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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공해 車 생산·구입 의무화

    지난 2년여 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수도권 대기질 특별법)’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에 따라 서울시 전역과 인천시(옹진군 제외),경기도 19개 시·군에서는 사업장별 오염총량제가 시행되고 저공해 자동차의 판매·구매가 의무화되는 등 대기개선을 위한 규제가 강화된다. 특별법은 지역을 권역으로 묶어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총량으로 규제하는 지역배출허용 총량제,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에 대한 총량관리제,저공해 자동차 생산과 구입의무화,노후차량 조기 폐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 이에따라 2005년부터 수도권지역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저공해 자동차를 일정비율 이상 의무적으로 제작해야 하고,공공기관과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저공해 자동차를 구매해야 된다.또 수도권에 있는 공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정부가 정하는 허용총량 이내에서만 배출해야 한다.남는 배출허용량에 대해서는 서로 거래할 수 있는 배출거래제가 도입된다. 다만 오염총량제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환경부는 내년 중 시행령과 세부 시행규칙 등을 제정할 방침이다.특별법은 경제논리를 앞세운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 등 개발 부처의 반대에 부딪혀 입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건교부는 지역별 오염총량규제가 시행되면 공장부지 등 토지이용계획에 차질이 빚어진다며 법 제정을 반대했다.산자부 역시 공장입지가 제한되고 생산활동이 위축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남은 과제는 법 제정은 이뤄졌지만 사업장 규제범위와 지역별 총량규제 할당량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등에 대한 부처간 이견은 여전하다.특히 대기오염의 주범은 자동차 배출가스인데,이에 대한 규제는 미약하고 공장만 통제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세부적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이 이뤄지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명숙 환경부 장관은 “100차례가 넘는 부처간 회의를 통해 법 제정 협의가 이뤄졌다.”면서 “수도권 대기질 특별법은 참여정부들어 가장 많은 토론과 조정을거친 모범적인 법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또 “법이 제대로 시행되면 2010년까지 연간 10조원이 넘는 대기오염피해액을 3조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
  • 이라크 “메이드 인 코리아 굿”

    최근 한국인 근로자가 피살되는 등 이라크는 불안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여기서 한국 상품들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1일 KOTRA에 따르면 이라크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실적은 미국·이라크 전쟁 이전까지는 연평균 1억달러 정도에 그쳤다.그러나 올들어서는 공식 전쟁기간이 45일이나 끼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10월 말까지 3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내년에는 5억 2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연간 3배 안팎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금융시스템이 마비돼 현금만 통용되는 이라크 유통시장에서 수요가 폭주하는 일부 품목의 경우 우리나라 수출품들이 유럽·일본 등 외국 상품들과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품목은 가솔린 발전기,냉난방기,휴대전화,자동차,컴퓨터 제품 등 거의 대부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품들이다.대당 50달러(6만원) 미만에 수출되는 국산 중고차는 폐차 직전이지만 이라크 현지에서는 그럴듯하게 수리돼 폭발적으로 팔리는 게 이채롭다. 이라크는 전력부족 현상이 3∼5년 더 지속돼 발전기 수요도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유선전화 사정이 엉망이어서 100달러 미만의 저가 휴대전화도 전망이 밝다.국내 삼성전자,LG전자 등은 지난 여름 에어컨 특수에 이어 올 겨울에는 석유곤로 등 난방용품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구청 공무원 교통전문서적 출간

