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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C “천안함·연평 포격 북한의 소행이다” 명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전쟁범죄로 인정할 만한 소지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ICC 검찰부는 23일 “지난 3년 6개월간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ICC가 관할하는 전쟁범죄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1차적으로 광범위한 정보 수집에 주력했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 및 법적 판단을 위해 북한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으나 북한이 이를 철저히 무시해 법적으로 판단하는 데 충분한 조사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ICC는 종결 사유로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이 아닌 군인과 군함에 대한 공격이라서 ICC가 관할하는 전쟁범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이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공격한 사실이 입증돼야 하지만 수집된 정보만으로는 고의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북한이 발사한) 전체 포탄 230발 중 50발은 해상에 떨어졌으며 민간에 떨어진 것은 약 30발이었다”는 설명이다. ICC는 2010년 12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 사건이 전쟁범죄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가리기 위한 예비조사를 직권으로 착수해 이날 관련 내용을 ICC 검찰부 파투 벤수다 수석검사의 발표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외교부는 “ICC는 보고서에서 천안함·연평도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놀라운 자동비행 시스템…英공군, 신형 ‘치누크 헬기’ 공개

    놀라운 자동비행 시스템…英공군, 신형 ‘치누크 헬기’ 공개

    영국 공군이 모든 면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위협적인 신형 군사용 헬리콥터를 도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사과학전문매체 에어포스 테크놀로지(air force-technology)는 영국 왕립 공군(The British Royal Air Force, RAF)이 획기적으로 시스템이 개선된 신형 치누크 헬기를 도입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헬리콥터 제조사 보잉버톨(Boeing Vertol)에 의해 지난 1961년 첫 개발된 CH-47 치누크 헬기는 중형 쌍발 엔진, 탠덤 로터 형식 헬리콥터로 주 용도는 보병 수송, 포병 배치, 전장물자 재보급 등 ‘수송’이다. 하지만 항공기 회수, 낙하산 투하, 전투 탐색·구조, 재난 구조, 화재 진압, 건설 공사 등에도 폭넓게 활용되며 최고속도가 시속 315㎞로 웬만한 공격형 헬리콥터보다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대한민국 육군과 공군도 1988년부터 치누크 헬기를 도입해 현재 총 30종을 보유 중이다. 이번에 영국 공군이 공개한 신형 치누크 마크6(Mark6) 헬기는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자동 비행 제어시스템이 장착되어있어 조종사에게 보다 향상되고 안정된 ‘핸들링’을 제공한다. 특히 장거리·대규모 수송 작전에서 오랜 시간 비행 시 적군의 포격, 불안정한 날씨 등의 변수로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대폭 증가된 효율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이와 관련해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부 장관은 “마크6는 영국 공군의 든든한 전쟁용 워크호스(workhorse, 믿을만한 기계)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치누크 마크6 도입이 처음 추진된 건 지난 2011년, 영국군의 아프가니스탄 주둔시기였다. 당시 더 높은 안정성에 중무장된 고급 헬기의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그 결과물은 14대의 치누크 마크6 개발로 이어졌다. 영국 공군 측은 “치누크 헬기는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스스로 유용한 자산임을 증명했다”며 “이번에 도입될 신형은 현재 영국 공군의 공중무기 중 가장 고급이며 미래 전쟁에 대비할 핵심 전력”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전문 분석가 캐롤라인 와이어트는 “군사 작전, 평화 유지, 인도주의적 활용용도 측면에서 신형 마크6 헬기는 영국 공군에 필요한 존재”라며 “신형 치누크는 몇 년 안에 병력과 장비를 필요로 하는 세계 모든 곳에 가장 신속하고 정확히 운반해낼 수 있는 유용한 군사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치누크 마크6(Mark6)는 2015년 말까지 영국 왕립 공군에 차례로 보급될 예정이다. 사진=The British Royal Air Force(RAF)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문무겸비형 군인… 의병장 한봉수 선생 손자

    1일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민구 전 합참의장은 구한말 항일 의병장이던 한봉수(1884~1972) 선생의 손자로 야전과 정책 분야에 대한 안목과 갈등 해결 능력이 돋보이는 ‘문무겸비형’ 군인으로 꼽힌다. 온화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으로 ‘북한 도발 시 원점타격’을 강조한 김관진 장관의 강성 이미지와 대조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내적으로 원칙과 소신이 강한 외유내강형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합참의장 재임 시절인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군의 미흡한 정보판단 등 초기 대응 부실로 경질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후 북한의 국지도발 시 미국의 전력까지 가세해 응징한다는 내용의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 작성을 주도했다. 그는 2006년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 재직 당시 열렸던 남북장성급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를 맡는 등 대북 협상 경험도 갖추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은 2012년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국방안보추진단에서 국방·안보 분야 정책을 조언한 것이 꼽힌다. 부인 곽정임(55)씨와 1남 1녀. ▲충북 청원(61) ▲청주고 ▲육사 31기 ▲53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육군참모총장 ▲합참의장 ▲㈔미래국방포럼 이사장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朴정부 유임 1호… 대북 강골 ‘레이저 김’

