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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개정 토론 주제별 요약

    21일 국회에서는 선거법 87조 개정에 대한 긴급 대토론회가 열려 2시간여에걸쳐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한나라당 등 3당을 대표한 국회의원 1명씩과 사회단체 대표 1명이 발제자로 나서 각자의 입장을 발표한 뒤 중앙선관위 관계자까지 포함한 토론이 이어졌다.87조의 개·폐문제와 방법,사전선거운동 허용 여부 등 두 가지가 주된 안건이었다. ◆87조 손질 방향과 범위 토론회에서는 선거법 87조를 고쳐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개정 방향이나 범위 등에 대해서는 상당한 이견을 드러냈다.새천년민주당 이상수(李相洙)의원은 선거법 87조의 조건 없는 폐지를 주장했다.다만 과열이나 혼란 방지를 위해 두 가지 개정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선거법 59조가 규정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관변단체,향우회,계조직 등을 명시하자는 안이다.둘째는 81조 1항 규정대로 후보자 등을상대로 초청 대담·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는 단체는 선거기간 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그러나 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의원은 “87조의 완전 폐지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면서 민주당이 제시한 기준 외에도 최소한의 자격기준을 갖춘 단체에 대해서만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오는 4월 발효될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의 규정을 준용,▲단체의 상시 구성원수가 100명 이상이어야 하고 ▲법인이 아닌 단체는 대표자 또는 관리인이 있어야 하며 ▲구성원끼리 이익분배를 하지 않는 단체에 한정하되 ▲최근 1년간 공익활동 실적이 있는 단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우선 58조 2항을 어떠한 단체나 개인도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개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단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를 규정한 60조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단체를 명백히 열거,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측은 원칙적으로 모든 단체의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허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일부에서 걱정하는 시민단체의 일탈행동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유포금지,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 등으로 규제가 가능하기 때문에미리 나서 제한규정을 둘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공기관의 시민단체의 활동 검증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선관위에 단체의 활동내용 공개 등은 잠정적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유세장에서의선거운동원과 낙선운동자간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일방이 다른 일방의 행위를 부당하게 제한하면 그에 대한 사법처리를 하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지운기자 jj@◆59조등 사전선거운동 부문 사전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자민련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사전선거운동 허용은 현행 선거법 전체 체계와 관련된 사항인만큼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을 냈다.또 선거법 59조가 규정한사전선거운동이 단체뿐 아니라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같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에만 특례를 부여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측은 선거운동 개념을 더 엄격히 규정하거나 사전선거운동의 범위를축소하자고 제안했다.현행법상 시민단체를 포함한 국민,정당 등의사전선거운동 제한규정도 일정 부분 완화해야 할 때가 됐다는 시각이었다. 선거법 58조가 정의하고 있는 선거운동의 개념 자체를 완화하는 방법과 사전선거운동의 범위를 축소하여 해결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정당·후보자의 정강·정책이나 정견 가운데 어떤 단체와 일정한 관련이 있는 사안에대한 논평을 알리는 행위를 허용하거나,정당의 공천에 대한 지지·반대 의사표시는 선거운동으로 보지 않는 방안 등이다. 자민련측은 현행 58·59조는 사전운동 개념이 너무 추상적인 데다가 이로인해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규제와 간섭이 있다고 지적했다.사전선거운동 개념을 폐지하되 180일 전,90일 전,60일 전,30일 전,18일 전으로 구분해서 구체적으로 할 수 없는 행위를 명백히 명기하자는 의견을 냈다. 시민단체는 최근의 유권자운동은 후보자의 일반적인 선거운동과 구별,광범위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낙천·낙선운동은 어느 구체적인 개인에 대한 찬반운동의 뜻에만 있지 않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정치적판단을 유도하는 정보 제공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후보자에게는 주권자인 국민을 계속 의식하게 하고 국민에게도후보가 선거법칙을 어기는 것을 제어할 수 있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폐쇄적인 우리 정당문화에서 유권자의 의사를 민주적으로 전달할 수 방법도된다는 것이다.따라서 선거운동기간 내외를 불문하고 유권자운동이 이루어져야 하고 낙천뿐 아니라 직접 국민을 상대로 하는 낙선운동을 통해 정치 참여가 가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지운기자
  • 세종대왕役 이어‘왕과 비’연산군 맡아

