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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내일 의장단 선출/총무회담/임시국회 8일소집… 상위장 뽑아

    여야 3당은 임시국회 폐회를 이틀 앞둔 2일 비공식 총무 접촉을 갖고 4일 상오 의장단을 선출한뒤 하오 개원식을 갖기로 합의했다.또 상임위원장단은 8일 재소집되는 다음 임시국회 첫날 선출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간 마지막 쟁점인 제도개선 특위의 위원수 배분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관련기사 6면〉 이에따라 여야간 최종 합의안 정리를 위해 이날 열려던 공식총무회담은 3일로 연기됐으며 이날 하오 5시 속개된 국회본회의 역시 3일 다시 열기로 하고 산회했다. 이날 비공식 총무접촉에서 여야는 「4·11총선관련 공정성시비 조사특위」(신한국당의 안)와 관련,신한국당이 위원장을 차지하고 나머지 위원은 여야 동수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제도개선특위 구성문제와 관련,여야는 위원장을 포함해 여야 동수로 하자는 데는 서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비교섭단체인 민주당 및 무소속 가운데 한명을 야당측 지분으로 포함하되 야당측이 인선토록 할 것을 제의한 데 반해 야당측은 민주당 및 무소속을 배제시킬 것을 주장했다. 여야는 16개 상임위원장과 관련,신한국당 9개,국민회의 4개,자민련 3개로 배분키로 하고 최종 합의했다. 신한국당은 운영·법사·재경·통일외무·내무·국방·문화·체육·공보 건설·교통 정보위를,야당측은 행정·교육·농림수산·통상산업·통신과학기술·환경노동·보건복지위를 배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박대출 기자〉
  • 국회 금명 원구성/여야총무 원칙 합의/8일께 임시국회 재소집

    ◎이홍구 대표 야에 “영입 유감” 표명키로 국회가 빠르면 3일 15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선출하고 정상화될 전망이다. 국회의장에는 신한국당 김수한 의원,부의장에는 신한국당 오세응 의원과 국민회의 김영배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여야는 1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5개 쟁점사항을 집중 논의,제 179회 임시국회 폐회일인 4일까지 의장단선출을 포함한 원구성을 마치기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4·5면〉 여야 총무는 원구성이 끝나면 오는 8,9일쯤 2주일 동안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재소집,제도개선특위와 4·11 총선관련 진상조사특위를 설치하고 물가억제대책 등 주요 민생현안을 다루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16개 상임위원장을 신한국당 9개,국민회의 4개,자민련 3개로 배정하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야당총재를 만나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를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그러나 핵심쟁점인 검찰과 경찰의 중립화에 대해 신한국당은 「선거관련 공무원의 중립화」를 제의한 반면 국민회의는 「선거관련 수사공무원의 중립화」라는 표현을 고집,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국회는 이에따라 이날 하오 열린 본회의를 산회,2일 하오 5시 속개하기로 했다.〈양승현 기자〉
  • 야 공조 금가나/국민회의·자민련 개원 쟁점 싸고 미묘한 시각차

    ◎검·경 중립보장 명문화 놓고 두 총무 신경전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콘크리트 공조」에 균열의 조짐이 보이는 것일까.4·11 총선이후 손발이 척척맞던 두당이 임시국회 폐회를 앞두고 검찰·경찰 중립보장안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굳이 「검·경 중립보장」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검·경 중립보장 문제가 이미 여론의 환기를 받은 만큼 신한국당이 제시한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을 위한 관계법 개정」이라는 문구만으로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 국민회의는 검·경 중립보장이 명문화되지 않고는 특위 활동이 유야무야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여당이 검·경중립을 위해 노력을 뜻이 있다면 애매모호한 표현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볼멘 목소리다. 그렇다고 두당이 「대놓고」 반목하는 것은 아니다.겉으로는 두당 모두 공조의 틀에 변화가 없다고 강변한다.자민련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공조가 되지 않는다면 총무회담은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조를 자신했다.그러나 두당 지도부의 기본적인 생각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 같다.국민회의는 1일 간부회의에서 『검·경 중립보장을 얻어내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투쟁은 용두사미가 된다』며 강경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여야총무가 최선이 아니라도 차선의 타협점을 도출해 이번 회기내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간부회의에서도 신한국당의 「선거관련 공직자…」 문구제의를 구두로 추인,『그 정도면 됐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두당 지도부의 시각차는 두총무간의 신경전으로 이어졌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이날 하오 연석회의에서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는 데 중이 제머리 못깎을 것 같아 내가 해명하겠다』며 『선거관련 공직자로 표현하면 중앙선관위와 내무부 직원만 국한하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러자 자민련 이총무는 『꼭 그렇다고 단언해서는 안된다』며 『유연한 표현으로 대화를 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야권공조에 당장 틈새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두당 내부에서조금씩 이견이 돌출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백문일 기자〉
  • 「검·경중립」 표현 싸고 진통/여·야 막바지 개원협상 안팎