    박근혜 정부 2기 외교안보의 컨트롤타워로 발탁된 김관진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이명박 전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중용되며 정권교체 후에도 유임된 유일한 국방장관이다. 그는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인 2010년 12월 국방장관에 취임한 후 3년 6개월 동안의 역대 네 번째로 긴 재임기간 동안 ‘도발원점 타격’, ‘지휘세력 타격’ 등 대북 군사적 응징 기조를 확립했다. 김 신임 안보실장은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과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엄정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 도발을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방장관 집무실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및 북한군 주요 수뇌부의 사진을 걸어 놓고, 언제나 전장에 있다는 뜻의 ‘항재전장’(恒在戰場)을 강조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 집무실에 있던 김정일의 사진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으로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안보실장은 평소 북한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드러낼 때 눈에 힘을 주고 강한 어조로 말해 ‘레이저 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한 매체들은 그를 가리켜 ‘전쟁 미치광이’, ‘역도’, ‘첫 벌초 대상’ 등의 용어를 쓰며 비난해 왔다. 그가 국가안보실장으로 거론되자 지난달 29일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비난할 정도로 그는 북한이 가장 싫어하는 인사로 꼽힌다. 그러나 국방장관 취임 후 상부지휘구조 개편 등 국방개혁에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의혹과 북한 무인기 사태의 늑장 보고 등을 둘러싼 그의 책임론도 불거진 바 있다. 전임자인 김장수 실장의 육사 1년 후배인 28기로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통이며 전략, 정책, 전력증강 분야 등에서도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인 김연수(61)씨와 3녀. ▲전북 전주(65) ▲서울고 ▲육사 28기 ▲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국방장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북한 도발 원점타격론 기조 유지”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북한 도발 원점타격론 기조 유지”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북한 도발 원점타격론 기조 유지” 국방장관에 내정된 한민구(63) 전 합동참모의장은 1일 “취임하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의 인선 발표 후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국방장관은 누가 맡더라도 방침은 확고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형적으로 온화한 이미지가 직무를 수행하는데 약점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외부에 비치는 이미지가 본질은 아니다”면서 “국방장관은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토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민구 내정자는 현 김관진 국방장관의 지휘방침인 ‘북한 도발시 원점타격론’을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만들어진 공동 국지도발대비계획이라든지 우리 군의 자체 대응지침에 의해 즉각적인 원점타격 개념이 나온 것”이라며 “그런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연기 논의와 관련해서도 “현 정부에서 숙고해서 결정한 방침은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내정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민구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주어진 소임을 완수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민구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통과된 이후 국방장관에 취임한다. 그동안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된 김관진 장관이 국방장관직을 계속 겸임한다. 네티즌들은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앞으로 북한 도발 대비태세 철저히 갖춰주시길”,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맞는 말 했네”, “한민구 국방장관 내정자, 북한 도발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보여줘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일 납치 재조사 합의 이후] 정부 “北, 우리 납북자 문제도 호응해야” 우회 비판

    북한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대북제재 해제 합의가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과 국제적 고립의 돌파구를 일본에서 찾은 만큼 남북 대화를 먼저 제의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고 분석된다. 우리 해군 유도탄고속함 인근에 포격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김관진 장관을 거론하며 국방부를 또다시 비판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30일 담화는 북·일 관계의 급속한 진전과 더욱 대비된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도 지난 28일 알제리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 “남한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압살책동과 핵전쟁 연습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은 우리 납북자 문제나 이산가족 문제와 같은 인도적인 문제에도 즉시 호응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우리 납북자 문제 등에 모르쇠로 일관한 북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한국전 참전한 미군 유해 63년 만에 어머니 곁으로

