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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실랑이끝 상당한 물증 잡은듯/검찰의 「돈봉투」 수사 이모저모

    ◎자보임원 새벽녘부터 일부 실토/서류 일부 소각… 조직적은폐 기도/정치권 초긴장… 수사진척 문의 쇄도 국회노동위의 「돈봉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피치를 올리면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은 정치권의 일대파문을 던질 제2의 수서사건이 되지않을까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은 이번사건의 민감성등을 감안 ,수사내용 등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이미 상당한 물증등을 확보한듯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찬 모습이다. ○…5일 잇따라 검찰에 출두한 자보관계자등 5명이 예상보다 훨씬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자 약간 당혹감을 표시했던 검찰은 밤샘조사를 벌인 6일 상오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해 수사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 검찰관계자는 6일 상오 『자보측이 사전에 대책회의를 여는 등 수사에 대비해왔다는 정보를 이미 입수했다』면서 『자보관계자들이 밤늦게까지 자신들의 입장만 해명하는등 사건을 감추었으나 6일 새벽쯤부터 어느정도 마음을 털어놓았다』고 소개. 검찰은 특히 의원들의 소환여부에 대해서는 이날 자정까지 여전히 발뺌했으나 6일중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등 상부의 재가를 받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은연중에 과시. ○…검찰관계자는 일부언론에서 수뢰의원을 거명하는 등 검찰수사보다 훨씬 앞서나가자 『수사담당자가 오히려 조급함을 느껴야 하는 처지』라며 난색을 표하고 지나친 돌출보도는 자제해 줄 것을 신신당부.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건 수사와 관련,지금까지 고위층의 주문이나 간섭은 전혀 없었으며 소신을 가지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결연한 의지를 표명. ○…이날 상오부터 차례로 소환된 김준기동부그룹회장과 김택기사장 등 자보임원 5명은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검찰에 출두하기전에 미리 충분한 대책논의가 이루어진 인상. 5명중 가장늦게 하오 10시쯤 검찰청사에 나온 김회장은 『노동위 소속 어느 위원에게도 돈을 주지 않았으며 돈을 주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앞서 출두한 4명과 같은 주장을 되풀이. 이보다 앞서 상오 11시쯤 검찰에 출두한 박장광상무는 『이 사건은 민주당 김말용의원및 자보 노조가 짜고 장석화의원과 동부그룹,본인 등을 파멸시키려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음모』라고 주장. 한편 이창식전무는 『지난해 12월 70억 로비설을 처음 들었으나 이를 무시해버렸다』며 『박상무가 돈봉투를 전달한 일도 사전에 알지 못했고 과일바구니를 회사돈으로 사준 일도 없다』고 일축. ○…과일바구니 대금을 최종 결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규천관리담당 이사는 이날 하오 2시쯤 출두,「비자금 관리를 전담했다는 데 사실이냐」,「총 비자금 규모가 얼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함구하다 10층에 위치한 김필규 검사실으로 직행. 시종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피하려 애쓰던 이씨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빼돌린 비밀 장부를 소각하도록 지시했다는 데 사실이냐」는 물음에 「난 아니예요」라고 단 한마디만 언급.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실명제 실시에 따라 변칙계좌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번 수사가 실명제이후 뇌물수수사건 수사의 새로운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 검찰 수사관계자는 『뇌물사건의 경우 계좌추적을 통해 혐의사실을 밝히는 게 관행이어서 예전에는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계좌추적을 벌여왔으나 지금은 압수수색영장에 「계좌주인」「계좌번호」 등을 완벽하게 특정해주지 않으면 계좌추적을 아예 허락하지 않고 있다』면서 『영장에 「자보와 관계된 모든 계좌」라는 등 두루뭉실한 표현만 기재해서는 자금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고충을 호소. ○…자보측이 몰래 빼돌린 서류가 압수되고 김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모두 소환되는 등 수사가 활기를 띠자 서초동 검찰에는 수사진척정도를 묻는 정치권의 전화가 잇따라 이번사건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반증. 수사담당 검사실은 물론 다른 검사실에까지도 학연·지연 등으로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들이 『혐의가 드러난 의원이 누구냐』는 등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지난4일 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홍명우씨(33·자보기획관리실 직원)의 누나집에서 압수된 경리관련 서류 4박스 가운데 박스1개는 3분의1가량이 불태워져 자보측의 조직적인 은폐기도가 있었음을 입증.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필요할 경우 특별조사실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고 그동안 장영자씨 어음사기사건 수사를 전담해온 특수1부 수석검사인 양인석검사까지 투입하는 등 수사진을 보강. 검찰은 김택기사장 담당에 노상균검사,박상무 담당에 김용검사,이규천이사 담당에 김필규검사,이창식전무 담당에 김진태검사를 각각 배당하는 등 1대1수사태세를 갖추고 일전을 불사하는 모습.
  • 포철 광양제철소/우리 기업에선…:3(녹색환경 가꾸자:10)

