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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모그, 밤 사이 ‘바다’가 없애준다”(美 연구)

    “스모그, 밤 사이 ‘바다’가 없애준다”(美 연구)

    중국발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한국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바다와 인접한 지역은 스모그의 피해를 덜 받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화학과 부교수인 팀 버트램은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 육지에서 해안으로 부는 육풍 내 질소산화물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질소산화물은 스모그에 포함된 2차 오염물질로, 석탄, 휘발유 등 연료를 소비할 때 발생한다. 스모그는 폐나 기관지 뿐 아니라 안구, 피부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트램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낮에는 공장과 자동차의 매연, 연료가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 등이 태양빛과 반응해 스모그와 질소 산화물을 생성한다. 하지만 밤이 되어 육풍이 불기 시작하면 질소산화물이 바다로 이동하고, 질소산화물이 해수면에 도착하면 소실된다는 것.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질소산화물이 밤 사이 바다의 염분과 반응했을 때, 1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트램 교수는 “사실 바다 표면이 육풍으로 떠밀려온 질소산화물과 만나 새로운 어떤 물질을 형성할거라고 생각했었다”면서 “놀랍게도 어떤 물질이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해수면은 질소산화물의 마지막 종착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다의 풍부한 염분과 유기체가 화학물질과 반응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스모그와 바다의 관계를 더욱 자세히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바다가 스모그를 물리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연환경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학술원회지(PNAS·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장미 등 천연향기 연구 난치병 고치는 게 목표”

    “장미 등 천연향기 연구 난치병 고치는 게 목표”

    “천연 향기로 희귀 난치병을 고치는 게 목표입니다.” 5일 달콤한 천연 향기 성분에서 인체에 유해한 균을 잡는 항진균의 원리를 밝혀낸 김진효(39) 농촌진흥청 연구사는 향기를 통해 병을 고치는 ‘항진균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연구사는 식물정유의 향기 성분이 곰팡이를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장미유, 계피유 등 식물에서 나오는 식물성 기름을 식물정유라 부른다”면서 “이런 식물정유에 벤즈알데하이드계 향기 성분이 들어 있는데, 뇌수막염과 희귀 난치성 질병을 일으키는 ‘크립토코커스’균을 죽이는 기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향기 성분이 직접 크립토코커스균에 침투, 균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스트레스를 줘 숨을 못 쉬도록 해서 죽인다”고 덧붙였다. 크립토코커스균은 일종의 곰팡이균인데 몸속에 들어가 뇌수막염이나 폐 질환을 일으킨다. 혈관을 타고 가면 혈관병도 일으키는 등 전신에 걸쳐 병이 나타날 수 있다. 김 연구사는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주로 걸리며 비둘기 등 야생동물 분변에 균이 많다”면서 “최근 애완동물을 많이 키우면서 관련 질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식물정유의 향은 바닐라향과 장미향이 대표적이다. 특히 쑥에 식물정유가 많이 들어 있다. 김 연구사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성악과(科) 국악교수/서동철 논설위원

    굵은 제목은 아니었어도 어제 아침 신문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다. 잡음이 끊이지 않던 서울대 성악과에 결국 가야금 전공의 국악과 교수가 학과장으로 임명됐다는 소식이었다. 새로운 교수의 임용을 놓고 의견이 갈린 이 학과 교수들이 파당을 지어 대립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교수 후보의 자격 시비는 물론 문서 절취와 학력 위조에 성희롱 논란까지 그야말로 ‘막장 오페라’를 만들면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됐다. 학과장 임명 소식을 전하면서 적지않은 매체가 약속이나 한 듯 ‘굴욕’이라는 제목을 뽑았다. 하지만 ‘막장’의 가장 큰 피해자인 성악과 학생들에게 국악 교수의 학과장 임명이 그저 굴욕적이기만 한 것일까. 교수들에게는 ‘낙하산’ 학과장이 분명 굴욕적일 것이다. 학과장이란 교수의 권위를 높이는 중요한 통과의례가 아닌가. 그러니 다른 학과 교수의 임명을 일종의 ‘처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일련의 사건이 ‘서울대의 수치’로 인상지워지면서 성악과 폐과 논의까지 있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학과장을 시키려 해도 시킬 만한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한다. 학과장 후보였던 교수는 학력 위조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고, 다른 이들도 이런저런 범죄 행위에 연루돼 있으니 누구를 시킬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고육지책이었을 국악과 교수의 성악과 학과장 임명은 뜻밖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명인(名人)급의 가야금 연주자인 새로운 학과장의 노력에 따라서는 서양 클래식 음악 취향 일변도일 성악과 학생들의 음악적 시야를 크게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양 클래식 음악과 국악의 벽은 학교 밖에서만 높은 것이 아니라 같은 건물 안에 있는 음악대학 내부에서도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회에 서양 음악을 ‘음악’이라고 부르고, 한국 음악은 ‘국악’이라며 구분짓는 우리사회의 태도부터 우리 음악에 대한 차별이 아닌지 진지하게 반성해야 한다. 국악과 교수의 성악과 학과장 임명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현상도 이렇듯 낡은 인식의 연장선상으로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 서울대가 성악과 학과장에 국악과 교수를 임명한 것은 중요한 실험이기도 하다. 통섭이 화두인 시대라고 한다. 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의 협업을 어색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오래전에 사라졌다. 그런데도 서양음악이니 국악이니 하고 여전히 편을 가르는 것이 우리 사회다. 변화와 발전은 때로 우연한 기회에 이루어진다. 이번 일을 임시방편이 아니라 불필요하게 음악을 구분하는 음악대학의 과(科) 체제부터 혁신하는 단초로 삼았으면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부고] ‘사랑의 종착역’ 부른 남강수씨