    한국전 참전한 미군 유해 63년 만에 어머니 곁으로

    미국 ‘메모리얼 데이’(한국의 현충일)를 이틀 앞두고 6·25 전쟁 때 숨진 미 병사의 유해가 6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묻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오하이오 지역신문 톨레도 블레이드에 따르면 1950년 11월 29일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격을 받아 24번째 생일을 앞두고 사망한 해럴드 리드 상병의 유해가 이날 디트로이트 공항을 거쳐 오하이오 톨레도에 도착했다. 리드 상병의 유해는 해병대 제복으로 봉안되고 관 위에 성조기가 덮였으며 훈장으로 장식됐다. 그의 유해는 장례 절차를 거쳐 어머니가 묻힌 오타와 힐스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됐다. 리드 상병의 유해는 전장 부근 개천 주변에 가매장됐다가 이후 하와이 호놀룰루로 옮겨져 이름 모를 수백 명의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함께 펀치볼 국립묘지에 묻혀 있었다. 그의 유해를 찾은 사람은 매형인 빌리 파워(81)였다. 1975년 별세한 리드 상병의 어머니가 “아들을 꼭 내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긴 것이 계기가 됐다. 파워는 수년 전 군 당국에 리드 상병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면서 신원 확인을 요청했고, 과학수사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신원 불명이었던 그의 유해를 찾게 됐다. 특히 일반 유전자(DNA) 검사로 신원 확인이 어렵게 되자 흉부 방사선 검사가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파워는 “하늘에 있는 장모님과 리드 상병의 자매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외교안보 공백 없는 후속인사 이뤄지길

    대한민국 외교안보 정책은 대통령을 필두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그리고 국정원장에 의해 꾸려진다. 이 가운데서도 대통령 직속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하는 국가안보실장은 군사안보 전략뿐 아니라 대북정책과 외교전략 전반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명실공히 이 나라 대외정책의 사령탑이다. 국정원장 또한 대북 정보수집과 공안·방첩 활동을 벌이며 국가 안보 최전선의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그제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이 두 핵심 안보기관의 수장이 물러났다.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는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민심 이반을 부채질했고, 남 전 국정원장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의혹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 간부들의 증거 조작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었다. ‘실세 중 실세’라던 김 전 실장과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할 대표적 ‘순장조’로 꼽혔던 남 전 원장을 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 지명과 동시에 경질한 것은 세월호 참사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고육지계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는 정치권의 요구에 부응하려는 뜻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이는 다시 말해 외교안보적 요인이 아니라 정치상황적 요인에 따른 경질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두 사람의 경질에 맞춰 정치권을 중심으로 차제에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궤도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군 출신으로, 지난 1년여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경 일변도로 몰아갔으며, 따라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인사뿐 아니라 정책기조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해 현 시점에서 대북정책 기조 변경을 운운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대북전략 차원에서 옳지 않다고 본다. 대북정책을 비롯한 대외정책은 일개 정부를 뛰어넘는 지속성과 일관성을 견지해야 하는 사안으로, 결코 수장의 교체에 좌지우지될 일이 아니다. 자칫 현 정부가 궁지에 몰린 틈을 이용해 남남갈등을 부채질하려는 북의 대남전술에 휘말리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수행에 있어서 대북·외교정책이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온 분야임을 감안하더라도 대북기조 변화를 논하는 것은 근거가 박약하다.그런 점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안보기관 수장 교체에 따른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그제 서해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조준 포격은 그 어떤 안보 공백도 용납될 수 없는 상황에 우리가 놓여 있음을 거듭 말해준다. 청와대 개편과 인사청문 일정 등을 감안하면 후임 인선 때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듯하다. 과도기 이들 기관이 동요 없이 본연의 임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 北 전형적 강온양면술… 남북관계 주도권 잡기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결정을 23일 공식화함에 따라 남북 관계의 경색 국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4차 핵실험과 전민보복전을 시사하는 등 강경한 대남 메시지를 던져 왔던 최근 상황에 비춰 보면 북한 선수들의 ‘민낯’을 우리 국민에게 여과 없이 보여 주게 되는 아시안게임 참가 결정은 하반기 남북 관계의 ‘스포츠발(發)’ 훈풍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북한이 최근 열린 아시안게임에 모두 참가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참가는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이를 밝힌 시점은 일종의 ‘대남 시그널’로 읽힐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전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경질된 데 이어 북한은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포격을 가하는 등 무력 충돌 위험 수위를 높였다. 국방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전날 도발의 책임을 우리 측에 돌린 데 대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안보 불안감을 조장하려는 것”이라며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은 도발 하루 만에 아시안게임 참가 사실을 알리며 전형적인 ‘강온양면’의 모습을 되풀이했다. 더불어 남북 관계의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남북 관계 전반을 훼손하기보단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는 별개의 사안임을 보여 주고, 국정원장 등의 경질을 보고 남한의 태도에 따라 자신들도 노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 발표가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5·24대북제재조치가 시행된 지 만 4년이 된 시점과 맞물리는 것에 의미를 두는 분석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체육행사이지만 남북 관계를 풀어 가는 중요한 소재가 될 것”이라며 “남측이 유연성을 보여야 하지 않느냐는 메시지이자 간접적인 시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체제에서 ‘체육강국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던 북한은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체제를 선전하는 효과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축구 관람 등 체육행사를 보도하고 앞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평양 초청 사실을 선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18개 종목 311명의 선수단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05년 인천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 각각 선수단을 파견한 바 있다. 전례에 비춰 보면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도 북한은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연평도 포격에 여야 모두 ‘비난’…與 “강력 규탄” 野 “국민 용납하지 않을 것”

