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심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나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walk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AA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40
  • [우리 고장, 아주 특별한 한글날] 우리말은 전남서 나가 최고제~

    “죽을라다가 ( )살아났네에서 괄호의 전라도 말은? 포도시.” “쉬를 슬었다는? 파리가 알을 낳다.” 전남도는 한글날인 9일 도청에서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가 7번째다. 한글에 대한 학생들의 애정을 심어 주기 위해 초·중학생과 부모가 한 팀을 이뤄 실력을 겨룬다. 이날 현재 50여개팀 100여명이 신청했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우리말 실력을 뽐내는 ‘우리말 달인 선발대회’는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펼쳐진다. 바른 우리말 표현, 순우리말, 전라도 사투리와 관련된 문제 맞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목포대 국어문화원에서 50문제를 만들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어린 학생들이 관심을 갖도록 ‘우리말 즐기기’도 함께 열린다.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점자 이름표 만들기, 손거울 먹글씨 꾸미기, 한글팔찌 만들기 등 야외 부스 5개 구간을 돌며 체험하는 행사다. 우리말 달인은 8명을 선정해 전남도지사상을 준다. 최우수상 1명에게 도서상품권 30만원, 우수상 2명에게 각각 20만원, 장려상 5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도 기념품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적 한글날 행사로 자리매김한 이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한글날의 의미와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외여행 간 아동 출석일수 조작… 보육료 꿀꺽한 어린이집

    해외여행 간 아동 출석일수 조작… 보육료 꿀꺽한 어린이집

    가짜 농가운영 후 폐업지원금 챙겨 퇴사 장애인, 고용장려금 허위수령 올 7월까지 보조금 환수액 647억원 ‘고의적 수급’ 지방에 몰려 관리 시급경북 영천시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폐업지원금 지급 업무를 맡고 있는 A씨는 한·칠레 FTA 체결로 피해를 입은 포도농가에 주는 지원금에 욕심이 났다. 그는 자신이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포도농사를 지은 것으로 허위 정보를 꾸며 자신과 자신의 처를 지원금 대상자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A씨가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영천시로부터 타 낸 폐업지원금만 1억 5828만원이다. A씨는 자신과 아내 명의를 이용해 폐업지원금을 부당 수령하는 것을 넘어 영천시 통장들이 폐업지원금 2000여만원을 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례비 300만원도 챙겼다. 더 나아가 관련 문서를 무단 파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올해 국고·지방 보조사업 예산이 124조원으로 지난해(105조 4000억원)보다 18조 6000억원(17.6%)가량 늘어나면서 부당수급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7월 적발된 국고·지방보조금 부정수급 사례는 12만 869건으로, 지난 한 해(4만 2652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환수액도 7월 기준 64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환수액(388억원)보다 66.8% 급증했다. 부당수급 사례 중 의도적으로 나랏돈을 빼먹은 것은 모두 3745건이었는데, 국고보조금 사업이 2909건, 지방보조금이 836건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체 국고보조금 부당수급에서 의도를 갖고 나랏돈을 빼먹은 비율이 3.1%인 반면 지방보조금 부당수급에서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건 비율은 61.6%나 된다”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보조금 지급 관리 강화가 절실한 이유”라고 말했다. 분야별 국고보조금 환수 결정액은 고용 368억원, 복지 148억원, 산업 53억원, 농림수산 16억원 순이다. 사업별 환수 결정액은 생계급여(112억원), 기초연금(12억 8000만원), 청년추가고용장려금(11억 7000만원), 지방자치단체 개최 각종 국제대회(9억 9000만원), 장애인고용장려금(7억 2000만원),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6억 8000만원) 순이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보면 부정수급 규모가 커지고 방법도 지능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B씨는 수산물 산지에 가공공장을 세우면 국고보조금이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사 대표 C씨와 짜고 공사비를 부풀려 온전히 나랏돈으로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그는 2012년 10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가짜 통장잔고증명서를 제출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하는 방법 등을 통해 4억 8000만원의 나랏돈을 가로챘다. D회사는 퇴사한 장애인 근로자의 4대보험 자격상실신고를 고의로 늦추고, 급여대장과 출근부를 조작해 장애인고용장려금을 탔다가 적발됐다. 또 충북 진천군의 한 어린이집에선 해외여행을 간 아동의 출석일수를 11일 이상으로 조작해 정부로부터 보육료 지원을 받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부분 단순 실수이지만 의도적으로 나랏돈을 빼가려는 경우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양한 사례를 종합해 부정수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기본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효소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기본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효소

    1만년 전쯤 인류는 곡물로 술을 만들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보리에서 효과적으로 필요한 당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맥주의 역사는 다른 술보다 길다. 또 농부들은 콩과(科)식물을 심었던 밭에 다른 작물을 심으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보리나 콩과식물에 공생했던 뿌리혹박테리아는 효과적으로 당분을 얻을 수 있고 다른 작물의 수확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효소를 제공한다. 효소는 생명의 모든 화학작용에 관여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어떤 분자든 합성되면 일정한 구조를 유지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가 바로 활성화에너지다. 이 에너지가 없다면 포도당과 과당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설탕 분자는 곧바로 포도당과 과당 상태로 되돌아간다. 모든 분해 작용이 그렇듯 설탕의 분해도 언젠가는 일어난다. 문제는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될 때까지 활성화에너지가 줄어들도록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 설탕 분해 효소를 더해 주면 설탕의 활성화에너지가 낮아져 화학반응이 빠르게 일어난다. 효소는 일어나지 않을 반응을 만들어 내지는 못하지만 일어날 반응을 매우 빠르게 진행시키는 촉매 역할을 한다. 효소는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효소 분자 한 개만으로도 수백만 분자의 설탕을 분해하고도 남는다. 생명을 위한 화학반응도 속도가 중요하다. 무작정 일어날 반응을 기다리다가는 큰일 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화효소가 없다면 음식을 먹고 난 뒤 언젠가 분해될 때까지 몸에 담아 놔야 하기 때문에 위장은 수십 배로 커져야 한다. 또 상처에서 피가 나면 많은 효소가 빠르게 순차적으로 활성화돼야 한다. 혈액응고단백질인 피브린이 활약하지 않으면 언젠가 피가 굳을 때까지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 몸은 필요할 때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만큼 효소가 작동하게 하는 조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적절한 억제제를 사용해 효소의 작용 정도를 조절하거나 특정 효소 때문에 과잉 합성된 것이 있다면 합성 과정을 억제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하기도 한다. 또 서로 관련이 있는 효소들은 세포 내 한 곳에 몰려 있기도 하다. 효소는 활성이 잘되는 산도(pH)와 온도가 있다. 우리의 혈액과 체액은 pH 7.4로 약염기성이다. 그러므로 효소 대부분의 최적 pH는 7.4 정도다. 물론 위액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펩신처럼 강산인 pH2에서 가장 활성이 잘되는 예외도 있다.효소 활성에 적합한 온도는 당연히 체온이다. 체온이 올라가면 대부분 단백질인 효소는 변형이 일어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고온에 시달리는 것이 위험하다. 지구상의 생물은 진화 과정을 통해 에너지 형태인 ATP를 생산하거나 타이밍을 위해 효소를 선택하거나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 뒤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됐다. 생명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다양하게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생명체가 화학반응의 기본을 잘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일본과 경제전쟁 상황에 놓여 있다. 국가나 개인이나 오래 이어지고 번성하려면 사회든 과학기술이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기본에 충실하기보다는 당장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씁쓸하다.
  • [길섶에서] 가을 산행/이동구 수석논설위원

