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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 박물관 고을로 떠나는 시간여행

    영월 박물관 고을로 떠나는 시간여행

    단종의 애사가 서린 청령포에서 수달이 사는 동강까지. 여기에 겨울이면 등장하는 판운리 섶다리 등 깨끗하고 수려한 풍광을 품고 있는 곳이 강원도 영월. 해묵은 소나무들 가득한 내륙의 오지 영월이 박물관의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자그마한 시골 마을에 동강사진박물관, 화석박물관 등 무려 13개의 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찾는 학습기행지로 제격일 듯하다. ●아이들을 위한 박물관 가득 영월이 박물관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2005년부터다. 행정자치부 1기 신활력사업의 하나로 박물관 고을 육성사업이 지정되면서 다양한 박물관들이 속속 들어서게 된 것. 특히 영월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박물관이 많이 모여 있다. 북면의 곤충박물관, 하동면 조선민화박물관, 수주면 호야지리박물관 등 아이들의 눈길을 끌 만한 박물관이 ‘널려’ 있다. 지난 12월에 문을 연 주천면 화석박물관도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호야지리 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지리 테마 박물관. 지리학의 역사와 종류, 체험 등 지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이 우리나라를 섬으로 표기했던 1600년대 지도 등 희귀한 자료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지리에 관한 학문적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았다. 폐교를 활용한 곤충박물관은 나비와 나방 1000여 점과 갑충류 1000점, 동강 유역에 서식하는 곤충 1000점 등 총 3000점의 표본이 전시돼 있다. 특히 동강 유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곤충들도 전시돼 자녀들이 교과서에서 보지 못했던 곤충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영월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별마로 천문대.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봉래산 정상에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천문대다. 직경 80㎝ 주망원경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13대 등 총 14대가 설치돼 있다. 천체관측 등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신비로운 우주 세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밤하늘의 별을 세며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15∼20명이 묵을 수 있는 단체실은 1인당 3만 5000원∼4만원,10∼13명은 3만원∼3만 5000원을 받고 있다. ●먹거리 명소 ‘주천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조용하던 주천리 시골마을을 일약 관광명소로 띄운 곳이 다하누촌. 토종한우를 싼 가격에 제공하는 한우전문상가다. 다하누촌 정육점에서 원하는 부위의 한우고기를 사다 인근의 지정 식당에서 조리해 먹는 방식이다. 한우 300g(모듬)에 8000원. 서울 시내 웬만한 고기집의 4분의1밖에 안되는 가격이다. 지정 식당에서는 기름소금과 된장, 쌈야채 등을 포함한 ‘테이블 세팅비(1인당 2500원)’를 받는다. 공기밥과 된장찌개 등도 별도.www.dahanoo.com,033)372-0121.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신림 나들목→88번 지방도→영월 # 맛집 주천묵밥은 도토리묵밥과 메밀묵밥이 별미인 집. 직접 만든 묵을 사용한다.5000원.372-3800. 콩깍지밥상은 무농약 콩두부와 청국장 등 콩요리로 알려져 있다. 콩깍지정식 8000원.372-9434.‘꼴두국수’는 가난했던 시절 물릴 정도로 먹어 ‘꼴도 보기 싫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신일식당이 유명하다. 메밀 꼴두국수 3500원.372-7743. # 가볼 만한 곳 비운의 왕 단종의 묘소인 장릉, 단종의 유배지로 강줄기와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쳐진 청령포, 서강이 휘돌아 치며 한반도 지형을 만들어 낸 선암마을, 큰 칼로 절벽을 쪼개다 만 듯한 기묘한 형태의 선돌,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판운리 섶다리 등이 잊지 말고 찾아야 할 영월의 관광명소들이다. 글 사진 영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구 온난화- 라니냐 현상 격돌

    지구 온난화- 라니냐 현상 격돌

    한겨울 연무(煙霧)가 연일 중부지역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12월로는 처음으로 황사특보가 발효됐다. 지난달 말 호남지역에는 엄청난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수직하락하더니 최근에는 다시 봄날처럼 포근해졌다. 종잡을 수 없는 겨울철 이상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변덕스런 겨울 날씨는 지구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이 한반도 상공에서 한 판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강하면 황사나 연무가 나타나고, 라니냐 현상이 강하면 폭설과 강추위가 온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윤원태 기후예측과장은 “올겨울 날씨의 두 축은 한반도의 기온을 떨어뜨리는 라니냐와 기온을 높이는 지구온난화”라면서 “성질이 정반대인 두 축이 상충하면서 날씨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에는 온난화 현상이 라니냐 현상보다 강해 황사와 연무가 나타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올겨울 기온은 2∼3도가량 높다. 윤 과장은 “최근의 연무 현상은 낮 최고 기온의 상승보다는 아침 최저 기온의 상승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기온이 높아지면서 안개가 끼고, 안개 물방울과 오염물질이 섞이면서 낮에는 연무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대기층이 안정된 한반도로 들어온 뒤 빠져 나가지 못하는 게 연무의 큰 원인으로 꼽힌다. 겨울 황사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눈이 내리지 않아 건조해진 중국의 발원지에서 먼지가 한반도로 넘어오기 때문에 발생한다. 윤 과장은 “겨울에는 북풍이 불어야 하는데 지구온난화로 황사를 몰고 오는 서풍이 불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니냐 현상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날씨가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남 폭설은 라니냐 현상이 온난화 현상보다 강하게 나타나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긴 결과”라면서 “두 축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돌발적인 날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겨울에는 유난히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 기온 차가 클 뿐만 아니라 연무나 황사는 폐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 정광모 통보관은 “연무나 황사 때는 아침 운동을 하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짙은 안개와 연무로 지난 7일 오후부터 8일 오후까지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운전자는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은 9일 아침에도 안개가 많이 끼고, 곳곳에서 연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용어클릭 ●연무 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중의 연기나 먼지와 같은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공기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 가시거리는 1∼10㎞. ●안개 수증기가 응결돼 대기중에 떠 있는 현상. 가시거리는 1㎞ 이하.
  • 논술이 사실상 ‘본고사’

