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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 조업률 86%로 저조/중기협,1월중 조사

    ◎22개업체 폐업… 침체 반영 지난 1월 한달동안 중소기업체 22개가 문을 닫는 등 중소기업계가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발표한 「1월 조업상황」에 따르면 중소기업의정상조업률은 86.3%에 불과해 지난해 10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달보다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따라 휴ㆍ폐업체 수도 크게 늘어나 폐업체는 22개,휴업체수는 2백76개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폐업체수는 13개,휴업체수는 45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섬유ㆍ의복이 폐업 9곳 휴업 1백30곳으로 집계돼 가장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조업률에 있어서는 섬유ㆍ의복업종이 73.8%로 가장 낮았고 이밖에도 화학ㆍ플라스틱(83.7%) 광업(85.3%) 음식료품(86.1%) 등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휴ㆍ폐업 및 조업단축의 이유로는 62.1%가 판매부진을 들었고 16.4%는 자금난 등을 꼽았다.
  • 민자ㆍ평민당의 임시국회 대책을 보면

    ◎정치성 법안 「힘 겨루기」 불가피/보안법ㆍ안기부법 이견 못좁혀/지자제법은 합의 통과 가능성/광주보상법등은 다음 회기로 넘겨질지도 민자당은 거대여당으로 면모를 바꾼 뒤 처음으로 맞는 제148회 임시국회에서 그동안 여소야대 정국으로 타결을 보지 못한 국가보안법등 정치성 법안의 처리를 놓고 소야로 전락한 평민당측과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ㆍ안기부법 등 9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각 법안별로 소위를 구성,단일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이 4당체제때의 야3당 단일안을 고수함에 따라 일부 법안의 처리가 다음 임시국회나 정기국회로 넘겨질 가능성도 있다. ○…민자당은 19일까지 국가보안법 단일안을 확정짓기로 하고 15일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간의 의견을 조정한 데 이어 16일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측의 양보선을 청취했으나 현행법의 골격유지를 주장하는 민정ㆍ공화계와 「전향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민주계간에 의견이 맞서 결론을 유보. 그러나 민주계측이 주장하는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대한민국에 적대하는 국가에 준하는 단체」로 한정시킬 경우 법해석상 조총련뿐만 아니라 국내의 체제전복세력도 반국가단체에 제외되는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 2조2항의 국외 공산계열을 반국가단체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조항을 삭제하는 선에서 의견을 집약중. 또한 민주계가 고집하고 있는 찬양고무죄의 적용대상을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로 개정하면 북한의 선전물이나 원전을 공개적으로 배포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됨에 다라 찬양고무죄는 목적범에 국한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될 전망. 폐지여부를 놓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불고지죄나 예비음모죄의 경우 적용범위를 한정시키고 법적용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부분개정의 수준에서 게속 존치시킨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반국가단체와 처벌대상을 각각 북한과 간첩죄에 한정시키고 불고지죄와 구속기간 연장 조항을 삭제하는등 국가보안법 대신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민자당측이 국가보안법이 지닌 안보차원의 특수성을 들어 대체입법이나 대폭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견지. 이에따라 민자당은 평민당측이 대폭 양보하지 않을 경우 표결로써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나 국가보안법이 지닌 정치적 상징성과 비중 때문에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국가보안법과 맞물려 있는 안기부법의 경우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안기부의 업무ㆍ수사 등 직권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는 민자당내 각 정파나 정부측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에 대한 안기부의 수사개입 여부를 놓고 논란중. 그러나 반국가사범에 대한 수사의 특수성과 현실적인 수사여건 등으로 인해 수사권의 범위는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구속요건을 강화하고 직권남용을 엄격히 제한하는등 운영면에서 보완하는 선으로 단일안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 그러나 평민당측은 안기부의 권력ㆍ정치개입 등 권력남용 소지를 원초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직무범위를 대외정보와 대공정보의 수집에 국한시키고 수사대상을 간첩죄로 제한하는 것을 비롯,시도 지부의 한시적 설치 및 국회의 예산결산 심의대상에 안기부를 포함시킬 것 등을 요구. ○…금년 6월에 실시될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가 불가피한 지자제선거법은 민자당 단일안이 3당통합에 따라 구민정당안으로 의견이 집약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측이 선거구ㆍ선거방법 등에서 2∼3인구제,중선거구로 입장을 바꿔 의외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합의통과가 가능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 평민당측은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까지의 정당 참여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명분면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는 비레대표제는 끝까지 고집하지 않고 포기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지난해 청와대회담에 앞서 여야 4당간에 합의를 본 정당추천문제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이 완강한 입장을 계속 견지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되나 결국 기초자치단체는 정당참여를 배제하는 대신 광역자치단체는 정당참여를 허용하는 중간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관측. ○…성격규정에서부터 보상액수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광주보상법의 경우 민자당측은 3당 통합에 따른 지역감정 심화현상을 치유하는 차원에서 평민당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국가보훈대상자의 반발등 또다른 요인 때문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상태. 평민당측으로서도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대폭 양보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이 법안은 결국 다음 회기로 넘겨질 것으로 전망. 민자당측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광주보상심의위원회에서 광주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호프만방식에 의해 산출하고 국민성금 모금근거 규정을 마련,5천만원정도의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나 평민당측이 요구하는 희생자 1명당 최고 3억5천만원의 보상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경찰중립화법은 3당의 통합으로 그동안 최대의 쟁점이었던 경찰위원회 위원의 정당추천문제가 해소됐으며 내무부 「외청」으로 경찰청을 설치하는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의 잇따른 강력사건 및 방화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실추됨에 따라 당분간 보류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교원지위법은 민자당측이 대한교련의 건의안에 대한 구속요건을 강화하고 운용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정부와 교사간의 이해대립을 조정하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등 현재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의 내용을 수용하는 안을 내놓고 있으나 「전교조」의 실체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평민당측과 법안심의과정에서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이밖에 평민당측이 법안내용보다는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과 농어촌 공사 및 농지관리기금설치법은 큰 논란 없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
  • 주가 내리막 주춤 “약보합”/0.4포인트 내려 이틀째 최저기록

