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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최악의 유혈충돌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지난 7일부터 만 하루 동안 40명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사망,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무장봉기)가 다시 시작된 지 17개월만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CNN방송은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5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도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수명의 어린이와 팔레스타인 고위 장성 한 명도 포함됐다. 팔레스타인 소식통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가자지구 남부칸 유니스 동쪽에서 16명,툴카름 난민촌에서 7명,베들레헴 인근 난민촌에서 5명이 각각 숨졌다. 베들레헴 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고 12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경찰서에 포격을 가해 경찰관 3명을 포함,수명이 숨지고 15명 이상이 부상했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집으로 돌아가던 13세 소년이 이스라엘 탱크의 포격으로 사망했고,9살 어린이도 헬기에서 발사한 기관총에 맞아 숨졌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아침 이스라엘 탱크와 장갑차 수십대를 동원,가자지구 칸 유니스 동쪽 아바산으로 진입했다. 가자지구·베들레헴(요르단강 서안)외신종합
  • 日, 3·1운동 군중 포격 학살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일본군이 경남 함안지역군중들에게 포(砲)를 발사,무고한 인명 수십명을 살상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지금까지는 3·1운동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료에 시위군중이 일본 군경의 총칼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포에 의한 학살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마산보훈지청이 경남대 도서관에서 입수공개한 경남도경찰부 고등경찰관계적록에는 그해 3월 20일 오후 1시함안군 군북면 교동리에서 3500여명의 군중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봉기,주재소로 투석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항거가 거세어 진압이 어려웠다고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당시 지원을 나왔던 마산중포병대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위협용인 공포(空砲)를 쐈는데 제압이 안되자 실포(實砲)를 발사,시위에 참가한 주민 16명을 숨지게하고 19명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적혀 있다. 또 시위를 지켜보던 주민 3명도 숨졌으며 1명이 부상한것으로 돼 있다. 마산보훈지청 관계자는 “포에 의한 군중 살상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3·1운동 당시 다른 지역에서도 일본군의 포 발사에 많은 사람이 희생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印·파 격렬한 포격전

    [이슬라마바드 AFP 연합] 인도 의사당 폭발사건 배후를 둘러싼 인도군과 파키스탄군 사이에 격렬한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양국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파키스탄은 인도측으로부터 의사당 테러 배후조직으로 지목받고 있는 무장단체 라슈카르 이 타이바의 지도자 모하메드 사이드를 체포했다고 내무부 관계자들이 31일 밝혔다. 사이드는 30일 저녁 이슬라마바드의 한 회합에 참석했다가폭력을 선동하는 연설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관계자들은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의 이번 조치는 이달 들어 인도와의 긴장이새로 고조되기 시작한 이래 무장조직에 대해 취한 가장 주목할 만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인도의 P C 다스 준장은 31일 카슈미르주의 겨울철주도 잠무에서 서쪽으로 80㎞ 떨어진 팔란왈라지역에서 최근 들어 가장 격렬한 포격전이 벌어졌으며,이 교전으로 인도군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키스탄군이 먼저 공격을 가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교전은 지난 4개월간 있었던 교전중 가장 격렬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 印 “외교관 제재” 파 “영공 봉쇄”

    [뉴델리 AP AFP DPA 연합]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에서 포격전을 벌이고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양국 사이에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정부가 파키스탄 국적 항공기들의 자국영공 통과를 다음달 1일부터 전면 금지하고 파키스탄 대사관 직원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외교제재를 단행하자,파키스탄도 인도 항공기에 대한 영공 봉쇄를 선언하는 등 양측이 초강경 대응 조치로 맞서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인도군 장교는 “양국 군대가 이날 카슈미르 지방의 양국간 휴전선이 있는 푼치에서 박격포로 포격전을 벌였으며국경선 곳곳에서 총격전도 간헐적으로 벌어졌다”고 말했다.그러나 파키스탄측은 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았다. 카슈미르의 인도 통치 지역에서는 전쟁을 우려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고 있다.자무·카슈미르주에 살고 있는 수미트라 데비라는 여성은 “전쟁이 임박한 것 같다”며 “군인들이 마을에 와서 안전한 곳으로 떠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인도 정부는 양국이 카슈미르의 1,100마일 국경지대로 군대를 증파하기 시작한 이후 자국 통치지역의 주민 1만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27일 밤 “내가 할 수 있는말은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라시드 쿠에레시 파키스탄 정부 대변인도 “우리는 모든 방법으로 대응하고 보복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 [매체비평] 9·11테러와 한국언론

