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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41) 허준 ‘동의보감’

    [고전 톡톡 다시 읽기] (41) 허준 ‘동의보감’

    16세기 들어서면서 조선 전역에 역병(疫病)이 창궐했다. 설상가상으로 기근과 전쟁(임진왜란)이 덮쳐 백성들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갔다. 의서는 넘쳐났으나 처방전에 적힌 중국 약은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약값도 턱없이 비쌌다. 게다가 시대마다 다양한 유파들의 의론(醫論)이 서로 다른 까닭에, 이 중국 의서들을 실전에 이용하기란 여간 혼란스럽지 않았다. 이에 선조는 조선의 실정에 적합한 의서를 간행하라는 명을 내린다. 하교를 받은 허준은 양예수, 정작 등과 함께 동의보감 편찬에 착수했다. 초기엔 함께 작업을 했으나 후반기 작업은 허준이 혼자 감당해야 했다. 편제 방침은 번다한 중국 의서를 정리하고, 구하기 쉬운 향약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무엇보다 삶의 수양을 약이나 침 치료 우위에 두어 생활을 바꿔 몸과 마음의 질병을 치유하는 양생적 패러다임을 담아내는 데 있었다. ‘동의’(東醫)라는 뜻은 ‘북의’와 ‘남의’라는 중국 의학의 두 축에서 벗어난 조선의 독자적인 의학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동의’의 지엽성은 중국과 일본에 이 책이 전해지면서 보편적인 명사로 거듭났다. 중국의 임상가들을 사로잡았고, 일본 전통 의학의 표준을 제시한 책. 동의보감 안에는 도대체 어떤 진경이 펼쳐지고 있는 걸까. ●인간의 몸은 우주의 통로 “둥근 머리는 하늘을 상징하고 모난 발은 땅을 상징하며, 하늘에 사시(四時)가 있듯이 사람에게는 사지(四肢)가 있고, 하늘에 오행(五行)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五臟)이 있으며, 하늘에 육극(六極)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육부(六腑)가 있고,…”(동의보감, 신형문) 동의보감은 자연의 형상과 사람의 기관을 비유하는 것으로 첫 장을 열었다. 요지는 사람의 몸과 우주는 통해 있다는 것. 여기에 배경이 되는 이론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이다. 본시 음양과 오행은 몇 가지의 코드로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을 동시에 해석하고 연결한다. 동의보감은 이 언어를 바탕으로 “천지의 정기(精氣)가 만물의 형체가 되는” 이치를 사람의 몸에 적용했다. 그렇게 천지의 기운은 사람의 몸과 마음으로 이어져 있다. 때문에 통하면 아프지 않고(통즉불통), 통하지 않으면 아픈 것(불통즉통). 바로 이러한 이치가 동의보감 양생 의학의 핵심이다. 우주의 기운이 몸으로 마음으로 통해 있는 것처럼, 몸과 마음도 서로 소통한다. 구체적으로 간(肝)은 분노, 심(心)은 기쁨, 비(脾)는 생각, 폐(肺)는 슬픔, 신(腎)은 두려움의 감정과 연결된다. 예컨대 화를 자주 내면 간이 상한다. 너무 기뻐하면 심장이 다치며, 두려움이 지속되면 신장에 병이 생긴다. 감정은 삶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다. 그래서 희로애락과 오장육부가 연동하는 것은 질병이 삶 전체 안에서 해석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병의 치유는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인 셈. 이러한 양생관은 몸과 삶을 단절시켜 병균을 막으려는 위생 의료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세계관이다. ●비워야 산다 이런 양생적 신체를 갖는 구체적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삶의 찌꺼기를 덜어내면 된다. 언제나 몸의 안팎에 적체된 삶의 잉여가 소통의 길을 막는다. 몸 안에는 혈전· 근종과 암세포·담음(痰飮) 등이 쌓이고, 삶에서는 지나친 욕심으로 인한 잉여물이 쌓인다. 잦은 감정의 분출, 넘치는 말, 그리고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쌓아둔 재물 등이 그것이다. 약과 침은 몸 안의 찌꺼기들을 일시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몸은 기본적으로 삶의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는 법. 삶이 변해야 몸도 변한다. 따라서 삶에서 덜어내면 몸의 찌꺼기도 비워진다. “환자로 하여금 마음속에 있는 의심과 염려스러운 생각 그리고 일체 헛된 잡념과 불평과 자기 욕심을 다 없애 버리고 지난날의 죄과를 뉘우치게 해야 한다.…이렇게 된다면 약을 먹기 전에 병은 벌써 다 낫게 된다.”(동의보감, 신형문) ●현대 임상의학을 넘어서 바야흐로 의료 소비의 시대다. 첨단 진료 장비와 의료 서비스는 날로 진보해 간다. 하지만 그럴수록 현대인의 몸과 마음은 더욱 소외된다. 이에 사람들은 ‘대체의학’을 찾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길 원했고, 기왕이면 스스로 치유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제법 의미 있는 대안들이 제시되었음에도, 많은 대체의학들은 웰빙 소비상품 이상의 가치를 생산하지 못했고, 소비자들은 여전히 자기 몸의 주인이 될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동의보감의 이치는 오히려 이 시대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몸과 마음 질병과 삶 그리고 우주를 엮는 광대한 시야, 그러면서도 구체적으로 삶의 용법을 기술해 놓은 치밀함, 무엇보다 특별한 지식 없이도 이 용법들을 스스로 찾아보고 쓸 수 있도록 편제되었다는 점. 동의보감의 이런 미덕은 현대 임상의학의 한계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삶을 통찰하고 재구성하는 자기 구원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동의보감은 이제 세계적으로 알려진 기록유산이 됐다. 하지만 그 명성에 비해 사람들에게 거의 읽혀지지 않은 책이다. 그것은 의학은 어려운 것, 하여 의사만이 취급해야 한다는 편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질병의 치유는 몸과 마음의 주인이 자기 자신이라는 인식에서 시작돼야 한다. 그렇게 주체적인 시선으로 삶을 돌아보게 되면, 병을 포함한 삶의 치유법을 스스로 찾게 될 것이고, 그 지점에서 동의보감과 새롭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안도균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 [길섶에서] 정상주(頂上酒)/이춘규 논설위원

