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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행정관 성접대 의혹 부인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의 ‘향응접대·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해당 업체의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케이블TV업체인 티브로드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쯤 김 전 행정관을 불러 5~6시간 조사하고, 여종업원 등 참고인 3명도 따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행정관은 성 접대와 로비 여부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마포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성매매 사실에만 집중했는데 성 접대나 향응제공이 업무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전 행정관 등이 갔던 D룸살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카드매출 전표를 확인했다. 경찰은 “단순 술값으로 보기엔 많은 액수인 180만원이 전표에 찍힌 것으로 드러났다.”며 “금액이 생각보다 커 로비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이 금액에 성 접대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티브로드 측은 180만원 중 85만원이 술값이고, 95만원은 이전에 갚지 못한 외상값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김 전 행정관뿐만 아니라 장모 전 행정관과 방통위 신모 과장, 티브로드의 문모 팀장 등 관련자 전원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면서 “접대가 이번 한 번뿐인지, 이전에도 상시적으로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업계 1위인 티브로드가 업계 6위인 큐릭스를 인수하기 위해 마련한 로비 자리였는지, 사실상 인수 결정이 난 뒤 이뤄진 ‘보은성 상납자리’였는지 밝히겠다는 것이다.김승훈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김 前행정관 출석 안해… 연락두절”

    청와대 김모(43) 전 행정관의 ‘향응접대·성매매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김 전 행정관의 성매매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참고인 조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로비의혹을 밝히는 데도 ‘수사범위 밖’이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수사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31일 “김 전 행정관이 이날 출석하기로 했는데 또다시 연락이 안 된다. 지금으로선 김 전 행정관의 출석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나오지 않더라도) 강제구인은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룸살롱에서 지불된 비용에 2차(성관계) 비용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7시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카드 단말기 1대와 신용카드 전표 등을 압수해 분석했다. 경찰은 “현재 동영상과 사진, 콘돔 등 성매매를 입증할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성매매 입증을 위해 단속 때는 반드시 디지털카메라를 가져가 현장을 찍는 게 기본”이라면서 “현장 사진은 물론 성매매를 입증할 압수물이 있지만 다들 쉬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찰 수뇌부가 통상 성매매는 관계자들의 진술만으로는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점을 노리고 사건을 조작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장모 전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도) 모텔에 갔을 수도 있지만 증거가 없어 혐의 입증이 어렵다.”며 이들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性매매 靑행정관’ 업체서 접대 의혹

    성매매 혐의로 입건된 청와대 행정관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간부와 함께 케이블업체 관계자에게서 술 접대를 받고 여종업원과 모텔까지 같이 간 것으로 30일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술집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청와대 행정관 김모(43)씨를 이르면 31일 재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김씨는 휴대전화 전원을 꺼둔 채 지방으로 내려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김씨와 또 다른 청와대 행정관 장모씨, 방통위 관계자 신모씨 등 세 명은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케이블업체 관계자와 함께 술을 마셨으며 김씨는 여종업원과 함께 모텔로 갔다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술값 등은 업체 관계자가 모두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사건 이후 김씨 등이 안마시술소에서 적발됐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모텔에 있었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고 숫자도 두 명에서 한 명으로 줄이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발표를 해 사건 자체를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경찰은 “청와대 등으로부터 외압은 없었으며 지금은 성매매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향응 등 나머지는 부수적으로 조사해야 할 상황이고 현재로서는 수사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혐의 적발

    청와대 행정관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4일 밤 10시30분쯤 술을 마신 뒤 마포구 서교동 모 안마시술소에서 여종업원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청와대 국정기획실 소속 김모 행정관을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행정관이 성 관계 사실을 부인했지만 카드이용 내역서 내용과 종업원이 성매매 사실을 시인한 점을 고려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성매매 단속을 위해 잠복 중이던 경찰에게 적발됐으며 단속 당시 자신을 40대 회사원으로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성인 오락실은 경찰 비리창고

