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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 왕세자 車는 와인 마시고 달린다

    특별한 취미인가 진정한 친환경을 위한 실천인가?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포도주를 원료로 만든 바이오 연료로 달리는 자동차를 이용한다. CNN은 2일 “찰스 왕세자가 38년 된 자신의 애마 ‘애스턴 마틴’의 연료 장치를 개조해 잉여 포도주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을 연료로 쓰고있다.”고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 담당 사무국은 지난 1일 공개한 작년도 지출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찰스 왕세자의 애스턴 마틴은 ‘007 골드핑거’에서 숀 코너리가 탄 것과 같은 모델로 지붕이 열리는 컨버터블 스타일(오픈 카)이다. 이 차는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21세 때 생일 선물로 받은 것. 애스턴 마틴의 바이오 연료 공급을 위한 개조는 글로스터 소재 바이오 연료 회사가 담당했다. 이 차는 알코올 11도의 잉여 화이트 와인를 증류해 순도 100% 에탄올로 바꾸어 사용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한편 찰스 왕세자는 재규어, 아우디, 레인지 로버 등 자신의 다른 자동차들도 폐식용유로 만든 100% 알코올의 바이오 연료로 달리도록 개조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건국 60주년] 민단 ‘참정권 찾기’ 몸부림

    [건국 60주년] 민단 ‘참정권 찾기’ 몸부림

    |도쿄 박홍기특파원|건국 60주년은 곧 재일 교포들의 역사다. 교포들의 삶 자체가 질곡의 세월이다. 일본의 차별과 냉대를 몸으로 이겨내며 지금에 서 있다. 남북 분단이란 현실에서 이념의 대리전도 치러야 했다. 재일 교포사회를 단순하게 도식화하기란 쉽지 않다. 일제 강점기에 징용·징병 등 강제로 끌려온 세대들이 있는가 하면 1965년 한·일 협정 이후 스스로 일본 땅을 밟은 세대도 뒤섞였다. 때문에 세대간의 틈뿐만 아니라 정착 과정에서의 보이지 않는 감정의 골도 없지 않다. 교민 1세대인 김모(77)씨는 “망국의 설움을 안은 채 사는 1세대와 이후 세대의 삶을 한데 묶어 조명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두들 구구한 사연들을 간직하고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특별영주자엔 북한 국적도 포함 일본 법무성의 2006년 통계에 따르면 재일 교포는 59만 8219명에 달했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로 일본 땅을 밟아야 했던 한국인들 가운데 지난 1965년 한·일 협정에 의거, 특별 영주권을 받은 교포는 43만 8974명, 일반 영주권자 및 일본인의 배우자 등은 7만 2760명, 장기 체류자는 8만 6485명이다. 특별영주자에는 북한 국적의 교포도 포함됐다. 일본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탓에 별도로 집계를 내지 않는다. 대체로 재일본대한민국단(민단) 소속은 33만∼34만명,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은 9만∼10만명가량으로 추산될 뿐이다. 일본의 ‘귀화 권장정책’에 따라 국적을 바꾸는 교포도 많다.2006년 귀화한 교포는 8541명이다. 교포 1세들의 직업군은 일본 기업의 취직문이 닫혀 있었던 탓에 자영업이 주류를 이뤘다. 파친코, 식당, 운송업, 건축업이 비교적 많다. 교포 사회에서 민단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다. 정치적 색채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교포들의 권익보호와 분명 맥을 같이하는 까닭에서다. 민단은 1946년 10월 재일본조선거류민단으로 출범했다.1966∼71년 한·일 협정에 의한 영주권신청운동을 전개했다.83년 일본의 외국인등록법 지문날인제를 폐지시키는 등 차별을 막는 데 앞장섰다. 배철은 민단 선전국장은 “최대 현안은 94년부터 추진한 지방참정권의 획득이다.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을 외국인이 아닌 주민으로 인정해 달라는 정당한 주장이다.”고 밝혔다. ●교포 권익보호 힘쓰는 민단 교포 사회의 한 축은 조총련이다. 현재 북한과의 뒤틀린 관계 때문에 일본의 조총련 활동에 대한 제재는 만만찮다. 조총련은 일본 사회에서 ‘민족교육’에 치중했다. 교육기관만 조선대학교를 비롯, 전국에 초·중·고 120개교를 갖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학력 인정을 받지 못한다. 조총련 간부는 “남과 북은 겨레요 동포다. 일본의 강경 대북정책은 전체 교포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한·일 협정 이전에 정착한 교포들과 구별되는 ‘뉴 커머(New comer)´들이 있다.2001년 5월 ‘재일본한국인연합회(한인회)’를 결성했다. 새 터전을 찾아온 만큼 무역·정보통신·경영투자 등 직업군도 다양하다. 조옥제 한인회장은 “동포끼리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자발적 조직”이라면서 “자녀들의 정체성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한국기원 프로기사 1200단 돌파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8강전 3국] 한국기원 프로기사 1200단 돌파

    제6보(60∼70) 지난달 27일 이상훈 7단의 승단과 함께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들의 단위 합계가 1200단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950년 조남철 9단이 최초로 단위결정전을 개최한 지 58년만의 일이다. 현재 국내 프로기사들의 수는 모두 231명이며, 평균 단위는 5.2단이다. 기사들의 단위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9단이 47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8단은 17명으로 가장 적다. 또한 6단 이하에서는 각 단별로 23명에서 26명 사이의 기사들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년전 2000단을 넘어선 일본기원은 관서기원의 기사들까지 포함해 총 438명의 기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단위의 합계는 2661단이다. 흑이 백60,62의 돌파를 허용한 것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좀처럼 둘 수 없는 행마. 그러나 현재의 국면에서는 흑61의 호구에 이어 63으로 단수치는 자세가 좋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흑67까지 밀어붙인 다음, 과연 흑의 손길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가 궁금한 장면이었는데, 의외로 흑의 선택은 하변 공격을 보류한 흑69의 젖힘이었다. 여기서 보통의 감각이라면 (참고도1) 흑1정도로 좌우의 백돌을 갈라놓는 것이지만, 박정환 2단은 이후의 변화에 자신이 없었던 듯 안전한 길을 택하고 만다. 물론 이렇게 두어서 바둑을 이길 수만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백70의 침투가 흑으로서는 아픈 곳. 그렇다고 이 수를 방지하기 위해 (참고도2) 흑1로 보강하는 것은 백이 6까지 사뿐하게 연결해 흑이 이기기 힘든 바둑이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20&30] 잊지못할, 잊고싶은 나만의 여름 바캉스 추억

