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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은 AI, LG는 화질… 미국서 의료용 영상기기 격돌

    삼성은 AI, LG는 화질… 미국서 의료용 영상기기 격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수술용 모니터,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기기 등 의료용 영상기기를 대거 전시하며 시장을 공략한다. 두 회사는 25∼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방사선의학회 2018’에 나란히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진단기기 제품을 앞세웠다. ‘초음파존’에서는 AI 기술을 적용, 유방 초음파 이미지에서 선택된 병변의 특성을 분석해 주는 기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엑스레이존’에서 역시 영상에서 갈비뼈 부분을 제거해 뼈에 가려진 폐 병변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본 서프레션’ 기능 등 AI 기술이 적용된 사례를 소개했다. ‘AI존’을 별도로 설치해 학회 참가자들이 제품군별로 탑재돼 있는 AI 기반 진단보조기능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LG전자는 화질과 반응속도 등 보다 정확한 수술·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강점을 내세웠다. 부스 중앙에 마련된 수술실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수술용 모니터로 수술 장면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몄는데, 초고화질(UHD, 3840×2160) 수술용 모니터와 풀고화질(FHD, 1920×1080) 수술용 모니터가 소개됐다. 북미방사선의학회는 매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방사선 학회로, 세계 의료관계자 약 5만 5000명이 참석하는 학술 프로그램·전시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임종석 청와대 기강 단속 “익숙함과 단호히 결별하라”

    임종석 청와대 기강 단속 “익숙함과 단호히 결별하라”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과 경호처 직원의 폭행 사건 등으로 청와대 직원들이 잇달아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접 기강 단속에 나섰다. 임 실장은 26일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최근의 일들로 청와대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있음을 모두 아실 것”이라며 “청와대 구성원들을 독려해야 하는 저로서는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께 면목 없고 무엇보다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되게 해야겠기에 스스로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임 실장은 “지금 우리가 무엇보다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익숙함으로, 문재인정부 출범 1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 일이 손과 눈에 익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태로 관성이 이끄는 데로 가면 긴장감은 풀어지고 상상력은 좁아질 것이다. 익숙함, 관성과는 단호하게 결별하시라”라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이며, 더 나아가 국민을 섬기는 공복”이라며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국민께 폐가 되고 대통령께 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이 순간 사소한 잘못이 역사의 과오로 남을 수도 있다”며 “더 엄격한 자세로 일해야 하며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옷깃을 여미자.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허민 남편 정인욱, 개그우먼♥야구선수 만남 “화장실 뽀뽀로 시작”

    허민 남편 정인욱, 개그우먼♥야구선수 만남 “화장실 뽀뽀로 시작”

    허민 정인욱 커플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개그우먼 허민, 홍현희, 이수지가 출연한 가운데 허민 남편 야구선수 정인욱(삼성 라이온스)이 깜짝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이날 허민은 정인욱에게 처음 호감을 느낀 계기가 경기를 보러 갔을 때라며 “선수들이 대기하는 버스 앞에서 남편이 나를 다치지 않게 에스코트 해줬다.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민은 정인욱과 교제를 시작하게 된 과정에 대해 “당시 포인트가 없어서 썸만 타고 있었다. 사귀자는 말은 안 하더라. 먼저 말하기는 자존심이 좀 상했다”면서 “어느 날 화장실 앞에서 나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나에게 뽀뽀를 쪽하더라. 요즘은 또 이야기를 안 하고 사귄다던데 저는 조금 보수적이라 사귀자는 말도 없이 뽀뽀를 한 게 이해되지 않았다. 사귀자는 말을 안 하냐고 물었고 그제야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 말미 허민과 정인욱은 달달한 러브샷을 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허민과 정인욱은 내달 1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법적 부부로 지난해 12월 득녀한 바 있다. 허민은 혼전 임신에 대해 “‘웃찾사’, 어린이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출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혼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야구선수다 보니까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 남편이 시즌 중이어서 혹시나 폐가 될까 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몸이 안 좋다고 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을 쉬고 잠수를 타게 됐다. 개그우먼으로서도 끝난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며 “시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세먼지 자폐증 위험 높인다”...중국발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자폐증 위험 높인다”...중국발 미세먼지는?

    미세먼저가 자폐증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호주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독성 대기오염물에 오래 노출된 어린이일 수록 자폐증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중국 상하이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배기가스, 산업 등에서 배출된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자폐 범주성 장애(ASD)가 발생할 위험이 78%까지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에 장기적으로 노출된 유아가 자폐증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밝혀낸 첫 사례다. 자폐증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차츰 인정받고있다. 특히 어린이처럼 뇌가 발달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연구진은 더 작은 부유성 입자일수록, 더 잘 폐를 통과해서 혈류로 들어가서, 많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심각해진 한국의 미세먼지로인해 한국의 어린이들도 위험을 피해갈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연구가 중국에서 실시됐다는 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 매년 중국발 미세먼지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놨다. 대도시 최대 미세먼지 배출원인 경유차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핵심었다. 그러나 정작 미세먼지의 주요 유입경로인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은 부족했다. 미세먼지가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과 관련한 연구가 속속 밝혀지면서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인생술집’ 허민 “정인욱과 혼전 임신, 야구시즌이라 숨어 지냈다”

    ‘인생술집’ 허민 “정인욱과 혼전 임신, 야구시즌이라 숨어 지냈다”

