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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金 예약한 ‘부상 투혼’ 안세영… 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 韓MVP

    파리金 예약한 ‘부상 투혼’ 안세영… 수영 김우민·양궁 임시현 韓MVP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파리행 금메달 특급열차를 예약했다. ●안세영 정신력으로 이긴 부상 고통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 481개의 주인공 가운데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건 단연 안세영이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전날 밤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3위 천위페이(25·중국)를 2-1(21-18 17-21 21-9)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이 금메달이 더욱더 감동적이고 놀라웠던 것은 경기 중 찾아온 갑작스러운 부상을 정신력으로 이겨 낸 결과였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1세트 막판에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이후 정상적인 몸놀림을 보여 주지 못했다. 비록 2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상대 체력을 소진시켰고, 3세트에선 방전된 천위페이에게 한 자릿수 실점만 하는 등 몸 상태가 온전했을 때보다 더 완벽한 움직임으로 승리를 따냈다. 우승 뒤 눈물을 왈칵 쏟아 낸 안세영은 “다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뛰었다”면서 “파리올림픽까지도 열심히 달려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체육회 자체 MVP 선정은 처음 안세영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정도 앞서 종료된 기자단 투표를 통해 김우민과 임시현이 이번 대회 최고 활약을 펼친 한국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MVP를 뽑은 건 국제종합대회를 통틀어 처음이다. 한국 중장거리 경영의 간판 김우민은 이번 대회 한국의 첫 3관왕이다. 최윤희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1982년 뉴델리 대회),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수영 선수로는 세 번째 단일 아시안게임 3관왕이다. 양궁 대표팀 막내에서 신궁으로 거듭난 임시현은 대회 폐막 직전 한국의 두 번째 3관왕으로 우뚝 섰다.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은 1986년 서울 대회 양창훈(4관왕), 김진호, 박정아(이상 3관왕) 이후 37년 만에 나왔다. 체육회는 또 안세영에게 투혼상,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19·대한항공)에게 성취상, ‘초등학교 6학년’ 스케이트보드 대표 문강호(12·강원도롤러스포츠연맹)와 여자 배영 200m 동메달리스트 이은지(17·방산고)에게 격려상을 각각 추가 시상했다.
  • 부산 3선 하태경 서울로…중진 용퇴·험지 차출 ‘새판짜기’ 신호탄

    부산 3선 하태경 서울로…중진 용퇴·험지 차출 ‘새판짜기’ 신호탄

    해운대갑 하태경, 국민의힘 첫 타자“새 인재 길 터주고 기득권 내려놓을 것”지도부 요청 수용해 서울 험지 출마“전국구 경쟁력 없는 與 중진 좌불안석”野 김두관 “혁신 경쟁 뒤져서는 안 돼” 국민의힘 부산 3선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인 해운대갑을 떠나 내년 4월 총선에서 서울 지역 출마를 하겠다며 ‘험지 출마’의 신호탄을 쐈다. 국민의힘의 ‘텃밭’에서 나온 첫 번째 지역구 포기 선언이다. 당 지도부의 요청과 하 의원의 선택이 맞물려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새판 짜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하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새 인재에게 길을 터 주고 서울에서 도전해 승리하겠다”며 “해운대를 떠나 서울에서 승리한다면 우리 당은 두 석을 따내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8일 통화에서 “구체적 지역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며 “당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는 서울 험지 중 한 곳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환영했다. 김기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현장에서 “하 의원께서 지역구를 포기하고 살신성인 정신으로 서울에, 당에서 지정하는 곳에서 출마하겠다고 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와 사전 협의했지만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하 의원의 지역구 이동은 지도부 요청으로 이뤄졌다. 당 핵심 관계자가 한 달 전쯤 제안했는데, 처음에는 하 의원도 거부했으나 지역구 사정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하 의원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상징적 중진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중진 불출마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하 의원은 수도권 경쟁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의원들은 좌불안석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발 중진 험지 출마의 신호탄이 민주당을 흔들지도 주목된다. 재선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의 대거 공천을 피해 미리 서울 출마를 선언한 것이든 당을 위한 충정이든 국민들은 이러한 변화를 혁신으로 볼 것”이라며 “민주당이 혁신 경쟁에서 뒤져서는 안 된다. 긴장했으면 좋겠다”고 중진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 다른 의원도 “혁신은 결국 인적 쇄신이다. 어느 당이 얼마나 피를 흘리느냐가 관건”이라며 당이 주도권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에선 지난해 3선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 중·성동갑을 떠나 험지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바 있다.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에서도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 대한 ‘용퇴’ 또는 ‘험지 출마’ 압박이 고조될 전망이다.
  • 위기 임산부 위한 보호출산제 통과…향후 보완 과제는

    위기 임산부 위한 보호출산제 통과…향후 보완 과제는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가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보호출산제’가 지난 6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투명아동’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발의된 이 법안은 출생통보제와 함께 내년 7월 1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산모의 양육 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태어난 아동의 친생부모를 알 권리 보장, 전문상담기관 부족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생모가 원치 않으면 태어난 아이에게 생모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논쟁거리다. 이와 관련, 여야는 친생모의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안을 발의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친생부모가 피치 못한 사정에서 아기의 생명을 살리고자 마지막 선택을 한 건데, 공개한다면 그 취지가 아예 몰각되기 때문에 동의 없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생모나 생부가 출산 이후 새로운 가정을 꾸려서 살고 있을 수 있다”며 “새로운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생모나 생부의 노력과 권리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법안을 토대로 위기 임산부가 보호 출산을 결정하기 전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관을 전국에 10여곳 지정해 운영할 계획인데, 독일이 1300여곳의 임신갈등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과 비교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여야는 기관의 양보다는 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김 의원은 “불안한 상태의 임산부가 마음 놓고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고, 자기 신원이 보장되는 곳이 되기 위해 앞으로 상담기관을 잘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통이 좋아서 광역시도에만 있어도 찾아갈 수 있다. 전화 상담을 먼저 해서 충분히 안심시키고 또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전문가를 써서 위기 임산부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여야는 미혼모 지원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 김 의원은 “지원을 중단하자는 게 아니고 지금도 하고 있다. 반대 의견을 보면 지상천국을 만들어 놓고 (제도를 시행)하자는 건데, 그런 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국가적 지원 부분은 지금도 하고 있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추가로 더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쉬면 된다”는 환자 설득해 구급차 태웠더니 곧바로 ‘심근경색’