    주가가 약보합에 그쳐 이틀째 연중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13일 주식시장은 한때 묵은 호재가 덧칠해져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자율반등세가 일시에 몰려 나오기도 했지만 장 곳곳에 스며든 약세기조를 헤쳐나오는덴 역부족. 전날 당정협의회의 단기부양책 불가방침 타격이 살아나 초반 3포인트 넘게 빠졌던 시장은 전장중반 연이은 하락에 따른 반등세가 조성되고 남북관계 호재설이 나름대로 그럴 듯하게 퍼지면서 상승세로 반전했다. 짧은 시간에 6포인트 가깝게 치솟아 8백70선이 회복됐으나 지속력이 단명에 그쳤다. 후장들면서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기울어 8백70선은 물론 연중 최저점인 전날 수준을 밑돌았다. 후장 하락은 요즘 약세때 상승국면의 단골메뉴인 대기매물의 출회때문이었다. 향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깊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폐장직전 다소 반등,종가는 전날보다 0.48포인트 밀려난 8백66.57이었다. 그래도 거래량은 1천92만주로 매매격감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증자허용설이 나돈 단자ㆍ보험업종이 재미를 봤다. 제지ㆍ화학ㆍ해운주에서 상한가가 많았다. 2백27개종목(상한가 23)이 상승,4백3개종목(하한가 6)이 하락.
  • 미군기지 축소결정… 각국의 반응