    구청 공무원이 초보 및 여성 운전자를 위한 교통 전문서적을 펴냈다. 구로구 교통행정과 왕종수(사진·39)씨는 최근 ‘자동차 제대로 알고 타기’란 책을 발간했다. 매년 10월 구로구 보건소에서 한달동안 열리는 ‘자동차문화교실’을 5년째 이끌고 있는 왕씨는 자동차의 구입부터 폐차까지의 행정 절차,안전운전 요령과 자동차관리,올바른 도로운행 방법,고장진단과 비상 응급조치 등 경험에서 배운 지혜를 알기 쉽게 책에 담았다. 왕씨는 “운전자들이 간과하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기본상식이 널리 알려져 우리나라가 교통사고 1위국이 아닌 모범운전 1위국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구로구는 필요한 주민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황장석기자
  • 차 5대중 1대꼴 세금체납

    서울시가 자동차세 체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등록 차량 5대 가운데 1대가 세금을 안 낸 데다,상습 체납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말까지 집계 결과,1차례 이상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모두 49만 5494대였다고 7일 밝혔다.전체 등록 차량 274만 1964대의 약 18%로 5대 가운데 1대꼴이다.체납액은 모두 2037억 6800여만원에 이른다. 2차례 이상 체납한 차량은 22만 7000여대로 총 체납액이 1640여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체납 차량의 약 50%는 ‘실수’로 세금 납부기일을 넘긴 ‘1차례 체납’이지만,2차례 이상인 경우 처벌규정이 미약해 상습체납으로 이어지기 일쑤여서 징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해마다 6월과 12월에 자동차세를 부과,납기에 세금을 안 내면 두 달 뒤 차량 소유자에게 1차 독촉장을 보낸다.그래도 안 내면 자동차등록원부를 압류한다. 그러나 등록원부를 압류당하더라도 세금납부 전까지 폐차를 못할 뿐,운행에는 지장이 없어 체납방지 효과가 미약한 형편이다. 시는 25개 자치구 곳곳에 단속요원을 배치해개인휴대단말기(PDA)로 도로상의 차량번호를 조회,체납차량을 적발해 번호판을 영치하고 있다.하지만 단속요원이 100여명에 불과해 실효가 별로 없다.다만 자동차세를 포함,지방세를 500만원 이상 체납할 경우에 한해 시 세무과에서 부동산·차량 압류,사법기관 고발 조치 등을 직접 취하고 있다. 체납세금이 항목별로 30만원을 넘지 않을 경우,체납으로 인한 5% 일시 가산금이 적용되지만 매월 1.2%씩 더해지는 ‘중가산’은 적용되지 않는 점도 상습체납의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된다. 시 세무과 관계자는 “배기량이 2000㏄급인 수천만원대 중형차에 부과되는 세금은 연간 50만원가량이지만 교육세 등 함께 부과되는 다른 세금을 빼면 ‘법규상’ 자동차세는 20만원 이하”라고 말했다.따라서 중가산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50차례 이상 세금을 내지 않은 상습체납 차량도 51대나 돼 2억 2000여만원의 세금이 걷히지 않고 있다.시는 이들 차량 상당수가 이미 폐차되고도 전산상 등록이 말소되지 않았거나,차량 소유자가 체납 차량을 버리고 이민등을 떠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차례 이상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과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황장석기자 surono@
  • 폐차업체도 ‘우후죽순’ / 수도권 ‘무등록’ 100여개… 환경시설등 문제