    성군(聖君)에서 폭군으로. 1년여 전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한 안재모가 후속극인 ‘왕과 비’에서 연산군을 맡았다.앞으로 ‘왕과 비’는 3월말까지 인수대비(채시라)와 연산군의 갈등을 주요 줄거리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웬만하면 다시는 사극을 하지 않으려고 했어요.그러나 연산이라는 역이 너무 맘에 들어 또 하고 말았어요” 지난 96년 KBS 청소년드라마 ‘신세대보고’로 연예계에 데뷔한 안재모는 ‘용의 눈물’에서 세종역으로 사극에 처음출연했다.이어 지난해 KBS 2TV ‘어사출두’에서는 극중 주인공인 어사 박문수로 나왔다. 안재모가 사극을 꺼리는 이유는 이렇다.“올해 22살인데 다들 스물여덟이나스물아홉인지 알아요” 사극 중간중간 SBS 일일극 ‘미우나고우나’ KBS ‘학교’ 등에 출연했고 현재 SBS 시트콤 ‘행진’에도 출연 중인데 사극에서비중 있는 역을 맡다 보니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제 나이로 보아주지 않는것이 은근히 속이 상한다. 안재모가 생각하는 연산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똑똑한 폭군.그리움에 파묻혀 자신을 포기할 수 밖에 없던 나약한 인간이면서도 카리스마를 지닌 복잡한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폐비 윤씨에 대한 그리움,자신을 꺼려하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설움 등으로당분간 안재모는 한 회에 한번 이상은 우는 연기를 해야 한다.이전의 다른연산보다 특히 우는 장면이 많다.“우는 건 쉬워요.약간의 감정을 갖고 호흡을 조절하면 저절로 눈물이 나오거든요.문제는 연산을 어떻게 그려내는가죠”안재모는 연출자,선배 연기자들로부터 ‘연산은 이렇다’라는 많은 조언을들었다.연산의 생애가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여러번 극화돼 있는 만큼 연산에 대한 생각도 각인각색이다.안재모가 그려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연산은 훌륭한 왕이 될 수 있었는데도 마음 속의 고뇌 슬픔 분노 등으로 폭군이 될 수밖에 없는 왕.극과 극을 치닫는 다양한 감정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내는 일,그의 말을 빌리면 ‘머리가 터지는’ 일이 연산군 연기다. 전경하기자 lark3@
  • [시베리아 대탐방](4)바쉬코르토스탄共의 수도 우파

