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미드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1000만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2027년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27
  • ‘최장수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상태 불안정…“인공 호흡기 부착”

    ‘최장수 재위’ 푸미폰 태국 국왕 상태 불안정…“인공 호흡기 부착”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보유한 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9일 밤 성명을 통해 의료진이 혈액투석 및 과도하게 분비되는 척수액을 빼내기 위한 삽관 교체후 국왕의 건강상태가 불안정해졌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혈압이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현상 때문에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또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 폐의 혈압이 높아 좌심실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폐혈관을 확장하기 위한 약물 투입 후 맥박과 혈압이 다소 개선됐지만, 전반적인 증세가 불안정해 상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사무국은 덧붙였다. 푸미폰 국왕은 앞서 지난 1일에도 심각한 혈액감염과 폐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았다. 70년간 태국을 통치해온 푸미폰 국왕은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기약 성분 플루페나믹산, 방광암 전이 억제(연구)

    감기약 성분 플루페나믹산, 방광암 전이 억제(연구)

    특정 감기약에 방광암 전이와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 다나카 신야 교수 등이 이끈 연구팀이 위와 같은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틱 리포츠’(Scientific Reports) 4일 자로 발표했다. 이같은 놀라운 효과가 확인된 감기약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 ‘플루페나믹산’(Flufenamic acid)이다. 방광암에서 알도케토 환원효소1C1(AKR1C1)을 억제함으로서 암의 전이와 항암제 내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광암은 수차례 재발을 반복하는 게 특징으로, 방광벽 근육층에 깊이 침투한 암과 깊이가 얕은 암으로 나눌 수 있다. 얕은 암은 치료 후 경과가 양호한 편이지만, 침투 암은 폐 등의 장기로 전이하기 쉽고 경과 또한 좋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법을 확립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인간의 방광암 세포 UM-UC-3을 형광 물질로 표지한 뒤 쥐의 방광에 이식함으로써 방광암 모델을 제작했다. 이식한 지 45일만에 폐와 간, 뼈에 전이가 확인돼 최초 암 발생 장소인 방광과 전이된 곳인 폐와 간, 뼈에서 각각 암세포를 채취해 전이된 암세포에서만 높은 발현을 나타내는 분자를 포괄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mRNA 마이크로어레이 기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전이된 암세포에서는 알도케토 환원효소가 증가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방광암 환자의 수술 사례 25건의 병리 조직을 조사한 결과 역시 이를 입증했다. 전이 중에도 알도케토 환원효소가 증가하며 실제 사람 몸속에서도 쥐 모델과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알도케토 환원효소는 암세포의 움직임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항암제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두 가지 작용으로 암 악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데 이를 저해하는 물질인 플루페나믹산이 암 치료제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연구팀은 플루페나믹산을 항암제와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방광암 환자의 치료 뒤 경과를 개선하기 위한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태원서 세계문화의 꽃 피다… 2016 이태원 지구촌 축제 15·16일 개최

    이태원서 세계문화의 꽃 피다… 2016 이태원 지구촌 축제 15·16일 개최

     서울 속 세계 문화의 용광로인 이태원에서 오는 15일 지구촌 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는 15일과 16일 이틀 간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2016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이태원로 메인거리 주변은 물론 최근 조성을 끝낸 베트남 퀴논거리(보광로 59길)와 앤틱가구거리까지 포함해 축제 구역이 크게 넓어졌다.   올해 축제 콘셉트는 ‘기대만발, 화제만발, 문화만발, 웃음만발’ 등 ‘4대만발’이다. 기대만발 프로그램으로는 녹사평역 인근 메인무대에서 진행하는 개·폐막 축하공연과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 이태원 클럽 DJ와 함께하는 ‘DJ파티’가 눈에 띈다. 개막식에는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19개국 주한대사들도 참석한다. 개막식 ‘K-POP 콘서트’에는 마마무, 길건, VAV, 황인선 등 실력파 가수들이 무대를 달군다. 패션쇼는 한국, 인도, 프랑스, 그리스, 로마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모델 24명이 출연해 전자현악과 아프리카 타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클럽을 거리로 옮겨온 DJ파티는 국내 정상급 DJ들의 일렉트로닉 뮤직(EDM) 공연과 LED 영상, 특수효과가 결합된 댄스파티로 매년 축제를 찾는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태원이 자랑하는 세계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메인거리 좌우로 ‘세계음식전’(45곳), ‘한국음식전’(16곳), 수제 생맥주 ‘크래프트비어존’(11곳) 등 관광객의 입맛을 자극할 퀴진들이 준비됐다.  화제만발의 백미는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의 전통줄타기 ‘판줄 놀음’과 ‘창녕영산쇠머리대기’(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등으로 구성된 지구촌 퍼레이드다. 1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지는 행렬은 취타대, 경찰대학 의장대, 세계 민속의상 쇼, 미8군 군악대, 중국 용춤, 난타, 강강술래, 영산쇠머리대기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약 1.4km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대미를 장식할 영산쇠머리대기는 원래 정월 대보름날에 벌였던 전통놀이로, 양편이 패를 갈라 나무로 엮은 소(木牛)를 어깨에 메고 서로 맞부딪쳐서 승패를 가른다.  문화만발 프로그램은 거리예술가의 버스킹 공연, 구 태권도 시범단 공연, 전통혼례 체험 등이 준비됐다. 웃음만발은 구민과 함께하는 청춘 노래자랑, 외국인 퀴즈대회 등이 이목을 끈다. 구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 퀴논시와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도시 이름을 딴 테마거리를 조성했다”며 ”앤틱거리 역시 서울의 몽마르트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달까지 890m 보도와 야간경관을 정비하고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폐막공연은 16일 오후 7시30분 이태원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itaewonfest2016.modoo.at)와 축제 공식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itaewonfest201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기간 중 메인거리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주차는 구청 지하 주차장, 한남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축제 권역을 크게 확장시킨 것은 물론 단순히 먹고 즐기는 ‘소비 축제’가 아닌 느끼고 감상하는 ‘문화 축제’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며 “이태원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지구촌 축제가 세계의 대표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의는 용산구 문화체육과(02-2199-7254).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태원서 세계문화의 꽃 피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15·16일 개최