    [20&30] 잊지못할, 잊고싶은 나만의 여름 바캉스 추억

    해마다 여름이면 우리는 늘 아름다운 추억과 편안한 휴식을 꿈꾸며 바닷가로, 산으로, 또 해외로 떠난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돌아올 땐 좋은 추억뿐 아니라 나쁜 기억도 함께 가져온다. 무더운 여름, 지친 일상의 끝에 우리를 기다리는 여름휴가. 고유가·고물가 시대라 주말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마음을 꾹 눌러 담기만 했던 직장인에게 기억에 남는 휴가는 어떤 모양일까?그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여름 바닷가의 추억과 아련한 기억으로 휴가 이야기를 들어봤다. 또 잊고 싶은 속쓰린 휴가 이야기도 들어보자. ●누나같은 그녀들과 바닷가 로맨스 대학생 류모(27)씨는 7년 전 바닷가에서의 ‘첫 키스’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류씨는 2001년 여름 고등학교 친구 4명과 함께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찾았다. 떠나기 전날 친구들과 현장에서 즉석 미팅을 통해 여대생들을 사귄 뒤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문제는 류씨를 비롯해 친구들이 말주변이 없다는 것. 여자 앞에만 서면 입이 얼어붙었다. 민박집 방바닥을 긁으며 이틀을 허망하게 보냈다. 귀경하기 전날도 해가 떨어지자 마찬가지 상황이 이어지는 듯했다. 류씨 일행은 해수욕장 인근 주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때 더는 못 참겠다는 듯 친구 한 명이 벌떡 일어나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미팅을 주선해 오겠다.”며 박차고 나갔다. 1시간쯤 지나자 그 친구가 여대생 다섯 명을 데리고 왔다. 친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함께 온 여대생 중 한 명이 “얼굴 붉히며 쑥스럽게 말하는 게 귀여워서 왔다.”고 했다. 여대생들은 류씨 일행보다 세 살 많았다. 나이를 떠나 한데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류씨는 한 여대생과 가슴 떨리는 느낌을 주고받았다. 둘은 조용히 자리를 떠 바닷가를 거닐었다. 평온한 바다를 보며 서로 짧은 입맞춤을 가졌다.“그때 처음으로 키스를 했어요. 아직도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물론 지금 여자친구에겐 비밀이지만요.” 회사원 윤모(31·여)씨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 전 함께했던 알뜰 휴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윤씨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남편은 대학을 졸업했으나 모두 백수였던 3년 전 7월. 둘은 가장 저렴한 휴가를 계획했다. 지친 마음을 다잡기 위해 10일간 국내 배낭여행을 떠났다. 따로 자취를 하던 둘은 각자의 집에서 보내온 쌀과 반찬들을 담고 배낭을 짊어졌다. 시내버스·시외버스·도보로 서울에서 분당으로, 용인으로 또 충남 천안으로 그리고 공주를 지나 대전까지 갔다. 열흘을 민박집 각방에서(?) 묵으면서 못 볼 것까지 다 보게 됐다. 또 남편이 나뭇가지를 주워 마련한 조촐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둘은 미래까지 약속했다. 아침식사는 동네 구멍가게에서 산 빵이었고, 점심은 김밥, 그리고 저녁은 라면 한 개에 김치와 밥뿐이었지만 종일 걷다가 먹는 밥은 행복 그 자체였다.2년 전 결혼한 윤씨는 지난해에 다시 한 번 알뜰여행을 계획했지만 신랑의 반대로 다행히(?) 포기했다.“아마 앞으로도 그 힘든 여행을 다시는 못할 거예요. 우리에겐 너무 아름다운 추억이지요. 돈 없이도 행복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와요.” ●생일보다 기뻤던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직장인 이모(27·여)씨는 초등학생 시절 가족들과 함께했던 피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20년이 다 됐지만 아직도 어릴적 아버지 휴가날짜만 기다렸던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1년에 한 번 가족들과 해수욕장을 찾았던 아버지 휴가일. 매년 아버지 휴가일이 올 때마다 어머니는 이씨에게 예쁜 반팔티와 치마, 그리고 수영복, 튜브 등을 사주셨다. 어린 마음에 해수욕장을 가는 것도 기쁜데 옷까지 덤으로 선물받으니 이씨에겐 아버지 휴가일이 생일보다 더 기뻤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상하게도 여름 휴가는 초등학생 시절의 그것에 비해 훨씬 재미가 덜했다. 직장인이 되고 나선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휴가는 그저 회사를 안 간다는 사실에 기쁠 뿐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여름휴가를 손꼽아 기다렸던 순간은 그에게 있어선 순수했던 초등학교 시절뿐이다. 이씨는 “작은 계곡에서 삼겹살만 구워 먹어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면서 “어린 마음에 놀러간다는 사실 자체가 즐거웠던 것”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금융회사를 다니는 김모(35)씨는 입사 후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해외에서 휴가를 보냈던 2003년 여름휴가를 최고의 휴가로 꼽았다. 입사 후 2년간 저축해 만든 여윳돈으로 부모님과 함께 필리핀 세부를 다녀왔던 것. 부모님은 물론 김씨에게도 해외여행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파란 빛깔의 바다도 훌륭했고, 각종 해산물을 부모님께 원없이 사드렸던 당시를 생각하면서 김씨는 “올해도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비행기를 처음 탄다며 좋아하시던 부모님을 보며 ‘앞으로도 자주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김씨. 결혼한 뒤로는 아직 부모님과의 해외여행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못했다.“올해 휴가 땐 꼭 부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해외로 휴가를 다녀오려고요.5년이나 지났는데 그 사이에 부모님 모시고 어딜 다녀온 적이 없네요.” ●여행에서 배운점, 느낀점 회사원 최모(28·여)씨는 재작년 여름, 우리나라 유일의 내국인 합법 카지노인 ‘강원랜드’에 놀러갔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강원랜드에 도착해서 매장에 들어가니, 난생 처음 보는 기계들과 딜러들이 마냥 신기해보였다. 그 중 어려보이는 대학생 3명이 눈에 띄었다. 그들도 처음 온 듯한 분위기였는데,10만원짜리 수표 10장을 꺼내 딜러에게 코인교환을 요청하는 게 아닌가.‘보기보다 통이 큰 녀석들이군.’이라고 생각하며 그들이 카드게임하는 걸 지켜봤다. 그런데 코인을 넣은 지 10여분만에 100만원어치가 금세 날아가 버렸다. 그들의 표정이 금세 어두워졌다. 최씨는 돈을 왕창 투자해보려는 마음이 한순간 사라졌다. 결국 1만원으로 이것 저것 해보니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돈이 사라졌다. 호텔로비에는 눈빛이 흐려진 사람들이 자리잡고 누워 있었다.“처음엔 모든 게 마냥 신기하기만 하더라고요. 그런데 돈을 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건 구경만으로도 알 수 있겠더군요. 도박으로 패가망신한 사람들을 보면서 휴가치곤 정말 좋은 공부를 하고 온 것 같아요.” 회사원 신모(27·여)씨는 친구와 함께 다녀온 지난해 홍콩 여행을 잊을 수 없다. 외동딸인데다, 엄숙한 집안 분위기 탓에 이제까지 홀로 여행은커녕 외박조차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기껏해야 수학여행 정도가 전부였다. 지난해 여름,“이런 식이면 도저히 내 청춘이 불쌍해 견딜 수 없다.”고 다짐한 신씨는 과감하게 부모님께 혼자 여행을 가겠다고 선포했다. 부모님이 난리가 난 건 불을 보듯 뻔한 일.“명품 가방을 사줄테니, 올해도 우리랑 여행을 가자.”고 회유하기도 했고,“너 혼자 여행갈 거라면 앞으로 나가서 살아라.”는 엄포도 날아들었다. 하지만 신씨는 꿋꿋하게 밀어붙여 결국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으로 타협을 봤다.“자유, 그거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어떤 기분인지 모르죠. 홍콩이래봤자 서울과 크게 다른 건 없었지만, 아무에게 연락도 오지 않고 그저 여기저기 다닐 수 있었던 게 너무 행복했어요.” ●“국내외서 바가지 쓴 휴가 즐거울리 없죠” 초등학교 교사 김모(27·여)씨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모두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김씨는 대부분의 방학이 좋은 기억들이지만, 지난해의 무박2일 테마여행은 정말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5만원이면 교통비와 식비까지 포함해 저렴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여행사 직원의 말에 혹한 김씨는, 속는 셈치고 짧게 경남의 소매물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버스는 당일 오후 10시에 출발해 다음날 아침에 도착한다고 했다. 김씨는 기분좋게 버스에 올라 밤길을 달리면서 아침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새벽에 잠깐 잠이 들었다가 버스가 서는 것 같아 깨어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4시였다. 그런데 가이드는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근처 찜질방이라도 다녀오시라.”는 게 아닌가. 찜질방에 가는 돈은 여행비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한여름에 에어컨도 가동되지 않는 버스 안에서 잠을 청할 수는 없었다. 모기 때문에 창문을 열기도 어려웠다. 결국 버스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고, 울며 겨자먹기로 다들 찜질방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저렴하다고 좋아했더니 결국 숙박비를 낸 셈이 돼 버렸죠. 무조건 싸다고 좋아할 건 아니더라고요.” 직장인 김모(34)씨는 2년 전 여름만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솟구친다. 김씨는 여자친구와 휴가 날짜를 맞춰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을 찾았다. 사귄 이후 처음으로 함께 떠난 여행이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김씨는 여자친구와 낮에는 바나나보트를 타거나 수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팔짱을 끼고 모래사장을 거니는 등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눈 깜짝할 새 2박3일이 지났다. 상경하는 날 아침부터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폭우로 돌변했다. 서둘러 서울행 버스에 올랐다. 하지만 시간당 80㎜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서울로 향하는 도로가 통제됐다. 몇 시간이 지나도 버스는 움직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결국 해가 질 무렵 버스는 강릉으로 되돌아왔다. 강릉에서 김씨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가지’였다. 전날에 비해 모든 것이 두세 배로 껑충 올랐다. 폭우로 귀경하지 못한 사람들이 일제히 강릉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숙박료와 음식값을 지불했다.“여자친구와 하루 더 있어서 좋긴 했지만, 그날 해수욕장 인근 숙소와 가게들의 악덕 상술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나요.” 회사원 신모(29)씨는 “내가 다녀온 동남아 여행은 정말 끔찍했다.”고 회고했다.5년 전 39만 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만 보고 떠난 태국여행은 그에게 동남아를 다시는 못 갈 곳으로 만들었다. 가이드는 비행기에서 내린 방콕공항에서부터 “내가 인생의 밑바닥을 거쳤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만큼 자신의 말을 잘 따라달라는 취지였지만 기분이 나빴다. 또 하다 못해 물조차도 가이드가 정해준 장소에서만 살 수 있었다. 그외 3박4일 동안 하루 4∼5 군데씩 기념품 가게에 들러 물건을 사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았다. 항의하는 신씨에게 가이드는 “그렇게 싼 가격에 왔으면 이만한 것은 예상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면박을 줬다. 관광지라고 가는 곳도 파인애플 농장 등 별로 흥미가 안 가는 곳이었다. 마지막 날 공항가는 버스 안에서도 가이드는 버스기사를 위해 기념품을 사달라고 종용했다. 안 사면 공항에 안 가겠다는 농담 섞인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선택관광이라는 것도 죄다 게이쇼 같은 것들이었죠. 조용한 해변을 생각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어요. 그 이후로 동남아 여행은 한 번도 안 갔어요. 남들은 이제 안 그렇다는데 한 번의 경험이 무섭더군요.” 황비웅 김정은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책회의 “압수수색해도 촛불 끄떡없다”