    [우파 이도운 특파원] 99년 10월26일 새벽 러시아에서 ‘인종의 섬’으로불리는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의 수도 우파에 도착했다.우랄산맥 서편 기슭에 자리잡은 우파는 시베리아의 다른 도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했다.일단 우파역에서부터 만나기 시작한 주민들의 생김새가 독특했다.서양인이보면 동양인이고,동양인이 보면 서양인의 모습이었다.그들은 몽골의 피가 섞인 무슬림(회교도)인 바쉬키르인이다. 이날 오전 10시 무르따자 라히모프 공화국대통령의 공보수석비서관인 세르게이 니콜라예비치 시묘노프를 만나기 위해 정부 청사에 도착했다.청사에 도착하자 ‘명당’이라는 말이 절로 입가에 맴돌았다. 평야지역인 도시 한가운데 해발 300미터쯤 되는 우파산이 솟아 있다.산 아래 북쪽편으로 폭 70미터의 아기델 강이 휘돌고 있다.공화국 정부는 산 정상에 자리잡아 시 전체를 바라다 본다.청사 서쪽 저편에 또하나의 작은 산이있고,거기에는 공화국 의회가 자리잡고 있다. 우파는 한마디로 석유 공화국이다.공화국 전체가 원유 위에 떠있다.1년에5,000만t의 원유를 생산하는 러시아의 첫번째,유럽의 두번째 석유생산지이다. 우파시와 주변지역 어딜가도 석유 펌프가 쉽게 눈에 띈다.그저 우리나라 시골에서 우물 물을 퍼내듯 이곳 사람들은 소규모 펌프로 쉽게 석유를 꺼내 쓴다.석유 1ℓ 값이 1루블(48원)이다. 석유가 많이 생산되다 보니 당연히 석유화학도 발달됐다. 우파는 쿠웨이트처럼 석유만 팔아도 먹고 놀 수 있는 나라다.그러나 생산량의 대부분은 러시아 연방정부가 가져간다.그것이 바쉬키르(바쉬코르토스탄의 별칭)의 불만이고,그 때문에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그러나 공화국 정부의 관계자는 “결코 체첸과 같은 식의 독립은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바쉬키르는 러시아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금융이 튼튼한 지역이다.시묘노프공보수석은 “바쉬키르인들은 많이 벌고 적게 쓴다”면서 “러시아가 최근몇년간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공화국 내의 은행은 단 한군데도 문을 닫지 않았다”고 말했다.공화국의 대표적인 은행인 바쉬키레디트뱅크는 정부와 민간 합동 소유로 미국,독일의대형은행과 활발하게 업무협조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시묘노프 수석은 “바쉬키르의 석유제품을 한국에 보내고,한국에서 전자제품을 들여오면 좋을 것 같다”면서 “한국이 모스크바를 통하지 않고 바쉬키르에 직접 회사를 만들면 세제 등 갖가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바쉬키르인은 400만명 공화국 인구의 25%를 차지한다.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자리는 대부분 바쉬키르인이 맡고 있다.그러나 주민의 다수는 역시슬라브계 러시아인으로 40%이다.러시아는 소수민족의 자치와 문화를 존중하지만 이들의 독립은 결코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지역이든 주민의 다수는 슬라브인이 차지하도록 만들고 있다. 인구의 나머지 35%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소수민족이다.우파에만 14개의소수민족 학교가 있고 7개 언어의 신문이 발행된다. 바쉬키르인들의 민족 정신은 남다른데가 있다.공화국 정부 청사에서 조금떨어진 언덕에 살라바트 율라이브 장군의 동상이 자리잡고 있다.제정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여제(女帝) 시절 22세의 율라이브는 폭정에 항의하는 바쉬키르 반군을 이끌고 싸우다 잡혀 25년 동안 에스토니아에 유배됐다가 숨졌다. 바쉬키르인들은 그를 민족의 영웅으로 기린다.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과 하키팀을 만들어 추앙하고 있다. 우파시의 남쪽으로 200㎞쯤 가면 바쉬키르의 민속마을이 있다.우리의 용인민속촌 같은 곳이지만 바쉬키르인들이 실제로 생활한다.유목민족인 바쉬키르인은 임시주택인 유르타를 만들어 살았다.유르타의 바깥쪽은 마름모와 막대기 문양이 새겨져 있다.바쉬키르인들은 늘 초원을 옮겨다녔기 때문에 마름모와 막대기의 모양과 수로 동서남북의 방향을 잡고,자신들의 위치를 표시했다고 한다. 우파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전문적인 의료진과 풍부한 온천을 이용한종합치료휴양시설 세나토리이다.주정부 공보실 직원 살리모의 안내로 시내외곽의 ‘파란 숲속’이라는 이름의 세나토리를 방문했다.전문의 갈리모프리모비치는 치료·입원시설,운동·식당 등 부대시설을 일일이 안내하며 “온천과 투약,중국에서 배워온 침술 등을 통해 위와 폐 등 내장관련 질병과 관절염 등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로시야 호텔(취재진이 묵던 호텔)의 일주일 값이면 여기서 한달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인과에서 만난 여의사 엘미라 레그카야 박사는 “최근 한국인들이 눈 수술(라식수술을 말하는 듯)을 받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면서 “한국에서 불임여성이 오면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해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녀가환자를 앉혀놓고 치료하는 의료기에는 ‘중외메디칼’이라는 한국 상표가 붙어있었다. dawn@ *우파에서 만난 두 한국인 市長 바쉬코르토스탄은 소수민족의 공화국이다.석유대학을 졸업하고 석유회사를운영하다 92년 대선에서 당선된 무르따자 라히모프 대통령의 가장 큰 관심은 소수민족간의 화합과 협력이다. 그런 연유로 98년 재선된 라히모프 대통령은 공화국 50여개 주·시의 수장을 소수민족으로 채웠다. 놀랍게도 그 가운데 2곳은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었다.지난해 10월 28일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두 도시를 방문했다.바쉬키르 정부는 살리모 공보관과기사가 딸린 승용차를 제공해줬다. 우파에서승용차를 타고 북쪽으로 5시간쯤 달려 굴곡이 약간 있는 평야지역에 자리잡은 인구 4만9,000의 소도시 이리셰브스키에 도착했다. 이 도시의 시장 김(金) 알렉산드르 알렉세예비치는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한국인 2세다.극동 아무르강 주변에 살던 김시장의 부친이 스탈린 시대에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송된 뒤 그곳에서 러시아 여인과 결혼,김시장을 낳은 것이다. 김시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이 지역 기계공장에서 일하다 공장장이 됐다.한국인답게 부지런하고 성실한 그를 주변에서 눈여겨 보기 시작했으며,그 사실이 공화국 정부까지 알려져 시장에 선임됐다.김시장은 “밀 농사와 축산업이 주요 산업이지만 석유도 생산한다”고 도시의 현황을 설명한 뒤 취재진을시볼레 지프에 태워 관할지를 한바퀴 돌았다.참으로 넓고도 비옥한 영토였다.지프는 돌연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갔고 한참을 달리니 숲속의 휴양지가 나왔다.그곳에서 김시장이 준비해 놓은 바쉬키르식의 ‘성대한’ 만찬을 함께했다.음식은 한국인 입맛에도 맞았다. 이리셰브스키에서 또다시 북서쪽으로 3시간쯤 달리니 인구 12만명의 공업도시 네프테캄스크가 나타났다. 이 도시의 시장 림(林) 이고르 테니콜라예비치는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다. 림시장의 부친은 연해주에서 소년시절을 보낸 뒤 역시 스탈린 시절 이주해우파에서 비행기 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림시장은 17세가 되던해 패스포트(신분증)를 만들게 되면서 국적란에 뭐라고 쓸까를 망설였다.여러가지 불편하고 불이익도 많겠지만 한국이라고 썼다.림시장의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고 한다. 올해 47세인 림시장은 이 도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36년째 살고 있다.림시장은 요즘도 직접 김치를 담아 먹는다고 했다. 림시장은 “하느님이 세계를 돌며 한 지역에 선물 하나씩을 줬는데 이 도시에서는 주머니를 놓쳐버리고 말았다”고 말했다.석유와 온갖 종류의 광물등지하자원과 천연자원,강·호수 등 풍부하다는 얘기다.정유와 섬유,트랙터 생산 등이 주요 산업이다. 림시장은 라히모프 대통령이 자신을 시장으로 임명하면서 “인종이 무슨 상관이냐 함께 열심히일해보자”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나 스스로도 그런 태도로 주민들을 받들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李健熙회장은 폐암”

