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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통과” 파란의 본회의장

    ◎「단상점거」 허찔러 「통로개의」 작전/민자,개시 2분전 행동요령 전달/속기사 2명이 녹취하며 회의록 작성/김총재,의총뒤 의원배지 떼어내 회기 30일간의 제1백50회 임시국회는 14일 「엔테베작전」을 방불케하는 민자당의 26개안건 전격처리로 그 막을 내렸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자당측이 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ㆍ방송관계법등 쟁점법안과 추경안이 포함된 26개 안건을 변칙처리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분여. 민자당측은 『여야의원간 심한 몸싸움등 흉한 모습없이 매끄럽게 처리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반면 평민당측은 변칙ㆍ날치기라면서 불법무효를 주장하며 이날 자정가지 시한부로 본회의장 농성을 벌였다. ○…민자당은 이날 박준규국회의장과 김재광부의장이 양동작전을 벌였고 박의장을 집중마크하던 평민당은 결국 허를 찔린 셈. 이날 상오 10시30분쯤 박의장이 본회의장 입장을 시도했고 평민당의원들이 이를 육탄으로 막아 입장시도가 무위로 끝나려는 순간 일반의원석에 앉아있던 김부의장에 의해 작전이 개시. 본회의장 중앙통로 뒤편의 자기의석에 앉아있던 김부의장은 최황수위원 과장으로부터 넘겨받은 무선마이크를 들고 중앙통로로 걸어나오며 『제11차 본회의를 개의하겠다』고 선언. 이때 김부의장 저지조로 배정된 평민당의 이철ㆍ박석무의원이 무선마이크를 빼았았으나 민자당의원들에게 다시 빼앗겼고 민자당측은 서정화수석부총무의 사인에 따라 50여명의 소속의원으로 김부의장을 에워싸고 호위. 김부의장은 바로 곁에있는 민자당의 강우혁의원이 무선마이크를 들어줬고 한기수속기사가 속기를 했으며 박병윤속기사가 김부의장의 발언을 녹음기로 녹취. 김부의장은 『보고사항은 오늘 회의록에 게재하겠다』고 한뒤 『의사일정 제1항부터 제26항까지 일괄해 상정한다』면서 『이상 26건에 대한 심사보고,제안설명및 국정조사결과 보고와 24항 25항관련 서면수정동의제한 설명은 유인물로 대체하고 질의및 토론은 생략하며 1항부터 21항까지는 제안및 심사보고한대로,22항ㆍ23항은 보고서대로,24항ㆍ25항은 수정한 부분은 수정한대로,기타부분은 원안대로 각각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가없느냐』고 준비된 시나리오를 재빠르게 낭독. 이에 민자당의석에선 큰소리로 일제히 『이의 없다』고 찬성의사를 밝혔고 김부의장은 『각각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25개 안건의 일괄통과를 선언. 김부의장은 이어 『의사일정 26항은 폐기하고자하는데 이의없느냐』고 평민당측이 제출한 광주배상법의 폐기여부를 물었고 민자당의석에서는 재차 『이의없다』고 합창,일사처리로 안건처리가 진행. 이때 본회의장 단상및 국무위원석 등에 포진하고 있던 평민당의원들이 달려와 『사기다』 『날치기다』고 외치면서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민자당의원들로 구성된 보호벽이 워낙 탄탄해 무위. ○…민자당은 이날 본회의 폐회직후 김영삼대표의 국회 집무실에서 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과 당3역,김윤환정무1장관,부총무단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날 전격처리에 대한 향후대책을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앞으로 평민당측과의 대화재개등 정국긴장을 푸는 방안들이 검토되었으며 평민당도 장기적으로 경색정국을 이끌어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 이날전격처리 시나리오는 지난 13일 상오 핵심당직자들간에 결정돼 극비보안에 부쳤다가 이날 상오 9시30분쯤 각 상임위 간사에게 통보됐다는 후문. 일반의원들에게는 작전개시 2분전쯤 권해옥부총무가 본회의장 의석을 돌며 행동요령을 은밀히 전달. ○…이날 본회의에 앞서 민자당은 의총과 김영삼대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안강행처리방침을 재확인. 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밤낮 20,30년 전처럼 해서야 되나. 나도 야당을 했으나 과거를 청산키위해 3당통합에 나섰다』 『세계가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내부적으로 뭐냐』는 등 강경어조로 법안처리의 당위성을 설명. 김대표는 특히 자신이 전날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당한 것과 관련,『이제 국민을 위해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겠다』고 흥분. ○…평민당은 본회의가 산회한 후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본회의에서의 안건처리가 적법절차를 무시한 불법ㆍ날치기 통과였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에대한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자정무렵까지 시한부 농성. 또 최영근부총재를 단장으로 당중진 7명으로 구성된 항의단을 박준규의장에게 보내 처리된 안건자체가 무효임을 주장하려 했으나 박의장의 부재로 무산. 한편 본회의장에서 항의농성중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의원직사퇴를 결의하는 대여강경 제스처를 취하는 한편 그 제출시기와 방법을 김총재에게 일임키로 해 의원직 사퇴결정 효과의 극대화와 함게 대여협상을 노린 「출구」를 열어 놓은 듯한 인상. 참석의원 63명 전원이 자신의 의사를 개진하는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5시간의 「마라톤」 의총을 마친 뒤 김태식대변인은 『63명 전원이 천신만고 끝에 얻은 의원직을 쾌히 내놓겠다는 모습을 보고 김총재도 목이 메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고 같이 오열한 의원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소개. 김대변인은 또 『이해찬의원이 이미 먼저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우리가 그의 행동을 따르기로 한 만큼 앞으로 당인으로서 같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민주당 이기택총재와도 김총재가 직접 만나 사퇴서 제출등과 야권통합 등에 대한 약속을 하게 될 것』이라고언급. 한편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김총재는 국회총재실에서 스스로 의원배지를 양복깃에서 뗐다고 측근이 전언.
  • 야 소장파 사퇴선언의 저변

