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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아직도 멀고 먼 행정개혁

    관가 체육의 날 행사에 대한 본지보도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을 보면서 아직도 의식과 행태면에서 더 많은 행정개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도가 나온 16일 행정자치부의 행사담당자는 “열심히 일만 하기로 했다. 동호인들끼리 모여서 가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기로 했다”고 불퉁스럽게 말을 건넸다. 보도 하루 만에 일정을 취소하는 걸 보면 신속하기는 하다.여론행정을 잘하는 것일까.그런데 해마다 이같은 지적을 했는데 그동안 왜 바뀌지 않았을까. “몇년 전인가 의료보험관리공단에 볼 일이 있어 갔던 적이 있다.평일인데도 창립기념 체육대회로 휴무한다는 안내문이 있더라.얼마나 화가 나던지…. 공무원이 이런데 국민이었다면 어땠을까”일선 공무원의 경험담이다. 행사의 내용도 들여다보면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한 부처의 경우“선수단 입장식과 폐회식을 갖고 장관이 축구 시축을 하는 등 장관 위주의행사 아니냐.모든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곤 줄다리기 정도뿐이다. 이번 행사는 일반 직원들을 위한 행사라면서도 직원들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장관을 모시는 측근들이 결정한 것이다”라는 직원들의 불만도 제기된다. 전 직원 체육대회가 한가족 행사라면 직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행사내용을정해야 하지 않을까.공무원 직장협의회가 구성됐더라면 어땠을까.직장협의회 운영지침을 만든 부서인 행자부를 비롯,많은 부처들에 아직 협의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공직사회가 여전히 윗사람 중심으로,윗사람의 눈치를 살피는 풍토라는 반증이다. 얼마전 현직 서기관이 공직사회를 비판하는 책을 냈다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일이나 하지 쓸데없이 책은 왜 내가지고…”라는 식의 부정적인반응이 적지 않았다.“다음 인사 때 어디로 가게 될지 걱정”이라고 이 공무원은 어두운 표정을 지우지 못한다.우리 공직풍토는 여전히 시대흐름에 뒤떨어져 있다.체육대회에서 책 출간 ‘사건’에 이르기까지를 지켜보면서 보다더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절감하게 된다. 박현감 행정뉴스팀 기자eagleduo@
  • 베네수엘라 SOC사업 참여…양국 정상회담서 합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경제·통상분야에서 양국간 실질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베네수엘라가 추진중인 원유채굴과 정유설비,철도·도로 건설,이동통신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차베스 대통령은 오리멜션(화석연료)의 수입을늘려 줄 것을 요구한뒤 “베네수엘라의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알루미늄·철강·어업 분야에도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국정상은 11월말 이전에 한국 민·관 공동의 ‘경제협력조사단’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김 대통령은 또 우리의 대북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설명했으며,차베스 대통령은 이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이에 앞서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차베스 대통령은 하오에는 ‘서울 비정부기구(NGO) 세계대회’ 폐회식에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서울선언문 채택 NGO 대회 폐막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막된 ‘99서울NGO(비정부기구)세계대회’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미래의 진로’를 주제로 마지막 전체회의를 가진뒤 이날 오후 4시30분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 참가,NGO의 향후 활동지침을 담은 ‘서울NGO밀레니엄선언문’을 채택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중소기업인대회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 1회 중소기업인대회’를 주재했다.이날 대회는 ‘제 1회’에서 알 수 있듯이 김 대통령의 벤처·중소기업 육성 의지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행사였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도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는 행사”라며 “중소기업인들의 활발한 정책건의가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대표 131명,상품진열업체 13명,대통령 방문업체 9명,정부·국회·학계인사 53명 등 모두 206명이 참석한 대회는 오전 11시부터오후 1시까지 2시간동안 계속됐다.