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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중국동맹으론 한반도 문제 못 푼다”

    연평도 포격 사건이 야기한 동북아 정세 변화와 관련, 한국·미국·일본 3국의 공조가 강화되는 모습에 중국 관영 언론이 극도의 경계심을 표출했다. 연일 북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이들 3국의 외교적 압박이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풀이된다. ●“긴밀한 3국 공조는 일종의 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한·미·일이 뭉치는 것은 맹약인가, 쇼에 불과한가?’라는 제목의 평론기사를 통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공고화되고 있는 한·미·일 공조를 상세히 분석했다. 통신은 “3국이 군사·외교·정보 방면에서 빠르게 결속을 강화하면서 흡사 ‘3국 동맹’을 만들어가는 것과 같다.”고 우려를 나타낸 뒤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미국은 3국 동맹의 출현을 매우 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그러면서도 한·미·일 공조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이들 세 나라의 이해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데다 국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작은 형제’가 되는 것을 더 이상 반기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통신은 “단기간 내에 3국 동맹이 형성됐지만 오래가지도 못하고, 굳건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형성된 3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일종의 ‘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또 “3국이 워싱턴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반(反)중국 동맹’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동북아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의도를 비치고 있으나 이런 방법으로는 동북아의 안정을 이룰 수 없고, 한반도 문제 역시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美·日 거듭 中역할론 내세워 중국의 반발 속에 미국과 일본은 10일에도 거듭 중국 역할론을 내세웠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역내 안정을 위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중국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방북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을 겨냥해 “미 대표단이 다음 주 베이징에 갔을 때 면담 결과를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중국을 압박했다. ●日 방위대강 ‘中군비확장 우려’ 규정 한편 일본 정부는 6년 만에 개정하는 ‘방위계획대강(大綱)’에 중국의 군비 확장이 ‘국제사회의 우려 사항’이라는 내용을 적시하기로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지역 안전 보장의 중대한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고 기술하기로 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kmkim@seoul.co.kr
  • 북한서도 한류 바람

    북한서도 한류 바람

    TV드라마 DVD 등을 통해 남한의 패션 경향, 머리 모양 같은 일상적 생활 문화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북자단체 ‘성통만사’(성공적인 통일을 만들어가는 사람들)가 10일 ‘북한판 한류 열풍, 무엇이 그들을 변하게 했는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공개한 탈북자 증언 동영상은 북한의 이런 변화를 극명히 보여줬다. 이 동영상에서 작년 3월 양강도 혜산시에 살다가 탈북했다는 김은호(38·가명)씨는 “황해남도 연안에서는 남한의 공중파 방송을 쉽게 시청할 수 있는데, 그쪽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연설도 생중계로 봤다고 한다.”면서 “북한 주민의 99%는 한국 드라마를 적어도 한두번씩 봤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탈북한 신의주 출신의 이성일(23·가명)씨는 “드라마 속의 남한과 내가 사는 곳이 너무 달라 호기심이 일었고 남한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젊은 층의 경우 머리 모양만 보면 한국 드라마를 봤는지 알 수 있는데 (당국이) 사회주의식 머리 모양을 해야 한다고 교육해도 별 효과가 없다.”고 전했다. 발제자로 참석한 통일연구원의 강동완 책임연구원은 “북한 주민들은 남한 드라마를 볼 때 집 안과 밖에서 다른 옷을 입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탈북자 단체에서 만든 연평도 포격에 대한 진실을 담은 DVD의 반입을 막기 위해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女談餘談] 징집병도 처우 개선을/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女談餘談] 징집병도 처우 개선을/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로 국방 개혁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면서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가 군복무 가산점 제도를 다시 들고 나왔다. 가산점제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군에 복무했던 사람들에 대한 지금의 대우는 분명 잘못됐다. 그나마 제대군인 지원법이 있지만 이것마저도 5년 이상 복무한 사람들만이 대상이다. 군복무가산점제 대상인 ‘징집병’에 대한 대우, 외국인 눈에는 어떻게 보일까. 2005년이었다. 미군의 교육과 제대군인 지원체계를 취재하러 미 버지니아주 노폭에 위치한 미 육군교육사령부(TRADOC)를 방문했었다. 외국 언론의 최초 방문이라는 TRADOC 측 지적에 걸맞게 허락을 받는 데만 두 달 넘게 걸렸다. 방문할 때는 미8군 소령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급거 출장까지 왔다. 힘들었지만 덕분에 소령과 친해졌다. 소령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상한 것에 대해 기자의 의견을 물었다. ‘나라에 봉사하는데 왜 월급이 그렇게 적냐.’, ‘신참만 들어오면 각종 허드렛일이 신참에게 넘어가는 통에 일하기가 힘든데 다른 군도 그러냐.’, ‘제대하면 뭐하냐.’ 등등. 웃어 넘기며 대답을 제대로 한 적은 없었다. 그 소령이 접한 한국 군인들은 그나마 대우가 좀 낫다고 알려진 카투사들이었다는 점에서 더 씁쓸했다. 지금 병장 월급은 9만 7500원. 이병 월급 7만 3500원부터 군 복무 중 돈 한 푼 안 쓰고 모아도 200만원이 안 된다. 숙식이 제공된다지만 돈 한 푼 안 쓸 수 있을까. TRADOC 수준은 아니더라도 제대 예정 군인에 대한 배려는? 제대 준비는 개인 몫으로 남는다. 군인 월급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군생활도 많이 개선됐다고들 한다. 글쎄, 시대가 바뀌고 생활수준이 변했는데 과거 기준이 아닌 지금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닐까. 국방개혁에는 ‘잃어버린 2년’이 안 되도록 노력하는 정부 정책도 포함돼야 한다. 월급을 더 올리고 복무환경을 개선하자면 늘 예산타령이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터져 나오곤 하는 군의 횡령과 비리, 행정관료처럼 비대해진 군에 대한 질타가 오버랩된다. 주어진 예산이나마 제대로 쓰고 있는지 철저한 점검은 해 봤는지 묻고 싶다. lark3@seoul.co.kr
  • [2010 톱10] TIME 선정 10대 월드뉴스

