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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슴 크다고 남자들이 성추행” K컵 여성 고통받다 결국… 유방축소술 수천만원에도 英서 인기

    “가슴 크다고 남자들이 성추행” K컵 여성 고통받다 결국… 유방축소술 수천만원에도 英서 인기

    작년 英여성 5398명 유방축소술 받아사상 처음으로 유방확대술 건수 앞질러건강보험 까다로워… 사립병원서 수술 “11세 때는 아이스크림 판매원이 캣콜링(거리에서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등의 성희롱)을 했어요. 사춘기 때는 남자애들이 제 가슴을 동의 없이 만지고 별명까지 붙였죠.” 영국의 한 남아시아계 가정에서 자란 란비아라는 이름의 20대 여성은 남들보다 큰 자신의 가슴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부적절한 행위에 줄곧 시달리다 결국 최근 유방축소술(breast reductions)을 받았다. 란비아가 그간 겪은 고통은 성희롱·성추행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브래지어 끈은 늘 너무 조였으며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다. 친구들처럼 노출이 좀 있는 옷을 입으면 엄마는 깜짝 놀라며 ‘그런 옷은 절대 입으면 안 돼’라고 말했으며, 운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25세가 됐을 때 몸무게는 50㎏에 불과했지만, 가슴 사이즈는 32JJ(J~K컵)가 된 란비아는 페이스북에서 유방축소술 관련 정보를 보고 수술을 결심했다. 문제는 란비아의 사례가 국가의 유방축소술 지원을 받기는 힘들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를 통해 수술을 받기를 원했지만, 신청 6개월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결국 사립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란비아는 수술 직후 당시에 대해 “깨어나서 아래를 보니 처음으로 제 배가 보였다. 펑펑 울었다”고 회상하면서 “오랫동안 육체적·정신적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왔는데 이제야 제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에 따르면 란비아는 영국에서 사비로 유방축소술을 받은 수천명 중 한 명이며 이같은 수술은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BBC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BAAPS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는 유방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수가 5398명으로 전년(5264명) 대비 2.5% 늘었다. 반면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은 4752명으로 전년(5194명)보다 약 8.5% 줄어 대조를 이뤘다. 특히 유방축소술 및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이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보다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라고 BAAPS는 의미를 부여했다. NHS 유방축소·확대술 전문의인 린지 하이튼 박사는 “이런 변화는 어느 정도 유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유방축소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사설병원에서 사비로 수술을 받으려면 막대한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란비아의 경우 8000파운드(약 162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3년간 매월 분납했다. 이는 상당수 유방축소술이 미용 목적의 수술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NHS는 유방으로 인해 여성에게 건강 문제가 생기고, 맞춤형 브래지어 착용 등이 전혀 효과가 없을 때 등 엄격한 기준에 한해서만 수술 비용을 지원한다고 BBC는 전했다. 영국에서의 부담스러운 수술 비용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나라에서의 수술을 고민하기도 한다. K컵 사이즈로 고민이던 알렉스라는 이름의 여성은 리투아니아에서는 4000파운드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솔깃했지만, 귀국 비행기에서 혹시나 수술로 인한 의료 문제를 겪을까 봐 계획을 포기했다. 대신 런던의 유명 의사를 찾아 수술을 통해 가슴 무게 4.2㎏을 덜어냈고 여기에 1만 6500파운드(약 3340만원)를 지불했다. 하이튼 박사는 “여성들이 큰 가슴으로 인해 명확한 신체적 불편을 겪을 때는 유방축소술이 미용 수술로 치부돼서는 안 된다”며 관련 수술 등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 李 대통령 “정치 무관심,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

    李 대통령 “정치 무관심,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이재명 대통령은 “투표에 적극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명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주권자의 뜻이 어디에 있는 지를 분명히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맡긴 권력을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만을 위해 사용할, 충직하고 유능한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면서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면서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전날에도 X를 통해 “투표는 민주주의의 생명줄”이라면서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으며,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승려가 女 7명과 내연, 혼외자 21명…668억 횡령까지” ‘소림사 CEO’ 결국

    “승려가 女 7명과 내연, 혼외자 21명…668억 횡령까지” ‘소림사 CEO’ 결국

    중국 쿵푸의 발원지로 알려진 소림사의 전 주지 스융신(속명 류잉청)이 대규모 횡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허난성 신샹시 중급인민법원은 전날 직무상 횡령·자금 유용, 뇌물 수수·공여 혐의로 기소된 스융신에게 징역 24년과 벌금 350만 위안(약 7억 80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스융신이 약 30년에 걸쳐 직책을 남용해 총 3억 위안(약 668억원) 상당의 자금을 횡령하거나 유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스융신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으며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판결이 공개된 뒤 중국불교협회는 성명을 내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보여준 사례”라며 “불교계 인사들에게 강력한 경고와 각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판결은 “자업자득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1965년생인 스융신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승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1981년 소림사에 들어가 1999년 주지에 오른 뒤 지난해 축출되기 전까지 25년 넘게 사찰을 이끌었다. 그는 쿵푸 공연과 영화 촬영,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수익사업을 성공시키며 ‘소림사의 CEO’로 불렸다. 지나친 상업화 논란 속에서도 소림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소림사 관리 당국이 그가 형사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중국불교협회는 이튿날 그의 승적을 박탈했다. 이번 사건과 별개로 그는 최소 7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21명의 혼외 자녀를 뒀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스융신은 이미 2015년에도 소림사 출신 승려들로부터 성추문과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받았다. 당시 허난성 종교사무국은 수개월간 조사 끝에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한때 소림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 개혁 승려로 평가받았던 스융신의 몰락은 중국 불교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남기고 있다. 중국불교협회는 지난해 말 승려들에 대한 감독 강화를 위해 별도 감독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 국힘, ‘투표지 노출 논란’에 李대통령 고발…與 “억지 정치공세”

    국힘, ‘투표지 노출 논란’에 李대통령 고발…與 “억지 정치공세”

