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폐회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48
  • 정부, ‘북한 평창선발대 8명’ 25일 파견에 동의

    정부, ‘북한 평창선발대 8명’ 25일 파견에 동의

    정부는 25일부터 2박 3일간 남측으로 8명의 선발대를 파견하겠다는 북측의 통지에 동의했다고 21일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북측에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우리측은 북측 선수단, 응원단 및 기자단 등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북측의 선발대가 25일부터 27일까지 방남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측은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25일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북측은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 센터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측, 23일 금강산·마식령 점검…북측은 25일 평창행

    남측, 23일 금강산·마식령 점검…북측은 25일 평창행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이 합의한 공동행사와 훈련 장소에 대한 사전 점검 일정과 명단이 확정됐다.우리 측은 23일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고, 북한 점검단은 25일 평창을 방문한다. 우리 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북측이 21일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앞서 19일 우리 측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12명이 23일부터 2박 3일간 동해선 육로로 방북해 금강산 지역과 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보겠다고 북측에 통지했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선발대 방문 기간 남북 실무회담에서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우리 측 선발대 방북은 남북이 평창 올림픽을 맞아 금강산 지역에서 열기로 한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스키 선수 공동 훈련을 앞두고 시설 점검을 할 예정이다. 남측 선발대는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도 확인하기 위해 마식령 스키장 인근의 갈마비행장도 찾을 예정이다. 북한도 오는 25일 우리 측에 보내기로 한 선발대 명단을 통보했다. 북측은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에서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남측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북측 선발대는 경의선 육로로 내려와 숙박 장소와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북측 선발대가 평창 말고도 서울을 들러 태권도시범단 공연 장소도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 북측 단장인 윤용복 부국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에도 북측 선발대 단장으로 방남한 적이 있다. 그 외에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북한 참가를 위한 실무 접촉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폐회식을 위한 실무 접촉에도 대표로 나서는 등 남북 체육 교류에 자주 보였던 인물이다. 정부는 북한의 통지에 대해 조만간 답을 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수용 가능성이 커서 이대로 남북 선발대 파견 일정과 명단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선수 22명 평창 온다…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단일팀 확정

    북한 선수 22명 평창 온다…아이스하키, 올림픽 첫 단일팀 확정

    북한 선수 22명이 다음달 9일부터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는 예상보다 두배 많은 북한 선수 12명이 참여하기로 확정됐다.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 선수단의 규모는 46명을 승인했다. 선수 22명, 임원(코치 포함) 24명으로 이뤄진다. 북측 기자단도 21명이 방남한다. 당초 10명의 선수와 그와 같은 비율의 임원 10명 등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북한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한다. 올림픽 사상 첫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에는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으로 결정됐다. 5∼6명이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두배가량 많다. 북한 선수는 3명만 경기에 출전한다. 역사적인 남북단일팀 사령탑을 맡은 새러 머리 한국대표팀 감독이 북한 선수 2∼3명 정도만 합류할 것을 강력하게 희망했기 때문이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렴대옥-김주식도 평창에서 뛸 수 있게 됐다.쇼트트랙에선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아 평창에 온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선 한춘경, 박일철 두 남자 선수와 리영금 등 세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얻었다. 알파인 스키에서도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 세 선수가 출전한다. 알파인 스키에서 경쟁하는 북한 선수들은 부상 위험을 고려해 기술 종목인 회전, 대회전 종목에만 출전한다. 남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라는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한다. 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1명씩,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으로 구성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한반도 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우리나라의 공식 국가명의 영문 약칭은 ‘KOR’, 북한의 영문 약칭은 ‘DPRK’다. 공동입장과 단일팀은 하나의 ‘KOREA’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므로 IOC는 두 나라의 명칭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불어 ‘COREE’에서 따와 약칭을 ‘COR’로 결정했다. 또 국가 연주 시 ‘아리랑’이 울려 퍼진다. 바흐 IOC 위원장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올림픽 스포츠 통합의 힘을 보여주는 위대한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북한 선수단은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8일 전인 2월 1일까지 방남해 강원도 강릉·평창에 마련된 올림픽 선수촌에 입소하고 북한 선수 22명 전원은 IOC의 대회 도핑 검사를 받는다. 국제방송센터(IBC)와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방남하는 북한 기자단 21명을 위한 작업 공간을 배정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우리 측 대표단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앞세운 북한 대표단은 지난 18일 로잔에 도착해 19일 IOC와 실무 협의를 거쳤다. 이어 이날 오전 로잔의 IOC 본부에서 바흐 IOC 위원장의 주재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체인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 남북한 정부 고위 인사, 남북한 IOC 위원이 참석한 4자 회의를 열어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단일팀 구성, 공동입장 등을 모두 결정했다. 도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등 우리 측 대표 8명, 북한 대표 3명, 장웅 북한 IOC 위원·유승민 IOC 선수위원을 포함한 IOC 관계자 5명 등 16명이 회의에 참석했다.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서 상당 부문 합의에 이른 만큼 IOC 평창 회의는 마지막 의제를 조율하고 예정보다 이른 정오쯤 모두 마무리됐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IOC가 할 수 있는 건 다했고, 우리는 이제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며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 가능하면 빨리 내려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IOC가 북한 선수들의 출전 결정권을 지녔기에 그간 말을 아낀 장웅 북한 IOC 위원은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일정을 앞당겨 2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 선수 22명 평창 참가, 어느 종목 누가 나서나 봤더니

    북한 선수 22명 평창 참가, 어느 종목 누가 나서나 봤더니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이 선수 22명, 코치 포함 임원 24명 등 46명으로 확정됐다. 북한 기자단도 21명이 평창을 찾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진행된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올림픽 박물관에서 발표했는데 북한 선수는 세 종목, 다섯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먼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해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35명의 엔트리가 확정됐다. 애초 5∼6명의 북한 선수가 합류할 것이라던 예상을 크게 웃돈다.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은 남북 단일팀이란 상징성을 감안해 엔트리를 늘려줬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출전 선수는 23명으로 제한된다.단일팀 사령탑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이 맡는다. 머리 감독이 2∼3명 정도는 팀 워크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북한 출전 선수는 3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회의에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은 아이스하키 선수 5명 정도를 경기에 뛰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우리는 북한 출전 선수를 3명 정도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같은 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번의 단일팀에선 남과 북이 같은 수로 단일팀을 구성했다.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아 출전권을 일본에 넘긴 렴대옥(18)-김주식(25)도 구제됐다. 쇼트트랙에선 남자 1500m의 정광범과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받아 평창에 온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선 한춘경, 박일철(이상 15㎞ 프리스타일) 두 남자 선수와 리영금(10 ㎞ 프리스타일) 등 세 선수가 와일드카드를 얻었고, 알파인 스키에서도 최명광, 강성일, 김련향 등 세 선수가 대회전과 회전 종목에 출전한다. 두 종목은 기술 종목으로 부상 위험도가 낮은 반면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가파른 경사면에서 이뤄지는 속도 경기라 다칠 공산이 크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관계자는 “IOC가 북한의 대회 참가를 돕고자 2014년부터 북한 동계 종목 선수들을 지원해왔다”면서 “쇼트트랙과 스키 종목을 주로 지원한 것으로 안다.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이미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된 이들”이라고 덧붙였다. 남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KOREA’란 이름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행진한다. 기수는 남북에서 각각 한 명씩, 남자 선수 한 명과 여자 선수 한 명으로 구성된다. 관례를 좇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남남북녀’가 기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단복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시상식에서는 ‘아리랑’이 연주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조명균 장관 “단일팀에 한국선수단 전혀 피해 안 갈 것”