    [2010 톱10] TIME 선정 10대 월드뉴스

    21세기 첫 10년 마지막 해를 보낸 지구촌은 아이티 대지진 소식으로 문을 열어 위키리크스발(發) 외교전쟁을 치르며 세밑을 맡고 있다. 국제사회는 우울한 뉴스에 애태우다가도 간간이 들려오는 기적 같은 소식에 환호하기도 했다. 미 시사주간 타임이 10일 연말을 맞아 올 한해 지구촌을 달궜던 10대 국제뉴스를 추려 발표했다. 北 연평도 도발… 한반도 일촉즉발 3대 세습을 본격화한 북한은 올해 우리나라를 겨냥해 잇달아 도발하면서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으로 46명의 군인이 희생된 데 이어 지난달 11월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 매몰 칠레광부 70일만에 구조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칠레 코피아포 인근 산호세 구리 광산 붕괴현장에 70일간 매몰됐던 광부 33명이 구조됐다. 광부들이 땅 밑 622m에서 공포와 싸우며 만들어 낸 ‘드라마’는 매몰자 가족은 물론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위키리크스 美외교전문 25만건 폭로 ‘디지털 전사’(줄리언 어산지)와 세계 최강대국(미국)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어산지가 2007년 설립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6월과 10월 미국의 전쟁 기밀문서를 공개한 데 이어 11월 하순부터 미 국무부 외교전문 25만여건을 차례차례 폭로하며 국제사회에 ‘외교폭탄’을 던지고 있다. 지난 7일 런던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어산지는 자신이 구속되면 미국 등에 치명타를 안길 ‘최후의 심판’ 파일을 공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파키스탄 대홍수… 국토 25% 침수 지난 7월 8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대홍수로 파키스탄 국토의 4분의1 이상이 물 속에 가라앉았다. 물난리로 2000여명이 숨졌고 200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은 굶주림과 싸우며 사투를 벌였다. 아프리카 첫 월드컵… 한국 16강 치안 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지난 6월 11일 개막한 아프리카 대륙의 첫 월드컵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을 비롯해 한국의 첫 원정 16강 달성, 개최국의 첫 16강 탈락 등 여러 기록을 남겼다. 경기장 밖에서도 점쟁이 문어 파울의 활약과 남아공 전통악기 ‘부부젤라’ 응원전 등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국제사회 예멘발 소포폭탄 공포 아라비아반도 끝자락의 가난한 나라 예멘은 올해 테러세력의 새 근거지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10월 29일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가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예멘발 소포폭탄 2개가 영국 등에서 발견되면서 국제사회가 테러공포에 꽁꽁 얼어붙었다. 아이티 7.0 강진…23만명 사망 지난 1월 12일(현지시간) 오후 중남미 섬나라 아이티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35초간 지속된 이 지진은 지구촌 최빈국의 많은 것을 앗아갔다.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을 비롯, 국회의사당 등 주요 건물이 모두 무너지면서 23만여명이 숨졌고 수백만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아이티에서는 최근 콜레라까지 창궐, 2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유럽 각국 긴축재정안…시민 거리투쟁 심각한 경기침체로 유럽 각국은 올해 앞다퉈 긴축 재정안을 내놓았다. 시민들은 복지 축소에 반발, 거리투쟁을 이어갔다. 지난 5월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300억 유로(약45조원)를 긴급 수혈 받은 그리스 정부가 공공부문의 예산을 삭감하자 수만명의 시민이 대정부 투쟁을 벌인 것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에서 긴축 재정 반대 집회가 열렸다. 멕시코 끝나지 않은 ‘마약과의 전쟁’ 2006년부터 시작된 멕시코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출혈만 컸을 뿐 성적이 좋지 않다. 마약갱단과 정부군의 충돌로 올 한해 1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국 뒤덮은 ‘붉은 셔츠 시위대’ 지난 4월과 5월 태국 방콕의 거리가 붉은 물결로 채워졌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복귀를 원하는 수천명의 시위대는 붉은 셔츠를 입고 길거리로 나섰다.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강경진압을 벌여, 91명이 숨지고 1800여명이 다치는 참극으로 이어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李대통령 “中, 北개방 적극 독려 기대”

