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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지 않고 용기 있게 알린 여교사… ‘성범죄 대응’ 전기 이끌었다

    숨지 않고 용기 있게 알린 여교사… ‘성범죄 대응’ 전기 이끌었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드러냈다. 하지만 여교사의 침착하고 용기 있는 대응과 경찰의 체계화된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성폭행’ 사건 대처의 모범 매뉴얼이 됐다. 섬마을 교사의 안전 대책 마련과 여교사 섬마을 근무 자제 등 다양한 사회적 안전망 확충이라는 대책을 이끌어 냈다. 또 미제로 남아 있던 9년 전 성폭행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7일 여성 관련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자신의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를 집단 성폭행한 패륜적 사건을 해결한 것은 여교사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모든 내용을 알려 다시는 자신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여교사의 용기와 결단에 모든 국민이 격려를 보내고 있다. 또 늑장 대응이나 초동 수사 미흡으로 자칫 묻힐뻔할 수도 있는 사건이었지만 전남 목포경찰서의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처도 돋보였다. 중요한 증거들을 확보, 신속하게 범인들을 처벌했기 때문이다. 여교사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쯤부터 3시간여에 걸쳐 학부모 등 주민 3명이 건넨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당했다. 독한 술에 정신이 몽롱했지만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한 여교사는 22일 오전 1시 59분 112에 피해 신고를 했다. 112 종합상황실에서 연락을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은 현장에 있던 이불과 옷 등을 수거하는 동시에 여교사를 파출소에서 보호했다. 혹시나 있을 가해자들의 추가 보복과 여교사의 심경 변화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목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10분 출발하는 첫 배를 타고 섬에 도착, 관사 등 현장 주변에 대한 정밀 수색을 벌였다. 관사 앞에서 초등학교 학부모 박모(49)씨가 피우다 버린 담배꽁초 5개를 발견했다. 오전 9시 목포로 가는 첫 배로 여교사를 목포 중앙병원에 있는 해바라기센터로 인도했다. 이동희 목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당시 여교사가 심경의 변화 등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까 가장 우려됐지만 대견스럽게 잘 견뎠다”면서 “대부분 여성이 창피해서 그냥 덮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용기를 내면 반드시 범인을 붙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경찰서는 이날 곧바로 수사를 시작했고 다음날인 23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으로 감식을 의뢰했다. 담배와 옷, 가해자들의 DNA와 모발, 체모, 구강표피(침) 등을 채취해서 제출했다. 경찰은 감정물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이와 별개로 가해자 3명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1일 국과수로부터 가해자 3명에 대한 증거 결과가 나오자 추궁 끝에 이들을 지난 3일 구속했다. 이 같은 경찰의 신속 대처와 피해 여교사의 용기 있는 행동이 쉬쉬하고 묻히기 쉬운 성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래의 희생자들을 구하는 용기 있는 대응에 거듭 감사드린다”며 “기운 내시고 당당해지시기 바란다”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결국 여교사의 희생은 교육부가 도서벽지 교사의 관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모든 관사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성폭행 피의자 세 명 중 한 명인 김모씨의 DNA가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것과 일치한 것이다. 김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김씨를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 3명 중 1명, 9년 전에도 성폭행 ‘충격’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의자 3명 중 1명, 9년 전에도 성폭행 ‘충격’

