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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재활용품 디자인 교육

    마포구는 10일 재활용품을 활용해 디자인을 배우는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2012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창의력 탐험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7일 첫 수업을 진행하는 창의력 탐험대는 디자인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물건들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창의력 학습 프로그램으로, 매년 학부모·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올해 수업은 지역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함께 준비했다. 터치포굿은 구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구청에서 수거한 불법 현수막, 폐현수막으로 친환경 에코백을 만드는 등 자원재활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수업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부모와 함께 양말, 저금통을 디자인하고 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친환경 페인트, 터치포굿이 수거한 폐광고판 등을 활용해 재활용에 대한 인식도 함께 키운다. 세 차례로 나눠 지역 내 초등학생 총 120명을 모집한다. 동반 가족 1인이 함께할 수 있다. 접수는 14일까지 도시경관과(3153-9465)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용답동에 ‘재활용 관광명소’ 만든다

    서울시는 2015년까지 장안평 중고차시장, 답십리 골동품 상가 등 재활용 시설이 밀집한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인근에 ‘서울 재사용 플라자’를 건립한다고 24일 밝혔다. 연면적 2만 8000㎡ 규모의 재활용 특화단지다. 기부 등을 통해 수집한 의류,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이 체계적인 분류를 거쳐 새 상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재활용 작업장, 공방, 소재은행, 박물관, 전시·판매장, 교육장, 회의장, 음식점, 카페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공방은 디자인 작가가 헌옷, 폐가죽, 폐목재 등 폐자재를 원료로 예술성을 가미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소재은행은 공방이나 재활용 작가 등 재제조 분야의 기업과 개인에게 필요한 원료를 제공하고 폐가죽, 폐현수막, 폐목재 등 폐원단을 수거·가공·판매하는 기능을 한다. 재활용 건축자재를 활용해 짓는 플라자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에너지 절전설비를 갖춘다. 1단계로 내년 10월 착공, 2015년 3월 준공한다. 2단계 공사는 수요와 시장성을 고려해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루 3만 5492t의 폐기물 가운데 28%인 1만여t이 생활폐기물이다. 생활폐기물은 66%(6592t)가 재활용돼 미국 뉴욕(26.%)이나 영국 런던(25%), 일본 도쿄(18%)보다 재활용 비율이 월등히 높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그러나 내용면에서 보면 재활용을 위한 체계적인 수거·활용 시스템이 미비하고 폐기물을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가 취약해 단지 조성을 구상했다.”며 “물재생센터, 성동구 재활용 선별장, 장안평 중고차 시장과 연계해 시민과 외국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재활용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녹색 나눔’ 홍제 벼룩시장

    서대문구는 오는 26일 빼어난 풍광을 뽐내는 안산도시자연공원 인근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 녹색가게 주최로 지구 환경 살리기를 목표로 한 ‘홍제 펀(fun)’ 벼룩시장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다음 달부터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벼룩시장을 연다. 주 5일제 수업 전면 시행에 따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 문화의 마당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첫 행사에서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현수막 가방그림 전시회’, 벼룩시장을 상징하는 ‘대형 걸개그림 그리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다음 행사부터는 청소년에게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제공해 벼룩시장이 녹색소비 친환경 교육장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매월 주제를 정해 상한가 500원에 판매하는 ‘100원의 행복’, 되살림 공예예술가 장승희씨의 ‘버릴 것은 없다’ 작품전 등이 눈길을 끈다. 자전거와 우산을 실비로 수리해 주는 ‘되살림 병원’, ‘병뚜껑 머리끈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의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를 통해 모은 기부금은 지역 어린이 환경교육기금으로 지원한다. 문의는 녹색가게(395-5828)로 하면 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구로 폐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일석삼조’

    구로 폐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일석삼조’

    구로구는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수거한 폐현수막 400개로 책 운반가방 100개를 제작해 구립도서관과 마을문고에 보급했다고 3일 밝혔다. 매번 각종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의 현수막이 버려진다는 점에 착안, 저렴한 비용으로 책 운반가방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 가방 제작에 들어간 비용은 33만원으로, 기존 가방제작 비용의 20% 수준에 그쳤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책 운반가방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도서관 및 마을문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구는 덧붙였다. 더불어 따로 들어가는 폐현수막 처리비용(보통 t당 6만 3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연말에 치러질 제18대 대통령 선거 뒤에도 폐현수막을 활용해 예산절감 외에 적잖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국 지자체 개발도상국 지원 잇따라