    삼성은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폐와 폐 사이의 종격동(縱隔洞 Mediastium)림프절에서 초기 암세포가 발견돼 현재 미국 휴스턴 MD 앤더슨 암센터에서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완치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최종 진단을 받았다고11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관계자의 말을 인용,“현재 이 회장은 림프절에 생긴 암세포에 대해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의료진은 이 회장의 치료경과가 양호해 충분히 완치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른 장기쪽으로 악성종양이 전이된 흔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의료진은 향후 방사선요법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5일 모친 박두을(朴杜乙)여사의 장례식에 참석치 않아 의혹이증폭된 이 회장의 와병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이 림프절암 발병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해 10월.당시 삼성의료원에서 실시한 정기신체검사에서 CT촬영 결과,종양으로의심되는 미세한 혹이 발견됐다.이어 12월초같은 병원에서 정식검사를 했을때 폐와 폐 사이의 종격동 림프절에 미세한 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은 현재 휴스턴의 한 호텔에 머물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으며,귀국시기는 치료경과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외언내언] 최고경영자들의 투병

    ‘부자의 비애’라는 세간의 속설이 있다.많은 돈에 반비례해 부자의 개인생활은 불행하다는 것이다.부자가 기를 쓰고 도달한 정상에서 발견하는 것은 바로 슬픔이나 허무라는 가설이다. 이런 ‘부자의 비애’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 꾸며낸 말장난”이라고 C.라이트 밀스라는 정치사회학자는 잘라 말한다. 대부호들은 자신의 변덕스러움,공상 또는 괴로움까지도 거대한 규모로 실현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돈 벌기 무섭게 생계를 위해 써야하는 서민의물레방아 인생과 ‘질적으로’ 다르다.부호들은 도저히 혼자 쓸 수 없는 엄청난 돈을 갖고 있다.식당 메뉴의 가격을 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다른사람들의 명령을 받지 않으며 돈 벌기 위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그야말로 ‘완전한 자유인’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 건축비 4,000만달러를 들여 1,000평의 최첨단 장비로 꾸며진 초호화 저택에 살고 있다.세계 유수의 부호인브루나이 공화국의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비행기 편대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비행기 17대,롤스로이스 등최고급 승용차 2,000대를 소유하고 있다.공상같은 생활을 부자는 누린다. 우리나라 재계 최고경영자들도 수십대의 외제차를 굴릴 정도의 풍부한 돈,여기에 따르는 명예와 대기업이란 소(小)제국에서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재계 최고 경영자들이 잇따라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뜨거나 투병중이라는 소식은 ‘모든 것을 가진’사람들이 왠지 자신의 건강은 빠뜨린 것같아 착잡한 느낌을 준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지난해 말 폐암 수술을 받았으며 김영환현대전자 사장은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투병중이다.연초에 대우 건설부문 정진행 부사장은 심장마비로 갑자기 운명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관련,확인되지 않은 중병설이 돌고 있다. 잇따른 급사와 와병은 무엇때문인가.우선 한 그룹 회장이 지적한 대로 ‘마취도 하지 않고 갈비살을 드러내고 폐를 잘라내는 고통’이라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스트레스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채권단과의 마찰,대량 감원과 구조조정 후의 허탈감도 고위경영자들을 쓰러뜨리는 데 일조했을 것이다.이들의건강악화는 개인의 불행인 동시에 경기회복 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재계의 손실인 점에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면서도 자문해본다.주치의를 가까이 둔 최고경영자가 쓰러질 정도의 스트레스라면 지난 2년간 평범한 샐러리맨들은 얼마나 큰 고통을 치러야 했을까.삶에서 돈,권력,명예는 무언가를 희생한 대가이며 그래서 삶의 무게는 부자나 서민이나 비슷한 게 아닐까. 이상일 논설위원
  • 초등생 허리 갈수록 휜다

    초등학생들사이에 허리가 심하게 휘는 ‘척추측만증’ 증세가 두드러지게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원이 지난 해 시내 480개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허리의 휜 정도를 조사(등심대 검사)한 결과 21만7,052명 가운데 15.1%인 3만2,880명이 자세 이상자로 분류됐다고 9일 밝혔다.98년의 자세 이상자 10%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자세 이상자 대부분은 척추의 휜 정도가 아직은 10도 이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2∼3년 이내에 10도 이상으로 심하게 휘는 ‘척추측만증’ 환자가 될것으로 분석됐다.이미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학생들도 4.2%(97명)나 됐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자세 불안과 운동 부족,장시간 컴퓨터 사용,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후천적인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척추측만증을 앓게 되면 심장과 폐가 압박을 받아 기능 장애를 일으키며 잦은 피로감으로 학습 능력을 떨어진다. 학교보건원 김종희 원장은 “척추측만증은 조기 발견을 통한 예방 치료가매우 중요한 만큼 등심대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학교와 가정에서바른자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행정법원, 주택공사 패소 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任勝淳 부장판사)는 7일 “임대아파트 분양원 가 산출내역 등을 피분양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중 계주공7단지 분양대책위원회’ 위원장 오모씨 등 2명이 대한주택공사를 상대 로 낸 정보비공개결정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정보를 공개하라”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분양원가 산출내역과 용지 보상내역 등은 영업상 비 밀이라기보다는 분양원가 산출과정의 투명성 확보나 권한 남용으로 인한 폐 해 방지의 유효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오씨 등은 지난해 4월16일 대한주택공사에 임대주택 분양원가 산출내역 등 의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주택공사가 ‘영업상 비밀이며 공정업무 시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개를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文箕會 전남도 실업대책 2담당 대통령표창 수상

