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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시드니/ 야구팀 1인당 2,000달러 격려금

    ■한국선수단은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에 격려금으로1인당 2,000달러씩을 전달.이상철 단장은 28일 선수촌에서 김응룡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금을 전달하고그동안의 노고를 치하. 한편 야구대표팀은 이날 밤 10시 남자 배구,핸드볼,역도 선수들과함께 대한항공편으로 귀국. ■폐막식 날 시드니에서는 사상 최대의 불꽃놀이가 열린다. 폐막식 감독 데이비드 아트킨은 ‘빛의 강물’로 명명된 불꽃놀이는올초 선보였던 밀레니엄 축하 불꽃놀이보다 40% 가량 더 규모가 클것이라고 귀띔. 주경기장에서 하버브리지 사이의 14㎞구간 24곳에서 차례로 폭죽을터뜨리는 이번 불꽃놀이에는 약 200만명의 구경꾼이 운집할 것으로관계자는 전망. ■여자육상 100m에서 4위에 그친 자메이카의 ‘비운의 흑진주’ 멀린오티(40)가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을 기록한 오티는 27일 ‘트리니다드 데일리익스프레스’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몇달안에 육상보다 나은 어떤 일을 찾게 된다면 반드시 그 일을 시작할 것”이라며“코치보다는 패션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모리스 그린(미국)이 던진 골든슈즈를 주워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받았던 보석상 벤 하퍼(호주)가 결국 신발을 팔기로 결정. 하퍼는 골든슈즈의 잠정 시장가격 조사를 의뢰한 마케팅회사 SEL사로부터 가치가 10만달러(한화 약 7,000만원)를 웃돌 것이라는 통보를 받고 이같이 결정. 남자 육상 100m 결승전을 보러 갔다가 횡재를 한 하퍼는 판매수입을함께 경기장 티켓을 샀던 친구들과 나눠 가질 계획이라고. ■국영 이란상업은행은 자국 역도 금메달리스트 2명의 이름을 따 이들의 고향에 있는 지점명을 바꿨다. 현지언론은 28일 상업은행이 시드니올림픽 역도 남자 105㎏급의 후세인 타바콜리와 남자 105㎏이상급의 후세인 레자자데의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이들의 고향인 알데빌과 마잔다란 소재 지점명을 두 선수의 이름을 딴 새 이름으로 바꿨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콘돔?올림픽 콘돔 공식공급업체인앤셀 인터내셔널은이미 조직위에 납품한 콘돔 5만개와 비축해 놓은2만개를 다 쓰고도 모자라 더 많은 물량을 선수촌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콘돔 소비량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승부욕을 해소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시드니 특별취재단
  • [김명서 칼럼] 의사들의 오만과 편견

    로마의 폭군 네로 황제는 로마가 그리스를 정복한 후인 서기 67년아테네에서 열린 고대올림픽에 전차 경기 선수로 출전했다.그는 어릴 때부터 이상할 정도로 말에 집착했다고 한다.여러 마리 말이 끄는전차를 손수 몰고 대중 앞에 나서기를 즐겼다.하지만 선수로 출전하기에는 실력이 모자랐다.그런데도 올림픽에 나선 것은 무엇이든 최고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과대망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의욕이 앞섰던 탓인지 네로는 경기 도중 마차에서 떨어지고말았다.심판과 임원들이 달려가 네로를 마차에 다시 태웠지만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그런데도 우승자는 네로로 발표됐다.황제이니까.네로는 그 정도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다른 경기에도참가해 스스로 우승을 선언했다.“감히 누구에게…”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영화 ‘쿼바디스’에서처럼 다음해인 서기 68년 자살했다.네로가 죽자 올림픽 주최측은 그가 출전한 올림픽을 무효로 선언하고 우승자의 명단에서 네로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한다. 네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의료파업 사태를해결하기 위한 정부와의료계 협상에서 파업 의사들이 보이고 있는 상식 밖의 태도 때문이다.네로가 그랬듯이 ‘감히 의사에게…’라는 편견과 오만에 휩싸여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경기규칙과 관중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승리만이 목표인 것처럼 보인다.파업 의사들은 서울경찰청장이 협상장에 직접 나와 지난달 12일 전공의들의 연세대·중앙대 집회를 강경진압한 데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문제의 집회는 경찰 설명대로라면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였다.해당 대학은 경찰에 집회를 열지 못하게 해달라는 시설보호 요청을 했다고 한다.경찰이 제지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다.경찰이 사과하라는 것 자체가 억지다.하지만 윤웅섭(尹雄燮)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전국 의사대회를 경찰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사와 전의경 사이에 부상자가 생긴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그런데도 파업 의사들은 그 정도로는 미흡하며,자신들 앞에 나와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이는 무릎을꿇린 상태로 항복을 받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법치의 근본인 공권력마저 굴복시키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의사들이 그렇게 당당한가.그 정도로 막강한가. 의사들의 오만한 행태는 지난 22일에도 있었다.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간부 10명은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장실을 찾아갔다.보건대학원 교수 20여명이 의사들의 폐·파업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한데 대한 항의방문이었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대학원 특정 교수를 지목해 “교수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보건대학원이 정부와 짜고 성명서를 낸 게 아니냐”는 등 막말을 해댔다고 한다. 파업 의사들은 이미 정부로부터 충분한 양보를 받아 냈다.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약분업 준비 소홀과 의사들의 행동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되는 현실에 유감을표명했다.당국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보험료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의료계에 행정·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던 종전의 강경 방침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의료대란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한 정부의 충정으로 이해는 된다.그렇더라도 많은 사람들은 정부가 저자세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정부가 파업 의사들에게 잘못했다면 지금까지 온갖 불편을 참고,희생을 치른 국민들은 무엇으로 보상을 받아야 하느냐고 항변한다. 파업 의사들은 정부의 태도변화를 궁조입회(窮鳥入懷·궁지에 몰린새가 급하면 품안으로 뛰어든다)쯤으로 여기는 듯하다.하지만 사냥꾼이라도 그런 새는 잡지 않는다고 한다.정부가 설사 자세를 낮췄다 하더라도 그 권위는 존중해야 할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 醫·政 공식대화 일단 재개