    성인 오락실은 경찰 비리창고

    경찰관이 오락실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향응을 제공받고 단속정보를 흘리다 비리가 적발돼 수사대상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10여건에 이른다. 불법으로 운영되는 성인오락실과 단속권을 가진 경찰이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부천중부경찰서는 27일 성인오락실에 투자하고 단속정보를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로 중앙지구대 김모 경사 등 경찰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경사 등은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오락실에 4500만원을 투자한 뒤 수시로 단속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도 이날 오락실 단속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직원(경사)을 파면했다. 경기 안양경찰서는 지난 23일 성인오락실과 돈거래를 하고 향응을 제공받은 형사과와 호계지구대 직원 2명을 해임했다. 이들과 오락실의 유착관계는 이미 구속된 경찰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조사대상 경찰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안양경찰서 김모 경위 등 3명과 군포경찰서 박모 경사 등 4명이 오락실에 지분을 투자(3000만∼5000만원)하거나 업주에게서 돈(700만∼1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적발, 파면했다. 특히 경찰관이 오락실 지분을 갖고 있을 경우 스스로 단속정보를 제공할 수밖에 없어 업주가 경찰의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성인오락실에 대한 단속은 유착 가능성이 높은 지구대 경찰 등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지방경찰청 차원에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통령 WSJ 기고문에 네티즌 “생색내지 마” 식지않은 꿈 있나요 박진영 ‘이혼’ 홈피에 밝힌 이유 은행 대출금리의 두얼굴 1캐럿 다이아 소유 검찰총장은 애처가?
  • 조폭 뺨치는 ‘무서운 10대들’

    10대 소녀들이 인터넷 성매매에 이용하기 위해 알몸 여중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집 나온 여중생을 성매매시킨 뒤 화대를 가로채고 이들이 알몸 상태로 두들겨 맞는 모습을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위반 등)로 A(19·여) 양 등 7명을 검거해 이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전 1시쯤 서울시 강북구 모텔에서 B(15)양 등 가출 여중생 2명의 옷을 벗기고 때리는 모습을 다른 피해자 C(13)양이 휴대전화로 찍게 해 자신들의 인터넷 미니홈피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동영상에는 피해 여성 2명의 성기까지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부터 이 동영상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밀려들자 동영상은 삭제됐지만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퍼갔으며, P2P(개인간 파일공유) 방식으로 급속히 유포된 상태다. 앞서 A양 등은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모텔에서 C양을 성인 남성과 성매매하게 한 뒤 화대 8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개월간 60여차례에 걸쳐 B, C양 등 3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화대 50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메신저 ‘버디버디’를 통해 가출 소녀를 조직적으로 모집했다는 피의자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 여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등록금 없어 고민하더니… 명문대 중퇴 20代 숨진 채 발견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등록금을 내지 못해 명문대를 자퇴했던 20대 남성이 생활고를 비관해 한강에서 투신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쯤 서울 서강대교 인근 밤섬 모래변에서 정모(29)씨가 숨져 누워 있는 것을 유람선을 타고 가던 시민이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부패상태가 심한 것으로 봐서 정씨가 20여일 전 한강 다리에서 투신한 뒤 밤섬까지 흘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씨는 1998년 서울 유명 사립대인 K대에 입학했지만 집안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내지 못해 2000년에 자퇴했다. 정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마련했지만 최근에는 일을 그만두고, 한 달에 11만원 하는 방 값이 밀릴 정도로 어렵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불황 속 ‘터치폰’은 잘나가네