    [부고] ‘사랑의 종착역’ 부른 남강수씨

    원로 가수 남강수(본명 이동휘)씨가 지난 3일 오전 9시 별세했다. 76세. 고인의 한 측근은 “고인이 폐질환으로 병원에서 4~5개월간 입원했가 입·퇴원을 수차례 반복하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38년 부산 출생인 남씨는 1965년 ‘백마강 길손’으로 데뷔해 1960년대 말까지 지구레코드 전속 가수로 활동했다. 작곡가 박춘석, 백영호, 고봉산 등과 손잡고 ‘향수의 야간열차’, ‘사랑의 종착역’ 등 70여 곡을 발표했다. 특히 ‘애수의 소야곡’ ‘이별의 부산정거장’ 등 남인수의 노래를 불러 인기를 끌었다. 1987년에는 동료 가수 김활선과 ‘죽마고우’란 듀엣으로 활동하며 두 장의 앨범을 출시했고 2003년에는 대구 지하철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작곡 ‘신이여 보호하소서’를 내놓기도 했다. 타계 직전까지 불자가수회 회원이자 대한가수협회 원로 가수 회원으로 활동했다. 유족은 부인 김경애씨와 슬하에 딸이 있다. 빈소는 경기 고양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은 5일 오전 9시 30분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한류에 정붙이니 쓰나미 아픔 줄었어요”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한류에 정붙이니 쓰나미 아픔 줄었어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오는 11일로 3년째를 맞는다. 회복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직접 만나 봤다. “요즘 공유씨가 나오는 드라마 ‘빅’을 봐요.” 6명의 일본 주부들이 모여 서툰 한국어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보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감상이나 좋아하는 배우에 대해 말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곳은 후쿠시마와 한국의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후쿠칸넷’이 운영하는 ‘이야시(일본어로 치유라는 뜻) 카페’. 후쿠시마역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2012년 11월에 문을 연 이 카페는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힘들어하는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한국을 매개로 힘과 위안을 주는 후쿠시마시의 숨은 명소다. 이곳을 찾은 지난달 27일은 한국어 교실이 있는 날이었다. 주로 2000년대 초반 한류 붐을 계기로 입문한 주부들이 많다. 1시간 30분간의 수업을 마치면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에게 동일본대지진에 대해 묻자 금세 표정이 어두워진다. “벌써 3년이라니…. 정말 빨리 지나갔네요.” 40대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오쿠노 히로미는 지진이 일어났던 그날에 대해 묻자 눈시울부터 붉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흩어질 수는 없으니까 이곳에 살고 있지만, 솔직히 거리에 설치돼 있는 모니터링 포스트(방사선량 관측장치)의 숫자는 믿을 수 없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걱정이에요”라며 한숨을 내쉰다. 후쿠시마시는 지진 직후인 2011년 3월 17일 시간당 8.16마이크로시버트(μSv·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시간당 안전치는 0.23μSv)를 기록하는 등 방사선량이 높았지만, 원전에서 60㎞ 떨어져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일본 정부는 피난 지시를 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후쿠시마 시민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에서 살며 그는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후쿠시마는 위험한 곳’이라며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깥 사람들에게 반발도 하지만, 자신 역시 이곳이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는 탓이다. 그렇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 놓고 표현도 하지 못한다. 안 그래도 힘들어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힘들다거나 힘내라는 얘기를 입에 올리지 않아요. 지진 때문에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동일본대지진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후쿠시마 사람들은 더디게만 진행되는 수습 작업과 이로 인한 정신적인 피로라는 두 가지 난관에 가로막혀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마음속에 꽁꽁 담아 놓은 불안과 분노를 내려놓는 유일한 곳이 이곳 ‘이야시 카페’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몇 달 동안 모두 집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여진이나 방사선 노출 같은 게 무서웠으니까요. 집에만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는데, 이곳에 함께 모여서 별것 아닌 드라마나 배우 얘기를 하며 웃고 수다를 떠는 동안 위안을 얻게 되죠. 그런게 부흥 아니겠어요?”라고 한국어 교사 야스다 요코(49)가 말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이런 장을 마련해 준 이는 정현실(53) 후쿠칸넷 대표다. 일본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에 건너온 그는 도쿄에 17년간 살다가 일본인 남편의 전근으로 2000년부터 후쿠시마에 터를 잡았다. 정 대표는 한국과의 교류가 전무하던 이곳에 2001년 ‘후쿠시마 한국어·한국문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한국 사람과 후쿠시마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런 정 대표의 마음이 전해져서 네트워크는 2006년 ‘후쿠칸넷’이라는 비영리단체(NPO) 법인으로 확장됐고,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있다. 한·일 학생 홈스테이나 인턴십 활동, 한·일 교류 문화행사 등 한국과 후쿠시마를 잇기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한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후쿠시마를 떠나라”는 주변인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가족보다 더 끈끈해진 이웃들을 떠날 수 없어 그대로 눌러앉았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지난해에만 18차례 가설주택을 돌며 김치를 담가 나눠 주고, 한국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주선하는 등 한국의 정을 후쿠시마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한국 그룹 오션(5tion)의 공연도 있다. 정 대표는 “후쿠시마에서 살아갈 인권을 보장해 달라”고 말한다. “피폭 때문에 죽는다느니 하는 왜곡된 정보들 때문에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오염수 누출 등) 재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현실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것”이라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글 사진 후쿠시마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폐결핵 치료 효과 높이는 체조