    폐차업계에도 무등록 업체가 늘어나면서 환경시설과 유통구조망 등에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에 따르면 95년에 60개업체에 불과했던 제도권 폐차업체가 지난해에는 300여개로 급증했다. 그러나 무등록 업체(속칭 야매꾼)가 우후죽순 생겨나 수도권지역에만 현재 100여업체가 성업중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IMF이후 폐차직전의 차량을 아프리카와 동남아권 등에 수출해 국가경제와 환경문제 해결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왔다.”면서 “최근에는 화물차운전자 등 무자격 업자들이 많아진데다 환경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구멍가게식 업체들이 생겨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자동차관리법에 의해 폐차장은 1000평,영업소는 100평 이상의 매장이 있어야 한다.”면서 “중량기,고철운반용자동차 등 장비뿐만 아니라 환경관련 법령에 따라 폐기물소각시설 및 폐유·폐수처리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즘 폐차장 주변에는 폐차 부품을 구입하려는 필리핀,몽골,아프리카 등의 무역상들이 몰려와 한두달씩 천막생활을 하는 바람에 이들을 유혹하려는 ‘호객꾼’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김문기자
  • 전동차 앞뒤 비상문 설치

    지하철 화재 등 비상사태 때 승객들이 급히 대피할수 있도록 전동차 맨앞과 맨뒤에 비상문이 설치된다. 내장판과 의자, 바닥재 등도 모두 불연재가 사용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대·폐차되는 지하철 2호선 차량 44대에 우선 이를 적용하고 오는 2007년 환공예정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고속터미널)에도 이런 기준의 차량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의 '전동차 설계 기본방향'에 따르면 화재 등 비상사태때 승객이 승무원의 도움 없이 직접 열어 대피할 수 있는 비상문을 각 전동차 앞ㆍ뒤에 설치한다. 승객들이 비상시에 객실에서 승무원실로 들어온뒤 벽에 있는 잠금장치를 열고 외부로 탈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객실 사이에 설치된 통로문도 없애 이동이 쉽도록 할 방침이다. 또 차체는 기존과 같은 스테인리스로 하되 내장재는 강화플라스틱(FRP) 대신 불연재인 알루미늄판을 사용하기로 했다. 기존 우레탄폼과 섬유커버로 된 의자와 리노륨 바닥재, 아라미드 섬유와 비닐을 접합해 만든 통로 연결막은 모두 스테인리스 등 불연성 소재를 사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지하철 건설본부 정보희 설비부장은 “”전동차 설계 기준을 바꾸면 1~4호선에 새로 도입하는 대·폐차의 경우 기존보다 8,300만원정도 더 들고 9호선의 경우 추가비용이 더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덕현 기자
  • 본지기자 25t 지입차량 동승기/ 2박3일 900㎞ 35만원 벌이

    “화주가 내놓은 운반비는 얼마인지도 모릅니다.운반비의 투명한 공개,지입제 철폐,화물 운송업자들에게도 세제 지원이 이뤄질 때 비로소 화물 운송시스템이 정착될 것입니다.”지난 95년부터 지입차를 모는 윤호창(32·가명)씨의 25t화물차에 2박3일간 동승,지입 차주들의 삶과 애환을 들어봤다. 14일 오후 인천에서 굵은 철선을 싣고 광주 흄관 공장으로 떠나는 윤씨의 화물차에 올랐다.운송위탁·수탁증에는 화물 도착 시간이 15일 오전 8시로 잡혀 있었다. 윤씨는 광주까지 곧바로 갈 수 있었지만 공장이 문을 닫은 뒤여서 청주 집으로 갔다.15일 새벽 3시30분 졸린 눈을 비비며 운전대를 잡아 7시30분 광주에 도착했다.화물 수탁업체 직원들이 출근전이어서 9시 가까이 돼서야 물건을 내릴 수 있었다.윤씨는 하역작업이 끝나자 단숨에 여수까지 차를 내몰았다.여수 알선업체에 11시30분이 지나 도착하면 빈차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한달에 한두번은 빈차로 운행하는 경우도 있다.알선업체에 도착하니 대형 차량 10여대가 운송 오더를 기다리고 있었다.윤씨는 운송 주문을 낸 뒤 비로소 ‘아점’(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이것저것 떼고 나면 수입은 쥐꼬리 윤씨가 2박3일을 뛰어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수입은 내려올 때 26만원과 올라갈 때 47만원 등 73만원.얼핏 보면 적지 않은 돈이지만 이것저것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인천∼광주∼여천까지 430㎞ 왕복 운행에 들어가는 기름은 400ℓ 정도로 28만원(ℓ당 690원·지정 단골 주유소 기준)이 도로에 뿌려진다.고속도로 통행료 6만 5000원,식대·잡비 4만원 정도를 더해 38만 5000원 정도가 나간다.1억원짜리 차를 2박3일간 직접 운전해 버는 돈은 35만∼40만원이다. 한달 수입은 350만∼400만원.여기서 ‘노란색 번호판 비용(월 지입료)’ 21만원을 낸다.차를 살 때 빌린 돈 3500만원을 매달 150만원씩 갚아나간다.무거운 짐을 싣고 장거리를 뛰다보니 타이어 갈아끼우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운이 좋아 장거리를 많이 뛰면 월 200만∼230만원을 맞출 수 있다고 털어놓는다. ●운송사·주선업체는 ‘봉이 김선달’ 정확한 운송비는 화주와 운송사·주선업체만 알고 있을 뿐이다.