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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값 검사 폭로’ 노회찬 결국 의원직 상실

    ‘떡값 검사 폭로’ 노회찬 결국 의원직 상실

    이른바 ‘안기부 엑스파일’에 등장한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노회찬(57·서울 노원병)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14일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민에게 설 선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균(59·부산 영도) 새누리당 의원도 선거사무장의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다. 제19대 국회에서의 첫 의원직 상실이다. 현재 1, 2심에서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 등 의원직 상실의 위기에 놓인 여야 정치인은 13명에 이른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 의원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 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의 선거사무장 정모(5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가공무원법과 국회법 등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직을 상실하고 공직선거법상 선거사무장이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해당 후보(의원)가 직을 잃는다. ‘엑스파일’ 사건은 199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도청 전담 ‘미림팀’이 이학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대화 내용을 불법 도청한 사건으로, 대화에는 삼성그룹이 대선 후보들에게 불법 자금을 주고 검사들에게도 ‘떡값’ 명목으로 돈을 돌린 내용이 담겨 있다. 파일을 입수한 노 의원은 2005년 8월 안강민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7명의 전·현직 검사의 실명을 폭로했고 안 전 지검장은 노 의원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검찰은 그러나 삼성 측 인사와 정치인, 검사 등은 모두 불기소 처분하고 노 의원은 재판에 넘겼다. 당시 수사 책임자는 지난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으로, 노 의원의 경기고 동기였다. 1심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2011년 10월 서울중앙지법 항소부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고 이번에 최종적으로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것이다. 노 의원은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폐암 환자를 수술한다더니 암 걸린 폐는 그냥 두고 멀쩡한 위를 들어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르냐”며 반발했다. 노 의원과 이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에서는 오는 4월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박근혜 대선캠프’의 총괄본부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는 대법원 판결 직후 부산 영도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의원은 모두 13명으로 새누리당 9명(김근태, 윤영석, 심학봉, 이재영, 김동완, 조현룡, 성완종, 윤진식, 안덕수), 민주통합당 2명(배기운, 신장용), 통합진보당(김미희)과 무소속(김형태) 각각 1명이다. 지난해 8월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금품 관련 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하기로 한 바 있어 이 가운데 일부는 의원직 상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루푸스 발병 관여 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루푸스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견해 국제 학회에 보고했다. 한양대 류머티즘병원 배상철 교수는 다국적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유전자 ‘ICAM1’이 루푸스 발병과 직접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배 교수가 주도한 이 연구에는 세계 30여개국 기관이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류머티즘 분야의 권위지에 편집자 추천 논문으로 게재됐다. 루푸스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기 몸을 스스로 파괴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면역체계가 피부는 물론 관절·뇌·신장·심장·폐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자의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데 아직 규명하지 못한 유전인자가 많아 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에 ICAM1의 유전변이가 루푸스 증상 악화에 관여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배 교수는 “앞으로 ICAM1을 활용한 치료약물 개발 관련 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통상교섭권, 산업통상자원부 이관 이렇게 생각한다

