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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딴 동메달이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다.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펜싱 간판 올하 하를란(34)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최세빈(24·전남도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15-14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크라이나의 첫 메달이다. 펜싱 마스크와 손톱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 노란색을 칠한 하를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다음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하고 있는 조국에 메달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관중들은 승리한 뒤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감격의 순간을 만끽한 하를란을 향해 격려의 함성을 터트렸다. 인터뷰실에 대기하던 각국 취재진도 하를란이 입장하자 이례적으로 축하 박수를 보냈다. 하를란은 감격에 찬 표정으로 “다섯 번째 메달인데 이번에는 의미가 다르다”며 “러시아에 의해 목숨을 잃어 파리에 올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한 승리다. 또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동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를란은 우크라이나 펜싱의 상징적인 선수다. 2008 베이징올림픽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런던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러시아 선수 안나 스미르노바를 15-7로 꺾고 악수하지 않아 실격되기도 했다. 국제펜싱연맹(FIE) 규정에 따르면 경기를 마치고 두 선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 당시 하를란은 경기장을 떠났고 스미르노바는 한참 동안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어 IOC는 “하를란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파리올림픽 추가 쿼터를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16강전에서 FIE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꺾은 최세빈은 마농 아피티브뤼네(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패배한 다음 동메달 결정전에서 6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 펜싱도 두 번째 입상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세빈은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성과가 많은 대회다. 스스로 믿으면서 경기를 풀어 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 ‘공화당 리스크’ 전락한 밴스… 해리스 급부상에 “공격 포인트 잃었다”

    ‘공화당 리스크’ 전락한 밴스… 해리스 급부상에 “공격 포인트 잃었다”

    미국 대선에서 무난하게 앞서 나가는 듯했던 공화당이 밀워키 전당대회 이후 2주 만에 ‘트럼프·밴스’ 리스크로 발목이 잡혔다. ‘흙수저 출신의 부상’으로 기대를 모은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은 과거 극우 성향 막말 전력으로 골칫거리가 된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밴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뒤에 “기습 공격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바이든이 지닌 약점이 사라졌기 때문에 유효한 공격 포인트를 찾는 게 과제가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공격 전략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 문제였는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게 등장하면서 무위가 됐다는 것이다. 밴스 의원은 이 발언을 지난 21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기부자들을 만나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훨씬 더 젊어서 바이든이 당했던 방식으로 고전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스스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드러낸 셈이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밴스 의원이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깎아내리고 “전국적으로 낙태가 불법화되길 바란다”고 도발하는 등 ‘복합적 편견’을 노출한 데 우려하고 있다. 그의 역할은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표심을 끌어모으는 것이었지만 다양성과 포용성 이슈에서 최악의 러닝메이트라는 평가도 공화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밴스가 무자녀를 걱정하는 것은 저출산을 높은 주택 비용, 사회적 고립, 애국심 부족과 연관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지만 트럼프 캠프에서는 흑인과 소수인종의 지지 철회라는 역풍이 불까 고민이다. 2020년 대선에서 흑인 유권자 92%가 바이든 대통령을 찍었지만 올해 대선에선 상당수 무당층 혹은 선거 포기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공화당은 흑인 민심 잡기에 주력해 왔다. 일단 트럼프 캠프는 흑인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미흑인기자협회 연례회의에 참석하고, 재임 시절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흑인 위주 정책을 펼쳤다고 홍보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역으로 다양성 이슈로 공격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지만 한편으로 선택의 자유를 박탈하며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논리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를 겨냥해 대통령 면책특권 제한을 위한 개헌, 연방대법관 종신제 폐지, 구속력 있는 대법원 윤리강령 제정을 담은 개혁안을 꺼내 들었다. 그는 민권법 60주년 기념 연설에서 “최근 (대법원) 판결은 대통령이 법을 위반하고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도록 허용한다”며 “아무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성명에서 개혁안에 찬성하며 ‘낙태권 폐기’ 판결을 내린 대법원 개혁과 생식권 이슈를 연결해 반격했다.
  • 이재명 “지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시기…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이재명 “지금이 내 인생 가장 힘든 시기…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라며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30일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 관련 코너 중 이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찍힌 사진을 ‘최고 시련 인생샷’으로 제시한 이 후보는 “제가 험하게 어려운 환경 살았다. 개인 시련도 많았고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다”면서 “근데 지금이 제게 제일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재 정권들은 정치적 상대방을 감옥에 보내거나 심지어 죽이거나 했는데 그게 여의찮으면 가택연금을 하기도 했다”며 “지금 제가 법정 갇히게 생겼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며 재판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다”면서 “그래도 제게 주어진 숙명이라 생각하고, 국민과 당원들과 함께 시련을 넘어서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연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꼽았다. 김 후보는 “경남에서 4번 선거 떨어졌는데 2008년만큼은 이기고 싶단 생각에서 눈물로 당선을 호소하는 장면”이라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경남에서 정치를 한 건 정치 발전 가로막는 지역주의 극복이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지수 후보는 자신의 중국 베이징대 유학 시절 사진을 보여주면서 “ 중국 학생들에 중국어로 한국전쟁에 대해 강연해달라고 해서 치열하게 7일간 밤새워 공부하던 시절”이라면서 “이후 한반도 평화 번영이란 꿈을 갖고 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 “이 와중에 광고비 내라니”…판매사들 위메프 청구서에 ‘분통’

    “이 와중에 광고비 내라니”…판매사들 위메프 청구서에 ‘분통’

    “대금도 못 줘서 회생 신청했으면서 셀러(판매사)들에게 광고비 청구서를 보냈더라고요. 미정산금이 37억원인데 하루 20만원짜리 광고비를 내라는 청구서를 보내다니요.”(위메프 입점 업체 김모씨) 위메프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날 입점 업체들에게 광고비 청구서가 전달되면서 피해 업체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위메프 입점 업체들은 지난 29일 위메프에서 발송한 ‘더블할인’ 프로모션에 대한 광고비 청구서를 받았다. 더블할인은 위메프가 각종 할인 쿠폰을 발급했던 프로모션이다. 위메프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했던 김모씨는 프로모션 광고비로 하루 20만원 청구서를 받았다. 김씨는 “위메프에서 받지 못한 대금은 37억원이 넘는데 이 와중에 광고비 청구서가 날아왔다”며 “광고가 집행됐다는 지난 22일에는 위메프에서 상품을 다 내려서 팔리지도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광고수익은 위메프의 핵심 수입원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1268억원)의 절반을 광고매출(617억원)이 차지했다. 이 때문에 청구서를 받은 피해 업체들은 위메프가 광고 수익을 포기할 수 없어서 무리하게 청구서를 보낸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위메프가 회생절차를 밟더라도 계약서상 입점 업체들이 광고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위메프와 입점 업체간 광고 계약서를 보면, 위메프가 파산 또는 회사정리를 하는 경우 광고 계약은 즉시 해지되지만 판매사는 광고가 집행된 기간에 비례해 광고비를 지급해야 한다. 장철민 의원은 “(광고비 청구는)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처사”라며 “티몬·위메프가 확실한 정산을 하기 전에는 파산회생 처리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전국 최초 청소년·청년 아우르는 ‘수원청청재단’…구직 단념, 은둔 청소년 돕는 ‘등불’되다