차주들이 받는 운반비는 화주가 내놓는 운반비의 75∼80%정도라고 한다.20%는 알선사와 운송사가 떼어간다.보험료·사고 처리는 모두 차주의 몫이다.심지어 운송사가 화물을 배정하면서도 건수마다 운반비에서 1만원씩 뗀다.윤씨는 지입료를 꼬박꼬박 떼어가는 운송사가 도와주는 것이라곤 세무신고 등 단순 행정업무뿐이라고 말한다.설령 운송업체가 맘에 들지 않아 떠나고 싶어도 차량이 운송사 이름으로 등록돼 있어 쉽지 않다.지입제는 차주의 코를 꿰고 있는 전근대적인 제도라면서 정부가 지입제도 개선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밤샘 운행,칼잠 몸에 배 윤씨는 야간운전이 몸에 뱄다.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통행료의 50%를 깎아주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밤샘 운전을 한다.지난 97년에는 사고로 18t차량을 폐차시킨 뒤 운전대를 놓기로 마음먹었다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고 한다. 류찬희 기자 chani@
  • 지역플러스 / 30일까지 무단방치차량 정리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무단방치차량 일제정리에 나선다.3개반 8명으로 구성된 단속원들이 하천제방,주택가 이면도로,학교,공원주변,공터 등을 1일 1회이상 순찰,방치 차량으로 확인되면 폐차 및 형사고발한다.
  • ‘청계천 복원’ 버스체계 대수술 - 간선버스 18개노선 3000대 운행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청계천 복원 공사를 앞두고 서울시가 버스운영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대수술’을 추진중이다.단순히 서울의 버스체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간 계속된 대중교통시스템을 2000만 수도권 주민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대변혁’을 시도하는 것이다.서울시는 지난 2월 마련한 개편안을 뼈대로 경찰과 막바지 협의에 들어갔고 해당 구청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있다.점점 구체화되는 서울시의 버스체계 개편의 골격과 개편후에 예상되는 문제를 알아본다. 서울시의 버스개편안은 청계천 복원공사를 계기로 서울의 지상교통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이다.한마디로 ‘빅뱅’이다.버스체계를 도심순환,간선과 지선,광역직통버스 등 4개 유형으로 바꾼다. 서울시내 주요간선축 6∼8곳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만들어 간선버스가 외곽∼도심간을 ‘급행’으로 운행토록 한다. 버스사령실을 설치해 버스 도착 시간을 정확히 알려주게 된다.열차와 같은 운행시스템이 도입된다.이를 통해 업계의 수익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것이다.지하철도 격역제와 급행열차 등을 도입,기존보다 훨씬 소통을 빠르게 한다는 구상이다. ●윤곽 드러낸 도심순환과 동북부노선 7월1일 청계천 복원공사를 앞두고 도심과 동북부지역에서 새 교통체계가 먼저 도입된다. 청계고가가 헐리면 당장 심각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도심순환 2개 노선 16대가 8∼10분 간격으로 4월 하순부터 운행된다.도봉·미아로와 천호도로 축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로 간선버스가 운행된다.도심순환버스는 동대문∼종로5가∼광화문∼서울역∼동대문운동장 등을 순환한다.요금은 200원. 7월1일부터는 도봉로 시계∼혜화동 구간 14㎞에 간선버스만 다니는 중앙전용차로가 만들어져 220∼250대의 간선버스가 오간다.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버스의 평균속도가 현재 시속 17.7㎞에서 35㎞로 향상된다.승용차 이용자가 21.82% 감소하는 대신 버스 이용자는 10.82% 증가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동북부지역과 도심을 오가던 17개 업체 45노선의 버스는 6개 노선으로 통합된다.큰 골격은 도봉산역∼종로5가를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왕래하는 노선을 축으로 하되,지역∼도심간 노선은 약간씩 변화를 주는 것이다. 간선노선은 ▲도봉동·우이동·상계동을 출발해 수유 사거리를 거쳐 종로에 이르는 4개 노선 ▲월계동과 종로를 연결하는 노선 ▲도봉동에서 미아사거리를 거쳐 청량리까지 연결하는 노선 등이다.간선버스가 전 구간을 중앙버스전용차로로 통행하는 것은 아니다.도봉로 시계∼혜화동 구간 14㎞에만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돼 있어 이 구간 외를 운행하면 가로변 전용차로를 이용하거나 일반도로로 다녀야 한다.