    “쉬면 된다”는 환자 설득해 구급차 태웠더니 곧바로 ‘심근경색’

    가슴 통증을 겪은 뒤 집에 가서 쉬겠다던 환자가 구급대원의 끈질긴 설득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 8일 충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19분쯤 청주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의 한 카페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가슴 통증이 있다”는 직원 이모(30대)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 구급대의 차량은 모두 운행 중이었고, 그 다음으로 가까운 괴산소방서 청안지역대에서 이지나(39) 소방장과 김성광(34) 소방교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다만 이들이 도착할 때까지 이씨는 가슴 통증 외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스스로 느끼기에 심각하지 않다고 여긴 이씨는 “별다른 기저질환이나 먹는 약도 없고,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서 그냥 집에 가서 쉬면 될 것 같다”면서 병원행을 사양했다. 그러나 구급대원들은 이씨가 겪은 흉통이 심장마비 등 심각한 심장질환의 전조 증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집에 가겠다는 이씨를 그대로 두지 않았고, 병원 진료를 여러 차례 권유했다. 약 7분간 설득이 이어졌고, 결국 이씨도 구급대원들의 권유를 더는 거부하지 않고 구급차에 올라탔다. 그렇게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 심전도 검사를 하던 중 갑자기 이씨에게 급성 심근경색이 찾아왔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심장제세동기를 작동시켰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이씨의 심장을 되살렸다. A씨는 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고 의식을 되찾아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방장은 “구급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흉통은 심각한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래 예민하게 대응하는 편인데, 가게에서 손님도 없이 혼자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저히 혼자 두고 떠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이씨의 친누나는 “동생이 혼자 있을 때 그런 일을 겪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면서 “심장마비는 분초가 급한데 끝까지 동생을 포기하지 않고 곁을 지켜주신 구급대원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대한체육회 “파리 올림픽 위한 아시안게임 평가 TF 구성”

    대한체육회 “파리 올림픽 위한 아시안게임 평가 TF 구성”

    대한체육회는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이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과를 평가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에 마련한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단식에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TF를 만들어 이번 대회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선택과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제 업무를 강화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국의 훈련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준 대회이며 배드민턴 안세영이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선수들이 자기 목표를 성취한 빛나는 대회”라면서 “수영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고, 선수로서 목표를 달성하고자 고교 진학을 포기한 탁구 신유빈은 꿈을 이뤄냈다”고 이번 대회의 성과를 정리했다. 또 “성과와 함께 한계와 문제점도 드러났는데, 구기 종목과 특히 투기 종목의 성적이 저조했다”고 아쉬운 대목을 짚었다. 체육회가 구성할 TF는 전통의 효자종목이었다가 추락한 레슬링, 복싱, 유도 등 격투기 종목의 방향 설정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e스포츠를 관장하는 위원회가 설립됐고, e스포츠의 트렌드를 살피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이와 관련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활동했던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e스포츠를 직접 관전하고 그 열기에 놀랐다”며 “이제 애들한테 게임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 못할 정도로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는데도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자 피나는 훈련으로 묵묵히 매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기에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면서 “책임자로서 목표(금메달 50개)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도록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고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은 안세영, 파리행 금메달 특급열차 티켓팅 완료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은 안세영, 파리행 금메달 특급열차 티켓팅 완료

    부상에도 꺾이지 않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파리행 금메달 특급 열차를 예약했다.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 481개의 주인공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것은 단연 안세영이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전날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3위 천위페이(25·중국)를 2-1(21-18 17-21 21-9)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이번 금메달이 더욱더 극적이고 감동적이고 놀라웠던 것은 경기 중 찾아온 갑작스러운 부상을 정신력으로 이겨낸 결과였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1게임 막판 코트에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막아내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이후 정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록 2게임을 내주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상대 체력을 소진시켰고, 3게임에서는 방전된 천위페이에게 한 자릿수 실점만 하는 등 몸 상태가 온전했을 때보다 더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항저우는 천위페이의 고향이다. 돌발 부상도,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정상을 향한 안세영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안세영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대목은 여자 단식 톱4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천위페이를 지난 1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 1단식 맞대결을 포함해 두 차례나 압도했다는 점이다.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에게 완패하며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던 안세영은 내리 7연패를 하다가 지난해 7월에야 첫 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 승수를 쌓으며 천적 관계를 끊어내기 시작했으나 아슬아슬한 승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안세영이 천위페이의 천적이 됐다. 기량 면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타이쯔잉(대만)을 이미 추월한 안세영으로서는 내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한 것과 마찬가지다. 배드민턴은 아시아가 초강세를 보이는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다. 다시 말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올림픽 금메달에 다름 아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으로서는 거푸 세계를 정복한 셈이다. 안세영은 올해만 금메달 11개를 따냈다. 우승 뒤 눈물을 왈칵 쏟아낸 안세영은 “다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뛰었다”면서 “그 어느 순간도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한 점, 한 점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파리올림픽까지도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부상도 막지 못한 여제 안세영, 올해만 11번째 금메달…32강 광탈 5년 만에 ‘AG 2관왕’ 화려한 대관식