    불황 속 ‘터치폰’은 잘나가네

    불황에도 불구하고 화면으로 만저 조작하는 ‘풀 터치스크린폰’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5월 출시된 ‘터치위즈(사진 왼쪽·SGH-F480)’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터치위즈는 특히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가 인기제품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터치위즈폰 판매 열풍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풀 터치스크린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약 3700만대(SA기준)로 추정되는 전 세계 풀 터치스크린폰 시장의 27%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터치위즈폰은 글로벌 휴대폰 트렌드의 3가지 요소라 할 수 있는 풀 터치스크린, 고화소 카메라, 미니멀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 인기비결”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도 ‘풀 터치스크린폰의 대중화’를 선언하면서 ‘쿠키폰(오른쪽)’을 국내 출시했다. 쿠키폰은 다른 풀 터치스크린폰보다 저렴한 59만원의 가격을 앞세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유럽에서도 쿠키폰을 처음 출시하면서 200유로대의 가격으로 선보였었다. 이같은 가격 차별화는 성공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쿠키폰은 130만대 이상이 팔렸다. LG전자 관계자는 “풀 터치스크린폰의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원인은 가격이다. 저렴한 쿠키폰으로 국내 풀 터치스크린폰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옥수동 달동네 그 골목길엔 지금 영등포경찰서장 전쟁상황이라면 기업 인사부 “나도 잘릴테지만” 신영철 대법관 “생각할 시간 달라” 그녀들이 살인하게 된 이유들 미네르바 증인들 기자까지 포함
  • ‘국회폭력’ 강기정·문학진 의원 조사

    국회 폭력과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검·경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은 4월 국회 전까지 관련 사건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 검사장)는 9일 무소속 최욱철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불러 조사했다. 최 의원은 검찰의 소환에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응하지 않다가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자 검찰에 출두했다. 최 의원은 2007년 강원랜드 감사로 재직하며 강원랜드를 찾은 고교 동문과 지역단체 회원 등에게 숙박 등 각종 편의를 제공,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은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했으며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한다.이 전 수석은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측근 노모(구속기소)씨를 통해 사업가 조모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에 대해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 폭력과 관련,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을 이날 조사했다. 강 의원은 애초 당 회의를 이유로 경찰 출석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나와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당시 회의장 내에서 폭력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과정에서 한나라당 권경석 위원장의 입을 막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1월8일 국회사무처에 의해 고발됐다. 이에 앞서 문학진 의원은 국회 폭력 사태로 고발된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문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점거하자 문을 해머로 부수는 등의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국회 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도 이날 민주당 당직자 신모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이석 김민희 박성국기자 hot@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재개발로 옛정취 잃어가는 옥수동 골목길

    [뉴스다큐 시선] 재개발로 옛정취 잃어가는 옥수동 골목길

    재개발은 손해와 이익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갖고 있다. 구불구불한 골목길, 비뚤게 들어선 집들이 어느새 깔끔한 산책로와 네모반듯한 아파트로 거듭난다. 그 순간 누군가는 막대한 프리미엄을 챙기고, 또다른 누군가는 더 후미진 변두리로 물러나야 한다. 재개발은 우리네 삶의 흔적을 순식간에 지워버리기도 한다. 그곳에서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아이를 낳아 기른 모든 일상의 흔적을, 재개발은 깡그리 지워버린다. 일상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더 나은 삶의 공간으로 만드는 개발이 좋지 않냐고 묻는 사람을 만났다. 김인수 그륀바우 환경조형연구소 소장과 함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옥수동을 찾았다. 그곳은 갓 상경한 촌놈 춘섭이 먹고 살겠다며 그악스럽게 돈을 모으던 곳이다. 또 그런 춘섭의 돈을 떼먹은 제비 홍식이 돈 많은 유부녀를 꼬여내 구두 밑창이 닳도록 춤을 배우던 곳이기도 하다. 1994년 인기 드라마 ‘서울의 달’의 배경이 된 그곳, 서울 성동구 옥수동이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지만 가장 낮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곳을 우리는 ‘달동네’라 불러왔다. 극작가 김태수씨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는 희곡으로 옥수동의 사회경제적 위치를 명징하게 보여줬다. 숨가쁜 근대화를 거쳐온 1980년대 이후 옥수동 같은 달동네는 오직 철거의 대상이었다. 인분 냄새 폴폴 나는 비탈길보다 깔끔하게 정리된 아파트 산책길을 걷는 게 발전이요 진보라고 여겨진 탓이다. 재개발과 뉴타운 사업은 이같은 논리 속에서 확장돼왔다. 그러나 다른 목소리가 있다. 이들은 덮어놓고 포클레인을 들이대는 게 옳은 건지, 켜켜이 쌓여온 사람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도시를 만들 수는 없냐고 되묻는다. ‘도시경관 기록보존사업’을 진행하는 시민단체 문화우리와, 함께 참여한 김인수 그륀바우 환경조형연구소 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단한 일상이 켜켜이 쌓인 동네 김 소장과 함께 지난달 23일 옥수동을 찾았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에서 내리면 한때 한눈에 넘치게 들어오던 비탈길 판자집들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매봉산 바로 밑의 12, 13구역을 제외하면 옥수동은 대부분 아파트촌으로 변했다. 12, 13구역도 재개발이 한창이다. 12구역은 지난해 관리처분인가가 나 분양신청이 끝났고, 13구역은 아직 구역지정만 돼 있다. 211번 버스 종점에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100m쯤 되는 곳에 주민복지센터가 나오기 전까지, 예닐곱 개의 공인중개사 사무실이 보인다.‘신O 공인중개사’, ‘리O 부동산’ 간판 아래엔 하나같이 ‘뉴타운 재개발 상담’이라는 글씨가 시꺼먼 고딕체로 씌어져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영등포경찰서장 전쟁상황이라면 기업 인사부 “나도 잘릴테지만” 신영철 대법관 “생각할 시간 달라” 그녀들이 살인하게 된 이유들 미네르바 증인들 기자까지 포함 불황속 터치스크린폰 잘 나가네
  • 경찰지갑 탈취 용의자 검거 주력

