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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못 알려진 유방암 상식/고기를 일체 먹어서는 안된다

    ◎젖가슴 큰 여성에게 잘걸린다/자가진단으로 발견 가능하다 서양여성의 병으로 여겨졌던 유방암이 최근들어 국내 여성들 사이에서도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정보의 홍수로 인해 유방암에 관한 정보 가운데 잘못 알려진 부분도 상당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국내 유일의 유방암진단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는 오세민박사(오세민)의 도움말로 유방암 상식의 허와 실을 알아본다. ▲유방암환자는 고기를 일체 먹어서는 안된다=아니다.초식만 하여 스태미너가 떨어지면 동시에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진다.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지방산(EPA)은 오히려 심신회복에 도움을 준다. ▲유방암은 살찐 여성에서 많이 생긴다=비만과 유방암은 폐경 이전의 여성들의 경우 상관성이 없으며 다만 폐경이후 여성에서만 문제 된다.유방암은 여성호르몬에 의해 생기는데 폐경뒤의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세포나 근육등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젖가슴이 크면 유방암에 잘 걸린다=전혀 근거가 없다.다만 젖가슴 크기 차이에 따라 발견되는 시기가 다를 뿐이다.젖가슴이 큰 여성일수록 암세포가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은 유두가 함몰된 여성이 잘 걸린다=결론적으로 유두함몰은 건강과 무관하다.유두함몰은 마찰에 의해 돌출하는 것과 수유가 불가능한 심한 것까지 다양하며 출생전후 유두생성 과정이 잘못되어 생긴다. ▲유방암은 자가진단으로 발견이 가능하다=암세포가 1㎝미만(1기 중·초반)일 때는 자가진단으로 잡아내지 못한다.자가진단을 맹신하지 말고 30대 이상의 여성들은 1년에 한번정도 맘모그램검사등을 받아야 한다.이 검사는 5㎜정도 크기의 종양도 잡아낼 수 있어 촉진때보다 이론상 2년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 북 폐핵봉 처리방법 합의/북·미/“가을까지 특수컨테이너에 보관”

    ◎일지 보도 【도쿄 연합】 미국과 북한은 북한의 폐핵연료봉의 구체적인 처리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미 핵교섭 관계자를 인용,미국과 북한간에 ▲8천개의 핵연료봉을 분리,보관할 수 있는 2백개의 특수컨테이너를 도입하고 ▲컨테이너는 액화가스형태로 보관하는 「건식보존」과 냉각액형태로 보관하는 「액체보존」등 2가지 종류로 하며 ▲컨테이너로의 이전보관은 금년 가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등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현재 연료봉이 보관돼 있는 냉각창고에 대한 세척작업을 오는 5월에 실시해 컨테이너로의 이전보관작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 FDA,“침술 곧 공인”

    ◎“천식·폐질환 효험” 연구팀 잇단 보고/미서 작년 9백만명 이용… 만성천식 62% 호전/6월 과학적 효능 공청회… 수정·뜸 치료도 늘어 5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의 침구학이 마침내 현대의학의 본향인 미국땅에서 난치병의 새 치료술로 곧 공인받을 전망이다. 최근 옥스퍼드대학 동양의학연구팀은 호흡기질환,특히 약물요법으로 낫지 않은 천식환자에게 침술의 치료효과및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국제 의학회지에 공식 발표,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를 바탕으로 공개적인 임상실험을 제의하는 한편 침구학을 새 치료술로 승인해 주도록 정식 요청했다. 양의학 이론으로 전혀 설명이 불가능한 침술은 최근들어 구미 각국에서 효능이 높으면서도 부작용 없는 치료술로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침술치료를 받은 환자가 무려 9백만명에 이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FDA에서는 그동안 침술의 효용성을 인정하면서도 이에 따른 과학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식적인 치료술로 받아들이기는 꺼려왔다.그러나최근 그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증명한 논문이 잇따라 발표되자 FDA가 지금까지의 미온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침술을 공식 치료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FDA는 그동안 침구학을 공인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침술이 특정 질환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이 이번에 침술이 천식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침술이 우선 만성천식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스림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히고 있다.즉 16개팀이 공동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한달에 세번꼴로 극심한 발작을 일으킨 만성 천식환자에게 침술을 실시해 전체환자의 62%가 호전됐다는 것이다. 이어 미국의 또다른 8개 연구팀도 침술이 폐질환 치료에 80%에 이르는 뛰어난 효능을 나타냈다고 FDA에 보고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요즘 침술이외에도 뜸이나 수정을 이용해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사례가 잇따라 학술지에 보고되는등양의학의 한계를 동양의학으로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우선 2백50만달러를 들여 올 안에 침술의 천식 치료효과를 구명키로 했으며 FDA도 오는 6월쯤 침술의 과학적 효능에 관한 대규모 공청회를 계획하고 있다. FDA 임상연구소장인 브루스 벌링턴 박사는 『FDA가 NIH의 연구 작업이 끝나는데로 침술이 호흡기질환,특히 천식의 치료술로 공식 인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경우에 침술은 약물과 함께 쓰이는 보완요법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 군 상부 축소­하부 보강“전투력 강화”/국방조직 개편 배경과 특징