    ◎“거여견제”·“야권 물갈이” 동시 겨냥/「파행국회」 틈타 선명성 경쟁/양당 구도속 「민주」 입지 확장도 계산 민주당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과 평민당 이해찬의원 등이 13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함으로써 13대 국회 후반기 정가에 충격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들의 사퇴에 이어 민주당 이기택총재를 비롯한 의원 전원이 14일 상오 긴급 정무회의를 열어 동조사퇴를 결의할 분위기여서 사퇴파문은 당분간 야권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들의 사퇴배경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거여와 김대중총재등 평민당 지도부를 동시에 겨냥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이들 소장파의원 4명의 사퇴서제출은 거여의 힘에 대한 「옥쇄작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들 4의원이 의원직 사퇴 성명서에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국군조직법과 방송관계법등 각종 악법을 강행통과시키고 있는 민자당 정권의 횡포에 온몸으로 항거한다』라든가 『13대 국회를 즉각 해산하고 총선거를 다시 해야한다』고 주장한것은 바로 이같은 표면적인 이유를 대변하고 있다. 물론 13대 국회 해산­조기총선 주장은 야권내에서 새로운 얘기도 아니기 때문에 이들이 사퇴서를 낸 시기가 거여의 강행처리와 평민당의 극한 실력저지가 맞서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이들의 사퇴는 그동안 조기총선 주장을 펴면서도 실제 결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는 평민당에 앞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젊은 세대들이 선수를 친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의 의원직 사퇴가 만일 의외로 국민적 호응을 얻을 경우 평민당도 결국 이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럴 경우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야권내 지도성과 대표성이 결정적인 흠집을 입어 김총재 2선후퇴등 세대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협정 비준에 반대해 의원직을 사퇴한 윤보선·김재광의원 등 7명이 그 이후 야권의 선명성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한 전례가 이번의 이들의 사퇴결행의 준거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다시 말해 이번 사퇴파문의 이면에는 야권내 선명성 경쟁이 깔려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이럴 경우 평민당 김대중총재가 그동안 3당합당 저지를 주장하면서도 원내 강경투쟁에 주력해 여야 1 대 1 구도로 정국양상이 좁혀지자 입지가 약해진 민주당의원들의 계산된 행동으로 분석할 수 있다. 즉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내각제개헌 정국에서 민자당과 평민당의 극한 대결을 앞두고 이들 소장파의원들이 미리 승부수를 띄웠다고 보는 것이다. 이같은 돌발사태에 대해 민자·평민 양당은 우선은 사퇴파문의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민자당내 민정·공화계 등 내각제개헌에 적극적인 계파에서는 이같은 파문이 야권내 연쇄반응을 야기할 경우 13대 국회 후반기와 향후 정국구도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은 변수일 뿐만 아니라 민주계에서도 계파의원들의 동요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 평민당 주류의 입장에서는 당소속 이해찬의원의 독자적 행동이 궁극적으로 김대중총재의 당내 카리스마를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이다. 김총재등 당지도부와 호남출신의원들은 물론 이재근상공위원장등 이의원과 그동안 야권통합 서명에서 호흡을 같이했던 의원들조차 『아직은 독자적 의원직사퇴로 전면적 대여 투쟁을 벌일 적기가 아니다』라며 현시점에서 동반사퇴를 고려할 의사가 없음을 피력하고 있다. 다만 이상수의원을 비롯,정대철·노승환·김종완의원 등 서울 지역구 의원들의 동조여부가 관심사이나 현재로선 이들의 동반사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번 사퇴파문은 대체로 다음 3가지 정도의 파장을 보이며 확산 또는 수렴될 공산이 가장 크다. 가장 가능성의 큰 경우가 사퇴파동이 단기적으로 민주당 전체로 비화되면서 평민당이 이에 동조하지 않는 양상이다. 국회법 제1백28조를 보면 의원직사직은 회기중에는 토론없이 본회의 표결을 거쳐야 하고 폐회중에는 의장의 허가를 얻도록 돼 있다. 즉 민자당이 표결에 응할 리 만무한데다 이번 임시국회후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경우 지난해 노무현의원의 사퇴파동때처럼 「깜짝쇼」 수준의 정치적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김총재등 평민당 지도부로서는 과거 5공시절 6·29 전야처럼 국민적 저항 열기가 없는 한 섣불리 전면적인 장외투쟁에 뛰어들 수 없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3당통합이후 개혁의지의 부분적 후퇴등에 실망한 여론도 적지 않지만 현시점에서 「민주­반민주」 구도로 전면적인 대여투쟁을 벌일 경우 거여에 대한 반사적 지지가 평민당으로 쏠릴 것으로는 김총재 자신도 믿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대치는 적지만 이번의 「옥쇄작전」에 우호적인 재야의 압력에 김총재와 평민당이 동조할 경우 그리고 이번 임시국회가 여의 강행처리와 야의 실력저지가 맞서 일그러진 모습으로 끝날 경우 「한여름 정국」이 강경장외대치국면으로 치달을 소지도 있다. 또 이번 국회에서 방송법·국군조직법 등이 여당의 일방처리로 종결된다 하더라도 여야막후 접촉을 통해 지자제등 보다 큰 쟁점에 대해 어떤 「출구」가 마련된다면 김총재가 이번 사퇴파문을 기화로 평민당 의원들의 일괄사퇴서를 무기로 활용해 평민당안의 관철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평민당은 지금보다는 「장외」에 좀 더 체중을 실은 형태로 「원내외 병행투쟁」을 구사하는 정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구본영기자〉 ◎관련국회법과 사례/개회중엔 토론없이 의결로 ○…현행 국회법상 의원의 사퇴는 본인이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해 국회가 개회중일 경우 찬반토론없이 의결로 허가되고 폐회중일 경우 의장이 직접 허가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 국회의원 선거법에는 지역구의원에 결원이 생길시 의장이 이 사실을 중앙선관위에 통보한 뒤 90일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 ○…의정사상 의원직을 사퇴한 사람을 보면 우선 6대때인 65년 7월 민중당고문이었던 윤보선의원이 한일 국교정상화와 관련,탈당계를 제출함으로써 당시 헌법에 의해 의원직을 자동 상실. 또 10대 국회에서는 79년 10월13일 신민당 고재청의원등 66명이 김영삼총재의 의원직 제명에 항의,의원직 총사퇴서를 제출했으나 국회 본회의 의결로 사퇴서가 반려된 유일한 사례가 있다. 13대들어서는 지난해 12월29일 민정당의 정호용의원이 「광주사태」의 책임을 진다며 의원직을 비롯한 모든 공직에서 탈퇴를 선언. 13일 사퇴서를 제출한 민주당 노무현의원은 지난해 3월20일 의회기능 무력에 대한 회의를 이유로 사퇴서를 제출,당시 정가에 파문을 일으켰으나 14일만에 사퇴철회서를 제출해 스스로 번복했던 전력의 소유자. 국회의 의결로 사퇴를 허가한 예는 7대의 기세풍·신용남의원,9대의 김옥선의원,11대의 이우재의원 등 3건이 있으며 사직서를 제출한 의원이 철회한 경우는 노의원외에 10대때 이택돈의원이 있다.〈박정현기자〉
  • 대치정국에 의원 사퇴 파문/김정길·이철·노무현·이해찬의원 사직서

    ◎국회해산·야권통합 등 요구/민주 5의원 모두 동조할 듯/민자선 파문 줄이게 처리유보 방침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에 여야 대결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김정길·이철·노무현의원과 평민당의 이해찬의원 등 소장의원 4명이 13일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박준규국회의장에게 제출한 데 이어 민주당의 이기택총재와 박찬종·김광일·장석화·허탁의원 등 나머지 민주당 소속의원 5명도 14일중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파행국회의 정가에 「사퇴 파문」을 던지고 있다. 여당인 민자당은 이같은 의원직 사퇴 파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날 하오 본회의에 이들 의원의 사퇴서 제출 보고를 하지 않는등 사퇴서 처리를 계속 유보키로 했으며 평민당은 13대 국회 해산 및 의원직 총사퇴의 원칙입장 견지속에서도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이에 동조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사퇴파문의 파장이 당장 여야 전면대결·야권동조 확산·장외투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3면〉 이들 소장의원 4명은 이날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3대 국회가 반민주악법만을 불법하게 양산하는 통법부로 전락했다』고 주장,국회의원직 사퇴이유를 밝혔다. 국회법에는 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할 경우 회기중에는 본회의에서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수리토록 하고 있으나 민자당과 평민당은 찬성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폐회중에는 국회의장이 독자 판단에 의해 수리여부를 결정토록 돼 있으나 현실적으로 박의장이 수리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먼저 사퇴서를 제출한 4명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민자당이 출현한 이후 국회는 청산과 개혁의 주체에서 수구와 반동의 들러리로 전락했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국군조직법과 방송관계법등 각종 악법을 강행 통과시키고 있는 민자당 정권의 횡포에 항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정통성과 도덕성을 상실한 13대 국회를 즉각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수 있도록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여야의원 모두에게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하고 『평민·민주당 및 재야세력은 범민주 단일수권정당으로 통합,민자당의 영구집권음모와 내각제개헌 기도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통독실태」 조사 의원단 파견키로

    국회 본회의는 3일 동서독간의 경제화폐및 사회·정치통합 과정을 연구조사하기 위해 「독일통일과정 실태파악 의원단」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의결했다. 국회는 이에따라 이번 임시국회 폐회직후 10인이내로 구성되는 의원조사단을 독일로 파견키로 했다.
  • 일,북한에 정부접촉 제의/사회당대표 방북때 “조건없이 관계개선”