    전국 지자체 개발도상국 지원 잇따라

    최근 부산에서 열린 ‘세계원조대회’를 계기로 국제원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들이 개발도상국 지원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지원 규모와 형태가 폐현수막 재활용가방, 중고컴퓨터, 소방차 등 물품은 물론, 교육·의료 및 선진 어업기술 지원 등 다양하다. 특히 지자체들이 그동안 일회성이고 단기적인 개발사업에서 벗어나 지원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원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교육협력원을 지원, APEC 회원국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과 연수제도를 운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또 캄보디아 프놈펜에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한편 의료·문화봉사단을 매년 파견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지의 환경 분야 공무원을 초청해 선진기술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교류협력 증진과 선진 소방기술 전수를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소방차 9대를 지난달 17일 지원했다. 펌프차 2대, 물탱크차 4대, 구급차·이동급식차·조명차 각 1대씩으로, 이들 차량은 얼마전까지 부산지역 일선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서 운행되던 차량이다. 지난 7월에는 연제구가 폐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재활용 현수막 가방 1300여개를 인도와 필리핀, 캄보디아 등 3개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용품과 함께 전달했다. 가방은 수거된 폐현수막을 깨끗이 빨아 말리고 나서 글자 부위는 손잡이로, 그림이나 색깔 부위는 몸통으로 재단해 제작됐다. 부산시는 세계원조대회 총회에서 ‘부산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 부산 이니셔티브는 농수산식품을 활용해 필수섭취 영양소 부족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태평양 도서국과 아프리카 내륙국에 대한 영양 공급과 질병치료 프로젝트다. 매년 부산시와 정부가 50대50으로 투자해 부산지역에서 확보한 미역과 다시마, 농수산식품을 활용해 지원한다. 부산시는 일회성 제안으로 그친 과거 원조와 달리 프로젝트 수행 후 1~2년마다 평가회의를 열어 원조의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5년간 국제협력기금 100억원을 조성하고 ‘경북 국제화 그랜드 플랜’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경북형 공적개발원조(ODA) 발전포럼’을 운영하며 개발협력·문화 한류·농업개발·지식교육 등 4대 사업을 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 홍강개발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곡개발과에 홍강개발지원팀을 신설했다. 자매결연을 한 하노이시 공무원이 방한했다가 잘 가꿔진 한강을 보고 홍강개발사업을 서울시에 요청하면서 이루어진 일종의 원조개발사업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이 국제사회에서 원조의 대명사가 될 수 있도록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환경·개성·실용성 살린 ‘폐현수막 가방’ 인기

    환경·개성·실용성 살린 ‘폐현수막 가방’ 인기

    부산 연제구가 자원재활용과 환경보호를 위해 펼치는 폐(廢)현수막 재활용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민들에게는 물론 해외에도 재활용 제품이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연제구는 2009년 6월부터 폐현수막으로 가방, 장바구니 등 4300여개를 만들어 국내외에 무료로 배포했다고 6일 밝혔다. 만든 제품 중 3000여개는 연제구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내·외빈에게 배포됐고, 1300여개는 국경을 넘어 국외 저소득층 학생 등에게 전달됐다. 재활용 가방이 해외로 퍼져나가게 된 것은 종교단체 등에서 해외봉사활동 때 현지 학생들의 선물용으로 많이 찾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사랑나눔회’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전달할 학용품을 담아서 전달할 가방을 찾던 중 연제구가 폐현수막 가방을 만든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움을 요청해 가방 300여개를 기증받았다. 지난 8월 인도 콜카타 지역 학생들에게 가방 400개를 전달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 필리핀, 캄보디아 등 3개국에 모두 1300여개의 폐현수막 가방을 나눠줬다. 또 지난 7월에는 자연학습에 필요한 휴대용 가방 100여개를 만들어 지역 어린이들에게 배포하는 등 폐현수막을 이용한 생활용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가방은 지역에서 수거된 폐현수막을 깨끗이 빨아 말린 뒤 글자 부위는 손잡이로, 그림이나 색깔 부위는 몸통으로 재단해 제작한다. 몸통은 두 겹으로 해서 재봉틀로 누비처럼 박아 재미있는 무늬가 생기도록 했다. 연제구는 질기고 튼튼한 것은 기본이며, 색깔이 은은한 파스텔톤이 되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디자인도 예쁘게 살려준다고 설명했다. 처음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때는 주로 장바구니를 만들었으나 지금은 앞치마, 서류가방, 손가방, 학업보조가방, 쿠션, 선풍기 가리개 등 제품 가짓수가 20여개에 이른다. 폐현수막 제품은 표면의 무늬가 모두 달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데다 재질이 튼튼해 학생들에게도 인기다. 폐현수막 가방 등이 인기를 끌자 다른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장군을 비롯해 부산지역 3~4개의 자치구와 군이 최근 연제구를 방문, 노하우를 배워갔다. 연제구 관계자는 “폐현수막을 소각할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낭비가 만만치 않아서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도 보호하고 주민생활에 도움이 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동대문, 운동장 먼지 잡고 주민건강 챙긴다

