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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노조 오늘 출근투쟁/비대위 결정/송출사원도 제작거부 동참

    ◎MBCㆍCBS 파행방송 한국방송공사(KBS)사태가 주동자구속등 정부측의 강경조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방송(MBC)과 기독교방송(CBS)노조 측이 KBS에 대한 공권력 투입에 항의,제작거부에 들어가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KBS에서는 그동안 정상적으로 근무해 오던 송출기술국 라디오 주조정실의 간부를 제외한 사원들이 1일하오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데 이어 TV주조정실 사원들도 2일부터 간부들만 남기고 노조측 농성에 가세하는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또 지방의 송신ㆍ중계소 직원 70여명도 서울에 올라와 농성에 참가했다. KBS비상대책위는 이날 회의를 갖고 3일 상오9시 본관 2층 중앙홀에서 공권력재투입규탄 및 서사장퇴진촉구대회와 고김재석씨 추모식을 갖기로 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를위해 2일 낮12시쯤 영등포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3일 상오 8시까지 KBS안팎에 남아있는 경찰을 모두 철수시켜 줄것』을 요구했으며 경찰이 출근을 저지하면 연좌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측이 1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 MBC는 이날도 일부 방송프로그램이 변경되는등 차질을 빚었다. CBS노조 측도 이날 상오9시부터 7일 상오2시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갔다. 한편 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권영길)은 비상중앙위원회에서 신문사및 통신사의 전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 KBS에 경찰투입,3백33명 연행

    ◎정상화안 투표서 부결… 재농성 따라 30일부터 방송제작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방송공사(KBS)사태는 노조 「비상대책위」의 정상화방안을 이날 하오 사원들이 찬반투표에서 부결시킴에 따라 하오 11시10분 경찰병력 2천3백여명이 들어가 농성중이던 3백33명을 강제 연행함으로써 농성ㆍ파업 19일만에 수습됐다. 경찰은 이날 19개 중대 경찰병력을 동원,정문 현관과 북쪽문,지하주차장 입구를 통해 사옥 안으로 들어가 2층 중앙홀에서 농성중이던 노조원과 1층 「비상대책위」사무실에 있던 노조원들을 45분만에 모두 연행하고 나머지 노조원들의 출입을 통제시켰다. 경찰이 진입하자 노조원들은 2층 홀 바닥에 앉아 스크럼을 짜고 구호와 노래를 불렀으나 진입후 하오 11시40분쯤부터 시작된 연행에는 대부분 순순히 응해 별다른 불상사는 없었다. 경찰은 연행자들을 영등포경찰서등 10개 경찰서에 분산수용,철야조사을 벌였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이날 하오2시 본관 중앙홀에서 본사 및 지방국사원 3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갖고 정상화방안을 만장일치로 추인받으려 했으나 「김용갑 전총무처장관과의 협상과정 및 김 전장관의 자격에 오해의 여지가 많다」는 일부의 반론에 따라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날 하오 4시20분부터 7시까지 2층 TV공개홀에서 무기명비밀투표로 진행된 투표결과,투표참가자 3천8백39명 가운데 1천4백4명(36.6%)이 찬성하고 2천4백8명(62.7%)이 반대,정상화안은 부결됐다.
  • 경찰의 KBS진압 「여의도작전」 이모저모