    이태원서 세계문화의 꽃 피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15·16일 개최

    서울 속 세계 문화의 용광로인 이태원에서 오는 15일 지구촌 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는 15일과 16일 이틀간 이태원관광특구 일대에서 ‘2016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는 이태원로 메인거리 주변은 물론 최근 조성을 끝낸 베트남 퀴논거리(보광로 59길)와 앤틱가구거리까지 포함해 축제 구역이 크게 넓어졌다. 올해 축제 콘셉트는 ‘기대만발, 화제만발, 문화만발, 웃음만발’ 등 ‘4대만발’이다. 기대만발 프로그램으로는 녹사평역 인근 메인무대에서 진행하는 개·폐막 축하공연과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 이태원 클럽 DJ와 함께하는 ‘DJ파티’가 눈에 띈다. 개막식에는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19개국 주한대사들도 참석한다. 개막식 행사인 ‘케이팝 콘서트’에는 마마무, 길건, VAV, 황인선 등 실력파 가수들이 무대를 달군다. 패션쇼는 한국, 인도, 프랑스, 그리스, 로마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모델 24명이 출연해 전자현악과 아프리카 타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클럽을 거리로 옮겨온 DJ파티는 국내 정상급 DJ들의 일렉트로닉 뮤직(EDM) 공연과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특수효과가 결합된 댄스파티로 매년 축제를 찾는 젊은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이태원이 자랑하는 세계음식도 빼놓을 수 없다. 메인거리 좌우로 ‘세계음식전’(45곳), ‘한국음식전’(16곳), 수제 생맥주 ‘크래프트비어존’(11곳) 등 관광객의 입맛을 자극할 퀴진들이 준비됐다. 화제만발의 백미는 김대균(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의 전통줄타기 ‘판줄 놀음’과 ‘창녕영산쇠머리대기’(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등으로 구성된 지구촌 퍼레이드다. 15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지는 행렬은 취타대, 경찰대학 의장대, 세계 민속의상 쇼, 미8군 군악대, 중국 용춤, 난타, 강강술래, 영산쇠머리대기 등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다.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약 1.4㎞ 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대미를 장식할 영산쇠머리대기는 원래 정월 대보름날에 벌였던 전통놀이로, 양편이 패를 갈라 나무로 엮은 소(木牛)를 어깨에 메고 서로 맞부딪쳐서 승패를 가른다. 문화만발 프로그램은 거리예술가의 버스킹 공연, 구 태권도 시범단 공연, 전통혼례 체험 등이 준비됐다. 웃음만발은 구민과 함께하는 청춘 노래자랑, 외국인 퀴즈대회 등이 이목을 끈다. 용산구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 퀴논시와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도시 이름을 딴 테마거리를 조성했다”며 ”앤틱거리 역시 서울의 몽마르트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달까지 890m 보도와 야간경관을 정비하고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폐막공연은 16일 오후 7시 30분 이태원로 메인무대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itaewonfest2016.modoo.at)와 축제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itaewonfest201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메인거리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주차는 구청 지하 주차장, 한남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축제 권역을 크게 확장시킨 것은 물론 단순히 먹고 즐기는 ‘소비 축제’가 아닌 느끼고 감상하는 ‘문화 축제’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며 “이태원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지구촌 축제가 세계의 대표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문의는 용산구 문화체육과(02-2199-7254).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손성진 칼럼] 이기주의에 병들어 가는 사회

