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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전원재판부, 재판소원 8건 심리한다… 비동의강간·장애인 이동권 2건 추가 회부

    헌재 전원재판부, 재판소원 8건 심리한다… 비동의강간·장애인 이동권 2건 추가 회부

    헌법재판소가 9일 지정재판부 평의를 열고 성범죄 무죄 확정 판결, 장애인 이동권 관련 판결 등 재판소원 사건 2건을 전원재판부에 추가 회부했다. 지난 3월 재판소원 제도가 도입된 후 전원재판부에 회부된 사건은 모두 8건으로 늘었다. 헌재는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무죄가 확정된 형사사건의 피해자 A씨가 수원고법을 상대로 청구한 재판취소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피고인은 지난 2022년 7월 A씨가 여러 차례 거부 의사를 표시했음에도 유사강간을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1·2심은 A씨의 진술과 녹음파일 등을 살펴본 뒤 피고인의 행위가 ‘피해자의 항거를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협박’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사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판결은 확정됐다. A씨는 “성범죄 인정에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피해자의 동의 여부”라면서 “법원은 유사강간죄 인정을 위한 폭행·협박의 정도에 관해 ‘피해자의 항거를 현저히 곤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협박이 있을 것’을 요구하는 종래 대법원의 태도에 따라 무죄판결을 내렸고,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헌재 관계자는 “피해자의 기본권과 피고인에 대한 일사부재리(동일한 범죄에 대해 거듭 처벌하지 않는다는 내용) 원칙, A씨가 제기한 무죄확정 판결에 대한 재판소원의 허용 범위 등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헌재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 B씨가 대법원을 상대로 제기한 재판취소 사건도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B씨를 비롯한 장애인 3명은 시내·시외버스 회사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저상버스나 휠체어 탑승 설비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교통약자법에 위반되는 차별 행위라며 시정 조치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버스회사들이 휠체어 승강설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버스회사의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 위반은 인정하면서도, 버스회사에 재정 부담을 지우는 적극적 조치를 명할 때는 회사의 재정상태나 부담 정도, 국가·지자체 보조금, 대체수단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면서 원고 승소 부분을 깨고 지난 2022년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파기환송심은 지난해 11월 청구인이 향후 탑승할 ‘구체적·현실적 개연성이 있는 노선’을 직장인 서울과 가족 주거지인 부산·고양을 잇는 7개 노선으로 한정해 해당 노선 버스들에 한해 단계적으로 휠체어 탑승설비를 제공하라고 판결했다. B씨는 재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지난 4월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B씨는 “휠체어 탑승설비 제공 노선을 가족 주거지와 연결된 일부 노선으로 한정한 것은 이동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면서 “거주지나 직장을 바꿀 때마다 동일한 차별행위에 대해 새로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것은 실효적 권리구제를 보장하는 재판청구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결혼 친화 환경 조성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김재훈 경기도의원, 경기도 결혼 친화 환경 조성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결혼 친화 환경 조성 지원 조례안」이 9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도민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건전한 예식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의 핵심 골자는 공공시설을 활용한 예식장 조성 및 운영 지원, 합리적인 결혼 준비를 위한 교육·정보 제공, 비용을 최소화한 ‘작은 결혼식’ 장려 등이다. 김 의원은 “비용 문제로 인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현상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구조적 문제”라며 “결혼 친화적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조례를 발의했다”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공예식장 운영과 작은 결혼식 활성화를 통해 허례허식에 치우친 기존의 혼례 문화를 개선하고,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각 시·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예식 문화가 확산되어 가정을 이루는 일이 경제적 부담이 아닌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도 관계부서에 당부했다.
  • 장동혁 “사전투표 없애야…특정 후보 압박 묻는 것도 온당치 않아”

    장동혁 “사전투표 없애야…특정 후보 압박 묻는 것도 온당치 않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법 개정을 통해 본 투표 날짜를 늘리고 사전 투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재선거’를 주장한 장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특정 후보에 대한 사퇴 압박이냐고 묻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내에서도 (이번 사태의) 모든 것이 사전 투표 탓에 빚어진 사태임은 자명하다는 의견까지 나왔다”며 “재선거부터 사전 투표 없이 실시할 수 있도록 선거법 개정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장 선거에서 송도 1동과 송도 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유정복 후보가 1440표, 박찬대 후보 3030표로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 확률은 5억 9000만분의 1”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도 10곳에서 두 후보가 각각 득표수가 똑같았다. 이는 5억 9000만분의 1의 확률을 6번 곱해야 하는 것”이라며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단 한 번도 일어나기 힘든 우연한 사실이 발생했다면, 사실을 확인해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결국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양당 원내 지도부 사이에도 교감이 있었다고 들었으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서 특검법 추진부터 논의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 맡겨야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검만 기다리다가는 증거가 사라지고 증거들이 오염되니, 공직선거법 제228조에 따라 국민의힘도 증거 보존을 위한 절차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도 ▲26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중단돼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간 점 ▲출구 조사 발표 이후 투표가 진행된 점 ▲투표지 이송 과정에서의 문제를 꼽으며 ‘재선거’를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선언한 후에 재선거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참정권이 침해된 범위를 보면 전국에 걸쳐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사실상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기초·광역의원 기초·광역단체장 등 선거가 함께 있었다. 비슷한 사태가 벌어졌을 때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는 원칙을 이야기 하는 데 있어서 특정 후보 한 명만을 거론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했다. ‘이번 사태를 내세우며 지방선거 패배 책임 및 사퇴를 회피하는 것 아니냐’는 당내 여론을 겨냥해서는 “6월 3일부터 오늘까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만큼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더 있었냐”며 “여기에 정치적 해석을 붙여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한다면 여당도 정부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앞으로는 누가 싸울 것이냐. 이것을 제쳐놓고 다른 논쟁을 벌일 여유가 있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재명이 지시를 내렸다는 합동수사본부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며 “위철환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통령의 고시 동기이자 연수원 시절 밥친구라 이재명이 결단하는 수밖에 없다. 한가롭게 유럽 여행 떠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국회가 재선거 특별법 발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 [기고] 통합은 사랑이 아니다

