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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소비자물가 1년새 2.2%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1년새 2.2%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뛰어올랐다. 파 값이 크게 올랐다. 통계적 착시효과가 걷히고 장마가 이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2005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7월보다는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월 4.1%로 최고점을 찍은 뒤 7월 1.6%까지 꾸준히 하락하다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 상승했고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6.2%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5.9%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그해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역기저효과가 사라졌다.”면서 “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과 택시비 인상 등도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이 지난해 7월보다 0.3%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집중호우로 4.9%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및 개인서비스는 각각 2.4%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산물 중에 국산 쇠고기(11.8%), 파(67.7%), 갈치(25.5%)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수박(-25.8%), 포도(-18.8%), 복숭아(-17.8%)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공업제품 중에는 금반지(34.8%), 우유(20.7%), 티셔츠(10.4%) 등이, 공공서비스에서는 도시가스료(9.4%), 택시료(17.7%) 등이 많이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5.4%), 보육시설이용료(4.6%), 외식 삼겹살(5.9%) 등도 가격이 올랐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물가가 다소 올라가겠지만 장마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자극 요인이 사라지면서 당분간 2%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충북 100대 사업 선정… 新관광도시로

    충북 100대 사업 선정… 新관광도시로

    “내년에는 충북으로 놀러 오세요.” 충북도가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0대 사업을 선정했다. ●1조원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도는 내년에 ‘내륙의 숨은 보석, 청정 충북’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치해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함으로써 충북 관광이 일대 도약하는 대전환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232억원을 투입해 충북과 충남, 대전 등 3개 시·도의 공동사업 9개와 자체사업 91개를 마련했다. 자체사업 가운데 충북에서 처음 시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눈에 띈다. 도는 내년 7월24일부터 8월1일까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전국 치어리더축제를 개최한다. 대학과 고등학교 치어리더 동아리와 프로구단이 운영하는 치어리더팀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청남대서 치어리더 축제… 이색 볼거리 충북 100대 명산 등반대회도 열린다. 도내에 위치한 명산 곳곳에서 연중 등반대회가 진행되고, 100대 명산을 종주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내년 3월에는 속리산 법주사 일대에서 불교유물을 관람하고 각종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불교문화페스티벌이 열린다. 6월에는 청주 천년각 앞에서 대충청 방문의 해를 자축하기 위한 열린음악회가 펼쳐진다. 충주 수안보에선 ‘2010 대한민국온천대축제’(10월)가, 제천에선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9월)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다양한 관광상품도 첫 선을 보인다. 포도의 고장이자 난계 박연 선생이 태어난 영동군을 둘러보는 ‘국악과 와인으로 가는 열차여행’,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촬영한 청주·청원지역 곳곳을 찾아 보는 ‘드라마촬영지 팸투어’가 마련된다. 보은군의 오장환 생가와 옥천군의 정지용 생가를 방문해 그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엿보는 ‘시인과 함께 떠나는 역사체험’과 충주호 일원에서 진행되는 ‘남한강 물길과 함께 하는 수상관광체험 상품’도 개발된다. ●관광지 주변 맛집 200곳 홈피 공개 도내 12개 시·군을 대표하는 축제인 청주직지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청원생명쌀축제, 보은대추축제, 영동곶감축제, 괴산고추축제, 소백산철쭉제, 증평인삼골축제 등도 새롭게 단장된다. 도는 충북지역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지 주변의 맛집 200곳의 홈페이지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3개 시·도와 도내 12개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손님맞이를 위해 도민들의 친절·청결·질서의식 확산과 자원봉사단 구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3개 시·도는 내년도 방문의 해 슬로건을 친근감 있는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해 ‘오셔유, 즐겨유, 대충청 2010’으로 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치료제·거점병원 - 인구 ‘따로따로’

    치료제·거점병원 - 인구 ‘따로따로’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실효성 있는 대안이 요구되는 데도 보건당국의 주요대책인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리렌자) 배분 및 거점병원 지정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배분이 대도시보다 지방에 편중돼 있으며, 거점병원 지정도 경기도가 서울보다 2배가량 많은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일각에서는 거점병원 지정의 경우 민간의료기관들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정부가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다. 보건당국은 인구수와 고위험군 현황을 고려했다고만 할 뿐 시·도별 구체적인 기준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 배분과 거점병원 지정은 같은 기준으로 책정돼야 효율적인 만큼 향후 신종플루 확산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가 민주당 양승조 의원에게 제출한 ‘국가 비축 항바이러스 제1차 시·도별 배분결과’(지난 21일 24만 2713명분)에 따르면 1위는 인구 1000명 중 6.26명 꼴로 배분된 전남이다. 2위는 전북(5.78명), 3위는 경북(5.73명)이다. 반면 서울·경기 등 대도시는 상대적으로 배분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배분받은 곳은 울산으로 인구 1000명 중 4.4명에게 배분됐고 경기(4.51명), 인천(4.53명), 서울(4.55명) 순이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구수와 함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지역별 고위험군 현황을 더해 종합 판단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도별 배분 기준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배분 후에도 70%를 쓰면 다시 청구하라고 지시하고 있어 항바이러스제가 부족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인구수 ▲유행지역 ▲주감염자(10~30대)의 비율을 고려해 배분돼야 한다. 복잡한 사안들이 고려돼야 하지만 대도시에 더 많이 배분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거점병원의 지역별 지정 분포도 마찬가지다. 각 지역 주민등록인구 수와 대조해 조사한 ‘거점병원 지정현황’(전국 447개소 지정)에 따르면 주민이 적은 곳에 거점병원이 더 많이 설치된 경우가 적지않았다. 거점병원이 가장 많이 지정된 곳은 경기도로 모두 109개다. 서울(54개), 경남(45개) 순이다. 4위를 차지한 경북(38개)의 경우, 5위인 부산(35개)보다 인구가 89만명이 적은 데도 거점병원 수가 더 많다. 인구가 59만 4600여명인 대구 달서구에는 한 곳도 없는 반면, 달서구의 인구 절반 정도인 경기 수원 장안구(28만 5803명)에는 3곳이 있는 등 인구 비례와 상관없이 거점병원이 지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거점병원을 지정할 때 ▲폐렴치료 가능 ▲지역사회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의료기관을 설득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서울대병원이 거점병원 지정을 거부한 데서 알 수 있듯 민간의료기관에 거점병원 지정에 대한 유인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전통酒의 부활/김종면 논설위원