    하늘이 참 푸르고 아름다웠다. 살갗을 휘감는 바람은 상큼함을 넘어 가슴까지 아리게 한다. 엊그저께까지 뜨거웠던 햇살도 그날은 따사롭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짙은 포도주에 마지막 단맛이 스미게 한다’는 시구를 떠올리게 했다. 주말 가족이 함께 찾은 북한산 자락에도 가을은 성큼 다가와 있었다. 어디 먼 곳이었다면 감흥은 더 깊었겠지만 도심 산자락의 정취도 다르지 않았다. 틈날 때마다 찾았던 익숙한 곳이 아닌 반대편 산자락이라 그런지 또 다른 야릇한 설렘이 있었다. 가을물은 산봉우리를 지나 중턱까지 촉촉이 적시며 불그스레 변하고 있었다. 여름 내내 줄기차게 쏟아 내던 계곡물도 어느덧 개울물로 변했고, 오솔길은 한 잎 한 잎 낙엽으로 덮이고 있었다. 무심하게 발길을 옮기며 뒷모습을 보이는 등산객의 옷자락은 이미 화려한 가을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계절마다 새롭게 바뀌는 풍광과 저절로 생각에 잠기게 하는 맛 또한 산행의 매력 아닌가. 지난 일들을 돌이켜 보게 하는 것은 삶의 쉼표가 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김용택 ‘사람들은 왜 모를까’ 중에서) yidonggu@seoul.co.kr
  •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본격화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본격화

    경기도는 김포시가 제출한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승인하고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고 4일 밝혔다.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도시공사와 민간기업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합동 도시개발사업으로 모두 6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20 김포도시기본계획’ 상 시가화 예정용지로 계획된 풍무역 배후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역세권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2023년까지 김포시 사우동 일원 97만5000여㎡ 부지에 6923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지난 9월 27일 개통된 김포 도시철도(골드라인)와 맞물려 도시개발이 진행될 경우 김포시청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의 기능 증진 및 교육·문화·주거가 어우러진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김포도시철도를 이용하면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18분 이내에 도달하게 된다. 김포시는 이와 함께 지역의 교육수요와 문화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대학교 유치 등 특색있는 도시공간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에 맞춰 김포시가 교육과 문화, 업무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 달래주는 오렌지와인 한 잔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 달래주는 오렌지와인 한 잔

    “레드 마실까, 화이트 마실까.” 와인을 파는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메뉴판을 붙들고 위와 같은 고민을 한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물론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만큼 심오하진 않습니다. 함께하는 음식이 고기류라면 레드와인을, 생선이라면 화이트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정답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까닭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산뜻한 화이트와인의 산미와 무게감 있는 레드와인의 타닌을 함께 즐기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두 와인을 모두 주문해 마셔 버리는 방법밖엔 없는 걸까요. ‘오렌지와인’이라는 멋진 선택지가 있답니다. 이름 탓에 오렌지즙으로 만든 과실주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텐데요. 이 와인은 ‘100% 포도와인’입니다. 와인의 색깔이 화이트, 레드와인과 확연히 다른 오렌지 빛깔을 띤다고 해서 오렌지와인이라고 불리죠. 오렌지와인을 추천하는 건 이 와인의 맛이 화이트와 레드가 가진 장점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개성은 양조 방식에 기인합니다. 화이트와인은 청포도의 껍질과 씨를 뺀 포도알즙을 발효시켜 투명한 색을 냅니다. 반대로 레드와인은 붉은 포도를 껍질째 넣어 발효한 술입니다. ●화이트 품종 포도, 레드 방식 양조… 주황색·오렌지 향기 오렌지와인을 만들 때는 화이트 품종의 포도를 껍질째 넣어 발효시킵니다. 이를 전문 용어로 스킨 콘택트(skin contact)라고도 하는데요. 덕분에 화이트와인 특유의 산미와 음용성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면서도 껍질과 씨앗에서 오는 타닌과 쌉쌀함이 살아 있어 복합적인 맛을 아우릅니다. 화이트와인을 만드는 포도 품종으로 레드와인을 만들 듯 양조하는 셈이죠. 음식도 고기와 생선, 가벼운 샐러드까지 두루 잘 어울립니다. 오렌지와인은 최근 글로벌 식음료업계에 부는 ‘내추럴와인’ 트렌드를 타고 마니아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오렌지와인은 ‘전통 방식의 화이트와인 양조법’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술의 역사를 연구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패트릭 맥거번 박사는 “기원전 3150년 이집트 항아리에서 화이트와인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검출됐는데 껍질과 씨도 함께 나왔으며 노란빛을 띠었다”고 설명합니다. 오래전 화이트와인은 레드와인과 마찬가지로 포도 전체를 사용해 양조했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후 화이트와인의 양조 방식이 맑고 투명하고 가벼운 맛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바뀐 것이죠. ●화학 첨가물 없는 내추럴 방식 생산 많아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와인 산업이 글로벌화되고 커지면서 업자들은 일정 수준의 똑같은 맛을 내는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게 됐습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럽에선 전통 방식으로 돌아가 와인을 만들자는 ‘자연주의 와인’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포도 재배부터 와인을 만드는 양조 과정까지 화학적 첨가물를 넣지 않는 내추럴와인이 인기를 얻었죠. 오렌지와인도 이와 같은 흐름 속에 인지도를 넓혔습니다. 내추럴 방식으로 생산되는 오렌지와인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외에선 내추럴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렌지와인도 즐깁니다. 하지만 이 매력적인 오렌지와인 앞에서 “내추럴이냐, 아니냐”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선선한 바람이 부는 주말, “레드냐, 화이트냐” 고민이 된다면 오렌지와인 한 병 집어 보세요.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에 이번 가을은 좀더 풍요로울 것입니다. macduck@seoul.co.kr
  • 김포골드라인운영사, 개통전까지 36억원 수익났다