행사는 개회선언에 이어 안병우(安炳禹)중소기업특위원장의 지역대회 종합보고,경원 엔터프라이즈 등 3개 기업의 우수사례 영상물 관람,중소기업인과의 대화,김대통령의 답변,중소기업헌장 채택,폐회,오찬,우수제품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대화는 중소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낀 애로와 문제점에 대한 정책건의를 듣는 자리였다.먼저 최경주 중앙소프트웨어 대표는 정부에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김창진 풍강금속 대표는 대기업의 장기어음 제도 개선을 건의했고,김수정 금강레미콘 대표는 “산·학·연의 연대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정태일 한국 OSG대표는 중소기업의 연수나 경영자문의 애로점을 토로한뒤영남지역에 연수원 건립을,김미선 리베르테 대표는 소상공인 지원센터의 건립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 답변 “오늘 행사는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는 말로 운을 뗀 김 대통령은 먼저 총론을 얘기한뒤 기업인들의 정책건의에 답변하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김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은 취직을 위해서거나 자선사업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제품의 생산을 거듭 강조했다.또 “일부에서 중소기업정책이 위험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개혁의 부진을 꼬집은 뒤 “굳은 결심을 갖고 21세기 ‘속도전의 시대’에 맞게 스스로 개혁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결의는 확고하다”며“중소기업이 중심이 되는 나라가 되도록 긍지를 갖고 노력해달라”고 거듭당부했다. 이어 99년 30조원에 이르는 중소기업제품 구매규모를 2000년 32조원으로 늘리고,납품대금 결제시 현금결제 비중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베네수엘라 대통령 15일 첫 국빈방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초청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동안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고 8일 청와대가 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주변정세와 두나라의 실질적 협력관계 증진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방한기간 동안 경희대와 유엔사무국 주관으로 열리는 서울 비정부기구(NGO) 세계대회 폐회식에 참석,‘인권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연설하며 현대조선소와 포항제철 등 산업시설과 불국사·석굴암 등 문화재를둘러볼 계획이다. 차베스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베네수엘라 정상의 첫 국빈방문으로 21세기를 앞두고 두 나라간 협력증진은 물론 중남미 지역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말했다.
  • NGO 서울대회 11일 개막

    세계 비정부기구(NGO)의 축제인 서울 NGO 세계대회가 10일 등록접수와 동북아포럼,고건(高建) 서울시장의 환영만찬 등의 행사에 이어 11일부터 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21세기 NGO의 역할’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CONGO),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경희대 밝은사회클럽국제본부(GCS)가 공동 주최한다. ‘뜻을 세우고,힘을 모아,행동하자’를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대회는 5차례의 전체회의와 주제별 종합회의,분과별 토의로 진행되는데,전체회의는 ▲20세기의 회고 ▲21세기의 전망 ▲인류문명의 평가 ▲NGO의 활성화 ▲미래의진로를 각각 소주제로 삼고 있다.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참석해 개회사를 낭독하며,이어 ‘20세기 회고’,‘21세기 전망’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Ⅰ과 전체회의Ⅱ가 열린다. 다음날에는 ‘인류문명의 평가’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Ⅲ과 주제별 종합회의Ⅰ,Ⅱ가 열리며 ‘NGO 활성화 방안’,‘NGO 성공사례’ 등 180여개의 분과별 워크숍이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주제별 종합회의는 ▲평화와 안보 ▲교육의 재평가 ▲인간존중과 인권 ▲양성평등 ▲보건과 건강 ▲환경과 주거,인간 ▲윤리와 가치의 조화 ▲경제.사회개발 ▲청소년과 아동 ▲노인복지 등이 주요 테마다. 13일에는 분과별 워크숍이 계속되고 14일에는 지난 이틀간 열린 분과별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종합분과 종결회의를 2차례에 걸쳐 갖는다.‘NGO 활성화’를 주제로 한 전체회의Ⅳ도 개최된다.마지막날인 15일에는 전체회의Ⅴ가‘미래의 진로’를 주제로 열린다.또 ‘21세기 NGO 선언문’인 ‘서울선언’도 발표된다.이어 평화대행진과 대회종결을 알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99 서울 NGO 서울대회는 막을 내리게 된다. 