    개그우먼 허민과 삼성라이온즈 투수 정인욱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새 신부’ 허민, 홍현희, 이수지가 출연해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오는 12월 1일 정인욱과 결혼식을 올리는 허민은 이미 지난해 딸을 출산하고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이날 허민은 “신부 전에 엄마가 먼저 됐다. 결혼식을 하고 그다음 주가 아이의 돌이다”라고 밝혀 주변의 축하를 받았다. 허민은 처음 정인욱의 매력에 빠졌던 순간에 대해 “연애 전 남편의 경기를 보러 갔다. 선수들이 대기하는 버스 앞으로 갔다. 그때 남편이 버스에서 내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를 다치지 않게 에스코트해주더라. 그때 ‘이 사람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허민은 결혼 전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의 상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민은 “‘웃찾사’, 어린이 프로그램, 라디오까지 출연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때 혼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야구선수다 보니까 열성적인 팬들이 많다. 남편이 시즌 중이어서 혹시나 폐가 될까 봐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잠수처럼 몸이 안 좋아서 쉬어야겠다고 했고, 그러면서 제가 없어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허민은 “친정은 청주고 남편은 대구에 있었다. 임신 사실을 혼자 알게 됐고 개그우먼으로서도 끝난 것 같았다”며 “시부모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그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애 대작 코너에서 허민은 ‘남자의 친절함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허민은 “남편이 집안일을 하고 내 옆을 서성였다. 그러더니 ‘친구들이랑 밖에서 만나고 와도 돼?’라고 묻더라. 남편은 필요한 게 있을 때면 애교를 부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이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후 남편 정인욱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결혼식 준비를 위해 서울에 왔던 정인욱이 깜짝 방문한 것. 정인욱은 과거 인터뷰에서 허민을 향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사연을 전하며 이날 손하트와 함께 허민에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에 허민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에 대해 정인욱은 “너무 좋았다. 그런데 걱정이 됐다. 방송 활동도 있었고, 철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어떻게 키우지라는 생각과 함께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한타바이러스 감염 메커니즘 밝혀져… 치료제 개발 기대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한타바이러스 감염 메커니즘 밝혀져… 치료제 개발 기대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유엔군과 중국군은 치열한 전투보다 더 심각한 문제에 맞닥뜨렸습니다. 전선에 배치된 군인들 중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며 신장기능 손상으로 많은 양의 소변을 쏟아내며 죽어가는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당시 유엔군은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3200명에 이르고 중국군 역시 괴질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한강 이남으로 내려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원인 모를 질병으로 인한 사상자가 늘면서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만들어 낸 생물학전 무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기도 했답니다.당시 군인들을 괴롭혔던 괴질은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신증후출혈열이었습니다. 원인이 밝혀진 것은 그로부터 25년 정도가 지나서였는데 고려대 의대 교수였던 이호왕(90) 박사 덕분이었습니다. 이 박사가 동두천의 한탄강 유역에서 잡은 등줄쥐에서 괴질의 원인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한타바이러스’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한타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나 치사율은 지역별로 달라 표준 치료법이 없다고 합니다.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견되는 구대륙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장기능이 급속히 저하되는 신증후출혈열이 나타나고 치사율은 15% 안팎입니다. 북미와 남미에서 발견되는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는 폐 기능 파괴가 주요 증상으로 치사율은 35%에 이른다고 합니다.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 증후군은 1993년부터 미국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3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었습니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와 육군 감염병연구소, 유타주립대, 네덜란드 암연구소, 캐나다 고등과학연구소, 토론토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칠레 분자바이러스연구소, 오스트리아 국립 분자의학연구소,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국제공동연구팀은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가 PCDH1이라는 폐세포 단백질 수용체와 결합돼 면역 시스템을 ‘잠금 해제’시킨 뒤 체내에 침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2일자에 실렸습니다. PCDH1은 호흡기능이나 폐질환과 관련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한타바이러스를 포함한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해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PCDH1 수용체와 바이러스 감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으로 PCDH1 수용체를 제거한 골든 햄스터에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수용체가 제거된 햄스터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과 폐 손상이 적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신놈브레 한타바이러스와 결합되는 PCDH1 단백질의 특정 부분을 찾아내면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듯 새로운 감염성 질병의 확산은 다름아닌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카틱 찬드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대 교수도 “기후 변화로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특정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풍토병들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관련 환자들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또 지구 온난화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구 온난화는 ‘약방의 감초’처럼 문제를 만들지 않는 부분이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어쨌든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지구 온난화를 막아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긴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사설] 생활적폐 근절, 지속성이 관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9대 생활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학사, 공공기관 채용, 공공분야 불공정 갑질, 보조금 부정수급, 지역 토착비리, 편법·변칙 탈세, 요양병원과 재개발·재건축 비리, 안전 분야 부패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부는 국민 요구에 응답해 생활적폐를 청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직 두 대통령 구속으로 상징되는 권력 적폐청산에 이어 앞으로는 국민 생활을 좀먹는 반칙과 부조리 근절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옳은 방향이다. 9대 생활적폐는 권력 적폐 못지않게 민생을 해치는 적폐다. 학교 입학에서부터 취업, 병·의원 이용과 재개발·재건축, 안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생활 전반에 걸쳐 국민의 삶을 옥죄고 있다. 학사비리나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학생과 취업준비생의 피눈물을 흘리게 한다. 불공정 갑질이나 인사비리는 직장인과 서민의 생존권을 해치며, 재개발·재건축 비리는 집 없는 사람들의 꿈을 빼앗는 일이다. 보조금 부정 수급이나 요양병원 비리는 정작 보호받아야 할 복지 대상자의 권리를 침해한다. 안전 분야 부패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한 범죄나 다름없다. 관건은 지속적인 실천 여부다. 역대 정부마다 이 같은 적폐 근절을 강조하지 않은 정부는 없었다. 노태우 정부는 보통사람이 잘사는 사회, 전두환 정부는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외쳤다. 구호만 달랐지 추구하는 방향은 같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적폐 근절을 외치는 실정이다. 그만큼 적폐청산이 구호에 그쳤다는 뜻이다. 문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려면 반부패 정책 실천은 국정 핵심 과제여야 한다. 정부는 부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인프라와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피해자가 주저없이 신고하고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고, 부패 신고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집무실에 생활적폐 근절 상황판이라도 걸어 반부패 근절 정책들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꾸준히 점검하는 것이다. 그래야 적폐청산이 흐지부지되지 않을 것이다.
  • 영남대 감 껍질 이용 숙취해소제 개발