    ‘9·11미국테러 참사'가 발생한 지 약3개월 만에 사실상 전쟁은 끝났다.유력 테러혐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되던 대량학살은 일단 멈추게 됐다.사상초유의 테러사건을 보도한 한국언론에 남긴 숙제는 무엇인가. 한국언론은 테러초기 미국에 편향된 보도로 일관했다.‘미국보다 더 미국적인 보도'라는 지적은 이후에도 크게 변하지않았다.국내 신문이나 방송 모두 현실을 지나치게 과장했고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했다.먼저 과장된 ‘호들갑’.미국의 뉴욕 타임스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망자수 추정치 부분이다.조선일보는 ‘1만명 이상 대규모 인명피해,' 중앙일보는 ‘사상자 수만명 이를 듯,사망 1만여명 추정' 동아일보는 ‘무역센터서만 1만명 희생된 듯'한겨레도 ‘사망자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이라고 보도했다.다른 국내신문들도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1만명 사망자로 과장,추측했다.신문을 모방한 탓인지 한국방송에서도 수만명의 사망자 운운했다.지금은 독자나 시청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잊어버렸지만 기록으로 엄연히 남아있다.한국언론이근거없이 현실을 과장한다는 점은 비판받아야 한다. 이뿐이 아니다.조선일보는 테러직후인 9월12일자 4면,31면,9월15일자 30면 등에 걸쳐 ‘세계3차대전' 발발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국내 어느 신문도 3차 대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조선은 ‘3차대전 발발 가능성' 등의 추측성 과장보도로 불필요하게 사회적 불안감과 긴장감을 조성했다.결과적으로 사망자수는 실종자를 포함,약 3,500명으로 추정치 1만명에 약 3분의 1수준이다.그리고 3차대전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었다.한국언론은 도대체 뭘 원하는가.1만명이 죽고 3차대전이 일어나기를 주문하는 것인가.전쟁을 빨리 시작하지 않는다고 마치 조급증 환자처럼 설친 것이 역시 한국언론이다. 테러사건 직후 ‘일부 신문의 1면 제목들을 보면 ‘미,아프간 공격임박(조선,9.14)' ‘미,보복 공격임박'(중앙)‘부시,군사보복 준비지시'(동아) 등.다른 신문과 방송도 ‘미 보복공격 초읽기'라는 식으로 보복시점에 모든보도의 중심을 뒀다.그러나 정작 ‘초읽기’라는 보복은 한 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한겨레는 9월17일자에 ‘미공격 3∼4일 늦출 듯'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마저 잘못된 것이었다.미국이 실제로 포격에 나선 것은 한국언론이 흥분해서 ‘수일내'라고 하던 것과는 달리 거의 한달이 다 된 10월 7일이었다. 선정성 차원에서도 한국언론은 납치된 비행기가 무역센터에 충돌하는 장면을 지나치게 자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반윤리적 보도태도를 보였다.미국방송이 자극적인 장면을 자제하고 충돌장면 방영을 극히 제한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특히국내신문과 방송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수 십층 빌딩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사진과 모습을 부각시켰다.비극을 생생하게전달하는 보도기능 이전에 언론은 이런 보도가 가져올 사회적 공포와 유가족의 인권침해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현실을 과장하고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일은 ‘正道 저널리즘'의 반역이다. ▲김창룡 인제대교수·신문방송학
  • 파키스탄 공군 최고경계령

    [이슬라마바드·시안 AFP AP 연합]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지역이 전시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카슈미르에서 인도와 파키스탄군이 22일 또다시 포격전을 벌였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통제선(LoC)과 시아첸 국경에 걸쳐 인도측으로부터 박격포와 야포 공격이 있었다”며 “파키스탄군이 보복에 나서 인도군 벙커들이 파손됐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양국이 카슈미르에 병력을 증강배치하고 있는가운데 발생한 이번 포격전은 지난 13일 인도 의사당 테러발생 이후 두번째로 일어난 것이다. 앞서 파키스탄군 관계자는 인도군이 카슈미르와 파키스탄접경지역에 매우 공격적으로 병력을 증강배치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파키스탄 공군은 경계활동과 정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최고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12시간 동안 인도군이 통제선과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선 주변에 대규모 병력을 전진배치했다면서, 병력 이동은 매우 공격적인 군사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파키스탄의 국영 PTV도 인도군이 동계훈련을 핑계로 대규모 병력과 탱크,야포부대를 국경지역으로 이동시켰다면서국경지역의 긴장이 심각하게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빈 라덴 은둔지 맹폭- 반탈레반군 토라 보라 일부 장악