    ◎폐수 정화… 붕어 살수 있어야 방류 제철소하면 으레 시뻘건 쇳물을 떠올린다.시커먼 연기를 내뿜는 굴뚝도 빠지지 않는다.그래서 철강산업은 한때 「굴뚝산업」으로 불렸다.철광석과 유연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각종 유해가스와 금속성분을 함유한 폐수가 쏟아지게 마련이다. 만약 배기·배수 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한달도 못돼 하늘은 잿빛으로 변하고 강물은 죽게 된다.대표적인 공해산업이다.지난 세기말 영국이 제철산업때문에 자연환경이 황폐해진 것은 유명하다. 그러나 전남 동광양시 포항제철 광양제철소를 찾게 되면 이런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진다.제철소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공장은 밤낮으로 돌아가는데 굴뚝에선 연기가 보이지 않는다.소음은 물론 폐수도 거의 볼 수 없다.주변에 심어진 나무 때문에 오히려 공장보다 공원같은 느낌마저 든다. 광양제철소의 환경시설은 남다르다.지난 87년 용광로에 첫 불을 지필 때부터 배기·배수 기준치를 지나칠 만큼 엄격히 적용했다.우리나라 환경 허용치의 20분의 1까지 기준을 강화해 공장마다 감시장치를 설치했다. 정부가 정한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부유물질은 80㎛이지만 광양제철소는 각각 4∼5㎛과 1∼2㎛을 기준으로 삼았다.수소이온 농도지수(PH)도 정부의 5.8∼8.6에 비해 7.5로 정해 중성에 가깝다.소음이나 폐수의 온도 등도 마찬가지이다.이 기준치를 넘으면 공장은 바로 멈춰선다.제철소내 단위공장마다 센서기능을 갖춘 1백32개의 환경모니터를 설치,환경감시센터에서 24시간 감시한다.그동안 기준치를 넘은 사례는 기계가 고장났을 때 말고는 거의 없다. 폐수나 폐열을 재활용하는 것도 광양제철소의 자랑거리이다.하루에 사용되는 철광석과 유연탄은 각각 4만t,2만3천t이다.2가지 원료를 섞어 쇳물을 만들때 나오는 가스 열량은 1㎥당 4천4백Kcal로 벙커 C유의 절반 수준이다.이 열량은 공장과 사원 주택의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열연공장 등에 사용되는 냉각수는 하루에 6백만t.우리나라 공장폐수량 8백10만t의 74%에 이르는 양이다.그러나 이 곳에서 실제 배출되는 폐수는 4만5천t에 불과하다.나머지는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로재활용된다. 배기·배수 처리시설도 완벽하다.유연탄을 숯과 비슷한 코코스로 만들 때 나오는 먼지나 부유물질은 8백여대의 전기 집진기로 모두 제거한다.또 유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가스는 화확처리 과정을 거쳐 배출한다. 그것도 모자라 공장 주변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었다.여의도의 5배만한 제철소 터 4백50만㎡ 가운데 20%를 녹지대로 조성했다.여의도만한 공원이 새로 생긴 셈이다. 특히 배수 처리시설은 시·도가 설치한 하수처리장을 훨씬 능가한다.청정수역인 한려수도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국내 처음 배수 처리과정에 식수를 만들 때 활용하는 활성탄 흡착설비를 적용했다.게다가 붕어 등 물고기를 키워 어류의 생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광양만에 배수를 내보낸다. 환경안전부를 따로 둔 것도 다른 업체와 다르다.24시간 환경문제만 다루는 전문부서이다.이 부에서 일하는 이경훈 과장(41)은 『환경시설에 들인 비용만도 8천억원이 넘고 운영비는 연간 20억원에 이른다.그러나 광양만이 새로운 철새도래지로 바뀐 것을 보면 돈보다 환경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몇 해전 이 곳을 방문한 소련 환경전문가는 『광양제철소는 레닌이 꿈꾸던 사회주의의 이상향』이라고 말했다.
  • 심방중격결손증/무수술 치료시대 열려/연세의대 이종균교수

    ◎어린이 4명에 고분자화합물로 첫 시술/좌­우심방 사이 구멍에 정맥통해 폐쇄장치 삽입 선천성 심장질환의 80%를 차지하는 심방중격결손증을 수술하지 않고 첨단 고분자화합물을 이용해 간단히 치료하는 「버튼식 폐쇄장치 삽입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을 거뒀다. 연세의대 심장혈관센터 이종균교수(소아심장)팀은 최근 심방중격결손증을 가진 7∼10세 어린이 4명에게 다리정맥을 통해 버튼식 폐쇄장치를 심장까지 넣은 뒤 고정시키는 치료술을 시행,부작용 없이 이틀뒤 모두 퇴원시켰다고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선천적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를 막고 있는 중격막에 구멍이 뚫린 질환.폐로 들어가는 혈류가 정상인 보다 2배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항상 숨이 차며 얼굴과 손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에 시달리게 된다.지금까지 이 질환은 가슴을 절개해 수술을 받아야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고통이 뒤따랐었다. 이교수팀이 이번에 선보인 버튼식 잠금장치는 구멍이 난 중격막의 양쪽에 첨단 고분자화합물로 된 폐쇄장치와 잠금장치를 넣은후 옷단추를 채우듯 끼워주는 방식.연구팀은 초음파투시기등의 화면을 보면서 환자의 다리정맥을 통해 구멍난 부위보다 2배남짓 큰 폐쇄장치를 좌심방에,잠금장치를 우심방에 넣어 이들을 고정시킴으로써 치료를 끝냈다.이 장치는 혈액속의 혈소판에 의해 곧바로 굳어지며 심장내피세포가 자라나 이를 덮어줌으로써 자연스런 중격막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이 치료법은 지난 88년이후 전세계적으로 2백명에게 시술됐지만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 방지용 항생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골다공증 유발 유전자 첫발견

    ◎호 존 에이스만박사팀,여성환자 331명 조사/「골소실 인자」 보유여부 유년기에 확인/에스트로겐 호르몬 투여… 조기예방 가능 폐경기 이후의 여성들을 괴롭히는 골다공증의 유발 유전자가 처음 확인돼 이 질환을 유년기에 조기 예방할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근호는 호주 시드니 가르반의학연구소의 존 에이스만박사팀이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비타민D 세포 손상 유전자」를 발견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하고 있다.비타민D는 골형성과 칼슘흡수에 필수적인 요소.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골다공증 관여 유전자는 뼈를 강하게 해주는 「b타입」과 골소실을 촉진하는 「B타입」등 두 종류로 이뤄져 있다.골세포 형성에 중요한 비타민D의 조절 작용을 갖는 이 유전자는 bb,Bb,BB등 3종류로 조합을 이뤄 발현하게 된다.즉 BB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나면 저골밀도 가능성이 커 65세 이전 대부분 골다공증에 걸린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이 골다공증 여성환자 3백3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BB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폐경이후 18년 동안에걸쳐 골절이 매우 심하게 진행됐고 Bb타입은 폐경뒤 4년까지 골소실이 이뤄졌다.이에 반해 bb조합의 유전자를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여성의 경우 폐경이후 29년이 지나도록 전혀 뼈가 삭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백인들의 경우 폐경기 여성 4명중 1명꼴로 나타나며 미국에만 2천5백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지만 이 질환은 지금까지 조기에 징후를 발견할수 없어 50세가 넘어 골절이 생겨야 비로소 확진이 가능했다. 에이스만박사는 『앞으로 모든 인종을 대상으로 유전자확인작업을 벌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유전자표지가 완성되면 인간 골밀도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져 특수치료법을 개발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즉 유년기에 유전자분석을 통해 골다공증 유발 확률이 높은 BB,Bb인자를 보유한 것으로 판명되면 칼슘을 섭취하거나 에스트로겐호르몬을 주입하는등의 예방조치를 충분히 취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 연세대강사 김찬호씨/우리 집에선…:2(녹색환경 가꾸자:6)