    ◎정보체제국 신설 「21세기 정보전」 대비/합참차장 권한 확대 “「작통권」 효율 제고” 정부가 13일 확정한 군조직개편안은 이상비대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층부의 군살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그 인력들을 하부구조 보강에 돌림으로써 군전체의 전투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은 이번 개편에서 특히 21세기에 걸맞는 기술집약형 군으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정보화와 과학화,권한과 책임의 단일화등 2가지를 기본축으로 삼아 지휘부의 군살빼기를 진행했다. 군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조직개편에서는 군을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전투조직으로 정비하기 위해 상부기구는 정보화시대에 맞춰 능률위주로 간편화했으며 하부는 전력발휘 위주로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이 4월 정기인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면 국방부·합참·각군본부의 인력은 전체의 15∼16%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군령과 관련되는 분야는 국방부에서 대폭 합참으로 이양하고 ▲국방부에 새로운 정책개발을 위한 부서를 신설한 점과 ▲정부직제상 없는 조직을 없앤 것 등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통신·전산분야업무를 맡는 정보체계국과 보건환경국을 신설한 것으로 이들 부서는 21세기를 앞두고 종합적인 정책개발 및 추진을 위해 설치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 두번째는 지난 69년 김신조일당 청와대습격사건 이후 전비태세검열을 위해 설치된 특검단을 폐지키로 한 것이다.특검단은 당초 대간첩작전태세 검열을 위해 설치됐으나 70년대 중반 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검열업무가 추가되면서 감사관실등과 업무가 중복됐으며 90년 「818계획」에 따라 합참이 전비태세검열업무를 맡으면서 존재의미가 상당히 퇴색돼 왔다. 폐지된 특검단의 업무는 합참과 헌병인 합동조사단등에서 나눠 맡는다.또한 국방정책을 맡는 국방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관리관·인사국·복지보건국등 3개부서에서 나눠져 있는 인사·복지·조직기능을 조직인력관,인사복지국등 두개로 통합한 점,정훈과 교육·홍보기능을 장관직속 정훈공보관이 맡도록 한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러나 대변인을 겸하게 되는 정훈공보관에는 현재 민간인이 대변인을 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간인이 맡게될 전망이다. 합참의 경우 현행 본부장 시스템을 일반형 참모부형으로 전환하면서 대장 1명·중장 1명등 2명으로 나눠져 있던 차장을 대장 1명으로 단일화함으로써 평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따른 작전통제기능의 강화를 꾀했다.지금까지 합참조직은 중장급인 정보·작전·전략본부장들이 대부분의 사안을 의장에게 직접보고,차장의 중간조정기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일반참모부형으로 개편돼 차장이 모든 참모부장의 의견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각군본부의 개편에서는 군사력건설사업의 일관성있는 기안과 추진을 위해 전력화관련업무를 한데 모아 전력기획참모부를 신설하고 통신전산업무를 다룰 정보체계실을 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직원들에게 신분상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폐지되는 부서직원들에 대해서는 4월 인사나 그 이후 단계적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 대기오염 대책 급하다(사설)

    대기오염이 한계에 이른 것 같다.산성비 전국화 현상과 오존오염도 계속 증가한다는 조사보고에 이어 올해 들며 짙고 잦은 산성안개가 조기출현하고 있다는 보도는 대기에 대한 위기감을 갖게 한다.산성비측정을 계속해온 중앙과 지방환경연구소는 이제 한반도 대도시·공단지역은 물론 중소도시·해안에도 산성비가 내리고 있음을 확인했다.그 산도도 대도시·공단에서는 상당히 강한것으로 나타났다.오존 오염도도 대도시가 전반적으로 높다.단기오염치가 건강위해 선을 넘어서는 때가 잦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산성비는 사람 눈과 피부에 심한 자극을 주어 염증을 생기게 하지만 무엇보다 생태계와 농작물·산림·호소에 극심한 피해를 준다.전국 토양중 6.2%는 식목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산도이며 공단과 대도시 수목 잎에 얼룩이 생기고 조기 낙엽,산성에 약한 나무 감소,깊은 계곡 물고기와 갑각류·양서류의 종수 감소등 피해사례가 보고되고 있다.산성비로 인한 철구조물·콘크리트·석조 부식 및 섬유탈색등 피해도 보고되고 있다.산성안개도 호흡기질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오존오염 피해로 최근 대도시 호흡기질환 감염자가 크게 늘고 치유가 더딘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특히 기관지질환 및 폐암 환자증가는 오존오염과 연관이 큰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오존은 폐의 깊은 곳까지 쉽게 들어가 염증과 폐수종 등을 일으키며 노출이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켜 실신하게 된다는 보고도 있다. 산성비·산성안개는 아황산가스·질소산화물 및 염화수소 등의 산성가스가 황산·질산등 강산으로 변하여 구름이나 비·안개에 녹아들어 생성되는 것이다.공장·화력발전소·차량·난방 등의 석유·석탄 연소배출이 오염원이다.그리고 한국 산성비 원인물의 33%가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연구도 최근 보고됐다.이 중국 오염원에 대해서는 정부당국이 오는 4월하순 중국 환경보호국장의 서울 초청과 6월초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환경협력공동위원회에서 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한다.지난해 들어 중국이 한반도를 비롯한 광역대기 오염에 책임이 있을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정부도 강력히 그 방지대책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도시지역 질소산화물과 오존오염원은 무엇보다 차량이다.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차를 덜 움직이는 수밖에 없다.서울시가 차량 10부제를 도시교통소통대책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대기오염저감시책으로도 필요하다.승용차를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케 하는 것,차량정비로 가스배출을 줄이게 하는 것등 여러 시책이 지속돼야 한다.그리고 지난번 환경부가 오존오염저감대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오존오염경보제를 시행하는 것도 미루지 말아야 한다.
  • 전경련/부동산 실명제 개선 건의

    ◎“부득이한 「비실명」 처벌없이 전환 허용 경제인연합회는 7일 95년도 이사회를 열어 부동산 실명제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하고,위원회 및 직제개편을 골자로 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경련은 건의에서 『부동산 실소유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의 제정은 반드시 농지법과 산림법 등 관련 법률의 개정이 선행된 뒤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차제에 부동산 세제와 산업입지 공급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의 비실명 부동산 중 법적 제한 등의 부득이한 사유 때문에 비실명으로 보유한 경우는 현행 토지취득 규제에도 불구,처벌없이 전환이 허용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현행 6개 위원회 중 일부를 폐지하거나 개칭하고 6개 위원회를 신설,모두 10개의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폐지된 위원회는 경제정책위원회와 산업위원회이며 경제교육위원회는 경제홍보위원회로 개칭했다.신설한 위원회는 ▲사회간접자본 ▲공정거래▲중소기업 ▲규제완화 ▲남북경협 ▲국제협력 위원회이다.환경특별위원회는 산업환경위원회로 바꿨다.
  • 북 “폐연료봉 반입 희망국 없어/미서 재처리 가능성”