    연평도 포격에 여야 모두 ‘비난’…與 “강력 규탄” 野 “국민 용납하지 않을 것”

    연평도 포격에 여야 모두 ‘비난’…與 “강력 규탄” 野 “국민 용납하지 않을 것” 여야는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가한 북한의 포격에 대해 명백한 도발행위로 용납하지 않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함진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함 대변인은 이어 “계속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는 한반도 평화를 심각한 위기에 몰아넣는 행동”이라며 이성을 되찾을 것을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광온 대변인 역시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우리 초계함정 근처에 포격을 한 것은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명백한 도발 행위”라면서 “북한의 도발이 혹시라도 지방선거를 비롯한 국내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면 우리 국민은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졌다”면서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에 즉각 수발의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날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북한군의 포격 직후 곧바로 5발의 함포를 NLL 이북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는 우리 해군 함정으로부터 150여m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오후 6시20분부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시키는가 하면 주민들도 긴급 대피토록 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면서며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합참은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포격을 가한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은 전날 ‘공개 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한 북측 어선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대해 지난 20일 경고사격을 한 것을 비난하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연평도 우리 초계함 150m 인근에 ‘조준 포격’

    北, 연평도 우리 초계함 150m 인근에 ‘조준 포격’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포격을 가했다. 북한이 전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우리 해군 함정을 조준 사격하겠다고 위협한 만큼 의도된 포격으로 보이나 지난달 29일처럼 해상사격훈련 형식이 아닌 실제 우리 함정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형의 도발로 평가된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6시쯤 연평도에서 서남쪽으로 14㎞ 떨어진 해역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졌다”면서 “우리 군도 이에 대응해 적 함정 인근에 즉각 5발을 사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는 NLL 이남 9.9㎞ 해역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 해군 함정에서 150여m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고 피해는 없다”면서 “군은 오후 6시 20분부터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하도록 했고 주민들도 긴급 대피하도록 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포격 원점이 황해도 강령반도 일대에 배치된 육상 해안포 부대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우리 함정 직접 겨냥 새 유형 도발… 軍, 도발 원점 파악 못해 ‘당황’

    北, 우리 함정 직접 겨냥 새 유형 도발… 軍, 도발 원점 파악 못해 ‘당황’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조준 포격을 가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군의 이날 기습 포격은 NLL 인근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함정의 활동을 위축시키거나 NLL 자체를 무력화하기 위한 전술로 보이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등 안보라인을 교체하고 내각의 대대적 개편을 예고한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대응의지를 시험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북한이 포탄을 발사한 오후 6시 당시 우리 함정은 서해 NLL에서 남쪽으로 5.5해상마일(9.9㎞) 떨어진 지점에서 정상적 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NLL 이남 해상은 우리 관할 수역이기 때문에 북한의 기습포격은 엄중한 군사 도발로 간주한다. 특히 북한은 이날 기습 포격을 가하기 전에 해상에 선박항행금지구역도 선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오후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한 북한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대해 경고사격을 가한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황해도 강령반도의 육상 해안포에서 포격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도발원점을 즉각 파악하지 못했다. 북한이 포격을 예고하지 않았고 실제 해안포 위협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았기 때문에 백령도나 연평도에 배치된 대포병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대포병 레이더는 계속 가동시키면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북한군 도발 위협이 감지되는 순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육지가 아닌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북한 함정 인근 150여m 해상으로 5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 공교롭게도 북한의 이날 도발은 정부 안보라인의 핵심 축인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남재준 국정원장의 경질 발표 이후 나왔다. 이에 따라 ‘안보 컨트롤타워’가 부재한 가운데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떠보고 위기를 높이는 방법으로 대북정책의 변화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포격은 전날 했던 위협이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는 동시에 우리 정부가 두 사람을 경질한 상황에서 대화냐 대결이냐를 압박하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北, 연평도 해군 초계함에 포격 도발

    북한군이 22일 오후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졌다.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에 즉각 여러 발의 대응사격을 했고 우리 군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해군 함정은 북한군의 포격 직후 곧바로 5발의 함포를 NLL 이북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는 우리 해군 함정으로부터 150여m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오후 6시 20분부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토록 했고 주민들도 긴급 대피토록 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면서 “현재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포격을 가한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은 전날 ‘공개 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한 북측 어선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대해 지난 20일 경고사격을 한 것을 비난하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연평도 포격, 초계함정 150m 거리에 포탄 ‘이유 알고보니..’