    40.5% “한반도기 환영” 49.4% “남북 국기 따로 사용”단일팀 등 ‘남남갈등’ 예방 필요靑 “단일팀 구성 불공정 지적 공감”남북이 지난 17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한반도기 공동 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전격 합의한 이튿날 청와대와 정부 부처들은 최근 불거지는 ‘남남 갈등’을 진정시키는 노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남남 갈등이 단기 과제라면 남북 대화를 북·미 대화로 연결하고 북측을 비핵화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은 궁극적 목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8일 광운대 특강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해 “우리 선수단에 전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원칙으로 합의됐다”며 “북한 선수들이 10명 이상 오는데 사전 연습을 통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골라 참여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이날 단일팀 구성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이)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선수들이) 흘린 땀, 눈물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훼손되지 않게 정부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렸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플러스알파’(엔트리 확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팀 문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아이스하키팀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 참가를 논의하는 데 ‘나뭇가지’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겠지만 ‘큰숲’을 봐 달라”고 말했다. 단일팀 구성이 열악한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사실 한반도기 공동 입장에 대한 여론도 크게 우호적이지 않다. 리얼미터의 설문(성인 500명 대상) 결과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40.5%으로, 남북이 각각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49.4%)보다 적었다. 또 일각에서는 남북 대화가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이며 북측이 비핵화 논의에는 응하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일면 우려가 사실일 수 있고 북한도 이런저런 고려를 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충분히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첫 걸음일 뿐 남북 관계와 북핵 문제가 서로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남북 대화와 함께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 공조는 강화되는 모양새다. 한·미 양국은 17일 워싱턴에서 제2차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고위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한 미 전략자산을 한국 및 주변 지역에 순환 배치하기로 했다. 반면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다음달 8일 정규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군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미 간 대결 국면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총련, 평창 응원단 파견 계획

    조총련, 평창 응원단 파견 계획

    평창올림픽에 170명 규모 응원단 파견 계획 북한의 가장 큰 해외동포 조직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가 평창올림픽에 170명 규모의 재일 코리안 응원단 파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18일 전했다.통신은 남북이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고 개막식에 공동 입장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조선총련에 이런 계획이 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조선총련은 “(남북) 당국이 세부(사항)를 정한 다음의 일”이라며 “아직 무엇도 말할 수 없다”고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위한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조선총련 응원단의 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조선총련 응원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441명이 입국했었다. 통신은 “(북한의 참가가 결정되면) 응원단을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17일부터였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한 뒤 이미 조선총련 지부 등을 통해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응원단 파견은 3차례로 나눠 각각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개·폐회식을 포함한 거의 모든 일정에 참가할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어 조선총련 응원단이 북한이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응원단 230명과 공동 행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재일 코리안에 포함된 한국 국적자 외에 ‘조선’적을 가진 사람의 한국 방문에는 한국 정부가 발행한 증명서가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지난 17일 (남북) 합의에 근거해 특별한 틀로 다뤄지지 않겠느냐”는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계패럴림픽 첫 金 ‘신’과 함께

    동계패럴림픽 첫 金 ‘신’과 함께

    18일로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을 50일 남긴 가운데 최대 관심사는 사상 첫 금메달이 나오느냐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지금껏 동계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알파인스키·휠체어컬링)를 딴 게 전부다. 이번엔 다르다. 장애인노르딕스키(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늦깎이 천재’ 신의현(38)이 있어서다. 장애인노르딕스키 입문 7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고 3년도 안 돼 세계 랭킹 3위까지 오른 주인공이다.그는 지난달 패럴림픽 전초전 격인 시즌 첫 세계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부문 12.5㎞ 동메달, 바이애슬론 15㎞ 동메달, 바이애슬론 7.5㎞ 은메달 등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오는 20일부터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6개 종목에 출전해 패럴림픽 대비 마지막 실전 경험을 쌓는다. 그는 평창에서 8개 종목을 뛴다. 장애인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 중거리(12.5㎞), 장거리(15㎞),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1㎞), 중거리(10㎞), 장거리(15㎞), 혼성 계주(4x2.5㎞), 오픈 계주(4x2.5㎞) 등이다. 이 가운데 크로스컨트리 스키 15㎞와 바이애슬론 15㎞에서 금메달을 겨냥한다. 또 1~2개 종목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평창 목표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10위라는 점에서 신의현의 성적이 곧 대한민국의 성적일 수도 있다. 특히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러시아의 평창 출전을 막는다면 금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러시아엔 장애인노르딕스키의 세계 최강 고르브카 이반(러시아)이 있다. 신의현의 평창 성적도 나쁘지 않다. 그는 지난해 3월 강원 평창알펜시아에서 열린 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에서 크로스컨트리 15㎞ 금메달, 바이애슬론 7.5㎞ 은메달, 크로스컨트리 7.5㎞ 동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따냈다. 신의현의 장점은 강한 집중력과 타고난 체력이다. 그 결과 짧은 시간임에도 세계적인 장애인노르딕스키 선수로 성장했고 지금도 실력이 늘고 있다. 그는 2006년 교통 사고로 두 다리를 절단한 중도 장애인이다. 충격이 커 한동안 폐인 같은 생활을 전전했다. 2009년 휠체어농구를 접하면서 삶의 태도가 극적으로 바뀌었다. 장애인아이스하키와 사이클을 경험한 뒤 2015년 8월 장애인노르딕스키에 입문했다. 이듬해 3월 핀란드 월드컵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권지훈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사무국장은 “신의현은 이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리는 다음달 25일 귀국해 마무리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창에서 동계패럴림픽의 금메달 숙원이 풀릴지 주목된다. 빠르면 3월 11일 장애인크로스컨트리 스키 1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불어라 평창 신바람] 새벽 1시 막차 KTX 결제까지 한번에…GO평창 앱 켜고 GO!

