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논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27
  • 폐목재 처리실태 및 대책

    폐목재 처리실태 및 대책

    재건축 현장이나 폐가구 등에서 나오는 폐목재가 대부분 불쏘시개나 다른 생활쓰레기와 함께 매립되고 있어 자원낭비라는 원성이 나오고 있다. 농·어촌에선 마구잡이로 수거해 땔감용으로 사용, 다이옥신 같은 유해가스를 배출시켜 주변환경을 악화시킨 다. 또한 시설이 열악한 중간처리업체 등은 주택가나 냇가 옆에 쌓아 놓고 방치해 토양과 주거환경까지 위협한다. 건설현장의 폐목재도 선별처리하게 돼 있지만 관리감독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불법처리를 묵인하거나 외면하기 일쑤다. 폐목재 처리실태를 비롯, 재활용 방안, 정부대책 등은 무엇인지 취재했다. ●마구잡이 땔감사용 유해가스 배출 폐목재재활용업계와 자원순환연대가 17일 밝힌 국내 폐목재 유통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폐목재 발생량은 5338t으로 연간으로 따지면 200여 만t에 이른다. 발생되는 폐목재 대부분은 소각(32%), 매립(16%)되고 재활용 비율은 47%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률이 낮은 것에 대해 관련업계는 정부가 관리기준을 느슨하고 애매모호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가 고시한 ‘폐목재의 분류, 재활용기준재 분류 및 재활용기준’은 가장 상태가 양호한 1등급도 에너지 회수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시말해 불쏘시개로 사용해 열발전용이나 난방연료로 써도 무방하다는 얘기다. 업계나 시민단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소중한 자원을 태워 없애는 것은 자원과 외화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수열 자원순환연대 정책팀장은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제조과정을 거치면 유용하게 쓰일 자원을 태워 없애는 것은 너무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폐목재가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에너지 지원정책을 약화시키거나 아예 지원자체 규정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부는 “무조건 좋은 폐목재를 에너지원으로 사용을 못하게 제한하는 것은 유해물질이 섞인 저급만을 태우라는 얘긴데 더 큰 환경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환경부 1등급 목재도 불쏘시개 사용 허용 현행 법에는 폐가구나 건설폐기물을 처리할 때 t당 최소 2만 1000원 이상을 중간처리업자에게 주도록 돼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자체나 건설업자는 t당 13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 소각장이나 분쇄를 거쳐 매립하는 중간처리업자한테 넘긴다. 업계에선 지자체와 중간처리업자간 관행으로 이어진 연결고리 때문이라고 말한다. 합판 등을 만드는 폐목재 재생업체는 돈을 받기는커녕 되레 운송업체에 기름값 등을 보전해 주기도 한다. 값비싼 원목수입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셈이다. ●“폐목재 여러번 재사용하게 법 개정해야”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폐목재 재활용업체 동화기업. 원목과 폐목재를 재활용해 건축 바닥재와 내장재 등을 만드는 기업으로 1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 보드 소비량의 70% 이상을 이 업체에서 생산한다.. 바닷가 옆에 위치한 5만 2800㎡(1만 6000여평)에 달하는 폐목재 야적장에는 군데군데 원목과 폐목재 등이 쌓여 있다. 하지만 넓은 부지에 비해 야적장은 빈공간이 많았다. 예전엔 빈공간이 없을 정도였는데 지자체나 건설업체들이 외면하면서부터 유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란다. 폐목재 분쇄·선별 처리장에 들어서자 요란한 기계소리와 함께 나무토막이 잘게 부서지며 함께 섞여 있는 쇳조각과 오물들을 걸러낸다. 또 다른 공장에서는 이물질이 제거되고 나무섬유처럼 미세한 분말재료가 쏟아져 나왔다. 분말은 다시 자동화 과정을 거쳐 다져지고 접착제가 더해지면서 바닥재와 합판 등 건축자재로 재탄생됐다. 이 업체는 주로 수도권에서 나오는 폐가구와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목재를 재활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시 구청의 폐가구가 들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유에 대해 일부 지자체는 열병합시설을 갖춰놓고 연료로 쓰기도 하지만 98%는 불에 태우거나 매립을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재료구매팀 유성진 팀장은 “건축물에서 나오는 폐목재는 몇 번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데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자원낭비와 외화절약을 위해서도 폐목재를 여러번 활용할 수 있도록 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어, 벌써 빙수야? “뭘 모르는 소리”

