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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3)농업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3)농업분야

    국내 농촌 현실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그다지 밝지 않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 등 거센 농산물 개방 물결에다 구제역에 소값 폭락 등으로 ‘농심’은 멍이 든 지 오래다. 하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농업 발전과 농민의 소득 증대를 위해 각종 농촌지도와 교육훈련 등을 맡은 공직자들이 있다. 농촌지도사와 연구사들이다. 릴레이 지방행정의 달인 인터뷰 3편에서는 농업분야 달인 4명을 소개한다. 공직생활 내내 농민들과 호흡하며 농촌 살리기에 헌신해 온 ‘농촌 지킴이’들이다. 행정의 달인 인터뷰 4편에서는 교통·산업·세정·소송 분야 달인들을 소개한다. ■구동관 충남도농업기술원 팀장 농사를 ‘여행상품’으로 개발… 90만명 다녀가 구동관(45·농촌지도사) 충남도농업기술원 실용교육팀장은 ‘농촌여행작가’로 불린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아이들과 어릴 적부터 매달 한번은 여행을 떠났다. 아이들은 풍광이 좋은 곳을 원했지만 아버지는 농촌체험을 고집했다. 그는 “농촌체험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구 팀장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딸기 수확, 참외 따기, 된장·고추장 만들기 등 168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것이 ‘농촌문화체험 프로그램 박람회’로 이어졌다. 2002년 3월 처음 열렸다. 이후 박람회는 매년 한번씩 충남 예산군 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다. 농촌체험이나 박람회에는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 여행사를 통해 참가자를 모았다. 구 팀장은 “이전에는 주로 아파트 부녀회를 통해 참가자를 데려와 주먹구구식이고 폭이 좁았다.”면서 “농촌체험도 ‘여행상품’이다. 여기에 정당한 가치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사에 맡겼다. 참가자 입장에서도 여행사에서 내놓는 사과 수확, 모내기 등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고를 수 있어 좋다.”고 강조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02~2010년 90만 8000여명이 충남 농촌을 체험했다. 이들이 뿌린 돈만 369억원에 이른다. 구 팀장은 “여행사를 통해 도시인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결국 농가소득으로 이어졌다. 농민들도 이제는 이것을 깨달았다.”고 자평했다. 구 팀장은 2006년 도농촌기술원에 아예 ‘농촌관광체험팀’을 만들었다. 국내 처음이다. 지금은 공주시, 금산군, 홍성군 등 충남의 타 시·군까지 본받아 이 같은 조직이 생겼다. 구 팀장은 농촌체험을 귀농과 연계시켰다. 2010년에는 농촌기술원 안에 ‘귀농대학’을 설립했다. 매주 8시간씩 6개월 코스다. 농업 일반이론과 과수실습 등을 가르친다. 지금까지 530명이 다녀갔다. 그는 “서울과 인천 등에서 귀농교육을 받던 이들을 충남으로 불러 하룻밤 묵으며 귀농인과 만나게 했다. 살아있는 교육을 받은 많은 이들이 충남에 귀농했다.”고 귀띔했다. 올해는 ‘현장애로지원단’을 만들어 귀농인들의 정착을 돕고 있다. 구 팀장 스스로는 농촌체험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가족과 함께 농촌체험을 하고 돌아오면 개인 홈페이지에 만들어 놓은 ‘초록별 가족의 여행’에 체험기를 계속 써 올렸다. 10여년 간 올린 글이 수백개나 된다. 소문이 나면서 각종 중앙·지방 일간지와 잡지에 농촌체험 이야기를 글로 썼고, 방송에도 숱하게 출연해 농촌체험의 소중함을 알리고 농촌여행지를 구석구석 소개했다. 그가 ‘농촌체험의 전도사’, ‘농촌여행작가’로 불리는 이유다. 구 팀장은 “농촌은 푸른 색깔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여유로운 것이 매력이다. 정직하기도 하다.”면서 “퇴직을 하더라도 농촌마을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고, 농촌체험의 최일선에서 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김유열 익산시청 농촌지도사 영농기술 DB화… 누구나 24시간 열람 가능 전북 익산시에 근무하는 김유열(52·지방농촌지도사)씨는 디지털 농업 분야 선구자로 통한다.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운용되던 영농상담제도를 정보화 시대에 맞게 디지털화하는 등 농업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데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가 추진한 디지털 농업 가운데 가장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은 전국 최초로 영농상담 내용과 농업기술 관련 기록을 디지털화한 사업이다. 그간의 영농상담은 농촌지도사가 농민들과 만나 상담한 내용을 접수부와 일지에 기재하고 결재받아 캐비닛에 보관하는 방법이었다. 이 때문에 영농상담 내용이나 새로운 농업기술을 농업인들은 물론 같은 농촌지도사들조차도 공유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었다. 기술이 우수한 직원이 퇴직할 경우 이를 전수받을 기회마저도 한정돼 있는 실정이었다. 김씨는 이를 개선하기 전국 170개 농업기술센터 가운데 처음으로 정보화 선도 농업기술센터 구축에 나섰다. 영농상담 내용과 농업기술에 관한 각종 기록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력화했다. 이로 인해 농촌지도사는 물론 농업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상담 내용을 확인하고 열람하며 평가까지 가능토록 했다. 1대1로 상담해 얻은 영농지식에 집단지식 개념을 도입해 영농상담의 질을 높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영농상담 표준시스템으로 지정돼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이 개혁 방안은 2010년 정부합동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화로 걸려온 영농상담을 의사의 진료카드처럼 작성하고 사이버상에 DB화하는 ‘콜 매니저 시스템’도 구축했다. 농가들이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기 위해 3년간 종이로 된 영농일지를 써왔는데 이를 디지털영농일지로 바꾼 사업도 농가들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집에 앉아서 농기계 임대를 신청하는 사이버 농기계 대여시스템, 농업인 상담소 정보화 사랑방 개설, 농업기술을 실시간에 알려주는 전자게시판 설치 등 그가 추진한 농업의 디지털화 사업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최근 들어 김씨는 농산물 사이버 판매와 홍보 등 ‘돈 되는 농업’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지역 농업인들에게 농특산물 사이버 유통에 눈을 뜨도록 e비즈니스활성화를 유도하면서 사이버 농특산물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익산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탑마루’ 육성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브랜드 농산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폰 시대에 맞는 홍보 강화에 열정을 쏟고 있다. 최근까지 쌀, 고구마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145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씨는 “FTA와 농산물 수입개방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농업도 정보화 시대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다.”면서 “농업인들이 영농과 농특산물 판매에 IT 산업을 접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김영호 충북농업기술원 팀장 ‘복숭아 박사’… 소형비닐하우스로 시설비 절감 1988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충북농업기술원 김영호(49·지방농업연구사) 특작팀장은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새품종을 육성하는 데 매진해 왔다. 새로운 연구대상을 찾거나 농가의 어려움을 듣기위해 농민들과 하루 10통 이상 전화를 하고 일주일에 한 차례씩 농가를 방문한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복숭아박사’, ‘포도전문가’ 등 영광스러운 별명이 그를 따라다닌다. 2004년에는 연구직 공무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한다는 농촌진흥청의 농업연구원상 대상도 받았다. 그가 이뤄 낸 특허, 신품종 육성, 영농기술 개발을 모두 합하면 총 11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해 반영된 것도 11건이나 된다. 김 팀장의 가장 대표적인 발명품은 복숭아 전용 봉지다. 2000년까지만 해도 국내 농가들은 일본에서 들어온 신문지로 만들어진 봉지를 사용해 복숭아를 재배했다. 하지만 이 봉지가 비바람에 쉽게 찢어지고 빛 투과량이 적어 복숭아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연구를 거듭하고, 국내 과일 봉지회사를 설득한 끝에 2년 만에 국내 복숭아 특성에 맞는 전용봉지를 개발했다. 이 봉지는 코팅된 종이로 제작돼 잘 찢기지 않아 과일이 낙과되는 사례를 크게 줄이고, 빛 투과량이 많아 봉지를 씌워도 복숭아가 먹음직스럽게 붉은색을 띠었다. 또한 바람이 잘 통하도록 미세한 구멍이 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이 봉지를 사용하면서 붉은 복숭아를 선호하는 타이완과 중국에 복숭아 수출이 가능해져 농가소득이 15%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는 전국 복숭아 과수원 100%가 김 팀장이 개발한 봉지를 사용하고 있다. 폭설과 강풍에 강한 소형비닐하우스(폭 3m, 높이 3m)도 김 팀장의 역작 가운데 하나다. 이 하우스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전국 농가들이 하나같이 농촌진흥청이 고시한 표준 비닐하우스(폭 7m, 높이 4.7m) 규격대로 하우스를 설치해 농사를 지었다. 이 규격과 다르게 하우스를 지어 농사를 짓다가 재해를 입으면 정부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재배작물에 관계없이 모두가 이 규격대로 하우스를 지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하우스는 포도 등 일부 작물을 재배하기에 불필요하게 커 시설비가 과다하고 난방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김 팀장이 5년간 수십 차례의 설계 변경과 보완작업을 통해 개발한 소형하우스는 이런 표준하우스의 문제점을 한방에 해결했다. 농촌진흥청의 구조안전성 검사 결과 시설비가 23% 절감되면서 ㎡당 44㎝의 눈, 초당 35m의 바람에도 끄떡없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하우스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의 원예특작시설 재해형 규격 설계도로 고시돼 현재 전국 농가에 보급 중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껍질째 먹는 포도인 ‘자랑’, 조류 및 해충피해경감용 망사봉지도 김 팀장의 작품이다. 그는 “연구직으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인삼재배에 적합한 하우스를 개발하는 게 올해 최대 목표”라고 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최효열 경북 예천군 농촌지도사 골절·눈 부상도 못 말리는 ‘사과의 달인’ 최효열(49·지방 농촌지도사)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담당은 고품질 사과생산의 달인이다. 최 담당은 1982년 농촌지도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30년 동안 대부분 사과 업무를 맡았다. 이러다 보니 사과재배에 관한 한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그에게 기술지도를 받은 농민들이 재배한 사과는 일반 사과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 30%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현재 예천군 내 음풍골 영농법인, 석송골 작목반, 탑프루트 생산단지 등 3개 사과 재배단지에서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이곳 83㏊에서 연간 380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그가 농민들에게 지도하는 기술은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도록 사과나무 가지치기를 해 좋은 사과가 열릴 수 있는 가지 수를 늘린다. 여기에다 영양분만 많이 빨아 들이는 굵은 가지를 제거하고 농약 살포 횟수를 줄인다. 이렇게 하면 크고 맛이 좋은 고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단다. 품질이 우수한 사과를 생산한 결과 수출도 덩달아 잘되고 있다. 예천군은 1987년 580t의 사과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이 늘어나 2000년부터는 매년 1000t이 넘는 수출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998년에는 2300t(80억원어치)을 수출해 전국 사과수출의 32%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농산물유통공사와 농촌진흥청, 경북도 등으로부터 사과수출 컨설턴트로 위촉되어 활동하고 있다. 또 일반 농가를 대상으로 모두 820차례에 걸쳐 사과 재배기술을 교육했다. 낮에 농사일을 하는 농민들의 특성을 감안해 시행한 야간 교육도 그가 정착시켰다. 2009년부터는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내에 사과벤처대학을 운영해 사과재배 전문가 180명을 양성했다. 사과농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1998년 사과전문지도연구회를 만들어 1, 2회 회장을 역임했다. 과수우량 묘목생산센터를 설립해 연간 4만 그루의 우량묘목을 농가에 보급했다. 그는 “1996년 유럽에 견학을 갔을 때 대부분 사과묘목이 작은 것을 확인했다. 우리도 인건비를 줄이고 관리가 용이한 키 작은 사과나무로 대체해야 된다고 생각해 예천에 과수우량 묘목센터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폐교를 활용해 산업곤충연구소를 전국 최초로 설립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현재 예천은 세계곤충엑스포를 여는 등 새로운 지역 활로를 개척했다. 이 밖에 귀농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3년 동안 사과재배기술을 120명에게 가르쳤다. 그는 양복을 입지 못한다. 사과 농사에 몰입하다 보니 오른쪽 어깨와 팔이 왼쪽보다 1.3배나 커졌기 때문이다. 또 가지치기를 하다 추락해 왼쪽 쇄골이 부러져 어깨와 목이 항상 기운다. 눈에는 톱밥이 들어가 2번이나 수술했고 아직 왼쪽 눈은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이 모두가 달인의 훈장”이라며 활짝 웃는다. 예천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설선물 특집] 청정원-식용유·홍초·천일염… ‘종합선물세트’