    전국 최초 청소년·청년 아우르는 ‘수원청청재단’…구직 단념, 은둔 청소년 돕는 ‘등불’되다

    수원 지역 청소년과 청년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수원청청재단)’이 새출발을 알린 지 1년여를 넘겼다. 10여년간 노하우를 쌓은 기존 청소년재단에 청년 지원을 더한 수원청청재단은 1년여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사업 대상의 확장을 넘어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연결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까지 지난 1년간 수원청청재단의 성과를 확인해본다. ■‘최초’를 넘어 ‘최고’로 향한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지난해 5월1일 공식 출범했다. 민선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청소년재단을 확대 개편했다.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공공 재단을 만든 것은 수원이 전국 최초였다. 수원시는 만9~39세 인구가 48만여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 120만명 중 40%가 청소년과 청년인 셈이다. 특히 청년인구는 경기도에서 부동의 1위다. 수원청청재단은 48만명이 넘는 청소년과 청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미션으로, 희망을 위한 플랫폼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수원청청재단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국가 부처의 각종 기본계획은 물론 수원시의 정책 비전의 목표 및 방향을 따라 조직개편과 실무추진 과정을 거쳤다. 생애주기와 대상자별로 지원 전략 체계를 다듬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여기에 지역 청소년과 청년의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노력을 더했다. 수원청청재단에는 기존 조직 외에 청년실이 신설돼 청년 대상 사업을 주도했다.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희망등대, 동부청소년지역센터, 서부청소년지역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의 기존 조직도 청소년과 청년기를 연결하는 사업들을 발굴해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는 수원청청재단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속 가능한 재단으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자 다각도로 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수원청청재단에는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사업 영역에 대한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다른 지자체가 설립한 청소년재단 등에서 대상을 청년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선도적인 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청소년·청년의 꺾이지 않는 도전을 위해! 수원청청재단은 확대 출범 이후 청소년과 청년들이 보다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수원의 청소년과 청년 누구도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들을 신규 추진했다. 대표적인 것이 ‘청년도전지원사업’이다. 취업난 등을 겪은 수원의 청년들이 사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꾸준히 취업 의지를 갖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기(5주) ‘도전’ 프로그램과 중/장기(15주/25주) ‘도전+’ 프로그램 등 총 3개 코스로 청년 90명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니트족(NEET, 구직단념자)이 되지 않고 구직 의욕을 갖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직 동기와 목표를 확인하는 밀착 상담부터 자신감을 회복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개인 컨설팅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가장 먼저 시작된 중기 프로그램 참여자 중에는 구직 성공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참가자 A씨는 “청년도전지원사업에서 다른 참여자들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며 함께 도전할 수 있었다”며 “취직이 지금 당장 정리하기 싫은 짐 같았는데, 지원사업에 참여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1만개의 봉사발자국 프로젝트’도 재단 확대 출범 이후 새롭게 시작한 신규사업이다. 지역 내 5개 대학교의 12개 동아리 374명 대학생이 3년간 1만시간의 봉사시간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의 특별한 점은 수원지역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지역 내 대학교의 학과 특성을 반영한 봉사활동으로 연계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동남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 24명으로 구성된 솔피트(Soul fit)는 화서2동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 건강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봉사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기대 예술대학 소속 동아리가 마을의 오래된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성균관대 철학 동아리 학생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 축제의 멘토링을 지원하고, 아주대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에게 따뜻한 돌봄을 지원하는 등 수원지역 대학생들이 수원 지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또 고립·은둔 청소년지원사업 ‘꿈틀’은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고립·은둔 성향의 청소년들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군으로 판정된 청소년과 가족에게 상담과 교육 및 활동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정서회복과 사회 재적응을 돕고 조기에 탈고립 또는 탈은둔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내 청소년을 찾아내고 있다.■모두를 위한 공간에서 공존을 꿈꾸다 수원청청재단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더 자유롭고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존 공간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 올해 하반기부터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시설을 만들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기존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는 노력이다. 청소년과 청년이 효율적으로 공존하는 공간 활용의 첫 테이프는 지난 18일 개관식을 개최한 청소년 음악공간 ‘뮤트(뮤직아지트)’가 끊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내 수원미디어센터가 사용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음악창작공간이다. 밴드 합주·녹음실, 음향조정실, 콘텐츠 편집실, 음악 편집·녹음실, 활동 강의실, 동아리실 등 시설을 갖춰 청소년과 청년의 아지트로 활용한다.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싶지만 공간과 장비 등의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유스호스텔 일부 공간은 수원으로 전입해야 하는 청년을 위한 단기 거처 ‘새빛호스텔’로 변신시켰다. 본관동 3층에 위치한 다인용 숙소 10개실을 2인실로 리모델링해 최대 3개월간의 임시 숙소로 지원한다. 벙커침대와 냉장고, 소형 테이블, TV 등 개별 집기를 갖추고, 공용으로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설치해 단기 숙소로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취업이나 취학 등 수원으로 전입해야 할 청년들이 전월세계약 시기 등을 조정해야 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청소년과 청년이 고루 사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 ‘청청스퀘어’도 올해 내에 문을 열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청년이 많은 영통구 내 청소년 시설을 재구조화해 청소년과 청년의 공유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을 리모델링해 학습과 휴게, 놀이, 네트워크가 모두 가능한 청청스퀘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이 학교에 있는 오전과 저녁에는 청년이 공간을 활용하고, 청소년들은 오후 시간대에 주로 활용하면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수원청청재단은 다각적인 확장을 꾀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 기반 사업 추진을 위한 ‘수원청년 체감포털’ 플랫폼 운영, ‘AI 기반 고위험 고립 위기 청(소)년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이 보다 행복한 미래도시 수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관계자는 “수원시가 청소년청년재단 출범 1년이 지나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청소년과 청년 정책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기관 통합이나 사업 기능 통합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앞으로 48만 수원시 청소년과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초를 넘어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도쿄출신 이케다” 질문 세례 日…‘독립투사 후손’ 허미미의 대답

