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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보훈병원/공공기관에선:3(녹색환경 가꾸자:22)

    ◎폐수 14단계 완벽정화… “대장균 전무”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한국보훈병원 본관 1층 현관 로비에는 「더 맑게 더 푸르게」라는 큰 글씨와 함께 이 병원이 환경관리모범업체임을 알리는 현판이 자랑스럽게 걸려있다. 이 병원이 환경처로부터 94년도 환경관리 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지난 1월5일. 병원이 환경모범업체로 지정된 것은 보훈병원이 처음이다. 전국 5만2천여개의 오염배출사업체 가운데 올해 모범업체로 지정된 곳은 91곳이며 3천3백여개의 사업체가 모여있는 서울에서는 불과 4곳만이 모범업체로 지정됐다. 모범업체가 되기위해서는 관할구청과 지방환경청·환경처등 3곳으로부터 까다로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심사과정에서 20여개의 항목에 걸쳐 평균 90점 이상의 평점을 얻어야한다.병원이 모범업체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병원폐수는 일반 폐수와 달리 각종 약품과 병원균등이 많이 섞여있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특히 높고 정화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훈병원은 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완벽에 가까운 폐수정화체제를 갖추고있다. 이 병원에서 나오는 폐수는 하루 1백여t.이 폐수는 세탁폐수와 이화학폐수로 분류된다. 세탁폐수는 환자복등을 세탁할 때 나오고 이화학폐수는 임상병리실·수술실·응급실등에서 나오는 약품이 많이 섞인 폐수이다. 폐수는 직경 2백㎜짜리 파이프를 통해 4백t 용량의 집수관으로 모아진 뒤 1백50m 떨어진 환경관리실로 옮겨진다. 복잡한 자동 정화처리시설이 갖추어진 이곳에서 폐수는 14개의 종합처리과정을 거쳐 정화된다. 이 정화과정에서 가성소다등 7종류의 약품이 폐수에 뿌려진다. 폐수가 정화돼 방류되기 직전에 거치는 1평 남짓한 수족관에서 기르는 금붕어와 향어·잉어등 오염에 민감한 물고기 20여마리가 폐수의 정화도를 최종 점검해준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보훈병원은 BOD가 2백50∼3백ppm에 이르는 원폐수를 법정 허용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수준까지 정화해낸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역시 원폐수가 2백50∼3백ppm정도이지만 법정한도인 1백ppm보다 훨씬 낮은 15∼20ppm정도로 정화해 방류한다. 특히 1㏄당 3천마리이하로 규제돼있는 대장균군의 경우 한마리도 검출되지않을만큼 완벽하게 처리된다. 이 병원이 폐수정화를 위해 투자한 시설비는 6억여원. 지난 83년 현재의 둔촌동 병원을 신축하면서 2백평규모의 환경관리실을 만든 뒤 점차 시설을 확대해 지난 89년 하루 2백t의 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최신 수질감시시스템을 완공했다. 이 병원은 또 다른 병원과 달리 시설관리를 용역업체에 의뢰하지않고 환경관리기사등 2명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직접 운용하고 있다. 1급 환경관리기사 자격증과 1급 폐기물처리기사 자격증을 갖고있는 2명의 직원이 매 시간마다 폐수의 오염상태와 정화과정을 감시하며 매일 보고서를 제출하는 1일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 병원은 현재 그대로 방류하는 정화된 폐수를 앞으로 생활하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 오염배출 1천여곳 적발/환경처/무허시설 2백18업소 고발

    기업들의 환경오염행위가 좀처럼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 환경처는 28일 지난 1월 한달동안 전국 1만5천3백94개 대기·수질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환경관련법령 준수여부를 점검한 결과 6.5%인 1천3개 업소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인 미원은 3천64ppm의 일산화탄소를 배출,3백50ppm인 기준치를 8.7배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한타이어와 한국유리는 기준치를 넘는 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내보내다 모두 개선명령을 받았다. 폐수배출업소인 갑을 제3공장과 고려합섬은 각각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 항목에서 기준치를 넘는 폐수를 배출하다 적발됐다. 이들 대기업을 포함,배출허용기준이상으로 과다한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된 4백9개 사업장에는 시설개선명령,조업정지와 함께 배출부과금이 병과됐다. 또 남해요업,지영산업등 2백18개 사업장은 배출시설을 허가도 받지 않고 설치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나 무허가 시설의 사용금지및 폐쇄명령과 함께 고발조치됐다. 이밖에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동진화성공업,조양화학공업등 66개 사업장은 경고나 조업정지와 함께 고발됐고 검사전 조업등으로 환경법령을 어긴 우일섬유등 3백10개 사업장은 과태료부과등 행정처분을 받았다.
  • 노화/“호흡때 생기는 산화물질 때문”

    ◎미 소할교수,특수파리 만들어 「산소 유리기 원인설」 입증/산화방지효소 분비 왕성하게 유전자 조작/보통파리 평균수평 55일보다 17일 더 생존 사람이 늙는 이유가 호흡때 부산물로 생기는 산소유리기 때문이라는 학설을 처음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메소디스트대학의 소할교수(생물학)팀은 이 이론을 확인하는 직접적인 증거를 파리시험 결과에서 찾아냈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는 전하고 있다. 노화를 설명하는 산소유리기설이란 동물이 호흡하는 과정중 세포가 산소를 흡수할 때 산소유리기가 형성돼 세포에 해를 끼친다는 이론이다.산소유리기는 짝이 없는 전자를 1개 가지고 있어 매우 불안정하고 해로운 분자.원래 세포속에 들어있는 정상적인 수준의 산화방지 물질로는 이 유리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함에 따라 결국 살아있는 유리기들이 세포에 돌이킬수 없는 해악을 끼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산소유리기가 세포에 피해를 입히기 전에 이들을 없애주는 자연적인 산화방지 효소를 보통보다 30% 더 분비하는 특수파리를 만들어 보통파리와 수명을 비교했다.그 결과 유전자가 조작된 특수파리는 평균 72일을 산 반면 보통파리의 수명은 55일에 불과했다.또 특수파리 가운데 가장 오래 산 것은 93일,보통파리의 경우는 71일을 기록했다. 이 실험에서는 또 유전자가 조작된 파리가 산소유리기의 부산물인 카르보닐 단백질을 보통파리보다 적게 분비하며 걷는 속도도 보통파리보다 10∼2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소할교수는 『유전자가 조작된 특수파리가 오래 살고 생리적으로 강하다는 사실은 공기를 호흡하며 사는 모든 동물이 유리기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 대해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알 슈타트만박사(생화학)은 『노화현상의 유리기 원인설이 근거가 있다는 것을 30년만에 처음 보여준 결정적인 연구 결과』라고 논평했다.
  • 부산 제일제당 2공장/우리기업에선:9(녹색환경 가꾸자:21)