    장동혁 “선거 중립의무 신경도 안쓰나…대놓고 민주당 선대위원장”국민의힘은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지 노출 논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민원실에 이 대통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전날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들고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사무원에게 문의한 행위가 공직선거법상 투표의 비밀 보장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공식 행사에서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상징을 강조했다며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조항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이제 눈치도 안 본다. 대놓고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며 “투표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면서 그냥 ‘내가 찍은 후보 찍어주세요’ 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쓴 데 대해서도 “이게 대통령 글이 맞나. 선거 중립 의무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나를 어쩔 건데’라는 오만함”이라며 “오늘 우리 당이 고발하는 것은 단순히 이재명의 불법이 아니라 국민을 우습게 알고 법을 짓밟는 그 오만”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공보단장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민주당 불법 선거 총사령관’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관계자도 함께 고발했다. 기표한 투표지가 공개될 경우 이를 회수하고 필요한 절차를 밟도록 했다는 이유에서다. 정희용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만으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선관위 입장에 대해 “기표된 용지를 들고나온 것 자체가 이미 문제 되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엄중한 사태를 안이하게 해석하는 중앙선관위의 모습에 공정성을 의심한다”고 했다. 정청래 “선관위가 문제없다는데…아직도 李 인정못하는 불복 심리”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고발을 ‘억지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경남 하동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에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고 얘기했다”며 “그냥 수긍하고 넘어갈 일을 고발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 득표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선관위도 무시하는 초헌법 내란 정당인가”라며 “아직도 이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속의 불복에 고발을 남발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국민의힘이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억지 공격을 하고 있어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임세은 민주당 선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기표 도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선거관리관에게 문의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황을 두고 억지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정쟁거리로 만들려는 집착부터 버리라”고 밝혔다.
  • “트럼프, 이란에 ‘450조원’ 준다”…‘패배 인정’ 배상금 지급하고 전쟁서 발 빼나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450조원’ 준다”…‘패배 인정’ 배상금 지급하고 전쟁서 발 빼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규모 경제적 보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와 아랍 국가들에 전후 이란 재건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비공식 요청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걸프국들은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응하는 것을 전제로 3000억 달러(약 449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펀드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자금을 두고 그동안 이란이 미국에 요구해 왔던 전쟁 배상금 성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합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참모진에게 분명히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패배 인정’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전쟁 배상금을 미국 자금으로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회 지원함으로써 정치적 비판과 부담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미국은 현재 카타르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 일부를 해제해 의약품과 산업용 원자재 등 인도주의적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란 동결 자금,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핵물질 처리, 동결 자금 등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이란은 동결 자금을 먼저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해협을 먼저 열고 핵물질을 포기하면 동결 자금을 내주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 절차 및 미국 내 정치적 반발을 고려했을 때 자국 내에 있는 동결 자금을 이란에 건네기엔 부담이 상당히 클 수 있다. 반면 카타르는 자원 부국이라 경제적 여유가 있는 데다 9조 원에 가까운 이란의 동결 자금을 묶어두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직접 현금을 건네지 않으면서 자금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우회로가 카타르인 셈이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중재한 여러 중재국 중에서도 재정적 완충 지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꼽힌다. “양해각서 초안, 트럼프 결단만 남았다”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최근 보도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28일 미 정부와 중재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 26일 합의 조건 대부분이 정리됐고, 양쪽 모두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남겨둔 상태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의 최종 합의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승인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더 생각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체결된 후 60일간 유효한 양해각서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60일간 협상 기간 동안에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우라늄 농축 기간을 가장 먼저 논의될 사안으로 명시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제한 없이 이뤄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란의 통행료 부과가 없고, 이란은 30일 안으로 해협에서 모든 기뢰를 제거하고 선박 통행량을 전쟁 이전으로 돌려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협상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간의 이른바 MOU 문안이 최종 확정되어 양측의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일부 서방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아직 최종 타결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3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31일

    쥐 36년생 : 참으면 복이 차곡차곡 쌓인다. 48년생 : 마음 급하면 손해 보기 쉽다. 60년생 : 고집 접고 유연하게 움직이라. 72년생 : 베푼 만큼 돌아오는 흐름이다. 84년생 : 마음을 부드럽게 두면 주변의 기운도 함께 풀린다. 96년생 : 오해는 말 줄이면 사라진다. 소 37년생 : 도움 요청을 부끄러워 말라. 49년생 : 계획된 시작은 무리 없다. 61년생 : 한 템포 쉬어가면 답답한 흐름도 가벼워진다. 73년생 : 집안 분위기부터 다독여라. 85년생 : 하는 일마다 술술 풀린다. 97년생 : 근심 풀려 마음이 가볍다. 호랑이 38년생 : 지나친 친절은 경계하라. 50년생 : 느긋하게 지키면 흔들리던 마음도 가라앉는다. 62년생 : 신용을 최우선으로 지켜라. 74년생 : 어수선해도 중심을 지켜라. 86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이뤄질 기운이다. 98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넓혀가라. 토끼 39년생 : 새 운이 열리니 방향 잡아라. 51년생 : 곤란해도 침착히 정리하라. 63년생 : 간섭은 줄이고 맡겨두라. 75년생 : 괜한 근심보다 오늘의 안정을 먼저 챙겨라. 87년생 : 말다툼은 크게 번지기 쉽다. 99년생 : 이득 적어도 안정이 우선이다. 용 40년생 : 이동 줄여 구설을 막아라. 52년생 : 성사될 확률이 높아진다. 64년생 : 조용히 살피면 생각보다 답이 쉽게 보인다. 76년생 : 먼 연락이 들어올 수 있다. 88년생 : 서로 돕고 맞추면 성과 난다. 00년생 : 기운 비니 휴식이 필요하다. 뱀 41년생 : 시비는 피하는 편이 유리하다. 53년생 : 이득 다툼은 멀리하라. 65년생 : 성급한 판단만 덜면 하루가 무난히 흐른다. 77년생 : 비밀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 89년생 : 복 들어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01년생 : 여러 의견 받아들이면 산다. 말 42년생 : 흐름 순탄하니 꾸준히 가라. 54년생 : 한발 늦춰 가면 피로도 근심도 덜어진다. 66년생 : 어긋나도 천천히 맞춰가라. 78년생 : 경망스런 행동은 줄여가라. 90년생 : 분수 지키면 마음이 편하다. 02년생 : 말실수는 큰 어려움 부른다. 양 43년생 : 돕는 이 많아 복이 넘친다. 55년생 : 내 일은 스스로 책임져라. 67년생 : 걱정거리는 서서히 풀린다. 79년생 : 조용한 미소가 답답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린다. 91년생 : 너그러움이 관계를 살린다. 03년생 : 타인 말은 가려서 받아들여라. 원숭이 44년생 : 실패 징후 보이면 멈추라. 56년생 : 거래 확실하니 수익이 난다. 68년생 : 서두르지 않고 지키면 하루가 편안하게 이어진다. 80년생 : 정신적 안정이 먼저인 날이다. 92년생 : 약속 지켜 신뢰를 쌓아라. 04년생 : 중도 포기는 하지 마라. 닭 45년생 : 최선 다하면 길이 열린다. 57년생 : 기쁨 들어오니 마음 밝다. 69년생 : 작은 여유를 두면 막힌 기운도 금세 풀린다. 81년생 : 근심 접고 한발 나아가라. 93년생 : 사람들이 인정하니 기운 난다. 05년생 : 원망 내려놓고 참고 가라. 개 46년생 : 매사 순조로우니 흐름 타라. 58년생 : 반가운 친구 만날 수 있다. 70년생 : 사업운 살아나 문제 풀린다. 82년생 : 외로움은 따뜻함으로 풀어라. 94년생 : 한결같은 태도가 결국 복을 오래 붙든다. 06년생 : 먼 이동은 뒤로 미루라. 돼지 47년생 : 가까울수록 예의를 지켜라. 59년생 : 행운 오니 기회를 잡아라. 71년생 : 오늘은 유난히 소중한 하루다. 83년생 : 귀인 만나 도움 받는 날이다. 95년생 : 괜한 욕심만 덜면 하루가 훨씬 평안해진다. 07년생 : 생활이 윤택해지는 흐름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30일