    전남도 실업대책 2담당 문기회(文箕會·52·사무관)씨가 행정자치부에서 실시한 전국 공공근로사업 추진상황 평가에서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 문담당은 지난 1월 18일부터 실업대책 2담당으로 근무하면서 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후 최대 현안인 실업문제 극복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해 왔다. 특히 그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공근로사업 관련 질의·응답집을 발간,배포했고 특색사업 발굴 추진,직무연찬 순회교육,시·군 공공근로 담당자들에 대한 워크샵을 개최해 공공근로사업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가 광양시 진월면 고속도로 폐도부지를 시민휴식시설과 지역축제 한마당잔치를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선소소공원 조성사업장은 전국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타 시·도 공공근로 담당 공무원들의 방문이 줄을잇기도 했다. 함평군 솟대장승공원 조성사업,보성군 부용산 정비사업,전라선 철도 주변철쭉 식재사업,장성군 폐역사 정비사업,순천시 망룡천 수해복구사업 등도 그가 추진한 우수 사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67년 5월 구례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문담당은 기획력이 뛰어나고 지방행정 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해 93년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주가 연중최고치로 폐장

    올해 주식시장이 종합지수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28일 막을 내렸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 3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박창배(朴昌培) 증권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장식 행사를 가졌다.대통령이 증권거래소의 개·폐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1,028.0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연초의 587.63보다 74.95%가 상승했다.폐장일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증권거래소 개장 이후 처음이다.코스닥지수는 256.14를 기록,연초의 76.40보다 235.26%상승했다. 증권거래소는 새해 증시를 1월4일 개장,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매매한 뒤 1월5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채권시장은 오는 30일까지 매매가계속된다. 박건승기자 ksp@
  • 세무서 민원서류 대폭 축소

    앞으로는 갑근세 원천징수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번거롭게 세무서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 국세청은 규제개혁 차원에서 일선세무서에서 발급하는 각종 민원서류를 대폭 축소,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폐지 검토대상은 갑근세 원천징수증명과 재무제표증명,수입금액증명,부가세과표증명,표준재무제표증명,간이소득계산서증명,개시대차대조표확인 등 7개종류이다.현재 세무서가 발급하는 증빙서류는 16개이다. 이들 7개 서류는 갑근세증명을 제외하고는 법적근거가 없는데다 세무서의 고유업무 영역과도 별 관계가 없다. 갑근세증명의 경우,봉급생활자의 원천징수 내역은 회사가 확인하고 있으며세무서는 이 회사가 원천징수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할 뿐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재경부에 갑근세증명 폐지를 건의했으나 수요가가장 많은 미국대사관이 ‘미국으로 도피하는 한국인들이 유령회사 사장의직인을 받을 때는 속수무책’이란 이유로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국세청은 현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상장법인,일부 공기업등에대해서만 갑근세증명을 세무서장 확인없이 직접 발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올해 일선세무서 발급증빙서류가 750만건이나 돼 행정비용 낭비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추승호기자 chu@
  • 폐교재산 싼값에 대부·매각

    교육부는 15일 문닫은 학교(폐교)에 대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복지시설로 사용할 경우,수의계약으로 싼값에 빌려주거나 팔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폐교 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마련,시행에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문닫은 학교를 박물관·도서관·자연학습시설·문화 및 예술공간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권한은 관할교육감에게 일임됐다. 폐교재산에 대한 대부요율은 현행 지방재정법의 규정보다 낮은 1%를 하한으로 하되 대부기간은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주기로 했다. 또 용도변경이 불가능하거나 제한된 상수원보호구역의 폐교도 교육용으로쓸 경우,오염정도가 해당 학교를 운영할 당시보다 적다고 판단되면 용도변경이 가능토록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광주예술대 폐쇄 의미