    김포골드라인운영사, 개통전까지 36억원 수익났다

    경기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운영사가 설립하고 개통 전까지 총 36억원 수익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오강현 김포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열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정지권 의원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속기록에는 정 의원이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대해 “자회사가 적자를 보면 서울교통공사에서 예산을 더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런 것 없다. 구조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다. 김포시뿐만 아니라 지금 자회사들은 적자가 생기지 않도록 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사장은 “운영비용을 받아서 한도내에서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자회사가 적자를 기록한 적은 없다”면서 “청소나 ENG같은 경우에 적자가 있지만 운영회사는 적자를 설계하고 자회사를 만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 의원은 “그러면 사장님이 그것을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느냐”고 묻자 김 사장은 “네. 보통 저희가 운영비의 2~3% 이윤을 본다. 골드라인 운영비는 5년동안 1013억원이고 수익률은 2~3%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수익률이 연 2~3%로 설립부터 개통전까지 골드라인 수익은 연36억원 가량”이라고 답변했다. 또 정 의원은 “편마모로 인한 1만㎞당 바퀴 교체유지비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권형택 김포골드라인운영사 사장은 김포시가 책임지는 것이다. 저희 귀책사유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확실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김포시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재차 지적하자 권 사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지금 답변한 내용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30일 작성된 ‘차량롤링현상 해소를 위한 김포시와 운영사간 합의서’에는 개통전 대책과 개통후 대책으로 추가삭정을 비롯해 점검주기 단축과 대수선 주기단축, 인력 및 제반비용 등 5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으로 인력 및 제반 비용은 김포시가 부담한다고 돼 있다. 부담금액은 적혀 있지 않았다. 오강현 김포시의원은 “골드라인 36억원 수익사실은 서울시의회 속기록을 확인해 봤는데 지난 8월 30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장이 정지권 의원한테 대답한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2일 열린 도시철도개통지연 특별조사위원회에서 “김포골드라인운영사가 개통전 36억원 이익을 보고 있다고 보고한 내용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냐”고 묻자 권 사장은 “사실이 아니다. 김태호 사장이 잘못 발언한 것”이라고 부정했다. 서울신문은 김태호 사장에게 발언 사실확인을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런 황당한 일이~” 시장도 모르게 과장이 김포도시철도 이면합의서 전결처리

    “이런 황당한 일이~” 시장도 모르게 과장이 김포도시철도 이면합의서 전결처리

    경기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관련해 박헌규 전 김포시 철도과장이 시장에게 보고절차도 없이 골드라인 운영사와 이면합의서를 전결 처리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인력 및 제반비용은 모두 수십억원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김포시가 부담한다는 김포도시철도는 두 차례 연기됐다가 지난 9월 28일 개통됐다. 2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김포시의회 도시철도개통지연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오강현·김인수 위원 등이 이면합의서 실체여부를 묻는 과정에서 권형택 골드라인 대표로부터 이면합의서 실체를 확인했다. 더군다나 이면합의서가 김포시장 결재 없이 박헌규 전 철도과장이 전결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법적효력이 있는지도 논란거리다. 지난 6월 30일 작성된 ‘차량떨림 현상 해소를 위한 합의서’에는 추가삭정을 비롯해 점검주기 단축과 대수선 주기단축, 인력 및 제반비용을 김포시가 부담한다는 5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오강현 위원은 특위 질의에서 “도시철도 운영과 관련해 추가 비용 지급에 대해 김포시와 운영사 간 합의서가 있느냐”고 묻자 권 대표이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오 위원은 합의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오후에 속개한 행정사무조사에서 오 위원은 합의서를 들어보이며 “합의서 제출을 왜 안하려 했나. 시장도 모르는 내용을, 대표성이 없는 과장이 합의서에 서명을 했는데, 예산은 시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합의서 내용이 과장 전결이냐. 합의서 작성이 투명하지 않고 비공개적으로 이뤄진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집중 추궁했다. 이에 박 전 과장은 “운영사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이후 지난 6월 3일 노사정 합의에서도 언급된 부분이 있다. 운영사에서 내용을 확인해 달라고 해서 6월 30일 저와 대표가 회의한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서명을 했다”고 답했다. 또 권 대표는 “김포시와 합의서를 공개할지 여부를 협의할 필요가 있어 제출을 미룬 것”이라고 답했다. 위원들은 정하영 시장과 전종익 국장에게 사전에 이면합의서 작성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강도높게 질타했다. 이에 정 시장은 내용을 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고 전 국장은 한 달쯤 뒤 사후에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도시철도 개통지연 이 후 석달 가까운 활동을 마치고 7일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김종혁 특위위원장은 “그동안 특위 위원들이 소문으로 떠돌던 이면합의서 작성 및 처리 책임소재를 규명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합의서는 박 전 과장이 전결로 처리한 뒤 전 교통국장에게는 한 달이 지난 보고했고 정 시장에게는 아예 보고조차 안 한 것으로 드러나 책임 소재와 함께 법적 효력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이날 특위의 김인수·배강민·홍원길·박우식·김계순 위원 등은 잇따라 소문으로 떠돌던 이면합의서 실체에 대해 강도높게 따져 물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동물원 사자 앞에서 춤춘 ‘간 큰’ 여성