    ◎음식쓰레기 물기 말려 마당에 매립 연세대에서 문화인류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찬호씨(32).김씨의 강의를 듣는 1·2학년 교양반 학생들은 다른 강의실에서 한번 쓰고 버린 이면지를 시험답지로 나눠받고 처음에는 황당해했다. 『절더러 좀스런 남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낙동강사태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했을때 국민들의 반응은 분노에 가깝지요.그만큼 위기의식은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나 환경당국과 기업탓만하지 당장 자신의 불편함은 감수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김씨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이며 서울YMCA시민회 연구위원으로 있으면서 주 2∼3회 환경교육 강의를 하고있다.그의 모든 생활은 환경살리기 실천으로 연결돼있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동갑내기 아내 이정주씨와 딸 지수(4) 지예(4개월)네식구가 전세들어 살고 있는 마당있는 그의 집에는 흥미로운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은 물이 말라 볼 수 없지만 가을까지만 해도 마당 한켠에 있는 낮은 연못에서는 미꾸라지가 있었다.처음 이사온 지난 여름 연못에 모기가들끓어 분무식 살충제를 뿌렸으나 공해에 문제가 있다싶어 생태학을 전공하는 친구로부터 자문을 받아 미꾸라지를 키웠던것.시장에서 30마리를 사 연못에 넣은 결과 하룻만에 모기가 없어지는 효과를 보았다고. 이집에서는 또 좀처럼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있다해도 학생들이 앞뒤 빽빽히 써낸 리포트용지와 신문지 뿐.젖은 음식쓰레기는 거의 없다. 『음식 쓰레기나 종이를 그냥 버리면 죄책감이 들어요.일종의「결벽증」인가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우리나라 가정쓰레기중 가장큰 골칫덩어리는 물기많은 음식물쓰레기.김씨는 일단 음식쓰레기 양을 최대한 줄이고 어느정도 물기를 말린뒤 마당에 묻어 자연적으로 썩게한다.요즘같은 땅이 어는 겨울에는 삽질이 힘들지만 횟수를 줄일뿐 계속하고있다. 폐지를 분리해 내놓는데도 김씨의 잔손길은 많이 간다.문밖에 내놓기전 학생들이 리포트로 낼때 찍어오는 호치키스를 일일이 뗀다.호치키스나 박스종이의 굵은 철사줄등이 재활용공장의 폐지 절단기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코팅된 종이는 비닐을 뜯어내고 비닐봉지는 따로 분류해 사온 가게에 모두 돌려준다.장바구니를 이용,비닐봉지는 될수록 받지않는다. 아이스크림을 사러갈때도 비닐사용을 줄이기 위해 집에 있는 검정비닐봉지나 그릇을 들고 가서 담아온다. 김씨의 이같은 환경운동 실천에는 아내 이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연애시절 강원도 춘천 소양호에서 뱃놀이를 하면서도 물에 뜬 쓰레기를 하나 가득 주워오기도 했다.낭만적인 감정의 기억보다 쓰레기를 주운 사실이 더 기억에 남는 이들이다. 아이를 목욕시킨 물은 빨래하면서 쓰고 이 물은 또 욕조에 담아 두었다가 화장실에 사용한다. 추운 겨울 외출때도 1회용기저귀를 쓰는 일은 거의 없다.두아이를 기르면서 10개들이 1회용 기저귀 한통도 쓰지 않았다. 어릴때부터 어머니 박경옥씨(65)의 체질화된 절약생활로부터 자신의 환경의식이 싹터온 것같다는 김씨는 『요즘 사람들이 쉽게 버리는 생활태도를 조금씩만 고쳐도 환경오염은 많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김씨는 『조그만 실천이지만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나처럼 해봐라」하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고 말했다. 김씨 옆에는 딸의 장난감을 만들어주기 위해 모아놓은 아이스크림 나무막대가 가지런히 눈에 띈다.
  • 오염배출 사업장/3백95곳 폐쇄령

    삼익악기·동양철관·대구화섬염직등 1천3백87개 사업장이 공해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조업하는 등 각종 환경관련 법령을 어겨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환경처는 25일 지난해 12월중 전국 15개 시도를 통해 환경법규위반업체를 적발,위반정도가 심한 3백95개 사업장에 대해 사용을 금지시키거나 폐쇄를 명령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삼익악기등은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할 때까지 조업정지처분을 받았고 기준치를 넘은 오염물질을 배출한 동양철관·대구화섬염직은 10일간,삼성제지는 3일간의 조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 통일시대 대비 문화정책개발원 설립/법무부 올해 업무보고 요지

    ◎「UR지원반」 설치… 관계법령 정비/출입국절차 간소화… 전산검색 폐지 ◇국가·사회의 안정기반 구축=자유민주체제 수호를 위해 검찰의 대공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공안 수사기관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또 다중의 위세나 폭력으로 자기주장을 관철하려는 집단이기적 불법행동에 단호히 대처해 나간다. 평화적 노사협상은 최대한 보호하되 불법 폭력분규에 대하여는 주동자와 배후조종자를 철저히 색출·엄단한다. 고위공직자의 직무관련 부정행위와 사회지도층의탈세,부동산투기 등 반사회적 행위를 중단없이 척결,중·하위직 공무원의 민원관련금품수수를 근절하고 금융,납품 관련 부조리 등 사회 각 분야의 고질적·구조적 비리를 중점 단속한다. 폐수방류등 상수원 오염행위,자연훼손,산업폐기물 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전토록하고 유해식품 및 부정의약품제조·판매행위등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범법행위를 엄벌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소탕 조직폭력,마약,인신매매,가정파괴사범 등 4대범죄 특별전담반을 설치,24시간총력수사 체제를 구축,범죄조직 계보등 수사자료를 전산관리하고 체계적 기획수사와 기습적 집중단속을 병행해 실시한다. ◇국제화·개방화 적극 지원=「UR후속대책 법률지원반」을 설치하여 관계부처의 국내법령 정비작업을 신속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철저히 단속하여 통상마찰 소지를 제거하는 동시에 국내 기술개발을 촉진,국내기업의 국제 상사분쟁을 예방,해결하기 위한 법적 자문기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미국,캐나다,일본 및 유럽·중남미 국가와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한다. 여권자동판독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심사업무를 과학화하여 출입국심사 시간을 단축,출임국 및 체류허가 신청서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외국인의 신속한 출국심사를 위하여 전산검색을 폐지한다. 「94 한국방문의 해」 사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일본인 관광객의 무사증입국을 15일 범위안에서 허용하고,사증발급권한을 재외공관장에게 대폭 위임할 방침이다.
  • 맛있는 물(최선록 건강칼럼:3)