    ◎BOD기준 초가땐 방류 자동차단 부산시 사하구 장림공단내의 제일제당 2공장은 물을 많이 쓰는 기업체다.식품가공후 배출되는 다량의 폐수는 자체 정화시설로 걸러 다시 사용한다.그래서 이 공장은 연간 매출액 5백억원의 2%인 10억원을 환경관리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91년에 문을 연 이 공장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은 점을 감안해볼때 적지 않은 액수다.공장안에서 느낀 첫인상은 우선 깨끗하고 조용하다.잘 다듬어 놓은 잔디밭과 조경수·연못등이 산뜻한 공장건물과 한데 어우러져 식품가공회사라기보다는 마치 공원에 놀러온 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여느 식품회사와 마찬가지로 제일제당 2공장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위생과 환경관리.이는 회사의 이미지와 곧바로 직결되고 질좋은 제품을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웬만한 환경투자비는 공장장의 전결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또 원활한 환경관리를 위해 환경관리팀을 공장장 직속아래 두고 있다. 최신식 생산라인을 갖추고 조미료(멸치·쇠고기 다시다)와 육가공(햄소시지)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깨끗한 환경은 곧 기업의 의무」라고 여기고 있다.공장을 짓기전에 페놀사태가 일어나 환경처리시설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는 이 공장은 최종 방류수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화학적 산소요구량(COD),SS(부유물질)등이 각각 5∼7ppm이내다.만약 방류수가 자체 기준치인 10ppm을 넘어서면 감시센서가 작동,경보음이 울리고 즉시 방류가 중단된다. 폐수처리공정은 폐수 집수조,2집수조,폭기조,가압부상조,방류조등 6단계를 거친다.최종 방류수는 곧 부산시민들이 사용하는 낙동강물과 비슷한 3등급 수준으로 약간의 정수처리과정만 거치면 음용수로 사용이 가능하다는게 환경관리 관계자의 설명이다.이 공장 12평 크기의 인공연못에는 폐수처리한 물로 비단잉어와 금붕어등 수백마리의 고기들을 기르고 있다.식품가공에는 비교적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하루 4백여t의 육가공품과 조미료를 생산하는 제일제당 2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은 평균 1천여t. 사용후 배출되는 폐수량은 3백∼4백여t으로 이중 2백50∼2백70t은 자체 정화시켜 재사용한다. 현재 이곳에는 오는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음료수라인 신설에 따른 폐수처리용량 확충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이 공사가 끝나면 하루 1백84t의 폐수처리능력이 1천t까지로 크게 늘어난다.이 공장은 이와함께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벙커C유보다 연료비가 연간 40%정도 더 들어가는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여느 공장과 다른 점이다. 소음발생량이 큰 콤프레셔등 각종 기기와 배관등을 지하에 설치해 놓은 것도 또다른 자랑거리다.이밖에 「1산1하천 가꾸기운동」등 자연보호캠페인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또 사원들에게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환경모범업체를 정기적으로 견학토록하고 환경보전에 대한 사원교육및 홍보를 월1회씩 실시해 오고있다. 『폐기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무공해공장을 만드는게 꿈』이라는 김종원공장장(48)은 『환경보전문제는 정부·국민·기업 모두가 다함께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3개 정치관계법 처리 서둘지않기로

    민자당은 21일 통합선거법등 3개 정치관계법의 처리와 관련,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통과시키려던 방침을 바꾸어 처리시한에 신축성을 주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여야협상 6인대표 회담에서 쟁점을 계속 좁혀나가되 합의되지 않는 쟁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안을 마련,내무부등 정부 관계부처와 실무당정협의를 거쳐 당론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하순봉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정치관계법이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처리되기를 바라는 당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특히 지방자치법등은 가능한 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정수 사무총장도 『지방자치 선거등 정치일정의 촉박성때문에 3개 정치관계법의 회기내 통과를 강조해왔으나 야당이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등을 협상에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강행처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3개 정치관계법의 회기내 처리를 다짐한 민자당의 기존 방침과 달리 법안별 선별처리 또는 시한을 넘겨 다음 임시국회까지 협상을 계속할 뜻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으로 주목된다.
  • 여·야대표연설/김종필·이기택대표 국회연설 비교