    동물원 사자 앞에서 춤춘 ‘간 큰’ 여성

    미국의 한 여성이 동물원 사자 우리로 들어가 춤을 추는 기행을 벌여 논란이 됐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는 한 여성 관람객이 사자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일이 일어났다. 당시 다른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겨우 몇 미터 떨어진 사자 앞에서 손을 흔들고 사자를 놀리려는 듯 춤을 추기도 했다. 또 자신 앞으로 사자가 다가오는데도 전혀 겁을 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CNN 등 미 주요 언론에까지 소개된 이 여성에 대해 시민들은 모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관람객은 CNN에 “보고도 믿기지 않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람객은 “동물원 안에서는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롱크스 동물원의 우리는 담장이 낮고 관람객과 동물들의 서식지 사이에 낮은 연못 등이 있어 성인이 마음만 먹으면 우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돼있다. 브롱크스 동물원 측은 이 여성을 안전수칙을 위반한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이같은 행동은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위반 행위”라고 경고했다. 동물원 측은 성명을 통해 “관람객과 동물원 직원,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다. 우리는 담장을 넘는 등 안전수칙을 위반하는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당시 경찰 신고가 없었고, (위반행위로) 체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1일에서야 이번 사건에 대해 통보를 받았고, 이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500만 포 판매 ‘링거워터 링티’,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500만 포 판매 ‘링거워터 링티’,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링거워터 링티’가 판매 500만 포 돌파를 기념해 1일부터 7일까지 택배기사를 응원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링티 쉐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시는 링거’라는 확실하고 획기적인 컨셉으로 음료형 수액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링거워터 링티는 수분충전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택배기사 응원 이벤트 ‘링티 쉐어’는 고객이 링티를 구매하면 500ml 생수와 링티 2포, 직접 작성할 수 있는 감사카드가 함께 배송된다. 이 응원 패키지를 고객이 직접 현관문 앞에 걸어두어 택배기사에게 전달해 링티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링티는 물 500ml에 가루 분말을 섞어 마시면 혈장량을 증가시켜 뛰어난 체내 수분 흡수율로 수액을 맞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도당과 전해질, 비타민과 타우린 등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담겨있다. 특히 탄산음료나 커피와는 달리 무카페인, 무설탕, 무색소, 무첨가제로 건강한 음료라는 점에 직장인, 주부, 수험생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다. 재활의학과 의사인 이원철 링거워터 대표는 육군 특전사 군의관 복무 당시 강도 높은 훈련으로 탈진하는 병사들을 보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수액의 필요성을 느껴 링티를 개발했다.링티는 그동안 군부대와 소방서 후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체력 소모가 큰 ‘극한 직업’으로 불리는 택배기사에게 링티 쉐어 이벤트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고객 참여형 캠페인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 및 후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위스(Swisse)’ 스킨케어 4종 국내 정식 론칭

    ‘스위스(Swisse)’ 스킨케어 4종 국내 정식 론칭

    호주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위스(Swisse)’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스위스(Swisse)는 호주 F1 그랑프리와 올림픽 대표팀 공식 후원사이자 유명 헐리우드 배우인 니콜 키드먼과 마블 코믹스 슈퍼 히어로 ‘토르’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크리스 헴스워스가 공식 모델로 활동하는 호주 대표 브랜드이다. 스위스(Swisse)는 자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원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창업자 케빈 링(Kevin Ring)에 의해 1969년 설립됐다. 이후 최상의 원재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퀄리티의 상품을 만들어 선보이겠다는 ‘The Qeust’라는 슬로건 아래 생애 주기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건강식품을 출시, 현재 호주를 비롯한 11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자연의 건강함으로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자(Beauty Inside & Out)는 슬로건에 맞춰 호주 대자연을 머금은 스킨케어 제품을 론칭하여 최상급 원재료와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 제품 4종을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스위스 스킨케어 4종은 파라벤과 인공향, 실리콘, 미네랄오일, SLS 등 인체 유해 성분 10가지를 배제했으며,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워시오프 타입의 페이셜 팩인 ‘마누카 허니 디톡시파잉 페이셜 마스크‘는 뉴질랜드산 마누카 꿀과 숯가루, 호주산 카올린,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살리신산 등 98% 이상 함유된 천연 유래 성분이 모공 케어와 보습, 항산화 영양 케어를 한 번에 해결시켜주는 실용적인 뷰티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따로 헹궈낼 필요가 없는 약산성 클렌징 워터 ‘미셀라 메이크업 리무버’는 미셀라 워터와 오이수가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부드럽고 산뜻하게 지워주며 ▲끈적임 없이 촉촉한 ‘로즈힙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는 로즈 워터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준다. ▲손과 손톱의 건강을 위한 유기농 로즈힙 오일과 포도씨오일, 시어버터 등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된 ‘로즈힙 핸드크림’도 있다.한편 해외 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스위스 스킨케어 4종을 1일부터 비타민샵을 통해 정식으로 국내에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정식 수입된 제품으로 오랜 기다림과 걱정 없이 안전하게 국내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달 장애인이 만든 독서대, 환경까지 지킵니다”

    “발달 장애인이 만든 독서대, 환경까지 지킵니다”

    버려진 책 등과 펄프 섞어 만든 재생지 친환경 독서대·다이어리·쇼핑백 변신 제품 제작·디자인 업무에 장애인 고용 환경문제 해결·일자리 창출 ‘일석이조’“사탕수수, 코코넛, 버려진 잡지책, 과일 찌꺼기, 가죽 부산물을 펄프와 섞어 만든 재생 종이로 독서대를 만듭니다.” 재생 용지를 활용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상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이 화제다. 대표 상품은 재생 종이 한 장을 접어 만든 독서대인 ‘g스탠드’. 90g의 무게로 최대 5㎏의 무게를 견뎌 내도록 설계됐다. 접착제나 코팅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쓰임이 다하고 나면 다시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독서대뿐만 아니라 다이어리, 쇼핑백도 있다. 더욱이 이 친환경 제품들은 모두 발달장애인의 손에서 탄생한다. 그레이프랩 직원 10명 가운데 제작팀 6명 전원이 발달장애인이다. 이들은 자신의 역량에 따라 주 1~4회 출근한다. 시급은 1만~1만 2000원 수준이라고 한다. 디자인을 담당한 장애인에게는 별도의 로열티도 지급된다. 그레이프랩은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문구박람회(NSS)에서 “무한한 재생 종이의 세계를 알렸다”며 찬사를 받았다. 김민양(39) 대표는 30일 “뉴요커들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 지닌 환경적 가치와 더불어 제품을 만드는 발달장애인 친구들과의 행복한 동행 이야기에 반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레이프랩 제품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디자인 등록을 마쳤다. 김 대표는 홍익대 예술학과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방송국 디자인팀에서 일하다 2008년 카카오로 이직해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이후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전공함과 동시에 사회학 수업을 통해 사회 약자들이 주류 경제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했다. 2015년 귀국한 김 대표는 종이로 만든 샌드위치 포장지에서 착안해 종이 독서대 ‘g스탠드’를 기획했다. 이어 2017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미술 봉사활동에서 만난 발달장애인 학생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 재직 시절 이모티콘 수익금을 웹툰 작가와 절반씩 나눴던 사업 모델을 적용해 제작팀 직원들과 판매 수익을 나누고 있다. 김 대표는 “포도송이가 커지면 더 부풀리지 않고 다른 곳에 송이를 맺는 것처럼 작은 조직이 서로 연결돼 하나를 이루는 사회구조를 만들고 싶다”면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레이프랩을 ‘스타 사회적기업’으로 선정하고 지원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포시청사 바깥서도 365일 민원서류 뗀다

