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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에선:5·끝(녹색환경가꾸자:75)

    ◎파리에 1800㏊ 숲 조성… 대기 정화/나무 57만그루서 산소공급… 심각한 오염 없어/전국 70여곳서 대기환경 2중조사… 자동차연료 촉매장치 의무화 프랑스에는 「나폴레옹시대이후 1백여년이상 변하지 않는 것이 두가지가 있다」는 말이 있다.하나는 파리시내의 도로폭인데 아무리 파리시내가 비좁다고 해도 이 도로만은 손을 대지 않는다. 도로밑 지하주차장건설공사를 할 때면 가로수를 뽑아다 잘 보관해뒀다가 공사가 끝나면 그대로 옮겨심는 모습을 샹젤리제거리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그리고 또하나 변하지 않는 것은 파리지역의 숲이다. 파리시가의 양쪽에는 동쪽의 뱅센숲과 서쪽의 불로뉴숲이 커다랗게 자리잡고 마치 두개의 폐처럼 공기를 정화시켜주고 있다. 1852년에 조성된 불로뉴숲은 8백45㏊의 거대한 면적으로 조성작업에만 14년의 세월이 걸렸다.42만여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조성작업만 14만 불로뉴숲보다 좀더 넓은 뱅센숲은 9백95㏊의 면적에 15만그루의 나무들이 파리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이 두 숲은 가운데로 도로가 뚫린 일 외에는 그동안 거의 침해된 적이 없다.이밖에 파리시 안팎에는 크고 작은 공원으로 7백90여㏊의 녹지공간이 있어 오염된 공기를 맑게 해주고 있다. ○연 평균 63% “양호” 파리는 유럽지역 대기오염측정의 중심지다.한세기전부터 벌써 대기속의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는 일이 시작됐다. 파리의 으뜸가는 관광명소인 에펠탑에 모두 3곳의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돼 있다.주변에 산악지대가 없기 때문이다. 에펠탑주변의 공원에 측정소가 한군데 있고 57m 높이의 전망대 1층에 2차측정소가 있다.그리고 전망대꼭대기 3층 2백80m 높이에 3차측정소가 있어 파리시내의 공기흐름과 오염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파리와 파리의 주변인 일 드 프랑스지역의 대기감시업무를 전담하는 「에르파리프」라는 중요한 기관이 있다.지난 79년 창설된 에르파리프는 대기오염정도를 측정해 환경부와 파리시청의 정책입안자와 일반대중에게 오염도를 알려주고 대책을 제시한다. 대기오염에 관한 한 가장 비판적이고 신랄한 지적을 하는 곳이다.그러나 에르파리프의 미셸 엘벨위원장은 『다행히도 아직 파리에는 그리 심각한 비판을 한 일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에르파리프는 파리지역의 대기오염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사용한다.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대기오염도를 종합적으로 알기 쉽게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텔레비전의 뉴스시간에 오염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바로 이 숫자다.숫자가 1이면 최상의 수준이고 2는 매우 양호,3은 양호등의 순으로 10이면 최악의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나 91,92년 두햇동안의 통계를 보면 숫자 3인 양호가 35%로 가장 많았고 매우 양호가 28%로 그다음을 차지했다.92년7월31일 하룻동안 숫자 8을 기록해 오염도가 극심한 적은 있으나 9와 10을 기록한 적은 전혀 없었다. 에르파리프는 파리시내에 10곳의 측정소를 포함해 일 드 프랑스지역에 모두 70곳의 오염측정소를 설치,산업공해·난방및 자동차공해의 정도를 파악한다. 에르파리프의 측정및 자료분석은 거의 사람이 필요없이 자동으로 이뤄진다.그 때문에 연간 6백만프랑의 예산이 들어가지만 인원은 고작 22명뿐이다. 에르파리프의 오염도측정방법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미래의 대기오염측정법」이라고 불리는 DOAS(시차흡수분광학)방법이다.DOAS는 지난 89년 개발된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오염측정법으로 오염물질을 직접 채취하지 않고 오염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측정·분석 거의 자동 생 자크 성당의 50m 높이 꼭대기에 설치된 광선발사기에서 광선을 쏘면 건물에 부딪치지 않고 곧바로 1.6㎞ 떨어진 에르파리프옥상의 수신기에 전해진다.이 과정에서 이산화질소·이황화물·오존·폴루엔·벤젠·포름알데히드등 6개의 오염물질이 특수방법으로 광선에 흡수돼 분석된다. 이 자료는 에르파리프의 컴퓨터로 자동처리돼 오염도를 정확히 알아볼 수 있다.2백20m 떨어진 모르랑가의 모르랑건물에서도 30m 높이의 옥상에서 마찬가지 방법으로 광선이 발사돼 오염도를 이중으로 조사한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부터 새로 생산되는 자동차에 촉매장치를 의무화했다.환경보호에 첨단인 프랑스가 자동차배출가스규제만은 뒤늦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로는 버스와트럭의 숫자가 적어 자동차배출가스문제에 그다지 신경쓸 필요가 없을 만큼 오염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는 것이 꼽히고 있다.그러나 인구의 81%가 카톨릭신자라고 생각한다는 통계가 나올만큼 카톨릭신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프랑스인들이 종교의 이유로 매사에 그다지 엄격하지는 않다는 이중성도 한몫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다.
  • “추석 불우이웃 위문에 공직자 적극 참여”(국무회의:5일)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 실천… 물가안정 앞장 5일 국무회의는 안건이 7건 밖에 되지 않아 약 1시간만에 끝났다.정재석경제부총리가 이영덕국무총리를 마중하기 위해 공항에 나가느라 참석하지 못해 이홍구통일부총리가 대신 주재했다. ○…이날 통과될 예정이었던 경찰공무원법 개정안과 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일단 보류. 경사에서 경위로 진급할 때 시험이 아닌 심사에 의해서도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안과 연계해 검토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심의를 연기. 또 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은 관계부처간의 협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상정 자체를 보류. ○…서상목보건사회부장관은 추석절 불우이웃 위문계획을 설명하면서 『모든 중앙및 지방행정기관과 정부투자기관및 산하단체가 추석을 전후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사회복지시설 또는 불우이웃을 방문해 위로해달라』고 당부. 서장관은 또 『각 부처는 관련기업체 사회단체와 4급이하공무원및 정부산하기관의 임직원도 적절한 방법으로 참여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 ○…이총리는 이부총리가 대신해 전달한 지시사항을 통해 『각 부처는 추석절을 기해 보건사회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우이웃 위문계획에 소속 공무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라』고 서장관을 지원. 이총리는 「추석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과 관련,『올해는 경기 활성화로 인한 소비 증가와 일부 농작물의 가뭄피해로 인한 물가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추석절을 고비로 물가가 오르면 연말물가의 목표선인 6%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이 운동에 솔선 참가해 산하기관및 단체와 일반 국민들에게 확산시킴으로써 검소하고 건전한 추석절이 되고 아울러 하반기 물가안정기조의 유지가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경제과학심의회의법(폐) ▲기초과학연구진흥법(개) ▲국방부 군사법운영지원단령(제) ▲교육공무원승진규정(개) ▲도로법 시행령(개) ▲외무부와 그 소속기관직제(개)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세관분야 협력및 상호지원에 관한 협정 체결안
  • 워싱턴∼평양 관계개선 초석 놓을까/미­북 전문가회의 전망·과제