    【도쿄 연합】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오는 7월20일쯤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사회당 대표단에게 『조건없이 정부간 교섭을 갖고 싶다』는 일본정부의 뜻을 북한에 전해주도록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마이니치(매일)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은 3차례에 걸쳐 대북 관계개선문제를 논의해온 일본정부와 자민당ㆍ사회당간의 3자협의에서 합의된 것으로 가이후총리는 7월2일 방북단 단장이 될 것으로 알려진 다나베 마코토(전변성) 사회당부위원장과 만나 메시지 전달을 정식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3자협의는 지금까지의 회합에서 ▲일본여권에 기재돼 있는 여행대상국에서 『북한을 제외』한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북한여권 소지자의 일본입국 사증발급 절차를 간소화하며 ▲일ㆍ북한간의 정기직행편을 운항키로 한다는 3개항의 대북관계 타개책을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으나 가이후총리의 이번 방침은 정치적 결단으로 일ㆍ북한관계를 일거에 타개해 보겠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가이후총리는 국회 폐회에 즈음해서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북한과 전제조건없이 대화하겠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고 밝혔었다.
  • 소 당대회 예정대로 개최/중앙위 전체회의 「7월2일 개막」합의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9일 전체회의를 갖고 제28차 당대회를 당초 계획대로 내달 2일 개최키로 결정하는 한편,당대회에 제출할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겸 당서기장의 보고서를 승인한 뒤 곧바로 폐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돌출된 개혁파들의 당대회 연기 요구를 거부하고 고르바초프의 보고서를 승인했으나 당구조 개편 문제등과 관련한 일부 「제안」이 추가됐으며 채택을 둘러싼 표결에서 일부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회의는 약 3시간30분 동안에 걸쳐 의제 심의를 마친뒤 폐회됐다. 루돌프 야노프스키 당중앙 회계검사위 위원은 회의장을 나오며 기자들에게 당대회는 2일 소집돼 약 10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날 회의에서 당지도부의 조직개편에 관련한 새로운 당규가 만장일치로 승인됐음도 아울러 전해주었다.
  • 고위회담 새달초/국회 회담 19일에/우리측 수정 제의 방침

    정부는 내주초 남북대화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대화 전략기획단(단장 송한호통일원차관)회의를 열어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과 국회회담 준비접촉 재개를 촉구한 지난 20일의 북한측 제의와 관련된 우리측 입장을 확정하고 회담날짜를 결정해 북한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송한호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수석대표는 22일 『남북한간 상호 충분한 준비를 위해 7월초에 회담을 열자고 수정제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문식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도 이날 북한측이 제의한 11차 준비접촉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측이 제의한 날짜인 7월12일은 임시국회 회기중인 만큼 회담날짜를 임시국회 폐회직후인 7월19일쯤으로 수정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3계파,“하나로의 결속” 다짐/민자 첫 의원세미나 「1박2일」

    ◎노대통령,“국민이 안심하게 힘모으자”/김대표,상위별 토론장 돌며 현안 청취/국정 뒷받침 위한 원활한 당정협조 강조 민자당은 합당이후 처음으로 27·28일 1박2일간에 걸쳐 의원세미나를 갖고 당내 3계파간 이질감 해소노력을 벌였다. 통합후 당권과 당 노선및 인사문제등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민자당이 지난 10일 창당전당대회를 계기로 당 일체화라는 정상궤도에 진입했고 이번 합숙세미나를 통해 서로 마음을 열어 상대계파를 「진정한 동지」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민자당이 이번 의원세미나를 계획하면서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도 형식적 모임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 모두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세미나 일정을 운영하겠다는 것이었다고. 27일 저녁 「단합의 시간」이나 그 이후 술좌석등이 3계파간 응어리진 마음을 푸는 데 상당히 기여했고 숙소배정도 계파별로 적절히 섞어 방을 배치,친교에 도움을 주도록 기획. 세미나에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을 비롯해 소속의원 2백18명중 외유중인 김종호의원등 6명과 기소중인 박재규의원을 제외한 2백11명이 참석했고 이승윤부총리등 입각의원들도 모두 참석. ○…27일 밤 여흥과 술좌석의 「효과」가 나타난 탓인지 28일의 세미나진행이 「일사불란」했으며 28일 낮 세미나에 참석,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충성맹세」로 이어졌다는 평가. 휴식시간등에 출신계파별로 따로 모이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으나 대세는 「계파를 초월하자」는 것이었으며 28일 상오 이승윤부총리를 비롯,학계·경제계 인사를 초빙한 경제특강도 모두가 경청. 이어 노대통령이 연수원에 도착,강의장에 들어섰을 때 민주·공화계 의원들도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기립박수,경의를 표했고 이런 분위기는 오찬장까지 지속. 연수원 구내식당에서 있은 이날 오찬에 앞서 노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일국의 대통령의 힘은 국민의 힘에서 나온다』고 전제,『국민이 힘을 지니고 있을 때 대통령이 힘이 생기고 강력여당이 버티어주는 한 국민들이 안심할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따라서 민자당이 하나로 결속되어가는 모습을 보고는 국민들이 우리의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라고 보는 것은 기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피력. 이날 오찬석상에서 김대표·김최고위원과 김동영총무등이 노대통령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표가 「대통령의 건승」을 기원한 데 이어 김최고위원이 「대통령의 편안한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결」을 강조했고 김총무는 노대통령을 「대통령님」이라고까지 지칭하며 칭송. ○…28일 의원세미나 마지막 순서인 의원총회를 겸한 전체토론회는 2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토론자가 한사람도 나서지 않아 정창화수석부총무의 상임위별 토론결과 보고와 김영삼대표의 폐회인사말만으로 30분만에 싱겁게 종료. 상임위별 토론결과를 놓고 전체토론회에서 많은 의견들이 개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 달리 토론신청자가 없자 김대표는 『이틀간 세미나를 가지며 전체회의에서 토론이 필요없다고 할 정도로 상임위별로 충분한 토론을 한 결과』라고 긍정적인 평가. 의총및 전체토론이 30분만에끝난 뒤 김대표는 폐회인사말에서 『이틀간의 모임은 민자당의 단합과 하나가 되기 위한 모임이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국을 책임지는 집권당이 자신을 가지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정치를 하게 됐다』고 평가. ○…이에앞서 27일 저녁 상임위별 분임토론에서는 각종 현안을 놓고 의원들간에 열띤 토론이 전개. 김대표와 김최고위원등은 각 토론장을 돌며 참석자들을 격려한 뒤 『여러분들의 토론내용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 장애인체육대회 개막/성남서 열전 3일… 1천5백명 참가

    제1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곰두리체전)가 24일 상오10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막,26일까지 열전 3일간의 경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도에서 선수ㆍ임원ㆍ보호자 등 1천5백명이 참가,경기도 성남시 상무종합운동장에서 육상ㆍ농구ㆍ탁구 등 15개 종목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수화합창,진기록보유자들의 시범,남사당의 농악놀이,특수학교 학생들의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6일 하오5시 상무종합운동장에서 거행되는 페회식에서는 장애극복에 귀감이 되는 선수 2명과 모범선수단에 올해 처음 제정된 곰두리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선수촌은 성남시 학생중앙군사학교(문무대)시설을 이용하게 되며 개ㆍ폐회식 등이 벌어지는 각종 행사장과 경기장의 입장은 무료다. 경기일정은 다음과 같다. ▲25∼26일=양궁 보치아골볼 혼볼링 사격 축구 탁구 ▲25일=펜싱 유도 역도 당구 수영 ▲24일=농구 ▲24∼26일=육상
  • 29일 의장단 선출/6월19일 재소집/민자 임시국회 일정

    민자당은 18일 당직자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및 상임위원장의 임기가 각각 만료되는 오는 29일과 6월19일 두차례에 걸쳐 제1백50회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쟁점법안에 대한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고 평민당측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임시국회 소집시기와 방법에 대한 여야절충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29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한뒤 폐회하고 6월19일 국회를 재소집,20여일간의 회기로 상임위원장선출과 계류법안 등의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김동영총무가 오는 22일쯤 김영배평민당총무와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평민선 1회 소집 요구 한편 평민당 김영배총무는 『우리 당은 임시국회를 29일 소집해 의장단을 구성한뒤 중단없이 개혁입법처리등 현안들을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민자당의 2차례에 걸친 임시국회 운영방침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 첨예공방 25일… “허송 국회” 오명/148회 임시국회 결산