    통상교섭권, 산업통상자원부 이관 이렇게 생각한다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을 지식경제부로 이전해 산업통상자원부로 개편하는 문제를 놓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외교부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통산 분리는 헌법 골간을 흔드는 것”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궤변이며 부처이기주의, 대통령 권한 침해”라며 강도 높게 공개 비판했다. 이에 따라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국회의 합의 여부가 한층 주목되고 있다. 또 학자 및 이익단체 사이에서도 현행처럼 ‘통상과 외교를 한데 묶어 놓아야 한다’는 쪽과 시대의 변화에 맞춰 ‘통상을 산업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나뉘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리전’ 양상이다. 찬반 논쟁이 뜨거운 양쪽의 주장을 들어본다. ■ “산업형 통상조직으로 변화 필요” 김창봉 통상정보학회장 (중앙대 교수) - 이래서 찬성 폐어(Lung fish)라는 물고기가 있다. 삼엽충과 같은 시대인 4억만년 전 고생대부터 살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물고기다. 폐어가 오랜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이름에 비밀이 있다. 아가미 외에도 육지생물과 같이 폐가 있어 물이 없는 환경에서도 땅속으로 들어가 2~3년은 살 수 있어서다. 스스로를 변화시켜 무수한 환경 변화에도 생존해 온 것이다.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등 세계 경제의 자유화·개방화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했던 통상업무를 15년 만에 산업·무역·투자 주관부처인 지식경제부로 이관해 산업통상자원부로 개편하는 것이다. 시대적인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외환경은 그동안 세계경제를 선도하던 선진경제권이 저성장에 직면하면서 성장의 축이 신흥경제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보호무역주의 조짐도 표면화되고, 통상의 쟁점은 관세에서 특허와 표준, 기술장벽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정책과 연계한 통상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산업형 통상조직이 가동되면 여러 가지 이점이 기대된다. 무엇보다 통상정책 수립에서 통상협상, 활용 및 대책까지 일원화돼 추진된다는 점이다. 정책의 공급자인 정부 입장에서는 통상정책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고, 정책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통상의 전 과정에 대해 정부와 보다 긴밀한 교류가 가능하다. 이해당사자의 입장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통상분쟁 등 기업 애로도 보다 효율적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것이다. 산업형 통상조직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통상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까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상품 중심의 FTA였다면 앞으로는 우리 산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대상국에 특화된 맞춤형 FTA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주요 통상 대상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에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 및 자원부국으로 옮겨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과 자원부국은 전통적인 방식의 FTA보다는 투자진출과 산업협력, 기술협력 등 산업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통상정책 추진을 원하고 있다. 그동안 산업 및 자원 협력관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부처가 통상을 맡게 되면 양자가 어우러져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최근의 무역환경을 볼 때도 산업형 통상조직의 필요성은 크다. 무역은 자국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에 수출입하는 전통적인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세계 각지로부터 소싱과 공급을 동시에 하는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은 생산과 판매시설을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이러한 무역 환경 변화에 통상정책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산업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산업계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조직이 통상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출이 국내 총생산의 57%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에 있어 통상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난 15년간의 통상은 그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으나 시대의 변화에 맞춰 통상정책도 변화를 꾀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퇴화하고 멸종한다는 것을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 “통상은 외교… 국익 실현이 우선” 이호철 국제정치학회장 (인천대 교수) - 이래서 반대 21세기 국제관계에서는 ‘영토’보다는 ‘영역’이 더 중요하다. 우리의 경제와 문화, 과학, 기술이 전 세계로 진출해 영역을 확장하는 일은 세계와 우리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개발원조(ODA)와 공공외교를 제대로 추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외교다. 이른바 ‘21세기 코리아 모델’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과학기술·정보통신·해양수산 분야의 중요성을 반영해 21세기 코리아 모델의 성장기반을 재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부처들을 신설하거나 복원하기 위한 조정에서 중대한 문제가 간과된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의 최고 원칙은 부처 간 이해의 조정이 아니라 국익의 실현이어야 한다. 징벌적 차원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외교에서 통상을 떼어내, 기능의 일부를 미래창조과학부에 내주게 된 지식경제부에 얹어 산업통상자원부로 변경하자는 안이 과연 변화된 21세기 국제환경에서 국익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실현이라는 원칙을 철저하게 반영한 것인지 의문이다. 몇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 통상(通商)은 외교다. 통상은 국가 간 상(商)을 통(通)하게 하는 제도와 절차의 수립과 변경에 관련된 일이다. 한·미 FTA, 한·중 FTA를 교섭하고 타결하는 일은 양국 간 기업들의 무역과 관련되는 제도와 절차를 세우는 것이다. 둘째, 통상이 산업자원의 일이라면, 농림축산·해양수산·과학기술 등 다른 부처들의 통상관련 업무는 어디서 누가 맡아 해야 하는가. 정부 부처의 다양한 통상관련 사안들이 경제부총리 혹은 국무회의를 통해 우선순위와 정책방향이 결정되면, 외교통상부는 전 세계 최전방에서 흔들림 없이 실현하는 일을 맡아야 한다. 통상교섭의 대외창구는 단일화돼야 하고 외교부에 통상교섭본부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익의 효과적인 실현이라는 원칙에서다. 셋째, 경제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빈발할 수밖에 없는 통상분쟁의 효과적인 해결이라는 차원에서도 외교부의 통상교섭본부 체제가 마땅하다. 통상분쟁의 해결이란 결국 국제규범과 절차에 따라 국익을 최대한 실현하는 일이다. 넷째, 많은 외교적 의제들이 상호 연계돼 있다. 안보와 통상이, 국방과 과학기술이 연계되기도 한다. 연계 사안들은 특정 부처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해양수산은 21세기 코리아 모델의 새로운 성장기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외교에서 통상을 분리하는 일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외 이익의 실현이라는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 개편안이 법률로 확정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중대한 간과는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 외교통상부의 부처 이익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다. 외교통상부도 자성해야 한다. 21세기 국제관계에서 나라 ‘안’과 ‘밖’의 일은 밀접하게 연계된다. 나라 밖의 통상교섭이 나라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연계돼 동시에 진행되기 마련이다. 통상교섭본부가 설치된 지난 15년간 외교통상부가 나라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의 갈등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갖고 필요한 설득의 작업을 수행해 왔는지, 소위 ‘내교’(內交)에 얼마나 정성을 쏟았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여론의 질타로부터 비교적 멀리서 엘리트주의와 순혈주의에 안주해 왔던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한다.
  • [경제 프리즘] “고혈압·당뇨 방치땐 중산층 붕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 암 등 인지도 높은 질환을 우선적으로 배려한 탓에 다른 질환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기고 고령화 대비도 어렵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31일 ‘고령화를 준비하는 건강보험 정책 방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윤 연구위원은 “전체 환자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2.7%인데 특례 대상인 암(78.9%)과 심장질환(79.5%), 뇌혈관질환(79.1%) 등은 이미 80%에 육박할 정도로 치료비용 보조가 이들 질병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의료비 지출이 소득의 10% 이상인 ‘재난적 의료비’가 생긴 가구에서 위암 환자 가구 비중은 1.2%이나 골격계 질환(7.1%), 만성폐쇄성 폐질환(1.1%), 신부전증(1.0%) 등 비특례 대상 질환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공적 지원의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과 상반되는 국책연구기관의 견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윤 연구위원은 “고혈압과 당뇨는 방치하면 중산층 붕괴 등 사회적 위험 관리의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 발견과 적정 관리를 전 사회적 목표로 설정해 중장기적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건강보험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언 강물도 깨고 출동! 광진 수난구조대

