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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살해 후 ‘아궁이’에서 불태웠다…“좋은 곳 보내주려고”, 끔찍한 궤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사건창고]

    아내 살해 후 ‘아궁이’에서 불태웠다…“좋은 곳 보내주려고”, 끔찍한 궤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사건창고]

    2017년 1월, 강원도 홍천의 한 폐가 아궁이에서 검게 탄 유골이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유골은 별거 중이던 아내를 살해한 남편 한모(당시 53세)씨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신을 불태운 흔적이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단순한 부부 갈등을 넘어, 사망한 처남의 보험금을 둘러싼 금전 문제와 가족 간의 깊은 갈등이 낳은 비극으로 밝혀졌다. 처남 묘 갈등 끝에 아내 살해 소각사망보험금 빼 쓰고 봉분 대신 ‘잔디장’한 씨와 아내 김모(당시 51세)씨는 2006년 재혼했지만, 한 씨의 폭언과 폭행, 경제적 문제로 인해 5년 전부터 별거 중이었다. 이들의 관계는 김 씨의 오빠가 2015년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오빠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관리하던 한 씨는 이를 빼돌려 사용했고, 아내 김 씨와 약속했던 봉분 대신 ‘잔디장’으로 묘지를 안치해 버렸다. 이는 가족 간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아내 김 씨는 이 일로 한 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준비하며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았다. 치밀한 유인, 그리고 잔혹한 살해한 씨는 아내가 전화를 피하고 이혼을 요구하자, 장모가 입원한 요양원을 통해 꼼수를 부렸다. 장모의 퇴원을 요구해 아내를 요양원으로 유인했고, 아내가 오빠 묘를 들를 것을 예상해 미리 추모공원에서 기다렸다. 2017년 1월 2일 오후, 묘지에서 만난 두 사람은 또다시 오빠 묘와 이혼 문제로 격렬하게 다투기 시작했다. 격분한 한 씨는 아내 김 씨를 돌벽에 밀쳐 머리를 부딪치게 했고,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아내를 살해했다. 살해 후 한 씨는 미리 봐두었던 홍천의 폐가로 아내의 시신을 옮긴 후 잔혹한 방법으로 시신을 훼손했다. 경찰은 “아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한 씨의 진술을 받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범행 은폐를 위한 행동으로 판단했다. ‘시신 없음’의 꼼수, 결국 유골로 밝혀지다범행 후 한 씨는 차량 내부를 닦고 셀프 세차장으로 가 증거를 철저히 지우려 했다. 그는 아내의 딸에게 “무슨 일이냐”며 시치미를 뗐지만, 딸은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한 씨를 납치범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추모공원 CCTV를 통해 한 씨의 차량이 먼저 들어온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 한 씨는 ‘시신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묘지에서 아내와 다투고 먼저 떠났다”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나를 풀어주면 아내를 찾아올 수 있다”며 끝까지 거짓말을 했지만, 경찰이 그의 이동 경로와 증거물을 들이밀자 결국 자백했다. 경찰은 폐가 아궁이와 부엌 바닥에서 김 씨의 유골을 찾아냈고,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이 묻은 증거물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했다. 감정 결과, 혈흔은 모두 김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씨는 살인 및 사체 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한 씨가 아내의 머리를 계속 내리찍은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이 충분하며, 시신을 불태운 것은 통상적인 장례가 아닌 범행을 은폐하려는 목적”이라고 판시했다. 또한, 한 씨가 재판 과정에서 고의로 출석하지 않고 진술을 거부하며 재판을 지연시키려 한 점도 지적했다. 1심에서 징역 2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선고받은 한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가 충분하며 시신 소각은 범행 은폐 목적”이라고 판단해 항소를 기각했다.
  • 61세 환자, 새 폐로 숨 쉬다…600번째 폐이식 성공

    61세 환자, 새 폐로 숨 쉬다…600번째 폐이식 성공

    숨이 차 산소통 없이는 한 발짝도 움직이기 어려웠던 61세 남성 A씨. 약물도 소용없어 결국 생명 유지 장치 ‘에크모(ECMO)’에 의존해야 했다. 폐가 굳어 숨을 들이쉴 수조차 없는 특발성 비특이성 간질성 폐렴 환자에게 남은 희망은 폐이식뿐이었다. 5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A씨에게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이 뇌사자 기증 폐를 이식해 준 것이다. 7시간 넘게 이어진 고난도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 이틀 만에 에크모를 뗐고, 열흘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제 그는 기계가 아닌 자신의 폐로 산소를 들이마시며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가 받은 이번 수술은 세브란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달성한 600번째 폐이식이었다. 2023년 5월 500례를 기록한 지 2년 3개월 만의 성과다. 세브란스는 1996년 국내 첫 폐이식을 성공시킨 이후 지금까지 국내 최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세브란스 폐이식팀은 흉부외과,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함께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갖췄다. 수술 전후 환자 관리뿐 아니라 감염 예방, 재활치료, 장기 추적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진구 폐이식팀장(흉부외과 교수)은 “600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환자와 가족의 간절한 기다림, 그리고 의료진의 헌신이 모여 이룬 결실”이라고 말했다.
  • “수십년 전 담배 끊었는데, 손주가 ‘만성 폐질환’이라네요”