    어, 벌써 빙수야? “뭘 모르는 소리”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여름을 겨냥한 제품들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G마켓은 15일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야외 수영장들이 지난해보다 일찍 개장한 데 힘입어 지난 1주일 동안 물놀이 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까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행복누리의 김과장님의 쇼튜브(1만 1900원)·비치타월(9800원)·방수 디카팩(1만 3000원) 등이 잘 팔린다고 소개했다. ●수영장 조기 개장… 물놀이용품 판매량 5%↑ 외식업계도 빙수류 등을 앞세워 이른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유혹했다. 빙수류 출시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라졌다. 올해는 팥빙수뿐 아니라 우유·홍차·유자·커피빙수 등 다양한 종류가 선을 보였다. 지난해 봄 인기를 끌었던 딸기 등 베리류를 올린 빙수도 등장했다. 뚜레쥬르에서는 올해 ‘밀크빙수’와 ‘홍차빙수’를 냈다. 밀크빙수에는 우유·연유·통팥 앙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렸고, 홍차빙수에는 통팥 앙금과 호두에 홍차 파우더를 뿌려 올렸다. 아삼티 찻물을 스프레이 건조 방식으로 제조, 떫은 맛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과일빙수·녹차빙수·커피빙수 등 전통 빙수류와 함께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컵빙수도 준비했다. ●밀크·홍차·유자 등 퓨전빙수 출시 봇물 파리바게뜨는 ‘블루베리빙수’와 ‘커피빙수’를 새롭게 내놓았다. 새콤달콤한 맛을 찾으면 블루베리 시럽을 얹은 블루베리빙수가, 구수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커피빙수가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청량감 있는 디저트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이른 빙수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유자·블루베리·녹차 등 3가지 맛 가운데 고를 수 있는 ‘아이스 플라워’ 3종을 선보였다. 꽃 모양 그릇에 얼음을 깔고 과일을 올린 뒤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홍시·블루베리 등을 얼음과 함께 간 여름 음료 ‘엔제린 스노우’ 신제품을 이번달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홍시 제품은 가을철에 냉동고에 얼려둬 먹기 편하면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냉동 홍시를 스무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홍시는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철에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엔제리너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하던 엔제린스노우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올해 25%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딸기·망고·드림카카오 등 14종을 준비했다. ●홍시·블루베리 등 이색빙수도 인기몰이 패스트푸드에서도 빙수류 출시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몸에 좋은 재료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KFC는 팥빙수와 함께 녹차 아이스크림과 시럽을 담은 ‘녹차빙수’를 선보였다. 버거킹은 스트로베리·라즈베리·블루베리 등 3가지 베리류를 넣은 ‘베리믹스 팥빙수’를 추천했다. 롯데리아는 역으로 팥을 많이 넣은 ‘옛날 팥빙수’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과일을 토핑한 ‘생생 과일빙수’도 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⑦ 건강은 최고의 재산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⑦ 건강은 최고의 재산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다. 나이 60에 환갑잔치를 하는 풍경은 사라진 지 오래다. 대신 해외여행 가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의료기술이 크게 발달해 평균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얼마 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79.6세로 10년 전보다 5년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환갑’은 아직 팔팔한 나이로 제2의 인생서막을 여는 전환점 정도로 인식한다. 관리를 잘했다면 신체적으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며 자주 앓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나이는 못 속인다.’고 푸념을 하게 될 나이쯤이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압·당뇨 조절, 평소 철저한 관리를 노인성 질환의 증상은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것이 많다. 열이 없는 염증, 소리없이 다가오는 심근경색증 등 두드러진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치 않아 질환을 미리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또 질병인지 일반적인 노화현상인지 구분하는 것도 어렵다. 하나의 질환이 아닌 세 가지 이상의 복합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은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이다. 대체로 통증 등의 사전 예고가 없기 때문에 가장 주의해야 한다. 이런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혈압과 당뇨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혈압은 수축기120㎜Hg, 이완기 80㎜Hg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수축기 혈압이 120~139㎜Hg 수준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0~89㎜Hg 수준이라면 고혈압 전 단계로 보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각각 140㎜Hg, 90㎜Hg 이상이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생활요법은 금연, 금주, 저염식 섭취와 꾸준한 운동이 추천된다. 목소리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위산이 역류돼 가슴에 통증을 일으킴과 동시에 목소리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위산이 폐로 역류해 폐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가 갑자기 변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만성피로·복부팽만 땐 간질환 의심하라 평소 만성피로, 전신쇠약,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간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명치부위에 통증이 있는 데다 소화불량과 구역감을 느낀다면 췌장이나 위, 십이지장 등의 부위에 염증, 궤양, 암 등이 생겼는지 건강검진을 통해 확인해 봐야 한다. 공복시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십이지장 궤양을, 식후에 이런 증상이 있다면 위염 및 위궤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복부가 불쾌하고 변비와 설사가 동반되면 과민성 대장염이나 대장암이 아닌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또 다른 대표적인 노인 질환으로 지목되는 것이 ‘퇴행성 관절염’이다. 노령인구의 증가로 전체 인구 중 10 ~15% 정도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5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75세 이상의 노인들은 모두가 퇴행성 관절염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질환, 골관절염 또는 골관절증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할수록 발병 확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고 보통 중년 이후에 발생한다. 이 외에도 비만, 가족력, 관절의 외상 등이 있는 사람은 발병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배 이상 높아 주의해야 한다. 초기에는 운동요법과 물리치료로 증상을 쉽게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중기를 넘어서면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증상이 경미할 때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서울시북부노인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덕 과장은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체중감량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체중을 1, 2㎏ 감량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으로 다리 근육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100세 장수비법 장수비법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목표이기도 하다. 노화고령사회연구소 박상철(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소장은 지난해 열린 대한의사협회 100주년 학술대회에서 100세 장수비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많이 움직여라 ▲환경과 변화에 열심히 적응하라 ▲많이 생각하라 ▲감성에 충실하고 잘 느껴라 ▲보신 음식에 휩쓸리지 마라 등 5가지 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매사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소식(小食)’이 장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일반인들이 잘 알고 있지만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장수비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100세 장수인은 대부분 매일 정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마찬가지로 정확한 시간에 일어난다. 또 식사는 적은 양을 규칙적으로 거르지 않고 먹는 경향을 보인다. 장수인 가운데 흡연하는 노인도 일부 있지만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검증된 장수비법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전문가는 없다. 일주일에 2~3일 운동을 하고 1회 운동시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단 지방이 건강에 해롭다고 무조건 육류를 멀리해서는 안 된다. 육류에 풍부한 ‘단백질’은 건강을 유지하는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끼니 때마다 적당량 먹는 것이 좋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창오 교수는 “100세 장수법은 비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규칙적인 생활 등 공인된 장수비법을 지키되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효율적인 건강검진법질병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 하는 말이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생활습관도 중요하지만 미리 점검해 치료하는 것도 필수다. 건강검진은 질병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조기에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균관의대 내과 최윤호 교수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인 건강검진법을 알아봤다. ●생일·결혼기념일 등 정해 年1회 검진 건강검진 주기에 대해 정해진 원칙은 없다. 최윤호 교수는 “미국의학협회에서는 50대 이상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 받을 것을 권고한다.”면서 “노년층은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매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생일, 결혼기념일 등 기억할 수 있는 날을 지정해 규칙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200만~300만원에 달하는 종합건강검진만을 고집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일반적인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을 이용하면 된다. 기본검진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등을 2년마다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다.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인 만큼 의심 증상이나 가족력이 없어도 받아보는 것이 것이 좋다.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치과 검진은 필수로 해야 한다. 50대부터는 노안이 오기 쉽기 때문에 안과 검진도 필요하다. ●만성질환·가족력 있으면 수시로 측정해야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험군에 속하거나 가족력 등을 가지고 있다면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당뇨병 검사는 일년에 1~2회, 고혈압도 일년에 2회 이상 수시로 측정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컴퓨터 단층촬영이 폐암 조기발견에 도움이 된다. 국내 사망원인 2, 3위로 꼽히는 뇌혈관, 심장질환 검사방법도 다양해졌다. 술을 많이 먹는 ‘애주가’라면 꼭 받아봐야 할 검진이다. 최 교수는 “단순히 검진만 받으면 질병이 체크되고 결과에 이상이 없다고 안심하면 큰 오산”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엔 대형병원마다 검진만을 전문적으로 해주는 건강검진센터가 개설돼 있다. 무엇보다 의사와 상의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검진목록을 정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환하게 웃는 건강 100세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사는 노병금(100) 할머니의 얼굴에는 촘촘하게 새겨진 지난 100년 세월을 비웃듯 건강한 웃음이 넘친다. ‘웃음’과 ‘가족간의 사랑’이 장수의 지름길이라는 노 할머니는 젊었을 때도 ‘살인미소’로 유명했다. 1남 3녀를 둔 노씨는 자식들에게 화내는 일 없이 항상 웃음을 전했고 허물은 사랑으로 감쌌다. 그 덕분인지 노씨의 맏며느리 최영옥(50)씨는 올 어버이날에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효부상을 수상했다.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 집에서는 올해 76세가 된 큰딸도 노 할머니 앞에서는 재롱둥이 귀여운 아이다. 100세까지 장수하는 노 할머니에겐 남다른 습관이 있다. 매일 오후 8시 잠자리에 들기 전 소주 한 잔을 마시는 것. 잠이 더 잘 오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8시간 후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난다. 하지만 담배는 입에 대보지도 않았다. 절대 과식을 하지 않고 평소 자장면과 사이다를 좋아한다. 지금도 집에서 콩나물을 다듬고 설거지도 돕는다는 노 할머니는 “예쁜 손자 생각에 어찌 내가 죽을 수 있겠노.”라며 활짝 웃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사는 고정례(101) 할머니는 1세기란 세월을 공기 좋은 전남 담양에서 보냈다. 고 할머니 역시 자신의 건강비결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에 있다고 말했다. 항상 저녁 10시면 잠자리에 들고 아침 6시에 일어난다. 가족들은 고 할머니의 습관이 마치 군인들처럼 규칙적이라고 전했다. 끼니도 절대 거르는 법이 없다. 낮에는 뒷산 텃밭에 기르는 채소를 살피러 매일같이 산에 오른다고 한다. 저녁이면 마을회관에 들러 동네 할머니들과 수다판을 벌이고 민화투도 치며 여가를 즐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고 할머니에게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은 남의 얘기에 불과하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돌아다니면 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랍속 폐휴대전화 팔아 저소득층 지원