    28일 정부와 의료계의 공식대화가 28일 재개됐으나 3시간여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의료계의 서울경찰청장 직접 사과 철회로 재개된 이날 대화는 의료계 대표가 “잘못된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계 공무원을 문책하지 않는 한 약사법 재개정 등 다른 요구 사안을 협의할 수 없다”는 요구를 다시 제기해 결렬됐다. 복지부 주정이 서기관은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가 의약분업을 입안한 관리의 문책을 요구해 대화가 중단됐다”면서 “의약분업은 적적으로 장관의 지침과 정책결정 과정으로 특별한 비리가 없는 한 관련 공무원을 문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 대변인은 “관련 인사 문책은 의료계의 요구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문책이 없다는 것은 약사법을 재개정하지 않는다는 뜻과 같아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위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로써 의.정 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장 대화가 재개돼도 의료계가 약사법및 관련 의료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지역의료보험 재정 50% 국고 지원 등을 조건으로 내세워 정부가 쉽게 들어줄 수 없는 사항들이어서 자칫 의료사태는 장기화될 조짐이다. 여기에 그동안 의료계 요구에 밀려 양보를 강요당했던 약계는 더 이상 양보하지 않겠다고 반발,행동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고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의료비 인상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의약분업은 더욱 미궁에 빠지게 됐다. ■의료계 대화 실패로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오는 10월 6일로 예정하고 있는 의료계의 총파업은 강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협상 결렬로 전공의 대표들이 더욱 무게를 얻게 됐다. 약사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공의 대표들은 오는 10월1일 전국집회를 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약계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의·정대화를 통해 약사법을 재개정키로 합의하는 등 현 의약분업 제도를 변질시키거나 훼손하면 의약분업 불복종을 펼치는 등 의약분업에 불참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약사회는 특히 의약분업에적극 협조하는 약사회에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폐·파업 등 집단행동하는 의료계에 질질 끌려 다니며 사과하는 보건복지부의 무원칙한 자세에 대해 사과를 요구키로 했다.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농민단체들은 27일부터 의약분업과 관련해 이미 인상된 보험료 납부 거부 투쟁에 들어 갔다. 이들은 “정부와 의료계가 야합해 3조7,400억원의 의료보험 수가를 인상했다”면서 ▲일방적 의료비 인상조치철회 ▲의료계 폐·파업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또 전국보건의료노조도 의사파업 중단중지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중이고 29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의료비 인상 반대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상덕 이창구 윤창수기자 youni@
  • [사설] 이제 의사들이 양보할 차례