    영남대학교 식품공학과 학생들이 감 껍질을 이용한 숙취해소제를 개발했다. 영남대는 이들이 개발한 제품이 지난달 31일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제품개발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식품공학전공)에 재학 중인 조아령(24·여) 씨와 4학년 권예솜(23·여), 3학년 김민섭(23), 나윤진(22·여), 2학년 김유종(21) 씨로 구성된 ‘술!깨·볼·텐·감’ 팀이 그들이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학과장과 오영숙 박사,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 이종숙 교수가 공동 지도했다. (사)전국식품공학교수협의회와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공동 주최, (주)네이처팜과 영양고추유통공사 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감과 고추의 소비 증진과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사업화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식품전공 관련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창의성 및 과학적 체계성, 식품산업 연계성, 제품개발 완성도 등에 대한 사전 평가와 구두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영남대 ‘술!깨·볼·텐·감’ 팀이 ‘감 껍질 부산물 및 폐과육을 활용한 새로운 숙취해소제 개발’로 대회 1위에 올라 대상을 수상했다. 김명희 학과장은 “술자리가 빈번한 현대인들의 숙취해소 방안에 대해 고민하다가 감에 있는 풍부한 폴리페놀물질, 항산화물질 등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감 껍질의 전처리 방법별 생리활성 평가와 음주 후 혈중알코올 분해능을 평가하고, 편리한 젤리형의 숙취해소제를 개발하게 됐다”면서 “감 가공 시 발생하는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폐과 절감의 환경적 이득까지 더해져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학부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룬 연구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 영남대 식품공학과 김명희 교수 연구실에서는 학부 때부터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석사 연계과정을 거쳐 현재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일국(25) 씨와 학부 4학년인 권예솜 씨는 중소기업진흥청 지원으로 ‘정제설탕과 원당의 이화학적, 영양학적, 기능적 품질 비교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올해 초 해당 연구 결과가 식품공학분야 SCI 저널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 영향력지수(IF) 3.52’에 게재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공지능이 결핵 진단… 의사 부족한 개도국에 도움”

    “인공지능이 결핵 진단… 의사 부족한 개도국에 도움”

    엑스레이 찍어 18초면 결핵 여부 나와 동남아·아프리카 등 이동검진에 유용 폐질환·폐암 진단 기술까지 개발할 것“개발도상국에서 결핵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의료용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래디센의 나윤주 대표는 19일 “폐결핵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들은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는 의사가 절대 부족한 탓에 병원에 가는 것이 쉽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래디센이 이번에 개발한 소형 저선량 흉부 엑스레이 결핵 판독기는 흉부 엑스선 전용 진단장비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오지의 집단 검진에 효과적인 장비다. 사이즈가 작아 휴대할 수 있고 적은 전력으로 안정적인 엑스선을 발생할 수 있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래디센은 2016년 설립된 의료용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회사로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나 대표는 “결핵 판독기는 의사를 대체하는 장비가 아니고 1차로 전염성이 강한 결핵 의심환자를 걸러내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비”라면서 “병원에서는 결핵을 판단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데 결핵 판독기를 이용할 경우 한 사람당 18초 정도의 시간으로 결핵을 판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엑스레이 결핵 판독기는 소형 버스나 트럭에 싣고 다닐 수 있는 만큼 이동과 설치가 편리해 이동검진에 효과적이며 특히 인공지능 판독을 도입해서 방사능 판독사가 부족한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대표는 지난달 2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49차 세계 폐건강 국제회의’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흉부 엑스레이 방사선 사진의 결핵유무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엑스레이 결핵 판독기’를 발표했다. 당시 회의에 참가한 유엔연구사업소(UNOPS) 산하 결핵 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의 제이콥 크레스웰 박사는 “한국 기업이 새로운 폐결핵 진단 기술을 선보인 것은 무척 고무적”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나 대표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방사선 의료기기 전시회(RSNA)에 참가해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래디센은 이번에 개발한 소형 저선량 흉부 엑스레이 결핵 판독기를 폐결핵 이외의 다른 질병에도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나 대표는 “AI를 활용할 경우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정보까지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의료기기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폐질환이나 폐암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뉴스 AS] 미세먼지 모른 채 온난화만 따졌다… 사기극 된 ‘클린 디젤’

    [뉴스 AS] 미세먼지 모른 채 온난화만 따졌다… 사기극 된 ‘클린 디젤’