    [손성진 칼럼] 이기주의에 병들어 가는 사회

    심장마비 상태에 빠진 택시기사를 버려 두고 유유히 제 갈 길을 가버린 승객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범람하는 이기주의의 한 단편이다.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이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 이기주의에 나라가 병들고 있다. 군중이 떠나간 곳이라면 으레 나뒹구는 쓰레기나 천년 문화유산에 낙서를 하는 행위쯤은 차라리 애교스럽다. 몇 푼 이득을 보겠다고 주사기를 재사용해 간염을 퍼뜨리는 의사들이나 내부 정보를 빼내 주식을 공매도해 이득을 보는 세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주의라는 점에서 악덕 중의 악덕이다. 택시기사를 버린 승객처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는 법이 있다. 이른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다. 프랑스에서는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어도 자신에게 위험이 없는데도 도와주지 않는 자는 최고 5년의 징역이나 1만 5000프랑의 벌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인륜 도덕을 법으로 강제하는 세상은 이미 말세에 가깝다. 나, 내 가족밖에 모르는 한국인의 이기주의를 이시형 박사는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말한 ‘결핍 동기’로 풀이한다. 지독한 가난을 겪다 보니 채워지지 않으면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악착같이 해서 오직 나와 내 가족만 살아남으려 하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안중에도 없게 된다. 극한의 순간이 오면 이기주의도 더욱 나밖에 모르는 극의 단계에 이른다. 학생들을 수장시키고 혼자 도망친 세월호 선장이나 좀비 영화 ‘부산행’에서 다 죽어도 난 살겠다고 설친 기업 임원 ‘용석’ 같은 인물이 예다. 이기주의는 집단과 지역 사회로 전염병처럼 번졌다. 말로는 공생을 외치면서도 끼리끼리 똘똘 뭉쳐 오로지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한다. 노조, 여야 정당, 농민, 의사 같은 집단이나 넓게는 영호남, 좁게는 작은 자치단체 같은 지역들이 국가, 사회야 어떻게 되든 이익에 집착하고 조그만 손해라도 보지 않으려고 힘을 합친다.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면서도 더 많은 돈을 달라는 일부 ‘귀족노조’의 파업은 무리의 힘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 이기주의와 다름없다. 파업의 또 다른 이슈인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의 수준이 아마추어보다 월등한 이유는 성과연봉제 때문이다. 오직 성적에 따라 연봉을 매기는 현실에 선수들이 불평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더 나은 연봉을 받고자 겨우내 혹독한 훈련을 감내하며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기록 경신으로 나타난다. 당장 내일 폭탄이 날아와도 내 집 앞에는 방어무기를 배치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지역민들의 심보다. 전기를 펑펑 쓰면서도 내 집 근처에는 핵폐기물저장소를 둘 수 없다고 한다. 국토 전체의 효용성은 무시하고 어떤 논리, 수단을 써서라도 신공항은 자기 지역에 건설해야 한다고 악다구니를 쓰는 모습은 지방자치제도가 낳은 지역 이기주의란 병폐다. 도대체 국가나 공동체의 이익, 즉 공공선(公共善)이라고는 개념조차 생소할 정치인들부터가 문제다. 집권욕에 사로잡힌 그들에게 국민은 처음부터 고려 대상에서 하위순위인 정치적 수사(修辭)용이었음을 이젠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기실 노조나 그에 동조하는 이들의 주장대로 성과연봉제를 제일 먼저 도입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닐까. 온 나라가 이기주의에 젖은 풍토에서 발전을 기대하는 건 사치다. 남, 사회, 국가를 위한 배려와 기부가 생활화된 서양의 여러 국가까지 거론할 것도 없다. 반복되는 재난에 학습된 결과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이타주의는 그 나라의 미래까지 밝게 보이게 한다. 폭동을 부를 만한 지진에도 일본인들은 배급품 앞에서 새치기를 하거나 남을 밀치지 않는다. 일본의 학교에서는 남에게 미혹(迷惑), 즉 폐를 끼치지 말라고 수시로 가르친다.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이기주의와 배려심을 떠올리면 우리의 교육부터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의 비뚤어진 심리 구조를 뜯어고치려면 그 길밖에 없다. sonsj@seoul.co.kr
  • [손성진 칼럼] 이기주의에 병들어 가는 사회