    ◎섭씨 13도 냉수·70도 온수가 “으뜸” 새해들어 각 언론기관에서 수돗물의 잇단 오염을 계속 보도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은 다시 식수 공포증에 떨고 있다.식수오염 사건이 올해에만 보도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 수돗물을 마셨던 많은 시민들이 깨끗한 약수를 찾아 서울 근교와 대도시 주변의 약수터에 물을 뜨기위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몰려들고 있다. 물이 인간의 생존에 절대 필요한 생명수라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이는 인체를 구성하는 성분가운데 물이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서 나온 말이다.사람이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려면 1일 2∼3ℓ의 물을 반드시 마셔야 활동할 수가 있다.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세포는 각종 영양분을 섭취하는 한편 노폐물을 배출하는 신진대사의 기능을 갖고 있다.그런데 몸안에 수분이 부족하면 세포의 신진대사는 완전히 행해질 수 없어 몸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이게 되어 여러 질병이 생기게 된다. 체내에 흡수된 물은 폐에서 호흡을 통해 수증기로 약6백㎖,피부에 분포된 땀구멍을 통해 5백㎖,대변과 소변으로 1천4백㎖등 어른은 1일 2.5외의 물을 배설하게 된다.그렇지만 음식물을 통해 약5백㎖의 수분은 섭취하게 되므로 매일 2ℓ의 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물맛은 물속에 녹아있는 탄산가스·산소·칼슘·철·염분 등에 의해 결정된다.이 중 특히 물맛을 좌우하는 것은 탄산가스 그리고 마그네슘과 칼슘량을 합한 경도이다.우리나라 지하수의 경도는 절반 정도가 60∼1백20㎎으로 대체로 맛있는 물에 속한다. 물맛은 또한 수온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사람에게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물의 온도는 섭씨13도와 70도다.시원하고 냉기가 도는 우물물이나 약수는 보통 수온이 섭씨15도 안팎이므로 여기에 몇개의 얼음덩어리를 띄우면 가장 맛있는 물이 된다.또 따끈하고 구수한 숭늉이나 보리차 맛을 느끼는 섭씨70도도 좋은 물맛을 낸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공복에 물 한잔을 매일 마시면 위와 장이 깨끗해지고 위장의 기능을 촉진시켜준다.또 식사전에 물 한잔을 꼭 마시고 취침전과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물 마시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찬물속에 많이 들어있는 6각수(6각형의 고리 구조를 가진 물)는 암·당뇨병·정신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변비치료 및 노화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약수를 구하기 힘든 사람은 수돗물에 보리차를 넣어 끓인 다음 냉장고에 넣어 거의 얼정도로 차게해 마시는 것이 좋다.
  • 고철용 잠수함/12척 판매계약/러,우리정부에 통보

    러시아정부는 북한에 복원이 불가능한 고철용 폐잠수함 12척을 판매하기로 계약했으며 그 가운데 1척은 이미 인도한 상태라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백락환외무부구주국장은 21일 『얼마전 여러 외교경로를 통해 폐잠수함 대북판매건에 대해 사실규명을 요청했으며 최근 공식답변이 있었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해명을 종합해보면 복원이 불가능한 고철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정부는 문제의 잠수함이 ▲복원불가능한 고철용이며 ▲무기공급이 아니라 상업계약에 따른 통상적 무역거래이고 ▲계약한 12척중 1척을 인도했으며 ▲계약서에는 러시아가 추후 폐잠수함의 해체상황을 검증하도록 돼 있다는 내용의 답변을 해왔다고 백국장은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이 옛 소련에 대해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받지 못하자 지난 89년말 소련으로부터 폐잠수함(8백52t급) 2척을 받은 결과 고철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 수질검사체계 허점투성이/발암·독성물질 38종이외 기준치조차 없어

    ◎오염 측정횟수 확대·방법 전문화해야/선진국선 2백50종 특별관리 낙동강물에 이어 대도시 수돗물에서까지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으나 이를 검색·규제할 방안이 없어 현행 정수처리 및 검사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소장 정용교수)가 환경처및 과학기술처의 용역으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등 6대도시 수돗물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미량의 염화비닐·사염화탄소·브로모포름등 10여종의 발암·독성물질이 검출됐다. 국책사업으로 실시중인 환경평가연구「G7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가 지난해 4·6월 두차례 실시한 「음용수 안정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조사대상 모든 수돗물에서 암을 일으키는 염화비닐은 최고 0.69ppb(1ppb=1천분의 1ppm),사염화탄소는 최고 1.14ppb,브로모포름은 최고 1.16ppb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이밖에 클로르 포름,트리클로로 에틸렌,취소등 10여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질검사항목에는 이들 물질이제외돼 있어 한번도 수질검사에서 밝혀진 사례가 없으며 이들 물질의 허용기준조차 설정이 돼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같은 사실은 각정수장에서 유해물질의 제거 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더구나 이같은 내용이 지난해 12월 환경처와 과학기술처에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이에대한 대책조차 마련하고 있지않아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염화비닐은 동물실험 결과 뇌·폐·조혈기관등에 암을 일으키며 사염화탄소는 간을 손상시키고 황달·간비대등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돼 있다.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사염화탄소의 기준치를 각각 0.002ppm,0.005ppm으로 정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등 선진국들은 염화비닐과 벤젠은 인체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사염화탄소나 브로모포름은 인체발암유력물질로 분류하는등 2백50여종의 물질을 인체발암물질·인체발암유력물질·인체발암가능물질·비발암독성물질·비발암물질등 5종류로 분류,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존 38개 수질검사기준 항목이외에 염화비닐등 미량유기오염물질 16종과 농약류 11종을 당장 추가해야 하며 금속화합물질류의 주기적인 감시와 기존 기준치의 수치를 재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보고서는 또 허용기준치설정과 오염도 평가를 위해 위해성연구가 전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오염원및 수질오염감시를 위해 식수원을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감시횟수및 방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자정능력 상실한 호남젖줄/긴급점검