    언 강물도 깨고 출동! 광진 수난구조대

    “구조 출동! 구조 출동!”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긴급한 목소리에 대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영하 12도의 한파가 몰아친 지난 10일 저녁. 한남대교 남단 아래에서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할인 광진 수난구조대가 사건을 접수하고 즉시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1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서울 자양동 뚝섬유원지에 있는 ‘광진 수난구조대’를 찾아갔다. 수난구조대의 아침은 소방공무원 안전헌장을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장비점검이다. 물에 빠진 사람이 물을 마시게 되면 폐에 물이 차, 최대 4분이면 생명이 위독하게 된다. 시간은 생명과 같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점검으로 긴급출동 준비를 갖춰 놓아야 한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 수난구조대가 할 일도 많아진다. 강이 얼어붙으면 구조대 주변의 얼음을 깨서 출동로를 확보하는 일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재환 광진 수난구조대 소방교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다면 이 정도 추위는 견딜 만하다”고 씩씩하게 대답한다. ‘TV 쏙 서울신문’은 서울시 중랑구에 있는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도 카메라에 담았다. 중랑구는 전국 최초로 ‘레이더 추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15일부터 24시간 통합 관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레이더 추적시스템’은 범죄 발생 지점을 관제센터에서 포착해 범인의 이동거리와 시간을 확인하면서 신속하게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첨단 기법이다. 또 예약시간대별로 CCTV 장소를 설정해 주요 우범지역을 자동으로 감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난 30일 경기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도 다녀왔다. 이 오케스트라는 대학 최초로 졸업생과 재학생 80명으로 구성된 상설 관현악단인데 학생들의 취업을 걱정하던 교수와 동문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11월 구성했다. 톡톡 SNS에서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 낙마와 반대 여론 속에 강행한 특별사면, 나로호 발사 성공 등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한다. 또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채로 양털부츠를 신고 각자의 장기를 뽐내는 모델 선발대회도 스케치했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재채기 때도 휴지로 가려야… 감염자 노력도 중요

    재채기 때도 휴지로 가려야… 감염자 노력도 중요

    건강한 사람이라면 인플루엔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된다. 설령 감염되더라도 아예 증상이 발현되지 않고 지나가거나 비교적 가볍게 앓기 때문이다. 문제는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 해당자는 인플루엔자에 노출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만성 폐·심장·간·신장질환자와 집단시설 수용자, 신경·근육 및 혈액·종양질환자, 당뇨 환자와 면역억제제 복용자, 임신부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또 아스피린을 복용 중인 6개월~18세 소아·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 및 동거인, 50~64세 인구 중 건강 취약자, 생후 6~59개월의 영유아와 축산 관계자 및 의료인 등도 고위험군으로 정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과 함께 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일상적인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인플루엔자에 노출되지 않고 건강하게 유행기를 넘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수칙은 백신 접종.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접종 권장 대상자는 유행에 앞서 빠짐없이 접종을 받는 게 좋다. 얼핏 사소해 보이지만 자주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도 중요하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물론 발열·기침·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안 하는 게 좋고, 불가피하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김우주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감염자가 이를 전파시키지 않으려는 노력도 중요한만큼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이런 점을 스스로 실천하는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런 주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고열이 나거나 호흡기 및 전신 증상 등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 @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이방인이 된 한국인/이종락 도쿄특파원

    [특파원 칼럼] 이방인이 된 한국인/이종락 도쿄특파원

    지난달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 갔다 왔다. 거의 3년 만에 고국을 찾은 것이다. 재작년 원자력병원에서 방사능 피폭 검사를 하려고 서울에 잠시 들른 적은 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경황이 없어 지나쳤던 광경들이 이번에 새삼 눈에 들어왔다. 3년이란 길기도 짧기도 한 기간 동안 모국은 너무 많이 변해 있었다. 우선 공항철도의 발전에 놀랐다. 2010년 2월 부임할 때 인천공항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승객 없이 텅빈 채로 운행하던 공항철도를 보면서 혀를 찼다. 하지만 민자 철도로 고전하던 것을 코레일이 인수해 서울역 및 인천메트로와 연결한 뒤 이용자가 늘어났다. 지난해 7월부터 직통열차 요금을 1만 3800원에서 8000원으로 할인한 뒤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이용자가 93% 증가했다고 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신주쿠까지 3110엔(약 3만 7200원), 파리 드골 공항에서 시내까지 60유로(약 8만 43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셈이다. 특히 공항철도가 국제공항 위주의 인천공항과 국내공항 위주의 김포공항을 동시에 연결하고 있다는 점은 획기적으로 보였다. 노선도 얼마나 알기 쉽게 짜여져 있는지 미소가 절로 나왔다. 일본의 경우 우리의 코레일과 같은 JR은 물론 각종 사철(私鐵)이 발달했다. 도쿄만 해도 10개의 민간 지하철과 도쿄도에서 운영하는 4개의 지하철, 7개의 대표적인 사철이 있다. 회사와 노선마다 요금체계가 달라 자국 승객들도 전철과 지하철을 갈아타는 것을 무척 버거워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알기 쉬운 서울의 지하철 노선이다. 반면 우리 교통문화는 아직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더러 있었다. 전철 안에서 버젓이 큰 소리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이 신기했다. 일본에 와서 놀란 것 가운데 하나는 승객들이 지하철이나 전철 안에서 절대로 통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휴대전화 메시지로 내용을 주고받을 뿐이다. 꼭 얘기할 내용이 있으면 일단 내렸다가 통화를 한 뒤 다음 열차를 이용한다. ‘메이와쿠’(迷惑·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를 싫어하는 문화 때문이다. 외국어 표기가 부족한 것도 여전하다. 일본의 첩첩산중 시골역에 가도 ‘나가는 문’, ‘화장실’ 등의 필수 안내는 한글이 영어, 중국어와 병기돼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의 줄서기는 아직 갈 길이 먼 듯하다. 버스가 다가오자 서로 먼저 타려고 뛰는 모습이 여전했다. 일본은 철도 플랫폼뿐만 아니라 버스 정류장에서도 정해진 위치에 버스가 서고, 승객이 차례로 줄을 지어 탄다. 승객들도 버스가 완전히 정차해야 의자에서 일어난다. 승객이 내리자마자 급발차하는 경우는 한번도 경험한 적이 없다. 특히 서울 지하철에서 지체장애인과 맹인 몇 분이 전철 안을 오가며 도움을 호소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일본이나 미국, 영국 지하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들이어서 오랜만에 생경하게 보였다. 지하철을 이용하던 외국인들도 안쓰러웠는지 고개를 숙이고는 장애인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다.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지난해는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가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표출된 한 해였다. 국가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게 새 정부의 과제임을 실감한 이틀간의 서울나들이였다. jrlee@seoul.co.kr
  • 외교통상부 등 일부 공무원 ‘멘붕’