대회중에는 각종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수변무대 등에서 염광여상 고적대 퍼레이드와 국립극장북의 대합주 공연이 열리고 11일 개회식 식전·식후행사로 리틀엔젤스 합창과 태권도시범,국악 관현악,태평무,테너 섹소폰,재즈.사물놀이,판굿 등이벌어진다. 또 12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민속공연단이 참가하는 ‘아시아 민속예술제’가 열리며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돈조반니’가 공연된다. 15일 폐회식은 올림픽 공원 한얼광장 주변에서 월드비전 어린이 합창단 공연과사물연주,길놀이 공연,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 2001년 세계관광기구 총회 서울·오사카서 공동개최

    문화관광부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중인 제13차 세계관광기구(WTO)총회에서 2001년 제14차 차기 WTO총회를 서울과 일본 오사카에서 공동개최하기로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산티아고 총회에 참석중인 우리측 대표단(단장 金順珪 문화부차관)에 따르면 차기 총회의 잠정일정은 2001년 9월23∼27일간 서울에서 총회 개막식과본회의 및 ‘세계관광의 날’ 행사 등을 치르고 일본 오사카에서는 28∼30일간 세계천년회의,총회 결의안 채택 및 폐회식이 열릴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시민·사회단체 주관 첫 대규모 대회

    시민·사회단체(NGO·비정부기구)가 중심이 된 첫 종합적인 국제 NGO대회(공동대회장 조영식 경희 학원장)가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21세기 NGO의 역할’을 주제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협의회(CONGO),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NGO/DPI EXECOM),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인터내셔널) 등 국내외 주요단체가 공동주최하는 ‘99서울NGO세계대회’가 그것.지금까지 UN이나 국가가 주관해 단일 주제로 마련한 대회는 10여차례 있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대회 자체를 갖고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10일 환영리셉션에 이어 11일 개막되는 이번 대회는 5개 전체회의를 비롯해 10개 주제에 대한 종합회의와 분과별 토의 및 세미나,주제별 종결회의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전체회의는 ‘20세기의 회고’,‘21세기의 전망’,‘인류문명의 평가’,‘NGO활성화’,‘미래의 진로’로 짜여졌다.또 ‘평화와 안보’,‘환경과 기후’,‘보편적 교육’,‘윤리와 가치’,‘인간존중과 인권’,‘경제·사회개발’,‘양성평등’,‘청소년과 아동’,‘보건과 건강’,‘노인복지’등 10개의 주제별 종합회의와 각 주제별 180여개의 분과토의가 실시된 뒤 여기에서 논의된 것들을 종합해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NGO의 위상과 역할을 점검하는일이다.UN에서조차 NGO에 관한 개념정리가 돼있지 않은 상태에서 NGO의 결집을 통한 민주공동체 형성을 놓고 처음으로 종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대회는 현재 지구촌에서 진행되고 있는 환경오염,빈부격차 등 첨예한 문제들에 대해 세계 NGO들의 해결방안 제시와 공동노력을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회 말미엔 논의된 모든 것들에 대한 결론을 내리면서 선언서 채택과 공동노력 사항을 각국 시민 사회단체에 권고까지 하게 된다. 17일까지 참가 신청등록을 마친 단체는 해외 73개국 347개 단체 814명,국내 195개 단체 1,893명.조직위 측은 초기 국내 NGO들의 미온적인 태도와는 달리 외국단체의 참가 신청이 넘치자 분위기가 한껏 고무된 표정이며 대회에총 1만∼1만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중 문화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10일 고건 서울시장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과 수변무대에서 마련하는 환영리셉션을 비롯해 11∼12일,14∼15일 평화의 전당에서 기념예술제·아시아민속예술제,오페라 돈죠반니공연 등이 잇달아 열린다.또 15일 폐회식 직후엔 한얼광장∼수변무대에서 길놀이와 퍼레이드·사물연주로 꾸며진 평화의 행진도 펼쳐질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시드니 현지 준비상황

