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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창간98/마음 열고 하나로… 광장으로 나가자

    노란 팬지와 하얀 인포첸스,분홍 프리뮬러,진홍 할미꽃,보라빛 앵초….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오늘도 온갖 꽃들이 저마다 경쟁하듯 아름다움을 뽐낸다.그 뜨거웠던 6월에도 꽃들은 피었지만 오늘은 더욱 생명력이 넘치는 듯하다.그 한달 사이 이곳이 ‘열린 광장’으로 탈바꿈한 것을 꽃들도 알고 있기나 한 것처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있다.한국에서 만든 것이기에 싼값을 받을수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한다.한국이란 나라가 싸구려일 동안 한국민의 자존심도 ‘디스카운트’될 수밖에 없었다. 광장이 닫혀 있는 동안 한국민의 마음도 닫혀 있었고,자존심도 꼬깃꼬깃 접혀 있었다.그러나 월드컵이 열리고 광장이 열린 한달 동안 우리는 달라졌다. 광장이 열려 있어야 하는 이유는 이것 한가지만으로도 족할 것이다.닫혀 있는 광장이 광장이 아니듯 닫힌 마음으로는 자존심을 되찾을 수 없다. 그것은 그러나 ‘한 사람의 힘’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국민은잘 안다.한 여론조사가 월드컵이 ‘한국인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한 결과도 그랬다.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으로 한국민의 영웅이 됐다.그러나국민이 가장 감동적이고,가장 자랑스러웠다고 꼽은 것은 히딩크 감독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과거에는 몰랐던 ‘나 자신’‘우리 자신’의 참모습에 감동하고 자랑스러워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이 남긴 것도 있다.사실 학연·지연을 배제하고 실력을 중시하는 리더십이란 한국인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덕목이다.히딩크 감독은 그렇게 실천한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비로소 확인시켜 주었다. 월드컵이 만들어낸 광장은 또 국민 사이의 친밀감과 신뢰감을 높이는 데 큰몫을 해냈다.데면데면하던 이웃과의 일체감도 한결 커졌다. 프란시스 후쿠야마라는 일본계 미국학자는 국민 사이의 친밀감과 신뢰감을‘사회적 자본’이라고 불렀다.그가 “한국은 바로 이런 사회적 자본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을 때 분하면서도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이런 상황이 이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러나 후쿠야마의 입을 완전히 닫아 놓으려면 이런 친밀감과 신뢰감을 이웃돕기나 자원봉사 같은 사회적 차원으로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광장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거리 응원 역시 누가 시킨 것이 아니었다.거리에서 체험한 공동체 의식은 서로가 국민의 잠재력에 신뢰를 갖게 했고,나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꽃피웠다.“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지금처럼 자랑스러운 때가 없었다.”거나 “이제는 이민가겠다는말을 하지 않겠다.”는 고백도 그래서 나왔을 것이다. 이처럼 월드컵은 우리 국민이 그동안 잊고 지낸 광장의 의미를 다시 생각케했다.광장은 갈등과 투쟁의 사회적 분위기를 화해와 화합으로 보듬는다.학연과 지연 지상주의의 원인(遠因)인 콤플렉스도 자긍심으로 되살린다. 폐쇄성과 경직성,집단주의 같은 부정적인 문화도 개방성과 투명성·유연성처럼 긍정적인 문화로 바꾸어간다. 겉으로 엄숙과 금욕을 강요할수록 속으로는 썩어 들어가는 생활윤리도 행복·놀이·축제로 탈바꿈한다.양지로 나오면 모든 사물은 밝은 색을 띠기 마련이다. 태극기에 무조건적인경의를 바쳐야 했던 국수주의·쇼비니즘도 거리 응원을 거치면서 성숙한 애국주의·세계시민주의로 변모하고 있다. 한국민은 월드컵 축제를 거치면서 광장이 갖는 매력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경험했다.역사를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은 이런 때도 성립한다.광장의 매력을한번 경험한 사람은 절대로 폐쇄된 공간에 머무를 수 없다. 시청 광장의 팬지와 인포첸스,프리뮬러,할미꽃,앵초가 더욱 선명한 빛깔로 보이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광장을 바라보는 우리들 마음의 눈이 더욱 환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인체의 신비전/ 관람객 40만 돌파 “”난 커서 술.담배 안할래요””