    ◎UR·개혁1년 엇갈리는 평가/민자/“문민화 큰성과”·“UR거부는 불가능“/민주/“정치실종­경기침체”·“재협상 노력 마땅”/정개법 회기내 처리만 한목소리… 조화 아쉬워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17일 국회 정당대표연설을 끝내자 민주당에서는 신랄한 비난 논평을 냈다.18일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대표연설을 마쳤을 때도 민자당은 기다렸다는 듯 조목조목 비판하는 논평을 자료까지 첨부해 발표했다. 여야의 대표연설은 각 정당의 국정운영에 대한 생각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가장 큰 통로이다.또 국회는 정부에 대한 비판자인 동시에 국익을 위해서는 동반자의 역할도 수행한다. 그런데 김영삼대통령 정부 출범 1주년에 즈음해 여야가 대표연설을 통해 밝힌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서로에게 심할 정도로 인색했다. 민자당의 하순봉대변인은 이기택민주당대표의 연설을 『한마디로 길거리의 시위현장에서나 나올만한 무책임한 선동과 구호만 나열된 것으로 대단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논평 했다. 전날 민주당의 박지원대변인은 김종필민자당대표의 연설을 『신권위주의 정부아래 실권없는 집권당대표로서 온갖 정치적 수사를 사용한 연설이 얼마나 국정에 반영될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김대표와 이대표의 연설에 대한 서로의 평가는 감정차원이라기 보다는 현안들에 대한 심각한 견해차를 드러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여야대표연설은 모든 현안을 짚고 있지만 정치권이 정치개혁 관계법을 이번 회기중에 처리해야 한다는 데만 일치했을뿐 각종 국가현안이나 정부에 대한 평가에는 상반된 시각을 나타냈다. 먼저 김영삼대통령 정부의 1년에 대해서 김민자당대표는 『변화와 개혁에 크나큰 성과를 이룩했다』고 평가하고 김대통령의 집권2기 개혁작업을 집권여당차원에서 적극 뒷받침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그러나 이민주당대표는 『새정부의 1년은 정치실종,경제침체,사회불안을 심화시킨 한해였다』면서 기껏해야 공직자의 재산공개와 군의 정화를 개혁의 성과로 평가한 정도였다. 우루과이 라운드(UR)에 대한 평가에서도 김대표는 『쇄국을 택하지 않는한 거부는 불가능하다』면서 『UR를 엄연한 세계의 신질서로 인식하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국민을 설득했다.그러나 이대표는 『UR재협상 등의 노력을 펼치지 않는다면 우리 농업은 붕괴될 것이며 중소기업은 도산위기를 맞는등 일찍 경험 못한 새로운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개혁문제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통합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입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반드시」에 비중을 실었다.반면 이대표는 『여야합의로 정치개혁입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여야합의」를 못박으며 여기에다 민자당이 소극적인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를 들고나왔다. 북한의 핵문제와 통일문제에 대해서 김대표는 「신중한 접근과 장기적인 통일준비」를 강조했으나 이대표는 「남북정상회담추진과 야당대표의 북한방문」등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결국 여야대표연설은 국정현안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는 분명히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드러냈다.그러나 국회의 역할이 상반된 시각만부각시킬게 아니라 어느 쪽이 국익에 부합하는가 하는 조화를 모색하는데 있다는 숙제도 아울러 던져 주었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여야가 이번 국회에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서로의 주장처럼 여당의 대표연설은 미사여구를 나열한 「설득」으로,야당의 대표연설은 위기감만 고조시킨 「선동」으로 비쳐질 것에 틀림없다.
  • 삼성건설 환경안전팀/우리 기업에선:8(녹색환경가꾸자:18)

    ◎건축폐기물 현장서 소각처리 얼마전 H건설과 C건설 등 내로라 하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건축 폐기물을 수도권 주변 농경지와 야산에 마구 버리다 무더기로 적발된 일이 있었다. 쾌적한 생활공간을 창조한다는 명분으로 자연을 훼손시킨다는 비난을 받아 온 건설회사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렸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분개했다. 건축 폐기물의 불법처리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삼성건설은 「건설회사=자연 파괴자」라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그 노력의 한가지가 건설현장 전용 소각로의 개발이다. 폐목재·포장지·섬유류 등 가연성 쓰레기와 콘크리트 덩어리·깨진 벽돌·고철·함석·동 등 비가연성 쓰레기로 분류되는 건축 폐기물은 덩치가 크고 분량이 많아 일반 매립지로의 반입이 금지돼 있다. 삼성건설은 이의 효과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92년 37개 현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현장의 폐기물 중 가연성과 비가연성의 비율은 52대 48,태워서 없앨 수 있는가연성 쓰레기(종이류 18%,플라스틱류 10%,목재 및 일반 쓰레기 72%)의 월평균 발생량은 2만4천㎏ 정도였다.하루에 나오는 가연성 쓰레기(약 8백㎏)는 소형 소각로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지난 해부터 시험가동하고 있다. 서울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신축공사장과 주택건설 현장 등 4곳에서 가동 중인 고정식 쓰레기 소각로는 가연성 쓰레기를 시간당 80∼1백㎏씩 하루 1천㎏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다. 이동식 소각로는 고정식 소각로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서 사용하기 위해 건축사업본부 설비팀이 총 5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했다.차량·소각로 본체 및 부속 장치,컨베이어 시스템,파쇄기,컨테이너로 이루어져 있다.처리량은 시간당 1백㎏이며 하루 8시간까지 가동할 수 있다.일단 쓰레기가 투입되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연소가스 밀도 측정에 의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유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을 처리하고 두차례에 걸쳐 섭씨 1천2백도에서 태우기 때문에 매연도 생기지 않는다. 삼성건설 환경안전팀팀장 김선규이사는 『현장의 쓰레기를 현장에서 당일 처리함으로써 불법매립을 막고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아직까지 소각로 본체는 외국에서 들여오지만 앞으로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시스템을 개선,공사장은 물론 호텔 오피스텔 아파트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건설은 올들어 그린라운드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폐기물 관리운동인 4R운동을 전개,현장에서 환경운동을 생활화하고 있다.쓰레기 감소(Reduce),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회수(Recover)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자재 구입시부터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폐기물은 용도별로 회수,다시 이용하는 것. 공장에서 콘크리트 블록 등 건축자재를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PC공법을 확대하고 가설건물은 컨테이너 하우스를 사용,폐기물의 발생을 최소화하며 폐기물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용도별·형태별로 분류해 수거하는 것 등이 그 구체적인 사례이다.이밖에도 매일 자재 반입량과 폐기물 처리량을 비교하며 폐플라스틱 등은 재생해 사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를 태우고 남은 재와 폐콘크리트 등은 잘게 부숴 경량 골재생산이나 매립지에 이용하고 있다.
  • 보안법개폐문제/국회 새쟁점 부상/민주당의“철폐”당론화로 논란 클듯