    정부와 파업의사들이 26일부터 대화를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의약분업 실시 이후 계속된 ‘의료대란’을 해결할 실마리가 풀렸다.이를위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의약분업 준비 소홀과 의사들이 집단이기주의로 ‘매도’되는 현실등에 유감을 표명했다.아울러 대화가 진전하면 구속자 및 수배자의선처를 사법부에 건의하고 의사들의 집회를 ‘강경 진압’한 데 대해당국의 유감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파업의사들은 최 장관의 이같은 유감 표명을 ‘사과’로 받아들여 의·정은 드디어 대화의자리에 앉게 됐다. 주무부서 장관이 의료계에 ‘사실상 사과’를 한 것은 의사들의 힘과시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그런데도 의료대란을 하루빨리 종결하고자 그같은 결단을 내린 정부의 충정을 우리는 십분 이해한다.따라서 이제야말로 파업의사들이 양보할 차례라고 본다.그 양보란 두말할 나위없이 진료현장에 즉시 복귀하는 것이다. 의사들은 아직도 대화 재개와 병원복귀는 별개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협상에서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폐·파업을 계속 이용하겠다는 속셈일 것이다.그러나 의·정간 협상이 단시일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의사들이 원하는 대로 현행 의약분업 틀을 다시 수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파업의사들도 잘 알고 있을 터이다.의·정이대화에 합의하자 약사회는 약사법을 재개정하면 ‘면허 반납’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당장 밝혔고,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개혁에역행하는 조치를 계속하면 총파업을 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이처럼 의약분업 시행은 정부와 파업의사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협상 타결에는 많은 고비가 남아 있고 소요시간 또한 길어질 수밖에 없다.그런데도 그 기간동안 죽어가는 환자들에게 무작정 기다리라고만 할 것인가.작금의 의료 현실은 치료받지 못한 암 환자가 집을팔아 외국 병원을 찾아가고,암 환자와 그 보호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의사들의 폐·파업에 집단 대응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파업의사들은 병원으로 즉각 되돌아 와야 한다.복귀하여환자를 치료하면서 정부와 현안에 관해 협상해야 한다.그것이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다.정부 당국과 대화에들어가면서 파업의사들은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겠다는 자세를갖기 바란다.또 ‘폐·파업 철회’와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기대한다.이제는 의사들이 양보할 차례다.
  • 정부·의료계 주초 대화재개

    정부가 의료파업사태에 대해 사실상 사과하고 의료계도 이를 수용키로 해 공식적인 의-정 대화가 주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의약분업시행과정에서 준비가 소홀했고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치 못했다”면서 “의약분업과 관련한 의료계의 폐·파업 사태에 대해 국민과 의료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파업 사태는 지난 20년동안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누적돼초래된 것”이라며 “의료계가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되는 상황이발생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앞으로 의약계와 긴밀히 협력해 완전한 의약분업의 정착과 의료환경 개선에 힘쓰고 하루속히 진료를 정상화해 국민불편과 고통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의료계가 구속자 석방 등과 관련된 대화의 전제조건 수위를 낮춘데 맞춰 정부가 사실상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이다. 복지부는 25일 공식대화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의료계는 26일 이후대화를 갖기로내부의견을 모았다. 유상덕기자 youni@
  • “폐·파업 초래 국민·의료계 유감”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장관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사태에대해 국민과 의료계에 유감을 표명하는 등 사실상 사과했다.최장관은 그러나 “임의분업 등은 있을 수 없다”면서 완전한 의약분업 제도의 정착 원칙을 재확인했다.최장관과의 일문일답. ■의료사태에 대한 장관의 생각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 의료계,약계,시민단체 3자 합의사실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시행과정에서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준비가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의료계의 전체 의견을 충분히 조정,반영하지 못해 의료계 폐·파업사태로 이어져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이 과정에서 의료계가 환자를 볼모로 한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되는 안타깝고 유감스런 상황도 발생했다.지난 20여년 동안 의료인력 공급 과잉,저부담-저수가 의료보험제도 등 의료체계 전반에 문제점이 누적돼온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완전한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것은 확고한 원칙이다.일부에서 주장하는 임의분업 등은 국민불편이나제도의 목적 등을 고려할 때 있을 수 없다. ■약사법 개정 복안은. 문제점이 있다면 법을 개정할 수 있다는 것이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다.의약계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검토해약사법 등 관련법을 국민의 입장에서 보완해 나가겠다. ■의료계의 구속자 석방 요구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사법부에속하는 사항이나 대화가 잘 되면 최대한 선처를 건의할 계획이다.연세대 집회 충돌과 관련해서는 대화가 시작되면 서울경찰청의 적절한유감표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전공의 진료복귀 문제는. 대화가 진전되면 파업을 풀고 복귀할 것으로 확신한다. 유상덕기자
  • 英 ‘샴쌍둥이 분리’ 윤리논쟁