    김포시청사 바깥서도 365일 민원서류 뗀다

    앞으로 경기 김포시청사 외부에서도 민원서류를 뗄 수 있다. 김포시는 지난 27일 시청사 민원실 옆에 옥외부스를 설치하고 청사 내부에 있던 무인민원발급기 2대 중 1대를 이동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부스 안에 냉난방기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개 됐다.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을 통해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 건축물대장,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소득금액증명서 등 총 65종 발급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각장애인 음성안내와 점자라벨, 이어폰 소켓 등 장애인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는 시청과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중봉도서관, 김포세무서에 모두 19대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김포도시철도 장기역사 내 무인민원발급기 1대를 추가 설치해 시범운영 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덕인 민원여권과장은 “무인민원발급기 옥외 이전 설치로 인터넷 발급이 어려운 시민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필요한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입장에서 보다 편리한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 지하철시대 개막…시민 꿈 싣고 골드라인 힘찬 출발

    김포 지하철시대 개막…시민 꿈 싣고 골드라인 힘찬 출발

    경기 김포에 지하철시대가 열렸다. 김포시는 28일 오전 5시30분 김포도시철도인 ‘김포골드라인’이 역사적인 첫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운행 시작 전인 오전 4시30분 구래역 승강장에서 ‘김포도시철도 안전운행 기원식’을 가진 뒤 첫 탑승객을 맞았다. 정하영 시장을 비롯해 신명순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홍철호·김두관 국회의원 등 김포시 선출직과 도시철도운영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기원식은 축사와 테이프커팅, 첫 승객 축하, 구래역장과 안전원 승무신고에 이어 첫 열차 탑승 순으로 진행됐다.기원식에서 정 시장은 “오늘은 김포시에 도시철도가 달리는 뜻 깊은 날”이라며 “김포도시철도는 시민의 꿈과 희망·미래를 안고 달리는 우리의 열차다. 김포의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달려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역사적인 오늘을 만들기 위해 기다려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김포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은 10개 역마다 첫 열차를 탑승하는 승객 50명씩 모두 500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첫 탑승후기도 이어졌다. 김포 인터넷 A카페에 한 시민은 “골드라인 개통 전엔 서울 홍대근처에 주차하기가 불편해 나들이 꿈도 못꾸었는데 지하철 덕분에 구래역에서 불과 1시간 만에 도착했다”며 “지하철이 빠르면서 흔들림도 별로 없고, 나들이와서 여기저기 다니며 공연을 볼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골드라인 첫날 탑승 소감을 올렸다. 또 다른 시민은 “지하철에서 나오고 있는 중에 서로 타려고 한거번에 우르르 몰려와 좀 불편했고,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타고 있는 중에도 문이 너무 빨리 닫힌다. 다음주 월요일 출퇴근때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김포도시철도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7월 두 차례 연기됐다가 개통돼 김포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 김포도시철도 운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식회사가 2024년 9월까지 맡는다. 총사업비 1조 586억원을 투입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67㎞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정거장은 모두 10곳으로 완전 무인운전 열차다. 차량기지가 있는 양촌역 외에는 구래역~김포공항역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됐다. 국내 최초로 기초 지방정부가 건설한 도시철도이며 지방채 발행 없이 완공했다. 23편성 46량으로 운행하며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80㎞이고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속도는 시속 45.2㎞다. 김포도시철도는 양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32분이면 도달한다. 김포공항역에서는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5시 30분에서 다음 날 오전 1시까지다. 휴일에는 자정까지만 운행하며 기본요금은 선·후불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며 10㎞ 초과 시 추가운임이 발생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마토는 베리인데, 딸기는 아니라고?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토마토는 베리인데, 딸기는 아니라고?