    ◎여,대화진전 만족… 총무에 재량권/야,강경책 고수·유연대처 엇갈려 역시 국회 정상화의 길은 쉽지 않았다.잇따른 주말 총무접촉으로 개원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시킨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를 사흘 앞둔 1일 총무회담을 열어 벼랑끝 협상을 시도했지만 몇가지 이견으로 대타협에는 실패했다.그러나 여야 모두 회기내 개원원칙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절충가능성은 높다. ▷총무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일 상오 11시4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오 1시까지 남은 쟁점에 대해 집중적인 절충을 벌였다.이날 회담에는 먼저 도착한 서총무와 이총무가 5분여 동안 귀엣말을 나눠 박총무와 이총무가 어깨를 같이 했던 앞서의 회담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자민련의 「변화」를 웅변했다. 여야총무들은 『불필요한 오해로 회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회담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으나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정치자금법의 지정기탁금제등이 걸림돌이 됐다는 전문이다. 검·경 중립화와 관련해 신한국당 서총무는 합의문에 「선거관련 공무원들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주장했으나 국민회의 박총무는 「수사공무원」이라는 표현을 고수,진통을 겪었다.지정기탁금제에 있어서 박총무는 지정수탁자가 전체 기탁금의 70%을 배정받고 나머지 30%는 의석비율로 각 정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서총무가 난색을 표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담이 끝난 뒤 신한국당 서총무는 『1∼2개 쟁점이 남아 합의에는 실패했다』며 『최종적으로 (당을)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남은 쟁점들은 사실상 당 지도부의 결단에 달렸음을 시사했다. 한편 국민회의 박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검·경 중립화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자민련 이총무는 이에 대한 두 당간의 견해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양당 사이에 이견이 있음을 시인했다. ▷신한국당◁ 몇몇 쟁점에도 불구하고 회기내 개원을 낙관하는 모습이다.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총무로부터 주말 총무접촉 내용을 보고받은 뒤 남은 협상의 재량권을 부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합의내용에 만족해 하고 있음을 반증했다.회의에서는 특히 『자민련의 도움으로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다』,『남은 문제는 김대중 총재의 결심이다』라는 등의 평가를 내려 자민련에 대한 유화책으로 국민회의를 압박하려는 기조를 내보였다. 총무회담에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국회파행이)안타깝고 지루하지만 이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여야대치를 계기로 16대 국회부터는 「개원협상」이라는 말이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상오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휴일 총무협상 내용을 보고받고 원구성 수용 여부를 위한 최종 당론을 조율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검·경 중립화 표현을 얻어내지 못하고 물러나면 그동안의 협상이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며 「막판 밀어붙이기」를 주문했다.박상천총무도 『「검·경」을 어떤 형식으로든 넣어야 총재도 수락할 것』이라며 『서울의 낙선 중진의원들을 위해서라도 선거부정 문제에 대해 보다 확실한 말을 들을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자민련은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회의와 대조를 이뤘다.김종필총재는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과를 도출,임시국회 회기내에 합의를 이뤄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검·경 중립화」문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김총재는 앞서 청구동 자택에서 이총무로부터 전날의 총무접촉 결과를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야당은 그러나 이처럼 강온기류가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개원협상 타결에 대비,내부적으로 오는 9일 제1백80회 임시국회를 22일간의 회기로 소집하는 의사일정안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총무회담 직후 열린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연석회의는 야권공조의 분열조짐을 보였던 주말협상과 관련,양당총무들의 해명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받는 부분이 있지만 주말협상에서 여야합의문 시안에 야당은 「검찰·경찰 공직자 중립성 제고」로 뜻을 모았다』며 야권공조에 이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파행국회 종지부 찍게되나/공전 한달만에 진전 여야 개원협상

    ◎쟁점 한발씩 양보… 벼랑끝 타결 분위기/「지정기탁금」 등 결론 못내 재대결 소지 한달동안 미로에 갇혀 있던 파행국회가 출구를 찾기 시작했다.오는 4일 폐회일을 앞두고 지루한 힘겨루기가 일단 멈추면서 벼랑끝 타결이 눈앞으로 다가온 분위기다.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이라는 개원국회의 「필수 임무」만은 완수할 것같다. 여야는 지난주말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기 시작했다.무엇보다 파행을 거듭하게 했던 핵심쟁점,즉 검·경 중립화 문제를 놓고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상당한 진전에 이르렀다. 여야의 이같은 입장선회는 정국인식에서 기인한다.한달동안 국회문을 닫는 데 대한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견뎌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파행사태를 방치하다가는 서로가 공멸한다는 위기감마저 엿보인다. 아울러 이번 협상과정은 내년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이 가중되는 쪽으로 전개되어 왔다.이런 모습은 전략차원에서도 서로에게 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마지막 남은 쟁점에 대해 적정 수준에서 우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개원국회가 원구성을 마치고 오는 4일 폐회되면 곧바로 20여일동안의 임시회를 재소집할 움직임이다.비록 자민련쪽 의견이지만 회기 20일의 일정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새로 소집되는 임시회에서는 여야가 팽팽히 맞서왔던 쟁점을 놓고 또 한번의 대립이 예상된다.무엇보다 검·경 중립화 문제와 지정기탁금제 폐지 등 정치자금 문제가 어정쩡한 상태로 넘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여야는 검찰·경찰 중립화 문제와 관련,신한국당안대로 「선거관련 공무원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 및 사안논의」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야당측은 「수사」문구를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해서 추후 논의과정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야당측이 그동안 집요하게 제기해온 지정기탁금제 문제도 또하나의 걸림돌이 될 공산이 크다.신한국당이 지정기탁금제 가운데 70%는 후원자가 지정한 대로 분배하고,나머지 30%를 놓고 여야 의석배분으로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기는 하다.그렇다고 해서 야당측이 적당히따라오는 수준에서 넘어갈 것같지는 않다.이를 논의하는 특위 구성을 여야동수로 하자는 야당측 주장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결국 이번에 여야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사태해결의 마지막 수순이 아니라 또다른 쟁점이 잉태 될 공산이 크다.〈박대출 기자〉
  • 국회 금명 정상화될듯/총무협상 급진전/쟁점 대부분 의견접근

    개원쟁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해 온 여야 3당이 잇따른 주말 총무접촉을 통해 상당부분 쟁점에 대한 의견을 접근시켜 임시국회 회기내 15대 국회 원구성등 국회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한국당의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는 30일 하오 서울조선호텔에서 접촉을 갖고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와 상임위 배분등 개원쟁점을 집중 논의,상당 수준의 의견접근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여야총무들은 이날 회담이 끝난 뒤 『개원과 관련된 모든 쟁점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며 『일부 쟁점이 남았으나 많은 부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4일 폐회되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기로 서로 합의했다』면서 『오늘 논의된 사항을 각당 지도부에 전달,합의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해 총무선에서는 사실상 원칙적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담에서 3당 총무들은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검·경 중립화 문제와 상임위 배분문제를 제외하고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 확보 등의 쟁점은 대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개 상임위원장 배정에 있어서도 현재 의석비에 따라 여당9,야당7로 하는 데는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나 신한국당 몫인 법사·내무·문화체육공보위중 일부를 야당측에 할애하는 문제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총무들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각당 지도부에 전달,수용여부를 최종 검토한 뒤 1일 본회의에 앞서 막판 절충을 시도할 계획이어서 이 회담이 회기내 국회 정상화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 시급한 법안 2백8개 산적/상임위별 방치된 현안 분석