    ‘모든 준비는 사실상 끝났다.이제 개막에 맞춘 예행연습만 남았을 뿐이다’-.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는 ‘밀레니엄 올림픽’(2000년 9월15∼10월1일) 개막을 꼭 1년 앞둔 현재 전체 공정의 97%가 마무리됐다고 말한다. 개·폐회식과 육상 및 축구 결승전이 열릴 메인스타디움은 이미 완공돼 몇차례 국제대회까지 치렀다.남은 것은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사이클 벨로드롬과 테니스코트. 조직위는 올림픽 개최에 22억8,800만 호주달러(이하 달러로 표기)가 들 것으로 추정한다.예상수입은 23억3,150만달러로 4,270만달러의 흑자를 낸다는계획이다.예상 수입은 TV중계권료 9억5,460만달러,스폰서 지원 8억2,880만달러,입장권 판매액 4억8,700만달러 등. 세계 200개국 1만5,300여명의 선수단과 1만5,000여명의 보도진이 몰려 사상 최대규모가 될 시드니올림픽은 전세계 35억명이 현장과 TV를 통해 지켜보게 될 것이라는 게 조직위의 추산. 시드니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은 환경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점.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에 따라 모든 구조물과 교통,운영 등에서 환경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고 대회 준비나 운영과정에도 그린피스와 2000년 올림픽 환경감시단 등 민간 환경단체들이 참여한다.또 선수촌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환경친화적 모델로 건설됐다. 조직위는 운영면에서도 최고의 올림픽을 지향,이미 지난 8월 세계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배드민턴과 핸드볼 프레올림픽 등 내년까지 20여개의 각종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착실한 리허설을 진행중이다.이밖에 지난해 3월 9,500만달러를 들여 시간당 5만명을 운송할 수 있는 올림픽파크역을 완공하는 등 대중교통 위주의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유세진기자
  • 金大中 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이모저모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뉴질랜드 오클랜드 방문 사흘째인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 주제인 ‘경제위기 교훈 및 향후 경제정책과제’로 기조발언을 했다.두번째 주제인 ‘APEC 10년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발전방향’은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총리가,세번째 주제인 ‘APEC 이슈에 대한 이해와 지지향상’에 대해서는 하워드 호주총리가 기조연설을 했다.정상들은 토의내용을 정상선언문으로 채택하고 의장국인 뉴질랜드 시플리 총리를 통해 이날 오후 공식 발표한 뒤 폐회했다. 오전 정상회의김대통령은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주최측이 마련한 요트복장을 하고 첫 정상회의에 참석,5분간의 기조연설을 통해 APEC 강화와 발전을위해 노력하자고 역설했다.특히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와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는 김대통령이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 재발 방지 및 새로운아·태지역 건설’을 위한 예방적 금융지원제도 확충 등 3개항을 제안하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이를 정상선언문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빈곤·취약계층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김 대통령의지적에 대해 칠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등 금융위기를 겪은 모든 나라의 정상들이 공감을 표시해 이 문제가 아시아지역의 공통문제임을 확인했다고 회의를 참관한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오전 회의에선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국제금융질서 재편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여러차례 금융위기를 겪은 멕시코의 세디요 대통령이 ‘국제금융기준’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자 캐나다의 크레티앵 총리 등이 적극 지지,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토록 정상선언문에 추가됐다. 오후 정상회의회의 주제는 ‘APEC 이슈에 대한 이해와 지지향상’으로 ‘어떻게 하면 회원국 국민들이 APEC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가’였으며김대통령이 추가발언을 했다.김대통령은 평소 지론인 외자유치의 ‘1석5조론’ 효과를 예로 들며 무역·투자의 자유화가 국가와 국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쉽게 설명했다. 정상회의에서 오부치 일본총리,고촉통싱가포르총리,클린턴 미대통령은 “한국이 위기극복에서 가장 모범적인 국가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WTO 뉴라운드와 관련해서는 중국·말레이시아·태국 등이 선·후진국간 자유화 일정과 폭의 차별화를 주장한 반면,뉴질랜드·싱가포르·호주 등은완전자유화를 주장,선·후진국간 입장차이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한편 김대통령은 나주산 배 40여 상자(450㎏)를 21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들에게 2상자씩 선물로 나눠주는 등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김대통령에게서 배를 선물로 받은 시플리총리는 이날 오후 정상회의가 끝난 뒤 김대통령 내외 초청 국빈만찬에서 “김대통령이 첫 뉴질랜드 방문 선물로 한국배를 가져오신 것을 알고 정말로 기뻤다”고 답례했다.