    ◎산발저항속 45분만에 “해산완료”/노조원 대부분 귀가한 뒤에 진입개시/안위원장은 지하통로 거쳐 미리 피신 ○…30일 하오 11시15분부터 진입을 시작한 경찰병력은 본관 2층 민주광장과 IBC빌딩등 두 방향으로 진출,먼저 민주광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3백50여명의 노조원들을 둘러싸고 있다 하오 11시40분쯤부터 연행을 시작. 민주광장에 있던 대부분의 노조원들은 연행에 순순히 응하는 모습이었으나 방송국 스튜디오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농성을 벌이던 일부 노조원들은 경찰의 연행에 완강히 저항하며 『방송민주화』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그러나 이날 작전은 별다른 불상사없이 농성자들을 전원 연행함으로써 작전개시 45분만에 완료. ○…이날 본관2층 로비와 IBC건물 곳곳에서 농성중이던 사원3백여명을 연행한 경찰은 이들을 경찰버스에 태워 영등포경찰서 등 서울시내 각경찰서에 분산 수용,밤새 조사,농성가담의 정도를 분류. ○…이날 하오 KBS사원들이 투표를 통해 방송정상화안을 부결하자 경찰의 움직임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KBS에 대한공권력재투입이 임박했음을 예고. 특히 공권력 투입의 최고책임자인 안응모내무부장관이 이날 하오 9시40분쯤 치안본부에 들러 김우현치안본부장등 경찰고위간부를 불러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숙의하면서 공권력투입은 확정적. 안장관은 기자에게 『KBS사태의 악화로 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KBS사원들이 다중의 힘으로 정부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격앙된 어조. 그는 또 『민중세력은 사회주의를 통해 세상을 한번 잡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지만 KBS사원들이 의도하는 바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특히 안장관은 기자들과 만나는 도중 총리실에서 걸려온 것으로 보이는 전화를 받고 『본부장등의 보고를 듣고 곧바로 전화를 다시 하겠다』고 말해 정부의 공권력투입결정이 상당히 어려운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 ○…공보처관계자들은 KBS비상대책위원회의 방송정상화 결정이 사원총회에서 부결되고 곧이어 공권력재투입으로 이어지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공보처 관계자들은 청와대특사로까지 오인된 김용갑 전장관의 사태수습방식이 결국 「악재」로 작용됐다고 이구동성으로 비난. 이날 저녁 밖에 있다가 비서관의 연락을 받고 밤 9시30분쯤 집무실에 돌아온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즉각 강용식차관ㆍ이덕주매체국장 등을 불러 구수회의를 열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혹시 KBS공권력 재투입이 다른 방송사의 동맹파업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는 후문. 최장관은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KBS사태가 결국 공권력 재투입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에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4개서에 분산 수용 이에앞서 강공보처차관은 하오 9시50분쯤 김우현치안본부장과 사태수습을 최종 협의했으며 거의 같은 시간 김학준 청와대사회보좌역은 공보처로 전화를 걸어 이매체국장으로부터 KBS사태를 보고 받는 등 공보처주변은 공권력재투입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 최장관은 공권력재투입전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과 같은 심정이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고 『국민의 기대를 이렇게 저버릴 수 있느냐』고 한탄. 최장관은 이어 짤막한 논평을 한 뒤 『이제는 우리로서도 어쩔수 없다』고 해 공권력투입을 기정사실화. 최장관은 그러나 『공권력을 정말 투입하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그래도 방송정상화를 요구하는 사원들이 많은데 성급한 공권력투입은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이 상황에서 「성급한」이라는 형용사는 맞지 않는 듯 하다』고 강조. ○…경찰관계자들은 이날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작전을 「여의도진압작전」이라고 명명한 뒤 세부적인 작전계획을 모두 완료해 놓고 찬반투표 개표 당시 KBS안에 있던 노조원등 3천5백여명의 직원들이 빠져 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모습. 치안본부고위간부들은 이날 하오부터 KBS에 대한 공권력투입여부가 커다란 관심사로 등장하자 『우리로서는 알지도 못하고 말할 수도 없지만 농성인원이 3백∼4백명으로 줄어야 공권력 투입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공권력 투입시간이 KBS농성인원에 달려 있음을 시사. ○…이종국서울시경국장은 이날 하오 9시30분쯤 점퍼차림으로 안병욱시경2부장을 대동하고 청사를 출발,하오 10시쯤 여의도 현장본부인 대광장파출소에 도착,10여분간 진압작전 도상계획을 다시 한번 점검한 뒤 하오 10시35분쯤 KBS사옥 주변을 직접 돌아보며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 안부장은 이 자리에서 『KBS공권력 투입은 현대중공업사태와는 달리 단순히 사전구속영장을 집행하는 것으로 최루탄은 필요치 않다』면서 『KBS에로의 진입이나 연행과정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수노조위원장은 경찰이 투입되기 직전인 이날 하오 10시40분쯤 기자들과 만나 『공권력투입이 확실시돼 위원장직 사퇴와 비상대책위 개편을 유보하겠다』며 당초의 입장을 변경. 안위원장은 김용갑전장관과의 서사장퇴진 밀약설에 대해서는 『김 전장관의 말을 선의로 받아들였다』고 말해 밀약이 있었음을 강력히 시사. 그는 또 『김 전장관이 「대통령 특사」라는 말을 뒤집어 개인자격 운운하는 바람에 사원들의 신뢰를 떨어뜨렸다』면서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김씨와 정부측에 있다』고 주장. 안위원장 등 조합원 10여명은 기자들과 만난 직후 KBS보도진들이 갖고 다니는 무전기에서 「경찰이 투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이 들어오기 10분전쯤 황급히 대피. 경찰은 11시15분쯤 「비상대책위」의 출입구를 막고 사무실로 들어왔으나 노조간부들을 연행하는 데 실패. 30여평 규모의 비상대책위 사무실은 오랫동안 농성을 벌여와 집기와 비품이 여기저기 널려있는데다 경찰까지 들어와 온통 어수선한 분위기. ○간부 사후대책 숙의 ○…안병욱시경제2부장과 정동수영등포경찰서장은 작전이 시작되자 사장실 등이 있는 본관 6층에 올라가 회사측 간부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위원들의 소재를 물은 뒤 각층의 병력배치 상황을 일일이 점검. 안부장은 특히 비상계단과 엘리베이터의 출입문에 배치돼 있던 병력들에게 예기치 못한 충돌을 우려,사무실 안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라라고 지시. ○…경찰이 KBS에 진입한 직후 정영등포경찰서장은 본관 2층 중앙홀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에게 핸드마이크로 『여러분은 지난 12일부터 제작거부 등 사실상의 파업을 하고 있으며 이같은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면서 미리 구속영장이 발부된 안동수위원장 등 7명을 비롯,농성자 전원을 연행하겠으니 순순히 이에 응해 마찰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 노조원들은 2층홀에서 이임호씨등 노조간부 2∼3명이 단상에 나와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어깨동무를 하고 「승리의 그날까지」「흩어지면 죽는다」 등의 노래를 합창. 한편 병력이 투입되자 본부장 등 KBS간부들은 최악의 사태가 온것에 침통해 하며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의 사태진전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박성범보도본부장은 경찰이 들어오자 농성장까지 내려와 한동안 연행장면을 지켜보기도. ○…서기원사장은 이날 하오 2시부터 회사부근 맨해턴호텔 816호실에서 간부들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경찰이 투입될 때까지 이 호텔에 머물면서 회사내에서의 상황을 보고받고 수습책 등을 논의. 서사장은 경찰의 진압작전이 시작된 직후인 이날 하오 11시20분쯤 사장실로 들어가 본부장들을 소집,긴급회의를 열고 공권력투입이후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 ○MBC,자막뉴스 보도 ○…경찰이 본관에 진입한 이날 하오 11시15분 이후에도 TV방송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 KBS­TV에서는 하오 11시20분부터 「가요무대」 재방송을,2TV에서는 하오 10시30분부터 방영중이던 미니시리즈 2부작 「몬테카를로」 1부 「카트리나 열풍」을 계속 방영. 그러나 1ㆍ2TV모두 경찰진입 사실을 자막뉴스로조차 처리하지 않았던데 비해 MBC­TV는 경찰진입 5분뒤 곧바로 경찰진입사실을 자막뉴스로 보도.
  • “KBS 정당화”촉구/이사회/심야 마라톤회의… 5개항 결의