    짧지 않은 세월 등산을 했지만 요즘 들어 바람직한 등산문화를 자주 생각하게 된다. 20여년 전 처음 주말등산을 할 때만 해도 등산객은 소수였다. 몸가짐에 신경을 덜 써도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일이 적었다. 하지만 등산바람이 거세게 부는 요즘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주말 수도권 유명한 산 근처를 지나는 전철, 버스 속은 등산객들이 점령하다시피하는 경우가 많다. 노약자가 서 있어도 다수가 외면한다. 해질 무렵은 더하다. 땀냄새가 진동하는 등산객 중 대취한 사람이 적지 않다. 몸도 못 가누며 비틀거리고, 떠든다. 아예 바닥에 주저앉아 잠들어 버린다. 등산객의 한 사람이라는 것이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진다. 산에서는 초목을 훼손하기도 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다. 과음하는 사람이 많다. 숲향기가 아닌 술냄새가 진동한다. 위험한 정상주(頂上酒)도 대유행이다.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건 좋지만 과하다는 소리가 높다. 산을 아끼고, 남을 배려하는 문화가 아쉽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소나무 영양제는 ‘막걸리’

    소나무 영양제는 ‘막걸리’

    서울 중구가 ‘지역 대표 가로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나무에 막걸리를 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는 1일 퇴계로와 을지로 등지에서 ‘소나무 막걸리 주기’ 행사를 벌였다. 구는 2007년부터 ‘도심 소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4년 동안 4300여 그루의 소나무가 퇴계로·을지로·남대문로 일대 가로수로 심어졌다. 이는 구에 있는 가로수 7700여 그루의 59%를 차지하는 것이다. 시내 주요 도로변을 차지하는 은행나무나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등은 겨울이면 앙상한 가지만 남는다. 반면 소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르러 도시 미관을 향상시키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소나무는 성장이 더디고 병충해에도 약해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날 행사에서 ‘소나무 영양제’인 5000ℓ 분량의 막걸리를 뿌려주는 등 사후관리에 나선 것이다. 곡주인 막걸리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 활성효모 등 소나무가 좋아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물과 희석해서 뿌리에 주면 생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유통기간이 지난 폐 막걸리를 생산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비용도 들지 않았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소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관리도 중요하다.”면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씩 막걸리 주기 행사를 꾸준히 벌이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춘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시동

    올 연말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폐 철도를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오는 12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폐선되는 철도 김유정역∼가평역 22㎞구간의 부지와 역사(驛舍)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오는 5일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춘천시와 가평군,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가 공동으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들 기관은 올 연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게 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할 예정이다. 폐철도 구간 관광자원화 사업은 북한강 수변경관을 활용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곳곳에 배치하고, 문화예술이 접목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해당 구간에는 꼬마열차, 테마공원, 생태공원, 생태하천, 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자본 459억원을 비롯해 국비 50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35억원 등 모두 4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철도시설공단과 철도공사는 부지를 제공하고 춘천시는 공공기반을 설치하며, 민간사업자는 재원을 투자하는 형태로 사업이 추진된다.”며 “시에서는 철로 주변 공공사업과 각종 인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을 통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택시기사 만성폐쇄성폐질환 무방비 노출

    택시기사 만성폐쇄성폐질환 무방비 노출

    일상적으로 매연에 노출되는 택시운전 기사들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한성구)는 지난 9월부터 COPD 위험군인 택시 운전기사 2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OPD 유병률 조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의 14%가 COPD 의심 환자로 밝혀졌다고 최근 밝혔다. COPD는 담배나 대기 오염에 의해 기도가 점차 좁아져 호흡기능이 천천히 저하되는 질환이다. 호흡 기능을 위축시키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나 국내 인지율은 크게 낮은 편이다. 조사 결과 COPD의 연령별 유병률은 40대가 20%로 가장 높았으며, COPD로 의심되는 운전자의 82%가 COPD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폐기능 검사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심각한 사실은 이들의 90%가 아예 COPD라는 질환을 잘 모른다고 답해 COPD 위험군인 40대 이상 흡연자들의 폐기능 조기검진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 한성구 이사장은 “택시 운전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COPD 유병률 조사 결과에서 보듯 COPD 의심 환자들의 질환 인식 수준과 폐기능 검사가 매우 저조하다.”면서 “호흡곤란은 없더라도 만성적인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다면 40세 이상 성인 누구나 정기적으로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석면피해 전담TF 시동… 스마트 정보망 만든다