    ◎영산강은 “죽은물”… 공용수로도 부적/광주천과 합류하며 5급수 전락/기름·축산폐수 뒤섞여 심한 악취 나주평야의 생명줄인 영산강이 광주천의 오염으로 서서히 숨을 거둬가고 있다.시커먼 광주천을 받아들여 흐르고 있는 영산강은 식수원이나 농업용수는 커녕 강물의 마지막 쓰임새인 공업용수로마저 쓸수없는 죽은강으로 변한다. 광주시 일원을 관통해 영산강에 합류하는 광주천을 멀리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화선지위에 먹물로 강줄기를 그려놓은 것만 같다.원래 평탄지대를 흐르기때문에 황토색짙은 강물이기는 하지만 70년대 들어 아예 검붉어지기 시작해 끝내는 먹물이 돼버렸다. ○폐수처리장 방불 강물은 물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공장 폐수처리장이라고 해야 옳다.가장자리·한복판을 가릴것없이 강물위에는 예외없이 보통사람으로는 도대체 무슨 기름인지도 모를 지독한 냄새를 뿜는 기름띠들이 뒤덮고 있다.영산강 가장자리에는 상·하류 구분없이 플라스틱용기나 과자·빵류의 비닐포장지가 둥둥 떠다닌다.갈수기를 맞아 유수량이 가뜩이나 적은 요즘에는 강한복판에 나무조각,폐타이어,철체파이프등이 반쯤 물에 잠긴채 그자리를 빙빙 맴돈다. 영산강은 전국의 5대강 가운데 오염도가 가장 심하다.영산강은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공해업소가 6백12곳으로 낙동강이나 한강에 비해 그다지 많지 않지만 가장 오염이 심한 것은 강의 길이가 짧아 자체정화작용이 안되는 데다 상류에 담양·장성·광주·나주댐등이 건설돼 방류량이 초당 11t에 불과할 정도로 수량이 적기 때문이다.또 영산강 하구언의 건설로 유속이 현저하게 떨어진 것도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속느려 더악화 그러나 영산강도 처음 강으로서 모습을 갖춰가며 노령산맥 산자락인 전남 담양일대를 떠나 3백60리길 여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파란 물색을 자랑한다.영산강의 발원지인 담양군 용면의 작은 호수인 용소만 하더라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0.4㎛이고 보면 영산강이 이미 강으로 임종을 마친것은 역시 인간들의 횡포에서 비롯된다. 장성천과 만난 영산강 본류가 흘러흘러 1백20만 광주시민과 하남·본촌·소촌·송암공단지역을 관통한 광주천과 합류해 광주시일원을 벗어날 때쯤이면 한마디로 흑과 백이 된다.광주시 일원에서 마구 쏟아진 광주천이 영산강에 쏟아붓는 각종 폐·하수는 자그마치 44만8천t.광주시등에서는 이가운데 생활하수및 공장폐수 30만t은 위생 정화처리된다고 밝히고 있다.그래도 나머지 14만8천t이 악취를 내뿜으며 흰 거품을 일구며 그대로 영산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영산강 오염 부하량의 65%가 광주시일원 한곳에서만 쏟아지는 것이다.사실 유수량이 적고 강흐름이 극히 완만한 영산강으로서는 이정도의 오염물질만으로도 이미 위험수치를 넘어선다.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순식간에 10.4㎛으로 치솟아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도 쓸수없는 5급수로 전락한다. 그러나 영산강의 오염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광주시를 벗어나 1백리쯤 흘러 나주시 나주교 부근에 이르러 다른지역에서 흘러온 황룡강 지석천과 만나면 ㎛은 4·5까지 올라가 그런대로 3급수를 유지한다. 이곳을 지나노라면 이번에는 나주·무안·함평·영암군등 농촌지역의 오염원이 복병처럼 기다리고 있다.영세농가에서 사육하는 소·돼지·닭등의 축산폐수가 하루 5천8백여t씩 그대로 영산강에 흘러든다. 26만 목포시민의 식수를 취수하는 무안군 몽탄면 몽탄정수장부근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은 3.6㎛으로 간신히 식수로서 사용할 수 있는 수치를 보인다.몽탄취수장의 영산강물은 광주시민의 생활폐수와 나주군등 지역의 60여개에 이르는 양식장과 곳곳에 산재한 축산폐수·생활오수와 뒤엉켜 악취를 풍기는 혼탁한 물로 변한다. 지난달 중순쯤 이곳 물을 원수로 정수한 물에서 암모니아성질소가 기준치인 0.5㎛보다 2∼4배나 높은 1∼1.9㎛이나 검출됐고 보면 영산강 오염의 심각성은 더욱 분명해진다.때문에 목포시민이면 누구나 수돗물에서 녹물및 흙탕물 그리고 악취를 경험해 보지않은 사람이 없다.영산강은 더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지경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 “대구 공단하천서 페놀 검출”/환경운동연합 주장

    ◎기준치 크게 초과… 6가크롬도 나와/대구시선 부인 【대구=남윤호기자】 낙동강 수돗물 오염사태에 대한 항의로 대구를 방문한 환경운동연합(단장 최렬사무총장)은 14일 금호강 지천인 대명천과 공단천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페놀과 6가크롬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하오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와 연관이 있는 금호강·대명천·달서하수종말처리장등의 수질에 대해 지난 12일과 13일 실시한 결과,사고가 처음 발생한 달성취수장등 조사대상 8개지점 모두에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3∼40㎛씩 검출됐으며 용존산소량이 크게 부족,낙동강 중하류지역의 부영양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서공단 폐수가 흐르는 대명천과 3공단및 염색공단의 폐수가 흐르는 공단천의 경우 페놀이 각각 0.75㎛과 0.5㎛씩 검출돼 환경기준치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명천에서는 인체에 누적될 경우 코뼈에 구멍을 내는등의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6가크롬이 0.15㎛이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환경연합은 이같은폐하천이 달성취수장과 불과 16㎞ 상류에 있다며 달성취수장의 즉각 폐쇄와 수질정보의 공개및 종합적인 수자원관리체계를 위한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대구시는 지난 91년 발생한 페놀사태이후 지금까지 지역하천에서 페놀이 검출된 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또 대구시는 『낙동강 제2정수장 원수및 정수에서 검출된 톨루엔은 미국의 음용수기준인 1.0㎛에 크게 못미치는 0.0652㎛과 0.0549㎛에 불과,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발표했다.
  • 오염원인(1천만의 식수원 낙동강 썩고 있다:중)