    “수십년 전 담배 끊었는데, 손주가 ‘만성 폐질환’이라네요”

    흡연을 하고 있는 부모가 자신의 자녀 뿐 아니라 미래에 태어날 손주의 폐 건강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녀가 어린 시기에 부모가 담배를 끊었더라도 자녀가 겪은 간접 흡연의 피해가 손주에게 대물림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호주 맬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 연구팀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흉부학회 학술지 ‘흉부’(Thorax)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부모가 사춘기 이전에 흡연에 노출될 경우 자녀의 소아 천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실시된 종단 건강 연구에서 1961년 출생한 자녀와 그 아버지로 구성된 총 890쌍의 데이터를 수집해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팀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7세 때부터 이들이 53세가 된 2010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폐활량 측정과 호흡기 질병 유무 등에 대해 추적 조사했다. 또 2010년에 생존해 있는 아버지를 대상으로는 ‘5세 미만일 때’, ‘5~15세 사이에’ 부모의 흡연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파악했다. 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의 69%와 자녀 56%는 어린 시절 부모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녀의 49%는 중년 시기까지 흡연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결과 아버지가 15세 미만에 부모의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그 자녀의 폐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평생에 걸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녀들을 대상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세게 내쉴 때 첫 1초간 뿜어낸 공기량(FEV1)과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끝까지 내쉬는 전체 공기량(FVC)으로 폐 기능을 측정했다. 그 결과 부모가 15세 미만 시기에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그 자녀의 FEV1이 평균보다 낮을 확률은 56%에 달했다. 또 이들 자녀의 FEV1과 FVC는 시간이 지날수록 평균 대비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 COPD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다른 요인들을 조정한 뒤에도 이같은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COPD는 오랜 기간 흡연해 온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폐질환이지만, 비흡연자 역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나 실내 연기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는 부모의 간접 흡연 이력이 자녀가 소아 천식을 앓을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지만, 이번 연구는 자녀가 중년에 이르기까지 장기간에 걸쳐 폐 질환을 앓을 수 있음을 밝혀낸 최초의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흡연이 본인 뿐 아니라 자녀와 손주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부모가 자녀 앞에서 흡연을 하지 않음으로서 미래 세대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3년간 농지에 폐기물 1만3000t 불법 매립한 혐의 70대 구속

    3년간 농지에 폐기물 1만3000t 불법 매립한 혐의 70대 구속

    제주 한 석재업체가 3년간 농지에 폐기물 1만 3000t을 깊게 파묻고 증거인멸 시도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석재 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제주시 한경면 소재 농지에 불법 매립한 혐의로 석재 제품 제조업체 대표 A씨(70대)를 사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공동으로 범행을 벌인 공장장 B씨(60대), 폐기물 매립을 알선한 중장비업 운영자 C씨(40대), 폐기물이 매립된 토지 소유주 D씨(40대), 폐기물을 운반한 덤프트럭 기사 E씨(40대) 등 4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자치경찰단은 지난 5월 범죄 첩보를 입수한 뒤 즉시 제주시청 환경지도과와 협조해 폐기물 매립 현장 굴착하며 관련자 대상 조사에 착수했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도 동일한 사안으로 수사를 진행하면서 사건 관할이 겹쳤으나, 양 기관 협의를 통해 제주경찰청이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으로 확보한 증거물 등 관련 사건 자료 일체를 자치경찰단으로 이송해 신속한 수사가 가능했다. 자치경찰단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하려는 목적으로 2022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3년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석재 제품 제조업체 ‘ㄱ’의 공장장인 B씨가 폐기물 처리 방안을 고민하다가 중장비업을 운영하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원석을 판매하던 C씨에게 폐기물을 처리할 장소를 물색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C씨는 토지 지대를 높이길 원했던 한경면 소재 토지주 D씨를 연결해줬다. 이 과정에서 ‘ㄱ’업체의 대표 A씨는 범행 사실을 알면서도 제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굴삭기와 덤프트럭 임차료, 유류비 등을 지급하며 범행을 주도했다. 피의자들은 제주시 한경면 5필지 토지 4959㎡ 면적에 약 8.5m 깊이까지 폐기물을 파묻었다. 매립한 양은 25t 덤프트럭 452대, 15t 덤프트럭 447대 분량인 1만 3000여t에 달한다. 자치경찰단은 300㎡ 이상 농지를 농업용으로 이용할 수 없게 만든 점을 고려해 단순 폐기물관리법 위반이 아니라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과정에서 C씨는 2022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자신 소유 임야에서 토석채취 허가 없이 25t 덤프트럭 1932대 분량의 암석을 불법 채취해 ‘ㄱ’업체에 5억 5000만원을 받고 판매한 사실도 밝혀내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범행 장소는 좁은 길로 들어가야 하는 외진 곳이었지만, 피의자들은 사람 왕래가 적은 주말에만 폐기물을 처리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감행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이들은 수사기관 진술 내용을 사전 모의하고, 훼손된 산지에 흙을 덮어 사건을 축소하려는 증거 인멸 시도도 벌였다. 형청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제주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로 인한 피해는 도민 모두가 감당해야 하고, 피해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며 “폐석재와 석재폐수처리오니를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는 업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제주시청과 협력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석재폐수오니는 석재 생산 시 발생한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을 의미한다. 한편 환경범죄 등의 단속 및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해 농업용 300㎡ 이상 토지를 해당 용도로 이용할 수 없게 한 자는 1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또한 ‘폐기물관리법’위반 시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 ‘산지관리법’위반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죽은 새끼 돌고래를 필사적으로 들어올리는 ‘애끊는 모성애’ 또다시…