    ◎오늘 노조간부 11명 출두요청/경찰 KBS사태와 관련,검찰과 경찰은 회사측 간부들을 불러 서사장의 출근저지과정및 파업농성상황을 확인하는가 하면 노조간부들에 대해 출석요구를 하는등 본격적인 조사작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5일 서울지검 남부지청의 지휘를 받아 이날 전화를 통해 이임호「공정보도추진위원회」간사(41)등 노조측 비상대책위원 11명에 대해 26일 상오10시까지 수사과 조사2계로 출두,참고인 진술을 해주도록 요청했다. 경찰은 또 이날 하오2시 이정석기획조정실장을 불러 KBS사태와 관련,참고인 진술을 들었으며 이에앞서 24일 하오8시 이은구인사관리실장을 불러 지난 11일 노조원들이 서사장 출근을 저지할때의 상황과 최근 동향에 관해 진술을 들었다. 한편 이길영 KBS보도본부 부본부장등 실ㆍ국장단 대표 8명은 이날 하오4시 이종남법무부장관을 만나 공권력 재투입 자제를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이장관은 『공권력 투입은 당분간 자제될 것이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이를 신중히 검토하겠으며 사태수습을 위해실ㆍ국장들이 힘써줄것』을 당부했다. KBS이사회(이사장 노정팔)는 이날 하오4시30분부터 7시간여동안 마라톤회의를 가진뒤 『방송의 비정상적운영은 어떤 이유로도 허용될 수 없으므로 모든 사원은 즉시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 방송정상화를 실현해야한다』는 내용의 5개항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결의문에서 『정부가 KBS의 자체적인 노력을 존중해 공권력 동원을 자제해 줄 것을 요망한다』면서 『이사회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사회는 현재의 4인소위를 5인소위로 확대해 「사태수습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인호이사(54ㆍ서울대교수)를 5인소위에 추가로 선정했으며 이 5인소위에 수습책제시등 전권을 위임하기로했다고 설명했다.
  • “적법절차거친 사장취임 방해한건 불법”/KBS사태 문공위공방 중계