    경기도가 사용하지 않는 폐휴대전화 등을 팔아 저소득지원 사업에 사용한다. 도는 13일 자원 절약을 위해 폐휴대전화나 폐PC 등에서 금이나 은, 동 등 고가 귀금속을 추출해 원자재로 재활용하는 ‘도시광산화(Urban Mining)’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31개 시·군, 읍·면·동에 수집 창구를 개설, 폐원자재(도시광산)를 수집한 뒤 이를 재생업체에 팔아 매각 대금을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우수 시·군에 대해서는 재정적 인센티브도 제공해 수집을 독려한다. 도는 이를 위해 조만간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수탁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선별장 운반요원 62명(시·군별 2명씩)과 수집요원 5명 등 67명의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도내에는 가전제품이 약 5545만대, 휴대전화 약 1660만대, PC가 약 341만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2조 19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전제품과 PC, 휴대폰의 신규기종 교체율이 각각 10%와 15.1%, 28.8%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2362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및 신규세원 발굴효과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금광석 1t을 채굴할 경우 금 5g이 나오지만 휴대전화 1t에서는 400g, 컴퓨터 1t에서는 52g의 금이 추출되는 등 경제적 효율성이 크다.”며 “수입 대체효과와 신규 세원발굴,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남북공영의 정책·인프라 구축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남북공영의 정책·인프라 구축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이 채택된 이후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가 유엔결의 1718호의 제재대상과 기관을 확정했다. 로켓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불장난에 대한 응분의 조치였다. 이에 대응하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재처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도 “유엔 안보리가 즉시 사죄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자위 조치 차원에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ICBM) 발사시험, 경수로 건설을 통한 핵원료 기술 개발을 개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대착오적인 북한의 통상적인 벼랑끝전술이다. 특히 북에 볼모로 잡혀있는 개성공단 현대아산 직원인 유모씨 문제를 접하면 할 말을 잃는다. 국제법과 정보화의 물결이 지배하는 다원적인 21세기에 살면서 우리의 동족인 어설픈 중세봉건국가를 상대하는 격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전략에 냉정하게 대처하여 국민생명보호의 국가적 의무와 북핵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북한이 한반도 위기상황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지만 결국 양패구상(兩敗俱傷·쌍방이 다 패하고 상처를 입음)할 수 있는 한반도 전체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은 북정권의 몰락을 재촉할 뿐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최근 들어 북한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반도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남북한이 공존공영하며 미래 통일한국을 열기는커녕 대량 살상무기 개발과 수출을 통해 자신만의 사욕을 채우겠다는 반민족적·비인도적인 행위다. 북한당국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성공적으로 국가를 개혁하고 있는 중국을 모델 삼아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체제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인질사태와 같은 파괴적인 위협이 아닌 민족이 모두 살 수 있는 공생의 인프라구축을 촉구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논리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는 핵이라는 거대한 담론 속에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군 시스템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치체제 재편과 국가경영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가야 할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는 대북대화원칙을 기준삼아 유화적이며 엄격한 원칙을 통해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따른 한반도 긴장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더 이상 과거정권처럼 우왕좌왕하는 수서양단(首鼠兩端)의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도 국가 위기상황에서 구태의 당파싸움을 지양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화합의 정치를 보여주어야 한다. 지금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핵을 매개로 한 전쟁위기가 아닌 우방과의 튼튼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남북한 평화공존과 이를 통한 평화통일에 대한 발전적인 진보다. 정부는 미국 등 동맹국과의 공조에 외교력을 총동원해 장거리 로켓과 핵을 연계시킨 후속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을 기화로 하는 억지와 위협이 결국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민족적 비극을 자초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 생산공정서 나온 스팀으로 돈 법니다