    [손성진 칼럼] 이기주의에 병들어 가는 사회

    심장마비 상태에 빠진 택시기사를 버려 두고 유유히 제 갈 길을 가버린 승객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범람하는 이기주의의 한 단편이다.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이고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 이기주의에 나라가 병들고 있다. 군중이 떠나간 곳이라면 으레 나뒹구는 쓰레기나 천년 문화유산에 낙서를 하는 행위쯤은 차라리 애교스럽다. 몇 푼 이득을 보겠다고 주사기를 재사용해 간염을 퍼뜨리는 의사들이나 내부 정보를 빼내 주식을 공매도해 이득을 보는 세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주의라는 점에서 악덕 중의 악덕이다. 택시기사를 버린 승객처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는 법이 있다. 이른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다. 프랑스에서는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해 주어도 자신에게 위험이 없는데도 도와주지 않는 자는 최고 5년의 징역이나 1만 5000프랑의 벌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인륜 도덕을 법으로 강제하는 세상은 이미 말세에 가깝다. 나, 내 가족밖에 모르는 한국인의 이기주의를 이시형 박사는 에이브러햄 매슬로가 말한 ‘결핍 동기’로 풀이한다. 지독한 가난을 겪다 보니 채워지지 않으면 늘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악착같이 해서 오직 나와 내 가족만 살아남으려 하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안중에도 없게 된다. 극한의 순간이 오면 이기주의도 더욱 나밖에 모르는 극의 단계에 이른다. 학생들을 수장시키고 혼자 도망친 세월호 선장이나 좀비 영화 ‘부산행’에서 다 죽어도 난 살겠다고 설친 기업 임원 ‘용석’ 같은 인물이 예다. 이기주의는 집단과 지역 사회로 전염병처럼 번졌다. 말로는 공생을 외치면서도 끼리끼리 똘똘 뭉쳐 오로지 그들만의 이익을 추구한다. 노조, 여야 정당, 농민, 의사 같은 집단이나 넓게는 영호남, 좁게는 작은 자치단체 같은 지역들이 국가, 사회야 어떻게 되든 이익에 집착하고 조그만 손해라도 보지 않으려고 힘을 합친다. 억대에 가까운 연봉을 받으면서도 더 많은 돈을 달라는 일부 ‘귀족노조’의 파업은 무리의 힘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집단 이기주의와 다름없다. 파업의 또 다른 이슈인 성과연봉제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로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의 수준이 아마추어보다 월등한 이유는 성과연봉제 때문이다. 오직 성적에 따라 연봉을 매기는 현실에 선수들이 불평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 더 나은 연봉을 받고자 겨우내 혹독한 훈련을 감내하며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결과가 기록 경신으로 나타난다. 당장 내일 폭탄이 날아와도 내 집 앞에는 방어무기를 배치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지역민들의 심보다. 전기를 펑펑 쓰면서도 내 집 근처에는 핵폐기물저장소를 둘 수 없다고 한다. 국토 전체의 효용성은 무시하고 어떤 논리, 수단을 써서라도 신공항은 자기 지역에 건설해야 한다고 악다구니를 쓰는 모습은 지방자치제도가 낳은 지역 이기주의란 병폐다. 도대체 국가나 공동체의 이익, 즉 공공선(公共善)이라고는 개념조차 생소할 정치인들부터가 문제다. 집권욕에 사로잡힌 그들에게 국민은 처음부터 고려 대상에서 하위순위인 정치적 수사(修辭)용이었음을 이젠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기실 노조나 그에 동조하는 이들의 주장대로 성과연봉제를 제일 먼저 도입해야 할 곳은 국회가 아닐까. 온 나라가 이기주의에 젖은 풍토에서 발전을 기대하는 건 사치다. 남, 사회, 국가를 위한 배려와 기부가 생활화된 서양의 여러 국가까지 거론할 것도 없다. 반복되는 재난에 학습된 결과일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이타주의는 그 나라의 미래까지 밝게 보이게 한다. 폭동을 부를 만한 지진에도 일본인들은 배급품 앞에서 새치기를 하거나 남을 밀치지 않는다. 일본의 학교에서는 남에게 미혹(迷惑), 즉 폐를 끼치지 말라고 수시로 가르친다.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이기주의와 배려심을 떠올리면 우리의 교육부터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의 비뚤어진 심리 구조를 뜯어고치려면 그 길밖에 없다. 논설실장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라 보엠·카르멘… 대구의 초가을 명품 오페라로 물들인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라 보엠·카르멘… 대구의 초가을 명품 오페라로 물들인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6일부터 한 달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베토벤 정신’으로 잘 알려진 ‘고난을 넘어 환희로’다. 수준 높은 오페라작품을 통해 더 나은 내일로 함께 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대구와 오페라의 인연은 일제 강점기로 올라간다. 당시 대구에서 서양음악이 싹트고 뿌리내렸다. 박태준, 현제명, 하대응, 김진균 등 이름만으로 한국 음악의 역사가 되는 대구 출신 작곡가들이 대구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벌였다. 또 매년 1000여명의 음악 관련 분야 우수한 졸업생과 1000석 이상 공연장이 8개에 이르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공연예술도시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이룩했다. 2003년에는 단일공연장으로 전국 최초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함께 출발했다. 축제는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했다. 외국의 선진 오페라를 초청, 공연함으로써 대구가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페라축제는 이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해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5년 대표적 공연예술 관광자원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06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해까지 47만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와 85%의 평균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콘서트를 제외한 오페라와 인접 장르 작품이 모두 190회를 공연하는 기록도 달성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제 국제무대에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 2009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활약했던 이재은, 제상철 등의 성악가와 연출가들이 러브콜을 받고 독일,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했다. 2010년에는 항저우국제서호박람회 참가작으로 항저우극원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해 오페라 해외 수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2011년에는 독일 카를스루에국립극장의 제안으로 푸치니의 ‘나비 부인’을 유럽 무대에 올렸다.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가장 완벽한 오페라 나비 부인’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12년에는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손꼽히는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2013년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에서 비제의 ‘카르멘’을 선보여 타 국가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2013년 11월에는 관 주도 운영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인 전문가 30여명으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출범시켰다. 이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단순한 극장을 넘어 지역 최초의 오페라 전문 재단법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재단은 오페라의 진정한 대중화에 다가서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연중 제작한다. 유럽 유수의 극장 및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인음악회나 오페라유니버시아드 등을 통한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 발굴에 주력하며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향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어린이오페라교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클래스, 발레교실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축제에는 5개의 메인작품이 공연된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비롯해 푸치니의 ‘라 보엠’, ‘토스카’, 비제의 ‘카르멘’,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이다.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작품들이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이번 축제는 국제오페라축제에 걸맞게 외국의 수준 높은 작품의 비중을 늘리면서 예술성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라 보엠’이다. ‘라 보엠’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했다. 대구와 광주 간 ‘문화 달빛동맹’의 산물이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마혜선, 테너 정호윤과 강동명, 바리톤 이동환과 김승철, 베이스 전태현 등이 호흡을 맞춘다. 대구 공연 이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한다.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탄생한 독일 본의 최고 극장인 본국립극장이 오리지널 프로덕션한 작품이다. 본국립극장이 ‘피델리오’ 제작 및 공연에 특화된 극장이라는 점에서 기대된다. 억울하게 갇힌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채 교도소에 잠입한 여인 레오노라의 이야기로, 프랑스혁명 당시 남편을 구해 낸 귀부인의 실화를 담은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오페라 개혁가’ 글루크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지나치게 아리아 중심적이었던 이탈리아 오페라의 틀에서 벗어난 ‘근대 작품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아름다운 선율에 극적인 재미를 더하고, 발레와 합창을 더해 오페라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두 주인공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원작 결말과 달리 사랑의 여신이 두 사람을 행복하게 맺어 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오스트리아 린츠극장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은 ‘듣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가진 린츠극장의 무용수 15명이 펼치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린츠극장에서도 오페라가 아닌 발레작품으로 분류될 만큼 발레의 비중이 큰 ‘발레오페라’만의 강렬한 매력을 만날 기회다. 축제 네 번째 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토스카’로 대구 관객을 찾아온다. 역동적인 음악과 밀도 높은 구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게 할 인기 오페라 중 하나다. 단 하룻밤 새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랑과 오해, 배신 등 다양한 사건들을 긴박하고 밀도 높게 구성해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불린다. ‘토스카’는 서정성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테너 김재형, 폭발적인 성량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바리톤 고성현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카르멘’이다.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서곡부터 ‘하바네라’, ‘꽃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익숙한 선율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성남문화재단과 공동 제작했다. 유명 연출가 정갑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유명한 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기대를 높인다.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카르멘 역으로 호평받는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과 양계화, 테너 한윤석과 박신해 등이 출연한다. 특별행사로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룬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오이디푸스 왕’이 살롱오페라로 공연된다. 반주는 간소하나 라틴어로 된 가사 맛을 그대로 살렸다. 공연 시작 전 간단한 해설도 준비했다. 순수 아마추어인 ‘더 힐링 아마추어 오페라단’이 현대오페라 ‘버섯피자’를 우봉아트홀에서 선보인다. 20세기 희극오페라의 대가 시모어 베래브가 작곡한 블랙 코미디 오페라로, 예술성 넘치는 음악을 바탕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연기, 풍부한 희극적 요소가 특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어린이 오페라교실 수료생들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재해석한 ‘사랑의 단지우유’가 미니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배경은 학교로 ‘묘약’을 ‘단지우유’로 바꾸어 아이들이 익숙하고도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053)666-6020.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6살 딸 살해 양부모 오늘 구속 결정…시신 안고 내려가는 CCTV ‘경악’