    李대통령 “中, 北개방 적극 독려 기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려면 중국이 했던 것처럼 개방해서 경제성장을 이뤄야 하며, 북한이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국이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반자 관계 강화’ 성명 채택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영자지 ‘더 스타(The Star)’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협력을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통일의 기반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향을 분명히 보이면 남북 간 경제협력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나라임은 분명하지만 우리가 북한과 공존하면서 언젠가는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나집 툰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가 포함된 아세안(ASEAN)과 이미 FTA를 맺었지만, 말레이시아와 별도의 양자 협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나집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국의 경험에서 한국의 경제개혁을 배우기를 원한다.”면서 “한·말레이시아 간 FTA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올해 160억 달러 통상관계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5년내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데 목표를 같이했다.”면서 “양국간 경제협력뿐 아니라 제3국에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강점을 모아 진출하자는 데 합의했고 이미 그것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원자력 평화적 이용 협력하기로 이 대통령과 나집 총리는 정상회담 후 ‘동반자 관계 강화 및 공동 번영’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원자력이 안전하고 지속적이며, 오염을 덜 유발하는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규탄하며, 북한의 공격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쿠알라룸푸르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국방예산 31조4031억 확정… 6.2% 증액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이 올해보다 6.2%(1조 8404억원) 늘어난 31조 403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서해 5도 전력보강 사업비가 2613억원이나 늘어나 국방예산 증액이라는 특수 효과를 불러왔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예산이 증액된 국방 관련 16개 사업 가운데 13개 사업이 서해 5도 관련 분야다. 서해 5도의 방위력 개선 사업비로 투입되는 1680억원은 대포병탐지레이더, 음향표적탐지장비, 주야관측장비, K9 자주포, 정밀타격유도무기, 대잠수함 전력 보강을 위한 어뢰음향대항체계 장비, 원거리 탐지용음향센서 등의 도입 및 진지보강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해복구비, 백령도 및 연평도 증편부대 병영생활관·탄약고·정비고 신축 및 보강, 진지 및 대피소 지붕 및 방호벽 보강, 안전장비 및 물자 확충 등에는 933억원의 경상운영비가 투입된다. 또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증액된 나머지 3개 사업은 긴요 전투예비탄약 추가 확보(288억원), F15K 2차 사업 추가 반영(600억원), 전투기 조종사 수당 인상(2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 전력의 효율적인 활용과 최적의 전투력 발휘를 위한 군수지원비도 우선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전투기 비행훈련 시간이 150시간에서 153시간으로, 헬기 비행훈련 시간도 172시간에서 189시간으로 늘어나게 됐다. 교육용 탄약 확보율도 90.3%에서 93.4%로 늘린다.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 등 비대칭 위협에 대비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중고도·사단·군단 무인정찰기(UAV) 개발,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등의 예산도 반영됐다. 무기체계의 독자 개발능력 확충을 위한 국방 연구개발 투자 예산도 2조 192억원으로 올해보다 12.4% 늘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4성장군’ 물갈이?