    석면피해 전담TF 시동… 스마트 정보망 만든다

    내년 초 ‘석면피해구제법’ 시행을 앞두고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석면피해 구제범위와 대상·절차 등에 대한 민원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두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정부과천청사 내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데 이어 상담 전담반인 석면피해구제센터를 다음 달 조기 발족시키기로 했다. 석면피해자 보상 준비가 어떻게 돼가고, 석면질환 예방을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등을 취재했다. +●환경공단 석면피해구제센터 새달 오픈 석면으로 인한 건강 피해자에게 보상이 이뤄진다는 소식을 누구보다 반기는 사람은 광산 주변 주민들이다. 궁금증도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환경부는 광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구제법 시행과 관련, 여러 차례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독거노인이나 정보에 취약한 계층의 환자들이 피해구제 제도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노동시민단체나 악성중피종 환자들은 “우여곡절 끝에 관련법이 제정돼 피해자들이 혜택을 받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피해구제 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정보 사각지대에까지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석면피해자 전담 상담반 설치를 서두르기로 했다. 내년 초 법이 시행되면 석면피해 인정 신청이 쇄도해 업무에 부하가 많이 걸릴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석면피해 하위 시행령 마련과 농어촌 슬레이트 대책 등 석면피해 예방을 전담하는 테스크포스(TF)를 지난 11일 공식 출범시켰다. 석면피해구제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한국환경공단도 피해상담을 전담할 ‘석면피해구제센터’의 발족을 앞당겨 11월 오픈하기로 했다. 이미 3월부터 구제센터 설립을 위한 기초작업은 마친 상태다. 실무를 담당할 공단은 석면 피해자의 원활한 구제를 위해 피해인정신청·판정·급여지급 등에 관한 업무골격을 마련 중이다. 피해 신청자들이 신청처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정보망도 구축 중이다. ‘석면피해 판정·심사 위원회’도 지난달 구성됐다. 심사·판정위원에는 위원장을 비롯, 영상의학(CT·필름판독), 산업의학(환경노출 평가), 호흡기내과·병리학, 변호사, 환경분야 전문가 등 10명이 위촉됐다. 석면으로 인한 질병은 의학·환경적인 노출 정도를 기준으로 판정하게 된다. 환경노출력(거주거리·기간 등)은 질병과 석면 흡입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로 질문서 등에 대한 평가를 종합분석하여 판정위원회에서 인증을 하게 된다. 보상 대상은 원발성(原發性) 악성중피종·폐암, 석면폐 환자 등이다. ●악성중피종 환자 발생 2045년 정점 이를 듯 석면질환으로 판정을 받으면 의료비, 요양생활 수당(월정액)이 지급된다. 법 시행 전 석면질병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특별 유족조위금과 장의비가 지원된다. 구제 수준은 악성중피종·석면폐암이 최고 3100만원, 석면폐는 폐기능 장해에 따라 500만~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과거에 석면은 광물성 규산염이어서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물질로 여겨져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지붕 개량 시 산업현장에서 슬레이트가 인기를 끌며 1990년대 중반까지 석면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석면 분진은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쌓이게 되면 20∼30년 뒤에 악성중피종이나 폐암 등을 유발시킨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9년 6월 ‘산업안전보건법’에 모든 석면의 제조·수입과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환경부 “내년 구제기금 150억원 조성” 외국의 석면 소비와 악성중피종 발생에 대한 상관관계를 볼 때 우리나라 석면 소비의 최고점(1990년대)과 석면질병 잠복기(20~30년)를 고려한 악성중피종 환자 발생 수는 올해부터 상승하기 시작, 2045년 최고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보상을 위한 기금 확보다. 환경부는 제도시행 첫해 구제기금으로 150억(국고 60억원, 사업자분담 78억원, 지자체 12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석면피해 구제분담금 부과대상 사업장은 27만 곳으로 추정된다. 다음 달에는 업체마다 분담금 비율을 산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구제기금은 업체 분담금이 가장 많은데 징수율이 얼마나 될지도 궁금증으로 남는다. 전문가들은 “제도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분담금을 내야 할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피해인정 신청, 급여 지급을 담당하는 일선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물’ 내홍… 작가 이어 PD도 하차

    ‘대물’ 내홍… 작가 이어 PD도 하차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수목극 정상을 달리고 있는 SBS 드라마 ‘대물’이 작가 교체에 이어 연출자까지 하차하는 등 심각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권마저 연일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어 한마디로 내우외환이다. ‘대물’ 연출을 맡은 오종록 PD는 20일 “6회까지 연출을 했고 8회까지 대본 작업에 참여했으나 제작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했다.”면서 “여기에는 어떤 외압도 없었으며 자의적인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두고 총연출을 맡는다느니 대본에만 전념한다느니 말들이 많은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PD는 중도하차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수개월간 연출과 대본 수정작업을 겸하다 보니 몸에 무리가 왔고 나 스스로 견디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SBS에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더니 지난 주말 회의를 통해 연출자를 김철규 PD로 교체했다. 나더러 연출에서 빠지고 대본에 전념해 달라고 19일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솔직히 이런 결론은 생각하지 못했지만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오 PD는 “내가 작가도 아니고 연출자도 바뀐 마당에 대본 수정에 참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완전히 빠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분명한 것은 난 피해자도 아니고 이 과정에서 어떤 외압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물’은 지난 8월 촬영에 앞서 작가를 교체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 외압설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대권주자들은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극 중 인물(고현정 분) 설정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띄우기’라며 내심 불편해하고 있고, 민주당은 민우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의 극 중 정당 이름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합성어’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SBS 측은 “작가와 오 PD 간의 견해 차이가 커 (드라마 방영 전에) 작가 교체가 결정된 것”이라며 정치권 외압설을 일축했다. 제작사(이김프로덕션)와의 심각한 갈등설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 PD는 “제작사와 오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갈등이 뭔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 빠지는 입장에서 드라마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다물었다. 이렇듯 제작사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데다 작가와 연출자가 모두 바뀌면서 드라마 제작은 차질이 예상된다. 구본근 책임프로듀서(CP)는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드라마가 방영되는 도중이어서 모든 것이 민감하다.”며 말을 아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기를 그린 ‘대물’은 총 24부작으로 현재 10부까지 대본이 나왔고, 7~8부를 촬영하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북 폐농약 용기 방치…상수원 위협