    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중 한 명이 9년 전에도 대전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피의자 박모(49), 김모(39), 이모(35)씨 등 3명의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김씨의 DNA가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그것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07년 1월 21일 대전 서구에 있는 한 20대 여성의 집 현관 초인종을 눌러 피해 여성이 현관문을 열게 한 뒤 피해 여성을 밀치고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술에 취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박씨, 이씨와 함께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세 피의자 중 한 명으로부터) 전화로 여교사가 혼자 잠든 관사를 향해 다른 피의자가 가고 있어 위험하니 살펴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켜주러 갔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자의 몸에서 DNA가 검출돼 덜미를 잡혔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이 사건 발생 다음날 아침에 모여 입을 맞춘 정황을 포착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이들이 증거를 은폐하거나 경찰 수사에 대비해 미리 말을 맞췄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포 섬마을 성폭행 주민들 공모 가능성…범행 전후 두 시간 동안 6차례 통화 시도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발생한 교사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들이 사건 전후로 수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공모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6일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사전 공모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두 명이 범행 전후 두 시간 동안 6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술에 취한 여교사를 관사에 데려다준 횟집 주인 박모씨는 “김모씨에게 ‘술을 함께 마신 이모씨가 여교사 혼자 잠들어 있는 관사를 향해 가는 것을 봤는데 위험해 보인다. 나는 가게 문을 닫아야 하니 대신 살펴봐 달라’고 전화했다”면서 공모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가 이미 한 시간쯤 가게를 비운 상황에서 여교사가 위험하다고 느끼고도 그냥 간 점이 비상식적이고 박씨와 김씨의 가게가 가까워 미리 상황을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는 박씨에게 5차례나 연이어 전화한 김씨의 행동이 석연치 않다”면서 “공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말리러 갔다던 주민 DNA 나오자 묵비권

    연루된 3명 모두 구속 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신안군의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주민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유사강간 혐의가, 김씨와 이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다. 여교사와 이불 등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부임한 A교사는 지난달 21일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섬에 도착했다. A교사는 저녁을 먹기 위해 평소 안면이 있는 학부모 박씨의 횟집에 들렀다. A교사는 이 자리에서 이들이 권하는 술을 한두 잔씩 받아 마시다가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취했다. 구토를 하고 식당 방 안에 잠시 누워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한 주민은 박씨와 이씨였다. 오후 11시쯤 박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A교사를 관사에 데리고 갔다. 박씨는 여교사를 업고 관사 방에 데려다 눕힌 뒤 20여분 동안 성추행한 뒤 뒷정리를 위해 횟집으로 되돌아왔다. 박씨는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간 뒤 자신의 차량으로 박씨의 뒤를 따르던 이씨는 박씨가 관사에서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박씨는 식당으로 되돌아오다 전화를 한 김씨에게 “아무래도 이씨가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면서 “관사로 가 볼 것”을 요청했다. 이때는 이미 이씨가 여교사를 성폭행한 뒤인 밤 12시~다음날 오전 1시쯤이었다. 관사에 도착한 김씨는 “이씨를 만날 수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DNA 검출 내용을 들이밀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교사를 처음으로 성폭행한 이씨는 오전 1시 30분쯤 또다시 관사로 찾아가 두 번째로 성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자리를 하면서 여교사가 심하게 취하자 각각 성폭행을 하려고 맘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 주민 3명 구속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 주민 3명 구속

    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신안군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주민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는 이 학교 초등학생의 학부모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뭍에서 도착한 여교사와 박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여교사를 2㎞쯤 떨어진 관사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잇따라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부임한 여교사는 같은달 20일 뭍으로 나갔다가 일요일인 22일 동료교사 등과 홍도로 여행을 가기 위해 하루 빠른 21일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도착했다. 여교사는 평소 안면이 있는 학부모 박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귀가할 요량으로 식당에 들렀다. 여교사는 이 자리에서 이들이 자연스레 권하는 술을 한두 잔씩 받아마시다가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몸이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취했다. 구토를 하고 식당 방안에 잠시 누워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한 주민은 박씨와 이씨였다. 술자리가 막바지에 이른 오후 11시쯤 식당주인 박씨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여교사를 관사에 데리고 갔다. 박씨는 차에서 내린 뒤 여교사를 업고 관사 방에 데려다 눕힌 뒤 성추행을 시작했다. 20여분 동안 여교사를 추행한 박씨는 식당 뒷정리를 위해 횟집으로 되돌아왔다. 박씨는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간 뒤 2~3분 후 자신의 차량으로 박씨의 뒤를 따르던 이씨는 관사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박씨가 관사에서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여교사가 누워있는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여교사는 “당시 이씨의 얼굴은 알아볼 정도로 정신은 깨어있었지만 반항할 힘이 없어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자신의 식당으로 되돌아오던 중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김씨에게 “아무래도 이씨가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관사로 가볼 것”을 요청했다. 이때는 이미 이씨가 여교사를 성폭행한 뒤인 밤 12시~오전 1시쯤이었다. 관사에 도착한 김씨는 “이씨를 찾았으나 만날 수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정액검출 내용을 들이밀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씨는 이 시간 방안에 쓰러져 있던 여교사를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교사를 처음으로 성폭행한 이씨는 22일 오전 1시 30분쯤 또다시 관사로 찾아가 여교사를 두 번째로 성폭행했다. 학교에서 200여m쯤 떨어진 관사는 주민들이 사는 집과 동떨어진 외진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은 없지만 술자리를 하면서 여교사가 심하게 취하자 각각 성폭행을 하려고 맘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정황을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보강 수사를 통해 조만간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섬마을 ‘짐승들’… 갓 부임한 女교사 집단 성폭행