    [설선물 특집] 청정원-식용유·홍초·천일염… ‘종합선물세트’

    대상의 식품 브랜드 청정원은 설을 맞아 선물세트 76종을 선보였다.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는 ‘마시는 홍초’와 고급 식용유, 자연조미료 ‘맛선생’, 소금기가 적은 캔햄 ‘우리팜 델리’ 등으로 구성했다. ‘청정원 1호’(4만 4900원)는 참빛고운 포도씨유 2개, 홍초 석류맛과 복분자맛 각 1개, 우리팜 델리 5개, 맛선생 한우와 해물맛 각 1개 등으로 꾸몄다. 마시는 홍초는 피로 해소 및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초를 과실과 함께 숙성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건강 음료다. ‘홍초1호’(2만 9500원)는 석류맛·복분자맛·블루베리맛을 한 병씩 넣어 구성했다. ‘3년 묵은 천일염 세트’는 전남 신안군에서 난 천일염을 3년간 자연 방식으로 보관해 맛이 부드럽고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소금에 비해 미네랄 함량은 높고 나트륨 함량은 낮아 품질이 우수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800g짜리 2개와 75g들이 2개를 넣은 ‘천일염 1호’가 2만 4900원이다. 청정원의 유기농식품 전문 브랜드 ‘오푸드’도 실속 세트를 내놓았다. 유기농 부침가루와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황설탕, 유기농 수라당면, 유기농 양조간장으로 구성한 ‘오푸드 정성세트’가 1만 9800원이다. 대상의 건강기능사업부 대상웰라이프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클로렐라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홍삼 세트를 할인해 선보였다. ‘클로렐라 뉴세트’(2개)는 50% 할인된 4만 9500원, ‘홍의보감 홍삼진액골드’(6개)는 절반 가격인 5만원에 판매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설선물 특집] 롯데칠성음료-부담 없는 중저가 원두커피·주류세트

    [설선물 특집] 롯데칠성음료-부담 없는 중저가 원두커피·주류세트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설 명절을 맞아 고향 집 등에서 친지 및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와 원두커피, 주류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음료 선물세트는 부담 없는 중저가 제품에 고급스러운 포장재를 사용해 준비했다. 13년 연속 주스 부문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델몬트 주스 제품은 주는 이의 정성을 담으면서 받는 이의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병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오렌지·포도·효돈감귤 3병이 들어간 세트 등 3종으로 구성했다. 1.5ℓ 혼합4본 선물 세트는 2종이 있으며, 델몬트 프리미엄 1ℓ 병 주스와 소병 제품을 적절히 혼합한 종합선물세트 등이 있다. 델몬트 후르츠캔 선물세트와 델몬트 병 제품과 후르츠캔을 적절히 구성한 델몬트 통조림캔 선물세트 등도 준비했다. 또한 한국인삼공사와 업무 협정을 맺고 독점 판매하는 기능성 제품인 정관장 활삼헛개골드 선물세트, 정관장 활삼과 정관장 활삼헛개골드가 적절히 혼합된 정관장 활삼 혼합 선물세트 등 10여종의 음료 선물세트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원두커피 선물세트도 다양한 구성과 가격으로 커피 애호가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고급 원두만이 내장된 홀빈 선물세트, 고급 원두와 드리퍼, 머그컵이 내장돼 추가 구매 없이 손쉽게 최고급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홀빈+칸타타드리퍼+머그컵’ 선물세트 등이 갖춰져 있다. 품격 높은 스카치블루 선물세트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주류 선물세트는 스카치블루(21년) 2종,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 2종,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2종 및 스카치블루 몰트 위스키 2종(싱글몰트, 블랜디드몰트) 세트 등이 나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겨울철 피부·건강 관리 가이드

    겨울철 피부·건강 관리 가이드

    해가 바뀌어서도 추위는 여전하다. 이런 날씨 탓에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건 없다.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차근차근 살펴가면 된다.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겨울 건강 문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추우니까 먹는다? 사람은 배가 고프면 추위를 더 탄다. 인체는 추위에 노출되면 대사율을 높여 체온을 늘리는데, 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음식이기 때문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대사율이 높아져 더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특수역원작용이라 한다. 특히 단백질 음식에 이런 작용이 뚜렷하다. 또 음식을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고, 인체는 포도당 대사를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 인슐린이 포도당 대사를 촉진해 전신의 대사율을 높이므로 식사를 하면 체온이 약간 오르게 된다. ●안면홍조 겨울만 되면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사람이 있다. 안면홍조증이다. 피부혈관이 확장돼 혈류가 증가하면서 얼굴에 홍반과 온열감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인은 많다. 혈관은 히스타민이 증가하거나 자율신경 이상에 의해 확장되는가 하면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칼슘길항제나 협심증에 사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등 약물 부작용이 원인이기도 하다. 술도 원인이 된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내분비질환이나 췌장·신장·부신 등에 종양이 있거나 주사비(딸기코) 등 피부질환이나 폐경기 후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발바닥 각질 발꿈치와 발바닥에 형성되는 굳은살은 흉할 뿐 아니라 발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없애려다가는 부작용을 겪기 쉽다. 각질층은 자극을 줄수록 더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잘 불린 각질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듬뿍 바른 뒤 랩이나 거즈 등으로 감싸고 잠자리에 들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목욕탕 바닥에 문지르거나 돌이나 칼로 긁어낼 경우 자칫 정상 조직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정 불편하다면 부드러운 타월이나 브러시로 살짝 벗겨내거나 각질제거기를 이용하면 된다. 피부 균열이 심해 통증이 있을 때는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 ●언 살은 차갑게 푼다?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다보면 손발이 꽁꽁 얼어 빨갛게 붓거나 감각이 없어지는 등 동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언 살은 차가운 것으로 푼다’며 찬물에 담그기도 하는데 이 경우 통증은 억제되지만 동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손으로 비비거나 마사지하는 방법도 효과가 크지 않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사이의 결빙을 풀어줘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동상 부위를 40도 정도의 물에 20∼30분간 담가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몸을 덥힌다며 술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겨울 사우나 겨울에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거친 때수건으로 각질을 벗겨내고 나면 피부가 뽀송뽀송 부드러워진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일시적으로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피부는 곧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온찜질이나 사우나를 반복하면 상태가 더 악화돼 나중에는 민감성 피부가 되기도 한다. 피부는 적당한 수분이 필요한데, 과도한 온찜질이나 사우나로 피부의 각질층이 파괴되고, 지질과 자연 보습인자가 소실되면서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것. 피부 건조를 막으려면 비누와 때수건 사용을 줄여야 하며,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되 피부에 비누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내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
  • 음식-음주 관련 여성 거짓말 순위 매겨보니…