    [런던 연합] 영국 항소법원이 22일 맨체스터의 성(聖) 메리병원에서태어난 여자 샴쌍둥이에 대해 의료진의 분리수술을 허용하는 판결을내린 뒤 이를 둘러싸고 찬반 윤리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지난달 4일 하복부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 메리와 조디는 병원의 수술을 받게 됐으며 이들 가운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조디는 목숨을 건질 수 있으나 성장 가능성이 없는 메리는 수술 직후 목숨을 잃게 됐다. 그러나 쌍둥이의 분리수술에 반대해 온 부모측이 대법원에 상고할경우 수술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 가톨릭 신자인 쌍둥이의 부모는 당초 아이들을 분리하는 것은‘신의 뜻’이 아니며 설사 둘 다 죽는다 하더라도 그대로 자라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은 이들을 분리하지 않을 경우 수 개월 내에 둘 다 목숨을 잃게되지만 한 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수술을 한다면 조디는 살아남을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은 메리가 생기 있는 조디의 몸에 붙어 심장과 폐의 기능을 의지한 채 생명을 겨우 유지하고 있으며 조디의 혈액을 나눠갖는 이러한 메리의 수동적 삶이 조만간 조디의 사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판결을 내린 3명의 법관 가운데 한사람인 앨런 워드 판사는 이러한결정이 생존 가능성이 있는 한쪽 아기를 구하기 위한 고심의 판단이었다고 했으나 가톨릭 교회를 비롯한 생명단체등은 법원의 판결을 비난하고 나섰다. 의료전문가들은 한 아기라도 살리는 것이 낫다고 법원의 판결에 동조하고 있으나 가톨릭 교회와 생명단체등은 부모의 판단에 맡기는 게순리라고 맞서고 있다.
  • 하루 한갑 흡연자와 생활땐 5개비 피우는 것과 비슷

    하루에 담배를 한갑을 피우는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5개비를피우는 것과 비슷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1일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간접흡연의 담배연기(ETS) 성분 농도 평균치는 5ppb로 직접흡연의 4분의 1로 나타나 간접흡연의 노출 피해가 직접흡연의 25%로 추정됐다. 또 흡연 사무실 77곳과 비흡연 사무실 51곳을 조사한 결과 호흡을하면서 기도 등에서 걸러지지 않은 채 폐까지 들어가는 폐암의 원인물질인 지름 4㎛ 이하 미세먼지의 농도가 국내 환경기준(150㎍/㎥)을초과한 곳은 흡연 사무실이 비흡연 사무실보다 3.3배나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는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0여년간 여성은 흡연율이 남성의 10%에 불과한데도 폐암 사망률은 남성의 20%로 2배나 높은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여성들이 간접흡연과 같은 폐암 발생요인에 노출돼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인삼연초연구원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대 보건대학원,영남대 환경공학과 등에 의뢰해 작성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의약분업 원칙 지켜야

    의약분업을 한시적으로 연기하자거나 임의분업을 허용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자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일고 있다.서울대 보건대 교수 20여명이 20일 성명을 내 “의약분업은 의약품 오남용이 극심한 현실에 대한 개선책으로 피해갈 수 없는길”이라고 강조한 뒤 의사들에게 즉각 폐업을 철회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정부가 원칙없이 의료계 요구에 끌려다니면 총파업을 해서라도 이를 저지하겠다고 결의했다. 의사들의 폐·파업 이후 의약분업의 취지가 왜곡될 것을 우려하고의사들에게 진료현장 복귀를 촉구한 단체·개인은 숱하게 많다.그 중에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보건대 교수,보건의료노조처럼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말하자면 지금 폐·파업을 벌이는 의사들을 제외하고는 보건의료계 전체가 의약분업을 적극 지지하거나 적어도 그 당위성을 인정하는 상태다. 그런데도 정치권에서,그것도 국정수행에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민주당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의약분업 연기’‘임의분업 허용’을 섣불리 발설한 것은 무책임하고 분별없는 행위다.물론 의사들의 폐·파업이 50일 넘도록 계속되는 바람에 국민의 고통과 불편이 극심하고 이에 따른 불만의 소리가 높다는 점은 인정한다.그렇더라도 의약분업의 근본 취지가 정당한데다 현행 약사법이 여·야와 의·약계,시민단체의 지혜를 모은 결과임을 고려할 때 그 틀을 허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새 제도를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했으면 여권 인사로서 정치력부족을 스스로 반성해야 할텐데 거꾸로 제도 자체를 후퇴시키자니 그 발상 자체가 한심하다.공동여당인 자민련이 20일 의약분업을 백지화하자고 주장한 것도 같은 의미에서 경솔한 짓이다. 지금 의사들은 다음달 6일 1·2·3차 의료기관을 모두 동원하는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원칙을 깬다면 의약분업은 결국 물건너 갈수밖에 없다.그때 가서 온갖 희생을 치른 국민에게 정부는 무슨 논리로 이해를 얻으려는가.아울러 집단의 이익을 앞세워 개혁을 거부하는 사회 각계의 저항을 어떻게 수습하려는가.지금 정부가 할일은 의사들과의 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것이다.의사들의 실력행사에 공권력이손을 드는 인상을 주더라도 그들이 내세운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라고우리는 이미 정부에 권한 바 있다.그렇다고 그 권유가 의약분업의 원칙마저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었다.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의료계 오늘부터 재폐업 돌입