    폐농약 용기가 농경지 등에 방치되고 있다. 농촌마을에 전용 수거함이 없어 제대로 수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폐농약 용기(유리병·플라스틱병·봉지류)가 발생하는 농촌마을은 모두 4410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5148곳 전체 농촌마을의 86%로 거의 대부분의 마을에서 폐농약 용기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폐농약 용기 전용 수거함이 설치된 곳은 안동·구미·영주시, 군위·의성·영덕·예천·영양군 등 8개 시·군 마을 403곳에 불과하다. 이는 이 일대 폐농약 용기 발생 마을 1591곳의 25%에 그친 수준이다. 시설 채소 및 과일재배 단지가 밀집된 상주 등 나머지 14개 시·군 2819개 마을에는 폐농약 용기 수거함이 아예 설치되지 않았으며, 특히 이 가운데 900여곳은 취·정수장, 상수원 및 습지 보호구역, 댐 상류와 인접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6월 말까지 도내에서 수거된 폐농약 용기는 모두 700만 8748개(유리병 3만 4980개, 플라스틱병 561만 4560개, 봉지류 135만 9208개)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수거되지 않은 용기류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도 관계자는 추정했다. 지난 한해 동안 도내 농협 및 농약취급업소를 통해 판매된 전체 농약 용기류는 1억개 정도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오염물질이 남아 있는 폐농약 용기가 농경지와 하천 등에 방치돼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 농민들은 “마을에 폐농약 용기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지 않아 주로 농경지 등에 버리거나 소각한다.”면서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 도 녹색환경과장은 “폐농약 용기가 제대로 수거되지 않을 경우 수질 및 토양 등의 환경오염은 물론 어린이와 노인들의 농약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전용 수거함을 마을별로 설치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35) 관상동맥

    [Weekly Healthy Issue] (35) 관상동맥

    흔히 관상동맥을 생명의 혈관이라고 한다. 생명의 중심인 심장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혈관이기 때문이다. 심장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잠시도 멈추지 않는다. 심장이 이처럼 지속적이고 강인하게 박동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다른 조직처럼 끊임없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 보급의 유일한 루트가 바로 관상동맥이다. 이처럼 중요한 관상동맥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소홀히 해 자신의 생명을 위기에 빠뜨리곤 한다. 이런 관상동맥에 대해 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김명곤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관상동맥이란 어떤 혈관인가.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의 이름이다. 심장의 왼쪽 바깥에 위치한 혈관이 좌(주)관상동맥이며, 앞부분으로 좌전하행지, 옆부분으로 좌회선지가 있으며, 또 심장의 우측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우관상동맥 등 모두 3가닥으로 이뤄져 있다. ●관상동맥은 어떤 역할을 하는 혈관인가. 이런 관상동맥이 어떤 이유로든 제대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고, 부정맥이나 심부전을 유발해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인체의 원활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해야 하는데, 다른 기관이나 조직처럼 심장도 영양소나 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므로 관상동맥의 역할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관상동맥의 문제란 혈관의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관상동맥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다. 이 중에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것은 동맥경화성 병변이 관상동맥에 생기는 것인데, 특히 혈관 내부에 염증성 변화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문제가 되는 질환을 허혈성 심혈관질환이라 한다. ●관상동맥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무엇인가. 주요 위험인자로는 흡연과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조기 심장혈관 질환의 가족력(남녀가 각각 55세, 65세 이전에 발병한 경우) 등이 손꼽힌다. 여기에다 고령화(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와 운동 부족·스트레스·비만 등도 중요한 유발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인에게 빈발하는 관상동맥 질환이라면. 한국인에게 특히 많은 관상동맥 질환은 안정형 협심증과 급성 관동맥증후군, 이형협심증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질환의 원인과 증상을 소개해 달라. 안정형 협심증은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협착이 오는 경우다. 초기에는 운동이나 격하게 흥분할 때 심장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의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즉 심장의 허혈상태가 초래돼 흉통·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슴을 압박하는 듯한 흉통이 오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을 더러는 고춧가루를 뿌리는 느낌 등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3∼5분간 지속되며, 응급처치로 휴식을 취하거나 혀 밑에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약을 넣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런 증상이 팔이나 얼굴에 나타나기도 하고,더러는 위장 증상과 혼동하기도 한다. 급성 관동맥증후군은 동맥경화가 진행되는 과정 중에 동맥경화판이 파열되면서 갑자기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혈관이 막혀서 생긴다. 이 중에서도 증상이 비교적 짧게 나타나는 경우를 불안정형 협심증, 30분 이상 심한 흉통이나 흉복부 불쾌감을 동반하는 경우를 심근경색증으로 구분한다. 급성 관동맥증후군은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의 10% 정도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장마비가 일어나 사망할 만큼 위중하다. 그러므로 갑자기 심한 흉통이나 불편감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형협심증은 혈관의 협착은 없으나 갑자기 혈관이 조이면서 생기는 협심증으로, 안정형 협심증이 주로 운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비해 이형협심증은 주로 새벽이나 휴식 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관상동맥 질환은 어떻게 검사, 진단하는가. 우선, 세밀하게 병력을 청취·파악해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증상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 즉, 심리적·정신과적 문제나 심장·폐·위장·근골격·피부 등의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된 검사로는 혈액·소변검사와 흉부 X-레이,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핵의학검사,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컴퓨터 단층촬영(CT) 등 다양한 검사법이 있다. 물론 환자에 따른 검사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이런 검사를 거친 뒤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각 질환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 또 여기에 수반되는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관상동맥 질환자로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을 가진 환자라면 철저한 식사관리와 운동요법 및 약물치료를 병용하며, 금연·절주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발작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모든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적용하는 약물요법으로는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류나 고지혈증 치료제, 베타차단제 및 혈관확장제 등을 사용하며, 이런 치료만으로도 많은 환자에게서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약물치료로 증상이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혈관확장술인 스텐트시술을 하거나 기존 혈관을 자신의 다른 혈관으로 대체하는 우회로술을 적용해야 한다. 스텐트시술은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수술 부담없이 환자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지만, 전체의 5∼10%에서는 시술 후 1년 이내에 재협착이 오거나 드물게는 혈전으로 스텐트가 막힐 수 있으며 심근경색증으로 급사에 이를 수도 있다. 관상동맥우회로술은 생명 연장효과가 뛰어나고 편한 생활이 보장되지만 가슴을 열고 수술해야 된다는 부담이 있고, 장기적으로는 수술한 혈관의 폐쇄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의 경우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만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줄이고, 편안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미시마 유키오와 천황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미시마 유키오와 천황