    ◎명분 찾기ㆍ향후 주도권 싸움 일관/변칙 통과ㆍ단상 점거 구태 되풀이 제1백48회 임시국회가 여야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만 더욱 깊게 남긴 채 16일 폐회됐다. 지난달 20일부터 25일동안 진행된 이번 임시국회는 3당합당에 대한 당위성공방및 지자제관련법안 등 쟁점법안처리를 둘러싼 민자ㆍ평민 양당의 이해대립으로 13대 국회 들어 최악의 결실을 기록하는 오점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정계개편이후 첫 여야 격돌의 장이었던 만큼 순탄치 않은 험로가 예견되긴 했으나 예상수준보다 훨씬 강도높은 난타전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이다. 13대 국회출범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변칙통과,의정단상 점거,의사봉탈취,실력저지 등 의회정치의 본질을 부정하는 갖가지 사태들이 재등장,앞으로 정국전개에서의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평민당은 각종 개혁입법의 처리지연등을 빌미로 내세워 곧바로 1천만서명운동등 장외투쟁에 나설 것을 공언하고 있어 여야 대결국면은 더욱 첨예화 될 전망이다. 이번 국회는 정계질서 재편에 따른 새로운 국회상 정립여부와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자당의 정치력을 시험하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정치 질서재편과 관련,여야는 명분찾기와 향후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성 공방으로 일관,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벽만 높게 만든 결과를 초래했다. 광주보상법,안기부법,국가보안법 등 주요 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여야 절충도 시도하지 못했고 지자제관련법안에 대한 합의점 도출에도 실패,지난해 연말 여야 합의에 의해 올 상반기에 실시키로 한 지방의회의원선거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이번 임시국회가 시작될 무렵만해도 그동안 정치권의 큰 부담이 돼왔던 광주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광주보상법안과 지방자치제 실시를 위한 지방자치관련법안은 단일안 마련을 위한 여야 의견접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광주문제 매듭은 5공청산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맞물려 대야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양보를 통해서라도 법적 정비등을 마무리 한다는 것이 여권의 기본입장이었고 평민당측으로서도 지금까지 끌어온 「광주」의 족쇄를무리없이 풀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자제 관련법안 역시 대국민 약속을 깰 명분이 없는 점등을 감안할 경우 여야 모두 선뜻 내키지 않더라도 최대공약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됐었다. 따라서 이번 국회에서의 정치현안에 대한 이해조정실패는 각종 쟁점에 대한 시각차이라는 본질적인 측면과 함께 양당 관계정립을 새롭게 해야 하는 민자ㆍ평민 양당의 명분이 짙게 깔린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개혁입법 유보를 대여공세및 민자당의 도덕성 공격의 빌미로 활용하려는 평민당으로서는 쟁점법안처리에서 적극성을 보일 필요가 없었고 평민당 속셈을 간파하고 있는 민자당 역시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적 우세로 밀어붙일 이유가 없었다는 시각이 이같은 분석의 근거라 할 수 있다. 특히 지자제 실시의 연기는 조기실시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가 공감하면서도 현 정치권의 기득권 잠식및 영향력 감소 등을 우려한 여야의 야합적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국회를 통해 보다 발전적인 의회 정치질서를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인 측면도 없지 않다. 민자당측이 국방위에서 국군조직법안을 변칙통과시켰으나 즉각 절차상의 「과오」를 시인,이번 회기내에 처리하지 않기로 한 유연성을 보인 점이나 각종 법안처리와 관련,대여공격의 빌미를 줄 우려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수적으로 밀어 붙이는 의지를 자제한 점 등은 대화정치 정착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유일 야당으로 변모된 평민당이 정치질서 재편으로 선명경쟁에 앞장서야 하는 부담을 벗어나 정책대안 제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과시해야 한다는 점등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이해되고 있다. 앞으로 여야 대화기능의 회복속도는 평민당의 장외투쟁 강도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멀지않은 시점에 여야 협상의 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치공방으로 점철됐던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비난을 반분했던 민자ㆍ평민으로서는 대국민 이미지 회복을 위한 새로운 대화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자제 실시문제는 여야의 새로운 활로모색과 대국민 지지기반 확대라는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부실했던 이번 국회에 대한 책임전가공방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여야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치성법안에 대해서는 이번 국회에서 여야간 의견절충에 착수하지도 못한 데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앞으로 여야 대화의 성과가 어느정도로 나타날 지 미지수이다. 민자당으로서는 이미 지자제관련법에서 양보할 수 있는 선을 확고히한 바 있고 평민당도 정당공천ㆍ선거운동 방법 등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끝까지 이들 법안처리를 막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있어 양당간의 정치공방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특히 평민당측은 이미 중진회담제의등에서 속셈을 드러냈듯 각종 현안에 대한 일괄타결 방식으로 소야구도의 핸디캡을 메워나가겠다는 카드를 계속 활용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대한 민자당의 대응수단이 어떻게 나타날 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다.
  • 13개 민생법안 통과/임시국회 폐회/보안법등 쟁점법안은 처리못해

    ◎평민,실력저지 방침바꿔 불참 국회는 16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지방세법 개정안을 비롯한 13개 법안과 90년도 농어촌발전 채권발행동의안,국제인권규약 가입동의안 등 5건의 동의안,재일한국인 후손에 대한 법적 지위보장촉구결의안등 21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25일간의 148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국회는 당초 이번 회기중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을 비롯,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중립화법 등 정치법안과 광주보상법등 5공 청산법안ㆍ국군조직법 개정안등 주요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야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들 법안의 처리를 5월 임시국회로 넘겼다. 이날 본회의는 평민당측이 전날의 실력저지 방침을 바꿔 본회의장에 불참한 가운데 민자당측과 무소속의원 사이에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로 법안을 처리했다. 이에앞서 국회 내무위와 법사위도 여야간에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지방의회의원 선거법과 광주보상법을 상정,심의하려 했으나 평민당측이 실력저지로 맞섬에 따라 다음 회기로 넘겼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민자당 추천위원으로 우병규 전의원,평민당 추천위원으로 정춘용변호사를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다음과 같다.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 ▲사립학교법개정안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안 ▲농어촌공사설립및 농지관리기금설치법안 ▲공인노무사법개정안 ▲국제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 실망만 안겨준 임시국회(사설)

    3당통합후 처음으로 열린 제148회 임시국회는 유감스럽게도 생산적 활동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여야간의 대립과 유치한 힘겨루기에 급급하는 모습만 남긴채 16일 폐회됐다. 25일간의 회기동안 지방의원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국군조직법 등 주요법안을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고 특히 다짐을 했던 경제와 민생대책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여야 정치인들 모두가 이를 깊이 반성하고 국민에게 마땅히 사과해야 옳을 줄 안다. 당초 개혁과 청산을 내건 이번 국회에 대해 국민들은 비상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았다. 경제침체와 민생치안에 본격 대비하고 민주화입법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려야 할 국내적 상황과 아울러 국제적으로도 정세와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내부적인 대응과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거여의 출현으로 과거 2년간 보여온 정략과 무능의 국회가 제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큰 점도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당략과 직접 관련이 없고 처리가 시급한 일부 법안만이 어쩔 수 없이 통과되었을 뿐 쟁점법안은 하나도 처리되지 못하고 다음 회기로 넘겨졌다. 결국 이번 국회는 중요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과거 2년간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을뿐 아니라 과거 양당제 국회때의 바람직하지 못했던 날치기처리,물리적 의사방해,소란ㆍ농성 등 구태를 재연시켰다. 한심한 노릇이다. 이렇게된 데는 지자제문제를 놓고 벌인 여야의 겉다르고 속다른 당리당략이 크게 작용했음을 간과할 수 없다. 평민당은 지방의원 선거를 통해 지역당의 인상을 개선하고 3당통합으로 좁아진 입지를 만회하려는 전략을 뚜렷이 보였다. 정부를 상대로 국정을 다뤄야 할 국회에서 신당의 부당성만을 지리하리만치 집요하게 주장해온 것은 지방의원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지극히 정략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이를 아는 거여가 쉽사리 상대의 뜻을 들어줄 리 만무하다. 민자당은 정당추천제를 배제한 지방의원 선거법을 내놓고 정쟁의 폐해를 지방의회까지 확산시킬 수 없다고 맞섰다. 정당추천이 베제되면 평민당은 얻는 것이 없기 때문에 결국다음 회기로 연기된 것이다. 그러나 금년 상반기 실시라는 대국민 약속을 어기는 결과를 놓고 여야는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민자당은 「통과강행」을 흘리고 평민당은 농성ㆍ실력저지 등 온갖 구태를 들고 나와 국민을 우롱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깊이 사과하고 앞으로의 일정을 밝힘이 당연한 데도 얄팍한 쇼를 벌인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지자제가 약속보다 연기되고 국가보안법등 주요법안의 처리가 미뤄진 데 대해 민자당과 평민당은 다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 국회가 파행으로 얼룩진 데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반성을 하고 개선을 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지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작태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킬 뿐이다. 이제는 국회운영도 개선되어야 한다. 다루는 의안의 내용뿐 아니라 절차도 민주적인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화와 토론이 무시되는 의정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일하는 국회로 만들 책임은 여야 정치인 모두에게 있다.
  • 오늘 내각 일괄 사표/임시각의 소집/대폭 개각 단행될 듯