    [기고] 통합은 사랑이 아니다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면 누가 집권하든 괜찮지 않을까요.” 최근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들은 말이다. 처음에는 정치에 대한 냉소처럼 들렸다. 그러나 곱씹어 보니 그 질문은 정권이 아니라 규칙을 향하고 있었다. 누가 권력을 잡느냐보다 어떤 규칙 아래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었다. 그 질문은 정치가 놓치고 있는 통합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통합은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 생각을 하나로 만드는 일도 아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통합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인정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민주주의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제도가 아니다. 생각이 달라도 같은 규칙을 신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제도다. 그래서 통합의 출발점은 설득이 아니라 인정이다. 그리고 그 인정은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일하며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국민을 만났다. 청년들은 미래를 걱정하고 자영업자들은 내일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한다. 어르신들은 국가의 약속과 원칙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같은 질문으로 모인다. “이 사회의 규칙은 공정한가.”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이 적용되고 노력한 만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 사회의 갈등은 생각의 차이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결과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규칙이 누구에게는 다르게 적용되고 노력과 보상이 연결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사람들은 공동체보다 경쟁자를 먼저 보게 된다. 불신은 대화의 자리를 좁히고 다름을 인정할 여유마저 빼앗는다. 그래서 공정은 선의의 문제가 아니다. 신뢰를 만드는 예측 가능성의 문제다. 신뢰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공정한 규칙이 반복해서 지켜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오늘의 노력이 내일의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다. 출발선의 차이를 외면하지 않고 격차를 보완하고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며 누구도 출신과 배경 때문에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역시 공정한 사회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조건이다. 정치를 하며 깨달은 것도 결국 같은 사실이다. 국민의 삶은 진영의 구호보다 훨씬 복잡하다. 청년의 불안도,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어르신의 걱정도 어느 한쪽 진영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진영의 정책인가가 아니라 국민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느냐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면 쓰겠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통합은 선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국민의 삶 속에서 공정이 체감될 때 신뢰가 생기고 신뢰가 쌓일 때 공존이 가능해진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규칙 아래 존중받는 경험이 반복될 때 우리는 비로소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끝내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서로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노력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생각이 달라도 같은 규칙 아래 존중받을 수 있다는 믿음만은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 통합은 서로를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허은아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
  • ‘티키타카’의 기적… 첫째 떠났지만 22주 버텨낸 둘째

    ‘티키타카’의 기적… 첫째 떠났지만 22주 버텨낸 둘째

    결혼 9년 만에 어렵게 찾아온 쌍둥이였다. 두 아이가 서로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태명은 ‘티키타카’라 지었다. 하지만 임신 15주 무렵 예기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물풍선이 터지듯 양수가 갑자기 쏟아졌다. 다급하게 이송된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에서 산모는 가혹한 소식을 들었다. 자궁경부가 열려 첫째 태아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진단이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첫 이별이었다. 보통 다태임신에서 선행 태아가 유산되면 남은 태아 역시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하지만 의료진과 산모는 포기하지 않았다. 산부인과 고현선 교수팀은 첫째를 분만한 직후 열린 자궁경부를 실로 묶는 ‘자궁경부봉축술’을 시행했다. 남은 태아의 분만을 최대한 늦추는 고난도 산과 치료, 이른바 ‘지연 간격 분만’의 시작이었다. 홀로 남은 둘째를 지키기 위해 산모는 입원실에서 하루하루를 버텼다. 의료진의 집중 관리에 힘입어 임신 주수는 16주, 20주를 지나 마침내 만삭에 가까운 37주까지 이어졌다. 첫째가 떠난 지 정확히 152일(22주)째인 5월 19일 새벽, 둘째 아기는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다. 152일의 분만 간격은 국내 지연 간격 분만 중 최장 기록이다. 산모는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의료진 덕분”이라며 “같은 상황의 고위험 산모들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늘어나는 고령·난임 산모와 미숙아를 안전하게 돌볼 필수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서울성모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중증 산모와 신생아 집중치료를 연계하는 국가 지정 의료체계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다학제 의료진이 협력하고 있다.
  • 국가 균형 발전 강조… 李 “미래 세대·지방에 투자”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저출생 문제 해법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것은 희망이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정말 큰 투자와 결단이 필요하고 그게 정권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와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결혼·출산 의향자가 늘었다는 통계를 소개하며 “꽤 희망적인 것이다. 일시적 문제가 아니라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청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에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청년 세대는 현실은 아름다운데 미래는 암울한 정말로 특이한 시절을 살고 있다”며 “정말 힘들고 화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들 아이 낳아서 결혼해서 가정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겠나. 그런데 그걸 포기하지 않나”라고 짚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미래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지금 당장도 중요한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도 늘리겠다”고 전했다. 국가 균형 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산업·경제 정책, 인프라 투자 등 모든 면에서 지방에 가중치를 주고 있다”며 “아예 법으로 강제하려고 준비 중이다. 그게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라고 했다. 또 “지방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래 비전을 조금이라도 더 갖게 하고, 산업이나 공기업 배치도 늘리면 지방의 효율성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공기업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지방 이전이 효과가 작기는 하지만 있는 건 분명하다”며 “분산을 시켜놓으니까 집중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이번에는 (한곳에) 몰아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 단계적 비핵화 강조한 李… ‘北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등 단기 목표 제시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완전한 비핵화보다 ‘협상 물꼬’ 방점선박 피격엔 “이란, 의도 없다 확신”이재명 대통령이 8일 북핵에 대해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과 해외 반출 저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 중단 등을 ‘단기 목표’로 제시한 것은 완전한 비핵화만 고수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협상의 물꼬를 터야 관계 개선은 물론 비핵화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객관적 상황은 제재를 할 수 있는 만큼 최대로 하고 있다. 그런데 중국 쪽의 문이 확실히 닫혔는지 알 수 없고 러시아 쪽 문은 확실히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탄두 증가와 완성 단계에 들어선 ICBM 기술을 언급하며 “이 상황을 중단시키는 것만 해도 국제사회나 한반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선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울 만큼 나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석 자 얼음이 하루 만에 다 녹겠냐’, ‘녹기는 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해 “포기할 수는 없다”고 대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HMM나무호를 공격한 주체로 이란이 지목되는 상황에 대해선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우리로서는 이란산 미사일로 판단되기 때문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욱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주권 침해이기도, 국제 규범 위반이기도, 인권 침해이기도 해서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에 대해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에 대해 갈등이 있지 않나”라며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건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 전남교육청 “학생 생명 보호, 실질적 안전망 구축에 중점”