    “아,이럴 수가!”“너무 엽기적이다.”“코페루니쿠스적 혁명이다.” 7일 오후 3시.서울 혜화동 창경궁 옆 국립 서울과학관 특별 전시장(1000여평)을 찾은 500여 관람객들은 ‘죽은 자와 산 자’의 거룩한 만남 앞에 저마다 입을 다물지 못하고 한마디씩 내뱉았다. 조용히 해달라는 안내원의 거듭된 당부에도 불구하고 눈앞에 펼쳐지는 인체의 경이로움에 그저 ‘아!’하는 탄성이 멈추질 않았다.구전으로만 전해들었던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은 그렇게 휴일의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과음과 흡연 등으로 검게 변해버린 폐와 간의 장기를 관찰하던 몇몇 초등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여 어른들에게 한마디씩 던지는 광경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초등학생1= 아빠,담배 피우지 마세요.(폐를 가리키며)이렇게 까맣잖아요.난커서 절대 안피울거야. ▲초등학생2= 엄마,술 많이 마시면 (정상간보다 부풀고 쭈글쭈글한 지방간을 가리키며)간이 이렇게 못생겨지는 거야? ‘죽은 자’의 메세지는 계속됐다.대부분의 20대 여성들은 태아의 성장과정을 차례로 전시해 놓은 진열대에 가장 많이 몰려 있었고,40,50대 남자들은 동맥경화와 간경변,그리고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관절염을 앓았던 사체 전시물 앞에 저마다 고개를 쑥 내밀어 관찰하다가 자신의 무릎을 만져보기도 했다. 임신 5개월째에 사망한 산모와 산모의 배를 절개해 드러난 자궁과 태아,사체에서 뼈와 근육 등을 완전 제거한 뒤 혈관만 남긴 모습 등은 가히 충격적이었다.특히 머리에서 다리까지 여러가지로 등분한 인체의 종단면,목이 잘린 여성의 몸통 등을 관찰하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섬뜩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곳에 전시된 실제 사체(인체 표본)는 200여 점으로 ▲근육의 변화를 알수 있는 스포츠 선수의 몸체 ▲생각할 때 뇌세포의 움직임을 나태내는 머리속 구조 ▲잉태와 출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임신한 여인’의 표본 ▲간,대장,폐 등 정상 장기와 비정상 장기 비교▲핏줄과 신경조직의 변화에 따른 인체조직 등 다양했다.특히 이들은 특수 처리(프라스티네이션)를 통해 원형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관람객들을 더욱 신비의 경지로 빠져들게 했다. 초등학교 교사 이모(36·서울 서초동)씨는 “학생들을 인솔하고 왔지만 나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다.어떤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서도 이처럼 감동적으로 인체를 느끼게 해줄 수는 없을 것이다.”고 진지하게 소감을 피력했다.친구들과 같이 왔다는 중학생 김모(15·서울 녹번동)군은 “1시간동안 줄을 서서 봤다.나의 장래 희망과 연관지어 많은 생각을 하게 할 정도로 너무 교육적이고 현실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끼리 함께 관람나온 주부 임모(39·경기 수원)씨는 “인체의 내부에 있는 기관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았다.가족들의 건강을 더욱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충격적인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형 녹음기를 들고 와 일일이 녹음하며 표본을 관찰하는 의과대학생,스포츠 선수들의 근육을 메모지에 스케치하는 미술학도 등이 눈에 띄였고,무엇보다도 자녀에게 우리 몸의 이모저모를 설명해주는 부모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관람객 수도 이미 국내 전시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지난 4월17일 전시장을 연이래 7일까지 무려 4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97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때의 최고 기록(39만명)을 두달반만에 경신했다.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회의 표본들은 모두 기증된 실제 인체인데다▲인간의 몸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으며 ▲또 단순한 예술품이나 유물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바로 내 자신의 몸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인체의 신비전은 지난 97년부터 영국,스위스,독일,벨기에,오스트리아 등 11개 도시에서 전시돼 85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미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90여곳에서 전시를 기다리고 있다. 전시 기획자인 독일 관계자들은 한국 전시를 지켜보며 “한국 전시는 독일과 일본,스위스 등에 이은 여섯 번째로 ‘전시품’에 대한 한국인의 거부 반응이 제일 적은 게 첫째이고,요란한 관람 문화가 두번째의 특징이다.”라고말했다.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은 내년 3월2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개방한다.입장료는 성인 1만원,중고생 6000원,초등학생 5000원이다.문의=02-741-3913 김문기자 km@ ■사체 영구보존 어떻게 ‘인체의 신비-한국 순회전’을 관람한 대학생 이광표(24)씨는 “해부학실이 아닌 상온의 공공장소에서 완벽한 인체 표본을 볼 수 있으리라 꿈도 꾸지못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사체(인체표본)를 보존했을까.일반적으로 대기조건에 노출되면 생물학의 표본은 부피가 상당히 줄어든다.그래서 해부학자들은 적절한 보존기술을 찾아내는 것이 큰 숙제였다.이중 독일의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지난 78년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을 처음 발명,이에 대한 해답을 도출해냈다. 이와 관련,하겐스 박사는 한국 전시 관계자들에게 “시신에서 물과 지방질을 제거하고 빈 공간을 실리콘이나 에폭시 등으로 채우는 방법이다.”면서“이는 미세한 조직의 모양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공기중에서 영구보존이 가능하다.”고 ‘플라스티네이션’ 보존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플라스티네이션은 유기체의 조직을 살아 있는 듯한 상태로 해부 표본화해서 영구히 보존하는 기술을 말한다. 플라스틱을 특수처리해 인체내에 주입하는 과정을 통해 생전의 인체특징을 완벽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핵심기술은 진공주입을 통해 인체조직 및 지방세포의 수분을 반응성 플라스틱,실리콘 고무,에폭시 수지,폴리에스터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플라스티네이션의 표본은 건조하고 냄새가 없고,영구적이며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인체세포와 미세한 피부 주름까지 생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수있다.현재 세계 350여개 연구소에서 연구되고 있다. 이번 전시 관계자는 “전시품들은 모두 본인 동의 아래 기증된 시신들이다.”면서 “하겐스 박사가 인체를 보존할 수 있는 특수 방법을 개발한 뒤 기증이 잇따랐으며 현재 세계 6500여명이 인체 기증을 희망한 상태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 건강 단신/간질환·폐질환 강좌 등

    ***간질환·폐질환 강좌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오는 28일 오후2시 연세대 의대 대강당에서 ‘간질환의 관리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간염과 간경화 및 간암 등 간질환 증상,그 치료 및 관리에 대해 이 병원 한광협·김순일 교수 등이 강의하고 질문도 받는다.문의(02)361-6178,6198.이 병원 호흡기내과도 26일 오후1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만성 폐질환의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만성기관지염과 기관지천식,폐기종 등 치료가 힘든 만성 폐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02)361-5420,6060∼1. ***목소리 무료검진 실시 순천향대 병원에서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목을 다치는 사람이 늘어나자 새달 10일까지 붉은악마 회원을 비롯,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목소리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검진에서는 후두 내시경검사를 실시하고 성대 관리법도 알려준다.(02)709-9360,9364. ***영동세브란스 7월 강좌 일정 연세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의 7월 건강강좌 일정이 확정됐다.이 기간 매주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본관 31병동 교육실에서는 산부인과 의료진이 나서 산모교실(3497-2302∼3)을 운영하며,새달 5일 이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는 이 병원 간호부가 주관하는 유방 건강교실(3497-2031)이 열린다.또 새달 6일부터 격주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본관 3층 강당에서는 이 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가 나서 요통 건강교실(3497-2640)을 운영한다. ***'생명의 에너지'번역출간 서울대병원 내과 김원배·이홍규 교수와 신경정신과 신동수 교수는 세계적인 생체에너지 연구가인 가이 브라운의 ‘생명의 에너지(The Energy of Life)’를 최근 공동번역해 출간했다.인간의 생명에 관한 근원적 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의학자·의사는 물론 일반인도 ‘생명의 에너지’라는 어려운 주제를 비교적 명쾌하게 이해하게끔 했다.도서출판 한의학.1만2000원. ***'월경불순 한방치료'강연 명경의료재단의 꽃마을 한방병원은 오는 27일 오후2시 세미나실에서 ‘월경불순과 월경통 한방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한방부인3과 문현주 과장이 강연하며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장수학 주제 건강강좌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는 26일 오후3시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장수학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031)760-3771∼2.
  • ‘동의보감’에서 배우는 건강한 여름나기