    ◎“사장선출과정 외부개입 없었나” 의원들/“집무불가능 판단… 경찰투입 요청” 서사장 ○…KBS사태를 다루기 위해 19일 하오 소집된 국회문공위는 서기원사장의 인사말 청취여부등 회의절차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첨예하게 대립,논란을 벌인 끝에 정책질의에는 아예 들어가지 못하고 개회한 지 30분만인 하오 2시45분쯤 정회하는등 초반부터 파란. 이날 문공위에는 KBS사태가 경찰의 공권력투입과 이에 따른 노조원들의 제작거부로 인한 정규방송중단 등으로 국민적 관심사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반영하듯 권오석의원(민자)을 제외한 상위소속 의원전원이 참석. ○…이날 보고는 당초 서기원KBS사장의 인사와 보고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야당의원들이 『신임사장이 적법하고 타당한 절차를 거쳐 선임되었는지를 따지는 자리이니 만큼 서사장의 인사는 유보해야 한다』고 사장자격을 문제삼아 최병렬공보처장관의 보고로부터 진행. 최장관은 보고에서 『착잡한 심정으로 보고드린다』면서 『공영방송인 KBS가 지난 12일 이후 1주일동안 정상적으로 방송되지 않고 파행적으로 운영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 최장관은 이어 『이번 사태는 노조원들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된 사장의 취임을 방해하고 방송제작을 거부한 데서 발단된 것으로 이는 노조 본래의 영역을 벗어난 불법ㆍ부당행위다』라고 규정. 최장관은 공권력 투입에 대해서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따른 질서유지를 위해 유감스럽지만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 최장관의 보고가 끝나자 정대철위원장은 서사장에게 인사와 보고를 하라고 말했으나 이철의원(가칭 민주)은 『사장으로서의 적법성ㆍ타당성 여부를 따지는 마당에 사장인사는 부적절하며 사장이 아닌 KBS 일원의 자격으로 보고해야 한다』고 제동. ○…서사장은 『KBS가 이 지경까지 된데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고 그동안의 경위를 보고. 서사장은 『11일 첫 출근을 했을 때 사장실 문을 부수고 몰려온 노조원들에게 에워싸여 물러갈 것을 강요 당했고 이같은 상황에서는 도저히 집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스스로 물러 나왔다』고 설명. 서사장은 『12일 출근했을 때도 노조원들이 잠겨있던 복도의 셔터문을 뜯어내고 몰려와 복도에 있던 간부들을 끌어낸다는 보고를 받고 이를 방치하면 다시 내쫓기고 집무를 못한다고 판단,영등포경찰서에 경찰투입을 요청했다』고 설명. 이때 손주항의원(평민)이 『공권력 요청을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냐』고 묻자 서사장은 『간부들로부터는 상황보고만 받았고 독자적으로 판단해 요청했으며 정부기관과 상이하지도 않았다. 경찰서에는 경비관련 본부장이 전화를 걸어 요청토록 했다』고 답변. 이에 최훈의원(평민)이 『노조와 협의조차 하지도 않고 사장취임만 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취한 조치가 아니냐』고 추궁. 서사장은 『취임하기 이틀전인 지난 9일밤 9시쯤 사장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노조간부들과 1시간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노조측이 나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대화의 상대로 여기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답변. 서사장은 『공권력투입이 너무 이르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국가로부터 위임 받은 책임도 있느니 만큼 불가피했다』고 부연. ○…사원대표로 참고인 진술한 KBS프로듀서 고희일씨는 『KBS주변에는 평소 전경들이 배치돼 있지 않은데 서사장이 공권력투입을 요청한지 10분만에 전경들이 달려온 점을 볼 때 사전에 공모한 것이 명백하다』며 공권력투입이 사전계획임을 주장하고 『서사장이 온다는 것은 공영방송인 KBS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것이 명백한 이상 유일한 해결책은 서사장이 물러나고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 뿐』이라고 서사장 퇴진을 요구. 이어 질문에 나선 임인규의원(민자)은 『서사장의 임명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의 여부와 KBS사원들이 출세지향적인 인물로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데 과연 KBS사장으로 적절한 인물인지에 대한 장관의 견해를 밝혀달라』고 요구한뒤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는 없었는지를 추궁. 임의원은 이어 서사장에게 『KBS를 명실상부한 국민방송으로 이끌 소신과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물은뒤 『지난 11일 취임해 그다음날 공권력을 투입했는데 시간상으로납득이 어렵다』면서 공권력투입의 배경와 사원들과의 대화노력을 밝힐 것을 주문. 최훈의원이 『공권력투입으로 TV프로가 중단되고 사원7천여명이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서사장은 『내가 모자라고 부덕한 탓으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답변. ○…질의순서에서 이철의원은 『KBS이사회는 적부토론도 하지않고 이미 내정된 서기원씨를 사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주장하고 경위를 밝힐 것을 요구. 손주항ㆍ박석무의원(이상평민)은 『서사장은 공영방송사장으로 부적격한 반민주적 인물로 이미 KBS를 이끌만한 자격과 능력이 없다는 것이 드러난 만큼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 신경식의원(민자)은 『서사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개입하였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노조가 서사장을 관변사장이라는 이유로 취임을 거부하였다는데 취임조차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그같은 단정을 내린 것은 다른 의도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질의. 강삼재의원(민자)은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공권력투입을 막아야할 공영방송사장이 스스로 자격을 포기한 것이다』라고 규정,서사장의 자진사퇴용의와 KBS이사회에서 면직제청을 고려할 용의가 있느냐고 추궁. 황철수의원(민자)은 『정부가 춘투와 관련한 노조활동에 대한 기선을 잡기위해 강경조치를 취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윤자의원(민자)은 『객관적으로 제3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로 중재자를 구성해 해결토록 하자』는 방안을 제시. 최장관은 야당의원들이 서사장이 공권력을 조기투입한 문제를 집중 거론하자 『공권력투입을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양비론의 입장에서 보지 않는다』면서 『적법절차에 의해 임명된 사장을 취임하지 못하게 하고 사장을 거의 몽둥이로 내쫓다시피한 「원인행위」를 얘기해야 한다』고 반론. 최장관은 『현재 KBS사태가 과거 5공시절이나 그 이전에 정부가 파견한 사장이 KBS를 장악했다는 사실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언론자유의운동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KBS 노조원 사이에 나돌고 있는 유인물에 『몇천명을 경영합리화라는 계획으로 감원한다』는 등 전혀 근거없는 얘기가 나도는 것을 볼 때 언론자유측면과는 다른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 최장관은 이어 『현재의 방송실정은 사장 한명을 바꾼다고 해서 정부가 방송을 장악할 수는 없다』면서 KBS노조측이 「방송장악음모」의 사례로 내세우는 PD구속사건,KBS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방송제도개편계획등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강조.
  • 취객털이 50차례 7천여만원 털어/한패 7명영장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정춘동씨(25·마포구염리동168)등 5명을 특수강도 혐의로,이진송씨(25ㆍ관악구봉천9동635)등 2명을 장물취득ㆍ사기등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등은 지난 8일 0시쯤 마포구 노고산동 107 스타워즈 스탠드바 앞길에서 술에 취해 택시를 기다리던 조모씨(43·회사원·송파구송파동)에게 『부축해주겠다』면서 접근,양복안주머니에서 현금 30만원과 1백만원짜리 수표1장을 훔치는등 지난 88년5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모두 50여차례에 걸쳐 7천6백여만원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술취한 행인 흉기 폭행/80차례 7천만원 갈취/「똘이파」2명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5일 술취한 행인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뒤 금품을 빼앗아온 「똘이파」 노일균씨(35·서울강서구방화1동608의10)와 신현준씨(26·경기도광주군실촌면삼리24)등 2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병춘씨(28)와 이기헌씨(27)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영등포동5가24 금마차카바레 앞길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이 카바레 경리부장 이재의씨(49·경기도안양시안양동향림아파트5동405)의 머리를 길이 1.5m가량의 쇠파이프로 뒤에서 내리치고 얼굴을 때려 실신시킨뒤 현금과 자기앞수표등 1백59만원을 빼앗은 것을 비롯,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80여차례에 걸쳐 7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 총포사강도 인질난동/주인 흉기로 위협/출동경관과 공기총 대치