    ◎“남북교류에 장애물 된다” 개정 강조/민주/“정치관계법 발목 잡을라” 대책 부심/민자 다음달 4일까지 계속될 제1백66회 임시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난제들을 안고 있다.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정치관계법의 협상을 비롯,우루과이 라운드(UR)의 후속대책,각종 환경문제,물가등 산적한 경제문제 등등. 여기에 최근 민주당이 다시 들고나온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당은 18일 이기택대표의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보안법은 꼭 개정돼야 한다』는 뜻을 거듭 강조할 방침이다. 이대표는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지난날의 대표적인 악법인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를 국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방기하는 셈』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개·폐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식원내총무도 『보안법 개·폐문제를 어떻게 해서든 공론화해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국가보안법의 손질을 당론화시켰다. 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은 한때 북한의 핵사찰 거부에 따른 국민감정이란 측면에서 곱지 않은 눈길을 받기도 했으나 16일 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같은 부담은 일단 덜게 된 셈이다. 민주당은 보안법이 남북교류와 평화적 통일을 추구하는데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나아가 국민의 안보의식에 혼란을 가져오며 과거 독재정권 아래서 안기부등의 인권침해를 조장하는 근거가 돼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보안법의 손질은 개혁입법의 가장 중요한 마무리라고까지 말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군다나 민주당은 지난해 정기국회 예산처리 과정에서 안기부법의 개정을 연계시켜 민자당으로부터 안기부의 수사권 축소와 예산 통제권의 확보 뿐만 아니라 올해 첫 임시국회에서의 보안법 개·폐문제 논의까지 약속을 받아냈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하려 하고 있다. 민주당은 우선 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인권탄압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부분들의 개정을 주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반국가단체·국가변란·국가기밀등에 대한 개념을 분명하게 규정하고 금품수수죄,잠입탈출죄,회합·통신죄등을 폐지,남북교류를 안보범죄로 삼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공세를 예상할 때 민자당은 벌써부터 골치가 아플 수 밖에 없다. 야당과의 협상창구인 이한동원내총무는 16일 당무회의 보고에서 『민주당이 보안법 개·폐문제를 거론함에 있어 정치관계법과 연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정치관계법과의 연계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삼재기조실장은 『민주당이 보안법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통합선거법등 정치관계법을 이번 회기에 통과시키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벌써부터 민주당의 속셈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에 있어 강실장과 같은 의구심은 민자당 지도부의 공통된 생각처럼 비쳐지고 있다. 또 여소야대였던 지난 13대 국회에서 이미 손질을 한 법이기 때문에 다시 손을 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도 하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대표가 당내 지도력의 확보를 위해 강공 일변도로 나와 융통성을 발휘하지 못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번 회기에 정치관계법이 처리돼야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차질없이 꾸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조바심을 내고 있지만 야당의 연계전략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확신도 가질 수 없는 형편인 것이다.
  • 밤새 실랑이끝 상당한 물증 잡은듯/검찰의 「돈봉투」 수사 이모저모

    ◎자보임원 새벽녘부터 일부 실토/서류 일부 소각… 조직적은폐 기도/정치권 초긴장… 수사진척 문의 쇄도 국회노동위의 「돈봉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피치를 올리면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은 정치권의 일대파문을 던질 제2의 수서사건이 되지않을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은 이번사건의 민감성등을 감안 ,수사내용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미 상당한 물증등을 확보한듯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5일 잇따라 검찰에 출두한 자보관계자등 5명이 예상보다 훨씬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자 약간 당혹감을 표시했던 검찰은 밤샘조사를 벌인 6일 상오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해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 검찰관계자는 6일 상오 『자보측이 사전에 대책회의를 여는 등 수사에 대비해왔다는 정보를 이미 입수했다』면서 『자보관계자들이 밤늦게까지 자신들의 입장만 해명하는등 사건을 감추었으나 6일 새벽쯤부터 어느정도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소개. 검찰은 특히 의원들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자정까지 여전히 발뺌했으나 6일중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등 상부의 재가를 받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은연중에 과시. ○…검찰관계자는 일부언론에서 수뢰의원을 거명하는 등 검찰수사보다 훨씬 앞서나가자 『수사담당자가 오히려 조급함을 느껴야 하는 처지』라며 난색을 표하고 지나친 돌출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신신당부.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건 수사와 관련,지금까지 고위층의 주문이나 간섭은 전혀 없었으며 소신을 가지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날 상오부터 차례로 소환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김택기사장 등 자보임원 5명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검찰에 출두하기전에 미리 충분한 대책논의가 이루어진 인상. 5명중 가장늦게 하오 10시쯤 검찰청사에 나온 김회장은 『노동위 소속 어느 위원에게도 돈을 주지 않았으며 돈을 주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앞서 출두한 4명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쯤 검찰에 출두한 박장광상무는 『이 사건은 민주당 김말용의원및 자보 노조가 짜고 장석화의원과 동부그룹,본인 등을 파멸시키려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음모』라고 주장. 한편 이창식전무는 『지난해 12월 70억 로비설을 처음 들었으나 이를 무시해버렸다』며 『박상무가 돈봉투를 전달한 일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과일바구니를 회사돈으로 사준 일도 없다』고 일축. ○…과일바구니 대금을 최종 결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천관리담당 이사는 이날 하오 2시쯤 출두,「비자금 관리를 전담했다는 데 사실이냐」,「총 비자금 규모가 얼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함구하다 10층에 위치한 김필규 검사실으로 직행. 시종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피하려 애쓰던 이씨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빼돌린 비밀 장부를 소각하도록 지시했다는 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난 아니예요」라고 단 한마디만 언급.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실명제 실시에 따라 변칙계좌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수사가 실명제이후 뇌물수수사건 수사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 검찰 수사관계자는 『뇌물사건의 경우 계좌추적을 통해 혐의사실을 밝히는 게 관행이어서 예전에는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계좌추적을 벌여왔으나 지금은 압수수색영장에 「계좌주인」「계좌번호」 등을 완벽하게 특정해주지 않으면 계좌추적을 아예 허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영장에 「자보와 관계된 모든 계좌」라는 등 두루뭉실한 표현만 기재해서는 자금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고충을 호소. ○…자보측이 몰래 빼돌린 서류가 압수되고 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모두 소환되는 등 수사가 활기를 띠자 서초동 검찰에는 수사진척정도를 묻는 정치권의 전화가 잇따라 이번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반증. 수사담당 검사실은 물론 다른 검사실에까지도 학연·지연 등으로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혐의가 드러난 의원이 누구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지난4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홍명우씨(33·자보기획관리실 직원)의 누나집에서 압수된 경리관련 서류 4박스 가운데 박스1개는 3분의1가량이 불태워져 자보측의 조직적인 은폐기도가 있었음을 입증.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필요할 경우 특별조사실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고 그동안 장영자씨 어음사기사건 수사를 전담해온 특수1부 수석검사인 양인석검사까지 투입하는 등 수사진을 보강. 검찰은 김택기사장 담당에 노상균검사,박상무 담당에 김용검사,이규천이사 담당에 김필규검사,이창식전무 담당에 김진태검사를 각각 배당하는 등 1대1수사태세를 갖추고 일전을 불사하는 모습.
  • 포철 광양제철소/우리 기업에선…:3(녹색환경 가꾸자:10)