  • 올 정기국회 전망

    20세기 마지막 정기국회의 막이 올랐다.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개혁과 상생(相生)의 국회를 바라는 여론은 어느때보다 높다.여야도 10일 정기국회 초반의사일정에 합의하는 등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관련법과 예산안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어 이번 국회가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전망 이날 한나라당이 ‘9월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철회함으로써 인사청문회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한고비를 넘겼다.이에 따라 이날 총무회담에서 다음달 18일까지 의사일정도 어렵잖게 마련됐다. 그러나 여야 모두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일전(一戰)을 벼르고 있다.초반 일정에서는 20일 대법원장·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격돌이 예상된다.신임 대법원장의 인사청문회 실시 주장을 관철하지 못한 한나라당이표결 불참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국정감사 기간에도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야간 정치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이후 중반 국회에서 ‘태풍의 눈’은 선거구제 문제다.중선거구제를추진하는 여당과 소선거구제를 고수하는 야당이 한치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파란이 불보듯 하다.12월 폐회를 앞둔 종반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여야는 한차례 힘겨루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총선을 겨냥한선심성 예산”이라는 야당의 공세로 여야간 줄다리기는 팽팽할 전망이다. 정치공방 속에 개혁·민생법안,중산층·서민 보호를 위한 예산안 등이 표류하거나 졸속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회식·본회의 이날 개회식과 1차 본회의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회기결정의 건,국정감사 시기변경의 건 등을 처리하고 30분만에 끝났다. 박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15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맞는 감회를 피력하고 21세기 새 의회정치상을 제시했다.박의장은 “정치인은 21세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에도 부합하지 않는 구태를 답습하는 정치형태를 청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의장은 특히 “정당 활동도 상대 당의 파국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월한정책개발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할때”라며 “정부 정책을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여당은 지지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뼈있는’충고도 곁들였다.박의장은 “과거 민주화 쟁취시대의 육탄적 투쟁방식은 오늘날 같은 민주화 정착시대에는 설 자리가 없다”면서 “국회의원 개개인 모두가 헌법기관으로서 크로스 보팅이 상식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만신창이 통합방송법 어디로 가나

    지난 달 임시국회에서 통합방송법 통과가 무산되자 책임 공방이 무성하다. 논란의 초점은 방송정책권의 향배였다.방송위원회가 방송정책권까지 가져가막강한 위상을 갖게 되는 데 대한 정부 내의 거부감과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방송장악이 꼭 필요하다는 여당측의 정치적 판단이 방송법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지난 달 19일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이 “방송정책권은 정부가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해 이같은 일부 세력의 사전각본설을부추겼다. 그러나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박장관의 발언은 행정권을 의미하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방송위의 정책적 판단을 이행하는 행정적 권한을 시사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경영위원회 도입이라는 KBS 경영진의 엉뚱한 문제제기가 사태를 그르친 근본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나아가 KBS와 정부내 수구세력의 합작품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몇몇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기도 하다. 엄주웅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기획실장은 “정부와 정권이 방송개혁의 진정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된다”며 “지난 7월의 노정합의는 정부,의회,방송사,시민단체가 일구어낼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법 진행과정을 지켜본 많은 이들이 정권과 정부 안에 방송법 제정을 견인해낼 만한 브레인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양대 방송사 노조를 제외하고는 방송법 제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세력도 찾아보기 힘들다. 오는 정기국회 초반 통과를 밀어붙이는 방안과 아예 상정조차 안하고 정기국회 폐회 직후 위성방송법안이라도 추진하는 두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위성방송법은 한 시간이면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통합방송법안을 통과시키는 것보다 손쉽다는 이유만으로 별도입법에나서더라도 ‘당초 방송개혁 의지가 없었다’는 역공을 부를 여지가 많아 선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병선기자