    “이적선에 포도주, 진처사에 국화주, 마고선녀 천일주, 산중처사 송엽주며 일년주, 백화주, 이감고, 감홍로, 죽력고, 계당주, 황소주, 과하주, 청주, 모주, 막걸리 모두 합해 혼돈주(混沌酒)를….” 고전 ‘춘향전’을 보면 춘향의 집에서 이몽룡을 위해 차린 주찬에 이렇게 다양한 술이 등장한다. 조선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지은 ‘임원경제지’에는 술의 종류가 무려 183가지나 나온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는 전통주 대국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그러나 우리 민족의 가양주 전통은 일제가 1909년 주세령(酒稅令)을 공포하면서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타는 놀 속에 마을마다 술이 익어가는 정겨운 풍경은 이제 시인의 시구에나 남아 있을 뿐이다. 그 아련한 기억의 풍경을 다시 되살려 낼 수 있을까. 물론 ‘현대판’으로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전통주 가치에 주목, 우리 술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다. 우리나라 술시장 규모는 8조 6000억원(2008년 출고가 기준)에 이르지만 전통주의 점유율은 4.5%에 불과하다. 소주·맥주·위스키가 전체 시장의 87%를 차지한다. 정부는 전통주의 시장점유율을 2017년까지 10%대로 끌어올리고, 우리 술 수출규모도 5배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세체계를 개편하고 전통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허용하는 등 술산업 정책방향도 규제에서 진흥 쪽으로 옮겼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사라진 우리 전통주 50종을 3년 내 복원하고 한산 소곡주나 전주 이강주 같은 전통주를 12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살 수 있도록 했다. 전통주는 과연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최근 웰빙주 바람을 타고 토종술 막걸리가 나라 안팎에서 선전하는 걸 보면 그리 먼 꿈도 아닌 것 같다. ‘맛코리’라는 이름으로 일본 여성을 사로잡는 등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가 하면 얼마전 한 조사에선 와인을 제치고 맥주·소주·위스키에 이어 국내 매출 4위에 올랐다는 소식도 있다. 규제 대상으로만 여겨져 오던 술이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전통주의 정체성을 바로 세워나가는 일이다. 산업논리에 치여 우리 술의 문화적 진면목이 훼손돼선 안 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이젠 발로 여세요

    음식물쓰레기 수거통 이젠 발로 여세요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덕지덕지 때가 낀 손잡이와 악취가 나는 쓰레기통 덮개 때문에 당황했던 기억이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서초구가 이 같은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를 발로 개폐가 가능한 페달식으로 전면 교체한다. 24일 구에 따르면 우선 이달말 1000개의 ‘유압 페달형’(오른쪽)용기를 보급한다. 유압 페달형은 밑에 페달이 달린 일반 페달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된 용기로, 찌꺼기가 튀지 않도록 뚜껑이 서서히 닫힌다. 구는 내년까지 1000개를 추가보급해 전 지역에서 이 용기를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기존 수거용기 손잡이에서 공중화장실 변기의 9배, 지하철 손잡이의 770배에 이르는 대장균과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그동안 손으로 덮개를 여닫으면서 세균이 쉽게 전염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초구는 이런 위생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수거용기 보급뿐 아니라 용기세척 서비스도 실시한다. 다음달부터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구 직영 차량을 이용한 세척·소독에 나선다. 또 수거용기에 구청 담당부서와 수거·세척업체의 연락처를 적기로 했다. 주민들이 음식폐기물과 관련된 민원을 전화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박성중 구청장은 “유압 페달형 수거용기 보급으로 주부들의 오랜 골칫거리인 음식물쓰레기 배출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포토북 만들어드려요”