    [불어라 평창 신바람] 새벽 1시 막차 KTX 결제까지 한번에…GO평창 앱 켜고 GO!

    평창동계올림픽(2월 9~25일) 기간 조직위원회는 개최도시인 평창과 강릉을 오가는 차량을 301만대 가량으로 내다보고 혼잡을 막는 데 온힘을 쏟아붓고 있다. 중소 도시의 열악한 도로 환경을 우려해 관계자들이 대책 마련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다. 산간 지역인 데다 대중교통이 다소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림픽 기간엔 불편을 싹 없애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올림픽 관람을 위해 평창군과 강릉시를 방문한다면 ‘고(GO) 평창’ 어플리케이션(앱)의 설치를 권한다. 다음 주 공식 출시되는 ‘GO 평창’은 KT와 평창조직위에서 합심해 개발한 통합 올림픽 교통 앱이다. ‘GO 평창’을 이용해 경기장을 검색하면 어디에서 KTX나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강릉·평창에 도착한 뒤 어떻게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코레일 앱이나 고속·시외 버스 앱과도 연계돼 있어서 ‘GO 평창’을 통해 곧바로 KTX·버스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인접 도시인 속초권, 원주권, 동해권에 숙소를 잡았을 때 이용하는 강원도 셔틀버스 예약도 가능하다. 더불어 경기 시간이 갑자기 바뀔 경우에도 ‘GO 평창’을 통해 안내가 이뤄진다. 만약 승용차를 몰고 경기장을 방문할 때도 ‘GO 평창’의 내비게이션 모드를 이용해 경로를 찾으면 된다. 외국인을 배려해 영어 내비게이션도 운영된다. 올림픽 기간엔 일반 차량의 경기장 접근이 통제되기 때문에 평창·보광·강릉 등지에 퍼져 있는 환승주차장 8곳을 거쳐 경기장에 도착하는 경로가 안내된다. 주차장은 승용차와 버스를 합쳐 1만 2300면 규모다. 이곳에 차량을 세운 뒤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면 된다. 셔틀버스 시간표도 ‘GO 평창’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역서 강릉역 KTX로 114분 이재명(54) 평창조직위 수송기획부장은 “앞선 올림픽에서 사용한 앱보다 한층 발전한 형태를 갖췄다. 간단하면서도 필요한 요소를 모두 구비했다”며 “입장권에 있는 QR코드를 앱에 갖다 대면 곧바로 경기장을 찾아주고, 경기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을 비롯해 편리한 기능을 수두룩하게 담았다. 꼭 이용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도권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한다면 KTX를 이용하는 게 빠르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진부역까지 80분, 강릉역까지 114분 뒤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할 경우 오전 6시~오후 11시 30분에 운행되고 강릉에서 돌아올 땐 오전 5시 4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청량리역, 상봉역에서도 강릉행 KTX를 탈 수 있다. 서울역에서 진부역까지 편도 요금은 2만 2000원, 강릉역까지는 2만 7600원이다. 올림픽 앞뒤로 2월 한 달 동안 하루 51회 운행으로 증차된다. KTX를 이용하면 ‘당일치기 관람’도 충분하다. 다만 KTX 하차역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설상 경기장은 진부역 인근에 있는데 역 이름을 착각해 평창역에서 내리면 안 된다. 휘닉스(보광) 스노경기장에 가는 경우에만 평창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쇼트트랙·빙속·피겨·아이스하키·컬링 등 빙상 종목을 관람할 땐 강릉역에서 내리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경기장 인근에 도착한 뒤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기차역 3곳(평창·진부·강릉), 버스터미널 4곳(정선·장평·진부·강릉)에서 출발해 각 경기장으로 이동한다. 셔틀버스는 개회식 하루 전인 새달 8일부터 폐회식 하루 뒤인 26일까지 운행될 계획이다.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종료 후 2시간까지 운행이 이뤄진다. 배차 간격은 보통 10~30분 단위지만 경기가 임박하면 5분 간격으로 촘촘해진다. 셔틀버스 600여대 중 44대는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저상 버스로 준비했다. 입장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시내·농어촌 버스 150대도 무료 관중 셔틀뿐 아니라 개최도시 내 시내·농어촌 버스 150여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 관람은 물론 관광지 이동을 위해 이용해도 된다. 편의를 위해 일부 버스 노선을 KTX 역사를 지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무료 버스를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22억원을 강원도와 각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대회 기간 택시 숫자도 많아진다. 강릉·평창·정선 지역엔 의무 휴무 택시가 하루 평균 503대씩 발생했는데 올림픽 기간엔 이를 없앴다. 며칠에 하루쯤 꼭 쉬어야 하는 3~6부제에 국한하지 않고 운전 기사가 자유롭게 운행에 나설 수 있는 것이다. 개최 시·군에서는 택시 1622대가 거리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선수와 올림픽 관계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올림픽 전용 차로도 운영된다. 혹시 생길지 모르는 교통체증 때문에 관계자들이 경기에 늦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다. 영동고속도로(강릉~대관령 IC)와 지방도 456호선(대관령 IC~월정삼거리), 국도 6호선(월정삼거리~태기삼거리)까지 59.4㎞구간이다. 전용차로에선 올림픽 차량과 버스의 통행만 가능하다. 일반 차량이 올림픽 전용 차도를 이용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림픽 전용차로 표지판이 설치되고 도로 노면엔 올림픽 마크를 그려 일반 도로와 구분한다. 시내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도 내려진다. 개최도시엔 새달 10~25일 차량 2부제가 실시되는데 강릉 동(洞)은 의무 지역이다. 어길 경우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된다. 강릉 읍·면과 평창, 정선은 자율 시행이다. 더불어 도로가 협소한 평창 대관령면의 교통 체증을 없애기 위해 지역 주민 차량을 주차할 장소 2곳을 마련한다. 평소 시내에 주차돼 있던 500여대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설을 고려해 제설 작업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박웅재(59) 강원도 올림픽운영국 교통운영과장은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평년의 2배인 중장비 476대와 염화칼슘 1만 4323t과 소금 6만 4696t을 준비했다”며 “예상을 뒤엎는 폭설 땐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올림픽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거듭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北 예술단, 평창 개회식날 강릉서 첫 공연