    학부형 등 3명 교사에게 접근·술 권해 데려다 준다며 초교 관사로 가 몹쓸짓 “오지 근무하는 여교사 보안 대책 필요” 도서지역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새내기 여교사가 학부모가 포함된 동네 주민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학부모 박모(49)씨와 같은 동네 주민 2명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자신의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는 여교사 A씨에게 후배인 김모(38)·이모(34)씨와 함께 접근해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였다. 술에 약한 A씨는 이들이 한두 잔씩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 결국 식당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후 박 모씨 등은 A씨를 바래다준다며 업어서 관사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사는 주중에 A씨를 포함해 교사 4명이 사용하지만, 이날은 토요일이라 혼자만 남았다. A씨는 지난 3월 이 섬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홀로 자취하면서 평상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고, 이날 가해자들과의 합석도 학부모와 교사로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를 통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A씨가 22일 오전 깨어나 수상한 정황을 인지한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성폭행 관련 증거를 고스란히 확보한 덕분이다. 박씨와 이씨는 범죄 사실을 시인했고, 김씨만 강력히 부인해 경찰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현재 A교사는 병가를 내고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 요즘은 여교사라고 해서 낙도나 오지 근무를 피할 수는 없다. 오지 근무를 할 경우 승진·가점 등에서 각종 혜택도 있다. 전남지역에 근무하는 공립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1만 6840명으로, 이 중 1만 154명이 여교사다. 한 교사는 “외딴곳에 있는 학교 관사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점검과 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앞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안전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낙도·오지 학교의 관사와 여교사 주거 실태에 대해 현재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빠른 시일 내 오지에 발령받은 여교사들의 보안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학부모 낀 동네주민들 20대 여교사 성폭행…112 신고 직접 증거 확보

    학부모 낀 동네주민들 20대 여교사 성폭행…112 신고 직접 증거 확보

    도서지역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새내기 여교사가 학부모가 포함된 동네 주민 3명에게 성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이 학교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학부모 박모(49)씨와 같은 동네 주민 2명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2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횟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자신의 식당에서 혼자 저녁을 먹는 여교사 A씨에게 후배인 김모(38)·이모(34)씨와 함께 접근해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였다. 술에 약한 A씨는 이들이 한두 잔씩 따라주는 술을 마시다 결국 식당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후 박 모씨 등은 A씨를 바래다준다며 업어서 관사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관사는 주중에 A씨를 포함해 교사 4명이 사용하지만, 이날은 토요일이라 혼자만 남았다. A씨는 지난 3월 이 섬 초등학교로 발령받아 홀로 자취하면서 평상시 이 식당을 자주 이용했고, 이날 가해자들과의 합석도 학부모와 교사로서 서로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일 국과수 감정결과를 통해 이들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A씨가 22일 오전 깨어나 수상한 정황을 인지한 직후 112에 직접 신고해 성폭행 관련 증거를 고스란히 확보한 덕분이다. 박씨와 이씨는 범죄 사실을 시인했고, 김씨만 강력히 부인해 경찰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현재 A교사는 병가를 내고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 요즘은 여교사라고 해서 낙도나 오지 근무를 피할 수는 없다. 오지 근무를 할 경우 승진·가점 등에서 각종 혜택도 있다. 전남지역에 근무하는 공립 유·초·중·고등학교 교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1만 6840명으로, 이 중 1만 154명이 여교사다. 한 교사는 “외딴곳에 있는 학교 관사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점검과 보안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앞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안전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약속하지만 “낙도·오지 학교의 관사와 여교사 주거 실태에 대한 현재 정확한 통계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빠른 시일 내 오지에 발령받은 여교사들의 보안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파손된 홍대 ‘일베 조형물’… 3명 입건