    경찰이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지도부에 대한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음에도 불구,‘대책회의’측에서는 촛불집회를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 임태훈 인권법률의료지원단 팀장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서울광장을 원천 봉쇄했는데 국민들의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며 “촛불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이어 한나라당의 “촛불집회 참가자들 중 일반 시민은 일부이고,대부분은 단체나 조직된 대중”이라는 주장에 대해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시민들”이라며 “집행부와 시민들을 분리시키려는 아주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압수수색과 지도부 수배로 촛불집회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탄압이 강해질수록 많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상근자를 파견해 보낼 것”이라며 “동력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임 팀장은 “(한나라당의 생각과는 반대로)간부들을 잡아들일수록 정국은 점점 꼬일 것”이라며 “4·19도,6월 항쟁도 독재정권이 잘못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이번에도 그들의 후예인 여당이 실수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측이 ‘30개월 이상 소’ 수입을 금하는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안’ 처리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 그 법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은 장외로 나와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야당의원들에 대해 “밖으로 나와서 국민들에 귀를 기울이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집회에 앞장서서 물대포도 맞고 군홧발에도 밟히며 투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 팀장은 이날 “경찰의 무차별 폭행으로 인해 미국인까지 다쳤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25세의 미국 국적을 가진 청년이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가했다가 다쳐 백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안면이 찢어지고 팔이 빠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돌아온 상인들

    [아름다운 간판 2008] 돌아온 상인들

    “간판, 고맙습니데이.” 경남 김해시 동상동 저잣거리 ‘종로길’에 대한 간판 정비사업을 담당한 공무원들이 지나가자, 한 음식점 사장이 “수고많지예.”라면서 반갑게 맞이하는 게 심상치 않다. 이처럼 간판 정비에 따른 경제 효과는 종로길에서도 여실히 발휘되고 있다. 전체 업소의 5분의1이 빠져나가 텅텅 비었던 상점들이 다시 채워지면서 수심 가득했던 주민들의 표정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종로길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가 밀집해 있는 ‘명품 거리’였다. 인근에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자 노후화된 환경과 지저분한 거리에 질려 방문객은 물론, 점포까지 썰물처럼 빠져나가 명성이 퇴색됐다. 하지만 지난 4월 ‘1업소 1간판’을 원칙으로 한 간판 정비사업이 완료된 종로길 1구역에서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 빨강·노랑 등 따뜻한 느낌과 색상의 간판으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1구역 ‘ㄱ자형’ 거리 260m 구간에는 올 초만 해도 비어있던 점포 30∼40곳이 다시 영업을 재개했다. 심지어 간판도 없이 현수막만 걸어놓고 장사부터 시작한 업소들까지 눈에 띈다. 허창상 김해중앙상가협의회 회장은 “간판이 정비된 두달 전부터 방문객이 늘기 시작했고, 빈 점포도 거의 다 채워졌다.”고 강조했다. 이곳을 10년 이상 지켜온 장수업체들은 간판 정비 이후 30∼4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115개 업체 중 30개 업체는 월 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나머지는 1000만원 대의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간판 정비에 부정적이었던 A의류업체 장모 사장은 “ 순이익이 10∼20% 정도 늘었다.”면서 “2구역이 정비되면 40%까지 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슷하게 매출이 증가한 B보석업체 최모 사장도 “인근 재래시장도 활성화시키고, 관광사업과도 연계해야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매출이 2배 이상 뛰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흥을 냈다. 박환중 김해시 도시디자인과장은 “평일 5000명, 주말 2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이 차로 15분 거리”라면서 “종로길을 관광코스에 넣어 방문객 유치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피에 관한 역사속 편견·오해