    ”음식과 술에 관한 한 여성은 거짓말쟁이?” 음식이나 음주와 관련해 여성들은 얼마나 거짓말을 할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 여성 3천여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은 자신이 먹고 마시는 것과 관련해 1년에 무려 474번의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아주 조금만 먹었어”가 차지했다. 다음은 “이번만 거하게 먹고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안 먹을거야”였다. “이따금 먹을 뿐이야”가 3위를 기록했다. ”하루 다섯 가지의 야채나 과일을 먹어”, “비스킷은 손도 안대”, “와인 한잔만 했어”,등이 4~6위에 올랐다. 아이가 남긴 음식을 먹는다거나 패스트 푸드는 안먹는다거나 적포도주가 건강에 좋다거나 등의 말도 자주 쓰는 거짓말에 꼽혔다. 거짓말 할 때 가장 많이 거론한 음식은 초콜릿, 감자칩, 케이크, 포도주, 치즈, 빵 순이었다. 커샌드라 맥시멘코 박사는 “음식물에 관한 다이어리를 쓰면 체중 감량의 효과를 두배로 높일 수 있다”면서 “그런데도 많은 여성들이 실제로 먹는 음식과 술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고 말했다. 맥시멘코 박사는 “여성들은 연인이나 친구등 주변사람들에게 골칫거리 취급 받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그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스스로에게도 거짓말을 하는 것이 되고 이는 결국 체중 증가와 건강 악화로 이어진다”고 충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산은금융 “연내 상장”… 민영화 시동

    산은금융지주회사가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금융당국도 허용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민영화에 속도가 붙게 됐다.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은 5일 서울 여의도 렉싱톤호텔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방침이 정해진 만큼 올해 4분기까지 지분 10%에 대한 공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날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기업공개(IPO)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기획재정부, 정책금융공사, 금융위, 산은이 산은금융의 연내 IPO를 목표로 협상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강 회장은 투자자 접촉 등 민영화 작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해 말 “골드만삭스 고위 관계자를 미국에서 만났는데, 투자처로 산은금융만 한 데가 없다고 하면서 내년이라도 IPO를 하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침체로 제값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회장은 “시장 상황 자체는 상장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지분의 30%까지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외국 투자자를 어느 선까지 인정할지 등 검토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는 얘기다. 애초 산은금융의 민영화 전략은 우리금융을 인수한 뒤 상장하겠다는 것이었다. 우리금융 인수가 무산되자 인수·합병(M&A) 기회를 열어놓으면서 동시에 IPO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이렇듯 속도를 내는 까닭은 올해 충분한 작업을 해놓지 않으면 차기 정권에서 민영화가 틀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을 감안할 때, 강 회장의 셈법대로 연내 국회 동의 절차 등을 끝내기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도 있다. 강 회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좁은 만큼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등 외국으로 진출해 국내 금융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면서 “필요하면 외국 금융회사에 대한 M&A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HSBC 서울지점 인수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시중은행과의 짝짓기 가능성도 계속 열어놓았다. 올해 순이익 목표는 지난해(1조 4000억원)보다 많은 1조 5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점포도 수도권 내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140곳을 신설, 총 200개로 늘릴 방침이다. 개인사업자와 스포츠 유관 산업 지원 차원에서 가계형 소호대출도 이달 중순부터 취급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올해도 90m 인공빙벽

    올해도 90m 인공빙벽

    겨울철 명소로 자리 잡은 충북 영동군의 인공빙벽장이 오는 7일 문을 열어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된다. 영동군이 금강 지류인 초강천 물을 끌어올려 용산면 율리 금강변의 송천산악레포츠단지 내 자연암벽에 조성한 이 빙벽장은 40m 초·중급자 코스(사과봉·배봉), 60m 중·상급자 코스(곶감봉), 90m 상급자 코스(포도봉), 사계절 등벽을 즐길 수 있는 25m 인공빙탑(철재 구조물) 등을 갖추고 있다. 전체 폭이 100여m에 이른다. 빙벽장 주변에는 2000㎡ 규모의 썰매장, 뗏목체험장, 전망대, 등산로(1.5㎞) 등이 조성돼 빙벽타기 동호인과 가족들이 함께 찾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고,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 먹을거리장터와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술 많이 마시는 男·과일 적게 먹는 女, 당뇨병 주의보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와 과일을 적게 먹는 여자는 당뇨병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술은 나쁜 쪽으로, 과일은 좋은 쪽으로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결과다.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백경원 교수와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팀은 2일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군이 아닌 30~59세 성인 4163명의 식이습관과 공복혈당 수준을 분석한 결과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또 고학력일수록 저학력에 비해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 공복혈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식품으로는 남녀 모두 술이 꼽혔다. 남자는 소주·맥주·막걸리 등 술을 많이 마실수록 공복혈당이 높게 나타났다. 여자도 주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국수·라면 같은 전분류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해 수박·딸기·포도·참외·사과·감 등 과일류를 많이 섭취하는 여성은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 연구팀은 “원재료가 같더라도 식품의 조리법이나 개인의 건강 행태 등에 따라 질병과의 연관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하루 50.1㎖ 이상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은 비음주자와 비교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노화해 충분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48배 높다거나 혈당지수(GI)가 높은 전분류 섭취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도 대부분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식습관은 한번 체화되면 쉽게 고치기 어려운 데다 일생에 걸쳐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근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식이 패턴과 질병의 관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술취한 엄마의 모유를 먹던 아기 결국···

    술에 취한 채 수유해 아기를 숨지게 한 엄마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5월 러시아 노브고로드로의 한 여성(30)이 술에 만취한 채 아기에게 젖을 물렸다. 그러나 아기는 수유 직후 숨졌으며 사건은 경찰로 넘어갔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아기는 다량의 알코올 섭취로 인한 사망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기를 부검한 결과 알코올이 모유를 통해 체내에 이르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며 “아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4% 였다.”고 밝혔다. 또 “여성은 수유 직전 약 1리터의 와인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기소된 여성은 지난해 말 열린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음주 수유’로 인한 아기의 사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도 영국의 엠마 헥터(30)라는 여성이 빈속에 백포도주 한병을 병째 마시고 젖을 물린 뒤 잠들었다가 자신의 7개월 짜리 딸을 잃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이어도 박사’ 한국해양연구원 심재설 박사