    [카불·토라보라(아프가니스탄)AFP AP 연합] 미군 B-52폭격기와 반 탈레반아프간 병력은 10일 오사마 빈 라덴의은거지로 알려진 아프간 동부 토라 보라 산악지대에 맹폭격과 지상 포격을 동시에 퍼붓는 등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특히 미국 CNN 방송은 한 반탈레반군 사령관의 말을 인용,반 탈레반군이 이날 토라보라가 위치한 ‘화이트 산맥’의 파키스탄 접경지역에서 알-카에다 지휘센터 2개소와 터널기지 4개소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B-52 폭격기 2대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각 오전 11시 30분)쯤 토라 보라 화이트마운틴 지역 상공을 고도 비행하면서 대형폭탄을 연달아 투하했다.한 시간 전 새벽녘에는 미군 전투기들이 최소 10여차례 출격해 같은 지역을 공습했다. 토라 보라 산악지대 능선에 진지를 구축한 약 2,500명 규모의 아프간 병력은 이날 오전 미군 공습 직후 알 카에다진지로 추정되는 지점을 향해 대공포를 발사했다.이들은소련제 T-62 탱크를 동원한 공격 준비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10시 20분까지 반 탈레반 병력과알 카에다의 외국계 자원병들은 10여 차례 박격포 포격을주고 받았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하지 모하마드 자만 사령관은 “빈 라덴이 이곳에 있는것으로 100% 확신한다”며 “하지만 빈 라덴과 추종 세력은 이런 험준한 지형에서 4년 이상 싸운 경험이 있어 그들을 동굴에서 몰아내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앙코르 와트의 석탑

    1996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고자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에 취재간 적이 있다.밀림 속 200㎢에펼쳐진 앙코르(도시라는 뜻)유적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세계 최대라는 사원의 규모,그 벽 곳곳에 돋을새김한 수만명의 다양한 인간상,4면에 ‘큰바위 얼굴’을 각각 조각한3∼5m 높이의 탑 수십기 등 하나하나가 정녕 예술품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모두가 석조물이란 사실이요,그 돌들을 접착제 하나 쓰지 않고 다룬 옛 크메르인들의 정교한솜씨였다. 석조물 중에는 허물어지고 쓰러진 것도 적지 않았다.크메르 내전이 오래 이어진 탓에 포격을 당한 것이 있는가 하면,땅 위로 100∼200m씩 뿌리를 뻗어가는 열대 수종 ‘고’나무에 휘감겨 짜부라진 종이상자처럼 가라앉은 건물들도 있었다.그리고 그것들은 나름대로 자연의 위대한(또는 광폭한) 힘과 인간욕망의 덧없음을 일깨워 주었다. 그처럼 유적지를 둘러보는 가운데 콘크리트를 덕지덕지 발라 겨우 자세를 지탱하는 돌탑을 하나 만났다.한국인 가이드는 “일본인들이 한 짓”이라며 고소하다는 투로 설명했다.몇 해 전 유네스코가 앙코르 보수 계획을 세우자 일본업체가 무료공사를 자처하고 나섰는데,갖은 방법을 쓰고도제 모습을 유지하지 못해 하는 수 없이 콘크리트를 발라 응급조치만 했다는 것이다.‘옛사람들의 건축 솜씨를 현대인이 따라가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익산 미륵사지석탑을 떠올렸다.그 탑이 선 모양새가 그만큼 미륵사지 석탑과 흡사했던 것이다. 붕괴 위기에 처한 미륵사지 석탑을 해체하는 작업이 지난달 31일 시작됐다.국보 11호인 이 탑은 백제 무왕 때인 서기 600∼640년쯤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다.원래 9층으로 세웠으나 지금은 6층까지만 남아 있다.일제강점기인 1915년에도 무너질 위험성이 커지자남쪽과 서쪽 면 전체에 콘크리트를 덧씌워 지금같은 모양이되었다. 해체 후 복원 계획을 놓고 국립 문화재연구소가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한다.지금 남은 형태와 석재를 최대한 살릴지,원형을 찾아 아예 9층으로 새로 짓다시피 할지가 핵심이다.결론은 전문가들이 내리겠지만중요한 것은 폭넓게 의견을 모아,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美 아프간 공격/ 아프간반군 “1주내 카불 점령”

    ■북부동맹 진격 어디까지. 미·영국군의 공습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연합군측의 지상군이 투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은 지상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북부동맹은 9일 미·영국군의 이틀째 공습에 맞춰 아프간의 수도 카불 북쪽 20㎞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북부동맹 압둘라 압둘라 외무장관은 “반탈레반 세력이 8일 저녁 바지스와 고르,사만간 지역을 공격했으며 북동부 바글란 지역에서는 탈레반 장교 40명을 포함한 병사 1,200명이투항했다”고 밝혔다. 그는 “탈레반의 주요 공급 루트를 점령했기 때문에 1주일 안에 카불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관측통들은 이에 대해 집권 탈레반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부동맹의 카불 입성이 시간문제로 떠오르면서 아프간북부 거점 도시인 마자르-이-샤리프에 대한 공격도 갈수록치열해지고 있다. 이곳은 카불 서북쪽 300㎞에 위치한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아프간 북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북부동맹의 최우선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이곳이 함락되면 북부 지역 최대 요충지를 잃어버린 탈레반으로서는 아프간 북부 지역을 포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미·영국군의 공습 이후 반군이 올린 첫 가시적인 승리가 되는 셈이다. 때문에 북부동맹은 카불 진격에 앞서 마자르-이-샤리프를점령하기 위해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다. 무하마드 아시라프 나딤 반군 대변인은 8일 AFP통신과 가진 위성통화에서“반군이 마자르-이-샤리프에 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면서 “군사 기지와 공항,관공서들이 목표물”이라고 밝혔다.아프간 이슬람통신(AIP)도 마자르-이-샤리프와 쿤두즈의주요 군사시설이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팔 지도자 이스라엘 포격에 사망