    “논술 가이드라인이 없어지면 가이드라인의 문제들이 출제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논술 가이드라인 폐지를 건의한 데 대한 8일 서울시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논술 가이드라인은 단답형의 논술문제를 금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세계 언어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기본 모음 3가지를 써라.’는 문제는 출제금지 대상이었다. 특정 교과를 얼마나 암기했는지를 측정하는 문제도 출제될 수 없다. 교육부가 예로 든 사례가 ‘대표값과 산포도에 대해 논하시오.’나 ‘노동 3권을 설명하고 현대적 의의를 서술하시오.’라는 것이다. 가이드라인이 없어지면 이런 유형의 문제들도 출제될 수 있다. 수학·과학에서도 ‘이산화탄소가 조직에서 폐로 운반되는 과정을 설명하시오.’라는 문제가 출제가능해진다. 고려대 관계자는 “수능이 객관식이라면 주관식으로 늘리는 게 논술의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고교 교과과정에서 배운 내용에서 과목을 통합한 논술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교협의 요구대로 입시를 자율화할 경우에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 가이드라인이 사라지면 논술이 강화돼 사실상 본고사 부활 효과를 가져오면서 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초래되리라는 것이다. 학부모 김영숙(47)씨는 “지금도 대학들은 이미 자기들의 의지대로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수리논술도 보고 있고 학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서 “학교별로 문제 형태가 달라지면 사교육이 상위권 대학의 입시 형태에 맞춰서 노골적으로 진화하게 되고 학생들은 더 사교육에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대학의 고민은 특정 분야에서 소질과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어떻게 뽑느냐지 예전식 본고사를 부활시키겠다는 게 아니다.”면서 “만약 문제가 너무 어려워 사교육이 번성하거나 고교 교육에 차질이 빚어지면 대학에서 스스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불이야…탈출 몇초뒤 폭발”

    7일 경기 이천시 호법면 냉동창고 ‘코리아 2000’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부상자들은 화마의 고통으로 몸서리를 쳤다. 화재현장에서 구조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베스티안병원으로 이송된 안순식(51·서울 도봉구)씨는 “보온재 마무리작업을 하던 중 한 아줌마가 불이 났다고 소리를 질러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빨려들어 가는 것 같았다.”며 “무조건 앞으로 내달렸고 창고를 50m 정도 빠져나왔을 때 펑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전했다. 안씨는 “화재가 창고 안쪽에서 났는데 정확한 곳(발화지점)은 모르겠다.”며 “주변에 함께 일하고 있던 인부 7명과 관리자 2명이 있었는데 다른 인부들은 이미 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처절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충원(44·여)씨는 온몸에 붕대를 감싼 채 거칠게 숨을 몰아 쉬면서 “(이 번호로) 전화를 해달라.”며 지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고 응급치료를 받은 뒤 곧장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박종영(35)씨와 심영찬(49)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온몸에 각각 15∼35%가량의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티안병원 김선규 일반외과 과장은 “이송된 4명 모두 목숨엔 지장이 없다.”면서도 “화상이라는 것이 처음보다 며칠 지난 뒤 상태가 더 나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얼굴을 많이 다쳐 폐 손상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기관지에 그을음이나 유독가스가 들어가 폐가 망가지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데, 며칠 지나야 정확한 진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구로성심병원에도 화재현장에서 구조된 천우한(34)·이경희(49)·최중한(46)씨 등 3명이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경희씨의 동료 김광식(55)씨는 “부산에서 올라 온 이씨는 오늘 마무리 작업을 하고 부산으로 내려 갈 참이었다.”며 동료의 고통에 말을 잇지 못했다. 두 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는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이 속속 도착해 온몸에 붕대를 감은 채 침상에 누워 있는 부상자를 접하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에 왔다며 신년인사 왔는데…”

    “한국에 왔다며 신년인사 왔는데…”

    7일 ‘코리아 2000’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희생된 사람들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나 하청업체 직원, 중국 동포들이었다. 하루하루 힘든 노동을 하며 먹고 사는 이들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했다. 특히 ‘코리아 드림´을 꿈꾸며 고국으로 일하러온 중국동포 12~13명이 사망했다. 생사확인이 안 되다 끝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김준수씨의 장모 명모씨는 “손녀가 눈치가 뻔해 ‘아빠가 다친 거야?’라고 물어서 할머니가 확인해 보고 온다며 다독이고 겨우 나왔다.”면서 “사위는 딸에게 ‘5일 뒤면 일이 모두 끝나니 그때부터 많이 놀아주겠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오열했다. ●대부분 일용직근로자·하청업체 직원 사망한 중국동포 김용해(26)씨의 고모 김모씨는 “조카가 몇달 전에 중국 지린성에서 한국으로 돈벌러 왔다.”면서 “며칠 전에는 나에게 신년 인사까지 다녀갔다.”며 땅을 쳤다. 김씨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본 뒤 신호가 가다가 곧바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자 다시 눈물을 흘리며 실신했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베스티안병원에는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동포 부부가 동시에 사고를 당한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해 있는 임춘원(44·여)씨는 얼굴에 3도 화상을 입고 몸 전체의 35%에 화상을 입었다. 남편 이성복(44)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중국 지린성에 23세 아들을 홀로 남겨두고 한국에 온 부부는 창고의 단열재 마감 작업을 했다. 임씨의 담당의사는 “의식도 없고, 얼굴 화상도 심해 세균이 들어가면 폐로 전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안순식(51)씨는 이천에서 생활하며 주말에만 서울 도봉구 집을 방문하던 가장이었다. 매형 김진세(63)씨는 “용접일을 30년 정도 하면서 아들·딸 다 키우고 효도받는 일만 남았는데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결혼 3개월만에 날벼락 화상을 입은 천우한(34)씨는 서울 구로성심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천씨의 아버지 천종길(61)씨는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천씨는 몸 전체의 50% 이상에 2∼3도 화상을 입었다.”면서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화상뿐만 아니라 기도의 상태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천씨는 유치원 교사인 부인 전모(30)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그는 경기 성남시 단대동에 신접 살림을 차리고 “출퇴근이 편한 가까운 회사로 옮기겠다.”며 ‘코리아 2000’에서 냉동기술자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새 직장에서 1개월 반 만에 사고를 당했다. 천씨의 아버지는 임신 3개월인 며느리가 충격을 받을까봐 아들의 사고 소식을 며느리에게 알리지 않았지만 뒤늦게 남편의 동료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전씨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에야 병원에 도착해 오열했다. 이경주 서재희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환경·생명] 폐 자동차 재활용률 85%이상 의무화