    청와대와 국방부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군 장성 인사를 앞두고 인사 폭과 대상자 선정을 놓고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은 당초 군단장급(3성 장군) 이하 인사로 예정됐던 이번 인사에 대장급(4성 장군) 고위 장성 인사까지 포함되느냐 하는 것이다. 천안함 사태·연평도 포격 도발 등과 관련, 군 쇄신 차원의 인사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군 수뇌부의 대응에 실망이 컸다.”면서 “지난 10년간 행정 위주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군의 그릇된 사고방식을 고쳐놓기 위해서라도 몇 명 정도는 인사를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군 인사와 관련, “남북 대치 상황에서 일반 공무원식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군의 인사 평가 제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해석도 뒤따른다. 이에 대해 여권 핵심관계자는 “최근 국방부가 ‘대장급 고위 장성 인사까지 포함시킬 경우 인사 폭 확대에 따라 조직 운영 및 대비 태세 유지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고, 청와대도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문책성 차원에서 국방부 주요 실·국장에 대한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의 기강 해이 문제에 대한 여론의 비난 정도에 따라선 의외로 인사 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최근 대장급 고위 장성의 ‘부적절한 부동산 재테크’ 의혹을 다룬 한 언론의 보도가 터져나오자 군 내부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고위 장성이 문제가 된 국방부 청사 주변 건물을 매입한 8년 전부터 ‘해당 지역의 고도 제한 해제 정보를 미리 알고 매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이미 수차례 해명과 검증을 거듭했는데도 의혹이 또 다시 거론된 것을 두고 “이번 장성 인사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들이 쏟아졌다. 또 일각에선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도발과 직접 관련된 해군 고위 장성에 대한 문책성 인사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단장급 이하’로 인사 폭이 결정됐더라도, 장성 인사를 앞두고 군 수뇌부에 대한 여론의 비판 기류가 거세질 경우 의외로 인사 폭이 커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마녀사냥식 여론 몰이가 군 인사를 좌지우지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육군 5사단에 금일봉 전달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은 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비상근무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은행권 자매부대인 육군 제5사단(소장 박삼득)에 금일봉 1000만원을 전달했다.
  • 연평도 피격현장 안보체험 코스로

    연평도 피격현장 안보체험 코스로

    인천시 옹진군은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피격현장을 보존해 안보관광 자원화하는 사업을 펴기로 했다. 9일 옹진군에 따르면 북한의 포격으로 파손된 연평도 48개 건물(전파 46, 반파 2) 중 16개를 그대로 보존해 2012년까지 안보체험 코스로 조성,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보관광 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안보체험 코스는 동부리 일대 피폭지역을 중심으로 7개 구간 7889㎡ 규모로 만들어진다. 이와 연계해 섬 내에 안보교육장(연면적 1000㎡)도 건립해 서해5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약화된 국민들의 안보관을 강화시키기로 했다. 안보교육장에는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과 파괴된 집기류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1·2차 연평해전 당시의 기념물 등도 선보인다. 건립 부지로는 종합운동장이 있는 준설토 투기장(6만 5299㎡)이 우선 고려되고 있다. 연평주민 임시주거지로 거론되고 있는 준설토 투기장에 안보교육장 건립이 여의치 않을 경우 평화공원 인근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모두 90억원(안보체험코스 60억원, 안보교육장 30억원)으로 행정안전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행정안전부도 예산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특히 히로시마 원폭돔을 벤치마킹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관광객들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원폭돔은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하돼 파손된 것을 원형 그대로 보존, 원폭피해 유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1996년에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옹진군은 이날 12일까지 예정으로 히로시마에 관련 공무원을 파견해 원폭돔을 견학하고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육지로 피란갔던 주민들이 다시 섬으로 돌아오도록 하고, 이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섬을 안보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6자 필요성 강조… 버티는 北 설득한 듯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9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것은 이미 예견된 절차였다. 중국은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이후 6자회담을 사태 해결 카드로 제시했으나 북한으로부터도 시큰둥한 반응이 나오자 북한을 설득할 필요가 있었다. 러시아, 북한과 함께 6자회담 진영을 꾸려 6자회담에 반대하는 한국·미국·일본의 논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과 다이 국무위원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은 채 “양측이 솔직하고 깊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상황 및 양국관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만 보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다이 국무위원이 지난달 말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연평도 사건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 “사태 확산은 안 된다.”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뜻을 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다독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목되는 대목은 8일 방북한 다이 국무위원이 김 위원장 면담에 앞서 북한의 핵협상 실세였던 강석주 부총리와 회담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한·미·일 3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사실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비핵화의 진정성 부분과 관련, 양측 간에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위협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방북 성과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다이 국무위원은 당초 이 대통령 면담과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제안 직후인 이달 초 곧바로 방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 기간 김 위원장은 함경도 등을 현지 시찰하면서 베이징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제안은 거론하지 않은 채 실현 가능성이 없는 ‘북·중·미’ 3국 대화를 고집하기도 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신화통신과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보도했다는 점도 미약한 방북 성과를 대변한다는 분석이다. 북한을 압박할 의지가 약한 중국이 다이 국무위원을 파견한 것은 한국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하는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일 3국이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중국의 협력을 촉구한 데다 자국이 시한으로 설정한 12월 상순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북한과의 접촉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의무 사항’으로 대두된 상태였다. 그렇지만 김 위원장이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외국의 주요 인사로는 처음으로 다이 국무위원을 만났다는 점에서 북한의 입장은 어느 정도 중국 측에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 국무위원 귀국 후 중국 외교부가 6자회담 관련국에 브리핑할 내용이 주목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기업 81% “내년 사업계획 못 세워”