    여름철 무더위는 심신에 두루 해를 끼치고 폐와 위장의 맥을 짓누른다.까닭없이 식욕이 떨어지는가 하면 두통과 무기력증,전신 발열과 식은땀, 불쾌감이 무시로 찾아든다. 이같은 여름 건강이상을 이길 수 있도록‘상생의 터 한의원’의 조언을 받아동의보감의 지혜와 처방을 되새겨 본다. 동의보감은 ‘보양’과 ‘절제된 활동’을 대표적인 여름 수신법(守身法)으로 제시한다.‘봄·여름에는 양기를,가을·겨울에는 음기를 보양(補養)한다.여름에는 늦게 자고,일찍 일어나며,햇빛을 피하지 말고 적당히 활동해 꽃이 피는 것처럼 양기가 밖의 기운과 잘 통하게 해야 한다.지나친 성생활과 과음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에어컨 바람이나 쐬며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는 적당한 바깥 활동으로 땀을 내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는 의미다. ◇여름 질병- 여름철 질병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흔히 ‘더위 먹는다.’고 말하는 질환으로 무더위 탓에 땀을 너무 많이 흘리고 기운이 손상돼 오는 병이다.둘째는 무더위를 피해 에어컨바람을 너무 많이 쐬거나(냉방병),찬 음식을 많이 먹어 배탈·설사 등 속병이 나는 것이다. ◇원기부족과 더위 먹었을 때- 여름에는 적당히 땀을 내는 것이 좋다.땀을 내는 것은 원래 양(陽)을 돕는 일이나 지나치면 기가 상한다.이 때는 기를 보하는 생맥산·황기탕·황기인삼탕·청서익기탕 등을 복용하면 좋다.삼계탕도 좋은 음식이다. 이런 증상도 있다.늦봄부터 초여름까지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데다 입맛이 떨어지고,몸에서 열이 나는 경우다.이는 원기가 부족해 나타나는 증상이다.이 때는 보중익기탕·생맥산 등을 처방해 복용하면 좋다. 아무래도 여름 한철은 이래저래 지치기 쉬운 계절이다.심(心)이 왕성해 양기는 넘치나 신(腎)은 쇠약해 음양이 쉽사리 균형을 잃게 된다.이 때는 신을 보양하고 아껴야 한다.과도한 성생활을 피하고 더운 음식을 적당히 섭취해 뱃속을 따뜻하게 하면 절로 혈기가 왕성해진다.대표적인 보양식이 보신탕이다. ◇냉방병 처방- 덥다고 지나치게 시원한 곳만 찾는 것도 문제가 된다.동의보감에 ‘서늘한 정자나물속에 오래 있으면 풍한(風寒)의 사기가 표(表)를 상하게 한다.또 얼음과 생 것,찬 것,과실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이(裏)가 상한다.이런 경우에는 곽향정기산·육화탕·이향산 등이 좋다. 더위에 지쳐 찬 음식이나 물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위(脾胃)가 상해 토하거나 설사를 하게 된다. 이 때는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더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흔히 ‘여름철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빠져나가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더운 기온과 왕성한 활동으로 기운의 소모가 다른 계절보다 많기 때문에 기운을 북돋는 보약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여름 한철 잘나면 겨울이 든든하다.’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동계올림픽 유치… 세계적 관광지로” “초심으로 돌아가 강원도 중심의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강원도지사에 재선된 김진선(金振?·56·한나라) 당선자는 19일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동계올림픽 유치 등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거는 김 당선자의 기대는 엄청나다.동계올림픽만 유치된다면 ‘미래의 땅’으로 남아 있는 강원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그래서 빡빡한 일정 만큼이나 완벽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는 우선 “2010 동계올림픽 예비심사가 8월말로 다가온 만큼 유치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영향력 있는 국내·외 인사들을 많이 만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 당선자는 또 “강원 경제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별기간을 설정해 경제부문의 기틀을 잡고 궤도에 올리는 일에 적극 나설 작정”이라고 강조했다.이를위해 특성화된 10개 지방전략산업단지를 조성,단지 내에 600여개 중소기업을 임기내에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적어도 2만명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는 “중앙정부의 수도권에 대한 각종 기업규제 완화정책 등으로 당장은 지방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기업에 대한 원스톱서비스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육성기금,신용보증자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정부에 대한 대책으로 전국 시·도의 뜻을 한데 모아 지방기업을 살리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작정이다. 그는 “지난 몇년동안 고속도로 신설과 산간지역 터널 개통 등으로 도로여건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교통망 확충은 중요하다.”면서 “강원도를 ‘물류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각오로 정(井)자형 철도망 구축과 지방도로 터널화사업,동해안 항만 특성화 발전 전략에도 꾸준히 힘쓰겠다.”고 꾸준한 교통망 확충 의지도 밝혔다.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도 민선 3기 강원도정이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커다란 과제다.김 당선자는 “선거를 앞두고 ‘폐광지역 개발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면서 “강원도 경제는 곧 폐광지역을 얼마만큼 살리느냐와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본 카지노 입주가 곧 시작되고 주변의 골프장,스키장 등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검은 탄광지역이 깔끔한 고원 관광·레포츠지역으로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카지노를 중심으로 대체산업 유치,개발 등 민선 2기 때 중점 추진해왔던 폐광지역 개발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가 간직한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가치있는 자원으로 육성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우선 “상수원 수질보전과 녹조방지사업을 확대하고 물관리시스템 기능을 보강해 ‘강원도 물은 항상 1급 청정수’라는 이미지를 심어 자원화할 계획”이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의 관리권을 강원도가 넘겨받아 생태계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공원이용 시범지역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도 세워놓고 있다. 철저한 자연환경 보전과 이용시스템 구축을 통해 강원도를 전 국민의 건강·생명지대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뉴라운드 시대에 대비해 농어촌마을의 기반을 친환경·관광을 접목,집중육성하고 강원산품(産品)을 특성화,차별화,브랜드화해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데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한다.‘강원도 진품센터’ 대도시 지점망을 대폭 확대하고 산지와 소비자간의 자매결연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와 함께 어업환경의 변화에 따른 구조개편과 바다목장화사업을 집중추진하고 아름다운 동해안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해 생산과 소득,문화가 공존하는 해변공간의 경영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산생물 산란번식어장 조성 등 연안어장 서식환경 개선과 대단위 육상영식단지 조성,지역별 특화배양장 건립 등을 꼽고 있다.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일대에는 해양심층수단지를 조성하고 강릉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분원과 연계,‘해양생물자원개발연구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당선자는 “21세기를 맞아 강원도의 세상이 활짝 열리고 있다.”면서 “공약을 실천해 나가며 ‘힘 있는 강원도’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임영숙 칼럼] 선거연령, 붉은악마, 희망…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한 제3회 지방선거가 끝나고 월드컵 한국축구의 아침이 다시 밝았다.솔직히 재미없는 회색빛 지방선거 결과보다 열정의 붉은색 물결이 출렁이는 월드컵 쪽으로 내 마음은 달려간다. 아직도 지난 10일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길거리응원단의 함성이 귓가에 맴돌고 있다.15년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분출했던 ‘호·헌·철·폐’‘직·선·쟁·취’의 비장하고 엄숙한 구호위에 겹쳐 들린 ‘대∼한민국’‘오∼필승 코∼리아’의 순도 높은 경쾌함은 지금도 가슴을 뜨겁게 한다. 아,어느 사이 우리가 그 많던 무거움을 떨구어내고 이토록 높이 비상할 준비를 갖추었는가.월드컵 대회를 세 번째 취재한다는 외국 기자까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한 축제의 현장에서 나는 마음속 찌든 때를 씻어내는 목욕을 했다.그날 나의 푸른색 바지 정장 차림만큼이나 격식에 묶인 마음을 풀어헤쳤다.그 순수의 목욕물은 물론 ‘붉은악마’였다. 전국 80여개 전광판 앞에 모인 100여만 길거리응원단의 핵심인 그들은 줄기차게퍼붓는 장대비 속에서도 꼼짝 않을 만큼 집중된 힘과 신명을 보여주었다.미국에 1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선수가 절호의 득점 기회인 페널티킥에 실패했을 때도 절망의 한숨 다음에 곧바로 ‘괜찮아’‘침착해’를 연호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경기가 끝난 후에는 비에 젖어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쓰레기들을 스스로 치우기 시작해 슬그머니 그 자리를 떠나려던 어른들을 무안하게 했다.대형 전광판 앞의 정원수가 망가질까 걱정했던 대한매일의 염려도,행여 과격한 반미시위가 일어나지 않을까 예측했던 언론의 기우도 통쾌하게 배반했다. 그런 ‘붉은악마’ 가운데 많은 이들이 13일 지방선거에 참여할 수 없었다.불합리한 선거연령 규정 때문이다.만 20세가 돼서야 우리 청소년들은 선거권을 갖는다.그러나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18세 이상이면 선거권을 부여한다.한국처럼 20세가 넘어야 선거권을 부여하는 나라는 튀니지 파키스탄 피지 쿠웨이트 보츠와나 일본등 20개국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도 근로기준법·병역법·도로교통법 등 많은 국내법에서 성인연령을 18세 이상으로 간주하고 있다.18세가 되면 공무원 시험,운전면허 시험 자격과 병역 의무를 갖는 것이다.18세에서 19세까지의 청소년은 대체로 고등학교 3학년이나 대학교 1학년에 해당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만 20세 이상 선거연령 제한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을 또다시 기각했다.“선거권 연령을 2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은 입법자가 미성년자의 정신적·신체적 자율성의 불충분 외에도 교육적인 측면에서 예견되는 부작용과 일상생활 여건상 독자적으로 정치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문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규정한 것이어서”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그결정의 요지였다. 청소년들이 중심축을 이룬 ‘붉은악마’가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놀라운 역동성과 자발성은,헌법재판소의 이런 결정이 의심에 찌든 어른들의 기우이거나 정치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교육수준,경제·문화수준과 언론자유의 향상 등을 고려하면 42년 전에 규정된 선거연령 20세는 18세로 하향 조정해야 마땅하다. 고질적인 투표율 저하는 20세 선거연령 문제에서 비롯된 측면도 없지 않다.‘붉은악마’는 참여를 통한 변화의 희망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축구의 제전보다 더 중요한 민주주의의 제전인 선거에 18세 이상 청소년들이 참여한다면 누더기 같은 우리 정치에도 희망의 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오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든 우리는 이미 이번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정몽준 한국월드컵조직위원장은 지난해 한 간담회에서 “월드컵 유치 당시 꿈은 우리도 축구전용구장들을 짓는다는 것이었지 16강 진출은 엄두도 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것이야말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자신을 놀라게 한 성숙한 응원문화를 사회자본화하는 길이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 부천영화제 페스티벌 레이디 하지원