    ◎「핵동결­연락사무소」 진전 예상/경수로문제 쉽게 결말 안날듯/큰성과 기대 난망… 북 「권력승계」 등 파악 도움 미국과 북한이 오는 10일 평양과 베를린에서 연락사무소 설치 및 경수로건설 지원문제를 다룰 전문가회담을 개최키로 합의,북핵문제와 미·북관계 개선문제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특히 평양에서 미·북 양국관리들이 관계개선을 위한 공식회의를 여는 것은 상당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지난 50년 6·25전쟁이후 근 반세기 가까이 휴전협정상 교전당사국인 양국이 정부차원에서 관계개선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적대관계의 청산작업 시작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북한핵문제의 완전 타결이 쉬운일이 아니어서 이른 시일내 미·북한 수교가 이뤄지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상호 연락사무소의 설치는 멀지않은 장래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근본적으로 폐쇄속의 북한을 국제무대에 끌어내 국제적 룰에 따르도록 유도하는것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미측은 북한의 핵개발 동결에 대한 「선물」로 워싱턴과 평양에 상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미·북한간의 협상양상은 북한의 핵개발의 현재·미래 동결과 연락사무소설치가 주고받기의 짝을 이루고 있다면 핵개발 과거규명은 경수로건설지원과 맞물려있다고 할수 있다. 따라서 북한이 현재 가동을 중지하고있는 5메가와트의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착하지 않고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또한 국제핵안전협정을 계속 준수해나간다면 외교관계 수립의 전단계인 연락사무소 설치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미측 대표들이 북한의 소위 정권수립기념일인 9·9절 다음날 바로 평양에 들어가 북측과 대좌하는 만큼 김정일 권력승계문제등 김일성사망후 북한내부사정을 파악하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미·북한은 2차에 걸친 뉴욕접촉을 통해 전문가회의를 정치분야와 기술분야,즉 ▲연락사무소설치 분과위와 ▲경수로전환,대체에너지공급,폐연료봉처리 분과위 2개로 단순화하기로 했다.이는 당초의 4개 분과위 방안이 인선에 문제가 있을뿐 아니라 기술적 문제는 모두 상호 연관성이 있어 하나의 분과위에서 논의하는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경수로전환등의 기술분과위를 제3국인 독일의 베를린에서 열기로 한데는 적잖은 의미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한사코 한국형 경수로 도입을 거부하면서 러시아 모델을 원하고있는 반면 한국은 한국형 건설을 전제로 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안으로 독일형 경수로를 검토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미측 고려가 깔려 있을수 있다는 추측이다. 또한 베를린이 회담장소가 되면 북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다시 한번 고조시킬수 있으며 아울러 일본등이 추진하고있는 방대한 경수로전환 자금(경수로원자로 2기 건설에 40억달러)의 선진7개국(G­7)분담방안의 추진이 용이해질 수 있을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번 전문가회의는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 3단계 고위회담 2차회의에 협의결과를 보고하게 되지만 주어진 과제의 성격상 단기간내에 결말이 나지않을 경우 고위회담 이후에도 수시로 회의를 열어 협의를 계속하게 될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번 1차 전문가회의에서 당장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다만 폐연료봉처리문제는 안전상 시간이 급박하기 때문에 장기보관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회의 합의 안팎/장소·날짜 싸고 팽팽한 신경전/북,선전효과 노려 평양개최 고집/관계개선회의/양측 공관 있는 베를린 쉽게 합의/기술분과회의 미국과 북한간의 제네바 고위회담 「8·12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회의의 일정이 확정되었다.미·북 양측은 지난달 25,30일 두차례의 뉴욕실무접촉을 가졌고 이를 토대로 내부협의를 거쳐 31일 전화로 회의일정과 장소를 최종결정했다. ○…미국과 북한은 그동안의 실무접촉에서 전문가회의의 분야별 세분화와 회의 일시,장소문제를 놓고 연일 「샅바잡기 신경전」을 계속했다. 미측은 무엇보다 영변원자로에서 빼낸 폐연료봉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장기보관하는 방안을 현지에서 강구하기 위해 연료봉처리를 포함한 경수로건설지원 전문가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할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의 반대로 실패했다.북한측은 기술자회의는 제3국에서 열고 대신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평양에서 열자고 주장했다.평양측은 가급적 폐연료봉을 외부전문가들에게 노출하지 않는 것이 협상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이들이 관계개선 관련회의를 평양에서 열자고 고집한 것은 『미국관리들이 우리와 관계개선을 하자고 평양에 왔다』는 식의 대내선전효과를 고려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측은 전문가회의 일정과 관련하여 가급적 23일의 제네바 고위회담 개최이전에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세부사항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노동절 휴무일 다음날인 6일부터,늦어도 9일이전에 전문가회의를 개최할것을 주장했으나 북한측이 그들의 최대국경일인 9·9절 이후로 하자고 버텨 결국 그 다음날인 10일로 결정된 것. 전문가회의는 대개 2∼3일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23일 이전에 2차 전문가회의가 열릴지 아니면 그 이후에 열릴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당초 전문가회의의 의제는 ▲연락사무소 개설 ▲경수로건설지원 ▲대체에너지공급 ▲폐연료봉처리등 4개로,관련 분과회의도 3∼4개로 구성키로 했으나 인적자원의 한계등으로 인해 정치관계의 연락사무소설치분과회의와 경수로지원등 기술분과회의로 크게 압축됐다.평양에서 열릴 연락사무소설치에 관한 전문가회의는 양측 참사관급을 수석으로 하는 5∼6명의 대표가 참여하는 형식이 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비해 경수로전환등을 다룰 기술전문가회의는 경수로전문가,대체에너지전문가,폐연료봉처리전문가가 각기 참여함으로써 8∼10명 규모가 될 전망. 전문가회의에 참석할 양측 관리는 아직 공식발표되지 않고있으나 국무부의 제프리 골드스타인 북한담당관과 북한의 한성렬서기관이 각기 수석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의 허종(전유엔주재 북한대표부대사)과 톰 허바드미국무부 아·태부차관보의 회동도 가능하나 이번 전문가회의는 극히 실무적인 사항만 다루기 때문에 직급이 높은 관리의 참석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독일의 베를린에서 기술전문가회의를 개최키로 한데 대해 관계소식통은 미·북한 양측의 공관이 있는 지역을 검토하다 보니 북경은 너무 북한에 치우친 곳이고 스위스의 제네바는 고위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어서 북한도 반대치 않을 베를린으로 낙착됐다고 설명.북한은 과거 동독이 서독에 흡수통일됨에 따라 통일독일과는 외교관계가 소멸되었지만 동독시절 베를린주재 대사관이 「이익대표부」로 격하된채 공관건물등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교통·통신등이 비교적 편리하다는 것.
  • “피부약 부작용으로 15명 사망”/일,제약사에 조업금지령