    죽은 새끼 돌고래를 필사적으로 들어올리는 ‘애끊는 모성애’ 또다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대정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필사적으로 자신의 등쪽으로 들어올리는 애끊는 모성애가 또다시 포착됐다. 그 주변에는 두 마리의 또다른 성체 돌고래들이 함께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다. 31일 다큐제주에 따르면 세차게 쏟아지던 폭우가 멈춘 31일 오전 10시 4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서 푸른 바다 위로 죽은 새끼를 들어 올리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확인됐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고수온의 영향도 있겠지만 새끼는 사망한 지 조금은 지났는지 부패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었다”며 “조금은 성장한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올해 기록으로 확인된 것만 이번이 6번째 새끼 남방큰돌고래 죽음이다. 실제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수욕장에 폐어구에 온몸이 감긴 새끼 돌고래의 사체가 떠밀려왔다. 당시 죽은 새끼 돌고래는 낚싯줄에 걸린 상태로 꼬리에 파란색 물체(카고망)이 걸려 있었다. 이 개체는 어미와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된 지 불과 6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잇단 돌고래의 죽음은 더 이상 제주 바다가 안전하지 않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오 감독은 “지난 몇 년 동안 폐어구에 희생되는 돌고래는 물론 새끼 돌고래 죽음이 심상치 않다”며 “생태 법인을 꿈꾸는 제주도의 철저한 원인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생태법인은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인격체와 같은 법적 권리(법인격)를 부여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남방큰돌고래를 제1호 생태법인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 “그래도 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평생 작가였던 이의 마지막 선물

    “그래도 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평생 작가였던 이의 마지막 선물

    투병 중 독자 위해 유고집 준비미발표·최근 작품 모은 소설집폐암 4기 진단 이후 쓴 산문집김학찬 작가 생일에 맞춰 출간 올해 2월 김학찬 작가의 부고 기사를 썼다. 42세. 앞서 지난해 6월 이은선 작가는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에 ‘하이, 마이 하이샤파’라는 글을 통해 김 작가가 자신의 딸아이에게 다소 이르게 연필깎이를 보내왔다고 썼다. “나중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 삼촌이 연필깎이라도 하나 사 주라”는 말을 지나가며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을 기억하고 이제 겨우 연필을 쥘 줄 아는 아이에게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으로 글은 시작한다. 때 이른 선물의 이유는 뒤늦게 알게 된다. 젊은 소설가는 병마에 스러지면서도 독자를 비롯해 자신을 기억하는 모든 이에게 전할 유고집이라는 선물을 때 이르게 준비했다. 소설집 ‘구름기’와 산문집 ‘투암기’가 그의 생일에 맞춰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미발표작을 포함해 청년 시절에 썼지만 책으로 묶지 않았던 작품과 최근작이 담겼고, 산문집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기침으로 병원에 들렀다가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써 내려간 글들이 담겼다. 소설집에는 이 세계 중심 원을 벗어나려 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원 밖으로 밀려 나간 존재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고향을 떠나왔으나 아직 새로운 터전에 완전히 스며들지 못한 새터민 가족 이야기(‘귀가’), 자본주의의 문법을 체득하지 못한 채 체제 밖을 배회하는 아버지들(‘은이와 같이’, ‘구름기’), 마치 다단계에 빠지듯 고교생 백일장 대리시험에 빠져든 가난한 대학생(‘모범택시를 타는 동안’) 등을 다룬다. 작가는 변두리로 밀려난 자들의 삶을 예민하게 포착하는 동시에 그런 인물들을 그려 내는 행위 자체의 한계를 뼈아프게 직시한다. 폐암 3세대 표적치료제의 임상실험에 참여하면서 치료제 이름을 따 자신을 ‘렉라자맨’이라 명명한 뒤 써 내려간 산문집에는 삶과 글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담겼다. “그래도 쓰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행운과 노력으로 될 일이 아니더라도 시도할 수밖에 없는 게 있다. 이때까지 글을 썼고, 글을 읽었고, 글을 사랑해 왔으니까.”(63쪽), “좋아하는 것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치료만 받다가 떠나는 것은, 의미를 잃는 일이다. 고통받으면서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243쪽) 작가가 남긴 지상에서의 마지막 글들은 한 번뿐인 순간의 유한성과 그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투암기의 끝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장들은 그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남긴다.
  • 헤어제품 바르고 고데기…10분만 해도 폐에 유해물질 쌓인다