    6살 딸 살해 양부모 오늘 구속 결정…시신 안고 내려가는 CCTV ‘경악’

    3년 전 입양한 6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체포된 양부모와 동거 여성에 대해 경찰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늘 중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이 부부는 숨진 딸의 시신을 산에서 태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늦게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또는 살인 혐의로 양부 A(47)씨와 양모 B(30)씨, 이 부부와 함께 사는 C(19·여)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들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9일 경기도 포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D양(6)의 시신을 이튿날 포천의 한 산으로 옮겨 태운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딸을 살해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모 B씨는 경찰에서 “사건 당일(29일) 말을 듣지 않는 딸을 체벌한 뒤 외출했다가 오후 4시께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D양은 다니던 유치원에도 사건 발생 1개월여 전부터 나가지 않았다. A씨 등은 숨진 딸의 시신을 포천의 산에서 태운 다음날 가을 축제중인 인천 소래포구로 이동, “딸을 잃어버렸다”고 112신고를 했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경찰은 D양이 처음부터 이들과 동행하지 않았던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전날 오후 늦게 A씨 부부가 딸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로 지목한 포천의 산에서 불을 지른 흔적과 재를 발견했다. 경찰은 타고 남은 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 재가 발견된 야산을 정밀수색하는 한편 A씨 등을 상대로 D양을 살해한 동기와 구체적인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어릴 때 동물과 함께 산 사람, 더 건강하다

    [건강을 부탁해] 어릴 때 동물과 함께 산 사람, 더 건강하다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 더욱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기에는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나 소 등 가축도 포함돼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과 영국 및 유럽 각국 대학 공동 연구진은 1998~2002년 호주와 유럽 등 14개국의 26~54세 성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5세 이전에 ▲농장 ▲시골 ▲작은 도심 ▲핵심 도심부 등지 중 어느 곳에서 살았는지를 조사한 뒤 이들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또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기 중 형제자매의 수, 반려동물을 키웠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의 9.2%는 5세 이전에 농장에서 생활했으며, 27%는 핵심 도심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일수록 성인이 된 이후에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형제자매와 한 침대를 쓰는 확률도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농장에서 동물들과 가깝게 생활하며 자랐다고 답한 사람의 경우, 어린 시절 도시에서 자란 사람에 비해 천식이나 건초열(꽃가루 알레르기) 위험이 54%, 비염 위험이 57%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밖에도 농장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도시에서 살았던 사람에 비해 알레르기 민감도가 50% 더 낮았다. 특히 농장에서 자란 여성의 경우 폐의 건강 정도가 도심에서 자란 사람에 비해 훨씬 높다는 특징도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 어린 시절 동물과 가까이 지내는 동안 동물과 동물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되고 접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면역 시스템은 동물과 매우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진화해왔는데,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동물과의 접촉 기회가 낮아졌고 이것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를 이끈 멜버른대학의 브릿태니 캠벨 박사는 “농장에 살면 다양성을 보유한 대규모 미생물을 가진 가축과 접촉이 잦으며, 이러한 접촉이 거의 없이 도심에서 살았던 사람과는 다른 면역시스템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은 천식이나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의 유발과 환경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면서 “각기 다른 국가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사회적 영향 보다는 우리 몸의 신체적 영향이 더욱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흉부학 저널’(journal Thorax)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된 치약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 발견