    ◎오·폐수 하루에 1백70만t 쏟아져/생활하수 80% 정화안된채 흘러들어/중금속 섞인 산업폐수는 처리 불가능/가축분뇨도 6∼7만t씩 그대로 유입… 오염 가중 1천3백리길 낙동강은 「죽은 강」으로 표현된다. 한반도에서 두번째로 긴 강줄기를 갖고 있는 낙동강에 하루 쏟아지는 각종 오·폐수는 자그마치 1백70만t.대구시가 하루에 쓰는 각종 생활용수와 맞먹는 엄청난 양이다. 낙동강에 오염물질을 흘려 보내는 오염원은 낙동강이 발원하는 강원도 남부지역부터 경북,대구,경남,부산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분포돼 있다. 우선 태백산기슭에서 낙동강이 발원해 몇십㎞만 흘러오면 생활하수,가축 분뇨등 오염물질이 흘러든다.강원도를 벗어나 경북땅에 들어설 때쯤이면 어느새 매일 2만5천t정도의 오염물질을 담고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오·폐수가 쏟아지는 대표적인 오염원지역은 대구·경북지역.이 일대 주민 4백50만명이 버리는 생활하수가 하루에 97만t에 이르고 여기에 낙동강변에 자리잡은 각 공단지역에서 방류하는 폐수 28만t을 합하면 자그마치 1백25만t에 달하고 있다.이는 낙동강에 매일 흘러들어오는 오염물질 유입량의 71%에 해당한다. 특히 발암성물질등 생명체에 유독한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대거 방출되는 곳은 금호강유역의 대단위 공업단지내 산업체들.대구 성서공단을 비롯해 대구3공단,검단공단,비산공단등 크고 작은 10개 공단과 구미공단,달성공단등에서 하루 쏟아지는 산업폐수만도 23만여t이나 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해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낙동강 수계에 위치한 공해배출업소는 모두 2천5백42개소로 하루 평균 60여만t의 일반폐수와 구리·납 등 중금속이 함유된 화학폐수 4만5천여t을 배출하고 있다. 대도시지역의 생활하수,산업체의 유독성 산업폐수이외에도 낙동강 상류지역의 축산농가에서 방류되는 축산폐수도 무시할수 없는 오염원이다.축산폐수도 하루 5만여t에 이르고 있다. 낙동강의 오염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부산·경남지역의 경우 진주 상평공단과 울산·양산지역과 부산지역의 1천3백50개 공장에서는 하루 8만t의 산업폐수가 쏟아진다.여기에 낙동강유역 주민들이 쏟아내는 생활하수 4만t과 김해와 남강유역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축 4백50만마리가 배출하는 분뇨 2만t등 모두 50만t의 각종 폐·오수가 낙동강오염을 가중시킨다. 이쯤되면 낙동강은 자체 정화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그야말로 죽은 물이 된다.오염된 물 1리터를 정화하는데 그 20만배인 20만리터가 필요하고 보면 지금의 낙동강 유수량으로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갖가지 오·폐수가 정화되기를 기대하기란 연목구어격이다. 그럼에도 낙동강의 심각한 오염을 막으려는 시설도,오염을 막겠다는 의지도 어느 구석에서 찾아볼 수 없다.낙동강줄기에 자리잡은 경북도내 10개 시가운데 생활하수를 위생처리하기 위한 하수종말처리장을 갖춘 곳은 구미·경주시에 불과하며 나머지 8개 시는 각종 폐·오수를 그대로 하천에 흘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10개 시의 하루 폐·오수는 50만t가량으로 경주시가 2만5천t,구미시가 13만5천t을 정화처리하고 있을 뿐 나머지 34만t이 그대로 낙동강에 흘러들어가고 있다. 가축들의 분뇨처리시설상황은 한마디로 어처구니없다.낙동강유역에는 2천여만마리의 소,돼지,닭등이 사육되고 있으나 낙동강변의 82개 환경기초시설가운데 축산 폐수처리시설은 한군데도 없어 6만∼7만여t의 축산 분뇨가 거침없이 그대로 흘러 결국에는 낙동강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얘기다. 공단지역의 폐수처리시설도 수박겉핥기기는 마찬가지다.74년 수출산업공단으로 개편된 구미전자공단을 보자.1백50개의 전자업체 말고 공해를 심하게 유발하는 섬유·화학·목재 업체가 무려 1백90개나 된다. 1단지에서 배출하는 폐수는 하루 평균 8만t.이곳에는 하루 처리용량 12만t 규모의 처리시설이 마련돼 생활하수 4만여t까지 겨우 감당하고 있다.그러나 독성이 강한 공장폐수를 완벽하게 정화하는 특수시설이 없을 뿐만아니라 2단지와 3단지에서 쏟아지는 4만5천여t의 폐수는 용량과다로 그대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이같이 환경오염원 증설방지와 위생처리시설이 극히 열악한 상황에서 공해물질 무단배출을 감시하는 환경행정당국도 겉돌기는 역시 한치의 차이도 없다. 지난 92년7월부터 오염물질 배출업소에 대한 단속이지방자치단체로 일원화되었으나 대구·경북지역 일선 시·군의 단속요원이 고작 3∼5명에 지나지 않는데다 전문성부족으로 단속은 탁상행정의 수준을 맴돌고 있다.
  • 또 수도오염·가스폭발인가(사설)

    지난 9일 광주와 여수에서는 가스폭발사고로 3명이 죽고 39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경남·부산지역에서는 수돗물의 오염으로 급수중단등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도시가스나 LP가스등은 국민생활의 취사·난방용으로,수돗물은 식수로서 단 하루도 공급이 중단되어서는 안될 필수품들이다. 두곳의 가스폭발사고는 인간의 부주의에서 발생했으며 수돗물 오염은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공단의 고의적인 폐수 방류의 결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두 사건은 모두 인재에 의한 사고이며 따라서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정부가 생활개혁 10대과제를 선정,대통령에게 추진보고회를 가진 것이 불과 며칠전이다.그 10대과제중에는 「후진국형 인재의 추방」이 첫번째에 올라있으며 깨끗한 수돗물공급도 한 과제로 포함돼 있다.그럼에도 두가지 인재가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국민들을 불안케하고 고통을 주고 있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여수 도시가스 폭발사고는 가스누출이 원인이며 경보기가 자주 울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여러번신고를 했다고 한다.그런데도 아무런 점검이나 예방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다가 결국 화를 자초한 것이다.당사자의 무책임·무신경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도시가스나 LP가스는 그 보급률이 날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안전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어 우리는 끊임없이 가스사고를 당하고 있다.92년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1백2건에 49명이 목숨을 잃고 1백6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용자의 취급부주의,용기설치의 잘못,형식적인 안전검검 등이 사고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가스폭발 사고는 연쇄적인 폭발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낙동강 암모니아 폐수방류는 마산·창원지역 주민들의 식수원인 함안 정수장을 오염시켜 주민들은 수돗물의 악취에 시달리고 며칠째 설사와 구토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폐수오염은 부산과 경남일대에 확산되어 수돗물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암모니아성 질소가 함유된 기름띠가 상수원에 유입되고 있다고 하니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자행될 수 있는가. 인근주민들은 91년 페놀사건의 악몽을 되새기며 불안에 떨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수의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엄청난 폐수가 방출되고 있음에도 정확한 진원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관계당국에도 문제가 있다.상수원 보호의 감시체제가 그렇게 허술하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수 있겠는가. 당국은 하루빨리 오염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완벽한 정수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한다.
  • 새해 우리가족 건강설계는 이렇게/대학병원의 「건강캘린더」를 보면