    “도쿄출신 이케다” 질문 세례 日…‘독립투사 후손’ 허미미의 대답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독립운동가 후손인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거머쥐자 일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석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일본에 연고가 있는 두 선수의 대결은 연장전 끝에 데구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日언론 “도쿄 출신의 재일 3세” 허미미 소개 스포니치는 허미미와 데구치 모두 일본에 연고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매체는 데구치에 대해 “크리스타 데구치는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출신”이라며 “아버지의 모국인 캐나다로 국적을 변경했고, 세계 랭킹 1위로 파리행을 확정 지었다”고 소개했다. 허미미에 대해서는 “도쿄 출신의 재일 3세”라고 소개하며 “이케다 우미의 일본 이름을 가지고 있다. 현재 와세다대학 스포츠과학부 4학년으로, 여자 유도부의 부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운동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은 허미미는 유도가 강한 학교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뿌리치고 명문 와세다대를 택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도 “나란히 일본인 어머니를 둔 두 선수가 대결을 펼쳤다”고 보도했다.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동경해 도복을 입은 허미미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일본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유언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허미미는 그 길로 바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고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고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허미미 “한국 대표해 경기할 수 있어 행복” 허미미는 결승전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보다 일본 기자들에게 더 오래 붙잡혀 있었다. 십수명의 기자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그의 이력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 세례를 쏟았다고 한다. 그는 일본어로 “이렇게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 취재진이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선택한 결단에 대해 묻자 그는 “(그 덕에) 내가 굉장히 존경하는 많은 선수와 같이 겨룰 수 있었다.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할머니께서 한국에서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하셔서 한국을 택했다. (할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엄청 잘해주셨다”며 “나는 할머니만 믿고 따르며 살아왔으니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애국가 가사를 미리 외웠다던 허미미는 “못 불러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며 4년 뒤를 기약했다.
  •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올림픽 1열] 똥물에 누굴 들어가라고…하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이걸 어떻게 들어가라고 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도저히 들어갈 상태가 아닙니다.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못 들어가겠는 건 선수들뿐만이 아닙니다. 2024 파리올림픽 개최 직전에 센강에서 수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거든요. 조금 더 정확하게는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올림픽 전에 수영하겠다고 발표한 적은 없다. 대통령은 수영하겠다는 입장은 그대로지만 올림픽 전에 수영할 기회가 반드시 있는 건 아니다”라고 하네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같은 참 묘한 답변입니다. 선수들에게는 수영하라고 시키더니 정작 본인은 안 하는 게 어딘가 께름칙합니다. 낭만의 상징인 파리의 센강은 정말 수영을 해도 괜찮을까요. 마크롱 대통령과 달리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최근 직접 뛰어들면서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다고 어필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이달고 시장도 몇 번이나 미루다가 그나마 들어갈 수 있을 때 들어간 건 아시죠? 들어갈 수 있을 때라기보다는 더는 미룰 수 없을 때가 정확한 것 같습니다만.수질 안 좋다고 금지할 땐 언제고 센강은 1924 파리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해인 1923년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1990년에도 자크 시라크 당시 파리 시장이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실패했고요. 산업화가 덜 됐고 오염이 지금보다 덜 심했을 그때도 못 했던 걸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된다고 하더니 이달고 시장은 내친김에 올림픽 이후인 내년에 센강에서 파리 시민들이 수영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과 마라톤 수영 경기가 센강에서 열리게 됩니다. 선수들은 대체 무슨 잘못인가요. 하.불행하게도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이 끝나고 여러 선수가 땅에 쓰러졌고 일부는 구토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당시에도 오다이바 바다의 수질 및 악취 문제로 선수들이 실신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대회 2년 전에도 이 지역은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대장균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취소된 바 있는데 결국 본선에서 사달이 났던 겁니다. 우승한 노르웨이의 크리스티안 블룸멘펠트 선수도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저앉아 구토를 했으니 말 다 했죠. 센강 역시 불안하긴 마찬가지. 비가 내리면 오·폐수가 센강으로 흘러와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되는 등 수질 논란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아… 이거 잼버리에서 많이 보던 느낌인데요?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화장실을 이용해야 경기 시간에 맞춰 센강에 도달할 수 있는지까지 계산한다는 농담이 떠돌 정도라네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반대하는데도 수영을 밀어붙이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일까요.그래서 결과는? 현지에서 2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트라이애슬론 첫 훈련이 수질 문제로 취소됐습니다. 대회 조직위가 직접 수질 검사 결과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개회식 당시 내린 폭우 때문에 이 지경까지 오게 됐다고 합니다. 29일 훈련도 마찬가지로 취소됐고요. 그런데도 대회 당일에는 수질이 괜찮을 것 같다고만 낙관하고 있으니 이 무슨 정원 늘어난다고 공부도 안 하고 의대 가기를 바라는 상황인가요. 참고로 세계수영연맹의 수질 기준상 대장균의 최대 허용치 100mL당 1000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로 이를 넘어서는 물에서 수영하게 되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네요. 참을 수 없는 그린워싱의 유혹 도대체 올림픽에서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그린워싱(Greenwashing)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린워싱이란 친환경이 아니면서 겉으로는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행태를 꼬집는 말인데요. 환경 오염의 주범들인 선진국들은 자기들이 지구를 보호하는 깨끗한 나라임을 보여주려는 욕심을 부리고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여서 올림픽을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나 합니다.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에서, 도쿄를 상징하는 오다이바 바다에서 선수들이 구토 같은 것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는 것만큼 친환경을 증명하기 좋은 수단은 없을 테니까요. 프랑스 유력 언론인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는 2년 전 ‘센강 둑길을 둘러싼 황당한 그린워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센강 주변에서 벌어지는 그린워싱 사태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한 업체가 센강 둑길에 거대한 창고를 지으면서 사실상 환경오염에 불과한 것을 온갖 미사여구로 포장해 친환경을 내세웠다는 걸 지적한 내용입니다. 센강을 오염시키는 시설이면서 미사여구를 동원해 그렇지 않다는 핑계를 댔는데 통할 리가 있을까요.오염시설이 늘어선,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강이라면 물리적으로 수영이 불가능하다는 건 상식의 영역인데 파리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15억 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2조 2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습니다. 애초에 센강 수영을 포기하면 되는 걸 굳이 막대한 세금까지 들여가면서 난리를 쳤으니 시민들 시선이 고울 리가 없죠. 파리 시민들이 어떤 시민들인가요. 세계사를 바꾼 혁명을 일으킨 시민들인데 무서운 줄 모르고 저러고 있으니 진짜 혼나려고 작정한 걸까요. 그래 놓고 “올림픽의 빚을 시민들에게 지울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올림픽 기간 각종 요금을 올렸으니 황당하기만 합니다. 센강은 아름답지만 수질은 아름답지 않아요 평소에는 낭만의 상징인 센강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프랑스에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개회식에서 멋진 노을을 기대했지만 폭우 때문에 수중 개회식이 되면서 엉망이 됐고 그 여파로 수질까지 영향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관련 기사 : [올림픽 1열] 시작부터 쫄딱 젖은 올림픽…오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주변 풍경 말고 진짜 센강은 가까이서 보면 어떨까요. 직접 보니 똥물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하루 종일 정말 많은 유람선이 다닙니다. 유람선이 저렇게 많이 다니는데 수영이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센강이 넓은 것도 아니고 유람선과 수영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것인지, 유람선이 저렇게 다니면 사람들이 배에서 버리는 쓰레기며 배 자체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때문에 물이 깨끗해질 리가 없는데 말이죠.게다가 센강에는 각종 부유물과 오염물이 떠다니는 걸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센강이 무슨 물웅덩이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오염원이 들어올지 모르는데 이걸 다 통제하는 게 가능할까요. 안 그래도 노상방뇨로 악명이 높은 센강인데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상방뇨를 언제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요. 게다가 센강 주변에 득실득실한 비둘기들의 노상방뇨는…. 애초에 상시 가능한 게 아니라 언제는 되고 언제는 안 되는 게 센강에서 수영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의도와 맞는지 의문입니다. 그 언제마저 최대한의 여건이 맞는 극소수의 날만 가능하면서 말입니다. 조심스러운 짐작이지만 올림픽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슬금슬금 수영 얘기는 쏙 들어갈 게 뻔해 보입니다. 수영이 계속 가능하려면 모든 시민이 선의를 가지고 센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할까요. 세금 저렇게 낭비하고 뒷감당은 어떻게 하려나 궁금해지네요.그리고 무엇보다 요즘은 수영장 시설이 잘돼 있고 어렵지 않게 수영장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데 대체 왜 시민들에게 센강에서 수영하라고 강요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수영장에 갈 돈이 없는 시민들이 걱정이라면 지원해주는 게 낫지 않나요. 사람이 까딱하다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강에서 굳이 왜 수영해야 하는 건지, 피할 수도 없고 원치 않게 뛰어들 선수들만 정말 너무 불쌍합니다.
  • 日선수 향해 “파이팅” 포효…심판, 김제덕에게 다가오더니

