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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안심’ 대신 ‘불안’ 안겨”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안심’ 대신 ‘불안’ 안겨”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 주거 안정 정책인 ‘청년안심주택’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불안과 생존의 위기를 안겨주는 정책 실패 사례로 전락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파구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 ‘센트럴파크’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서울시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문제가 된 송파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은 민간과 협력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이곳이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공공성을 강화해 청년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주거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현재 이곳은 시공사와의 공사대금 미지급 문제로 강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며, 140여 세대의 청년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퇴거 위기에 놓여 있다. 최 의원은 “시행사는 시공사인 한일개발에 공사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시공사는 2025년 2월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건물 전체에 대한 강제경매를 신청했다”면서 “현재 해당 건물에는 421억원 규모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며, 남아 있는 137세대 청년들의 보증금 약 230억원은 보증보험에도 가입돼 있지 않아 전액 손실 가능성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청년 임차인들은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송파구의원들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에 나섰다”면서 “서울시와 송파구청, 시행사, 대주단 등 이해관계자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가졌지만, 명확한 해결책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행사는 8월 중 대환대출을 통한 보증보험 가입을 추진 중이라 밝혔으나, 무잉여 상태로 경매가 마무리될 경우 대항력이 없는 세대들은 보증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다. 최 의원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 시행사의 재무 불안, 건축비 상승 같은 외부 요인뿐 아니라 서울시의 구조적 방치에도 있다”고 꼬집었다. 송파구의 미비한 감독뿐 아니라 서울시가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청년들에게 ‘안심’이란 이름의 허울뿐인 정책을 제공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최 의원은 “서울시를 믿고 입주한 청년들이 더 이상 서울시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는 오세훈 시장의 정책 실패”라고 단언했으며 “청년안심주택이라는 브랜딩은 역세권 청년주택의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로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정책이 됐다”고 비판했다. 청년안심주택 인가 건수는 2023년 10건에서 2024년 4건으로 줄었고, 2025년 현재는 단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이는 해당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최 의원은 분석했다. 최 의원은 “청년들이 중도퇴거 신청, 임차권 등기명령 등의 법적 절차를 스스로 준비했음에도 시행사와 대주단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정책 이름에 걸맞게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년들은 결혼을 미루고, 이직을 포기하며, 인생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서울시의 실질적인 개입을 요청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이 사태의 유일한 구조적 해법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전량 매입을 제안하며, 오세훈 시장이 청년들의 피해에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탈출 기회 포기” 왜?

    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탈출 기회 포기” 왜?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방어하던 중 전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이날 F-16 전투기 조종사 막심 우스티멘코가 러시아의 대규모 야간 공습을 방어하다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우스티멘코는 추락 직전까지 표적 7개를 격추했으나, 마지막 목표물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손상됐다. 우스티멘코는 기체 손상을 인지한 직후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포기했다. 인가 지역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스티멘코는 민가가 모인 지역에서 벗어난 직후 전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스티멘코에서 우크라이나 최고 훈장인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사후 수여했다. 그는 이날 “우스티멘코는 2014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의 전투 때부터 임무를 수행해온 베테랑으로, 4종류의 항공기를 조종해왔다”며 “이런 인재를 잃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성명을 통해 “우스티멘코는 전투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는 영웅으로 전사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탈출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은 우스티멘코에게 ‘슬픈 영웅’, ‘우크라이나 하늘을 수호해 준 감사한 영웅’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F-16 전투기 손실은 지난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과 지난달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격퇴하던 중 두 대가 격추됐다. 우크라이나는 F-16 보유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월 이후부터 방어 작전에 핵심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에 F-16 80대 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일각에서는 F-16의 방공 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군사 전문가는 “F-16은 고속 목표물 대응에는 적합하지만, 드론처럼 저속 다수의 목표물을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NATO 정상회의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방공망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군사 지원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려면 가해자(러시아)에 대한 압박과 함께 방어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방공 시스템을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탈출 포기하겠습니다”…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 [핫이슈]

    “탈출 포기하겠습니다”…F-16 몰던 우크라 조종사, 추락 직전 한 일 [핫이슈]

    우크라이나의 F-16 전투기 조종사가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방어하던 중 전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해 “이날 F-16 전투기 조종사 막심 우스티멘코가 러시아의 대규모 야간 공습을 방어하다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우스티멘코는 추락 직전까지 표적 7개를 격추했으나, 마지막 목표물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손상됐다. 우스티멘코는 기체 손상을 인지한 직후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포기했다. 인가 지역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순간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우스티멘코는 민가가 모인 지역에서 벗어난 직후 전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스티멘코에서 우크라이나 최고 훈장인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사후 수여했다. 그는 이날 “우스티멘코는 2014년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과의 전투 때부터 임무를 수행해온 베테랑으로, 4종류의 항공기를 조종해왔다”며 “이런 인재를 잃는 것은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역시 성명을 통해 “우스티멘코는 전투기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는 영웅으로 전사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민간인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탈출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은 우스티멘코에게 ‘슬픈 영웅’, ‘우크라이나 하늘을 수호해 준 감사한 영웅’ 등의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 F-16 전투기 손실은 지난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실전 배치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과 지난달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격퇴하던 중 두 대가 격추됐다. 우크라이나는 F-16 보유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월 이후부터 방어 작전에 핵심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우크라이나에 F-16 80대 이상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일각에서는 F-16의 방공 능력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군사 전문가는 “F-16은 고속 목표물 대응에는 적합하지만, 드론처럼 저속 다수의 목표물을 방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NATO 정상회의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방공망 추가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군사 지원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끝내려면 가해자(러시아)에 대한 압박과 함께 방어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산 방공 시스템을 구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역사유산 고리 1호기