    최근 폐결핵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섭취 불균형이 원인이라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전형적인 후진국형 질병으로 불리는 폐결핵이 유행이라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북한에서는 결핵 환자가 많아 병원 내 결핵과와 감염과를 따로 두어 관리한다. 집중 관리해 감염을 막겠다는 의도다. 폐결핵은 결핵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소모성전염병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우리 몸속 결핵균이 병원성을 띠는데, 이 결핵균이 폐에 침범하면 폐결핵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폐결핵은 영양상태가 좋아지면 저절로 낫기도 한다. 그래서 폐결핵 환자들은 육류, 물고기, 콩, 두부, 버섯, 도라지, 계란과 시금치 등 각종 채소, 과일 등을 통해 비타민과 광물질이 풍부한 밥상을 차려 균형 있는 영양 식사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북한과 같이 모든 것이 풍족하지 않은 곳에서는 결핵과 같은 만성 소모성 질환을 어떻게 치료할까. 북한에서는 간단한 체조 몇 가지로 결핵 치료를 돕는다. 우선 반드시 누운 뒤 두 팔과 두 발을 모은 다음 팔을 어깨와 수평이 되게 옆으로 벌리면서 숨을 들이쉬고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숨을 내쉰다. 이러한 동작을 2~4회 진행하며 복식호흡을 한다. 다음은 의자에 앉아서 하는 동작이다. 두 팔을 위로 곧게 들어 올리면서 숨을 들이쉬고 내리면서 내쉰다. 이어 손을 허리에 대고 가슴을 넓히면서 숨을 들이쉬고 허리를 굽혀 가슴을 좁히면서 내쉬는 동작을 역시 2~4회 반복한다. 서서 하는 동작으로는 한 발을 앞으로 내딛고 팔을 위로 들면서 숨을 들이쉬고 제자리에 돌아오면서 내쉬며 두 팔을 옆으로 벌리고 몸도 옆으로 틀면서 숨을 들이쉬고 바로 하면서 내쉬는 동작을 2~4번 반복한다. 숨쉬기 동작이 모두 끝났으면 팔을 가볍게 흔들며 걷기 운동을 한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런 체조운동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우리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준다. 병원에서의 치료가 우선돼야겠지만,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체조운동을 병행하면 두드러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선 선인장을 짓찧어 폐결핵 환자의 가슴 부위에 올려놓고 찜질을 하는 민간요법을 쓰기도 하는데, 선인장의 어떤 성분이 도움이 되는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효과를 봤다는 환자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 미세먼지, 외출 후 콧속까지 씻으세요

    미세먼지, 외출 후 콧속까지 씻으세요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미세먼지는 더 치명적이다. 황사는 중국 대륙에서 날아오는 흙먼지들이 주를 이루는 반면, 미세먼지에는 많은 대기환경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기관지 세포에 여러 염증매개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 확장증 등의 만성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염증이 더욱 악화된다. 우리 인체는 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방어벽을 세워놓았다. 먼지가 폐로 들어오려면 콧속의 구불구불한 비개골과 코털을 지나야 하고, 기관지의 수많은 분지도 통과해야 한다. 기관지 점막 세포들도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반응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는 일반적인 먼지의 경우다.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아서 훨씬 쉽게 폐 안에 들어올 수 있다. 일단 폐 안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인위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미세먼지의 무서운 점이 바로 이것이다. 결국 최선의 해결방법은 처음부터 미세먼지에 노출이 되지 않거나 노출을 최소화하고, 불가피하게 노출됐다면 폐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그전에 제거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외출을 자제하고 환기 목적으로 집이나 사무실의 창문을 너무 오랫동안 열어두지 말아야 한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 공기 중 먼지를 가라앉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다. 되도록 황사마스크 착용을 권한다. 황사 마스크도 미세 먼지를 100%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미세먼지에 직접 노출된 신체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하는데, 특히 콧속까지 깔끔하게 닦아야 한다.
  • [씨줄날줄] 미세먼지와 뇌기능/정기홍 논설위원