    전남교육청 “학생 생명 보호, 실질적 안전망 구축에 중점”

    전남교육청이 학생의 생명과 안전을 교육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학생 마음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발견·대응·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단순한 교육 횟수나 실적 관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대신 위기학생 조기 발견부터 상담, 치료 연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지원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이 학생 생명보호·마음 건강 정책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음EASY(마음이지)’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건강 상태도 상시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어 학생 마음건강 집중관리 주간을 운영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 지원하고 있다. 또 자살위험 학생의 경우 사례회의를 통해 개입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카드를 활용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학생 마음바우처’ 사업을 확대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 위기학생에 대한 치료비와 심리치료비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마음건강 전담기관을 기존 12개 기관에서 17개 기관으로 확대 지정했으며, 저연령 위기학생 지원 강화를 위해 초등학생 가정형 위(Wee)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전문기관과 협력해 더욱 촘촘한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바닥을 딛고 선 자, 칼날 위에 서다…한신의 두 공간 [한ZOOM]

    바닥을 딛고 선 자, 칼날 위에 서다…한신의 두 공간 [한ZOOM]

    기원전 204년 어느 날 새벽. 한 사내가 대장군의 막사에 숨어들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잠들어 있는 대장군의 머리맡을 더듬어 도장과 부절(符節)을 집어 들었다. 이것은 군대를 움직일 수 있는 지휘권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숨어든 사내의 정체는 놀랍게도 그 대장군의 주군인 유방이었다. 다음 날 아침, 대장군의 정예병은 유방에게 넘어가 있었고 대장군 자신에게는 새로 병력을 모으라는 유방의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 이 대장군의 이름은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의 하나인 한신이었다. 어째서 주군은 자신이 임명한 장수의 지휘권을 한밤중에 훔쳤던 것일까.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의심받아야 했던 한신, 그 위대한 장군의 시작과 끝을 살펴보기 위해 이제 시장 바닥의 먼지 속으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 ●시장 바닥에서 치욕을 삼키다 한신은 대단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는 “그는 추천을 받아 관리가 될 수도 없었고, 장사 밑천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늘 주변 사람들에게 밥을 얻어먹고 다녀 고향에서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냉정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늘 칼을 차고 다녔다. 그것은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청년이 가진 마지막 자존심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그 자존심마저 무너진 날이 있었다. 시장 한복판에서 평소 칼을 차고 다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동네 불량배가 한신의 앞을 가로막아 섰다. 그리고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이자 큰 소리로 한신을 도발했다. “네놈이 키가 크고 칼을 차고 다니지만, 사실은 겁쟁이일 뿐이다.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 칼로 나를 찌르고, 그렇지 못하겠다면 내 바지 가랑이 밑으로 기어 나가라!” 모여든 사람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한신은 잠시 불량배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몸을 굽혀 엎드리고는 가랑이 사이를 기어 나갔다. 모여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손가락질하고 비웃었다. 굴욕의 순간이었다. ‘과하지욕’(胯下之辱), 즉 ‘바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이라는 말이 여기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한신은 무서워서 엎드린 것이 아니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칼을 꺼내 드는 순간 자신이 가진 꿈을 모두 포기해야만 하는 것을 알았기에, 더 큰 뜻을 위해 눈앞의 자존심을 과감히 내던지고 바닥을 견디는 방법을 선택했던 것이다. ●제단 위에 서다 진나라가 무너지고 천하가 다시 전란에 휩싸이자 한신은 가장 강한 군대를 찾아 항우의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는 오늘날 경호원에 해당하는 낭중(郎中)이 되어 항우를 보좌하며 여러 차례 전술을 건넸지만, 항우는 이름도 모를 말단 관리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결국 한신은 항우를 떠나 유방의 군대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유방 밑에서조차 군량을 관리하는 보급 행정직인 치속도위(治粟都尉)에 머무르자, 실망한 한신은 한밤중에 다시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났다. 