    ◎행정위­정부조직법 개정안 상정도 못해/환경·노동­수질오염 방지법 개정안 등 쌓여/보건·복지­의료분쟁 조정법 재상정 기다려 여야의 「힘겨루기」로 국회가 한달가까이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간을 다투는 민생현안은 쌓여가고 있다. 강과 호수가 썩어가고 산업계의 노사분규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주요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대북지원문제와 4자회담,배타적경제수역획정등 대외문제도 산적해 있다.당장 처리해야할 법안만 해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된 11개법안을 포함,14대 국회임기종료로 법안은 자동폐기 되었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현안 등을 합치면 모두 2백8개나 밀려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아직 상임위 조정문제도 꺼내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된 현안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환경·노동위◁ 최근 낙동강·한탄강·시화호 등의 수질오염과 관련,수질환경오염방지법 개정안 등이 국회파행으로 뒤로 밀려난 상태다.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환경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도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고 있고 내달 4일 임시국회가 자동폐회될 경우 정기국회로 미뤄질 운명이다. ▷재경위◁ 무역적자와 외채·물가불안·증시침체등이 시급한 현안.지난 5일 정부측이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3개 법안이 잠자는 국회앞에서 대기중이다. ▷행정위◁ 수산과 해운·항만 등 해양관련 행정기능을 통합할 해양부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외무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한·미관계의 변화와 대북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된 한·미·일 공조문제,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 등이 현안이다.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법안과 한·일어업협정개정등도 시급한 문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국공병부대의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동의안 등은 국회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보건복지위◁ 병든소 불법도축과 한의대생 1천7백명의 유급위기를 온 한·양약 분쟁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 사항들이 기다린다.14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의료분쟁조정법」이 15대 국회에서 재차 상정될 예정이다. ▷문체공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과 지난 14대때 자동폐기된 「단일방송법」이 도마에 올라있다.가짜총통 국보지정사건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 논의가 시급하다.「월드컵 국민위원회」의 발족문제도 국회에서 한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오일만 기자〉
  •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주요내용

    ◎이홍구 대표­DJ·JP에 개원협조 촉구/“초선당선자 많아 정치 1∼2년내 변화/야 총재 만남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것”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8일 여의도 63빌딩 별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를 통해 공개 검증대에 올랐다.이대표는 「15대 국회개원과 새정치 과제」라는 주제로 새 정치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파행국회에 대한 날카로운 질타와 차기대권과 연관 짓는 곤혹스러운 질문에 부딪치면서도 특유의 중용적 자세로 대처했다. 이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개원국회 표류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사죄했다.그러면서 『정치도 구조 차원이 아니라 스타일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개선방식으로 접근했다. 토론순서에서 이대표는 파행국회에 대해 『다음 국회는 개원협상이라는 말이 정치사전에서 없어질 수 있도록 좋은 교훈이 될 것』이라고 전향적인 의미를 부여했다.영입작업이 파행국회를 자초했다는 지적에는 『원인이 있다고 개원을 안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대표 취임 이후에도 정치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정치 경험도 없는 제가 대표가 됐다고 하루아침에 바뀌겠느냐』며 점진적인 변화를 기대했다.하지만 그는 『4·11총선에서 1백37명의 초선 당선자가 나왔다』며 『정치도 1∼2년안에 바뀔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으로부터 개원국회와 관련,어떠한 권한을 넘겨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월4일 폐회일 이후에 질문하는 게 좋겠다』고 받아 넘긴 뒤 『주말에도 총무간에 많은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야당 두김총재와 담판의향에 대해 『만날 의향은 지금도 유효』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기조연설문에 있던 「집단지도체제」문구를 뺀 데 대해 『오해 소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를 최고위원제 도입이나 내각제 개헌주장으로 보는 시각에는 『최고위원제를 만든 정당치고 잘 된 정당이 없다.현행헌법은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자신을 유력한 대통령후보로 보는 견해에 대해 그는 『후보가 아니라서 대표가 된 모양인데대표가 됐기 때문에 유력한 후보로 본다면 잘 모르겠다』고 받아 넘겼다.대표특보제 도입을 과거 김영삼대통령후보의 특보제도와 연관짓는 물음에 그는 『선거에 경험 있는 특보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대표는 야당 두김총재에 대해서는 『오랜 경륜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원협조를 간접 촉구했다.그러면서 자신의 성격에 대해 『극단적인 것을 싫어하고 가급적 남의 얘기 들어보려고 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박대출 기자〉
  • 파행국회 또 휴회/29일까지/어제 본회의 결의

    국회는 25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여야간의 이견 조정을 위해 오는 29일까지 휴회한 뒤 다음달 1일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결의했다.〈관련기사 6면〉 24일 국회의장단 선출투표 중단소동 끝에 속개된 이날 국회본회의는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의 사회로 휴회를 결의한뒤 곧바로 산회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총무접촉등을 통해 검·경중립화방안등 핵심 현안에대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지만 입장차이가 워낙커 15대 첫 국회인 제1백79회 임시회는 원구성을 하지못한채 다음달 4일 한달 동안의 회기를 마치고 자동폐회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야 3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수석부총무 접촉을 갖고 본회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야당측이 의장단 선출을 거부하는 이상 의사진행이 불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9일까지 휴회키로 결정했다.〈박대출 기자〉
  • 여,의장단선출 강행 시도/본회의 속개