    [라말라·가자시티 AP AFP DPA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7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급진 분파인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PFLP)의 지도자아부 알리 무스타파가 사망한데 대해 “이 사건으로 전면전의 문이 열렸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전역을 피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군 탱크들은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무스타파의 사무실을 목표로 집중 포격을 가해 무스타파가숨졌으며 그의 시신은 포탄에 맞아 잘렸다고 팔레스타인의사와 목격자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도 무스타파를 암살했다고 확인하고 무스타파는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폭탄테러 및 공격을조종한 배후라고 비난했다. 무스타파는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인타파타)가 재개된지난 11개월간 살해된 팔레스타인측 최고 지도자다.지금까지 이스라엘군의 정밀조준 암살정책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50명을 넘는다.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고위 측근인 나빌 아부루데이나는 이스라엘이 PFLP의 지도자를 살해함으로써 “모든 한계 지점을 넘었다”면서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격은매우 위험한 단계라고 비난했다. 살레흐 칼라브 요르단 공보장관도 이스라엘군이 무스타파를 살해함으로써 폭력사태가 고조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 조셉 바이든 美상원외교위원장 기고 요지

    미국은 동아시아의 군비확산을 촉발하지 않는 방향으로 미사일방위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셉 바이든 미국 상원외교위원장이 최근 아사히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강조했다.바이든위원장의 글을 요약한다. 동아시아는 세계에서 군비확산 위험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미국이 미사일 방위와 관련,잘못된 선택을 하면 동아시아는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된다.미국은 미사일방위 구상을 추진할 때 동아시아의 군비확산을 촉발하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국이 북한문제를 비롯,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사일방위 구상을 추진하면 한반도의 안전은 크게 위협받는다.또대량파괴무기가 확산되고 중국·인도·파키스탄과 환태평양지역에 있는 미국의 우방국까지 군비확산 경쟁에 뛰어들지도 모른다. 일본·한국·타이완에는 탄도미사일의 위험이 현실의 문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대처 방법은 각국이 다를 것이다.미국으로서는 어떻게 하면 미국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우방국과 동맹국의 안전도 위협받지 않게 하느냐 하는 것이 과제다.동아시아에서 많은 미국동맹국들은 미사일방위 구상을인정하기는 하지만 조건부 지지를 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에 그다지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서울의 대부분이 북한의 포격사정거리안에 있는 절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미국과 일본은 전역미사일방위(TMD)를 위한 공동 기술연구를 하고 있지만 일본은 TMD를 배치할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위에 대해서도 지지를 유보하고 있다. 중국은 미사일방위와 관련, 부시 정권의 의도에 불신감을갖고 있다.중국은 미국까지 도달하는 장거리 미사일을 20기도 갖고 있지 않은데 미국이 일방적으로 미사일방위 구상을추진하면 중국이 탄도미사일을 증강하여 동아시아와 세계의안전을 위협할 것이라고 미국의 정보기관이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미사일방위 계획이 동아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를 고려한 후 다음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첫째,북한이 군비를 증강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과 그 관련기술의제조 및 수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있는지를 알기 위해평양측과 교섭을 서둘러야 한다.둘째,러시아의 무기확산 억제 노력을 도와주고 각국의 테러방지 프로그램 강화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셋째,중국의 핵억지력을 위협하지 않는 미국의 미사일방위구축이 가능한지 중국과 진솔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 중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 결정에 관계없이 전략적 무기의현대화를 추구할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미국이 어떻게 하든결과가 같다고는 할 수 없다.중국이 미국의 자극을 받아 핵탄두를 18개에서 180개로 증강하고 다목표탄두(MIRV)개발을위해 핵실험을 재개하여 인도와 파키스탄을 자극하고 일본까지 핵보유를 재고하게 할 수도 있다.그런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된다. 넷째,ABM제한조약,핵확산방지조약,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등 글로벌한 군비관리 틀이 작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그러한 조약은 핵개발을 억제하여 동아시아에 평화와 안전을 가져온다. 이러한 원칙들이 충실히 지켜지면 미국 국민들뿐만이 아니라 동맹국이나 우호국들도 미국의 미사일방위 구축이 집단적 안전보장을 강화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이, 하마스 폭격 “휴전은 끝났다”