    휴가철이 끝나자 디지털 사진 서비스 업체들이 바빠졌다. 휴가를 함께 지낸 가족, 연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컴퓨터 하드에 묵혀 두지 않고 예쁜 사진첩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사진을 인화해 다양한 포토북과 팬시용품으로 제작해 주는 대표적인 업체는 의외로 LG데이콤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전화(VoIP), 인터넷TV(IPTV), 국제전화 등이 주력 사업인 이 회사는 웹하드 서비스에서 파생된 아이모리(www.imory.co.kr)라는 디지털 사진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모리에서는 1000여종이 넘는 제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구미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사진을 정리하고, 포토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고급스러운 포토북을 원한다면 고품질 원단을 사용한 유로앨범, PVC앨범북 등을 만들면 되고 1000여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싶으면 사진들을 심플하게 정리할 수 있는 포토스크랩북이 유용하다. 잘 나온 사진만 선별해 6000원대 가격으로 앨범을 만들 수도 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최근 주문이 4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카메라 제조사인 올림푸스에서 운영하는 미오디오(www.miodio.co.kr)는 사진 관련 인터넷쇼핑과 인화 서비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SK네트웍스에서 운영 중인 스코피(www.sko ip.com)는 반포, 홍대 등 18개 오프라인 점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전설의 고향’, 공포·감동·교훈에 호평 ‘기대감UP’

    ‘전설의 고향’, 공포·감동·교훈에 호평 ‘기대감UP’

    “4회 만에 감 잡은 전설의 고향! 시청자들이 원한 건 바로 이런 것”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네 번째 이야기 ‘목각귀’ 편에 호평이 쏟아졌다. ‘혈귀’, ‘죽도의 한’, ‘계집종’ 등 지난 3편의 에피소드에서 어설픈 CG와 엉성한 극전개로 공포도 뭐도 없었다고 비난하던 시청자들이 ‘목각귀’편을 본 뒤 칭찬일색으로 돌아선 것. 이날 방송된 ‘목각귀’편에서는 과거 불치병중의 하나였던 천연두에 걸린 아이들이 숲속에 버려지면서 일어나는 기괴한 이야기를 담았다. 내의원 의관댁에 마마에 걸린 흉측한 몰골의 목각인형을 분신처럼 지니고 있는 용이가 들어오면서 끊임없이 사람들이 죽기 시작하고 숨겨졌던 과거의 진실이 밝혀졌다. 천연두에 걸려 버려진 아이들은 내의원 의관이 벌인 생체실험의 희생자들이었고 버려진 아이들 중 구사일생 살아남은 한 아이가 어른이 돼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 ‘목각귀’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공포는 물론 감동과 교훈까지 선사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계집종’ 편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목각귀’ 편은 10점 만점에 9점”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 외에도 “대본도 좋았고,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좋았다.”, “참으로 대단한 감동과 스릴 그리고 추리소설 읽듯 대반전 멋지다.”, “4회 만에 감 잡은 전설의 고향! 시청자들이 원한 건 바로 이런 것”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 이처럼 그동안 성장통에 시달렸던 ‘전설의 고향’이 제자리를 찾아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남은 6편의 에피소드에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AGB 닐슨 집계 결과 ‘전설의 고향-목각귀’ 편은 전날 ‘계집종’ 편이 기록한 4.9%보다 1.5%상승한 6.4%의 시청률을 기록해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사진제공 =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가족 여행은 처음… 너무 기뻐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명(5남8녀)의 자녀를 둔 김석태(52·경북 구미)·엄계숙(47)씨 부부는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가족 기차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남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기차여행을 할 수 있지만 이 가족은 그렇지가 못했다. 15명이 한꺼번에 움직이려면 경비도 만만치 않고, 준비할 것도 많아 그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다. 김씨 가족이 가족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청주MBC가 마련한 ‘대한민국 다둥이가족의 여름 기차여행’ 프로그램 덕분이다. 청주MBC는 지자체 추천을 통해 전국에서 6명 이상 자녀를 둔 38가구 333명을 초청, 18일 2박3일간의 기차여행을 보냈다. 서울역을 출발한 참가자들은 첫날 경주에 도착, 불국사와 경주박물관을 관람한 뒤 다음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둘러본다. 마지막날엔 충북 영동에 들러 난계국악박물관을 구경하고 포도따기 체험도 한다. 이번 여행에 제공된 기차에는 노래방과 각종 공연을 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이동하면서도 아트풍선 만들기·마술쇼·노래자랑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다둥이 가족들은 꿈에 그리던 가족여행을 떠나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8남매를 두고 있는 임성남(52·충남 논산)·김선화(46)씨 부부는 “군대에 간 큰아들까지 휴가를 나와 함께 가족여행에 참여했다.”며 “가족 전체가 처음으로 여행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 다둥이가족 기차여행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요즘 다자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현대자동차와 코레일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남양유업은 참가자들에게 분유 등을 제공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백화점 콩국수서 식중독균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와 냉면육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여름철에 많이 먹는 냉면과 콩국수를 배달·판매하는 음식점 122곳을 조사한 결과, 16곳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식중독균이 검출된 16곳의 음식점 가운데는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각각 2곳과 1곳씩 포함됐으며 홈플러스와 2001 아울렛 내 음식점에서도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중독균은 콩국수 12건, 냉면육수 4건에서 검출됐으며 그밖에 부적합 지하수를 사용(1건)하거나 보관기준 위반(2건), 위생 취급기준을 위반(11건)한 음식점도 적발됐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주민 ‘건강 지키미’를 자임하고 나서 화제다. 17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대책반을 꾸리고 31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또 보건소진료실 운영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1시간 이른 오전 8시로 앞당겼다. 식품 원산지 표시와 위생상태 등도 점검한다. 구의 이같은 조치는 여름철 각종 질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질병의 조기발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우중 구청장은 “여름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면서 “민간 병원과 차별화된 건강 특화서비스를 위해 보건소 시설개방, 야간 민원안내실 운영 등 주민에게 다가서는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더운 여름철, 비위생적인 음식으로 인해 집단 발병하는 식중독 예방에 총력전을 펼친다. ●31일까지 식중독 특별대책반 활동 3인 1조, 2개 반으로 편성된 특별대책반은 매일 김밥전문점 등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이 기간 김밥전문점 50곳과 고시원 식당 12곳, 결식아동급식시설 27곳 등 모두 89곳에 대해 원재료 사용 여부 및 보관상태 등 위생요소를 일일이 살피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노량진 고시원에 학생이 많이 몰리는 점을 감안, 고시원 주변 음식점에 대해 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점검반은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집중관리업소에 대해서는 ‘식중독 예방 일일 점검표’를 작성해줘 스스로 매일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각종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를 할 때 유의할 점, 익사자 발견시 조치사항, 무더위시 노인을 위한 행동요령 등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있다. ●보건소 의료 사각지대 제로화 동작구보건소는 의료취약계층 등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진료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또 토요일에는 주별 진료과목을 선정, 맞춤형 진료복지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진료는 환자 치료와 함께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웃음치료 교실’, ‘직장 맘을 위한 모유수유교실’, ‘가족이 함께하는 천연비누 만들기’, ‘아토피 무료 상담실’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기가 매우 높다. 또 노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60세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무료 안(眼)검진을 실시했고, 관절염을 앓는 노인들을 위해 다음달부터 6주간 매주 목요일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관절염 치료교실을 열 계획이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까지이며 31일까지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전문가들이 직접 건강상태와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건강교실도 운영된다. 또 개인별 맞춤형 무료 금연클리닉과 비만 탈출을 위한 ‘우리 가족 비만상담’,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바른자세 튼튼허리’,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을 위한 ‘특별종합 무료검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병규 문화공보과장은 “동작구는 주민의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 단속, 태풍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각종 전염병 예방 등 각종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라크 인구조사 연기 까닭은