    ◎폐수 정화… 붕어 살수 있어야 방류 제철소하면 으레 시뻘건 쇳물을 떠올린다.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굴뚝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철강산업은 한때 「굴뚝산업」으로 불렸다.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각종 유해가스와 금속성분을 함유한 폐수가 쏟아지게 마련이다. 만약 배기·배수 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한달도 못돼 하늘은 잿빛으로 변하고 강물은 죽게 된다.대표적인 공해산업이다.지난 세기말 영국이 제철산업때문에 자연환경이 황폐해진 것은 유명하다. 그러나 전남 동광양시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를 찾게 되면 이런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진다.제철소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공장은 밤낮으로 돌아가는데 굴뚝에선 연기가 보이지 않는다.소음은 물론 폐수도 거의 볼 수 없다.주변에 심어진 나무 때문에 오히려 공장보다 공원같은 느낌마저 든다. 광양제철소의 환경시설은 남다르다.지난 87년 용광로에 첫 불을 지필 때부터 배기·배수 기준치를 지나칠 만큼 엄격히 적용했다.우리나라 환경 허용치의 20분의 1까지 기준을 강화해 공장마다 감시장치를 설치했다. 정부가 정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부유물질은 80㎛이지만 광양제철소는 각각 4∼5㎛과 1∼2㎛을 기준으로 삼았다.수소이온 농도지수(PH)도 정부의 5.8∼8.6에 비해 7.5로 정해 중성에 가깝다.소음이나 폐수의 온도 등도 마찬가지이다.이 기준치를 넘으면 공장은 바로 멈춰선다.제철소내 단위공장마다 센서기능을 갖춘 1백32개의 환경모니터를 설치,환경감시센터에서 24시간 감시한다.그동안 기준치를 넘은 사례는 기계가 고장났을 때 말고는 거의 없다. 폐수나 폐열을 재활용하는 것도 광양제철소의 자랑거리이다.하루에 사용되는 철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4만t,2만3천t이다.2가지 원료를 섞어 쇳물을 만들때 나오는 가스 열량은 1㎥당 4천4백Kcal로 벙커 C유의 절반 수준이다.이 열량은 공장과 사원 주택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열연공장 등에 사용되는 냉각수는 하루에 6백만t.우리나라 공장폐수량 8백10만t의 74%에 이르는 양이다.그러나 이 곳에서 실제 배출되는 폐수는 4만5천t에 불과하다.나머지는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로재활용된다. 배기·배수 처리시설도 완벽하다.유연탄을 숯과 비슷한 코코스로 만들 때 나오는 먼지나 부유물질은 8백여대의 전기 집진기로 모두 제거한다.또 유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가스는 화확처리 과정을 거쳐 배출한다. 그것도 모자라 공장 주변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었다.여의도의 5배만한 제철소 터 4백50만㎡ 가운데 20%를 녹지대로 조성했다.여의도만한 공원이 새로 생긴 셈이다. 특히 배수 처리시설은 시·도가 설치한 하수처리장을 훨씬 능가한다.청정수역인 한려수도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국내 처음 배수 처리과정에 식수를 만들 때 활용하는 활성탄 흡착설비를 적용했다.게다가 붕어 등 물고기를 키워 어류의 생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광양만에 배수를 내보낸다. 환경안전부를 따로 둔 것도 다른 업체와 다르다.24시간 환경문제만 다루는 전문부서이다.이 부에서 일하는 이경훈 과장(41)은 『환경시설에 들인 비용만도 8천억원이 넘고 운영비는 연간 2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광양만이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바뀐 것을 보면 돈보다 환경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몇 해전 이 곳을 방문한 소련 환경전문가는 『광양제철소는 레닌이 꿈꾸던 사회주의의 이상향』이라고 말했다.
  • 심방중격결손증/무수술 치료시대 열려/연세의대 이종균교수

    ◎어린이 4명에 고분자화합물로 첫 시술/좌­우심방 사이 구멍에 정맥통해 폐쇄장치 삽입 선천성 심장질환의 80%를 차지하는 심방중격결손증을 수술하지 않고 첨단 고분자화합물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하는 「버튼식 폐쇄장치 삽입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연세의대 심장혈관센터 이종균교수(소아심장)팀은 최근 심방중격결손증을 가진 7∼10세 어린이 4명에게 다리정맥을 통해 버튼식 폐쇄장치를 심장까지 넣은 뒤 고정시키는 치료술을 시행,부작용 없이 이틀뒤 모두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선천적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를 막고 있는 중격막에 구멍이 뚫린 질환.폐로 들어가는 혈류가 정상인 보다 2배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항상 숨이 차며 얼굴과 손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에 시달리게 된다.지금까지 이 질환은 가슴을 절개해 수술을 받아야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고통이 뒤따랐었다. 이교수팀이 이번에 선보인 버튼식 잠금장치는 구멍이 난 중격막의 양쪽에 첨단 고분자화합물로 된 폐쇄장치와 잠금장치를 넣은후 옷단추를 채우듯 끼워주는 방식.연구팀은 초음파투시기등의 화면을 보면서 환자의 다리정맥을 통해 구멍난 부위보다 2배남짓 큰 폐쇄장치를 좌심방에,잠금장치를 우심방에 넣어 이들을 고정시킴으로써 치료를 끝냈다.이 장치는 혈액속의 혈소판에 의해 곧바로 굳어지며 심장내피세포가 자라나 이를 덮어줌으로써 자연스런 중격막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이 치료법은 지난 88년이후 전세계적으로 2백명에게 시술됐지만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 방지용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골다공증 유발 유전자 첫발견

    ◎호 존 에이스만박사팀,여성환자 331명 조사/「골소실 인자」 보유여부 유년기에 확인/에스트로겐 호르몬 투여… 조기예방 가능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을 괴롭히는 골다공증의 유발 유전자가 처음 확인돼 이 질환을 유년기에 조기 예방할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는 호주 시드니 가르반의학연구소의 존 에이스만박사팀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비타민D 세포 손상 유전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하고 있다.비타민D는 골형성과 칼슘흡수에 필수적인 요소.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골다공증 관여 유전자는 뼈를 강하게 해주는 「b타입」과 골소실을 촉진하는 「B타입」등 두 종류로 이뤄져 있다.골세포 형성에 중요한 비타민D의 조절 작용을 갖는 이 유전자는 bb,Bb,BB등 3종류로 조합을 이뤄 발현하게 된다.즉 BB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나면 저골밀도 가능성이 커 65세 이전 대부분 골다공증에 걸린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이 골다공증 여성환자 3백3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BB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폐경이후 18년 동안에걸쳐 골절이 매우 심하게 진행됐고 Bb타입은 폐경뒤 4년까지 골소실이 이뤄졌다.이에 반해 bb조합의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29년이 지나도록 전혀 뼈가 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백인들의 경우 폐경기 여성 4명중 1명꼴로 나타나며 미국에만 2천5백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지만 이 질환은 지금까지 조기에 징후를 발견할수 없어 50세가 넘어 골절이 생겨야 비로소 확진이 가능했다. 에이스만박사는 『앞으로 모든 인종을 대상으로 유전자확인작업을 벌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유전자표지가 완성되면 인간 골밀도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져 특수치료법을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즉 유년기에 유전자분석을 통해 골다공증 유발 확률이 높은 BB,Bb인자를 보유한 것으로 판명되면 칼슘을 섭취하거나 에스트로겐호르몬을 주입하는등의 예방조치를 충분히 취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 연세대강사 김찬호씨/우리 집에선…:2(녹색환경 가꾸자:6)