    [씨줄날줄] 역사유산 고리 1호기

    고리원자력발전소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 있다. 고리는 4기의 원자력 발전기가 있는 국내 최대 발전 단지다. 고리원전 1호기는 1971년 착공해 1977년 완공됐다. 고리 1호기 역사를 보면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에 비교적 일찍 눈떴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산업화가 본격화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었다. 설상가상 석유 위기가 거세게 몰아닥치자 원전은 유일한 대안이나 다름없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으로 지역 국가들이 석유를 무기화하면서 제1차 석유위기가 찾아왔다. 정부는 1974년 석유 발전 비율을 낮추고 원전 비중을 더욱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1979년에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다시 2차 석유위기가 닥쳤다. 원전 건설 초기엔 안보적 고려도 있었다. 미국은 ‘안보는 스스로 책임지라’는 ‘닉슨 독트린’으로 1971년 미군 병력 2만명을 철수시킨 데 이어 1975년 완전 철수를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박정희 정부는 1977년까지 핵무기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캐나다로부터 더 많은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중수로 도입을 추진하고 프랑스와는 핵 재처리 협정도 맺었다. 미국은 고리원전 건설에 필요한 차관 제공을 철회한 것을 비롯해 고강도 압박을 했다. 결국 정부는 1974년 핵무기 보유를 포기하면서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엊그제 고리 1호기 해체를 최종 승인했다. 원전 해체 경험은 미국, 독일, 일본, 스위스가 있지만 상업용 원전을 해체해 본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원전 해체 시장 규모는 50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이 원전 건설뿐 아니라 원전 해체에서도 경쟁력 있는 노하우를 축적할 좋은 기회다. 더불어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인 만큼 역사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당연히 원전부지를 안전한 상태로 돌려놓는 작업과 함께 상징성 있는 구조물은 남겨 역사유산으로 활용해야 한다.
  • 하인즈 워드, 다문화 청소년에 희망 메시지

    하인즈 워드, 다문화 청소년에 희망 메시지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즈 워드가 다문화·이주 배경 청소년을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한국펄벅재단은 워드가 경기 부천시립박물관 어울림 강당에서 열린 ‘2025 하인즈 워드와 함께하는 희망의 터치다운’ 행사에 참석해 다문화·이주 배경 청소년 22명을 만났다고 29일 밝혔다. 워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으로 차별을 극복하고 NFL 스타로 성공한 인물이다. 펄벅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워드의 삶을 다문화·이주 배경 청소년과 공유하고 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해 자신감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워드는 이날 행사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 따돌림과 차별을 겪었지만 어머니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선수 생활 내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어려움을 이겨 냈다. 이 경험이 여러분에게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워드와 팀워크를 다지는 다양한 활동도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워드와 함께 미식축구 체험,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던지기 등 전통놀이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했다. ‘꿈’을 주제로 한 협동 미술 활동도 했다. 워드는 행사를 마친 뒤 “귀중한 시간에 다문화 아이들과 함께 스포츠도 하고, 협동 미술 작업을 해서 너무 기뻤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에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펄벅재단은 이날 워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워드는 2006년부터 펄벅재단과 함께 한국계 혼혈 아동의 미국 방문을 지원하는 ‘하인즈 워드 트립’을 진행했다.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우리가 갈등 해결할 수 있을 것”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우리가 갈등 해결할 수 있을 것”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휴전을 중재하는 등 ‘평화 전도사’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북한은 미국을 ‘적대세력’, ‘날강도’ 등으로 지칭하며 냉랭한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누군가 (김 위원장과) 잠재적 갈등이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발송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인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2019년 6월 판문점 등 총 3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만났다. 하지만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회담이 비핵화 범위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된 이후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당장 성과를 낸다는 기대를 접고 장기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은 우리 스스로가 자력갱생의 길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사상 초유의 극악한 제재 봉쇄 책동에 매달렸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또 다른 기사에선 “현 시기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무장 충돌이 벌어지고 세계가 불안정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날강도적인 주권 침해 행위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때문에 김 위원장을 빨리 만나고 싶겠지만 확실한 ‘물건’을 보이지 않는 이상 이른 시일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김 위원장은 당분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몸값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시점에 대해선 “다음주 내로 휴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란에 비핵화 당근책으로 300억 달러(약 41조원)를 지원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대신 “이란이 군사용 고농축우라늄 개발을 시도할 경우 주저 없이 다시 공습을 명령하겠다”고 경고했다.
  • 105년 된 다이아, 소양호 수준 거대호수에 ‘퐁당’…이틀만에 건졌다

    105년 된 다이아, 소양호 수준 거대호수에 ‘퐁당’…이틀만에 건졌다

    미국에서 100년 넘은 다이아몬드 결혼반지를 호수에 빠뜨린 여성이 극적으로 반지를 되찾았다. 24일(현지시간) 폭스4뉴스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의 한 여성은 20일 아들의 야구팀과 함께 호수로 나들이를 나갔다가 결혼반지를 잃어버렸다.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가 쑥 하고 미끄러져 빠지더니 호수로 굴러 들어갔다. 여성이 호수에 빠뜨린 반지는 무려 105년 전 제작된 가족의 유산으로, 그녀가 결혼하면서 물려받은 귀한 가보였다. 하지만 68.8㎢ 규모의 대형 인공호수에서 조그마한 반지를 찾는 일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일이나 다름없었다. 호수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만 96㎞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춘천 소양호 수준의 대형 호수다. 함께 나들이를 간 여성의 가족은 물론 아들의 야구팀까지 모두가 나서서 반지를 찾았지만, 반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고민 끝에 그녀는 텍사스 전역에서 24시간 구조를 담당하는 전문 잠수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잠수부에게도 넓디넓은 호수에서 반지를 찾는 일은 어려운 도전이었다. 여성도 반지 찾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있던 그때, 잠수부에게서 연락이 왔다. 반지를 건졌다는 희소식이었다. 분실 3일째의 기적이었다. 잠수부는 “수색 첫날인 20일은 물살도 세고 시야 확보도 되지 않아 빈손으로 철수했다.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인 22일 분실 지점에서 재수색에 나섰는데 다행히 성과가 있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가문에 큰 손실을 안길뻔한 여성은 “잠수부가 포기하지 않아 줘서 정말 고맙다”며 “내게 이 반지는 정말 특별했는데 다시 찾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감격했다.
  • ‘신세계家 3세’ 애니 “데뷔 허락 받는 데에만 10년 걸렸다”