    [김문이 만난사람] ‘이어도 박사’ 한국해양연구원 심재설 박사

    바다는 생명이다. 섬 사람에게는 운명이다. 그래서 섬에는 생명과 운명이 공존한다. ‘긴긴 세월 동안 섬은 늘 거기 있어 왔다. 그러나 섬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섬을 본 사람은 섬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도 다시 섬을 떠나 돌아온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청준의 소설 ‘이어도’에 나오는 대목이다. 아버지는 뱃사람으로 늘 바다에서 보냈고 어머니는 실종된 아버지가 나타날 때까지 이어도 노래를 부르다 죽는다. 이 소설은 이어도의 전설을 소개하고 정체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그 섬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간섭해 왔고 모습지어 왔는지를 그렸다. ‘이어도’는 김기영 감독에 의해 1977년 영화로도 만들어져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오멸 감독이 ‘이어도’를 흑백영화로 만들어 서울독립영화제 본선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이사장 고충석)에서 올해 처음 영문판 ‘이어도 저널’을 발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어도 노래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이엿사나 이여도사나 이엿사나 이여도사나(노 저을 때 내는 여음)/우리 배는 잘도 간다 솔솔 가는 건 솔남(소나무)의 배여/잘잘 가는 건 잡남(잣나무)의 배여 어서 가자 어서 어서/목적지에 들여 나가자(들어가자) 우리 인생 한번 죽어지면/다시 전생(환생) 못하나니라 원(관원)의 아들 원자랑 마라/신의 아들 신자랑 마라 한 베개에 한잠을 자난(혼자 잠자는)/원도 신도 저은(두려울) 데 없다 원수님은 외나무 다리….’ 주로 바다와 힘겹게 살아가는 어부와 해녀들이 불렀다. 지금도 생생하게 전해지는 구전 민요이자 한많은 노동요인 셈이다. 반어법과 문답법을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임(바다로 나간 남편, 아버지)과 이별 없는 이상향을 그리워하는 피안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위험한 뱃길을 이어도 노래로 위안받으며 두려움 없이 바다로 나가고 또 나가곤 했다. 지금도 40대 이상의 제주도민들은 이 노래를 대부분 부를 줄 안다. 이어도는 살아서는 못 가는 섬, 그러나 한번 가면 못 돌아오는 환상과 애증이 사무친 곳이다. 이어도는 육지섬이 아니다. 평균 수심은 50m, 남북 길이 1800m, 동서 길이 1400m인 수중섬(水中島)이다. 평소 정상봉은 해수면 아래 4.6m에 있다. 섬 정상은 파도가 심한 날이면 수면 밖으로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환상의 섬’이라고 한다. 요즘 중국이 이러한 이어도에 대해 욕심을 심상치 않게 드러내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00t급 순찰함을 동중국해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어도와 가거초(可居礁) 부근 해역에서 순찰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명으로 이어도는 쑤옌차오(蘇岩礁).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여 온 중국 정부는 그동안 이어도와 가거초 부근 해역이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포함되는 곳이라는 논리를 펴 왔다. 한국 정부는 독도처럼 이어도를 실효 지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3000t급 순찰함을 이어도 부근에 보낼 경우 우리의 해양경찰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3년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할 때에도 중국 정부는 불만을 표시하며 반발했다. 마라도에서 약 149㎞ 떨어진 이어도 부근 해양에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수출입선이 지나가는 해상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한국해양연구원에서 심재설 박사를 만났다. 그는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30여 차례나 이어도에 다녀와 이른바 ‘이어도 박사’로 통한다. 특히 그는 가거초 해양과학기지와 황해 중부(군산 앞바다에서 200㎞ 떨어진 곳)에 관측용 부표를 설계·설치한 데 이어 요즘에는 독도 해양과학기지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독도기지가 끝나면 곧바로 백령도 기지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여 해양과학기지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러한 심 박사에게 먼저 독도 해양기지는 어느 정도 진척이 됐는지부터 물었다. 그러자 민감한 사안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 30% 정도라고만 짤막하게 대답했다. 위치에 대해 다시 묻자 독도 인근의 1㎞ 해역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얘기를 이어도로 옮겼다. “육지에서 300여㎞ 떨어진 해양과학기지를 갖고 있는 나라는 태풍권(허리케인 등 포함)에서 우리가 유일합니다. 그만큼 먼 바다에서부터 태풍을 연구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위성 데이터를 검·교정할 만큼 아주 정확하며 생물 다양성 연구에도 아주 중요하지요. 이어도 기지 설치 이후 그동안 수심별로 여러 생물을 채집해 항암성분 등을 추출한 신물질만 300여종이나 됩니다.” 이 밖에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여러 핵심자료를 제공하고 황사 등 대기오염 물질의 이동 및 분포도 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항해를 위한 등대 및 수색 전진기지로도 활용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기지 구조물 수명이 50년이라는 그는 “30여개의 관측장비 대부분이 무인자동화 시스템이지만 설계할 때 8명이 15일 정도 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국립해양조사원 요원들이 한 달에 한 번꼴로 들어가 4박 5일 정도 지내고 있다면서 “이어도 기지는 2003년에 설치한 뒤 2007년부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활용연구는 계속 해양연구원에서 하고 있단다. 중국이 요즘 들어서 왜 이어도에 부쩍 관심을 드러내는지에 대해 물었다. “2000년까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가 최근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그 속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어도 기지를 세울 때 전격적으로 설치한 뒤 나중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그때 중국에서 외교채널로 (중국정부와) 상의할 것이지 왜 그랬느냐는 항의를 두 번 정도 했습니다. 만약 지금이라면 독도 문제처럼 크게 불거졌을 겁니다. 중국은 서해상에 우리 같은 해상 관측기지가 없습니다. 이어도 주변에는 해상자원과 어족이 풍부합니다. 제가 기지에 머물 때 봄가을에는 중국 어선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것을 자주 목격했지요.” 이어도는 중국령 퉁다오(童島)에서 245㎞,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 도리시마(鳥島)에서 276㎞ 거리에 위치해 있는 해상 생태계의 세계적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연평균 25만여 척의 배가 이곳을 지난다. 그는 이어도를 여전히 막내아들처럼 여긴다. 1991년부터 이어도 기지건설 사업에 참여하면서 오랫동안 정이 흠뻑 들었기 때문이다. 아슬아슬했던 순간도 여러 차례 겪었다. 이어도에 기지를 설치할 때 바지선과 연결한 줄이 끊어져 바지선이 상하이 앞바다에까지 떠밀려 가 애를 태웠던 일, 2003년 태풍 매미가 불어닥칠 때 배터리가 작동이 안 돼 마음 졸였던 일 등이 대표적이다. “먼 바다에 해양구조물을 설치한 것은 이어도 기지가 우리나라 최초입니다. 쇠말뚝을 박는 일에만 1년 더 걸릴 정도로 어렵게 설치했지요. 수중과 수상의 쇠말뚝을 같이 끼워야 하기 때문에 파도가 조금만 있어도 애를 먹게 됩니다. 나중에 설치가 되고 나서, 아마 전설의 섬에 있는 용왕님이 화가 나서 그러는구나 하는 후일담을 나누기도 했지요(웃음). 설치 3개월 후에 태풍 매미가 불어왔는데 이어도 기지는 정확한 예측으로 피해 규모를 많이 줄일 수 있어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기지에 설치된 구조물들이 지금까지 99% 정확하게 작동되고 있지요.” 중국 어선들이 많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크고 작은 분실사건이 발생하는 경우가 없느냐고 했더니 “그런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아무나 올라갈 수 없도록 자동 사다리 시스템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금 설계 중인 독도 해양과학기지는 이어도의 두 배 정도의 규모라고 귀띔한 그는 2016년 백령도 기지 설치를 끝으로 마지막 꿈인 연안침식 연구에 몰두할 예정이다. 연안 침식은 전 세계적으로 현안문제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해양으로 진출하는 국가는 흥하고 육지로 가는 나라는 쇠(衰)합니다. 바다에 대해 투자를 게을리하면 결코 안 됩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심재설은 1958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바다를 좋아해 해양학자의 꿈을 키웠다. 대전고와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나온 뒤 1985년 해양연구원에 들어갔다. 박사과정은 중앙대에서 ‘항만 및 해안’을 전공했다. 이후 해양연구원에서 연구조교, 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1991년부터 ‘이어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으며 2003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건설 유공으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가거초 해양과학기지 총괄연구책임자를 맡았으며 2009년부터 현재까지 독도 해양과학기지 구축을 위한 설계 및 시공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쓰나미로부터 살아남기 위해’(2009, 역서)와 ‘독도해양과학총서’(2011, 공저) 등이 있다. 이 밖에 ‘연직 원형파일에 작용하는 쇄파파력의 수치해석’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다.
  • 이란 “원유 수출 제재땐 호르무즈 봉쇄”

    이란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서방권이 자국 원유 수출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유조선의 3분의1 이상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이 막힐 경우 전 세계 석유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모하마드 레자 라히미 부통령은 “만약 이란 원유를 제재하려 한다면 앞으로 원유는 단 한 방울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IRNA통신이 보도했다. 이란 해군은 지난 24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열흘 일정으로 군사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훈련 중에는 기뢰 살포도 포함돼 있다. 하비볼라 사야리 이란 해군사령관은 28일 국영 프레스TV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것은 ‘물 마시듯’ 쉽다고 말했다. 미국은 즉각 이란을 비난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란 정부가 핵 의무 불이행이라는 현안에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라면서 “일종의 엄포”라고 일축했다. 미국 정부는 미 중앙정보국(CIA)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계 이란인이 27일 재판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것에 대해서도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대변인인 마이클 만도 28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협에도 불구하고 EU는 이란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66달러(1.7%) 오른 배럴당 10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홍해를 통과하는 별도의 석유 공급 채널을 갖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석유 수출 중단에 대비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0살 의붓딸에 술 먹여 성폭행하려던男 ‘철창행’

    10살 의붓딸에 술 먹여 성폭행하려던男 ‘철창행’