    며칠 전 여행차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다. 프랑크푸르트의 대표적인 식물원인 팔멘가르텐을 둘러본 나는 독일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채소를 구경하러 근처 재래시장에 들렀다. 재래시장이긴 하지만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한 마트와 같은 곳으로,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과일 가게는 블루베리와 산딸기류를 소분 판매해 젊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었다. 진열된 과일이 독특해 주인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베리류만을 판매하는 ‘베리 가게’라고 했다. 요즘 우리나라에는 과일만 파는 가게도 드문데, 과일 중에서도 베리만 파는 가게라니. 지난달 다녀온 베트남 호찌민에서 여러 품종의 바나나만을 파는 ‘바나나 가게’를 보고 이미 놀랐던지라 이번엔 그리 놀라지 않았다. 그런데 소분된 과일 도시락을 구입하고 가게를 죽 둘러보니 베리류만 진열된 게 아니었다. 토마토, 키위, 포도와 같은 과일들도 함께 있길래, 베리만 판매하기에는 종이 부족했나 싶어 주인에게 물었다. “무슨 말이에요. 이 과일들도 다 베리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순간 아차 하며 십여년 전에 식물용어집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베리(장과)라는 용어의 설명에 키위를 그려 넣었던 게 생각났다.우리나라에서 베리류가 주목받은 건 웰빙이 유행하면서 식재료를 색별로 분류하고, 붉고 까만색의 ‘슈퍼푸드’를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면서부터다.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 등 외국 베리류가 수입되고 1인 가구가 늘면서 먹기 편리하고 영양분도 풍부한 베리류가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재배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원예 산업 안에서 베리는 흔히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산딸기류의 작은 열매로 정의돼 유통된다. 여러 개의 열매가 하나의 과실처럼 보이는, 이름에 베리가 들어간 집합과가 많고 외국에서 온 수입 식물이란 인식이 워낙에 강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름에 ‘베리’가 들어가는 모든 식물을 베리류라 부르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전통 과일이자 약용식물로서 술을 만들어 먹는 복분자도 베리류라 칭하는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데 말이다. 그러나 베리의 정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베리는 장과와 동의어로서 하나의 씨방에서 나는 다육질의, 수분이 많은 열매다. 대체로 껍질이 얇고 액상 과육에, 씨앗은 2개 이상 있다. 그러니 토마토, 포도, 다래, 머루 등도 베리라 할 수 있다. 베리라 불리는 과일 중 블루베리는 진정한 베리인 반면 크랜베리는 베리로 분류하지 않는다. 이처럼 실제 베리와 인식 속 베리의 차이가 커 과일 분류를 재정립하려는 시도가 죽 있어 왔으나 수세기 동안 지속된 개념이 바뀌기란 사실 쉽지 않다. 우리가 먹는 딸기, 스트로베리야말로 대표적인 베리류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베리의 개념이 정립되기 수천 년 전 딸기를 처음 발견하고 스트로베리라 이름 붙이는 바람에, 딸기는 베리 아닌 베리로 잘못 분류되고 있다. 학자들은 베리 혼돈의 역사가 바로 이 딸기에서 시작했다고들 한다. 명명이란 게 그래서 중요한 것이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식물학적 정의야 어떻든 산업 안에서 사람들 사이에 널리 유통되면 용어의 개념이 달라지거나 재정립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식물학에서 과일은 씨방이 자란 열매를 뜻하지만, 농학에서는 과일을 나무 열매로 정의하는 것처럼 말이다.그러나 독일에서 내가 놀랐던 점은, 가게 주인이 산업 종사자로서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자들에게 그것을 분명히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게서 사명감 같은 걸 느꼈다. 2년 전쯤 한참 베리류를 그렸던 게 떠오른다. 노르웨이가 선정한 수도 오슬로의 미래 식량이 될 식물들을 그림으로 그렸을 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과일이 바로 베리류였다. 백두산에 주로 있는 넌출월귤과 같은 속의 북미산 크랜베리, 약용식물로도 유명한 유럽 야생딸기 그리고 극지 주변에서 자생하는 옅은 주황색 클라우드베리와 까만 빛깔의 블랙베리. 녹색 잎에 대비되는 붉고 까만 열매를 색칠하면서 우리가 컬러푸드로서 이들을 찾은 것과는 다른 시선에서, 이들 열매 색의 본질을 관찰할 수 있었다. 강렬한 열매의 색에는 자신을 번식시켜 줄 매개동물을 유인하기 위한, 자신을 봐 달라는 외침이 담겨 있다는 것을. 생물의 궁극적인 목적, 번식의 욕망이랄까. 우리가 블랙푸드를 찾는 이유 또한 어쩌면 이들의 번식 작전에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동물인 인간에 의해 식용되고 배설물로 씨앗이 배출돼 멀리까지 번식하고자 하는 작전. 그림으로 그리기 위해 과일을 관찰하다 보면 이것들을 수십 년간 먹어 왔음에도 미처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종종 깨닫게 된다. 이게 바로 식물세밀화를 그리는 즐거움일 것이다.
  • 프랜차이즈 광고·판촉행사, 가맹점주 사전 동의 의무화

    프랜차이즈 광고·판촉행사, 가맹점주 사전 동의 의무화

    가맹본부 자격요건 도입해 난립 방지 직영점 1년간 운영해야 가맹점 모집 매출 저조해 폐점할 땐 위약금 줄어앞으로 가맹본부가 광고나 판촉행사를 할 때 가맹점주의 사전 동의를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1개 직영점을 1년간 운영하는 ‘1+1 제도’도 도입된다. 잘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베낀 ‘미투’ 업체의 난립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서다. 점주의 잘못이 없지만 매출이 저조해 점주가 가게를 중도 폐점할 때 위약금 부담도 줄어든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23일 당정 협의를 갖고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갑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 뒤 첫 대책이다. 대책은 법령 정비와 제도 개선을 통해 창업에서 운영, 폐업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에서 가맹점주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가맹시장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운영 단계에서 가맹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당정은 가맹본부가 광고·판촉행사 전에 일정 비율 이상 점주의 동의를 얻는 ‘사전 동의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맹사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동의 비율은 광고는 50%, 판촉은 70%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법은 본부가 광고·판촉행사를 시행한 뒤 비용 내역을 점주들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어 사전 협상이 곤란하다. 다만 근소하게 동의 비율에 도달하지 못해 행사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의하는 점주만 참여하는 ‘분리 판촉’도 도입된다. 창업 단계에서는 ‘가맹사업 1+1’ 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가맹본부가 사업을 하기 전 반드시 1개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에는 가맹본부의 사업 개시 요건이 없어 본부는 사업 방식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고도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었다. 가맹사업 희망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도 확대된다. 앞으론 영업 지역 내 경쟁 브랜드 가맹점의 분포도를 포함한 예상 수익상황 정보를 비롯해 평균 가맹점 운영 기간, 가맹점 영업 부진 때 가맹본부의 지원 내역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본부가 가맹 희망자에게 창업을 권유할 때 책임 있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구체적인 허위·과장 정보 제공 행위의 세부 유형과 기준을 담은 고시도 만들어진다. 폐업 단계에서는 점주가 매출이 저조해 중도 폐업할 때 위약금 부담을 줄여 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점주의 귀책 사유가 없는데도 예상매출액 대비 실제매출액이 개점 후 상당 기간 저조한 경우 중도 폐점 때 위약금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부당한 계약갱신 거절 관행 근절도 추진된다. 가맹본부가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는 사유 중에서 ‘공연히 허위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본부의 명성을 훼손한 경우’ 등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건은 제외할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가맹사업 갑을 관계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가맹본사와 점주 등 정책 수요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돼지열병 ‘한강 저지선’ 뚫고 최대 양돈 산지 충청까지 덮치나