    북한발 안보위험과 환율 불안 등의 경제 불확실성 탓에 우리나라 기업 5곳 가운데 4곳은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1.4%인 244개사가 “아직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9일 대한상의는 밝혔다.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한 곳은 18.4%에 불과했다. 대한상의는 이처럼 기업들이 12월인데도 불구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는 ▲환율불안 ▲원자재가 상승 ▲유럽발 금융위기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북한리스크 고조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기업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계획을 연 단위가 아니라 분기 단위로 세우고 있다. 광주의 전자부품 수출업체인 A사는 최근 원화강세로 큰 손해를 입은 것을 감안해 연간 사업계획 대신 분기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김정일, 中 다이빙궈 만나 “북·중 한반도상황 합의”

    김정일, 中 다이빙궈 만나 “북·중 한반도상황 합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9일 평양에서 중국의 외교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을 만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중 양측이 양국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대화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이후 김 위원장이 ‘혈맹’인 중국의 최고위급 외교인사를 만났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견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 국무위원은 특히 방북 첫날인 지난 8일 북한의 핵협상 실세였던 강석주 내각부총리와 회담한 것으로 알려져 우라늄 농축 위협, 연평도 포격 도발, 6자회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도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다이 국무위원 면담에는 중국 측에서 장즈쥔(長志軍) 외교부 부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북한 측에서는 강 부총리와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평창 2018 동계올림픽 개최선정 유력”

    강원도 평창이 내년 7월 실시되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경쟁도시들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윤리적 기준을 강화하고 있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주요인사들이 국내의 금융·정치적 비리와 연관된 전력을 갖고 있지만 이것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장애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IOC 위원들은 동계올림픽이 지금껏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던 아시아 대륙에서의 개최를 선호하고 있으며, 2010년과 2014년 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와 러시아 소치에 아깝게 패한 평창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 평창은 아름다운 풍광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10억명의 아시아 인구가 밀집해 있다는 지리적 장점 등이 유치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평창 유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라고 지적했다. 다만 “한반도의 긴장은 수십년 동안 지속돼 온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가 심각한 변수로 작용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을 다시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감안한다면 이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유치위원회 관계자의 말도 인용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kmkim@seoul.co.kr
  • “北 연평포격 사과를…더이상 무력은 안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북한은 무고한 민간인까지 희생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북 당국은 더 이상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남북은 즉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도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대화로 문제를 푸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행사에는 이 여사와 차남 홍업씨를 비롯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박주선 최고위원, 한명숙 전 총리, 권노갑 전 의원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손 대표 등 참석자들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여권에서 제기하는 ‘햇볕정책 책임론’을 반박하며 현 정부의 대북 강경책을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게이츠 美국방 새달 中방문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을 방문 중인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9일 밝혔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실시된 한·미, 미·일 연합군사훈련 등으로 악화된 미·중 양국의 군사적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멀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년 동안 부침을 거듭한 양국의 군 관계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양국이 지금과는 다른 군사적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이 이끄는 중국 군사대표단도 이날 미국 방문 길에 올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군사대표단의 이번 방미는 제11차 연례 국방협의회 참석을 위한 것이며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군사적 유대와 해상 군사안보, 국제 안보문제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물가보다 금융 안정… 한은 기준금리 동결