간선노선별로 급행과 일반버스로 구분돼 급행은 기점과 종점 몇 곳만 선다.일반은 1㎞ 간격으로 위치한 정류장에 모두 정차한다.간선노선으로 편입되지 않는 버스는 지선·순환노선으로 조정된다. ●의정부발 도심행 버스도 개편 서울시내의 버스체계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수도권에서 진입하는 버스도 바뀐다.서울시 소재 대원버스가 운행하는 의정부∼종로간 버스는 없어진다.경기도 소재 회사소속인 8개 노선의 버스는 모두 수유리에서 돌아간다. 시는 우선 동북부에서 먼저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간선버스를 5개 권역 18개 노선에서 3000대 가량 운행할 예정이다.5개 권역은 동북부·서북부·서남부·남부·남동부 등이다.이 가운데 6∼8개 노선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행되고 나머지는 가로변 차로로 다닌다.간선버스는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기존 차량들이 대·폐차되는 시기에 맞춰 천연가스(CNG)버스·저상버스·버스를 2대 연결한 굴절버스 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심일방통행은 서울시와 경찰은 대학로·창경궁로·돈화문로 등에 대한 일방통행과 교차로 개선 등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다.하지만 종로 을지로 등 주요 도로에 대한 일방통행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논란이 많기 때문이다. 조덕현기자 hyoun@ ◆청계고가 헐리면 어디로 다니나 청계고가와 청계천로가 폐쇄되면 이곳을 이용하던 하루 16만대의 차량들은 우회도로를 통해 도심으로 진입하거나 지하철과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서북부와 서남부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노원·도봉·강북·성북·중랑 등 동북부와 광진·송파·강동 등 동남부지역,강남·서초 등 강남지역 주민들은 직접 영향을 받는다. 천호대로를 거쳐 청계고가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천호대교 북단에서 광나루길∼성동교∼왕십리길∼을지로∼도심이나,동대로∼올림픽대교 남단∼올림픽대로∼동호대교남단∼금호터널∼동호로∼도심으로 우회해야 한다. 동북부에서 군자교∼천호대로∼청계고가로 도심으로 오던 주민들은 중랑교∼망우로∼왕산로∼종로를 거쳐야 한다.하지만 청량리와 동대문을 이어주는 왕산로는 서울시내 대표적인 정체구간이다.또는 도봉·미아로를 거쳐 창경궁로 배오개길을 통해 들어오는 방법도 있다.약간 돌지만 또 강변북로나 광나루길,중랑하수처리장 앞길에서 성수대교 북단∼용비교∼두무개길을 거쳐 도심으로 들어오는 코스도 있다.6월 말 확장공사가 끝나는 두무개길은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공사에 대비해 개통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덜 혼잡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한남대교∼한남로∼남산1호터널∼도심으로 다니던 강남권 주민들은 한남대교에서 한남로∼소월길∼도심이나,한남로∼이태원∼반포로∼남산3호터널∼도심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 조덕현기자 ◆시민들 “너무 불편” 민감 반응 서울시의 교통체계 개편에 대해 시민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너무 불편하다는 소리가 강하다. 강북구 우이동에서 8번 버스를 타고 신촌까지 출퇴근하는 김모씨의 경우를 보자. 우선 우이동에서 도봉로까지 지선버스를 타고 나와 시내로 오는 간선버스를 갈아타고 종로5가에서 내린다.이어 도심순환버스로 다시 옮겨 타고 이동한 뒤,광화문이나 종로쯤에서 다시 신촌으로 가는 지선이나 간선버스를 타야 한다.환승할 때 거의 무료로 이용하겠지만 너무 불편하다. 이처럼 개편이 되면 간선버스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달리기 때문에 시외곽의 승객이 도심까지 빨리 올 수는 있지만 갈아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봉동 시계에서 종로5가까지만 설치돼 있고 간선버스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간선버스를 타려면 우선 지선버스나 도심순환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것.또 간선버스가 종로5가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이곳에서 지하철이나 도심순환버스로 다시 갈아타야 한다. 도심순환버스는 2개 노선밖에 되지 않고 도심을 돌기 때문에 결국 종로5가에서 내린 승객들은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다른 지역도 동북부지역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천호대로축의 간선버스도 도심으로 진입하지 않고 도심순환버스가 운행되는 곳까지만 온다.