    쥐 36년생 : 전화위복의 틈을 잡아라. 48년생 : 한발 물러서서 다시 보라. 60년생 : 여유 가지면 답이 보인다. 72년생 : 무리한 기대를 덜면 하루가 한결 가볍게 흐른다. 84년생 : 심기 불편해도 말 아끼라. 96년생 : 조급하면 실수 커지기 쉽다. 소 37년생 : 뜻밖의 만남이 이어진다. 49년생 : 약속 변경에도 흔들지 마라. 61년생 : 느긋하게 넘기면 마음도 금세 평온해진다. 73년생 : 피로 풀려 기분이 가볍다. 85년생 : 고집 내려놓고 유연해져라. 97년생 : 문서·금전은 뒤로 미루라. 호랑이 38년생 :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라. 50년생 : 자기주장 낮추고 들으라. 62년생 :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다지면 길이 선다. 74년생 : 큰 계획 줄이고 한 가지로 가라. 86년생 : 목표 쪼개서 차근히 하라. 98년생 : 간섭은 구설 부르니 멈추라. 토끼 39년생 : 문제 생겨도 동요하지 마라. 51년생 : 남 의견을 너무 의식 말라. 63년생 : 뜻한 바 이뤄질 기운이다. 75년생 : 조용히 기다리면 흐름이 자연스레 풀려가는 날이다. 87년생 : 부족해도 배움은 남는다. 99년생 : 안정 우선이니 앞장서지 마라. 용 40년생 : 좋은 일 이어질 기운이다. 52년생 : 금전으로 도울 일 생길 수 있다. 64년생 : 속으로 삭히면 일이 부드럽다. 76년생 : 고요히 지키면 보람이 늦게라도 따라온다. 88년생 : 새 시작은 천천히 다듬어라. 00년생 : 참으면 복이 붙는 날이다. 뱀 41년생 : 성공의 발판을 다지는 날이다. 53년생 : 막힐수록 속도를 줄이라. 65년생 : 마음만 급하지 않으면 하루가 훨씬 든든하다. 77년생 : 웃을 날이 천천히 다가온다. 89년생 : 남 말에 휘둘리지 말고 지켜라. 01년생 : 충고는 받아들이는 편이 이득이다. 말 42년생 : 인기운 오르니 말조심하라. 54년생 : 알차고 뜻 있는 하루가 된다. 66년생 : 서두르지 않고 살피면 답도 또렷이 보인다. 78년생 : 어려움 해소되니 숨 고르라. 90년생 : 울적해도 금방 풀리는 날이다. 02년생 : 기쁜 일 기대해도 되는 날이다. 양 43년생 : 기회 포착하려면 집중하라. 55년생 : 소득 늘어 흐름이 좋아진다. 67년생 : 작은 소득 생겨 마음 든든하다. 79년생 : 한발 늦춰 가면 괜한 실수를 막을 수 있다. 91년생 : 원망 대신 참고 넘어가라. 03년생 : 먼 이동은 줄이는 편이 낫다. 원숭이 44년생 : 사람은 쉽게 믿지 마라. 56년생 : 움직인 만큼 기쁨이 따른다. 68년생 : 차분한 판단이 복잡한 흐름을 바로잡아 준다. 80년생 : 매듭 단단히 지어 마무리하라. 92년생 : 시기상조면 하루 미루는 게 낫다. 04년생 : 친구와 상의하면 답이 난다. 닭 45년생 : 시비는 피하고 말 아끼라. 57년생 : 답답해도 끝까지 버텨라. 69년생 : 도와줄 이가 나타나는 날이다. 81년생 : 근심 생겨도 정리하면 줄어든다. 93년생 : 작은 욕심만 덜면 하루가 부드럽게 이어진다. 05년생 : 느긋하게 기다리면 길이 난다. 개 46년생 : 순탄하니 흐름을 타라. 58년생 : 두려움 줄이고 점검부터 하라. 70년생 : 마음만 다잡으면 흔들리던 기운도 다시 선다. 82년생 : 우정을 더 단단히 챙기라. 94년생 : 중도 포기만은 하지 마라. 06년생 : 과잉투자는 반드시 피하라. 돼지 47년생 : 신뢰 얻어 일이 풀리는 날이다. 59년생 : 대인관계에 힘을 더하라. 71년생 : 건강은 기본이니 꾸준히 챙기라. 83년생 : 무거운 생각을 덜면 하루가 훨씬 편안해진다. 95년생 : 바라던 일 이뤄질 기운이다. 07년생 : 하던 일은 이어가는 편이 낫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2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5월 29일

    쥐 36년생 : 함께 밀면 결과가 따라온다. 48년생 : 문서는 꼼꼼히 살피는 날이다. 60년생 : 마음을 비우면 하루의 흐름도 훨씬 편안해진다. 72년생 : 베풀면 더 큰 복이 따른다. 84년생 : 현실 맞춰 정리하면 편하다. 96년생 : 컨디션만 챙기면 흐름 좋다. 소 37년생 : 이동 계획은 유리하게 풀린다. 49년생 : 괜한 걱정을 덜면 생각보다 마음이 든든해진다. 61년생 : 재복 따르니 마음이 든든하다. 73년생 : 소득 적어도 지출부터 줄이라. 85년생 : 관계를 단단히 맺어가라. 97년생 : 성과 더뎌도 흔들지 마라. 호랑이 38년생 : 새 일 벌이기보다 정리하라. 50년생 : 소신대로 밀면 성과가 난다. 62년생 : 누군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74년생 : 한곳에 힘을 모으면 생각보다 빨리 풀린다. 86년생 : 차분히 기다리면 예상 밖의 기회가 보인다. 98년생 : 충격은 피하고 차분히 넘겨라. 토끼 39년생 : 마음 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51년생 : 한걸음 늦춰 가면 실수 없이 흐름을 지킨다. 63년생 : 포기 말고 끝까지 이어가라. 75년생 : 큰 힘 안 들이고 소득 난다. 87년생 : 주목 받으니 말조심하라. 99년생 : 새 일은 줄이고 정돈하라. 용 40년생 : 불만은 흘려보내고 거리 두라. 52년생 : 큰 이익이 들어올 수 있다. 64년생 : 욕심만 덜면 마음도 일도 한결 가벼워진다. 76년생 : 미룰 일은 과감히 뒤로 하라. 88년생 : 과잉투자는 멈추고 살피라. 00년생 : 하던 일 이어가면 안정적이다. 뱀 41년생 : 집안에 웃을 일 생기는 날이다. 53년생 : 어려워도 포기 말고 버텨라. 65년생 : 느긋하게 살피면 괜한 근심도 덜어지는 날이다. 77년생 : 바라던 말을 들을 수 있다. 89년생 : 신용 지키면 길이 열린다. 01년생 : 예상 밖 일에도 침착하라. 말 42년생 : 작은 소망은 이뤄지는 날이다. 54년생 : 마음 가라앉아도 괜찮다. 66년생 : 이익 커서 기분이 산다. 78년생 : 함부로 믿지 말고 확인하라. 90년생 : 흔들려도 중심만 지켜가라. 02년생 : 무거운 생각보다 오늘의 안정을 먼저 챙겨라. 양 43년생 : 안심하고 추진해도 무방하다. 55년생 : 운이 오르니 힘이 난다. 67년생 : 사람관계는 신중히 다루라. 79년생 : 재물은 조금이나마 붙는다. 91년생 : 한결같은 태도가 결국 좋은 평안을 만든다. 03년생 : 말다툼은 작게 마무리하라. 원숭이 44년생 : 이른 시간에 운이 들어온다. 56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68년생 : 먼 이동은 줄이는 편이 낫다. 80년생 : 서두르지 않고 지키면 하루가 무난히 흐른다. 92년생 : 스트레스 풀려 숨이 트인다. 04년생 : 심신이 편안해지는 흐름이다. 닭 45년생 : 새 친구 인연이 생기는 날이다. 57년생 : 검소함이 복을 지키는 법이다. 69년생 : 큰일 벌이지 말고 정리하라. 81년생 : 수입 늘어 기분 좋아진다. 93년생 : 지나친 기대를 덜면 오히려 웃을 일이 생긴다. 05년생 : 수입길이 여러 곳에서 열린다. 개 46년생 : 선물할 일 있어 마음 따뜻하다. 58년생 : 시비 멀리하고 조용히 가라. 70년생 : 뜻밖의 피해 생길 수 있다. 82년생 : 약속 지켜 신뢰를 쌓아라. 94년생 : 낮은 자세를 지키면 사람 복도 따라오는 날이다. 06년생 : 미소로 시작하면 하루가 산다. 돼지 47년생 : 취소 있어도 담담히 넘겨라. 59년생 : 성과 따르니 흐름 이어가라. 71년생 : 차분히 넘기면 복잡한 일도 쉽게 지나간다. 83년생 : 회복 시작되니 무리 말라. 95년생 : 가족 의견 존중하면 편하다. 07년생 : 작은 만족이 큰 평안을 준다.
  • 세월을 품은 절집… 속세는 지워지고 산세만이 남았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세월을 품은 절집… 속세는 지워지고 산세만이 남았다[박상준의 문장 여행]