    ◎연령별 7단계 나눠 질병요인 체크/정기검진시기·과목­예방접종 안내/20∼30대 만성질환 40∼50대 암·심장병 60대 뇌졸증 조심을 사람들은 일생동안 무수한 계획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하지만 정작 이러한 계획들을 가능케하는 자신의 건강이나 가족의 건강에 대해서는 무관심할 뿐만 아니라 「건강계획」이란 단어에 조차 생소해한다.따라서 무병장수를 기약하기 위해선 연령별·계절별로 질병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체크할 수 있는 건강캘린더를 갖추는 일은 가장 기본이 된다. 경희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는 『만성퇴행성질환의 증가로 종합 건강진단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이에대한 과학적 근거및 효용성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정』이라며 『평생을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연령별 건강캘린더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캘린더란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단계별 건강목표와 건강관리방법을 제시하고 연령별·성별·각 개인의 건강위험요소별로 선별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하는 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기본 계획서.가족 평생건강증진 프로그램은 현재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강남성모병원·고려대 안암병원등에서 시행중이며 외국에서는 80년대 이후 범국가적사업으로 추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가정의학)도 『건강증진이란 질병의 조기 발견은 물론이고 예방접종,상담을 모두 포함하는 임상예방진료를 뜻한다』며 『새해는 건강캘린더를 잘 따라 더욱 건강해질수 있는 한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별 건강캘린더는 평생을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신생아∼1세,2∼6세,7∼12세,13∼19세,20∼39세,40∼64세,65세 이상의 7과정으로 나눠 단계별 건강목표,병원 정기방문시기,임상검사및 의사상담내용,예방접종,10대 사망원인등을 담고 있다. 신생아∼1세 시기는 심장병·탈장·언청이등 선천성 이상의 조기발견및 치료,폐렴·장관감염·수막염등 감염성질환의 예방에 주안점을 둬야한다.출생 9개월 뒤에는 혈색소및 결핵반응검사를 실시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홍역·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결핵·소아마비등 6대 소아질병은 출생뒤 12개월전에 모든 접종을 마치는 것이 원칙이다.7∼8월에는 농가진예방에 특별한 관심을 쏟아야 한다.2∼6세는 학령기를 위한 준비와 가족내외의 사회활동촉진에 건강목표를 둔다.가족중에 결핵환자가 있으면 결핵반응및 흉부X선검사를 받아야한다.또 5∼6월에는 홍역·수두·볼거리·수족구병이 발생하므로 가능한 2∼3월에 예방접종을 하고 7∼8월은 화농균에 의한 농가진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7∼12세는 학습장애나 행동장애가 없는지 잘 살펴보고 매년 일본뇌염접종을 받도록 한다.특히 3∼4월엔 먼지·꽃가루등에 의한 코나 눈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조심한다.여자의 경우 초경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13∼19세 때는 아무런 질병이 없어도 2회가량 병원을 찾아 영양상태를 체크한다.여자의 경우 풍진항체검사와 혈색소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20∼39세는 만성질환의 조기발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콜레스테롤검사와 대변검사는 5년마다 받고 자궁세포진검사는 매년,흉부X선 검사는 2년마다 받도록 한다.이밖에 과음·비만자는 간기능및 혈당검사를,오너드라이버는 심전도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40∼64세 때는 암이 제1사망원인으로 부상한다.식습관,수면,휴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흡연자나 당뇨병환자는 말초동맥질환에 주의한다.폐·심혈관질환자는 10∼11월에 인플루엔자접종을 하고 만성신부전환자·면역기능저하자는 폐렴접종도 받아야 한다.겨울철은 뇌졸중·심장병으로 인해 급사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65세이상 노인은 매년 11월쯤 인플루엔자접종을 실시하고 환절기 뇌혈관질환 예방에 힘쓴다.매년 대변·자궁경부세포진·위내시경·흉부X선·유방X선검사와 2년 마다 콜레스테롤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 폐자원 재활용 지원 강화/「단지」 3∼4곳 신설·공업기금 대여

    폐자원 재활용에 대한 정책지원이 대폭 강화된다.정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환경문제를 다룰 그린 라운드가 현안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고철과 폐타이어,폐전지 등 주요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키로 했다. 2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시화공단에 조성된 재활용 단지(13만평) 외에 대도시 부근에 3∼4곳의 재활용 단지를 더 만들고 내년부터 재활용 처리기술의 개발에 공업발전기금을 새로 지원하기로 했다.재활용 시설에 대한 감가상각 기간(일반 건물은 20년) 단축 등 세제지원과 함께 산업은행의 환경설비자금 등 금융지원도 하기로 했다. 폐기물을 발생단계에서 가공해 재자원화가 이뤄지도록 가공처리 시설에 대해서도 지원하며 고철 등 9개 재활용협의회를 확대,전지·윤활유·석탄회 등 다른 품목에도 구성키로 했다.폐기물 수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회수루트의 모델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품목별 재활용은 제철폐기물과 자동차가 76% 및 1백%로 높은 편이나 가전제품은 0.7%,폐캔은 8.8%,폐플라스틱 9.1% 등이다.
  • 북한도 변하기 시작했는가(사설)

    북한핵문제가 마침내 해결되는 것인가.북한이 그동안 완강히 거부해오던 「문제의 2곳」을 포함하는 영변의 7개 핵시설 모두에 대한 국제사찰의 전면수용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최근 평양을 방문한 유엔사무총장의 특사가 김일성과의 회담내용전달을 위해 28일 서울에 왔다.그리고 김영삼대통령은 남북한관계에 중요한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28일 청와대출입기자단과의 송년간담회에서 『북한이 변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는 새해가 남북한관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한 것이다.대통령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밝힐 수는 없다」고 했지만 북한의 변화와 남북한관계의 중요변화조짐이라면 그것은 북한핵문제의 실질적 변화 내지는 진전을 의미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폐쇄와 핵개발고집의 북한이 변하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개방과 개혁으로의 변화일 것이며 그 시작은 핵개발의 포기에서 비로소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남북한관계의 변화 또한 북한의 핵개발포기가 없고는 불가능한 것이라면 그것은 북한당국의 핵문제에 관한 입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북핵문제는 북한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했을 뿐아니라 탈냉전과 공존·공영으로의 바람직스러운 전개를저해해온결정적장애요인의하나였다.그리고그가장 중요한피해자는바로북한이었으며그것을제거할수있는 유일의입장에있는것도 북한자신이라는것이세계의 일반적 인식이었다. 북한이 그 장애의 제거에 나설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그이상 다행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북한핵문제는 93년의 우리가 경험한 가장 뼈아픈 좌절이었다.연말을 앞둔 북한의 변화는 그동안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구사하면서 협상에 의한 설득을 계속해온 한·미양국정부의 끈질기고 인내심 깊은 노력의 결과일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북한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해서 당장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완벽한 것일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의변화가 영변7개핵시설에대한 국제사찰의 완전수용과 남북 핵상호사찰을 위한 특사교환동의냐의 여부다.구체적인내용은 어떠하든 그원칙의관철은 그동안 우리의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그것을전제로 한 변화의 융통성은얼마든지 발휘할수있을것이다. 북한의 변화는 우리뿐아니라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바다.그것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의 필수조건이며 세계핵확산방지체제의 유지에도 필요불가결한 조건이기 때문이다.대통령의 지적대로 새해에는 북한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변화로 남북관계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증안기금 2백억 첫 매각/주가 8백66 마감