    가습기 살균제 성분 포함된 치약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 발견

    업체 행정처분… 제품 전량회수 처리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혼합물이 포함된 치약 제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심지어 이 중에는 어린이 치약 7개도 포함돼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치약을 전수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과 부광약품 등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가 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149개 제품은 회수 처리하고, 치약 제조 업체는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치약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CMIT·MIT가 든 치약을 만든 업체들은 아모레퍼시픽처럼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혼입 원료(계면활성제)를 구입해 치약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149개 ‘가습기 치약’을 만든 업체는 금호덴탈제약(103개), 부광약품(21개), 아모레퍼시픽(12개), 동국제약(4개), 성원제약(3개), 대구테크노파크(2개), 국보싸이언스(1개), 시온합섬(1개), 시지바이오(1개), 에스티씨나라(1개)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약 제조업체가 의도적으로 치약을 제조할 때 CMIT·MIT 성분을 사용한 게 아니라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계면활성제에 CMIT·MIT가 혼입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해 사용하는 바람에 부적합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치약 외에도 생활화학제품을 전수조사 중이다. 특히 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은 올해 말까지 먼저 조사해 유해물질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제품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속보] 가습기살균제 치약 149개 무더기 적발 ·회수

    [속보] 가습기살균제 치약 149개 무더기 적발 ·회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혼합물이 포함된 치약 제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심지어 이 중에는 어린이 치약 7개가 포함돼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모든 치약을 전수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과 부광약품 등 총 10개 업체 149개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가 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149개 제품은 회수 처리하고, 치약 제조 업체는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치약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CMIT·MIT가 든 치약을 만든 업체들은 아모레퍼시픽처럼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혼입 원료(계면활성제)를 구입해 치약을 제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149개 ‘가습기 치약’을 만든 업체는 금호덴탈제약(103개), 부광약품(21개), 아모레퍼시픽(12개), 동국제약(4개), 성원제약(3개), 대구테크노파크(2개), 국보싸이언스(1개), 시온합섬(1개), 시지바이오(1개), 에스티씨나라(1개)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치약 제조업체가 의도적으로 치약을 제조할 때 CMIT·MIT 성분을 사용한 게 아니라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계면활성제에 CMIT·MIT가 혼입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구매해 사용하는 바람에 부적합 치약을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치약 외에도 생활화학제품을 전수조사 중이다. 특히 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제품은 올해 말까지 먼저 조사해 유해물질 사용실태를 파악하고 제품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포놀이 소재로 한 영화 ‘혼숨’ 30초 예고편

    공포놀이 소재로 한 영화 ‘혼숨’ 30초 예고편

    류덕환, 조복래 주연의 리얼 미스터리 공포 ‘혼숨’ 30초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혼숨’은 괴담과 함께 사라진 여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제목 ‘혼숨’은 ‘혼자 하는 숨바꼭질’의 줄임말로, 일종의 강령술이다. 일본의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한 네티즌이 혼숨의 자세한 방법과 체험담을 실시간으로 기록하면서 알려졌다. ‘혼숨’의 놀이 방법은 이렇다. 먼저 이름을 붙인 봉제 인형의 배를 칼로 가르고, 그 안에 쌀과 자신의 머리카락, 손톱을 잘라 넣은 후 붉은 실로 다시 봉합한다. 처음에는 본인이 술래가 되어 물을 채운 욕조나 세면대에 인형을 넣은 뒤, “술래는 나”라고 세 번 외친 후 인형에 칼을 꽂는다. 그리고 두 번째부터 인형이 술래가 되고, 자신은 정한 장소에 숨는다. 주의할 점은 숨바꼭질을 끝내려면 마지막에 꼭 인형을 불태워야만 한다는 것. 이처럼 공포놀이를 소재로 한 ‘혼숨’은, 개인 방송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긴장감을 높인다. 공개된 30초 예고편은 “이 영화는 아프리카TV ‘야광월드’ 34~37회차 실제 방송을 소재로 제작 되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어딘가로 끌려가는 여고생 모습이 공포를 자아낸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본 아프리카TV의 ‘BJ 야광’은 ‘혼숨’을 하다 사라진 여고생을 추적하기로 한다. 폐허가 된 독서실의 스산한 분위기와 긴박해질수록 급속도로 빨라지는 채팅창과 현장을 직접 지켜보는 듯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화면은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BJ 야광’ 역으로 분한 류덕환의 열연이 기대를 높인다. 이처럼 실제 공포괴담 ‘혼숨’에 대한 실체를 실시간 방송으로 전해 올 가을 관객들에게 공포를 선사할 영화 ‘혼숨’은 오는 10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프레인글로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금품 받고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한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금품 받고 ‘가습기 살균제 보고서’ 조작한 서울대 교수 징역 2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로부터 금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불분명하다는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는 29일 “피고인은 일간지에 소개될 만큼 독성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서 사회적·도덕적 책임이 있지만 옥시 측 금품을 받고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며 징역 2년과 벌금 25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조 교수의 행동은 공무 수행의 공정성을 침해하고, 연구 발표의 진실성을 현저하게 침해한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조 교수는 2011년∼2012년 옥시 측 부탁으로 살균제 성분 유해성이 드러나는 실험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써준 혐의(증거위조)로 구속기소 됐다. 옥시는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8월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 폐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이를 반박하고자 조 교수에게 해당 보고서를 맡겼다. 조 교수는 대신 옥시 측으로부터 서울대에 지급된 연구용역비 2억 5000만원과 별도의 ‘자문료’ 1200만원을 개인계좌로 수수한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를 받는다. 옥시로부터 받은 용역비 중 5670만원을 다른 용도로 쓴 혐의(사기)도 있다. 조 교수와 같은 연구 조작 혐의를 받는 호서대 유모(61) 교수는 내달 14일 선고 공판이 열린다. 신현우 옥시 전 대표 등 제조사 임직원들의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선고 직후 법정 앞에서 관련 시민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구형에도 못 미치는 형량에 피해자 한 분이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며 “검찰은 즉각 항소하고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죄를 더 엄히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대참사의 진실을 조작하고 은폐한 옥시 본사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도 끝까지 수사·처벌해야 하며, 가해기업에 면죄부를 준 공정거래위와 책임규명을 거부한 감사원도 조사하는 한편 국정조사 특위 활동은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약처 “가습기 살균제 치약 안전”... 전문가 “더 연구해야” 신중론