    울산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체들이 스팀을 서로 주고받아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익창출 및 연료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29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에코사업단과 삼성에버랜드가 공동으로 총 120억원을 들여 울산 용연공단 내 SKC 울산공장, 코리아PTG,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4개 기업간 ‘스팀 네트워크’ 시설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4개 회사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압·저압 스팀을 교환하면서 수익을 창출하거나 벙커C유 대체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크게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아PTG는 소각열에서 발생하는 고압스팀을 그동안 많은 비용을 들여 저압스팀으로 조정해 사용했으나 이제부터 시간당 30t의 고압스팀을 SKC 울산공장에 공급하고, 필요한 저압스팀을 KP케미칼과 한솔EME로부터 받기로 했다. 이 같은 에너지 이용 효율화로 코리아PTG와 KP케미칼 울산2공장, 한솔EME 등 3곳은 연간 33억원의 스팀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또 SKC 울산공장은 싼 고압스팀을 이용, 기존의 벙커C유 사용을 연간 1600만ℓ나 줄여 2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이산화탄소 등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줄여 연간 1억 9000여만원의 탄소배출권 수익도 기대된다.울산시 관계자는 “한국산업단지 울산에코사업단이 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기물, 폐에너지를 다시 자원화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한 결과 스팀 네크워크가 준공됐다.”면서 “앞으로 울산지역의 산업단지 전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건강한 20~40대만 사망 ‘미스터리’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의 주 연령대가 20~40대 청장년층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과 달리 높은 면역력을 가진 사람도 감염되면 사망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공포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영유아·노인 희생자 없어 27일 멕시코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망자가 100명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3세 미만 영·유아나 60세 이상 노인은 단 1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상 20~40대 청장년층이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의 경우 사망자의 90%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노년층이어서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독감에 걸리면 면역력이 저하돼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기게 되는데, 기본적으로 높은 면역력을 갖춘 청년층도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WHO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아직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미국 질병예방센터(CDC)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청장년층의 사망률이 노약자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청장년층의 높은 면역력을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싸우다 장기손상”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나이가 많은 노약자의 희생이 적었던 것은 과거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항능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반대로 젊고 건강한 사람은 면역력이 너무 강해 외부의 바이러스가 침범해 들어왔을 때 몸속에서 격렬한 싸움이 진행되고, 그 과정에서 장기(폐) 손상이 심해져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도 “1918~1919년 창궐한 스페인독감도 청장년층 사망자가 유독 많았다.”면서 “바이러스의 특성을 조사해 봐야 하겠지만 처음 바이러스와 맞닥뜨리는 과정에서 높은 면역력으로 인해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염증반응이 심해져 폐렴으로 진행돼 사망하는 환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1918년 스페인독감과 닮은꼴 전문가들은 또 일반적인 계절성 독감 예방주사는 돼지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인간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함께 영향을 미친 ‘하이브리드형’ 바이러스이지만 교차 예방은 가능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미국 CDC에 따르면 일반적인 독감 예방주사로 교차예방이 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시와 산] (4) 남양주 운길산~예봉산