    ◎워싱턴 타임스 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 영변의 폐연료봉이 급속히 부식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 보존처리를 하더라도 미·북한간 합의에 따라 북한 폐연료봉을 국외로 반출키로 되어있으나 이의 반입을 희망하는 나라가 없어 결국 미국으로 들여와야 할지도 모른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일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는 구소련연방 국가에서 들여온 폐연료봉들의 재처리로 관련시설이 모두 가동되고 있어 여력이 없으며 중국은 최근 미국의 인권문제 제기와 지적재산권문제 등 무역분쟁이 겹쳐있는 데다가 북한 폐연료봉의 반입에 대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영변의 폐연료봉을 처리할 만한 재처리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반입,재처리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최근 미법원은 환경영향평가가 완전히 이뤄질 때까지는 방사능 물질의 반입을 제한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 “남북관계 따라 개·폐여부 검토”/정부

    정부는 2일 미 국무부가 최근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국가보안법을 언급한 것과 관련,보안법의 개정 또는 철폐여부는 남북관계 진전상황에 따라 국민적 합의와 법적 절차를 통해 우리 스스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어느 나라든 명칭과 형태는 달라도 국가 기본체제를 유지하고 정부 전복을 막기 위한 법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가보안법도 남북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자유민주체제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 “미­북합의 이행 총비용/최소 50억달러 예상

    ◎페리 미국방,상원청문회서 밝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26일밤 북한핵합의 이행에 따른 총비용과 관련,경수로건설,중유제공,폐연료봉처리,코리아에너지 개발기구(KEDO)의 설립·운영등에 모두 50억달러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장관은 이날 미상원 군사위원회(위원장 스트롬 서몬드)의 북한핵 관련 청무회에 출석,북핵합의에 따른 비용의 총규모를 처음으로 밝혔다. 페리 장관은 경수로건설비용의 대부분 한국과 일본이 부담하고 미국은 대략 연간 2천만∼3천만달러를 부담할 것이며 이는 중유공급과 KEDO 설립·운영 자금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이어 『경수로 건설 비용은 북한에 대한 무이자 차관방식으로 지급되며 현물및 경화로 상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은 또 북·미한간의 핵합의 이행과는 관계없이 한미간의 안보의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군사위원회에는 게리 E 럭 주한미군사령관도 증인으로 출석,『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의 전진배치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제네바합의 공화당도 “인정”/미상원 「북핵청문회」 결과

    ◎「경수로 비용 분담」 미복안 윤곽 드러나 북한핵문제를 다룬 24일의 미상원 외교관계위원회 청문회는 두 가지면에서 미국의 입장을 보다 분명히 했다고 할수 있다. 하나는 북핵합의이행과 관련한 미국의 비용부담에 대한 복안이 어느 정도의 윤곽을 그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의회를 지배하게된 제 104대 의회들어 처음으로 국무·국방장관이 나선 청문회에서 북핵합의에 대해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이 대체로 인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따라 북핵합의의 폐기 주장은 사실상 사라졌고 다만 이번 합의가 어떻게 이행되며 북한에 대한 끊임없는 경계가 필요하다는 촉구의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볼수 있다. 미국의 경수로건설등 자금부담과 관련,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경수로건설자금은 사실상 한국과 일본이 거의 부담하고 ▲대체에너지 중유공급비용은 다른 나라들과 함께 미국이 부담할 것이며 미국의 연간 부담액은 약 2천만∼3천만달러가 될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장관의 이같은 설명은 미국이 부담하는 비용은 중유공급을 비롯,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자금 5백40만달러와 폐연료봉처리보관 1천만달러 등을 합해 연간 2천만∼3천만달러로 산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수로건설이 끝나는 시기를 대충 10년으로 볼때 총 2억∼3억달러가 될것으로 관측된다. 물론 경수로건설을 위한 코리어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구성이 아직도 한·미·일간에 협상중에 있어 비용분담문제가 일단락났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크게보아 미국의 복안은 경수로는 한국과 일본이,중유는 미국이 책임을 지는 구도로 되어있음을 알수 있다. KEDO에 한·미·일 3국은 물론 다른 나라도 참여하지만 경수로건설과 관련한 한­일양국이외 국가들의 분담액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크리스토퍼장관은 중유제공부담과 관련,「적어도 1개국이상」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아직 이 나라를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말함으로써 중동 산유국의 KEDO참여를 강력히 시사한것으로 해석된다.그는 중국은 KEDO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해 KEDO의 참여국들의 윤곽이 드러나고있음을 비쳤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초점은 북한이 과연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수 있을까하는 신뢰문제의 제기와 이같은 북한과의 합의가 또 다른 나라들이 핵개발의 추구를 통해 어떤 이득을 얻어보려하는 선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다. 공화당의 중진인 루가의원은 북핵합의가 최선의 대안이었다는 정부측의 설명에 수긍을 함으로써 앞으로 북핵합의 자체가 위협을 받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만약 북한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제재에 돌입했다면 가장 가능성이 많았던 대안은 전쟁이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수십만명의 병력이 동원되어야 하고 전면전이 될 경우 연간 수백억달러가 투입되어야 할것』이라고 분석했다. 페리장관의 이같은 분석은 북한과의 합의가 최상의 선택이었으며,그렇지않았을 경우 어마어마한 인적·물적 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이란 사실을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총체적으로 보아 미국과 북한간의 핵합의는 미의회로부터의 감시의 눈초리는 벗어날수 없겠지만 그 존폐자체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선진공업국 「녹색 제작방식」실태(현장 세계경제)