    교육부의 광주예술대학에 대한 폐쇄명령 방침은 학사운영 등이 부실한 대학은 방치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투자없이 등록금만으로 대학을 운영하고 멋대로 정원을 늘려 양적팽창을 꾀하다가는 언제든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부실한 학사운영과 불투명한 재정관리,법인의 전횡을 일삼는 대학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97년 각종학교에서 개편된 광주예술대는 지난해 8월 폐쇄계고를 받을 당시교원 확보율이 50%에 그친데다 교수 중 박사학위 소지자가 한명도 없었다. 학교 재정도 바닥이 보일 정도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쇄계고는 시정명령이기 때문에 교육부의 요구 조건을이행하면 철회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광주예술대는 노력의 흔적 조차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등교육법에 규정된 폐쇄명령의 조건인 학교설립자의 중과실과 수차례에 걸친 교육관계법의 위반 등으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설립자와 재단의 빗나간 교육관 때문에당시 1·2학년에 재학 중이던196명은 올해 3월까지 다른 대학으로 편입해야 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 현재 광주예술대에는 직원 4명만이 남아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려대에 대한 폐쇄계고 철회는 재단과 재적생(在籍生)들의 노력,전남 광양의 유일한 대학이라는 지역 교육여건 등을 고려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할 경우 1,901명의 재적생이 다른 지방의 대학으로 편입해야 하는 등의혼란도 감안했다. 한려대의 법인·교수·학생·지역주민 등은 폐교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가·담배公 상대 집단 손배소송단 회견

    말기 폐암환자 6명과 가족 등 31명은 12일 서울 서초동 ‘민주사회를 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상대로 3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어부 김기호씨(58)는 “처음에는 하루에 10개피 정도를 피웠지만 점차 1갑,2갑으로 늘었고 수십번 금연을 시도했으나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담배의 해악을 알게 된 것은 불과 몇년 전”이라고 말했다.김씨는 16세이던 지난 57년부터 40여년간 담배를 피워오다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받았다. 지난 3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폐의 절반 이상을 절단한 조원휘씨(59)도“18세 때 호기심에서 ‘풍년초’를 종이에 말아 피웠고 그 뒤 군에 입대,2일에 1갑씩 지급된 담배를 피우면서 흡연량이 계속 늘었다”고 말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민변의 후원을 받아 공익소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소송의 변호인단은 이날 ▲‘흡연은 정신건강에 좋다’는 한국담배인삼공사 홍보책자 ▲‘흡연이 폐암을 일으킨다’는 1964년 미 연방정부 보고서 ▲군 의무복무 기간의 담배 무상지급 등을 국가가 담배의 해악을 알고도 고의로 은폐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로 제시했다. 변호인단은 이와 함께 “담배연구소의 연구자료가 국가가 담배의 해악을 알고 있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라며 “이번주 중 이의 공개를 요구하는 정보공개 청구 신청을 법원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
  • [사설] 청소년대상 범죄 근절을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대한 처벌이 최근 크게 강화되는 것을 계기로 청소년들은 영리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주인공으로 보호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우리는 청소년들의 장래를 담보로 한 영리행위가 위험 수위를 넘어 어처구니없는 희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크게 우려한다.씨랜드와 인천호프집 화재참사사건 등 잇따른 청소년 희생 사건들은 청소년들을 영리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된 사회풍조에 기인하며 이를 바로잡아야만 우리의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약법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대마관리법 등 3개 법을 합친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돼 내년 7월부터 미성년자에게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사람은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가중처벌됨으로써 최근 청소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는 마약의 폐해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미성년 대상 약물 범죄에 대해 가중처벌키로 한 것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호기심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약물을 남용하는 경우가크게 늘고 있기때문이다.약물 남용은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기의 정신적·육체적 성장에 치명적인 폐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범죄와 비행으로 이어져 해악이 막심함에도 이를 영리 수단으로 악용하는 수법은 갈수록 조직적이고 은밀해 처벌 강화가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서울지검이 9일 청소년 유해환경업소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고도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해 즉각 단전·단수조치와 함께 영업장 폐쇄봉인을 부착하는 ‘영업장폐쇄 영장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한 탈법영업 행위를 근본적으로 봉쇄하자는 것이다. 폐쇄 업소의 명단을 공개하고 일반업소라도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다 3회이상 적발되는 업주는 구속 수사하는 ‘삼진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검찰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들 업소의 동태를 감시하는 체제가 갖춰져 ‘탈법업소=퇴출’의 관행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난 7월 청소년 보호법이 발효됐지만 현실적으로 이 법이 완벽히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우려한다.법의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업소와 감독기관이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정밀히 점검해 보완책을마련해야 한다. 이런 노력은 청소년이 영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주인공이라는 인식이 일반화될 때 가능하다.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가중처벌제’나 ‘영업장폐쇄 영장제도’의 도입은 청소년을 영리의 대상으로 삼는 상행위를 근절하려는 조치이다.
  • [외언내언] 사형 폐지론