    [도시와 산] (4) 남양주 운길산~예봉산

    운길산(610m)은 순하지도 거칠지도 않다. 높지도 낮지도 않다. 하지만 한강 두물머리가 지척이어서일까 구름을 모은다. 태조 이성계는 이 산에서 구름이 흘러가다 쉬어가는 곳이라 해서 운길산이라 칭했다고 전해진다. 운길산에서 적갑산(560m), 철문봉(630m) 등을 지나면 역시 수도권의 명산 예봉산(683m)으로 연결된다. 조선시대 경기 동부, 강원 중북부 선비들이 한양으로 갈 때 임금이 사는 도성을 향해 신하로서 예를 표해 예봉(禮峰)이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운길산~예봉산 능선에는 아련한 역사의 숨결이 여기저기 스며 있다. 이춘규 편집국 부국장 taein@seoul.co.kr ●200년전 다산 정약용 선생 체취가 느껴진다 운길산~예봉산 능선은 다산능선이라고도 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 형제들과 인연이 많다. 특히 철문봉 정상에는 ‘정약용, 약전, 약종 형제가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 학문을 밝힌 곳’이라고 적혀 있다. 다산은 40세 때인 1801년 강진으로 유배생활을 떠나기 전에 약전·약종 형들과 현 팔당호 인근 생가를 나서 능선길을 산책하며 학문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용·약전(귀양지서 사망)의 귀양과 약종의 순교로 삼형제는 이후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 다산은 생가 앞 두물머리 풍경에 대해 18년 유배생활을 했던 전남 강진군 다산초당이나 백련사에서 바라본 강진만의 풍경과 유사해 고향을 생각하곤 했다고 회고했다. 두물머리에 팔당호가 생겼지만, 강진만 일부도 간척돼 풍경이 변했다. 생가는 예봉산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에 있다. 운길산 산허리에 자리잡은 수종사에도 역사가 숨 쉰다. 조선후기 사회변혁을 꿈꾸던 선각자들이 모여들었다. 초의선사, 다산, 추사 김정희 등 선사와 묵객들이 종파와 당색, 신분을 따지지 않고 사회변혁의 꿈을 다듬은 곳이다. 수종사(주지 동인)측은 “세조가 금강산을 다녀오다 두물머리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새벽에 이상한 종소리가 들려 잠을 깨 부근을 조사하게 하자 바위굴 속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처럼 울려 나왔으므로,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水鐘)사라고 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심었다는 550년 이상 된 거대한 은행나무 두 그루는 강변풍경과 조화롭다. ●시골처녀의 풋풋함과 만난다 다산능선을 종주하다 중간에 음료수가 필요하다 싶을 때면 맛 좋은 약수터가 있다. 수종사 입구와 절 안에 맛있는 약수터가 있다. 수종사 삼정헌에서는 멋진 두물머리 풍경을 보면서 공짜로 주는 차를 마실 수 있다. 고마운 마음은 불전함에 넣는다. 운길산으로 오르는 수종사코스는 수종사의 전망대가 좋다. 절상봉 코스는 정상에서 북한강과 두물머리쪽이 근사하다. 운길산 정상에서는 새해 일출이 압권이다. 여기서 보는 운길~예봉 능선과 골짜기 전경은 거대하다. 서울시내에서 전철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산이 깊다. 도시의 번거로움이 절로 사라진다. 자동차 소음에서 완벽하게 해방된다. 명상에 제격이다. 봄~가을까지는 숲이 우거져 낮에도 어둡다. 지난해 말 운길산역이 개통되기 전에는 접근이 어려워 산꾼들만 찾던 코스였다. 특히 숲이 좋아 알레르기 치료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많이 뿜어낸다. 알레르기 환자들이 이 능선길을 걸으며 상쾌한 호흡을 기원한다. L이비인후과 이모 원장은 “다른 숲도 마찬가지지만 숲이 좋은 이 능선길은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어 알레르기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말했다. 1년 전만 해도 시골처녀의 풋풋함을 간직했던 이 능선길이 이제 도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땅들이 침식당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나무계단을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원종철 남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전철 연장개통과 함께 미처 몰랐을 정도로 등산객이 몰려온다. 지역경제에도 도움된다. 부족한 주차장 등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생물자원의 보고에서 새들과 얘기하다 3~4월 능선 좌우에 생강나무꽃이 흐드러진다. 은은하게 퍼져오는 향기는 황홀하다. 이어서 진달래와 철쭉이 화려함을 다툰다. 능선산행만 4시간 안팎이나 걸리는 이 산 토양은 기름져 이곳 진달래나 철쭉은 팔뚝만큼 두꺼운 것이 많다. 사철 생물다양성의 보고임을 확인한다. 소나무와 낙엽송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룬다. 참나무과로만 굴참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 상수리나무들이 지천이다. 물푸레나무, 산벚나무, 피나무, 쪽동백, 참개암나무, 개옻나무 등 수종이 무척 다양하다. 바람의 능선이다. 능선에 있는 아름드리 소나무나 참나무, 물푸레나무들은 줄기가 2~7개로 갈라진 게 많다. 짐승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멧돼지는 흔한 동물이다. 골짜기에서는 고라니를 볼 수 있다. 너구리, 산토끼 등 포유류가 서식한다. 여름철새인 검은등뻐꾸기, 벙어리뻐꾸기, 뻐꾸기는 물론 꿩이나 산비둘기 등 새들과 얘기할 수 있다. 겨울에는 지척인 북한강, 남한강에서 기러기, 청둥오리들이 떼지어 물질을 한다. 총길이 13㎞ 안팎인 종주길은 수도권에서는 귀한 육산이다. 운길산 정상 양쪽에 약간 돌산의 형세가 있지만 그밖의 대부분 능선은 흙산이다. 그래서 무릎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관절이 좋지 않은 서울시민 송(75)씨 할아버지는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할머니와 자주 찾는다. 등산은 운길산역에서 수종사를 거치거나 능선길을 따라 운길산, 새재고개, 적갑산, 철문봉을 거쳐 예봉산을 지나 팔당역으로 향하는 종주코스가 산꾼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예봉산서 율리봉, 율리고개를 거쳐 팔당역으로 가면 6~7시간 걸린다. 힘이 부치면 새재고개에서 약수터를 지나 도곡리, 도심역으로 가는 4~5시간 코스가 있다. 역코스도 좋다. 운길산역서 운길산만 올랐다가 내려가거나 팔당역서 예봉산만 올랐다 내려가는 3시간 안팎 걸리는 코스는 가장 대중적이다. ■ “다음 내리실 역은 운길산역입니다” 지하철·전철노선의 확장은 산행지도를 확 바꾼다. 중앙선전철의 단계적 연장도 마찬가지다. 중앙선은 2007년 말 덕소에서 팔당역까지 연장개통되면서 주변 명산을 찾는 등산객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임섭 팔당역 역무원은 “재래선 역사일 때 하루 2~3명만 이용했으나 개통 뒤 평일 1500여명, 주말 5000여명이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말 중앙선이 양평군 국수역까지 연장되자 산행지도는 놀랍게 변했다. 국수역의 청계산(658m)이나 직전 양수역에서 갈 수 있는 부용산(366m)으로 가는 등산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전철이 연장개통되며 예봉산을 찾는 등산인구가 줄어들지 않고 중앙선 이용 전체 등산인구가 증가했다. 그래서 예봉산 등산을 마치면 한 시간에 두 번씩 있는 용산행 전철은 덕소역까지는 좌석이 충분했었지만 올해 들어 자리잡기가 어렵다. 국수역의 경우 “재래역사일 때 하루 100명 이하이던 이용객이 최근 80배인 8000명 정도로 늘었다.”고 이광훈 역무원이 밝혔다. 올해 말 산행지도는 또 바뀐다. 용문역까지 연장개통되기 때문이다. 원주까지도 빠르면 내년 말 개통될 예정이지만 예산문제로 1~2년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들 구간은 멋진 산들을 품고 있어 향후 산행지도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상권에도 대변화가 일고 있다. 팔당역 인근 예봉산 입구는 지난해부터 음식점이 늘었다. 등산전문점도 생겼다. 능선길 여기저기는 간이 막걸리가게들이 있다. 최근엔 운길산역과 국수역 주변에 가게가 늘고 있다. 운길산 수종사 입구에는 농산물 좌판점들이 늘고 있다.
  • 北 7~8월 플루토늄 생산… 核실험 놓고 美와 기싸움 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가 25일 북한 기업 3곳을 제재 대상으로 발표하자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폐연료봉들을 재처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핵 6자회담에 따라 2007년 11월부터 진행돼 온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작업이 최대 고비를 맞았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지연에 따라 핵시설 불능화를 중단하고 재가동 수순을 밟다가 테러지원국 해제가 이뤄지면서 다시 불능화 조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혀 불능화 대상인 핵시설 중 재처리시설을 이미 재가동하는 등 원상복구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북한 외무성이 지난 14일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정상가동하고 그 일환으로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충분히 예상했던 수순”이라며 “그러나 재처리시설이 복구돼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이 이뤄지는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과 미국 불능화팀이 영변 현지에서 철수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핵시설 원상복구를 선언한 지 11일 만에 폐연료봉 재처리를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은 지난해에는 불능화를 중단하고 재처리시설 재가동을 밝히기까지 3~4주 정도 걸렸다.”며 “북한이 실제 재처리에 돌입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들이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개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재처리시설이 재가동돼 재처리가 이뤄지면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무기급 농축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축 플루토늄에 고폭약 등 기폭 장치를 장착하면 핵무기인 핵탄두가 된다. 재처리 과정에는 3~4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현재 보유 중인 폐연료봉 8000개를 모두 재처리하면 핵탄두 1개를 만들 수 있는 7~8㎏ 정도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2006년 10월에 이어 2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24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재처리시설 재가동에만 1개월 안팎이 걸릴뿐더러 5㎿ 원자로에서 빼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인 6500여개의 폐연료봉이 실제 재처리시설로 옮겨졌는지도 불분명해 북한이 또다시 협상용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2006년 핵실험으로 북·미 협상을 재개했고 지난해 핵시설 원상복구를 통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던 만큼 이번에도 벼랑끝 전술을 써 미국을 흔들려고 할 것”이라며 “그러나 대북정책을 점검 중인 미국도 호락호락하지 않아 북·미간 기싸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침 없이 폐암부위에 방사선 투사 치료