    ‘신세계家 3세’ 애니 “데뷔 허락 받는 데에만 10년 걸렸다”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 애니(본명 문서윤)가 혼성 그룹으로 데뷔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가수 데뷔 허락을 받는 데에만 “1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애니는 27일 빅뱅 대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집대성’에 출연해 “처음에는 죽어도 안 된다고 하셨었는데 (제가) 지속적으로 (가수를) 해야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애니는 ‘가수 데뷔를 어떻게 허락받았냐’는 질문에 “마지막 딜이 아이비리그 가면 (가수) 하게 해주시겠다고 (했다)”며 “약속을 하셨으니까 어쩔 수 없이 (허락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잠도 포기하며 입시 준비를 한 끝에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에 입학했다. 애니가 소속된 올데이 프로젝트는 빅뱅, 블랙핑크 등 정상급 K팝 스타를 프로듀싱한 테디가 제작한 5인조 혼성 그룹이다. 애니는 앞서 데뷔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고등학교 2~3학년 때쯤 가족의 반대가 제일 커졌다. 그래도 (가수를)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하니 엄마(정유경 회장)가 제안했다”며 “대학에 붙으면 나머지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애니는 자신의 모친인 정유경 회장이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를 좋아했다고도 전했다. 대성이 “(소속사가) 더블랙레이블이라서 허락해주신 것도 있냐”고 묻자 그는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선배님들 음악이나 원타임 선배님들 음악을 가족들이랑 있을 때 많이 듣는다”고 했다. 이어 “첫 가족여행이 대가족 여행이어서 관광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그때 엄마가 판타스틱 베이비에 꽂혀 있을 때라 뮤직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아서 관광버스 스크린에 띄워놓고 그것만 틀었다”며 “그래서 엄마는 판타스틱 베이비에 나오는 모든 액세서리를 다 외우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3일 만에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의 ‘페이머스’(FAMOUS)는 전날 오후 11시 기준 음원 플랫폼 멜론 ‘톱 100’ 차트 1위를 차지했다.
  • 美 ‘이란 핵시설 공습’ 지켜본 北… “김정은에 잘못된 메시지”[외안대전]

    美 ‘이란 핵시설 공습’ 지켜본 北… “김정은에 잘못된 메시지”[외안대전]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일촉즉발의 긴장이 높아지던 중동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지만 미국의 벙커버스터 폭탄과 토마호크 미사일이 투하된 뒤 이란과 이스라엘은 일단 무력충돌이 벌어진 지 12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강력한 지지기반인 마가(MAGA·미국의 다시 위대하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에 직접 개입하며 이란의 핵 개발을 원천 차단한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오히려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야말로 정권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결심’을 심어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6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북한 김정은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에 더해 이란까지 핵무장을 시도하다 군사 공격을 당한 다른 국가들의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북한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유지하고 더 확장해야 한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게 됐을 것이란 얘깁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WSJ에 “김정은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미국이 언제라도 불시에 북한 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 사례, 핵을 개발하려다 공격을 받는 이란의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핵 포기를 해선 안 된다는 유인이 오히려 증대됐을 것”이라며 “고립주의와 북러·북중 밀착을 통한 진영외교에 주력해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중동 상황이 북한에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개발해 미국이 이란에 가했듯 핵시설을 타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과거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며 비롯된 1차 북핵 위기 이후 북한 핵시설에 대해 ‘외과수술식 정밀타격’을 실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선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이제 북한으로 눈을 돌려 영변·강선 등 북한의 주요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북한의 핵개발 상황이 그때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마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단계였다면 북한은 이미 수십 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미 너무 고도화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최대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40기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연구소는 5년 전에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30~40기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경우 북한이 한반도는 물론 일본, 괌 등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동원해 즉각 보복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이유도 한국 역시 미국의 기습 타격을 만류할 가능성이 크겠죠.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도 과거의 북한과, 또 지금의 이란과 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조약 체결 이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까지 이어지며 군사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선제 타격할 경우 러시아의 개입도 각오해야 하고, 중국 역시 북한의 비핵화를 동의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에는 매우 민감한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협상을 통한 비핵화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특히 이번 이란에 대한 공습으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키웠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와 2019년 하노이에서의 북미회담 결렬 등으로 이미 굳어진 미국에 대한 불신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깊어지고 미국이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합의를 뒤집을 수 있고 군사력을 사용해 (핵이 없는) 만만한 국가들을 폭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고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 핵시설 공습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고, 북러 간 전략적 동맹을 바탕으로 무기 공동 개발, 합동 군사 훈련, 기술 이전, 경제적·군사적 상호 의존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외 노선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고립주의와 북러·북중 밀착을 통한 진영 외교에 주력해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중동 상황이 북한에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장애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로서는 전쟁 반대,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 정착을 위한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2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미 외교관계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북미 대화의 최고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지만 첫 접촉부터 최종 목표를 내세울 필요는 없다”며 “이미 핵무기를 가진 국가에 이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 북한에 처음부터 비핵화를 요구하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NPT 체제에서 핵 개발을 한 이란과 NPT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핵을 가진 이스라엘을 다르게 대하는 것은 불공평한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않다”며 “NPT는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한 정책이고 덕분에 핵을 가진 나라를 9개 국가로 한정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NPT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스드메 계약 걱정된다면… 코엑스에서 열리는 ‘웨덱스 웨딩 박람회’ 주목