    외교통상부 등 일부 공무원 ‘멘붕’

    공무원 사회에 또다시 ‘세종청사 이전’이라는 유령이 떠돌고 있다. 소속 기관이 서울이나 과천청사에 남았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것이 불과 2년 남짓 전인데, 차기정부에서 다시 꼼짝없이 세종청사로 옮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일단 정부서울청사는 배치 계획이 완료돼 새 부처가 들어올 공간이 없다. 또 세종시특별법에서 행정안전부, 여성가족부, 외교통상부 등 서울에 남는 6개 행정기관을 못박아 뒀기 때문에 신설 부처 등은 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서울에 남을 수 없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중추인 교육과학기술부도 세종청사로 이전하고 옛 정보통신부도 이전 대상 조직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세종시행이 불가피한 이유다. 특히 행안부의 정보화 총괄 기능이 미래창조과학부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행안부 직원 중 일부도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 행안부 정보화전략실 소속 직원 일부와 5년 전 정보통신부 해체 뒤 행안부로 옮긴 직원들은 특히 전전긍긍하고 있다. 새로운 부처에서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희망자가 없을 경우 자칫 타의로 또다시 소속 부처를 바꾸고 세종시로 내려가야 하는 ‘0순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한 서기관은 16일 “우리뿐 아니라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기능 직원들도 자신들의 업무가 어떻게 될지, 개인의 삶이 어떻게 될지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해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뜨악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당초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 외교통상부도 좌불안석이다. 통상 기능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지식경제부로 넘어가면서 통상 조직 역시 세종시에서 근무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서다. 일각에서는 통상 조직이 지경부와 합쳐지더라도 업무 특성상 ‘서울 잔류’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효율적인 부처 운영을 위해 통상 기능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통상교섭본부의 한 공무원은 “조직 분리도 충격인데 집까지 (세종시로) 이사해야 할 처지여서 패닉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폐지된 특임장관실 소속 직원 일부와 방송통신위 일부 직원들도 세종시행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의 한 공무원은 “이미 세종시로 옮긴 부처의 직원은 예고됐던 만큼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었으나,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이주하는 기관은 준비기간이 짧아 더욱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세종청사로 이사한 지 한 달가량된 국토해양부의 해양 공무원들은 세종시 잔류를 원하고 있다. 감종훈 정부청사관리소장은 “부처를 세종시에 새로 두기 위해서는 이전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관계기관의 협의를 거치고 공청회를 가진 뒤 대통령의 최종 결재 이후 관보에 고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조만간 세종시특별법과 정부조직법 개정 등을 통해 행정기관 재배치 종합계획이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뇌사자 장기기증 매년 늘어 작년 409명 ‘새 생명 나눔’

    뇌사자 장기기증 매년 늘어 작년 409명 ‘새 생명 나눔’

    뇌사 상태에 빠진 뒤 장기를 기증하는 사망자는 늘고 있지만 살아 있는 동안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은 오히려 줄었다. 현재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2만 3000명에 이른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 장기 기증자는 409명으로 2011년에 비해 11%(41명) 증가했다. 뇌사자 장기 기증은 2006년 141명, 2008년 256명, 2011년 368명 등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2008년 권투 경기 중 뇌사 상태에 빠진 최요삼 선수와 이듬해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장기 기증을 계기로 2008~2009년 뇌사자 517명이 이에 동참했다. 지난해 뇌사자의 장기 이식은 신장 768건, 각막 396건, 간장 363건, 심장 107건, 폐 37건, 췌장 34건 등 총 1709건 이뤄졌다. 이 중에는 생후 4개월의 뇌사 영아가 생후 11개월 영아와 56세 여성에게 심장과 신장을 각각 기증한 국내 최연소 기증 기록이 포함됐다. 그러나 살아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신장이나 골수 등을 때어준 생체 장기 기증자는 지난해 1959명으로 전년보다 39명 줄었다. 생체 장기 기증자는 2008년 이후 매년 1500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뇌사 장기 기증자에 비해 증가 폭이 좁다. 그런 가운데 장기 이식 대기자는 지난해 말 2만 2695명에 달했으며 해마다 1000명 가까이 늘고 있다.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연구부장은 “장기 기증 서약자나 기증자에 대한 관리와 보호가 부실해 기증 문화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승연회장 5개월만에 구속집행정지

    김승연회장 5개월만에 구속집행정지

    지난해 8월 법정구속돼 구치소에서 복역해 온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8일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났다. 오는 3월 7일까지 2개월에 한해서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이날 김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지난해 8월 16일 법정구속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병세가 위중한 점 등 상당한 이유가 있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와 보라매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 회장은 검찰과 구치소 통보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일 서울대병원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단 구속집행 정지기간은 ‘8일부터 오는 3월 7일 오후 2시까지’, 거주지는 ‘김 회장의 주거지(서울 종로구 가회동)와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일부 병원’으로 각각 제한했다. 법원은 김 회장이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주치의가 순천향대병원에도 있어 두 병원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남부구치소는 ‘건강악화로 수감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재판부에 구속집행 정지 건의서를 냈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항소심 8차 공판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수감생활을 하면서 지병인 당뇨와 우울증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산소증과 고탄산혈증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폐기능이 정상인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부터 구치소장이 지정한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의 빚을 다른 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지병 악화 등 사유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임의적 보석의 상당한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김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하기로 결정하자 한화그룹은 일단 안도했다. 그룹 관계자는 “재판부의 합리적인 결정에 고개를 숙인다”면서 “건강 상태가 밖에 알려진 것보다 더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차베스 부재땐 반값석유 끊길라” 중남미 비상