    폐암 환자에게 ‘무(無)금침 호흡동조 방사선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 인하대병원 방사선 종양학과 사이버나이프팀 김우철 교수팀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간 17명의 폐암 환자에게 무금침 호흡동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결과, 추적 가능한 14명(원발성 11명,전이성 3명) 중 1명은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고, 9명은 50% 이상 종양이 줄었으며, 4명은 아직 변화가 없어 추적관찰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치료 독성을 보였으나 방사선성 폐렴이 치료 부위 주변에 생긴 경우로,투약없이 자연치유됐다고 의료팀은 덧붙였다. 지금까지 사이버나이프로 폐암을 치료할 경우 환자의 호흡으로 병소가 고정되지 않아 폐에 금침을 박아 병소를 고정시킨 뒤 방사선을 투사해 왔다. 그러나 이 방식을 사용할 경우 침을 박을 때의 고통은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비싸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팀은 금침을 박지 않는 대신 컴퓨터로 환자의 호흡 주기를 파악, 여기에 맞춰 방사선을 투사하는 ‘무(無)금침 호흡동조 방사선치료’를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처음 시행했다. 의료진은 “폐암은 정확한 치료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추적 관찰이 필요하나 현재까지 급성 부작용 여부나 치료 반응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철 교수는 “이 치료의 장점은 금침을 폐에 꽂을 때 생길 수 있는 기흉·출혈·감염이 없으며, 환자의 고통 없이 2주일 이내에 모든 치료를 끝낸다는 점”이라며 “임상 결과 원발성·전이성 폐암에서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北 “영변 폐연료봉 재처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25일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위원회가 북한 기업 3곳을 제재대상으로 선정한 직후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을 둘러싸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 북한의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14일 외무성 성명으로 선언한데 따라 우리 시험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을 재처리하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폐연료봉 재처리는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여 자위적 핵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혀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를 제조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북한은 지난 14일 외무성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으로 6자회담 합의가 무력화됐다.”며 “핵시설들을 원상복구해 정상가동하는 조치가 취해질 것이고 그 일환으로 시험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이 깨끗이 재처리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北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한 단계 더 나간 것이지만 예정됐던 것인 만큼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신중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 안보리 산하 제재위는 이날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한 제재 대상으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단천상업은행, 조선령봉종합회사 등 북한 기업 3곳을 선정했다. 북 기업이 유엔의 제재 대상이 된 것은 처음이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재래식 무기 및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의 주요 수출기관’ 혐의로, 단천상업은행은 ‘재래식 무기·탄도미사일 등의 제조, 조립 관련 물품 거래 담당’ 혐의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등 3개사는 미국과 일본의 제재 명단에 이미 올랐다. 하지만 이번 안보리 조치로 이들에 대한 제재는 국제적으로 확대됐다.●일부선 “제재 실효성 없을 듯”각 회원국은 안보리가 2006년 10월 북한 핵실험 이후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에 따라 명단에 오른 북한 기업·단체의 금융자산을 동결하고 거래도 금지해야 한다. 그러나 조선광업무역회사 등 제재받는 3개사는 미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기존업무를 다른 회사에 넘겼다는 관측도 있어 제재의 실효성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제재위 의장인 바키 일킨 유엔 주재 터키대사는 “1718호에 따른 대북 수출입이 금지되는 기술과 장비, 품목, 상품 등 목록을 업데이트했다.”며 “여기에는 탄도미사일 관련 일부 최신 기술도 포함된다.”고 밝혀 안보리의 대북 금수대상 품목도 늘어났다.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제재위 합의 직후 “안보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든 철저히 배격하고 이를 접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chaplin7@seoul.co.kr
  • ‘박지성 절친’ 테베스, “맨유 떠나고 싶다”

    ‘박지성 절친’ 테베스, “맨유 떠나고 싶다”

    ‘박지성의 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25.아르헨티나)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이적하고 싶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테베스는 23일(한국시간) ‘폭스 스포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 말고도 다른 곳에서 많은 제안을 받고 있다. 물론 돈도 고려해야겠지만 나는 딸을 비롯해 가족들이 편안함을 찾길 바란다”면서 “나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원한다. 한 경기서 3~4골을 넣고도 다음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많은 생각에 잠겨있다”고 털어놨다. 테베스는 지난 2007년 웨스트햄에서 맨유로 이적한 첫 해에 48경기에 나서 19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올 시즌에는 단 다섯 차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려있다. 테베스는 지난해 12월 칼링컵 8강전 블랙번과의 경기에서는 네 골을 넣었지만 바로 다음 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에 그치는 등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한 상태다. 이어 그는 “매일 같이 훈련에 매진하고 결코 팀 동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나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다음 시즌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 중에 있다”면서 “맨유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내가 플레이를 펼칠 자리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나는 큰 경기에 나서고 싶지만 첼시전처럼 중요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면서 “만약 잉글랜드 프리이어리그의 다른 팀에서 이적 제의가 오더라도 기꺼이 동의하겠다”고 이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군위 ‘폐사 돼지 액화처리기’ 환경오염·악취 해결사로

    경북 군위군이 축산농가에서 자연 폐사한 돼지의 효율적 처리 및 고품질 사료화가 가능한 첨단 기술을 처음으로 농가에 보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기술은 폐사한 돼지를 매몰하거나 소각 처리한 데 따른 부지 확보난, 병원균 전파, 환경오염등 각종 문제를 한꺼번에 상당히 해소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군위군에 따르면 경북 도내 양돈 규모 2위(12만마리)인 군위지역에서 연평균 9000여마리가 폐사해 대부분 농가 인근 농지에 매몰 또는 소각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폐사 돼지 발생률은 평균 8% 정도. 이 과정에서 악취 발생과 각종 병원균 전파, 심각한 지하수 오염 등의 우려가 뒤따랐다.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끓이지 않았다. 군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한 국내 민간기업이 개발한 ‘폐사돈(豚) 액화 처리기’를 지역 축산농가에 시범 보급해 운용한 결과 환경오염과 민원 등 각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 게다가 돼지 2500마리 사육 농장 기준으로 액화 처리기를 활용, 염산을 첨가해 분해하는 방식으로 폐사돈을 처리할 경우 연간 87㎏의 아미노산 생성이 가능해 사료 첨가제용 경비를 10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일반 사료에 혼합해 돼지에게 먹일 경우 성장률을 20% 정도 높이고 출하 일수를 기존 160일에서 140일로 20일 정도 앞당길 수 있다. 신회용 군위군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담당은 “폐사돈 액화 처리기가 대당 3000만원으로 비싸지만 각종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축산농가 보급을 늘릴 계획”이라며 “폐사돈 처리기를 구입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전체의 80%를 군비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약사·제약근로자 석면탤크 위험 노출

    약사와 제약공장 근로자들이 석면탤크에 노출돼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선 약사들과 제약공장 근로자들은 약품을 제조 또는 조제하면서 석면탤크에 장기간 노출될 뿐만 아니라 분말을 직접 흡입해 유해하다는 것이다.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임상혁 소장은 20일 “미국의 한 연구에서도 석면탤크 사업장 근로자들의 석면질환이 일반인보다 3~5배 높다고 나왔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의약품 업계와 시민단체들은 약사들이 가루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석면탤크 분말을 흡입해 일반 소비자들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의약품을 먹는 것은 인체에 큰 위험을 주진 않지만 흡입할 경우 폐로 직접 들어가 대표적인 석면탤크 질환인 중피종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또 탤크는 보통 알약을 만들 때 널리 사용돼 제약공장의 근로자들도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가루약을 먹기 때문에 분말로 갈아줘야 한다.”며 “약사들도 석면탤크 유해성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가루를 들이마셔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당국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계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에서는 석면탤크 관련 근로자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나왔다. 일본에서는 석면탤크 제품을 취급하는 근로자 9명이 중피종암으로 사망하기도 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전국플러스] 서울시, 노숙인 무료 결핵 검진