    동대문구 ‘먼지 제로, 물 나눔’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1사 3학교 물 나눔 운동을 통해 인조잔디가 설치되지 않은 32개 학교에 주변 대형 공사장과 연계해 오전 8시부터 주 1회 공사장의 살수차로 운동장에 물을 뿌려 먼지 발생을 줄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줄여 구민의 건강 피해를 막고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최두봉(65) 그린스타트 실천단장은 “3년 전부터 의제21에서 이름을 바꿔 활동하고 있는데 녹색생활 실천이 주목적”이라면서 “폐현수막으로 장바구니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아파트 녹색장터를 통해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고) 운동을 벌인다.”고 뽐냈다. 매주 둘째·넷째 수요일에는 물청소 차량 운행이 어려운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먼지 저감 사각지대에 그린스타트 실천단과 주민 등 250명이 물을 뿌려 먼지를 저감하는 블루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장의 소형 살수차와 동주민센터 물청소 차량을 투입해 골목길과 빈터, 화단, 골목길 등에 물 뿌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비산먼지 발생이 많은 공사장 55곳에 대해서는 공정별로 비산먼지 저감 가이드라인을 배부해 시설을 자율 점검하도록 하는 한편 30명으로 구성된 민간 자율 환경감시단과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유덕열 구청장은 “제주도 공기처럼 맑게 하는 건 힘에 부치지만 구민, 기업, 학교의 협조가 있다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본다.”며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살기 좋은 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폐현수막, 작품이 되다

    폐현수막, 작품이 되다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아주 독특한 전시다. 정재철(52) 작가가 7년간 공력을 들인 3차례 프로젝트를 총정리한 것인데, 전시 주제는 ‘우리가 나눠 준 폐현수막, 그들은 어떻게 쓰는가.’다. 현지 주민들에게 폐현수막을 나눠 주면서 폐현수막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마음대로 쓰되 그 쓰임새를 기록하기 위해 6개월 뒤에 다시 와서 확인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프로젝트 이름에 걸맞게 중국, 인도, 네팔, 파키스탄, 터키를 거쳐 영국에까지 진출했다. 마음대로 쓰라 했더니 각 곳의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아이디어를 냈다. 모자, 커튼, 옷, 천막 같은 것으로 다양하게 쓰였다. 원래는 전부 다 수거해 와서 전시할 생각이었는데 워낙 잘 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했다. 줬다 뺏을 수 없다는 생각에 빈손으로 돌아왔다. 대신 전시장에는 현지에서 쓰이고 있는 형태를 고스란히 재현해뒀다. 각종 기록들, 그러니까 사진이나 모형, 각국 도장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정재철은 원래 나무작품으로 호평받아온 조각가. 그는 “삶과 예술을 분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했고, 그게 바로 여행이자 수행 과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김종영미술관이 ‘2011 오늘의 작가’로 정 작가를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폐현수막, 생활용품으로 용산, 年 600만원 예산 절감