    파손된 홍대 ‘일베 조형물’… 3명 입건

    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정문 앞에 전시된 일베 상징 조형물이 파손된 채 바닥에 떨어져 있다. 작품은 홍익대 조소과 4학년 홍기하씨가 학과 ‘환경조각연구 야외조각전’에 출품하려고 제작한 것으로,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상징하는 손짓을 하고 있어 비난 여론이 일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형물을 훼손한 혐의로 김모(2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울산고래축제 오늘 개막…29일까지 장생포 일대서

    울산고래축제 오늘 개막…29일까지 장생포 일대서

    ‘2016 울산고래축제’가 26일 고래문화특구인 남구 장생포에서 개막했다. 올해 고래축제는 ‘우리 함께(We Together)’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7시 30분 장생포 다목적구장에서 열린다. 남구구립교향악단 공연, 서동욱 남구청장의 개막 선언,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공중에 뜬 고래비행선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옷을 입은 연기자들이 낙하하는 퍼포먼스와 영상·레이저·조명이 어우러지는 멀티미디어쇼, 불꽃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38개의 축제프로그램은 고래문화마을과 고래박물관 주변 등 7개 마당에서 주제에 맞춰 진행된다. 장생포 다목적구장에 마련되는 ‘사랑고래마당’에서는 개·폐막식, 악극·무용·합창 등 각종 공연이 열린다. 고래문화마을의 ‘고래광장’에서는 힙합과 밴드 공연으로 구성되는 ‘클럽 JSP’, 울산대 동아리 공연, 노래자랑 등이 마련된다. 고래박물관 앞 ‘돌고래마당’에서는 뮤지컬 공연, 북콘서트, 마술·인형극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과거 장생포에서 고래잡이 성공을 빌며 벌였던 의식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수상 퍼포먼스’가 첫선을 보여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고래 분장을 한 연기자가 플라이보드를 타고 물 위에서 묘기를 부리면 해안의 관객들이 연기자를 향해 물대포를 쏘는 것으로, 하루 3회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먹거리 공간인 ‘장생포 고래밥’, 세계 음식과 풍물을 체험하는 ‘글로벌 장생포’, 옛 포경마을의 생활상을 재현한 ‘장생포 옛마을’, 전통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추억놀이 장생포’ 등이 운영된다. 남구는 고래축제의 고질적인 교통 혼잡을 없애고자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장생포 내부 도로 1㎞ 구간에서는 시내버스나 순환버스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통행을 통제하고, 통제 구간은 일반부두에서 장생포복지문화센터 방향 일방통행으로 운영한다. 자가용을 타고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행사장 주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 14곳(3300대 수용)에 주차한 뒤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순환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장생포를 거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1대씩 증차하며, KTX 울산역, 문수수영장, 중구 다운동 입구 등 3곳에서 장생포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한편 중국 장쑤성 옌청시 방송국과 신화통신 미래네트워크 등 중국 3개 언론사 기자와 PD 4명이 고래축제 취재를 위해 장생포를 방문했다. 방송국은 다큐멘터리를, 신화통신은 인터넷 사이트 여행코너를 통해 각각 고래축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 경제가 어려운 때 22번째를 맞는 울산고래축제가 시민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안전, 충실한 프로그램,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전력을 기울인 만큼 방문객 모두 편안하게 축제를 즐기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경찰서, 밍크고래 불법 포획 유통 일당 검거

    밍크고래 수십억원어치를 몰래 잡아 불법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국제 보호종인 밍크고래 40마리(27t·시가 40억원)를 불법 포획해 북구 호계동의 한 냉동창고에 보관한 뒤 시중에 유통해 온 판매 총책 조모씨(53)와 이모(5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식당 업주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6명은 지난달 6일 오전 6시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잡은 밍크고래 1마리를 육로로 옮겨와 북구 호계동 냉동창고에 보관을 위해 해체 작업을 하던 중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고래잡이는 해경의 단속이 심한 동해안보다 상대적으로 느슨한 서·남해안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잡은 고래는 울산에서 해체되고서 울산과 부산 등 고래 전문 식당에 팔려나갔다”고 밝혔다. 고래고기는 음식점에서 250g에 10만 원에 판매돼, 어지간한 소고기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셈이다. 한편, 경찰은 밍크고래 불법 포경에 가담한 선장 등 공범을 쫓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커버 스토리] 고시촌서 직장인 원룸촌으로… 77%가 나홀로族 신림동은 외로워