    ◎“항암제 같이쓰면 치명적” 임상실험 은폐 일본 후생성은 1일 항바이러스성 의약품으로 15명의 인명이 희생됐는데도 이에 관한 정보를 숨긴 유명 제약회사 니폰 쇼지사에 대해 1백5일간의 조업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 회사의 시미즈 마사미 사장은 후생성의 전례없이 엄중한 이번 조치에 대해 『이번 처벌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인다』면서 『직원들에 대해 과학교육 못지 않게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일본 서부에 있는 이 회사의 공장은 이달부터 오는 12월18일까지 조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회사는 피부질환의 일종인 대장포진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 의약품인 「소리부딘」을 항암제와 함께 복용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그 부작용으로 2명이 사망했는데도 1명만이 이 의약품과 관계없는 이유로 사망했다고 보고했었다. 또 임상실험의 결과를 의사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으며 인체실험에 앞서 충분한 동물실험을 실시하지도 않았다고 후생성 관리들은 지적했다. 이 약은지난 9월 일본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으나 항암제와 함께 이 약을 복용한 환자 1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보고되자 11월 이를 전량 회수하고 생산을 중지했었다.
  • 폐연료봉 전문가회의/미­북 평양서 열기로/실무접촉 의견접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30일하오(한국시간 31일상오)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제네바 3단계회담 합의에 따른 전문가회담개최문제를 논의한 끝에 4개분야에서 3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접촉은 지난 25일에 이어 전문가회담의 일정과 장소를 확정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국무부측은 뉴욕접촉이 끝난뒤 전문가회의의 구체적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않았다고 밝히고 북한측과 계속 절충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관계외교소식통은 양측이 전문가회담개최의 일자·장소등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말하고 미·북한 양측이 직접대좌하지 않고 팩스등을 통해서도 최종 마무리를 할수있을 것이라고 말해 원칙적인 합의가 이뤄졌음을 비쳤다. 또한 전문가회담은 당초 4개분과에서 3개 분과로 줄어들어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공급문제 ▲워싱턴­평양간 연락사무소설치문제 ▲폐연료봉의 처리문제등 3개 분과위를 구성,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회담의 개최날짜는 미국의 노동절 휴일인 9월5일 이후부터 중순사이가 될것으로 관측된다. 회담장소와 관련, 경수로지원전문가회의는 워싱턴에서,폐연료봉처리문제는 평양에서 열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형 경수로 반대는 주도권 겨냥/김정일의 핵정책 방향은

    ◎군축 언급회피… 대체에너지 확보집착/핵동결 약속 대가로 경제적 실리 노려 김일성 사망이후 북한이 미국과 핵문제를 가지고 협상을 벌인 것은 지난 5일 시작돼 13일 끝난 고위급회담 1차회의와 26일 뉴욕실무접촉등 2차례에 불과하다.겨우 두번의 접촉을 통해 북한의 새 권력자로 떠오른 김정일의 핵정책을 가늠하는 것은 성급한 분석일 수도 있다.하지만 밑그림은 웬만큼 그려졌다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들의 분석이다. 당국자들은 북한이 김일성이 사망하기 직전 마련해 놓은 대화의 틀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계속하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당국자들은 북한이 고위급회담 1차회의에서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전달했던 핵동결 약속을 지키는 대신 이에 대한 충분한 대가를 얻으려는 실리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군축,주한미군철수등 미묘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신 경수로 전환및 대체에너지 지원등에 있어서는 강한 집착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1차 회의가 분위기가 마치 경제회담과 흡사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이 1차회의에서 북한의 폐연료봉 건조보관 제의와 현 발전용량 7백만㎾의 30%에 해당하는 2백만㎾ 규모의 경수로 지원 요청을 받아들인 것도 북한의 이런 자세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대화를 통해 실리를 추구하면서 나아가려는 북한의 자세는 전문가회담 개최를 위한 뉴욕실무접촉에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26일 첫 접촉에서 합의를 보지는 못했지만 북한이 예전처럼 엉뚱한 주장을 들고나왔기 때문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회의 참석자가 실무진들이어서 미국측의 「폐연료봉 관련회의 평양개최」요구를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못해 다음으로 미뤘을 뿐이라는 것이다.이는 대화를 통한 해결방식과 북한핵정책의 또다른 일면인 「오직 미국과의 대화」 정책에 전혀 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북한이 일본의 다양한 접근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수교협상에 나서지 않은 이유도 이에 대한 반증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남북대화이다.북한은 27일 자신들의 흑연감속로를 한국형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대해 반대를 나타냈다.북한의 반대는 한국형 경수로가 러시아형등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거나 하기 때문이 아니다. 앞으로 미국과의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자는 의도가 숨어 있다.언젠가 한국형 원자로의 도입을 수락하더라도 버티는 데까지 버텨서 조금이라도 실리를 더 챙겨보자는 뜻이다.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남북대화는 당분간 정체상태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결국 북한의 선택은 한국형 경수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북한이 밀고 당기는 게임을 하다 최종적인 선택을 내리는 때가 남북간의 접촉이 재개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
  • 북,「한국형 경수로」 거부/중앙통신