    ◎야 실력저지로 무산… 유회 국회는 나흘간의 휴회기간을 끝내고 24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신한국당은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 선출투표를 강행하려 했으나 야당의원들이 기표소와 명패배부소를 몸으로 막아 투표를 저지하는등 파행이 계속됐다.〈관련기사 6면〉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은 정회중인 이날 하오 4시25분쯤 신한국당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기습적으로 의장석으로 올라가 하오 5시 의장단선출안을 상정,투표실시를 선언했다. 그러자 야당의원들은 격렬히 항의하며 기표소와 명패배부소를 봉쇄하고 투표용지를 빼앗는등 신한국당의원들의 투표를 저지했다. 국회는 계속된 여야간 대치로 이날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유회됐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25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의장단 선출투표를 강행할 예정이다. 여야3당은 정회선포후 곧바로 비공식 수석부총무접촉을 갖고 원구성을 위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회의 파행운행은 불가피한 상황이며,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번 임시회의 회기가 종료되는 다음달 4일 자동폐회될 공산이 크다.〈양승현 기자〉
  • 야 공조 파행정국 장기전 돌입

    ◎DJ,양당 3역과 만찬… 야권협력 주문­국민회의/일상적 행사·일정에 비중… JP 지방행­자민련 개원협상을 위한 여야 공식창구가 개점휴업 상태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와 마찬가지로 야권의 두 총무도 개인일정에 바쁘다.현 상태로라면 여야 경색정국은 정기국회까지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야권의 부정선거 백서가 발간되면서 대치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야권의 부정선거 백서는 의례적인 일』이라며 『개원을 위한 여야 총무협상이 이 문제로 꼬일 까닭이 없다』고 여전히 대화자세를 보이고는 있다.그러나 이는 앞으로 전개될 책임공방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일 뿐 지금으로는 난관을 극복할 비책은 없어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서서히 「제 갈길」을 준비 중이다.아주 대화를 안하겠다는 뜻은 아닐테지만,대치정국의 장기전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이에 대한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이다.21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주재로 서울 63빌딩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3역 만찬을 갖는 것도장기전에 대비한 「집안단속」인 것으로 관측된다.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은 『지난번 김종필 총재가 주재한 데 대한 답례의 성격』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국현안에 관해 많은 얘기들이 오고갈 것이라는 데에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또 장기전의 필수조건인 야권 공조강화의 의도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자민련 의원들은 그동안 양당의원 합동 연석회의 때나 개인적인 접촉을 할 때마다 내각제에 대한 국민회의의 명쾌한 답변을 요구해온 상황이다.이날 모임은 국민회의 김총재가 지난 19일 수원 경기대 행정대학원 세미나에서 『15국회에서의 내각제 불가 입장』을 천명한 뒤끝인 데다,자민련 김종필 총재 또한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한 바 있어 양당 3역간에 이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회의는 이날 상오 열린 특보회의에서 개원국회 폐회이후의 당행사 일정에 대한 논의를 거듭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다음달 5일 지난 총선때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시도했던 「호프집 광장」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으나 장외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일단 천명한 셈이다.한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관계자들이 함께 서울을 비롯,주요 도시를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민련도 비슷한 행보이다.김총재는 지역행사를 이유로 지방나들이 중이며 이정무 총무는 지난 20일 서울을 떠나 지역구 행사 참석차 대구에 머물렀었다.자민련은 또 최근 회의에서도 앞으로 일상적인 행사와 일정에 비중을 두기로 결의해 태도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처지다. 이렇게 볼때 돌파구는 여야가 개원협상 책임및 부정선거 백서를 둘러싼 하바탕의 접전을 치른뒤에나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양승현 기자〉
  • 신발조합 브랜드 「귀족」/올림픽선수단 공식후원화 선정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의 자체브랜드인 「귀족」이 오는 7월 개최되는 96 애틀랜타 올림픽 개·폐막식에서 우리 선수단의 공식후원화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조합은 대한체육회로부터 개·폐회식에서 우리선수단이 신을 신발 4백20켤레를 수주받아 본격 제작에 들어갔다.조합은 남성화 3백켤레,여성화 1백20켤레에 대한 전달식을 오는 25일 태릉 선수촌에서 갖기로 했다. 박영현 조합사업본부장은 『「귀족」의 선수단화 지정은 이 브랜드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박희준 기자〉
  • “월드컵 우리고장서” 시도 유치전 치열(심층취재)