    헤어제품 바르고 고데기…10분만 해도 폐에 유해물질 쌓인다

    모발 관리 제품을 바른 뒤 고데기 같은 열을 이용한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하면 폐 건강을 위협하는 나노 입자에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퍼듀대학교 연구팀은 ‘열 기반 스타일링 활동 중 실내 나노 입자 방출 및 노출’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최근 국제 학술지 ‘환경 과학 및 기술’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대학 캠퍼스에 실험 공간을 설치하고,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모발 관리 제품(헤어크림, 헤어 세럼, 헤어 로션, 헤어 스프레이)을 사용한 뒤 열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해 일정 시간 머리를 손질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모발용 제품을 바르고 열 기기를 10~20분 사용하면 100억개가 넘는 나노 입자가 생성됐다. 연구진은 “이는 혼잡한 고속도로 한복판에 서 있을 때 경험할 수 있는 농도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공기 중 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제 흡입량과는 다르다. 흡입량은 환기 상태, 스타일링 기기 온도, 제품 종류, 사용 시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열 스타일링 기기를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섭씨 150도 이상의 온도로 가열되는데 이 열이 모발용 제품에 들어 있는 휘발성 화학 물질을 증발시키고, 나노 입자 형태의 미세한 오염 물질을 공기 중에 방출한다.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나노 입자는 호흡기를 통해 폐 깊숙한 곳까지 이동한다. 연구진은 이러한 입자가 호흡기 문제를 비롯해 폐 염증, 심지어 인지 기능 저하 등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보통 열 기기를 사용한 머리 손질은 얼굴 근처, 특히 욕실처럼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나노 입자 흡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열 기기와 모발 관리 제품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모발용 제품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북구에선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만 걸어요”

    “강북구에선 친환경 소재로 만든 현수막만 걸어요”

    서울 강북구는 내달부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현수막을 사용하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 플라스틱 합성수지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이루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강북구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구는 구정 홍보 현수막을 친환경 소재로 사용하고, 민간 부문까지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 보건소 건너편과 벽산라이브파크 인근 등에 친환경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전용 게시대에는 반드시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현수막만 사용할 수 있다. 폐현수막 100% 재활용 체계도 구축한다. 수거된 현수막은 소각 없이 장바구니와 돗자리 등 생활용품으로 재가공해 활용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물량은 서울시 집하장으로 보내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거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친환경 현수막 사용과 폐현수막 100% 재활용 체계 마련은 탄소중립과 자원 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정책을 강화해 주민과 함께하는 녹색환경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억눌린 감정, 폐경기 여성에게 울화로…우울은 장기화