    올해부터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폐자동차 재활용률이 85%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제조·수입업자는 제품의 납, 수은, 카드뮴,6가크롬 등 유해물질 함량을 일정 수준 이하로 지켜야 한다. 폐기물부담금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0가지 전자제품은 납, 수은,6가크롬,PBB,PBDE와 같은 물질 함유량이 중량 기준(Wt)으로 0.1% 미만이어야 한다. 카드뮴은 중량 기준으로 0.01% 미만을 지켜야 한다. 자동차(승용차, 승합차,3.5t 이하의 화물차)는 납·수은·6가크롬 함유량이 중량 기준으로 0.1% 미만, 카드뮴 함유량은 0.01% 미만만 허용된다.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생산업자는 설계 단계부터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재질의 종류를 단순화해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 자동차 재활용률은 2010년부터는 95%로 강화된다.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제품의 구성 재질, 유해물질 정보, 재활용 방법 등 재활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폐기물부담금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처리비 수준으로 인상된다. 폐기물부담금제도는 유해, 유독물질 등을 포함하거나 재활용이 어렵고 폐기물 관리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제품, 재료, 용기의 제조 또는 수입업자에게 오염자부담원칙(Polluter Pays Principle)에 따라 폐기물 처리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키는 제도다.1회용 기저귀와 껌, 부동액, 플라스틱제품 등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물이 해당된다. 1회용 기저귀의 경우 폐기물부담금이 내년에는 1개당 1.2원에서 2012년에는 5.5원으로 인상된다. 부동액은 1ℓ당 37.96원에서 189.8원, 껌은 판매가(수입가)의 0.36%에서 1.8%, 플라스틱 제품은 15∼30원에서 75∼150원으로 각각 오른다. 플라스틱 제품의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이 5개 업종에서 31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환경자원공사 김종엽 제도운영실장은 “기존에는 폐기물 부담금이 폐기물 실처리 비용의 7% 수준에 불과했으나 단계적인 인상을 통해 100% 수준으로 오염자에게 부담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7) 폐암

    [한국인의 질병] (17) 폐암

    1997년 방영된 인기 드라마 ‘의가형제’에서 외과의사 역을 맡은 배우 장동건을 문득 떠올려본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단 1개월의 생존 기간도 보장 받지 못하는 무서운 ‘폐암´을 다뤘다. 사실 국내 발병률 상위 10대 암 가운데 매년 1∼2위를 차지하는 것이 폐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증상이 단순하지 않다. 통증을 느끼는 수준을 넘어 마음대로 숨도 쉬지 못하게 하는 극한의 고통을 주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의 조재일(54) 폐암센터장을 만나 폐암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률이 높은 암은 ‘위암’이다. 하지만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암세포의 확산 속도가 빠른 폐암은 연간 사망자수 면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한다. 통계청의 ‘2005년 사망원인통계연보’에 따르면 이 해 폐암 사망자수는 1만 3805명에 달했다. 이는 2,3위인 위암(1만 990명), 간암(1만 962명) 사망자보다 3000여명 많고 4,5위인 대장암(6071명), 췌장암(3389명)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폐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흡연자’가 많기 때문이다. 학계 보고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최대 80배까지 증가한다. 또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 발병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따라서 800만명에 달하는 흡연자뿐만 아니라 이들 주변에 있는 간접 흡연자도 이미 ‘예비 폐암 환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흡연은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95%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외에도 건축 자재에 사용되는 석면을 비롯해 벤조피렌, 크롬 및 니켈혼합물, 비연소성 지방족 탄화수소 등의 공해 물질도 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전 가능성도 높아, 가족 가운데 폐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2∼3배 정도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폐암의 초기 증상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암세포가 확산되면 폐암 환자의 75%는 잦은 기침을 호소하지만 담배 때문이려니 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바닥에 눕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 곤란 증상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나타난다. 폐에 체액이 차오르는 ‘흉막 삼출’과 기도가 막히는 ‘상기도 폐색’이 원인이다. 초기 폐암 환자는 고통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암세포가 뼈로 전이되면 통증이 심해진다. 그러나 국내 의료진들은 암 통증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가슴 통증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외에 암세포가 상체 혈액 순환을 담당하는 상대정맥을 눌러 가슴 부위의 정맥이 돌출하거나 머리와 팔이 붓는 증상도 폐암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다. 폐암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역시 금연이다. 공해 물질을 피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지만 금연은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다. 또한 조기검진을 통해 암을 미리 발견하면 치료가 손쉬울 수 있다. 최근 들어 의료계가 권장하는 조기 검진 시기는 40세 이후이다.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발병 직후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폐암도 있어요.40세 이상 남녀라면 흉부 X선 촬영이나 객담 암세포 검사, 저선량 CT 검사 등을 통해 암세포 발생 여부를 주기적으로 관찰해야 하지요. 만약 흡연자라면 최소 1년에 1회 정도는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폐암은 암세포의 크기에 따라 크게 ‘비(非)소세포암’과 ‘소세포암’ 등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폐암을 굳이 두 가지 종류로 나누는 이유는 이들 암의 치료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지 않은 소세포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4개월에 불과할 만큼 치명적이다. 또 암세포가 빠른 속도로 자라기 때문에 수술을 받고 항암제를 투여해도 재발이 많다. 실제로 소세포암 환자의 2년 이상 생존율은 30%에도 못 미친다. 반면 비소세포암은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변 장기로 침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1∼3기까지도 완치가 가능하다. 외부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았다면 절제 수술의 예후도 좋다. 따라서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는 높아진다. 비소세포암 환자가 전체 폐암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폐암 환자를 모두 통틀어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은 10% 수준입니다. 다른 암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죠. 그러나 폐암 1기 환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5년 이상 생존율이 60∼80%에 육박합니다. 반면 폐의 외부로 암세포가 전이된 4기 환자는 생존율이 4%에 불과해요. 이런 차이를 잘 명심해야 됩니다.” 강한 항암제를 투여하려면 환자의 간이 건강해야 한다. 항암제를 투여하는 기간에 한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무리하게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금하는 것이 좋다. 폐암은 특히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치료와 관련된 모든 행동은 전문의와 상담을 거친 뒤에 진행해야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확인한 뒤에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설명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부터 찾지 말고 의료진에게 물어보세요. 완치 희망이 있다면 의료진이 수술이라도 한 번 더 권하지 않겠습니까. 또 폐암에 대한 표준 치료법은 이미 수없이 많은 환자에게 검증된 절차이기 때문에 의료진에 대한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글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유명인들 누가 폐암 투병 중? 한 해에만 1만명이 넘는 사람이 폐암으로 진단 받는 만큼, 그 중에는 투병 중인 유명인들도 적지 않다. 원로 소설가 이청준(69)씨는 폐암 투병 와중에도 지난해 11월 신작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를 펴냈다. 대학 재학때부터 담배를 피워 폐에 종양이 생기는 원인 중 하나가 되게 했지만, 고통스러운 투병 기간 중에도 그의 창작 열기는 식지 않았다. 최근 한일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일본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아 관심을 모은 김영작(67) 전 국민대 명예교수는 폐암을 완전히 극복하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 호세이대학에 초빙돼 다시 강단에 선 것으로 알려졌다. 암세포가 급속히 확산되는 폐암의 특성상 아쉽게 생을 마감한 이도 많다. 금연홍보대사로 활발하게 활동한 코미디언 이주일씨, 탤런트 이미경씨는 2002년과 2004년 각각 폐암으로 사망했다. 지난달 2일에는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송만기 전 현대자동차서비스(현대캐피탈) 감독이 항암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작심삼일 이기는 새해 금연법 폐암은 흡연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담배만 멀리 해도 폐암의 발병 위험을 80∼9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그러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할 경우 성공률은 5%에도 못 미친다. 폐암이 무서워 무작정 금연을 시도한 대부분의 애연가가 ‘작심삼일’에 그친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갤럽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해에 금연을 결심한 사람 10명 중 8명이 금연에 실패했다. 이 조사에서 금연에 실패한 사람 가운데 57%는 1주일만에,71%는 2주만에 금연을 포기했다. 보다 확실한 금연법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다. 금연을 원한다면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가 최근 발표한 ‘2008년 금연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금연법의 첫번째 원칙은 “금연 동기를 확실히 하라.”는 것. 왜 금연해야 하는지 절실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흡연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목표를 정하고 담배 살 돈을 저축하라.”는 것이다. 담뱃값을 저축해 자녀나 아내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는 식의 목표를 정하는 행동을 말한다. 서 박사에 따르면 기상 후 스트레칭과 가벼운 산책, 녹차 한 잔도 금연을 유지하게끔 돕는다. 흡연자들은 공통적으로 눈 뜨자마자 담배를 찾거나 식후 담배의 유혹에 강하게 끌린다. 따라서 기상 후와 식후 5분 안에 금연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동원해야 한다. 담배 생각이 간절할 때는 ‘가족’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주변인에게 금연 중임을 선포하고, 금연 실패의 주범인 ‘음주’ 습관을 파악해 주량을 계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앞서 언급된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금연이 어렵다면 전문가의 상담과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습관적인 흡연은 개인의 기호나 습관이 아닌 ‘니코틴 중독’에 의해 지속되기 때문이다. 서 박사는 “금연에 다수 실패한 사람, 하루 한 갑 이상 흡연자, 기상 후 30분 이내에 담배를 찾는 사람은 심각한 니코틴 중독이 의심된다.”며 “이들은 의사의 상담을 받은 뒤 금연보조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환경·생명] 폐광산 60%·낡은 주유소 11% ‘죽음의 땅’