    제6회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PiFan 2002)의 ‘페스티벌 레이디’로 영화배우하지원(사진)씨가 선정됐다.강수연 추상미 진희경 배두나 장진영을 뒤이어 페스티벌 레이디로 활동하게 된 하씨는 개·폐막식,자원활동가 발대식,PiFan 마라톤대회등 각종 공식행사에 참가해 세계 영화인들에게 부천영화제를 홍보하게 된다. 폐막작인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에서 주연을 맡은 하씨는 “부천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면서 “앞으로 영화제를 대표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새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올 부천영화제는 38개국 170여편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개막작은 축구선수 베컴을 좋아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 작품 ‘슈팅 라이크 베컴’이,폐막작은 빔 벤더스·짐자무시 등 거장 7명의 단편을 묶은 ‘텐 미니츠-트럼펫’과 한국 영화 ‘폰’이 선정됐다. 김소연기자 purple@
  • [식당문화를 바꾸자] (5)흡연·금연석을 구분하자

    서울 잠실에 있는 H식당.일요일 저녁 시간이어서 가족 단위의 손님으로 북적거렸다.그러나 식당 안은 담배연기가 자욱했다.식사중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어린이들이 연신 ‘콜록콜록’ 기침을 해댔다.선풍기 바람에 담뱃재가 날아다녔다.빈그릇이나 소주병에 담배를 끄는 사람도 있었다. 샤브샤브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J레스토랑도 사정은 마찬가지.금연석·흡연석 구별이 없어 부모와 함께 외식 나온 자녀들이 담배연기에 고통스러운 표정이다.공기청정기가 있어도역부족이다. 김선영(29·여)씨는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을 찾았는데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눈이 맵고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담배를 삼가달라고 말할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금연을 시도했다가 4개월 만에 실패한 중앙부처 공무원 김모(43) 과장은 “담배연기 속에 식사를 하다보니 흡연욕구가 되살아났다.”면서 “식당에서 비흡연자를 배려하는최소한의 사회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이주일 쇼크’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늘어나 금연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웬만한 식당은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별해놓지 않아 비흡연자들의 불만이 높다.흡연석과금연석 구별이 없어 비흡연자들은 고통 속에서 식사를 해야한다.어린이는 물론 유아와 임신부들까지 고스란히 담배연기에 노출된다. 금연석·흡연석이 구분돼 있어도 금연석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는 것도 문제다. 서울 C호텔 종업원 이모(29)씨는 “금연석인 줄 뻔히 알면서 담배를 피우는 손님들도 있다.”면서 “금연석이라고 주의를 줘도 막무가내로 재떨이까지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 와타나베 기이치(渡邊紀一·46)는 “식당에금연석과 흡연석 구분이 없는 것을 보고 한국인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가 별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꼬집었다. 최근들어 흡연석·금연석을 구분하는 식당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N이탈리안 식당.2층짜리이 식당은 1층은 금연석,2층은 흡연석으로 지정했다.가족 단위 손님이나 비흡연자들은 깨끗한 공기 속에서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품격을 고집하는 식당일수록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한다.대부분의 선진국 식당은 흡연석과 금연석을 철저히구분한다.전망좋은 곳은 당연히 비흡연자 몫이다.일본에서도 웬만한 규모의 식당은 흡연석과 금연석을 구별한다.선진국뿐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도 철저하다.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는 문화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오대규(吳大奎) 건강증진국장은 “비흡연자의혐연권(嫌煙權)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는 일정 규모 이상의식당에서는 금연석과 흡연석을 구분토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죽을 권리’호소 英여인 숨져

    [런던 연합] 남편이 자신의 자살을 도울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며 법정 투쟁을 벌렸던 불치의 운동신경질환 환자 다이앤 프리티(43)씨가 11일 자택 근처의 안락원에서 남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유가족이 12일 발표했다. 자녀 2명을 두고 있는 프리티 부인은 유럽인권법원에서 죽을 권리를 찾기 위한 법정투쟁에 패소한 지 3일 후인 지난 2일 호흡 곤란을 일으켜 의사를 불렸으나 폐에 염증도 없었고 기도도 깨끗했다고 남편은 밝혔다. 프리티 부인은 다음날 안락원으로 들어갔고 다시 호흡 곤란을 일으켰으며 의사와 간호사들이 그의 상태를 며칠간 안정시켰으나 그는 계속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지난 9일 저녁에야 그를 편안하고 고통스럽지 않게 만들어줄 수 있었으나 그는 곧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숨을 거뒀다는 것. 남편 프리티씨는 “다이앤은 본인이 예견하고 두려워했던 상태를 겪어야 했으며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는 마침내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프리티 부인은 영국 국내 법원에서 남편이 자신의 자살을돕더라도 검찰에 기소되지 않을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며 소송을 했다가 패소하자 유럽인권법원에 항소했다.
  • [건강 칼럼] 어린이 부정맥