이때 한신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유방의 책사 ‘소하(蕭何)’가 직접 말을 타고 밤길을 달려 한신을 겨우 붙잡아 돌아왔다. 그리고 유방에게 직언했다. “만약 왕께서 이 좁은 땅에 만족하신다면 한신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천하를 쥐고 싶으시다면, 한신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이 말을 들은 유방이 당장 한신을 불러 장수로 삼으려 하자 소하가 다시 앞을 막아섰다. “왕께서는 평소 사람을 어린아이 대하듯 함부로 부르십니다. 이 사람을 대장군으로 임명하시려면 반드시 높은 제단을 쌓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 뒤, 모든 군사들 앞에서 제대로 격식을 갖추어 임명하셔야 합니다.” 소하의 충언을 받아들인 유방은 넓은 뜰에 거대한 제단을 세우고 수만 명의 군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신에게 대장군의 지휘권을 내렸다. 시장 바닥에서 불량배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며 먼지를 뒤집어썼던 그가, 항우에게 무시당하던 그가, 마침내 군인으로서 정점에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오늘날 중국 섬서성 한중시에 ‘배장단’(拜將壇)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제단은 칼날 위였다 다시 유방이 한신의 막사로 숨어들었던 그 새벽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유방은 항우가 형양(滎陽)을 포위하자 성고(成皐)로 후퇴했고, 성고마저 포위되자 부하 몇 명을 데리고 간신히 도망친 신세였다. 그런 유방이 신분을 속이고 한나라의 사자라고 거짓말까지 하며 한신의 군영에 잠입한 것은 그에게 한신은 ‘신뢰의 대상’이 아니라 주군의 체면과 도덕적 비난을 모두 내려놓을 정도로 ‘경계의 대상’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단하지 못한 자의 최후 항우의 세력이 점차 힘을 잃고 유방의 천하통일이 눈앞에 다가오자, 한신의 책사 괴통은 유방의 본심을 꿰뚫어 보고 한신에게 여러 차례 충언을 했다. “항우 다음에는 장군님의 차례입니다. 어서 빨리 독립해서 천하를 유방, 항우와 함께 셋으로 나누십시오.” 한신 역시 새벽에 막사에 숨어 들어 군사 지휘권을 가져간 유방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했던 그는 정작 자신의 운명 앞에서는 우유부단함을 보였다. 결국 유방이 항우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통일하자 괴통이 예견한 대로 한신은 토사구팽(兔死狗烹)의 운명을 맞이했다. 가장 낮은 바닥을 견뎌내고 가장 높은 제단에 오른 사람도, 다가오는 칼을 알면서 결단하지 못한다면 그 영광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한신은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가르침으로 주고 있다.
  • 李대통령 “초과세수, 잠재성장률 회복에 장기 투자”

    李대통령 “초과세수, 잠재성장률 회복에 장기 투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반도체 산업 호황 등으로 인한 초과 세수를 “잠재성장률 회복에 장기 투자하는 방향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미래에 투자할 때 아닌가 해서 그쪽 방향으로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초과 세수 활용 방안에 대해 “일반적 세수로 취급해서 재정지출하는 방법도 있다”며 “부채의 증가와 관계없이 많이 들어오면 많이 쓰고 적게 들어오면 적게 쓰고, 이건 재정의 역할을 포기한 행태다. 바보 같은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 다음에 쉬운 방법이 국채 비율을 줄이는 것”이라며 “그런데 빚이 없는 게 절대 진리는 아니다. 그게 바보 같은 짓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잠재성장률이 5년마다 1%씩 떨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게 정말 중요한 과제다. 빚을 갚으면 올라가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세 번째가 잠재성장률 등의 미래 투자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 대상으로 반도체 등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청년 세대를 위한 투자를 언급했다. 반도체 기업 등의 초과 이윤 배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 영업이익 성과급 지급을 두고 “이게 타당한 주장인가, 이게 노동쟁의의 대상이 되는 사안인가, 경영권에 해당되는 거 아닌가, 노동쟁의 대상이라고 보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결론을 못 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 성과급 지급이 한국에서만 이뤄질 경우 “기업들이 다 탈출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 나눠 갖자고 싸워서 그때그때 결정해야 된다면 매우 불안정하다. 예측하기 어렵다”며 “국가 산업 정책에도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안에서만 논쟁해서 끝낼 문제가 아니다. 해결될 수 없다”며 “전 세계 공통 의제가 곧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이전 단계에서 초과 이윤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논쟁 자체를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 “지금 나라가 비상”… ‘얼짱’ 홍영기, 시위 독려 SNS 올렸다가 악플 세례에 보인 반응