    ◎“미와 해결할 사안… 특별사찰도 수용못해” 【내외】 북한은 27일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문제는 본래부터 고려한 바 없다고 말해 이에대한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제3단계 미·북회담에서 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형 경수로의 지원문제는 애당초 안중에도 없었다고 밝히고 김일성 사망에 조의조차 표하지 않은 한국정부가 이제와서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제의하고 나선 것은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또 한국이 마치 3단계 미·북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 지원문제가 결정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경수로 지원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듯이 행동하고 있다면서 『경수로 제공문제는 철두출미 조·미 사이에 해결할 문제이지 남조선 당국이 간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통신은 한국정부가 특별사찰을 수용해야 경수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북한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특별사찰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이를 『조·미간의 관계개선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형 경수로라는 것은 『외국산 경수로에 껍데기만을 씌워가지고 이른바 한국형이라는 이름을 단 것』이라면서 『남조선 당국은 경수로 문제를 가지고 조·미회담에 계속 제동을 걸면서 핵문제 해결에 난관을 조성하는 경우 이로인해 초래될 응당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북 전문가회담 새달 5∼10일 개최 【워싱턴 연합】 내달 23일 미·북한 3단계회담 재개에 앞서 열릴 양측 전문가회담은 일단 9월5일에서 10일 사이에서 열릴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25일 열린 미·북한 뉴욕접촉에서 전문가회담 일정에 완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대략 9월5일에서 10일사이에 회담일시를 잡는 방향으로 의견이 좁혀졌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경수원자로 지원 ▲평양·워싱턴간 연락사무소개설 ▲폐연료봉의처리 ▲대체에너지 지원문제 등 4개 전문가팀중 경수로와 대체에너지 지원문제를 한팀으로 묶어 3개 전문가팀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 미­북,새달초 전문가회의/워싱턴·뉴욕서 4개분야 협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9월초 워싱턴과 뉴욕을 오가며 제네바 미·북 3단계회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미·북 양측은 이날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경수로건설지원 ▲워싱턴 평양 연락사무소 교환개설 ▲폐연료봉 처리 ▲대체에너지 공급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4개 전문가팀을 구성,9월초부터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 쓰레기줄이기 묘안백출/종량제 시범실시 5개월 성과

    ◎음식물 물기 짜서 버려 발생량 19.1% 감소/창원선 수박 팔때 규격봉투 무료제공 인기/스티로폴 등 폐기물 소각… 대기오염 “옥의 티” 폐기물발생량에 따라 수수료를 물리는 쓰레기종량제가 시범실시되면서 쓰레기의 절대량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현상들이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많으나 적으나 매달 일정하던 쓰레기수수료가 택시미터기처럼 양이 많으면 수수료를 많이 내고 적으면 그만큼 부담이 줄기 때문에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갖가지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경실련등 민간단체들이 전국 45개 시범실시지역에서 5개월째 실시중인 이 제도의 중간보고서에 나타난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시범지역 주민들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장에 갈 때 장바구니나 휴대용주머니를 갖고 가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도 물기를 꽉 짜서 버려 의식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청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음식물찌꺼기를 버릴 때 물기를 꽉 짜서 봉지에 넣어 쓰레기발생량이 19.1%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중구 주민들은 가능하면 컵라면 등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거나 제품을 구입할 때도 쓰레기가 적게 나오는 것을 구입하고 포장재를 상점에 두고 오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겼다. ○…경남 창원시 반림동의 한 수박판매상은 쓰레기종량제가 도입되자 수박 한덩어리에 종량제 기본봉투를 끼워 팔아 인기를 끌었다. 수박껍질에서 나오는 쓰레기 때문에 주민들이 수박사가기를 꺼리자 수박매상을 올리기 위해 나온 기발한 상술이었는데 주민들은 수거료를 대신하는 봉투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돼 너도나도 이 소매상을 찾았다. ○…종량제에 대한 일선 담당공무원들의 평가도 당초 회의적이었으나 지금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서울시의 한 담당공무원은 『개인적으로는 업무량이 많아지고 신경을 더 써야 하기 때문에 환영하고 싶지 않지만 여러가지 측면에서 성과와 매력이 있으며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 사이에서 근무기피분야로 꼽히던 청소행정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영도구청의 청소행정계장은 『쓰레기적재량이 줄어들어 하루2차례 운영하던 청소차량을 1차례로 줄여 연간 2억1천만원의 예산절감을 가져왔다』며 보람감을 표시했다. ○…종량제가 성과를 거두자 서울 은평구의회는 지난 5월 『이 제도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도 조기에 확대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복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앞당겨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하자는 내용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서울시에 제출하기도. ○…종량제실시로 환경미화원들의 호주머니는 가벼워져 울상. 종량제 이전에 환경미화원들에게 수고료를 주어온 가정중 절반 조금 넘는 사람들이 수고료지급을 중지하거나 금액을 낮췄으며 예전처럼 그대로 주는 가정은 48.8%로 나타나 주민입장에서는 이중수수료부담이 없어졌으나 환경미화원들의 수입은 그만큼 줄어들었다. ○…종량제는 긍정적인 측면뿐만아니라 부정적인 면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 삼도동의 주부는 선풍기제조회사에서 포장재인 스티로폴을 회수해가지 않자 집앞 골목길에서 스티로폴을 태웠는가 하면 인천시 북구 건물신축현장에서는 폐건축자재뿐만아니라 부탄가스 등 위험한 폐기물도 함께 소각해 대기오염을 가중시켰다. 또 비시범지역에서는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될 종량제에 대비,가정용 간이소각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세우기까지 해 대기오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오존오염 경보제 앞당기라(사설)