  • 구속 지방자치단체장‘옥중결재’없어진다

    논란이 돼왔던 구속중인 지방자치단체장의 ‘옥중 결재’가 없어진다.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소가 제기된 후 구금상태에 있으면 부단체장이 그 권한을 대행한다’고 규정한 지방자치법이 13일 폐회된 제206회 임시국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이 법은 공포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에들어간다. 이 법의 적용을 받아 옥중 결재를 못하게 되는 단체장은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와 김창현(金昌鉉)울산동구청장등 2명이다.선거법 위반 등으로 입건·재판중인 단체장은 31명이지만 지난해 12월 배임혐의로 구속된 박용권(朴容權)광주남구청장 등 2명은 이미 사표를 냈으며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 상태다. 구속중이더라도 인사권은 그대로 행사할 수 있다.더욱이 부단체장들은 단체장의 측근들이다.때문에 단체장의 ‘내락’없이 일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 뻔해 이 법이 시행돼도 사실상 옥중결재는 이뤄지는 셈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구속된 단체장들이 재판을 통해 무죄가 될 수도 있고 다음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부단체장이 단체장과의상의를 생략하기란 어려울것이라는 게 공무원들의 공통된 견해다.행자부 관계자는 “법적으로 부 단체장의 결재권을 인정함으로써 사사건건 단체장의 결재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의 낭비를 막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통과 무산된 법안 어찌되나

    인권법,방송법 등 주요 개혁법안의 임시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여권은 강력한 의지를 갖고 13일 폐회된 제206회 임시국회에서 이들 개혁법안들을 처리하려 했지만 여야간 이해 대립이나 여여간,당정간 의견조율 미비로 진통을 겪고 있다. ■인권법 오는 26일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로 처리시기를 넘기기로 여야가합의한 상태다. 국가인권위 위상문제로 여야간 다소 대립이 있지만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안된 가장 큰 이유는 당정간 의견불일치 때문이다.예산편성과 관련,해당부서인 법무부는 자체예산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는 기획예산처 예산을 주장하는 등 당정간 이견이 있다.시민단체와의 의견조율도 필요하다. 야당은 정부·여당이 합의안을 갖고 오면 언제든지 통과시켜 주겠다는 입장이다.오는 정기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패방지법 1년째 법사위에서 표류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난 96년에 이어 98년 수정안을 제출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내부고발자 보호제도 도입을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은 “원안에 있었던 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 신설과 특별검사 부분이수정안에는 빠져 있다”며 수정안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정기국회 처리까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 한나라당은 일단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의 뜻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형평성 문제가해결되면 정기국회에서 처리에 응한다는 방침이다. 여당측도 형평성의 문제를 들어 정기국회 때 6·25 및 월남전 등 참전군인보상에 관한 법률과 함께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법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과같이 형평성문제로 정기국회로 넘어갔다.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지난해 따로 법률안을 제출한 상태로 개념과 대상에서 약간의 이견을 보이고 있다.특히 적용기간에 대해 한나라당은 10월유신이후부터 6·29선언까지를 주장하고 있고 국민회의는 기간설정에 반대하는처지다. 이와 함께 대상자를 무죄확정을 받은 사람으로 한정하는 문제는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 법안이지연된 가장 큰 이유는 각 상임위의 ‘떠넘기기’ 때문이다.법사위,정무위를 거쳐 1년만에 행자위로 온 상태다.그러나 여야 모두 입법의 필요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정기국회 처리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법 ‘KBS의 경영위원회’구성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자민련은 경영위원의 절반씩을 방송위원회와 국회에서 추천하도록 하자는절충안을 내놓았고 한나라당도 기존입장을 대폭 양보하는 대신 경영위원회설치를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정치권 개입 우려를 이유로 경영위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또 방송계와 시민단체도 뜻을 달리하고 있다.방송계는 이 법안에 반발,최근 파업을 벌이기도 했지만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는 찬성입장을 보이고 있어이들간 의견조율도 시급한 실정이다.이에 따라 정기국회처리를 기대하게 됐다. 박준석기자 pjs@