    북한 연평도 포격, 초계함정 150m 거리에 포탄 ‘이유 알고보니..’

    ‘북한 연평도 포격’ 북한이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 보도에 따르면, 합동참모보부 측은 “22일 오후 6시경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 함정에 포탄이 맞지는 않았다”며 “북한군의 포탄이 우리 함정 인근에 떨어짐에 따라 우리도 대응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이 우리 함정을 조준 사격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만이다. 북한은 21일 서남전선사령부 명의로 발표한 공개보도를 통해 “서남전선에서 돌아다니는 우리측 함정들은 예외없이 조준타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북한군은 우리 측의 경고사격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자신들은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중이라고 항변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이날 오전 북한의 서남전선군사령부가 우리 함정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동에 대해서도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북간 긴장이 고조된 계기는 20일 오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군은 북한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이 잇따라 연평도 인근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자 경고통신에 이어 함포 10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연평도 포격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북한 연평도 포격..충격”, “북한 연평도 포격..도대체 잊을 만하면 왜 이러는지”, “북한 연평도 포격..또 야?”, “북한 연평도 포격..이제 제발 그만하자”, “북한 연평도 포격…주민들은 무슨 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격과 동시에 연평도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방송 캡처 (북한 연평도 포격)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연평도 포격…북한, 우리 해군 함정 향해 해안포 2발 발사[속보]

    연평도 포격…북한, 우리 해군 함정 향해 해안포 2발 발사[속보]

    연평도 포격…북한, 우리 해군 함정 향해 해안포 2발 발사[속보]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근해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해군 유도탄 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연평도 서남방 14㎞ 지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측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 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적 포탄 2발이 떨어졌다”면서 “우리 군도 적 함정 인근에 즉각 수발의 대응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날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 해군은 북한군의 포격 직후 곧바로 5발의 함포를 NLL 이북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포는 우리 해군 함정으로부터 150여m 떨어진 해상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오후 6시20분부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을 복귀시키는가 하면 주민들도 긴급 대피토록 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면서며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합참은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포격을 가한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은 전날 ‘공개 보도’를 통해 우리 해군이 NLL을 침범한 북측 어선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에 대해 지난 20일 경고사격을 한 것을 비난하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사격 날조 주장 뻔뻔한 거짓말” 국방부 대변인 발끈

    “북한, 사격 날조 주장 뻔뻔한 거짓말” 국방부 대변인 발끈

    ”북한, 사격 날조 주장 뻔뻔한 거짓말” 국방부 대변인 발끈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연평도 인근에서 초계중이던 우리 함정 인근에 대한 전날 포격을 부인하며 우리측의 ‘날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뻔뻔한 거짓말”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북한의) 억지 주장은 도발에 대한 책임 회피를 위한 뻔뻔한 거짓말이면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의 ‘보도’를 통해 전날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한 ‘북한군의 포격’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남측에서 ‘선불질’(서투른 총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같은 내용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이날 오전 우리 측에 보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북측은) 전통문을 통해 어제 연평도 인근 우리 측 함정에 대한 화력도발이 자신들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쪽은 어제 대북 전통문을 통해서 이미 북측의 도발을 엄중하게 경고했다”며 “우리 군은 경계 및 작전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해서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북한군은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함정에 “타격하겠다”는 위협 통신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엄효식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군은 서해상 NLL 일대에서 우리 군에 위협을 주는 통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우리 함정에 ‘뒤로 철수하라’, ‘철수하지 않으면 타격하겠다’는 내용의 위협 통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최근 들어 매일 국제상선공통망(선박 핫라인)을 통해 타격 위협을 가하자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실장은 또 전날 북한군이 우리 함정 인근에 포탄 2발을 발사했을 때 포격원점을 찾아내지 못한 것과 관련, “간혹 시스템 상황에 따라서 (원점파악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연평도에 배치된 대포병탐지레이더(아서)가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대포병레이더는 부대에서 원래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작전 상황과 레이더의 기계적인 특성 등을 고려할 때 24시간 내내 운영하기는 제한된다”고 밝혔다. 작전적 필요에 따라 필요한 시간대에 대포병레이더를 가동하는데 북한군의 포격 당시에는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김민석 대변인은 일본 자위대가 미국의 요청으로 한반도 진주가 가능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과 관련해서 한반도 안보 및 우리의 국익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우리의 요청이 없는 한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미군이 보유한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해서도 “이것이 우리 국가 주권까지 위임을 받는 것은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헌법 제60조 2항에 외국 군대의 우리 영토 및 영해 내에 파견과 주둔은 국회의 동의사항이므로 우리의 요청 없이 영토나 영해 내에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디엔비엔푸/배종하 주베트남FAO대표