    세계 3대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수에는 건강에 좋은 음이온 성분이 포함돼 있다. 폭포수가 바닥에 부딪힐 때 발생한 음이온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고 한다. 폭포가의 엷은 물안개의 운치도 천하제일의 경치로 유명세를 탄다. 음이온 원리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독일 필립 레너드 박사가 규명했다고 해서 ‘레너드 효과’로 불린다. 이런 예는 우리 주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호숫가나 강가의 물안개가 절경인 곳은 전국 도처에 있다. 자연의 선물인 셈이다. 이런 사례가 무색할 만큼 요즘 한반도의 하늘이 온통 미세먼지로 자욱해진 상태다. 먼지가 풀풀 나는 공사장들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이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총총걸음을 걷는 도시의 풍경이 낯설지 않다. 얼핏 마스크를 쓴 동남아 국가들의 오토바이 행렬을 보는 듯하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에서 규정한 1급 발암물질.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더 작아 폐의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등 치명적 질병을 일으킨다. 입자가 작아 코와 목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가래를 뱉어도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 심각성을 그동안 깨닫지 못했다. 한 방송 매체가 최근 서울의 미세먼지를 조사한 결과는 다소 의외로 와 닿는다.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31~80㎍/㎥)이었을 때, 자동차 안의 농도는 ‘매우 나쁜’ 수준인 256.3㎍/㎥를 보였고, 엘리베이터 안은 232.2㎍/㎥이었다. 도로에 둘러싸인 한강둔치에서는 205㎍/㎥를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생활 속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였다. 고등어 한 마리를 구울 때 발생한 일산화탄소 등의 미세먼지(1000㎍/㎥)는 황사가 심한 날의 4배로 기록됐다. 농도가 162㎍/㎥일 때 한 시간을 산책하면 담배 한 개비 연기를 1시간 반 동안 맡는 셈이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의 쥐를 통한 실험 결과는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미세먼지 농도가 10㎍/㎥인 상황에서 10년을 거주하면 뇌의 인지기능이 2년 빨리 퇴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 기준으로 10년을 살면 오염 스모그로 악명이 높은 영국의 런던보다 5년 더 빨리 뇌가 퇴화한다고 한다. 한반도의 하늘을 뿌옇게 오염시킨 범인이 중국인 줄만 알았는데 우리의 일상 행위에서 수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사투를 벌여야 할 엄중한 상황이다. 정부의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과 위험도 등을 조사, 연구해 시급히 알려야만 한다. 정부나 국민이나 그동안 미세먼지에 대한 대처가 너무 안일했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소송보다 중요한 건 가족” 2년여 지루한 공방 종지부

    “소송보다 중요한 건 가족” 2년여 지루한 공방 종지부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삼성가(家) 유산 소송’이 746일 만에 마무리됐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남긴 재산을 둘러싼 이 소송은 1·2심에서 패소한 장남 이맹희(왼쪽·83)씨가 26일 동생 이건희(오른쪽·72)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종결됐다. 이날 이씨 측은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면서 “상고를 포기한다”고 말했다. 유산 소송은 2012년 2월 12일 이씨와 이 회장의 누나인 차녀 이숙희씨 등이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차명재산인 4조 849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돌려 달라”며 이 회장을 상대로 주식 인도 등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법원에서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이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이 넘어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 서창원)는 지난해 2월 “상속재산으로 인정되는 일부 주식은 법률적 권리행사 기간(제척기간)인 10년이 경과돼 청구가 부적법하고, 나머지 주식과 배당금은 상속재산이 아니다”면서 이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는 이후 진행된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이 회장 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 측은 이번 상속소송에 그룹 승계의 정통성이 달려 있어 조정에 응할 수 없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이씨 측은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원망을 풀고 같이 살자’는 의미의 ‘해원상생’(解寃相生)의 마음으로 묵은 감정을 모두 털어 내 서로 화합하며 아버지 생전의 우애 깊었던 가족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건희와 만나 손잡고 마음으로 응어리를 푸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소심 재판부도 이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6일 서울고법 민사14부(부장 윤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삼성생명 주식 425만 9000여주와 삼성전자 주식 33만 7000여주, 이익 배당금 513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하라’는 이씨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패소 직후 상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한 이씨 측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거액의 소송 비용과 폐암을 앓고 있는 이씨의 건강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2012년 말 폐암으로 인해 폐의 3분의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다른 기관으로 전이돼 일본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씨의 아들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 사건을 대법원으로 끌고 가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중국발 미세먼지 앉아서 분통만 터뜨릴 텐가