    용산참사 시위대의 경찰관 집단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혜화경찰서는 9일 시위 현장에 있던 이 경찰서 정보과 박모(36) 경사를 마구 때린 뒤 지갑을 빼앗아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53)씨를 검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4일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는 등 6차례 형사 입건된 적이 있다. 앞서 경찰은 불법 시위 참가자 8명 가운데 홍모(43)씨 등 4명에 대해 경찰관 폭행과 불법시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 등은 지난 7일 서울 종로와 영등포 일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무전기를 빼앗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한편 일선 경찰서장이 ‘전쟁상황’까지 들먹이며 시위진압과 관련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철성 영등포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시위대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영등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경비계 소속 김모(27) 순경을 위로 방문해 “1980년대엔 솔직히 백골단 등이 투입돼 심하게 시민을 진압하고, 폭력적인 방법도 동원하고 그랬지만 요즘은 누가 그러느냐.”고 말했다.이어 “차라리 전쟁 상황이라면 마음껏 진압했을 텐데 그럴 수 없으니 우리로서도 답답하다.”고 말했다.이 서장은 논란이 일자 “(주말 시위는) 폭도 수준이었다. 군사작전이라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경찰작전이라는 것이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것이라 제한적이지 않느냐는 어려움을 토로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김승훈 유대근기자 hunnam@seoul.co.kr
  • 전여옥의원 전치 8주“마비성 상사시 증상”

    국회 안에서 이정이(68) 부산 민가협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전 의원이 입원해 있는 서울 순천향대병원은 6일 “전 의원의 왼쪽 눈에 마비성 상사시(上斜視) 증상이 나타나 8주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마비성 상사시는 눈 근육이 마비돼 한쪽 안구가 다른 쪽보다 위로 올라가는 증상으로, 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복시현상을 일으킨다.전 의원의 치료를 맡고 있는 장재칠 신경외과 과장은 “마비성 상사시 외에 왼쪽 눈 윗부분, 가슴, 목, 오른손 등에 멍과 찰과상이 있다.”면서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지만 정밀검사 결과 치료 기간이 5주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여만에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온 진단결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소환 조사했다가 뚜렷한 범행 혐의점이 없어 돌려보냈던 또 다른 폭행 용의자 배모(34·여)씨를 오는 10일 재소환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 국회의원 무더기 소환통보

    정부가 국회의원 대상 폭력 행위를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해 12월 발생한 국회 폭력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서울남부지검은 민주당 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의원 등에게 오는 10일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한나라당 신지호·구상찬 의원에게는 9일 경찰에서 조사받으라고 요청했다.강기정·문학진·이정희·박진 의원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고발됐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국회의원들 ‘소환의 계절’