    어느 젊은 엄마가 2개월된 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뛰어들어 왔다.아이의 얼굴은 잿빛으로 변해 있었고 몸은 축 늘어졌으며 숨은 겨우 가냘프게 남아 있었다.청진을 해보니심박동이 너무 빨라 박동수를 세기가 어려울 정도여서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으로 심전도를 모니터하니 맥박수가 1분에 290회로 빨라져 있었다. 서둘러 응급치료를 하니 맥박수가 1분에 140회로 이 연령의 정상범위로 회복되었고 아이의 혈색은 점차 밝아졌다.옆에서 울고 있는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이가 2∼3일 전부터 좀 처지면서 잘 먹지 않다가 오늘 아침부터 끙끙거려의원에 갔더니 급하다고 해서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응급실에서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부정맥(不整脈)의 한 형태라 하겠다. 심장은 원래 아주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복잡하고 또한 너무나 중요한 몸의 한 기관이다.간단하다는 것은 심장의 기능이란 것이 고작 피를 온 몸과 폐로 펌프질을 하는 근육주머니일 뿐이라는 것이고,복잡하다는 것은 그 기능을 잘유지하고몸의 필요에 따라 섬세하게 반응하기 위해 혈관,근육세포,그리고 분자차원에서의 아주 복잡한 조절 기능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이것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서두에예시한 광경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심장은 규칙적이고도 생리적인 요구에 맞게 잠시도 쉬지않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 것은 심장근육들에는 전기가 흐르며,자가 발전(自家 發電)의 특수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전기의 발생과 전기 전달에 의해 심장이 움직이게되고 맥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이러한 부분에 병이 생기면 맥박이 갑자기 아주 빨라질 수도 있고,아주 느려지는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질환을 부정맥이라 한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은 선천적인 경우,심장 기형과동반되거나 수술 후 발생하는 경우, 그리고 여러 가지 약제나 염증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부정맥이 발생하면 큰아이들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현기증이 나기도 하고 심한경우에는 실신을 할 수도 있다.이에 반해 2세 미만의 어린 아이는 그러한 표현을 잘못해서 잘 먹지 않고 보채고,처지는 소견이 있거나 또는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는데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소아 부정맥은 심장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한다면 현대의 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윤용수/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과장
  • [기고] ‘주적’대신 ‘안보위협세력’ 표현을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적' 개념의 삭제 또는 대체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폐지론자들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조건으로 주적론의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우리가 남북화해·협력을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같은 민족을 주적으로 설정하면서 어떻게 남북화해·협력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한다.이와 관련해 주적이 있으면 종적(從敵)도 있어야 하는데,현 상황에서 종적을 상정하기는 곤란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반면 존치론자들은 북한이 우리를 ‘미제의주구(走狗)' ‘원쑤' ‘과녁' 등으로 지칭하고 있고 남북한간에 초보적인 군사적 신뢰조치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주적론 철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한다.우리만이 주적론을 일방적으로 폐기한다면, ‘안보 퍼주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적 개념은 지난 94년 초 남북대화에서 북한측 수석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을 계기로 우리 국방부가 북한의 위협을인정하는 기초 위에서,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과 장병들의 정신교육 강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특히 95년 정부가 북한을 주적으로 상정하면서부터 ‘주적인 북한은 현실적인 군사위협'이라는 등의 표현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하지만 6·15 남북공동선언의 채택으로 남북화해·협력이착실하게 실시되고 있는 지금,한반도 상황은 많이 달라져있다.6·15 공동선언의 정신은 상호 정치적 실체의 인정·존중,민족공동의 이익 우선,당사자 해결 원칙의 충실,서로돕는 호혜적 관계 설정,진정한 화해·협력체제의 정착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주적론은 확실히 이러한 6·15 공동선언의 정신과 모순되는 면이 있고,북한을 자극하는 점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다른 한편 북한의 선군정치 노선과 대남 군사위협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다. 지금도 북한은 기회만 있으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있고,군사분계선에서 총격을 가하기도 하고,잠수정 등을통한 해안침투를 수시로 감행하고 있다.남북관계의 이중성을 고려할 때에도 주적론은 상당한 정도의 효용성을 갖고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해서 주적론을 시비하는 한 남북관계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따라서 지금부터 우리의 군사안보태세 이완을 방지하는 동시에 남북화해·협력을 촉진하는 관점에서 주적이란 표현을 변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현실의 적' 혹은 ‘안보위협세력'이란 용어는 대안적인 표현의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다만 정부가 현 단계에서 주적이란 용어의 대체를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럴 경우 ‘대북 저자세' 라는 등 정치쟁점화할 공산이 크다.주적론을 변경한 이후 북한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해올 가능성도 있다.그런 점에서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안보문제는 북한이란 상대가 있고,상황이라는 변수가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국민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 국민적인 합의를 통해 ‘주적' 개념의 대체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남북 국방방관회담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과연계하여해결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성호 중앙대 법대교수
  • “폐그물에 인공어초 기능마비”

    국내 연안에 투하된 상당수 인공어초가 어민들이 버린 폐그물에 덮여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립수산과학원 김창길(金昌吉·46) 연구관이 최근발표한 연구논문 ‘우리나라 인공어초의 관리방안’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남해와 동해·서해연안에 조성된 어초어장 2만 3930㏊에서 폐그물 1470t을제거했다. 어초를 덮고 있는 폐그물은 어민들이 설치한 자망이 조류에 밀려 걸리거나 소형 저인망어선(속칭 고데구리)이 조업중 그물이 걸리면 그대로 잘라버린 것이다. 어초에 걸린 폐그물은 해조류처럼 조류를 따라 움직이면서 어류를 위협해 어초에 드나들지 못하게 하고,접근을 막아 기능을 떨어뜨린다. 김 연구관은 인공어초가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초가 투하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보호수역으로 지정,어민들을 계도하고 관할 지자체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어초관리에 투자되는 예산도 대폭 늘리고,연안에서 조업하는 통발·기선저인망·기선권현망 어민에게 정확한 어초 위치를 통보,그물이 걸리지 않도록 계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경우 어초가 투하된 해역을 보호수역으로 지정,반경 200m이내에서는 낚시를 제외한 조업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그리고 미국은 스킨 스쿠버 등 스포츠를 제외한 어떤행위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김 연구관은 “폐그물 제거에는 많은 예산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업시 철저한 예방이 최선의 방안”이라며“앞으로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안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어초에 대한 사후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2억 5000만원의 예산으로 어초에 걸린 폐그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암세포 단기간 획기적 제거 ‘사이버나이프’ 국내 첫도입

    온몸에 발생한 암세포를 단기간에 방사선으로 제거,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원자력병원은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도입,다음달 첫 시술에 들어가게 된다고 21일 밝혔다. 사이버나이프 도입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경과 혈관이 많이 분포돼 외과적 수술이 곤란한 부위의 종양을 비롯,어느 종류의 암도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기존의 암치료는 단순히 방사선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쪼여주는’ 방식으로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정상세포를 함께 괴사시키는 부작용이 빈번했다. 이런 부작용을 감안해 개발,현재 국내 대형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장비가 ‘감마나이프’이다.방사선 빔을 사용해 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사이버나이프와 같지만 뇌종양 치료에만 국한된데다 머리에 금속제 틀을 쓰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이같은 단점을 해결한 사이버나이프는 환자에게 아무런보조장치도 없이 개방된공간에서 조작이 자유로운 로봇팔로부터 12개 방향에서 방사선 빔을 발사,치료하게 된다.치료시간도 1시간에 불과한데다 방문치료도 가능하다. 원자력병원측은 사이버나이프는 80년대 후반 미 스탠퍼드 대학 신경외과의 존 애들러 교수가 만들어내 94년 미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장비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8월에는 두개강내,척추부,신경계 종양뿐 아니라 전립선,폐,췌장,골반,흉강 등에 발생한 암에 대한 치료효과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1대에 60억원이라는 엄청난 기계도입비로 인해 1회시술에 500만∼700만원 가량의 고비용이 예상되지만 현재보험공단측과 시술비용에 관한 최종협의가 이뤄지고 있어낮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병원측은 덧붙였다. 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수술이 곤란하거나 장시간을 요구했던 치료방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획기적인 수술장비”라면서 “다른 병원 환자들의 치료도 의뢰받는 등 개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근질근질 아토피 피부염…인내심이 ‘약’