    ◎16곳서 신청… 경기·숙박시설 확충 박차/범시민유치위 구성… 섭외·홍보 열올려/부산­8만명 수용 돔구장 99년 완공/광주­차량스티커 등 이용 홍보 주력/대구­“축구붐 조성” 프로팀 창단 추진/청주­돔구장 설계… 범도민운동 전개/수원­5만여평에 5만명 수용 시설/대전­엑스포 경험살려 다양한 사업 200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유치하려는 각 시·도의 경쟁이 치열하다.더욱이 전례없는 한·일 공동개최가 결정되면서 경기장소가 단독 개최일 경우의 8∼12곳에서 4∼6곳으로 줄게 돼 이미 유치신청을 낸 16곳이 애를 태우고 있다.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은 FIFA의 규정을 갖춘 「월드컵유치신청서」에 담긴 경기장 가운데 개최국의 조직위원회가 선정해 치르게 되어 있으나 FIFA 규정에 미달된 경기장을 개최국에서 신청했을때 FIFA는 이를 거부하는 결정권을 갖는다.따라서 다음달 2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그리고 FIFA측이 참가하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실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도 논의된다.FIFA 현행 규정에는 경기장과 관련,개·폐회식 및 준결승·결승전은 수용인원 6만명이상,그밖의 경기는 4만명이상의 경기장에서 갖게 되어 있다.경기장 시설이나 교통·숙박,문화·예술 등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전개하고 있는 각 시·도의 유치경쟁을 시설 점검과 함께 알아본다. ▷경기장 상황◁ 월드컵 경기 유치를 신청한 시·도의 경기장은 서울 잠실주경기장을 비롯,부산의 사직메인스타디움·경남 울산 축구전용구장,창원 종합경기장·대구 종합경기장·경북 포항 종합경기장·경기 수원 축구전용구장·인천 문학경기장·충남 대전 한밭경기장,천안 종합경기장·충북 청주 축구전용구장·광주 축구전용구장·전남 목포 축구전용구장·전북 전주 축구전용구장·제주 서귀포 축구전용구장·강릉 종합경기장 등 모두 16개에 이른다. 이들 경기장 중 잠실·수원·대전·포항·창원만이 현재의 경기장을 증축해 사용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모두 신축 계획으로 있다. 부산은 2002년 제14회 아시안게임을 위해 신축중인 사직메인스타디움을 사용할 계획이다.지하 1층·지상 4층 연건평 2만9천평에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시설로 99년말 완공 목표다.총공사비는 1천7백53억원이 투입되며 직경 2백56m의 개폐가 가능한 돔 형태의 지붕이 갖춰지며 인장 케이블막 구조를 채택,미려한 형태로 설계돼 있다. 울산시 남구 옥동 산31 일대 94만1천6백70㎡에 5만4천명 수용 규모로 신축될 울산 경기장은 전체 모습은 잠실주경기장과 비슷하나 최신 전광판과 대형 멀티비전 등 사각지대 관중의 편의까지도 고려하고 있다.오는 200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 지난 93년 4월 2만7천2백석 규모로 완공된 창원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의 월드컵 개최 규정에 맞추기 위해 4만석 이상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 5월 이미 증축을 위한 기본 설계를 마쳤다. 대구시 수성구 내환동 일대 대구대공원내에 들어설 대구종합경기장은 사업비 2천5백84억원을 투입,잠실운동장을 능가하는 7만8백22석의 규모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포항도 내년 6월부터 오는 2001년까지 3백40억원을 들여 2만4천석 규모의 포항종합운동장을 4만5천석으로 증축키로 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말 「2002년 월드컵 수원유치위원회」를 구성한 수원은 팔달구 우만동 일원 시유지 5만여평에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전용구장을 99년까지 건설키로 하고 1천4백97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인천도 현재 5만1천명 규모로 건립중인 문학경기장을 6만명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대전시의 경우 한밭종합운동장을 국제수준으로 증축하는 한편 둔산문예공원이나 서남부생활권지역에 5만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을 신축할 예정이다.천안은 이미 백석동과 불당동 일대에 12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4만7천명을 수용할 종합운동장 건설 계획을 세웠다. 청주시도 단독개최를 예상하고 청원지역에 4만5천명 수용규모의 돔구장 설계까지 마쳤으며 충북도 차원의 월드컵 유치위원회를 결성,범도민 운동을 펼치고 있다. 광주는 서구 풍암동 산 423의 7 일대 7만8천평의 부지에 연건평 4만2천평,5만5천명 수용의 축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토지수용에 들어갔으며 올말까지 부지사용 승락을 마친 뒤 건립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목포시는 지난해 4만3천석 규모의 유달경기장 기본설계를 마치고 부지확보에 나섰다. 전주시는 관문인 호남제일문 부근 9만여평의 부지에 5만명 규모의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등을 건설키로 하고 9백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서귀포시는 2000년까지 4백30억원을 투입,강정동에 4만명 수용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신축할 계획이며 축구의 고장을 자부하는 강릉도 97년부터 2000년까지 교동에 4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신축한다. ▷숙박 및 교통◁ 부산시는 하얏트리젠시 등 7개 특급 호텔과 파라곤 등 5개 1급 호텔을 국제축구연맹 임원과 선수단의 숙박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호텔협약서를 국제축구연맹에 제출,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경주시 등 인근의 숙박·위락시설을 갖추고 있고 2002년 완공되는 경부고속전철과 포항비행장 등으로 교통시설이 극히 편리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시도 수원 이외에 안산·안양·과천 등 인근 지역의 호텔에 선수단이 묵을 수 있도록 숙소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 광주시는 2001년까지 특급호텔 3백실과 2급 이상 호텔 1천8백여실 등 모두 2천6백여실의 숙박시설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또 최근 건교부가 조기완공을 발표한 망운국제공항∼광주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광주공항의 동남아권 운항노선도 확충키로 했다. 목포시도 망운국제공항·호남선 복선화·서울∼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건설되면 교통기반 시설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라그룹이 97년까지 2백8실 규모의 초특급호텔을 건축중이고 인근 화원관광단지에 1천80실 규모의 4개 관광호텔이 2000년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광객 수용에 차질이 없다는 주장이다. 제주시의 경우 서귀포 일대의 관광호텔 객실수를 현재의 4천8백실에서 6천7백실 규모로 40% 정도 늘릴 계획이다.강릉은 양양국제공항·영동동해고속도로·고속전철 등 국토 종합 개발 측면에서 강릉에서 치러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유치 활동◁ 부산시는 동래학춤 등 부산의 문화재를 공연,대회 기간 동안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소개,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속에 알릴 방침이다. 대구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지역관광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대구와 경주·안동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월드컵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또 청소년들에게 월드컵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어린이 축구대회·전국 청소년축구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이 밖에 축구붐 조성을 위해 대구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 창단도 추진하고 있다. 아톰즈축구단을 지닌 포항은 상공회의소 등 각종 시민단체 회원 1백80명으로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대한체육회 등 중앙 관계부처뿐 아니라 국제축구연맹 등과도 직접 섭외·유치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시도 시·도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설을 서두르고 있다.이미 한진과 한화그룹이 창단 의사를 밝히고 작업에 착수했다.이밖에 지역 국회의원들도 정치권과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기로 했다. 대전시도 신생팀 창단때 우선 연고권을 주기로 했으며 엑스포 개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축구관련 이벤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가 월드컵을 유치하면 지역현안인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조기설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충북도는 공동개최때문에 다소 차질이 있지않을까 우려하면서도 내년 청주공항개항과 2001년 고속전철 개통 등 교통 여건이 좋다는 점을 부각시켜 로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송재구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행정기획단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 유치업무 추진 상황 등을 수시 점검하고 있는 광주시는 시민 공감대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육교 등에 홍보현수막 걸기·차량스티커·티셔츠 모자등 생활용품을 이용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9일 월드컵 예선경기 전주개최에 관한 건의서를 중앙 요로에 전달한데 이어 12일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역시 전주가 지리적 여건과 교통 등을 종합할 때 월드컵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 서귀포의 경우 2000년 ASEM은 비록 서울에 빼앗겼지만 월드컵 유치만은 반드시 지켜내자고 다짐하며 오는 22∼23일 제주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지난 9월 구성된 유치추진위원회는 2천만원의 성금을 모금,1천개의 축구공을 각급학교와 단체,군·경부대 등에 보내는 등 유치 열기를 높이고 있다.〈전국 종합〉
  • 「월드컵 조직위원장」의 조건/서동철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3일로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개최로 낙착된지 사흘이 지났다. 당초 「한·일 공동」이라는 결과에 속된 말로 「김이 빠졌던」 국민이지만 이제는 갈수록 「윌드컵 무드」에 휩싸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열기가 더할수록 더욱 냉정해야 할일이 있다.바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작업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대회 준비를 총괄할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일이다.그중에서도 가장 신중해야 할 일이 조직위원장 인선이다. 두나라 공동개최는 월드컵 사상 초유의 일이고,조직위원장은 쌓여있는 난제를 풀어가야 할 「해결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직위원장이 이처럼 중요하기에 갖추어야 할 덕목을 한번쯤 생각해봄직하다. 먼저 조직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는 듯 하다.그래선지 「조직위원장은 총리급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다음은 국제적 안목이다.조직위원장은 국제축구연맹(FIFA)을 상대로 우리에 배당된 경기의 남북한 분산 등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한다.또 일본 조직위원회와 개·폐회식과 경기배분 및 수익금 배분을 놓고 치를 신경전도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평균 정도의 외교력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경제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월드컵은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실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조직위원장에게는 한껏 부푼 기대 이상 이익을 극대화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흔히 망각되는 조건이 바로 월드컵 같은 국가적 행사를 계기로 전반적인 문화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능력일 것이다. 이같은 능력은 조직위원회 활동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때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이렇게보면 조직위원장에게는 대권후보에 버금가는 소양이 필요한 셈이다. 멀지않아 발표될 2002년 월드컵 조직위원장 인선이 이같은 조건을 얼마나 충족시킬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 한국스포츠외교의 승리/만반의 준비로 더 큰 성취를(사설)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가 21세기 들어 아시아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한·일 두 나라가 공동개최키로 결정한 것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한·일 두 나라는 지난 몇년동안 월드컵유치를 둘러싸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로 몰고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여왔다.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한 나라의 단독개최결정은 월드컵의 이념과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두 나라의 민족감정에도 씻을 수 없는 앙금을 남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FIFA의 이번 결정은 매우 현명했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FIFA내에서 공동개최안이 제기될 때마다 단독유치의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수용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견지해온 데 반해 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을 등에 업은 일본은 줄곧 단독유치를 외쳐왔다.그러다가 세불리를 뒤늦게 깨닫자 공동개최를 받아들이기로 급선회한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월드컵공동개최는 한국스포츠외교의 승리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월드컵유치를 위해 진력해온 정부·축구협회·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그러나 승리의 뒤안길에는 국민의 열광적인 성원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우리국민은 유치과정에서 지역과 계층을 초월,하나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은 참으로 장엄하고 아름다웠다.공동개최가 결정된 이후의 반응도 매우 침착하고 의연하다.단독개최를 염원했기 때문에 아쉬운 감정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우리땅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성숙된 자세를 잊지 않았다.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행사가 아니다.국가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외교적인 면에서 막대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지구촌의 대축제다.『21세기 첫월드컵을 우리땅에서 우리손으로 준비하여 우리민족의 저력을 전세계에 과시하자』고 한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 당부는 국민의 염원이 실현되게 된 기쁨을 차원 높게 승화시켜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가져오려는 국민적 의지를 대변한 것이라 하겠다. 불행한 과거의 역사를 지닌 한·일 두 나라가 월드컵공동개최라는 공통의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화해의 실마리를 찾고 공동번영의 계기를 마련한다면 이보다 더 바람직한 일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공동개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적지 않다. 대회명칭,개·폐회식의 장소선정,경기배분,수익금배당,조직위원회의 주도권등 절충이 쉽지 않은 문제가 얽혀 있어 다소의 이해상충과 진통이 따를 게 분명하다.그렇지만 한·일 두 나라가 화해와 협력의 바탕에서 스포츠정신에 따라 슬기롭게 대처해나간다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본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우리의 준비태세다.아직 6년이 남아 있지만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김영삼 대통령도 지적했지만 빠른 시일 안에 「범국민적 조직위원회」를 구성,지금부터 차분하면서도 치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경기장은 물론 숙박·교통·통신 등 제반시설 하나하나가 일본과 비교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기대하는 또 하나의 염원은 남북분산개최다.우리에게 배당된 경기중 몇개를 떼어 평양에서도 월드컵경기가 열리고 이를 북한동포가 볼 수 있다면 남북관계개선과 민족화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정부는 미국·중국등 외교경로를 통해 남북분산개최를 북한에 공식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북한당국은 이 제의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그것이 그들의 체제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사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
  • 한·일 관계 앞날(출발 2002년 월드컵:1)