    ◎격투끝에 잡혀…경관 1명찔려 중태 14일 하오 6시13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1가 143 삼보예식장 1층 동호총포사(주인 손병수ㆍ51)에 김경만씨(23·강서구방화2동미경연립13동1032호)가 들어가 주인 손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공기총과 실탄을 요구하다 이를 본 행인이 신고,출동한 경찰에게 칼을 휘두르고 공기총을 겨누며 대치하는등 소란을 피운 끝에 20여분만에 잡혔다. 김씨는 경찰관 10여명이 4분뒤인 6시17분쯤 출동,가게에 들이닥치려 하자 손씨를 꿇어 앉히고 손씨의 점퍼로 얼굴을 뒤집어 씌운채 왼손에 든 칼을 손씨의 목에 들이대고 오른손으로 가게에 있던 길이1m가량의 공기총을 집어들어 경찰에게 겨누며 대치했다. 이어 김씨는 5차례에 걸친 경찰의 설득을 받아들이지 않고 경찰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으나 실탄이 없는 것을 알아채고 당황하는 순간 경찰이 쏜 가스총 2발을 맞았다. 이때 영등포경찰서 형사계 소속 윤희정순경(33)과 5반장 배종옥경위(53)등 경찰관 3명이 김씨에게 달려들자 김씨는 이에 저항하며 윤순경의 오른쪽 등부분과 배경위의 오른쪽 손가락을 칼로 찌르고 문밖으로 뛰어나가 차도에서 차량사이를 비집고 50여m쯤 도망가다가 경찰관 5∼6명이 덮쳐 격투끝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실탄을 장전하지 않은 공기총으로 마구 공포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퇴근길 시민 5백여명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등 소동이 벌어졌고 이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윤순경은 이웃 서울대윤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이다.
  • KBS사태 진통 거듭/정규방송 3일째 차질/연행자 모두 풀려나

    ◎노조 대화거부…국장단선 중재 나서 제작거부·농성 등 사실상의 파업 3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4일 상오 당초 구속처리될 것으로 보았던 안동수 노조위원장등 노조간부 6명이 서기원사장의 선처요청으로 풀려나고 본관 6층에 남아있던 경찰 2백여명이 노조측의 요구로 철수함에 따라 다소 호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노조원 가운데 지방에서 상경한 직원 1천여명은 이날 하오 모두 내려갔으며 본사직원 5백여명은 본관2층 중앙홀에서 소속 사무실로 돌아가 철야농성을 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임호41)는 이날 하오까지 『서사장의 퇴진을 전제로 하지 않은 회사측의 어떠한 대화제의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사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상태여서 극적인 전환이 없는 한 파업사태가 계속될 전망이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상오9시45분쯤 서사장과 영등포경찰서에 공문을 보내 『본관6층에 남아있는 경찰 2백여명을 이날 정오까지 전원 철수시킬것』을 요구,경찰은 서사장의 요청에 따라 낮12시15분쯤 본관안의 경찰병력을 모두 철수시켰다. 회사측은 이날 상오9시30분쯤 서사장의 주재로 본관6층 제2회의실에서 부장급이상 간부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뚜렷한 수습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서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와 같은 불법사태에 굴복해 물러날수는 없다』고 밝히고 『국·실장단이 집단행동을 자제해줄것』을 당부했다. 회의을 마친뒤 국·실장급간부 40여명은 상오10시쯤 다시 모여 『국장들이 이 사태에 중재역할을 해야한다』면서 노조와 대화를 가질 대표로 박준영 TV편성국장,이무기 기획보도실장,이계복 관리국장 등 4명을 선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연행된 노조원 1백17명을 조사해 온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이날 노조위원장 안동수씨(42)등 9명을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연행자전원을 풀어주었다. 한편 노조원들의 제작거부로 이날도 TV는 생방송을 전혀 내보내지 못했고 대신 녹화프로그램을 방송했다. 하오2시로 예정됐던 1TV의 프로야구중계는 단막극의 재방송으로 메워졌고 하오5시10분부터 시작된 전국장사씨름대회 중계만은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K­1TV 밤9시뉴스는 45분간의 방송을 15분만에 끝내고 자막으로 대국민사과문을 내보낸 뒤 곧이어 특집드라마 「밤기차」를 방송했다. 또 「생방송 심야토론,전화를 받습니다」(하오11시10분) 대신에 「격동의 40년」재방송을 내보낸 뒤 15일 상오1시에 종영했다.
  • KBS 사실상 파업/어제부터/3천5백 노조원

    ◎“무기한 제작거부”결의/3천명 철야농성…사측 20명 고발 서기원사장의 취임거부로 빚어진 KBS사태는 12일의 노조원연행에 항의,부분방송만을 한데 이어 13일에는 송출기능직사원을 제외한 3천5백여 노조원전원이 전면제작거부를 결의,이중 3천여명이 철야농성을 벌임으로써 뉴스와 생방송은 물론 대부분의 정규 방송프로그램이 중단돼 사실상 파업사태를 빚고 있다. KBS노조는 이날 하오 1시 본관 2층 중앙홀에서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사원총회를 연데이어 하오 2시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서사장퇴진 때까지 무기한 제작거부 등을 결의했다. KBS 부장단도 이에 앞서 이날 상오 10시 모임을 갖고 서사장의 자진사퇴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등 사태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은채 악화되고 있다. 또 국실장단 40여명도 이날 하오 7시부터 본관 6층 제1회의실에서 입장표명및 사태수습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해산,14일 상오 해설위원등이 참가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갖기로 했다. 서사장은이날 담화문을 통해 『KBS가 무너지는 것을 좌시할수 없다』며 『방송사와 사장에게 주어진 사회적 소임과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사장은 또 공권력투입요청과 관련,경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장실앞에서 해산을 하지않아 부득이 강제해산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에 외유중이던 강원용방송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하오 4시50분쯤 귀국,KBS에 나와 이정석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이번 사태의 경위를 들었다. 강위원은 노동조합사무실에도 들러 비상대책위원들로부터 현사태에 대한 노조측의 입장을 들었다. 강위원장은 14일 상오 KBS 사태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입장을 공식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 연행자 1백17명 가운데 1백11명을 훈방했으며 안동수노조위원장등 6명은 계속 조사해 14일 상오 구속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S측은 이날 이범경 경영관리본부장등 명의로 안노조위원장등 20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 KBS­TV뉴스 중단사태/노조측/「연행」보도요구 스튜디오 점거