    강릉까지 육로로…서울은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듯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남한을 찾는 북한 예술단이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 강릉에서 첫 공연을 올린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 무관한 통일 분위기에 맞는 민요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은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강릉으로 이동하며, 2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KTX 경강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에 남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밝혔다. 이 실장은 “140명으로 구성된 삼지연 관현악단이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할 것”이라면서 “평창 올림픽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개막날 강릉 일원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의 개회식은 2월 9일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개회식과 폐회식 등 공식 행사내용이 확정된 만큼 북측 예술단의 공연은 강릉에서 별도로 열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공연 내용은 북의 체제 선전과는 무관한 내용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 실장은 “북측이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와 세계 명곡 등으로 공연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우리 측도 순수 예술적인 민요와 가곡, 고전음악 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북이 파견할 삼지연 관현악단에 대해서 이 실장은 “2000년대 후반에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주로 해외 국빈방문 행사의 공연을 주로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측은 판문점 육로를 통해 평창 또는 강릉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우리 측에 요청했고, 우리도 이를 위한 실무 지원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두번째 공연이 열릴 서울까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KTX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안은 북측의 사전점검단이 남한을 방문할 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실장은 “숙소, 교통문제, 입국수속 등 편의제공은 실무진 방문 후 추가 협의하거나 연락채널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을 일반 국민에 공개할 지 여부는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연락채널 통해 추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준비 한창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준비 한창

    올해 들어 최강 추위가 몰아친 11일 강원 평창군 2018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진행 요원들이 관중석마다 무대장치를 설치하고 있다.강릉 연합뉴스
  • 개폐회식 공동 입장·육로 통행 재개 기대… 가자! 평화, 평창

    개폐회식 공동 입장·육로 통행 재개 기대… 가자! 평화, 평창

    12년 만의 공동입장 큰 의미 공동 기수는 ‘남남북녀’ 가능성 ‘총격’ 10년 만에 금강산 육로 가장 현실적 참가 루트로 부상 공동응원단 체류비 등 걸림돌도9일 판문점 고위급회담 끝에 북한이 다음달과 3월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쪽은 편의를 제공하기로 합의하면서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나아가게 됐다. 나아가 북쪽의 사전 현장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과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차후 일정은 문서 교환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별도의 회담 설명자료를 통해 “개회식 공동 입장 및 남북 공동 문화행사 개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미사일 도발 등 긴장과 대치로 일관하며 평창 대회에 과연 북한 선수단이 오기는 할까 하는 의문이 많았는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이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발언 내용, 2년 만의 첫 만남인데도 하루 일곱 차례 회의를 진행해 3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내놓은 과정을 보면 가히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기운이 감지된다. 섣부른 예단은 곤란하겠지만 대규모 남한 방문단이 강원 평창과 정선,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여하려면 현실적으로 금강산 육로를 이용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인다. 금강산 육로는 2008년 7월 남쪽 관광객 총격 이후 걸어 잠갔는데 거의 10년 만에 다시 열리게 돼 국내외와 동북아시아에 던지는 메시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장 기대를 모으는 화해와 화합의 이벤트로는 개·폐회식 공동 입장이 첫손 꼽힌다. ‘평화 올림픽’이란 대의명분을 이만큼 함축적이며 힘을 안 들이고 보여 줄 다른 카드가 없어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북한 선수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기 위한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 남북이 공동 입장하면 동계올림픽으로는 2006년 토리노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이며 동·하계 통틀어 2000년 시드니, 4년 뒤 아테네에 이어 네 번째다. 2002년 부산대회 등 다섯 차례의 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등을 거쳐 10번째 국제종합대회다. 12년 전 토리노에서는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한 44명, 북한 12명의 선수들이 82개 참가국 가운데 21번째로 입장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대표 한정인과 함께 공동 기수로 나섰던 이보라는 이날 “남북이 다시 함께 입장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특히 평창에선 개최국 자격으로 맨 나중 입장하게 돼 더욱 뜻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회식 공동 기수는 남북이 남녀를 번갈아 맡은 전례에 따라 마지막 동시 입장했던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한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 공동 기수였던 만큼 평창에서는 ‘남남북녀’가 기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공동 응원단 구성을 제안하면 이것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함께 응원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응원단 체류비를 지원하는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유엔 대북 제재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설 수 없고, IOC도 응원단에까지 지원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서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이 문제 탓에 공동 입장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11년 만의 남북 공동입장 추진…단일팀은 쉽지 않아

    개·폐회식 동시 입장 가장 유력 남측 선수단 조정해 비율 맞출 듯 공동 응원단 구성도 가능성 높아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변수 女아이스하키·피겨 단일팀 구상 올림픽에선 한 번도 성사 안 돼 정부가 9일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과 관련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국민 시선은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북한 참가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남북한 개·폐회식 공동 입장, 공동 응원, 특정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 여부 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8일 “북한의 참가 여부와 선수단 규모가 핵심 논의 사항”이라면서 “이것에 합의한다면 후속 논의 사항들은 큰 이견 없이 절충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일팀 구성은 현재로선 어렵지 않나 싶다”며 “우리 대표팀 구성이 끝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북한 선수단이 평창에 온다면 개·폐회식 공동 입장은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다. ‘평화올림픽’이라는 대의명분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보다 적합한 카드가 없다. 남북한뿐 아니라 북한에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를 내줘야 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만족할 만한 이벤트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드,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마카오동계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까지 9차례나 개회식에서 나란히 입장했다. 이번에 성사되면 11년 만이자 10번째다. 개회식 공동 입장은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선수단 56명(남 44명·북 12명)이 함께 행진했다. 우리 선수단이 25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반면 북한은 10명 안팎으로 예상돼 공동 입장할 때 참석 인원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개회식 공동 기수는 시드니올림픽 때 남한 정은순(여자 농구), 북한 박정철(남자 유도)의 ‘남녀북남’으로 나섰고 다음엔 남남북녀 기수로 이어지는 등 서로 엇갈려 적용했다. 마지막 공동 입장이었던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서 남한 오재은(여자 알파인스키), 북한 리금성(남자 아이스하키)이었던 만큼 이번엔 남남북녀 차례일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공동 응원단 구성을 제안한다면 이 또한 실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남북 공동 응원을 펼친 경험이 있다. 다만 북한 응원단 체류비 지원 여부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혹시라도 유엔 대북 제재에 위반된다면 우리가 직접 나설 수 없다. IOC도 선수단이 아닌 응원단까지 지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공동 응원 불발엔 체류비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자 아이스하키와 피겨 팀이벤트가 단일팀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단일팀 구성은 남북한 외에도 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다른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해 얽힌 실타래를 푸는 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게다가 이번엔 시간도 촉박하다. 특히 우리 선수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설득도 쉽지 않다. 문체부 관계자는 “단일팀 구성은 IOC가 북한에 와일드카드를 얼마나 내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정치 논리로 접근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1991년 탁구와 축구에서 나란히 단일팀을 성사시켰다.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남북한 여자 간판 현정화와 리분희를 앞세운 단일팀이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단체전 우승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같은 해 포르투갈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8강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단일 종목과 달리 올림픽 단일팀 구성에는 난관이 적지 않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장·차관 ‘회담 베테랑’… 모의회의 없이 속전속결 최종 점검