    환경처가 드디어 오존경보제 실시를 선언했다.대기중 오존농도가 급격히 높아질 경우 자동차 운행및 공장가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말한다.경보제실시 세부안과 관련법(대기환경보전법,도로교통법) 손질로 96년에 시행하겠다는 것이다.우리는 우선 오존오염 위해를 알리는 예보제만이라도 앞당겨 시행할것을 제안한다. 대도시 오존오염은 이미 심각한 지경에 있다.부산의 경우 88년이후 광안동일대 오존농도가 0.302㎛으로 최고치를 보인때도 있고 올해도 높은 오염치기록이 3회나 된다고 환경처 스스로가 밝히고 있다.서울지역은 90년대 초 잠실과 방이동 등 일부에 한정됐던 오존오염이 최근에는 광화문과 마포 구로 오류동일대등 교통체증이 심한 지역 어디서나 높은 수치로 측정됐다. 대도시 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피해,특히 오존오염으로 인한 호흡기계통 피해는 의료계가 진작부터 심각히 지적,대책을 촉구해온 중요 사안이다.오존에 노출되면 상기도가 반사적으로 수축되어 숨쉬기 힘들어지고 두통 기침같은 자각증세가 나타나며 생리반응이 억제되는 것으로세계환경의학계가 보고한 것도 있다.또 오존은 물에 잘 녹지않기 때문에 폐의 깊은곳까지 쉽게 들어가 염증과 폐수종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된다. 국내 큰병원 호흡기내과 의사들은 폐암환자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우리의 대기 오염도가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증거라고 경고한다.요즘 소소한 호흡기 질환도 늘고 있고 치료도 더디다고 한다.더욱 두드러진 사례는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온 사람들이 서울에 들어와 5,6개월 되면 반드시 호흡기계 질환을 앓는 것이다. 오존오염은 주로 이산화질소와 탄화수소가 태양광선과 반응하여 생성된다고 한다.이런 물질은 바로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의 배기가스와 산업장·빌딩난방·가정용난방 배출가스에서 오지만 특히 요즘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오존오염은 자동차가 주원인이다.자동차 배기가스 줄이기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자동차 배출가스 줄이기는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것이 첩경이지만 바쁜 도시 생활에서 당장 강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면 우선 계몽하여 스스로 억제토록 하는것을 시도해야 한다.환경전문가에 따르면 자동차 배기가스는 단순한 정비 점검만으로도 일산화탄소 28%,탄화수소 17%,질소산화물 4% 저감효과를 거둔다고 한다.차를 세웠을때 잠시라도 시동을 끄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한다. 환경당국은 미리부터 오존오염도 예시제를 실시,스스로 차 운행을 자제토록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 일본 농산물시장(월드마켓)

    ◎엔고로 주변국 값싼 농산물 “밀물”/가공식품업체 해외이전 확산… 농민들 “울상” 까다롭기만 하던 일본인의 미각이 외국산에 길들여지고 있다. 폐쇄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시장도 혹서와 엔고앞에는 속수무책이다.일본산 농산물의 작황이 나빠 품귀현상을 빚자 신선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슈퍼체인이나 수입업체들이 외국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본내의 농수산물을 원료로하는 식품,제과업체들은 엔고로 인한 비용부담을 이겨내지 못해 특히 제과업체들이 앞다퉈 중국이나 동남아로 생산거점을 이전하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슈퍼체인이 수입을 선도하고 있다.다이에이는 지난 4일부터 미국산 수박을 일본산의 반값에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산 오이를 수입해오던 이토요카도는 올해 한국및 중국산 대파,호주산 강낭콩,한국산 토마토를 전량 계약재배해 일본산보다 30%싼 값에 출하하고 있다.또 지난해 호주의 목장을 완전 자회사 산하에 끌어들인 자스코는 소의 육질을 일본인 구미에 맞도록 사육해 정육이나 자사기상품(PB)인 레토르트 카레에 사용하고 있는등 각종 농산물이 호주 대만 미국 한국 북한 중국 인도네시아등지에서 대거 밀려들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올해 1∼6월까지 신선야채의 수입은 모두 28만7천2백70t으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71%나 폭증한 것으로 조사돼 관련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냉동식품·과자등 식품메이커들은 국내생산을 아예중단하거나 생산거점을 해외이전하는 추세다.주로 태국에서 참치통조림등을 수입하고 있는「일본수산」은 참치통조림과 레토르트제품의 수입비중을 현재 20%에서 3년안에 50%로 끌어올릴 예정이며 중국천진식품진출구공사로부터는 중화만두를 연간 1백50t을 수입,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과자회사인 일청제과는 연유제품을 제외한 과자제품의 국내제조를 중단,상해의 합작사로부터 전량 수입키로 했으며 콘펙셔너리 코토부키도 상해에 쿠키공장을 건설중인데 95년봄부터 생산을 이전한다는 방침이다.이회사는 쿠키등 장기보존이 불가능한 과자만 일본에서 전담하는 국제분업체제를 구축키로 한 것이다.이미 명치제과는 미국 싱가포르의 자회사에 쿠키·캔디류의 생산의 절반을 이전키로 결정했다.최대 제빵업체인 산기제빵은 지난해 북해도산 팥값이 급등한이후 팥빵용 중국산 팥의 비율을 90%,나머지는 일본산을 사용하고 있다.
  • “러 핵관계자가 플루토늄밀매 흥정”/영전문가 존라지,관리허점 폭로

    ◎“서류가방서 샘플껴내 상담 제의/납밀봉 않으면 X선검사 안걸려” 세계적 문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의 플루토늄 밀매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러시아에서는 핵무기제조용 플루토늄의 샘플을 일반상품의 샘플과 같이 가지고 다니며 파는 밀매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0일 영국의 원자력기술 전문가 존 라지(51)씨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라지씨는 아사히(조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중국음식점 등에서 핵시설 관계자들로부터 플루토늄 샘플을 보여주며 밀매를 도와달라는 제의를 여러차례 받았었다고 증언했다.그는 원자력잠수함의 해체작업 등을 상담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0여차례 러시아를 방문했다. 그가 최초의 플루토늄 등 핵물질 밀매를 제의받은 것은 지난해 여름.러시아 지방도시에 있는 핵시설기술자 2명과 관리자 1명과 함께 중국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을때 그들이 갑자기 서류가방으로부터 플루토늄을 꺼내 「상담」을 제의했다.그는 러시아에서 하는 일때문에 핵시설과 도시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가방에서 꺼낸 지름 수㎝의 철제같은 용기를 여니까 플라스틱용기에 지름 2㎝가 조금 안되는 둥근판 모양의 플루토늄이 들어 있었다.모양과 크기는 영국의 5펜스짜리 동전과 같았다.색깔의 특징으로 곧 진짜 플루토늄임을 알았다. 플루토늄은 아주 적은 양이라도 폐 등 몸에 들어가면 맹독성이 되기 때문에 밀봉하여야 한다.그러나 그것에서 나오는 알파선은 종이 1장으로도 차단될 정도로 투과력이 약해 적은 양이면 납과 같은 차폐용기에 넣지 않는 것이 러시아에서는 보통이라고 라지씨는 설명한다. 납 차폐용기에 넣지 않을 경우는 수하물의 X선 검사때 발견되기가 어려워 밀수하기가 쉽다.그러나 양이 많아지면 외부로부터 방사선을 검출할수 있게 된다.최근 독일에서 적발된 플루토늄이 많아도 3백g정도였던 것도 이유가 있다.그것이 밀수할 수 있는 최대 양이다. 밀매 「상담」에서는 러시아인들이 미리 준비한 영어 서류를 보면서 『밀매를 도와주기 바란다』는 말을 하며 2,3시간 얘기를 했다.물론 내가 상담을 거절해 가격문제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그러나상담과정에서 지방도시에 오는 많지 않은 서방측 기술자들에게 의뢰,어떻게 해서든 돈을 만들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그는 지난 2월 러시아의회에 출석하기 위해 러시아에 갔을 때도 같은 제의를 받았다.그는 『밀봉하더라도 사고 등으로 플루토늄이 새어나올 경우 매우 위험한 사태가 벌어진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플루토늄 밀매행위와 불안한 플루토늄 보관상태를 경고한다.
  • 편도선 수술받던 국교생 급사/중대 용산병원서