    억눌린 감정, 폐경기 여성에게 울화로…우울은 장기화

    한국 중년 여성들이 폐경 이행기에 접어들면서 일상에서 체감하는 스트레스가 크게 늘고, 특히 ‘우울’과 ‘울화’가 두드러지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경 이행기는 신체적 변화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이 겹치는 시기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 여성들의 구체적 정서 변화를 장기간 추적한 연구는 드물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교수와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 교수,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장윤영 박사 연구팀은 2014~2018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2~52세 여성 4619명을 평균 6.6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는 여성의 폐경 단계를 ▲폐경 전 ▲폐경 이행 전기 ▲폐경 이행 후기 ▲폐경 후 네 구간으로 나누고, 표준화 설문도구인 ‘인지된 스트레스 검사(PSI)’를 활용해 긴장·우울·울화 영역별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지된 스트레스 총점은 폐경 전보다 폐경 이행 후기에서 가장 크게 상승했고, 폐경 이후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울화 점수 역시 폐경 이행 전기부터 후기까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우울 점수는 이행기 초반부터 상승해 폐경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상원 교수는 “울화 점수가 폐경 이행 후기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고, 우울 점수가 장기간 지속된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한국 문화에는 감정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어 울화 같은 감정이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1994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Hwa-byung)을 한국 문화 특유의 스트레스 반응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유수 교수는 “폐경 이행기는 단순한 생리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여러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시기”라며 “심리 상담, 수면 관리, 규칙적 신체활동 등 폐경 단계별 맞춤형 정서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예방 관리 전향적 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 매튜리터스(Maturitas) 7월호에 게재됐다.
  • 몽골 의대생에 새 삶 선물한 K-의료 “의사로 돌아올게요”

    몽골 의대생에 새 삶 선물한 K-의료 “의사로 돌아올게요”

    “몽골과 중국에서는 더 이상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한국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다시 맛있는 것도 먹고, 일어설 수 있게 됐어요.”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엥흐진(19)은 지난달 16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그는 지금 재활치료를 받으며, 곧 두 발로 걸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엥흐진은 지난해 9월 의대에 막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위·폐·췌장·비장 손상과 대퇴골·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감염 악화로 결국 왼쪽 다리를 무릎 위에서 절단해야 했다. 몽골과 중국을 오가며 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복부는 피부층만 겨우 꿰맨 채 열려 있었고, 소장에 연결된 장루로만 영양을 공급받아야 하는 극한 상황이었다. 더는 수술을 맡아주겠다는 병원조차 없는 상황. 의사의 꿈을 키우던 19세 의대생은 절망에 빠졌다. 마지막 기대를 걸고 연락한 곳이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였다. 의료진은 세심한 검토 끝에 수술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는 지난 6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수술은 응급외상중환자외과 신홍경 교수팀의 집도로 지난 7월 1일 진행됐다. 장기 손상과 유착을 복원하고 끊긴 위장관을 다시 연결해 기능을 되살린 뒤 복벽까지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수술 후 그는 스스로 식사와 배변이 가능해졌다. 신 교수는 “몇 번을 했는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수술의 흔적과 그마저도 개복한 배를 봉합하지 못한 채 타국을 찾아온 환자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단순히 생존이 아닌 삶 전체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수술에 임했다”고 말했다. 엥흐진은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의족 착용과 보행 훈련을 받고 있다. 약 2주 뒤면 두 발로 걸어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고 이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기분이에요. 한국에서 받은 수술 덕분에 의사가 되겠다는 꿈도 더 확고해졌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국에 와 의학 연수를 받고 싶습니다.”
  • 서대문구, 침수 피해 주민 돕는 활발한 자원봉사활동

    서대문구, 침수 피해 주민 돕는 활발한 자원봉사활동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북가좌2동 일대에서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활발한 자원봉사활동이 펼쳐졌다고 27일 밝혔다. 서대문구가 모집한 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1인가구 등 20곳에서 폐가구와 폐가전제품 운반, 집기류 정리 등의 활동을 펼쳤다. 원불교 재해재난구호 봉공세탁소 봉사단과 연계해 옛 북가좌2동주민센터 마당에 세탁 차량을 배치하고 이불 등의 대형 빨래를 지원했다. 한 참가자는 “수해 흔적과 함께 생활하시는 주민분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며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하시는 데 봉사활동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주민분들께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며 “수해 이전 모습으로의 복구까지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4억 년 전, 뭍을 기어다닌 최초의 척추동물은 누구였을까?

    4억 년 전, 뭍을 기어다닌 최초의 척추동물은 누구였을까?