    어제 오전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의 시정거리가 50m까지 뚝 떨어져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합쳐져 최악의 상황이 연출됐다. 이쯤 되면 ‘눈뜬 장님’ 신세나 마찬가지였다고 해야할 것이다. 이날 서울의 PM10(지름 10㎛·1만분의1㎜ 이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28㎍/㎥로 ‘매우 나쁨’(일평균 201∼300㎛/㎥) 수준을 보였다. 전주, 천안 등 전국적으로 많은 도시가 비슷했다.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벌써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납과 카드뮴, 비소 등 유해물질을 잔뜩 포함한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를 습격하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는 일반 먼지와는 달리 인체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폐에 축적된다고 한다. 그래서 ‘은밀한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소리없이 날아오는 탓에 우리는 그대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다. 분통만 터뜨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무엇보다 한반도 기후의 ‘선행지표’인 중국 베이징의 미세먼지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000㎍/㎥를 넘나들고 있어 ‘에어포칼립스’(대기오염으로 인한 종말)를 우려한 외국인들이 속속 베이징을 떠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 205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 당국은 예보에만 치중할 뿐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시민들은 죽을 맛이다. 언제까지 마스크에 건강을 맡긴 채 지긋지긋한 미세먼지와 힘겹게 싸우도록 놔둘 셈인가. 그동안 황사와 관련해선 한국, 중국, 일본이 공동의 위기의식하에 머리를 맞대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경험이 있다. 우리의 노력으로 황사 발원지인 중국 서부 사막지대가 미세하게나마 녹지로 바뀌고 있다. 미세먼지 대응이라고 못할 일이 아니다. 원인 제공자인 중국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관련 자료를 상세하게 공개해 공유하고, 공동 모니터링을 통해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기술을 제공해 오염 요인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를 계기로 동북아 3국이 함께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착수해야 한다.
  • [World 특파원 블로그] 앞 못보는 베이징 희망은 강풍뿐?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스모그 경보는 연속 6일째 2등급(총 4개 등급)을 기록했다. 1등급은 아니지만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오후 1시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보다 17배가 넘는 432㎍/㎥에 달했다. 희뿌연 스모그로 가시거리는 채 500m도 되지 않고 매캐한 냄새는 코를 찔렀다. 휴교 조치를 내린 초등학교도 상당수다. 정부와 언론은 외출과 차량 운행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있다. TV에선 스모그가 심할 때는 초미세 먼지 입자가 렌즈 안으로 들어가 안구를 손상시킨다며 콘텍트 렌즈를 끼지 말라는 경고도 나온다. 그러나 집에서 렌즈를 끼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프다. 최근 베이징으로 부임한 한 주재원은 기관지가 아파 잘 때도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스모그가 지속되면서 정부를 원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의 시민 리구이(李貴)는 스모그 오염과 관련해 시 환경보건 당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시민들의 폐가 스모그 때문에 썩고 있는데도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시는 이날 35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고, 75개 공장에 대해 감산 명령을 내리는 등 관련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겨울 스모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수질과 공기 정화를 위해 2017년까지 3조 7000억 위안(약 670조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겨울은 지난해보다 스모그 오염이 심하고 스모그 지속 일수도 사상 최다여서 정부의 발표들이 무색하기만 하다. 지금 베이징 시민들의 최대 희망 사항은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는 것이다. 스모그를 물리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직 바람뿐이다. 다행히도 신경보는 이날 “강한 냉공기가 지난 24일 오후 신장(新疆)으로 진입했고, 26일 저녁을 전후해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27일부터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돼지고기는 ‘앙대여!’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돼지고기는 ‘앙대여!’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우선 미세먼지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기관지 점막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기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또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해조류와 마늘,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 브로콜리는 면역력 강화에 좋고 해조류는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다. 달걀 노른자, 무, 생강, 늙은 호박, 배, 연근, 도라지는 코와 목, 폐 등 호흡기에 좋다. 마늘과 꿀, 버섯은 면역력을 높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마늘은 중금속을 해독시켜줄 뿐만 아니라 수은을 제거해준다. 생강도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녹차는 탄닌성분이 수은, 납,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이 몸 안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의 유입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반면 돼지고기는 미세먼지에 독이 된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도리어 지용성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를 높일 수 있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물 많이 마셔야겠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돼지고기가 좋은 건 줄 알았는데”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마늘이 좋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먼지 걸러줄 거라 믿은 돼지고기는 독?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먼지 걸러줄 거라 믿은 돼지고기는 독?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우선 미세먼지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기관지 점막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기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또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은 해조류와 마늘, 녹황색 채소 등이 있다. 브로콜리는 면역력 강화에 좋고 해조류는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다. 달걀 노른자, 무, 생강, 늙은 호박, 배, 연근, 도라지는 코와 목, 폐 등 호흡기에 좋다. 마늘과 꿀, 버섯은 면역력을 높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마늘은 중금속을 해독시켜줄 뿐만 아니라 수은을 제거해준다. 생강도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녹차는 탄닌성분이 수은, 납, 카드뮴, 크롬 등 중금속이 몸 안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고 카테킨 성분은 중금속의 유입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반면 돼지고기는 미세먼지에 독이 된다.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도리어 지용성 유해 물질의 체내 흡수를 높일 수 있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돼지고기만 믿었는데 오히려 독이 된다니”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채소를 많이 먹어야 더 좋구나”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일단 물을 자주 많이 마셔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세인 비밀담은 1000년 묵은 ‘치아 찌꺼기’ 발견