    부상도 막지 못한 여제 안세영, 올해만 11번째 금메달…32강 광탈 5년 만에 ‘AG 2관왕’ 화려한 대관식

    부상도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등극을 가로막지 못했다. 안세영은 16세이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가 32강에서 ‘광탈’한지 5년 만에 세계 랭킹 1위로 성장해 대회 정상을 밟으며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안세영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돌발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2-1(21-18 17-21 2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 1단식에서 천위페이를 격파하며 한국 여자 배드민턴을 29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으로 이끌었던 안세영은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안세영은 또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를 제패했던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올해만 국제 대회에서 11번째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며 올해 7승2패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8승10패를 이뤘다. 안세영은 이날 앞서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결승전에서 거푸 패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으나 정상을 밟는 데 큰 걸림돌은 아니었다. 이날 안세영은 엿새 전보다는 몸이 가벼워 보이는 천위페이의 점프 스매시가 라인 근처에 자주 꽂히며 1게임 초반 다소 끌려다녔다. 하지만 안세영은 폭넓은 수비력과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천위페이의 힘을 빼기 시작했다. 10-11로 뒤져 인터벌을 맞았으나 크게 힘들이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천위페이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8-17로 쫓긴 상황에서 안세영은 몸을 던지는 수비 때 바닥에 부딪혔는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의무 처리를 받았으나 지친 천위페이의 잇단 범실로 1게임을 챙겼다. 무릎을 테이핑하고 2게임에 나선 안세영은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다소 몸이 둔해졌고, 기가 살아난 천위페이는 공격을 거듭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안세영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불살랐으나 2게임은 결국 넉 점 차로 내주고 말았다. 3게임은 오히려 안세영의 분위기였다. 2게임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천위페이의 체력을 소모시킨 영향이 컸다. 안세영은 능수능란하게 지친 천위페이를 끌고 다니며 7-2까지 앞섰다. 체력이 떨어지며 스트로크가 흔들린 천위페이는 범실이 잦았다. 11-5로 앞서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은 19-8까지 간격을 벌렸고, 천위페이는 근육 경련이 일어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골드 포인트를 작렬한 안세영은 눈물을 왈칵 터뜨리며 포효했다. 천위페이는 원래 안세영의 천적이었다. 안세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천위페이를 처음 만나 무기력하게 패하며 ‘광탈’했다. 이를 포함해 내리 7연패를 하다가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처음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또 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안세영은 올해 초부터 3연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올해 6승 2패로 압도하고 있다. 특히 여자 단체전 때는 천위페이에게 두 게임 모두 15점 미만으로 점수를 내주며 압승한데 이어 이날은 부상을 딛고 승리를 따내는 등 천위페이와의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전 종목 입상을 목표로 했던 한국 배드민턴은 남자 단식을 제외한 6개 종목 입상에 성공했다. 5년 전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 배드민턴은 금메달 2개(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은메달 2개(남자 복식, 여자 복식), 동메달 3개(혼합 복식, 여자 복식, 남자 단체전)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 “학교 그만두고 마트 재취업…15년 차 교사 연봉 주네요”

    “학교 그만두고 마트 재취업…15년 차 교사 연봉 주네요”

    미국에서 교직을 그만둔 뒤 대형 할인 매장 ‘코스트코’ 직원으로 재취업한 한 8년 차 교사가 화제다. 코스트코 직원 매기 퍼킨스(31)는 미 경제 매체 CNBC에 지난해까지 8년 차 교사로 일하다 마트에 재취업해 1년 만에 소득이 50% 가까이 늘었다는 경험담을 기고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서비스 질 악화 논란을 겪고 있는 미국 교육계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퍼킨스는 “교사로 일했으면 15년 차에 받을 수 있는 연봉”이라고 했다. 퍼킨스는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연봉 4만 7000달러(약 6300만원)를 받으며 일주일에 60시간을 일했고 무급 초과 근무를 병행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행정 업무, 시험 준비 등에 시달렸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친 데다 교사로서의 목적 의식까지 잃고 말았다. 숨 쉴 구멍을 찾아야 했던 그는 결국 교직을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아 코스트코를 택했다. 그는 “코스트코에서 근무한 지 올가을부터 1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지금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퍼킨스는 코스트코에서 주 5일, 주 40시간 근무로 1000시간을 달성하면서 시급은 1달러(1350원)가 올랐다. 그는 현재 본사에서 콘텐츠 개발자 겸 마케팅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정책과 고객 서비스 절차를 교육하기 위한 내부 자료를 만들고 신규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퍼킨스는 현재 미국의 많은 교사가 교직포기를 고려하고 있다며 “동료 교사들이 농담으로 ‘일을 그만두고 코스트코에서 일할까 생각 중이다’라는 말을 한다. 나는 그 농담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일 뿐”이라고 했다.“가르치기 두렵다” 美도 교권침해 실제 미국에서는 박봉과 격무에 지친 교사들이 교직에서 이탈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8월 ‘비어있는 교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인기 하락으로 인해 교사라는 직업이 실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매체는 캔자스주립대의 한 연구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에는 현재 수만명의 교사가 부족하다”라며 일부 학교에서는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해 임시교사를 뽑으면서, 대학교도 졸업하지 못하는 등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교사들이 학생의 폭력과 학부모의 압박 그리고 정치적인 공격 등으로 고통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DC 교육 당국에 따르면 교사를 향한 괴롭힘과 위협 등 교권 침해 사례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싱크탱크 랜드연구소 조사 결과를 보면, 교사의 26%가 학생들의 언어적·신체적 폭력과 교내 총격 등 요인으로 인해 신변의 안전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 중 하나로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심화한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꼽히고 있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공립학교 80% 이상에서 학생들의 행동 및 사회·정서적 측면의 발달 저해가 발견됐다. 버팔로대 학교심리학 어맨다 니커슨 교수는 “지난 10~15년간 정신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고 자살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는 이런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했다.
  • “하...” 용혜인, 청문회 도중 한숨 쉰 이유는? [주간 여의도 who?]