    “차베스 부재땐 반값석유 끊길라” 중남미 비상

    ‘차베스가 위독하면 중남미 국가들이 떤다.’ 지난해 12월 11일 쿠바에서 4번째 암 수술을 받은 우고 차베스(59)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위독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9년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에 반대하며 권좌에 오른 차베스 대통령은 2005년 카리브해 17개 국가에 저렴하게 원유를 공급하는 ‘페트로카리브’ 조약을 통해 중남미 반미 진영을 구축해 왔다. 베네수엘라는 국영석유회사(PDVSA)를 통해 연간 70억 달러(약 7조 4200억원)의 석유를 국제 유가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했으며, 여기에는 친미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을 비롯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카리브해 연안 대부분 국가가 포함돼 있다. 역내 7000만명의 인구가 사실상 차베스의 오일머니에 의존해 온 것이다. 하지만 차베스 위독설이 단순한 소문을 넘어 베네수엘라 정부까지 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석유 지원 중단을 우려하는 이들 국가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에르네스토 비예가스 베네수엘라 통신정보장관은 이날 국영TV 성명을 통해 “차베스가 심각한 폐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심각한 호흡 부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는 10일 예정된 차베스 대통령의 집권 4기 취임식 참석도 불투명해졌다. 차베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연간 36억 달러의 석유를 베네수엘라에서 공급받아 온 쿠바는 페트로카리브 조약의 중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미니카공화국 산업부의 한 고위관리도 “우리는 모두 차베스를 사랑한다”면서 “가격이 싼 베네수엘라 석유를 더 많이 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트 차베스’를 겨냥, 후계구도를 둘러싼 차베스 최측근 간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스페인 ABC신문이 보도했다. 차베스가 후계자로 지목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에 특사를 보내 양국 간 관계 회복을 위한 비밀 회담을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2005년 추방한 미 마약단속국 요원을 복귀시키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기사 출신으로 지지기반이 약한 마두로가 마약조직 연루 혐의가 있는 디오스다도 카베요(권력서열 3위) 국회의장을 견제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부통령은 “미국과의 회담은 차베스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받아 진행한 것인데도 일부에서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빅 피쉬(KBS1 밤 12시 20분) 에드워드 블룸은 한때 세일즈맨으로 집 밖을 전전하다 지금은 병약한 노인이 되어 죽음을 기다린다. 그는 아들 윌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모험담을 들려주곤 했다. 윌은 아버지의 흥미진진하고 맛깔나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자랐다. 그러나 어른이 된 윌은 아버지의 허황된 이야기들이 그저 못마땅하기만 한데…. ■명랑직장백서 열정시대(KBS2 오후 5시 30분)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는 가라. 이제부터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다룬 본격 직장 다큐멘터리의 시대가 온다. 제품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강 부서 개발팀. 하지만 팀원은 단 두 사람뿐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직장인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아본다. ■스포츠 매거진(MBC 밤 1시 5분) 떠오르는 뱀띠 스타, 부산아이파크 박종우 선수의 매력을 파헤쳐 본다. 또 작가로 변신해 자신의 야구 인생이 담긴 책을 펴낸 봉중근 선수에게 관중석과 중계석도 모르는 숨겨진 야구 이야기를 들어본다. 국내 간판 탁구 스타 오상은, 석하정을 비롯한 탁구계의 샛별들과 ‘탁구의 신’도 만나본다. ■착한 성장 대한민국 1부(SBS 밤 11시 25분) 새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비정규직 축소 등의 일자리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업과 근로자, 장년층과 청년층,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정책 집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새 정부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 요소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집중 토론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폐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폐동맥 고혈압은 폐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려 호흡 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질환이다. 폐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폐 이식뿐이다. 하지만 폐 이식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콘서트 고백-내 젊음의 낮은 음자리(OBS 밤 11시 5분) 1990년대 초 훤칠한 외모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심신이 함께한다. 그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의 노래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한다. 한편 ‘칵테일 사랑’을 부른 마로니에가 함께 출연한다.
  • 힐러리 혈전 증세로 긴급 입원

    힐러리 클린턴(65)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30일(현지시간) 혈전 증세로 병원에 긴급 입원했다고 그의 대변인 필립 레인스가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4년 뒤 대선의 민주당 후보감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갑작스러운 입원은 워싱턴 정가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혈전은 잘못될 경우 급성 뇌경색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지난 13일 자택에서 바이러스성 위장병에 따른 탈수 증세로 의식을 잃고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에 뇌진탕 진단을 받고 집에서 요양 중이었다. 레인스 대변인은 “뇌진탕 후속 검진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돼 클린턴 장관이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에 입원했으며 항응혈제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48시간 동안 의사들이 치료 효과를 관찰해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어떤 부위에 혈전이 생겼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CNN방송은 “굳이 휴일인 30일 후속 검진을 받았다는 게 선뜻 납득이 안 간다”면서 “클린턴 장관이 통증을 호소해 급하게 병원에 실려갔을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예일대 의대 심장병 전문의 할란 크룸홀츠 박사는 “항응혈제는 뇌가 아니라 다리에 생긴 혈전 치료제로 사용된다”면서 “심부정맥혈전으로 불리는 이런 혈전은 비행기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침대에 오래 누워 있는 경우 다리에 생길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그는 “심부정맥혈전은 혈관을 타고 폐로 이동해 폐색전(肺塞栓) 같은 폐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입원까지 함에 따라 클린턴 장관이 나머지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긴 힘들어 보인다. 입원 기간이 길어질 경우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 관련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 클린턴 장관은 뇌진탕을 이유로 지난 20일 청문회에 불참했고, 이에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청문회를 피하려는 꾀병”이라고 공격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버스 성폭행’ 여성 끝내 숨져… 분노의 촛불 든 인도