    이스라엘이 31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본부를 기습 폭격,이·팔 대치가 극한의 유혈사태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무장 헬기 편대는 이날 요르단강 서안 북부도시나블루스의 하마스 사무실에 미사일을 발사,조직 창설자중한명인 자말 만수르(41) 등 하마스 지도자와 조직원 6명,5·8세 어린이 2명을 숨지게 했다.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지하드 조직원과 팔레스타인 경찰 등 2명이사망했다.미국과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 이스라엘 비난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팔레스타인측은 ‘휴전 종식’을 선언하고 보복 태세에 돌입했다.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 31일 이스라엘의 하마스 사무실 공격은 이스라엘측의 치밀한 암살 포격으로 이뤄졌다.이스라엘군은 헬기에서 3층 건물 창문으로 미사일을 정확히 발사,만수르 등 조직원들을 살해했다.건물 폭발 뒤 주변에 있던어린이 형제가 파편에 맞아 숨졌다.헬기를 목격한 주민들이없을 정도의 기습공격이었다. ■팔레스타인 보복 위협=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 정부가 드디어마각을 드러냈다”며 자치지역 주민들에게 공격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하마스 지도자 세이크 아흐메드 야신은 “이스라엘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파타 지도자 후세인알 세이크는 “지난 6월 미국이 중재한 휴전은 끝났다”고선언했다. 서안도시 라말라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2,500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시위대와 이스라엘군 충돌로 팔레스타인 주민 4명이 부상했다.라말라 인근에서는 과격단체 파타 산하의 한 무장조직이 유대인 정착촌에 보복공격을 감행,정착민 5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 비난 봇물=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을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병대 살해 정책 중지를 촉구했다.유엔의 테르제 로드 라르센 중동특사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영 외무부도팔레스타인 민병대를 목표로 한 암살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폭격 직후 성명에서 “이번공격이 과거에 테러공격에 가담했거나 테러 예비음모에 연루된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비냐민 벤 엘리저 국방장관은 “민간인들의 희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격은 다른 수백명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자말 만수르가 지난 6월23명이 희생자를 낸 텔아비브 디스코텍 테러 등 지난해 11월 이후 발생한 10차례 폭탄공격의 배후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 팔 정부 싹쓸이 작전?

    이스라엘은 한 달간에 걸친 대대적인 군사공격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전복시키고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을축출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이스라엘과 아랍 언론들이 15일영국의 제인스 포린 리포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은 이를 부인했으나 이같은 보도에 대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내 강경파 장성들이 작성한 이 군사계획은 대형자살폭탄공격이 다시 일어날 경우 가자지구와 라말라에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 사령부와 통제센터에 포격을 가하고 이어 F-16 및 F-15 전투기를 동원,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하는내용이라고 보고서를 본 소식통은 말했다. 이 계획은 또 최고 3만명에 이르는 공수부대와 보병,기갑여단을 신속히 투입,4만여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죽이거나 수용소에 억류함으로써 해체시킨다는 내용이다. 아라파트 수반은 군사작전의 말미에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강제로 떠나게 하며 그의 측근들도 제거하거나 추방시킬계획이다. 이 계획은 작전 수행과정에서 이스라엘 병사 300여명과 팔레스타인 수천명이 희생될 것으로 추정했다. 카이로 연합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전쟁과 평화