    스드메 계약 걱정된다면… 코엑스에서 열리는 ‘웨덱스 웨딩 박람회’ 주목

    예비부부 320만 명이 다녀간 검증된 웨덱스코리아 웨딩 박람회정찰제·표준약관 적용으로 신뢰받는 결혼 준비 플랫폼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김 모 씨 커플은 최근 한 웨딩업체에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를 상담받고 불쾌한 경험을 했다. 상담 초반에는 저렴한 가격이 강조됐지만, 실제 계약 단계에 이르자 상황이 달라졌다. 촬영 원본 파일, 드레스 피팅, 메이크업 시간 조정 등 꼭 필요한 서비스가 모두 ‘추가 옵션’으로 분류돼 있었고, 이를 포함하면 비용은 처음 안내받은 금액보다 100만 원 이상 증가했다. 김 씨 커플은 결국 계약을 포기했다. 이처럼 결혼 준비 과정에서 소비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처음에 들은 것과 실제가 다르다’는 점이다. 가격은 불투명하고, 옵션은 끝이 없으며, 위약금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마음 편히 시작해야 할 결혼 준비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혼란을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예비부부들 사이에서는 오프라인 웨딩 박람회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는 7월 5일(토)부터 6일(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B홀에서 열리는 ‘제64회 웨덱스코리아’는 신뢰할 수 있는 웨딩 박람회로 손꼽힌다. 웨덱스코리아는 1992년부터 매년 코엑스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돼 온 전통 있는 웨딩 박람회이다.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누적 방문자 수만 320만 명을 넘어서는 업계 대표 행사이기도 하다. 웨덱스코리아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계약의 신뢰성에 있다. 이 박람회는 정찰제 운영을 원칙으로 하며 표준약관을 적용해 필수 별도 비용을 포함한 금액 그대로 계약이 이뤄진다. 불필요한 추가 요금이나 계약 후 뒤늦게 알게 되는 불공정 조항 없이, 예비부부가 안심하고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 스드메뿐 아니라 예식장, 허니문, 한복 등 다양한 웨딩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어 비교와 상담이 훨씬 수월하다. 정보 부족이나 의사결정 피로도를 줄여주며, 합리적인 결혼 준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방문자 혜택도 마련된다. 특히 이번 제64회 행사에서는 웨덱스코리아가 처음 열린 해인 1992년생 예비부부를 위한 맞춤형 이벤트가 눈길을 끌며, 사전 예약자와 현장 방문 고객을 위한 사은품 및 경품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웨덱스웨딩 관계자는 “결혼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며 “우리는 처음 설명한 그대로 진행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드메 계약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엑스 웨딩박람회’라는 키워드로도 널리 알려진 웨덱스코리아는 예비부부들이 직접 비교하고, 믿고 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가격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혼란 없는 결혼 준비라는 점을 이 박람회는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 ‘이미 2조원 투자’ 튀르키예, F-35 도입 포기 안 해…에르도안 “트럼프와 논의…진전 있을 것”

    ‘이미 2조원 투자’ 튀르키예, F-35 도입 포기 안 해…에르도안 “트럼프와 논의…진전 있을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F-35 전투기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 튀르키예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면서 러시아 무기를 도입해 미국과 마찰로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었다. 튀르키예 국영 TRT하베르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던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에 “우리는 F-35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사안을 논의했다며 “기술적 차원의 협의가 시작됐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14억 달러(약 1조 9006억원)를 투자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F-35 프로그램에는 기술적 측면과 함께 정치적 측면도 있는데 튀르키예는 여기에서 부당하게 제외됐다”며 “우리는 이것이 동맹 정신에 어긋난다고 항상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 트럼프 대통령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양자 관계부터 나토 동반관계와 지역·국제 사안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F-35의 공동개발국으로 F-35 100대를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 체계를 도입하면서 미국과 불화를 빚었다. F-35와 S-400을 동시에 운용할 경우 F-35의 레이더 반사 면적이나 전자신호 등 극비 정보가 S-400에 연동된 네트워크를 통해 러시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미국은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하고 F-16 수출도 막았다. 이에 F-35 전투기의 보조 전투기로 개발할 예정이던 TF 칸(KAAN)이 5세대 전투기로 끌어 올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1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하고 나서야 튀르키예에 대한 F-16 추가 판매를 승인했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나 시리아 등 중동 정세 대응과 관련, 튀르키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이미 2조원 투자’ 튀르키예, F-35 도입 포기 안 해…에르도안 “트럼프와 논의…진전 있을 것”