    MB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만 초점 경유차,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 대우 미세먼지 원인 ‘질소산화물’ 파악 못 해 정부 9년만에 ‘클린 디젤 정책’ 포기 선언 경유차 운행·구매 제한 등 ‘전방위 압박’ “섣부른 대책… 국민 부담만 가중” 불만도정부가 9년 만에 ‘클린 디젤’ 정책 포기를 선언하면서 한때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던 디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대기환경에 미치는 피해가 크고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경유차를 시장에서 줄이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서다. 법령에서 ‘저공해 경유차’라는 기준 자체를 없애 주차료·혼잡통행료 감면과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을 폐지한다. 공공부문은 2030년 경유차 제로화를 선언하고 당장 2020년부터 경유차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불과 10년도 안 돼 ‘친환경 신기술’에서 ‘발암물질 배출 주범’으로 전락한 클린 디젤의 역사를 살펴봤다. ●심각한 지구온난화에 ‘클린 디젤’ 급부상 원래 ‘클린 디젤’은 산업계에서 쓰던 개념으로 신기술 매연저감장치 등을 달아 배출가스를 기준치 이하로 줄인 디젤(엔진)을 말한다. 학계에서는 클린 디젤이 ‘몸에 좋은 담배’처럼 모순 형용 단어라는 비판이 있었다. 경유에 어떤 공정을 추가해도 청정에너지가 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내세운 이명박 정부는 2009년 클린 디젤을 환경정책에 반영해 ‘띄우기’에 나섰다. 당시 환경 분야의 주요 현안은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였다. 디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솔린보다 적고 연비도 좋아 대기오염 물질을 적게 배출한다. 이 덕에 경유는 ‘트럭에나 쓰는 연료’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에너지’로 탈바꿈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클린 디젤차’가 포함되면서 경유차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친환경차’ 대우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디젤 승용차를 도입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경유 택시 보급을 추진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디젤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더 많이 배출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 이는 환경부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도 크다. 환경부는 1995년부터 미세먼지(PM10)를, 2002년부터 초미세먼지(PM2.5)를 예보하며 이에 대한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부처 간 ‘파워 게임’에 밀려 법제화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18일 “미세먼지 유발 물질과 인체 유해성에 대한 연구나 논리가 부족하다 보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나마 클린 디젤과 연계돼 추진되던 경유택시 보급을 막아 낸 것이 성과”라고 토로했다. 정부의 친(親)디젤 정책으로 경유차 판매는 해마다 크게 늘었다. 국내 경유차 비중은 2011년 36.3%에서 지난해 42.5%로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전국 자동차 2253만여대 가운데 경유차는 958만여대에 달했다. 경유차 판매가 늘면서 2015년에는 신규 자동차 등록에서 경유차가 휘발유차를 앞지르기도 했다. 김영우 환경부 푸른하늘기획과장은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휘발유차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30% 적은 경유차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 도화선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독일 자동차업체 아우디폭스바겐이 장기간에 걸쳐 배출가스를 조작해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클린 디젤은 몰락의 길로 들어섰다. 경유는 고온·고압에서 연소돼 다량의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내뿜는다. 그간 유럽차들은 이 문제를 ‘후처리’ 장치로 해결했다고 홍보해 왔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쟁력을 갖춘 독일 기업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없었다. 더욱이 ‘유로3’ 대비 미세먼지 배출기준이 10배나 강화된 ‘유로6’(0.0045g/㎞) 기준이 2014년 등장하자 세간에는 ‘이 정도면 디젤도 깨끗한 에너지’라는 인식이 퍼졌다. 국내에서도 디젤 엔진을 장착한 세단과 레저용(RV) 차량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 하지만 2015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나며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폭스바겐은 측정 방식을 악용해 실내에서는 정상적으로 후처리 장치를 작동시켰지만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중단되도록 조작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이후 모든 경유차에 대한 조사 결과 수입차뿐 아니라 국내 경유차에서도 주행 중 배출가스가 기준치보다 3~6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유차가 내뿜는 질소산화물은 대기 중에서 암모니아·수증기·오존 등과 결합해 초미세먼지로 변한다. 초미세먼지는 산업부문(38%)이 최대 배출원이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경유차(23%)의 비중이 높다. 2016년 서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자동차의 초미세먼지 배출 비중이 25%에 달했다. 국내 차량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의 90% 이상은 경유차가 배출한다. 여기에 디젤차의 잠재적 위험성도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클린 디젤에 열광하던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특히 디젤 엔진에서 배출되는 물질의 크기가 너무 작아 코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폐로 들어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최근에는 경유차 배출가스가 발암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송찬근 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는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전 과도기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솔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젤차는 부가 장치를 달아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럴 경우 차량 가격이 높아지고 연비도 떨어져 가솔린차와의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화물차에는 유가보조금 줘… ‘정책 엇박자’ 현재 정부는 경유값 인상을 포함해 세제 개편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 논란이 될 수 있는 유류가격 조정은 피하되 경유차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통해 수요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정부 대책으로 인한 경유차 운행 축소 효과는 확연하다. 지난 7일 발령된 수도권 비상저감조치로 초미세먼지가 평시(147t) 대비 4.7%(6.8t) 감소했다. 차량 2부제에 따른 감축 효과가 1.61t, 처음 시행된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으로 1.5t 저감했다. 이 중 노후 경유차는 평시 1만 4460대에서 9062대로 5398대의 운행이 제한되면서 감축 효과가 37.3%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부터 신차에 대한 실제 도로 검사 기준이 도입됐다. 정부는 배출가스 양에 따라 자동차를 1~5등급으로 나눴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1등급, 경유차는 3~5등급이 된다. 내년 2월 15일부터 5등급 경유차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때 수도권 운행이 제한된다. 5등급 경유차는 전국적으로 250만대, 수도권에만 100만대가 등록돼 있다.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실장은 “경유차 신규 수요를 줄이고 노후 경유차의 폐차를 유도하는 후속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배출가스 저감 장치 설치 의무화를 통한 차량 가격 인상과 부품 보증 기간 확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섣부른 대책으로 국민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불만도 있다. 경유차는 연비와 관리비 등 경제성이 좋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출시됐지만 아직 가격이 비싸 경유차를 대체하기는 시기상조다. 여기에 도로 오염물질 최대 배출원인 (대형)화물차는 아직 대체 수단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차에 유가보조금까지 지원하는 지금의 ‘정책 엇박자’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흡연 경고’ 더 세게… 전자담배에 암세포 사진 부착

    다음 달 23일부터 전자담배에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 그림이 부착된다. 담뱃갑에 붙이는 경고 그림과 문구도 더 세진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 제조·수입업자는 다음 달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를 넣어야 한다. 흡연 경고 그림과 문구를 24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바꾸도록 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새 경고 그림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간접 흡연, 임산부 흡연, 성기능 장애, 조기 사망 등 10개의 흡연 폐해 주제 아래 암으로 뒤덮인 폐 사진 등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을 이용하는 등 표현 수위가 더 높아진다. 특히 전자담배에 대한 경고 그림 수위가 세진다. 현재 전자담배용 경고 그림은 니코틴 중독 위험을 표현하는 뜻에서 흑백의 주사기 그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컬러 사진으로 경고 그림을 표기하는 일반 궐련담배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니코틴 용액 사용)에는 니코틴 중독 가능성을 상징하는 쇠사슬이 감긴 목 사진을 경고 그림으로 부착하도록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암세포 사진을 쓰도록 했다. 전자담배엔 ‘니코틴에 중독, 발암물질에 노출’이라는 경고 문구가 공통으로 들어간다. 경고 그림뿐 아니라 문구도 간결하고 명확하게 흡연의 위험을 알리는 방향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임신 중 흡연은 유산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됩니다”가 “흡연하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로, “흡연으로 당신의 아이를 홀로 남겨두겠습니까?”는 “흡연하면 수명이 짧아집니다”로 바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석촌호수서 발견된 대학생, 부검 결과 ‘익사’ 추정