    22년만에 실시할 예정이었던 이라크 인구 총조사가 민족간 갈등 우려로 연기됐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 바반 이라크 개발계획부 장관은 당초 오는 10월24일 예정돼 있던 인구 총조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기 이유는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 영토 분쟁의 중심지인 북부지역의 반발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인구 조사가 이라크내 종교 정파와 민족의 규모에 대한 논란을 낳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바반 장관은 “기술적으로 인구 총조사를 위한 준비는 돼 있다.”면서 “하지만 키르쿠크와 니네베 지역내 정치 그룹으로부터 우려와 보류 요청을 들은 뒤 인구조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북부 쿠르드 자치구 예산 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첨예한 논쟁을 낳고 있다. 정부는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온 이후 대략적인 인구분포도에 따라 전체 예산 중 17%를 쿠르드 지역에 배분해 왔다. 하지만 시아파·수니파 일부 정치인들은 14%까지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논란 때문에 의회도 내년 1월 총선 이후로 인구조사를 연기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인구 총조사가 대규모 유전이 분포된 키르쿠크 지역 내 아랍인과 투르크멘족들의 민족 분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갈등요소다. 쿠르드족은 키르쿠크를 쿠르드 자치정부로 편입하자고 주장하지만 아랍인과 투르크멘족들은 이를 반대하고 있어 인구 조사 결과는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한류스타 총출동 옴니버스 드라마 ‘슈퍼스타’ 제작

    한류스타 총출동 옴니버스 드라마 ‘슈퍼스타’ 제작

    한류스타가 드라마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30명씩이나? 아시아 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옴니버스 드라마 ‘슈퍼스타’가 제작된다. 아시아그룹 SS501 멤버 김형준을 포함한 멤버 3명을 비롯해 가수 손호영, 배슬기, 서지영, 베이비복스 전 멤버 심은진, 배우 안재모, 이태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30여명의 한류스타들이 옴니버스 드라마 ‘슈퍼스타’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한다. 총 10편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의 유명 영화감독 10명과 한류스타들이 만나 각기 다른 내용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진다. 첫 번째 이야기 ‘바늘에 찔린 포도왕자’편은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을, 안재모와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이 주연을 맡았다. 이밖에도 영화 ‘스승의 은혜’를 연출한 임대웅 감독과, ‘복면달호’의 김현수 감독, ‘맨발의 기봉이’의 권수경 감독 등이 참여한다. ‘슈퍼스타’ 제작사 네모스토리 관계자는 “‘수퍼스타’는 가수 중심의 한류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기획된 프로젝트로서 드라마 시장의 고정된 룰을 깨뜨리는 또 하나의 한류 붐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슈퍼스타’는 이미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국가들과 일본까지 판권계약을 마친 상태로 제작 중이며 중국, 대만 등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4편의 촬영을 마친 한류 프로젝트 ‘슈퍼스타’는 2009년 하반기 국내 지상파 방영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사진제공 = (주)네모스토리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등포 노마진장터 ‘상인·주민 윈윈’