    ◎21세기 동반협력관계 전기로/개·폐회식 참석「일왕 방한」 상징성 큰 행사/비자없이 왕래… 일 문화 본격 상륙할지도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외무부의 일본 관련업무담당자는 『한·일관계로만 볼 때 공동개최는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외무부 당국자들은 광복50년(일본은 종전50년),국교정상화 30년이라는 역사성을 가진 지난해에도 국민감정 때문에 양국이 그럴듯한 공식행사 한번 치를 수 없었던 현실을 매우 아쉽게 생각해왔다.그런 상황에서 올림픽과 함께 최대의 국제행사로 꼽히는 월드컵을 공동으로 치르게 됐다는 것은 두 나라 관계발전에 더 없는 기회가 된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양국의 국민은 서로에게 소원한 느낌을 갖고 있지만,국제사회에서 양국간의 이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시장경제와 무역입국을 추구하는 양국의 국가목표가 같다는 것이다.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출과 김철수 전 상공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차장 선임과정에서 일본의 적지않은 협조를 받았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회의(ASEM)등에서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 당국자는 일본측이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인식만 갖게 된다면,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드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일본지도층 일부의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과 독도영유권,재일한국인 지위,군대위안부문제등 양국간에 해결해야 할 오랜 현안을 덮어버릴 수는 없다.양국의 외무당국자들은 한·일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 문제는 한·일간의 다른 관계와는 분리해서 처리한다』는 편의적인 발상을 하지만 실제로는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측의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6년동안 월드컵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외무부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의 관계발전조치를 하나씩 하나씩 시도해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가장 큰 행사는 역시 일본왕의 한국방문이 될 것이다.일본왕이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식,혹은 폐막행사에 공동주최국의 국가원수자격으로 당연히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왕이 방한을 계기로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지만,행사의 성격상 거론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양국 국민간의 교류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입국사증(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우리 정부는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88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했다. 양국 관계발전의 마지막 단계는 우리정부의 일본 대중문화개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일본은 자연스럽게 대중문화의 한국 진출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이도운 기자〉
  •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확정/F­FA집행위 만장일치 채택