    “지금 나라가 비상”… ‘얼짱’ 홍영기, 시위 독려 SNS 올렸다가 악플 세례에 보인 반응

    러블리즈 진, ‘투표는 민주주의 꽃’ 글 공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유명인들이 시위 독려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얼짱’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던 인플루언서 홍영기(33)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재투표 요구 시위 현장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언론에선 시민을 시위대라고 보도 중이다’, ‘언론에 알려달라. 보도가 안 된다’ 등 글씨가 종이 위에 적힌 현장 모습 등이 담겼다. 이후 홍영기의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악플이 달리기도 했다. 특히 홍영기가 2024년 12월 발생했던 비상계엄 사태 때 “내 몸이 더 비상”이라며 다이어트 보조제 홍보 게시물을 올렸던 점을 비꼬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홍영기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엔 내 피부가 더 비상’ 이러면서 피부 유산균 공동구매 홍보하면 될 듯’이라는 악플을 소개하면서 “이제 몸도 피부도 완벽하다. 지금 나라가 비상”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또 ‘언니를 응원하는 팬들이 더 많다는 걸 잊지 말아달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유하면서 “나 욕먹어서 힘들까 봐 보내주신 DM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귀엽다. 그런데 나 욕먹는 거 하루 이틀 아니다. 괜찮으니 걱정 말라”고도 했다. 그룹 러블리즈 멤버 진(29)도 지난 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번 시위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진이 공유한 글에는 ‘세계가 한국을 보고 있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개인의 권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그 위대한 권리가 투표용지가 부족해 침해받았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정치의 색과 이념을 떠나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운영은 대한민국의 명예와 국민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치적 승리가 아니라, 스스로의 주권을 잃지 않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진의 SNS에는 “계엄은 민주주의 체제 전복이었는데 그때는 무슨 말이라도 했나” 등 악플이 달리고 있다.
  • “공무원 과실로 참정권 침해”… ‘최대 200만원’ 배상 전례

    법원, 실수·편의 미제공에 책임 물어법조계 “고의 아니라도 손배 가능”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로 투표를 못한 유권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과거 공무원의 과실로 참정권 침해가 인정돼 30만~200만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행정 실수로 선거권 자체를 박탈당한 경우 1회당 약 200만원의 배상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 박재민 판사는 2009년 형기를 마쳤음에도 수원지검 공무원의 과실로 수형인 명부에서 삭제되지 않아 투표하지 못한 허모씨에게 국가가 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허씨는 총 3차례(2020년 총선, 2022년 대선·지선) 투표하지 못했는데, 재판부는 지난해 5월 이를 모두 인정하면서 국가배상 시효인 5년이 지난 선거는 제외했다. 마감 시간 전 투표소에 도착했으나 투표를 못한 경우도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모씨는 오후 5시 50분에 도착해 지자체장이 발급한 ‘시정모니터 신분증’을 제시했다. 하지만 투표관리관이 규정을 몰라 선관위에 문의하느라 지체했고, 오후 6시가 지났다며 투표를 막았다. 대구지법 민사4부(부장 남근욱)는 3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당한 편의를 제공받지 못해 참정권이 침해당한 경우에도 법원은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2022년 대선에서 발달장애인들이 규정에 따라 2인의 투표 보조를 요청했으나, 투표사무원이 임의로 제지하고 단독 기표를 지시했다. 부산고법 민사2-2부(부장 최희영)는 국가가 유권자들에게 각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고의가 아닌 과실이라 하더라도 국가배상이 인정될 수 있으므로, 이번 사태로 투표를 못 하거나 포기한 분들은 충분히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명백한 참정권 침해 상황”이라고 밝혔다.
  •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보는 선거권 가치…최대 200만원 국가 배상 전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보는 선거권 가치…최대 200만원 국가 배상 전례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로 투표를 못한 유권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과거 공무원의 과실로 참정권 침해가 인정돼 30만~200만원의 배상 판결이 내려진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무원의 행정 실수로 선거권 자체를 박탈당한 경우 1회당 약 200만원의 배상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70단독 박재민 판사는 2009년 형기를 마쳤음에도 수원지검 공무원의 과실로 수형인 명부에서 삭제되지 않아 투표하지 못한 허모씨에게 국가가 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허씨는 총 3차례(2020년 총선, 2022년 대선·지선) 투표하지 못했는데, 재판부는 지난해 5월 이를 모두 인정하면서 국가배상 시효인 5년이 지난 선거는 제외했다. 2015년에는 수형인 명부상 죄목이 10년간 선거권이 박탈되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잘못 적혀 교육감 선거를 못한 장모씨 부녀에게 각각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대전지법 민사합의3부(부장 송인혁) 판결도 나왔다. 마감 시간 전 투표소에 도착했으나 투표를 못한 경우도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모씨는 오후 5시 50분에 도착해 지자체장이 발급한 ‘시정모니터 신분증’을 제시했다. 하지만 투표관리관이 규정을 몰라 선관위에 문의하느라 지체했고, 오후 6시가 지났다며 투표를 막았다. 대구지법 민사4부(부장 남근욱)는 3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정당한 편의를 제공받지 못해 참정권이 침해당한 경우에도 법원은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 2022년 대선에서 발달장애인들이 규정에 따라 2인의 투표 보조를 요청했으나, 투표사무원이 임의로 제지하고 단독 기표를 지시했다. 부산고법 민사2-2부(부장 최희영)는 국가가 유권자들에게 각 10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고의가 아닌 과실이라 하더라도 국가배상이 인정될 수 있으므로, 이번 사태로 투표를 못 하거나 포기한 분들은 충분히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명백한 참정권 침해 상황”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트럼프, 종전 포기?…이란 드론 격추·레이더 기지 박살내고 올린 영상 [핫이슈]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10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의 드론을 격추하고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향해 발사된 이란의 자폭형 공격 드론 4기를 격추했다”면서 “이란의 추가적인 해상 공격을 막기 위해 고루크와 게슘 섬에 있는 이란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유조선 4척을 향해 발포한 것에 대한 대응 공격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군의 레이더 기지 공격을 “명백한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이란 군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방식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의 교전은 휴전과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놓인 최근 2주 동안 더욱 빈발하는 추세다. 앞서 미군은 지난 1일에도 게슘 섬과 고루크를 공습했고, 이란은 지난 3일 쿠웨이트·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쿠웨이트 국제공항이 드론 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트럼프 “이란과의 합의 도출, 시간 좀 걸릴 것”양측은 서로의 군사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전면전은 꺼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으로 미군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한 이란과의 전쟁을 다시 본격화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위스콘신주 농업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매우 빨리 빠져나올 시점에 와 있다”며 “(합의) 서류이거나 아주 강경한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과 곧 합의를 할 수 있지만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전장의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향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크고 작은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자 이란의 불신은 더욱 커져가고, 이는 교착 상태에 놓인 종전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중동 국가들이 이란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보복 공습’을 받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이에 대한 걸프 동맹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 이 중 6발은 요격되고 7번째 미사일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란은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 사령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NBC 방송에 “이란은 선택의 여지가 없고 합의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종전과 거리가 먼 트럼프의 행보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말을 수 주째 하면서도 이란을 자극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는 6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군함이 침몰한 모습을 담은 AI 합성 영상을 게재하며 이란을 자극했다. 전황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면서 중재국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모신 라자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6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전격 방문해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등 최고위급 인사들을 연쇄 회동했다. 한동안 종전 협상을 막후에서 주도하던 카타르가 뒤로 빠지고 파키스탄이 다시 전면에 등판할 만큼 중동 외교전이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손훈모 당선인 “잘한 건 공무원 덕분, 잘못한 건 시장 책임”···“소통 시장 되겠다”