    서울시는 노숙인들이 모이는 서울역과 영등포역 인근 광장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결핵검진을 실시한다. 무료 검진은 서울역에서 20~21일, 영등포역 광장에서는 23~24일 진행된다. 결핵검진은 흉부 엑스선 검진과 폐나 기도에서 나오는 분비물에 대한 2차 검사로 이뤄진다. 결핵환자 및 유소견자는 즉시 시립서북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시는 이들에게 입원치료 및 퇴원 후 완치될 때까지의 투약과 거주지(쪽방) 지원, 특별식 제공 등 도움을 줄 계획이다.
  • [Healthy Life] (20) 히스타민과 알레르기

    [Healthy Life] (20) 히스타민과 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비염 등 수많은 알레르기 질환은 현대병으로 간주된다. 현대인의 생활 조건이 이런 질병의 발현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질병의 현대성 이면에는 어떤 신체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일까. 이런 근본적인 의문에 대한 답이 바로 ‘히스타민’이다. 히스타민은 체내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유도하는가 하면 인체에 필요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런 히스타민의 ‘두 얼굴’중에서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된 기능, 즉 제1형 수용체에 관해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민경업 교수로부터 듣는다. ●히스타민이란 무엇이며, 호르몬과는 어떻게 다른가? 히스타민은 거의 모든 인체조직에 함유된 물질로 피부·소화기관·폐조직에 많이 분포하며, 주로 비반세포(히스타민 분비세포)와 백혈구의 일종인 호염기구 등에 과립형태로 저장되어 있다가 자극이 주어지면 분비된다. 미량이 분비되는 히스타민은 국소적으로 작용하거나 또는 전신 순환을 거쳐 특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호르몬과 유사하지만, 내분비샘에서 분비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호르몬과는 구분된다. ●체내에서 히스타민이 담당하는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며, 혈관 확장,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기관지·장·자궁 등의 평활근 조직 수축 및 심근 수축력 증가 등을 맡는다. 또 땀·위산·침·기도 분비물을 증가시키며, 뇌에서는 신경전달 물질로 작용하여 각성효과와 체온조절에도 관여한다. ●히스타민의 기능과 역할을 일반적인 건강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으로 나눠 설명해 달라. 히스타민은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며, 신체적·정신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그러나 알레르기·피부질환, 상기도 감염(감기) 등 염증성 질환이 있을 경우 가려움증과 두드러기·발한·기도 수축 및 분비물의 증가를 유도하며, 아나필락시스 반응에서는 혈관을 과도하게 확장시켜 저혈압과 쇼크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 ●이런 히스타민은 어떤 원리에 의해 작용하는가? 히스타민은 비반세포와 호염기구에 저장되어 있다가 특정한 자극이 가해지면 분비되어 문제가 생긴 세포에 도달하게 된다. 이후 히스타민은 표적 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해 신호전달 체계를 활성화시킨다. “여기 문제가 생겼으니 빨리 인체의 치료기전을 작동하라.”는 사인이다. 여기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히스타민이 체내에서 생성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세포 속에서 합성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이 변환되어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된 히스타민은 조직 내의 비반세포나 호염기구 세포에 저장되게 된다. ●히스타민의 발현으로 유발되는 알레르기 질환은 무엇인가? 히스타민은 거의 모든 알레르기 질환과 관련되며, 히스타민과 함께 여러 종의 화학매개체 및 염증세포도 복합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에 작용한다. 히스타민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알레르기 질환은 담마진(두드러기)·맥관부종·접촉성 피부염·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알레르기성 결막염·기관지 천식·아나필락시스 반응 등이다. ●히스타민이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 경로는?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 원인 중 한 가지인 면역글로블린-E 항체가 비반세포나 호염기구의 특정 수용체와 결합하면 이들 세포에 저장된 히스타민이 활성화돼 표적세포에 작용하거나, 혈액 속을 떠돌며 전신에서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 질환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그렇다면 히스타민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알레르기 질환을 상당부분 극복할 수 있다고 봐도 되는가? 알레르기 질환은 히스타민을 포함한 여러가지 화학매개체, 염증세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히스타민을 잘 관리하더라도 모든 알레르기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히스타민이 주요 화학매개체로 작용하는 두드러기·맥관부종·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나필락시스의 초기반응 등은 항히스타민제로 조절이 가능하다. ●개개인이 일상적으로 히스타민 발현을 인지할 수 있는가? 피부에 나타나는 가려운 소양감·발적·화끈거리는 열감과 두드러기 및 따가운 양상의 통증, 호흡기계의 재채기·맑은 콧물·기침과 함께 객담 증가·흉부압박감·호흡곤란,순환기계의 빈맥·저혈압과 전신 무기력증·어지러움증 등이 생기면 히스타민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있다는 신호이다. ●항히스타민 제제의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1세대 제제에 이어 히스타민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 항히스타민 제제의 연구 방향은 히스타민의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인 ‘히스타민 유리인자’의 성향을 파악해 치료에 응용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히스타민 분비와 관련된 물질들에 대해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히스타민 알레르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가? 히스타민은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발현을 전달하는 중간물질로,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 원인은 아니므로 히스타민의 작용을 조절하더라도 알레르기 질환이 근본적으로 치료되지는 않는다.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원인물질을 회피하거나 면역반응의 조절에 달려 있으며, 히스타민의 조절은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한 대증요법일 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내 책을 말하다] 정조·연산군,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정조는 어린 시절에 아버지를, 연산군은 어머니를 잃었다는 불우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조는 성군으로 추앙받는 왕이 된 반면 연산군은 폐주가 되고 말았다. 왜 그들은 이렇게 판이한 인생길을 걸어갔을까? 훌륭한 어머니의 대명사인 신사임당의 아들이었던 이이는 왜 사회불안에 시달려야 했고 ‘화목한 대가정’을 위해 동분서주했을까?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이자 개혁주의자였던 허균은 왜 ‘은둔’과 ‘공명’ 사이에서 하릴없이 방황하다가 역적으로 몰려 처형당했을까?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심리학자가 만난 조선의 문제적 인물들’(역사의 아침 펴냄)은 심리학 이론을 잣대로 조선시대를 살아갔던 네 인물의 삶을 추적해 나간다. 즉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는가?’, ‘그들은 왜 그런 인생을 살아야만 했는가?’라는 문제를 해명하는 것이다. 나는 이를 위해 네 사람의 의식뿐만이 아니라 무의식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심리적 역동’을 들여다보았고, 칼 G 융의 심리적 유형론을 계승·발전시킨 성격이론을 통해 그들의 성격을 규명했다. 정조는 정의로운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섬세한 양육자인 혜경궁 홍씨 품에서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때문에 비록 정조는 11세 되던 해에 아버지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억울하게 죽고, 어머니는 왕위에 오른 그에게 고통을 안겨 주었으나 꿋꿋하게 개혁을 추진해 나갈 수 있었다. 반면에 연산군은 건강한 인격자인 폐비 윤씨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어머니의 따뜻한 품이 아니라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니며 유년기를 보내야만 했고, 마마보이인 아버지 성종이나 과부였던 대비들은 연산군에게 건강한 영향을 줄 수 없었다. 또한 끊임없이 살해의 위험을 당했던 연산군은 사람, 세상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할 수 없었고 이것이 그의 운명을 비극적으로 만든 주요한 원인이 됐다. 정조는 전략가(INTJ)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에 개혁에 대한 원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고 강철 같은 의지로 개혁을 줄기차게 밀어붙일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분석했듯이 얼마 전에 공개된 ‘심환지에게 보낸 299통의 비밀편지’에서도 이러한 그의 성격특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반면에 연산군은 어린아이(ENFP)라는 성격인 데다 심리적으로도 불안 문제가 심각해 예술분야 등에서는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지만 조선왕실의 엄격한 문화, 지도자로서의 역할과는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이 책을 보면 심리학의 눈을 통해 조선시대를 살다 간 네 인물의 인생과 내면세계를 가감 없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나는 이 책이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에도 나름대로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심리학적으로 사도세자는 정신병자가 아니었다. 폐비 윤씨는 심리적으로 건강한 여성이었다. 허균도 혁명을 도모한 적이 없었다. 나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역사학과 심리학의 적절한 만남이 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새삼 확인했다. 이제 그 결과의 타당성에 대한 판단과 검증은 심리학계와 역사학계 그리고 독자들께 맡긴다. 1만 5000원. 김태형 심리학자
  • [프로배구 V-리그] 박철우, 안젤코 제치고 MVP