    지난 3일 임시국회 회기가 만료되면서 회기 중을 이유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 등에 불응하던 국회의원들의 줄소환이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4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 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임시국회가 이어지면서 잠정 중단됐던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도 다시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김재윤 의원에 대해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을 강제로 법원까지 데려올 수 있는 구인장도 발부했지만, 김 의원은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차 의원을 피해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찰, ‘전여옥 폭행용의자’ 1명 조사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발생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과 관련, 용의자 1명이 5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배모(34.여)씨가 이날 오후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당시에는 국회의원 회관에서 의원 면담을 신청 중이었으며 현장에는 있지도 않았다.”고 밝히면서 “의원회관 CCTV나 출입자 명단을 확인해보면 금방 증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부산민가협 이정이대표 석방대책위 장영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에는 다른 회원들이 폭행에 가담한 장면이 없다.”면서 “5~6명의 여성에게 5분간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전 의원 측의 주장은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대책위측은 “이정이대표의 즉각 석방과 불법연행 및 성추행 폭력에 대해 영등포서장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전여옥의원의 동영상을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여옥 의원 폭행’ 동영상 확보

    전여옥 의원에 대한 국회내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행 당시 상황을 찍은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4일 밝혔다. 영등포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27일 국회에 출입한 명단을 확인하던 중 견학온 경북 김천의 한 고등학생이 캠코더로 찍은 동영상을 입수해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20초 정도의 동영상에서 구속된 이정이 부산 민가협 대표가 전 의원의 머리채를 잡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구체적인 폭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요청했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 직접 수사 지휘… 급물살 탈 듯

    檢 직접 수사 지휘… 급물살 탈 듯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검찰의 ‘국회 폭력’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경한 법무장관이 3일 ‘신속·철저한 수사’를 천명하면서 검찰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민주당 당직자 5~6명에게 폭행당한 사건은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양부남)에서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로 보내려다 신속한 수사를 위해 직접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화면을 통해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자를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영등포경찰서가 경찰 50명을 투입해 수사 중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은 사건 원인과 경위, 폭행 정도에 대한 가해자와 피해자 진술이 엇갈려 ‘진실공방’이 한창이다. 전 의원은 “여성 5~6명이 달려들어 머리채를 쥐어뜯고 눈을 찔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터넷 언론 ‘민중의 소리’는 사건 직후 동영상으로 촬영한 전 의원의 모습을 공개하며 “눈을 감싸지도 않고 정상적으로 국회 직원과 대화하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경찰이 폭행 가담자로 지목한 민모(48)씨 등 4명의 체포영장도 법원이 증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고, 이날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1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됐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하던 국회의원들도 소환 통보를 받게 된다. 대상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문학진 의원, 한나라당 박진 의원 등 국회의원 4명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등이다. 이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회의실을 걸어 잠그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단독 상정하려 하자 출입문을 해머와 전기톱으로 파손하고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서는 유일하게 민노당 강기갑 의원만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전여옥 사건 양측 주장 팽팽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폭행 사건’이 피해자인 전 의원측과 단순한 실랑이였다는 가해자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경찰 수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찰이 구체적 물증 없이 가해자를 구속했다며 편파·과잉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우선 쟁점은 전 의원에 대한 폭행 정도와 주위의 가담 여부다. 경찰이 전 의원을 폭행한 혐의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이정이 대표를 구속하긴 했지만 폭행의 실체는 여전히 헷갈린다. 이씨의 공동 변호인단과 당시 사건 목격자들은 2일 오전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민주화운동명예회복법 개정 법률안 추진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도중 전 의원과 10여초간의 실랑이가 있었을 뿐”이라면서 “당시 현장의 폐쇄회로(CC)TV만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도 경찰은 허위·과장으로 점철된 전 의원측의 주장만을 받아들였다.”며 이씨 구속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 의원 측은 “5~6명의 여성이 달려들어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쥐어뜯었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이 이씨와 함께 현장에 있던 용의자 5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4명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이 기각된 점도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국회 본관 인근의 CCTV에는 이들이 본관 내로 들어가는 장면만 있어 실제 폭행에 가담했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게 법원의 기각 사유였다. 경찰이 당초 형사과장 지휘의 수사 전담팀에서 이철성 서장 지휘의 수사본부로 격상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영등포경찰서 곽정기 형사과장은 “현직 의원에 대한 국회 내 폭행은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헌법 기관인 국회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현직 의원을 폭행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반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관록 붙은 청바지의 “어찌하오리까”