    “현수막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처리 비용 및 청소행정과 재활용 마대 구입비로 연 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합니다. 적은 돈이지만 뜻깊은 일이죠” 최인수 용산구 도시디자인과장은 31일 이렇게 말했다. 불법 현수막은 어디서나 골칫거리다.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수거나 소각 비용도 만만치 않다. 용산구는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불법 현수막들을 실용적인 생활용품으로 재활용하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지역에서 소각되는 폐현수막은 월평균 200여장, 한해 2400여장이 넘는다. 그간 현수막은 불법 광고물이기 때문에 수거해 소각하는 게 원칙이었다. 하지만 구는 현수막의 재질이 질기고 단단해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은 낭비라고 판단, 재활용 방안을 고민해 왔다. 이를 위해 효창동의 예비 사회적기업인 ‘녹색살림사업단’과 협약을 맺어 현수막을 이용한 재활용 제품을 만들고 있다. 폐현수막은 장바구니와 앞치마 등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용품으로 재탄생된다.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 용산구는 사업의 일환으로 2명의 인력과 재봉틀 등 장비를 사업단에 제공하고 있다. 청소용 마대는 폐현수막 재활용의 가장 큰 성과. 최근 청소용 마대 140개가 구 청소행정과로 전달됐는데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품질도 뛰어나다. 기존 마대보다 더 튼튼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서울형 사회적기업 300여곳 지정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사회적기업 300여곳을 지정해 취약계층 831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부의신, 폐현수막을 이용해 패션잡화를 만드는 ㈜터치포굿 등과 같이 취약계층에는 일자리, 주민에게는 사회 서비스, 청년에게는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시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의 운영 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50억원을 확보해 기업당 5억원까지 연 2%의 저금리로 융자한다. 또 기업당 최대 50명의 인건비(일반직원 월 98만원, 전문인력 월 150만원)를 1년간 지원하고 시제품과 브랜드(로고) 개발비를 업체당 2000만원까지 보조해 주기로 했다. 시는 사회적기업 전용 홈페이지(se.seoul.go.kr)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고, 시민들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올해부터는 인건비와 시설비를 포함해 홍보와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자립 돕는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자립 돕는다

    성동구가 추진 중인 노인 일자리사업이 사회적 기업형태로 발전하면서 다른 자치구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성동구에 따르면 지하철 택배사업과 노인정 공동작업장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구청에서 보조하는 20만원 이외에 한 사람당 30만~60만원의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복지는 무조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각종 일자리사업으로 어려운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하철 택배사업은 지난 3월부터 노인 30명이 시작했다. 구에서 사무실과 전화 등을 임대해 주고 희망근로자를 파견, 전화를 받게 했다. 또 구청과 산하기관에서 모두 지하철 퀵을 이용하도록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하루 60~80여건의 일감을 처리하며 노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성수동 상원경로당의 공동작업장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할머니 5명이 박스를 접어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래 노인들이 모여서인지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게 일한다. 일감이 많을 때는 최고 월 80만원까지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이 사업도 구가 나서 지역 중소기업과 경로당을 연결, 박스를 접어 납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홍렬(72·금호2가동)할아버지는 “처음에는 지하철이 복잡해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는 데 이젠 ‘선수’가 됐다.”면서 “이젠 사는 데 큰 어려움 없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됐다.”며 웃었다. 이 밖에 성동구는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폐현수막 재활용의 하나인 리폼디자이너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맞게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는 물론 제설용 모래주머니, 가방 등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나눠 준다. 아직 수익구조는 찾지 못했지만 대형할인점과 재래시장에 납품하는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로컬플러스] 대구 동구 녹색 생생도시 선정

    대구 동구가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생생도시로 선정됐다. 2일 동구에 따르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제7차 보고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자원재활용 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동구는 지난해 녹색성장위원회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생도시 공모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체계 개선과 재활용센터 운영, 폐현수막 재활용, 녹색리더 교육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구는 이번 생생도시 선정을 계기로 신서혁신도시 등 첨단시설과 녹지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계획도시를 건설하고 금호강 친환경생태하천 조성, 자전거도로 건설, 폐기물배출 저감 등 녹색운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생생도시는 ‘생동하는 생태’를 뜻하는 가치지향적 개념으로 에너지, 녹색교통, 물순환, 자원재활용, 녹색산업, 녹지축, 시민참여 등 7개 부문의 통합도시 모델을 가리킨다.
  • 주민 아이디어로 살기좋은 구 만들기