    회사원 김모(41)씨는 요즘 초등학교 2년생 딸 때문에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2살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앓아온 딸이 학교급식을 시작하면서 증상이 악화한 것.할수 없이 학교에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도시락을 싸보내고 있다.한의원에서 오래 전부터 침과 약을 통해 꾸준히치료를 받아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유아습진 또는 전신성 신경피부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아토피 피부염은 유아와 소아에서 가장 흔한 습진성질환의 하나.피부과 외래 환자의 약 5%를 차지한다.옛날에는 자연스럽게 낫는 영아습진 정도로 알려졌으나 환경과대기 오염이 심해지고 의식주의 변화,스트레스 상황이 많아지면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연령층도 청소년이나 성인에까지 높아진 추세이다.아토피 환자를 위한 전문 용품점까지 등장했다.심한 가려움증과 전형적인 피부병변이 특징.천식,비염,결막염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진단은 용이하지만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원인= 선천적 대사이상설,면역학적이상설 등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부모의 양쪽이 아토피 피부염이면 아이가 아토피일 확률은 80%,한쪽이면 50%일 정도로 유전적 요인이크다.주로 소화기가 아직 미완성인 유아기 때 소화효소가충분치 않아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의학적으로는 폐가 허한 태음인 체질에 많고 그밖에 피부 저항력이 약하거나 스트레스 음주 과로 불면 피로도 원인이다. ●증상= 연령에 따라 3기로 나눈다.생후 백일을 전후해 발생하는 유아형은 얼굴,머리에 불그스름한 좁쌀 같은 것이돋기 시작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으며 심하면 몸과 팔다리로 퍼진다.소아형은 유아형에서 지속될 수도 있고 4∼10세때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다.이때는 진물,딱지가 적어지고 건조해지면서 일부부위에 국한된다.주로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병변이 발생하며 손목과 목주위에도 생긴다.가려움이 심해 자꾸 긁게 되므로 하얀 가루가 앉고 두꺼워지며 2차적 세균감염이 생기기 쉽다.성인형은 주로 12세 이후에 시작되며 팔다리의 접히는 곳과 얼굴이나 목,손발의말단부에 잘 생긴다.증상은 유소아형에서와 같고 대부분의 환자가 20세 이전에 좋아지나 25% 정도에서는 성인이 된후에도 지속될 수가 있으며 이 경우는 치료해도 잘 낫지않는다. ●치료및 대응= 진단에 대해서는 그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고 병변이 전형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진단 자체는 어렵지 않다.그러나 병태생리나 원인 경과에서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표준화된 치료방침도 없고,각종치료 방법의 효과에 대한 통일된 의견도 없는 상태이다.무엇보다 원인을 확실히 규명할 수 없으므로 대부분 대증요법에 의하며 악화시키는 요인을 제거하고 염증이나 가려움 감소에 치중한다.피부 건조와 자극이 시작이므로 환자는가려움증이 생기지 않도록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지나친 목욕이나 강알카리성 비누는 피부를건조하게 하므로 피한다. 의류는 면제품이 좋으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모직물은 피하는 게 좋다.음식은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게 중요하지만 고단백식(과잉영양)과 가공식품은 피한다.특히 지나친 음식제한은 아이에게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고,아이가 분노를 폭발하게 되면 더욱 긁게 되므로 증상이 악화된다.호르몬제의 사용은 피부상태를 점점 악화시키므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화학세제의 사용을 피하고 세탁후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난 뒤 입히는 게 좋다.수영장,해수욕은 소독물과 강한 햇빛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절대 금연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대부분 많은 병의원이나 약국,한의원을 다녔고 민간요법도 다양하게 써본 경험이 많다.병자체도 만성적이다 보니 치료에 지쳐있는 경우도 많다.따라서 전문가들은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그 동안의 치료 방법과 그 효과를 확인하여 새로운 치료 계획을 세우고치료에 끝까지 잘 따라 오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폐기물국 쓰레기국?

    폐기물 관리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환경부 ‘폐기물자원국’이 때아닌 명칭 변경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새로 부임한 이만의(李萬儀) 차관이 최근 국장단 회의에서 “폐기물국이라는 명칭이 어감이 좋지 않을뿐더러 마치 쓰고 버리는 게 국가 폐기물 정책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이 차관은 “폐기물 정책은 곧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므로 국 이름을 자원재활용국으로 바꾸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폐기물자원국은 지난 86년 폐기물관리국으로 출발,현재폐기물정책·생활폐기물·산업폐기물·자원재활용·화학물질 등 5과로 구성돼 있다. 주변에서 ‘쓰레기국’이라는 농담을 종종 듣는 국원들은 “폐기물이 듣기 좋은 말은 아니지만 16년 동안이나 별문제없이 써온 국명을 쉽게 바꿀 수 있겠느냐.”는 반응이다.반면 “과거 폐기물재활용과를 자원재활용과로 바꾼 적도 있으므로 국명도 추세에 따라 바꿀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여성부는 지난달 기구개편과 함께 경찰청 조직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아온 ‘폭력방지과’를 ‘인권복지과’로 바꾼 바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인터넷 신비전’내일부터/ 인간 몸속 숨겨진 경이의 ‘신의 指紋’