    석촌호수서 발견된 대학생, 부검 결과 ‘익사’ 추정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대학생 조모(20·남)씨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가 나왔다. 직접적 사인은 물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조씨에게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폐와 코에 물이 차 있어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타살 가능성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추후 조씨가 소지하고 있던 노트북과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 결과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다. 조씨는 이달 8일 자정쯤 서울 석촌호수 근처에서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에겐 ‘친구와 놀다 집에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씨가 택시를 타려고 두 차례 시도하는 장면과 호수 쪽으로 걸어가는 장면이 인근 CCTV에 포착됐다. 이후 지난 14일 석촌호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인터뷰 플러스] “매일 도봉산 맨발로 올라… 꿈·희망 전하는 국민 일꾼 되고 싶어”

    ‘고독한 승부!’ 이는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세계최강’인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53) 에스제이트랜드(의류 브랜드) 전무가 내년에 출간 예정으로 집필 중인 책의 제목이다. 얼음 위 맨발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2시간 15분) 보유자인 그는 “모든 사람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출간을 준비하게 됐다”고 하지만 “인간의 한계를 넘기 위해 매일 도봉산을 맨발로 오르는 등 2009년부터 하루 10시간 훈련을 하면서 매일 새벽마다 고독한 승부사가 된다”고 고백했다. 그가 팬들에게는 초인으로 불리지만, 그 뒷면으로 피나는 노력 그 이상이 숨겨져 있다는 말이다. 지난 4월에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염원하는 이벤트로 전남 광양에서 경기 파주의 임진각까지 427km 종주를 9박 10일간 맨발 달리기로 완주했고, 지난해 6월에도 ‘남북평화통일 염원’을 담아 세계 최초로 일본의 상징 후지산(3776m) 정상을 8시간 만에 맨발로 올라섰다. 뿐만 아니다. 한겨울 강취위 속에 태백산 6회, 한라산 3회, 지리산 1회 등 그의 맨발 투혼은 KBS ‘아침마당’, SBS ‘세상에 이런 일이’, KBS ‘9시 뉴스’ 등 각종 방송언론에 대한국인의 꿈과 희망, 용기와 도전으로 수십 회에 걸쳐 소개됐다. ‘청소년들에게는 꿈과 용기를, 국민들에게는 희망의 대화합’을 전하는 국민일꾼이 되고 싶다는 그는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대구 팔공산을 시작으로 광주 무등산, 영호남의 영산인 지리산을 차례로 맨발 등정할 계획”이라며 “피트니스 세계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득 불행이 찾아왔을 때 용기를 되새기면 꿈은 길을 찾는 이에게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밝혀 준다는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그의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는 인간승리의 스토리를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얼음 위에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기록 보유자이시죠. -지난 7월 7일입니다. ‘세계에서 얼음 위에서 가장 오래 맨발로 선 사람’으로 공인됐습니다. 도전 한국인 운동본부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 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주최한 ‘2018 대한민국 도전 페스티벌’에서 ‘얼음 위에서 맨발로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시간 2분을 기록했습니다. 전에 제가 보유한 이 부문 비공인 세계 기록(1시간 42분)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기록 인증원(KBRI)을 통해 세계 신기록으로 공인됐습니다.→맨발의 사나이로 더 잘 알려져 계신데요. 맨발의 사나이가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아픈 사연입니다. 큰돈을 벌어보고 싶어서 친척과 지인 돈, 은행 돈 다 끌어서 주식에 올인 했는데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한방에 그만 망했습니다. 거액을 날린 것은 물론이고 ‘빚쟁이’가 됐습니다. 도망자 신세가 된 거죠. 찜질방을 전전하며 술로 세월을 보내다 대상포진과 폐기흉, 달팽이관 파열 등 병까지 얻었습니다. 좀 생소한 폐기흉은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서 늑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는 병입니다. 의사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만 형편이 안 돼서 찜질방을 정리하고 도봉산의 한 사찰로 피신했습니다. 산에 올라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차라리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죽어버리자고 생각했습니다. 생을 정리할 생각으로 도봉산 정상을 향했습니다. 지금은 뛰어서 20분이면 오르는데요. 그때는 10시간에 걸쳐 기어올랐는데 안 죽어지더라고요. 되레 도전정신이 생겼습니다.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로 바뀌듯이 그 짧은 순간에 삶의 희망의 불꽃이 가슴속에서 타올랐습니다. 그래서 매일 절에서부터 산 정상으로 하루도 쉬지 않는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맨발 등산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실행에 옮겼더니 폐기흉은 물론 대상포진 등이 치유됐습니다. 날씨가 겨울이 됐는데도 맨발 등산이 됐습니다. 추리닝 바지를 접고 등산했는데요. 반바지로 바꿔도 괜찮아졌습니다. 이제 나는 맨발 등산 덕에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수십억 모두 갚았습니다. 맨발 산행은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처방이었습니다. 맨발 산행 거리를 조금씩 늘려 6년이 지난 2015년에는 20분 만에 포대능선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죠. 건강을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도봉산 맨발의 사나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습니다. 