    ◎5백명 로비등서 철야농성/지방사서도 가세…제작거부 잇따라/경찰,어제 농성노조원 1백17명 연행 신임 서기원사장의 취임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있는 한국방송공사(KBS)에 12일 공권력이 투입돼 농성중이던 노조원 2백여명을 강제 해산하고 이중 안동수노조위원장 등 1백17명을 연행했으나 노조원들의 방해로 이날 저녁 KBSTV의 9시뉴스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었다. 이날 KBSTV의 9시뉴스는 노조원 3백여명이 보도국에 몰려듦에 따라 평소 진행하던 보도국 스튜디오대신 국제방송센터(IBC)3층 102호실로 옮겨 박성범앵커가 진행하던중 노조원 30여명이 정부측의 공권력 투입및 안동수위원장등이 경찰에 연행된 사실을 보도해줄 것을 요구하며 스튜디오로 들이닥쳐 방송시작 14분만인 9시14분쯤 뉴스를 중단했다. KBS는 뉴스가 중단되자 9시45분에 방영한 예정이었던 뉴스초점을 앞당겨 내보내는 등 미리 준비했던 프로그램들을 방영했으나 밤11시55분 방영예정이었던 KBS2TV의 날씨와 생활등 일부 생방송프로들을 방영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가져왔다. 이날 노조원들이 스튜디오안으로 들어가 뉴스를 진행중이던 박성범앵커의 옆자리에 앉자「뉴스끝」이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뉴스가 중단됐다. 이날 공권력투입과 함께 노조원들이 연행되면서 나머지 조합원들과 각 지방사 조합원들이 잇따라 파업농성에 참여함에 따라 13일부터는 TV 2개채널과 라디오 3개채널의 정규방송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BS조합원 5백여명은 이날 중앙홀 등에서 철야농성을 벌였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 10시30분 KBS측으로부터 공권력투입 요청을 받고 전경 4개중대 5백여명을 투입,본관 6층에서 4일째 「서기원사장 출근저지」 농성을 벌이고 있던 조합원 2백여명을 강제 해산시키고 안위원장등을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한 조합원들을 영등포·마포경찰서 등 6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업무방해등 혐의로 철야조사를 벌였으나 13일중으로 대부분 훈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원들은 이날 상오9시부터 본관 1층로비에 모여 서사장 출근저지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 상오 9시30분쯤 회사간부 1백여명과 함께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를 이용,6층 사장실로 출근한 서사장은 안노조위원장을 불러 노조원들의 불법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으나 상오10시쯤 노조원 2백여명이 사장실로 몰려가 농성을 벌이자 관할 영등포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노조원들을 강제해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노조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해산되자 서사장은 이날 낮12시50분쯤 집무실 맞은편에 있는 제2회의실에서 국·실장급 간부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서사장은 취임식에서 『앞으로 근무질서를 확립하고 공정한 인사와 경영합리화를 이룩하겠다』고 밝히고 『공권력 요청은 일부 노조원들의 사장실 기물파괴 등 자제력을 벗어난 행위때문에 국가의 중추기관인 KBS의 기능이 마비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날 공권력투입사실이 알려지자 KBS노조 부산·대구·춘천·대전지부등도 각각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자정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감으로써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이들은 서기원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본사노조와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하는 한편 이 가운데 일부는 서울 본사로 올라와 농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 흉기위협 노상강도/제대병구속

    서울마포경찰서는 1일 이광수씨(23.마포구 마포동294의4)를 강도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전남 광주소재 모보병사단에 근무하면서 제대를 앞두고 휴가를 나왔다가 지난 2월19일 하오9시40분쯤 마포구 도화동417 앞길에서 최영숙씨(40.도화동 우성아파트)를 흉기로 위협, 돈을 빼앗으려다 최씨가 저항하자 목부분에 상처를 입힌뒤 현금 15만원등 금품 2백38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끝에 범인이 당시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다 인상착의가 이씨를 검거,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 10대 소녀 상습폭행/고교생 9명에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1일 이모군(18ㆍS고등기술학교 3년) 등 고교생 9명을 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엄모군(19)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학교선후배사이로 지난 20일 상오2시쯤 서울 영등포동5가 상업은행 영등포지점 뒷길에서 길가던 여고생 박모양(16) 등 3명을 에워싸고 『떠들면 죽이겠다』고 위협,2㎞쯤 떨어진 양평동1가 안양천변으로 끌고가 차례로 폭행한 것을 비롯,지난해 12월부터 영등포일대에서 10여차례에 걸쳐 20여명의 10대 소녀들을 강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 “큰돈 번다”유학준비생등 꾀어/일ㆍ홍콩등 술집에 넘겨/60대 영장