    물가보다 금융 안정… 한은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9일 기준금리를 동결, 금융시장의 안정을 택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만장일치였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다시 불거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와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 등으로 살얼음판을 걷는 금융시장에 ‘금리 충격’을 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하지만 ‘외부 복병’이 한국 경제의 더 큰 위험 요인이라고 본 것이다. 한은 측은 “유로지역 재정 문제와 지정학적 위험 등이 우리 경제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여일 만에 금리를 또 올리기에는 국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이 고려됐다. 회의에서는 북한 리스크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강하게 부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둔화 조짐에 인상 어려웠던 듯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지정학적 위험을 새롭게 삽입했다. 금통위 의장인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주요국 경기의 변동성 확대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 불안이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잠재해 있고, (한반도의)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큰 변동을 나타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불안한 국내 금융시장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감안해 시장 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김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말까지 4% 정도 가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와 폭은 그때그때 대내외 경제 상황에 달렸다.”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내비쳤다. 국내경기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 설비투자와 제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지난 9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3.5% 감소했고, 10월에는 9.5% 줄었다. 제조업 생산도 9월에는 전월 대비 -0.3%, 10월에는 -4.3%를 기록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경기선행 지수들이 하강하는 상황에서 시장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시그널을 주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3%대 초중반” 우려 물가 상승세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도 국제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는 연 2.9%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경기 상승세와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대 초중반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은의 물가관리 경계를 넘나드는 수치다. 특히 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인 생산자물가가 지난달에도 급등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랐다.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10월(5.0%)과 비슷하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와 2.2% 올라 체감물가 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도 꿈틀거린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北, 백령도 부근 북측해역서 포사격

    북한군이 8일 오전 9시 4분쯤 서해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으로 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어제부터 북측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포성이 들렸다.”며 “오늘은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으로 포사격을 한 것이 레이더에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포탄의 탄착 지점을 분석하고 있지만 북방한계선(NLL) 이북의 북측 해역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군의 이번 포 사격을 통상적인 훈련으로 추정하면서도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개최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백령도 북방해역에 있었던 포격이 합참의장 협의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백령도 동북방 북측해역에 수발의 포탄이 탄착돼 확인 중”이라며 “우리 측에선 포성도 청취되지 않을 정도의 먼 거리로, 북한 해안에 가까운 지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그런 현상은 딱 한 번 있었고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서북도서에 배치된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로 포격을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서해지역에 하달한 전투태세를 일부 해제했으며, 해안포기지 여러 곳의 진지를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현재 북측지역에서 긴박한 군사적인 움직임은 없으며 오히려 전투 태세를 일부 해제한 것으로 관측된다.”며 “어제부터 해안포 일부 기지의 위장막이 설치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도발원점 타격’ 자위권 행사 당연

    북한이 도발해 오면 ‘도발 원점’을 타격해 도발 의지를 꺾을 때까지 자위권을 행사한다는 데 한국과 미국이 의견을 같이한 것은 극히 당연하다. 한민구 합참의장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어제 합동참모본부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즉각 전투기와 함포, 미사일 등을 동원해 북한의 공격 원점을 정밀타격한다는 자위권 차원의 대응 방침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고 한다. ‘도발 원점 타격’ 자위권 행사는 당연한 권리다. 도발 원점 타격은 전쟁억지를 위해 불가피하다. 초기 강력대응이 필요하다. 다만 자위권 행사 시 무턱대고 과잉응징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전면전 확산은 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위권 발동에 따른 내부 가이드라인을 세워 놓아야 할 것이다. 자위권 행사를 미국이 양해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인 것은 유감스럽다. 발언 진의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어제 “자위권 행사는 국가의 고유권한으로 다른 나라의 동의나 양해를 받을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은 조기에 일단락됐다. 신속한 해명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진화한 것은 다행이다. 주권 국가의 자위권을 다른 나라에 물어보고 행사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앞뒤가 맞지 않다. 하지만 미국 양해 소동은 미국에 의존하는 우리 안보의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 미국의 안보 우산이 현실이라고 하지만 자주국방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자위권은 미국이 갖는 전시작전권과는 별개다. 북한이 국지적 도발을 해 올 때 전투기와 함정, 미사일로 도발 의지가 꺾일 때까지 원점을 응징하는 것은 교전규칙보다 앞서는 권리이다. 자위권은 총격에는 총격, 포격에는 포격이라는 동급이나 비례성 원칙을 담은 교전규칙에서도 예외다. 다만 천안함 사태 이후 군은 도발 시 즉각 타격한다고 자위권 행사를 공언했지만 연평도 사태에서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자위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전면전 억지를 전제로 선 조치하고, 후 보고하면 된다.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응징수위를 결정해 신속히 타격해야 한다. 군은 자위권 행사를 실천에 옮겨 소모적인 논란 소지를 차단해야 할 것이다.
  • “4대강사업 선용될지 악용될지 아직 몰라”