    ‘이미 2조원 투자’ 튀르키예, F-35 도입 포기 안 해…에르도안 “트럼프와 논의…진전 있을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F-35 전투기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 튀르키예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회원국이면서 러시아 무기를 도입해 미국과 마찰로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했었다. 튀르키예 국영 TRT하베르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던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에 “우리는 F-35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사안을 논의했다며 “기술적 차원의 협의가 시작됐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14억 달러(약 1조 9006억원)를 투자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F-35 프로그램에는 기술적 측면과 함께 정치적 측면도 있는데 튀르키예는 여기에서 부당하게 제외됐다”며 “우리는 이것이 동맹 정신에 어긋난다고 항상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구 트럼프 대통령과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양자 관계부터 나토 동반관계와 지역·국제 사안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는 F-35의 공동개발국으로 F-35 100대를 구매할 예정이었으나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미사일 체계를 도입하면서 미국과 불화를 빚었다. F-35와 S-400을 동시에 운용할 경우 F-35의 레이더 반사 면적이나 전자신호 등 극비 정보가 S-400에 연동된 네트워크를 통해 러시아에 넘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미국은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공동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하고 F-16 수출도 막았다. 이에 F-35 전투기의 보조 전투기로 개발할 예정이던 TF 칸(KAAN)이 5세대 전투기로 끌어 올려졌다. 미국은 지난해 1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하고 나서야 튀르키예에 대한 F-16 추가 판매를 승인했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나 시리아 등 중동 정세 대응과 관련, 튀르키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日서도 지킨 소중한 한국 이름… “태극마크 달고 나고야 가야죠”[스포츠 라운지]

    日서도 지킨 소중한 한국 이름… “태극마크 달고 나고야 가야죠”[스포츠 라운지]

    한국행 9개월 만에 대표팀 입성새달 FIBA 아시아컵 위해 구슬땀박지수 “몸 단단하고 힘도 강해”롤모델은 BNK 김소니아 선수“실력·열정·헌신 모두 닮고 싶어”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막내이자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은 순하게 자라(有純)라는 의미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소중히 지켰다.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동안 ‘운동을 계속 하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지 않았으나 단호하게 뿌리쳤다. 한국행을 택한 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홍유순은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밝고 쾌활한 홍유순은 국대 이야기만 나오면 사뭇 진지해졌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조선학교에 다녔고 일본 친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한국 국적이라고 알렸다”며 “일본 이름은 ‘유순’을 일본어로 바꿔 사용했다. 한국에 비슷한 이름이 거의 없어 더 애틋하다”고 말했다. 홍유순은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용인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태극마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홍유순은 대들보 박지수(27), 주장 강이슬(31·이상 청주 KB) 등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지수는 홍유순을 향해 “몸이 단단하고 힘이 강해서 놀랐다. 꾸준히 성장해서 계속 파트너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사카산업대학 재학생이던 홍유순이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지난해 8월이었다.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고, 데뷔 3개월 만에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경기에서 두 부문 두 자릿수)을 기록했다. 신인상도 홍유순의 차지였다. 그는 “하루빨리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일본 고등학교 감독님이 실력을 더 쌓는 게 좋겠다고 해서 대학에 갔다”면서 “하지만 운동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쉬워서 1년 반 만에 드래프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일교포 선수 2명이 한국 생활에 관해 물어봤다. 그래서 ‘운동량은 많지만 훈련 시설이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한국행을 추천했다”며 뿌듯해했다. WKBL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국대에 발탁된 홍유순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아시아컵 최다 우승(12회)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차올랐다”면서 “언니들이 2023년 대회 때 졌던 뉴질랜드가 첫 상대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저는 그때 없었는데도 덩달아 이기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일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도 국대로서의 자극제다. 한국은 현재 FIBA 랭킹 14위, 일본은 9위다. 홍유순은 “일본 농구가 속도와 조직력에서 앞서지만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을 빛냈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낸 재일교포 3세 허미미(23·경북체육회)의 존재도 동기부여가 된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처음 만나 기운을 주고 받았다. 홍유순은 “(먼저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 선수에게 나도 국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응원해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재회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데뷔 시즌 이시준 전 감독대행과 동행했던 홍유순은 새 시즌엔 최윤아 감독에게 지도받는다. 그는 “감독님 분위기가 뭔가 무서워서 첫 면담 때 질문도 못했다(웃음)”며 “막상 훈련해 보니 상냥하게 대해주신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과제는 3점 슛이다. 지난 시즌 전체 30경기 중 29경기를 소화한 홍유순은 신인 중 득점(8.1개), 리바운드(5.7개) 1위에 올랐지만 3점 슛은 모두 합쳐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새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센터 미마 루이(26)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선 3점 성공률(21.4%)을 높여야 한다. “슛 요령을 찾지 못해 걱정”이라며 한숨 쉰 홍유순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교정해주신 자세로 매일 슛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유순은 지난 시즌을 거치며 롤모델을 김소니아(32·부산 BNK)로 정했다. 실력뿐 아니라 열정, 헌신 등 태도까지 닮고 싶다는 것이다. 홍유순은 “소니아 언니가 활동량이 많아서 막기 정말 힘들었다”며 “언니처럼 슛, 포스트업, 돌파 등 1대1 능력을 기를 계획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저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또 제동 걸린 공정위의 기업 때리기… 대법 “최태원·SK 16억 과징금 취소”

    또 제동 걸린 공정위의 기업 때리기… 대법 “최태원·SK 16억 과징금 취소”