    [글로벌 시대] 디엔비엔푸/배종하 주베트남FAO대표

    5월의 베트남 햇살은 따갑다. 바야흐로 폭염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수은주가 30도 후반을 오르내리고 거리를 조금만 걷노라면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힌다. 하지만 지난 두어 달 동안 유별나게 비가 많고 습기가 찼던 탓에 속옷이 칙칙하게 달라붙는 불쾌함에도 저녁 무렵이면 많은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시내 중심의 호안끼엠 호수는 산책 나온 시민들로 붐빈다. 지난 7일은 베트남 국민에게 특별한 날, 60년 전 베트남 북서쪽 라오스 국경 지역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승리한 날이다. 7일 디엔비엔푸에서는 대통령을 비롯, 각국의 사절, 외교단,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대대적인 승전기념식이 있었다. TV마다 당시 전투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훈장을 주렁주렁 단 90세 노병들의 치열했던 전투 인터뷰, 시내 주요 거리에는 승전 문구를 담은 현수막, 나라 전체가 디엔비엔푸로 떠들썩하다. 당시 전설적인 승리를 지휘했던 보응우옌잡 장군은 작년 가을 102세로 세상을 떠났는데 고향에 묻힌 그의 묘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46년 호찌민은 독립선언을 했으나 프랑스가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 베트남을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내 양측은 지루한 전쟁을 계속했다. 디엔비엔푸는 베트남과 라오스를 잇는 전략적인 요충으로 호찌민 군의 주요 작전지역이었다. 이에 프랑스 군은 디엔비엔푸를 장악하기 위해 1953년 여름부터 대규모 거점을 구축했다. 육로로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역이라 비행장을 건설하고 어마어마한 병력과 물자를 공수했다. 호찌민 군은 디엔비엔푸를 공략하기로 결정하고 대대적인 전투 준비를 했고 마침내 1954년 3월 13일부터 5월 7일까지 두 달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이 전투가 세계 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호찌민 군은 절대적으로 열등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승리했기 때문이다. 호찌민 군은 도로조차 없는 산악지역에 인력으로 야포 수백문을 험난한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리고 눈에 띄지 않도록 철저하게 위장했다. 산꼭대기에서 포격이 날아올 줄 상상도 못했던 프랑스 군들은 허를 찔려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 군은 미국으로부터 무기와 물자를 엄청나게 공급받았지만 최후엔 공중 공급마저 끊어지면서 고립된 상태에서 방어선이 무너져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프랑스군의 전사가 3000명, 부상 5000명, 포로가 1만명이 넘었으니 그 피해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알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이 전투가 인도차이나의 운명을 가르는 전환점이 됐다. 프랑스는 디엔비엔푸 패전 이후 인도차이나에서 물러났고 알제리에서마저 영향력을 상실하면서 해외 식민지 기반을 완전히 잃었다. 프랑스가 물러간 이후 미국이 인도차이나에 개입했지만 20년 후 미국도 불명예스럽게 철수해 베트남은 통일을 이뤘다. 영국의 역사학자 마틴 윈드로는 디엔비엔푸 전투를 식민지 지배하에서 게릴라가 아닌 제대로 조직된 군대를 만들어 유럽의 제국주의 세력을 물리친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쟁은 승자의 논리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프랑스가 이겼더라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고 패배한 쪽은 고스란히 역사의 멍에를 뒤집어썼을 것이다. 그러나 호찌민을 비롯한 지도자들은 철저한 준비와 계산, 탁월한 지휘체계로 상대의 허를 찔러 역사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디엔비엔푸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베트남 국민의 가슴 속에 뜨겁게 남아 있다. 비록 가난한 나라지만 베트남 사람들의 자존심은 어느 나라 못지않게 높다.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호안끼엠 호수를 거니는 노인네들 얼굴에는 굵은 주름이 가득하지만 여유와 자신감이 흐른다.
  • [6·4 지방선거 인물 대해부] 새정치연 인천시장 후보 송영길 現시장