    [환경·생명] 폐광산 60%·낡은 주유소 11% ‘죽음의 땅’

    전국 폐금속광산의 60%, 오래된 주유소의 11%가 토양오염우려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가 일어났거나 민원이 자주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TPH(Total Petroleum Hydrocarbon·총 석유계탄화수소)오염도가 평균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나 집중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토양오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오염 발생 시점과 오염에 따른 문제 발생까지 시간차가 있어 피해가 나타나야 비로소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다는 맹점을 안고 있다. 지하수 오염, 하천 오염 등으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특징도 있다. 오염물질이 흙에서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남아 있어 농작물의 생육을 막거나 지하수를 오염시켜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이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219개 폐금속광산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60%에 해당하는 139곳이 토양오염기준을 초과했다. 이들 폐금속광산 주변은 광미(돌가루), 갱내수, 폐석 등으로 농경지·하천오염 등과 같은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주변 토양에서 재배된 농작물에까지 2차 오염돼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경지·하천→농작물 2차 오염 충북 옥천에 있는 M광산은 3곳에서 구리, 카드뮴 등이 토양 오염 우려기준을 초과, 검출됐다. 이 광산은 갱도 입구 부근에 광석을 빻아 금을 골라낸 뒤 남은 돌가루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보아 많은 돌가루가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류 및 금속을 가려내기 위한 약품(시안화 나트륨) 등이 창고에 널려 있어 2차 오염 가능성도 제기됐다. 강원 홍천 J광산은 갱도 입구 100m 지점부터 3.8km 지점까지 구리, 카드뮴, 납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다. 돌가루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시설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 충남 논산 H광산 주변에서는 지하수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지하수는 마을 주민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토양도 구리 성분이 토양오염 대책 기준을 초과했다. 주변 농경지에서도 구리가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넘어서 2차 피해가 우려된다. 폐금속광산뿐 아니라 교통관련시설 지역 주변 토양오염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봉동 한 차고지는 TPH 최고 농도가 3576㎎/㎏으로 우려기준(2000㎎/㎏)을 초과했다. 초과지역은 회사 자가 주유소가 설치된 곳이다. 유류탱크 박스 옆 유수분리조를 중심으로 기름이 스며들었거나 주유 대기시 기름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땅속 오염 깊이는 2∼3m나 됐다. 서울 신림동 차고지 역시 TPH 항목을 분석한 결과, 최고 농도 2497㎎/㎏으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 오염원인은 유류 취급 부주의로 갈라진 바닥 틈 사이로 기름 성분이 들어가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땅속 4.5m나 됐다. 주유소 부지는 더 심했다. 특히 오래된 주유소일수록 토양오염 정도가 심각했다.1983년부터 영업을 한 포항의 한 주유소 부지에서는 유류탱크 옆 토양의 THP가 7017㎎/㎏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설치된 충남 부여에 있는 한 주유소는 유류탱크 주변에서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5배 이상 초과한 1만 21㎎/㎏이나 검출됐다. ●폐기물 적재·소각 지역도 사각지대 최근에 설치된 주유소도 우려기준을 넘는 곳이 나왔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주유소는 2003년에 설치됐음에도 TPH가 3896㎎/㎏으로 나타났다. 인천 서구에 소재한 주유소 역시 2000년에 설치되었으나 TPH가 3311㎎/㎏으로 기준을 초과했다. 폐기물을 쌓아두거나 소각하는 지역도 토양오염 사각지대다. 강원도 홍천의 한 폐기물 매립장 주변에서는 아연이 최고 2038㎎/㎏이나 나왔다. 토양오염우려기준(700㎎/㎏)을 무려 3배 가까이 초과한 것이다. 주변에 있는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소각재가 날아와 쌓인 것으로, 오염 심도는 지표로부터 50㎝나 됐다. 정종선 토양지하수과장은 “토양오염은 2차 오염으로 이어진다.”며 “폐광과 오래된 주유소를 중심으로 토양오염 실태를 조사해 복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금연·다이어트·건강 보조기구 ‘봇물’