    영등포 노마진장터 ‘상인·주민 윈윈’

    태풍 ‘모라꼿’의 간접 영향으로 하루종일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11일. 궂은 날씨에도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 7번 출구 광장에는 싸고 질 좋은 물건을 사러 우산을 쓰고 나온 주민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영등포구가 지역의 전통시장 8곳과 합심해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을 이윤 없이 원가로 판매하는 ‘노마진 장터’날이었다. 시중에서 1만 5000원 정도 하는 포도 1상자와 복숭아 1상자가 각각 원가인 9000원에, 1만원이 넘는 11㎏짜리 수박 1통도 7000원에 팔렸다. 일부 주민들은 재래시장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놀라면서도 품질에 대해 불안해 했다. 그러자 장터 홍보를 위해 이곳을 찾은 김형수 구청장이 설명햇다. “이곳에서 파는 제품의 품질은 영등포구가 보증합니다. 저를 믿고 사셔도 됩니다.” ●경기불황 이기려 재래시장과 합심 영등포구와 지역 재래시장이 손잡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노마진마켓이 지역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매달 한 차례씩 지역의 8개 전통시장 상인들과 손잡고 구청 앞마당에서 노마진마켓을 운영한다.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돕고 침체된 재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자는 취지다. 노마진장터는 영등포시장(영등포동), 영신상가(영등포동), 영일시장(문래동), 조광시장(영등포동), 대신시장(신길동), 사러가시장(신길동), 우리시장(대림동), 남서울상가(영등포동) 등에서 각각 2~3개 업체가 참여한다. 판매 물품은 생선류, 해산물, 야채, 과일, 건강식품, 화훼, 밑반찬, 떡, 생활용품과 의류 등 100여종류로 다양하다. 지난 6월 시범 운영 뒤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구는 지난달부터 매월 둘째주 화요일에 여는 정례 행사로 만들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1000명 넘는 주민들이 찾는다. 하루 매출만 2000만원이 넘어 그야말로 ‘문전성시’다. 상인들 입장에서는 남는 게 없는 ‘노마진’이지만 큰돈 들이지 않고 재래시장 홍보에 성공해 만족하는 분위기다. 김숙희 구 지역경제과장은 “식품의 경우 반드시 국산만을 취급하도록 하고 있으며 구에서 품질과 가격 등을 사전 점검해 우수한 제품만을 선정해 팔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외국어로 흥정하면 값 더 깎아줘 특이하게도 이곳에서는 영어 등 외국어로 가격 흥정을 하면 값을 3% 정도 깎아준다. 외국인들의 방문을 유도해 이곳을 관광상품으로 만들려는 구의 홍보전략이다. 이미 구에서는 장터 상인들에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66개국 언어로 된 간단한 비즈니스 회화를 가르쳤다. 세계 굴지의 유명 브랜드 의류도 원가인 1만원 정도면 살 수 있어 중국 및 동남아 출신 이주노동자들이 대량 구매해 본국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내기도 한다고 구 지역경제과 박상흠 팀장이 설명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노마진마켓을 통해 주민들이 질 좋은 우수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하고 대형 할인점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재래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色다른 포도로 소비자 유혹

    포도 주산지인 경북 김천시 포도농가들이 다양한 색을 지닌 포도를 재배해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김천시는 9일 김천 색깔포도영농법인이 2007년부터 색깔포도 재배에 나서 2년 만인 최근에서야 결실을 보는 데 성공, 0.5㏊의 포도밭에 30여 종류의 색깔 포도를 수확했다고 밝혔다. 재배된 포도는 자옥과 조생네오마스·리자마트 등 다양한 품종으로, 기존 캠벨 품종의 검은색에서 벗어나 연두색과 자주색 등의 색을 띠고 있다. 올해 처음 수확된 색깔포도는 벌써부터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농민들이 반기고 있다. 법인 측은 색깔포도의 가격이 1㎏당 3500원 이상이어서 1㎏당 2000원인 일반포도보다 훨씬 높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 관계자는 “과일 시장의 개방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새 품종을 도입했는데,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김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말화제] 짧은 역사 한국, 와인 데뷔무대 된 까닭은?

    [주말화제] 짧은 역사 한국, 와인 데뷔무대 된 까닭은?