    인도 뉴델리에서 심야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집단 성폭행을 당했던 여대생(23)이 싱가포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발생 2주 만인 29일(현지시간) 결국 사망했다. 인도 경찰은 가해자 6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인도 전역에서는 정부가 여성에 대한 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추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AP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의 켈빈 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환자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이 잠들었다.”며 피해 여성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8명의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의 노력에도 환자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면서 “환자가 사투를 벌였고 몸과 뇌의 심각한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지난 16일 밤 영화를 본 뒤 남자 친구와 함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쇠막대로 공격을 받아 폐와 뇌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이 여성은 뉴델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27일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싸늘한 시신이 돼 뉴델리로 돌아왔다. 가해자들을 체포해 조사해 온 인도 경찰은 이들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뉴델리 경찰 대변인인 라잔 바가트는 “유죄가 선고되면 가해자들은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잔인한 폭행의 안타까운 희생자가 끝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정계와 시민사회가 인도를 여성들이 살기에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일을 돕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는 30일 새벽 공항에 나가 딸의 시신과 함께 돌아온 피해자 부모를 위로했다. 피해 여성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를 추모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으며,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2~23일 경찰과 대치했던 과격 시위와 달리 거리 행진과 촛불 집회 등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이번 사건 피해자는 우리의 순교자”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립, 여성 보호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부의 늑장 대응과 정치권의 ‘립서비스’ 발언 등으로 미뤄볼 때 성범죄에 관대한 인도 사회가 쉽게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해가 바뀌는 이 무렵이면 누구나 새해를 준비하고 계획하게 된다. 이런 새해 계획에는 건강과 관련된 아이템이 빠지지 않는다. 금연이나 금주·절주는 기본이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새해 계획이 운동이라는 건 보기에 따라 어줍잖게 여겨질 수도 있다. 마치 밥을 먹고 책을 읽듯 현대인에게 운동은 일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운동을 계획하는 건 그만큼 건강 관리에 소홀했다는 뜻이다.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준비로 운동만한 게 없다. 새해에는 온 가족이 나이에 맞춰 자신에게 어울리는 운동계획을 세워 보자. 중요한 점은 장기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력과 나이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덤비다가는 오히려 부상 등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 쉽다. 따라서 운동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능력에 맞게 천천히, 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 예컨대 체력 향상이 목적인지, 체력 유지나 질병 치료가 목적인지, 아니면 비만 해소를 위한 체중감량이 목적인지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가 달라야 한다. [어린이] 5∼9세 어린이들의 신체활동은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진다. 이들의 일상적인 활동에는 몸의 큰 근육을 활용하는 게임이나 놀이도 포함된다. 예컨대, 기어오르기나 덤블링, 신체를 지탱하거나 위치를 옮기는 행동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걸어서 학교가기나 집안에서 이뤄지는 놀이동작도 신체활동의 일부이다. 이들은 가족과 공동 레포츠를 하거나 서로 붙잡거나 밀치기, 뛰어오르기나 달리기 등의 동작이 필요하다. 특히 덤블링, 체조 등 활동적인 놀이동작은 유연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10대]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10대의 신체활동 역시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지는데, 여기에는 큰 근육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놀이와 게임이 포함된다. 이 연령대의 운동은 비경쟁적인 종목이 바람직하나 스스로 선택한 종목이면 무엇이든 큰 제약은 없다. 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어야 하며, 따라서 파트너나 팀별 운동이 아니라 혼자 할 수 있는 종목이 좋다. 청소년들은 학교와 사회활동에서 놀이·게임·스포츠 등 계획적인 운동을 거의 매일 해야 한다. 계단 오르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집안일 돕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연령대에는 중간 강도의 격렬한 활동을 적어도 주 3회 이상, 회당 20분 이상 해줘야 하는데, 조깅·농구·축구·라켓스포츠·댄스와 계단 오르기 등이 적당하다. [20~30대]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연령대이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따로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폭음·폭식과 만성피로 등으로 서서히 건강이 나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따로 운동할 짬이 없다면 일상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게 좋다. 운동은 체력의 유지·증진에 중점을 둬야 하며, 운동 종목은 따로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20대는 주 3회 이상, 회당 20∼30분 이상 몸을 움직여 폐와 순환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자전거타기나 농구·테니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연령대는 어떠한 운동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운동처방 없이도 스포츠와 레저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30대는 체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무리한 종목은 피하는 게 좋다. 또 개인에 따라 성인병이 생길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빨리 걷기나 가벼운 조깅 등 컨디셔닝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20분씩 꾸준히 걸은 뒤 2개월이 지나면 40분 정도로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일주일에 1∼2회 테니스·축구·배드민턴 등 구기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헬스클럽을 찾아 구체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40대]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사회적 스트레스도 가장 강해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런 만큼 어느 연령대보다 운동이 중요하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받아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심장마비 등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골절을 유발하는 운동을 피하고, 체중지지 운동인 수영이나 빨리 걷기, 등산 등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50~60대] 이 연령대는 사람마다 건강 위험 요인이나 질병을 한두 개쯤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근력이 약해지고 순간 반응이나 평형감각이 떨어져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은 위험할 수 있다. 50대는 주 3∼4회, 회당 20∼60분가량 운동을 하되 땀을 뻘뻘 흘리는 과격한 운동은 면역계에 부담을 주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하루 30분 정도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60세가 넘어서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한다.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져 기분만으로 덤비다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령대는 산책·맨손체조·실내 자전거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 산책은 하루 30∼40분 정도가, 실내자전거는 20∼30분 정도가 알맞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 [경제 브리핑] 한화생명, 5대질환 80세까지 보장 보험 출시