    금연·다이어트·건강 보조기구 ‘봇물’

    신년을 맞아 새해 소망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금연을 비롯해 건강, 다이어트, 미용 등과 관련된 제품이 많다. ●“담배, 올해는 꼭 끊어주마!” 4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금연 관련 상품이 인기다. 인터파크는 자사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는 금연 상품은 담배를 피우면서 자연스럽게 금연을 도와주는 금연초(2000∼9만원)라고 밝혔다. 필터에 유해성분을 제거해주는 숯을 사용하는 닥터스모킹(6상자,1만 4550원)이 금연 상품 전체 판매 1위다. 칫솔질을 하면서 금연을 유도하는 오스모스 니코덴트 금연치약(1만 8910원), 흡연욕구가 생길 때마다 코에 대고 흡입하는 금연향 비연(鼻煙)(1만 7260원), 귀에 놓는 금연침인 T침(500개,1만 180원), 담뱃재를 털면 콜록콜록 기침하는 폐 모양의 재떨이(4000원) 등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흡연자들은 대부분 식사 후 담배에 대한 생각이 간절한데 이는 음식 냄새가 흡연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면서 “금연을 하려면 식후 양치질을 통해 음식 냄새를 제거해주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 대신 녹차 등 차 종류를 즐기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가족 등 담배를 끊게 한 동기를 글로 적는 등 항상 스스로에게 환기시켜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흡연자는 니코틴에 중독된 상태여서 니코틴 패치 등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08년은 날씬하게 살자” 적정 체중과 단단한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 용품들의 할인 공세가 거세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스포츠 용품을 판매한다.114만 9000원이던 AC러닝머신을 91만 9200원에,4만 9800원인 보디트위스터 스테퍼는 3만 9840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9일까지 이들 제품을 같은 가격에 할인판매한다. 운동 효과를 높여 주는 모래주머니(6300∼9200원)도 판다. GS마트도 16일까지 실내 스포츠용품 특가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18만 9000원을 받던 헬스사이클을 8만 9000원에 판다. 대연 에어로스테퍼(5만 3800원), 요가매트(6400원), 보디짐볼세트(7900원) 등도 있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다이어트의 관건은 식사 조절과 운동”이라면서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반감되는 만큼 새해에는 밥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칼로리가 낮은 다시마, 김, 미역 등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하루 걷는 양의 경우 비만 환자들(2000∼3000보)이 정상인(6000∼7000보)보다 훨신 적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만보계를 차고 매일 1만보를 걷도록 노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동안… 새해엔 더 예뻐지자 새해를 맞아 건강한 삶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과 동안(童顔)을 주제로 한 화장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장년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쏘팔메토가 지난달 말 CJ홈쇼핑 방송을 통해 1시간만에 2억원 넘게 팔리는 등 평소 때보다 30%가량 판매가 늘었다.”면서 “농수산홈쇼핑에서도 같은 달에 주 3회 방송하는 등 편성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온라인쇼핑몰인 CJ뉴트라닷컴에서는 9일까지 오메가3, 글루코사민, 클로렐라, 코엔자임 Q10 등 건강식품을 선물세트로 구성, 최대 50%까지 싸게 판다. GS홈쇼핑은 “연초에는 테마별 제품 편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 달에는 레드와인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 등으로 탄력을 강화해주는 참존 디에이지(6만 9000원)의 론칭 방송을 비롯, 피부 산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함유 제품인 셀렉스-C 비타민C 핵심구성(39만 8000원), 한방화장품 주름비책 비취가인(12만 8000원), 에스티로더의 기능성 제품 브랜드인 굿스킨에서 주름 개선용으로 만든 트리 엑티라인 링클필러(5만 8000원)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토요영화] 괴물

    ●괴물(KBS2 송년특선대작 오후 11시 35분) 평화롭기만 한 한강변. 사람들은 휴식을 즐기고자 이곳으로 걸음했다가 한 움큼의 여유를 건져서는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한강 매점을 운영하는 강두(송강호)의 가족에게는 이곳이 삶의 터전이요 생계의 보루다. 싱글대디인 강두와 그의 딸 현서(고아성), 그리고 늙은 아버지(변희봉)가 늘 토닥거리지만, 그래도 이들에게 한강은 하나밖에 없는 정신적·물적 안식처다. 적어도 ‘괴물’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 거대하고 생경한 몸집의 괴물이 한강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은 상상도 못할 속도로 사람들을 깔아뭉개고 닥치는대로 잡아먹었다. 정신을 놓고 있던 강두도 딸 현서를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비규환 속에서 그만 현서의 손을 놓쳐버린다. 그러자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한강 속으로 사라진다. 폐허로 변한 한강. 하루 아침에 집도, 밥벌이도, 하나밖에 없는 딸도 다 잃어버린 강두에겐 이제 믿을 것이라곤 가족밖에 없다. 고학력 백수인 현서의 삼촌(박해일)과 양궁선수인 현서의 고모(배두나)까지 가세해 현서를 찾아 한강을 샅샅이 뒤진다.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봉준호 감독은 3년 뒤 누구도 생각 못한 괴물 영화로 또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었다.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괴물’은 뚜껑을 연 뒤에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과연 봉준호!”라는 감탄을 터뜨리게 했다. 주인공 괴물이 착상에서 최종 디자인으로 탄생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1년 4개월.CG(컴퓨터 그래픽)에 들어간 예산은 전체 제작비의 36%에 달하는 40억원이었다. 정교하고도 까다로운 작업을 통해 탄생한 괴물은 완벽에 가까운 움직임과 위용을 자랑했다. 물론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탄탄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한강에 괴물이 산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은 단순히 상상만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까지 제기하며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든다. 게다가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뿜어내는 에너지는 이 영화를 시종 살아 움직이는 한국영화의 ‘진귀한 괴물’로 격상시킨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위대한 ‘생명의 손길’