    지난해 하와이의 진주만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진주만은 60년전 일본의 기습공격으로 엄청난 인명이 희생된,비운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구름 한점 없는 진주만은 그러나 과거의 상처를 잊은 듯 평화롭기만 했다. 그러나 미 해군이 운행하는 페리에 옮겨타서 당시 애리조나호에 탑승했던 전몰용사들의 명단과 사진,처참했던 기록물들을 보는 순간 전쟁의 잔혹함에 숙연해졌다.기록물과함께 전쟁의 참상을 간직하고 있는 현장에서 들려주는 메시지는 전쟁의 참혹성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하고,평화의시대로 함께 나아가자는 성숙한 호소여서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요즘 ‘진주만’이라는 영화가 화제다.사상 초유의 제작비,할리우드의 메가톤급 제작자와 감독이 힘을 합쳐 만든영화라는 점만으로도 충분한 화제를 낳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월1일 개봉한 이래 꽤 많은 관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필자는 좀더 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한번쯤 보았으면 한다.전쟁을 경험한 세대보다 경험하지못한 세대들이 더 많은 지금의 현실에 비춰 전쟁과 평화에대한 간접적인 메시지를 이 영화를 통해 읽을 수 있다고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는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여하는 결정적인계기가 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젊은 영웅들의 무용담,한 여자와 두 남자가 나누었던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대서사시처럼 펼쳐 보인다. 제2차 대전 당시 미국은 세계대전을 방관한 채 평화로운고립을 추구하며,한편으로는 전쟁으로 인해 거대한 부를축적하고 있었다.미국은 그러나 전쟁대비에 소홀했던 까닭에 크나큰 불행을 맞이하게 된다.1941년 4월7일 두 시간의공습에 전함 18척,항공기 177대 3,000여명에 이르는 젊은목숨들이 아비규환의 지옥 속으로 사라졌다.영화에서는숨막힐 듯한 일본의 포격장면이 장장 40여분간 쉴 틈 없이이어진다. 영화를 본 뒤의 느낌은 백인백색이겠으나 이 작품에는 오늘 우리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무언가가 내포돼있다.특히 요즘 남북한의 통일 분위기에 편승한 안보의식의 해이와 병역거부 운동,병역기피 사이트 횡행 등 병역의무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시각을 되돌아보게 하고,군대란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되묻게 한다. 군대를 남북대치 상황에서만 유효한 한시적 대응수단으로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그러나 안보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경제적인 번영만을 추구하는 나라는 지구상어디에도 없다.평화란 전쟁에 대한 만반의 준비가 항구적으로 갖추어져 있을 때만 비로소 확보되는 것이지,스스로를 무장 해제하는 평화지상주의자들의 환상과 낭만 속에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물며 휴전선이 엄연한 현실로 존재하고 있는 우리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최돈걸 병무청장
  • 유고전범법정 다음 차례는 ?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이 유엔 유고전범법정(ICTY)에 서면서 밀로셰비치의 공범들도 ICTY에 인도될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CTY가 공개수배중인 25명 가운데 특급 수배자는 보스니아세르비아계 대통령을 지낸 라도반 카라지치와 군사령관 라트코 믈라디치 등 2명.지난 92∼95년 보스니아 내전 중 크로아티아인들과 이슬람 신자들을 대상으로 ‘인종 청소’ 운동을 전개했던 주동자들이다.최악의 반인륜범죄로 불리는 42일간의 사라예보 포위 만행과 약 7,0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스레브레니차 학살을 주도했다. ■카라지치=몬테네그로 출신의 정신과 의사이자 아마추어시인.세계2차대전 이후 유럽 최대의 전쟁인 보스니아 내전을 일으켰다.사라예보 포격 뿐 아니라 지난 95년 5∼6월 유엔 평화유지군 385명을 인간 방패로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보스니아 동부 포차 인근 나토평화유지군 바로 코앞에서 은신하고 있다는 정보다. ■믈라디치=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고인민군(JNA)사령관으로인종 청소를 진두지휘한 카라지치의 행동역.전쟁이 끝난 뒤베오그라드에서 밀로셰비치의 보호막 속에 화려한 생활을 즐겼다.지난 4윌 밀로셰비치 체포 뒤 도피했는데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스르프스카공화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8년 코소보 사태 수배자들=밀란 밀루티노비치 세르비아현 대통령,전 유고연방 부총리인 니콜라 사이노비치,유고군참모총장을 지낸 드라골류브 오이다니치,전 세르비아 내무장관 스토일리코비치 등 모두 4명.밀로셰비치와 함께 코소보 5인방으로 불린다. ■체포 가능성=전범들은 대부분 집권 당시 부정축재한 돈으로 경호원들의 보호까지 받으며 화려한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의지만 있다면 검거는 시간문제라는 게 일반적 관측.그러나 문제는 목소리만 높이는 서방 입장이다.서방측은 체포과정에서 세르비아계의 반발을 야기,새로운 소요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내전 당시 서방에 불리한 비밀을 너무 많이알고 있기 때문에 검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강하다. 김수정기자
  • 7월의 호국인물 김용배 장군

    전쟁기념관은 6·25전쟁 초기 제6사단 대대장으로 국군이북진할 때 선봉부대로 압록강 초산에 진출,태극기를 꽂았던전쟁영웅 김용배(金龍培) 육군 준장을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1921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난 김 장군은 48년 육사 5기생으로 임관,50년 6사단 7연대 1대대장으로 춘천 북방 지내리 최전선에서 T-34전차를 앞세워 돌진해 오는 북한군 1사단에 맞서 1대의 전차도 없이 맨몸으로 지연작전을 수행했다. 51년 7월2일 7사단 5연대장으로 양구 군량리 지구에서 격전을 벌이던중 인해전술로 밀려오는 중공궁 5군단을 맞아 싸우다 적의 포격에 의해 장렬히 전사했다. 노주석기자 joo@
  • [김삼웅 칼럼] 6·15선언 1주년, 냉전도 열전도 안돼