    ◎“속았던 수법”흉내 30대 여자 구속 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관광비자를 이용,술집종업원과 유학준비생들을 불법으로 일본,홍콩 등지의 술집에 취업시킨 박돈씨(65ㆍ전과10범ㆍ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2동1401호)를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중순쯤 당시 술집종업원이었던 김순채씨(31ㆍ여ㆍ구속중ㆍ서울 동대문구 휘경1동 146)를 『홍콩에 취업하면 한달에 2백만원을 벌수 있다』고 꾀어 홍콩 구룡반도 소재 「마쓰」주점에 취업시킨 뒤 이 술집으로부터 소개비조로 2백5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술집종업원 4명을 3개월짜리 단기관광비자를 이용해 해외취업을 시키고 현지 주점으로부터 소개비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일본유학 준비중인 정모양(29ㆍ서울 관악구 신림동)에게 『유학비자를 만들어 줄테니 일단 관광비자로 출국해 카페에서 일하며 공부하라』고 접근,일본 도쿄 「뉴부산」주점에 4백여만원의 소개비를 받고 취업시키기도 했다. 한편 김순채씨는 지난해10월 박씨의 말과 달리 월급이 90만원밖에 되지 않자 곧바로 귀국한 뒤 양품점을 차리고 박씨의 수법을 그대로 이용,자신의 양품점에 찾아온 10대 여자손님들을 『3개월만 고생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동경의 술집으로 취업시켜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 처녀 10명 꾀어 일로 팔아넘겨/여인 2명 영장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김경원씨(29ㆍ무직ㆍ송파구 잠실동 주공아파트 243동 401호)와 김순채씨(31ㆍ여ㆍ동대문구 휘경동 146의36)를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6일 김여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원모양(18) 등 20살안팎의 처녀5명을 1인당 2백만원씩 받고 일본 도쿄의 한국인이 경영하는 술집에 접대부로 팔아넘기는 등 지난해 2월부터 지금까지 10여명의 여자를 일본에 넘겨주고 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총알택시」상습갈취/합승대가로 1천여만원 뜯어/1명영장ㆍ1명수배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김정훈씨(30ㆍ용산구 동부이촌동 310의29)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종수씨(38)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신세계백화점앞 택시정류장에서 인천쪽으로 가는 속칭「총알택시」 운전사들로부터 승객들을 합승시켜주는 대가로 1대당 1천원씩을 받아 지금까지 모두 1천80여만원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날마다 하오8시부터 이튿날 상오3시까지 정류장을 점거하고 「총알택시」가 아닌 일반택시는 세우지 못하도록 횡포를 부려왔으며 금품을 주지않는 운전사들에게는 폭력을 휘둘러 왔다.
  • 아파트 분양서류 위조/2천2백만원 사취

    서울 마포경찰서는 5일 유동호씨(36ㆍ무직ㆍ강서구 방화동 168의78)를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달 26일 하오8시쯤 부동산소개업자 김모씨(37ㆍ마포구 도화동 195의5)에게 자신이 위조한 세입자용 아파트분양대상자확인서 3장을 1장당 7백60만원씩 모두 2천2백8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도화제1지구 주택개량재개발조합이 발행하는 아파트분양대상자확인서용지 50장을 위조한 뒤 조합장의 직인 및 조합의 인감도장을 멋대로 찍어 팔았다는 것이다.
  • 경찰 강력사건 은폐 잦다/연쇄방화ㆍ미장원 강도 이어

    ◎응급실 살인범 놓치고 “쉬쉬”/공조수사 커녕 “도주 방조”/방범비상령 외면 문책모면 급급/“허탕 출동”알려지자 14시간뒤 보고 잇따른 방화사건,미장원ㆍ대낮 강도 등으로 민생치안이 극도로 불안한데도 경찰이 범인검거나 범행예방보다 사건을 감추는데만 급급해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연이은 강력사건으로 방범총비상령까지 내려져 있는 최근들어서도 경찰의 이같은 사건은폐행위가 계속돼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상오 지방공사 강남병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들의 칼부림 살인사건의 경우 사건직후 신고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장에 출동,범인들을 잡지못하자 사건을 숨기고 있다가 사건발생 14시간뒤인 이날 하오9시쯤에야 서울시경에 보고했다. 경찰서에서 불과 1백여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큰 병원응급실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일본도를 휘두르며 수술준비중인 당직의사와 환자,보호자들을 위협하며 내쫓고 중상을 입은 라이벌 폭력배를 난자한 뒤 유유히 달아났는데도 경찰은 사건발생 자체를 은페,결과적으로 범인들의 도주를 방조한 셈이 되고 말았다. 경찰의 뒤늦은 보고도 제보를 받은 기자들이 취재를 시작하자 어쩔수 없이 한 것이었다. 서울시내에서 10여건 이상 연달아 발생했던 사건의 경우에도 지난달 6일 하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서울미용실에서 사건이 발생하기 전 관할 중부경찰서 관내에서 2건,관악경찰서 관내에서 5건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11건이나 같은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이 이를 모두 숨겨,범인들이 마음놓고 범행을 계속할수 있도록 해주었고 그후의 수사도 어렵게 만들었다. 또 연쇄방화사건의 경우도 지난해 12월20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첫 방화사건이 있은 뒤 지난달 1월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이 공개되기까지 10여건의 같은 범죄가 있었음에도 관할 경찰서는 모두 이 사실을 숨겨 방화범들이 마구 날뛰게 했음은 물론 사건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지난16일 상오 발생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힐튼호텔의 기흥수화백 여인상 유화(시가 1억2천만원상당)도난 사건도 관할 남대문경찰서가 신고를 받고도 이를 시경에 보고하지 않은채 감추고 있다가 23일 이 사실이 알려지자 뒤늦게 「보도예상보고서」를 올리면서 피해액도 5백여만원으로 축소했다. 지난달 11일 상오7시30분쯤 마포구 서교동 466의9 부림양행(대표 최재익ㆍ38) 창고에서 주사용 항생제에피신 등 의약품 12종 7천4백만원어치가 도난 당했던 사건도 마포경찰서가 숨기고 있다가 같은달 15일 상오 마포구 합정동 우리약업에서 또 항생제 8천9백만원어치 도난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사건내용을 발표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도 지난달 10일 상오7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993의3 안국약품 5층 건물의 1ㆍ2ㆍ3층에서 연쇄적으로 금고털이 사건이 발생,가계수표ㆍ유가증권ㆍ현금 등 3억7백여만원이 도난 당했으나 이 사실을 감추었다. 최근들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경찰의 이같은 은폐행위에 대해 시민들은 『경찰이 민생치안 확립이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상부의 문책이나 처벌을 모면하는데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경찰이 이같은 행위를 계속하는 한 어떻게 안심하고 살수있을 정도의 치안이 확보되겠느냐』고 걱정하고 있다.
  • 도심과 동서 연결… 교통난 해소/지하철 5호선 어떻게 건설되나