    지난해 11월 김양한 금양인터내셔널 사장은 조상덕 마케팅 부장 등과 함께 칠레 1위 와인 제조사(와이너리) 콘차이토로를 찾았다. 콘차이토로는 ‘알마비바’ 와인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김 사장은 콘차이토로가 회사 이름을 내걸고 야심차게 준비 중인 신제품 와인을 시음했다. 너무 부드러웠다. 짜고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타닌이 좀 더 많이 들어간 강한(파워풀) 맛을 원한다고 주문했다. 콘차이토로는 두말없이 포도 품종 등의 블렌딩(혼합) 비율을 바꿨다. 당시 시음을 함께했던 조 부장은 “유명 와이너리들이 신제품 출시 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참조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출시 전 수입사의 의견을 블렌딩 과정에 반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콘차이토로 그란 레세르바’ 2종이다. 이 와인이 또 한번 화제가 된 것은 세계시장 데뷔 무대로 한국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미국 등에서 차례로 출시 행사를 하고 있다. 칠레의 또 다른 유명 와이너리 ‘카르멘’도 카르멘 신제품 10종을 오는 15일 한국에 맨 먼저 출시한다. 롯데주류가 들여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화이트와인 ‘1865 쇼비뇽 블랑’이, 지난달 초에는 호주의 발포성 와인 ‘옐로 테일 모스카토’가 한국 진열장에 맨 처음 등장했다. 한국이 세계 와인시장의 시험무대 (testing market)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와인 역사가 20년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의외다. 왜일까. 업계는 성장 잠재력을 꼽는다.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년(2800억원)보다 40% 이상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올들어 신장세가 주춤한 양상이지만 성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게 세계 와인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성장세만 놓고 보면 중국이 가장 빠르게 크는 와인시장이기 때문이다. 조상덕 부장은 “중국에는 없는 플러스 알파가 우리나라에는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와인에 대한 이해도다. 중국은 와인에도 ‘원샷’ 문화를 고집해 자존심 센 와인 제조사들의 외면을 받는 반면, 우리나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애호가들의 저변이 넓고 전문지식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일본은 와인 역사나 이해도 측면에서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지만 이미 시장이 포화돼 썩 매력적이지 않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지난 5일 한국을 찾은 칠레 카르멘사의 수석 와인메이커 스테파노 간돌리니는 “한국은 까다로운 입맛과 제품을 고르는 안목이 높아 와인메이커라면 누구나 공략하고 싶은 나라 중 하나”라면서 “신제품 카르멘이 한국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무척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뜨는 또 한가지 요인은 탁월한 마케팅 능력이다. 이탈리아 와인 ‘빌라M’ 의 원래 이름은 ‘빌라 모스카토’였다. 이를 들여온 아영FBC가 한국 판매명을 빌라M으로 바꿨다. 반응이 좋자 제조사가 아예 전 세계로 나가는 브랜드를 바꿔버렸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리는 몬테스 알파도 정작 칠레에서는 그렇게 많이 팔리는 와인이 아니다. 김지예 와인나라 홍보담당자는 “역사가 짧고 시장이 작다며 무시하던 세계 와인 업계가 한국 와인 마니아층과 마케팅 능력을 보고 점차 한국시장을 인정하는 추세”라면서 “미국과 일본으로만 내보내던 최고급 한정(Limited Edition) 와인들을 한국에도 배정하기 시작한 것이 좋은 예”라고 말했다. 와인업계 유명인사들의 방한이 잦아진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연예인, 그림과 사랑에 빠지다

    연예인, 그림과 사랑에 빠지다

    타고난 재능과 개성, 후천적인 노력과 준비로 남들과는 차별화 된 삶을 살아가는 연예인. 그들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본인만의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 하지만 내재된 열정이 끓어 넘치는 이들에게는 화면 속이라는 한정된 영역이 꽤나 답답할 터. 결국 정해진 구역을 박차고 나와, 일탈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조명이 환희 비치는 촬영장이 아니다. 손에는 대본을 들고 있지도 않다. 앞에 세워둔 이젤 위에 캔버스를 올려두고 손에는 붓을 들었다. 한참동안 먼 산을 바라봤다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윽고 시선을 캠버스로 옮겨 붓 자국을 남긴다. 연예인들이 화가변신은 더 이상 ‘깜짝’이 아닌 ‘그럴듯한’ 필모그래피가 됐다. 어느 날 갑자기 연예계 은퇴선언 후 화가에 도전했던 심은하. 늘 그렇듯 ‘처음’이라는 상징성으로 심은하는 당시 큰 이슈를 일으켰었다. 하지만 그 후로 작가 혹은 화가에 도전하는 이들의 수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얼마 전 이태란은 지난 5일부터 서울 삼성동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KASF 2009(코리아 아트 썸머 페스티벌 2009)’에 자신이 그린 자화상을 전시 출품했다고 알렸다. 연예 활동과 학업 생활 중 틈틈이 취미 활동으로 그림을 배웠다는 이태란은 주변의 권유와 도움으로 페스티벌에 출품까지 하게 됐다고. 처음이라 미흡해 부끄럽다는 그녀지만 이후 자신의 작품들로 작은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꿈을 내비치기도 했다. 개그맨 임혁필은 만화가 도전에 이어 서양화가로 변신을 꾀했다. 이태란과 동일한 페스티벌에 그림 10점을 출품한 임혁필은 만화와 그림을 접목시켜 색다른 화풍을 전했다. 청주대학교 서양화과 출신인 임혁필은 지난해 ‘임혁필의 필소굿’(feel so good)이라는 만화책 출간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오는 8월 말 음반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재다능한’ 배우 구혜선은 지난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인사동 갤러리에서 미술전시회를 진행했다.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려왔다는 구혜선은 볼펜 일러스트부터 유화그림까지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 작품 70여 점의 그림을 선보였다. 구혜선은 앞으로의 전시회를 위해 작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대신 MD상품을 판매해,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금으로 사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8월말 가수로 컴백하는 그룹 LPG 전 멤버 이오타(본명 이수아) 역시 화가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이오타는 UN 본부전 우수작가로 선정돼 지난 7월 인사동 소재의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았다. 꿈에서 그림의 영감을 떠올렸다는 이오타는 한 콘셉트 안에 9편씩 구성돼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는 이오타는 미국 뉴욕에서의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김혜수, 윤은혜, 이효리가 평소 개인시간을 활용해 그린 그림들이 팬들에게 공개돼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김혜수는 지난해 패션매거진에 본인이 그린 그림 2점이 게재돼 독자들로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윤은혜의 경우 최근 직접 디자인한 의류가 나올 만큼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 윤은혜는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궁’, ‘포도밭 그 사나이’, ‘커피 프린스’ 등에서 자막과 소품, 세트 등의 그림 작업에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었다. 이효리는 본인의 리얼한 일상을 담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실제로 그린 누드화를 공개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농진청, 밥 중심 수능도시락 메뉴 제시