    중세인 비밀담은 1000년 묵은 ‘치아 찌꺼기’ 발견

    중세인들이 섭취했던 음식과 식습관 그리고 당시 유행했던 질병들은 무엇일까? 해당 정보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1,000년 묵은 치태(齒苔)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요크 대, 스위스 생물정보학 연구센터 공동 조사팀이 최소 1,000년 전 조상의 치태(齒苔)를 발견해 연구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치태는 독일 델하임 지역에서 발굴된 약 1,000년 전 해당 지역 거주민의 이에서 추출됐다. 치태는 치석, 세균, 상피세포 등이 이에 달라붙어 굳은 것으로 흔히 ‘플라그’라는 영문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치태는 충치 등 각종 잇몸 질환으로 주요 원인으로 세균·박테리아의 총 본산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해당 이에서 추출한 치태에 대한 DNA 염기서열 분석을 시도했고 놀랄만한 결과를 얻었다. 해당 시기 중세인의 식습관과 구강 질환에 대한 신빙성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 연구진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1,000년 전 중세인들과 현대인들은 같은 종류의 야채를 섭취했다는 것. 그리고 고대인들 역시 치주 질환(periodontal disease, 박테리아가 잇몸 틈으로 침투해 인접조직을 손상시키는 질환)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즉 해당 치태에서 발견된 박테리아 흔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치주 질환 흔적으로 연구진은 여기에 ‘microbial Pompeii’라는 명칭을 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요크 대학 매튜 콜린스 박사는 “썩어서 없어지는 일반 뼈와 달리 치태는 생체정보를 오래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반 고고학이 치아 화석 분석에 집중하지만 사실 치태에 더 많은 정보가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동 연구진 중 한 명인 취리히 대학 크리스티나 바르너 박사는 “치태 분석을 통해 과거 조상들의 생활상, 질병 정보, 선호 음식 등을 선명히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치주질환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폐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과 연계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과거는 물론 향후 질병 발생경로 추적에 있어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연구진들은 기대 중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게재됐다. 사진=Christina Warinner/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최악의 중국발 미세먼지, 어떻게 대처할까

     전국이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미세먼지 때문에 목은 칼칼하고, 침을 삼킬 때면 이물감이 느껴진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전국의 대기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되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물론 정상인이라도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는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중금속들이 대량 포함되어 있어 위험도가 더하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이지만 최근의 중금속을 포함한 미세먼지는 2.5㎛(100만분의 1m) 이하인 환경오염물질로, 너무 미세해 마스크 등 거름장치를 착용해도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하거나 피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두문불출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더욱 문제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학생들은 미세먼지 예보에도 출퇴근 및 등∙하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라면 충분하지 않더라도 마스크 등의 1차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해서는 깨끗하게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세먼지가 두려운 이유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느낄 새도 없이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와 몸에 악영향을 끼치지만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따라서 이럴 때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 소변 등으로 미세먼지의 배출을 돕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법이다. 황사나 미세먼지에 돼지고기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설이 있지만, 근거는 희박하다, 단, 돼지고기에 함유된 아연성분이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는 견해가 있기는 하다. 전문가들은 “이보다는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면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피부 흡착력이 강한 것도 문제다. 따라서 외출 후 귀가해서는 바로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부에 가장 많이 노출된 손은 전용 향균 세정제를 이용해 평소보다 더 꼼꼼히 씻어줘야 한다. 얼굴은 자극이 없는 거품이나 오일타입을 이용해 이중 세안을 하고, 미세먼지가 쉽게 부착할 수 있는 유분감 있는 화장품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미세먼지를 호흡한 콧속 내부는 식염수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세정하며, 양치질과 가글로 입 속의 미세먼지도 씻어내야 한다. 또 머리카락에는 올올이 미세먼지가 흡착되어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머리를 충분히 털어주거나 아예 샤워와 함께 샴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미세먼지는 호흡기계의 손상을 유발하고 폐기능에 악 영향을 끼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계질환 및 뇌혈관계 질환 등을 악화시키며, 이 때문에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만성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상책이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오연목 교수는 “노인이나 어린이는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외부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돌아와서는 샤워 등으로 전신을 청결하게 씻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지루성피부염, 막힌 털구멍과 땀구멍 열어야