    장·차관 ‘회담 베테랑’… 모의회의 없이 속전속결 최종 점검

    주말 文대통령에 회의 보고 끝내 北측 참석자 받아 후속협의 분주 2년여 만에 남북이 마주 보는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둔 8일 정부 부처들이 막바지까지 분주하게 실무 준비를 하는 가운데 회담의 중심축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은 서울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이외에 이산가족 상봉, 군사긴장 완화 등의 의제도 테이블에 오르면서 북한의 도발과 국제사회의 압박이 반복되던 ‘악순환 정세’가 바뀌는 전기가 마련될지 국내외 이목이 쏠리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8일 “지난 주말 조 장관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에게 회의에 대한 보고를 끝냈다”며 “장·차관이 ‘회담 베테랑’이기 때문에 대역을 상정하고 회담을 열어 보는 ‘모의회의’보다 시간을 갖고 차분히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주변국들의 이목까지 쏠린 데다 남북정상회담(2007년 10월) 이후 (10년여 만에) 남북 정상이 직접 챙기는 첫 회담이 아닌가 싶다”며 무거운 긴장감도 전했다.회담의 실무 조율을 맡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는 오후 늦게까지 북측의 수행원 및 지원인력 명단을 통보받고, 편의 제공에 대한 후속 협의를 진행하느라 분주했다. 북측 인원에 편의 제공을 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봐야겠지만 회담과 관련한 부분은 크게 저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남북 고위급회담 준비에는 차관 주재 기획단회의, 장관 주재 전략회의, 모의회의 등의 단계가 있지만 이번에는 압축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2일 우리 정부가 고위급회담을 제안한 지 3일 만에 북측이 수락한 데다, 지난 6일 북측이 대표단 명단을 우리 측에 보내온 지 3일 만에 회담이 열리면서 준비기간이 촉박한 탓이다. 이날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련 부처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등도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조 장관을 비롯한 5명의 회담 대표단은 9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오전 7시 10분쯤 모여 환담을 나눈 뒤 7시 30분에 차량으로 출발해 2시간 뒤 군사분계선(MDL)에 도착한다.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전체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회담의 중심 의제는 역시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다. 선수단 입국 경로나 개·폐회식 공동입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북측 선수단이 육로 이동을 원할 경우 양측 군사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다만 북측이 예술단, 응원단 등의 파견을 제안하고 여기에 최룡해, 황병서 등 30여명의 대북 제재 인사가 끼어 있을 경우 논란이 될 수 있다. 또 조 장관이 지난해 7월 제의했던 군사당국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를 회담 석상에서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북측의 맞대응 요구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측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을 주장할 경우 남북관계 개선이 힘들 수 있다. 또 북측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을 언급할 수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불가능한 사안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만 이루고 분야별로 후속회담을 이어 가는 것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합의보다는 북한이 국제 논의의 틀로 복귀할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주재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교황은 “현재의 갈등을 극복하고 상호 신뢰를 더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인들의 미래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한반도에서 대화를 이어 가려는 노력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올림픽 갑니다, 봉사하러”…꿈 되찾은 스키 개척자

    “올림픽 갑니다, 봉사하러”…꿈 되찾은 스키 개척자

    4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용평스키장. 고태복(67)씨가 슬로프를 쏜살같이 미끄러져 내려왔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웬만한 10~20대보다 힘찬 동작이었다. 무슨 할아버지가 이렇게 스키를 잘 타냐 싶겠지만 이력을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고씨는 네 살 때 스키를 시작해 중학교 3학년에 벌써 태극마크를 달며 활약한 ‘스키 1세대’다. 1968년 전국남녀학생스키대회 활강·회전·대회전 3관왕, 1970년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활강·대회전 2관왕, 1972년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 우승을 비롯해 1960~1970년대 국내 대회를 휩쓸었다. ‘선수 시절 몇 번이나 우승했냐’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다.국내 정상급 선수였지만 올림픽과는 얄궂게도 인연이 없었다. 고교 2학년이던 1968 그르노블(프랑스)동계올림픽 땐 어리다는 이유로 선배들에게 밀렸고 1972 삿포로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고씨는 올림픽 무대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스키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단에 지원했다.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원로스키인회 회원 10여명과 함께 내달 8~19일 열리는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에서 선수들의 왁싱 작업 등을 돕게 된다. 고씨는 “1972년 당시엔 어린 마음에 군대에 가는 게 급했다. 빨리 제대해 재력을 튼튼하게 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한 터에 올림픽을 포기했다. 짧은 소견이었을지도 모르겠다”며 “아쉬움이 짙지만 이래저래 올림픽에 못 나간 게 내 운명이라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동계올림픽인 평창 대회에 기회가 닿아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개무량하다”며 “봉사활동으로 미력이나마 스키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개폐회식장이 위치해 있는 ‘올림픽 고장’ 대관령면 횡계리가 고향이라 이번 올림픽이 더욱 뜻깊다. 1975년 국내 최초로 리프트를 비롯한 현대식 시설을 갖춘 용평스키장이 생기기 전에는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과 강릉 지역의 상전벽해를 실감하기 때문이다. 좋은 시설이 완비돼 있어 아직 열악한 국내 스키 저변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씨는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 준 스키를 타고 5리(약 2㎞)를 이동해 학교에 가곤 했다. 그냥 타면 눈이 스키에 들러붙기 때문에 양초를 녹여서 스키 밑바닥을 코팅했다”며 “스키장에 리프트가 없어 정상까지 한 시간이나 걸어 1~2분 만에 스키를 타고 내려오며 훈련했다. 요즘엔 천지개벽한 터라 놀랍다”고 말했다. 스키 대선배로서 조언을 부탁하자 “후배들이 체격도 크고 체력도 좋다. 올림픽을 통해 좋은 슬로프가 생겼으니 앞으로 10년 내 실력자들이 쏟아질 것이다. 좋은 체력을 가진 선수들을 뽑아 어려서부터 스키 선진국에 유학을 보내면 앞으로 세계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웃었다. 글 사진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부 “남북 고위급회담 9일 판문점서 열자”