맨발 산행이 저를 살리고 인생을 바꾼 것입니다. →맨발 등산뿐 아니라 맨발 퍼포먼스를 하고 계십니다. -네. 시작한 지 10년 된 것 같습니다. 겨울 산은 보통 영하 20℃에서 30℃인데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 도전정신을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좌절과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전도사가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 난관이 닥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은 강하다’는 것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특히 겨울 태백산은 6번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화 통일 기원’, ‘국민 대화합’, ‘소년·소녀 가장 돕기’ 같은 문구를 옷에 붙이고 산행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북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대표적인 맨발 퍼포먼스를 소개한다면 무엇인가요. -지난해 6월 13일의 일본 후지산 맨발 등정입니다. 후지산 정상을 8시간 35분 만에 맨발로 딛고 서서 ‘남북 평화통일 기원’이라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습니다. 후지산은 해발 3776m 높이로 일본의 상징인데요. 맨발 등정은 제가 세계 최초입니다. 당시 눈이 생각보다 깊어 허리까지 빠지는 곳도 있었습니다. 칼바람 또한 너무 심했습니다. 한 걸음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만 ‘나는 한국인이다’는 정신으로 올랐습니다.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어요. 이를 계기로 분단국가의 현실을 알리고 평화통일을 당기는 초석이 되고 싶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난 4월에 국토 남단에서 분단의 상징인 파주 임진각까지, 전남 광양 배알도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427㎞를 9박 10일간 맨발로 달린 겁니다. 4.27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였죠. 또 G20산악연맹이 2016년 12월 태백산에서 주최한 남북 평화통일 및 소년·소녀 가장 돕기 등반 행사에 참여해 태백산을 맨발 등정했습니다.→남북 평화통일이 주된 주제인 까닭은 무엇인가요. -정치 지도자들, 남북 지도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 나라 국민들과 민족이 얼음 위에 서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해서 국민 대화합을 이루고,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정치를 해 달라는 겁니다. 얼음 위에 서면 발부터 뼈까지 시리고 얼어붙는 통증이 옵니다. 아픔인 거죠. 내가 아프듯이 국민이 아프다는 것, 민족이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거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도 하셨고, 최근에는 서민경제를 주제로도 하셨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여러 차례 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 100일 앞두고 여주시청을 출발해 서울시청광장까지 약 100㎞의 거리를 맨발로 달리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했고요. 그 후로 도봉산에서 광화문까지 25㎞를 맨발로 달린 후 광화문에 도착해서는 얼음 위에서 오래 견디기도 했습니다. 70일 전에는 인간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한민국에 힘을 실어주고자 맨발로 태백산에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이었습니다. 그 연장선에 지난 9월 3일부터 5일까지 서민경제 회생기원 맨발산행과 마라톤도 했습니다. 첫째 날인 9월 3일 맨발로 한라산 산행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9월 4일에는 민족의 영산 태백산 산행했고요. 마지막 날인 9월 5일에는 파주시청을 출발해 임진각까지 19km를 맨발로 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음 위 1인 시위’도 하셨습니다.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첫 증인신문을 하루 앞두고 했었죠. 그때 알림판에 ‘국민 대화합을 위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은 국민 앞에 사죄하시고, 정치인들은 국민의 심부름꾼이 되어야 합니다. 이게 지금까지 국민의 아픔이고 고통이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 촉구였죠. 국회 특활비 폐지는 광화문과 국회의사당에서 각각 한 번씩 두 번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재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제 친 외할아버지 김갑곤 할아버지와 그 동생 김희곤 할아버지는 전남 광양을 대표하는 항일독립운동가셨습니다. 김갑곤 할아버지는 가산을 팔아 독성당이라는 독립운동단체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하셨는데요. 친 외할아버지는 옥고를 치르셨지만, 동생 되는 김희곤 작은 외할아버지는 그만 옥사하셨습니다. 이로써 두 분 외할아버지께서는 독립유공자가 되셨고, 건국포장을 받으셨습니다. 저는 나라 사랑, 겨레 사랑의 피가 흐르는 독립운동가 자손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할 생각입니다. 특히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한 일, 소외계층을 위한 일에 힘쓸 생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겨울에 ‘서울에서 평양까지’ 평화통일 기원 맨발 달리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은 오는 30일 영호남 대구 팔공산 국민대화합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위해 갈등과 반목을 걷어내고 영호남인들이 손을 잡고 대한민국 희망을 노래하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광주 무등산, 지리산 한겨울 맨발 퍼포먼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겁니다. 그리고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 피트니스 대회에 참여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독한 승부사’란 제목의 자전집도 출간할 계획입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위안부 망언’ 日올림픽상, 무능·무책임 행진에 일본도 ‘깜짝’