    “하...” 용혜인, 청문회 도중 한숨 쉰 이유는?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하... 혐오감이 들어서 입에 다 담지도 못하겠다. 이런 기사들로 돈을 버셨나.” 위키트리 기사 제목 읊으며 김행 질타“도망치면서 숨 한 번 쉬고 사퇴하라” 지난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국회 회의실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한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 의원은 김 후보자가 운영하던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의 성범죄 관련 보도를 문제 삼았다. 용 의원은 ‘경찰 하반신에 엉덩이 비비며 신음하는 여성’, ‘특정 신체부위 주무르며 알바 첫날 여친 성추행’, ‘소속사가 여자 연습생에게 속바지 벗고 사진 보내라’ 등 위키트리에 게재된 성범죄 관련 기사의 제목을 하나씩 읊으면서 김 후보자를 강력하게 질타했다. 용 의원은 “한국기자협회에서 지적했던 불필요한 성적 상상을 유발하는 사례의 전형”이라면서 “보도 대부분 김 후보자의 경영 관여 이후 기사들”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혐오장사로 주가를 79배를 급등시켜서 100억대의 주식 재벌이 되셨다”면서 “차별과 혐오에 기생해서 100억이 넘는 자산을 증식시켜 놓고 여성가족부라는 공직까지 맡겠다는 건 너무 욕심이 과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 후보자는 “저도 부끄럽고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용 의원은 “부끄럽다고 이야기하시면 지금 그 자리에서 사퇴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지적사항 10위 안에 메이저 언론사 1, 2, 3위가 다 들어가 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자를 향한 용 의원의 공격은 이튿날까지 계속됐다. 용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뜬 김 후보에 대해 “김현숙 장관의 마지막이 줄행랑이었고, 김행 장관 후보자의 처음도 줄행랑일 줄이야”라면서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적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지금까지도 제출 거부하고 있는 자료들 다 준비해 내일 국회에 다시 오시라”면서 “차라리 지금 도망치시면서 하늘 한 번 보시고, 크게 숨 한 번 쉬시고 사퇴하시는게 더 낫겠다”고도 했다. ‘사이다 발언’으로 전투력 주목 받아노키즈존 근절 주장, 생활동반자법 발의민주당과 같은 행보…광주 출마설 솔솔 용 의원은 21대 국회 의정활동 내내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면서, 전투력 있는 젊은 의원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용 의원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의 59조 세수 결손을 비판하며 경제당국을 겨냥해 ‘모피아 카르텔’이라고 맹폭하고, 추경을 촉구했다. 지난 5월에는 두 돌 된 아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키즈존 근절’을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는 “5만 표 남짓 받아 당선한 지역구 의원들이 무슨 근거로 50만 명의 선택으로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보다 ‘진짜 의원’이라고 말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여당의 ‘비례대표 폐지론’에 맞섰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특별조사위원회에 참여하고 이태원참사 특별법 발의에 앞장서기도 했다. 의정활동 2년차인 2021년엔 기후위기에 맞서는 기본소득 탄소세법을 발의해 당의 정체성을 살린 정책을 폈다. 용 의원은 성평등, 소수자 관련 의제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용 의원은 지난 4월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입양 가족, 비혼 동거 가족 등 전통적 가족 유형에서 벗어난 가족 관계도 법률적 보호를 받도록 하는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했다. 2021년엔 여성추천보조금 제도를 개선해 여성 정치 참여의 확대를 꾀하는 ‘정치 유리천장 깨는 망치 3법’의 발의를 추진하기도 했다.또한 민주당의 강성 입법처리에 적극 동참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용 의원은 지난 2월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는 데 힘썼고, 지난 4월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에 올리는 데도 역할했다. 용 의원이 이처럼 민주당과 결을 같이 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용 의원의 ‘광주 출마설’도 제기된다. 용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호감도가 높은 만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본소득당이 지난 추석 연휴에 용 의원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광주 북구, 동구 등에 내걸면서 이러한 출마설에 더욱 불을 붙였다. 다만 용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러한 소문에 대해 “현수막은 광주를 포함해 전국에 붙인 것이고, 현재로선 선거전략을 확정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용 의원이 독자노선을 포기하고 ‘민주당행’을 택한다면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취지와 달라 비판이 불가피하다. 역시 시민당 출신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거대양당 체제를 비판하다가 돌연 국민의힘 입당을 예고하면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용혜인은 어떤 사람? 용 의원은 경희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를 계기로 사회운동에 몸을 담았다. 2013년 알바연대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주도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정치권엔 2015년 노동당 전국위원에 당선되면서 처음 발을 들였다. 2020년 1월 기본소득당을 창당했으며, ‘더불어시민당’과의 선거연대를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선거 기간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했던 용 의원은 당선 이후엔 당초 약속대로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 ‘태풍 피해’ 필리핀 소녀들, 한국 지원으로 꿈 되찾아…코이카 대안교육 사업 성공적 마무리