    지루성피부염, 막힌 털구멍과 땀구멍 열어야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두피나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처럼 피지선이 발달해 기름기가 많은 부분에 잘 생긴다. 보통 유아는 성별 간의 차이가 없지만, 성인은 남성에게 더 흔하다. 생후 3개월 이내, 40~70세 사이에 지성 피부인 사람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며 전신으로 나타나거나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붉은 빛깔 얼룩점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 있는 노란 비늘 모양의 각질이 특징인데, 두피에 발생할 경우 비듬으로 오해하기 쉽다. 두피에서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 노화된 각질과 피지 노폐물로 인해 심하게 가렵고 탈모를 유발하면서 냄새까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발생 요인은 과도한 피지 분비다.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피지샘이 자극을 받으면 피지가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다. 피지가 피부 표피를 덮으면 땀구멍과 털구멍의 호흡이 힘들어진다. 그러면 피부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과 열이 피부 아래에 고스란히 쌓이게 된다. 또한 끈적끈적한 피지 위에 노폐물이 달라붙으면서 피부 전체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피부 환경이 된다. 과음하면 간에서 처리하지 못한 알코올과 알코올 분해로 생기는 알데히드 성분이 적혈구와 결합해 혈액에 알코올 찌꺼기를 운반함으로써 혈액순환에 장애를 가져오고 염증성 질환이 심해진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달아오르면 그 열이 피지선을 자극해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한다. 안주 또한 기름기가 많거나 맵고 짜 피부에 자극을 준다. 흡연도 지루성피부염에 독이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다. 그만큼 피부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질환을 악화시킨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피부를 주관하는 폐가 힘이 없으면 부속기관인 피부도 제 역할을 못해 털구멍과 땀구멍이 막히면서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난다”며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면서 건강한 림프구들이 흘러나와 식균작용이 활발해지게 된다”며 “피부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리면서 몸 안에 쌓인 열독을 배출해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이 자연히 해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장에 따르면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도 함께 개선하는 것이 좋다. 우선 모발이나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을 줄이고 과로를 피하는 자기 관리도 필요하다. 얼굴에는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 사용은 피하고 비누의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푸는 노력도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머리는 1주일에 5회 정도, 보통 때는 1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다. 비누보다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약용 샴푸는 머릿결이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1주일에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한 일, 운동 후 나는 땀은 두피를 자극해 피부 세포들이 빨리 벗겨지게 하므로 샤워로 신속히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척추굽음증 10대 여성에 많이 발병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 ‘꼬부랑 할머니’처럼 앞 또는 뒤로 휘는 척추뒤굽음증·앞굽음증에 걸린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척추굽음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진료인원은 여성 9만 4254명, 남성 5만 459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1.9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0대 여성 척추굽음증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183명으로 전체 평균 291명보다 4.1배가 많았다. 척추굽음증 전체 진료비는 2012년 약 223억원으로 2008년 200억원보다 11.5%증가했다. 최근 5년간 환자가 급증한 셈이다. 척추굽음증이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주로 척추뒤굽음증과 앞굽음증은 50대 이상의 폐경기 여성 중 골다공증이 심한 사람들에게 관찰되는데, 여성 호르몬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될 뿐이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석 교수는 “남성보다 여성이 갱년기 이후 호르몬이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여성의 척추건강이 남성보다 취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춘기 여자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는 척추옆굽음증 역시 의학적으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렵다. 따라서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뒤에서 볼 때 척추가 휘어진 것처럼 보이거나 등이 불균형적으로 튀어나왔다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척추굽음증이 심하면 흉곽(가슴을 둘러싼 뼈대)이 제대로 늘어나지 않아 제한성 폐기능 장애가 오고, 이로 인한 심장 기능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경미한 경우는 증상이 거의 없고 압박골절이 없는 한 통증도 발생하지 않는다. 치료 방법은 연령대별로 다르다. 연령대가 높은 여성은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 약물치료와 함께 척추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성장기 청소년은 척추보장구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상당히 고가인데다가 하루 착용시간이 23시간 이상이어서 오랜 시간 착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척추 근육을 강화하는 수영 같은 운동이 효과적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기운내 이승훈, 기대해 심석희”… 가자 톱10