    [커버 스토리] 고시촌서 직장인 원룸촌으로… 77%가 나홀로族 신림동은 외로워

    서울서 1인 가구 최다 관악구 신림동 “1990년대만 해도 이웃끼리 인사도 하고 맛난 것도 나눠 먹고, 사람 사는 맛이 났었지. 근데 땅값이 싸고 근처에 지하철역이 있으니까 원룸들이 막 들어서더니 혼자 사는 직장인이 많아졌어. 출근 시간만 지나면 동네가 종일 고요해. 낮에는 도둑 걱정, 밤에는 치한 걱정인데 무엇보다 애들 울음소리가 없어. 다들 외롭지 않을까 싶어.”(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거주하는 김모(54)씨) ●“애들 울음소리 없는 고요한 도시” 서울시내 25개 구 중에서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50.4%가 혼자 사는 가구다. 신림동은 그런 관악구에서도 으뜸이다. 1인 가구 비율이 77.4%로 네 집 가운데 세 집꼴이다. 당연히 서울 시내 전체 425개 동 중에서 최고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1인 가구 비중은 27.1%. 20년 후인 2035년이면 3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림동은 한발 앞서 나타난 우리의 미래 모습일 수 있다. 신림동과 인근 청룡동을 중심으로 1인 가구 생활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지난 19일 오전 7시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은 승강장이건 개표구건 할 것 없이 초만원이었다. 길게 줄을 서 지하철 2대는 보내야 간신히 끼어 탈 수 있었다. 오전 6~9시 이곳에서 하루 평균 3만 286명이 지하철을 탄다. 1~4호선 119개 역사 중에 출근 시간 이용객이 가장 많다. 출근 전쟁이 끝나는 오전 9시쯤부터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직장인들이 떠난 동네의 정적이 시작된다. 아이가 없으니 보육시설과 입시학원은 동 전체에 각각 3개뿐이다. 노인요양시설은 아예 없다. 동네주민 이모(40·여)씨는 “무엇보다 원룸촌이 많아서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2014년 관악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건수는 6781건으로 송파경찰서, 영등포경찰서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였다. 경찰은 빈집털이, 야간 골목길 성추행 등을 막기 위해 이 지역에서 ‘범죄예방 진단팀’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 ●낮엔 도둑 걱정, 밤엔 치한 걱정 퇴근 시간이 되자 직장인들은 간단하게 장을 보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다. 간단한 음료수와 스낵, 아침 도시락 등을 사는 사람이 많았다. 신림동의 편의점 수는 51개로, 관악구 21개 동 중에서 가장 많다. PC방은 21개가 성업 중이고 부동산 중개사무소와 세탁소도 각각 86개와 23개다. 일부 직장인들은 신림역 인근 유흥가에서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오후 10시면 귀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정, 유흥가 뒤편 주거지역의 오피스텔과 원룸 건물의 불이 하나둘 꺼지기 시작했다. 직장인 한모(29)씨는 “퇴근하고 집에서 혼자 TV를 보다가 보면 ‘무엇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면서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할까’ 하는 허무함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속열차 대형 사고 대비 국토부·코레일 합동훈련

    고속열차 대형 사고 대비 국토부·코레일 합동훈련

    국토교통부과 코레일이 19일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역에서 고속열차 대형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훈련은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고속열차가 영등포역에서 선로 전환기 오작동으로 탈선해 화재가 발생, 다수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홍순만(오른쪽 두 번째)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철도사법경찰대, 영등포경찰서 등 유관기관에서 300여명이 참여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이창명 음주 사실 진술한 진료 기록 확보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를 부인해 온 개그맨 이창명(47)씨가 스스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병원 진료기록부를 경찰이 확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씨가 사고를 낸 직후 찾아간 여의도성모병원을 지난주 압수수색한 결과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이씨의 진술이 담긴 진료기록부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씨를 불러 진료기록부의 진위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이씨는 “병원에서 잘못 들었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발언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 18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보행 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를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후 미조치, 의무보험 미가입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륙에서 어구박물관 운영하는 유철수씨