    국민은 위대했다. 원유 유출사고가 난 충남 태안 앞바다는 하루가 다르게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유(油)흡착포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전국에서 보내준 헌옷이 쌓이는 등 국민의 성원은 주말에도 그칠줄 몰랐다. 사고 후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은 16일 태안 반도에는 4만명이 추위를 녹였다. 이날 오후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푸른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사고 6∼7일 후까지도 검은 파도가 밀어 닥치던 모습과 딴 판이다. 백사장도 허연 모습을 드러냈다. 간간이 백사장에 무지개 모양의 기름 흔적이 눈에 띄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헌옷을 들고 흔적을 지웠다. 이날 해수욕장에는 6000명에 가까운 봉사자들이 비지땀을 흘렸다. 날씨는 비교적 따듯해도 바닷물이 차가워 손발이 얼음장이 됐지만 기름을 없애려는 열기는 이를 녹이고도 남았다. 한국외국어대 박인혜(20·불어과 1년)씨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방제대책본부에서 ‘흡착포는 안 가져와도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흡착포가 모자라 자원봉사자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흡착포가 달린다고 하자 방제대책본부에는 전국에서 헌옷이나 못 쓰는 수건 등 면종류의 옷과 장화, 장갑 등이 우편과 택배로 쇄도하고 있다. 방제 작업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강원 강릉 동명초 5년 김동건(11)군은 “어제 엄마, 아빠와 옆 집 어른들과 함께 내려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처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오일펜스에 묻은 기름을 헝겊으로 훔치던 정완기(27·회사원·경기 의왕)씨는 “오늘 사내 산악회 회원들과 경기 포천 명성산으로 등산을 가려다 안타까운 마음에 일정을 바꿨다.”면서 웃었다. 태안군 주민과 지역 사회단체는 읍내에서 만리포로 가는 길에 ‘태안 군민은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천리포 해수욕장도 사고 직후보다 사정이 훨씬 나아졌다. 사고 직후 기름덩이가 섬을 빙 둘러싸던 때와는 사뭇 달랐다. 방파제 바위에는 아직도 검은 기름이 덕지덕지 묻어 있지만 백사장은 염소똥만한 검은 기름덩이가 더러 눈에 띌 뿐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덩이를 연신 쓸어모아 포대에 담았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차 기름오염원(오일볼, 타르 덩어리 등) 제거 방법 바다-함정과 어선 방제. 뜰채, 흡착포로 걷어내기 해안가-자원봉사자, 주민 방제. 쓰레받기와 양동이로 쓸어담기, 헌옷가지 닦기, 손으로 줍기 양식장-함정, 어선 방제. 오일펜스, 폐 현수막 양식장 주변에 이중삼중 설치 방파제 축대, 갯바위-자원봉사자, 주민 방제. 헌옷가지로 닦아내기 바위틈-흡착포로 닦아냄 ●자원봉사 신청 (041) 670-2644 또는 670-2647.
  • [1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힌두교의 나라, 인도에는 수없이 많은 신이 존재한다. 그 중 창조주인 브라흐마와 파괴의 신 시바는 힌두교의 가장 대표적인 신이다. 매년 11월 브라흐마의 성지인 푸슈카르와 시바의 성지인 바라나시에서는 신을 맞이하는 독특한 행사와 축제가 벌어진다. 인도인들의 종교와 전통,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들여다본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미순은 한약방에 가서 흑염소를 고아 임신에 좋다며 미진에게 주지만, 아기계획이 전혀 없는 미진은 그걸 남편에게 먹인다. 수길은 그 약이 인경이 복수를 위해 지어준 것으로 알고 뺏아 인우에게 준다. 한편 인경은 인우와 복남이 거짓말을 하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는데…. ●주말연속극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재우는 80년대 수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뒤 금희를 만나러 간다. 재우는 마정태 선생을 만났다며 자신의 어머니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아니냐고 묻는다. 이에 당황한 금희는 물컵을 엎지른다. 한편 지해는 은호를 만난 뒤 이번 개편 때 프로그램에서 빠져달라고 말하는데….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15분) 기적이 나미를 껴안고 키스하던 모습을 떠올리던 복수는 속상한 마음에 화신을 찾아간다. 때마침 눈이 내리자 화신과 복수는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흘린다. 응원군을 만들려는 원수는 지란을 심한과 분자에게 인사시킨다. 분자는 지란이 어머니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하자 모처럼 사람 대접을 받는다며 좋아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99년 18세에 작사, 작곡, 편곡을 비롯해 기타, 드럼, 베이스, 건반 연주까지 전부 맡았던 데뷔 앨범 ‘나는 18살이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뚜렷이 각인시켰던 김사랑.10년 남짓한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한 감성과 절제미를 융화시킨 한층 편안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사랑을 만난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최근 슬로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발효식품은 오랜 시간 정성으로 만들어져 맛도, 영양도 만점인 웰빙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발효식품의 대표주자 김치, 청국장, 치즈. 유산균의 보고라고 불리는 서양의 대표 발효식품 치즈. 이들 중에 최고의 발효식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디어포커스(KBS1 오후 11시10분) 대선 때마다 특정 언론이 특정 후보를 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이 특정 후보의 이념성향을 지지하기도 하겠지만, 언론사 자체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반대 급부의 이득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언유착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도 없었고, 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살아온 전북 남원의 박정임 할머니. 남에게 폐가 될까봐 본인에게 주어진 일은 물론이고 남의 일까지도 그저 묵묵히 할 수밖에 없었다. 평생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해온 박 할머니의 세상과 만난다.
  • 남성 거세 당한 인도 ‘히즈라’의 삶