    돼지열병 ‘한강 저지선’ 뚫고 최대 양돈 산지 충청까지 덮치나

    김포 농장 500m 내 2700마리 살처분 파주·연천 확진 농가와 역학관계 없어 정부, 아직도 유입·감염 경로 파악 못해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지역이 ‘한강 저지선’을 뚫고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이 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주일 사이 세 번째 발생이라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농장 1곳에서도 ASF 의심 신고가 들어와 중점관리지역 방역대가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양돈농가에서 ASF 확진 판정이 나면서 해당 농장과 500m 이내에 위치한 농장 2곳의 사육 돼지 2700마리를 우선 살처분하고 반경 3㎞ 내에 있는 농장 5곳의 575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농가는 파주 발병 농장과 13.7㎞, 연천 발병 농가와 45.8㎞ 각각 떨어져 있지만 역학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한강 이북 접경지역에서만 발생한 ASF가 한강 이남까지 확산한 데다 최고 수준의 방역 대응을 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발병해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이미 ASF 바이러스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ASF의 발생 원인으로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남은 음식물을 먹이거나 농장 관계자가 발병국을 다녀왔거나 야생 멧돼지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 등이 지목돼 왔다. 그러나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와 연천의 농가는 이들과 모두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농장도 일단 야생 멧돼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설치했고, 사육하는 돼지에게 음식물 쓰레기 잔반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농장에선 태국인 근로자 2명이 일하고 있고, 농장주 가족은 지난 7월 이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방역 당국은 올해 5월 북한에서 ASF가 발생한 후 접경지인 파주, 연천 등에서 발생 및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점을 고려해 멧돼지나 감염 돼지의 분뇨를 통한 전염도 의심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강 이남 지역에서 첫 ASF 환진 판정이 나자 긴장하고 있다. 김포는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출퇴근 등으로 이동이 잦은 지역이다. 특히 전국 최대 양돈 산지인 충청 지역으로 ASF가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당국은 ASF 첫 확진 판정이 나온 17일 이후 6일이 지난 23일까지 여전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태풍이 지나간 뒤 앞으로 2주일간의 집중 방역이 ASF 차단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보고 전국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일 해제했던 전국 가축 이동중지명령을 재차 발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 아닌 라이프 스타일

    `저탄고지‘ 다이어트 방법 아닌 라이프 스타일

    굶주린 역사를 거쳐 찾아온 현대문명의 풍요로움은 인류에게 ‘다이어트’라는 풀리지 않는 과제를 안겼다. 채집과 수렵을 통한 생존에 최적화된 인간의 신체는 섭취한 영양분을 최대한 지방으로 저장하도록 효율적으로 발달했다. 먹을 것이 넘쳐나는 먼 미래의 일만큼은 유전자가 미처 예측하지 못했던 탓이다. 절제가 사라진 사회에서 역설적으로 날씬한 몸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은 끝도 없이 불어났다. 원푸드 다이어트, 소식(칼로리 제한) 다이어트, 당질 지수(GI) 다이어트, 고단백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등 수많은 식이요법이 유행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저탄고지(LCHF·Low Carb High Fat) 식이요법이 유행의 바통을 이어 받았다. 일정한 열량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지방을 마음껏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소량으로 제한하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의 핵심 논리는 탄수화물로부터 오는 포도당 대신 지방에서 생성되는 케톤이라는 물질을 에너지원으로 써 신체의 지방량을 줄이는 것이다. ‘콜레스테롤의 적’으로 지목되는 지방 섭취를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류학계의 주장과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맞서고 있지만 이 식이요법은 최근 수년간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편의점에선 저탄고지 식단을 지키는 ‘키토인’들을 위한 방탄커피를 판매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저탄고지 음식을 파는 ‘키토 프렌들리’ 레스토랑까지 생겨날 정도다. 저탄고지는 과연 비만을 해결해 줄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6일 국내 1호 저탄고지 전문 레스토랑인 ‘디라이프스타일키친’을 운영하는 이승훈(57) 대표를 서울 중구의 매장에서 만났다. 그는 “저탄고지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다이어트 방법이 아닌 ‘라이프스타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을 뺀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본능에 해당하는 식욕을 참는 일인데 본능을 억제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목표가 확실하고 이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면 일시적으로 본능을 누를 순 있지만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절실함이 사라져 또다시 본능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요요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인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체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좋은 식이요법을 체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가 ‘저탄고지 예찬론자’가 돼 식당까지 차리게 된 건 저탄고지를 생활방식으로 받아들인 이후 신체의 변화를 직접 겪었기 때문이다. 광고회사와 정보기술(IT)교육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2년 전 다이어트에 처참하게 실패했다. 40대까지는 ‘177㎝, 68㎏’이라는 보기 좋은 숫자를 유지했지만 음주를 즐기지 않음에도 50대가 넘어가자 몸무게가 불어나기 시작했다. 헬스를 시작했지만 얼마 후 운동을 그만두고 나니 80㎏ 넘는 체중에 배만 불룩 나온 체형으로 변해 있었다. 확실한 체중 감량을 위해 가족과 함께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내기도 했다. 가장 많이 뺀 사람에게 현금 20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한 달 뒤 딱 1㎏을 뺀 그가 부인과 딸에게 돈을 받았다. 무조건 음식 섭취를 줄이려고 하다 보니 배고픔을 다스릴 수가 없었다.그는 다이어트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읽다가 저탄고지 관련 도서에서 시선이 멈췄다. 다이어트의 대부분이 칼로리 제한 방식이었는데 건강한 음식을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는 주장과 이를 설명하는 논리가 설득력이 있었다. 당장 실행에 옮겼다. 아침과 점심에는 채소에 올리브오일을 듬뿍 뿌려 단백질, 지방 위주의 무탄수화물 식단을 지키고, 저녁에만 현미밥 3분의2공기를 먹었다. 간식으로는 아몬드에 최상급 버터를 발라 먹었다. 고급 과자 맛이 나 군것질이 생각나지 않았다. 3개월간 지속했더니 몸무게가 14㎏ 빠졌다. 마침 건강식을 파는 외식사업을 준비 중이었던 그는 직원들과 논의해 저탄고지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을 시작하기로 했다. 문제는 누가 먹어도 맛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당질 제한식이 발달된 일본에 가서 저탄고지 음식들을 둘러봤지만 결정적으로 맛이 없었다. 특히 ‘저탄’의 음식을 만드는 게 도전이었다. 버터, 고기, 올리브오일 등 지방을 쓸 수 있는 재료는 많았지만 밥, 피자, 버거 등에 있는 탄수화물을 대체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맛을 낸다는 건 쉽지 않았다. 6개월간 셰프들과 연구한 끝에 질경이 씨앗의 껍질 가루인 차전자피와 아몬드, 버터를 활용해 피자 도우로, 버거 번으로, 타코 페이퍼로 썼다. 그는 “음식을 개발하면서 밀가루는 정말 위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웃었다. 비빔밥은 곤약과 현미를 섞어 만들었다. 저탄고지를 하지 않는 일반 손님들을 위해 파이토케미컬(항산화 작용을 하는 채소)과 지중해식 식단 위주의 메뉴도 추가해 지난 6월 식당 문을 열었다. 키토인 손님보다 일반 손님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는 “당뇨로 제한된 음식을 먹어야 하는 환자들이 레스토랑에 방문해 ‘내가 피자와 햄버거를 이렇게 맛있게, 마음껏 먹을 수 있을지 몰랐다’고 말할 땐 정말 뿌듯하다”면서 “우리 음식을 통해 ‘진짜 건강함’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키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쉽게 취하게 만들고 지방간 형성하는 장내미생물 찾아냈다