    최태원 SK 회장이 SK실트론(구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SK의 사업 기회를 가로채 사익을 편취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이를 취소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계열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상황에서 소수 지분을 취득할 기회를 포기했는데, 이 지분을 기업 총수가 사들였다고 해서 ‘부당 이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법원은 판단한 것이다. 최근 기업을 상대로 한 공정위의 제재가 잇따라 법원에서 제지당하면서 공정위가 사안의 맥락을 따지지 않고 ‘기계적 기업 규제’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6일 최 회장과 SK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처분 전체를 취소한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사건은 SK가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회사인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SK는 나머지 지분 49% 중에선 19.6%만 추가 매입했다. 남은 29.4%는 이후 최 회장이 사들였다. 그러자 공정위는 2021년 12월, 최 회장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한 SK와 최 회장에게 향후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과징금 8억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이 실트론 잔여 지분 인수 의사를 보이자 SK가 이를 양보해 결국 SK의 사업 기회를 최 회장에게 넘겨줬고, 최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이 돌아갔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최 회장과 SK는 이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고법은 지난해 1월 “SK가 최 회장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최 회장의 손을 들어 줬다. 쟁점은 SK가 SK실트론을 인수하면서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다수지분을 취득한 후에 잔여 지분(29.4%)을 인수할 기회를 포기하고, 이를 최 회장 개인이 취득한 것을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의 한 유형인 ‘사업 기회 제공 행위’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대법원은 “사업 기회 제공 행위가 인정되려면 계열사가 해당 사업 기회를 ‘규범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쉽게 말해 총수 일가가 결과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해서 무조건 제재할 수는 없으며, 계열사 측의 구체적인 손해나 불이익이 입증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당시 SK는 SK실트론의 잔여 지분 가운데 19.6%만 추가 인수해도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굳이 100%를 다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는 SK 측의 주장에 법원이 힘을 실어 준 셈이다. 재계 고위 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정위 처분을 받는 순간 해당 기업과 경영인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비리 기업으로 낙인찍힌다”면서 “글로벌 기업은 대외 신인도까지 떨어지는데 무혐의 판결을 확정받아도 손상된 명예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공정위가 기업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부당하게 몰아줬다며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한 과징금 271억원을 전액 취소하라는 서울고법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은 지난 3월에도 공공택지 전매 등의 행위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호반건설에 부과한 약 608억원의 과징금 중 60%에 달하는 365억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 교수는 “공정위가 명분만 앞세워서 무리하게 ‘기업 때리기’식 규제를 하지 말고 개별 사안에 따라 법리 판단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법원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선 침범 킥보드’ 초등생 파출소 끌고갔다가 ‘아동학대’ 벌금형

    ‘중앙선 침범 킥보드’ 초등생 파출소 끌고갔다가 ‘아동학대’ 벌금형

    중앙선을 침범하며 위험하게 전동 킥보드를 몬 초등학생을 경찰서로 데려간 운전자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6일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50대 운전자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광주 서구의 한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탄 채 도로 중앙선을 넘어 횡단하는 초등학생을 자신의 차에 태워 파출소로 데려갔다가 기소됐다. 차량을 후진해 학생을 멈춰 세운 A씨는 “교통사고가 날 뻔했다”라고 혼내며 파출소에 데려다 놓은 뒤 떠났다. 이에 학생 측은 A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그의 행위가 아동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약식 명령으로 벌금형이 선고됐지만 A씨는 “위험한 행동임을 알려주고자 훈육하려 데려갔을 뿐”이라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반면 피해 학생 부모는 “킥보드를 탄 아이는 보도가 울퉁불퉁해 도로로 잠시 나갔다가 A씨의 차가 경적을 울리고 접근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도로를 횡단한 것”이라며 “A씨는 오히려 아이를 뒤쫓아 위협 운전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은 “범행 경위와 피해 학생의 키와 몸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씨가 차에 강제로 태운 고의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라며 유죄 선고 취지를 밝혔다. 전동 킥보드 10대, 경찰 단속 중 넘어져 뇌출혈 한편 위험천만 전동 킥보드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헬멧 없이 전동 킥보드에 동승한 청소년 2명이 경찰 단속 과정에서 넘어져, 이 중 1명이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다. 당시 킥보드 뒤에 타고 있던 B군은 경찰이 팔을 잡아 멈추는 과정에서 넘어져 외상성 뇌출혈과 두개골 골절 진단을 받고 10일간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 B군 부모는 경찰의 과잉 단속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며 경찰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단속 경찰은 “학생들이 인도에서 빠르게 달리고 있어 보행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미리 정차 지시를 했다”라며 맞섰다. 경찰 과잉 단속 논란에 “정당한 직무행위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국 경찰 단위 노조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무면허 운전 ▲2인 탑승 ▲인도 주행 ▲무헬멧은 중첩된 위반사항으로 즉시 제지를 해야 할 상황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 경찰관에게 모든 법적 리스크를 떠넘긴다면, 경찰은 단속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며 면책 적용을 촉구했다. 경찰직협은 또 “수익은 민간이, 단속 책임은 경찰이 지는 것이 공정한 구조냐”라며 “킥보드 운영사들은 앱 하나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지만, 사고가 나면 ‘우리는 단순 플랫폼일 뿐’이라며 발을 뺀다. 정작 그 위험을 막기 위해 땀 흘리는 경찰만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동킥보드 대여사업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는 ‘공익적 목적의 직무집행’인 만큼 경찰에게 면책이 적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찰직협이 개별 사건에 목소리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 “수백억대 사기 피해로 집까지”…아나운서 출신 김병찬 ‘충격 고백’

    “수백억대 사기 피해로 집까지”…아나운서 출신 김병찬 ‘충격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이 과거 수백억대 사기 피해를 입고 경제적 위기를 겪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는 ‘레전드 아나운서 김병찬이 몇백억대 사기를 당했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병찬은 “정말 친한 고등학교·대학교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 선배를 믿고 몇억원을 빌려줬다”고 말했다. 당시 아나운서였던 김병찬은 외부 행사 사회 등을 병행하며 수입이 많은 편이었지만, 해당 사업이 실패로 돌아가며 큰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점점 수렁에 빠지게 됐다”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그 돈이 다른 데로 흘러 들어갔다. 결국 집까지 팔아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병찬은 당시 직접 사업체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에서 빌린 돈만 400억원이 넘는 규모였다”며 “이후 우여곡절 끝에 청주 우민재단의 장덕수 회장이 사업을 인수해주면서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찬은 “그 사업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으로 준공 허가까지 났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내가 투자한 돈을 회수했는지 궁금해하시는데, 사실상 포기했다. 자본이 잠식된 회사를 맡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병찬은 1990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가요톱10’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의 진행을 맡았다. 2006년 KBS를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프리 선언’ 아나운서, 수백억 사기 피해 고백…“회사 그만둔 이유”