    수억 년 전, 지구는 바다 생물이 지배하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용감한 생명체들이 하나둘 뭍으로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한때 육지 상륙의 선구자로 여겨졌던 틱타알릭(Tiktaalik)은 물고기와 양서류의 특징을 모두 가진 중간 화석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새로운 발견은 틱타알릭보다 훨씬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로운 주인공, 폐어(肺魚)틱타알릭은 약 3억 7500만 년전 데본기 후기에 살았던 생물이다.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가졌지만, 지느러미가 네 발 달린 척추동물(사지류)의 다리와 비슷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틱타알릭이 진흙 위를 기어 다녔을지언정, 최초의 척추동물은 아니라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폴란드 성십자가산(Holy Cross Mountains)에서 4억 년이 넘는 고대 지층을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놀라운 흔적 화석을 발견했다. 3D 스캔과 정밀 분석을 거친 결과 이 흔적의 주인은 바로 폐어(肺魚·lungfish)의 조상인 딥노린쿠스 또는 키로딥테루스 오스트랄리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뭍을 기어다닌 폐어의 특별한 능력이 폐어들은 약 4억 1900만 년 전부터 3억 9300만 년 전 사이 데본기 초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다리가 없지만 육지에서 숨 쉴 수 있는 폐를 가지고 있어 가뭄으로 강이나 호수가 말라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들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뭍 위를 기어 다니며 생존에 유리한 능력을 일찍이 터득했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흔적 화석에서 흥미로운 패턴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발견된 이동 흔적 중 상당수가 자국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마치 오른손잡이처럼 오른쪽 지느러미를 더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리가 진화하기도 전에 이미 특정 방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은 진화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작은 발자국이 남긴 위대한 흔적이들이 남긴 것은 진흙이나 모래 위에 흔적으로 남은 자국뿐이지만, 4억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척추동물이 최초로 육지에 남긴 흔적이라는 점에서 생물 진화 연구의 큰 진보라고 할 수 있어서다. 물을 벗어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려는 그들의 용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자국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남긴 발자국만큼이나 우리에게 중요한 흔적일지 모른다.
  • 4억 년 전, 뭍을 기어다닌 최초의 척추동물은 누구였을까? [와우! 과학]

    4억 년 전, 뭍을 기어다닌 최초의 척추동물은 누구였을까? [와우! 과학]

    수억 년 전, 지구는 바다 생물이 지배하는 세상이었다. 하지만 용감한 생명체들이 하나둘 뭍으로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한때 육지 상륙의 선구자로 여겨졌던 틱타알릭(Tiktaalik)은 물고기와 양서류의 특징을 모두 가진 중간 화석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새로운 발견은 틱타알릭보다 훨씬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로운 주인공, 폐어(肺魚)틱타알릭은 약 3억 7500만 년전 데본기 후기에 살았던 생물이다.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가졌지만, 지느러미가 네 발 달린 척추동물(사지류)의 다리와 비슷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틱타알릭이 진흙 위를 기어 다녔을지언정, 최초의 척추동물은 아니라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폴란드 성십자가산(Holy Cross Mountains)에서 4억 년이 넘는 고대 지층을 조사하던 과학자들은 놀라운 흔적 화석을 발견했다. 3D 스캔과 정밀 분석을 거친 결과 이 흔적의 주인은 바로 폐어(肺魚·lungfish)의 조상인 딥노린쿠스 또는 키로딥테루스 오스트랄리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뭍을 기어다닌 폐어의 특별한 능력이 폐어들은 약 4억 1900만 년 전부터 3억 9300만 년 전 사이 데본기 초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다리가 없지만 육지에서 숨 쉴 수 있는 폐를 가지고 있어 가뭄으로 강이나 호수가 말라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들은 지느러미를 이용해 뭍 위를 기어 다니며 생존에 유리한 능력을 일찍이 터득했던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흔적 화석에서 흥미로운 패턴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발견된 이동 흔적 중 상당수가 자국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마치 오른손잡이처럼 오른쪽 지느러미를 더 많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리가 진화하기도 전에 이미 특정 방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은 진화의 역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작은 발자국이 남긴 위대한 흔적이들이 남긴 것은 진흙이나 모래 위에 흔적으로 남은 자국뿐이지만, 4억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척추동물이 최초로 육지에 남긴 흔적이라는 점에서 생물 진화 연구의 큰 진보라고 할 수 있어서다. 물을 벗어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려는 그들의 용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자국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남긴 발자국만큼이나 우리에게 중요한 흔적일지 모른다.
  • 도경완 입 열었다 “내가 장윤정 서브?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도경완 입 열었다 “내가 장윤정 서브?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김진웅 KBS 아나운서가 선배인 도경완 아나운서에 대해 ‘장윤정의 서브’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도경완이 “저희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단단하게 의지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도경완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희 부부의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보일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아나운서로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는 그는 “이번 일로 저희 가족과 저희 가족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상처를 입힌 것 같아 속이 상했지만, 이로 인해 누군가 또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다시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진웅 아나운서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선배에게 결례인 말일 수도 있지만 전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김진웅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장윤정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진웅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방송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도 사과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특히 도경완 선배님께서는 제가 지역 근무할 때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항상 배고프면 연락하라고 말씀하실 만큼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선배님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큰 폐를 끼치게 되어 진정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웅은 장윤정과 도경완에게 각각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유튜브 콘텐츠, ENA ‘내 아이의 사생활’ 등을 동반 진행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연애하고 싶어, ‘이것’ 좀 줄여주세요” 축소술 받으러 해외원정 나서는 여성들