    ◎제품설계때 안전한 분해·폐기 고려/세계기업들 재활용기술 개발 “한창”/재생·재사용 연구후 제품 구상/BMW사는 차95% 재활용이 목표/제록스사,재생관리조직 35명 구성 『미시간주 하일랜드파크의 기술자들이 갓 출고된 포드의 「어스파이어」와 일본차 킬러인 크라이슬러의 「네온」을 분해한다.부품을 모조리 분해해 무게를 측정하고 비디오로 촬영해 기록으로 남긴다.자동차부품은 해부학시간 수술대에 오른 고양이의 내장과 같다』포드·크라이슬러·제너럴 모터스가 공동설립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자동차재활용개발센터」(VCDC)의 모습을 설명한 말이다. 이곳에선 재활용협회의 전문가들과 크라이슬러·포드·GM의 엔지니어들이 공동협력해 자동차를 분해하고 있다.이 분해작업의 목적은 이 회사들이 폐차에서 부품을 더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더욱 쉬운 설계방법을 찾는 것이다. 이 개발센터의 직원들은 최근 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생산개념인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라는 조류를 타고 있다.DFD의 목적은 부품의 재생·재사용 및 안전한 폐기라는 더 장기적인 안목에 맞춰 제품을 구상하고 제작하는 것이다. 폐기물처리비용이 날로 증가하는 까닭에 값싼 폐기도 생산 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새로운 개념은 미국은 물론 도쿄에서 알프스산악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적으로 기업에 자극제역할을 하고 있다.지멘스의 커피포트와 캐터필러의 트랙터,제록스의 복사기와 이스트먼 코닥의 카메라에서 독일 엔진과 캐나다의 전화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 제품들이 손쉬운 분해를 고려해 설계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환경중심주의는 단순히 자연으로 돌아가기운동이라기보다는 자본의 이익과 긴밀한 연관을 가진 흐름이다..즉 이같은 녹색 제작방식은 이전의 환경운동과는 달리 『돈을 버는 만큼 소비자에게 이익을 준다』는 기업체의 약속이다. 나아가 부품숫자 축소,소재합리화,부분품의 재사용을 강조하는 이같은 환경제품(그린머신)은 기존의 제품보다 제작이나 유통이 훨씬 효율적임이 입증되고 있다.이는 현재 가장 애용받는 생산전략인 총체적 품질관리(TQC)등과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제품설계는 광물자원의 남용을 막고 선진공업국 쓰레기매립장의 넘치는 쓰레기를 줄일 수도 있다.일례로 철강완성품을 잘만 쓰면 미국인 1인당 평균 2만파운드에 이르는 철광석 수요를 줄일 수 있다. 현재 선진공업국의 기업들은 쓰레기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환경법안에 저항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여기에 적응해가는 분위기다. 자동차부문에서 독일 BMW등 일부기업과 미국의 빅3는 자체 혹은 공동으로 분해공장이나 연구소를 설립해 효과적인 분해처리를 위한 설계방안을 찾고 있다.BMW가 범퍼를 접착·땜질방식에서 나사·볼트 조립방식으로 바꾼 것도 DFD에서 배운 것이다.승용차 한대당 재활용률은 현재 80%선까지 올랐는데 BMW는 95%선까지 올린다는 전략이다. 미국은 자동차재활용에 관한 한 독보적이다.거의 전차종의 재활용률이 75%에 이르는 미국은 재활용부품 회수시설이 모두 1만2천여곳에 이르고 있어 재활용업은 수십억달러의 수지맞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본래 기판의 금과 백금등 귀금속회수에서 출발,부분품을 재활용하던 컴퓨터업체는 제품수명주기가 급속히 짧아지고 있어 재활용은 갈수록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현재 한 시점에서 컴퓨터의 구입 및 폐기의 비율은 3 대 2다.이것이 2005년에는 1 대 1로 늘어난다.또 현재 폐기처리를 기다리는 컴퓨터만 7천만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폐기되는 컴퓨터가 회수될 때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단축할 경우 톡톡한 재미를 볼 수도 있다.IBM은 91년부터 두가지 모델에 DFD방식을 적용했고 HP는 1년이상 자사 벡트라 PC 12개 모델에 이 방법을 도입하는등 컴퓨터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부품숫자와 분해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 이밖에 독일 위베르제의 엔진제작업체인 도이츠 서비스 인터내셔널은 구형엔진 5천개를 구매,3천5백개를 다시 제작해 신형보다 25% 싼값에 판매해 재미를 보고 있다. 복사기 제작회사인 제록스는 아예 회사내에 35명으로 구성된 「자산재활용관리조직」이라는 팀을 투입,DFD방식을 교육시켜 좋은 결과를 얻었다.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은 손쉽게 닿는 곳에 설치하고 스크루드라이버를 스냅으로 교체하는등 전체적으로 재활용에 초점을 두었다.그 결과 지금은 부품재사용으로 연간 2억달러를 절약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DFD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된 데는 「리스타」등 2만달러 남짓하는 DFD전용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일조를 했다.월풀·IBM·다이믈러 벤츠등이 이 프로그램의 사용자다. 이론상 뭐든지 DFD방식으로 제작될 수 있다.아이템의 가치가 클수록 부품을 재사용하는 것은 그만큼 합당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것이 기업에 정착하기 위해선 먼저 제품에 재활용품이 사용되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의 의식구조가 개선돼야 할 것이다. ◎재활용 모범/미 「이스트먼 코닥」사/리사이클링 센터에 커버·렌즈 분해 하청/제품87%재활용… 핵심부품 10번재사용 재활용과 재사용을 기초로 하는 「분해에 대비한 설계」(DFD)에서 값진 교훈을 얻은 기업으로는 미국의 카메라 회사인 이스트먼 코닥을 들 수 있다. 80년대초 일군의 코닥사 엔지니어들은 「플링」이라는 35㎜ 일회용 카메라를 개발했으나 경영진들의 반응은썩 좋지 않았다.코닥의 경영철학과 정면 배치됐기 때문이라는 게 당시 프로젝트 참석자의 설명이다. 즉 코닥이 이제까지 고집했던 신념은 신이 인간에게 필름 한통과 카메라 한대를 주시고 이 필름을 카메라에 감아쓰도록 하셨다는 것이었는데 이 믿음에 비추어 볼 때 일회용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당연히 실패작이 됐고 매출은 형편없었다.그 이름만 들어도 환경론자들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엔지니어가 광각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10달러짜리 이중렌즈 카메라를 개발한데 이어 수중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인 「펀세이버」를 개발했으나 이 또한 환경론자들의 격렬한 반발을 샀다.플링과 마찬가지로 수십만개의 카메라가 매립장에서 운명을 고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이에 따라 최후 수단으로 강구된 것이 DFD와 부분품 재사용이었다. 90년말 코닥은 일회용 카메라를 재활용 카메라로 전환했다.이전에 초음파로 용접됐던 카메라 케이스는 쉽게 분해·조립이 가능하도록 재설계됐다.그 결과 고객이 카메라를 사진관에 반환하면 사진관은 소정의 수수료를 받고 이를 코닥에 돌려주는 재사용의 루트가 마련됐다. 코닥은 장애자를 고용하는 뉴욕주의 「아웃 소서」에 카메라 분해 하청을 주었다.리사이클링 센터에서 카메라 커버와 렌즈가 제거되고 플라스틱 부품은 갈아서 작은 알갱이로 만들어 새로운 카메라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한다.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전자부품은 시험을 거쳐 10회까지 재사용한다.이같은 방식으로 코닥은 현재 무게기준으로 87%선까지 카메라를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고 있다.코닥은 이같이 생산한 일회용 카메라로 93년 전세계에 약 3천만대를 팔았다. 리사이클링은 이와 함께 새로운 흥미있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예컨대 메모리 칩이나 마이크로 프로세서 중고품은 물리적 충격이 없다면 거의 1백% 재사용이 가능하다.재활용업계의 속어로 말하자면 신제품의 유아사망률이 5%인 반면 구제품의 불량률은 2%에 불과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 감기 앓고난뒤 잔기침 계속/「기관지과민 증후군」 기승