    한화생명, 5대질환 80세까지 보장 보험 출시 한화생명은 처음 냈던 보험료 그대로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 말기신부전증 등 5대 성인 질환을 80세까지 집중 보장하는 ‘한화명품건강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보험료는 월 2만~3만원대다. 5대 성인 질환 진단 시 2000만원씩의 진단자금을 받을 수 있다. 암이나 장기 간병 등은 특약으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보장기간이 끝나면 만기자금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싼 순수보장형, 보장기간이 끝나면 주계약 보험료의 50% 또는 100%를 받을 수 있는 환급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가격 2750억원 동부그룹은 28일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가격이 2750억원 선에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동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때 제시한 3700억원보다 950억원 내려간 가격이다. 인수 자금 중 1400억원은 동부그룹이, 나머지 1350억원은 재무적 투자자가 마련키로 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이 중 300억원을 부담한다. 동부그룹은 대우일렉 채권단과 내년 1월 중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대우일렉 인수로 그룹 간 수직 계열화가 가능해져 새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의 반도체(동부하이텍)와 강판(동부제철), 생산로봇(동부로봇) 등을 활용해 대우일렉과의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김총리 세종청사 본격 업무

    장애인 거주 시설인 충남 공주시의 소망공동체, 세종시의 노인복지관…. 김황식 국무총리가 세종시와 주변의 불우이웃을 찾는 것으로 세종시에서의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한다. 김 총리는 26일을 이들 시설을 방문해 장애인과 노인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오후에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세종시 소방본부를 찾는다.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집무를 시작한 김 총리는 25일 성탄절을 세종시에서 보내고 ‘새 보금자리’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 총리는 25일 세종시 주변의 한 자그마한 개신교 교회에서 진행되는 성탄 예배에 참석하기로 했다. “교회와 교인들에게 폐를 줄 수 있다.”며 교회의 위치와 이름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종교 활동인데 많은 사람들을 번거롭게 해서 되겠느냐.”는 것이다. 경호원과 수행원까지 10여명이 움직이는 데다 언론까지 모이면 작은 교회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배려에서다. 예배를 본 뒤 김 총리는 주변의 교외를 돌아보고 신청사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세종시 어진동의 관사에서 지낼 계획이다. 김 총리는 서울의 다니던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26일부터 세종시에서 근무할 수도 있었지만 성탄절을 객지에서 보낼 직원들을 생각하며 세종시에 있기로 결정했다는 게 후문이다. 앞서 김 총리는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마친 뒤 오후 세종시로 간 뒤 국·실장들을 불러모아 간부회의를 열었다. 김 총리는 회의에서 “이곳에서 확실하게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자.”고 간부들을 독려했다. 이어 “서울에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가능한 한 주말을 세종시에서 보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종시가 행정중심 도시로 빨리 안착되도록 이곳에서 하루라도 더 머물면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이다. 조만간 세종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등 20여명의 지역 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김 총리는 27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개청식을 주재하고 세종청사의 공식 입주와 본격적인 업무 개시를 선언한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한국판 ‘레미제라블’

    “다시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겠습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구속만은 면하게 해 주세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두가 들떠 있던 지난 23일 오후 전북 김제경찰서 강력팀 사무실. 썰렁한 경찰서 조사실 한 구석에서 절도 혐의로 잡혀 온 50대 가장(피의자)과 그의 부인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조사를 받던 피의자는 김제시 일대에서 맨홀 뚜껑을 훔치다가 검거된 권모(51)씨. 자신만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 부인 송모(37)씨와 두 딸을 부양해야 했던 권씨는 고개를 떨군 채 “잘못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인력시장에 나가 막노동을 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권씨는 평소 앓던 무릎 관절염이 재발하면서 거동이 불편해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올 7월부터 폐지 줍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권씨는 폐지를 모아 팔면 생활비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을 손에 쥘 수 있다는 주위의 권고로 허름한 오토바이와 손수레를 장만해 시내를 전전했다. 하지만 폐지 줍기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폐지를 줍는 노인과 전문업자 등이 넘쳐 나 거리에서 폐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침 일찍 나서 밤 늦게까지 힘들게 폐지를 주워도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한 달에 겨우 30만원 남짓했다. 이 돈으로 당뇨를 앓고 있는 부인과 대학 진학을 앞둔 큰딸,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둘째 딸을 먹여 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폐지를 팔려고 고물상을 드나들던 그는 폐건설공구나 타이어 휠, 고철 등이 고가에 거래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결국 범죄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평소 폐지를 주우러 다니던 가구점 앞에 있던 맨홀 뚜껑을 오토바이 짐수레에 실었다. 그 뒤로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간 김제시 일대의 공사 현장과 카센터 등을 돌면서 고철로 처분할 수 있는 물건들을 훔쳤다. 그가 다섯 달 동안 11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쳐 번 돈은 모두 50여만원. 시가로 치면 340만원 상당의 물건이었지만 권씨는 모든 물건을 고철로 처분했다. 그러나 권씨의 범죄 행각은 폐쇄회로(CC) TV에 덜미가 잡혀 5개월 만에 들통이 났다. 이날 오전 10시 형사 4명으로 검거팀을 구성해 검산동의 한 아파트를 덮쳤다. 초인종 소리에 무심코 문을 열어준 권씨 부부는 형사대가 들이닥치자 곧바로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다. 김제경찰서 정진만(경위) 강력1팀장은 권씨를 불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권씨를 검거하고 조사했던 박재천 경사는 “권씨가 가족 치료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 “여러 차례 절도를 했지만 생계형 범죄여서 최대한 선처했다.”고 말했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명의 窓] 어디 아프지 않은 사람 있던가/손흥도 원불교 교무