    ◎새달 3일 총회서 「단독」 규약 전면 손질 【취리히(스위스)=특별취재반】 「가깝고도 먼 나라」한국과 일본이 함께 승리했다.아시아대륙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2002년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본부서 주앙 아벨란제 회장 등 각대륙 집행위원 21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제안한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한·일공동개최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집행위원회 결과는 이날 하오 11시 돌더 그랜드호텔서 있은 기자회견에서 아벨란제 회장이 직접 발표했다. 아벨란제 회장은 회견에서 『30일 일본 유치위원회로부터 공동개최를 수용 하겠다는 편지를 받았음을 집행위원들에게 알려 전폭적인 환영을 받았고 집행위원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공동개최에 따른 실무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어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은 FIFA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던만큼 공동개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2002년월드컵은 아시아의 단결을 상징하고 전세계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촉진하는 역사적이고 위대한 대회가 될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집행위원회 회의 도중인 하오 8시55분쯤 회의장을 나온 잭 워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회장겸 FIFA집행위원(트리니다드 토바고)은 한국과 일본 기자들에게 『집행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공동개최에 합의했다』고 말해 공동개최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이 유치를 위해 국가차원의 총력전을 벌인 2002년 월드컵은 사상 처음인 공동개최로 마무리되게 됐다.이에따라 6월1일로 예정됐던 개최지 결정투표는 취소됐으며 오는 7월3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FIFA총회에서 공동개최에 따른 규약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게 됐다.규약 개정이 이뤄지면 FIFA는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유치신청서를 다시 받은 뒤 집행위에서 공동개최를 최종 확정짓게 되고 개·폐회식및 경기 장소,수익금 분배 등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유치단에축전/김 대통령,노고 치하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하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한·일 공동개최로 결정된 것과 관련,스위스 제네바 현지에 있는 우리측 유치대표단에게 축전을 보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향후 과제