앞으로 시행될 대부분의 노선에서 비슷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따라서 버스업계에서는 자칫하면 불편 때문에 승객을 몽땅 지하철로 빼앗기는 결과가 초래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도심으로 들어올 때 갈아타는 불편 못지않게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면 지역내에서 버스타는 것도 어렵다.버스 정류장이 기존에는 평균 500m 간격으로 있었는데 1㎞ 간격으로 바뀌어 버스타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실제로 시계에서 종로5가까지는 정류장이 현재 25개이지만 개편 후에는 13개로 줄어든다. 소통에 비중을 둬 좌회전을 줄이다보니 지역내 소통은 더욱 어려워진다.미아·도봉로에서는 현재 23곳에서 좌회전할 수 있지만개편되면 13곳만 가능해진다. 도봉·미아로의 경우 현재 일반차량이 다닐 수 있는 차로는 양방향 2∼3개인데,개편되면 양방향에서 1차로 정도 줄어들어 자가용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같은 불편이 예상되자 도봉구의회는 버스체계 개편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강북 노원 성북구도 반대 또는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 정책진단/‘푸른하늘21 계획’ 삐걱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을 10년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추진되고 있는 ‘푸른하늘 21계획’(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이 관련 부처와 지자체·기업 등의 첨예한 이해관계에 밀려 삐걱대고 있다.이 특별법안은 지난해 10월 입법예고된 이후 연말까지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늦춰지고 있는 상태다.법 제정이 미뤄지는 이유와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향후 전망 등을 짚어본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연간 10조원 수도권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런던이나 파리 등 선진국 도시에 비해 1.7∼3.5배 높고 이산화질소 농도도 선진국의 1.7배에 이른다.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간 10조원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시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새로운 대책을 통해 연 2조 8000억원까지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와 북한의 개성까지 볼 수 있는 날이 많도록 수도권 대기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어떤 내용이 담기나 수도권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사후관리 방식을 사전예방 체계로 전환,지역과 사업장별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해 ‘배출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이 경우 업체별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만 규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환경관련법이 공단 전체의 대기오염 배출 물질량을 측정,규제하는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또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현재 경유차에만 적용하고 있는 대기환경 개선부담금을 휘발유 차량에까지 부과하며 노후차량 조기폐차,저공해 차량 보급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기업의 속앓이 배출 총량제가 시행되면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그러나 배출허용량 산정에 있어 형평성 문제와 대상지역 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특히 서울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당진·보령·태안을 비롯해 평택 포승산업단지를 대상지역에 포함시키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볼멘소리들이다. 