    “기운내 이승훈, 기대해 심석희”… 가자 톱10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지막 메달을 선사할까. 폐막을 이틀 앞둔 21일은 한국 선수단이 마지막 금맥 찾기에 나서 3개 대회 연속 ‘톱 10’ 진입 여부가 판가름나는 날이다.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어 자신감을 충전한 심석희(세화여고), 박승희(화성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이 22일 오전 1시 44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시작하는 1000m 준준결선 출발선에 선다. 1500m 은메달리스트 심석희, 500m 동메달리스트 박승희는 나란히 대회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박승희는 특히 500m 결선 도중 자신을 밀어뜨려 금메달을 좌절시킨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4조에서 맞닥뜨린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위기에 몰린 남자 쇼트트랙은 박세영(단국대)과 이한빈(성남시청)이 14분 앞서 500m 준준결선에 나선다. 특히 이한빈은 1000m 금메달로 부활한 2006년 토리노대회 3관왕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와 4조 출발선에 선다. 안현수는 오전 3시 18분 5000m 계주 결선에서 다관왕까지 겨냥한다.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서도 은메달이 나올 수 있다. 이승훈(대한항공)은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과 21일 밤 10시 30분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예선에 나선다. 4년 전 밴쿠버대회 1만m 금메달 및 5000m 은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이번 대회 각각 4위와 12위에 그친 터라 기필코 메달을 걸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승훈은 “가장 재미있고 자신 있는 종목”이라며 빙상 팬들에게 주목할 것을 권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팀 추월은 어떤 경기 토리노대회 때 처음 정식종목이 된 유일한 빙속 단체전 종목. 3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400m 트랙을 둘로 나눠 동시에 출발한다.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도는데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승패를 가르며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밴쿠버대회에 첫 출전해 7위에 그쳤지만 이승훈을 비롯해 셋 모두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선수들로 팀을 짠 뒤 1년 만에 월드컵 1~3차 대회 3위를 거쳐 4차 대회 2위로 뛰어오른 상승세 덕에 메달이 점쳐진다.
  • “계속 ‘살아 숨쉬는’ 폐”… 획기적 보관 장치 화제

    “계속 ‘살아 숨쉬는’ 폐”… 획기적 보관 장치 화제

    일반적으로 신장이나 폐 등 인체 장기의 이식 수술에는 얼음 박스 등을 포함한 저온 보관 장치들이 사용된다. 즉 증여자의 장기를 적출한 후 이를 제공받는 사람에게 이식 수술을 하기 위해 운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보관 장치들이 쓰인다. 하지만 특히 폐의 경우 이러한 저온 보관이 이식 수술 시 완벽한 기능의 재생을 어렵게 하는 문제점들이 있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살아 숨쉬는 그대로 폐를 보관하는 획기적인 장치가 개발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트랜스메딕(TransMedics)’사에 의해 개발된 이 장기보관시스템(OCS)은 인체에서 떼어낸 폐에 적정 온도와 수혈 등을 제공해 인체와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폐가 살아 숨쉬는 상태에서 보관과 이동을 할 수 있다. 이 회사가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은 폐가 숨을 쉬면서 활동을 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산소와 적혈구가 혼합된 특수한 장치를 사용해 이와 같은 살아 있는 상태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특수 보관 장치는 미 전역에서 임상 실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트랜스메딕’사는 폐뿐만 아니라 이미 심장 등 신체의 중요한 장기를 이와 같이 살아 있는 상태로 보관하는 장치를 개발하여 함께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살아 숨쉬는 형태로 보관 중인 폐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승연 한화 회장 파기환송심서 집유

    김승연 한화 회장 파기환송심서 집유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구속 피고인 신분에서 벗어났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11일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51억원을 내린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개인적 치부를 위한 전형적인 범행과 차이가 있어 상당 부분 참작할 여지가 있고 피고인이 꾸준히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해 1597억원을 공탁했다. 그동안 경제 건설에 이바지한 점, 건강 상태가 나쁜 점도 참작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중복 계산된 지급보증액을 제외하면 원심에서 산정한 배임액보다 188억원이 줄어든 8806억원만이 해당 혐의의 유죄로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 여수시 소호동 부동산을 저가 매각해 회사에 271억원의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도 배임액을 47억원으로 낮춰 유죄로 인정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드림파마의 선지급금과 관련한 157억원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순자산이 마이너스 상태였던 아크런을 합병한 행위는 마이너스 자산에 해당하는 11억 8000여만원 상당의 배임 행위를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김 회장은 부실 계열사를 구제하기 위해 우량 계열사 자산을 동원하고, 특정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값에 넘겨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2011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뒤 2013년 4월 2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다. 김 회장은 대법원이 지난해 9월 원심 판단 일부를 파기해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내면서 일부 혐의에 대해 추가 심리를 받았다. 한편 3년여의 법정 다툼 중 김 회장의 수감 기간은 146일에 불과하다. 김 회장은 2012년 8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지만 2013년 1월 당뇨와 폐 질환 등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이날도 구급차를 타고 법정에 출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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