    ◎음식쓰레기 물기 말려 마당에 매립 연세대에서 문화인류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찬호씨(32).김씨의 강의를 듣는 1·2학년 교양반 학생들은 다른 강의실에서 한번 쓰고 버린 이면지를 시험답지로 나눠받고 처음에는 황당해했다. 『절더러 좀스런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낙동강사태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했을때 국민들의 반응은 분노에 가깝지요.그만큼 위기의식은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나 환경당국과 기업탓만하지 당장 자신의 불편함은 감수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김씨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이며 서울YMCA시민회 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주 2∼3회 환경교육 강의를 하고있다.그의 모든 생활은 환경살리기 실천으로 연결돼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동갑내기 아내 이정주씨와 딸 지수(4) 지예(4개월)네식구가 전세들어 살고 있는 마당있는 그의 집에는 흥미로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은 물이 말라 볼 수 없지만 가을까지만 해도 마당 한켠에 있는 낮은 연못에서는 미꾸라지가 있었다.처음 이사온 지난 여름 연못에 모기가들끓어 분무식 살충제를 뿌렸으나 공해에 문제가 있다싶어 생태학을 전공하는 친구로부터 자문을 받아 미꾸라지를 키웠던것.시장에서 30마리를 사 연못에 넣은 결과 하룻만에 모기가 없어지는 효과를 보았다고. 이집에서는 또 좀처럼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있다해도 학생들이 앞뒤 빽빽히 써낸 리포트용지와 신문지 뿐.젖은 음식쓰레기는 거의 없다. 『음식 쓰레기나 종이를 그냥 버리면 죄책감이 들어요.일종의「결벽증」인가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우리나라 가정쓰레기중 가장큰 골칫덩어리는 물기많은 음식물쓰레기.김씨는 일단 음식쓰레기 양을 최대한 줄이고 어느정도 물기를 말린뒤 마당에 묻어 자연적으로 썩게한다.요즘같은 땅이 어는 겨울에는 삽질이 힘들지만 횟수를 줄일뿐 계속하고있다. 폐지를 분리해 내놓는데도 김씨의 잔손길은 많이 간다.문밖에 내놓기전 학생들이 리포트로 낼때 찍어오는 호치키스를 일일이 뗀다.호치키스나 박스종이의 굵은 철사줄등이 재활용공장의 폐지 절단기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코팅된 종이는 비닐을 뜯어내고 비닐봉지는 따로 분류해 사온 가게에 모두 돌려준다.장바구니를 이용,비닐봉지는 될수록 받지않는다. 아이스크림을 사러갈때도 비닐사용을 줄이기 위해 집에 있는 검정비닐봉지나 그릇을 들고 가서 담아온다. 김씨의 이같은 환경운동 실천에는 아내 이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연애시절 강원도 춘천 소양호에서 뱃놀이를 하면서도 물에 뜬 쓰레기를 하나 가득 주워오기도 했다.낭만적인 감정의 기억보다 쓰레기를 주운 사실이 더 기억에 남는 이들이다. 아이를 목욕시킨 물은 빨래하면서 쓰고 이 물은 또 욕조에 담아 두었다가 화장실에 사용한다. 추운 겨울 외출때도 1회용기저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두아이를 기르면서 10개들이 1회용 기저귀 한통도 쓰지 않았다. 어릴때부터 어머니 박경옥씨(65)의 체질화된 절약생활로부터 자신의 환경의식이 싹터온 것같다는 김씨는 『요즘 사람들이 쉽게 버리는 생활태도를 조금씩만 고쳐도 환경오염은 많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씨는 『조그만 실천이지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나처럼 해봐라」하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 김씨 옆에는 딸의 장난감을 만들어주기 위해 모아놓은 아이스크림 나무막대가 가지런히 눈에 띈다.
  • 오염배출 사업장/3백95곳 폐쇄령

    삼익악기·동양철관·대구화섬염직등 1천3백87개 사업장이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조업하는 등 각종 환경관련 법령을 어겨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환경처는 25일 지난해 12월중 전국 15개 시도를 통해 환경법규위반업체를 적발,위반정도가 심한 3백95개 사업장에 대해 사용을 금지시키거나 폐쇄를 명령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익악기등은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 때까지 조업정지처분을 받았고 기준치를 넘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동양철관·대구화섬염직은 10일간,삼성제지는 3일간의 조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 통일시대 대비 문화정책개발원 설립/법무부 올해 업무보고 요지

    ◎「UR지원반」 설치… 관계법령 정비/출입국절차 간소화… 전산검색 폐지 ◇국가·사회의 안정기반 구축=자유민주체제 수호를 위해 검찰의 대공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공안 수사기관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또 다중의 위세나 폭력으로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집단이기적 불법행동에 단호히 대처해 나간다. 평화적 노사협상은 최대한 보호하되 불법 폭력분규에 대하여는 주동자와 배후조종자를 철저히 색출·엄단한다. 고위공직자의 직무관련 부정행위와 사회지도층의탈세,부동산투기 등 반사회적 행위를 중단없이 척결,중·하위직 공무원의 민원관련금품수수를 근절하고 금융,납품 관련 부조리 등 사회 각 분야의 고질적·구조적 비리를 중점 단속한다. 폐수방류등 상수원 오염행위,자연훼손,산업폐기물 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전토록하고 유해식품 및 부정의약품제조·판매행위등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범법행위를 엄벌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소탕 조직폭력,마약,인신매매,가정파괴사범 등 4대범죄 특별전담반을 설치,24시간총력수사 체제를 구축,범죄조직 계보등 수사자료를 전산관리하고 체계적 기획수사와 기습적 집중단속을 병행해 실시한다. ◇국제화·개방화 적극 지원=「UR후속대책 법률지원반」을 설치하여 관계부처의 국내법령 정비작업을 신속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철저히 단속하여 통상마찰 소지를 제거하는 동시에 국내 기술개발을 촉진,국내기업의 국제 상사분쟁을 예방,해결하기 위한 법적 자문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미국,캐나다,일본 및 유럽·중남미 국가와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한다. 여권자동판독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심사업무를 과학화하여 출입국심사 시간을 단축,출임국 및 체류허가 신청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외국인의 신속한 출국심사를 위하여 전산검색을 폐지한다. 「94 한국방문의 해」 사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일본인 관광객의 무사증입국을 15일 범위안에서 허용하고,사증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대폭 위임할 방침이다.
  • 맛있는 물(최선록 건강칼럼:3)