    日선수 향해 “파이팅” 포효…심판, 김제덕에게 다가오더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가장 인상을 남겼던 선수 중 한명은 바로 ‘파이팅’ 스타 김제덕(20·예천군청)이었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양궁장에서 김제덕은 화살을 과녁에 쏠 때마다 “파이팅”을 외쳤고, 그의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했고 매력적이었다. 김제덕의 ‘파이팅’은 파리에서도 계속됐다. 김제덕은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은 일본과 8강전(6-0), 중국과 4강전(5-1), 개최국 프랑스와 결승전(5-1) 등 3경기를 통틀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도 여전했다. 무관중으로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또렷하게 들렸던 김제덕의 파이팅 소리는 레쟁발리드 경기장의 만원 관중 응원 소리에도 묻히지 않았다. 김제덕의 기합은 형들이 실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됐다. 심지어 이우석은 김제덕이 파이팅 소리를 지를 때 옆에서 같이 외치기도 했다. 대표팀 맏형 김우진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제덕와 함께하면서 그런 것들(함께 응원하는 분위기)에 동화된 것 같다”며 “긴장이 뭔가 신나는 감정으로 바뀐다. 으샤으샤 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게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석은 “(파이팅 소리에) 조금 놀란 건 있지만 같이 해주다 보면 더 파이팅이 생긴다”며 “같이 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거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즐겁게 게임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그런데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선 김제덕의 ‘파이팅’을 보기 힘들지 모른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외치는 게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힘차게 외쳤다”고 말했다. 김제덕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매김한 ‘파이팅’을 포기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일본과의 8강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8강전에서 김제덕은 일본 선수들 쪽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제덕은 “파이팅을 다음 올림픽에 나가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심판이 나에게 경고를 줬다. 상대를 향해 파이팅 외친 것이 도발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후 확인해 본 결과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심판이 김제덕에게 공식적으로 경고를 한 것은 아니다. 구두로 ‘주의’ 정도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제덕은 중국과 준결승, 프랑스와 결승전에선 상태팀이 아닌 팀 동료를 향해 몸을 틀었다. 김제덕은 다른 종목의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쳤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남자 단체전을 치르기 전에 종합 순위를 살펴봤더니 도쿄 올림픽보다 상당히 좋았다”면서 “대한민국이 모두 힘을 내고 있다는 생각에 저도 힘이 났는데, 앞으로 남은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똑같이 파이팅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웃고 귀국길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 첫 메달…펜싱 간판 하를란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 우린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첫 메달…펜싱 간판 하를란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 우린 포기하지 않는다”

    “내가 딴 동메달이 전 세계에 보내는 메시지다. 우크라이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펜싱 간판 올하 하를란(34)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최세빈(24·전남도청)과의 3위 결정전에서 15-14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크라이나의 첫 번째 메달이다. 펜싱 마스크와 손톱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칠한 하를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다음 러시아와 2년 넘게 전쟁하고 있는 “조국을 위한 메달”이라고 강조했다. 관중들은 승리한 뒤 바닥에 무릎을 꿇고 감격의 순간을 만끽한 하를린을 향해 격려의 함성을 터트렸다. 인터뷰실에 대기하던 각국 취재진도 하를란이 입장하자 이례적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하를란은 감격의 찬 표정으로 “5번째 메달인데 이번은 의미가 다르다”며 “러시아에 의해 목숨을 잃어서 파리에 올 수 없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승리다. 또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동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하를란은 우크라이나 펜싱의 상징적인 선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사브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4년 뒤 런던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그는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64강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인 안나 스미르노바를 15-7로 꺾고 악수하지 않아 실격되기도 했다. 국제펜싱연맹(FIE) 규정에 따르면 경기를 마치고 두 선수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 당시 하를란은 경기장을 떠났고 스미르노바는 한참 동안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하를린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파리올림픽 추가 쿼터를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16강전에서 FIE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일본)를 꺾은 최세빈은 마농 아피티-브뤼네(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패배한 다음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6점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 펜싱도 두 번째 입상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세빈은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성과가 많은 대회다. 스스로 믿으면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4년 뒤 올림픽에 나온다면 자신을 의심하지 않고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모든 길은 ‘로마’로, 취업은 ‘청년고용네트워크’로