    우리 몸 속에 흐르는 피의 양은 얼마나 될까. 남녀 평균 5ℓ, 무게로 치면 약 5㎏이라고 한다. 그럼 이 사실을 어떻게 처음 알아냈을까.19세기 영국에서 행해진 ‘2인 동시 해부’를 통해 밝혀졌다. 참수형에 처해진 범죄자 두 명이 ‘제물’이 됐다. 해부 방식이 완전 ‘엽기 호러’다. 일단 시체 머리를 절단하고 쏟아져 나오는 피를 받아낸다. 웬만큼 빠졌다 싶으면 시체를 꽉꽉 눌러 남은 피까지 모조리 뽑아낸다. 더 이상 피가 나오지 않으면 시체를 작은 조각으로 잘게 토막내고 거의 다진 고기 수준으로 저며 피를 걸러내고 짜낸다…. 피의 이미지는 늘 이중적이다. 피는 금기와 공포의 대명사다. 선연한 붉은 빛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피는 또 일상화된 언어로 통용될 만큼 친숙하다.‘피’도 눈물도 없는 ‘피’ 마르는 경쟁사회에서 ‘피’ 끓는 청춘들은 ‘피’ 보는 매일의 스트레스를 ‘피’ 범벅 액션영화를 보며 푼다. 성(聖)의 상징이면서도 속(俗)의 상징이다. 양반의 피는 그 자체로 고귀하나, 백정의 피는 그 자체로 저주였다. 피에 관한 책 ‘5리터’(빌 헤이스 지음, 박중서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또한 이중적 구조로 집필됐다.‘5리터’는 우선 ‘피의 역사’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역사와 신화, 문학과 의학 등을 섭렵해 피의 과거와 현재를 인문학적 언어로 정리했다.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었던 신화 속 메두사의 피, 피 뽑는 걸 만병통치술로 여겼던 갈레노스 등 과학자들의 이야기, 자신의 해부도에 ‘사랑 정맥’과 ‘모유 정맥’ 같은 존재하지 않는 혈관을 그려 넣은 다빈치의 날조 등 피의 실체가 밝혀지는 역사적 과정을 묘사했다. ‘5리터’는 한편 ‘피에 관한 개인사’다. 저자 자신의 삶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피와 연관된 에피소드를 논픽션 언어로 풀어 배치했다. 동성애자인 저자는 에이즈 걸린 연인이 피 때문에 겪는 아픔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냈다.“피는 나와 내 연인 스티브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었다.”고 그는 고통스럽게 썼다. 스티브의 ‘나쁜 피’는 피를 매개로 한 사회적 차별의 작동방식을 보여준다. 역사적으로 피는 ‘특별한 어떤 것’인 동시에 ‘혐오스러운 어떤 것’이었다. 고대 의사들은 혈액 속에 인체에 생기를 불어넣는 힘이 있다고 믿었고, 로마 검투사들은 자신이 죽인 상대의 피를 마심으로써 그의 힘과 용기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성의 생리혈이 열등함의 증거라고 주장했고, 로마 작가 폴리니우스는 생리혈이 포도주를 시게 만들고 작물을 말려죽이며 쇠를 녹슬게 한다고 기록했다. 성스러운 피든, 혐오스러운 피든 피에 대한 편견은 시대에 통용되는 다양한 오해들과 결합해 새로운 편견을 생산해낸다. 에이즈 환자 스티브의 피는 동성애자와 성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 차별의 근거가 된다. 편견 앞에선 과학도 무력하다.‘피의 역사’는 흥미롭되 ‘피의 개인사’는 서글픈 이유다.1만 8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부안 영상문화특구 부실”

    전북도내 지역 특구 11곳 가운데 5곳이 사업 계획이 부실하고 재원조달 방안도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전국 97개 특구에 대한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완주 포도주특구, 부안 영상문화특구 등이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주 포도주특구는 특화사업에 필요한 지리적 여건과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구로 지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완주군은 2005년 포도주특구 지정 이후 사업이 중단돼 군비 26억원과 막대한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안 영상문화특구와 남원 지리산 웰빙허브산업특구는 특화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확보 계획이 부실해 사업 착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부안 영상산업특구는 2006년 지정됐으나 국비와 민자 등 170억원의 사업비 조달 실적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고창 복분자산업특구는 복분자 관련 9개 사업자 총매출액이 지정 2년 만에 크게 늘었지만 고용효과, 실적 등을 지역 인구의 2.5배나 과다하게 부풀린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순창 장류산업특구 역시 참여 업체 지원실적을 부풀려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창 장류는 2006년 우수특구,2007년 모범특구로 지정돼 포상까지 받기도 했다. 이같이 지역특구가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정확한 판단도 하지 않고 특구지정을 남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자치단체장들이 임기중 치적 홍보용으로 무리하게 지역특구 지정을 추진한 것도 부실특구가 양산되는 원인으로 분석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소해!”…더러워지면 경고하는 키보드

    “청소해!”…더러워지면 경고하는 키보드

    키보드가 더러워지면 스스로 알려준다? 세균의 감염을 방지하는 키보드가 개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 대학병원 연구팀이 표면이 더러워지면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키보드 ‘메디제닉’(medigenic)을 개발했다.”며 “영국 전역의 병원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은 매년 엄청난 예산을 ‘슈퍼버그’(포도상구균)를 잡는데 쓰고 있는데 특히 이 슈퍼버그는 병원 내에서 감염될 확률이 높다. 이에 런던대학 병원 연구팀이 세균 감염 예방을 위해 이 키보드를 개발한 것. 메디제닉은 닦기 편하도록 평평한 디자인으로 돼있으며 센서가 숨겨져 있어 표면이 깨끗한지 수시로 체크한다. 표면이 더러워지면 빨간 불이 들어와 청소를 하도록 경고하고 청소가 되면 빨간불이 꺼진다. 키보드 개발에 참여한 미생물학자 피터 월슨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진료 전에는 손을 씻지만 키보드를 쓰기 전에 손을 씻지 않는다.”며 “세균이 키보드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달 연구를 통해 일반 키보드가 변기 커버보다 다섯 배나 더럽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일상생활에서도 키보드 청결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쇼핑플러스]