    ‘위안부 망언’ 日올림픽상, 무능·무책임 행진에 일본도 ‘깜짝’

    “그런 것도 답변하지 못해서야 올림픽 담당상(장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국회에서 한 의원이 사쿠라다 요시타카(68) 일본 올림픽상을 추궁한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이 답변에 나선다. “(승리보다는) 참가하는 데 의의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 13일 도쿄신문 조간에 실린 만평의 내용이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의 무능력과 무책임을 ‘올림픽 정신’에 빗대 풍자한 것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의 정부측 총괄사령탑을 맡고 있는 사쿠라다 올림픽상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연일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집권 자민당의 7선 중진의원인 사쿠라다 올림픽상은 위안부 피해자 관련 망언 등으로 지난달 내각 지명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입길에 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2016년 1월 자민당 회의에서 위안부에 대해 “직업으로서의 매춘부였다. 그것을 희생자인양 하는 선전공작에 너무 현혹당했다”고 발언했다. 앞서 2014년에는 ‘고노 담화’는 날조된 것이라고 말해 극우 인사로서 본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쿠라다 올림픽상이 임시국회 개회 이후 20여일 동안 이어온 무능과 무책임의 발언들이 어록을 만들어도 될 만큼 쌓이다 보니 TV에서 연일 인기있는 소재로 다뤄지고 있다. 그 정도가 심하다 보니 “이러다가 500일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나 있겠느냐”는 현실적인 우려도 커지고 있다.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비전을 알고 있느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자기 베스트를 목표로 한다”는 엉뚱한 답을 했다. ‘미래를 바꾼다‘로 정한 도쿄올림픽 비전 캐치프레이즈도 모르고 있었던 셈이다. 전체 올림픽 예산 중 정부의 몫이 얼마인지에 대한 물음에도 “1500엔”(약 1만 5000원)이라고 답해 여당 의원들로부터도 실소를 자아냈다. 서둘러 “1500억엔”이라고 정정했다가 나중에 보좌진의 말을 듣고 다시 1725억엔으로 번복했다. 지난달에 이미 폐막한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의 개최 시기를 “2028년”이라고 잘못 말했고, 야당 측 질문자인 렌호 입헌민주당 참의원 간사장의 이름을 ‘렌포’라고 잘못 부르기도 했다. 북한 올림픽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 관저와 외무성이 정할 일로 내 담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담당 업무도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결국 그는 지난 13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렌호 간사장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면서 “사전에 질문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관계자 여러분에게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다. 렌호 간사장의 이름을 잘못 부른 것도 사과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에 비춰봤을 때 비슷한 실수나 무책임한 발언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입헌민주당의 스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이래서야 올림픽이 제대로 열릴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고, 같은 당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사쿠라다 올림픽상 임명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공격했다. 같은 자민당의 가토 가쓰노부 총무회장조차 “국회는 국민들이 듣고 있는 중요한 장소이므로 확실하게 대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질책성 발언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유치원 비리신고 한달도 안 돼 220건전국 사립유치원들의 폐원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엿새 사이 20곳 넘는 사립유치원이 폐원 의사를 밝혔다. 학부모 불안감도 덩달아 커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유치원 폐원 지역에 공립 유치원을 우선 확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60곳(12일 오후 기준)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에는 38곳이었는데 22곳 늘었다. 또 1곳은 학부모들에게 “원아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안내했다. 지금껏 학부모에게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폐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 유치원은 최근 회계 부정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점검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해당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으로 22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회계비리 58건, 급식비리 12건, 인사비리 9건 등이었고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뒤섞인 복합 유형이 64건, 기타 51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 출근하지 않는데도 급여를 허위 지급하거나 ▲유치원 입학 순위를 멋대로 조정했다는 신고 등이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전국 사립유치원들의 폐원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엿새 사이 20곳 넘는 사립유치원이 폐원 의사를 밝혔다. 학부모 불안감도 덩달아 커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유치원 폐원 지역에 공립 유치원을 우선 확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교육부는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60곳(12일 오후 기준)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에는 38곳이었는데 22곳 늘었다. 또 1곳은 학부모들에게 “원아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안내했다. 지금껏 학부모에게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폐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 유치원은 최근 회계 부정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점검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해당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으로 22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회계비리 58건, 급식비리 12건, 인사비리 9건 등이었고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뒤섞인 복합 유형이 64건, 기타 51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 출근하지 않는데도 급여를 허위 지급하거나 유치원 입학 순위를 멋대로 조정했다는 신고 등이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입학 순번 조작, 급여 허위 지급”…유치원비리신고, 25일간 220건 접수

    “입학 순번 조작, 급여 허위 지급”…유치원비리신고, 25일간 220건 접수

    회계비리가 가장 많아시·도 교육청이 조사해 신고인에 통보 예정폐원 안내·신청 유치원 전국 60곳으로 늘어‘회계 부정 유치원 명단 공개’ 사태 이후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문 연 유치원비리신고센터에 한 달도 안돼 2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을 통해 접수한 결과 22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급식비리 12건, 회계비리 58건, 인사비리 9건 등이었고 2가지 유형 이상이 뒤섞인 복합적 비리는 64건, 기타 51건 등이었다. 접수된 회계 비리 사례 중에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 출근하지 않는데도 급여를 허위 지급하거나 ▲지급한 교사 급여 일부를 다시 유치원에 납부하도록 강요했다는 신고가 있었다. 또, 급식 비리로는 ▲납부한 식비에 비해 질이 너무 떨어지는 급식을 제공했다는 사례가 있었고 인사 관련 신고로는 ▲자격없는 원장 또는 원감이 근무하거나 퇴직을 부당하게 강요받았다는 등의 내용이 있었다. 또, 유치원 운영진의 개인적 일 처리를 시키거나 정치 행위에 동조하도록 강요했다는 신고도 있었으며 유치원 입학 순위를 멋대로 조정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교육부는 각 신고 내용을 발생 지역의 교육청으로 넘기고, 교육청이 사안을 조사해 결과를 신고인에게 통보해주기로 했다. 또, 조직적 비리나 중대 비리가 의심되면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합동으로 특정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전국60곳(12일 기준)으로 늘었다. 지난 6일 38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엿새 사이에 22곳이나 늘어난 셈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올해 초부터 휴원 중이어서 사실상 제기능을 못하는 충북의 A유치원 등 2곳에 대해서는 폐원을 승인했다. 교육부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화로 거듭난 공간] “민·관 협업 문화예술공간 운영 첫 사례”

    [문화로 거듭난 공간] “민·관 협업 문화예술공간 운영 첫 사례”

    F1963은 부산시 산하 부산문화재단과 고려제강이 함께 운영한다. 문화예술 공간이지만 내부에 YES24 중고서점, 테라로사 커피숍과 같은 상업 시설이 입점했다. 민과 관이 운영하고 상업 시설이 얽힌 형태다. 최윤진(48) 부산문화재단 문화공간팀장에게 운영 방침 등에 대해 물었다.→부산시와 기업이 함께 운영하는데. -F1963은 민과 관이 협업해 만들고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최초 사례다. 고려제강이 20년 동안 부산시에 시설을 장기 임대해 줬다. 운영 기간 역시 어느 한쪽이 독점하지 않고 나눠 쓴다. 예컨대 F1963 메인 전시관인 석촌홀은 365일 가운데 150일을 부산시 부산문화재단이, 고려제강이 215일을 쓰는 식이다. →재단은 어떤 행사를 주로 기획하나. -지역과 연관 있는 전시와 공연을 기획한다. 특히 부산의 지역색을 잘 드러내는 전시회를 주로 기획한다. 공연은 재즈, 인디밴드, 힙합, 뮤지컬 갈라 쇼 등 접근하기 쉬운 공연을 다양하게 보여 준다. 공연은 중정 역할을 하는 스퀘어에서 주로 열린다. →함께 운영하면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 -고려제강은 앞서 영국 작가인 줄리아 노피 전시회, 지휘자 금난새 초청 연주회 등을 열었다. 문화재단은 공공성, 또는 무료공연을 추구하는 편이다. 양쪽에서 추구하는 콘셉트가 다르니 자칫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고려제강은 클래식 공연을 주로 기획하고, 부산문화재단은 인디나 재즈 등 대중 공연을 기획한다. 전시도 차이가 있다. 고려제강이 유명 외국작가를 초청하고, 재단은 부산 작가를 부른다면 시민들이 보기에 대비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서로 지향점이 다르다면 결국 협업해야 한다. 일관성에만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차별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시민들 입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정체성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서점, 커피숍 같은 상업 시설도 있다. -산속에 문화예술 공간 하나만 덩그러니 있다고 생각해 보라. 성공하기 어렵다. 시민들 관점에서 봐야 한다. 문화예술 시설만 있는 것보다 서점, 커피숍과 같은 대중적인 시설이 함께 있으면 편하지 않겠나. 책방에 들렀다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즐기고 커피나 맥주 한잔 마시다 오후 7시에 공연 보는 식이다. F1963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 관람객이 많이 오는 이유다. 물론 상업 시설이 주가 돼선 안 된다. 공간을 보면 알겠지만, 상업 시설들은 ‘폐산업시설의 문화적 재생’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시설을 완비했다. 고려제강에서도 공간과 ‘케미’가 좋은 업체들만 받았다. 문화예술 공간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상업 시설을 집적화해 성공한 좋은 사례다. 글 사진 부산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靑에 고시원 생활 호소 편지도 보내…왜 실태파악조차 안 하나”