    [공직자의 창] 모든 길은 ‘로마’로, 취업은 ‘청년고용네트워크’로

    공개채용의 종말과 중고 신입.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 흐름을 보여 주는 말이다. 최근 청년들은 과거보다 취업에 대한 고민이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기업들이 공채를 줄이고 경력직을 선호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도 일반적 역량보다는 구체적 직무에 집중해야 하고 관련 경험을 쌓아야 한다.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맡아 성장할 가능성을 고려해 첫 직장을 신중하게 고르고 있는 청년들도 증가했다. 청년들의 고민과 길어진 취업 준비는 청년 고용지표에서도 엿볼 수 있다. 대학 졸업 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11.5개월로 전년 대비 1.1개월 늘어났고 ‘쉬었음’ 청년이 40만명에 달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의 31%가 임시·일용직으로 청년고용의 질이 악화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청년 고용 상황이 둔화했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올해 상반기 고용률·실업률을 보면 역대 2~3위 수준으로 양호하다. 졸업 후 첫 일자리의 임금 수준과 근속 기간이 늘었고, 취업자 대비 상용직 비중이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청년 일자리의 질이 낮아졌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물론 쉬었음 청년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쉬었음 청년의 67%가 1년 이내 구직 의사가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취업 활동을 포기한 구직 단념 청년과 구분된다. 쉬었음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단기간인 청년이 절반 이상으로,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나 재충전을 위해 잠시 쉬는 청년이 적지 않다. 인력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좀더 빨리 일자리를 갖도록 하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중요한 과제다. 정부는 취업 과정에서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재학·구직·취업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년은 개인에게 딱 맞는 서비스를 찾기 어렵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단계별 연계가 되지 않아 단발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비롯해 청년 취업 지원 기관이 참여한 ‘지역 청년고용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제공하고 쉬었음 청년이 노동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관 연계 및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집중 취업 지원기간을 정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함께 채용설명회와 취업박람회 등을 열 계획이다. 특히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지원하는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10여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미취업 졸업생에게 멘토링 등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재학 시절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양질의 일자리 경험 기회를 늘려 사회 초년생에게는 취업에 필요한 경력을, 기업에는 인재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첫 취업까지 이르는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만난 청년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시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청년들이 어렵게 찾아간 고용복지플러스센터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취업하는 날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줄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모든 고용서비스 기관이 청년 여러분에게 든든한 취업 동행 플래너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3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30일

    쥐 48년생 : 한발 물러서서 돌아보라. 60년생 : 여유 있는 마음 필요. 72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84년생 : 심기 불편해지겠다. 96년생 : 너무 조급해하지 마라. 소 49년생 :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61년생 :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마라. 73년생 :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85년생 : 자신만을 고집하지 마라. 97년생 : 계획한 바대로 추진하라. 호랑이 50년생 : 신규 거래를 주의하라. 62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라. 74년생 :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라. 86년생 : 뜬구름 잡느라 애쓰지 마라. 98년생 : 남의 일에 지나친 간섭 마라. 토끼 51년생 : 남의 의견에도 신경을 써라. 63년생 : 운세가 좋으니 막힘이 없다. 75년생 : 문제가 발생해도 동요하지 마라. 87년생 : 안정이 중요하니 앞장서지 마라. 99년생 : 이제야 일이 해결되는구나. 용 52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겠다. 64년생 : 작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76년생 : 참으면 복이 있겠다. 88년생 : 신중한 처신이 행운을 불러온다. 00년생 : 좋은 일만 생기겠구나. 뱀 53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65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지 마라. 77년생 : 성공의 발판을 만드는구나. 89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01년생 : 웃는 날이 서서히 다가온다. 말 54년생 : 어려움이 해소된다. 66년생 : 인기를 얻게 되겠구나. 78년생 : 실속이 있으니 좋은 하루. 90년생 : 작은 일도 가볍게 보지 마라. 02년생 : 기쁜 일이 생기니 기대하라. 양 43년생 : 전화위복의 시기가 오겠다. 55년생 : 작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67년생 : 기회를 잘 포착하라. 79년생 : 장거리 여행은 삼가라. 91년생 : 소득이 많이 생긴다. 원숭이 44년생 : 일의 매듭을 잘 지어라. 56년생 : 아직은 시기상조이니 다음으로 미루어라. 68년생 : 함부로 사람을 믿지 마라. 80년생 : 친구와 상의함이 좋겠다. 92년생 : 움직이는 만큼 기쁨 있다. 닭 45년생 : 느긋하게 기다려라. 57년생 : 근심걱정 생기겠다. 69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81년생 : 도와 줄 사람이 나타난다. 93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간수 잘하라. 개 46년생 : 과잉투자를 하지 마라. 58년생 : 한 발짝 물러서면 행운 있다. 70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라. 82년생 :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94년생 : 중도포기하지 마라. 돼지 47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59년생 : 금전거래 말썽 생기니 주의하라. 71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하는구나. 83년생 : 소망한 일 이루어진다. 95년생 : 하던 일 계속하는 게 좋다.
  • 日국적 포기 ‘독립투사 후손’ 허미미, 여자 57㎏급 결승 진출

    日국적 포기 ‘독립투사 후손’ 허미미, 여자 57㎏급 결승 진출

    한국 유도 허미미(21·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세계 4위 하파엘라 실바(브라질)와 연장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로 앞선 허미미는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승리했다. 이로써 허미미는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허미미가 이제 1승만 보태면 한국 유도는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란 허미미는 2021년 “꼭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허미미의 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로,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 美가 원하던 최고 가성비 유도무기 ‘비궁’ 개발의 주역 이종한 연구위원