    ◎섭씨 13도 냉수·70도 온수가 “으뜸” 새해들어 각 언론기관에서 수돗물의 잇단 오염을 계속 보도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은 다시 식수 공포증에 떨고 있다.식수오염 사건이 올해에만 보도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수돗물을 마셨던 많은 시민들이 깨끗한 약수를 찾아 서울 근교와 대도시 주변의 약수터에 물을 뜨기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몰려들고 있다. 물이 인간의 생존에 절대 필요한 생명수라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이는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가운데 물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서 나온 말이다.사람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1일 2∼3ℓ의 물을 반드시 마셔야 활동할 수가 있다.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세포는 각종 영양분을 섭취하는 한편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진대사의 기능을 갖고 있다.그런데 몸안에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는 완전히 행해질 수 없어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게 되어 여러 질병이 생기게 된다. 체내에 흡수된 물은 폐에서 호흡을 통해 수증기로 약6백㎖,피부에 분포된 땀구멍을 통해 5백㎖,대변과 소변으로 1천4백㎖등 어른은 1일 2.5외의 물을 배설하게 된다.그렇지만 음식물을 통해 약5백㎖의 수분은 섭취하게 되므로 매일 2ℓ의 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물맛은 물속에 녹아있는 탄산가스·산소·칼슘·철·염분 등에 의해 결정된다.이 중 특히 물맛을 좌우하는 것은 탄산가스 그리고 마그네슘과 칼슘량을 합한 경도이다.우리나라 지하수의 경도는 절반 정도가 60∼1백20㎎으로 대체로 맛있는 물에 속한다. 물맛은 또한 수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사람에게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물의 온도는 섭씨13도와 70도다.시원하고 냉기가 도는 우물물이나 약수는 보통 수온이 섭씨15도 안팎이므로 여기에 몇개의 얼음덩어리를 띄우면 가장 맛있는 물이 된다.또 따끈하고 구수한 숭늉이나 보리차 맛을 느끼는 섭씨70도도 좋은 물맛을 낸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공복에 물 한잔을 매일 마시면 위와 장이 깨끗해지고 위장의 기능을 촉진시켜준다.또 식사전에 물 한잔을 꼭 마시고 취침전과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물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찬물속에 많이 들어있는 6각수(6각형의 고리 구조를 가진 물)는 암·당뇨병·정신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변비치료 및 노화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약수를 구하기 힘든 사람은 수돗물에 보리차를 넣어 끓인 다음 냉장고에 넣어 거의 얼정도로 차게해 마시는 것이 좋다.
  • 고철용 잠수함/12척 판매계약/러,우리정부에 통보

    러시아정부는 북한에 복원이 불가능한 고철용 폐잠수함 12척을 판매하기로 계약했으며 그 가운데 1척은 이미 인도한 상태라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백락환외무부구주국장은 21일 『얼마전 여러 외교경로를 통해 폐잠수함 대북판매건에 대해 사실규명을 요청했으며 최근 공식답변이 있었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해명을 종합해보면 복원이 불가능한 고철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는 문제의 잠수함이 ▲복원불가능한 고철용이며 ▲무기공급이 아니라 상업계약에 따른 통상적 무역거래이고 ▲계약한 12척중 1척을 인도했으며 ▲계약서에는 러시아가 추후 폐잠수함의 해체상황을 검증하도록 돼 있다는 내용의 답변을 해왔다고 백국장은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이 옛 소련에 대해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받지 못하자 지난 89년말 소련으로부터 폐잠수함(8백52t급) 2척을 받은 결과 고철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 수질검사체계 허점투성이/발암·독성물질 38종이외 기준치조차 없어

    ◎오염 측정횟수 확대·방법 전문화해야/선진국선 2백50종 특별관리 낙동강물에 이어 대도시 수돗물에서까지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으나 이를 검색·규제할 방안이 없어 현행 정수처리 및 검사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소장 정용교수)가 환경처및 과학기술처의 용역으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 수돗물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미량의 염화비닐·사염화탄소·브로모포름등 10여종의 발암·독성물질이 검출됐다. 국책사업으로 실시중인 환경평가연구「G7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가 지난해 4·6월 두차례 실시한 「음용수 안정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조사대상 모든 수돗물에서 암을 일으키는 염화비닐은 최고 0.69ppb(1ppb=1천분의 1ppm),사염화탄소는 최고 1.14ppb,브로모포름은 최고 1.16ppb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이밖에 클로르 포름,트리클로로 에틸렌,취소등 10여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질검사항목에는 이들 물질이제외돼 있어 한번도 수질검사에서 밝혀진 사례가 없으며 이들 물질의 허용기준조차 설정이 돼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각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의 제거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더구나 이같은 내용이 지난해 12월 환경처와 과학기술처에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이에대한 대책조차 마련하고 있지않아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염화비닐은 동물실험 결과 뇌·폐·조혈기관등에 암을 일으키며 사염화탄소는 간을 손상시키고 황달·간비대등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돼 있다.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사염화탄소의 기준치를 각각 0.002ppm,0.005ppm으로 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등 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벤젠은 인체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사염화탄소나 브로모포름은 인체발암유력물질로 분류하는등 2백50여종의 물질을 인체발암물질·인체발암유력물질·인체발암가능물질·비발암독성물질·비발암물질등 5종류로 분류,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존 38개 수질검사기준 항목이외에 염화비닐등 미량유기오염물질 16종과 농약류 11종을 당장 추가해야 하며 금속화합물질류의 주기적인 감시와 기존 기준치의 수치를 재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보고서는 또 허용기준치설정과 오염도 평가를 위해 위해성연구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오염원및 수질오염감시를 위해 식수원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감시횟수및 방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자정능력 상실한 호남젖줄/긴급점검