    ◎총리 유임,15개 부처 교체 예상/청와대 비서실도 경질 폭 클 듯 노태우대통령은 15개 정도 정부부처장과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17일 이전에 경질하는 대대적인 정부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16일 하오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강영훈총리가 전국무위원의 일괄 사표를 제출받아 청와대로 올라가 새 국무위원에 대한 총리제청권을 행사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5일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부부처의 동요등을 감안,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겨 임시국회 폐회 직후 정부개편을 단행키로 한 것으로 안다며 『조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각료는 대부분 경질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강총리와 서동권안전기획부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는 이승윤민자당의원이 내정된 상태이며 대통령비서실장에는 노재봉대통령특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장관에는 안응모안기부1차장,재무장관에는 이용만외환은행장 또는 정영의증권감독원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공장관에는 박필수외대총장이,총무처장관에는 이연택대통령행정수석비서관의 기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에서는 이의원 외에 정동성ㆍ신상우ㆍ최형우ㆍ최각규ㆍ김현욱의원 등의 입각이 점쳐지고 있다.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에는 김종인보사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홍주법제처장이 정무수석비서관 또는 청와대정책보좌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 임시국회 막바지 진통/폐회 하루 앞두고/지자제 선거법 재절충 실패

    ◎평민,회기 연장 요구 철야 농성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종료 하루를 앞둔 15일 정책위의장과 총무회담을 잇따라 열어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처리를 놓고 절충을 벌였으나 정당추천등 쟁점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타결에 실패했다.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19개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평민당의원들이 『임시국회 회기를 5일 더 연장해 지방의회의원 선거법등 현안법안을 논의한 뒤 본회의를 속개하자』면서 발언대를 점령,의사진행을 방해해 5차례의 정회를 거듭한 끝에 지방교부세법 개정안만 처리한 뒤 하오 11시45분쯤 산회했다. 국회는 16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해 15일 처리하지 못한 나머지 법률안을 처리할 예정이나 평민당측이 의사일정에 동의할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여야는 특히 14일 정책위의장회담을 통해 지방의원선거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잠정합의했으나 15일 평민당이 이를 번복,임시국회 회기 5일 연장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민자당이 『당초 방침대로 표결처리를 강행하겠다』고 반발,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지방의원선거법의 처리는 평민당측이 강경하게 저지하면 『무리해서 통과시키진 않겠다』는 방침이고 평민당은 『민자당안의 일방통과는 최소한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방의원선거법의 처리는 다음 임시국회로 넘겨질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평민당은 이날 상ㆍ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민자당이 개혁입법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에 항의해 이날부터 국회와 중앙당사에서 소속의원들과 원외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17일 상오에 의총을 갖고 최종 원내대책을 협의한다.
  • 다시도진 정치권의 「마당극」/우득정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제148회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5일 국회는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정책위의장과 총무회담,그리고 소관상임위인 내무위를 동시 다발적으로 열어 치열한 설전과 함께 몸싸움을 벌였다. 평민당측은 국민에게 공약한 지자제의 상반기 실시를 위해 임시국회회기를 연장하고 중진회담을 열어 현안을 일괄타결할 것을 요구한 반면 민자당측은 평민당의 요구를 실효성보다 정치공세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고 이를 거부하는 한편 적법절차를 통해 강행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이같은 설전으로 이어진 정책위의장 및 총무회담 그리고 강행처리와 설력저지로 맞붙은 내무위의 격돌은 외견상 지자제 상반기실시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여야 나름의 몸부림으로 비쳤으나 그 이면에는 국민을 향한 정치권의 고뇌하는 모습보다는 서로 상대편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얄팍한 속셈」이 짙게 깔려있었다. 정치권은 이미 14일 막후에서 진행된 정책위의장회담에서 지자제 선거법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기로 상호 묵인을 했으면서도 국민의 비난여론을 의식,지자제연기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여론용」 회담과 상임위를 막전에 떠벌려 놓은 것으로 밖에 볼 수없다. 평민당측이 이날 갑자기 농성에 돌입한 것이라든지 민자당측 정치일정관계로 이미 거부된 회기연장문제를 다시 들고 나온 것이라든지 민자당측이 평민당의원들의 실력저지 모습을 유발하기 위해 적법절차에 따른 처리강행 방침을 천명하고 나선 것도 결국실현가능성보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모양갖추기」절차에 지나지 않는것으로 비쳐졌다. 「야합」을 당당한 모습으로 포장해야하는 현실 정치권의 고민을 이해못할 바도 아니지만 아직도 한바탕 마당극으로 국민의 눈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정치권의 강심장에는 아연실색해질 수 밖에 없다. 비록 당리당략과 직결된 정당추천제문제로 지자제선거법협상이 결렬됐다 하더라도 여야가 솔직하게 협상과정을 열어놓고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든가 최소한 국민사이에 상당히 폭넓은 공감을 얻고있는 「경제난」으로 그 연기이유를 포장했더라도 구태여 어색한 연극을 벌이지 않았어도 됐을 것이다. 13대들어 여소야대에서 여대야소로 정치권의 외모는 변해도 수십차례나 더 반복한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기고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식으로 책임을 모면하려는 정치권의 구습이 사라지지 않는한 진정한 민주정치가 실현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질 뿐이다.
  • 여야 “평행대치”… 쟁점법안 표류/야 회의장 점거로 번진 임시국회