    美가 원하던 최고 가성비 유도무기 ‘비궁’ 개발의 주역 이종한 연구위원

    미국이 개발을 추진했으나 중단했던 무기체계 중 한국이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대함 유도로켓 ‘비궁’이다. 대규모 정규전 대신 무장단체 등의 저강도 분쟁이 커지면서 미국은 소형 고속정 공격에 대응할 저가의 유도 미사일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낮은 가격으로 양산이 가능한 적외선 탐색 기반의 유도 미사일 개발을 추진했다. 마침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역시 북한 공기부양정의 침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유도 미사일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미국은 한국과 협력해 저가형 유도로켓, 즉 ‘로거’(LOGIR)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이 응용연구에 이어 체계 개발까지 하려던 중에 미국은 예산 문제로 중도 포기했다. 그러나 한국은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속했고, 마침내 단독으로 무기체계 개발까지 완료했다. 이것이 비궁의 탄생 과정이다. 비궁의 사업책임자를 맡아 성공적으로 개발을 마친 주역이 이종한 LIG넥스원 연구위원이다. 1979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입사한 이종한 연구위원은 2019년 ADD를 퇴사할 때까지 약 40년간 주로 대함 유도무기 개발 업무를 맡았다. 특히 비궁 개발 공로로 2018년 ‘올해의 ADD인’ 상을 수상했다. 지름 70㎜의 소형 유도로켓인 비궁은 연안에 침투하는 상륙정을 방어하기 위한 적외선 탐색 기반 단거리 대함 유도탄이다. 이종한 연구위원은 비궁의 특장점으로 차별화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들었다. 기존의 지름 70㎜ 유도로켓은 대부분 레이저 유도 방식이었다. 발사된 탄이 도달할 때까지 표적에 레이저를 조사해야 해서 교전 시간이 늘어나는 데다 움직이는 표적에는 레이저를 안정적으로 조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비궁은 발사된 이후 로켓에 장착된 적외선 영상 탐색기가 영상을 분석해 표적을 식별하고 추적해 타격한다. 발사 후 추가 명령 없이 자동으로 표적을 추격하는 이른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이기 때문에 다표적 교전이 가능한 체계다. 그러면서도 당초 로거 사업의 목적 중 하나인 경제성을 달성하기 위해 유탄에 들어가는 구성품을 단순화했다. 또 이미 개발돼 양산 중인 탄두나 추진 기관을 적용해 가격을 낮췄다. 비궁 개발이 완료되자 미 국방부는 경제적이고 빠른 군수품 조달을 위한 FCT 프로그램 10여개 사업 중 비궁을 최우선 순위로 선정했다. 이종한 연구위원은 “유도탄 무기체계가 미국에 수출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수출 성사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수출이 성사되면 방산 분야의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넘게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과정에서 그에게 우여곡절이 없을 수 없었다. 언젠가 함정 탑재 무기체계 개발 중 이종한 연구위원의 부친이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을 때였다. 며칠 뒤 시험 마지막 단계로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던 이종한 연구위원은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의사 선생님에게 ‘제가 돌아올 때까지는 생명을 유지하실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부탁하고 병실을 잠깐 나갔는데 10분 뒤 의사가 급하게 뛰오더니 아버님이 돌아가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리고 약 30분 뒤 아버님이 운명하셨다”고 말했다. 이종한 연구위원은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버님이 ‘시험하러 가라’고 돌아가신 게 아닐지, 혹시 제가 한 말을 듣고 ‘이제는 어서 떠나야겠다’고 생각하셔서 가신 건 아닌지 여러 생각이 들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종한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방산이 더욱 발전하려면 국제 공동 연구개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제 공동연구를 해보니 우리가 일정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분야라면 상대적으로 기술이 낙후된 국가와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할 경우 개발비를 분담할 수 있고 양산 물량을 늘려 단가도 줄일 수 있다”면서 “개발 단계부터 수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국제 공동연구를 많이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방산 비리 이슈로 어렵고 힘들던 시기도 있었지만 연구원을 비롯해 수많은 종사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오늘날 K-방산의 영광과 성과가 나오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정치가 부업? 한눈파나” 진종오 사격 해설 논란…본인 입장은

    “정치가 부업? 한눈파나” 진종오 사격 해설 논란…본인 입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2024파리올림픽 중계방송 특별해설위원으로 나섰다가 일각의 비난을 받았다. 국가대표 사격 선수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8일 SBS 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 중계방송에서 해설을 맡았다. 진 의원은 현역 시절 올림픽 10m 공기권총 종목 등에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사격황제’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진 의원은 중계방송에서 “오랜만에 사격장으로 돌아온 것 같다. 옛 추억이 떠오른다. 선수 시절의 긴장감과 열정이 다시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라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라”고 응원했다. 프랑스 파리 샤토루 CNTS 사격장에서 치러진 이날 결선에는 이원호(24·KB국민은행) 선수가 출전해 4위에 올랐다.진 의원의 해설 방송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국회 버리고 중계하러 갔다. 정치가 부업이냐”는 등의 비난이 쇄도했다. 몇몇 인터넷 이용자는 “필리버스터로 국회가 전쟁 중인데 정치를 부업으로 하는거냐”, “국회의원 됐으면 입법 활동이나 하지 ‘배지’는 장식이냐”, “국회의원 시간 많은가 보다”라고 짚었다. “굳이 해설로 부른 SBS나, 부른다고 나가서 해설하는 진종오나 생각이 없는 건지 일부러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는 얘기도 있었다. 국민의힘이 야당 주도 ‘방송4법’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실시하고 있는 국면에서 진 위원이 올림픽 해설에 나선 것은 부적절했다는 의견이었다.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진 의원이 새 지도부 합류 닷새 만에 ‘한눈’을 판 것이나 다름 없다는 지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진 의원이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중계를 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기도 했다. 진종오 “무보수 재능기부, 목동서 중계…거짓 프레임으로 선동” 일각의 비난에 대해 진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그들’이 거짓 프레임을 짜서 선동, 저질스럽게 개인의 인격을 묵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29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탄핵 형국을 조장하며 보수 변화의 순간들을 발목 잡으려는 파렴치한 ‘그들’은 마치 내가 파리에 있는 것처럼 (선동했다). 이 시국에 외국 나가서 신나 있는 진종오를 상상했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변화의 시작인 한동훈호에 탑승해 지금까지 전국 곳곳의 당원들을 찾아뵙는 등 아주 열심히 국회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동 SBS와 여의도는 차로 15분 거리다. 올림픽 해설 등 내 재능기부는 모두 무보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 의원은 올림픽 해설에 앞서 방송4법 통과 저지 필리버스터에도 참여했다. 진 의원은 해설 하루 전인 27일 2차 필리버스터에서 3시간 59분에 걸쳐 발언한 바 있다.
  • ‘친환경농법’ 왕우렁이, 오히려 ‘어린 모’ 피해 심각