    크리스마스에 의붓딸을 성폭행하려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의 산프란시스코에서 10살 된 의붓딸을 성폭행하려던 32세 남자가 경찰에 연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우로 예수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남자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면서 들뜬 분위기를 틈타 의붓딸을 노렸다. 남자는 “크리스마스에는 모두 마시는 것이다. 어린이도 마셔도 된다.”며 의붓딸에게 맥주와 포도주를 마시게 했다. 의붓딸이 거부하자 “술을 마시지 않으면 밤새 때려주겠다.”고 위협하며 강제로 술을 마시게 했다.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남자는 의붓딸을 침대로 데려가 키스를 퍼부으며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 소녀가 울며 결사적으로 반항하자 머리와 다리를 때리면서 성폭행을 하려 했다. 의붓딸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다 기회를 잡고 집을 탈출했다. 성폭행을 당하기 직전에 도망친 의붓딸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거리를 방황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에 발견됐다. 소녀는 “의부가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 했다.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이 몽롱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곧바로 소녀의 집으로 달려가 의붓딸을 성폭행하려 했던 네우로 예수를 체포했다. 남자는 잔뜩 술을 마신 상태였다. 사진=파노라마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전문성·열정으로 무장… 이들이 있어 국민은 행복합니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전문성·열정으로 무장… 이들이 있어 국민은 행복합니다

    대통령, 장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등 나라의 주요 정책을 이끄는 사람들은 언제나 사회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당장 주변으로부터 주목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있다.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더라도 일선 현장에서 이를 수행할 27만여 지방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다면 국가 사회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이 놓인 현장에서 국가와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길만을 고민하며 땀 흘려온 지방 공무원들을 소개한다. 제2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22명의 업적을 분야별로 간략히 소개한다. 서울신문은 새해부터 매주 월요일자에 이들의 업적을 상세히 소개하는 지면을 준비 중이다. [행정 분야] 전국 첫 노점상 실명제 도입 신옥범 울산 중구 건설과(행정 6급) 전국 최초로 2004년에 노점상 실명제 운용을 도입해 불법 매매행위 차단 및 노점상 규격화, 개인별·장소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노점상 승계 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또는 차상위 계층을 우선 고려하는 승계제도를 도입하는 등 합리적인 노점상 운영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노점상과의 갈등 때문에 수십건의 생명보험에 가입하면서도 업무를 게을리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주정차 과태료 행정 개선 우희수 서울 동대문구 정책담당관(행정 6급) 주정차 과태료에 단속이유를 알려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켰고, 과태료 납부율을 올리는 주정차 과태료 스티커 개선안 등을 제안했다. 또 급증하는 여권업무를 개선하기 위한 ‘여권발급 올라운드 플레이어 제도를 창안했고, 공공기관 우편물 처리과정 전산화를 위한 혁신 우편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전기기계 분야]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김동찬 서울 성동구 토목과(기능 6급) 수년간 제설작업 현장에 종사하면서 기존의 제설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살포기를 발명하여 사전적재로 초동제설, 기존차량 대비 4배의 대용량 적재가 가능한 장비를 개발했다. 염수 및 제설제 혼합 살포와 습염식 제설작업이 가능한 친환경 제설작업 방식을 고안해 제설작업 환경 개선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관공서 지열 도입 에너지 절감 이상록 강원 원주시 회계과(공업 6급) 전국 최초로 지열을 공공기관인 국민체육센터에 도입해 국내 최대규모 용량(260RT)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시공, 연간 2억 5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52%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 스팀을 이용한 냉난방기술에 기반을 둔 연소설비시스템도 구축해 연간 2억원 이상의 에너지 사용 비용을 절감했고, 생활폐기형 고형연료 제품이 전국의 냉난방연료로 활용·보급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길 고양이 개체 수 조절 창안 엄명호 대전 대덕구 경제팀(농업 6급) 27년간 축산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소음, 전염병 매개 등을 일으키는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동물병원, 대학교, 전문 포획자와 합동방식으로 개체 수 조절 사업시책을 전국 최초로 창안·추진하여 1400여 마리의 길고양이 수를 자연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는 2006년 행정혁신 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부유식 해충방제장치 특허 등록 장순식 서울 강남구 보건소(보건 6급) 모기 방제를 위하여 부유식 해충방제장치 및 해충방제방법을 특허 등록하였다. 또 초음파 방역장비, 고온·고압스팀분무기, 부유식 방충망 등 다양한 기법을 개발했다. 특히, 은행잎을 이용한 모기유충 구제법을 개발하여 기존 비용의 1000분의1에 해당하는 예산으로 더욱 효과적이며 친환경적인 모기방제 방식을 보급했다. [산업 분야] 기업 4182개 유치·고용 창출 박정화 충남도 기업지원과(행정 5급) 2006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도내에 4182개 기업을 유치해 모두 16조 9424억원의 신규 투자와 11만 5750명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공로로 충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최고 투자유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운동 중인 골프장에서 6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세정 분야] 지방세 납부증명 등 제도 개선 홍성선 제주시 세무2과(세무 7급) 부동산 등기부에 취득세 신고납부 안내문 게재, 각종 대금 지급 시 지방세 납세증명(체납확인) 운영지침 제정 등 지방세 제도를 개선했다. 연간 20억원 이상의 세무조사를 통해 7년간 200억여원의 추징 실적을 올렸다. 납세자에게 지방세 업무의 이해·관심 제고를 위해 자비로 ‘지방세 바로보기’라는 책자를 집필·배포했고, 지역 신문에 지방세와 관련해 ‘알고 지냅시다’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농업 분야] ‘충북 포도’ 382t 수출 기여 김영호 충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14년 동안 과수관련 연구를 수행, ‘충북 포도’ 382.5t과 ‘햇사레 복숭아’ 4.7t을 수출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수출용 복숭아 착색전용봉지, 폭설과 강풍에 강한 소형연동하우스, 국내 최초 껍질째 먹는 포도 품종을 개발하는 등 산업재산권(특허) 6건, 기술이전 3건, 품종육성 2건, 영농활용기술 24건 등을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영농 상담 방식 구축 김유열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영농 상담내용과 농업기술에 관련된 각종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이 상담내용을 확인·열람은 물론 평가까지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영농 상담방식을 구축해 시행하는 데 기여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올해부터는 브랜드육성담당으로 브랜드농특산물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농촌체험객 91만명 모집 구동관 충남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168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체험마을·농장·여행사 등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박람회를 개최해 91만명의 체험객을 불러모아 369억원의 매출 달성에 기여했다. 또 도 단위에서 최초로 귀농대학을 개설하는 등 귀농 유입부터 정착까지 지원 체계를 구축, 3년간 533명을 대상으로 귀농 교육 을 추진했다. 애플밸리 등 사과산업 육성 최효열 경북 예천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30여년간 근무하면서 사과재배기술 개발과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사과우량묘목센터, 산업곤충연구소 설립, 애플 밸리 조성 등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과산업발전에 기여했다. 또 현장 애로기술 위주의 논문을 8편 발표하고, 사과주산지를 순회하면서 500회 강연을 열었다. 본인이 직접 사과농장을 운영하면서 새로운 재배기술을 시험하고 보급할 정도로 사과재배 전문가다. [문화관광] 박물관 우수특구 선정 수훈갑 이형수 강원 영월군 도시디자인과(행정 5급) 별마로천문대·동강사진박물관·김삿갓문화관을 포함, 청정자연환경과 지역성을 살린 10여개 박물관·문화시설 등을 직접 기획·건립하였다. 특히 이들 박물관의 유료관광객 수는 5년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또 탄광지역 영원군을 문화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영월은 ‘박물관 고을 우수특구’ 선정됐고,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문화관광부문에서 대상에 선정됐다. 사라 장 등 유명인 공연 활성화 송필석 부산 사하구 을숙도문화회관(행정 6급) 을숙도문화회관은 부산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공연장 가운데 하나였다. 송 주무관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의 유명 예술인들의 공연을 유치해 지역공연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해피콘서트, 명품콘서트, 연극열전 등 공연기획 수는 올해 전국 284개 공연장의 한해 평균 기획공연 수의 6배에 달한다. 지역사정을 감안, 공연 관람료를 2000원으로 책정하는 등 문화보급활동에 열정을 쏟았다. 섬 속 우수 자연자원 발굴 고경남 전남 신안군 해양수산과(사서 6급) 장도 람사르 습지·신안새우란·초령목·갯정향풀 등 1004개 섬 속에 숨겨진 우수한 자연자원들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한국야생조류협회 회장·한국도요물떼새네트워크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철새 및 갯벌 보전활동을 전개했고, 유네스코 엠블럼 제작에 참여했다. 이런 자연유산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송 분야] 행정·민사 소송 승소율 94% 이명옥 부산 해운대구 기획감사실(행정 7급) 2006년 10월부터 소송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해 2007년 7월 ‘소송 전문관’으로 임명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59건의 행정·민사소송사건을 맡아 승소율 9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행정소송사건의 84%를 자신이 직접 수행해 예산을 절감하고 직원법률 교육도 맡고 있다. [소방 분야] 인명 구조견 우수 핸들러 최덕용 전남 순천소방서(소방교)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 중이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했고, 국제 구조대원 인력풀 평가에 참여해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됐다. [시설환경 분야] 쓰레기 소각 폐열 민자 유치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공업 6급) 생활쓰레기 소각 폐열 판매를 위한 민자사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부산시 재정 수익 증대 효과를 이끌었다. 낙동강 수질 차등 요금제 도입과 물 이용 부담금의 효율적인 징수 등으로 수질을 개선해 시민에게 안전한 음용수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고농도 쓰레기침출수 및 음식폐수·쓰레기 재활용세척폐수의 병합처리공법을 개발했다. [정보통신 분야] 관광객 정보 검색체계 구축 김외영 경남 통영시 정보통계과(전산 6급)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쇼핑·의견교환 등이 가능한 U-travel City를 구축했다. 가두리 양식장 활어의 생산에서 유통, 판매까지 최신 무선 주파수 인식 기술을 적용한 이력추적관리 시스템 및 지능형 스마트 양식장을 개발해 지역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 [도시재생 분야] 부동산거래 사고방지 선진화 유병찬 경기도 토지정보과(시설 5급)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부착된 시세표 제거, 매물광고 실명제, 중개업자 사진 인터넷 공개 등 부동산거래 사고방지를 위한 시책을 추진했다. 또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자들에 대한 자격증 제작방법을 개선하고 2000만원 이하 전월세 거래에 대해서는 중개수수료를 자발적으로 받지 않는 이사돌봄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내 첫 입체도시계획 기법 시행 이종원 인천시 도시계획과(시설 5급) 국내 최초로 ‘인천시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에 입체도시계획기법을 도입하여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도시공학박사로 도시계획기술사 등 직무 관련 분야 20종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해설 등 관련 분야 저서도 집필했다. 담당 국장이 “내가 국장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칭찬할 정도로 전문가다. [교통 분야] 유선형 전동차 형상 도입 이남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공업 6급)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제작·구매 시 국내 최초 유선형 형상을 도입했고 송도 연장선을 제작·구매할 때에는 화재진압장치 및 객실 내 페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인천 2호선 차량운행시스템을 일괄 구매해 수백억원을 절약하는 등 특징 있는 기술도입과 예산절감 등에 기여했다.
  • 마이웨이 vs 미션임파서블4, 승자는 누구?