    [생명의 窓] 어디 아프지 않은 사람 있던가/손흥도 원불교 교무

    한 해가 다 간다. 인생사 고락이 상반이라. 어찌 지난 한해에 기쁜 일만 있었겠는가. 세상은 높은 산만큼 깊은 골이 있기 마련이니 힘들었던 만큼 즐거웠을 일도 하나는 있었을 것. 그 하나의 희망을 보고 가꾸며 자신을 키워가는 것이 진급하고 은혜 입는 삶의 전형 아닐까.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을 돌려보면 사람이 성장·발전과정에는 크고 작은 약간의 아픔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아픔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산물이요, 내면의 언어이다. 소년기 성장과정의 성장통도 그렇고, 젊은 여성들의 생리통도, 사춘기나 청년기에 고뇌하는 사색의 정도도 또한 그렇다. 흔히 질병을 인체에서 정기(正氣)와 사기(邪氣)가 싸우는 과정이라고 한다. 정기가 승하면 건강하고 사기가 승하면 아픔인 것이니, 우리 몸은 끊임없는 정사(正邪)의 싸움터에서 살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라 해도 될 것이다. 우리 몸만 그렇겠는가. 마음도 그러하다. 마음이 싸우는 것은 법마상전이라 하여 공부인의 마음 정도에 따라 일체의 경계가 공부 기회가 되어 법이 백전백승하여 평온을 유지하느냐, 마군이에 항복받아 시달려 사는가 하는 것은 평소 수행한 자기 마음의 힘 정도에 비례할 것이다. 길가에 서 있는 가로수는 거리의 매연이나 소음, 흔들어대는 비바람을 탓하지 않고, 지나간 바람을 붙들지도 않고 그 홀로 지금 그 자리에서 감당할 만큼의 시련을 이겨내며 생명력을 발휘한다. 살아 있는 생명은 늘 성장하며 발전한다. 그 성장 환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와인전문가의 말을 빌리면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나무에서 비롯한다고 한다. 좋은 포도나무는 비탈진 산등성이에서 거친 바람을 맞으며 자란 나무로, 역경의 스트레스를 받아야 맛이 있는 와인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도 속 깊은 공부라는 역경의 스트레스를 극복한 사람만이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과 같은 말인 듯하다. 세상에 어디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던가. 오직 그 아픔을 감당하는 내 몸의 정도가 어떠한가가 문제일 뿐이다. 아픔이란 인체의 언어이다. 한의학에서는 간은 눈으로 말하고, 심장은 혀로 말하고, 비위는 입으로 말하고, 폐는 코로 말하고, 콩팥은 귀로 말한다고 한다. 몸은 말한다. 그 언어가 통증이니 통(通)한즉 아프지 않고(不痛), 통하지 않은(不通)즉 아프다고 한다(痛). 사람은 정신·육신·물질 간에 자기가 지은 대로 복도 받고 아픔도 받는다. 몸이 아프든, 마음이 아프든, 물질이 아프든 성장과정에 있기 마련이니, 그 아픔을 약으로 알고 키워내느냐, 스스로 자포자기하여 주저앉느냐 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 문제요, 스스로 가지고 있는 힘(자력)의 문제이다. 대한민국이 국운융성기를 맞아 향후 5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된 것을 마음깊이 축하하고 환영한다. 민주사회에서 대표를 뽑기 위한 절차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과정이요, 이제 그 결과가 나왔으니 우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수치며 크게 합력하는 것이 국가 발전을 위한 국민의 도리요, 향후 과제이다. 좀 힘들어도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로 알고, 크고 지혜롭게 합력하여 풀어갈 일이다. 경계는 감당할 만큼 오는 것. 내 몸에 일체의 문제와 답이 있음을 알자. 세상 불변의 진리 하나는 가는 것이 곧 오는 것이 되고 오는 것이 곧 가는 것이 되듯, 순간순간 그 방식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원불교 대산종사는 생전에 “인과(因果)는 여수(與受)니 감수(甘受)하고 조복(造福)하자.”고 하였다. 이전의 것은 이미 지나간 것. 내일은 아직 불확실한 것. 지금 이순간만이 내 것이니 그저 지금 이 순간에 성실할 뿐이다. 한 해를 보내는 마음도, 새해를 맞는 마음도.
  • 새생명 주고간 뇌사자 늘었다

    사망 직전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뇌사자가 10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타인에게 장기를 기증한 뇌사자는 375명으로 지난해의 368명을 넘어섰다. 뇌사자의 장기 기증은 2002년 36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6년 141명으로 100명을 넘어섰고, 2008년 256명, 2011년 368명 등으로 9년 새 10배로 늘었다. 지금 추세로라면 올해 안에 400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기증된 뇌사자 장기는 신장 706건, 간장 334건, 심장 99건, 폐 33건, 췌장 31건, 췌도 3건 등이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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