    ‘여유로운 가난’이 머문 고찰본래의 고요함은 변함없어147개 철계단 하나하나에목탁 같은 울림이 번져온다화암사 경내 마당서 올려본네모난 하늘이 주는 평온함송광사 사천왕상 위엄 압도도예공방 봉강요 들러볼 만“절로 가는 길은 가난해야 제격이다. 상점도, 술집도, 모텔도 없고, 하다못해 가로도 중앙선도 없는 가난한 길……. 그래야 가는 사람도 가슴에 품었던 세간의 옥매듭을 풀어버리고 갈 것 아닌가?”심인보 ‘곱게 늙은 절집’ 중에서봄이 봄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 세상 푸른 오뉴월의 초록이 그저 녹색으로만 보일 때가 있다. 그런 날 찾아가는 곳이 있는지? 팍팍한 마음에 여유가 되어주는 장소 말이다. 완주 화암사는 그런 절집이다. 누각 툇마루에 앉아 볕만 쬐다가 와도 족하다. 부처님의 자비는 한 걸음 더딘 이들을 위해 가난하게 존재하기도 한다. ●사찰과는 다른 ‘절집’ 절집은 사찰과 같은 말인데 다르게 들리기도 한다. 심인보 작가의 책을 빌리면 화암사는 “여유로운 가난”이 있는 절집이다. “분칠인지 분장인지 알 수 없는 흉한 몰골”을 하고 있지 않다. 불심을 과시하지 않고 너그러이 보시한다. 그 무심한 다정과 묵묵한 환대야말로 부처의 자비이고 자애일 터. 그러므로 사찰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고찰이 되지만 절집은 나이 먹어 그저 잘 늙은 절집으로 족하다. ‘곱게 늙은 절집’(지안출판사)은 2007년에 나온 책이다. 기업이미지통합(CI) 디자이너였던 심인보 작가는 이제 사진작가로 더 유명한데, 그가 찾은 전국 25개 절집의 글과 사진이 실렸다. 영주 부석사, 해남 미황사 같은 잘 알려진 절집도 있지만 포항의 오어사나 남원의 선국사 같은 숨은 절집도 있다. 그리고 화암사를 그 첫 번째 절집으로 소개한다. 내가 사랑한 절집을 말할 때 작가와 마찬가지로 화암사를 빼놓지 않는다. 그럼 “구례 화엄사?” 하는 답이 돌아온다. 완주 화암사는 구례 화엄사의 홍매만큼이나 아름다운, 시(詩)적인 절집이다. 시인이 보증한다. 화암사를 세상에 알린 건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내 사랑’이다. 시집 ‘그리운 여우’(창비)에 수록된 시다. 시인은 화암사로 발을 들이는 순간 “불명산 능선 한 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이었다고 했다. 마지막 행에 이르러는 자신이 사랑하는 화암사 “잘 늙은 절 한 채…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으렵니다”라며 마친다. 1997년 출간한 시집이니 스마트폰이 나오기 훨씬 전이다. 지도로 전국을 여행하던 시절(그런 시절이 있었다)이므로,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해도 큰 차이는 없었겠다. 아마 시를 읽고 처음 화암사를 찾은 이들은 꽤나 투덜거렸을지 모를 일이다. 고생 끝에서야 다다랐을 것이다. 하지만 화암사에 이르러서는 시인의 깊은 속마음을 알아채지 않았을까. ●모두의 ‘화암사 내 사랑’ 심인보 작가 역시 안도현 시인의 시를 읽고 화암사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책이 나온 2007년 즈음이 아니었을까. 안도현 시인이 ‘화암사 내 사랑’이란 시를 선보인 지 10년 남짓 지난 후다. 그러므로 ‘곱게 늙은 절집’은 10년 동안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선 화암사에 대한 작가의 찬가다. 내가 처음 화암사를 찾았던 건 심인보 작가가 다녀가고 또 10년이 지난 2016년이었다. 나 역시 안도현 시인의 ‘화암사 내 사랑’을 읽고는 애가 닳았다. 시집이 나오고 약 20년이 지났으니 행여 그 모습이 변했을까 조급했다. 화암사에 다다라서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절집은 안도현 시인과 심인보 작가가 보았던 그대로 잘 늙어 가고 있었다. 10년, 20년 세상의 흐름과 무관하게 자신을 지켜가는 절집이 얼마나 다행하던지. 덕분에 낡고 바랜 툇마루에 앉아서는 잘 산다는 것 무엇일까, 잘 늙는다는 건 무엇일까? 생각했다. 탐욕 없이 덤덤하게 제 몸 안에 세월을 녹이는 것일 텐데, 조금 더 나이를 먹어야 알 수 있겠거니 하며 화암사를 내려왔다. 그리고 다시 10년이 지나 찾은 화암사다. 부처님 오신 날 즈음이니 소란스러울 법도 하다만 화암사 가는 길은 한결같다. “봄날의 게으른 햇빛이 도로 위에 졸고” 좁은 시골길은 구불구불 흐른다. 싱그랭이마을의 500년 된 느티나무 고목 곁을 지나고 또 2㎞ 남짓을 올라가자 간신히 주차장에 이른다. 거기서부터 다시 불명산 계곡과 숲길을 걷는데, 곧 폭포와 기암 위로 놓인 147개의 철계단이 나타난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목탁 같은 울림이 발끝에서 숲으로 번진다. ‘화암사중창기’에는 나무하는 아이나 사냥하는 남자 어른도 쉽게 가기 어려운 절이라고 했다. “고요하되 깊은 성”은 철계단이 없던 조선 시대에는 암벽 등반에 가까웠겠다. 안도현 시인이 사랑한 절집답게 시인의 글귀 또한 마중한다. 그는 ‘화암사 내 사랑’ 외에 ‘화암사, 깨끗한 개 두 마리’라는 시를 썼다. 또 ‘잘 늙은 절, 화암사’라는 산문에서 화암사를 알게 된 과정을 밝힌다. 시인은 누군가의 “귓속말”을 듣고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을 찾았는데 그 귓속말이 글이 된 셈이다. 시 속에는 혼자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역력했지만, 화암사 우화루가 보일 즈음에는 사람들이 찾아가는 고된 길을 알면 지레 포기할까 염려해 한 말은 아니었을까 싶다. 애초에 알려줄 생각이 없었다면 시를 짓지도 않았겠지. ●네모난 하늘을 천장 삼다 우화루(雨花樓)는 화암사의 첫인상이다. 2층처럼 보이지만 반대편에서는 단층으로 보인다. 그 이름은 꽃비를 바라보는 누각이란 뜻이다. 한없이 낭만적인 듯하지만 ‘불설아미타경’에 나오는 극락세계의 꽃비에 가까울 것이다. 