    ◎개·폐회식 장소 결정이 최대 난제/일왕 방한·출전티켓 배분 논란 예상 오는 2002년 열리는 제17회 월드컵축구대회는 한국과 일본 두나라에서 열기로 31일의 FIFA의 집행위원회에서 확정됐다. 그러나 한·일공동개최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한다.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회의 공동개최결정 및 한·일공동개최 권고안 채택,1일 특별집행위원회의 발표,한·일 두나라의 수용의사접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끌어낸 공동개최성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규약개정. 「1개국 개최원칙」을 명시하고 있는 FIFA의 규약을 개정하는 일은 형식논리상 1일의 집행위원회 이전에 이뤄졌어야 하지만 현행 규정하에서 이미 공동개최가 결정됐으므로 2002년 한·일대회의 경우 소급적용대상이 되는 셈이다.그리고 규약개정은 반드시 총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FIFA는 오는 7월3∼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총회에서 공동개최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은 규약개정안을 상정,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회는「2002년 대회의 한·일공동개최안」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규약을 고치는 역할만을 하게 된다.따라서 공동개최안이 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FIFA는 다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때 비로소 2002년 대회의 한·일공동개최를 다시 논의할지도 모른다.개최지신청과 관련,2002년 대회는 아시아대륙에 개최권을 주기로 사전양해가 돼있고 한·일공동개최 권고안이 채택된 만큼 두나라의 유치신청만이 유효한 것으로 그대로 처리된다. 이렇게 해서 한·일공동개최가 최종확정되면 집행위원회는 공동개최의 갖가지 쟁점들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게 한다.현재까지 거론된 쟁점들로는 ▲개·폐회식 장소 ▲수익금 배분비율 ▲32개 참가팀수는 그대로지만 개최국 자동출전국이 두나라로 늘어나는데 따른 문제,즉 아시아대륙지분 티켓인 3·5장속에 한국과 일본을 포함시킬 것인지,다른 대륙의 양해를 얻어 아시아대륙지분을 한장 더 늘린 것인지의 여부 ▲조직위구성과 조직위원장 선임 ▲한·일 양국의 실무협의진 구성 등이 꼽힌다.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사안들이 아니지만 이 가운데 개·폐회식 장소결정문제는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이에 대해서는 개·폐회식가운데 어느 하나씩을 골라 두나라가 나눠 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그러나 이것이 해결된다해도 개·폐회식에는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참여해야 하는데 특히 일본의 경우 국왕이 한번은 한국에 와야하는 지극히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현재 두나라의 국민정서로 볼때 일본국왕의 한국방문은 보안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우선 일본쪽에서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레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은 『한·일 양국에서 개막전을 한게임씩 열고 32개 팀이 두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혀 개회식이 두군데서 동시에 열릴 수 있음을 암시했다. 또하나 어려운 과제인 대륙지분 조절문제는 회원국들의 첨예한 이해가 걸려 있는 만큼 난항이 예상된다.다른 대륙에서 한장의 출전티켓을 빼오는 것도 어렵겠지만 아시아회원국들이 두나라가 자동출전권을 얻게 됨에 따라 지분이 1.5장으로 줄어드는 것을 선선히 용납지 않으려 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문제를 포함한 쟁점들이 해결된다해도 조직위구성등 숱한 난제가 남아 있기 때문에 한·일 두나라는 한동안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박해옥 기자〉
  • 한일간 이해증진의 대전기로/월드컵 공동개최 성공을기원하며(사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단독으로 유치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한·일 공동개최도 차선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안이다.국제축구연맹(FIFA)내에서 공동개최안이 제기될 때마다 우리정부와 유치위원회는 단독개최의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수용하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따라서 FIFA의 공동개최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정도다.일본도 종래의 주장을 뒤집어 공동개최를 받아들였다. 일부 국민은 단독개최가 무산된 것에 대해 다소 허탈해 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어떤 결과가 나오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그리고 그 결과가 차선의 방안으로라도 나왔다면 박수를 받을 만하다.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의 노골적인 일본편들기등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공동개최라는 「무승부」를 이끌어낸 것은 성공작으로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한국은 유치과정에서 국민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하나의 염원 아래 한목소리를 내는 귀중한 체험을 했다.이것만으로도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공동개최는 한·일 두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정치·경제·문화등 여러 측면에서 미묘한 대립의 구도에 놓여 있는 두 나라가 지구촌의 대축제인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게 되면 스포츠차원을 훨씬 뛰어넘는 부수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우선 두 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외교부문에서도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또 식민지지배를 둘러싼 일본각료들의 잦은 망언과 독도영유권문제 등으로 악화된 우리국민의 대일본감정을 완화할 수 있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우리는 월드컵공동개최가 한·일 두 나라 국민의 이해증진을 드높이는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공동개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적지 않다.「월드컵은 한나라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현행 규정은 FIFA총회에서 개정하면 그만이지만 개·폐회식의 장소선정,경기배분,경기수익배당등 절충이 쉽지 않은 문제가 얽혀 있어 다소의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대회운영면에서도 적잖은 문제가 파생될 것 같다.이원화되는 조직위원회와 이로 인한 마찰도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이런 난제들도 두 나라 국민의 이해증진이라는 큰 틀에서 다루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21세기 들어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2002년 월드컵축구가 한·일 두 나라 정부와 국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원만하게 치러지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근로자 파견제/탄력적 인력수급… 기업경쟁력 강화(신노사관계:5)

    ◎중기 인력난 해소… 인건비 부담도 줄여/음성적 파견근로자 10만 법적보호 시급 지난 해 12월 14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 국회 폐회를 앞두고 노동부와 재계는 국회의원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전개했다. 2년째 계류 중인 「근로자 파견사업의 적정한 운영 및 파견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14대 국회의 회기내에 처리하기 위해서 였다. 그러나 총선을 앞둔 여야 의원들이 『법안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며 막판에 심의를 거부함으로써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되는 운명을 맞았다. 파견 근로제를 합법화하려면 정부는 이 법안을 다시 15대 국회에 상정,심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파견 근로제는 파견사업자가 고용한 근로자를 사용사업자의 요청에 따라 일정 기간 사용사업자의 사업장에 파견해 일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예컨대 A라는 회사가 예상치 못한 주문을 받았을 때 이를 감당하려면 단기간에 소요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공개모집 등의 방법으로 뽑아서 훈련시킨 뒤 업무에 배치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A사는 공개모집과 훈련절차를 거치는 대신 인력 전문회사로부터 적합한 기술과 기능을 보유한 인력을 공급받아 업무에 배치하고,계약기간이 끝나면 다시 인력 전문회사로 돌려보내는 제도가 바로 파견 근로제다. 이처럼 파견 근로제는 관광가이드나 통역사·운송 등 계절이나 경기에 따라 인력수요의 변동 폭이 큰 직종의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면서 수요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에 법으로는 금지돼 있음에도 약 1천개 업체에서 10만명 이상의 파견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일본·독일·프랑스·영국 등은 법률로 파견 근로제를 인정하고 있으며,미국·오스트리아·스위스 등은 법률적인 제한없이 파견 근로사업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정부가 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은 음성적으로 확산되는 파견 근로제를 양성화하고 이들을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대상에 포함시켜 법의 사각지대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이다.절대 다수의 기업도 인력수급의 탄력성 확보를위해 이 제도의 도입에 찬성한다. 그러나 노동계의 시각은 다르다.파견 근로자들을 법의 보호대상으로 포함시킨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파견 사업자(고용주)의 중간 착취를 정당화시켜 주고 기업이 정식 직원 대신 파견 근로자의 고용에 치중함으로써 노조의 단결권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반발한다. 특히 법안에 제재조항이 있다고 하나,현실적으로 근로자 파견사업이 불법취업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알선 창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파견 근로제의 해답은 노사가 「신노사관계」의 출발점으로 공감하는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틀 속에서 구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중소기업과 일부 관련 업종의 기업들이 인력난 때문에 도산하는 사례마저 잦은 우리 산업 현실을 감안,파견 근로제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우득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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