    1970년 11월 25일 미시마 유키오는 자신의 사병대인 ‘방패의 모임’을 이끌고 일본 자위대 옥상을 점거한다. 그곳에서 그는 평화헌법 반대와 천황제 회귀에 대한 연설을 한다. 1000명이 넘는 자위대 군인들이 그의 연설에 비웃음으로 보답하자, 그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그 자리에서 사무라이식 할복자살로 마흔 다섯 삶을 마감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그라졌던 일본 극우파들의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패전 이후, 발을 디밀 틈이 없었던 군국주의자들에게 미시마의 할복 사건은 그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군국주의자들은 미시마를 오해하고 있었다. 미시마가 처음 천황을 보았던 것은 초등학교 졸업식에서였다. 졸업식장의 맨 앞에 앉은 천황은 길고 긴 졸업 예식 중에 아무런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고 한다. 무력할 만큼 움직임이 없는 천황의 모습이 그 어떤 카리스마 있는 존재보다 훨씬 강하게 그의 머릿속에 각인된 것이다. 당시 미시마에게 천황은 확실히 비인격적이고 신성하며 절대적인 존재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러니 패전 이후 스스로가 신이 아니라고 자처했던 천황의 ‘인간선언’은 미시마뿐 아니라 일본국민에게 충격적이었던 것은 당연하다. 절대적 존재로서의 천황과 인간선언을 해버린 천황 사이의 모순 속에서 미시마는 자신이 소망하는 천황의 이미지를 발전시킨다. 미시마가 발전시킨 천황의 이미지는 훗날 전공투(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단체)에 불려나간 도쿄대 강단에서 했던 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 천황관은 소위 우익의 천황관과는 전혀 다릅니다.…내가 말하는 천황이란 통치하는 인간 천황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나는 폐하가 ‘만요슈’ 시대의 폐하와 같이 자유롭게 프리섹스를 하는 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인간 천황이라고 할 때에는 통치자로서의 천황, 권력 형태로서의 천황을 의미하고 있는 거죠. 나는 옛날의 신과 같은 천황이라는 하나의 흐름을 재현시키고 싶은 겁니다.” 미시마는 전 세계를 통치하고 지배하는 데 힘을 쏟는 군국주의적 천황과는 다른 천황을 꿈꾸었다. 미시마의 천황은 정치라는 인간적 상황에 침범당하지 않는 신성한 영역, 즉 삶과 괴리된 예술작품 같은 이미지로 제시되었던 것이다. 그의 할복자살이 예술과 삶을 하나로 연결해 보겠다는 시도로 읽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의 죽음은 그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극우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것은 틀림없다. 미시마는 죽고 없으니 그는 이제 천황제에 대한 그의 가치관을 제대로 피력할 기회조차 없다. ‘금각사’에서 미조구치의 다짐처럼 사람은 역시 살고 봐야 한다.
  • ‘뉴 커런츠상’ 박정범·윤성현감독

    ‘뉴 커런츠상’ 박정범·윤성현감독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폐막식을 거행하고 9일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초청작은 67개국 308편으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세계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은 역대 최다(103편)를 기록해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관객도 18만 204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000명가량 늘었다. 폐막식 뒤에는 15년 만에 은퇴하는 김동호 부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을 위한 특별공연도 치러졌다. 아시아권 최고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뉴 커런츠상’에는 박정범(‘무산일기’)·윤성현(‘파수꾼’) 감독, 비아시아권 최고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플래시 포워드상’은 리자 랑세트(‘순수소녀’) 스웨덴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내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주무대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운대 센텀시티에 새로 지어지는 부산영상센터(두레라움)로 옮기게 된다. 부산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로 13일부터 ‘세대별 맞춤 환경교육’