    대학병원에서 편도선 절제수술을 받던 9세 어린이가 수술도중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상오 10시4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중앙대 용산병원에서 편도선 절제수술을 받던 김홍집군(9·서현국교 3년·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이 수술도중 갑자기 혈압과 맥박이 떨어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져 이날 하오 8시40분쯤 숨졌다. 아버지 김재환씨(39)는 『수술을 시작한지 1시간정도가 지나자 갑자기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이 일어나면서 혈압과 맥박이 떨어져 의사들이 응급조치에 나섰으나 끝내 숨졌다』고 말했다.
  • 미­북 전문가회의/4개분과위로 나눠개최/새달6일께 열릴 대좌형식은

    ◎핵봉·경수로·대체에너지·연락사무소 논의/내주말 뉴욕접촉서 일정 확정 미­북한간 제네바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 할 양측 전문가회의가 오는 9월초 열릴 예정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앞으로 있을 미­북한간 대화는 ▲뉴욕 실무접촉(8월말) ▲워싱턴­평양 분야별 전문가회의(9월초) ▲제네바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의(9월 23일) 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전문가회의를 언제 어디서 열며 누가 참석할 것인가 하는 문제들이 결정돼야 한다.이를 위해 내주말쯤 미­북한간 준상설화된 뉴욕의 실무접촉창구가 가동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뉴욕접촉을 통해 전문가회의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회의는 대체로 4개 분야로 나눠 극히 기술적인 차원에서 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이들 분야는 제네바 합의사항중 곧바로 추가협의가 필요하다고 양측이 인식하고 있는 ▲폐연료봉 처리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 공급 ▲연락사무소 교환설치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회의가 분야별로 장소를 달리하여 열릴지 아니면 전체회의에 이어 분과별 회의를 연달아 여는 형식이 될지는 아직 미정상태다.그러나 양측이 협의를 해야 할 분야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상호연관성이 적어 사실상의 분과별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장소는 순서야 어찌됐든 워싱턴과 평양에서 번갈아 열릴 것으로 보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연락사무소 교환설치문제를 다룰 분과회의는 워싱턴에서,폐연료봉처리 분과회의는 평양에서 열리는 방식이 채택될 수도 있을 것이다.양측의 수도에서 회의를 갖는 것은 제네바합의를 통해 미­북한 관계가 사실상 개선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정치적 상징성이 매우 크다. 전문가회의는 대충 9월초 개최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9월 3(토),4(일),5일(노동절)이 미국의 연휴기간이어서 6일께 회의가 열릴 것이란게 워싱턴의 일반적 전망이다.더욱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가 내주 휴가를 다녀온뒤 전문가회의가 개최되기 전인 이달말이나 9월초 한국과 일본등을 방문,경수로건설 지원문제를 다시 협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점등을 감안할 때 전문가회의 개회는 빨라야 6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폐연료봉처리 분과회의는 영구폐기나 제3국 반출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저수조에 담겨있는 연료봉의 상태를 파악,용액의 화학처리등을 통해 저수조에서 1∼2년 보관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관측된다. 경수로지원 분과회의는 갈루치 차관보의 한국 및 일본방문결과를 토대로 경수로 건설지원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임무가 될 것이다. 대체에너지공급 분과회의는 경수로 원자로건설에 소요되는 기간이 8∼10년이 되므로 이 기간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줄 화력발전소 건설문제와 기타 전력 및 유류를 공급하는 문제를 다룬다. 연락사무소교환설치 분과회의는 핵투명성의 확보와 동시에 워싱턴과 평양에 각기 외교창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미국측은 현재 베트남과의 관계개선모델을 원용,일단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목표아래 인원,사무소등 실무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회의는 정책차원의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사안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이 회의 자체가 제네바합의사항을 변경시킬 수는 없다.그러나 전문가회의가 제대로 「교통정리」를 하지 못할 경우 고위급회담 결렬의 복병이 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 탄천 하류에 죽은 물고기 수천마리/공장폐수 유입 등 조사

    17일 상오 6시쯤 한강 지류인 탄천 하류로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한채 떠내려와 관계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강남구 율현동 탄천하수처리장옆 탄천에 죽은 물고기 수천마리가 흘러 내려오는 것을 한강관리사업소 청소원들이 발견,이 가운데 1천3백여마리를 수거했다. 폐사된 물고기는 모두 10∼15㎝가량의 잉어로 서울시측은 이들 물고기들이 성남시계의 탄천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사실을 확인,성남시에 진상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수거된 잉어를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폐사원인 분석을 의뢰했다. 시 관계자는 『탄천 상류지역의 공장에서 폐수를 흘려 보냈거나,폐사 물고기가 잉어 단일 어종인 점으로 미뤄 양어장에서 이들 죽은 물고기를 몰래 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성남시에서 정확한 진상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우드스톡축제 빗속 대단원/25년전처럼 진흙탕 연출… 「머드스톡」