    최근처럼 건강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때는 인류역사상없었다.이를 두고 ‘몸’이 철학의 주요테마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는 철학자들도 있다. 마라톤 인구가 늘어가고,금연운동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자신의 몸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은당연한 자각이다.그러나 바라보고 만질 수는 있으나 내부를 알지는 못한다.‘작은 우주’로 불리며 탐구대상이 되어온 우리 몸의 내부를 샅샅이 보여주는 전시회는 충격적인 볼거리이지만 사유(思惟)의 대상이기도 하다. 17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서울 국립서울과학관(창경궁옆)에서 열리는 ‘인체의 신비(Real Body)’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인체해부표본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대한매일신보사가 민영화 원년을 기념해MBC,코리아헤럴드 및 독일의 인체해부표본연구소인 IFP(Institute for Plastination)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독일의 해부학자 군터 본 하겐스 박사가 중심이 되어 만든 인체해부표본은 첨단 해부학 기술로 살아있는 사람의몸 속을 바로 그대로 보여준다.97년부터 영국·스위스·일본·독일 등의 11개 도시에서 850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이 전시회는 한국순회전에서는 월드컵을 맞아 스포츠를 주제로 한 표본들을 특별 제작했다.축구 골키퍼 포즈를취한 인체표본이 선보이고 20여점의 전신표본,150점의 장기표본,낙타와 망아지 등 동물표본도 함께 전시된다. 인체해부표본이 예술의 한 형태로 전시될 수 있는 것은시신을 특수보존처리하는 ‘플라스티네이션’의 특수기법덕분이다.첨단의학으로 제작된 인체표본은 두뇌에서부터손가락을 움직이는 말초신경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고 뇌와 심장의 무게까지 만지고 확인할 수 있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상적인 장기와 병든 장기를 비교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흡연으로 손상된 짙푸른폐와 깨끗한 폐를 눈으로 확인한다는 것은 몸의 소중함과건강해야 할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독일 카셀대학 조사에 따르면 이 전시회의 관람객 9%가 담배와 술을 줄였으며,25%가 운동을 통해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인체의 신비展' 알고보면 재미 두배. ▲어떻게 만드나. 우리 몸의 70%는 물과 혈액으로 구성돼 있다.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은 우선 시신의 체액을 아세톤으로 교체하고 아세톤이 특수플라스틱 물질과 반응하게 해 시신의 채액공간을 채운다.그후 아세톤을 진공상태에서 제거하면 플라스틱물질이 시신에 골고루 메워지고 이를 가스불과 자외선을이용해 서서히 굳히면 플라스틱 인체표본으로 남게 된다. 건조하고 냄새가 없으며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완벽한 세포와 주름까지 생전의 모습 그대로 유지되는 플라스티네이션에 대한 연구는 현재 세계 350개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누가 만드나. 1945년 옛 동독 태생인 군터 본 하겐스박사는 하이베르크대 해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인체의 구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방법으로 77년 인체표본을만드는 기초기술을 개발,94년 플라스티네이션 연구소를 설립했다.현재 중국에 ‘인류박물관’을 세우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 하나의 표본을 만들기 위해 평균 1500시간의 작업과 약 3만 2000달러(42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인체표본은 정말 사람일까. 이 전시는 인류에 봉사한다는 선의로 자신의 몸을 기증한사람들에 의해 현실화됐다. 900개의 표본이 제작됐고 전시회가 시작된 후 6500명이 사후인체기증을 약속했다. ▲왜 이런 것을 만드나. 인간에 대한 이해는 아직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더욱이 건강에 대한 관심은 병든 세포와 정상세포를 비교해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자칫 시신을 훼손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 같으나 3시간 정도 걸리는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나면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 느끼게 된다. ▲어떻게 보러 가나. 4월17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 서울 혜화동 국립서울과학관 특별전시장(창경궁 옆)에서 휴관일 없이 열린다.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관람료는 성인 1만원,중·고생6000원,초등생 5000원이고 단체는(20인 이상) 1000원 할인. 문의 (02)741-3913 혹은 www.bodyworlds.co.kr.
  • 목 밑에 혹…여성 갑상선암 ‘경계령’

    ‘여성 갑상선암 비상.’ 최근 삼성서울병원 조사결과 갑상선(목밑샘)암이 자궁경부암,유방암을 제치고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소장 이종헌)가 지난해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1만 1212명의 검진내용을 분석한 결과,갑상선 초음파검사를 시행한 3213명 중 갑상선암 확진을 받은 사람이 32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그 동안 많았던 유방암은 17명,자궁경부암,위암은 각각 16명에게서 발견됐다. 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지난 6년 동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위암 등이 매번 수위를 차지해왔다.”며“이번 결과는 한 병원 차원의 이상 현상이라기보다는 한국인 여성암 발병률 추이에 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100명당 2∼3명 정도는 목밑 갑상선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고 남의 눈에 띄어 병원을 찾게 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그러나,이들 중 약 10% 정도는 악성종양(암)이므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갑상선의 악성종양은 다른 악성종양들과는 달리 매우 느린 속도로 자라난다.다른 장기로 전이가 미미하며 암에 걸려도 자각하지 못한 채 지나친다.위암,간암,폐암 등과는 달리 10년 생존율이 80∼90%로 높은 편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갑상선암은 분명히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은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상선암의 종류=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나뉜다.분화암은 70%를 차지하는 유두상(乳頭狀) 선암과,20%를 차지하는 구멍 모양의 여포상(濾胞狀) 선암 및 그밖의 수질(髓質)암 등으로 세별된다.특히 유두상 선암은 폐에 전이하지만,비교적 양성의 경과를 밟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수질암은 혈중 칼시토닌이 높게 나타난다.한편미분화암은 암세포 덩어리인 종류(腫瘤·lump)가 급성 증대하며 전이도 빠르다.호흡곤란,체중 감소,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미분화암은 고령자에게 많다.미분화암은 대부분 발견 당시 치료가 불가능하며,치료를 해도 6개월 이내에 반 이상이 사망한다.갑상선암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 3∼6배 더 많이 발생하는데 아직까지 여자가 발병률이 높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진단=영상 진단법으로 경부 연(軟)X선 촬영,초음파 검사,갑상선 신티스캐닝(scintiscanning),컴퓨터 단층촬영,림프관 조영 등이 행해진다.연X선 촬영에 의해 모래알갱이모양의 석회 침착 그림자가 있으면 유두상 선암으로 확진할 수 있다.또 혈중의 종양 마커(tumor marker)를 측정해보면,수질암에서 칼시토닌과 암성 태아성 항원이 상승함을 알 수 있다.진단에 대한 확실한 판정을 위해서는 갑상선침생검(針生檢)이 필요하며,주사침으로 체내 액체를 뽑는천자흡인(穿刺吸引) 세포 검사방법이 널리 행해지고 있다. 갑상선에 혹이 있다고 다 암은 아니지만 혹의 약 5% 정도는 갑상선암이다.갑상선암일 가능성이 높은 증상으로는 혹이 아주 딱딱할 때,갑자기 커졌을 때,목이 쉴 때 등이다. ◆치료=기본적인 원칙은 다른 장기의 암과 마찬가지로 암덩어리를 넓게 떼어내는 수술적 치료이다.어느 경우에서나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요법이필요하다.미분화암에서는 방사선 요법과 항암제 투여 요법이 시행된다.양성 혹일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보다는 약물치료를 쓴다.6개월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해 혹의 크기가 50% 이상 감소하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정한다.양성혹일 경우에도 혹이 주변조직을 압박하는 증상이 있거나 미용상 문제,방사선 조사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지속적으로 커지는 혹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최근에는 초음파와 세침(細針)흡입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을 한다.무엇보다 조기발견이필수적이다.많이 진행되면 수술범위도 커지고 목소리를 잃거나 전이율이 높아서 치료가 어렵다. 김성호기자 kimus@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5)공익제보로 환경을 지키자