    여야 국회의원 91명이 사형을 없애고 무기징역을 법정 최고형으로 하자는사형폐지법안을 7일 국회에 제출했다.현재 106개 나라가 사형을 현실적으로폐지했으며 해마다 2,3개 나라가 사형을 폐지하는 추세로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한국이)생명과 인권 존중의 새 문명을 지향하자”는 취지다.현재 전세계를 통틀어 사형제도를 존속시키고 있는 나라는 89개국이며,미국의 몇개 주를 제외하고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등 군사독재국가나 저개발국들이 이에 속한다. 그러나 이 법안이 이번 회기안에 법제화 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여야 정책위의장들이 이 문제가 ‘매우 예민한 문제’임을 들어 광범한 여론수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사형폐지 운동을 벌여온사회단체들은 사형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낸 바 있다.헌법재판소는 96년 11월 다수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리면서 “사형선고에 신중을 기하고,평화롭고 안정된 사회가 실현됐을 때는 폐지해야 된다”고 판시했었다.그래서 필자는 헌재에 묻겠다.이미 사형제도를 폐지한 106개 나라들이 모두 ‘평화롭고 안정된 사회’라고 판단하는가.그런 사회는 역사적으로 없었고 앞으로도 없다. “사람은 하느님의 형상을 모형으로 창조됐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을 죽일권리는 없다”는 특정 종교의 주장은 접어 두기로 하자.굳이 ‘사회계약론’을 들먹일 필요도 없이 “국민은 ‘자신의 생명을 죽이는 권한’까지 국가에 위임한 일이 없다”는 주장에 아무도 반론을 내세울 수 없을 것이다.사형제도 옹호론자들은 흔히 ‘막가파’같은 흉악범마저도 살려둬야 하느냐고 주장한다.사실 인간의 심저(心底)에는 보복감정이 있다.그러나 이성을 통해 그같은 보복감정을 제어하는 것이 문명이다.더구나 ‘흉악범을 가둬 놓고 국민의 세금으로 먹여 살려야 하느냐’는 ‘경제주의적 항의론’은 검토할 가치도없다.다음으로 지적할 것이 ‘사형이 과연 휴악범죄의 억제에 효과가 있느냐’는 점이다.그동안의 연구 결과는 억제효과가 없다는 것으로 나와 있다.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할 또 하나의 근거는 오판(誤判)의 가능성이다.사람이 하는 재판에 오판이 없을 수 없고 오판에 의해 일단 사형이 집행되고나면 회복할 길이 없다.마지막으로 지적할 것이 정치권력이 사형제도를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다.80년 전두환(全斗煥)신군부가 김대중(金大中)현 대통령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사실이 있지 않은가.사형제도는 폐지돼야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 골프대중화 국회서 되레 제동

    골프대중화 시대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입법 과정에서 찬물을 끼얹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는 3일 문화관광부가 제출한 국민체육진흥법안 개정안 중‘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부가금 폐지’ 조항을 부가금을 존속시키는 쪽으로수정,통과시켰다.개정안은 다음주중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당초 문화부는 ‘골프장 등 대통령이 정하는 체육시설의 입장료에 부가금을 부과한다’는 제19조 3항을 삭제한 개정안을 문광위에 제출했으나 문광위는 심의 과정에서 “고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대한부가금 부과 및 징수 제도는 필요하다”며 이 조항을 존속시킨 채 수정안을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골프관련 단체는 물론 골프 대중화에 기대를 걸고 있던 많은 시민들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달삼(韓達三) 골프장사업협회 회장은 “대통령도 골프대중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마당에 이와 정반대로 나가는 국회의원들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체육진흥기금 부가금 자체를 올연말 폐지키로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골프장에만 존속시키겠다는 발상은 여전히 골프를 특수계층만의 전유물로 남기고 싶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경기도 동두천 다이너스티CC의 한 관계자도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체육진흥기금 부가금은 3,000∼3,500원에 불과,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않는다”며 “자그마한 것 하나에서부터 발상의 전환을 하지 못하는 의원들에 대해실망이 크다”고 말했다. 폐지안을 제출했던 문화부도 “골프대중화의 전제조건인 과중한 특소세는고사하고 부가금 폐지마저 거부하는 의원들의 행태라면 앞으로도 골프대중화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며 반발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양천구, 특화전략 적중… 주민복지 향상·예산 절감

    양천구(구청장 許完)가 효율성과 집중도를 강조한 특화된 공공근로사업으로 주민복지 향상과 예산 절감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달성,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노무에 그치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일회성 사업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핵심분야를 선정,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성과를 높이고 있는 것. 양천구는 지난해 5월부터 ▲학교 지원▲IMF형 통나무의자 제작▲자연학습장 및 주말농장 조성 등 3가지를 공공근로사업 핵심사업분야로 정했다.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내 초·중·고 43개 학교의 담장과 건물에 대한 도색작업을 실시,지금까지 29개 학교를 말끔히 단장했고 나머지 14개학교도 올 연말까지 마칠 예정이다.또 연인원 1만3,000명의 공공근로자들을동원해 운동장 마사토 깔기,시설물 정비,급식지원 등을 벌이고 있다.이를 일반업자에게 맡길 경우 16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돼 15배 가까운 사업성과를 낸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허완 구청장은 이같은 효과에 고무돼 최근 사업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하고“관내 파출소나 사회복지시설,노인정,경로당 등에도 도색사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폐목재를 활용한 IMF형 통나무의자 제작 사업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어린이공원과 버스정류장,공공청사 주변,공원 및 녹지대,학교,파출소,경로당,주말농장 등에 417개의 통나무의자를 설치했으며 계남공원,용왕산공원,오솔길공원,온수자연공원,신월배수지,양천공원의 안내판,잔디보호 목책,등산로계단 정비작업에서도 공공근로자를 활용한 폐목재 재활용사업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이와함께 공공근로 인력으로 신트리공원 안에 413평의 자연학습장을 만들고 신정동 1267 일대 2,250평과 신정7동사무소 옆 유휴지 5,226평에 주말농장을 조성,내실있고 효과적인 공공근로사업을 벌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이것저것 잡다하게 공공근로사업을 펼치기보다는 주민편의 확대에 도움이 되는 주요 사업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혈액형 다른 뇌사자 왼쪽폐 첫 이식 성공