    [6·4 지방선거 인물 대해부] 새정치연 인천시장 후보 송영길 現시장

    “내가 직접 가서 살아야 입주민이 안심하지 않겠습니까.” 2011년 가을 송영길 인천시장은 관사를 떠나 청라국제도시의 26평형 아파트를 월세로 얻어 2개월간 거주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부근에 들어선 청라국제도시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시민들이 입주를 꺼린다는 소문이 돌자 시장이 솔선수범을 보인다는 취지였다. 시장이 입주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살아본다는 발상은 전례가 없는 파격적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지역에서는 큰 화제가 됐다. 이후 송 시장이 입주한 아파트의 가스 사용 내역이 ‘0’이라는 점을 들어 송 시장이 아파트에서 라면 한 그릇 끓여 먹은 적 없다느니, 아파트 경비가 이사 첫날 빼고는 송 시장을 코빼기 한 번 못 봤다고 말했다느니 하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진정성 논란이 일기는 했다. 하지만 보도의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 어쨌든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송 시장의 면모를 보여준 사례로 회자됐다. 과거 노동운동을 했던 송 시장은 공사판 등 서민생활 현장을 불쑥 방문하길 좋아한다. 점심때 외빈 접대를 시청 구내식당에서 하고 국외 출장 시에는 3등석(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는 얘기도 있다. 송 시장은 항상 바빠 보이고 지나치게 일을 밀어붙이느라 여유가 없어 보인다는 지적을 듣는다. 피로가 쌓일 때는 링거를 맞아가며 일할 정도로 지독한 성격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너무 빨리 돌아가는 일상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그는 1년여 전부터 배운 서예로 틈틈이 여유를 찾으려 노력할 정도다. 송 시장은 독종이라 할 만큼 자기계발을 위해 집요하게 노력하는 스타일이다. 외국어 공부에 대한 집념이 좋은 사례다. 송 시장은 국회의원이 돼 첫 해외출장으로 몽골 유엔인권위원회 한국 측 대표로 참석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에게 통역이 붙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 그는 영어를 못해 내내 너무 창피했다고 한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 북한 대표와 대비돼 더욱 부끄러웠다. 이런 ‘치욕’을 당한 그는 스스로를 채찍질해 외국어 공부에 몰두했고 지금은 영어는 물론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까지 배워 활용하고 있다. 지금도 그는 틈틈이 ‘카톡’을 이용해 외국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을 정도다. 사실 송 시장은 어릴 적부터 외국어와 외교에 관심이 많았다. 어릴 적 그의 꿈은 고려 때 적장과 담판을 통해 나라를 구한 서희(徐熙)와 같은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대학전공으로 외교학이 아닌 경영학을 선택했고 총학생회장이 돼 학생운동을 하다 옥살이를 했다. 이후 위장취업으로 노동운동을 하고 정치인이 되면서 외교관의 꿈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송 시장이 취임 후 ‘국제도시 인천’을 구현하고 있는 만큼 ‘시장 외교’로 외교관의 꿈을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연설이나 특강 때 시를 모두 외워 낭송을 하거나 강의를 하는 공감의 리더십으로 시민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차분하게 얘기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며, 연설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DJ(김대중 전 대통령) 스타일’이라는 얘기도 듣는다. 반면 거구인 송 시장은 무뚝뚝해 보이는 것을 넘어 상대에 위압적이고 거만하다는 인상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악수를 하면서 시선은 다른 사람을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람을 건성건성 대한다는 얘기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송 시장에 대해 “국회의원 되기 전과 후가 달라진 대표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도 적잖이 들린다. 이런 평가를 두고 “고속 출세에 대한 시샘일 뿐”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며 송 시장의 처신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사회정의를 부르짖었던 운동권 출신으로서 도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측근비리는 송 시장을 괴롭히는 요소다. 그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모씨가 인허가권과 관련해 건설사로부터 5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1심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자 경쟁 상대인 새누리당 인사들로부터 “측근 관리를 못 했으니 시장 재선에 나설 자격이 없다”는 거센 공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송 시장이 직접 사과하기도 했지만 논란은 남아 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때 폐허가 된 연평도의 한 가게 앞에서 소주병을 들며 “어!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초선 의원 시절인 2000년에는 광주에서 5·18 전야제 술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도 술자리 관련한 다른 루머에 그의 이름이 들어간 적도 있다. 하지만 숱한 논란 속에서도 당의 공천을 받아 인천이라는 거대 도시의 시장에 당선되고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까지 오른 것은 송 시장의 내공과 친화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도 많다. 정치권 관계자는 “송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집중력과 찬스에 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기고] 北도발 대비 민방위 태세 문제 없나/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기고] 北도발 대비 민방위 태세 문제 없나/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북한은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운운하는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그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포격도발, 무인기 침투로 청와대를 촬영하는 등 다양한 전술로 우리를 위협해 왔다. 13기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은은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난 심화 속에 내부 단속이 절실하고, 고립된 대외관계 해결도 난망한 실정이어서 현실 타파를 위해 비대칭무기 공격이나 국지도발 감행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물샐틈없는 군사 대비 태세는 물론 민방위 태세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민방위 기능은 조직 열세, 관성적인 훈련, 구닥다리 경보전달시스템, 대피시설과 장비 노후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다. 따라서 차제에 정부는 재난관리와 더불어 민방위 기능에 대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선, 민방위 담당조직의 확대다. 국가 민방위 업무수행을 위해서는 최소 국 단위 조직이 필요하다. 정책 및 중장기 계획수립, 업무총괄조정, 훈련 실시와 평가, 대피시설 등 자원관리 등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현행 과 단위조직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의 화생방 위협에 대한 전담조직 신설도 필요하다. 둘째, 민·관·군이 함께하는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그간 국민 편의를 빌미로 훈련강도를 낮추고, 국민 참여보다는 공무원이 중심이 돼 보여주기식으로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민방위의 직접적인 이해 상관자인 민·관·군을 연계·통합해 행동절차를 반복 숙달시켜야 한다. 그리고 훈련기법과 내용은 물론 참여 대상도 기관장 등 간부중심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셋째, 민방위 경보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고층건물, 지하연계 복합건축물과 같이 경보 사각지대에 신속한 경보 전파가 되도록 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 또한 현행 사이렌 중심의 청각경보전달체계는 휴대전화, 옥외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켜 동시에 보고 듣고 느끼는 입체적 경보전달체계로 개선해 상황을 파악한 즉시 대응이 이뤄지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넷째, 낡은 비상대피 시설과 장비·물자를 정비해야 한다. 독립대피호, 건축물 지하층, 지하상가, 지하차도 등의 노후화로 시설관리 유지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거나 방호력 미흡 시설은 과감히 용도폐기하고 실제 이용 가능한 대체시설을 지정해야 한다. 방독면, 응급처치세트, 비상발전기 등 비축물자도 내구연한 초과 품목은 폐기해야 한다. 끝으로 담당자의 업무 전문성 배양이다. 각급기관은 유경험자, 전공자 등 내부 전문인력을 발굴·배치하고, 이들의 외부유출 방지책 마련과 더불어 외부 인재 영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일찍이 손자는 유능한 장수는 적이 침범할 수 없게 먼저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적이 침범할 경우 이길 기회를 기다린다고 했다(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待敵之可勝). 북한의 위협 행태가 심상찮은 시점에 정부는 민방위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 [사설] 北 상갓집에서 망동 부릴 땐가