    버려지는 현수막을 수해예방용 모래주머니로 재활용하는 ‘폐현수막 재활용제’, 동주민센터에서 운전면허증 분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한 ‘면허증 분실신고 확대’, 음식물 쓰레기통에 야광으로 된 용역업체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식별번호 부착제’ 등…. 모두 서울 중랑구청 홈페이지 ‘창의 아이디어 제안방’에 올라온 정책 제안들이다. 구는 지난해 7~12월 이 제안방에 접수된 구민과 직원들의 행정개선 아이디어 140건 중 41건을 선정해 행정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구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행한 건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직원들을 비롯해 지역내 직장인, 학생 등 구민들이 참신한 의견들을 공모해 왔다. 제안의 주요내용은 구민 편익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과 행정운영 효율화 방안, 재정수입 확대 및 예산 절감 정책 등이다. 그동안 제시된 제안만 해도 일반 구민이 264건, 공무원이 1195건에 달한다. 구는 이 중 ‘새마을 문고 독서 이벤트’와 ‘구청 홈페이지 이용 활성화 방안’ 등 구민 제안 14건을 채택해 실행했다. ‘신내 지하보차도 연결 보도 조성’과 ‘주·정차위반 과태료 카드 지불’ 등 공무원 아이디어 75건도 현재 정책에 반영했거나 진행 중인 상태다. 구는 이 창의 아이디어를 활용, 여러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시에서 열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자치회관 관리시스템 개발 및 무상보급과 관련한 사례발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 초엔 ‘아이돌봄 서비스의 틈새를 메우다’라는 주제로 워킹맘들의 최대 고민인 24시간 위탁 및 휴일위탁 서비스 개발로 장려상을 받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충주, 폐현수막 생활용품 재활용

    충북 충주의 한 주민센터가 쓰고 난 뒤 버려지는 광고현수막으로 생활용품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7일 충주시에 따르면 교현2동 주민센터가 지난 9월부터 희망근로 사업의 하나로 ‘친환경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센터는 이 사업을 위해 재봉이나 재단 기술을 가진 8명을 희망근로에 참여시켰다. 지금까지 이들이 제작한 생활용품은 앞치마, 야채를 다듬을 때 신문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 보자기, 깻잎과 고추 등을 딸 때 유용한 과수농가용 앞치마, 재활용 쓰레기를 담아 버리는 데 안성맞춤인 자루, 시장 가방, 작업용 토시, 간이 돗자리 등 다양하다. 교현2동 희망근로사업팀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의 복숭아작목반 교육장을 방문해 과수농가용 앞치마 300개와 다용도 앞치마 30개를 전달하는 등 지금까지 총 6000여점의 생활용품을 나눠줬다. 교현2동 주민센터는 제작한 재활용품을 주민센터 입구에 마련된 자율 배부대에 비치해 누구든지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했다. 백승남 교현2동 주민지원담당은 “생산적인 희망근로를 고민하다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모든 시민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양천, 휴가용품 알뜰장터 열어

    서울 양천구가 여름휴가철, 1년에 한 두번 쓰는 휴가용품을 새로 구입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휴가용품 알뜰장터를 연다. 양천구는 오는 27일 양천문화회관 분수광장에서 ‘제1회 양천 여름휴가용품 나눔장터’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나눔장터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정에서 쓰지 않는 아이스박스, 텐트 등 캠핑용품과 수영복, 튜브, 수경 등 물놀이용품을 기부하고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증물품은 오는 25일까지 구청 청소행정과, 각 주민센터, 관내 녹색가게 1·2호점에 접수하면 된다. 주민들이 물품을 기부하면 교환권을 발행해준다. 이 교환권을 갖고 나눔장터에 오면 기부한 물품의 평가액을 적어주고 그 한도에서 필요한 다른 물품으로 바꿀 수 있다. 물론 현금으로도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다. 특히 이번 장터에서는 환경사랑 실천을 위한 ‘폐휴대전화 기부 캠페인’도 함께 실시한다. 사용하지 않는 휴대전화를 가져오면 녹색가게에서 제작한 폐식용유 재생 비누를 받을 수 있다. 행사 당일 ‘지도층 인사’들의 기증 부스를 마련, 기증받은 휴가용품도 판매한다. 나눔의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방위협의회, 기관장협의회 소속 지도층인사들이 참여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 또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휴가용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판매부스도 따로 마련했다. 구 녹색가게연합회 자원봉사자들이 물품 판매액 등을 책정한다. 이번 장터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며 행사 후 잔여 물품은 녹색가게에서 판매한다. 또 장터에서 물품을 사면 폐현수막으로 만든 장바구니도 덤으로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폐현수막 재활용 생활소품 소개