    [프로배구 V-리그] 박철우, 안젤코 제치고 MVP

    국내 최고의 특급 공격수로 주목받아 왔으면서도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풀타임을 뛰기에는 체력이 받쳐주지 않았기 때문. 시즌 초반에는 체력보강을 위해 보약과 개고기 등 몸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 경북사대부고 2학년 때 한 차례, 2007년 세 차례의 기흉(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차 통증을 느끼는 병) 수술을 받은 현대캐피탈 ‘주포’ 박철우(23·라이트) 얘기다. 6년차인 그가 결국 생애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의 주인공이 됐다. ‘용병급 토종’이 ‘슈퍼용병’을 이겼다. 박철우는 16일 서울 여의도63시티에서 열린 2008~09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23표, 주관방송사 2표, KOVO 전문위원회 14표 등 총 39표 중 23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2위 삼성 크로아티아 용병 안젤코(26·라이트)를 제치고 정규리그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신인선수상은 LIG의 세터 황동일(23)에게 돌아갔다. 이번 정규리그 MVP 경쟁은 안젤코와 박철우의 경합으로 모아졌다. 유력 후보였던 안젤코는 지난해에 이어 득점왕(885점) 2연패와 서브왕(세트당 0.367개)까지 개인타이틀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용병급’ 활약을 보인 박철우였다. 정규리그에서 공격성공률 55.32%로 안젤코(51.99%)를 제치고 생애 첫 공격상을 받은 데 이어 MVP에서도 안젤코를 누른 것. 박철우는 “믿고 도와주신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힘들 때 옆에 있어 준 여자친구도 고맙다.”면서 “더욱 열심히 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정규리그 MVP는 GS칼텍스의 도미니카 출신 데라크루즈(22·라이트)가, 신인선수상은 현대건설 세터 염혜선(18)이 수상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北 “6자회담 불참… 핵시설 복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3일 오후(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유엔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규정, 비난하고 대북 제재조치 실행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6자회담 불참을 선언, 국제사회와 북한과의 관계가 상당 기간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주재 멕시코대사인 클라우데 에예르 안보리 의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의장성명을 통해 “지난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condemn)한다.”면서 “이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contravention)”이라고 규정했다. 에예르 의장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기존 결의안의 제재 조항에 대한 실행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추가 발사 행위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또 1718호 결의 8항에 의해 부과된 대북 제재 조치를 구체화하기로 합의하고, 안보리의 대북 제재위에 오는 24일까지 제재 조치 조정 내용을 보고토록 했다. 제재위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보리가 이달 30일까지 조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통해 기존 결의에 대한 제재 조치를 이행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한까지 못박음에 따라 대북 금수물자 확대와 자산 동결 등 제재를 가할 기업 10여개사가 곧 선정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곧 제재위에 제재 대상이 될 북한 기업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의장성명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지지의사를 밝히고,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했다. 안보리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면서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신선호 대사와 박덕훈 차석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북한은 14일 유엔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채택한 것에 반발, 성명을 내고 북핵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핵 6자회담에 다시는 절대로 참가하지 않겠다.”면서 “기존 6자회담의 어떤 합의에도 더 이상 구속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적대세력들의 가중된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여 우리(북한)는 부득불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불능화 작업이 진행 중이던 핵시설을 원상복구해 정상가동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영변 핵시설에서 나온 폐연료봉들을 깨끗이 재처리하고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구조를 완비하기 위해 자체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폐암인 줄 알았는데 허파에 전나무가?

    ”세상에 이런일이~” 러시아 우랄에 사는 아르쫌 시도르킨(Artyom Sidorkinㆍ28)은 얼마전부터 가슴이 아파오고 잦은 기침을 하더니 피까지 섞여 나오기 시작했다. 고통을 참지 못한 그는 병원에 가 엑스레이 촬영을 했고 사진에는 그의 허파에 자라나는 암조직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를 진단한 의사 블라지미르 카마쉐브(Vladimir Kamashev)는 ”우리는 그것이 폐암이라고 100% 확신했다.” 고 밝히며 ”그동안 수도없이 봐온 폐암의 사진이었다.”고 덧붙였다. 의사는 암제거 수술을 위해 폐를 열고 암부위를 제거 하려는 순간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엑스레이 사진 속의 암 모습은 암이 아니라 환자의 허파속에서 자라고 있는 작은 전나무였던 것. 크기 5cm 정도의 전나무가 자라면서 허파조직에 상처를 주고 고통을 주었던 것이다. 어린 전나무를 제거한 의료진들은 5cm 전나무가 허파로 들어갈 가능성은 전무하며 전나무 씨앗이 호흡을 통해 들어가 허파에서 싹을 틔어 자란난 것이라고 믿고있다. 시도르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아팠다. 그렇지만 내몸안에 그런 이물질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며 “그래도 암이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