    여기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인도의 히즈라, 중국의 서커스 단원 준비생, 멕시코의 소년 투우사가 그들이다. 이들은 보통사람이라면 결코 견디기 힘든 환경에서 고통을 겪거나 꿈을 키워 가고 있다.MBC ‘W´는 14일 밤 12시10분 이들의 눈물과 웃음을 들여다본다. 먼저 카메라 앵글은 인도 전역에 걸쳐 사는 100만명 가량의 히즈라들을 담았다.‘히즈라’는 성적인 문제를 지니고 태어난 사람들로, 거세된 채 남성을 포기하고 여성의 삶을 살아간다. 이들은 전통사회에서는 양성성을 띤 힌두신의 인격체로 대우받았다. 춤과 노래로 크고 작은 행사장의 꽃으로 주목받은 적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인도에 서구화 바람이 불면서 경멸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들을 찾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면서 최근에는 대부분 구걸과 매춘으로 생계를 잇고 있다. 값싼 화대 때문에 이들을 찾는 남성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에이즈 감염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다. 하지만 정기검진조차 이뤄지지 않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두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중국 서커스의 고향’ 우차오다. 이곳에 위치한 우차오 서커스예술학교에는 현재 3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서커스를 배우고 있다.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학해서도 이들은 도태되지 않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이들의 목표는 정식 서커스 단원이 되는 것. 다리 찢기, 물구나무 서있기, 공중돌기 등 험난한 수업으로 비명을 삼킨다. 근육통증 치료제나 진통제를 상비해야 할 만큼 부상도 잦다. 하지만 이것은 ‘기본’일 뿐이다. 현대의 서커스가 공연을 중요시하는 만큼 단원들은 개인기뿐만 아니라 무용과 음악까지 필수과목으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고난도의 훈련과정을 이겨내야 서커스단에 입단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은 이를 앙다문다. 마지막으로 ‘W’는 동물학대 논란으로 한때 존폐 위기에 몰렸던 투우를 조명했다. 투우가 최근에는 아동학대 논란의 대상이 된 현실을 고발한다.실제로 멕시코에서는 지난 4월,14세 투우사 하리오 미구엘이 황소 뿔에 폐를 찔려 목숨을 잃을 뻔했다.2005년에는 8세 어린이가 투우사로 나서는 등 위험천만한 투우 경기에 어린 아이들이 기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투우사의 연령이 낮아지는 이유는 그들이 쉽게 관중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투우반대 NGO 단체들은 “잔인한 투우 경기가 어린 투우사들의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돈벌이에만 급급한 멕시코 투우협회와 부모들의 책임이 크다.”고 반발한다.어른들의 일그러진 욕심에 희생양이 되고 있는 멕시코 소년 투우사들의 이야기가 밀도 있게 조명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후쿠다 왜 총리관저 꺼리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총리 관저에 총리가 없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 9월25일 취임한 이래 관저로 이사를 하지 않고 있다.9일로 취임한 지 75일째다. 후쿠다 총리는 현재 사택에서 관저까지 경호를 받으며 총리 전용차로 20분씩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 특히 후쿠다 총리는 지난 10월13일 관저를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여러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오지 않으면 안 되겠다.”며 조만간 이사할 의사를 밝혔었다. 관저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떠난 뒤 벽지를 바꾸고 필요한 가재도구를 새로 들여놓는 등 후쿠다 총리를 맞을 준비를 끝낸 상태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의 관저 이사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 총리 주변에서는 “(총리가) 기분 전환 차원에서 직무와 생활을 가까이 두는 것을 싫어해서”,“(총리 부인) 기요코 여사가 관저의 생활을 걱정하는 것 같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자민당 안에서는 “위기 대처에 바람직하지 않다. 총리직을 길게 맡을 생각이 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후쿠다 총리의 속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총리가 반드시 재임 중 관저에서 생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 입주 시기도 총리의 결정 사항이다. 독신이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취임 12일째 의원 숙소에서 관저로 이사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사망을 배려해 취임 114일 만에 관저에 입주했다. 아베 전 총리는 총리 취임과 동시에 관저 생활을 시작했다.hkpark@seoul.co.kr
  • 폐교·폐 동사무소 보육·노인시설로

    폐교된 학교 건물과 비어 있는 동주민센터(동사무소)가 보육시설 등 공공시설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인구감소나 교통·통신의 발달 등으로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학교건물과 동주민센터를 보육시설과 도서관, 주민소득 증진시설 등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4일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에 보고했다. 기획처는 이런 유휴시설을 활용, 국고보조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국고보조율을 10%포인트 올려주기로 했다. 또 행정자치부, 교육인적자원부가 시행하는 지자체업무 평가 때 좋은 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석면 피해 첫 손배판결

    ‘죽음의 섬유´ 석면에 노출돼 숨진 노동자에 대한 첫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 52단독 김세종 판사는 4일 석면제조 회사인 J화학에서 2년 동안 근무하다 석면에 노출돼 암의 일종인 악성 중피종으로 숨진 원점순(사망당시 46세·여)씨의 유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회사는 1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한편 본지는 지난 6월 8~15일 석면공포에 대해 3회에 걸쳐 탐사보도 한 바 있다. 재판부는 “회사가 석면의 위험성을 알고서도 노동자들에게 석면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았고 환기시설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안전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등 종업원의 안전배려 의무를 위반한 잘못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7년 동안 46명이 석면관련 질환(폐암 28명, 악성중피종 13명)으로 숨졌다. 석면의 잠복기가 10∼40년에 이르는 만큼 피해자는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석면피해와 관련, 진행 중인 소송은 5건이다. 모두 원씨와 같은 회사에 근무했던 노동자들로 3명은 석면폐증 진단을 받았고,2명은 악성중피종으로 투병 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석면 단열성, 내화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건설자재로 많이 사용되는 솜 같은 물질로 슬레이트,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석고보드, 단열재 등에 널리 사용됐다. 몸 속에 들어가면 폐에 박혀 사라지지 않고 석면폐, 폐암, 악성 중피종 등을 유발한다. ●악성 중피종 석면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암으로 흉막(폐막), 복막 등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사망한다. 석면 노출 후 20년 이상 경과한 뒤 발병, 치사율은 100%다.
  • 여드름 치료, 겨울방학을 놓치지 말자!

    여드름 치료, 겨울방학을 놓치지 말자!