    ◎냉전종식 위한 양국의 공약과 일치 소/방위부담 늘어 미­일협정 개정 필요 일/미 군사적효율성 증대에 도움 될것 불 한국은 주한 미공군 기지 폐쇄 또는 축소조치가 자국 방위력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으며 자국내 미군 기지 폐쇄 압력에 직면해있는 유럽 정부는 우려를 거의 나타내지 않았다. 소련은 인플레를 감안할때 2%가 삭감된 91회계연도 미국방예산안은 냉전을 종식시키도록하자는 양국의 공약과 일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련외무부 대변인 바딤 페르필리예프는 『미소양국은 냉전 종식에 합의했으며 냉전의 어떠한 자취도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미국방보고가 일본의 방위분담 증가를 요청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미뤄 91년으로 시한만료되는 미일지위협정의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방위청의 한 간부는 31일 미국방보고가 일본의 방위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은 미국이 『일본의 전략적 중요성과 일본이 담당하고 있는 역할을 중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환영하면서도 일본의 방위분담을 늘리려면 지위협정 일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타나베(도변)외무성대변인은 주일미군기지가 축소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강력한 전방배치태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미국의 방침이 바뀌지 않았음을 나타낸 것으로 일본도 이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앞서 29일 2천9백21억달러의 방위비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의회에 대해 결단력을 갖고 기지 폐쇄에 관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주문했다.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은 미국방부의 결정이 올해 열릴 필리핀 주둔 미군기지 임대 연장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결정은 미국이 내린것이며 자신들의 주권행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해외기지 페쇄 조치와 관련,이탈리아 총리 대변인은 『이번 발표는 시대의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뉴스는 동서간에 새로운 협력 분위기가 조성됐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동구권 개혁 조치에도 불구,서방의 주요한 군축움직임에 철저한 반대입장을 표시해왔던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도 이번 결정과 관련 아무런 반대의사도 없다고 총리실대변인이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앞서 29일 벤트 워터에 주둔중인 1개 미F­16 비행대대가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83년 체결한 미군 기지 협정의 6개월 연장 여부를 묻는 투표를 29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그리스 의회는 이 표결을 2일 후로 연기했다. 폐쇄 예정인 미군기지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런던 서부의 그린햄크루즈 핵미사일 기지 주변에서 지난 10여년동안 캠프를 설치,「반핵평화 운동」을 벌여온 한 여인은 미군기지 폐쇄 소식에 대해 『굉장히 놀라운 뉴스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내에서 가장 타격을 입을 곳은 캘리포니아주로 3만5천의 병력과 2만2천의 민간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이곳 10개 기지가 폐쇄 또는 감축대상으로 되어있다. 한편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는 30일 미정부의 해외기지 일부 폐쇄결정은 미 군사력에 별 손실을초래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군사적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87년 미소간 중거리핵전력협정 체결과 빈에서 진행중인 동서재래식 전력 감축협상에서의 합의 등에 비춰볼 때 미해외기지의 폐쇄가 미군사력에 큰 손실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르 몽드,르 피가로등 프랑스 주요신문들도 미정부가 해외기지 폐쇄등 일부 국방비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첨단무기개발을 강화키로 한 사실을 지적,미국의 군사력유지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중기 조업률 저조/작년말 86%/조단업체도 2,375사로 늘어

    지난해 3ㆍ4분기 들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조업상황이 11월에는 다시 하락했다. 중소기협중앙회가 1만9천7백8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13일 발표한 지난해 11월 조업상황에 따르면 정상조업률이 86.6%를 기록,10월보다는 0.2%포인트,88년 11월보다는 1.2%포인트가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단축중인 업체는 71개사가 늘어난 2천3백75개사로 집계된 반면 휴업체수는 2백65개로 지난해 7월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업체수는 10월과 비슷한 1백40개사였다. 이처럼 11월 조업상황이 악화된 것은 원화절상에 따른 수출부진,임금인상,투자심리위축 등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영향받은 결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계절적으로 성수기를 맞은 인쇄ㆍ출판ㆍ제지업이 87.1%로 89년 들어 최고수준을 나타냈고 음식료업도 전달보다 2.4%포인트 높아진 83.9%의 정상조업률을 보였다.
  • 제주신문 폐업 신고

    【제주】 제주신문사(사장 김대성)는 5일하오 양주하법인대표(전사장)명의로 제주세무서에 폐업신고를 했다. 폐업신고서에는 폐업이유가 경영부실과 적자누적으로 돼 있다.
  • “경제 회생위해 자제ㆍ협력을 북한동포엔 희망의 한해로”