    ‘친환경농법’ 왕우렁이, 오히려 ‘어린 모’ 피해 심각

    ‘친환경농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왕우렁이가 어린 모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왕우렁이 농법은 지난 1992년 벼 제초용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부담이 적으며 잡초 제거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농업 벼농사에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외래종인 왕 우렁이는 왕성한 번식력과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2019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면서 친환경 벼 재배시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더해 겨울에 폐사해야 할 왕우렁이가 따뜻한 겨울 날씨로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월동한 왕우렁이 피해가 급증하면서 일부에서는 벼농사를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전남에서도 전체 22개 전 시·군이 시행하면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도 전남도는 왕우렁이 농법에 예산 40억원을 투입했다. 이와함께 도는 왕우렁이 피해 농가를 위해 친환경 벼 재배 농가에 5억 2000만원(도비 30%·시군비 70%)을 투입해 예방 자재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이달 한 달간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으로 정해 농경지와 용·배수로 주변 우렁이알과 왕우렁이를 수거 중이다. 전남도의회에서도 왕우렁이 농법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명희(장흥2)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은 최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월동한 왕우렁이가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왕우렁이 농법 재검토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사 현장에서는 우렁이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제약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친환경을 위해 도입한 우렁이로 인해 또 다른 농약 사용을 불러오는 모순적인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왕우렁이 피해 주요 원인으로 지난겨울 비가 자주 내려 논갈이를 못 한 점과 예년에 비해 포근했던 날씨를 꼽고 있다”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7월 29일

    쥐 48년생 : 문서로 인한 행운이 있다. 60년생 : 타인에게 베풀 때 행운이 따른다. 72년생 : 현실에 맞게 처신하라. 84년생 : 재물운은 평탄한데 마음이 어지럽다. 96년생 : 주변과 함께 일을 추진하라. 소 49년생 : 이사 여행 투자운이 길하다. 61년생 : 재복 따르며 소망도 이루어진다. 73년생 : 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구나. 85년생 : 인간관계를 잘 맺어라. 97년생 : 소득은 별로 없는 날이다. 호랑이 50년생 : 새로운 일을 벌이지 마라. 62년생 : 과욕만 부리지 않으면 현상 유지. 74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다. 86년생 : 고비가 예상되니 주의하라. 98년생 : 서운한 마음은 빨리 풀어라. 토끼 51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63년생 : 큰 힘 안들이고 소득 얻는다. 75년생 : 새로운 출발을 하기에 적합하다. 87년생 : 생각했던 결과를 얻는다. 99년생 : 포기하면 시작하지 않음만 못하다. 용 52년생 : 근심 있지만 결국 잘 풀린다. 64년생 : 순풍을 만난 돛단배의 형국. 76년생 : 큰 이익을 얻는다. 88년생 : 과잉 투자는 삼가라. 00년생 : 잃었던 것을 되찾는 날. 뱀 53년생 : 어려움의 연속이다. 65년생 : 생각지 않은 일 발생. 77년생 : 가정에 경사 있겠다. 89년생 : 신용을 확실하게 지켜라. 01년생 : 심란하게 만드는 이는 단호하게 멀리해야. 말 54년생 : 작은 소망 이룬다. 66년생 : 인간 관계에선 책임감이 필수. 78년생 : 먼 곳에서 기쁜 소식 찾아온다. 90년생 : 이익이 크니 기쁨 두 배. 02년생 : 함부로 사람 믿지 마라. 양 43년생 : 안심하고 일 추진하라. 55년생 : 운이 열리고 있으니 염려 마라. 67년생 : 천천히 차근차근 쌓아가면 된다. 79년생 : 재물운 조금 따른다. 91년생 : 사람관계 신중하라. 원숭이 44년생 : 먼 거리 이동은 삼가라. 56년생 : 스트레스가 풀린다. 68년생 : 심신이 편안해진다. 80년생 : 성실함이 빛을 발하겠다. 92년생 : 아침 일찍 행운이 따른다. 닭 45년생 : 계획대로 얻기는 힘들다. 57년생 : 남의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마라. 69년생 : 평가가 좋아져 지위가 오른다. 81년생 : 지인과 상의함이 좋겠다. 93년생 : 너무 큰일을 벌이지 마라. 개 46년생 : 시비에 휘말리지 마라. 58년생 : 감언이설에 속을까 걱정된다. 70년생 : 초조해 하면 될 일도 안 된다. 82년생 : 능력을 인정받는 날이구나. 94년생 : 약속을 잘 지켜라. 돼지 47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59년생 :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71년생 : 좋은 성과 거두겠다. 83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95년생 : 갑자기 약속이 취소된다.
  • 장마에 폭염에… 배추 1포기 5000원 넘어

    장마에 폭염에… 배추 1포기 5000원 넘어

    28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가 한 상자에 2만 850원인 배추를 고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지난달(3599원)보다 1600원 가까이 오른 5144원을 기록했다. 뉴시스
  • 특정 자녀에게 유산 더 주고 싶으면… ‘유언 대용 종신보험’ 가입하세요[반정태 웰스매니저의 생활 속 재테크]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고인의 뜻과 무관하게 부모와 형제자매, 자녀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 상속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류분 제도는 1977년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주던 관습에 따라 다른 형제, 특히 딸들이 상속에서 배제되는 현상을 막으려고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부모와 담을 쌓고 지낸 자녀, 또는 평생 자녀를 돌보지 않은 부모에게도 상속을 보장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제도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번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기존 문제점들은 해소되는 반면 유류분 분쟁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분 제도에 유류분 상실 사유가 추가되고 기여분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 성장에 기여한 상속인이 상속·증여받은 재산은 유류분 반환 청구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업 경영권 상속과 분쟁(기업승계)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류분 분쟁 및 가족 간 상속 분쟁을 방지할 대안으로 유언장 작성이 우선으로 꼽힙니다. 유언은 사망 뒤 재산, 신분 등 법률 관계를 생전에 미리 정하는 일방적인 의사 표시로, 가족이나 유언 상대방의 수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법적 유언 사항에 따라 엄격한 법적 요건을 지켜야 유언 효력이 발생합니다. 또 유언장을 공적으로 관리하는 제도가 없어 유언의 훼손과 위변조의 가능성이 남아 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유언 대용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종신보험에 가입해 보험계약자인 부모가 자녀를 수익자로 지정하면 보험사고 발생 시 그 자녀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절차 없이 유언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고, 언제든 수익자의 동의 없이 수익자 변경도 가능합니다. 특히 해당 보험금은 상속재산이 아닌 수익자의 고유재산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상속포기(또는 한정승인)를 해도 자녀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유류분의 기초가 되는 재산이 상속재산과 같은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제3자를 수익자로 지정한 생명보험금은 유류분에 산정되는 증여재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류분 지분만큼 최소한 재산은 원치 않은 자녀에게 상속될 수는 있지만, 수익자로 지정한 자녀에게 우선으로 재산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향후 법이 개정되면 패륜행위를 일삼은 자녀에게는 유류분 권리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보험금이 유류분 재산에 포함되더라도 피상속인이 생전에 지정한 자녀에게 더 많은 재산을 상속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단독]위례신사선 사업비 올려 재추진… 협약 간소화해 ‘패스트트랙’으로 간다