    ‘태풍 피해’ 필리핀 소녀들, 한국 지원으로 꿈 되찾아…코이카 대안교육 사업 성공적 마무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동부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이 대안교육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6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총 610만 달러(약 82억원)가 투입된 ‘타클로반 지역 학교 밖 소녀들을 위한 교육사업’의 최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2017년부터 필리핀 교육부, 유네스코와 함께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동부 타클로반 지역에서 대안 교육프로그램(ALS)을 개선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ALS는 필리핀 교육부가 불우한 환경으로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이들에게 나이와 성별 제한 없이 기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국의 검정고시 교육에 해당한다. 그러나 2012년 10년에서 12년으로 늘어난 의무교육 제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실제 대학 진학 등에는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이카는 이 사업을 통해 12년제 정규 교육과정에 맞춘 ALS 중고등교육 커리큘럼(6종), 대안교육 교사용 지도서와 학습자용 교재(50종), 한국의 검정고시에 해당되는 학력동등성 인증시험(A&E)의 프레임워크와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개발된 커리큘럼과 교재는 2018년부터 ALS 과정에 등록된 타클로반 시 253명의 학생들에게 시범 적용됐고, 올해부터 필리핀 전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필리핀 전국에 ALS 과정을 등록한 학생은 약 400만명으로 이들과 ALS 교사 8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코이카는 전망했다. 이 사업으로 또 지난해 9월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접근성이 낮은 여성들을 위한 대안교육센터도 타클로반시에 건립됐다. 2층, 1728㎡ 규모의 센터는 교실 3개와 도서관, 과학실, 기술교육훈련실 등을 갖춰 18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대안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도 28명 양성됐다. 센터는 기자재 설치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빠르면 이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ALS 교육과정을 수료한 제네린 투빌씨는 “ALS 과정 덕분에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검정시험을 통과해 현재 호텔경영학 학사 과정을 밟고 있다”며 “정규 교육을 받기 힘든 사람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인생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준 한국의 코이카와 유네스코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알마 루비 토리오 필리핀 교육부 차관보는 “대안교육은 기초교육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소녀들에게 중요한 생명줄이며 타클로반 소녀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 근무 당시 태풍 하이옌 강타 직후 타클로반에 방문하여 참사를 직접 목격했는데 해당 지역에 코이카와 유네스코, 필리핀 교육부가 함께 사업을 진행하여 감회가 새롭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코이카를 통해 필리핀 교육의 질 향상, 특히 학교 밖 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코이카-필리핀 교육부-유네스코 3개 기관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협력해 만들어낸 성취”라고 평가했다.
  • 실손보험 청구 내년부터 서류 안 떼도 돼... 보험업법 개정안 14년 만에 국회 통과

    실손보험 청구 내년부터 서류 안 떼도 돼... 보험업법 개정안 14년 만에 국회 통과

    이르면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을 청구하기 위해 각종 서류를 떼 보험사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 국회는 6일 본회의에서 실손의료보험 청구 과정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14년 만이다. 개정안은 보험회사가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병원 등 요양기관에서는 가입자 요청에 따라 관련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자적으로 전송하도록 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그동안 실손의료보험 청구를 하려면 가입자가 병원 등 해당 기관을 방문해 진료 영수증, 세부내역서, 진단서 등 서류를 발급받고 이를 팩스나 온라인 등으로 보험사에 전송해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2009년 국민권익위가 절차 개선을 권고하고 이후 관련 법안 발의도 계속됐지만 의료계의 반발, 개인정보 유출 유려 등에 번번이 발목을 잡혀 입법이 무산됐다. 개정안은 보험사 전산시스템 구축·운영 과정에서 얻은 정보·자료를 업무 외에 용도로 사용·보관하거나 비밀을 누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안은 공포 1년 이후부터 시행된다. 다만 의원급 의료기관, 약국 등에 대해서는 2년까지 유예 기간을 뒀다.
  • “선택 안한 ‘16기 순자’, 알고보니 PD 짝사랑 중”

    “선택 안한 ‘16기 순자’, 알고보니 PD 짝사랑 중”

    ENA, SBS PLUS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 순자가 프로그램 제작진을 짝사랑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6기 순자’는 5일 방송된 ‘나는 솔로’ 최종회에서 선택을 포기했다. 이와 관련, ‘촌장 엔터테인먼트’ 채널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상대방이 나이가) 8살 차이까지는 괜찮다고 말씀드렸는데 한 분 빼고 다 초과했다”며 “(남성 출연진들) 나이대가 저와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1994년생인 순자는 출연진 중 가장 어리다. 이에 1983년생 영철은 “저와 10살 넘게 차이 난다”며 “제 막내 조카보다 어리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남규홍 PD는 “(순자가) 저희 PD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순자도 이를 인정하며 “많이 좋아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방송에서는 영철과 정숙, 영식과 현숙이 최종 성사됐다. 해당 방송 녹화는 지난 5월에 진행됐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두 커플 모두 (녹화 이후) 결별한 뒤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 김윤수 회심의 ‘밭다리’… 태백장사 꽃가마