    ◎몸싸움 속 5차례 정회 소동/타협안 거부 땐 다음 회기 강행 방침 민자/단독처리 저지 구실,실력행사 돌입 평민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안에 대한 여야간 절충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함으로써 민자ㆍ평민당은 올상반기 지자제실시가 불가능하게 된 책임전가에만 급급하는 명분싸움에 나섰다. 민자ㆍ평민 양당은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5일에도 13,14일에 이어 정책위의장 회담ㆍ총무회담 등 각종 대화채널을 통해 이번 회기내 지자제관련법안 통과를 위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이해대립으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지자제관련법안및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보상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절충은 또다시 5월 임시국회까지 표류하게 될 전망이다. 14일 마라톤정책위의장 회담에서 이미 이번 회기내 지방의회의원 선거법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여야는 15일 「불임국회」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각각 넘기기 위한 묘책모색으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민자당은 지자제관련법안을 표결을 통해서라도 처리하려고 했으나 평민당측의 실력저지 전략에 밀려 올상반기 지자제실시의 대국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평민당측은 회기연장및 중진회담재개 등을 통해 여야협상을 계속하려 했으나 민자당의 실천의지 부족 때문에 법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명분을 마련하는 데 급급했다. 대국민 약속을 위반한 데 대한 비난을 가능한한 적게 지겠다는 여야의 속셈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정회를 거듭하면서 계속된 이날 국회본회의와 여야 접촉은 겉으로는 격돌의 전운이 감도는 분위기 속에 벌어졌으나 내면으로는 상대방의 흠집내기 전략 속에 진행됐다.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통한 여야협상이 모두 결렬된 가운데 열린 15일 국회 본회의는 평민당측의 발언대 점거등으로 5차례 정회하는 가운데 여야의원간에 맞고함,야유,욕설 등이 난무하며 자정이 임박한 하오 11시45분에야 산회하는 진통 속에 진행. 김재순국회의장은 이날 하오 2시쯤 본회의 개의를 선포했으나 평민당측이 내무위를 점거하고 불참한 데다 총무회담이 열리고 있는 동안 회의를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어긋난다며 정회를 요청해 4분만에 정회를 선포. 본회의는 이어 3시20분쯤 내무위를 점거하고 있던 평민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속개됐으나 의사진행발언에 나선 평민당 박상천의원이 『작년 여야영수회담과 4당 정책위의장 회담에서 지자제관련법안과 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시민의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을 2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으나 3당합당으로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5일간 회기연장을 요구해 또 한차례 정회. 이어 이날 하오 7시쯤 4번째 정회 후 속개된 본회의에서는 평민당 유인학의원이 5일간의 임시국회 회기연장동의안을 제출한 뒤 무려 30분동안 대정부 질문에 가까운 제안설명을 시도. 결국 이 동의안은 찬반투표 끝에 가 72,부 1백58,기권 1로 부결됐으나 김재순의장이 부결선포 직후 가칭 민주당의 김광일의원과 평민당의 조홍규의원이 서로 『쇼하고 있네』라는등 수준낮은 야유를 교환한 뒤 다시 정회했다 하오 10시쯤 속개되는 등 파란. 10시40분쯤 5번째로 속개된 회의에서 김홍만의원이지방교부세법 중 개정법률안 심사보고를 하려 하자 이협의원등 평민당의원 10여명이 발언대를 점거,20여분 동안 몸싸움을 벌이다 김의원이 의석 앞에서 육성으로 5분여 동안 심사보고를 약식으로 진행. 김의장은 평민당의원들의 발언대 점거로 의사진행이 불가능해지자 정회선포를 하지 않은 채 1시간40여분 동안 의사진행을 하지 못하다가 밤 11시45분쯤 발언대를 점거 중인 평민당의원들이 의석으로 돌아간 사이 지방교부세법 중 개정법률안 하나만을 『이의 없느냐』고 묻고 1분만에 통과시키고 산회를 선포.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을 처리하지 않기로 여야간 내부적인 의견접근이 이뤄졌음에도 평민당측이 지자제실시 연기의 비난을 전부 민자당측에 떠넘겨버리려는 행태를 감내할 수 없다는 입장. 이에 따라 민자당은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을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9월까지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한다」는 최종타협안을 평민당측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내무위에서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의 표결처리를 시도한다는 내부입장을 정리. 민자당은 그러나 표결처리 시도가 궁극적인 법통과의 목적보다는 지방의원선거법이 평민당측의 물리적인 반발로 통과되지 못했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선거법미처리의 질책을 평민당측과 나누어 갖겠다는 전략. 민자당은 이 때문에 내무위에서 ▲회의장을 옮긴다든가 ▲비정상적 절차에 의한 「날치기성」으로 지방의원선거법을 통과시키지는 않을 방침. ○…평민당은 15일 상오 『여당이 지자제선거법ㆍ국가보안법 등 개혁입법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명분을 내걸고 이날부터 소속의원들은 국회에서,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중앙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 평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수렴하는 형식적 절차를 밟긴 했으나 당지도부는 전날부터 여야정책위의장 회담이 결렬되면 농성을 시작할 것을 염두에 두고 미리 원외지구당위원장 전원을 소집해뒀기 때문에 이날 농성은 예정된 「수순」을 따른 느낌. 평민당 주변에서는 이날 농성이 올 상반기 지자제실시가 불가능하게 된 책임을 민자당에 떠넘기려는 전략의 하나라는 분석이 지배적. ○…15일 하오 1시로 예정됐던 내무위는 정책의장회담에서 여야간 절충이 이루어질 경우 지자제관련법안들을 처리하려 했으나 총무회담과 정책의장회담 등 모든 협상이 결렬되자 밤늦게까지 회의도 열지 못한 채 민자ㆍ평민당의원들의 설전장으로 돌변. 평민당의원들은 「지자제관련법 강행통과 원천봉쇄」라는 당론에 따라 내무위 소속의원 6명이외에 30명이 넘는 의원들을 동원,내무위원장실과 회의실을 점거한뒤 오한구위원장을 회의장에도 못들어가게 봉쇄. 오위원장은 평민당의원들의 제지로 회의장에도 못들어간채 『평민당의원들에게 무제한 의사진행발언을 주겠다』며 일단 회의를 여는데 협조할 것을 종용했으나 평민당의 정선용의원이 붙잡고 놓아주지 않자 『회의를 하지 않겠다. 상임위 때문에 본회의를 공전시킬 수 없으니 본회의에 들어가자』며 민자당의원들과 함께 본회의장으로 직행. 본회의 정회기간중에도 평민당의원들은 계속해서 내무위원장실과 회의실을 점거,민자당의 단독처리를 봉쇄했는데 오위원장은 『절대 정상적인 방법으로 표결처리하겠다』며 『표결하게 되면 야당에 반드시 통보하고 상임위에 참석할 수 있도록 예고하겠다』고 평민당의원들을 설득했으나 개의에는 실패.
  • 막판까지 줄다리기… 끝내 접점 못찾아/여야 명분싸움 4시간30분