    北 평창 참가·관계개선 등 논의 “회담 제안도 美와 긴밀히 협의” 정부는 2일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북측에 공식 제안했다. 전날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대화 의지를 밝힌 지 28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 대화를 신속히 복원하고 북한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후속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북측이 호응한다면 현 정부 들어 첫 번째 남북회담인 것은 물론,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회담 이후 2년여 만에 당국회담이 재개된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도 평창올림픽을 한 달 남짓 남기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남북 고위급회담을 제안하면서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올림픽에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당국회담 개최와 관련해 판문점 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보며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협의 진행해 나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수석대표의 격과 관련,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이렇게 해서 오픈해 놓은 상태”라며 “가능하다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협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의제에 대해서도 “평창올림픽의 북측 참가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마주 앉게 된다면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사전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오늘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것과 관련해서도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까지 불과 38일 남은데다 북한 선수단의 입국 경로나 개폐회식 공동 입장, 응원단 파견 등 대회 참가를 둘러싼 문제뿐 아니라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미국 전략자산 순환배치 중단, 민간교류,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 군사당국회담 개최 등 실무 수준에서 논의하기 어려운 사안까지 다뤄질 수 있는 만큼 ‘고위급 회담’ 형식으로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만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파견과 당국회담 뜻을 밝힌 것은 평창올림픽을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의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며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이어 “남북 관계 개선이 북핵 문제 해결과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외교부는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우방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기 바란다”며 한·미 동맹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직접 평가한 것은 처음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년 전 대지 조성도 안 됐던 평창, 이젠 IOC도 스키장 엄지척”

    “4년 전 대지 조성도 안 됐던 평창, 이젠 IOC도 스키장 엄지척”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휩쓸려 이대론 어렵다는 말들이 나돌았다. 그래도 다들 올림픽과 월드컵까지 치렀는데 동계올림픽도 ‘어떻게 되겠지’라고 여겼다. 그로부터 1년여 뒤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들은 예정대로 웅장한 모습을 하나둘 드러냈다. 이를 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은 ‘엄지척’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인프라와 시설, 수송, 정보통신(IT)을 관장하는 김상표(60) 평창조직위 시설사무차장(차관급)은 “시간이 지나서 저절로 이뤄진 건 없다. 과정은 험난했다. 뒤에서 말없이 헌신한 ‘보이지 않는 손’들이 일궈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 해도 지난 4년간 ‘기러기 생활’을 했다. 좋아하던 마라톤도 딱 끊었다.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7㎏이나 빠졌다. 그의 아내는 “꽃미남은 사라지고 폭삭 삭은 얼굴만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31일 강원 평창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이제껏 겪은 ‘희로애락’을 들었다.→평창과의 인연은 어떻게 닿았나. -당시 김진선 조직위원장이 부추겼다. “너, 거기 암만 있어도 차관이나 장관 못 한다. 여기서 시설 부위원장(차관급)을 하라”고 제안했다. 난 강원도 경제부지사(1급)였다. 그렇게 끌려간 게 2014년 4월 17일이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두면서 혼자 고생을 많이 했다. 당시만 해도 평창은 휑했다. 대지 조성도 안 됐다. 그나마 경기장은 예산이 있었으니 나았지만 국제방송센터(IBC)와 선수촌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해결해야 했다. 맨땅에 헤딩이었다. 인구 5000명도 안 되는 이곳에 누가 선수촌을 지어 100% 분양 성공을 생각할 수 있겠나. 알음알음 건설업체를 구했지만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힌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첫 삽을 떴다. →정선 알파인스키장 건설이 난관이었다고 들었다. -우리가 활강(다운힐) 코스를 처음 만들다 보니 IOC도 걱정돼 올림픽 개막 2년 전인 2016년 2월에 테스트 이벤트를 하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환경영향평가와 시민단체 반대 때문에 착공도 못했다. 시간만 흘러가니 국제스키연맹(FIS)도 ‘올림픽이 못 열릴 수도 있겠구나’라고 우려했다. 원래 남녀 코스 2개를 만들어야 하는데 (우김질 덕에) 올림픽 사상 첫 남녀 활강 경기가 한 코스에서 열리게 됐다. 예산을 아껴서 좋기는 한데…. 날씨도 도와주지 않았다. 공사 중에 비가 많이 내려 미들 스테이션의 곤돌라 타워 기둥 방향이 살짝 틀어졌다.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설계·감독을 맡은 독일업체 도펠마이어가 원칙대로 재시공을 지시했다. 이대로 가면 테스트 이벤트는 물 건너가고 파장도 만만찮았다. 운이 있었던지 일이 묘하게 풀렸다. 당시 조양호 조직위원장의 자가용 비행기 유리 창문에 금이 가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서 10시간가량 머물렀다. 때마침 도펠마이어 대표도 이곳에 볼 일이 있어 즉석 만남을 가졌다. 재시공 대신 1m만 파서 교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테스트 이벤트에서 극찬이 쏟아졌다. 가장 기뻤던 순간이다.→환경영향평가와 환경단체 주장은 어떻게 풀었나. -환경단체들은 정선 알파인경기장이 들어선 가리왕산이 500년 된 원시림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장 건설이 아무리 중요해도 원시림을 훼손할 수 없어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답사를 갔다. 문헌 조사도 시켰다. 이미 일제강점기 때 벌목이 이뤄졌다. 해방 후에도 국내 목재상들이 대거 벌목한 것으로 나오더라. 그러자 이번엔 자생종 군락지와 천연기념물 보호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가리왕산 중봉과 하봉 사이에 주목 군락지가 자리했지만 스키 슬로프 예정지를 비켜서 있었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예산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했는데. -당초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려던 휘닉스 스노경기장이 틀어지면서 예산 문제가 불거졌다. 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이 경기장을 둘러본 뒤 “규격과 경사가 다르다”며 재설계를 요구했다.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로서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당장 500억원을 만들어 내야 했다. 불똥이 다른 경기장으로 튀었다. 문체부가 ‘전체 경기장 예산 700억원을 줄이라’고 공문을 보냈다. 테스트 이벤트 기한을 맞추기 어려워 ‘설계 변경만은 안 된다’고 항변했지만 돈 앞에 인정은 없었다. 억울한 게 평창올림픽 관련 예산이 14조원이라고 하지만 KTX 경강선(서울~강릉) 공사비를 포함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태반이다. 경기장 건설엔 8400억원이 투입됐을 뿐이다. 돈이 없어 IBC 건설할 땐 간과 쓸개를 빼놓고 다녔다. KT에 겨우 사정해 구두 약속을 받아냈는데 KT 회장이 바뀌면서 흐지부지됐다. 가까스로 포스코까지 끌어들여 IBC 기둥을 세웠다. →IOC·국제경기연맹 등과 다툼이 많았다는데 어떻게 해결했나. -설상 경기장 그랜드스탠드(야외 관람석)가 기억에 남는다. 평창올림픽 유치전에서 한 표라도 더 받기 위해 그랜드스탠드 2만석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막상 지으려고 하니 비용이 만만찮고 위험 부담도 커보였다. 그래서 50%가량 줄인 1만 1000석 규모로 가닥을 잡았다. 아니나 다를까. IOC와 종목별 국제경기연맹이 “홍보를 다 해놨는데 줄이면 어떡하냐”며 들고 일어섰다. 미안했지만 우리 코도 석자여서 밀어붙였다. 다툼은 커져만 갔다. 연구기관을 동원해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후배가 원장으로 있는 강원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맡겼는데 제법 논리가 괜찮았다. 관중 서비스 제공과 수송 문제로 접근했더니 그들도 마지못해 주억거렸다. 또 강릉하키센터를 준공했는데 화장실 수가 부족하다며 더 늘리라고 생떼를 써 곤란한 적도 있었다. 우리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항상 최고를 요구한다. 수용하고 싶어도 돈이 없었다. →‘최순실 사태’ 불똥이 평창올림픽에도 튀었는데…. -당시엔 최순실이 뒤에 있는 줄도 몰랐다. 유일하게 돈이 되는 사업은 대형 텐트 임시 시설인 ‘오버레이’ 건설이었다. 3000억원대 오버레이 사업을 최순실과 관련 있는 스위스 전문 건설업체 ‘누슬리’에 맡기자는 얘기가 내려온 것 같았다. 그런데 대림산업이 적자를 감안하고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개폐회식장과 부대 시설을 짓기로 했는데, 누슬리에 맡기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했다. 개폐회식장과 메달 플라자, 정보통신기술(ICT) 전시관, 부대시설 건설에 주어진 예산은 고작 940억원. 아무도 입찰을 안 해 대림산업에 떠넘긴 것이었다. 그래서 ‘개폐회식장은 올림픽의 꽃이다. 국내 기업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로 적극 방어했다. 누슬리가 수주했다고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렇게 일정이 늦어졌는데 예상보다 빨리 올림픽 시설이 완공됐다. -설계 변경과 재설계 등으로 시간을 잡아먹었고, IOC 요구 사항도 많아 일정이 너무 늦어졌다. 속도전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을 치르지 못할 것 같았다. 매주 금요일마다 공정 관리를 체크했다. 예컨대 공정표를 만들어 공사 진척 사항을 1주 단위로 파악했다. 어디가 진척이 안 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것을 해결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제야 공사가 타임 스케줄에 맞춰 따라왔다. 평창올림픽 개막 3개월 전 경기장 12곳을 모두 준공했다. →지붕 없는 개폐회식장에 대한 우려가 많다. -추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IOC는 관심이 별로 없더라. 동계올림픽은 원래 추운 데서 하는 거라고 쉽게 넘어갔다. 어떤 개막식에서는 영하 11도까지 내려갔는데 얇은 우비를 주는 것으로 끝냈다. 정서상 (우리는) 그럴 수 없어서 남은 기간에 스탠드 좌석 1층과 2층 사이 외부를 아크릴판으로 둘러 바람을 막을 것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바람 차단 효과가 75%에 이르렀다. 핫팩과 발열 방석까지 놓으면 2~3시간은 견딜 만할 것이다. 추위보다 폭설이 더 걱정이다. 지붕이 없다 보니 ‘이상 폭설’이 오면 개회식을 강릉에서 여는 ‘플랜B’를 가동해야 한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한국 알린 서울올림픽…평창선 선진국 모습 보여줄 것”