    키가 큰 것이 고민이라는 여성들이 튀르키예로 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튀르키예에서는 이른바 ‘키 축소 수술’이 새로운 의료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 병원은 숙식과 관광이 포함된 패키지를 내세우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분주하다. “대퇴골 절단해 5㎝ 이상 키 단축 가능” 홍보키 축소술은 대퇴골이나 경골 일부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리뼈를 절단해 길이를 줄인 후, 잘린 뼈를 금속 막대로 연결해 고정시키고, 뼈가 완전히 치유되면 금속막대를 제거한다. 이스탄불의 A 병원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2023년부터 지금까지 10건의 키 축소 수술을 시행했다”며 “허벅지는 최대 5.5㎝, 종아리는 최대 3㎝까지 단축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A 병원에서 키 축소술을 받은 한 미국 여성은 172㎝에서 167.9㎝로 키를 4.1㎝ 줄였다. 6주간 보행기 사용, 완전회복까지 34개월수술 후 환자들은 평균 35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첫 한 달간 휠체어나 보행기를 사용해야 한다. 6주 후에야 보조 도구 없이 걸을 수 있게 되며, 뼈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34개월이 소요된다. 회복 과정에서 물리치료는 필수다. 첫 3개월 동안 주 4~5회의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한다. A 병원 측은 “추가로 키 축소를 원할 경우 신체 회복을 위해 최소 6개월 간격을 두고 재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다. 근력 약화·혈전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 의료진들은 눈에 띄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홍보하지만, 환자는 극심한 통증과 긴 재활 과정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심각한 부작용도 경고하고 있다. 키 축소술이 근력 약화나 근육량 감소, 뼈 치유 지연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유사한 수술인 ‘키 연장 수술’의 경우 관절 탈구, 혈전, 금속봉에서 나온 기름이 폐로 들어가 생기는 치명적 합병증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의료진들은 키 연장 수술의 합병증 발생률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같은 일반적인 정형외과 수술보다 2배 높다고 추정한다. 체중 역시 중요한 변수다. 삽입되는 금속 막대의 하중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병원은 환자 체중을 최대 70~75kg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데이트 성공률 높이려고 수술 결심”수천만원의 수술 비용은 물론 극심한 고통과 심각한 부작용 위험에도 여성들이 키 축소술을 결심하는 배경에는 연애·심리 요인이 있다. 키 축소술을 받은 환자들은 “연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수술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자신보다 큰 키의 남성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자신보다 약간 작은 키의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극단적 선택에 앞서 장단점과 부작용을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노인이 방치 폐의약품 수거…부산시, 친환경 일자리 모델 개발

    노인이 방치 폐의약품 수거…부산시, 친환경 일자리 모델 개발

    부산시는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와 ‘폐의약품 안심 수거 친환경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의약품 안심 수거 친환경 노인 일자리 사업은 증가하는 폐의약품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어르신들에게 의미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 일자리 모델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을 총괄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는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분리배출 교육을 진행한다. 또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도 제공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다음 달 2일부터 부산 전역에서 ‘찾아가는 폐의약품 안심 수거 서비스’ 활동을 한다. 하루 3시간씩 월 30시간 폐의약품 수거 활동을 하고 월 29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최근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가정 내에 방치, 폐기되는 의약품이 늘어나고 있다. 폐의약품은 연간 6000t으로 추정되는 데 수거되는 양은 10% 안팎에 그친다. 이 사업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폐의약품 무단 배출, 오남용을 줄여 시민 보호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는 참여자들이 여름에도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냉감 수건 2000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 35개를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시니어클럽 부산지회에 전달했다. 수거함은 다음 달 중 지역 경로당, 시니어클럽, 행정복지센터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어르신의 사회 참여 확대와 시민 건강 증진, 환경보호라는 세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라고 밝혔다.
  • 유전자 편집 돼지 폐, 인간 이식 성공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유전자 편집 돼지 폐, 인간 이식 성공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한·중·일 3국과 미국 연구진이 유전자 변형한 돼지 폐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중국 국립 호흡기질환 임상 연구센터, 광저우의대 제1 부속 병원, 화중과학기술대 의대 장기이식 연구소, 중국 의학 과학 아카데미, 광저우 국립 연구소, 원저우의대, 마카오 과학기술대 의대, 한국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일본 나고야대 의학전문대학원, 미국 듀크대 의대,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된 돼지의 폐를 뇌사자에게 이식된 뒤 9일 동안 기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경만 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가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 8월 26일 자에 실렸다.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異種)이식은 이식에 필요한 인간 장기 부족 문제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꼽힌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유전자 편집된 돼지에게서 신장, 심장, 간을 인간에게 이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폐는 해부학적, 생리학적 복잡성 때문에 다른 고형 장기 이식과는 달리 어려움을 겪어 성공 사례가 없었다.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된 돼지의 왼쪽 폐를 네 차례의 임상 평가로 뇌사 판정된 39세의 남성에게 이식하고, 폐가 어떻게 기능하고 인간 면역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했다. 폐를 제공한 돼지는 이식 후 인간 면역계 활성화를 억제하기 위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항원을 제거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폐 이식 직후 면역계가 거부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고 9일 동안 기능을 유지한 것이 관찰됐다. 그렇지만, 이식 후 24시간이 지난 뒤부터 이식 폐의 손상 징후가 발견됐고, 이식한 다음 3일째와 6일째에 항체 거부 반응 징후가 발견됐고, 이식 9일째 심한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기능이 정지된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허젠싱(Jianxing He) 중국 광저우의대 제1부속 병원 교수(흉부외과)는 “이번 연구는 이종 간 폐 이식의 첫 사례로, 향후 임상적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도 “공여 돼지에 가해지는 유전적 변형과 면역 거부반응을 피하고 장기간 기능 유지를 위해서 필요한 면역억제제 최적화를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도경완은 서브” 발언에 장윤정 분노…KBS 아나운서, 결국 사과