    ‘프리 선언’ 아나운서, 수백억 사기 피해 고백…“회사 그만둔 이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병찬(62)이 과거 수백억대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레먹타임’에 출연한 김병찬은 “정말 친한 고등학교·대학교 선배가 있었는데 어느 날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인수 사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며 “선배만 믿고 몇억원을 빌려줬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업이 점점 수렁에 빠졌고 그 선배가 돈을 자꾸 딴 데 가져다 썼다”며 “나중에는 집까지 팔았다”고 토로했다. 김병찬은 ‘그냥 놔두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사업체 대표이사를 맡았다고 밝혔다. 그는 “규모가 되게 컸다. 은행에서 빌린 돈만 400억원이 넘어갔다”며 “이게 제가 프리랜서 선언을 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김병찬은 청주 우민재단 장덕수 회장이 사업체를 인수했다며 “그분이 사업을 맡아주면서 고맙게도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 사업으로 준공 허가까지 났다”고 전했다. “사업 초기 투자한 돈을 회수했냐”는 질문에 김병찬은 “사실상 포기”라며 “자본 잠식되어 있던 회사를 장 회장이 맡아주는 거였기 때문에 제 권리를 요구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회사를 맡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 K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병찬은 ‘추적 60분’, ‘연예가중계’, ‘가족오락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여러 방송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2006년 KBS에서 퇴사하고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재일교포 4세 ‘국가대표’ 홍유순 “20년 동안 소중히 지킨 한국 이름, 태극마크로 감격의 결실”

    재일교포 4세 ‘국가대표’ 홍유순 “20년 동안 소중히 지킨 한국 이름, 태극마크로 감격의 결실”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막내이자 재일교포 4세인 홍유순(20·인천 신한은행)은 순하게 자라(有純)라는 의미로 어머니가 지어주신 한국 이름을 소중히 지켰다. 일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는 동안 ‘운동을 계속 하려면 한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는 권유가 끊이지 않았으나 단호하게 뿌리쳤다. 망설임 없이 한국행을 택한 지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홍유순은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밝고 쾌활한 홍유순은 국대 이야기만 나오면 사뭇 진지해졌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 조선학교에 다녔고 일본 친구들에게도 스스럼없이 한국 국적이라고 알렸다”며 “일본 이름은 ‘유순’을 일본어로 바꿔 사용했다. 한국에 비슷한 이름이 거의 없어 더 애틋하다”고 말했다. 홍유순은 최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과 용인 신한은행연수원에서 서울신문을 만나 태극마크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위해 담금질 중이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홍유순은 대들보 박지수(27), 주장 강이슬(31·이상 청주 KB) 등 언니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지수는 홍유순을 향해 “몸이 단단하고 힘이 강해서 놀랐다. 꾸준히 성장해서 계속 파트너로 뛰었으면 좋겠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사카산업대학 재학생이던 홍유순이 태극마크의 꿈을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지난해 8월이었다. 2024~25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이름이 불렸고, 데뷔 3개월 만에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한 경기에서 두 부문 두 자릿수)을 기록했다. 신인상도 홍유순의 차지였다. 그는 “하루빨리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일본 고등학교 감독님이 실력을 더 쌓는 게 좋겠다고 해서 대학에 갔다”면서 “하지만 운동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쉬워서 1년 반 만에 드래프트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재일교포 선수 2명이 한국 생활에 관해 물어봤다. 그래서 ‘운동량은 많지만 훈련 시설이 좋고 음식도 정말 맛있다’고 한국행을 추천했다”며 뿌듯해했다. WKBL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국대에 발탁된 홍유순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아시아컵 최다 우승(12회)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차올랐다”면서 “언니들이 2023년 대회 때 졌던 뉴질랜드가 첫 상대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저는 그때 없었는데도 덩달아 이기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나고 자란 일본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도 국대로서의 자극제다. 한국은 현재 FIBA 랭킹 14위, 일본은 9위다. 홍유순은 “일본 농구가 속도와 조직력에서 앞서지만 언니들과 훈련하면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속공을 위해 빠르게 뛰고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거는 등 힘을 보탤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을 따낸 재일교포 3세 허미미(23·경북체육회)의 존재도 동기부여가 된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처음 만나 기운을 주고 받았다. 홍유순은 “(먼저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 선수에게 나도 국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응원해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재회하자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데뷔 시즌 이시준 전 감독대행과 동행했던 홍유순은 새 시즌엔 최윤아 감독에게 지도받는다. 그는 “감독님 분위기가 뭔가 무서워서 첫 면담 때 질문도 못했다(웃음)”며 “막상 훈련해 보니 상냥하게 대해주신다. 마음을 열고 조금씩 가까워지는 중”이라고 털어놨다. 과제는 3점 슛이다. 지난 시즌 전체 30경기 중 29경기를 소화한 홍유순은 신인 중 득점(8.1개), 리바운드(5.7개) 1위에 올랐지만 3점 슛은 모두 합쳐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새 시즌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센터 미마 루이(26)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선 3점 성공률(21.4%)을 높여야 한다. “슛 요령을 찾지 못해 걱정”이라며 한숨 쉰 홍유순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교정해주신 자세로 매일 슛을 많이 던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유순은 지난 시즌을 거치며 롤모델을 김소니아(32·부산 BNK)로 정했다. 실력뿐 아니라 열정, 헌신 등 태도까지 닮고 싶다는 것이다. 홍유순은 “소니아 언니가 활동량이 많아서 막기 정말 힘들었다”며 “언니처럼 슛, 포스트업, 돌파 등 1대1 능력을 기를 계획이다. 꾸준히 연습하면 저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공정위 기업 때리기 또 제동… 대법 “최태원·SK 과징금 전액 취소”