    “한국 알린 서울올림픽…평창선 선진국 모습 보여줄 것”

    “서울올림픽이 전쟁과 가난의 이미지를 벗고 대한민국의 존재를 세계에 각인시켰다면 30년 뒤 평창동계올림픽은 진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음을 보여 줄 것입니다.”오지철(68) 전 문화관광부 차관은 1988 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와 준비에 모두 관여한 인물이다. 더욱이 2003년 프라하와 4년 뒤 과테말라시티에서의 뼈아픈 역전패, 2011년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통렬한 63표 승리의 감격까지 김진선 전 위원장과 함께 ‘유이’하게 평창 대회의 처음과 끝을 오롯이 지켜봤다. 지금도 평창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그를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88 서울올림픽의 주역으로서 30년 뒤 평창 대회 준비를 바라보는 소회를 들었다. ●3번 만에 합격… 훨씬 내실 있게 준비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인 오 전 차관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들은 선진국 일색”이라며 “스키장 등 인프라만 갖춘다고 대회를 개최하는 건 아니다. 일정 수준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최소한의 성적을 올릴 수 있어야 하고, 국민들이 동계 스포츠를 즐길 저변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이 세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고, 두 차례나 낙방하면서도 약속을 지킨다는 점을 보여 줬다. 그 진정성이 마음을 움직여 독일 뮌헨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유치 성공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지 8년 만에 삿포로에서 처음 동계올림픽을 치렀지만 보다 내실 있는 대회는 34년 뒤인 나가노동계올림픽이었다며 “평창이 첫 번째나 두 번째 도전에 덜컥 합격한 것보다 훨씬 내실 있게 준비해 대회를 치르게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평창 대회 준비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오 전 차관은 “많은 스포츠 이벤트에 관여하다 보니 보는 눈이 생기고 감이란 게 있다”며 “유치에 도전할 때부터 생각했던 대로 대회가 임박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열심히 앞장서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호흡도 잘 맞아 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민들의 지지와 응원이 부족하게 여겨진다. 오 전 차관은 이 역시 조만간 극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동계 스포츠 미래 위해 경기장 보존해야 서울올림픽 레거시(유산)에 애착이 많은 그는 “대한민국을 통째로 바꾸고,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준 무형의 레거시도 있지만 서울올림픽공원과 여러 경기장, 88올림픽대로 등 유형의 레거시도 엄존한다”며 “평창의 레거시도 동계올림픽을 개최했다는 자부심 말고도 경기장들을 청소년들이 꿈과 야망을 키울 터전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폐회식장 등을 유지, 관리하는 데 연간 120억원이 들어간다며 수백억원을 들여 철거하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오 전 차관은 “IOC가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보고를 연말까지 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IOC에 양해를 구한 뒤 대회 폐막 뒤 차분하고 냉정하게 평가 용역을 거쳐 조금 규모를 줄이더라도 시설을 온존시키는 게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위해서도 옳은 결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도핑 제보자 “IOC 방관 비겁하다”