  • 특별검사 ‘30일간의 활동’ 합의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수해복구비 1조4,903억원을 포함한 2조7,381억원 규모의 올해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법률안 36건 등 40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13일에는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종필(金鍾泌)총리 해임건의안 등을 처리하고 제206회 임시국회를 폐회할 예정이지만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해임건의안을 마지막 안건으로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첫번째 안건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해임건의안 표결처리에서공동여당측이 집단 퇴장키로 해 한나라당측의 반발로 향후 정국이 경색될 가능성이 있다. 12일 본회의에서는 여야 의원 9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총리 해임건의안과 수해대책,정치개혁,세풍사건 및 검찰의 야당 후원회 계좌 추적 등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국회 법사위는 교육위 심의과정에서 개악 논란을 빚었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소지 및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다며 처리를 보류했다.그러나 대학법인의 이사중 3분의 1 이상을 공익대표로 하는 조항과 일반교원이 참여하는 교무위원회를 두는 조항을 각각 삭제한 사립학교법과 고등교육법은교육위 통과안대로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한편 여야 총무들은 이날 ‘파업유도’및 ‘옷 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관련,30일간 활동하되 한차례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대통령이 특별검사를 임명토록 하는 등 주요 쟁점에 잠정 합의했다. 정치구조개혁입법특위는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국회·정당·선거관계법 등 3개 심사소위를 구성,정치개혁 협상에 본격착수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37개 민생·개혁법안 처리 불투명

    국회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주요 민생·개혁법안이 여야간 이해대립으로 표류하고 있다.관련 이익단체의 로비나 영향력 행사 의혹도 일고 있다. 추경안과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개회된 206회 임시국회가 13일 폐회되지만 쟁점이 되고 있는 민생·개혁법안의 회기 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태다.여야는 인권법,통합방송법,농특세법 등을 비롯,정부여당이 회기 내 처리 입장을 강력히 밝힌 37개 개혁·민생 법안 상당수에 대해 대립양상을 보이고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각종 법안과 안건은 426건으로 이 중 국민연금법개정안,소득세법개정안 등 30여건만이 본회의를 통과했다.특히 인권법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상문제를 두고 여야 대립이 심화되자 오는 26일 공청회를 거쳐 정기국회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통합방송법도 방송정책권 귀속문제,한국방송공사 경영위원회 설치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공동여당도 이견을 보여 회기 내처리가 불가능해졌다. 농협과 축협 통합을 골자로 하는 농어민협동조합법도 자민련과 한나라당이당사자간 타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회기 내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보이고 있다. 또 내부고발자보호 및 돈세탁방지 등 현행 공직자윤리법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내용의 부패방지기본법은 특검제 도입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1년째 법사위에 묶여있는 상태다.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보상법도 대상자범위에 대한 이견으로 여당측이 보류결정을 내려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이용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류됐다. 장애인직업재활법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할권을 둘러싸고 복지부와 노동부가 대립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법사위와 보건복지위에 별개의 법안이 제출돼 관할권 다툼만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증권거래법,상호신용금고법,공인회계사법,관세사법,세무사법 등 각종 규제개혁관련 법안들도 재경위 등에서 표류중이다. 박준석기자 pjs@
  • 임시국회 법안처리 보류-내년 의보통합 무산 위기

    여야가 13일 폐회되는 제206회 임시국회에서 국민건강보험법을 처리하지 않기로 해 오는 2000년 1월 실시하려던 의료보험 통합 계획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여야는 오는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시행령과 시행규칙마련 등 후속 실무작업이 3개월 이상 필요하므로 내년 초 실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국회에서 통과된 현 국민건강보험법은 자영업자에 대한 보험료 산정 등에 문제점이 제기됐으며 이에 따라 정부 여당측은 이번 임시국회에 개정안을 냈다. 그러나 개정안 처리 불발로 국민건강보험법 원안이 실시될 가능성이 커져의료보험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직장인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이지운기자 jj@
  • 계좌추적·총리해임건 싸고 설전/국회본회의 이모저모