    ◎노대통령 신년사 전문 1990년대를 여는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특히 북한의 우리 동포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아침 맞는 1990년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희망의 연대」입니다. 6∼7년 후면 국민소득 1만달러,서기 2000년에는 1만5천달러의 번영을 이루어 우리는 대망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것입니다. 민주주의시대를 힘차게 진전시켜 국민 모두가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민주복지국가를 이 연대동안 이룩할 것입니다. 세기적인 변혁을 분단극복의 기회로 삼아 민족통합의 큰 길을 여는 것도 우리가 90년대에 이루어야 할 과업입니다. 불과 10년 후로 다가온 21세기를 「영광의 세기」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새로운 결의로 힘찬 전진을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는 그 출발선상에 다함께 서 있습니다. 나라와 온 국민에게 어둠과 빛,시련과 성취가 엇갈렸던 1980년대는 이제 역사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빛나는 경제발전과 서울올림픽의 영광,그리고 어려움속에 활짝 연 민주주의,우리가 80년대에 애써 이룩한 이 소중한 보람은 더 큰 결실을 거두도록 키워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아픔을 주고 큰 대가를 치르게 한 지난날의 문제는 이제 역사의 밑거름이 되게 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나라와 국민의 힘을 그처럼 소모시키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온 과거문제의 시비는 90년대를 맞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물러난 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그의 재임중에 한 일에 대해 증언하는 일은 3권분립을 채택하고 있는 어느 민주국가에도 선례가 없는 일입니다. 7년 넘어 이 나라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평화적으로 정부를 이양한 전임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지난날의 문제를 밝히고 잘못에 대해 사과한 이제 제5공화국의 문제는 분명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전임대통령의 증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가 밝혀야 할 과제로 하고 여기서 분명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90년대가 열린 새해에까지 지난 시대로 또다시 돌아가 이 문제의 시비를 계속하면 정치ㆍ경제의 안정과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과거의 불씨로 우리 모두의 소중한 내일을 불사를 수는 없습니다. 저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이룬 여야합의를 실천함으로써 지난 시대의 문제는 여기서 정치적으로 종결짓는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더 넓은 세계로 시야를 넓히고 더 밝은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의 의지를 한 데 모아 나라의 발전과 겨레의 과업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질서와 안정 위에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같이 자제하고 협력하여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합니다. 특히 올 노사관계는 우리 경제의 앞날을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선진국으로 발전할 굳건한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지난날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되어 온국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사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90년대에는 근로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보통사람들이 안락한 집을 갖고 자녀교육을 걱정하지 않는 안정된 삶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각자의 일터와 맡은 분야에서 모두가 자기의 몫을 다할 때 민주번영의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90년대는 통일의 전기가 이룩되는 연대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주의국가는 혁명적인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로부터 폴란드 동독,최근 루마니아에 이르기까지 공산당 1당 독재체제가 잇따라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속에서 북한만이 경직된 폐쇄체제를 고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변화가 빨리 오느냐 좀 늦게 오느냐의 시간문제일 뿐 북한의 변화는 필연적일 것입니다. 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민족공동체로서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자유와 번영의 넘치는 힘이 북한을 민족통합의 길로 나오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어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가 약소민족으로 남에게 나라를 빼앗긴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분단의 비극 위에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난 지 꼭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새해에는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일어섰던 4ㆍ19의거 30주년입니다. 이 민족사의 파란은 번영하는 나라,민주주의의 나라,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일이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 절실한 소망인가를 말해줍니다. 우리는 이제 이 소망을 실현할 마루턱에 섰습니다. 폐허에서 일어나 세계에 빛나는 발전을 이룩한 우리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한번 발휘한다면 90년대는 이 모든 소망을 이루는 「결실의 연대」가 될 것입니다. 새해 이 아침 우리 모두 21세기의 밝은 앞날을 내다보며 전진의 결의를 새롭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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