    마이웨이 vs 미션임파서블4, 승자는 누구?

    2011년 대한민국 극장가는 그야말로 국내외 블록버스터끼리의 전쟁터다. 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복귀작이자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아시아 배우들이 출격한 영화 ‘마이웨이’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대명사 중 하나인 톰 크루즈의 영화 ‘미션임파서블4:고스트 프로토콜(이하 MI4)의 대결은 피만 튀지 않을 뿐, 총칼없는 전쟁이나 다름없이 치열하다. 마이웨이와 MI4의 전쟁터를 포인트 3가지로 면밀하게 들여다보자. ●입이 떡 벌어지는 제작규모 마이웨이의 순제작비는 280억 원, 국내 영화제작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해외로케이션도 동유럽 발트해 연안 국가 리투아니아부터 중국과 러시아 등을 오가며 생생한 전쟁현장을 담아냈다. 실제 전투 장면에도 막대한 물량이 투입됐다. 쉴 새 없이 터지는 화약과 탱크들이 등장하는 노르망디 전투 장면은 국내 전쟁영화 제작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할 만큼 ‘지독하게 잔인한’ 클라이맥스로 꼽힌다. 하지만 ‘돈 앞에 장사 없다.’ 했던가. 제작비 1억 4000만 달러(약 1620억 원)가 들어간 MI4는 자본의 위대함을 가시적으로 실감할 수 있게 한다. 미국 LA, 체코 프라하, UAE 두바이, 캐나다 밴쿠버 등에서 촬영된 이 영화는 인풋(Input)대비 아웃풋(Out put)의 훌륭한 예로 꼽을 만 하다. 두 작품 모두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엄청난 제작비를 투자했지만, MI4가 볼거리를 더 잘 살렸다는 데에 한 표를 던진다. 물론 가시적인 즐거움 뿐 아니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도 MI4을 눈이 신나는 영화로 만든 것은 물론이다. ●참신하거나 혹은 뻔한 스토리 마이웨이의 기본 ‘무기’는 전쟁이다. 물론 MI4도 핵전쟁이라는 소재가 등장하지만, 전쟁 발발 후와 전쟁 발발 직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마이웨이는 이미 과거에 발생한 일을 그리고 있는데다, 관객을 사로잡을만한 반전 또는 극적 긴장감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반전’이라면 판빙빙의 출연분량 정도일까. ‘주인공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불문율도 그대로다. MI4 역시 주인공을 쉽게 죽이지 않는다는 점은 같지만, 마치 주인공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고 느낄 만큼의 팽팽한 긴장감이 영화 전체에 도사려 있다. 크렘린 궁에서 등장하는 4차원 시물레이션 기기,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할 수 있게 해주는 첨단 장갑, 열로 부력을 발생해 공중부양을 가능케 하는 기기는 보는 재미를 배로 높인다. 여기에 주인공 이단 헌터(톰 크루즈)가 핵전쟁을 막기 위해 펼치는 갖가지 플랜, 상상에서나 가능할 법한 고난도의 액션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 과장을 더해 ‘팝콘 먹는 걸 까먹을 만큼’ 집중하게 된다. 두 작품 모두 ‘뻔하고 뻔한’ 구석이 있다면 눈에 띄게 민족주의를 강조했다는 것 정도인데, 이제 관객들도 ‘민족적 블록버스터’에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져있지 않을까. ●날카로운 관객평 전쟁영화의 특성상 호불호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마이웨이는 관객평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6일 현재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네티즌은 6.93, 패널은 7.55, 전문가는 5.66을 기록하고 있다. 제작사 측은 연말과 설 특수를 노리고 있지만, 입소문이 ‘귀한 입김’으로 작용하는 국내 영화시장 특성상 이 같은 평점 성적이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MI4는 “돈 자랑이 너무 심한 영화”, “유치한 스토리” 라는 일부 관객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네티즌 8.79, 패널 8.50, 전문가 7.64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쟁영화를 꺼려하는 여자관객들의 표심을 사로잡은 것도 MI4가 앞서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제작사 측은 MI4가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마이웨이와 MI4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극명한 작품이다. 때문에 승자와 패자를 가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MI4가 앞서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25일까지 마이웨이 누적관객 100만 1676명, MI4 318만 4395명). 뒤쳐지고 있는 마이웨이 측에서는 엉덩이가 바싹 타들어가는 느낌이겠지만, 관객들은 오랜만에 쟁쟁한 영화 두 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나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영화, 특히 수 백 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한국영화는 필히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손익분기점을 넘고 손해를 보지 않아야 다음 제작을 기다리는 크고 작은 한국영화들이 제작의 전쟁터에 뛰어 들 ‘총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산영화라고 무조건적인 찬성표를 던지는 것도 유해하다. 날카로운 지적과 철저한 반성이 어우러져야 발전이 가능하다. 비록 MI4에 밀리는 마이웨이지만, 몸에는 좋지만 입에는 쓴 약처럼 건강한 한국영화 성장에 힘을 불어넣어 줄 포도당 같은 영화로 길이 남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야구 ‘여풍당당’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 10명 중 4명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범 30주년을 맞은 올해 600만 관중이 든 데는 여성팬의 역할이 컸던 셈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전국의 경기장을 찾은 관중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39.2%였다고 25일 밝혔다. 실제로 남성팬 일색이던 야구장을 찾는 여성팬은 올 들어 눈에 띄게 늘었다. 두산, SK, KIA 등 일부 구단의 경기에선 여성팬 비중이 40%를 넘었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포스트시즌 14경기를 직접 관전한 30만 2109명 중 여성 비율은 34.3%였다. 2009년(31.4%)과 비교하면 2.9%포인트 올랐다. 올 포스트시즌 구장별 여성팬 분포도는 사직구장(35.7%)이 가장 높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굿모닝 닥터] 보습제, 목에도 나눠주세요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깊어지는 팔자주름과 함께 목주름 때문에 속병을 앓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모임이 잦은 연말에 라운드원피스를 입은 젊은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목의 피부는 눈가 피부처럼 예민한 데다 얼굴에 비해 피지선의 분포도 적어 쉽게 탄력을 잃는다. 움직임은 많은데 피부를 잡아주는 근육은 거의 없어 얼굴보다 훨씬 노화가 빠르다. 게다가 늘 자외선에 노출돼 ‘세월의 나이테’인 목주름은 늘어만 간다. 목 주름은 가로주름과 세로주름이 있다. 가로주름은 근육 운동방향을 따라 생기고, 세로주름은 노화로 피부가 늘어지면서 생긴다. 세월이 만드는 세로주름은 그렇다 쳐도 가로주름은 생활습관만 고쳐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높은 베개를 베거나, 고개를 잘 숙이는 습관은 가로주름을 만들기 쉽다. 자주 턱을 괴는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목주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목을 똑바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잘 때 가능한 한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한 처방이다. 또 수시로 목을 움직여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나 스카프, 터틀넥으로 보호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안티에이징 성분이 함유된 목 전용 화장품이나 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게 제품을 골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미 굵어진 주름은 화장품이나 자가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도드라진 목주름이 신경 쓰인다면 전문의를 찾아 ‘이프라임’, ‘써마지 CPT’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목주름은 노화의 한 유형이므로 치료 후에도 충분한 수면과 수분섭취, 건강한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지나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 피로는 목주름 등 피부노화를 가속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원장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9) ‘범신론’ 사상가 스피노자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39) ‘범신론’ 사상가 스피노자