    김윤수 회심의 ‘밭다리’… 태백장사 꽃가마

    김윤수(용인시청)가 민속씨름 입문 4년째에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품는 감격을 누렸다. 김윤수는 5일 경남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 거제장사씨름대회’(5차)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손희찬(증평군청)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2020년 민속씨름에 데뷔한 김윤수는 올해 설날 대회 2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대부분 4강 언저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두 번째 찾아온 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윤수는 이날 결정전 첫째 판에서 손희찬이 심판 신호 전에 공격을 시도하며 경고를 받아 흐름을 잃은 틈을 타 상대 주특기인 안다리를 구사해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는 이번 대회 내내 빛을 발했던 자신의 주특기 밭다리로 악착같이 버티던 손희찬을 끝내 쓰러트렸다. 셋째 판에서는 배지기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곧바로 밀어치기로 전환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윤수의 어머니가 “엄마 왔다”고 외치며 아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8년 데뷔 뒤 2위만 5차례 했던 손희찬은 이날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며 황소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다가 이내 눈물을 왈칵 쏟아 낸 김윤수는 “장사가 올해도 안 올 줄 알았다”면서 “기뻐서 운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이제 알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백장사를 계속 해보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8강은 최근 수년 동안 태백급을 35차례 지배한 ‘3대장’ 윤필재(13회·의성군청)와 노범수(18회·울주군청), 허선행(4회·수원시청)이 빠진 채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로 채워지는 낯선 상황이 연출됐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윤필재는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했고 노범수는 한 체급 올려 금강급(90㎏)에 도전장을 던졌다. 허선행은 소속팀이 영암군민속씨름단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오는 13일 전남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진정한 애도와 용서… 분노와 슬픔 지우는 빛

    진정한 애도와 용서… 분노와 슬픔 지우는 빛

    2007년 4월 16일 미국 동부 버지니아공대에서 한국계 미국인 조승희가 학생과 교수들에게 총을 난사했다. 희생자는 모두 32명. 그러나 이후 열린 추모식에 마련된 추모석과 꽃, 검은 리본은 33개였다. 희생자 가족들과 친구들은 가해자인 조승희를 폭력과 죽음의 희생자로 본 것이다.소설은 총기 난사 사건을 접한 연인을 따라간다. 노아 해리슨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고, 미셸 은영 송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왔다. 둘은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다 연인이 됐다. 반은 한국인, 반은 미국인이라 느끼는 은영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불쾌함을 느낀다. 노아는 우울해하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연인의 자살로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던 은영에게 심리치료사는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노아가 생을 포기할 때까지 6일에 대해 써 보고, 그를 충분히 애도할 수 있는 장소로 여행을 가 보라고 제안한다. 은영은 노아의 입양 당시 이름이 ‘남자아이-1’이었단 사실을 알게 되고 노아의 입양을 추진한 한국의 기관으로 향한다.소설은 은영이 노아의 과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만난 여러 경계인에게 주목한다. 노아는 입양된 뒤 양아버지가 양어머니를 총기로 살해하는 걸 직접 본 뒤 큰 충격을 받았고, 파양된 뒤에도 양부모에게 학대당했다. 은영이 한국에서 만난 친구 현진은 한국인이지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주류 사회에 편입하지 못한 채 겉돌았다. 은영이 한국에서 만난 리사는 아시아인과 흑인 혼혈로 미국 백인 중산층 가정에 입양됐다. 여러 관계와 사연을 훑어가다 은영은 노아에게 ‘동아’라는 다른 이름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제야 연인이었지만 잘 알지 못했다는 걸 깨닫는다. ‘왜 나는 노아에 대해 더 알려고 하지 않았을까. 무엇이 두려웠을까. 어두운 그의 표정을 볼 때마다 나는 지레 겁부터 집어먹고 피했다.(중략) 친절한 회피였다. 과거에서 출발하지 않은 미래는 없다는 걸 나는 정녕 몰랐을까.’(157쪽)은영이 노아의 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그다지 꼼꼼하지 않지만, ‘정체성’이란 분명한 지향점을 향해 달려간다. 제주4·3평화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소설을 수상작으로 선정하며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든 덕에 폭력과 공포의 무늬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출혈의 시작점을 끝내 찾아낸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총기 난사 사건 당시 가해자마저도 폭력의 희생자로 끌어안는 모습을 보고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노보다 슬픔이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힘이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아 오래 그 마음에 고개 숙였다”고 덧댔다. 2007년 4월 16일 이후 꼭 7년 뒤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저자는 비극 이후 남겨진 존재로 사는 은영의 모습에서 우리 모두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했다. 1년 전에 있었던 10·29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일 터다. 사회적 참사 이후 우리는 제대로 애도했던가. 비극 이후의 삶을 밝히는 빛을 찾으려면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우선해야 한다. 소설은 희생자들을 대하는 올바른 방식이란 무엇인지, 우리는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묻는다.
  • 고유가가 부른 고물가… 경기 침체 속 ‘수요 파괴’ 시작됐다