여느 사찰이었다면 우화루 아래를 지나 경내로 들어섰을 것이다. 그랬다면 꽃비를 맞으며 지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구현할 수 있었을 터. 하지만 화암사는 그 같은 ‘관례’를 따르지 않는다. 우화루 아래는 누각을 받치는 기둥과 차곡차곡 돌을 쌓아 올린 축대로 막혀 있다. 입구는 우화루 좌측에 있다. 숲을 일주문 삼고 계곡을 천왕문 삼는 절집은 작은 대문 하나가 출입의 의식이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 하나가 걸려 있을 따름이다. 경내로 들어서자 다시 반전이다. 화려해서가 아니라 옹기종기한 전각에 반한다. 대문만큼이나 작은 마당 하나를 두고 국보 극락전과 보물 우화루가 남북으로 마주하고, 적묵당과 불명당이 동서로 얼굴을 맞댄다. ‘ㅁ’자형의 양반집처럼 네 채의 한옥이 마당을 두른 채다. 마당만 네모날까. 머리 위로 네모난 하늘이 합장하듯 펼쳐진다. 심인보 작가는 이 풍경을 “하늘이 천장이고 천장이 하늘”이라 표현했다. 작가의 말이 아니어도 누구든 화암사 경내에서는 적묵당 툇마루에 앉아 네모난 하늘과 네모난 땅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산중의 고요가 마치 야상곡처럼 흐르고 새들의 노래는 음표처럼 얹힌다. 그리 시간을 흩뿌린 뒤에야 극락전과 우화루를 번갈아 둘러본다. 우화루는 경내와 접한 쪽으로 벽과 문이 없다. 휑하니 기둥만 있어 전각 안쪽까지 마당이 확장되는 듯하다. 그 끝 외벽에 세 개의 창이 났는데 방금 지나온 산기슭의 초록이 어른댄다. 그래서 화암사의 품은 한층 깊게 아늑하다. 맞은편의 극락전은 반대다. 처마가 일반적인 맞배지붕보다 마당 쪽으로 조금 더 나와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도리 밑에 지렛대 역할을 하는 부재(하앙)를 설치해 처마를 길게 뻗을 수 있도록 해 그렇다. 이는 우리나라 유일의 하앙식 구조로 국보에 지정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화암사는 역시나 크게 뽐내지 않는다. 경내를 두루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는 우화루 목어와 눈이 마주친다. 목어는 부리부리한 눈에 반해 꼬리는 만들다 만 듯 뭉툭하게 끝이 나는데, 대신 나무의 결을 살려 정교한 비늘을 표현했다. 그마저 색 없이 소박하다. 목어마저도 참 잘 늙어가고 있는 절집이다 싶다. 화암사는 곱게 늙은 것이 아니라 잘 늙어 곱다는 걸 알겠다. ●산사를 닮은 도예가의 집 완주에는 들러볼 만한 절집이 또 있다. K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한 아원고택, 송소고택 등과 가까운 거리의 송광사다. 산사와 달리 평지의 가람은 접근이 편하고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이 일직선에 놓여 그 현판이 겹쳐 보이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보물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이 눈길을 끈다. 최명희 작가가 쓴 ‘혼불’에서 승려 도환은 완주 송광사 사천왕의 조형미가 조선에서 가장 빼어나다 말한다. “도무지 투박한 진흙을 주물러 만들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네 명의 수호신은 위엄과 익살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데 거대한 소조임에도 표정과 몸짓이 살아 있다. 범종루 역시 명성이 자자한데 지금은 보수 중이라 볼 수 없다. 대신 절집 안팎으로 꽃과 나무가 만들어내는 운치가 남다르다. 주차장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구간부터 호젓한 정원을 걷는다. 옛 담과 나란한 길 끝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넉넉한 그늘을 드리는데, 이 나무 한 그루만으로 ‘절집’이라 불릴 만하다. 수형에 비해 수고가 높고 수관이 너른 것이 여간 늠름하지 않다. 바람에 잔가지를 내어주어 가벼이 흔들리는 걸 보고 있으면, 세상 시름이란 그렇게 흘려보내야 하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송광사 가까이에는 위봉사와 위봉산성이 있다. 방탄소년단(BTS)이 화보 촬영을 한 위봉산성도 좋지만 위봉사 옆 봉강요에서 우리 도예의 멋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봉강요는 대한민국 명장 진정욱 작가가 꾸리는 공방이다. 진 작가는 봉강요와 함께 ‘잘 늙어가는’ 도예가다. 지금의 터에는 2000년 작업실을 열었고 분청사기 인화문 대접시와 달항아리 등을 선보인다. 또한 그 자신이 도예에서 얻은 치유와 위안을 나누고픈 마음에 봉강요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그래서 여느 도예 공방과 다르게 카페와 전시관, 정원과 작업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초입에는 ‘산속 깊은 미술관’이 반긴다. 창과 문 없이 활짝 열린 작은 공간은 작품과 자연이 서로를 마주한다. 봉강요 안쪽은 입장권(1만원)을 구매한 후 돌아보는데 입장료는 음료와 소품 도자기 하나를 포함한다. 작가의 작업실과 도자기가 익어가는 전통가마 그리고 청초원과 소풍원 등 꽃과 나무가 울창한 길을 거닐어 봉강요전시관에 이르는 코스다. 카페는 잘 빚은 도자기가 공간과 어우러져 우아한 시간을 선물한다. 남쪽 너른 창으로는 산사처럼 푸른 자연이 펼쳐져 밝고 환하다. 우리가 “세상의 뒤를 그저 쫓아다니기만” 하는 동안 계절은 어느새 봄의 끝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다. 그 품에서 볕을 쬐며 가마 속 도자기처럼 익어가도 좋겠다. 그것만으로 봉강요에 머물 이유는 충분하다.
  • 삼양그룹 수당상 황일두·조성배 교수 수상