    [단독]위례신사선 사업비 올려 재추진… 협약 간소화해 ‘패스트트랙’으로 간다

    서울시가 좌초 위기에 놓인 ‘위례신사선’ 경전철 건설 사업비를 증액하고 협약 절차를 간소화해 재추진한다. 증액한 사업비로 건설사를 끌어들이고 패스트트랙을 통해 늦어진 위례신사선 건설 사업의 속도를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위례신사선은 이르면 2031년 개통할 전망이다. 28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제3자 제안공고에 실시 협약에 들어갈 만한 아주 구체적인 내용을 상당 부분 포함시킬 것이다. 미리 확인하고 이 조건을 받아들일 업체만 들어오게 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이후 힘겨루기가 최소화돼 사업의 속도가 1년가량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제3자 제안공고에는 총사업비 정도만 쓴다. 이 공고문을 바탕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 설계 등의 절차를 밟는다. 실시 협약은 이런 절차를 다 거친 다음 운영비, 공사 수행 계획과 같은 세부적인 내용을 담아 맺는다. 서울시가 제안공고문에 실시 협약 내용을 넣는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은 일종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위례신사선 개통이 애초 목표보다 상당히 늦어질 게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업체와의 협상 기간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하는 것은 처음 봤다. 지금으로서는 제안공고문이 어떻게 나올지 짐작하기 어렵다”고 했다. 사업비도 크게 증액한다. 애초 위례신사선 사업비는 1조 4847억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서울시는 최근 인상된 공사비를 감안해 1조 7000억~1조 8000억원으로 사업비를 증액해 공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어느 정도 현실화한 만큼 관심을 가지는 건설사들이 좀 있다”면서 “민자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송파구, 경기 성남·하남시 일대에 조성한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역을 연결하는 14.7㎞ 길이의 경전철이다. 위례신도시 계획 초기인 2008년부터 신도시 교통 대책으로 추진됐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2013년 입주를 시작하며 가구당 700만원씩 총 3100억원의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냈다. 하지만 최초 사업자인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2016년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이어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GS건설 컨소시엄마저 지난달 공사비 문제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은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서두르고 이후 사업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더라도 애초 목표였던 위례신사선의 2029년 개통은 어렵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손을 떼면서 이미 기간이 꽤 지연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업계는 위례신사선 개통이 2~3년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번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 서울시는 시 재정을 들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해서 개통은 더 늦어진다.
  • 러 군이 스마트폰 쓰다 죽을 위험에도 포기 못하는 이유

    러 군이 스마트폰 쓰다 죽을 위험에도 포기 못하는 이유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스마트폰을 쓰다가 죽을 위험이 있는 데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쟁에서 개인 휴대전화를 공격 작전 조율과 전장 탐색 등의 임무에 활용하고 있었다. 이는 러시아군의 기강 해이 뿐 아니라 안전한 군용 통신의 부족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취약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휴대전화 데이터로 위치를 추적해 치명적인 공격을 가한 전례가 있다. 이 문제를 인식한 러시아 당국은 개인의 휴대전화 사용을 단속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나섰다. 러시아 하원인 국가두마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자국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적 사용을 처벌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 법안은 병사가 인터넷상에 영상, 사진, 위치 데이터를 저장·전송할 수 있는 장치를 소지할 경우 이를 중대 범죄로 분류하고, 최대 15일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에는 러시아 군대를 식별하거나 군대의 위치를 특정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정보를 전송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군사 훈련에 소집된 국민, 전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는 것도 금지된다.그러나 이 법안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로부터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고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지난 23일 러시아 공세 평가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ISW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전장에서 포병이나 드론 부대에 공격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전선 지역을 탐색하고 표적에 대한 좌표를 전송하는 데 개인 휴대전화에 크게 의존해 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자국 군인들을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처벌한다면 작전과 병참, 지휘 통제 체계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인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 우크라이나군 지도부의 특별 고문을 지내고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위치한 대학인 키이우 아메리칸 대학교(American University Kyiv)의 총장을 맡고 있는 댄 라이스 전 미 육군 포병 장교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개인 휴대전화에 의존한다는 점은 러시아 측에 적절하고 안전한 군용 통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라이스 총장은 또 이는 오랫동안 러시아군의 문제였다며 “현실적으로 러시아 군대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엄청난 반발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그들은 안전하지 않은 민간 휴대전화를 쓰면 더 많은 러시아인이 사망하고 임무에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허용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방 전문가이자 미 해병대 퇴역 대령 마크 캔시안도 BI에 러시아 부대 간 통신을 위해선 맞춤 설계돼 매우 안전한 군용 통신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모든 사람이 이미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휴대전화는 위험하더라도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캔시안은 “이는 러시아군이 군용 통신 장비가 작동하지 않는 지역에서 개인 전화를 사용해 상황에 적응하고 있지만, 취약성이 많아 우크라이나군에게 악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는 휴대전화 데이터를 통해 러시아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일반 지역에서 여러 대의 전화를 동시에 사용하면 더 많은 병력 활동을 알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연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에 있던 러시아 신병 임시숙소가 우크라이나 장거리 로켓 공격을 받아 병사 89명이 폭사하는 사건이 있었는 데 러시아 당국은 휴대전화 사용을 그 이유로 들었다. 캔시안은 또 러시아군이 암호화되지 않은 통신 채널을 통해 정보를 보내서 우크라이나군이 데이터를 가로채기 쉽다며 암호화된 앱이 있는 데도 허술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군사정보국(HUR)은 러시아 군인들이 가족 등에게 건 전화를 도청했다며 종종 음성 파일을 공개한다. 물론 러시아군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모두 적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사용해 표적 지정에 활용한다. 이에 대해 캔시안은 “젊은 세대의 군인들 그들의 휴대전화가 가져올 수 있는 다른 이들과의 연결을 중심으로 삶을 이뤄왔다. 이에 따라 그들에게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포기하도록 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울 것”이라며 “미군 역시 향후 같은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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