    ◎국민여론 의식… 합의통과엔 의견 접근/구체적 실시시기 놓고 양당 이견 여전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 2일을 앞두고 14일 하오 3차례에 걸쳐 모두 4시간30여분동안 정책위의장회담을 통해 지방의회의원선거법및 광주보상법처리를 위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다음 5월 임시국회에서 절충을 계속키로만 합의. 이날 정책위의장회담에서 지자제선거법의 이번 회기내 처리를 보류함에 따라 오는 6월30일까지 실시키로 한 지방의회선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광주보상법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광주및 5공특위해체 역시 순연이 불가피. ○…민자당의 김용환,평민당의 조세형정책위의장은 이날 하오 3시ㆍ7시ㆍ9시 등 세차례에 걸쳐 회담을 갖고 지자제선거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절충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 양당정책위의장들은 이날 2차회담에서 지자제선거법의 처리를 5월 임시국회로 넘긴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3차회담에서는 6월30일까지 지방의회선거를 실시키로 한 정치권의 공약의 불이행결정을 어떤 모양으로 국민에게 「포장」해 내놓을것이냐 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 조의장은 민자당측의 정당추천제 배제,선거운동원의 자격제한 조항을 들어 『민자당측이 상반기에 지자제를 실시할 의사가 있다면 왜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법안을 내놓아 평민당에 책임을 전가시키려고 하느냐』고 목청을 높인뒤 평민당이 주장한 중진회담을 구성,지자제법을 계속 논의하자고 요구. 이에대해 김의장은 중진회담의 실효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막후채널을 통해 절충을 계속할 것을 제의. 조의장은 이어 6월30일까지 지자제선거가 실시되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비난 여론이 집중된다면서 합의문발표시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7월말 혹은 8월말까지 선거를 치른다』는 단서조항을 넣어 지자제선거실시에 대한 정치권의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 그러나 김의장은 5월 임시국회에서 지자제법을 처리하더라도 8월말까지 선거를 실시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정부측 입장을 전달하면서 합의문의 내용을 『정책위의장회담을 통해 지자제선거법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5월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협상을 통해 지자제선거법을 처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단시일내 지자제선거를 실시한다』로 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합의문 작성에는 실패. 이에따라 양당정책위의장들은 15일 상오 다시 회담을 열어 합의문을 작성키로 합의. ○…이에앞서 양당정책위의장들은 하오 8시30분쯤 2차회담의 정회를 선언하고 회담결과를 각 당의 지도부와 숙의. 조의장은 『원칙문제에는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처리방법문제에서 의견접근을 보았다』고 밝혀 처음으로 지자제선거법처리의 연기 결정을 시사. 김의장도 『회기내 법안처리를 못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으며 『이 시점에서는 중앙정치가 지자제선거에 개입해선 안된다는 것이 민자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민자당측이 추후 정당추천제를 도입할 수 있다는 협상카드를 제시했음을 암시. 한편 양당정책위의장들은 1차회담후 민자당측이 선거법안에 규정한 「선거권이 없는 자」에 대해 그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금치산자ㆍ준금치산자 등 공민권이 제한된 자로 명시하기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발표. ○…평민당 조세형정책위의장은 이날 3차례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어떻게든 합의를 보려고 했으나 시간적으로 합의통과가 어렵게 됐다는데 여야가 인식을 같이 했다』며 지자제선거법의 처리가 사실상 5월 임시국회로 연기됐음을 시인 조의장은 『여권으로부터 내일 정책위의장 회담이 결렬된다고 해서 이번 회기내 일방통과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언질을 받았다』고 밝히고 『내일 회담에서는 5월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을 처리해 상반기내 실시가 물리적으로 어렵게 될 경우 실시시기를 7월말이나 8월말까지로 못박자고 요구하겠다』고 언급. 조의장은 또 이날 회담에서 지자제법안의 처리연기에 합의하는 대신에 ▲지자제실시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 ▲5월 임시국회전까지 법적 청산문제의 중진회담을 통한 타결 ▲5월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의 협상에 의한 통과를 조건으로 내걸었으나 민자당 김용환의장으로부터 『지자제선거를 최단시일내에 실시한다』는언질만 받았다고 설명. 조의장은 이어 『정당추천제와 국회의원의 지자제 선거유세는 합의가 안돼 파국을 피하기 위해서는 처리를 연기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지자제선거법처리의 연기배경을 밝히고 『5월 임시국회전까지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중립화법ㆍ광주관계법 등 이번 임시국회의 모든 현안이 여야협상으로 타결돼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 ○…정책위의장회담 결과에 따라 지자제관련법안을 다루기 위해 대기중이던 내무위는 이날 정책위의장회담에서 지자제관련법안들의 처리연기방침이 확정되자 이날밤 10시35분 회의를 속개 15일 하오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하고 산회를 선포. 그동안 회담결과를 기다리던 여야 의원들은 정책위의장회담후 내무위에 곧바로 결과가 통보되지 않자 『정책위의장회담이 끝났으면 상임위에 통보해야지 언제부터 정책위의장이 내무위를 마음대로 하느냐』면서 종일 기다렸던 불만을 토로. 오한구위원장은 직접 김동영국회운영위원장실로 가 이날 회담결과 내무위에서 법안처리를 할 필요가 없다는당의 방침을 확인한 뒤 소속의원들에게 『정책위의장ㆍ총무들이 모여 발표문안 작성을 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15일 상오 정책위의장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으며 내무위는 내일 정책위의장회담 후 다시 속개하기로 하자』며 불만을 표시하는 의원들을 달래는 모습.
  • 「군조직법」 상정유보등 혼선의 안팎