    구속자 석방 등 의료계가 내건 전제조건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해정부와 의료계의 대화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는 15일예정대로 집단 폐·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의과대 교수들은 외래진료를 비롯,모든 진료에서 철수하더라도 암환자를 비롯해 응급실,분만실,중환자실 등 응급체계에 대해 ‘전문의 진료단’ 형태로 자원봉사에 나서기로 해 최악의 의료공백 사태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 산하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임의협의회,전공의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암환자 수술을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쟁투 중앙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전제조건에 대한 정부의 해결책이 미흡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15일부터 동네 병·의원들이 재폐업 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의하는 한편 향후 투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응급실환자‘최악의 추석’

    대학병원 응급실 환자들은 전공의 파업과 의대 교수들의 계속되는진료 거부에 장기간의 연휴까지 겹쳐 ‘최악의 추석’을 보내야 했다. 100여명의 환자들로 가득찬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연휴 동안 환자 수가 전혀 줄지 않았으며,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암환자들은 담당 전문의를 볼 수 없었다. 환자들은 “주치의 진료는 고사하고 연휴 기간 내내 아침 저녁으로바뀌는 담당 의사들에게 매번 병력을 다시 말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폐에 물이 가득차 지난 5일부터 응급실 신세를 지고 있는 아내를 돌보던 김모씨(52)는 “추석 전에 치료를 끝내고 즐겁게 추석을 맞이하고 싶었지만 진료를 못받아 아내의 병세가 더 악화됐다”면서 “차례도 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8년동안 지방의 종합병원에서 골수암 치료를 받던 아버지를 지난 11일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옮긴 이승환씨(27·울산시 중구 복산동)는“애초 지난달 14일에 병원을 옮길 예정이었지만 병원측이 계속 예약날짜를 미루는 바람에 아버지의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면서 “아직담당의사조차 결정되지 않았다”며 답답해 했다. 50개의 병상이 갖춰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실 환자들도 연휴기간내내 대기실이나 복도에 임시로 마련된 침대에 누워서 의사들을 기다렸다. 요로결석으로 지난 4일 입원한 김모씨(63)는 8월 초에 결석 제거 수술을 받기로 돼 있었으나 아직 수술 날짜 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이창구 이송하 안동환기자 window2@
  • [사설] 환자들에겐 시간이 없다

    그동안 극한상태에서 대치하던 정부와 의료계가 공식협상을 갖고자다양한 접촉을 하고 있다.정부건 의료계건 그동안 내세운 명분과 현실적인 내부 제약 때문에 선뜻 협상테이블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다.먼저 정부로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전제조건들을 수용하기 힘드리라고 본다.그 전제조건이란 것이 의권쟁취투쟁위원장 등 구속자를 석방하는 일을 포함해 수배 해제,의사집회에서의 ‘과잉진압’ 사과 등실정법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그같은 조건들을 들어주게 되면 마치 의사들의 위세에 공권력이 항복했다는 듯한 인상을 주기 십상이다. 그렇더라도 그 조건들을 수용해 대화를 즉각 시작하라고 정부에 권한다.우리는 공권력이 힘의 논리에 밀려 정당성을 잃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또 이같은 양보가 우리 사회 기강을 흔드는 나쁜 선례로남으리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금치 못한다. 그럼에도 의료체계마비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살리려면, 정부가 일단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야 하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권유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상대쪽인 의료계에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정부가 전제조건을 받아들이면 의사들은 즉시 의료현장에 복귀해야한다.그들도 눈과 귀가 있느니만큼 환자들이 현재 겪는 고통을 모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의사들은 그동안 방치했던 환자들부터 돌보는 게 당연하다.그 토대 위에서 대화를 하면서국민을 설득하고 정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의사들이 대한민국 사회를 구성하는 한 부분으로서 ‘각자 제몫을 하며 다같이잘사는 사회’를 원한다면 이는 최소한의 의무다. 내일이면 나흘간 추석연휴에 들어간다.대화 개시를 그 후로 넘겨서는 안된다.의사들에게는 파업의 연장으로서 나흘이 큰 의미가 없을지모르지만 암 환자를 비롯해 하루가 급한 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기간일 수 있다.당장 오늘부터 폐·파업을 풀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한편 대화를 시작하기 바란다.협상의 전제조건이 하루이틀 늦게 충족되더라도 ‘의료 정의’를 실현하는 데 큰지장을 주지않는다. 그렇지만 환자들의 몸에서 자라나는 암세포는하루가 지나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의사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시간이 없다.지난 8월1일 의약분업을 본격 시행한 뒤 의사들의 폐·파업 때문에 숨을 거둔 환자들이 이미 적지 않게 발생했다.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환자들의 생명이 꺼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사들은 명심해야 한다.
  • 독극물방류 조사발표 안팎