    관록 붙은 청바지의 “어찌하오리까”

    7일밤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에서는 예쁜 처녀와 미남총각이 낡아 빠진 청바지 1장을 놓고 서로 자기 것이라고 실랑이. 더구나 총각은 T「셔츠」에 「팬츠」차림으로 핏대를 올려 더욱 가관. 사연은 이날 저녁 영등포시장 앞길을 지나가던 김(金)모양(19)이 마주오던 최(崔)모군(19)을 느닷없이 붙들고『다방으로 가서 이야기 좀 하자』고 말을 건넨 데서 비롯. 아가씨의 기세가 그렇게 부드럽지만은 않은 데다 마침 동생까지 동행이었으나 최군은 아뭏든 예쁜 아가씨가 다방에 가자는데 싫지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다방에서 자리를 잡고 앉고 보니 어렵쇼, 이 아가씨 총각에게 『입고 있는 청바지는 내것이니 당장 벗어 달라』고 호통. 이유는 지난 2일 남자동생(17)이 자기 몰래 청바지를 껴입고 극장에 갔다가 불량배들에게 청바지를 뺏겼는데 총각이 입고 있는 게 틀림없이 자기 것이라는 것. 청바지는 낡아 떨어져 깁고 색이 바래야 관록(?)이 붙어 알아 준다는데 기운 자리둥 여러가지 특징으로 보아 자기것이 틀림없다는 아가씨의 주장. 그러나 아가씨의 말에 총각은 펄쩍 뛰며『지난 1월에 사서 그동안 이렇게까지 관록을 붙이느라 얼마나 애를 썼는데 무슨 소리냐』고 반박. 그래서 이들은 결국 파출소에 함께 가서 시비를 가리기로 했는데『남자옷이 여자에 맞을리 없다』고 생각한 순경의 지시로 총각이 벗은 청바지를 처녀가 입어 보니 딱 들어 맞았던 것. 형사과에서는 청바지를 숨겨놓고 처녀·총각에게 특징을 써내도록 했더니 이것도 둘이 똑 같게 써내어 시비가 가려지지 않았다. 그동안 최군은 동생을 시켜 집에서 다른 바지를 갖고 오게 했으나 동생이 너무 급했던 나머지 바지를「택시」속에 놓고 내려 결국 최군은「팬츠」바람으로 경찰서 보호실에서 하룻밤을 새우고서야 풀려나갈 수 있었다. 청바지는 증거품으로 경찰이 보관하고. 형사들은『다 떨어진 청바지를 두고 뭐 그러냐』고 화해를 붙이려고도 해 보았지만 처녀·총각은『그까짓게 값은 얼마 안 나가지만 그렇게 색이 바래져 얼마나 알아주는지 아느냐』며 굽히려 들지 않아 경찰은 최군을 일단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놓고 있다. [선데이서울 72년 5월 21일호 제5권 21호 통권 제 189호]
  • 전여옥 의원 국회서 폭행 당해

    전여옥 의원 국회서 폭행 당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7일 국회의사당 본관 1층 복도에서 이정이(68·여)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전 의원측에 따르면 전 의원이 이날 오후 1시쯤 국회 본관 엘리베이터로 가던 중 이씨로부터 머리채를 잡히고 안면을 가격당해 인근 순천향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전 의원은 현재 왼쪽 눈 각막이 손상됐고 뇌진탕과 가슴 타박상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병원측은 “전 의원이 많이 흥분한 상태라 안정을 찾은 뒤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 의원측의 신고를 받고 이씨를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하는 한편 이철성 영등포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차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와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에서 부산 민가협 회원들과 함께 전 의원이 추진 중인 민주화운동 재심 연장 추진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국회 본관 1층으로 들어선 전 의원과 우연히 만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윤모씨 등 민가협 회원들은 “국회 경위가 바로 제재를 해서 멱살잡이 정도는 있었지만 폭력 행사는 없었는데 경찰이 연행했다.”고 반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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