    농촌진흥청은 4일 대입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수험생의 건강관리와 두뇌 활동에 좋은 ‘수능 도시락’ 메뉴와 영양 식단을 제시했다. 농진청이 권장하는 수능 도시락은 일반식과 보양식, 간편식 등 세 종류다. 보통의 수험생을 위한 일반식은 차수수밥과 콩나물국, 돈육달걀조림, 감자전, 고구마순볶음, 배추김치, 복분자(블루베리) 요구르트로 구성된다. 허약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보양식은 청자콩밥과 조개된장국, 인삼닭가슴살샐러드·참깨드레싱, 잔멸치부침, 미역초무침, 깍두기, 포도로 짜여졌다. 간편식은 현미영양주먹밥과 시금치된장국, 땅콩강정, 우유로 구성됐다.
  • 폐도로·폐철도 관광효자 노릇 톡톡

    폐도로·폐철도 관광효자 노릇 톡톡

    버려진 도로와 철도가 지역의 효자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도로 직선화와 터널 개설 등으로 쓸모없게 됐지만 트레킹족과 등산객, 자전거 동호인들이 몰리고, 청소년들의 극기 체험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적 소리가 끊긴 폐 철도는 레일바이크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중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자치단체들마다 활용방안을 찾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심지어 철길을 새로 만들어 레일바이크 시설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전국의 성공적인 폐 도로 이용 사례를 살펴본다. ●한적한 폐 도로 레포츠·극기체험 명소로 자리 매김 강원 속초~인제를 넘나드는 미시령 옛길은 청소년들이 도보 행진을 하며 극기체험하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설악에서 외설악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설악의 자연을 고스란히 지켜보며 7~8시간씩 걸을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야간 걷기코스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학인 요즘 초·중·고생들이 매일 200~300여명씩 찾는다. 미시령 터널길이 뚫리며 인제 용대리~속초간 고개 정상을 넘는 도로가 차량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한적한 길이 되면서 2~3년 전부터 생긴 새로운 풍경이다.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은 트레킹과 자전거 등을 즐기는 관광객이 전국에서 모이는 레포츠도로로 변신했다. 대관령에서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주변에 관광자원이 많아 서너지효과까지 있다. 하루 평균 700~800명씩 찾는다. 해마다 열리는 ‘대관령 힐 클라이밍’ 산악자전거 대회와 단풍걷기대회에는 2000~3000명씩 찾아 성황을 이룬다. 강원도는 옛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산촌체험관과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겨울 관광객을 위해 봅슬레이 코스도 추진 중이다. 충북 옥천군은 지난해 옥천읍 대천리와 소정리를 연결하는 국도 4호선 폐 도로에서 400m의 포도터널을 조성했다. 포도 750그루와 수세미, 조롱박 등을 심어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그림과 사진을 전시하는 문화행사도 연다. ●폐 철도 이용한 레일바이크 산골을 부촌으로 폐 철도를 이용해 산골마을이 부촌으로 변한 곳도 있다. 강원 정선군은 폐 철도에 레일바이크를 접목시켜 관광상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옛 정선선 철도를 이용해 북면 구절리역~아우라지역까지 7.2㎞ 구간에 설치된 정선레일바이크는 요즘도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4년 가까이 운행한 결과, 수입만 80억원에 이른다. 지역경기 파급효과는 220억원이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 춘천시도 경춘선 강촌 일대를, 삼척시는 해안을 따라 레일바이크를 만들어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다. 광주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폐선부지는 ‘푸른 길’로 탈바꿈된다. 지난 2000년 광주역~남광주역~효천역에 이르는 10.8㎞의 경전선이 없어지면서 푸른 길 조성이 진행 중이다. 2012년까지 나머지 폐선부지 5.4㎞에 나무 34만그루를 심어 공원 숲을 조성하고, 보행과 자전거도로·웰빙체육 공간·야외음악당 등을 조성한다. 대구 동구는 금호강의 신암동과 지저동을 연결하는 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해 대구 명소인 동촌유원지와 연계해 새로운 명소로 만들 예정이다. 전국종합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해산용 물포·카메라 장착 시위 방어용 차벽차량 공개