    삼양그룹 수당상 황일두·조성배 교수 수상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35회 수당상’ 수상자로 황일두 포항공과대 생명과학과 석천석좌교수와 조성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를 선정하고 지난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가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한 연구자를 매년 2명씩 선정해 각각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황 교수는 식물의 대표적인 발달 생장 호르몬인 ‘사이토키닌’ 신호 전달원리를 밝혀내는 등 식물 발달 생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 교수는 데이터의 모양이나 패턴을 추출하는 ‘컨볼루션 신경망’과 데이터의 변화 흐름을 분석하는 ‘장단기 메모리 순환 신경망’을 결합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한 연구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윤 수당재단 이사장은 “끊임없는 탐구심과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두 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깊이 있는 연구로 학계 발전을 이끌고 후학 양성에도 정진해 수당상의 인재육성 정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혐오의 일상화… 연대를 되묻다

    혐오의 일상화… 연대를 되묻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이름만으로도 정감이 간다. 존 덴버의 노래 ‘테이크 미 홈, 컨트리 로드’의 배경 중 한 곳이라서다. 기차역에 닿는 순간 고향 같은 풍경이 와락 안겨들 듯하다. 그런데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 모양이다. 소설집 ‘나의 몬티셀로’를 뒤적이다 보면 ‘블루 리지’처럼,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소도시의 소녀들이 ‘합법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되기도 전에 임신한 뒤 버려지는 일이 다반사란 걸 알게 된다(‘버지니아는 당신의 고향이 아니다’ 중). 더 열심히 공부해서, 가까스로 편입한 버지니아주립대학 교정엔 ‘백인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여자들을 퇴학시켜라’라는 구호가 적힌 전단지가 나뒹군다. 그 전단지 뒤엔 배와 엉덩이와 가슴과 입술만 있는, 임신한 흑인 여자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럼 당신은 가치 있다거나 위협당하고 있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 뒤엔 뭐가 있을까. 예상대로, 성조기로 몸을 감싼 백인 여자 그림이 담겨 있다(‘나의 몬티셀로’ 중). 이 모두가 한 세기 전의 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진행되는 일이다. ‘나의 몬티셀로’는 미국의 여성 교사이자 작가인 조슬린 니콜 존슨이 펴낸 소설집이다. 여섯 편의 단·중편을 묶었다. 수록작 모두 인종차별과 폭력, 계급의 균열을 파헤치며 혐오가 일상이 된 세상에서 희망과 연대의 의미를 묻는다. 미국 출간은 2021년이다. 작가는 문단의 늙은 신인이다. 나이 오십에 펴낸 데뷔작인데, 무척이나 묵직하다. 미국 내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고, 유수 언론들이 “장인의 경지에 오른 작품”이라며 올해의 책에 선정했다. 첫 수록작 ‘통제군 검둥이’는 인종차별을 연구하는 흑인 대학교수의 이야기다. 버지니아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이 모티브다. 그는 흑인 아이를 ‘평균적 백인 미국인 남성’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른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통제군’으로 삼아 몰래 사회실험을 한다. 학문으로 인종차별에 맞서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이를 또 다른 실험 대상으로 삼은 한 아버지의 모순이 독자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표제작 ‘나의 몬티셀로’는 백인우월주의 무장단체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이들이 미국 3대 대통령이자 독립선언문 기안자인 토머스 제퍼슨의 사저 ‘몬티셀로’에서 겪는 사달을 다룬다. 주로 버지니아가 배경인 소설집에서 반복되는 키워드는 ‘집’이다. 작품 속 인물들에게 집은 종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살아야 하는 곳이거나, 도저히 머무를 수 없어 떠나지만 끝내 돌아오고 마는 곳이거나, 끝내 돌아갈 수 없는 곳이다. 이들은 모두 자신이 속해야 할 자리에서 밀려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돌보며 공동체를 만드는 이들의 분투 속에서, 집이란 결국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사람들이 서로의 관계를 통해 가까스로 만들어가는 어떤 상태’란 걸 작가는 보여준다.
  • 손 물려도 “살려야 한다”… 절벽 아래 추락한 반려견 구조한 해경

    손 물려도 “살려야 한다”… 절벽 아래 추락한 반려견 구조한 해경

    제주 서귀포 해안 절벽 아래 갯바위에 고립된 반려견이 해양경찰의 필사적인 구조 끝에 무사히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구조 과정에서 해경 대원 2명이 개에게 손을 물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끝까지 구조를 포기하지 않았다. 2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 해안가에서 산책 중이던 반려견이 미끄러져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서귀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구조요원을 현장에 급파했다. 구조대는 오전 9시 45분쯤 현장에 도착해 주변 해안을 수색한 끝에 갯바위에 고립돼 있는 반려견을 발견했다. 당시 파도가 치는 해안 지형 탓에 연안구조정이 갯바위에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구조요원들은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반려견이 있는 곳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구조 작업은 쉽지 않았다. 절벽 아래로 추락한 충격과 공포로 극도로 흥분한 반려견이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구조대원 2명의 손을 물고 갯바위에 긁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에도 구조요원들은 구조를 멈추지 않았다. 대원들은 반려견을 진정시키며 품에 안고 연안구조정으로 옮겼고, 오전 10시 31분쯤 구조에 성공했다. 이어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항으로 입항해 기다리던 견주에게 반려견을 안전하게 인계했다. 구조 과정에서 손을 물린 대원들은 임무를 마친 직후 광견병 감염 예방과 상처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구조에 참여한 이상익 경사는 “갯바위 지형이 험하고 동물의 저항도 심했지만 국민의 소중한 반려가족을 구조한다는 생각으로 망설임 없이 바다에 들어갔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위급한 순간마다 가장 먼저 달려가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 이명수 후보에게 단일화 재촉구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 이명수 후보에게 단일화 재촉구

    이병학 충남교육감 후보가 28일 충남교육 정상화 등을 주장하며 이명수 후보와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를 재촉구했다. 이병학 후보는 이날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간 충남교육은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 교육감 체제 아래 운영되어 왔다”며 “기초학력 저하, 교권 붕괴, 학교폭력, 교육격차 심화 등 충남교육의 위기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교육 정상화와 전교조 출신 충남교육감 12년 체제를 바꾸기 위해 끝까지 단일화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왔다”며 “지금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시간이 아닌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수 후보에게 다시 한 번 정중히 요청한다”며 “단일화 논의에 진심으로 응해달라. 약속을 지켜달라. 충남교육을 위해 결단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명수 후보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단일화) 논의 준비가 되어 있다. 과열 경쟁보다는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한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락이 원활하지 못해 논의가 지연되는 점에 깊은 유감’이라며 이병학 후보 측에 단일화 추진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 ‘양파 가격 폭락’ 수확 포기 속출…전남 220ha 양파밭 폐기