    종로 13일부터 ‘세대별 맞춤 환경교육’

    102년 만의 집중 호우로 광화문 일대가 물에 잠기고 100년 만의 폭설로 전국 도로망이 마비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앙은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따라 종로구가 세대별 환경교육에 나서 화제다. 12일 종로구에 따르면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주부를 대상으로 ‘혜화동 에코맘’, 어린이 대상 ‘어린이 기후박사’ 그리고 유아들을 상대로 한 ‘약돌이는 내 친구’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혜화동 에코맘 교육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마을이 지구를 구한다’는 제목으로 이유진(동네에너지가 희망이다 저자) 강사의 강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모두 8회 진행된다. 환경 강의와 영화보기 등의 실내활동과 천연비누·대안생리대 만들기 등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또 자라나는 새싹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기후박사 녹색교육’은 같은 날 오후 3~5시 ‘지구가 열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기후변화와 에너지문제, 에너지 보드게임을 통한 녹색교육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모두 8회 기획했다. 강의와 영화보기 등 실내활동과 도시농부 되어보기 등 체험활동으로 꾸며졌다.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과 버려지는 의약품의 올바른 폐기가 환경을 지킨다는 주제의 인형극인 ‘약돌이는 내 친구’가 13일 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서 지역 어린이집 원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공연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게 된다. 종로구 보건소는 2008년부터 가정 내 방치되어 잘못 사용하거나 부적절한 폐기에 따른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가정 내 불용의약품을 수거·폐기하기 위한 ‘가정 불용의약품 안전관리사업’을 지역 약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 공연을 비롯, 청소년 대상으로 ‘민들레 홀씨되어 퍼지는 자원봉사’, ‘공익 UCC 제작’과 지역주민 대상으로 ‘구민 속으로 찾아가는 폐의약품 수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80세 극빈 노인, 부인 시신과 한지붕 생활 ‘충격’

    80세 극빈 노인, 부인 시신과 한지붕 생활 ‘충격’

    80대 무일푼 노인이 부인의 시체와 동거한 충격적인 사건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현지 일간지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죽은 부인과 한지붕 생활을 한 사람은 인도네시아 마카사르에 살고 있는 81세 노인. 그는 1살 아래인 부인이 사망했지만 장례비를 치를 돈이 없자 시체를 옆에 눕혀놓고 살았다. 이웃의 신고로 달려온 경찰에 노인은 “3일 전에야 부인이 죽은 걸 알았지만 돈이 없이 묻어줄 수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할머니가 뼈만 남아 있는 것처럼 바짝 마른 채 사망했다.”며 “영양실조와 퇴행성 질환이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폐품을 주워 팔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할아버지는 극빈에 시달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아버지가 8㎡짜리 좁은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아왔다. 살림살이는 쟁반 4개, 플라스틱 컵 2개, 간이침대 1개, 허름한 옷장 1개뿐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메디컬 팁]

    일동제약 항암제 공장 시설 기준 획득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은 최근 완공한 세포독성항암제 공장이 의약품 안전에 관한 시설 기준(KGM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항암제 공장은 국내 유일의 독립 항암제 공장으로, 바이알 세척에서부터 포장까지 단일 공정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 또 국내 최초로 오염을 원천 방지한 RAB시스템을 갖췄으며, 차압·온도·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M시스템과 자동화 창고 등 최적의 의약품 생산 환경을 완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항암제 공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출 및 수탁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이 공장의 EU 및 일본 GMP를 획득, 현재 동남아권에 편중돼 있는 수출 시장을 일본·유럽은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교과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과제(미생물유전체사업단)로 진행되는 표적 지향 항암제 개발과 암전이 억제제, 지능형 세포 독성 항암제 개발 등을 추진, 후보물질 도출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어서 빠르면 2013년부터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림대의료원 심포지엄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호흡기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을 주제로 ‘제8회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심포지엄’을 가졌다. 결핵·폐암·기도 질환 분야로 나눠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해 미 컬럼비아의대 호흡기내과 닐 슐러거 교수와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가 특강을 갖고 최신 지견을 소개했다. 동서신의학병원 20일 무료 간검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소화기센터(센터장 이정일)는 간의 날(10월 20일)을 기념해 18일 낮 12시부터 본관 4층 강당에서 간질환 건강 강좌 및 무료 검사를 진행한다. 강좌에서는 소화기내과 이정일 교수의 ‘간경변증과 간암의 이해와 치료’, 신현필 교수의 ‘지방간과 간염의 관리’, 외과 김범수 교수의 ‘간암의 외과적 치료’ 등의 주제 강의가 열린다. 또 참석자들에게는 B·C형 간염검사도 무료로 제공된다. 문의(02)440-7033∼4.
  • ‘행복 전도사’는 왜 죽음을 택했을까