    손훈모 당선인 “잘한 건 공무원 덕분, 잘못한 건 시장 책임”···“소통 시장 되겠다”

    6·3 지방선거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이 선거 캠프 해단식을 열고, 지난 선거 과정을 돌아보며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일 열린 해단식에서 손 당선인은 지난 시정을 ‘불통 행정’으로 규정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중심이 돼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는 개혁 의지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무원들이 충성해야 할 대상이 시장 개인이다 보니 조직이 굉장히 경직돼 있었다”며 “공직자들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바로 시민으로 시민들이 도시의 진짜 주인이라는 사실을 행정으로 입증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연향동 쓰레기소각장 부지 문제와 국가정원 개설 과정에서의 아스팔트 위 잔디 조성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손 당선인은 “시민들과 대화하지 않은 결과로 3000명이 넘는 주민이 행정소송에 참여했고, 현재 감사원 감사까지 이어져 공무원들이 일일이 불려 다니며 고통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구시대적인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잘한 것은 공무원 덕분으로 돌려 칭찬받게 하고, 잘못해서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시장인 내가 모든 책임을 지는 책임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 소통과 공정한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문자로 질문을 받으면 반드시 하루 이내에 직접 답을 주거나 담당 공무원을 통해 해결책을 찾도록 소통 창구를 열어두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민감한 문제인 ‘인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제시했다. 손 당선인은 “인사 청탁은 절대 받지 않겠다. 내 어머니나 형님들을 찾아가더라도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다”고 선언했다. 그는 “100%는 아니더라도 절대다수가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선거 시작할 때 어려움이 많아 선거를 포기해야 할 상황까지 몰렸었다”며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와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손 당선인은 “경선 승리 직후 흔쾌히 손을 잡고 뛰어준 허석·서동욱 후보 등과 ‘원팀’이 되지 않았다면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막판에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바람이 불어준 덕분이다”며 “특히 선거 기간 내내 고생해 준 아내와 상대 후보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준 김문수 지역위원장의 큰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승리다”고 공을 돌렸다. 손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비롯해 전국의 거물급 정치인들과 연예인들이 순천을 찾아와 도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순천을 누구나 와서 며칠씩 머물다 가고 싶은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4년 후 임기를 마칠 때 ‘그놈 참 일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손 당선인은 민선 9기 순천시정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김동현 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과 박기영 국립순천대학교 교수를 임명했다.
  • 정청래 “6·3선거 백서 만들 것…내·외부 1명씩 공동평가위원장”

    정청래 “6·3선거 백서 만들 것…내·외부 1명씩 공동평가위원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6·3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도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겠다”며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고위원회의 간담회를 통해서 평가위원회를 만들어서 백서를 발간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서 발간은 외부와 내부의 시선을 동시에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부 한 분, 내부 한 분을 공동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해서 위원들을 구성해서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6·3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당내 책임론을 의식한 듯 합심을 강조했다. 그는 “6·3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숫자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숫자를 넘어서 국민과 당원들께서 주신 박수와 채찍 두 가지 다 우리가 가슴에 새기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나가자”라고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어록 중 가장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말은 ‘정치인은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된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사와의 눈높이다’”라면서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도 않는다. 한국 현대사 민주주의 과정 또한 그랬다”고 강변했다. 이어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며 “바다가 강물을 다 품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강문보다 바다가 더 넓고 깊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다 같은 마음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바다 같은 마음으로 모두 합심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송영길, 김남준, 임문영, 김남국, 이광재, 전은수, 김의겸, 박지원, 김성범 의원의 이름을 차례로 호명하며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선되신 분들은 박수도 받지만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한 분들에게는 당 대표로서 깊은 책임감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박수치고 환호하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구의 김부겸, 경북의 오중기 등 당선되지 못하고 아파할 분을 생각하니 웃을 수가 없었다. 승자에 대한 축하도 해주지만 낙선하신 동지들에 대한 위로를 더 많이 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 “성형전 얼굴 보인다”…박서진, ‘체중 11㎏’ 찐 최근 모습