    ◎쟁점법안 처리 여도 야도 딜레마에/이러지도 저러지도… 강온선택 고심 민자/국회 허송책임 떠넘기려 악수 유도 평민 임시국회 폐회를 목전에 두고 국군조직법ㆍ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 현안법안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막바지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국방위에서 국군조직법 개정안을 강행,통과시켰던 민자당은 13일 법안처리과정에서 「기술적」 잘못이 있었음을 시인,국군조직법은 이번 회기내에 처리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자당은 그러나 다른 쟁점법안,특히 지방의회선거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에 대해 평민당은 「실력저지」 태세로 나오고 있어 정국의 긴장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자당이 국군조직법 개정안처리를 유보한 것은 절차상 실수를 인정했다 뿐이지 법안내용 자체를 후퇴하겠다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민자당은 이번 국군조직법을 둘러싼 여야절충 과정에서 법시행 시기를 오는 7월에서 10월로 늦추었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4ㆍ5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임시국회에서 통과된다 해도 법시행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볼 수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국군조직법개정을 통한 합동군제 도입여부를 놓고 군부의 동요를 조기에 진화시키기 위해 빠른 법개정이 필요했을 뿐이며 합동군제에 대한 여권의 확고한 의지만 보여질 수 있다면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에서 법처리가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민자당은 국군조직법개정을 놓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여야 재절충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회기에 법안심의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법안을 국방위에서 다시 재심을 할지 아니면 국방위통과는 기정사실로 하고 법사위에 회부할지에 대해 민자당측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의 여야절충과정에서 ▲실시시기를 10월로 연기 ▲국방참모총장을 합참의장으로 명칭변경 ▲참모차장을 2명에서 3명으로 증원 ▲특전사령부ㆍ수도방위사령부를 현행대로 육군참모총장 산하에 위치토록 하는 등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다음 회기에 이절충안을 그대로 통과ㆍ시행시키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이 당초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를 목표로 했던 법안은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남북교류협력특별법ㆍ경찰중립화법 등까지를 포함해 10개 현안법률안이었다. 하지만 민자당은 이들 현안법률을 이원분류,국가보안법등 시국관련 법안은 처리를 서두르지 않는 대신 국군조직법ㆍ지방의회선거법ㆍ광주보상법 등은 절충이 안되면 표결로라도 통과시킨다는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들 3개 강행처리 불가피 법안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원장에게 「적절한 시기ㆍ방법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전략이 하달됐다. 민자당의 이런 내부방침이 삐꺽거리기 시작한 것은 12일 국방위에서 국군조직법 개정안이 「적절치 못한」 방법으로 처리되면서였다.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가 회동했을 때만 해도 『무리한 힘을 과시치는 않지만 민생을 위해 필수적인 경우 적절한 힘을 행사한다』는 것이 일치된 견해였다. 13일 상오까지도 민정계 인사들은 『절차상 다소 미흡한 점도 있으나 국군조직법 개정의 필요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영삼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계 인사들은 『단독 통과시키더라도 보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야 했다』고 강력 반발했다. 결국 민자당은 국군조직법을 법사위나 본회의에 회부치 않아 이번 회기에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결정,국군조직법 문제를 둘러싼 여야갈등은 일단 해소됐다. 민자당측은 『국군조직법 처리는 일단 보류되더라도 나머지 쟁점법안은 계속 통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으나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하리란 전망이다. 즉 거여의 첫 「힘과시」가 모양좋게 이루어졌다면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보다 많은 법안을 처리할 수 있었으리라 관측된다. 그러나 이에 제동이 걸림으로써 민자당은 정말 필수적이고 대국민 설득력이 있는 법안만은 처리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법안이 지방의회선거법이 아니겠냐는 분석이다. 지방의회선거법의 경우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두었다고 보여지는 금년 상반기내 지방의회구성을 위해서 반드시 이번회기내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 여야간 쟁점도 정당공천및 비례대표제 허용문제 등으로 지자제실시의 당위성에 비해 「미미한」 것이란 점도 민자당의 지방의회선거법 처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지방의회선거법에 대해 광역의회만 정당공천 배제 혹은 선거운동원의 자격제한완화 등 평민당측 주장 일부를 수용,여야합의안 도출을 막바지까지 유도해보고 그래도 안될 경우 「모양좋게」 법안을 단독통과시킬 묘안을 짜고 있는 눈치다. 광주보상법은 평민당,나아가 광주피해자가 민자당안을 거부할 경우 강행처리의 의미가 있겠느냐는 점에서 회기내 통과가 의문시된다. 그러나 민자당내 민정계를 중심으로 『거대여당이 됐음에도 야당의 정략적 반대에 밀려 각종 민생및 쟁점법안처리가 미뤄진다면 합당의 의의가 뭐냐』는 회의론도 강력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민자당이 총무및 정책위의장 차원및 각 상임위에서 평민당측과 「충분한」 대화ㆍ절충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몇가지 쟁점법안을 강행통과시킬 수도 있다는 관측도대두하고 있다. 밀어붙이면 「구태재연」의 질시가,물러나면 「비생산적」이란 비난이 퍼부어지는 상황이 민자당을 강온 그 어느 쪽에도 설 수 없도록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평민당은 상임위 활동기간이 14일로 끝나는 시기적 촉박성을 감안할 때 주요쟁점법안들을 민자당과 타협ㆍ절충해서 통과시킬 가능성은 이미 「물건너 갔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평민당의 임시국회 막바지 전략은 민자당측이 통과시키려는 주요법안들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저지하느냐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다. 의석수의 절대적 열세로 「힘」으로는 당할 수 없다 하더라도 「명분」으로는 결코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점에서 평민당이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은 민자당측의 악수를 유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당측의 상대적인 강경처리 자세가 국민들에게는 「일방독주」로 비치게 함으로써 국회운영에 있어 부정적 현상들의 모든 책임을 여당측에 떠넘기겠다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평민당측은 국방위에서 일방통과된 국군조직법개정안에 대해 민자당측이 13일 처리유보결정을 내린 점도 이같은 맥락에서 크나큰 전과로 여기고 있는 듯한 눈치다. 어차피 통과될 수밖에 없던 법안을 민자당의 「자충수」로 「원인무효」처럼 처리된 데다 오히려 평민당의 저지명분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평민당은 국군조직법 처리과정에서의 상승세를 지자제선거법과 광주관련법안등 나머지 법안의 처리과정에까지 연장시키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자제선거법은 여당에 의해 강제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만 광주관련법안등 나머지 쟁점법안들은 시기적으로나 여권내부사정 등을 고려할 때 민자당측이 유보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민당은 당의 사활이 걸렸다고도 할 수 있는 지자제법에서만큼은 적어도 민자당안이 그대로 통과되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면서 적어도 가장 큰 쟁점인 「정당추천제」만은 당의 기존방침대로 수용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평민당지도부는 그러나 지자제선거법안이 이번에 통과되지 않으면 상반기중 실시가 불가능한데도 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자당안대로 통과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만 말할 뿐 확실한 답변은 피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든 선거는 치러야 한다는 것이 평민당의 솔직한 심정이고 이는 결국 지자제선거법에 대응하는 평민당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9개 안건 일괄ㆍ분리 처리 맞서/「광주」법안 의장직권 회부 공방(의정중계:13일 내무ㆍ법사위) 상임위 활동 막바지에 접어든 13일의 국회는 지방의회선거법및 광주보상법안 등 쟁점법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간의 의견대립으로 난항을 겪었다. ▷내무위◁ 지방의회의원선거법과 지방세법 등을 다루기 위해 이날 하오2시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는 이들 쟁점법안들을 표결로 강행처리할 것인가 여부에 대한 민자당내의 입장과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방위 기습처리의 재현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평민당측의 이해가 맞물려 정책위의장 회담후인 하오 5시30분 이후로 연기. 민자당측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내무위에 계류중인 9개 안건중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지방세법 개정안,행정명칭변경청원 3건 등 여야간에 이견이 없는 안건을 먼저 처리하자』고 주장한 반면 평민당측은 『일단 정책위의장 회담을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만큼 회담의 결과가 나온 뒤 내일 전체회의에서 일괄 다루도록 하자』고 맞서 결국 회의시간을 연기토록 하는 데 합의. 민자당의 일부의원들은 『평민당과의 합의도 중요하지만 지방의회선거법등은 설사 강행통과한다 하더라도 곧 선거가 뒤따르는 등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며 좀더 시간을 두고 여야협상을 계속하자는 신중론을 펼친 반면 또다른 의원들은 『어차피 합의가 안될 바에는 강행처리가 불가피하다』고 강경론을 고수. 오한구내무위원장은 지방의회의원선거법등을 여당단독으로 통과시킬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 『최대한의 노력으로 여야간의 이견절충에 나서 강행처리의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면서도 『14일 상오 전체회의에서 지방세법을 처리하고 지자제관련법은 하오에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찬반토론등 여야 절충과정을거쳐 14일 강행처리할 방침임을 시사. 결국 정책위의장 회담 뒤 열린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지자제관련법안과 지방세법 등은 의제로 상정하지 않고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과 행정명칭변경청원 3건만 여야합의로 통과시켜 쟁점법안의 강행처리냐 저지냐의 싸움은 일단 하루 뒤로 연기. ▷법사위◁ 이날 하오 정책위의장 회담이 끝난 뒤 열린 법사위는 『광주보상법안은 광주특위에서 다뤄야 하며 법사위상정은 부당하다』는 평민당측의 이의제기가 계속됨에 따라 법안내용 절충을 위한 실무팀만 구성키로 하고 산회. 따라서 여야간 정치적 절충에 의한 극적인 합의점을 찾기 전에는 법사위 상정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14일 법사위에서도 계속될 전망. 평민당측은 이날 『이미 광주특위에 제출했던 평민당측의 「광주배상법안」을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법사위에 재배정한 것은 의장의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따라서 광주특위에 평민ㆍ민자 양당의 법안을 넘겨 이들 법안처리와 함께 보고서 채택 등으로 특위활동을 매듭해야 할 것』이라며 법사위상정의 부당성을 제기. 이에 대해 민자당측은 『특위의 조사활동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조사특위에서 법안심사활동까지 하는 것은 국회법상 인정된 특위의 업무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법안처리를 둘러싼 소관상위의 형식적 논쟁보다는 법안에 대한 실질적 절충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 이에 앞서 이날 낮 열린 여야 간사회의에서 이치호위원장은 『평민당측이 법안상정조차 반대할 경우 효율적인 법안심사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위원장직권으로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며 법안상정 방침을 확고히 하고 『그러나 평민당측의 상정반대 논리를 펼 시간도 충분히 주겠다』며 여당에 의한 기습처리는 없을 것임을 강조. 이위원장은 이어 『여야간 찬반토론을 충분히 한 뒤 일단 정회하고 여야협의를 통해 표결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절차에 따른 법안처리를 거듭 확인한 뒤 『평민당측도 진정 광주법안을 처리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일단 안건상정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평민당측의 태도변화를 촉구.
  • 지자제ㆍ「광주」 보상법안 본격 절충/여야,오늘 정책위 의장 회담

    ◎군 조직법 이번 국회 처리 안해 민자/「일방통과」 여파 격돌 위기 일단 넘겨/상위활동 1∼2일 연장 가능성 여야는 13일 국회에서 총무회담및 정책위의장 회담을 잇따라 열어 광주보상법과 지방의회의원 선거법등 2대 쟁점법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14일 상오 정책위의장 회담을 다시 열어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여야는 그러나 14일 상오10시의 정책위의장 회담 때까지는 민자당이 이들 2개법안의 강행처리를 유보키로 해 국군조직법 개정안 일방통과 이후 고조됐던 격돌위기를 일단 한고비 넘기게 됐다. 이와 관련,민자당은 13일 상오 통합추진위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국방위에서 일방 통과시킨 국군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치 않기로 결정했다. 민자당측은 또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은 평민당측과 최대한의 협상을 계속하되 절충이 끝내 안될 경우 합법적ㆍ민주적 절차에 따라 표결처리키로 했으나 광주보상법은 평민당측이 반대하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치 않을 수도 있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오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에 관한 본격절충이 이뤄진 여야정책위의장 회담에서 민자ㆍ평민 양당은 정당추천제와 선거운동 제한방법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양당은 이날 민자당이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의 회기내처리를,평민당이 여당의 일방처리에 대한 실력저지방침을 각각 확인해 임시국회는 폐회를 앞두고 파란이 예상되나 14일 정책위의장 회담에서 ▲정당공천제와 ▲선거운동제한 방법에 대한 상호간의 부분적 양보를 통해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여야는 13일 상오 총무회담을 갖고 쟁점 법안에 대한 여야대화를 계속키로 하고 구체적 절충을 정책위의장 회담에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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