    ◎은행·호도·더덕 즙 마시면 효과 감기를 앓고 나서 콧물·고열·인후통·근육통등의 일반적인 감기증세는 없어졌지만 목이 칼칼하면서 계속하여 기침을 호소하는 사람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이른바 「기관지 과민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주로 잔기침을 짧게는 3∼8주에서 길게는 4∼6개월까지 계속 하는 것이 특징.특히 밤에 기침을 심하게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잠자리에서 땀을 흠뻑 흘리기도 한다. 이 질환은 감기바이러스의 침투로 인해 기관지 상피세포가 제기능을 상실,호흡기점막에 있는 콜린성 자극수용체의 감수성이 높아져 발생한다. 전문의들은 올 겨울에 기관지 과민증후군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이유를 지난 여름의 무더위와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기관지는 원래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좋아하며 건조하고 서늘한 공기에는 매우 약한 성질을 갖고 있는데 지난 여름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기관지진액이 말라 이처럼 기관지이상이 가중됐다는 것이다.또 지난 여름 에어컨바람에 기관지진액이 손상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 질환은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에 살며 땀을 많이 흘리고 마른 여성에서 쉽게 나타난다.그리고 방치할 경우 만성기침이나 해소·기관지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때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양대 의대 이정권(가정의학과)교수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기침이 나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항생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따라서 『휴식과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실내에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자연치유되도록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방의 경우 기관지·폐·인후부위의 원활한 생리적 기능은 대부분 콩팥에서 비롯된다는 이론에 입각,기침이나 감기치료등의 대증요법보다는 기관지진액의 공급원인 콩팥의 기능을 강화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한방내과)은 『기관지 과민성증후군에는 콩팥기능을 강화해주는 약물이 효과적』이라면서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처방으로 은행·호도·더덕등의 즙을 내어 먹도록 권했다. 그는 또 『더덕차나 오미자차를 마시거나무를 꿀에 재어 먹는 것도 콩팥을 보호해주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 일 지진현장의 정치인/강석진 도쿄특파원(오늘의눈)

    한자로 「신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일본 고베(신호)시 인근에 대지진이 발생한지 20일로 4일째다.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땅이 흔들리면서 4천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나자 일본의 눈과 귀,손은 온통 「신의 집」쪽으로 향하고 있다.텔레비전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피해상황과 구조작업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구조작업은 마치 「숙달된 조교」의 시범처럼 진행되고 있다. 이재민들의 행동도 침착하다.약탈도 없다.부족한 물,식량을 나누는 데도 혼란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다.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들이 그러했다는 기록처럼 이들의 행동은 감동적이다.심지어 대피생활을 하고 있는 27만여명은 피난처에서도 쓰레기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태울수 있는 쓰레기」와 「태우지 못할 쓰레기」로 나누어 버리고 있다.신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사람들이 신의 집인 것이다. 또 하나.사고현장에 정치인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놀랍다. 정치인이라면 사고현장을 방문,이재민을 위로하거나 보고를 받거나구조대에 한 말씀 훈수하는 것이 「선거용」호재가 될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현장을 찾는 일본 정치인은 19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무라야마 총리와 도이 중의원의장,담당부처 장관인 국토청장관·건설성장관,고베시가 속한 효고현이 지역구인 국회의원들뿐이다. 무라야마 총리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힘내라』고 격려하고 다녔다.도이 의장은 효고현이 지역구로 자택과 사무실등이 엉망이 됐지만 19일에야 내려갔다.『따로 가면 돌아오는 교통수단의 확보도 어렵고 혼란을 겪고 있는 피해현장에 폐를 끼칠까 염려해서 총리와 동행했다』는 것이다. 현장에 급히 마련된 의자에 앉아 기관장이나 구조대장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사람은 전혀 없다.또 구조활동등에 대해 뭐라고 훈수하거나 훈계조로 말하는 사람도 없다.당초부터 「요란한 행차」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정치인들이 소매속에 손을 넣고 쳐다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정부 각료들은 구조와 앞으로의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고 여야당 수뇌들은 19일 일제히 도쿄 번화가에서 가두모금활동을 폈다.지난해 성수대교사고를 비롯,한국의 큰 사고때마다 정치인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보좌관들이 받쳐주는 우산속에서 마치 개선장군마냥 지휘하는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 일본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임춘웅칼럼)