    ‘행복 전도사’는 왜 죽음을 택했을까

    지난 7일 오후 8시30분 경기 고양시 장항동의 한 모텔방.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이날 아침 7시15분쯤 부부로 보이는 두 사람이 투숙했는데, 아무 기척이 없어 들여다보니 숨져 있었다는 종업원의 신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여자는 침대에 단정히 누운 채, 남자는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였다. ‘행복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최윤희(63)씨와 남편 김모(72)씨였다. 방 안에는 편지지 1장 분량의 유서 한 통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겉봉에는 “완전 건강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라고 적혀 있었다. 전날 오붓하니 여행 다녀 오겠다기에 지방에 요양이라도 간 줄 알았던 자식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설마했던 일이 기어코 일어나고야 만 것이다. 그것도 아버지와 함께라니…. 최씨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유서에 적어놨듯 2년 전부터 몸 상태가 극도로 악화됐다. 폐에 물이 들어차면서 숨 쉬기가 힘들어지는 바람에 지난 추석 때는 응급실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심장에도 이상이 생겼다. 절망에 빠진 최씨는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 내려가 자살하려 했다. 그때 막아선 이는 남편이었다. 홀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때 남편이 119에 신고했다. 최씨는 왜 자살을, 그것도 한사코 말리는 남편과 함께 가는 길을 택했을까. 최씨의 인생 역정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최씨는 38살이던 1985년 133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현대그룹 주부 공채에 합격,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로 변신했다. 22살에 만난 남편의 사업 실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사회생활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사회생활은 인생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톡톡 튀는 젊은 사람들이 넘쳐나는 광고 회사에서, 그것도 남녀 차별이 심한 시절에, 마흔 살 코앞의 아줌마는 울기도 참 많이 울었지만 현대방송 홍보국장으로 영전했다. 최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그냥 전업주부로 살았을 것”이라면서 “사업 실패로 힘들었지만 사회생활을 하게 해준 남편이 지금은 너무 감사해서 매일매일 표창장을 준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쉰둘의 나이에 사표를 던졌다. 자신이 나가면 젊은 친구 3명 정도는 더 일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이어 대한민국 주부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에세이집 ‘행복, 그거 얼마예요’를 내놨다.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이화여대 교지 편집장 출신다운 글재주와 대한민국 아줌마의 입심으로 방송은 물론 대학, 기업, 군, 경찰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강연 요청을 끌어냈다. 최씨가 강연이나 책에서 가장 강조했던 말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복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었다. 예쁘지 않은 외모 때문에 스스로를 “엉겅퀴, 씀바귀, 고들빼기 삼종 혼합인간”이라고 부르면서도 “못생긴 거, 가난한 거, 무식한 거는 죄가 아니다. 죄는 딱 한 가지다. 열심히 안 사는 죄”라고 잘라 말했다. 이때부터 그에게는 ‘행복 전도사’, ‘행복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런 그도 2년여의 투병생활 앞에서는 더 이상 행복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최씨는 유서에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다.…700가지 통증에 시달려 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했다.”고 적었다. 말없이 담배 피워 무는 우수에 찬 모습에 반해 억지로 졸라서 결혼했다던 남편과의 동반자살에 대해서는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 견딜 수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 마라’, ‘최윤희의 웃음비타민’, ‘딸들아 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어나라’ 등 고인의 책을 낸 원앤원북스의 강현규 이사는 “내가 만나 본 저자들 가운데 가장 인간적이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좋아했고. 글 쓰신 그대로 사시는 분이구나 싶어 참 좋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4일에도 고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강 이사는 “‘행복 전도사가 자살이 웬말이냐.’ 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 있던데, 정말 아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런 생각이 먼저 든다.”고 했다. 언젠가는 글에서 하도 남편 자랑을 하기에 그렇게 좋으냐고 최씨에게 슬쩍 찔렀더니 “젊었을 때는 ‘웬수’였는데 늙으니까 너무 좋다고 하시는데 그 표정이나 말투가 정말 사이가 좋으시구나 싶었다. 자제 분들도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친구처럼 보였다. ”는 말도 덧붙였다. 충격과 애도 속에 네티즌들은 “힘든 마음을 모르지는 않으나 그래도 자살은 안 된다.”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동반 자살에는 건강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전문가들은 만성통증의 위험성에 주목했다. 최씨의 병명은 ‘흉반성 루푸스’와 ‘세균성 폐렴’. 각 신체기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을 불러일으키는 면역계 질환이다. 김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과 교수는 “만성화된 통증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면서 “(최씨의 자살은) 충동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통증에 대한 무기력증에서 나오는 우울증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딸과 아들(38)이 있다. 최씨 부부의 시신은 경기 일산병원에 안치되어 있다. 빈소는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차리지 않았다. 시신은 10일 화장될 예정이다. 조태성·홍지민기자 cho1904@seoul.co.kr
  • 도나우강 ‘붉은 재앙’… 물고기 떼죽음

    도나우강 ‘붉은 재앙’… 물고기 떼죽음

    “뭔가 붉은 진흙 같은 것이 마을로 아주 천천히 흘러왔다. 30분 만에 온 마을에 50㎝ 높이로 차올랐다. 사람들도 멍하니 있다가 아무것도 못 가지고 부랴부랴 대피하기 시작했다. 공포영화 같았다.” 헝가리 서부에서 발생한 독성 슬러지(산업폐기물 찌꺼기) 유출사고로 가장 먼저 피해를 입었던 콜론타르 마을 주민들은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난 7일(현지시간)까지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일부 주민들은 두려움 때문에 정든 땅을 버리겠다면서도 갈 곳이 없어 고민하고, 어떤 주민들은 별다른 안전장비도 없이 슬러지를 양동이로 치우는 모습이었다. 슬러지가 도나우강에 본격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환경재앙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도나우강이 지나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환경당국이 주기적으로 강물을 채취해 수질검사를 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헝가리 정부는 오르번 빅토르 총리가 직접 사고현장에 나가 슬러지 차단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는 한편 생태계 재앙 위험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헝가리 정부는 이날 슬러지가 유입된 도나우강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PH 농도가 정상치인 9 이하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수질오염보다 더 큰 문제는 사고 발생 지역에서 최근 며칠 동안 계속된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로 슬러지가 점차 말라 먼지 상태가 되면서 호흡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헝가리 국립환경친화개발위원회 베네데크 자보르 위원장은 “슬러지가 아직 젖어 있는 상태라 독성 물질이 호흡기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슬러지가 마르면 위해 성분이 호흡기를 통해 폐나 혈관에 유입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칫 슬러지 먼지가 강한 바람에 실려갈 경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유출사고를 일으킨 알루미늄 공장은 이미 4년 전 도나우강 유역 14개국 환경단체 협의체인 도나우강 보호 국제위원회가 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산업시설 감시대상으로 선정한 150여곳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또 피해 지역인 여커 시에서 열린 주민대책회의에서는 이 공장이 과거에도 최소 한 번 이상 소규모 유출 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故최윤희, 불치병 ‘홍반성루프스’로 힘겨운 나날