    여드름은 ‘청소년들이 겨울방학 때 가장 치료하고 싶은 질환 1위’로 꼽힐 정도로 청소년 대부분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여드름은 보통 유전되거나 세균 감염,정신적인 스트레스,지루성 피부로 인한 증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다. 명옥헌한의원 김진형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인체의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로 신체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피부색이 변하거나 여러 가지 트러블이 생기게 되는데,폐에 열이 생기면 이마에 여드름이 생기고,위장 경락에 이상이 생기면 볼에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또 신장과 자궁에 이상이 있으면 입과 턱 주변의 색이 거무스름해지거나 뾰루지가 생기고,간 기능이 약해지면 코와 코를 중심으로 왼쪽 뺨에 있는 곳에 뾰루지가 나타난다. 하지만 보통 사춘기가 되면 유전적인 원인이나 신체 장기에 이상이 없더라도 ‘안드로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피지선의 생성 능력이 커지게 되어 누구나 여드름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다고. 요즘에는 청소년 뿐만 아니라 때늦은 여드름으로 병원을 찾는 성인들도 많다.대부분 직장생활에서 쌓이는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여드름도 다른 질병처럼 스트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혈액 순환을 막고,어혈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약에,소문난 의사한테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환자 스스로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학생들이 겨울방학을 여드름 치료 시기의 적기로 꼽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여드름은 단순한 피부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내장기관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깨끗한 피부로 돌아올 수 있다.여드름치료로 명성을 얻고 있는 명옥헌 한의원은 우선 환자의 체질을 점검하고 환자의 내부 장기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여드름 병변이 어떤 상태인지를 종합적으로 살펴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탕약을 처방해준다.또 피부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배독요법을 실시하고 침이나 뜸,부항을 병행해 내부 장기를 치료한다. 한방에서는 여드름을 치료함과 동시에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흉터까지 함께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피부의 진피층을 자극하여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자국이나 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형상재생술’이 바로 그것.형상재생술은 부작용이 없는 한방 자연요법으로 피부에 생기는 트러블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모공을 축소시켜 피지 생성을 억제시키는 효과도 있다. 여드름을 치료한 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한방재료를 이용해 피부를 관리해주는 ‘재생관리 프로그램’ 또한 명옥헌 한의원의 특징이다. 명옥헌한의원 김진형 원장
  • [Seoul In] 폐형광등 분리수거 당부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폐형광등에 대한 분리배출을 당부했다. 폐형광등 한개에는 유해물질인 수은이 25㎎ 들어 있다. 폐형광등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동사무소 등에 비치된 분리함에 넣어야 한다. 대형사업장(연면적 1000㎡ 이상 건물 또는 1일 폐기물배출량 300㎏ 이상)은 자체 수거함을 통해 분리수거해 처리업체(한국조명재활용협회 712-8190)에 위탁처리해야 한다. 청소행정과 2289-1661.
  • ‘휴대전화 폭발 사망’ 결국 해프닝?

    휴대전화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진 충북 청원 채석장의 서모(33)씨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서씨의 동료인 유압드릴 중장비 기사 권모(58)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쪽으로 올라가다가 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신고한 권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뒤에서 후진을 도와주던 서씨를 미처 못 보고 유압드릴 중장비를 몰다가 서씨를 치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씨를 상대로 사건이 일어난 과정과 허위 신고한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권씨는 지난 28일 오전 자신이 일하는 채석장의 발파 현장으로 올라가다가 서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권씨는 또 발견 당시 서씨가 코에서 피를 흘렸고, 셔츠 주머니 안에 배터리가 녹아 붙은 휴대전화가 들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때문에 서씨가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로 인해 숨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경찰은 권씨가 중장비를 몰다 실수로 서씨를 치어 숨지게 한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30일 중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권씨가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에 연루된 사람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중부분소는 이날 “서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자의 직접적 사인은 외부 충격에 의한 심장과 폐 파열, 척추절단 세 가지 정도로 추정된다.”며 “이같은 장기 손상이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로 기인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휴대전화 폭발 추정 쇼크死”

    휴대전화 배터리의 폭발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사인이 배터리 폭발로 밝혀지면 휴대전화 폭발로 인한 국내 첫 사망사고가 된다. 28일 오전 8시40분쯤 충북 청원군 부용면 문곡리 W산업의 암석 발파작업 현장에서 굴착기 기사 서모(33)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인부 권모(5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권씨는 “발파 작업을 위해 석산에 올라가다 포클레인 옆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서씨의 코에서 피가 흘렀고 휴대전화 크기로 검게 그을려진 셔츠의 왼쪽 주머니 안에는 녹아 내려 달라 붙은 휴대전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휴대전화가 들어 있던 서씨의 셔츠 안쪽은 구멍이 뻥 뚫려 있고, 부근은 검게 그을린 채 발견됐다. 시신을 검시한 충북대병원 김훈 교수는 “환자의 왼쪽 가슴에 화상과 상처가 있었고 갈비뼈와 척추는 골절돼 폐출혈 증상도 발견됐다.”면서 “시신 상태와 당시 정황 등을 종합해 볼 때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압력이 폐와 심장을 손상을 입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유족들도 “고인이 특별한 지병이 없었다.”면서 “결국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이 사망원인이 아니냐.”는 입장이다. 숨진 서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출근해 혼자서 굴착기가 세워져 있던 발파작업 현장에 올라갔다. 하지만 경찰은 “조사결과 사고 당시 (위험한)발파작업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4월 국내 A사의 슬라이드형 휴대전화를 구입해 사용해 왔다. 휴대전화 배터리에는 ‘단자에 목걸이, 금속 제품 및 금속 섬유를 접촉하거나 심한 충격 및 찍힘, 화기를 가까이 하면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다.’는 경고 문구가 적혀 있다.2003년 이후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휴대전화 폭발관련 신고 및 상담 건수는 51건에 이른다. 하지만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배터리 폭발이 사인이라는 점에 의문을 표시했다.A사 관계자는 “배터리는 열이나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수 있지만 그 세기가 갈비뼈나 척추를 골절시킬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또 “문제의 배터리는 리튬폴리머로 만든 것으로 전기가 통하지 못하도록 전기차단 회로가 장착돼 어지간한 충격이나 고열엔 폭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19일 중국 란저우(蘭州)시 한 제철소에선 상의에 휴대전화를 넣어 둔 채 작업을 하던 용접공이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휴대전화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는 한편 서씨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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