    아주 어렸을 적 이야기다. 일본여행을 하고 돌아오신 선친께서는 도쿄에서 목격한 일화 하나를 두고두고 들려주셨다.당시 일본에서는 2차대전 말기여서 거의 모든 식료품이 배급제였던 모양이다.일본 사람들은 배급을 받기 위해 긴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기가 예사였는데 줄을 서있다 B­29미군기의 폭격이 시작되면 줄은 순식간에 헤쳐지고 만다는 것. 선친께서 들려주고 싶었던 얘기는 그다음 부분이다.그런데 폭격기들이 사라지고 공습경보가 해제되면 앞서 흩어졌던 줄이 그전의 차례대로 그대로 복원되더라는 것이다.그러면서 선친께서는 우리가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됐는지를 그것을 보며 느끼게 됐다고 말씀하셨다. 선친께서는 이어 우리도 국민수준이 그들 수준에 가지 않으면 일본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침울해 하시던 모습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그런데 지금 계산을 해보면 선친이 감동을 받고 독립을 비관해 하신지 1년도 채안돼 우리는 해방을 맞았다.선친은 국민수준이 아니라도 미국이란 거대한 힘앞에 일본이 무너질 수 있다는 국제적감각은 없으셨던 것 같다. 지금 일본은 사망·실종자가 이미 4천을 넘어선 간사이(관서)대지진이란 천재를 당해 넋을 잃고 있다.그런데 외신들은 이런 재앙속에서도 일본인들이 보여주고 있는 침착성과 질서의식이 어떤 수준인가를 잘 전해주고 있다. 그들은 한시라도 빨리 꺼내 생사여부를 가려야 할 긴박한 상황의 인명구조작업에서도 서로 다투지 않고 차례차례 작업을 하는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질서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외신들은 또 그 엄청난 사고현장에서 일본인들은 패닉(공포)과 같은 혼란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치안부재 상태에서도 약탈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1년전 미국 LA의 지진 때는 약탈사건이 얼마나 많았던가. 피해가 제일 큰 고베에서도 교통질서가 정연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의 한 특파원은 난민수용소에서 먹을 것이 부족해 모두가 굶주린 상황에서 얼마의 주먹밥이 제공됐을 때 공평하게 쪼개 나눠 먹는 감동적인 모습을 전하고 있다.또 그들은 시신을 붙들고 통곡하거나 몸부림치는 흉한의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일본인들이라고 어디 슬픔이 우리보다 덜하랴. 일본 사람들이 이런 천재를 의연하고 질서있게 대처하는 데는 지진에 대비한 오랜 훈련과 준비,그리고 그것을 맞는 마음의 대비가 있었던데도 한원인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보다는 그들 특유의 질서의식과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인간이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가르치는 국민교육이 체질화된데 더큰 까닭이 있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접할 때 마다 되돌아 보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다.수도 서울에서 버스타는데 줄서기 하나도 아직 못하고 있는 우리들 말이다.
  • 북­미/「핵합의 이행」 협의 본격화/양측17일부터 평양서 연쇄접촉

    ◎폐연료봉 처리·경수로협정 정지작업/연락사무서팀 건물·부지 선정 가능성 미국과 북한간의 핵합의 후속조치가 내주부터 본격화된다. 미국정부는 대북 경제완화조치를 오는 21일 이전까지 발표하는데 이어 폐연료봉 처리를 위한 전문가팀을 내주중 평양에 파견할 방침이다.또 이달 하순에는 경수로 공급협정의 사전협의를 위해 미·북한 전문가들이 만나며 이달말에는 연락사무소설치를 위한 미측 전문가들이 다시 평양을 방문하는등 미·북한간의 후속조치를 위한 협의가 러시를 이룰 예정이다. 우선 내주중에 취해질 미국의 대북한 무역·투자제재완화조치는 클린턴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해 취해지며 그 주요내용은 ▲대북한 직접통신 ▲은행계좌설정 등 금융거래 ▲대북투자의 허용등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경제완화조치는 단계적으로 취해나간다는 방침아래 1단계는 법개정없이 그리고 사전준비가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에 국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례로 현재 북한에선 미국에 직통전화가 되나 미국에선 평양에 직통전화가 되지 않는데 이번 조치로 직통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당국이나 북한인의 은행계좌설치로 송금·자금이체등 금융거래가 자유로워 질 것이라는 것이다. 영변의 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의 처리를 위한 미측의 전문가팀은 노만 울프 군축처(ADCA)비확산담당부국장등을 단장으로 한 전문가팀이 오는 17일 북한을 방문,영변현지로 가 폐연료봉의 저수조 단기보관 및 장기건식보관방안을 협의할 예정인데 전문가팀은 1,2진으로 나눠 기술적인 문제를 총점검할 예정이다.지난해 1차 북한을 방문,폐연료봉의 보관상태를 점검한 자료를 정밀분석,이번 방문을 통해 기술적인 사항은 사실상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이들 전문기술진의 1진은 21일 귀국할 예정이나 2진은 현지에 더 체류,28일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전문가팀은 이달말인 31일부터 2월 4일까지 5일간 평양에 머물면서 평양의 미국연락사무소부지나 적합한 건물을 물색할 예정이다.국무부의 린 터크 북한담당관을 수석대표로 한 연락사무소설치 전문가팀은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평양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번엔 대충 건물이나 부지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하순에는 미·북한간의 경수로전문가회담이 지난해 북경에 이어 다시 제3국에서 열릴 예정인데 이번에는 주로 경수로공급협정의 사전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무부의 게리 세이모어 북핵담당보좌관과 북한의 김정우 대외경제협력부위원장간에 열릴 이번 협의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실무자회의에서 마련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한 「경수로공급협정」을 토대로 사전에 의견을 타진하는 과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미·일 3국 KEDO실무회의는 경수로공급협정에 『경수로의 모델은 울진 3,4호와 동형인 한국표준형으로 한다』는 것을 명시키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 초안을 북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실무회의는 이와 함께 한·미·일 3국이 주축이 된 KEDO설립협정문안도 협의했으나 최종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KEDO설립협정이 다소 진통을 겪는 것은 이문안에도 「한국형 경수로」를 삽입함으로써 제3국의 KEDO 참여폭에 제한을 주는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이의 기술적인 타협방안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19일 미상원 에너지위의 북핵청문회를 시발로 상·하원의 관련상위가 북·미합의를 정밀검증할 예정이나 이같은 미의회의 검증작업이 내주부터 본격화되는 일련의 후속조치이행에 당장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재활용품 KS규격 첫 제정/공진청