    ◎35만 “난장판”… 여성폭행 등 14명 체포 전세계 록음악 팬들의 향수속에 미뉴욕주 소거티스에서 25년만에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폭우속에서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우드스톡 록 향연의 피날레는 최초의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그랬듯이 비에 젖어 진창이 되는 바람에 머드스톡(Mudstock)이라는 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 13일 하오 절정에 달한 이번 제2회 우드스톡 페스티벌에는 무려 3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지만 1백35달러(약 15만원)에 표를 산 사람이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주변 주차장을 맴도는 대신 15만여명은 겅비가 소홀한 틈을 타 공짜로 들어오기도 했다. 폐막일 공연의 마지막은 남아프리카 민권운동가 스테픈 비코에게 바치는 노래인 「비코」를 노래한 피터 가브리엘이 장식했다. 또 13일에는 60년대의 우상 보브 딜런이 「비오는 날 여성 12번과 35번」이라는 노래를 할때 구름사이로 해가 비치자 관객들은 일제히 흥에 겨워 노래를 따라 불렀으며 일부는 마리화나를 피워댔다. 폐막일에는 팬들은 휴지봉지나 우의로 몸을 두른 채 진창으로 범벅이 된 공연장을 빠져나갔으며 북쪽 연단 주변에는 먹다 버린 맥주와 물 등 음료수 병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으며 수백명은 이날의 주요 공연을 관람하기를 포기한 채 서둘러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번 페스티벌이 외형상으로는 지난 69년때와 마찬가지로 대성황이었지만 여러가지 차이점을 보였다. 관객의 안전조치는 무시하고 흥행에만 집착한 주최측의 미흡한 준비때문에 많은 사고와 범죄를 기록했다.교통사고로 두명이 사망하는등 모두 4명이 숨졌다.또 텐트속에서 여성을 폭행한 한 남자를 비롯,모두 14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열광하던 관객 가운데 3천명이상이 서로 넘어지는 바람에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행사장을 빠져나가던 관객들은 『주최측이 오로지 올 가을에 발매할 우드스톡 앨범과 다큐멘터리 영화 출시에만 관심이 있을 뿐인것 같다』고 투덜댔다.
  • 교사 국·영·수 비밀과외 단속/교육부

    ◎적발땐 파면… 학부모 세무조사 의뢰 교육부는 15일 대학본고사에 대비,여름방학중 성행하는 고액비밀과외를 근절하기 위해 감사관실과 각시·도교육청 장학사들로 특별반을 편성,10여일간의 일정으로 이번주안에 단속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은 그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현직 중·고교교사와 학원강사가 국·영·수과목에 대해 불법적으로 행하는 고액비밀과외의 적발에 중점이 두어진다. 고액비밀과외는 현직교사나 이름있는 학원강사가 서울등 대도시의 부유층자녀와 이른바 명문고학생들을 상대로 개인 또는 소그룹으로 국·영·수과목을 지도하며 과목당 월 1백만∼2백만원정도의 수강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교사의 경우 즉시 파면하고 학부모에게는 적발사실을 국세청에 통보,소득원에 대한 세무조사를 의뢰키로 했으며 학원강사에 대해서는 자격제한이나 개인교습소를 폐소하는 동시에 형사고발조치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내년도 대학입시까지 현직교사·학원강사·대학생·일반인·기업형과외·주산학원에서의 일반과목과외등 6개 유형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펴오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4∼6월중 총3천3백9건의 불법과외를 적발,이중 24명을 형사고발하고 27명을 세무조사의뢰하는 한편 나머지는 학원·개인교습소의 폐·휴소 또는 경고·주의조치했다.
  • 경수로 지원/건설비 5조원… 왜 부담해야 하나