    ‘양파 가격 폭락’ 수확 포기 속출…전남 220ha 양파밭 폐기

    양파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확철을 맞은 전남 지역 양파밭 곳곳에는 수확을 미룬 양파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일부 양파밭에는 이미 수확 시기가 지난 조생종 양파가 누렇게 변한 잎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양파 재배 면적은 1만 7609ha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지만 조생종 생산량은 4월 강우와 높은 기온으로 생육 상태가 양호해 평년 대비 10.9~16.1% 증가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5월 27일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1kg당 679원으로 평년 같은 기간의 853원에 비해 20% 하락했다. 산지 가격은 더 낮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산지 공판장 기준 양파 가격은 1kg당 420원 수준에 형성됐다. 양파 가격이 수확 인건비와 포장비, 운송비 등을 감안하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농민들은 중만생종은 물론 4, 5월이 수확기인 조생종의 수확까지 미루고 있다. 전남 무안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당장 양파를 출하해도 남는 돈이 거의 없을 것 같아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전남 지역에서는 최근 약 220ha 규모의 조생종 양파밭을 폐기해 시장 격리했다. 양파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자체들도 양파 소비 촉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양파 생산자 단체와 주산지 농협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양파 수급 관리 방안을 위해 수급 가격 동향을 공유하고 수확기 가격 안정을 위한 중생종 양파 출하 연기와 양파 저장 등을 협의했다. 또 6월 중만생종 양파의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정부 비축 물량 확대와 수입 양파 관리 강화 등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 대책 건의에도 나섰다. 양파 농가가 많은 고흥군과 무안군도 출하 조절과 함께 ‘양파 소비 촉진 상생 캠페인’과 수도권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 할인 기획전 등을 진행하며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 타이거 우즈, 예상대로 디오픈도 출전 포기

    타이거 우즈, 예상대로 디오픈도 출전 포기

    타이거 우즈(미국)가 예상대로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도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우즈가 다음달 열리는 디오픈에 출전 신청 마감을 넘겼다고 28일 전했다. 이에 띠라 우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결장하게 됐다. 2000년과 2006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우즈는 60세가 될 때까지 디오픈에 출전할 자격을 지녔다. 우즈의 디오픈 결장은 지난 3월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근처에서 약물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뒤 “당분간 골프와 관련된 활동을 접겠다“고 발표하면서 예견됐다. 우즈는 사고 이후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을 모두 건너뛰었고 오는 19일 개막하는 US오픈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는 지난 2024년 디오픈 이후 투어 대회에는 한번도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우즈는 스위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는 우즈의 전용기가 4월에 스위스로 갔다가 미국 플로리다주로 돌아왔지만 지난 24일 다시 스위스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약혼녀입니다”…‘골드만삭스’ 포기하고 美마이너 간 日선수, 깜짝 근황

    “약혼녀입니다”…‘골드만삭스’ 포기하고 美마이너 간 日선수, 깜짝 근황

    고연봉을 자랑하는 미 월스트리트 금융회사에 입사가 확정됐지만 이를 포기하고 야구선수의 꿈을 향해 도전해 화제를 모았던 일본의 야구선수가 약혼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최근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쓰네마쓰 고타로다. 쓰네마쓰는 일본에서 명문대학으로 알려진 게이오대 출신 외야수다. 그는 정식으로 ‘야구 엘리트’ 코스를 밟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지만 아버지가 미국으로 전근하면서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뉴욕에서 생활했다. 이후 귀국해 게이오대학 부속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쳤고 명문 게이오대에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쓰네마쓰는 야구에 대한 꿈을 계속 키워나갔다. 대학교에서도 계속 야구를 했던 그는 도쿄 6대학 리그 통산 4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초 그는 졸업 후 미국 금융업계 대기업 골드만삭스 입사가 내정돼 있었다. 그러나 컵스로부터 영입 제의가 들어왔고, 고민 끝에 지난 1월 컵스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쓰네마쓰는 “20대는 가장 많은 체력을 쏟아부어 목표나 꿈을 달성할 수 있는 기간”이라면서 “가장 큰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고 내가 어디서 뛸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동경해온 무대를 목표로 노력할 수 있는 건 정말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음껏 즐기며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6일 깜짝 약혼 소식도 전했다. 쓰네마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주님 안기’ 사진을 올리며 “약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인이자 최고의 친구, 이제는 ‘아내’가 된다”며 “즐거운 가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쓰네마쓰는 앞서 25일 온라인상에 결혼설이 돌자 약혼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어젯밤부터 소문이 돌고 있는데 약혼은 사실”이라며 “상대는 일반인으로 친한 친구 소개로 만났고 일반 기업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있다. 조용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 아시아쿼터 선수들 “나 떨고 있니?”

    아시아쿼터 선수들 “나 떨고 있니?”

    KIA 데일·두산 타무라 방출 수순SSG 타케다·롯데 쿄야마도 거론프로야구 KBO리그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아시아쿼터 제도로 뽑은 선수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됐다. 27일 KBO에 따르면 KIA 타이거즈는 전날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 두산 베어스는 일본의 타무라 이치로의 웨이버 공시를 사무국에 신청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소속 선수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알리는 일종의 ‘방출’ 예고다. 앞서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인 데일을 선발해 주목받았다. 데일은 초반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타율 0.256, 홈런 1개, 6타점의 기록을 냈다. 타무라는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31로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KIA는 새 아시아 쿼터로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는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 두산은 왼손 투수 다카다 다쿠토를 각각 영입할 계획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한 아시아쿼터는 1년 총액 20만 달러(약 3억원)라는 제한된 연봉으로 호주·일본 등 아시아 선수를 뽑을 수 있어 환영받았다. 10경기에서 5승을 챙기고 평균자책점 2.72인 한화 이글스의 왕옌청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24경기에서 9개의 세이브를 올린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외국인 선수와 달리 아시아쿼터 선수는 교체 횟수가 1회로 제한된다. KIA와 두산이 발 빠르게 교체에 나서면서 다른 선수들에 대한 방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6승을 올린 SSG 랜더스의 타케다 쇼타는 9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8.69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면서 방출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롯데 자이언츠의 쿄야마 마사야도 10경기 무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59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대상으로 거론된다. 그는 지난 8일 KIA전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올 시즌 이미 두 차례나 1군에서 제외된 만큼 교체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학교는 공장이 아니다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학교는 공장이 아니다