    북한이 어제 백령도와 연평도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안포 수십 발을 발사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남녘동포들이 집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포격이 시작되자 우리 군은 당연히 F15K를 비롯한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고, 유도탄고속함, 호위함, 구축함을 주변 해역에 배치하는 등 포격 현장 일대에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 북한의 도발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자신들이 보인 움직임과도 논리적 연관 관계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북한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위로 통지문을 보내온 데 이어 민족화해협의회도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전문을 전해왔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도 6·15 남측위원회와 민주노총, 한국노총에 애도의 뜻을 보내왔다. 그런데 통지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포격 도발이 웬말인가. 북한이 핵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면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유일한 우방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조차 핵 문제에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면서 북한은 사면초가에 몰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상황에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핵 문제에 공동 대처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분명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성능이 배가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북한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및 일본 방문을 앞두고 ‘적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다음 단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거나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이 밀집한 함경남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관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남녘 땅 전체가 상갓집이나 다름없이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실제 도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한 가닥 기대도 없지 않았다. 북한의 포격 도발은 동족의 비극을 틈타 손톱만큼도 안 되는 이득을 취해보겠다는 소아병적 망동에 다름 아니다. 입만 열면 ‘우리 민족끼리’를 외쳐왔던 북한이기에 남녘동포들이 느끼는 배반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온 국민이 생업도 잊고 세월호 희생자의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리는 상황에서 포격 도발로 대피소를 찾은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의 마음을 북한 당국은 최소한 한 번쯤은 헤아려야 할 것이다. 북한은 이제라도 이성을 되찾아 더는 동족을 실망시키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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