    ●웅진쿠첸이 스마트쿠커(WK-P1820)를 선보였다. 오븐,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는 물론 슬로 쿠커 기능까지 하나로 모은 조리기구다. 불과 압력이 자동 조절되어 찜, 탕, 찌개, 조림, 죽, 케이크, 차, 요구르트 등 원하는 요리의 버튼만 누르면 음식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20만 9000원. ●대상 종가집은 작은 포장의 김치 3종을 출시했다.정갈한 한입김치,DIY 겉절이 김치,싱글족을 위한 편의 김치 등이다. 정갈한 한입 김치의 경우 포기김치, 남도김치, 묵은지 등 여러 종류가 있다.2인이 1회 식사시 먹는 양으로 작게 포장돼 있다. 제품과 용량에 따라 2790∼4490원. ●한국코카콜라는 일본 혼합차 브랜드인 소켄비차와 일본 코카콜라에서 만든 조지아커피를 국내에 출시했다. 소켄비차는 일본산 삼백초, 율무, 치커리 등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350㎖ 1400원이다. 조지아커피는 조지아 오리지널과 조지아 매일오후 2종이 나왔다. 모두 240㎖ 800원이다. ●오리온이 마린블루스 고래밥을 내놓았다. 기존 고래밥 제품에 인터넷 웹카툰인 ‘마린블루스’의 캐릭터를 적용한 과자다.45g 1000원. ●매일유업은 썬업 제로칼로리를 출시했다. 곤약으로 만들어 열량이 거의 없으면서 포만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청포도와 자몽 두 가지 맛으로 나온다.150g 1200원. ●아티스트리는 에센셜 메이크업 키트를 출시했다. 검은색 손가방에 색조 화장에 필요한 컨실러, 미네랄 파운데이션, 컬러쿼드, 립샤인,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페이스 브러시 등이 들어 있다.7만 5000원. ●비쉬가 바이-화이트 리빌을 내놓았다. 멜라닌이 과다 생성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한편 피부 각질 제거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딥 클렌징 젤, 토너, 에센스, 밀키로션 등 4종으로 이뤄졌다. 개당 3만∼5만원대. ●보령메디앙스의 유아브랜드 타티네쇼콜라에서 수영복을 출시했다. 올인원(all-in-one) 스타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모자와 세트로 이뤄져 있다.3만원대.
  • [발언대] ‘해충’ 갈색여치의 경고/김삼권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

    [발언대] ‘해충’ 갈색여치의 경고/김삼권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

    최근 충북 영동지역 과수원에 갈색여치가 발생해 복숭아, 포도 등의 잎과 줄기, 열매를 무차별 갉아먹음으로써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01년도를 시작으로 2006년 및 2007년도에도 같은 지역에 높은 밀도로 발생하여 과수 생산에 많은 손실을 끼쳤다. 피해지역은 영동뿐 아니라 옥천, 청원, 보은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갈색여치는 원래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했지만, 해충으로 분류된 기록은 없었다. 알 상태로 땅속에서 겨울을 나고 주로 야산에 서식한다. 썩은 나뭇잎이나 부식물을 먹는 습성을 가진 곤충으로 그 동안에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겨울이 짧고, 봄철이 조금씩 빨라져 생존력이 강해졌고 출현하는 시기도 앞당겨졌다. 개체수도 부쩍 늘어 평범했던 곤충이 해충으로 분류돼 버렸다. 갈색여치와 같은 메뚜기류가 문제가 된 현상은 고대부터 있었다. 최근 아프리카, 중동,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도 이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과연 갈색여치의 개체수가 부쩍 늘어난 원인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지구온난화가 산업혁명 이후의 부산물로 귀결짓는 현시점에서 농민이 아니기 때문에 갈색여치에 대한 폐해를 간과해도 되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갈색여치에 대한 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밝히는 생태 및 원인분석 이외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론 메뚜기목 분류학자는 한두명 꼽을 수 있지만, 생태에 대한 기록 및 환경친화적 방제에 대한 연구결과가 없다. 야산을 뒤덮는 스프레이 방식의 농약살포만이 해결책인지, 기후변화와 환경변화로 인해 몰려 오는 또다른 곤충들의 습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고민할 시점이다. 과학연구의 기초가 되는 곤충의 생태 및 갑작스러운 개체수 증가 규명에 대해 심도있게 연구를 하지 않는다면, 또다른 해충의 기습으로 인한 피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제부터라도 국가 차원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삼권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
  • [씨줄날줄] 박근혜 총리론/오풍연 논설위원

    조선 시대 정치와 모든 관리를 총관(總管)하는 최고의 관청을 의정부라 했다. 이 의정부를 관장하는 벼슬이 영의정(領議政)이다. 영의정이 직접 관장하는 하부기구는 승정원·의금부·사헌부·사간원·집현전·규장각·훈련도감·포도청·한성부·개성부·종친부·충훈부·의빈부·돈녕부·봉조하·중추부·내금위·겸사복·오위도총부·경연 등이 있다. 이조·예조·병조·호조·공조·형조 등 육조도 휘하에 있었다. 그래서 영의정을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이라고 했다. 오늘날은 국무총리를 빗대 그렇게 부른다. 총리에겐 어떤 덕목이 가장 필요할까.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2001년 5월 펴낸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가 눈길을 끈다.15년간 총리실에 근무하면서 18명의 총리를 지근에서 보았다고 했다. 그는 부지런하고 똑똑한 유형으로 노재봉·강영훈·이회창·박태준씨, 게으르고 똑똑한 유형으로 이홍구·이수성·김종필씨 등을 꼽았다. 나머지 유형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추론해 볼 수는 있다. 의외로 학자 출신들이 무능한 경우가 많았단다. 교수 시절에도 공부하고는 담을 쌓고 산, 자기 기본 임무마저 소홀히 하며 살아온 분들에게는 나랏일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지론이었다.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총리 기용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진원지는 여권이다. 하지만 청와대나 박 의원측 모두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의원의 의중이 맞아떨어져야 이 방정식은 성립된다. 박 의원이 비록 ‘무관의 제왕’이지만 차기 유력 대선주자라는 점에서 파괴력이 적지 않다. 이는 지난 4·9 총선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인사의 대거 당선이 방증한다. 그들은 박 의원의 이름을 빌려 금배지를 달았다. 그런 만큼 이 대통령에게 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의 대중적 인기는 현역 정치인 중 으뜸이다. 노련한 정치권 인사는 “당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인물은 박 의원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그러다 보니 박 의원의 행보 또한 신중하다. 박 의원이 총리직(?)을 수락한다면, 어떤 유형의 총리로 남을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건강한 여름나기 이렇게