    ◎「연탄벽돌」 등 4개 재생건자재품 대상/폐자원 제품생산화,곧 50개품목 확대 폐석회나 연탄재,하수처리장 찌꺼기 등 환경오염 유발성 폐기물로 만든 재활용제품에 KS규격 제정이 본격화된다. 공업진흥청은 11일 이같은 재료를 일정비율로 만든 폐석회벽돌및 연탄소재벽돌,보차도용 부생석회블록,경량발포세라믹블록등 4개 재생건자재에 대해 국가규격(KS)을 제정했으며 앞으로 폐수지(플라스틱)등 13개 부문 50여개 품목에 확대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생타이어제품에 KS규격이 마련돼 생산되고 있으나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92년 환경부가 마련한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재생품에 산업표준 규격이 제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벽돌 블록등의 재생건자재는 소량 생산돼 왔으나 재활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낮고 납품기관에서 외면해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해왔으나 국가 규격이 제정됨으로써 폐자원의 제품생산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생석회벽돌(KS L 8510)과 보차도용블록(KS L 8511)은 폐석회나 폐석분50%이상에 시멘트를 10%이상 함유 해야하고 연소재벽돌(KS L 8520)은 연탄재나 석탄재등 재활용 폐자재를 50%이상으로 하고 시멘트 함량은 10%이상으로 규정했다. 공진청은 섬유화학표준과 성난찬과장은 『규격에 맞게 생산된 폐기물재생제품은 강도 비중등에서 시멘트벽돌과 비교,전혀 손색이 없었다』면서 2월안으로 생산공정관리및 제조·검사 설비등 개별 심사기준을 마련한뒤 생산업체의 신청을 받으면 5월 중에는 KS승인을 받은 재생건자재가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전자 가속시스템」 실용화 성공/폐수·매연 2차공해없이 정화

    ◎과기원 김경남박사 공해를 유발시키는 폐수등을 효과적으로 정화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김경남 박사팀이 연구 개발한 문제의 기술은 폐수와 배기가스를 전자가속원리로 정화하는 전자가속시스템을 활용한 방식이다. 폐수나 오염된 공기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킨 전자와 부딪치게해 불순물을 분해토록하는게 기본원리다. 전기를 고전압 승압기에서 2천v까지 승압시켜 만든 원자를 폐수와 오염된 대기가스와 충돌 시킨다.이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인체에 해롭지 않은 탄산가스와 맑은 물로 바꾼다는 것이다. 개발팀은 『이미 실용화단계까지 개발이 완료 됐다』고 지적 하고 『앞으로 기업등이 본격적으로 이를 활용할 경우 저렴한 시설등으로 공해를 획기적으로 방지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용화 할 경우 기존의 방지 시설에 비해 설치비가 적게 드는등 모든 조건이 월등하다는 설명이다. 대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존장치에 의한 폐수처리 시설과 비교하면 소비전력은 8분의1로 충분하다.또 시설수명 역시 오존장치가 5천시간인데 비해 전자가속 장치는 반영구적이다. 따라서 시설비와 운전경비,소비전력등을 30%이상 절감할 수 있다.오전장치의 경우 나타나는 열을 없앨수 있고 산화물·악취등도 제거할 수 있다.또 이 시스템은 2차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환경관계자들은 이 연구가 실용화 되면 화학공장에서 배출되는 페놀·톨루엔등 각종 탄화수소 유기화합물을 함유한 생활폐수등을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일본·러시아 등에서 개발한 전자가속정화시스템은 1백만v의 초고압과 진공상태에서만 효력을 발생토록 돼 있어 실용화에는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왔다.
  • 「KEDO」설립 실무협의 어떻게 돼가나

    ◎「한국형경수로 불가피」인식 일치/사무총장에 미측 대사·차관보급 보임/한·미·일중심 발족뒤 회원국 늘릴 방침 한국과 미국,일본등 3국은 9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에서 북한의 경수로 제공과 관련한 코리아에너지기구(KEDO)설립협정 및 경수로공급계약서의 초안작성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오는 11일까지 3일간 미국무부 소회의실에서 계속될 이번 실무협의는 3국의 과장급이 참석하는 협의로 협정과 계약서의 각 조항별로 축조심의를 벌이는 작업이다.비록 과장급 실무협의이긴 하나 각 조항에 명시되는 단어 하나하나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실무협의는 작년 11월 워싱턴과 12월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고위실무회의의 합의원칙에 따라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미측에서 게이 세이모어 국무부 핵비확산담당관,한국측에서 박인국 북핵담당과장,일본측에서 다케하라 과장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KEDO의 조직 및 구성,운영,관리,본부설치등을 규정하는 정관과 ▲KEDO와 북한당국간에 체결할 경수로공급계약서의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기본목적이다. KEDO정관은 KEDO가 국제컨소시움의 형태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정부간 협력기구이기 때문에 그 성격이나 형식은 국제협정으로 규정된다는 것이다. 현재 한·미·일 3국간에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는 것은 설립목적,본부설치 및 설치장소(뉴욕),본부 사무국의 구성 및 인원배치,조직,운영등이나 이에 따른 비용 및 소요경비의 분담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이같은 재정부담문제는 설립협정에 구체적으로 명시하기보다는 기본원칙만 기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본부의 사무총장은 미국이 대사나 차관보급을 보하고 한국과 일본은 차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9일 시사했듯이 경수로건설(40억달러)의 소요재정은 한국과 일본이 대부분을 부담하고 미국은 중유 1차분 5만t(4백50만달러)과 KEDO본부 설치운영비용,폐연료봉처리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조정이 되어가고 있다. KEDO는 일단 한·미·일 3국이 창설멤버로 이를 구성,발족시킨뒤 이어 다른 국가들의 참여를 종용하여 회원국을 늘려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수로건설공급계약서는 그 형식은 일반 상업적 계약서의 형태를 띠게 되며 여기에는 ▲발전용량 1천Mw 경수로원자로 2기 ▲경수로 제공시기(2003년을 목표) ▲KEDO가 사업주체임을 명시할 방침이다.한국측은 공급계약서에 경수로의 모델이 울진 3·4호와 동형인 한국표준형으로 한다는 것을 적시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북한측은 작년 12월 북·미간의 경수로전문가회담에서 KEDO가 사업주체가 아니라 자금주체라야 하며 경수로는 한국형이 아닌 러시아제나 독일형의 도입을 요구해 앞으로 북·미간의 계약서 작성과정에서 다소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북한이 어떤 주장을 하든 경수로는 한국이 재정부담을 많이 하는만큼 한국형의 제공은 필수불가결하다는데 한·미·일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다만 북한의 끈질긴 요구를 감안,계약서에 한국형을 굳이 명시하지 않는 방안도 북한과의 계약체결과정에서 신축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은 이번 실무협의를 바탕으로 이달중 북경에서 다시 북한측과 경수로 관련 전문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광공업체/하루 14개탄생·20개 소멸/통계청,작년3분기 현황 조사