    주한미군은 8일 한강 독극물 무단방류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공식 발표, “이같은 행위는 주한미군 내규 및 대한민국 법을 위반한것”이라고 위법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정밀조사결과 공중보건 및환경에는 어떠한 위협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군측의 발표내용은 몇가지 석연치 않은 의문점을 남기고있다는 게 국내 환경전문가 및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미군의 발표 미군은 시신 방부처리제를 불법 폐기처분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한국민의 공중보건 및 환경에는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다. 폐기물은 용산기지내 영안실 하수구∼용산기지내 정화조∼서울시하수관∼난지도하수처리장을 거친 뒤 한강에 방류되는 시점에서 1ℓ당 최대 0.031㎎의 농도로 희석돼 미국환경보호국(EPA)에서 정한 식수의인체무해허용치인 1ℓ당 10㎎에 비해 300분의 1에 그친다는 것이다. ■녹색연합의 반박 이번 사건을 처음 폭로한 녹색연합측은 미군의 발표이후 즉각 성명을 내고 “사건을 축소,은폐한 전형적인 짜맞추기조사결과”라고 반박했다. 우선 독극물방류자가 검찰조사에서 228ℓ를 버렸다고 진술했고 지난달 14일 1차 발표때는 75.7ℓ가 방류됐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최종조사에서는 방류량이 다소 많아진 91ℓ로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또 스스로 불법행위임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징계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미국인 영안실 소장은 30일,미국인 부소장에게는 45일간의 감봉처분이라는 미온적이고 은전적인 처벌에 그쳤다는 것이다.그러나 한국계 군무원은 근무연장불허라는 해직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현철(李炫哲) 환경소송센터 사무국장은 “미군기지의 환경관리감독권을 한국정부(환경부)에 이양한다는 내용이 전제되지 않는한 미군의 자체 환경프로그램 강화조치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협상때 환경관련조항을 신설,명문화하고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정부와 민간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폐암말기 남편 둔 아내의 절규 “암세포 퍼지는데…”

    “남편의 몸속에는 암세포가 계속 퍼져가는데 주치의의 얼굴조차 볼수 없습니다. 의사들에게 분노가 치밀지만 밉보일까봐 눈치만 살핍니다” 폐암 말기로 사경을 헤매는 남편을 암환자들로 가득찬 서울대병원응급실에 눕혀놓은 양모씨(53)는 “이제 더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절규했다. 계속되는 의사들의 진료거부로 치료시기를 놓친 양씨의 남편은 폐암에 치명적인 합병증인 폐렴과 뇌졸중까지 앓고 있다.혈액순환이 되지않아 기침을 하고 나면 목의 핏대가 가라앉지 않으며 링거 주사도 발목 혈관에 맞고 있다. 양씨에 따르면 남편은 지난 6월초 폐에 이상을 느껴 매년 정기검진을 받던 인천의 J병원을 찾았다.의사는 단순 폐렴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2주분의 약을 지어주었지만 차도가 없었다.심하게 옆구리가 결려다시 병원을 찾았으나 의사는 단순히 소염치료를 하라고 했다.양씨는느낌이 좋지 않아 CT촬영을 요구했고 6월 28일 남편은 급기야 폐암을선고받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습니다.매년 종합진단을 해주던 병원이어쩌면 그렇게 안이하게치료를 할 수 있습니까”양씨 부부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월 초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10일 동안 항암치료를 받은 남편은 퇴원을 할 정도로 좋아졌다.양씨 부부는 완치를 목표로 8월 들어 다시입원해 항암치료를 받기를 원했으나 전공의 파업으로 입원이 거부됐다. 남편의 병세는 급속도로 악화됐고 종양이 커져서 기도를 누르는 바람에 뇌졸중까지 겹쳤지만 응급실 이외에는 갈 곳이 없었다.교수들의진료거부로 주치의로부터 변변한 치료도 받지 못했다. “병세가 호전됐을 때 항암치료를 한 번만 더 받았어도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먹이는 양씨는 분을 삭이지 못하면서도계속 의사들의 눈치를 살폈다. 이창구 이송하기자 window2@
  • 의대교수 외래진료 거부 이틀째 이모저모