    독일이 통일되기 전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는 국회에서 “감정이 안 담긴 이성은 이성이 안 담긴 감정과 똑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자신을 ‘감상적 통일론자’로 매도하는 야당 의원에게 일갈했다. 6·15 남북 정상회담 1주년에 즈음하여 한반도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잘 나가던 남북간의 화해 협력이 미국 부시대통령 취임과 함께 얼어 붙더니 4개월 만에 다시 해빙을맞았다.소강 상태이던 남북간에는 북한 상선들의 영해 침범으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수구 신문이 사설에서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을 “건국 이래 최악의 판단과 실책”이라며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호들갑을 떨고 여기서 힘을 받은 수구 세력이 때를 만난 듯이일전 불사의 강경론을 제기하여 한반도가 여전히 ‘화약고’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그들 주장대로 북한 상선에 대포를 쏘고 나포했을 때 어떤결과가 나타날까.2년 전 이맘때 서해교전에서 수모를 당한북한군이 총력전으로 나오고 국군이 맞서게 되면 한반도가전면전의 불길에 휩싸이지 않는다고 보장하기 어렵다. 기분대로 포격하고 나포하면 화풀이는 될지언정 진정한 국가 안보와는 거리가 멀다. 영해상이나 북방한계선(NLL)지역에 북한 상선이 지나 갔다고 하여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따위의 극언은 국군을 우습게 알고 모독하는 언사다.이번 사태에 우리 해군과 국방당국은 지혜롭게 처리했다.최상의 전략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 하지 않던가. 분명히 북한 상선의 NLL의 월경과 영해 침범은 주권 침해이고 휴전협정 위반이다.반면 제주해협은 다른 나라 선박들도 무해통항권이 인정돼 왔다.안보나 평화에 위협이 되지않는 한 영해 통과를 허용해온 것이다.다만 북한 선박의 경우 정전협정 관계로 통행이 불허돼 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방한계선의 경우는 동·서해의 NLL 가운데서도 우리 군의 ‘경비구역’에 해당하는 NLL을넘어가면 ‘침범’이고 그 외곽의 ‘감시 구역’을 지나면그동안에도 양측 민간 선박들이 수시로 넘나들어 단순 ‘통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전후 사정이 이런데도 야당총재까지 나서 검색, 나포하지않았다고 성토한 것은 지나친 과민이다.수구 언론이야 ‘생리적’이라 치더라도 정치 지도자의 경우 국가 운명과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면서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신중한 검토 끝에 대북 포용정책으로 선회하고 북한과 대화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어떤 이유로도 한반도에서 냉전이나 열전이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정이다. 6·15선언 한 돌을 앞두고 육로 금강산관광의 길도 열렸다.우리의 경우 경기가 모처럼 저점을 통과하여 기지개를 펴는가 하면 남북한이 혹독한 가뭄으로 민족적 재앙이 닥치고있다. 이런 시점에서 남북의 화해 협력 이외의 길이 없다. 설혹 철이 덜든 아우집 조카들이 담을 넘더라도 타일러 보내고 이후 허락을 받고 대문으로 출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성숙한 형의 자리이고 우애다. 서독은 통일 전 20년 동안 520억달러(연간 26억달러)를 지원하면서 동독을 달래고 교류협력을 통해 마침내 통일을 이루었다. 브란트 정부는 ‘낭만적 통일론자’란 언론과 야당의 비판을 견디면서 통일의 초석을 깔았다.양심적 지식인들과 언론의 뒷받침이 컸다. 북한 지도층에 문제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걸핏하면 약속을 어기고 느닷없이 상선이 침범하거나 우리 어선에 총질하는 등 용납하기 어려운 짓을 한다.화해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에 재를 뿌리고 수구 세력에 명분을 안겨준다. 북한 지도층이 변해야 한다.지난 4월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김정일 위원장에게 “자주(自主),자주 하면서 왜 미국때문에 남한과 대화하지 않느냐”고 충고한 것은 시사점이많다.남북을 막론하고 민족문제를 외세의 수중에 맡겨서는안된다.김 위원장의 답방도 약속대로 지켜야 한다.북한은미국의 대화 제의에 화답하면서 관계 개선에 나서라.그래야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도움을 받고 외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독일도 통일 1년 전까지 양독간의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 작은 분규를 극복하면서 화해 협력의 큰길을 걸어 성공했다.타산지석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무력대응으로 맞서라니