    해산용 물포·카메라 장착 시위 방어용 차벽차량 공개

    경찰청은 30일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방패막이 반자동으로 펼쳐지는 ‘차벽 차량’을 제작, 이날 시연행사를 가졌다. 시위대와 경찰간의 물리적인 충돌을 막고 부상자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화염병을 맞아 차벽에 불이 붙을 경우 자동으로 불을 끄는 ‘자위 분무장치’와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채증 카메라 장치, 시위대 해산용 물포도 갖추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벌레들의 침공(상)] “농약 뿌려도 소용없어”… 포도밭 ‘쑥대밭’

    [벌레들의 침공(상)] “농약 뿌려도 소용없어”… 포도밭 ‘쑥대밭’

    충남 천안시 입장면 호당1리는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지난 28일, 위례산 줄기 사이에 자리잡은 마을로 들어서자 전원주택 몇 채와 농가들이 보였다. 40가구 남짓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데다 마을이 산밑에 깊숙이 들어앉아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거봉포도’로 유명한 고장답게 포도밭이 널려 있다. 밭에 들어서자 멧돼지와 고라니 발자국이 보였다. 죽은 황갈색 포도나무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말라 죽은 줄기는 푸석푸석했고, 줄기마다 콩알만 한 구멍이 10여개씩 뚫려 있었다. 총알 자국처럼 파였다. “이게 뭐냐!?” 2년 전 마을 주민들은 이렇게 꽃매미와 첫 대면을 했다. 1년 뒤인 지난해에는 이웃을 만나면 “우리 밭에 엄청 많은데, 자네 집은 어때?”가 인사말이 됐단다. 그 사이 꽃매미 떼는 이 마을 포도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무서운 벌레다.” 산 밑에 포도밭 7934㎡(2400평)를 일구고 있는 이영호(55)씨는 지난해 겪은 일을 되돌아보며 치를 떨었다. 그는 “포도나무 3분의1이 말라죽었다.”고 말했다. 다른 밭까지 합쳐 모두 2만 6446㎡(8000평)의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씨는 지난해 3000만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고 했다. 꽃매미는 산에 살다가 포도밭을 기습했다. 이씨는 “꽃매미는 줄기에 앉아 침을 박고 즙을 쪽쪽 빨아먹는다.”며 “30여년간 포도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벌레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꽃매미 성충은 농약을 흠뻑 맞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포도밭은 살균제만 제때 뿌려주면 수확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기껏해야 열매와 잎이 검게 변하는 탄저병과 노균병 정도만 발생했기 때문이다. 꽃매미가 출현한 뒤에는 살충제를 섞어 쓰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까지 꽃매미를 ‘중국매미충’으로 불렀다. 중국에서 날아왔다는 입소문이 떠돌던 때였다. 동네에서 못 보던 벌레가 나타나자 주민들은 당황했다. 천적도 없었다. 이씨는 “새들도 잡아먹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씨는 “꽃매미가 기승을 부리는 날에는 포도나무에 새까맣게 달라붙어 나무줄기가 안 보일 정도다. 파리채로 후려치고, 양손에 장갑을 끼고 줄기를 손뼉 치듯 때리고, 가위로 자르고 발로 짓이겨도 보았지만 줄지 않았다. 토치램프 불에 태워 죽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 유병권(63)씨는 “면소재지 포도밭은 재작년 꽃매미가 없었는데 지난해부터 쫙 깔렸다.”고 전했다. 이어 “농민들이 감당 못할 벌레”라며 “포도밭에 날개를 편 채 검붉은 등을 드러내고 죽어 있는 꽃매미 떼를 보면 소름이 쫙 끼친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아랫 마을인 시장1리 주민 윤순옥(50·여)씨는 “꽃매미는 잘 울지도 않는다. 감쪽같이 줄기를 빨아먹어 포도나무를 죽인다.”고 했다. 윤씨는 “속이 상해 (죽은 포도나무들을) 다 베어버렸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날개가 갓 나온 어린 꽃매미들이 밭 여기저기에 떨어져 죽어 있었다. 줄기에 더러 붙어 있는 것을 건드리면 서툰 날갯짓으로 도망쳤다. 이씨는 “농약 치는 일을 조금만 게을리하면 포도나무 줄기에 새까맣게 달라붙는다.”면서 “농약 분무기 소리만 나도 달아났다가 이내 다시 찾아온다.”고 전했다. 그의 밭 주변 산속의 오리나무와 오동나무 몇 그루도 꽃매미가 빨아먹어 누렇게 죽어 있었다. 꽃매미는 8월 중순쯤부터 힘차게 날기 시작한다. 이씨는 요즘 바짝 긴장해 있다. 매일 포도밭을 살피고 3~5일에 한번씩 농약을 치고 있다. 이씨는 “포도나무가 죽으면 다시 묘목을 심어 4~5년은 고생해야 수확할 수 있다.”면서 “보상도 전혀 안 해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정부나 자치단체가 집집마다 농약 1~2통 던져주고 말 게 아니라 산림 항공방제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글ㆍ사진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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