    뇌사자의 왼쪽 폐를 혈액형이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고난도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李斗淵)·김해균(金海均)·백효채(白曉彩)교수팀은 지난 18일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씨(40·남·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의 왼쪽 폐를 오모씨(35·주부)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씨의 상태는 현재 매우 좋으며 22일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왼쪽 폐는 오른쪽 폐에 비해 심장과 연결된 동·정맥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크기가 작으며 폐기능도 약하다.따라서 이식에 고난도의 수술이 요구돼 외국에서도 성공사례가 매우 드물다.특히 이번수술은 기증자 김씨와 수혜자 오씨의 혈액형이 각각 O형과 B형으로 달라 철저한 면역치료가 필요했다고 수술팀은 밝혔다. 국내에서 폐이식수술은 지난 96년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처음 시행한 이후 몇차례 더 이루어졌지만 왼쪽 폐 이식 및 혈액형이 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충남 태안군 폐양식장 옥토 만든다

    충남도는 16일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일대 폐양식장 46만8,000평을 유휴토지 개발사업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폐양식장을 농지로 전환하기 위해 이같이 지정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충남도는 오는 2001년까지 163억원을 들여 이곳에 26만1,000평의 농지와 7만5,000평의 저수지에 10㎞의 용·배수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시행은 충남 서산농지개량조합이 맡는다. 조성 후에는 3,000평씩 나눠 농민들에게 분양하며,분양가는 1만5,000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곳에서 생산될 쌀은 연간 686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폐양식장 개발은 사업비가 3,000평당 1억여원밖에 안돼 간척사업비 1억8,000여만원에 비해 훨씬 덜 들고 개펄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이나 어업 피해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곳은 두산그룹이 지난 84년 개펄에 둑을 쌓고 바닷물을 채운 뒤 새우를기르다 지난달 폐쇄한 양식장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생태보호형 농지조성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발언대] 原電보도 폭로성 지양 객관시각서 다루길

    최근 월성원전 3호기와 울진원전 3호기 등 원전방사선 피폭문제 및 안전성에 대한 보도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학적 검증이 없는 내용이 적지않다.특히열악한 정비환경에서도 국가 에너지 확보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과 원전 정비기술을 해외로 수출까지 하는 수준에 이른 정비 엔지니어들을 ‘작업인부’로 묘사하거나 실제 원자력발전소 운영실태와 다르게 보도하는 것은유감이다. 국내 원전의 실질적 정비작업은 한전기공 1,500여 직원들이 수행하고 있으며 전체 방사선 쪼임량의 60% 이상을 한전기공의 직원들이 점유하고 있다.최근의 방사선 쪼임 관련 보도에도 우리는 조금의 동요없이 국민생활에 폐를끼쳐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원전 안전운전의 첨병으로 투철한 직업의식과 사명을 갖고 맡은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현재의 원전 정비수준은 97% 이상 기술자립을 확보한 상태이며 핵연료 교체를 포함한 핵심기술은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하는 등 원전 정비기술 분야만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경쟁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높은원전 이용률에 비해 낮은 설비고장발생률 등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필자는 15년 동안 원자력발전소 1차계통(방사선 관리구역) 기기정비를 담당해 오면서 수시로 방사선 관리구역에 출입하며 수많은 기기들을 돌보고 있다. 주업무가 핵연료 교체를 포함한 방사선 관리구역 내의 관련설비들을 정비하는 일이기 때문에 방사선에 피폭될 확률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다 하겠다. 따라서 일부 언론보도나 단체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원자력발전소가 위험하고 방사능 노출로 인체에 피해를 줄 정도라면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필자는 벌써 직업을 바꿨을 것이다. 또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 쪼임량 관리실태도 보도내용과 달리 선진국보다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고 규제 또한 철저하다.국내 원자력법에는 방사선 쪼임량 허용치를 연간 5,000밀리램 이하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기준과같다.그러나 국내 원전은 98년부터 연간 2,000밀리램 이하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언론도 폭로성 보도를 자제하고 사실과 과학적 검증을 거쳐 객관적 시각에서 원자력발전소를다뤄 원전 안전성 확보에 공동으로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구능모[한전기공 고리1사업소 원자로부 기계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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