    故최윤희, 불치병 ‘홍반성루프스’로 힘겨운 나날

    카피라이터 겸 칼럼니스트 故최윤희 씨가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를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앞서 경찰은 최윤희씨가 숨지기 전까지 건강 상태가 매우 나빴으며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홍반성 루프스’를 앓고 있었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통을 겪어 왔다. 최 씨가 앓은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SLE)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으로 전신에 염증이 퍼져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게 특징이다.해당 질환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인체 외부로부터 지키는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계가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염증이 생긴 세포가 다른 조직들을 계속적으로 파괴해 나가면서 관절, 심장, 폐, 위장계, 신경계, 혈관, 신장에 이르기까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최 씨의 시신은 함께 목숨을 끊은 남편의 시신과 함께 일산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오는 10일 인근에서 화장될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신동, ‘슈퍼스타K’ 박보람 분장…100% 싱크로율▶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 최윤희 유서 공개 “통증 심한 날 위해 남편도 동반여행”

    최윤희 유서 공개 “통증 심한 날 위해 남편도 동반여행”

    행복전도사로 유명한 작가 겸 방송인 최윤희(63) 씨가 남편과 함께 동반자살해 충격을 낳고 있는 가운데, 현장서 유서가 발견돼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살 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엔 최윤희가 파란색 사인펜으로 직접 심경을 고백한 글이 담겨 있다. 하얀색 봉투에 담겨 있었고, 봉투 앞면엔 ‘떠나는 글’이라고 적혀져 있어 유서임을 쉽게 알아보게 했다. 유서에 쓰인 내용은 평소 폐와 심장 등에 질환을 앓고 있었고, 통증이 심해 고통스러웠던 심경, 가족과 지인에게 전하는 미안함이 글로 적혀 있다. 다음은 최윤희가 남긴 유서 전문이다.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고 또한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라 생각합니다.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 이연희, 16세시절 광고 “미친미모” ▶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 정가은 “더러워서 피한다” … 비난 부른 지연 위로 글
  • ‘동반자살’ 최윤희 유서공개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

    ‘동반자살’ 최윤희 유서공개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

    행복전도사로 유명한 작가 겸 방송인 최윤희(63) 씨가 병으로 인한 통증으로 자살을 택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그녀가 남편과 함께 동반자살해 충격을 낳고 있는 가운데, 현장서 유서가 발견됐다. 자살 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엔 최윤희가 파란색 사인펜으로 직접 심경을 고백한 글이 담겨 있다. 하얀색 봉투 앞면엔 ‘떠나는 글’이라고 적혀 있어 유서임을 짐작케 한다. 유서에 쓰인 내용은 평소 폐와 심장 등에 질환을 앓고 있었고, 통증이 심해 고통스러웠던 심경, 가족과 지인에게 전하는 미안함이 글로 적혀 있다. 다음은 최윤희가 남긴 유서 전문이다.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고 또한번의 절망적인 선고.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혼자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라 생각합니다.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알래스카 김상덕 실시간 인기…’도망자’ 작가, ‘무도’ 패러디
  • ‘동반자살’ 최윤희 유서공개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

    ‘동반자살’ 최윤희 유서공개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

    행복전도사로 유명한 작가 겸 방송인 최윤희(63) 씨가 병으로 인한 통증으로 자살을 택했다는 유서를 남겼다. 그녀가 남편과 함께 동반자살해 충격을 낳고 있는 가운데, 현장서 유서가 발견됐다. 자살 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서엔 최윤희가 파란색 사인펜으로 직접 심경을 고백한 글이 담겨 있다. 하얀색 봉투 앞면엔 ‘떠나는 글’이라고 적혀 있어 유서임을 짐작케 한다. 유서에 쓰인 내용은 평소 폐와 심장 등에 질환을 앓고 있었고, 통증이 심해 고통스러웠던 심경, 가족과 지인에게 전하는 미안함이 글로 적혀 있다. 다음은 최윤희가 남긴 유서 전문이다.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려갔고 또한번의 절망적인 선고.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더 이상 입원해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 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 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혼자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라 생각합니다.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슈스케’ 강승윤, 과거 얼짱신청 이력 공개 ‘풋풋’▶ ’지연 위로’ 정가은, 네티즌 비난에 트위터 중단 선언▶ 정윤돈 "’슈퍼스타K 2’낙방?…방송에 희생됐죠"▶ 전도연 파격드레스…네티즌 "최고 시스루룩" 극찬▶ 알래스카 김상덕 실시간 인기…’도망자’ 작가, ‘무도’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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