    “성형전 얼굴 보인다”…박서진, ‘체중 11㎏’ 찐 최근 모습

    가수 박서진이 체중 증가로 인한 외모 변화를 고백하며 대대적인 다이어트 돌입을 선언했다. 오는 6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최근 몰라보게 체중이 불어난 박서진이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살림남’ 첫 출연 때보다 11㎏ 정도 쪘다”며 화면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당시에 비해 체중이 급증했음을 고백한다. 아울러 “현재 몸무게가 73㎏”이라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며 본인 역시 현재의 상태에 적잖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살이 찐 후 자신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예전 얼굴 돌아올 때까지 ‘살림남’ 안 본다”, “살찌니까 성형 전 얼굴이 보인다” 등 댓글을 읽으며 깊은 충격에 빠진다. 평소 박서진은 방송을 통해 성형 수술 사실을 유쾌하게 고백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지만, 시청자들의 이런 반응에 의기소침해졌다. 하지만 다이어트 스트레스에 그는 현실을 도피하듯 탕후루를 폭풍 흡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랜 기간 음악 무대를 함께하며 인연을 이어온 홍경희 무용단장조차 그의 변해버린 몸 상태를 언급했다. 과거 박서진의 유연함과 춤 실력을 높이 평가했던 홍 단장은 무대 연습 도중 “몸이 많이 무겁다”며 예전과 확실히 달라진 그의 둔한 움직임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결국 박서진은 혼자만의 힘으로는 감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 길로 동생 효정과 손을 잡고 찾아간 인물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마라톤의 전설’로 추앙받는 황영조 감독이다. 황 감독은 두 사람의 다이어트를 돕기 위해 직접 러닝 코치로 나섰다. 그러나 의욕만 앞선 박서진의 엉뚱하고 기괴한 달리기 자세를 목격한 황 감독은 급기야 “러닝 할 생각하지 마”라며 초반부터 지도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훈련을 재개한 박서진 남매는 황 감독의 스파르타식 맞춤 지도를 받으며 생애 첫 3km 야외 달리기라는 혹독한 시험대에 오른다. 박서진과 동생 효정은 서로를 이끌며 3km 완주에 성공해 다이어트의 첫 단추를 끼웠다. 박서진의 다이어트 도전기를 담은 ‘살림남’은 6일 오후 9시 2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선 긋고 싶다”…안 보이다 갑자기 21년 만에 ‘탈퇴 선언’한 가수

    “선 긋고 싶다”…안 보이다 갑자기 21년 만에 ‘탈퇴 선언’한 가수

    힙합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이 마지막 앨범 발매 이후 21년 만에 팀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송백경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원타임 그룹 탈퇴, 무가당 삭제에 관한 글’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저는 새삼스럽지만 마지막 5집 앨범 발매로부터 21년 만에 원타임에서 공식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라며 팀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어 포털사이트 프로필 변경에 대해 “네이버가 원타임 그룹 프로필을 잘못 쓴 게 아니라 제가 스스로 그룹에서 제 이름을 지워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잠시 몸담았던 혼성 그룹에 대해서도 “무가당은 그룹 자체를 아예 삭제하고 싶었는데 저 혼자만의 뜻으로는 불가능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음악 생활 기왕 다시 시작하는 거 역설적이게도 음악 하던 젊은 내가 음악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너저분한 과거들과 분명히 선을 긋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밀리언셀러, 세계적 음악 프로듀서, 제 음악 생활은 그런 거랑은 아무런 관련도 인연도 없다”고 말하며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나 과거 동료들의 화려한 명성과 자신은 무관함을 분명히 했다. 송백경은 과거 소속사 수장이었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등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전속 성우로 활동하던 KBS 측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활동을 접는 등 연예계와 방송계 전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 깜짝 출연했을 당시에도 방송 기피 이유에 대해 “제가 연예인으로 살고 있지 않아서 보여 드릴 게 없다는 생각에 섭외가 들어와도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도 아빠는 한때 가수였던 거다. 지금 그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먼저 얘기하지 말라고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말해왔다”고 전했다. 연예계를 완전히 은퇴했던 이유로는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그 시절에 고생을 많이 했었으니까”라고 전했으며, 원타임 멤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락은 취하고 있으나 서로 가는 길이 달라 자주 만나지는 못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현재 요식업에 종사하며 꼬치집을 운영 중인 송백경은 이러한 연예계 은퇴 상태를 깨고 온전한 개인 음악가로서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곡들”이라며 “십수 년 동안 그냥 하드디스크에 갖고만 있었던 그런 곡들을 말끔하게 다듬고 닦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물론 새로운 곡도 만들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터라 녹이 많이 슬어 속도가 더디다. 게다가 구석구석 세밀하게 손보지 않으면 못 넘어가는 성격이라 시간이 더 걸리더라”고 작업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요즘 즐거운 마음으로 미치광이처럼 작업한다”며 “어떤 형태가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온전한 신곡 들려드리겠다”고 전했다. 송백경은 1998년 힙합 그룹 원타임의 1집 앨범 ‘원타임(1TYM)’으로 데뷔해 ‘원 러브(One Love)’, ‘핫 뜨거’ 등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후 원타임은 2005년 발매한 5집 앨범 ‘원 웨이(One Way)’를 끝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가요계를 떠난 송백경은 2016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의 아버지가 됐다. 2019년에는 KBS 공채 성우에 합격하는 이색 행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7일