    내륙에서 어구박물관 운영하는 유철수씨

    바다가 없는 충북 충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어구가 모여 있는 박물관이 있다. 유철수(54)씨가 2007년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에 문을 연 한국해양어구박물관이다. 허름한 건물 3채로 구성된 박물관 겉모습이 실망스럽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수많은 유물이 가득한 보물창고를 연상케 한다. 이곳에는 낚싯대, 작살 등 전통어구 9만점과 물고기 관련자료 5000점이 옹기종기 배치돼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에도 없는 1960년대의 고래 포경포와 우리나라 최초의 어탁도 있다. 수원에서 골동품 판매업을 하던 유씨는 지인의 권유로 1990년대 초부터 낚싯대 등의 어구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유씨는 16년 전 충주로 이사 온 뒤에도 수집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어구를 사들이기 위해 땅도 팔았다. 어구를 모은다는 소문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어구를 갖다주기도 했다. 초창기에는 낚싯대와 바구니 등 낚시 중심의 어구를 수집했고, 1995년부터는 작살, 그물, 어선용품 등으로 수집 범위를 확대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물고기 관련 생활용품을 본격적으로 모았다. 박물관을 열게 된 것은 열정과 끈기로 수집한 어구가 소중한 역사자원으로 후손에게 물리길 바라서다. 현재 박물관 관람은 장소가 협소해 전화예약(043-855-9006)해야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유씨는 “골동품을 팔아 어렵게 생활해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박물관 건립을 지원한다면 수집한 어구를 기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中여성 살해 뒤 시신 싣고 다니며 현금 인출

    서귀포경찰서는 15일 제주에 불법체류 중이던 중국여성 A씨(24)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기)로 중국인 남성 B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1시 10분쯤 A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제주시에서 성판악을 거쳐 애월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하다 외도동 부근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위챗’으로 대화하며 친분을 쌓았고, 구직상담을 하며 몇 차례 만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사건 당일 A씨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차량에 있던 과도로 위협하고 체크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B씨의 목과 가슴을 6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옮겨 싣고 다니다가 지난 1월 2~3일 새벽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임야에 유기했다. B씨는 범행 다음날과 1월 1일과 3일, 세 차례에 걸쳐 새벽시간을 이용해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한 은행의 현금인출기(ATM)에서 A씨의 체크카드로 현금 619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지난달 13일 고사리를 채취하던 50대 남성이 시신을 발견하면서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B씨는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전화로 자수하고 삼양파출소에서 긴급체포됐다. B씨는 도주하지 않고 제주에 머물렀던 것에 대해 “가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고래 관광자원과 석유 산업의 공존… 새 부가가치 창출”

    “고래 관광자원과 석유 산업의 공존… 새 부가가치 창출”

    “울산 남구는 고래로 대표되는 관광자원과 국내 최고의 석유화학공단이 입주, 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관광자원과 산업에 역사와 이야기를 입히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산업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동욱(53) 울산 남구청장은 11일 “남구가 가진 장점과 여러 여건을 잘 결합시킨 ‘울산형 문화·산업관광’을 만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또 “울산이 ‘고래도시’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포경 전진기지, 고래생태관 등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역사와 문화를 잘 살려 발전시켰기 때문”이라며 “특히 장생포는 우리나라의 근대 포경 전진기지에만 멈추지 않고 살아 있는 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 생태관광’으로 발전과 도약을 거듭하면서 울산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래 중심의 관광산업은 침체기를 맞은 산업도시 울산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장생포는 다양한 고래 관광 인프라를 갖췄지만 하루 이상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에 한계를 보였다”면서 “앞으로 모노레일과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상관, 퇴역 울산함 전시 등을 통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숙박업소를 확충해 먹고 자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거쳐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쓰레기만 남기고 간다는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식당과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에게 관광산업 발전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서 구청장은 “울산 남구를 과거와 현재를 토대로 미래까지 내다보는 고래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 “젊은 경찰오빠, 사귀자” 홍대 불금, 취객과 사투