    올해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8백66.18을 기록하며 28일 마감됐다.이는 연초의 6백97.41 보다 24.2% 오른 것이다. 폐장일인 이날의 주가는 증안기금이 설립된지 3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보유물량중 약 2백억원 어치의 주식이 매물로 나온 탓에 전날보다 7.7 포인트 내렸다. 폐장일의 개장초 증안기금 보유물량의 매각 가능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대형 우량주와 고가 저PER주의 약세로 소폭의 내림세로 출발했다.은행·증권 등 금융주로 기관과 일반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증안기금 보유물량 매각설로 약세로 반전됐다. 한편 내년 증시는 1월3일 개장돼 상오 11시부터 2시간 동안 거래된다.
  • 주가 12P 급등/874… 연중 최고치 접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연중 최고치(12월17일의 8백74.1)에 근접했다. 폐장을 하루 앞둔 27일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46 포인트가 오른 8백73.88을 기록했다.거래량은 4천3백87만주,거래대금은 9천6백18억원이었다. 개장초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감과 북한의 전면 핵사찰 수용 가능성,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 기대 등으로 도매와 건설,철강·전기기계 등 경기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8백70선을 넘는 강세로 출발했다.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증권주로 옮겨진 매수세가 대부분의 업종으로 확산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후장 들어서도 은행주로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증안기금의 보유주식 매각방침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른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물이 폭주하며 강보합권까지 밀렸다.
  • 전통 민속주 판매 자유화(업계는 지금…)

    ◎옛술맛 즐길기회 잦아진다/교동법주 등 31종 제조면허/도매상·백화점에 계약조건 저울질… 값 비싼게 흠 내년부터 약주의 판매지역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민속주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약주의 판매 자유화로 고향을 떠나있는 도시인들이 고향의 옛술맛을 비롯해 우리의 전통 민속주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벌써부터 각 지방에서 민속주를 만드는 기능 보유자들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이들은 주요 백화점및 주류 도매상들과 민속주 판매를 위해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다. ○새해 판매지역 철폐 정부는 지난 89년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관광진흥을 위해 민속주의 제조판매를 확대,90년부터 민속주 판매를 승인해주고 있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처음으로 지난 90년 3월 황금주(경북 경주) 옥미주(경기 안양) 제주토속 좁쌀약주(제주 남제주)등 3개 민속주에 면허를 내준 것을 비롯,지난달 10일 경기 동동주(경기 화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28가지의 민속주에 제조 면허를 내줬다.이에 앞서 70∼80년대 용인 민속주(경기 용인) 산성 막걸리(부산 동래) 서울 삼해주(서울 노원)가 면허를 받았기 때문에 모두 31개의 민속주가 제조 면허를 받은 셈이다. 그러나 민속주중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한소 정상회담과 남북 총리회담때 선보였던 소주인 문배주(서울 서대문),안동소주(경북 안동)등 일부에 불과하다.지난 91년 7월부터 민속주의 판매구역이 완화됐지만 약주와 탁주는 주세법에 판매구역이 제한돼 민속주중 소주와 기타주류만 판매구역 완화 혜택을 보았기 때문이다. ○연간판매량 10만병 약주의 지역제한 철폐로 면천 두견주(충남 당진)등 민속주의 매출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진달래가 곁들여져 진달래술로도 불리는 두견주는 지난 86년 문배주,교동법주(경북 경주)와 함께 중요 무형문화재로 지정될만큼 명주로 알려져 있다.연간 10만병(7억∼8억원)정도가 팔려 약주중 판매량이 가장 많다.두견주의 기능보유자인 박승규씨(56)는 『내년에는 서울을 비롯한 각 시·도에서 2배이상 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서울의 주요 백화점 2∼3곳과 부산·대구지역에서도 판매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관령의 감자를 주원료로 해 담백한 맛을 내는 감자술(강원 평창)의 기능보유자인 홍성일씨(53)도 『시장이 가장 큰 서울로 진출할 것을 추진중』이라고 밝혔고 더덕을 넣은 점이 특징인 사삼주(전남 승주)와 찹쌀외에 국화 진달래 오미자 등도 포함된 계룡 백일주(충남 공주),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강냉이술(강원 춘성)의 기능보유자들도 서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백화점과 주류 도매상들이 내거는 계약조건을 저울질하고 있다. 대추를 넣어 붉은 빛을 내는 대추술(충북 청주)은 서울보다는 먼저 부산과 대구지역에 진출,선보이게 된다.이 밖에 전통주중 문헌상으로 가장 오래됐다는 한산 소곡주(충남 서천)를 비롯한 5∼6개 민속주도 대도시 진출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모두 10여개의 민속주가 내년초부터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입 외국술과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수입술과 한판승부 민속주의 판매는 빠른 시일내에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대량생산이 어려운데다 민속주 대부분은 지금까지 연간 매출액이 2천만∼4천만원(병으로는 약 3천∼5천병)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기 때문이다.살균처리를 하지 않으면 보통 1개월(여름에는 20일)정도되면 변질될 우려가 있고,오랫동안 유통을 시키려면 살균을 시켜야하는데 이 경우 본래의 맛과 차이가 생기는 것도 문제이다.입맛이 맥주 양주등 외국술에 길들여진데다 보통 한 병에 7천∼1만5천원으로 값이 다소 비싼 것도 흠이 될 수도 있다. 서울 송절주(서울 서초)의 기능보유자인 이성자씨(여·46)는 『옛 것인 우리술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루과이라운드 타결로 봇물처럼 들어올 외국술의 수입을 다소라도 줄이기 위해 우리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우리의 전통술인 민속주를 아끼는 책임은 소비자·업자·정부등 우리 모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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