    건강한 여름나기 이렇게

    몸에 활력이 생기고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계절이다. 여름철에는 건강의 위험 요소도 적지 않다. 미리 여름철 질환의 대비책을 세워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전해 보자. 자외선은 투과력이 약해 아무리 많이 쬐어도 피부 아래까지 침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외선으로 인한 문제는 모두 피부에 생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처음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건조해진다. 주근깨나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 변화가 생기고 피부 혈관이 확장된다. 피부가 붉어지기도 한다. 얼굴 주름살도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외선은 오전 10시∼오후 3시, 그 중에서도 오전 11시∼오후 2시에 가장 강하다. 오후 4시가 되면 자외선량이 12시의 4분의1 수준으로 낮아진다.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삼가고 옷이나 모자로 피부를 최대한 가려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기 전에 ‘자외선 차단지수’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지수는 자외선A와 관련된 ‘PA지수’와 자외선B와 관련된 ‘SPF’가 있다.PA지수는 PA+,PA++,PA+++ 등 3가지가 있다.‘+’가 많을수록 효과가 높다.SPF도 마찬가지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강하다. 자외선은 눈의 노화에도 영향을 준다. 백내장 등 노인성 안과질환은 자외선과 연관성이 크다. 눈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에게 선글라스를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선글라스 렌즈는 잘 깨지지 않는 폴리카보네이트를 선택하고 코팅이 골고루 됐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렌즈가 큰 선글라스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좋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에어컨이 가동되는 폐쇄 빌딩에서 지내다 보면 소화불량, 두통, 피곤, 정신집중 곤란 등 냉방병 증상을 한번쯤 경험하게 된다.‘여름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에어컨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일단 빌딩에 설치된 에어컨 냉각수가 세균에 오염되면 주변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세균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외부온도에 견줘 내부온도가 너무 낮을 때도 몸이 적응하지 못해 경고음을 낸다. 이때는 소화가 안 되고 피곤하거나 두통이 잘 생긴다. 조금 귀찮더라도 환경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냉방병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에어컨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가정용 에어컨은 냉각수를 사용하지 않아 세균감염 위험이 작지만,1∼2주일에 한번씩 반드시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빌딩 에어컨은 관리 담당자를 정해 정기적으로 냉각수를 점검해야 한다. 환기와 온도차도 중요하다.1∼2시간마다 빌딩 내부공기를 환기시키고,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을 때는 더 자주 환기시켜야 한다. 에어컨 온도는 기본적으로 섭씨 24∼26도에 맞추되 빌딩 밖과 안쪽의 온도차가 5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냉방병은 신체리듬과도 관계가 많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적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운동을 해야 냉방병을 이길 수 있다.”면서 “특히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낮잠을 많이 자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열사병(일사병)은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비슷한 병으로 ‘열탈진’이 있는데, 체온이 40도를 넘지 않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다. 인체에는 ‘체온중추’가 있어 땀 배출이나 호흡을 통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육체 노동을 하면 체온조절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이때는 체온이 40도까지 급상승하기도 한다. 특히 수면이 부족하거나 과로했을 때, 신체가 허약해졌을 때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열사병은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마르고 뜨거워지며 혼수나 경련 따위의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을 잡으면 맥박이 빠르면서도 약하게 뛰는 것을 알 수 있다. 열사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피부를 식혀야 한다. 얼음이 없으면 수건을 물에 듬뿍 적셔 마사지를 하거나 물에 젖은 담요를 덮어 체온을 39도 아래로 낮춰야 한다.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흡수가 빠른 주스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열경련’도 잘 생긴다. 주로 축구 선수나 마라톤 선수들이 경험하는 질환이다.1% 비율의 소금물을 먹이면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정맥주사를 맞아야 한다. 열경련을 막으려면 운동전에 미리 염분과 포도당이 함유된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히 스트레칭을 해둬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고무줄 구형 없앤다

    검찰이 ‘고무줄 사건처리’ 논란을 없애기 위해 1543개 범죄유형별로 처리기준을 마련, 이달부터 적용키로 했다. 대검찰청은 2004∼2006년에 검찰이 기소한 피의자 345만 5583명의 1심 선고 형량을 종합 분석해 범죄유형별로 구속·기소·구형·벌금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사건유형별로 1심 선고 형량을 파악해 분포도를 그리고 중앙값을 계산했다. 또 검찰 구형량과 법원 선고형량의 편차, 범죄의 성격, 법정형량 등까지 두루 고려해 사건처리 기준을 정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13세 미만 어린이 강간이나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사건은 구속 수사와 징역 5년 이상 구형을, 특수강간치사죄는 구속 수사와 무기징역 구형을 원칙으로 정했다. 뇌물사건은 받은 액수가 3000만원 이상이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했고,3000만∼5000만원이면 징역 5년 이상,5000만∼1억원이면 징역 7년 이상,1억원 이상이면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특히 선거사범은 모든 양형요소를 전산화시켰다. 검사가 검찰 내부전산망에 접속해 항목별로 범죄사실을 넣으면 피의자의 종합등급(1∼30등급)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유통업계, 식품 원산지 견학…식중독 우려품 금지

    유통업계, 식품 원산지 견학…식중독 우려품 금지

    유통업계가 먹거리 안전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먹거리 이미지를 개선해 매출확대로 연결시키려는 측면이 없지 않다. 조류인플루엔자(AI), 미국 쇠고기 광우병 논란 등 먹거리 불안이 이어지는 것도 마케팅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청정 이미지 강화, 사고는 미연에 차단 롯데백화점은 산지를 아예 고객들에게 공개한다. 야채와 과일 등 친환경(저농약·무농약·유기농) 먹거리 홍보 차원이다. 고객 40여명을 뽑아 다음달 중순쯤 산지인 강원 양구를 견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배 현황, 관리법 등을 직접 보게 할 계획이다.6월2∼8일 신청을 받는다. 이 기간에 친환경 방식으로 포도나무를 재배하는 주말농장(경기 화성)도 분양한다.20명 안팎의 고객에게 농장을 분양해 포도나무를 관리토록 한 뒤 가을에 수확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풀무원 기술연구소와 맺었다. 식품 제조공장, 친환경 농산물 농장 등을 함께 점검하는 등 식품 안전성 강화가 주요 내용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무더위와 함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달부터 9월 말까지 판매금지 품목을 지난해 4개에서 8개로 늘렸다. 추가된 금지 품목은 육회, 벌크용 양념게장, 생크림, 생크림 빵 등이다. 종전에는 초밥 등의 원료 가운데 훈제연어, 게살, 새우, 한치 등 4개가 금지 품목이었다. 현대백화점은 9월까지 식품의 유통기한을 대폭 단축시킨다. 김밥 유통기한은 2시간(식약청 권장은 7시간)으로, 샌드위치는 4시간(식약청 권장은 10시간)으로 각각 줄였다. 재료 가운데 변질 위험이 높은 계란은 쓰지 않는다. 양념게장 판매도 중지시켰다. 초밥 테이크아웃도 금지했다. 에코생활협동조합은 6월2일 유기농데이를 겨냥해 가칭 ‘광우병과 유전자변형농산물(GMO)로부터 안전한 식품지대’를 선언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조합원이 많아질수록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는 농가와 제조업체가 확대돼 유통이 수월해진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제품을 구매하는 조합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정식품 기획행사로 승부 청정 해산물, 청정 육류, 무농약 야채 등 테마 식품 할인 행사도 잇따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31일 청정해역 수산물대전을 연다. 정상가보다 20∼30% 싸다는 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제주산 산지직송 생물갈치 1마리를 1만원, 서산 산지직송 활꽃게 100g을 3200원, 선동 오징어 2마리를 2500원, 매운탕용 우럭 2마리를 4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신세계이마트는 6월4일까지 원양선사 직거래 수산물 대잔치 행사를 편다. 통영산업, 대륭수산 등 6개 원양선사가 참여한다. 오징어, 동태, 흑조기 등 8개 품목, 총 330t에 대해 평소보다 20∼30%가량 싸게 준다는 설명이다. 남대서양에서 조업한 오징어(1마리)가 450원, 러시아 근해에서 조업한 동태 2마리가 3480원이다. 농협하나로클럽은 6월4일까지 ‘한우 사랑 대축제´를 열고 부위별로 최고 50% 할인해 준다. 양재점에서는 100g에 1980원이던 꼬리뼈를 990원으로 할인해 준다. 사태, 우둔, 목심, 설도 등 부위는 정상가의 49%를 할인해 준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31일과 6월1일 이틀간 ‘무항생제 인증돈육 특별전’을 열고 루쏘포크 삼겹로스(100g 2500원)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명품관 식품관에서는 6월8일까지 ‘친환경 유기농 상품 기획전’을 열고 청과, 건식품, 야채 등 유기농 상품을 6∼46%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6월2일 각종 유기농 상품을 최고 45% 할인해 준다. 무농약 참외(4∼7개)를 45% 할인된 5980원에, 홈플러스 PB브랜드인 웰빙플러스의 무농약쌀(10㎏)을 15% 할인된 2만 5800원에, 무농약 검정쌀(2㎏)은 30% 할인된 9900원에 각각 내놓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통 단오축제 경산서 즐기세요!