    “도경완은 서브” 발언에 장윤정 분노…KBS 아나운서, 결국 사과

    가수 장윤정의 남편인 아나운서 도경완에 대해 ‘장윤정의 서브’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받은 김진웅 KBS 아나운서가 고개를 숙였다. 김진웅은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방송에서 경솔한 발언으로 도경완, 장윤정 선배님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도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며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도경완 선배님께서는 제가 지역 근무할 때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항상 배고프면 연락하라고 말씀하실 만큼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선배님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큰 폐를 끼치게 되어 진정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웅은 “이번 일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늘 경각심을 갖겠다”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전날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나왔다. 방송에서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후배인 김진웅 등과 결혼정보회사에 찾아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엄지인이 “남자 후배 중에 장가 제일 잘 갔다 싶은 후배가 도경완이다. 아내가 전국투어하는 동안 내조 열심히 하고 결혼한 뒤에 방송을 더 많이 한다”고 칭찬하자 김진웅은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 선배에게 결례인 말일 수도 있지만 전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김진웅의 발언이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장윤정 역시 직접 불쾌감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SNS에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며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윤정은 김진웅에게 직접 사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이후 SNS에 재차 게시글을 올려 “조금 전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고 (김진웅이) 제 번호를 수소문해서 연락한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며 “사과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날에 여유, 행복, 행운이 깃들길 바라겠다”고 했다. 장윤정과 도경완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유튜브 콘텐츠, ENA ‘내 아이의 사생활’ 등을 동반 진행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 화성 폐배터리 재생 공장서 불…“인명 피해 없어”

    화성 폐배터리 재생 공장서 불…“인명 피해 없어”

    경기 화성시의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1개 동이 전소됐다. 24일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9분께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의 한 폐배터리 재생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2층짜리 공장(연면적 700여㎡) 건물이 모두 탔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불이 인접 건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3대와 인력 116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24일 오전 1시 13분께 큰 불길을 잡고 비상 발령을 해제했다. 화성시는 한때 불이 커지자 “팔탄면 구장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다량 발생 중입니다. 인근 주민분들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는 얼마나 빠를까…전북 군산서 ‘자작 자동차대회’ 열린다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동차는 얼마나 빠를까…전북 군산서 ‘자작 자동차대회’ 열린다

    군산새만금자동차경기장에서 대학생들이 손수 만든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린다. 전북 군산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2025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작차 순수기술을 겨루는 최대 행사다.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이 공동 주최하고 군산시와 50여 개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관계기관이 후원한다. 올해는 전국 29개 대학, 35개 팀이 참가해 직접 설계·제작한 차량을 가지고 참가한다. Baja 부문(동적 성능평가, 오토크로스, 예선전 경기, 내구력 경기)과 기술 부문(기술 아이디어, 디자인)으로 나뉘어 주행 성능과 기술 역량을 겨룬다. ‘Baja’ 부문은 다양한 조건의 실전 경주장에서 예선전과 패자부활전을 거쳐 우열을 가린다. 특히 31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오프로드 경기는 매년 높은 관심을 받는 종목으로 실제 그랑프리 경주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부문에서는 차량의 창의성·설계 능력·디자인 완성도를 심사·평가한다. 대회는 무료 관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폐회식은 31일 오후 3시 지스코(GSCO) 컨벤션 홀에서 열리며, 대회 종합 강평과 시상식이 진행된다. 종합 우승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그리고 우승기가 수여된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는 단순한 경주대회가 아니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실무형 엔지니어 양성의 장”이라며 “전국 공학도들의 그간 갈고닦은 기술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도록 행사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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