    쉽게 취하게 만들고 지방간 형성하는 장내미생물 찾아냈다

    인체의 화학공장이라고 불리는 ‘간’은 1000여 종류의 효소를 이용해 영양분의 물질대사를 담당하고 해독, 면역작용, 호르몬 조절 등 500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체 각 부위에 심각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잦은 음주나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은 간세포에 과다한 지방이 붙는 지방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지방간 자체는 특정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계속 지방이 축적될 경우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러나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도 지방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비알콜성 지방간’(NAFLD)라고 한다. 중국 의과학자들은 비알콜성 지방간을 유발시키는 장내 미생물을 발견했고 이 장내 미생물이 좀 더 술에 쉽게 취하게 만들고 지방간 유발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중국 베이징 수도소아과학연구소, 중국질병통제예방PLA센터, 수도의대 감염질병연구소, 수도의대 기초의과학부, 간연구소, 화중농업대 수의과학대, 윈저우의대 제1부속병원, 국립바이러스질병통제예방연구소,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베이징 미생물학·역학연구소, 중국과학원대, 중국과학원 미생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NAFLD를 유발시키는 장내 미생물을 발견하고 이것이 지방간을 유발시키는 메커니즘을 알아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20일자에 실렸다. 비알콜성 지방간(NAFLD)을 앓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명에 이르며 미국인 중에서는 3명 중 1명이 지방간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FLD 환자 중 약 4분의 1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연구팀은 2014년 6월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는 27세의 중국인 남성이 고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먹은 뒤 만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실려온 사례에 주목했다. 이 남성은 술을 만드는 것처럼 체내에서 탄수화물이나 포도당을 알콜로 변환시키는 ‘자동양주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이라고도 부르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콜라 몇 잔을 마시거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중 알콜농도가 40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40도의 독한 위스키를 스트레이트로 15잔 이상 마신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팀은 이 남성에게서 대변 샘플 14개를 채취해 분석하는 한편 NAFLD 환자 43명과 간질환이 전혀 없는 48명의 분변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당남성은 물론 NAFLD 환자 중 60%는 알콜을 다량으로 생산하는장내미생물이 발견됐다. 알콜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NAFLD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무균처리 된 생쥐에게 3개월 동안 이 장내미생물을 복용시킨 뒤 관찰한 결과 복용 한 달만에 지방간이 발생했다. 이후 K. pneumonia 미생물을 없애주는 항생제를 복용시키면 지방간 증상이 호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징 유안 중국 수도소아과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의 원인이 장내 미생물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K. pneumonia 미생물이 장내에 있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면 더 쉽게 취하고 지방간이 쉽게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지방간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백꽃’이 쏘아올린 큐피드 화살 “시청자 가슴팍에 명중”[SSEN리뷰]

    ‘동백꽃’이 쏘아올린 큐피드 화살 “시청자 가슴팍에 명중”[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에게 단 3초 만에 꽂힌 강하늘처럼, 시청자들도 이들 폭격형 로맨스 커플에게 꽂혀버렸다. 첫 방송 시청률은 7.4%를 기록하며, 단숨에 전채널 수목극 1위에 올랐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상승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죽어있던 연애세포도 되살리는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의 폭격형 로맨스가 포문을 열었다. 동백의 첫 한 마디를 듣자마자 “큐피드의 화살이 가슴팍에 메다 꽂혔다”는 용식. 시청자들도 이 치열하게 설레는 커플에 응답하듯 “올가을, 수목은 너로 정했다”며 열띤 호응을 보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동백은 ‘동블리’ 그 자체였다. 첫 등장부터 뛰어난 미모로 옹산의 게장골목을 떠들썩하게 만든 장본인답게 비주얼로 가뿐히 1차 어택하더니, “땅콩은 팔천 원”이라며 진상손님 노규태(오정세)를 대처하는 은근한 강단으로 2차 어택까지. “팬 됐습니다”라는 용식처럼 시청자들의 마음도 단번에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세상의 편견 때문에 움츠러들어 있지만, “남편은 있는데, 아들은 있어요. 그럴 수 있잖아요”, “가난한 엄마고, 아빠 없이 키워서 미안한 엄마이긴 하지만, 부끄러운 엄마는 아니에요”, “이 안에 제 손목 값, 웃음 값은 없어요” 등 소심하게라도 할 말은 하고야 마는 동백. “건물주 아니라, 건물주 할애비라도, 노규태는 동백이한테 안 돼, 언니는 하마야”라는 까멜리아 알바생 향미(손담비)의 말대로, 물 밖으로 콧구멍만 내놓고 숨죽이고 살고 있지만 밀림에서 제일 무서운 하마 같은 동백의 맹수 본능이 깨어날 그날에 기대를 갖게 했다. 용식의 신선한 매력 또한 압권이었다. 본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보면 서울 사람인줄 안다고 주장하지만, 촌스럽고 우직한 게 오히려 매력인 용식. 그러나 여기서 방심한 순간, 치명적인 섹시함이 훅 치고 들어왔다. 동백이 규태에게 차마 받지 못한 땅콩값 팔천 원을 돌려받기 위해 그의 지갑까지 빼앗아 동백에게 달려간 것. 이 행동력은 시청자들도 사로잡았고, 분당 최고 시청률 8%의 주인공이 됐다. 숨을 몰아쉬며 동백에게 팔천원을 건넸고, 팬이 됐다며, “내일도 와도 돼요? 내일도 오고 모레도 올 것 같아요”라는 용식.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 같은 순박하면서도 섹시한 ‘촌므파탈’, 더군다나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곧바로 직진을 결정한 ‘고백머신’의 매력이 안방극장의 여심도 흔들었다. 이 거침없는 ‘로맨스 폭격기’가 매주 어떠한 설렘을 가져다줄지 기대를 증폭시키는 대목이었다. 앞으로 더 설레고 더 치열해질 이들의 로맨스를 예고하는 ‘동백꽃 필 무렵’ 3-4회는 오늘(19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