    서초구(구청장 박성중)21일 구청 광장에서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생활소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자원재활용 방안도 살펴 보는 ‘환경체험 한마당’ 행사를 연다. 청치마, 화장지 케이스, 미니커튼 등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실생활 용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사회복지과 2155-6662.
  • 음악·패션 하나되는 ‘디자인 콘서트’

    서울디자인올림픽이 열리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다양한 패션쇼가 개최된다. 서울시는 18일 잠실운동장에서 패션쇼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콘서트’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가수 김장훈과 바비킴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19일에는 ‘환경 패션솔루션’이라는 이름의 패션쇼가 진행된다. 친환경 패션아티스트인 서울종합예술학교 류근종 교수가 폐현수막을 이용해 만든 패션 아트작품 15벌과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졸업생들이 제작한 80벌의 패션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25일에는 음악가, 영화감독,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헨릭 빕스코브(덴마크)의 작품 전시회와 패션쇼가 열린다.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는 자신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만들어 주는 ‘나만의 티셔츠’ 이벤트가 진행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Seoul in] 5일 지구온난화 위험 홍보 캠페인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제13회 환경의 날인 5일 홈플러스 강서점 앞에서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캠페인 주제는 ‘위기의 지구-기후변화대응’이다. 지구의 위기를 알리는 지구본과 지구의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가를 게시판과 홍보물로 제작해 주민들이 지구온난화의 위험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녹색환경감시단과 강서구주부환경연합회에서 폐현수막과 폐식용유를 재활용하여 만든 장바구니와 비누를 제공한다. 환경위생과 2657-8619.
  • ‘버려지는 현수막’ 살릴 수는 없을까