    공정위 기업 때리기 또 제동… 대법 “최태원·SK 과징금 전액 취소”

    최태원 SK 회장이 SK실트론(구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SK의 사업 기회를 가로채 사익을 편취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이를 취소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계열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상황에서 소수 지분을 취득할 기회를 포기했는데, 이 지분을 기업 총수가 사들였다고 해서 ‘부당 이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법원은 판단한 것이다. 최근 기업을 상대로 한 공정위의 제재가 잇따라 법원에서 제지당하면서 공정위가 사안의 맥락을 따지지 않고 ‘기계적 기업 규제’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26일 최 회장과 SK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 등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처분 전체를 취소한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사건은 SK가 2017년 1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회사인 LG실트론(현 SK실트론)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SK는 나머지 지분 49% 중에선 19.6%만 추가 매입했다. 남은 29.4%는 이후 최 회장이 사들였다. 그러자 공정위는 2021년 12월, 최 회장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한 SK와 최 회장에게 향후 위반행위 금지명령과 과징금 8억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이 실트론 잔여 지분 인수 의사를 보이자 SK가 이를 양보해 결국 SK의 사업 기회를 최 회장에게 넘겨줬고, 최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이 돌아갔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었다. 최 회장과 SK는 이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고법은 지난해 1월 “SK가 최 회장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쟁점은 SK가 SK실트론을 인수하면서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는 다수지분을 취득한 후에 잔여 지분(29.4%)을 인수할 기회를 포기하고, 이를 최 회장 개인이 취득한 것을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 행위의 한 유형인 ‘사업 기회 제공행위’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대법원은 “사업 기회 제공행위가 인정되려면 계열사가 해당 사업 기회를 ‘규범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쉽게 말해 총수 일가가 결과적으로 이득을 봤다고 해서 무조건 제재할 수 없으며, 계열사 측의 구체적인 손해나 불이익이 입증돼야 한다고 본 것이다. 당시 SK는 SK실트론의 잔여 지분 가운데 19.6%만 추가 인수해도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굳이 100%를 다 확보할 필요가 없었다는 SK 측의 주장에 법원이 힘을 실어준 셈이다. 재계 고위 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정위 처분을 받는 순간 해당 기업과 경영인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비리 기업으로 낙인찍힌다”면서 “글로벌 기업은 대외 신인도까지 떨어지는데 무혐의 판결을 확정받아도 손상된 명예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공정위가 기업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행정소송에서 패소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부당하게 몰아줬다며 카카오모빌리티에 부과한 과징금 271억원을 전액 취소 하라는 서울고법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은 지난 3월에도 공공택지 전매 등의 행위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호반건설에 부과한 약 608억원의 과징금 중 60%에 달하는 365억원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 교수는 “공정위가 명분만 앞세워서 무리하게 ‘기업 때리기’식 규제를 하지 말고 개별 사안에 따라 법리 판단을 신중히 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법원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교육 르네상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광주교육 르네상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6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광주교육 르네상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라며 향후 1년의 비전과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광주시교육청 본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광주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든 변화는 학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됐다”라며 “남은 임기에도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기초학력 향상…“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 교육감은 취임 직후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선언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 2022년 8명에 불과하던 기초학력 전담 교사는 현재 80명 이상으로 확대됐고, 기초학력지원센터 운영도 체계를 갖췄다.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한 ‘365 스터디룸’과 ‘1고교 1대입전문디렉터’ 제도도 도입했다. 이 교육감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1% 미만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직업계고 혁신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광주형 마이스터고 도입과 학과 개편을 통해 지원율은 1.27대 1로 상승했고, 평균 취업률은 55.9%를 넘어섰다. 일부 일반계 고교생이 특성화고로 진학하는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이 교육감은 “직업교육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해외 리더십 확대…‘광주정신’ 세계로광주교육청은 미래교육 환경에 대비해 총 158개 학교에 ‘AI팩토리’ 미래형 교실을 구축했다. 학생 1인당 스마트기기 보급과 교원 대상 디지털 연수도 병행 중이다. 특히 내년 2월, 북구 오치동에 전국 최초의 AI교육 종합기관인 ‘광주AI교육원’이 개소할 예정이다. 이곳은 AI 교과과정 개발과 교원 연수, 학교 지원 등 광주형 AI교육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3년간 500여 명의 학생이 24개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에 소개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었다. ▒ 과학 인재 육성·청사 이전 등 현안도 언급광주시교육청은 오는 7월 1일 자로 ‘인성생활교육과’를 신설한다. 학생 정서 지원, 관계 회복, 생활교육 등을 통합적으로 담당하는 부서다. 이와 함께 역사·평화통일교육, 수학·과학 기초교육 강화, ESG 교육 확대 등을 통해 교육의 본질 회복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광주교육청이 추가 확보한 국비는 총831억원에 이른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330억원), 재정집행률 인센티브(238억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선정(47억7000만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41억6000만원) 등이 주요 사례다.외부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시도교육청 종합평가, 민원서비스, 고충민원 처리 등 10개 항목 중 9개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교육감은 “청렴도 분야도 보완해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수학을 포기하지 않는 교실 문화 조성,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광주과학원 투자 확대, 독서교육 강화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보통합 선도모델 정착, 공동체성 회복도 광주교육의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청사 이전과 광산교육지원청 환원도 언급했다. 현재 광주시교육청은 신창동 연수원 부지를 청사 이전 후보지로 선정하고, 교육부 타당성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광산교육지원센터는 오는 7월 1일 개원해 지역 교육지원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육이 세계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남은 임기 1년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신뢰하는 교육청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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