    [단독] “젊은 경찰오빠, 사귀자” 홍대 불금, 취객과 사투

    “아우~ 젊은 경찰 오빠, 진짜 맘에 든다. 나랑 사귀자. 응? 응?” 지난 7일 새벽 3시 술집과 카페, 클럽 등이 즐비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거리. 황금연휴의 절정인 ‘불금’(불타는 금요일)의 끝을 통과한 취객들이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랠 즈음,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소속 최영구(51) 경위와 박준희(25) 순경은 서교동 클럽NB 부근에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에게 달려갔다. 만취한 여성은 갑자기 박 순경의 몸을 더듬으며 애정 공세를 폈다. 박 순경의 부축을 받고 순찰차에 오른 여성은 박 순경을 끌어 안고 “키스해 달라”고 말했다. 진땀을 뺀 박 순경은 지구대에 도착하자 동료 경관에게 동영상을 촬영해 달라고 했다. ●만취女 애정공세 대응 않자 욕설 지구대에서도 구애를 이어가던 여성은 대응이 없는 박 순경에게 화가 났는지 욕설을 퍼붓고 여러 차례 뺨을 때렸다. 박 순경은 말없이 한숨만 쉬었다. 옆에 있던 최 경위는 “남성에 대한 성희롱은 아직 사회적 인식이 덜한데, 현장에서는 이렇게 남성 경찰관이 수치심을 느낄 만한 일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홍익지구대는 전국에서 가장 바쁜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3만 254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2 출동신고가 접수됐고, 지난해 5월 23일에는 단 하루 동안 23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홍대입구역의 지하철 이용인구는 하루 7만 8000여명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5위였다. 주말이면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다. 홍대 앞이 ‘젊음의 해방구’로 유명해지면서 주말이면 지구대뿐 아니라 마포경찰서 형사들도 동원되고 있다. 취객과의 사투, 곳곳에서 벌어지는 시비, 음란업소 단속 등 홍익지구대의 주말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지난해 5월 23일엔 하루 236건 신고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 최 경위와 박 순경이 탄 순찰차에 신고가 떨어졌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서교동의 한 술집이 표시되자 최 경위가 화면의 ‘112 신고 음성 파일’을 눌렀다. 신고를 한 건물 관리인은 “어린 것이 금연건물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데 대든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현장 출동부터 쉽지 않았다. 간신히 현장에 도착하자 담배를 피웠다는 노래방 직원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건물 관리인도 “젊은 게 버릇이 없다”며 맞섰다. 최 경위는 10여분만에 두 사람을 설득했고, 둘은 악수를 했다. 최 경위는 “처벌보다 문제가 해결되도록 돕는 게 경찰의 임무이기 때문에 우선 중재부터 한다”고 설명했다. 오후 10시 권병길(39) 경사와 지두남(34·여) 경장의 순찰차로 바꿔 탔다. 비가 와서 출동이 그나마 줄었다고 했지만 6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들어온 112신고만도 79건에 달했다. 이중 61건(77.2%)이 오후 8시 이후에 몰렸다. 7일 오전 1시쯤 지구대로부터 “술집 화장실 문을 부순 범인을 찾아달라”는 신고가 전달됐다. 서교동의 2층 건물에 도착하니 1층 술집 옆 화장실의 나무 문의 일부가 누군가 주먹으로 세게 친 것처럼 움푹 들어가 있었다. 술집 주인은 만취한 일행을 붙잡고 시비를 가리고 있었다. 권 경사는 먼저 폐쇄회로(CC)TV부터 확인했지만 사각지대였다. 인근에 주차된 차를 살피던 지 경장은 술집 쪽을 찍었을 것으로 보이는 차 소유주에게 부탁해 블랙박스 메모리를 확보했다. 그는 술집 사장에게 경찰서에 정식 신고하도록 했다. 사건을 정리하니 오전 2시, 지 경장의 무전기에서 바로 옆 골목의 만취자를 보호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만취한 청년을 30m 전방에 있는 순찰차에 태우려 했지만 남성은 욕설을 하며 버텼다. 20분간의 사투 끝에 간신히 순찰차에 태웠는데 이번에는 순찰차에 구토를 했다. 지구대까지 이동하는 5분간 청년은 지 경장에게 성희롱에 가까운 욕설을 늘어 놓았다. 지 경장은 “매번 공무집행 방해로 기소하면 하루에도 수십 명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순찰차 토사물 치우고 또 출동 ‘일상’ 청년을 지구대에 인계한 권 경사와 지 경장은 동료들과 순찰차의 토사물을 치우고 곧바로 같은 차에 다시 올랐다. 새벽 5시 30분 동이 텄지만 신고는 계속됐다. 최 경위는 “오전 10시까지는 간밤의 피해자들이 본격적으로 여러 신고를 해 오는 시간”이라고 했다. 취객들은 지구대 의자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었고, 한 술집 종업원은 스마트폰 절도 사건에 연루돼 진술서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경찰관들은 믹스커피를 ‘원샷’하고 다시 순찰차에 몸을 실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음주운전 이창명 반드시 단죄”