    “4대강사업 선용될지 악용될지 아직 몰라”

    “소외받는 이, 차별받는 이 없이 모든 백성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지금 한국 사회에서 행해져야할 하느님의 뜻입니다. 지도자라면 백성의 일치된 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뜻을 받드는 것이지요.” 8일 서울 명동성당 옆의 천주교 서울대교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진석(79) 추기경은 만남 내내 지도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는 그가 며칠 전 펴낸 책 ‘하느님의 길, 인간의 길’(가톨릭출판사 펴냄)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부제도 ‘성경을 토대로 살펴본 이스라엘 예언자들과 임금들’이다. 내년에 사제 서품 50주년을 맞는 정 추기경은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비롯해 모든 단위의 지도자들은 자기 자신의 탐욕이 아닌, 백성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가장 신경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고조되고 있는 남북 갈등과 관련해서도 “북한의 생존, 진리, 자유 가치가 보장되느냐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데 이 역시 백성 탓이 아니라 지도자의 탓”이라고 말했다. 연이어 밝힌 성탄 메시지에서는 “우리가 인류공동체임을 자각했으면 좋겠다. 맹수와 맹수의 먹이가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 즉 평화롭고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는 “화학이나 비행기, 식칼 등은 모두 선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악인이 사용하면 파괴의 도구가 된다. 4대강 사업 또한 선용할지, 악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교단에서도 (4대강 사업이) 자연 파괴와 난개발의 위험이 보인다고 했지, 반대한다고는 안 한 만큼 ‘우려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개발하라’는 식으로 적극적인 해석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주교단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것과는 다르게 해석될 소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추기경이 사회 현안에 관한 발언을 너무 자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정 추기경은 “전문이 아닌 부분은 (앞으로도)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업·이익단체 입김… 세제개편 ‘누더기’

    올해 세제개편 핵심 내용이 엉망이 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각자의 입맛에 따라 변하고 잘려 나가면서 형태도 정체도 모르게 변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로 방위예산 등 세출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올해 세수는 2000억원 이상 급감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정부가 고소득 전문직의 탈세를 막기 위해 만든 세무 검증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의사, 변호사, 학원장 등 소위 고소득 직종 가운데 연간 수익이 5억원을 넘는 사람은 소득세를 신고하기 전 스스로 세무사나 회계사로부터 정확성을 검증받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와 의사협회 등 이익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개편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슬그머니 폐기됐다. ●국회 심의과정 심하게 변질 미술품 양도소득세 부과가 무산된 것도 이익집단 반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6000만원 이상의 고가 미술품을 거래할 때 거래 차액의 20%를 양도세로 물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역시 미술계의 반발로 과세 시점이 2년 유예됐다. 오일머니 등 중동지역의 외화자금을 끌어들일 방법으로 상정된 이슬람(수쿠크) 채권 과세특례제도는 기독교 단체의 반대라는 복병을 만났다는 분석이다. 해당 방안은 지난 6일 소위는 통과했지만 전체회의에서 의결되지 못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대한 외화차입선을 다변화해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도대체 반대할 이유가 없는 법안까지 왜 반대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국방예산 모자란 판에 세금 감소 더욱 큰 문제는 예상했던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재정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다. 내년 국세수입은 애초 정부 계획보다 2108억원 줄게 됐다. 특히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국방예산 증액이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크다. 정부가 예상한 내년 총 국세 세입예산은 187조 8469억원이었지만, 국회 세법 심의 과정에서 세수는 187조 6361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감소분(4002억원) 이 증액되는 돈(1894억원)의 2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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