    전통 단오축제 경산서 즐기세요!

    “경산자인단오제에 놀러 오세요.” 경북 경산시는 다음달 7∼10일 경산에서 열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를 앞두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25일 서울 인사동 문화거리에서 호장굿 행렬(가장행렬) 재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렬에는 호위병과 기마병, 기수, 팔광대, 풍물놀이단 등 200여명과 말 3필, 마차 등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인사동 문화거리 1.3㎞ 구간에서 펼쳐져 휴일 나들이 나온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호장굿 행렬은 조선시대 단오날 아침 자인고을의 수호신인 한장군의 사당으로 제사 지내러 가는 제관들이 현감 행차와 같은 격식과 채비를 하고 가는 광경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국 경산시장과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 홍기서 종로구 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별공연에서는 대북, 큰굿, 계정들소리, 팔광대 공연이 펼쳐졌고, 경산대추, 포도 등 농특산품을 홍보·시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최 시장은 “경산자인단오제는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는 한강 이남의 최대 전통 민속축제”라며 “특히 수년 전부터 20여개국 주한 외교사절이 찾는 등 국내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인의 계정숲 일원에서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에서는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 창포머리감기, 한장군제, 외국인 페스티벌, 단오음악제 등 문화예술ㆍ체험ㆍ전시 행사가 열린다.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통 단오축제 경산서 즐기세요!

    전통 단오축제 경산서 즐기세요!

    “경산자인단오제에 놀러 오세요.” 경북 경산시는 다음달 7∼10일 경산에서 열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자인단오제’를 앞두고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25일 서울 인사동 문화거리에서 호장굿 행렬(가장행렬) 재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렬에는 호위병과 기마병, 기수, 팔광대, 풍물놀이단 등 200여명과 말 3필, 마차 등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인사동 문화거리 1.3㎞ 구간에서 펼쳐져 휴일 나들이 나온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호장굿 행렬은 조선시대 단오날 아침 자인고을의 수호신인 한장군의 사당으로 제사 지내러 가는 제관들이 현감 행차와 같은 격식과 채비를 하고 가는 광경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병국 경산시장과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 홍기서 종로구 의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특별공연에서는 대북, 큰굿, 계정들소리, 팔광대 공연이 펼쳐졌고, 경산대추, 포도 등 농특산품을 홍보·시식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최 시장은 “경산자인단오제는 해마다 20만명 이상이 찾는 한강 이남의 최대 전통 민속축제”라며 “특히 수년 전부터 20여개국 주한 외교사절이 찾는 등 국내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인의 계정숲 일원에서 열리는 경산자인단오제에서는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 창포머리감기, 한장군제, 외국인 페스티벌, 단오음악제 등 문화예술ㆍ체험ㆍ전시 행사가 열린다.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적 속 인간의 숨결 느끼기

    “이 황금 관 속에 아마포 붕대를 감은 투탕카멘의 미라가 누워 있었다. 그 옆에는 금으로 만든 호신용 단검 하나가 놓여 있고, 황금가면의 이마께에는 한 묶음의 화환이 놓여 있었다. 그 화환은 먼 옛날 어느 다정한 손길이 놓은 자리에 아직도 그대로 놓인 채,3000년이라는 세월이 실로 얼마나 짧은 순간인가를 가르쳐주고 있었다. 어쩌면 거기에 화환을 놓아둔 사람은 이제 과부가 된 안케세나멘 왕비였는지 모른다.” 이집트 투탕카멘왕의 미라 앞에서 누군가 흥분을 이기지 못한 채 쏟아낸 기록이다. 그런데 재바른 독자라면 이 짧은 글에서 색다른 묘미를 간파할 것이다. 고고학적 성가를 학문의 잣대로만 뒤적이는 게 아니라 오랜 역사의 현장에서 인간의 면모를 건져올리려는 시도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학문의 주체가 결국 인간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새삼 깨우쳐 주는 책이 ‘낭만과 모험의 고고학 여행’(스티븐 버트먼 지음, 김석희 옮김, 루비박스 펴냄)이다. 저명 문화사학자이자 캐나다 윈저대 교수인 지은이는 ‘학문의 낭만’을 웅변하느라 여념이 없다. 저자에게 고고학은 학문의 한 방편이 아니라 인간의 얼굴을 대면할 수 있는 또 다른 거울인 셈이다. 예컨대 베수비오 화산이 휩쓴 폼페이 최후의 순간도 ‘낭만 고고학’을 설파하는 저자의 펜 끝에선 전혀 다른 질감의 감상으로 재구성된다. 서서히 사라져간 대부분의 고대도시들과는 달리 폼페이의 역사는 화산재 속에서 순식간에 멈췄다. 그래서 “발굴현장에 ‘활력’이 넘친다.”는 표현을 쓴 책은 “서기 79년 8월24일, 베수비오 화산의 완만하고 비옥한 비탈에서는 포도송이들이 여름 햇볕에 익어가고 있었다.”는 풍경 스케치까지 동원하며 마치 소설처럼 잿더미에 묻혀버린 고대도시의 원형을 복원한다. 마야의 피라미드, 아스테카 제국, 중국 진시황제의 무덤 등 26가지의 탐험현장을 탐방하며 책은 고대와 근세에 걸친 고고학적 발견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발굴 현장의 먼지 한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고고학자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물론이고 유적지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들, 유물 발견의 순간에 고고학자들이 느끼는 전율 등을 입체적으로 다뤘다.“고고학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인간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책은 “한때 이 지구상에 살았던 사람들의 내력을 찾아내어, 그들에게 깊은 동정을 느끼며 그들에 관한 이야기를 정직하게 서술하는 것”이 고고학이라고 정의했다.1만 5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유기농 농사’ 따라잡기