    고유가가 부른 고물가… 경기 침체 속 ‘수요 파괴’ 시작됐다

    지난달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물가상승률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끌어올렸다.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다시 오른 데다 4분기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려 경기 침체 속에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수준의 소비 위축이 시작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7월 2%대였던 물가상승률은 8월(3.4%)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으며, 지난달 상승률은 4월(3.7%) 이후 5개월 만의 최대 폭이었다. 하반기 들어 급등한 국제유가가 물가상승률 둔화세를 붙잡아 세웠다. 석유류 가격은 7월(-25.9%)과 8월(-11.0%)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달에 4.9%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 2월(-1.1%) 이후 최저폭이다. 7월에는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1.49% 포인트 끌어내렸으나 지난달에는 0.25%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6월 평균 74.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8월 86.6달러, 9월 93.1달러까지 상승해 지난해 9월(90.6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6월 평균 리터당 1580.6원에서 9월 1769.2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1730.0원) 수준을 넘어섰다.여름철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 농축수산물이 3.7% 올라 전월(2.7%) 대비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54.8%), 복숭아(40.4%) 등이 급등해 농산물(7.2%)이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9.1% 상승했으며 외식비도 4.9% 올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달에는 물가 흐름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환율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한국전력은 지난 상반기 누적 인상 폭(1킬로와트시당 21.1원)을 넘어서는 25.9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4분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미국 등 주요국에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전략팀장은 ‘다시 수요 파괴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메모를 통해 “미국과 유럽, 일부 신흥국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억제가 다시 한번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인도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를 이끌었지만 유가가 급등하자 중국은 8월과 9월에 자국 내 원유 재고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연고점을 기록하자 소비자들이 연료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고삐 풀린 듯 치솟던 국제유가는 이날 일제히 5%대 급락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은 지난 두 달간 유가가 30% 급등한 것이 ‘스티커 쇼크’(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포기하는 현상)로 이어져 소비심리를 억누를 수 있어 우려를 표해 왔다”고 보도했다.
  • 北 영변 원자로, 지난달 가동 중단 정황…플루토늄 추출 가능성

    北 영변 원자로, 지난달 가동 중단 정황…플루토늄 추출 가능성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급 원자로 가동이 최근 일시 중단된 정황이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5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 원자로는 지난 2021년 7월 재가동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된 뒤 간헐적으로 가동 중단과 재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달 말쯤 다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원자로 유지·보수를 위해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기간이 2~3개월 뒤로 길어질 땐 사용 후 핵연료(폐연료봉) 재처리를 위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통상 이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뒤엔 폐연료봉을 꺼내 냉각 작업을 하며 일정량이 모일 때까지 보관해 뒀다가 영변 핵시설 내 방사화학실험실로 옮겨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한미 당국은 북한의 이번 원자로 가동 중단을 예의주시 하며 긴밀한 공조 하에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 관계자도 “북핵 동향은 한미 정보기관이 공동으로 추적하고 있는 사안으로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월 발간한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이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 약 70㎏과 고농축 우라늄 상당량을 생산한 것으로 평가했다. 핵탄두 1개를 만드는 데는 최소 5~6㎏ 상당의 플루토늄이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 26~2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에 ‘핵무기 발전을 고화해 나라의 생존권·발전권을 담보하고 전쟁을 억제하며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을 수호한다’는 조항을 추가하면서 핵 포기 불가 및 핵능력 고도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 했다. 북한은 앞서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 방식으로 ‘폐쇄’했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5월까지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을 정도로 재건해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관계 당국과 전문가들로부턴 북한이 언제든 제7차 핵실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풍계리 일대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으나, 아직 핵실험이 임박했단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엄마 왔다!” 응원에 힘낸 김윤수, 민속씨름 데뷔 4년차 생애 첫 태백장사 등극 감격

    “엄마 왔다!” 응원에 힘낸 김윤수, 민속씨름 데뷔 4년차 생애 첫 태백장사 등극 감격

    김윤수(용인시청)가 민속씨름 입문 4년째에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품는 감격을 누렸다. 김윤수는 5일 경남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 거제장사씨름대회(5차)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손희찬(증평군청)을 3-0으로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2020년 민속씨름에 데뷔한 김윤수는 올해 설날 대회 2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대부분 4강 언저리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두 번째 찾아온 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윤수는 이날 결정전 첫째 판에서 손희찬이 심판 신호 전에 공격을 시도하며 경고를 받아 흐름을 잃은 틈을 타 상대 주특기인 안다리를 구사해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는 이번 대회 내내 빛을 발했던 자신의 주특기 밭다리로 악착같이 버티던 손희찬을 끝내 쓰러트렸다. 셋째 판에서는 배지기를 시도하다 여의치 않자 곧바로 밀어치기로 전환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김윤수의 어머니가 “엄마 왔다”고 외치며 아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8년 데뷔 뒤 2위만 5차례 했던 손희찬은 이날 또다시 준우승에 그치며 황소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다가 이내 눈물을 왈칵 쏟아낸 김윤수는 “장사가 올해도 안 올 줄 알았다”면서 “기뻐서 운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이제 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백장사를 계속해보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아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8강은 최근 수년 동안 태백급을 35차례 지배한 ‘3대장’ 윤필재(13회·의성군청)과 노범수(18회·울주군청). 허선행(4회·수원시청)이 빠진 채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로 채워지는 낯선 상황이 연출됐다.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윤필재는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했고, 노범수는 한 체급을 올려 금강급(90㎏)에 도전장을 던졌다. 허선행은 소속팀이 영암군민속씨름단과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13일 전라남도에서 개막하는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간호사 채용되고도 1년 넘게 발령 대기…‘웨이팅게일’ 문제 개선 첫발