    ◎영산강은 “죽은물”… 공용수로도 부적/광주천과 합류하며 5급수 전락/기름·축산폐수 뒤섞여 심한 악취 나주평야의 생명줄인 영산강이 광주천의 오염으로 서서히 숨을 거둬가고 있다.시커먼 광주천을 받아들여 흐르고 있는 영산강은 식수원이나 농업용수는 커녕 강물의 마지막 쓰임새인 공업용수로마저 쓸수없는 죽은강으로 변한다. 광주시 일원을 관통해 영산강에 합류하는 광주천을 멀리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화선지위에 먹물로 강줄기를 그려놓은 것만 같다.원래 평탄지대를 흐르기때문에 황토색짙은 강물이기는 하지만 70년대 들어 아예 검붉어지기 시작해 끝내는 먹물이 돼버렸다. ○폐수처리장 방불 강물은 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장 폐수처리장이라고 해야 옳다.가장자리·한복판을 가릴것없이 강물위에는 예외없이 보통사람으로는 도대체 무슨 기름인지도 모를 지독한 냄새를 뿜는 기름띠들이 뒤덮고 있다.영산강 가장자리에는 상·하류 구분없이 플라스틱용기나 과자·빵류의 비닐포장지가 둥둥 떠다닌다.갈수기를 맞아 유수량이 가뜩이나 적은 요즘에는 강한복판에 나무조각,폐타이어,철체파이프등이 반쯤 물에 잠긴채 그자리를 빙빙 맴돈다. 영산강은 전국의 5대강 가운데 오염도가 가장 심하다.영산강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공해업소가 6백12곳으로 낙동강이나 한강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지만 가장 오염이 심한 것은 강의 길이가 짧아 자체정화작용이 안되는 데다 상류에 담양·장성·광주·나주댐등이 건설돼 방류량이 초당 11t에 불과할 정도로 수량이 적기 때문이다.또 영산강 하구언의 건설로 유속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도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속느려 더악화 그러나 영산강도 처음 강으로서 모습을 갖춰가며 노령산맥 산자락인 전남 담양일대를 떠나 3백60리길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파란 물색을 자랑한다.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군 용면의 작은 호수인 용소만 하더라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0.4㎛이고 보면 영산강이 이미 강으로 임종을 마친것은 역시 인간들의 횡포에서 비롯된다. 장성천과 만난 영산강 본류가 흘러흘러 1백20만 광주시민과 하남·본촌·소촌·송암공단지역을 관통한 광주천과 합류해 광주시일원을 벗어날 때쯤이면 한마디로 흑과 백이 된다.광주시 일원에서 마구 쏟아진 광주천이 영산강에 쏟아붓는 각종 폐·하수는 자그마치 44만8천t.광주시등에서는 이가운데 생활하수및 공장폐수 30만t은 위생 정화처리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래도 나머지 14만8천t이 악취를 내뿜으며 흰 거품을 일구며 그대로 영산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영산강 오염 부하량의 65%가 광주시일원 한곳에서만 쏟아지는 것이다.사실 유수량이 적고 강흐름이 극히 완만한 영산강으로서는 이정도의 오염물질만으로도 이미 위험수치를 넘어선다.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순식간에 10.4㎛으로 치솟아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쓸수없는 5급수로 전락한다. 그러나 영산강의 오염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광주시를 벗어나 1백리쯤 흘러 나주시 나주교 부근에 이르러 다른지역에서 흘러온 황룡강 지석천과 만나면 ㎛은 4·5까지 올라가 그런대로 3급수를 유지한다. 이곳을 지나노라면 이번에는 나주·무안·함평·영암군등 농촌지역의 오염원이 복병처럼 기다리고 있다.영세농가에서 사육하는 소·돼지·닭등의 축산폐수가 하루 5천8백여t씩 그대로 영산강에 흘러든다. 26만 목포시민의 식수를 취수하는 무안군 몽탄면 몽탄정수장부근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3.6㎛으로 간신히 식수로서 사용할 수 있는 수치를 보인다.몽탄취수장의 영산강물은 광주시민의 생활폐수와 나주군등 지역의 60여개에 이르는 양식장과 곳곳에 산재한 축산폐수·생활오수와 뒤엉켜 악취를 풍기는 혼탁한 물로 변한다. 지난달 중순쯤 이곳 물을 원수로 정수한 물에서 암모니아성질소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나 높은 1∼1.9㎛이나 검출됐고 보면 영산강 오염의 심각성은 더욱 분명해진다.때문에 목포시민이면 누구나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 그리고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영산강은 더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지경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 “대구 공단하천서 페놀 검출”/환경운동연합 주장

    ◎기준치 크게 초과… 6가크롬도 나와/대구시선 부인 【대구=남윤호기자】 낙동강 수돗물 오염사태에 대한 항의로 대구를 방문한 환경운동연합(단장 최렬사무총장)은 14일 금호강 지천인 대명천과 공단천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페놀과 6가크롬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하오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는 금호강·대명천·달서하수종말처리장등의 수질에 대해 지난 12일과 13일 실시한 결과,사고가 처음 발생한 달성취수장등 조사대상 8개지점 모두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3∼40㎛씩 검출됐으며 용존산소량이 크게 부족,낙동강 중하류지역의 부영양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서공단 폐수가 흐르는 대명천과 3공단및 염색공단의 폐수가 흐르는 공단천의 경우 페놀이 각각 0.75㎛과 0.5㎛씩 검출돼 환경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명천에서는 인체에 누적될 경우 코뼈에 구멍을 내는등의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6가크롬이 0.15㎛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이같은폐하천이 달성취수장과 불과 16㎞ 상류에 있다며 달성취수장의 즉각 폐쇄와 수질정보의 공개및 종합적인 수자원관리체계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대구시는 지난 91년 발생한 페놀사태이후 지금까지 지역하천에서 페놀이 검출된 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또 대구시는 『낙동강 제2정수장 원수및 정수에서 검출된 톨루엔은 미국의 음용수기준인 1.0㎛에 크게 못미치는 0.0652㎛과 0.0549㎛에 불과,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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