    폐회를 하루 앞둔 206회 임시국회가 여야간 팽팽한 긴장감으로 후끈 달아올랐다.한나라당은 총리해임건의안과 후원회 계좌추적사건을 물고늘어졌고 여당은 “개혁·민생법안을 외면한 처사”라며 야당을 성토했다. 본회의 여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총리해임건의안 등 현안을 둘러싸고설전(舌戰)을 벌였다.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당초 내각제를 반대하고 대통령중심제를지지했던 것은 야당”이라며 “야당의 총리해임건의안은 트집잡기”라고 일축했다.그는 “야당은 내각제가 실시됐으면 대통령중심제를 들고 나왔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야당은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해임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그러자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후원회 계좌추적은야당말살정책”이라며 “야당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까지 사찰하겠다는 여당의 음모”라고 맞받았다. 앞서 법사위에서는 개악 논란을 벌인 초·중등교육법,사립학교법,고등교육법개정안 등 교육개혁 관련 법안이 도마에 올랐다.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등이 “헌법상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한데 국공립학교의 학교운영위는 심의기구,사립학교 학교운영위는 자문기구로 차별을 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초·중등교육법은 보류됐다.그러나 나머지 두개 법안은 그대로 통과됐다. 여당 국민회의는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의 행태를 강력 비난했다.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야당이 ‘한풀이식 발목잡기’에 나서는 바람에 각종 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못할위기에 처했다”면서 “야당은 정치공세에만 매달리지 말고 국민과 나라를위한 일에 협조해 달라”고 주문했다.박상천(朴相千)총무도 “야당은 특별검사제와 ‘옷 로비사건’의 청문회,‘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의 국정조사 등에만 매달려 있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검찰의 중앙당 후원회 계좌 추적을 성토하고 총리 해임건의안 관철을 재확인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두 건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후원회 계좌 추적의 공개사과와 관련 검찰관계자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박준석 주현진기자 pjs@
  • 한국 U대회 3회연속 10위권 진입 실패

    [팔마(스페인) 강영기특파원] 지구촌 대학생들의 금세기 마지막 스포츠 축제인 팔마하계유니버시아드가 2001년 중국 베이징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14일 새벽 막을 내렸다. 54개국 6,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1일동안 화합과 우의를 다진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이 5회연속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한국은 예상밖의 저조한성적을 남겼다. 손 모익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은 대회기 하강과 성화 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마요르카섬의 전통 민속공연으로 구성된 식전행사에 이어 열린공식행사에서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은 폐회사를통해 “이곳에서 맺은 우정을 영원히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13일 프린시페스 데 에스파냐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홈팀 스페인을 5-0으로 꺾고 금메달 1개를 보태 14일 새벽 1시 현재금 3·은 4·동 8개에 그쳐 3회연속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kyki@
  • 농·축협 통합갈등 ‘점입가경’

    통합을 둘러싼 농·축협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두 조합을 통합하는 ‘농업인 협동조합법’의 국회 처리를 앞두고 대(對)국회 로비,대국민 홍보,대규모 장외집회 등을 통해 한치의 양보 없는 세대결에 나섰다. 지난 1일 축협이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10만명(경찰추산 4만명)이 참여하는 통합반대 집회를 열어 선공(先攻)을 가하자 9일엔 농협이 역시 여의도에서 같은 규모의 통합촉구 집회를 통해 반격에 나선다.전국농민단체협의회 등농업인·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에서 농협은‘대통령께 드리는 글’,대국회 건의문,결의문 등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농·축협 통합을 마무리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축협은 1일 집회에서 통합 반대를 강력 주장한 데 이어 8일 신문광고를 통해 농협의 집회를 ‘유례없는 관제데모’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7일부터는 이종준(李鍾俊)축협개혁비상대책위원장 등 집행부 10여명이 여의도한나라당 당사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양측의 힘겨루기는 오는 16일 국회 폐회를 앞두고 남은 일주일간 최고조에이를 전망이다.농협은 이미 대세가 통합으로 기울었다고 보고 이번 회기에반드시 통합법 처리를 관철한다는 방침이다.반면 축협도 9일 신임회장 선출을 계기로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를 총력 전개,회기내 처리를 저지한다는각오다.당분간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여야 정당간의 장내 대립과 농·축협의장외싸움으로 뜨겁게 달궈질 듯하다. 진경호기자 kyo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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