    1677년 네덜란드 헤이그. 판 데르 스픽은 자신의 집에 하숙했던 친구의 책상을 조심스레 포장하기 시작했다. 방금 전 그는 시신도 없는 텅 빈 관(棺)으로 친구의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온 참이었다. 친구의 시신은 교회에 안치되어 있던 중 도난당했다. ‘신을 모독한 불경스러운 자’라는 꼬리표가 시신 역시 편치 못하게 한 게 틀림없었다. 그 친구는 몇 주 전, 자신이 죽으면 책상을 암스테르담의 한 출판사에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포장재에는 어떤 것도 적지 말고 세관에 내용물을 신고하지도 말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조심성 많은 친구의 도움 덕에 책상은 무사히 출판사에 도착했다. 그리고 얼마 후 ‘에티카’라는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하지만 그 책은 곧 금서로 지정돼 압수되었다. 비록 익명으로 출간되었지만, 사람들은 그 글의 주인이 누군지 바로 알아보았던 것. 그 책의 저자는 ‘베네딕투스 스피노자’였다. 베네딕투스가 불경한 자로 낙인 찍힌 것은 1656년, 그의 나이 겨우 24세가 되던 해였다. 그는 종교재판을 피해 에스파냐에서 포르투갈로, 그리고 다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 유대인 상인 집안에서 1632년에 태어났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준 이름은 ‘바뤼흐’. 이 말은 히브리어로 ‘축복받은 자’라는 뜻이었다. ●불경한 자에게 저주가 있으리니 당시 신생 공화국이었던 네덜란드는 유대인 상인들을 받아들여 번영을 이루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공화국은 종교와 인종에 관용적이었던 만큼 한계 또한 분명히 규정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기존의 신앙 이외에 이단적 교리를 만들면 안 된다는 것. 그런데 바뤼흐 스피노자는 이 금지의 선을 넘어버렸다. “낮에도 그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고, 밤에도 그에게 저주가 있을지어다. 그가 앉아 있을 때에도 저주가 있을 것이고, 그가 일어서 있을 때에도 저주가 있을지어다. 그가 밖에 나가도…그가 안에 있어도 저주가 있을지어다. 신은 그를 용서치 않을 것이며…모든 천계의 저주를 통해 그를 전체 이스라엘 부족으로부터 격리시킬 것이다.” 스피노자가 신성모독의 발언들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해지자, 유대인 공동체는 그의 파문을 결정했다. 하지만 스피노자가 태어난 이후 발생한 14건의 파문 중 이와 같은 분노의 파문서는 없었다. 그것은 공식적인 책이나 가르침을 퍼뜨린 적 없는 청년이 받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저주였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파문을 전후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 상례였다. 요컨대 파문은 일종의 경고였던 셈. 그러나 스피노자는 ‘회개’하지 않았다. 돈을 주겠다는 회유도, 격리시키겠다는 협박도, 암살 기도의 공포도 그를 움직이지 못했다. 스피노자는 부모님의 침대를 제외한 모든 상속을 거부했고, 유대인의 흔적을 없애려고 라틴어 ‘베네딕투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고 평생토록 이 파문 사건에 대해 어떤 억울한 심정도, 항변도 토로하지 않았다. 스피노자는 그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에게 열려 있는 길로 기쁜 마음으로 들어서련다.” 신성모독죄에도 불구하고, 스피노자는 자신을 그 누구보다 신을 사랑하는 자라 여겼다. 그는 신의 뜻에 따라 살기를 원했다. 신이란 말 그대로 무한하고 절대적이고 완전한 존재다. 그런 존재는 외부의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완전한 자유 속에서 자족적인 삶을 영위할 것이다. 요컨대 신이란 스스로 그러한 존재인 자연 그 자체며, 세상 만물 속에 깃들어 있다. 인간이 성취해야 할 것은 신의 본성에 따라 사는 것, 즉 자유로운 삶이었다. 스피노자에게 자유로운 삶을 일구는 것이야말로 구원이었다. 하지만 기존 교회 속의 신은 복종을 원했다. 스피노자가 보기에 그러한 신은 인간을 자유가 아닌 예속 상태에 두기 위한 상상의 작품이었다. 교회는 응답하고, 심판하고, 처벌하는 신, 즉 인간화된 신을 꾸며냈다. 스피노자에게 공화국이란 종교의 예속과 반대되는 자유를 의미했다. 전제군주와 결탁한 교회의 종교적 핍박을 피해 유대인들이 정착했던 자유의 국가. 바로 이곳 네덜란드가 그러한 공화국이었다. 하지만 그 공화국은 1669년 스피노자의 친구인 쿠르바흐에 대한 종교적 탄압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은 이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응답이었다. “전제주의 최고의 비결이자 그것을 떠받치는 큰 기둥은 사람들을 계속 기만의 상태에 처해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억압될 수밖에 없게끔 공포를 조장하고 그것을 종교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마치 그것이 구원인 양 오히려 자신들의 예속을 위해서 싸우게 될 것이다.” 전제주의를 이끄는 원리가 공포라면, 공화국의 존립 근거는 무엇보다도 자유에 있었다. 그렇다면 쿠르바흐에 대한 탄압을 공모한 공화국은 스스로 자기의 존재 근거를 무너뜨려버린 셈이었다. 자유에 대한 억압, 그것은 곧 공화국의 종말을 의미했다. 스피노자의 이러한 우려는 2년 후 현실로 드러난다. ●자유인, 그 불온한 자 1672년 프랑스의 침공에 네덜란드는 가까스로 나라를 지켰다. 하지만 전쟁은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죽음과 기근이 만연했다. 이 절망의 틈새를 군주제를 원했던 오란예 집안이 파고들었다. 그들은 위기의 원인을 공화국의 탓으로 돌렸다. 폭도로 변한 군중은 공화국의 지도자인 데 비트 형제를 거리로 끌어내 처참하게 살해하고, 살점은 구워 먹거나 기념품으로 팔았다. 비통함에 빠진 스피노자는 ‘극한의 야만인들’이란 격문을 들고 거리로 나서려 했지만 하숙집 주인이자 친구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완강히 스피노자를 막아 세웠다. 왜 군중은 자신들의 자유를 보장해 주는 공화국을 거부하고 전제주의라는 예속을 향해 달려가는가. 스피노자는 공화국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알았다. 자유는 국가가 ‘보장’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각자가 자신의 삶에서 자유를 ‘구성’하지 않는 한, 어떤 국가 체제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스피노자는 자신의 생각을 ‘에티카’에 적어내려 간다. ‘에티카’는 수학책을 방불케 하는 공리와 정의, 증명들로 가득하다. 이 건조한 윤리학의 주제는 우리의 감정이다. 스피노자에게 자유인의 열쇠는 감정에 있었다. 감정이란 우리 신체에 일어나는 변용에 대한 표현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감정에 휘둘리며 산다. 요컨대, 우연적인 외적 원인에 끌려다니는 수동적 상태다. 그렇기에 “더 나은 길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나쁜 길을 따라”간다. 자유인이 된다는 것은 이 수동적 신체를 능동적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권력은 오로지 수동적 신체를 통해서만 작동할 수 있었다. 그들은 돈과 명예, 신의 이름으로 쾌락과 절망, 희망과 공포를 조장함으로써 우리에게 복종을 이끌어냈다. 지배자들에게 두려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자신들이 작동할 수 없는 능동적 신체를 가진 자유인이었다. ‘에티카’는 단지 자유인이라는 자기 구원을 위해 능동적 신체를 구성하는 길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길이야말로 지배자들에게는 불온한 것이었다. ●자유를 생산하는 앎과 삶 스피노자는 1676년 하이델베르크의 교수직 제안을 거절한다. 그에게 대학이란 기존의 법과 종교의 계율 위에서 작동하는 공간일 뿐이었다. 대학은 철학함의 자유를 제한할 뿐 아니라, 자유의 철학을 생산하기에도 부적합한 곳이었다. 대학교수직을 거절한 스피노자는 하숙집 책상 위를 자기의 공부 현장으로 삼았다. 지인들과 주고받는 편지와 만남은 그 자체로 배움의 과정이었다. 그는 대학 강당 대신 헤이그의 하숙집에서 조용히, 하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자유인의 삶을 만드는 공부를 멈추지 않았다. 스피노자는 말한다.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동안,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 그는 국가나 돈, 명예나 신, 그 무언가에 의해 미래에 찾아올 자유를 꿈꾸지 않았다. 미래로 유예된 자유란 존재하지 않으며, 그런 자유란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변명일 뿐이었다. 시신마저 사라진 뒤 스피노자의 이름으로 남은 것은 바지 두 벌, 셔츠 일곱 장, 손수건 다섯 장뿐이었다. 예속에 대한 단호함과 자기 구원의 열정. 그리고 자유인의 소박하지만 정갈했던 삶. 바로 이것이 혁명을 외친 적 없었던 스피노자를 역사상 가장 위험한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 남게 했다. 남산 강학원 연구원 신근영
  • [Weekly Health Issue] 인슐린