    ◎교통량 많은 도심은 터널공법 사용/한강구간 하저터널… 소음ㆍ진동 없애/배차간격 2분… 무인운전방식 도입 서울시가 22일 건설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한 지하철 5호선은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인 강동ㆍ강서지역과 도심을 연결함으로써 화곡ㆍ목동 등 서부지역과 천호ㆍ고덕ㆍ거여 등 동부지역의 교통난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가 2천년까지 단계별로 추진중인 제2기 지하철건설계획(1∼4호선연장 및 5∼8호선 신설)의 핵심노선인 5호선의 건설엔 시가 그동안 지하철 1∼4호선의 건설ㆍ운영경험을 살려 공사기간중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신 공법을 택했다. 이에따라 교통량이 많고 건물이 밀집된 구간은 땅속에서 모든 공사를 수행하는 터널공법이 도입되며 외곽지와 지질조건ㆍ정거장설치 등 기술적으로 불가피한 구간만 개착식공법을 쓰게된다. 특히 한강구간(여의도강변∼마포,광장∼천호사거리)은 교량을 설치하지 않고 처음으로 30m정도 깊이의 하저터널을 뚫어 소음과 진동을 없애기로 했다. 또 5호선에는 기존노선 전동차와는 다른 무인운전방식(ATO)을 최초로 도입,우선 기관사 1인만으로 운전하고 장기적으로는 무인운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출발ㆍ도착ㆍ출입문개폐ㆍ안내방송ㆍ주행속도 등 대부분의 기능을 자동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열차운행은 8량을 1편성으로해 2분간격으로 운행케 함으로써 기존노선의 2분30초∼5분인 열차운행간격을 크게 줄여 2010년의 출퇴근시 단위역 최대수송인원으로 예상되는 6만7천3백명을 넘어 최대 7만명을 수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했다. 차량크기도 폭 3.2m,높이 4m,길이 20m로 만들어 현재의 전동차보다 높이를 50㎝ 낮췄다. 이에따라 터널 단면도 50㎝ 줄일 수 있어 건설비 2백70억원정도를 덜 들이게 됐다. 공법도 기존지하철과는 달리 레일과 침목을 까는 도상방식(방침방법)을 ㎞당 건설비가 7억원인 자갈방식에서 9억원이 드는 콘크리트 방식으로 바꾸는 등 최신방법을 도입했다. 이는 콘크리트방식이 유지관리가 간편하고 지하구간의 분진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취해졌다. 시는 또 정거장길이를 기존의 2백5m보다 40m를 단축,1백65m로 해 건설비 2백10억원을 절감하면서 각 역사에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리프트시설 등 장애자용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정거장의 에스컬레이터를 가능한한 늘리고 지하공간에 상가ㆍ지하주차장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지하철5호선 역사위치(환승역 ★표) 역 명 위 치 방 화 방화택지개발지구 중앙 복 종 방화동 개화국교앞 공 항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앞 송정국교앞 공항동 송정국교앞 공항로 공항택지개발지구 중앙 외발산 공항로와 강서로 교차지점 삼거리 내발산 화곡2단지 주공아파트앞 화 곡 화곡동 강서성모병원앞 까 치 화곡로와 화곡동 금달래길 교차지점 신 정 신정동고갯길 신정4동사무소 부근 목 동 목동오거리 오 목 신정로와 오목교 교차지점 영등포구청 당산동 영등포공고앞 ★ 영등포 영등포시장 뒤편 영등포로터리 영등포로터리앞 ★ 여의도 여의도 라이프쇼핑센터앞 여의도강변 여의도북쪽여의동로 마 포 마포대교북측 가든호텔앞 공 덕 공덕동로터리 ★ 아 현 마포경찰서와 마포시립도서관 사이 충정로 충정로 종근당빌딩앞 ★ 서대문 서대문로터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앞 낙 원 낙원상가와 종묘사이 ★ 을지로4가 을지로4가와 청계천사이 ★ 광 희 광희동로터리 ★ 흥인국교앞 신당동 흥인국교앞 행 당 행당2동사무소앞 왕십리 왕십리로터리 ★ 마 장 마장동 제2마장교 서측 용 답 용답동과 답십리동 사이 천호대로 장 안 군자동 자동차매매센터 서측사거리 군 자 천호대로와 능동로 교차지점 ★ 어린이대공원 어린이대공원 후문앞 광 장 천호대교서측 광장동로터리 천호사거리 천호사거리 ★ 천 호 천호동 동신중ㆍ고교앞 길동사거리 길동사거리 길 동 둔촌로와 천호동ㆍ고교입구의 교차지점 명 일 명일동 삼익아파트앞 배재고앞 고덕동 배재고교 동측 고 덕 고덕주공아파트단지내
  • 순경이 수사기록 빼돌려/6년간 57건/현금도 2백만원 가로채

    서울지검 서부지청 특수부는 20일 서울 마포경찰서 연봉파출소 노재섭순경(36)을 공용서류은닉ㆍ업무상횡령ㆍ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지난76년 순경으로 임용된 노순경은 80년 12월부터 마포경찰서 수사계에서 송치담당자로 근무하면서 84년10월 조모씨(40)의 도로교통법위반사건기록을 빼돌려 집에 보관하는 등 모두 57건의 사건수사기록과 현금 등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노순경이 빼돌린 현금이 지난87년 6월 임모씨(43) 등 4명의 도박피의사건압수물인 62만원 등 2백20만원인 것으로 일단 밝혀냈으나 이 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노순경이 압수물이 탐이나 일을 저질렀다고 말하고 있으나 수사기록을 빼돌려 사건을 없애주는 조건으로 피의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검찰은 노순경이 관리하는 사건송치부에는 송치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면서도 실제로 사건기록은 검찰로 넘어오지 않아 이를 추궁한 끝에 범행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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