    ◎북핵 투명성확보 통일에 대한 투자/1백만㎾급 2기 10년내 완공/컨소시엄 구성에 2∼3년 소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 합의문에 보면 미국은 2백만㎾ 규모의 경수로들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와 이 기간 동안에 잠정적인 에너지 제공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물론 북한도 이에 대해 미국의 보장이 접수 되는대로 건설중인 흑연감속 원자로의 건설을 중단하고 핵연료봉의 재처리를 하지 않으며 재처리 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을 폐쇄할 것임을 약속했다. 흑연감속 원자로의 경수로 전환이 북한의 핵투명성을 제고시키는 것은 확실하다.그렇다고 1백만㎾급 1기에 1조6천억원이 넘게 드는 원전을 2기나 우리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원한다고 약속한 것은 일반의 눈엔 이상하게 비칠 게 분명하다.북한이 이에 대한 대가로 제시한 방사화학실험실도 우리와 북한이 이미 합의한 한반도비핵화선언에서 보면 당연히 폐쇄해야 할 시설이어서 이를 전제로 4조원 가까운 거액을 북한에 쏟아붓는다는 것도 언뜻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게다가 건설중단에 따른 전력난의 해소를 위해 화력발전소의 건설 및 송·배전선의 교체까지 지원한다면 부담액은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에 가까워 진다. 경수로 전환카드는 사망한 김일성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해 7월 제네바 2단계회담에서 「핵카드」를 활용해 경수로를 얻으려는 의도를 처음으로 드러냈고,미국으로부터 협의 용의가 있다고 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그리고 마침내 이번 회담에서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완전히 보장 받은 셈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에 대고 노골적으로 지원을 요구하는 근거는 『핵개발 의사도 없고,따라서 흑연감속로를 건설하더라도 플루토늄을 추출할 의사가 전혀 없는데 국제사회가 건설을 가로막으니 바꾸겠다.대신 경수로를 지원해달라』는 논리에 있다.『경수로 건설을 하려면 최소한 6년 이상 걸리는데,원전건설 중단으로 그 사이에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되니 그것도 메워달라』고 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태천에 건설하고 있는 2백Mw급 원자로의 일부는 예정대로라면 내년쯤에 완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의 원자로를 경수로로 바꾸는 것이 핵 투명성의 보장을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고 그동안 지원이 합리적이고 타당한지를 꾸준히 검토해왔다.과연 엄청난 돈을 들여 핵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옳은 것이고,또 그것이 북한의 핵무기개발포기를 보장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협의했다.이 과정에서 한­미 두나라가 얻어낸 결론은 체르노빌형인 북한의 원전을 바꿈으로써 한반도가 그 만큼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멀어지고,북한의 개방을 유도해낼 수 있으며,나아가 통일에 대비한 투자도 된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협상에서 「경수로 카드」를 적절히 구사함으로써 북한을 핵투명성의 고지까지 끌고 가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모으는 일조차 보통 2∼3년이 걸리는 게 경수로 건설이므로 북한의 태도에 따라 언제든 중단이 가능한 「카드」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정부가 한국형 원자로를 고집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경수로의 지원을 통해 남북관계에있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자금지원이 단계별로 이뤄지긴 하지만 이를 위해 6∼10년 동안 모두 5조원 가량으로 어림되는 너무 많은 자금을 떠안게 된것은 계속 문제점으로 남을 것 같다. ▷강석주 일문일답◁ ◎「대표부 설치」가 가장 중요한 합의/한국형경수로 수용 더 두고봐야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이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회담에 대한 평가는. ▲유익하고 생산적이고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굳건한 노력과 오랜 시간 끝에 나온 합의문은 아주 무게 있고 의미있는 문건이라고 평가한다. ­합의 사항 가운데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단계에 있지 않은 미국과 해결해야 할 궁극 목표에 합의를 본 것이다.극히 비정상적인 관계에 있는 양측이 외교대표부를 교환설치하기로 했다.그밖의 중요 합의사항은 흑연감속 원자로를 동결하는 대신 그에 맞먹는 경수로지원을 약속한데 있고이는 중요한 문제이다.핵문제 해결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로는 흑연발전소를 동결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자는 것이다.그외에 중요한 문제에 많이 합의했고 앞으로 토의해야 할 문제들도 많이 있다.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인가. ▲한국형 경수로를 받는 것은 중요한 문제인데 남­북한 사이에는 불신이 조성돼 있는 상태이다.경수로 지원에 대해 미국이 책임지고 보장하는데 합의를 봤다.앞으로 어느 나라가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는 미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북한 불신이 해소되면 한국형을 받겠다는 뜻인가. ▲두고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정확히 말하기 곤란하다. ­보상문제는 어떻게 되나. ▲흑연원자로 대신 원유나 원유발전소를 보상받을지는 협의해 봐야 한다. ­특별사찰을 받아들이는 것인가. ▲현단계에서 특별사찰을 인정해본 적도 인정하지도 않고 있다.특별사찰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부 계층의 불공정성에서 발전된 것이다.특별사찰은 불공정성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이다. ­폐연료봉 보관문제에서 합의를 봤나. ▲폐연료봉은 수조내에 안전하게 보관중이고 어떻게 처리될지는 앞으로의 협상에서 결정될 것이다.중요한 토의는 폐연료봉을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고 재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와함께 방사화학실험실을 봉인한다는데 합의한 것인데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연락사무소의 개설시기는. ▲앞으로 협상을 해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다. ­올해안에 되나. ▲찍어서 말하기는 곤란하다. ­핵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는 것인가. ▲북한과 미국,북한과 IAEA간에 신뢰가 조성되고 기구의 불공정성이 해결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연락사무소인가,연락대표부인가. ▲사무소도 되고 대표부도 된다.어려운 문제가 많다. ▷갈루치 일문일답◁ ◎북 NPT 잔류·핵안전조치 약속/합의사항 사안별로 전문가 협상 로버트 갈루치 미국국무부차관보는 13일 북한의 핵동결의 대가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등에 합의한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CNN­TV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이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그의 일문일답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합의의 의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완전히 정회원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다짐했으며 또한 NPT협정하의 IAEA 안전조치를 이행할 것을 합의했다.북한은 핵개발계획을 현재 상태에서 완전히 동결하며 다음 회담까지 남아 있는 기간 그 안전조치들의 계속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나는 북한측에 NPT에 복귀하고 북한에 있는 모든 핵물질과 관련된 포괄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해야만 경수로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경수로의 지원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 것인가. ▲우리는 앞으로 오늘 합의된 사항을 실행하기 위해 협의할 것이며 경수로로의 전환 지원계획은 우리의 우방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될 것이다.경수로계획의 재정과 건설을 확보하는 문제도 우방들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강부부장과 본인은 합의한 사항에 대해 특정사안별로 전문가들과 협상을 갖는 것이 유효하다는데 합의했다.따라서 앞으로다가올 시간들이 더 바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협상으로 미국이 거둔 성과는 무엇인가. ▲이번 회담의 결실이 있었지만 앞으로 사자의 몫(가장 크게 남아 있는 몫이란 뜻)은 미국에 더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이 필요로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가를 규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아주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생각한다.
  • 사쿠라이,발언 철회/일 정부선 사과

    일본정부는 13일 사쿠라이 신(앵정신) 환경청장관의 망언과 관련,『적절하지 못할 뿐 아니라 유감』이라고 밝히고 『한국정부와 국민에게 큰 폐를 끼치게 돼 죄송스럽다』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시게타 히로시(무전굉) 주한일본대사대리는 이날 외무부로 최동진제1차관보를 방문,이같이 전했다. 사쿠라이장관도 12일 회견을 통해 자기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면서 철회했다고 말했다.
  • 한·미 「보안법 불화」/미 국무부 “개폐희망” 발언

    ◎당정 “내정간섭” 강경비난/감정대립 양상… 외교문제 비화 우려 미국 국무부가 11일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정부와 민자당은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2일 상오 레이니 주한미국대사를 불러 미국정부에 강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민자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무부의 태도를 「내정간섭」이라고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보안법 파문은 자칫 감정문제까지 겹쳐 미국과의 외교적 문제로까지 확대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외무부는 미국무부가 비록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보안법 폐지및 개정의 필요성을 거론했다고는 하나 미국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는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11일에는 미국과 같은 형식으로 장기호대변인의 논평을 내고 『적절하지 못한 지적』이라고 공식 반박한데 이어 주미한국대사관에 전문을 보내 강력히 항의하도록 지시했다.이에 따라 한승수주미대사는 12일 상오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를 만나 우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한장관도 이날 레이니대사를 불러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함으로써 정부의 반박 강도를 한층 높였다. 정부의 이같은 대응은 지난 2월말 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의 발언 때와는 사뭇 다르다.한 관계자는 『그때 정부는 북한 핵문제가 미묘한 시점에 한­미 두나라 사이의 외교적 마찰로 확대될까봐 비교적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번은 문제의 성격이 그때와는 다른 내정간섭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자당◁ ○…미국 국무부가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 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례적이라 할만큼 강한 어조로 비난. 박범진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 국무부가 한국의 인권상황과 관련,우리의 국가보안법 개폐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지적하고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보다 사려 깊은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미국측의 자제를요구. 박대변인은 이어 『국가보안법의 존폐문제는 우리 스스로 결정할 문제로서 결코 미국이 간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전제,『문민정부 탄생이후 과거 어느 때보다 민주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을 외면한 채 내정간섭적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주권국 국민인 한국민의 긍지를 크게 훼손하는 극히 무례한 일』이라고 반박. 박대변인은 특히 『월남전때 미국경찰이 반전데모 대학생을 사살하던 장면을 생생히 기억하는 우리 국민이 많다는 사실을 미국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미국의 인권판단 기준에 대한 2중성을 지적. 한 핵심당직자는 『미국의 인권판단 기준은 자국이익에 입각해 철저히 다중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고 『우리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참혹한 상황에 놓여있는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태도』라고 통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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