    ◎섬유 5백38사 “최다”… 의복·모피순/탄생/모피 6백80사… 평균생존 6.5년/소멸 지난 해에는 하루 평균 14개의 광공업 사업체가 새로 생긴 반면 20개 업체가 자금난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종업원이 20인 미만인 소규모 영세업체들의 부침이 심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4년 3·4분기까지의 광공업체의 발생 및 소멸실태 조사」에 따르면 94년 들어 3·4분기까지 3천8백18개 업체가 새로 생겼고,5천4백15개 업체가 문을 닫았다.93년까지 계속된 경기 침체의 후유증을 반영,폐업체 수가 이 해 상반기에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경기가 되살아 나면서 3·4분기에는 신규 업체 1천3백71개,폐업체 1천2백92개로 새로 생긴 업체가 더 많았다. 신규 사업체는 절반이 넘는 53.9%가 5∼9명,29.4%가 10∼19명으로,전체의 85%가 20인 미만의 소규모 영세업체들이다.1백명이 넘는 대규모 업체는 22개에 불과했다. 업종 별로는 섬유제품 제조업이 5백38개(14.1%)로 가장 많이 생겼고 의복 및 모피제품 제조업 4백29개,기계 및 장비제조업 4백9개 순이다.반면 문을 닫은 업체는 의복 및 모피제품 제조업이 6백80개(12.6%)로 섬유제품(5백97개)보다 많았다. 문을 닫은 업체도 5∼9명이 47.9%,10∼19명이 27.5%로 전체의 75% 정도가 20인 미만이어서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우후죽순 식으로 생겼다가 파산했다.1백명 이상인 업체도 67개나 됐다. 폐업체의 평균 생존기간은 6년 6개월.3년 미만이 36.7%,3년∼5년 미만 21.2%,5년∼10년 미만이 25.7%로 전체의 83.6%가 10년을 못넘기고 사라졌다.이 중 1년도 버티지 못한 업체는 13.3%였고,20년 이상인 업체도 3.4%나 됐다.자금난(72.2%)과 판매부진(20.9%)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완전히 문을 닫지는 않았지만 일시 휴업 상태인 업체는 1천6백76개로 하루 평균 6개 업체가 휴업했다.계절 요인을 많이 타는 음식료 제조업이 25.5%로 가장 많았다.하루 평균 10개의 업체가 다른 시·도로 공장을 옮겼고,이유는 92.9%가 부지·건물 확보를 위해서였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업체가 생겼고(27.6%),가장 많은 업체가 쓰러졌다(25.6%).서울(신규 16.1%,폐업 21.3%)이 그 다음이었고,불황을 겪고 있는 부산에서는 7백98개(14.6%)가 문을 닫아 폐업체 수에서 3위를 차지했다.
  • 건강검진 한·양방 접목/국내 첫 「진단센터」 개설/경희의료원

    ◎질병 예방법도 함께 제시 경희의료원은 3일 양방 위주의 기존 검진센터와 달리 양·한방 협진으로 질병상태를 정밀진단하는 동서 종합건강진단센터(소장 서환조)를 국내 처음 개설했다. 이 진단센터는 양방의 첨단장비로 질병을 진단하는 한편 체질감별등의 한방진찰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질병 예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기존의 검진센터와 같이 컴퓨터화된 의료장비를 이용해 채혈 및 채뇨검사,비만도검사,심전도검사,폐기능검사,안과검사,청력검사,복부초음파검사,흉부 X­레이검사,치과검사를 기본적으로 받을수 있다.또 여성에게는 유방 X­레이촬영과 자궁세포검사가 추가되고 원하는 사람에 한해 위장촬영 및 위내시경검사를 해준다. 이 진단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맥진기와 생기능검사,양도락검사등의 한방 검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 특히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검사와 상담을 통해 대상자를 태양인,소양인,태음인,소음인등으로 나눠 체질별로 잘 걸리는 질병을 알려주고 예방책도 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양·한방 종합 진단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며 1주일 뒤에 종합판정을 받게 되며 이때 검사결과 나타난 질병에 따른 올바른 영양섭취법도 알려준다. 서소장은 『기존의 검진센터에서는 인체를 지나치게 분석적으로 해석해 개별부위의 진단에 치중해왔지만 동서검진센터의 경우 한방이론을 토대로 신체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합검진을 제대로 받으려면 진단 당일 아침식사는 물론이고 약이나 담배,껌,음료수,물도 먹어서는 안되며 전날 과음이나 과로를 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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