    ‘버려지는 현수막’ 살릴 수는 없을까

    이번 18대 국회의원 선거를 계기로 지금껏 별다른 대안 없이 버려지던 선거용 폐현수막을 재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선거가 아니더라도 연간 수천t씩 쏟아지는 폐현수막 재활용은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살리기 위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미 각 지자체와 기업들이 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수해방지용 포대 등 다양한 용도로 만들어 재활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서는 환경부·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관심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당국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는 이유로 현수막 재활용에 소극적이다. ●폐현수막 연간 수천t씩 쏟아져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이번 18대 총선 기간 동안 전국 245개 지역구, 1118명의 후보자가 사용한 선거홍보용 현수막은 1만 7000여개로 무게만 해도 22.5t에 이른다. 지난 2006년 치러진 5·31 지방선거의 경우 후보자 1만 967명이 홍보용으로 사용한 현수막이 무려 8만여개(205t)로 현수막 제작비용만도 40억원에 달했다. 또 선거와 관계없이 각 구청이 도로변 불법 현수막 제거 등으로 거두는 폐현수막이 많게는 연간 30∼40t에 이른다. 이를 소각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해도 각 구청별로 연간 수백만원이 소요된다. 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것은 소각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 등 유독물질 배출도 막을 수 있다. 폐현수막을 가공해 판매, 혹은 배포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또 선거공영제를 채택한 우리나라에서는 선거 관련 현수막 제작에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폐현수막 재활용은 국민의 혈세를 아끼는 방법이기도 하다. 인천시 남구는 지난 1월 ‘2008년도 주요업무보고회’에서 “불법 현수막을 태우지 않고 재활용할 경우 다이옥신 방출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구 차원에서 월간 22만480원의 경제적 이득도 생긴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하기도 했다. ●이미 앞치마·장바구니 등으로 활용 이미 현수막은 상당수 지자체·시민단체·기업들에 의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김포시의 경우 2006년부터 불법광고로 수거된 현수막(연간 30t 가량)을 민간단체인 (사)지적장애인복지협회에 위탁해 쓰레기 수거포대, 앞치마, 장바구니 등 다양한 용도로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만 7000점을 제작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춘천시도 올해부터 용도가 지나 폐기 처분하던 현수막(연간 1만여장 가량)을 재봉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장바구니로 재활용했다. 울산 북구 또한 지난달부터 불법 현수막을 100ℓ짜리 청소용 마대로 만들어 공용 쓰레기 봉투로 사용하고 있다. 폐현수막 등을 이용해 패션아이템을 창조하는 이른바 ‘에코디자인’업체는 세계적 추세기도 하다. 국내에선 대표적인 곳이 아름다운 가게가 만든 ‘에코파티 메아리’. 디자이너들이 현수막이나 헌옷 등을 활용해 가방, 지갑 등 고급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지난해 판매수입은 2억 1980만원으로 2006년 매출 2240만원에 비해 9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수막 재활용은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아직까진 폐현수막 수거와 재활용품 수요처 확보 등 걸림돌도 많은 게 사실. 재활용 제품 또한 대부분 장바구니, 포대 등 일부 품목에 국한돼 있다. ●당국 의지 미흡… 체계적 재활용을 당국이 나서서 현수막의 체계적 재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담당자가 자주 바뀐다.’‘현수막 수거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선거 관련 현수막을 관할 지자체가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하도록 하는 ‘선거용 현수막 재활용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우수 사례를 발굴해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발표된지 2년이 다 돼 가는 지금도 이 지침은 공무원들의 책상 속에서 잠자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담당자가 여러차례 바뀌면서 당시 실천사항을 일관성있게 추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 선관위 또한 자발적으로 현수막 재활용을 시행하기도 했지만 ‘수거가 어렵고 재활용품의 마땅한 사용처가 없다.’는 이유로 현재는 모두 중단한 상태다. 중앙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현수막 수거에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환경부·지자체의 협조 없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진행 중인 전국녹색가게 김정지현 사무국장은 “지자체나 정부가 폐현수막을 체계적으로 수거해주고 재활용 제품을 이용해 주기만 해도 폐현수막 재활용 제품은 지금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폐현수막 아예 안만들어요”

    “폐현수막 아예 안만들어요”

    현수막 재활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수막 쓰레기 자체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전자현수막과 글자를 붙이고 뗄 수 있게 만든 현수막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전국 최초로 지난해 11월부터 LED 전자현수막을 강남역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자현수막은 LED 영상시스템을 이용해 동영상은 물론 다양한 광고물이 게시되도록 제작됐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현수막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영상 등 역동적 내용도 담을 수 있다. 또 전자현수막 게시기 1대당 하루 약 20개의 광고를 표출할 수 있어 상인들이 좋은 자리에 현수막을 걸기 위해 다투는 일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서초구에서 불법 현수막 제작 및 제거 비용만 해도 연간 100억원이 넘는다. 때문에 서초구는 전자현수막이 불필요한 현수막 비용을 상당부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현수막 게시기 1기당 가격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하지만 전자현수막 제조사인 LG CNS가 비용을 부담하고 5년간 광고 운영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뤄져 서초구는 일체 비용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시범사업 결과 광고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게시기 5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전자현수막 사업을 계기로 서초구를 ‘현수막 없는 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길거리에 마구잡이로 설치된 현수막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폐기된 현수막의 처리문제도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LED를 이용한 전자현수막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음성군 소재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총학생회도 올해부터 새로운 방식의 현수막을 제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페인트로 글자를 쓰는 일반적 방식에서 탈피해 현수막 천 위에 붙였다 뗄 수 있는 우리말 자모 조각을 붙여 글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수막에서 글자를 떼어낸 뒤 다른 글자를 붙이기만 하면 새로운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한 번 구입한 현수막을 버리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학생회 측은 “부직포로 자음·모음을 만들어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현수막 천에 부착하고 있다.”면서 “원할 때마다 새로운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만들 수 있다보니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커 학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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