    식품의약안전처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이 검출된 치약에 대해 “유해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 사이에서는 안전성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식약처는 29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을 삼키거나 점막으로 흡수했을 때 유해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면 화학 성분이 폐 조직에 들러붙어 호흡곤란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지만, 피부·구강의 점막을 통해 흡수됐을 때나 소화기를 통해 흡수됐을 때는 흡수량이나 인체에 작용하는 방식이 전혀 달라 괜찮다는 것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CMIT/MIT는 전세계에서 수십 년동안 별 탈없이 사용하던 물질”이라며 “이 물질이 치약에 쓰일 수 없게 된 것은 효과가 없거나 독성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 성분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불법’이기 때문인데 언론과 소비자들은 ‘위험성’ 때문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식약처는 미량이면 안전하다는 식으로 혼란을 부추기지 말고, 건강에는 영향이 없다고 똑바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경현 영남대 교수는 “CMIT/MIT를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 성분의 영향은 아직 축적된 연구 양이 많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소비자들, 아모레 회장 등 “고발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소비자들, 아모레 회장 등 “고발합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든 치약 소비자들이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다. 이들은 별도의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메디안’ 치약을 구입해 사용한 소비자 14명은 2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서 회장과 심상배 대표이사, 원료 공급사,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및 담당 공무원을 약사법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한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사망자를 유발한 화학물질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검출됨에 따라 26일 긴급 회수에 들어갔다. CMIT/MIT는 흡입 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정부 지정 유독물질이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강용석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넥스트로’다. 넥스트로는 “아모레퍼시픽은 치약에 해당 성분이 들어있음을 알면서도 계속해 판매해왔다”며 “현재 메디안 치약의 시장점유율이 20%, 송염 치약이 5%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전 국민의 4분의 1이 잠재적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7일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세계 인구 10명 가운데 9명은 공기오염에 노출”

    전 세계 인구의 92%가 공기 오염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기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새로운 연구모델로 대기오염과 사망률의 관계를 추적해 펴낸 보고서에서 2012년 한해에만 650만명이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숨졌으며 이는 전체 사망자 수의 11.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WHO의 대기오염 기준치는 미세먼지(PM-10·지름 10㎜ 이하 먼지)가 일평균 50㎍/㎥, 연평균 20㎍/㎥ 이하이고 초미세먼지(PM-2.5)가 일평균 25㎍/㎥, 연평균 10㎍/㎥이하 이다.  실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0만명 정도로 추산됐지만 실내 공기 오염으로 숨진 사망자 수는 더 많아 실내 공기 관리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대기오염과 관련된 사망자의 90%는 남동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의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 살았고 49%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만성폐쇄성 폐 질환, 폐암 등 질병을 앓았다.  공기오염의 주원인은 비효율적인 교통수단과 가정용 연료, 폐기물 소각, 화력발전, 산업 활동 등이었지만 사막 지역에서는 모래 폭풍 등도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의 도시·교외 지역 연간 농도는 국가별 소득 수준에 따라 확연히 갈라졌다. 지름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인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WHO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호주(6㎍/㎥), 캐나다(7㎍/㎥), 핀란드(7㎍/㎥), 덴마크(10㎍/㎥), 프랑스(12㎍/㎥), 독일(14㎍/㎥), 벨기에(15㎍/㎥) 등 부자 나라들은 연간 초미세먼지 중간값이 WHO 기준치를 밑돌았다. 한국은 26㎍/㎥로 페루(26㎍/㎥), 폴란드(24㎍/㎥), 니카라과(24㎍/㎥), 앙골라(27㎍/㎥) 등과 비슷했다.  일본(13㎍/㎥)은 벨기에보다 나은 공기 수준을 보였고 중국은 54㎍/㎥로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다. 조사 대상국 중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10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지중해 동부(104㎍/㎥), 남동아시아(59㎍/㎥), 서태평양 저소득지역(54㎍/㎥), 아프리카(37㎍/㎥) 등으로 나타났다.전 세계 평균은 43㎍/㎥였다.  한국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 때문에 사망하는 수(남녀 합산)가 인구 10만명당 23명이었고 연령을 보정했을 때 16명이었다. 중국은 각각 76명, 70명이었고 일본은 24명, 9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103개국 2972개의 도시를 대상으로 위성과 지상 관측장비를 이용해 이뤄졌다.  한편 2008∼2013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년 8% 가량 나빠졌다. 유럽과 서태평양고소득 지역은 공기질이 개선됐지만 다른 지역은 악화하는 등 경제력에 따라 크게 달라졌다.  플라비아 부스트레오 WHO 사무차장은 “공기 오염은 여성,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을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마지막까지 깨끗한 공기로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아모레 외에도 10개 회사에서 제조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아모레 외에도 10개 회사에서 제조했다