    21세기 인류의 중요한 화두중 하나는 생명과의 공존,즉환경 문제다.환경과 ‘공익 제보’(내부고발)는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환경 문제는 국민 개개인 모두 가해자이자피해자이며 또한 공익 제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어떤 분야보다 우리 삶에 가깝게 밀착돼 있다.또한 핵 문제,댐 건설 문제 등은 잘못 추진될 경우 되돌리기가 어렵고,경제적·환경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낳기 때문에 공익제보가 더욱 절실하다. 환경 분야 공익제보에는 그동안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자신의 양심을 지켜왔던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을 던져 환경을 지켰던 사람들=지난 98년 방위산업체인 H기업 환경안전팀에서 근무하던 정준희(38)씨는 회사가 폐수를 불법으로 방류해온데 대해 갈등을 겪어오다 이를 고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그는 유서에“관행화된 불법 환경 관리 내용을 허위로 보고하는 등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회사에 해가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사회 환경·안전의 밑바탕이 깡그리 무너지는 사태를 방관할 수 없다.”고 썼다. 원자력발전소 감시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의 한 연구원은 핵발전소의 임의 설계변경인 이른바 ‘도둑 용접’을발견하고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그러나 그는 정신병자로 몰려 온갖 불이익을 받았을 뿐 문제의 시설물은 개선되지 않았다.원자력발전소의 임의 설계변경은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중차대한문제였음에도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환경공익제보는 사회 발전의 동력=지난 2000년 6월 녹색연합은 “주한미군이 한강에 독극물을 몰래 방류했음이 주한미군 군무원의 내부고발에 의해 밝혀졌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당시 전국민적 반미감정을 들끓게 한 ‘테러에 가까운 행위’에 대한 공익제보로 주범 맥펄랜드가붙잡혔다.하지만 그를 법정에 세우지도 못했고 주한미군측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도 받아내지 못했다. ▲시민단체의 활동=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의 환경단체들은 오·폐수 무단 방류 등 우리 주변의 환경을 파괴하는 각종 행위에 관한 내부고발을 받고 있다.주민들이 환경피해 신고 및 문의를 하면 현장을방문해 실태조사를 한다.녹색연합의 경우 환경소송센터를 두고 상담 및 소송업무를 구체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환경공익제보 포상제도 강화해야=현재 정부는 환경오염신고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포상금액이 2만∼100만원 정도로 적어 주민의 참여도가 낮다.공중전화카드,재생비누 등을 주기도 한다.이에 대해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실장은 “벌과금 등이 부과되었을 경우 이 금액의 일정부문을 포상하는 ‘시민고발포상제도’를 시행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폐수의 무단 방류,폐기물의 불법 투기,매연 및 대기오염물질의 과다 배출,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불이행 등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환경파괴 행위가 우리 주변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다.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내부고발에 나서지 않는다면 환경파괴를 방조하는 결과가 된다.환경운동연합 명호(明湖) 부장은 “환경파괴 행위에 관한 정보는 해당 기관들이 철저하게 대외비로 관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알아내기 어렵다.”면서 “용기있고 양심적인 내부고발만이 온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형황사 천식·폐질환 부른다

    봄가뭄에 따른 건조한 날씨속에 유례없이 심한 황사 현상이 지속되면서 천식과 목감기,결막염,비염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각 대학 병원에 따르면 이같은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영 교수는 “황사가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현재까지 없기는 하지만 황사는 호흡기와 관련된 모든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의대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라동집 과장은 대기중에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크기의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와 눈 등에 들어가 목이 따갑고 눈이 아픈 증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라 과장은 “황사가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되면2㎛ 이하인 입자와 실리콘,알루미늄,카드뮴,구리,납 등 중금속이 허파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허파에 닿지 않더라도 기관지 수축을 일으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을지의대병원 이 교수는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천식 발작에 의한 응급실 방문 등이 늘어나고 폐기능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사 때는 공기중 세균이 묻어 들어올 수 있어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 교수는 “황사에 섞여있는 먼지는 폐포에 달라붙어 진폐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안과 박종석 교수는 “황사에 들어있는 철,규소,구리,납,카드뮴,알루미늄 등 중금속은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황사가 눈에 붙으면 각막에 이물질 반응이 일어나거나자극이 느껴진다.”면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줄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사에 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비염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같이 느껴진다.눈에서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때는 결막(흰자위)이 부풀어오른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디움,클로몰린 등 항알레르기 제제나 혈관수축제,항히스타민 점안제 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충혈을 가라앉히기 위해 환자가 자가 처방해 시중의 약제들을 복용하면 녹내장,백내장 등 더 무서운 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면서 “자가 처방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부득이 외출할 때는 보호 안경을 쓰고 귀가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황사 때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성인은 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먼지는 물론 각종 중금속이 섞여있는 황사를 다량으로 마시게돼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는 오전 9∼11시에 농도가 가장 높아지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 운동하는게 좋다. 한편 고대의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 소장은 “황사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시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을 오염시킨다.”면서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성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황사땐 창문 닫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황사로 인한 기침,가래,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제5내과의 정승기 교수는 “살구씨,은행,도라지,배,오미자 등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복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살구씨는 기침이나 숨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 진해거담제로 쓰인다.살구씨 기름을 짜서 티스푼 한숟가락씩 하루 3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 은행은 천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은행의 속껍질은 그냥 두고 겉껍질만 까서 프라이팬에 볶아 하루 7알이 넘지 않도록 먹으면 된다. 정 교수는 “은행과 살구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호흡곤란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과거 알레르기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은행은 약간의 독소를 갖고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지말아야 한다. 도라지에는 사포닌,플라틱코딘이라는 성분이 있어 항염증 작용,거담 작용,진해 작용 등이 있다.어린이는 하루 10g,어른은 20g 정도 끓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좋다. 배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멎게 하고 기침과 갈증을 완화해 준다. 신맛·짠맛·매운맛·쓴맛·단맛 등 5가지 맛을 갖고 있는 오미자는 기침을 멎게 하고 숨가쁜 증상을 가라앉힌다. 차로 마실 때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진하게 또는 묽게 마시면 된다. 기침,가래가 심해지면 꿀물을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꿀물은 가래를 삭여 숨쉬기를 한결 쉽게 해준다. 정 교수는 “황사가 며칠 지속되다 보니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지내는 바람에 실내공기가 탁해져 환기를 시켜야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있지만 황사가 심한 날에는 먼지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도 창문을 닫는 것이 더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내에 가습기를 켜놓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걸레로 닦으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숨은 반드시 코로 쉬고 외출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착용하면 도움이 된단다.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와 E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식품을 섭취하고 고단백 식사를 하면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유상덕기자
  • 폐기물 2011년까지 12%감축

    환경부는 18일 ‘제2차 국가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확정,2011년까지 폐기물발생량을 추정발생량보다 12% 줄이고,현재 41%인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53%까지 높이기로 했다.재활용률이 높아지면 연간 7000억원의 경제 편익이 발생하고,1인당 생활쓰레기 배출량도 하루 0.98㎏에서 0.91㎏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폐기물 처리방법에 있어서는 매립시설을 새로 설치하기어려운 여건을 감안,현재 13%인 생활폐기물 소각률을 30%까지 올리는 반면,매립률은 47%에서 17%로 끌어내리기로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약 1조 1000억원을 투자,시간당 2t이상을 처리할수 있는 중·대규모 소각장 90여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하루 평균 18만 7844t이 발생,전체 폐기물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장폐기물의 경우 감량의무 대상사업장을 확대하고,공공공사의 재생골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등을 확대해 재활용률을 73.5%에서 80%로 올릴 방침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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