    “우리는 교육이 필요 없어. 우리는 사상 통제가 필요 없어…. 여봐 선생, 애들을 그냥 내버려둬.” 1979년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인 핑크 플로이드가 발매한 ‘더 월’에 실린 ‘어나더 브릭 인 더 월’에 나오는 가사다. 이 가사만큼 학교 교육에 대한 전면적 거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노래를 아직 보지 못했다. 이제는 잘 인용하지 않지만,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가 이데올로기 장치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학교를 대표적인 국가 이데올로기 장치로 분석한 적이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 다니기가 너무 싫었을 때 핑크 플로이드 노래를 들으면서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버텼다. 대학에 가서도 학교 다니는 게 계속 싫었다. 자퇴하려고 자퇴원을 들고 가다가 친구들을 만났고, 친구들과 낮술 마시면서 겨우겨우 학교를 졸업했다. 그래도 박사까지 공부한 것은 학교가 좋아서가 아니라 경제학이 너무 재밌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경제학자로 살면서, 단 한 번도 경제학을 전공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재밌는 것을 매일매일 하면서, 밥도 먹고 살았다. 이런 인생을 산 덕분에 이제는 ‘행복’에 대해서 얘기할 자격이 조금은 생겨난 것 같다. 교육감 선거가 이제 코앞이다. 공약들을 살펴보면서, 과연 새로운 교육감이 선출되면 학교가 즐거워질까 혹은 재밌어질까, 이런 질문을 해봤다. 한국 자본주의의 강점이자 약점은 역시 학교다. 세계사에 전무후무할 정도의 사교육 열풍에, 역시 인류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영어유치원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 자녀 교육비가 무서워서 많은 청년들이 출산은커녕 연애도 포기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렇게 중요한 선거가 교육감 선거지만, 정작 누가 교육감 후보인지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국민이 태반이다. 그럼, 교육부 장관이 누군지는 알까. 거의 모를 것 같다. 시민사회의 대안교육 논의 시절부터 교육 논의를 같이 했었다. 그 후 혁신학교 논의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특목고는? 그런 질문들이 생겨났다. 특목고 폐지는 방향으로는 맞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에서는 이루기 어려운 정책이었다.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의 진보 교육은, 특수학교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논의가 주로 끌고 왔던 것 같다. 중학교 2학년인 큰애가 1박2일 수련회를 갔다 오는 걸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가 너무 부러워했다. 둘째네 학교는 요즘 체험학습 같은 것을 못 한다. 이걸 보면서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인 ‘행복한 학교’가 생각났다. 일본도 최근 이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어떻게 하면 학교를 행복한 곳으로 만들 것인가, 이게 세계적 논의의 주제다. 아직 우리는 학교를 너무 공장 같은 곳으로 인식하는 것 같다. 교사는 교육을 팔고, 학생은 교육을 사고, 국가는 학교를 인적 자본을 확보하는 공장으로 본다. 좋은 제품을 잘 만드는 공장에는 국가가 돈을 더 준다. 학생들도 우울하고, 선생님들도 피곤해하는 곳. 과연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학교의 모습일까. 소풍은 위험해서 못 가고, 운동회는 시끄러워서 못 하는 것, 그게 학교의 최적 모습일까. 그건 ‘불행한 학교’다. 교육기본법에 ‘행복한 학교’ 조항을 넣고, 이제 모두 학교가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하면 좋겠다. 학생도 행복하고, 선생님도 행복한 것, 그게 제대로 된 자본주의 학교 아니겠나. 학교가 행복하지 않은 사회에선 많은 사람들이 불행할 수밖에 없고 우리의 미래도 불행해진다. 이제는 여기에 돈을 쓸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자본주의가 커졌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정부 예산의 1% 정도는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폭에서 10대 자살 문제, 혐오 문화까지 10대의 문제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해법은 행복한 학교다. 밥 먹는 재미로 억지로 학교에 간다는 학생들 얘기를 들으면서,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행복한 학교가 우리의 다음 과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쪼록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어 하는 많은 교육감들이 당선되어 교육부는 물론 경찰청 등 관련 기관들과 ‘행복한 학교 MOU’를 체결하는 모습을 보면 소원이 없겠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 이건 인권이자 권리다. 인공지능(AI) 시대, 학교는 획일적으로 제품 찍어내는 공장이 되어서는 안 되고 행복을 배우는 곳이 되어야 한다. 우석훈 경제학자
  • 경이감 느껴봐야 ‘과포자’ 사라진다

    경이감 느껴봐야 ‘과포자’ 사라진다

    일반인이 학자와 데이터 수집·분석생태학 넘어 천문학·뇌과학 등 확장1회 경험도 과학 소속감·정체성 높여교육 현장서 활용 땐 큰 효과 기대 서점에는 다양한 교양 과학책이 많이 나와 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는 수학 공부를 포기하는 ‘수포자’만큼이나 과학 공부에 손을 놓는 ‘과포자’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는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그러나 그 효과가 크지는 않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뉴욕공과대, 일리노이 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일식이나 월식처럼 경이감을 불러일으키는 자연 현상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시민 과학(Citizen Science)’ 활동이 과학을 더 가깝게 느끼고 흥미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생태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피플 앤 네이처’ 5월 27일 자에 실렸다. 시민 과학은 일반인이 전문 연구자들과 함께 과학 연구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석하는 자발적·협력적 연구 방식이다. 과거에는 주로 동식물 분포를 관찰하는 생태학 분야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천문학, 뇌과학, 기상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시민 과학 범위가 확대되는 것은 현대 과학이 다뤄야 할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민 과학 활동이 과학에 대해 친밀감을 높인다는 것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과학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2024년 북미 전역에서 관측된 개기일식 당일에 동물들의 행동을 기록하는 자체 시민 과학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여기에 자원한 8~80세 일반인 남녀 528명을 관찰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일식 관찰로 느낀 경이감의 정도, 과학 소속감, 동물 행동 관찰 후 과학 정체성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도 했다. 과학 소속감은 과학 관련 활동에 참여할 때 자신이 그 세계에 속한다고 느끼는 정도이며 과학 정체성은 개인이 과학을 자기 정체성의 일부로 여기는 정도를 의미한다. 과학 소속감과 정체성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핵심 요소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연구 활동에 참여한 일반인 모두 과학 정체성과 소속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이감이 커질수록 과학 정체성과 소속감도 정비례해 증가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단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과학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느낌과 과학 활동에서의 소속감, 연구자들에 대한 일체감 등에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과학 활동을 직접 해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껴 보는 것이 사람들을 과학과 더 깊이 연결시킨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과학 정체성과 소속감의 변화는 정규 교육이나 정기적이고 장기적인 참여 없이도 가능하다. 경이감은 일식 같은 큰 과학적 이벤트나 멀리 야외로 나가지 않고 집 주변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카렌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교수는 “시민 과학은 과학자들만으로 불가능했을 수많은 발견을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참여자들의 과학 지식의 외연을 넓히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를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 강기정 시장 “오월정신 훼손 또다시 없도록 엄중대응”

    강기정 시장 “오월정신 훼손 또다시 없도록 엄중대응”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월영령들과 수많은 시민이 피땀 흘려 일궈온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오월정신을 훼손하는 시도가 다시 없도록 마지막까지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강 시장은 27일 오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부활제’에 참석해 “최근 대기업의 혐오 마케팅으로 5·18의 역사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발포명령자와 행방불명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드시 새겨 5·18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근절하겠다”며 “국회는 개헌과 입법으로, 정부는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으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어 “‘우리는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라는 윤상원 열사의 말씀대로 5·18은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고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 꽃피웠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고립과 아픔의 5·18을 희망의 오월로, 세계 속의 오월로 우뚝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또 “고립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리의 항쟁은 승리의 역사가 돼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되새기고 “오월의 광주시민들, 46년 동안 5·18과 함께 해온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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