    의과대학 교수들의 외래진료 거부 이틀째인 6일 대학병원마다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입원치료가 거부된 암 환자와 만성질환자들은 응급실에서 주치의가진료에 복귀하기만을 기다렸다.일부 환자들은 처방전만을 발급해주면서 진료비까지 받는 병원측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국 20개 주요 대학병원 중 9곳은 교수들이 외래진료를 전면 거부했고,11곳은 부분 철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7일에는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동네의원들이 휴진하기로 해 진료공백이 예상된다. 의대교수 262명 전원이 외래진료에서 철수한 서울대병원은 내과계,외과계,소아병동에 긴급처방센터를 설치해 진료과목마다 1명의 전임의가 배치돼 기존의 진료차트를 근거로 예약환자들에게 처방전을 발급했다. 전공의 10여명이 담당하는 응급실에는 병상이 부족해 만성질환자,암환자 등 80여명이 복도의 간이 침대에 누워있었으며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당뇨로 3년 전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지난 6월 1차 폐업 때 강제 퇴원을 당해 응급실 신세를 지고 있는 김순복씨(46)의 딸 송학근씨(22)는 “어머니가 합병증으로 폐에 물이 가득 찬 상태인데 언제 입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담당 전공의가 매번 바뀌고응급실과 집을 오가다 병이 더 악화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진료과목별로 전임의 1명이 나와 1개의 진료실을 개방했으나 가정의학과와 성형외과는 모든 진료실을 폐쇄했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내과에서 처방전만을 받은 이재영씨(26·여)는“의사를 만나지도 못했고 지난번과 똑같은 약을 탔는데 왜 재진료비 5,000원을 받느냐”고 항의했다. 이창구 윤창수 홍원상기자 window2@
  • 남해 적조 육상 축양장도 피해

    남해안 적조 피해가 해상 가두리양식장에 이어 육상 축양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거제시 일운면 망치리 거성수산 축양장에서 양식 중인 1년생 넙치 8만여마리가 6일 새벽 물 갈이 후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다. 또 인근 양화수산 축양장에서도 20㎝ 안팎의 넙치 3,000여마리도 폐사했다. 폐사 원인을 조사 중인 도와 거제시는 적조로 오염된 바닷물을 축양장에 끌어들여 물 갈이를 하는 바람에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보고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로써 지난 1일 통영시 사량도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4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을 비롯,이날까지 모두 27만여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해9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한편 남해안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적조는 시간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조류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부산시 강서구 가덕도 인근 해역까지 확산됐다. 이날 남해안의 수온은 최고 섭씨 24도를 유지하고 있어 적조가 소멸되는 17도로 내려갈 때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추석 연휴 건강관리 어떻게

    추석은 언제나 즐거운 명절로 다가온다.그러나 장시간 운전과 과식,예기치 않은 사고로 자칫 우울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조금만 주의하면 무리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주위에서 쉽게 본다.추석 연휴를 맞아 챙겨야 할 건강관리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식중독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하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 2∼3일 정도 계속되는 경미한 설사는 대체로 증세가 좋아지지만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항생제나 지사제는 큰 도움이 안된다.과식 후 급체는 소화제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좋다. ◆만성병 식이 관리 평소 철저한 식이요법 관리를 하던 만성병 환자들도 리듬을 깨기 쉽다.당뇨병,고혈압,심장병,신장질환자는 조심해야한다. 음식을 양껏 먹어 심부전·고혈당을 일으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고혈압·심장병 환자가 소금기를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고이는 울혈성 심부전이 올 수도 있다. ◆풍토병 유행성 출혈열·렙토스피라증·쯔쯔가무시병은 야외에서 옮는 대표적인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열·두통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이나타나며 심하면 생명이 위험해 예방·치료에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 들쥐·집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쥐의 대소변·타액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감염된다.2∼3주의 잠복기를 거쳐초기엔 발열, 오한,두통 등 감기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방치하면 호흡부전,급성 신부전증,저혈압,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국내에서 예방 백신이 생산된다.휴전선 근처 유행지역의 산·풀밭이나 들쥐 배설물을 피하고 잔디위에 침구나 옷을 말리지 않으며 야외활동 때 풀밭에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 ◆렙토스피라증 들쥐·집쥐·족제비·여우·개의 콩팥에 있는 균이사람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논밭의 물 고인 곳이 위험하다.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열·오한·두통·구역질이 나타나다가 종아리·등 근육에 통증,혹은 호흡기 증상,흉통,각혈이 생긴다.논 밭의 고인 물을 피하고 작업때 장화·장갑을 착용하며 특히 벼 베기는 논 물을 뺀 뒤 마른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쯔쯔가무시병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된다.물린 자리에 1cm 정도의 피부 반점이 생기는게 특징.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두통·발열·근육통이 생긴다.약물치료를 하면 1∼2일 안에 증상이좋아지지만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예방을 위해 긴 옷을 입는게좋다. ◆장시간 운전 밀폐된 공간의 산소부족과 근육피로는 건강에 해를 끼친다.하품이나 깊은 한숨이 나올 때는 자주 환기를 시킨다. 커피는시간이 지나면 피로를 가중시킨다.자동차 좌석이 푹신하면 서 있을때보다 허리에 하중이 더 가해진다.푹신한 방석을 쓰지 말고 운전석허리받침을 90도 가까이 세우는 게 좋다.무릎의 각도가 120도쯤 되도록 의자를 조정한다. ◆성묘·산행길 풀독·벌독·뱀 풀독은 옻나무 등의 체액에 노출돼생기므로 산행때 되도록 소매가 긴 옷을 입는다.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피부연고를 바르면 대부분 좋아진다.벌에 쏘였을때는 집게로 독침을 빼내고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항히스타민제를 바른다.벌에 쏘여 과민반응성 쇼크가 일어나면혈압이 떨어지고 목이부어 질식할 위험이 높다.이런 경우 편안히 앉은뒤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해야한다.벌레가 귀에 들어가면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밖으로 유도해 낸다.벌레가 계속 귓속에 남아있을 때는 올리브유나 식용유 몇 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 한 후 핀셋으로 꺼낸다.뱀에 물리면 먼저 뱀의 모양을 잘 살펴야 한다.독사에 물리면 두개의 이빨 자국이 남으며 물린 자리가 벌개지면서 매우 아프고 심하게붓는다.구토·구역질·호흡곤란·시야가 흐려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물리면 안정되게 눕힌뒤 상처부위를 잘 씻어 소독,구혈대를 맨다음상처부위에 입을 대고 독소를 강하게 빨아내 뱉어버린다.이때 입안에상처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구로본동에 어린이 공원