    쥐 36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48년생 : 좋은 소식이 들리겠구나. 60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72년생 : 근심이 사라진다. 84년생 : 서로 돕고 협조해야 성과 있다. 96년생 : 반가운 연락이 운을 살린다. 소 37년생 : 나쁜 기운이 회복된다. 49년생 : 귀인이 우연히 와서 도와준다. 61년생 : 자기 것을 철저히 지켜라. 73년생 :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하라. 85년생 : 집안이 화평하고 기쁨이 넘친다. 97년생 : 자신감 있게 움직이면 길하다. 호랑이 38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50년생 : 이동이사에 행운 따른다. 62년생 : 현재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라. 74년생 : 집안에 부귀가 가득하겠다. 86년생 : 소망했던 일 해결. 98년생 : 마음을 넓히면 귀인이 따른다. 토끼 39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51년생 : 마음이 심란하니 안정을 취하라. 63년생 : 소신껏 하면 기회 잡는다. 75년생 : 신용을 중요시 여겨라. 87년생 : 대인관계에 신중 하라. 99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결과가 좋다. 용 40년생 : 사람과의 관계를 조심하라. 52년생 : 주변에서 인기 좋겠구나. 64년생 : 가만히 있어야 횡재수 있다. 76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88년생 : 앞장은 서지 말고 뒤에서 보조를 맞추어라. 00년생 : 조용히 실속을 챙기면 유리하다. 뱀 41년생 : 이젠 기다리면 된다. 53년생 : 큰 힘 안들이고 소득 얻는다. 65년생 : 곧은 것보다 유연함이 필요. 77년생 : 노력한 만큼 대가 있다. 89년생 : 움츠림 보단 정정당당히 나서라. 01년생 : 기회를 잡으려면 먼저 움직여라. 말 42년생 : 운세가 호전된다. 54년생 : 사업은 남쪽으로 추진해야 대길. 66년생 : 포기하면 시작하지 않음만 못하다. 78년생 : 일을 추진하면 얻는 것 있겠다. 90년생 : 투자운이 따른다. 02년생 : 과감하게 나서면 결과가 좋다. 양 43년생 :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 55년생 : 누군가가 나에게 감동을 준다. 67년생 : 꿈과 희망이 클수록 얻는 게 많다. 79년생 : 너무 큰 기대는 마라. 91년생 : 계획을 잘 세우면 흐름이 좋아진다. 03년생 : 차분히 가면 뜻한 바를 얻는다. 원숭이 44년생 : 재물이 들어와 쌓인다. 56년생 : 모든 일 다음으로 미루어라. 68년생 : 경솔한 행동은 금물이다. 80년생 : 장거리 여행은 내일로 미루어라. 92년생 : 급할수록 돌아가면 길하다. 04년생 : 말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닭 45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57년생 : 자신감만 기른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69년생 : 함부로 일을 추진 말고 차분히 하라. 81년생 : 친구와 상의함이 좋겠다. 93년생 : 작은 실수만 조심하면 편안하다. 05년생 : 신용을 지키면 기회가 따른다. 개 46년생 : 이득이 있는 하루가 되겠다. 58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구나. 70년생 : 윗사람의 인정받겠다. 82년생 : 기쁨이 집안 가득하겠다. 94년생 : 주변과 화합하면 일이 풀린다. 06년생 : 겸손한 태도가 행운을 부른다. 돼지 47년생 : 자식으로 인한 행복 있겠다. 59년생 : 소망이 이루어지겠다. 71년생 : 하던 일 계속하는 것 좋다. 83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95년생 : 가까운 사람과 뜻이 통한다. 07년생 : 노력한 만큼 인정받는다.
  • ‘보수 갈라파고스’ 된 대구…민주당 단체장·지역구 광역의원 0명

    ‘보수 갈라파고스’ 된 대구…민주당 단체장·지역구 광역의원 0명

    6·3 지방선거에서 대구는 유례없는 여야 경쟁이 예상됐으나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역대 가장 많은 후보를 냈으나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역구 광역의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모두 패배했다. 보수 강세 속 일부 지역에선 민주당 기초단체장이 탄생한 부산·경남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구가 ‘보수의 갈라파고스’로 남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가운데 바닥 민심을 대변하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당선자를 상당수 배출하면서 변화의 씨앗이 뿌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구시장과 9개 구·군 단체장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처음으로 9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냈다. 개표 초반 일부 후보의 선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결국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절반에 못 미치는 득표율로 참패했다. 민주당 후보가 가장 적은 득표율을 기록한 군위군의 경우 김부겸 시장 후보가 40.1%를 얻은 데 비해 이기만 군수 후보는 22.6%로 절반 수준을 얻는 데 그쳤다. 역대 최다 후보를 낸 지역구 대구시의원 선거에서도 석패했다. 문재인 정부 2년 차에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23명의 후보를 내서 4명이 당선된 성과와는 대조적이다. 다만, 비례대표 대구시의원은 사상 처음으로 2명을 배출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박형룡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59.06%를 얻으며 당선됐다. ‘김부겸 바람’을 타고 민주당 후보들이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저조한 기록을 내면서 대구에선 정치적 다양성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앙 정치 논리에만 매몰되면서 전략적 투표를 못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초의원 48명을 당선시키면서 변화의 불씨는 살아있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4년 전 선거에서 지역구와 비례를 포함해 28명이 당선된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큰 실패와 작은 성공이 있었다”며 “‘강물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민주당 대구시당은 바다에 닿기 위해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초강세가 예상되자 보수 지지층 결집을 바탕으로 한 지역주의 투표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기존 걸 바꾸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는데 지역주의 투표도 그 일환이고 그 핵심인 곳 중 하나가 대구”라며 “국민의힘이 이번에 보수의 심장을 지켜달라는 것보다 이재명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프레임을 세웠는데 결과적으로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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