    북한 상선들의 우리 영해 무단통과로 빚어진 남북 갈등이일단락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 같다.북한 선박들이 우리쪽 경고에 따라 제주해협을 우회하거나 영해 밖으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태가 벌어졌을 때 우리는 당국간 협의도 없이 ‘무해(無害)통항권’을 우격다짐으로 주장하는 북한의 태도를 엄정 비판하고,북한에 대해 이성적자세로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 목적과 관계없는 선박의 우리 영해나 북방한계선(NLL)통과를 사전에 요청해 오면 이를 허용하되,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선박도 사전에 북한의 허가를 받아 북쪽 영해와 북방한계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은 서둘러 우리 당국과 대화를 갖고 ‘해운합의’를 통해 무해통항 문제를 둘러싼 남북 긴장을 해소해야한다. 많은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뿌리깊이 박혀 있는 냉전 세력에 새삼 놀랐을 것이다.그들은 남북 현 상황은 준전시상태라며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주장하고 나왔다.북한 선박을 무력으로 정선시켜 나포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군사적 대응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날마다 수백척의 외국선박들이 오고가는 국제통항로인 제주해협에서 뚜렷한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은 북한 상선에 대해 포격을 가할 경우 국제사회의에서 쏟아질 비난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북한도 무력 대응으로 나와 전면전으로 번지기라도 하면어떻게 되겠는가.국지전이 벌어져도 그렇다.국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이 송두리째 흔들릴 뿐 아니라 가까스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경제도 하루 아침에 무너지고 만다.전쟁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남북 강경 대치는 그동안 어렵사리 이뤄낸남북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만다.남북간에 긴장이 높아지는 것은 결코 이로울 게 없다.산업자원부가 5일 발표한 ‘5월중 외국인 투자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액(신고 기준)은 5억9,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26.6%가 감소했다.이런 마당에 남북간에 긴장을 격화시켜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를 바라는가.이번 사태에 무력으로 맞서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 남북 관계는 마치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다.전쟁의 불씨는 가능한 한 줄이고 평화의 싹을 키워가야 한다.“평화를 원한다면,전쟁을 두려워 하지 말라”는 말은 백번 옳다. 그러나 전쟁의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평화가 아닌가.평화를확보·유지하는 비용은 전비(戰費)보다 높고,평화는 엄청난 인내를 요구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를 인내로써 풀어간 우리 해군의 지혜로운 대응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수구 언론과 야당은 우리 군의 사기를 저상(沮喪)시키지말아야 할 것이다.
  • 팔人 자살폭탄테러

    [예루살렘·가자시티 AP AFP 연합] 18일 오전 11시45분(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수도 텔 아비브 북부 해안도시인 네타냐의 한 쇼핑센터에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테러가 발생,범인 1명과 이스라엘인 6명 등 최소한 7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즉각 보복에 나서 나불루스에 있는 팔레스타인 경찰본부에 포격을 가했다. 부상자들은 시내 라니아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으나 일부는 생명이 위독하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숨진 팔레스타인 테러범은 하 샤론 쇼핑몰로 뛰어들었으며 보안요원에 의해 저지되자 입구에 멈춰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렸고 사고 직후 큰 검은 연기구름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날 자살폭탄테러가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확인한 뒤 이날 폭발은 자신들이 계획하고 있는 10번의 공격 가운데 7번째 공격이라면서 이날 공격은 팔레스타인 경찰 5명이 이스라엘군에 희생된데 따른보복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 라말라에서도 차를 타고 지나가던 이스라엘인들이 무장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밖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집무실이 위치한 가자시티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지중해해상에서도 이스라엘 미사일 2개가 폭발했다고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알 아제즈 장군이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네타냐에서 벌어진 자살폭탄테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선동한 증오의 물결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팔레스타인측을 격렬히 비난했다. 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중동에서의 폭력이 새로운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크게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다니 나베 이스라엘 무임소장관은 이스라엘은 자국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영토내 유대인 정착촌에서의 건설 활동을 완전 동결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나베 장관은 공영 라디오와 회견에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영토 내에 있는 기존 정착촌의 내부적 성장은 허용하지만 지역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정착촌 지역을 확대하지도 않는다”는 아리엘 사론 총리의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 이스라엘, 팔기지 맹폭

    [가자시티·라말라 AP AFP 연합] 이스라엘군이 무장 헬리콥터를 동원,3일(현지시각) 밤 팔레스타인의 가자시티와 라파,칸 유니스 등 최소 3개 지역에 로켓 및 미사일 공격을퍼부었다. 최소한 7대의 헬기가 동원된 이번 공습은 이날 오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박격포 공격으로 10개월 된 유아와 아이엄마 등 2명이 중태에 빠진데 대한 보복조치로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의 헬기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경찰관을 포함,팔레스타인인 60여명이 부상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올리비어 라포위츠 중령은 “유아에게박격포 공격을 가한 야만적이고 용서할 수 없는 테러조직에대해 응징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모든 테러활동이 이번 공격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무장 헬기를 동원한 공습과 병행해 지상에서도 야간공격이이뤄졌다고 확인했으나 지중해 해상에서의 포격도 있었다는보도는 부인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스라엘이 미제 아파치형 헬기와 미사일 뿐 만 아니라 해군 전함까지 공격에 투입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위험에 처한 팔레스타인들을 지키기 위해 아랍국가와 유엔군의 파견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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