    [Weekly Health Issue] 인슐린

    최근 들어 당뇨병이 20~30대 젊은 층에까지 확산되면서 인슐린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당뇨병 자체가 인슐린 분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인 데다 치료 역시 인슐린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슐린 제제가 워낙 많을 뿐 아니라 의사들의 치료 방법도 제각각이어서 환자들은 인슐린을 두고 이런저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인슐린 투여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당뇨병 환자라면 누구라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인슐린 문제에 대해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유형준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인슐린이란 무엇인가. 인슐린은 약이 아니라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음식물로 섭취한 포도당의 대사에 관여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가 없는 사람은 인슐린이 정상 분비돼 혈당을 조절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그렇지 못하므로 인위적으로 인슐린을 보충해 줘야 한다. ●인슐린은 체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대부분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이 된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작용한다. 인슐린은 분해된 포도당을 혈액에서 세포로 이동시켜 인체의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한다. 하지만 이런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쓰이지 못하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거나 소변으로 빠지는데, 이 상태를 당뇨병이라 한다. ●어떤 경우에 인공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하는가.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인위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특히 반드시 인슐린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있는데 이를 ‘인슐린의 절대적 적응증’이라고 한다.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당뇨병성 혼수 환자, 임신한 환자, 간·신장질환자가 응급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인슐린이 어느 정도 분비되는 2형 환자의 경우 예전에는 식사·운동요법과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합병증 예방 차원에서 초기부터 인슐린 치료를 시도하는 추세다.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인슐린 치료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에 비해 혈당 조절력이 강해 그만큼 당뇨 합병증 예방 효과도 크다. 특히 인슐린 치료는 서구인보다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지는 아시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데, 실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도 인슐린을 사용한 환자의 목표혈당 도달 비율이 95.2%, 도달 시간이 5.6일로,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83.5%, 9.3일보다 우월했다. 또 경구용 혈당강하제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들의 인슐린 분비량이 준다는 점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에 많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처음에는 인슐린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 분비가 줄거나 중단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2형 당뇨병을 5년 이상 앓고 있는 환자 중에는 이미 베타세포가 심하게 손상돼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인위적으로 인슐린을 공급해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국내 당뇨병 유병률과 최근의 발병 추이를 설명해 달라. 국내 유병률은 9.8%로, 국민 10명 중 1명이 당뇨 환자로 추산된다. 과거에는 중년 이후의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 20∼30대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처럼 환자가 느는데 혈당 관리는 안 돼 최근 5년간 당뇨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의 60%가 말초순환장애를, 35.9%가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 중 약 20%가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인슐린 단독 치료 환자는 5.8%, 인슐린과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함께 사용하는 환자는 14.2% 정도로 나타났다. ●인슐린의 종류와 특성을 짚어 달라. 정상인은 인슐린 분비 양태에 따라 ‘기저인슐린’과 ‘식후인슐린’으로 구분된다. 기저인슐린은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인슐린으로, 주로 공복과 식사 사이의 포도당 양을 조절하는 데 비해 식후인슐린은 음식 섭취 후 높아진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 치료 역시 이런 생리적 인슐린 분비와 유사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인슐린은 또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과 효과의 지속 시간에 따라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으로 나뉜다. 속효성은 식후인슐린과 유사한 역할을 하며 지속 시간이 짧아 저혈당 우려가 적지만 식사 때마다 맞아야 하며 공복혈당을 조절하기 어려운 게 문제다. 중간형은 1일 1∼2회 투여하며 속효성에 비해 작용 시간이 길어 공복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야간에 인슐린 농도가 높아져 저혈당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슐린 투여량을 줄이면 아침에 혈당 조절이 어렵게 된다. 지속형은 하루 한번만 주사하면 24시간 이상 약효가 지속되므로 간편하고 저혈당 및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이 훨씬 적다. 그러나 식후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추가로 투여해야 할 때도 있다. ●인슐린 투여 방법의 차이도 짚어 달라. 인슐린 투여 방법으로는 주사식과 펌프식이 있다. 주로 사용하는 인슐린펜은 용량 조절이 쉽고 통증도 거의 없어 1세대 주사 방식이 갖는 단점을 대부분 극복했다. 펌프는 24시간 인슐린이 공급되도록 고안된 기계로, 미니 펌프를 옷에 부착하고 바늘을 복부 피하조직에 꽂아 지속적으로 인슐린이 공급되도록 설계됐다. 이런 펌프는 정확한 인슐린 주입이 가능하나 항상 바늘이 몸에 꽂힌 상태여서 감염 위험이나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며, 샤워 등을 할 때 펌프를 따로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 펌프의 고장·파손으로 당뇨병 혼수에 빠질 수 있다는 점 등이 문제다. ●인슐린 치료의 한계나 부작용도 있을 텐데…. 인슐린 치료의 단점으로는 저혈당과 체중증가를 꼽을 수 있다.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용량의 인슐린 투여가 중요하다. 체중의 경우 경구용 혈당강하제 대비 인슐린 투여로 인한 체중 증가는 1∼2㎏ 정도로 심하지 않으며, 이는 식이요법 등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NH카드 결제 거부”…주유소, 카드사와 ‘수수료 전면전’

    카드 업계의 가맹점 중에 거대 공룡인 주유소가 뿔났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거부한 NH카드의 결제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협상이 계속 실패할 경우 다음 달 15일부터는 삼성카드에 대해 결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날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낙찰받은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는 할인 가격에 따라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자들로 구성된 주유소협회는 지난 12일 수수료 인하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공문으로 통보했다. 조건은 가맹점 수수료율 1.5%를 1.0%로 내리라는 것. 이튿날 NH카드는 수수료율 1.5%가 모든 업종에서 최저 수준이라며 거부했고 이틀 후인 15일부터 주유소들의 결제 거부가 시작됐다. 실제 지난 16일 직장인 임모(30)씨는 경기 부천시 역곡동의 한 주유소에서 NH카드 결제를 거부당했다. 임씨는 “휘발유를 넣기도 전에 NH카드는 안 받는다고 했다.”면서 “주유소 주인은 수수료 문제뿐 아니라 농협이 덩치가 커지면서 횡포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 주유소의 가맹점 수수료는 1.5%로 모든 카드 업체가 동일하다. 주유소협회는 그럼에도 NH카드를 가장 먼저 거부한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고객에게 큰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대형 업체는 피했고, 농협이 기존 주유소보다 낮은 가격에 기름이 공급되는 알뜰 주유소 설립 및 운영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이다. 또 농협이 면세유 배정 권한을 무기로 자영주유소 면세유 매출을 빼앗아간 점도 주유소 업자의 불만을 샀다고 했다. 주유소협회는 NH카드와의 협상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다음에는 삼성카드와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삼성카드도 수수료 인하를 거부할 경우 다음 달 15일부터 가맹점 계약 해지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낙찰받은 알뜰주유소에 대해서도 낙찰 가격에 따라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의 가맹점 수수료가 1.5%로 업종별 최저 수준이 된 것은 80년대 생활밀착형 업종에 대해 정부가 수수료를 낮춰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유소 업계는 매출액의 절반이 세금이기 때문에 세금을 제외하면 수수료율이 2.89%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세금을 제외하고 매출액을 계산하는 경우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강력하게 주유소 업계를 공격하지는 못하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개인신용카드 전체 매출액 280조여원 중 29조원이 주유소 업계에서 나올 정도로 덩치 큰 공룡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카드업계가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받아들인 자동차 업계의 매출액 규모(20조원)보다도 큰 수치다. 주유소 업계와 신용카드 업계의 수수료 전쟁은 삼성카드와 주유소협회의 협상에서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유소협회는 내년 1월 15일까지 NH카드 가맹점 계약해지 안내문 부착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주면 회원인 주유소들에 최대 3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반면 대형 카드사 가맹점을 해지하면 오히려 고객의 불편이 가중돼 주유소 수익구조도 악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는 사적 계약이기 때문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여성 마술사 초청받은 이유는

    日여성 마술사 초청받은 이유는

    북한이 오는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례식에 외국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성 마술사를 초대해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세계적인 여성 마술사인 프린세스 덴코(51)는 자신이 김 위원장의 장례식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덴코는 “김정일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에 그의 가족으로부터 전화와 이메일로 초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외국 조문단과 달리 김 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외국인에게는 개별적으로 조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측은 덴코에게 장례식 때 흰옷을 입도록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덴코는 미국의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함께 세계 3대 마술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8년과 2000년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했으며, 김 위원장은 사적인 만찬에도 여러 차례 그를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코는 “김 위원장을 북한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그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지 1년 뒤인 2009년 만찬에서였다.”며 “당시 그는 다리를 절면서도 포도주와 위스키를 여러 잔 마셨고 농담을 던지며 웃곤 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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