    방치됐던 폐차장 부지가 꽃전시장 등을 갖춘 대단위 어린이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구로구(구청장 朴元喆)는 30일 폐차장 부지로 방치중이던 구로구 구로본동 478번지 1호 일대 1,260여평에 녹지공간 및 유희시설 등을 갖춘 ‘화원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부지 매입비 및 공사비 등 총 43억원을 들여 오는 9월 착공,연말까지 조성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처 민원사무 1,434건 정비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업무 가운데 1,434건이 폐지되거나 구비서류가감축되는 등 개선,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29일 민원인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37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사무 중 1,434건의 민원사무를 개선,정비하는 내용의 ‘민원사무처리 기준표’를 고시,3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의 민원사무는 4,132개로 지난해 4,255개보다 124건이 줄었다. 이번 개선·정비작업을 통해 24개 부처 소관 541개 민원사무가 폐지되고,32개 부처의 598개 민원사무는 구비서류가 감소된다. 폐지되는 민원은 ▲부동산중개업합동사무소 설치·변경 신고(건설교통부) ▲소방공사 실적신고(행정자치부) ▲박물관·미술관 휴관 신고(문화관광부) ▲축산업 허가·등록(농림부) ▲전기통신기자재 형식승인(정보통신부) 등이다. 사업 허가·등록시 첨부하는 구비서류도 줄어든다.보험중개인 허가등 98개 민원사무는 주민등록등·초본을,학원설립 등록 등 40개 사무는 인감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염전개발 허가시 지적도·위치도를 낼 의무가 없어지며,일반여권 동반자녀 분리신청을 할 때 영주권·영주권사본을 제출하던 것을 폐지했다. 이밖에 이직자 건강진단 신청 업무나 여객자동차운수 사업조합연합회 설립,우체국 예금가입국 변경 등 17개 부처 소관 119개 업무는 처리기간이 단축된다.또 건축사 업무신고,문화재매매업 신고 등 11개부처 33건의 민원사무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되는 등 규제수준이 완화된다. 행자부는 그러나 정보화시대의 도래와 새로운 정책개발 등으로 인해 ▲화장품제조업 신고 ▲남녀차별시정 신청 ▲건강보험가입자격 취득·변경신고 등 418개 민원사무는 신설됐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사기도주범 卞仁鎬씨 동생 송환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고 중국으로 달아난 3,900억원대 금융사기범 변인호(卞仁鎬·43)씨와 공모,3억 달러의 외화를 밀반출하고 해외로 도피한 변씨의 이복동생 변병호(卞丙鎬·34)씨가 페루에서 검거돼 24일 국내로 송환됐다.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것은처음이다.변씨는 형 소유의 홍콩 계열사인 ‘페임 업’을 운영하던 96년 4월부터 97년 4월까지 300여차례에 걸쳐 폐반도체나 저가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국내로 수입하면서 고가의 반도체를 수입하는 것처럼수입신고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3억 달러의 외화를 빼돌렸다.지난 4월 인터폴을 통해 수배령이 내려졌으며,지난 6월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법무부는 변씨 검거 직후 페루 정부에 상호주의 원칙을내세워 신병인도를 요청,지난달 26일 페루 정부의 허가가 나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서울지검 외사부 수사관을 급파해 23일(한국시간) 현지 공항에서 변씨에 대한 구속 절차를 집행했다. 검찰은 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외화밀반출경위와 범행 공모 여부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한 뒤 구속기소하고,현재 중국 선양(沈陽)에체류하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형 변인호씨의 소재 파악과 함께 강제송환 방안 등을 중국정부와 협의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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