    “靑에 고시원 생활 호소 편지도 보내…왜 실태파악조차 안 하나”

    은행지점장 출신 이씨, 외환위기 때 퇴직 6억 빚더미에 집 떠나 8년간 고시원 생활 “5만원도 벅찬 그들에게 임대주택이라니 책 받은 서울시 국회의원들도 ‘공감’만 해”“도시의 밑바닥에서 처절하게 살아가는 고시원 주민을 외면하지 말아 주세요.”2011년부터 8년간의 고시원 생활을 담아 ‘고시원 사람들’이란 책을 낸 이상돈(63)씨는 7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수많은 고시원 거주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시원 사람들은 삶에 대한 의지가 있어 조금만 지원해도 대부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서 “정부는 왜 이들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은행 지점장 출신인 이씨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직장을 잃고 사기까지 당해 6억원의 빚을 졌다. 아내와 두 딸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집을 떠나 50대 중반부터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기지개도 맘껏 못 켜는 3.3㎡(1평) 남짓 공간에 살면서 이웃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이씨는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소설 형식으로 책을 냈다. 현재 이씨가 사는 고시원에는 청소 노동자 등 일용직 노동자 20여명과 대리운전 기사 3명, 기초생활수급자 3명이 살고 있다. 이씨는 올 초부터 고시원 사람들의 생활 실태를 알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월 청와대에 자신이 쓴 책과 함께 “고시원 사람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 비서실에서 한 통의 엽서가 왔다. 엽서에는 “보내주신 책은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국민의 권리를 차별받지 않고 누릴 수 있도록 더불어 잘살고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같은 달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책을 전달했고, 시장 비서실에서 “잘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정부와 서울시에선 고시원과 관련한 개선책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 7월 국회를 찾아가 의원 20여명에게 자신의 책을 전달했다. 고교 동창인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예전에 노동운동하면서 고시원에 산 적 있다”면서 “책 내용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이씨는 “발로 뛰어도 소용없었다”면서 “결국 우려했던 대로 국일고시원에서 참사가 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부가 피해 입주민에게 공공임대주택 등을 지원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임대주택에 살면 월세뿐 아니라 식비, 전기요금 등 공과금을 직접 내야 하는데 월세 이외의 비용은 고시원에 살던 사람들이 부담하기 벅차다는 것이다. 이어 “고시원 주민에게는 5만~10만원도 큰돈”이라면서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일자리·재활용·복지 1거3득” 광명시 5060싸이클링 프로젝트

    “일자리·재활용·복지 1거3득” 광명시 5060싸이클링 프로젝트

    경기 광명시가 추진하는 ‘5060싸이클링 프로젝트’가 일자리·재활용·복지 1거3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시민체육관에서 하반기에 수리자전거 80대를 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증했다. 2015년 시작된 5060싸이클링 프로젝트는 도로나 아파트거치대 등에 방치된 자전거를 시에서 공고절차를 거쳐 수거해온다. 견인사무소에 수거된 자전거는 시 전문기술인력 4명이 수리후 새 자전거를 사회복지협의회에 기증하는 방식이다. 2015년 146대를 시작으로 2016년 125대, 2017년 97대, 올해 들어서는 153대를 기증했다. 4년간 무단방치된 폐자전거 773대를 수거해 모두 521대를 고쳐줬다. 폐자전거가 도착하면 바퀴부터 전체를 분해해 녹슨부분을 깨끗이 털브러시와 수세미로 닦는다. 타이어는 마모상태를 확인해 오래된 건 갈아주고 재활용할 수 있는 건 다시 수리해준다. 체인도 기름을 쳐서 재활용한다. 최종 조립한 뒤 페인트칠을 해 원색을 살려낸다. 실제 수리비용이 타이어 포함시 1대당 3만~4만원가량 절약된다. 최기성 수리반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다 생각하니 보람있고 사명감도 있다”며, “좋은 기술을 배워 향후 창업도 할 수 있다. 부속을 재량껏 교체할 수 있도록 예산을 좀더 확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치자전거를 치우니 도로환경이 정비되고 일자리 창출과 어려운 이웃에 무상으로 수리해줘 복지효과 등 세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1년에 8명이 새로 일자리를 갖는다. 수리된 자전거를 받은 주민 김모(62)씨는 “버려진 폐자전거를 깨끗하게 고쳐줘서 고맙다”며 “자전거를 받고 기뻐할 손녀를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도도현 일자리창출 과장은 “폐자전거를 수리해 기증하는 5060싸이클링 프로젝트처럼 양질의 공공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어려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삶을 바꾸는 맞춤 일자리정책을 적극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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