    가습기살균제 성분의 치약과 화장품이 아모레퍼시픽 외에 애경과 코리아나 등 다른 10여개사에서도 제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 함유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미원상사가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30곳 이상에 납품해왔다”며 “이 중 의약외품 등으로 관리가 필요한 치약·화장품·구강청결제(가글액) 제조업체는 10여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10여개 업체에는 전날 치약 회수 조처가 내려진 아모레퍼시픽 외에 애경산업, 코리아나화장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전날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치약 11종의 회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회수 대상 치약에는 보존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 등에 문제 물질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제조사의 제품들이 회수할 만큼 문제 성분을 기준치 이상으로 사용했는지 조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CMIT/MIT는 화장품의 경우 물에 씻는 제품에 한해 함량이 최대 15ppm까지 허용된다. 의약외품 중 외용제인 구강청결제 역시 15ppm까지 허용되지만, 치약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구강 청결제의 경우 CMIT/MIT의 사용량이 치약에 비하면 극미량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성폐쇄성폐질환자 354만명…100명 중 5명만 치료

    만성폐쇄성폐질환자 354만명…100명 중 5명만 치료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100명 중 실제 치료를 받는 환자는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심해지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7일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제14회 폐의 날‘을 기념해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4.6%로 국내에 354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다 보니 치료나 관리를 받는 환자가 전체 5.6%(20만명)에 불과하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학회가 자체 조사한 결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중에서도 질환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2.9%에 불과했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폐활량을 측정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단하는 폐기능검사(PTF)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광하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하루에 한갑씩 10년간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40세 이상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며 “국가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항목에 폐기능검사를 포함하는 등 조기진단 확대를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균(서울성모병원 교수) 학회 총무이사는 “고령화와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현대사회에서 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 차원에서도 질환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를 향상하고 폐기능검사 확대를 통한 조기진단으로 적극적인 질환 예방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아모레퍼시픽 “치약 안전성 심려 끼쳐 사과”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아모레퍼시픽 “치약 안전성 심려 끼쳐 사과”

    아모레퍼시픽이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등 자사 치약 제품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속 유해 성분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제품들을 전량 교환·환불해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자료를 내고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며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 11종은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 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구입처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구입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메디안잇몸치약’,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송염 명작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 치약’(송염 오복 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등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CMIT/MIT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CMIT/M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로 폐 섬유화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이어지는 물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 트인 그린 뷰, 웰빙아파트 ‘용흥 서희스타힐스’ 주목

    탁 트인 그린 뷰, 웰빙아파트 ‘용흥 서희스타힐스’ 주목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조망권에 따라 수 천에서 수 억 원을 호가하는 조망권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등 그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하는 고층 아파트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이에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용흥 서희스타힐스’가 눈길을 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전용 59~84㎡ 4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총 620세대 규모다. 용흥동 33층 초고층 단지로 들어서 조망권이 뛰어나다. 아파트가 자리한 용흥동 입지는 생활·교통·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우방스포츠센터·경상북도 과학교육원 등이 인접해 있으며 홈플러스·죽도시장·포항의료원 등의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 면에서는 용흥초·대흥중·동지여고 등의 학군이 단지 인근에 형성돼 있다. 단지 앞으로 새마을로·새천년대로·불종로 등이 있어 시내 교통이 편리하며 전국 어디든 빠르게 이동 가능한 KTX 포항역도 차량 10분대 거리로 오갈 수 있다. 또한 포항 폐철도 공원화사업이 탄력을 받으며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포항 폐철도 공원화 사업은 옛 포항역∼효자역 구간(4.3km구간, 12만㎡면적) 부지를 시민친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오는 2018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난 2011년 조성된 우현동 일원 2.3km 폐철도부지 공원과 연계돼 6.6km에 이르는 도시 숲 공원이 생기게 된다. 이에 사업지 일대 단지들도 수혜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최대 수혜단지로 점쳐지는 용흥 서희스타힐스의 경우 단지 3면이 숲으로 이뤄져 있는 데다 단지 내 넉넉한 조경시설을 배치한 웰빙아파트로 지어진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하면서 아파트 동을 대각선 향으로 조정해 조망권 확보에 신경 썼다. 단지 1층은 필로티 설계를 반영해 개방감을 더했다.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한 실내 설계도 돋보인다. 단지는 실내 채광과 환기가 뛰어난 4Bay 평면설계를 선보였으며 가변형 벽체를 도입했다 이 외에도 펜트리 시공·파우더룸 설치·심플한 인테리어 등 이 적용됐다. 9월 말 개관을 앞둔 주택홍보관은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