    간호사 채용되고도 1년 넘게 발령 대기…‘웨이팅게일’ 문제 개선 첫발

    내년부터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이 같은 기간에 간호사 채용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합격 후 길게는 1년 이상 대기 발령 상태에 있는 ‘대기 간호사’를 줄이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이 2024년부터 신규 간호사 대상 동기간 채용 면접제도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들은 간호사가 사직하면서 생기는 인력 공백을 줄이고자 일단 간호사를 뽑고서 필요할 때 차례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를 운영해왔다. 이로인해 간호사들은 발령이 날때까지 수개월에서 최장 1년 이상을 기다리며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고, 채용 후에도 임상 부적응 등의 문제를 호소했다. 또한 병원마다 면접 시기가 다르다 보니 채용돼 일하던 간호사가 다른 병원에 지원해 합격 후 갑자기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잦아 병원 역시 인력 공백을 겪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이 급여도 많고 노동 강도도 덜한 이른바 ‘빅5’ 상급종합병원이다. 이미 다른 병원에 채용됐더라도 추후 선호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에 합격하면 신규 간호사들이 그곳으로 옮겨간다”면서 “동기간 면접제도로 신규 간호사의 중복 합격을 최소화하면 신규 간호사가 1년 넘게 대기하는 시간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사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들은 내년부터 7월 혹은 10월에 같은 방식으로 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매년 초 병원끼리 조율해 정한다. 이 제도는 현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5개 병원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2019년 29.6%에 달하던 간호사의 임용 포기율이 2022년에는 22%로 7.6%포인트 줄었다. 확대되는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 실시하고, 이후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계속할지를 결정한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2025년도 임용부터 적용할 신규 간호사 채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간호사를 채용할 때 발령 대기 순번과 입사 예정 월을 고지하고, 필요 인력의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을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국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374곳이 지침 적용 대상이다.
  • 신공항 지역 갈등에… 홍준표 “구미 기업유치에 대구가 개입할 것”

    신공항 지역 갈등에… 홍준표 “구미 기업유치에 대구가 개입할 것”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의성군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논쟁적 어조로 당초 합의대로 ‘군위 배치’를 고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5일 “앞으로 구미공단에 기업유치를 할 때 업종제한 동의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공해를 유발하는 업체를 구미공단에 유치하려할 때 대구시가 개입해 입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홍 시장은 이같은 언급을 한 배경으로 김장호 구미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김 시장이 )자기들이 더럽힌 물문제로 분탕질을 치더니 이번에는 대구경북 100년 사업까지 분탕질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이어 구미시가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구미-군위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서도 “구미시장이 이번에는 통합신공항사업에서도 분탕질을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께서 대구가 큰형이니 구미를 품어달라고 했지만 나는 그런 경우도 없고 탐욕스러운 동생을 둔 일이 없다”면서 “탐욕이 끝이 없다. 벌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전날 간부회의에선 이 문제와 관련 “경상북도·의성군과 협의가 무산될 경우 의성군수가 이미 선언한 유치포기서를 받아서라도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 TK 100년 미래를 책임질 대역사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시장은 “국책사업 추진에 최적의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절대로 떼법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대로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배치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홍 시장은 “화물터미널 문제의 해결은 철저한 원인분석에 있다”면서 “첫째 토지수용을 당하는 지역민에 대한 이주, 정주 대책 등 희망의 메시지가 선행돼야 하고 둘째, 의성군에 건설될 물류단지에 이주민 자녀에 대한 취업보장 대책 마련 등 미래세대를 지원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경북도, 의성군과의 협의를 이달 중으로 완료해야 한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이에 경북도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원만한 합의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도는 “특별법에 신공항 위치를 의성과 군위로 한다고 돼 있고 신공항을 설계할 때는 국방부와 대구시가 의성군과 협의를 하게 돼 있다”며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도 듣고 국방부,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이주민 자녀 취업 알선, 공항도시 택지 이주민에 우선 공급, 이주정착 및 생활안정 특별지원금 등을 핵심으로 한 공항 이주민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 “빈곤·불평등 대응, 지방정부 정책과 역할 가장 중요”

    “빈곤·불평등 대응, 지방정부 정책과 역할 가장 중요”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특화된 정책 및 지속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지난 4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인권도시포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인권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는 ‘도시’의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수마스트로 인도네시아 싱카왕 시장, 카롤리나 즈드로도브스카 폴란드 바르샤바 부시장, 김미경 한국인권도시협의회장(서울 은평구청장), 비키 펠트하우스 독일 라이프치히 부시장, 모르텐 샤에름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장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먼저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회복력 도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강 시장은 도시화로 인해 새로운 빈곤과 불평등이 만들어지고, 기후위기에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가 극명하게 보이는 곳은 사회적 약자의 공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빈곤을 종식시키고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포괄적 성장’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회복력 도시’를 제안했다. 물질 중심의 성장에서 탈피해 경제·사회구조에서 발생하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돌봄·의료·교육 등의 격차를 줄여나가 생활수준을 확장시키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미래 전략인 ‘포괄적 성장’을 통해 경제·사회·환경적 충격들을 유연하게 흡수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도시인 ‘회복력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이어 “빈곤과 불평등에 맞서는 인권도시는 공동체와 도시의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책임있는 이들이, 포기하지 말고 다시 회복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보다 책임있는 약속과 실질적인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연대와 협력 방안 강화를 제안했다. 김미경 한국인권도시협의회장은 “지방자치단체는 정부의 지원이 닿지 않는 곳에 특화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더디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면 쉽게 꺾이지 않는 위대한 변화와 세계인권도시를 향한 노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마스트로 인도네시아 싱카왕시장은 싱카왕시만의 ‘관용’이 경제발전, 빈곤퇴치, 인권 집행에 어떻게 기여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싱카왕은 17대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는 다양성으로 유명한 도시이자, 이 다양성은 단순히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포용하고 기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의료, 사회경제활동 등 공공서비스에 있어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경제성장의 혜택을 보다 공평하게 공유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정책을 통해 싱카왕시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관용적인 도시로 꼽히게 됐다”고 말했다. 모르텐 샤에름 라울발렌베리인권연구소장은 “세계 빈곤 종식을 위해 큰 진전을 이루려면 도시가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자체는 도시의 빈곤구조, 차별, 학교 중퇴율, 노숙과 같은 문제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고 데이터가 만들어지면 여기에 재정과 인적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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