    ‘유기농 농사’ 따라잡기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말할 때 꼬박꼬박 등장하는 단어가 ‘유기농´이다. 최근 안전한 식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유기농 채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가족단위로 가족농원이나 텃밭을 찾아 유기농 상추, 오이, 참외, 수박 등을 키우는 경우도 늘고 있다. 어른들은 텃밭을 가꾸며 농사일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고, 자녀들은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며 감성을 키워간다. #한손엔 책, 한손엔 곡괭이 유기농 농사는 일반 농사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고 병충해를 입기 쉽다고 알려져 있지만, 몇 가지 사항만 숙지한다면 누구든 유기농 작물을 성공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유기농 텃밭을 가꾸기 위해서는 농사 전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친환경농업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신재훈 박사는 “유기농 농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무작정 텃밭을 임대받기보다 기초지식을 먼저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사계획 세우기, 밭의 준비, 씨뿌리기, 웃거름 주기, 버팀목 세우기, 물주기, 수확하기 병해충 관리 등 농사에 관한 기본 사항을 숙지하는 것은 유기농 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가장 기본이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어떤 작물을 심을지, 면적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파종시기는 봄, 여름, 가을로 나누어 계획을 세운다. 한 가족(4인 기준)이 자급자족하기에 상추, 시금치 등은 6㎡(약 2평)의 면적이면 충분하지만 콩, 포도 등은 60㎡(30평)의 면적이 필요해 각 작물에 따른 예상 면적을 파악해야 한다. 보통 한 가족을 위한 텃밭 면적은 150∼300㎡(약 50∼100평)면 적당하다. 농사용 작물은 한해살이 작물과 2년 이상 재배할 수 있는 작물로 나눠진다.1년 농사용 작물에는 가지, 감자, 갓, 고구마, 고추, 당근, 대파, 들깨, 딸기, 무, 배추, 브로콜리, 상추, 수박, 시금치, 알타리무, 양배추, 양상추, 얼갈이배추, 오이, 옥수수, 쪽파, 참외, 콩, 토마토 등이 있고 2년 이상 농사용 작물에는 도라지, 마늘, 부추, 양파, 취나물 등이 있다. 농사계획과 기호에 따라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면 된다. #유기농 채소 내 손으로 키운다 텃밭이 준비됐다면 씨 뿌리기 전 적당량의 거름(퇴비)을 밭 전면에 고루 뿌려주고 땅을 한 삽 정도 깊이로 파서 뒤집어준다. 보통 퇴비는 1㎡에 1㎏을 넘지 않도록 한다. 퇴비는 쌀겨나 깻묵(참깨나 들깨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 가축분 등을 볏짚 또는 톱밥과 섞어 만든다. 퇴비를 뿌린 후 일주일에서 열흘 이상 기다렸다가 씨앗 크기의 3배 정도 깊이로 씨를 심는다. 콩이나 수수 같은 종자는 새가 와서 먹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그물망을 쳐 보호한다. 고추나 토마토 같이 재배기간이 긴 작물은 양분이 모자라지 않도록 생육상태에 따라 한달에 한 번 정도 웃거름을 준다. 작물을 중심으로 둥글게 파서 웃거름을 주고 흙을 덮는다. 토마토, 오이, 고추와 같이 키가 큰 작물은 쓰러지지 않게 버팀목을 세워준다. 토마토나 오이는 삼각모양으로 엮어서 버팀목을 세워주고, 고추는 중간 중간 말뚝을 박아 끈으로 고정해 준다. 겉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물을 줘야 한다. 한 번 물을 줄 때 충분히 주도록 한다. 수도꼭지에 스프링클러를 연결해 놓으면 전기 없이도 수압으로 작동해 편리하게 물을 줄 수 있다. 작물들은 각기 수확시기가 다르므로 이에 따라 알맞은 시기를 고려해 수확해야 한다. 상추나 치커리 등 잎채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잎을 따주는 게 좋다. 낮에 식물체 온도가 올라가면 쉽게 시들거나 영양분이 손실되기 때문에 오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나 오이 등의 열매채소는 익는 대로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감자, 고구마는 삽이나 호미로 줄기 주변을 깊이 파서 조심스럽게 캐낸다. 콩은 잎이 반 정도 노랗게 변했을 때 수확한다. 수확 후 남은 콩대나 옥수수대, 열매채소의 잎, 줄기 등은 밭에 넣어주면 훌륭한 거름이 된다. #이 책 한권에 다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최근 ‘유기농 텃밭 가꾸기’를 발간했다. 유기농 농사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제공한다.(031)290-0545. 또 농업과학기술원 유기농정보센터(organic.niast.go.kr), 농협주말농장(www.weeknfarm.com) 등 홈페이지에서 유기농과 주말농장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도움말: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신재훈 박사 ■ 유기농 전문가 신재훈 박사가 권하는 팁 ▲지렁이 분변토를 활용하라 흙이 담긴 상자에 지렁이를 넣고 음식물 쓰레기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넣어준다. 지렁이 배설물이 섞인 흙이 분변토. 땅을 비옥하게 일구는 데 효과적이다. 또 유채, 해바라기, 크로타라리아 등 다음 작물의 거름이 되는 녹비작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잡초는 어릴 때 제거하라 왕겨나 볏짚을 이용한 피복(멀칭)은 잡초 억제와 수분 유지에 효과가 좋다. 이것이 썩으면 거름이 된다. ▲친환경 농법 활용하라 해충이 잘 붙지 않는 상추 등을 다른 작물과 섞어 심으면 나방류 애벌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내는 식물도 있다. 메리골드, 박하 등 허브식물을 밭 군데군데 심어주면 해충의 접근을 차단한다. 곤충의 천적관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무당벌레, 풀잠자리 등은 진딧물을 잡아먹어 자연스럽게 해충의 밀도를 줄여준다. ▲천연농약을 사용하라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물과 섞어 만든 난황유를 농작물에 뿌려주면 병을 예방하고 해충방제 효과도 볼 수 있다. 또 막걸리나 맥주를 50mℓ(소주잔 1잔 정도)의 용기에 담고, 담배 한 개비를 섞어 저녁 무렵 밭에 놓으면 밤새 민달팽이가 빠져 죽는다.
  • 中전염병 확산…58명 가스괴저병 감염

    |스팡·펑저우(쓰촨성) 이지운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중국 쓰촨(四川)성 대지진 발생 8일째인 19일 댐과 언색호(堰塞湖)의 붕괴가 잇따르는 데다 전염병마저 돌고 있어, 대지진 상처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중국 일간 신경보(新京報)는 이날 쓰촨성 일대에서 최소 58명이 전염병인 가스 괴저병에 감염돼 청두(成都)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보건 위생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가스 괴저병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치사율이 높다. 구조 작업이 늦어지고 부상자들이 22만여명에 달해 전염병 창궐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쓰촨성 일대에 생긴 자연호수인 언색호 21개 가운데 3개의 둑이 무너져 수만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현재 언색호 하류에는 주민 151만여명이 살고 있다. 또한 진앙지 원촨(汶川)현 부근의 인공댐 6000여개 가운데 800개의 댐이 심각한 균열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주 폭우가 예고돼 있어 언색호와 댐의 붕괴에 따른 홍수가 하류 지역을 덮칠 공포도 커지고 있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13억 중국인들은 이날 대지진 발생시간인 오후 2시28분(현지시간)부터 3분 동안 중국 전역에서 사이렌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묵념을 올렸다. 앞서 중국 정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한편 국내 비정부기구(NGO) 중 처음으로 지진 최대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칭촨(靑川))현에 들어가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긴급구호팀 최창수(30) 간사는 “칭촨현은 산간지방으로 이번 대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3개 마을이 매몰됐으며 도로가 대부분 유실돼 현으로 들어갈 때 아주 애를 먹었다.”며 “칭촨현 일대 언색호 2곳이 범람해 하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여진도 12시간 동안 세 번이나 발생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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