    개그맨 이창명(47)씨의 ‘음주 교통사고’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사고를 내도 현장에서만 벗어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이참에 깨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일 이상원 서울경찰청장이 직접 “(이씨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많은 음주운전자가) 이런 사례를 악용할 수 있다. 유명 인사인 만큼 꼭 단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 치안의 총수가 직접 결의를 다진 터라 일선 수사의 강도는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보행신호기와 충돌하고 사고 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이씨가 지인 5명과 술을 마신 음식점 폐쇄회로(CC)TV에 그가 얼굴이 붉어진 채로 휘청거리는 장면이 녹화됐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에서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사고 당일 이씨와 술을 마신 동석자들이 출석 요구에 불응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동석자 모두를 개별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참고인 자격인 동석자를 강제 소환할 방법은 없다. 이런 가운데 이씨는 경찰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하는 산식인 ‘위드마크 공식’이 법원에서 인정받은 판례를 수집하고 있다. 법원에서 호흡이나 채혈 등을 통하지 않은 추산치인 위드마크 공식이 인정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술의 양, 몸무게가 객관적으로 증명되면 법원에서 위드마크 공식을 인정하는 판례가 있다”며 “이씨와 참고인 모두 술을 마신 사실을 부인하는 만큼 식당 종업원 등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카드뉴스] 음주운전 수사의 히든카드 ‘위드마크’

    [카드뉴스] 음주운전 수사의 히든카드 ‘위드마크’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개그맨 이창명씨의 음주운전을 확인했다며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이창명씨는 교통사고를 낸 직후 사라졌다가 술이 다 깬 이후 경찰에 출석했었죠. 그런데 경찰은 이창명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16%로 특정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음주운전 수사의 히든카드, 위드마크 공식 덕분입니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위드마크 공식, 이해하기 쉽게 풀어봤습니다. 기획·제작 이솜이 인턴기자 shmd6050@seoul.co.kr    
  • 술 안 마셨다더니… 이창명 만취 운전

    술 안 마셨다더니… 이창명 만취 운전

    심야에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개그맨 이창명(47)씨가 결국 음주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18분쯤 음주운전을 하다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 보행 신호기를 들이받은 뒤 차를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인 5명과 함께 사고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까지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알코올 41도짜리 술을 6병 마셨다. 경찰은 “6명이 술을 1병씩 나눠 마셨다고 가정하고, 위드마크 공식으로 계산한 결과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위드마크 공식은 사람의 시간당 알코올 분해도가 0.008~0.030%라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과거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계산하는 방식이다. 이씨는 사고 30여분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 안의 교통범칙금 고지서를 보고 전화를 걸어 운전을 직접 했는지 확인하자 “나는 모르는 차”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15분 후 다시 전화를 걸자 이때는 “후배가 운전을 한 것 같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씨는 전 매니저에게 전화해 사고 수습을 요청한 뒤 전화기를 끄고 잠적했다. 그러나 이씨는 음주운전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도 ‘저녁 모임을 끝낸 뒤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모순된 주장을 하고 있어 추가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씨가 계속 술을 먹지 않았다고 주장할 경우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마크 공식의 유죄 증거 인정 여부는 그때그때 다르다”며 “대법원 판례도 개별 사안에 따라 인정 여부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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