    러시아 도핑 제보자 “IOC 방관 비겁하다”

    러시아의 도핑 음모를 결정적으로 제보한 그리고리 로드첸코프의 법률 대리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겁하다”고 공박했다.모스크바 반도핑 실험실 소장으로 2년 전 미국으로 달아나 은신 중인 로드첸코프를 변호하는 짐 월든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로드첸코프를 추방하라고 미국에 막후 로비를 시도하는 등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로드첸코프는 죽거나 그들의 손에 고문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IOC가 로드첸코프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길 거절했다”며 그런 위협들 때문에 로드첸코프가 도핑 증거를 제공하는 일을 포기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월든은 또 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막은 다음날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로부터 “러시아 첩보원들이 주시할 테니 신변 보호 수칙을 변경하라는 경고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러시아는 도핑 혐의로 영구 제명된 자국 선수 수십 명이 항소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리에서 IOC가 로드첸코프의 증언에 의존하려 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다”며 “분명히 러시아는 로드첸코프의 입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IOC는 무고한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게 하고, 폐회식에는 국기를 앞세워 행진하게 하는 등 사실상 러시아를 돕는 인상을 심어줘 로드첸코프를 돕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IOC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 간부들과 만나길 요청했다. 하지만 로드첸코프를 겨냥한 러시아의 보복에 IOC가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란 직설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 도핑 제보자 로드첸코프의 변호인 “IOC는 겁쟁이”

    러시아 도핑 제보자 로드첸코프의 변호인 “IOC는 겁쟁이”

    러시아의 도핑 음모를 결정적으로 제보한 그리고리 로드첸코프의 법률 대리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겁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반도핑 실험실 소장이었다가 국가적인 도핑 음모를 폭로한 뒤 2년 전 미국으로 달아나 은신 중인 로드첸코프의 법률 대리인인 짐 월든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로드첸코프를 추방해달라고 미국에 로비를 시도하는 등 “보복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만약 그런 시도가 성공한다면 로드첸코프 박사는 죽거나 그들의 손에 고문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든은 아울러 IOC가 “로드첸코프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길 거절했다”며 그런 위협들 때문에 로드첸코프가 당국에 도핑 증거를 제공하는 일을 포기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방송은 IOC의 코멘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러시아 정부 조사위원회는 로드첸코프의 추방을 미국 당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로드첸코프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약물 주사를 맞고 거짓 자백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얘기했다. 월든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넘겼다. 그는 “러시아는 도핑 혐의로 영구 제명된 자국 선수 수십 명이 항소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리에서 IOC가 로드첸코프 박사의 증언에 의존하려 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다”며 “분명히 러시아는 로드첸코프 박사의 입을 막으려 해 그의 증언을 불가능하게 만들려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정작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IOC는 무고한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게 하고, 폐회식에는 국기를 앞세워 행진하게 하는 등 사실상 러시아를 돕는 듯한 인상을 심어줘 불행히도 로드첸코프를 돕는 손길을 내미는 것을 거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IOC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 간부들과 만나길 요청했다. 하지만 직설적으로 로드첸코프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에 대해 IOC가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드첸코프가 러시아축구의 도핑에 대한 정보도 많이 갖고 있다며 “IOC도 이를 잘 알고 있으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축구 팀의 도핑에 대한 증거들을 무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내가 또 할 일 가운데 하나는 로드첸코프의 안전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확보하는 일이며 그는 용기 있는 사람이며 협력할 용의가 있지만 변호사인 난 IOC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그의 안전을 타협해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려하게 된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내부제보자가 IOC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면 올림픽에서의 사기극에 대해 앞장서 폭로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이다. 내가 만약 IOC가 겁쟁이인줄 알았더라면 난 다른 길을 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월 눈 많고 평년 기온”… 평창, 날씨 걱정 덜었다

    “2월 눈 많고 평년 기온”… 평창, 날씨 걱정 덜었다

    조직위 “1월 많은 눈 오면 축복” 기온 낮으면 ‘노 쇼’ 우려도 커져 지붕 없는 개폐회식장 방한 만전“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다소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 기상청은 지난 22일 새해 1~3개월 장기 예보를 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설상 경기가 열리는 강원 평창, 정선과 빙상 경기를 치르는 강릉 지역의 예보도 빼놓지 않았다. 기상청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으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저기압의 영향 또는 북동류의 유입으로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다소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27일로 대회 개막을 44일 남겨 놓은 평창조직위원회로서는 걱정을 덜게 만드는 예보다. 눈이 적게 내리면 인공 강설로 많은 돈을 뿌려야 하고, 많이 내리면 치우는 데 또 돈을 쓰게 된다. 수은주가 너무 많이 내려가서도 안 된다. 내년 2월 9일 야외나 다름없는 개폐회식장에서 개회식을 치러야 하는 데다 방한 대책을 충실히 한다고 해도 체감온도가 크게 내려가면 입장권을 구입하고도 경기장에 나오지 않는 ‘노쇼’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성백유 조직위 대변인은 26일 “적설량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평창과 정선 지역은 1.5m 두께로 이미 눈을 다져 놓은 상태여서 엄청난 이상 날씨만 이어지지 않으면 충분히 대회를 치러 낼 수 있다”며 “국내 슬로프는 산 위까지 물과 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여서 제설(製雪)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폐회식 때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떨어지는 게 진짜 문제인데 이제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어 조직위의 대책과 별개로 개개인이 잘 대비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장기 예보대로 1월에 많은 눈이 온다면 축복이라고 여겨야 할 상황”이라며 “제설(製雪)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설(除雪)을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는 날씨가 따뜻해 인공 강설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때도 계속되는 비와 따뜻한 날씨로 ‘제1회 봄올림픽’이라는 달갑지 않은 얘기를 들어야 했다. 윤기원 기상청 올림픽 예보관은 “여러 모델을 돌려 본 결과 개연성이 높은 모델을 예보한 것이다. 시민들은 무조건 눈이 많이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대회 운영을 따지면 대회 전에 많은 눈이 내리다가 대회 기간에 적게 오는 게 이상적”이라면서 “1월 22일 월례 예보를 내면 더 정확한 예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