산업자원부와 기업체들도 “오염배출총량제가 도입되면 생산활동이 위축돼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놓는다.건설교통부나 지자체도 “신규 공장 설립이나 토지이용 개발이 제한돼 지역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밀어붙이기에 나선 환경부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협의를 본격화,올 상반기에 국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 수도권의 환경개선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힌 만큼 대기질 개선 특별법 제정을 강하게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대기정책국 관계자는 “경제논리에 이끌려 특별법 제정을 미룬다면 수도권은 대기오염 도시란 오명을 씻기 어렵다.”면서 “입장 차이가 있는 부처 등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 합의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행정을 알면 돈이 보여요

    ‘행정을 알면 돈이 보인다.’ 마포구 노고산동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이상우(40)씨는 13일 가게 수리비 3000만원을 빌리기 위해 구청을 찾았다.구에서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시설 개선을 위해 융자해주는 식품진흥기금을 빌려쓰기 위해서다. 연리 3%대의 낮은 이자에다 1년거치 2년 균등분할로 상환해 개인자격으로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이씨처럼 돈을 빌리기 위해 은행이 아닌 구청을 찾는 것이 이제 흔한 일이 됐다.서울시나 일선 자치구에서 다양한 기금으로 주민들에게 금융서비스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기관의 기금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는 지역 중소제조업 관계자들 사이에 ‘행정융자’,‘구청자금’ 등으로 불릴 만큼 일반화돼 있다. 이런 자금은 3500만원까지 융자해주는 전월세 보증금에서부터 생활안정기금,편부모가정 복지자금,장애인 자립자금,저소득층 생업자금 등 시중은행의 금융상품을 방불케 할 정도로 다양하다.마포구의 경우 중소기업육성자금,식품진흥기금 등 무려 13종의 기금을 운용중이다. 자치구별로 기금규모나 종류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10여종은 넘는다.식품제조업소 시설개선자금은 최고 8억원까지 융자해주는 등 서울시가 융자하는 일부 기금은 대출 규모가 10억원 대에 이르기도 한다. 이들 기금의 이자는 3∼5%대로 은행보다 싸다.이중 중소기업육성자금이나 화장실개선자금 등은 구청이 융자와 함께 이자까지 대납해 줘 인기다. 성동구의 경우 올해 65억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융자·지원하면서 대출금리의 3%를 구에서 보전해 줘 지역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밖에도 원어민 외국어선생님 채용을 돕고 야외예식장,폐차서비스,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등도 무료로 해주는 등 시청이나 구청·동사무소를 비롯한 일선 행정기관에 관심을 가지면 경제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자치구마다 공짜 공연 등 문화강좌에서부터 장기 저리의 금융지원까지 펼치고 있다.”며 “자치행정에 관심을 기울이면 돈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연극리뷰/‘19 그리고 80’ , 삶과 죽음, 그 아름다운 조화

    나뭇가지를 얼기설기 엮은 낮은 담장,하얀 벽면에 그림자를 드리운 앙상한 고목,외롭게 핀 두 송이 해바라기,폐허 사이를 비집고 올라간 담쟁이 넝쿨….연극 ‘19 그리고 80’(콜린 히긴스 작,장두이 연출)은,옛날 동화처럼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무대 위에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즈막하고도 유쾌하게 풀어낸다. 큰 줄기는 19세 청년과 80세 할머니의 만남과 이별.하지만 절대 추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오히려 나이를 뛰어 넘는 인간 사이의 교감으로,젊음과 늙음,삶과 죽음의 경계야말로 상대적인 것임을 깨닫게 한다. 해럴드(이종혁)는 자살충동에 사로잡힌 청년.목 매달아 죽은 시늉을 하고,폐차장과 장례식장을 돌아다니는 별난 취미를 가졌다.하지만 우연히 장례식장에서 만난 모드(박정자)는 죽음에 가까운 나이지만 활기에 넘쳐 있다.끝없이 수다를 떨고,공해에 찌든 나무를 뽑아 숲에 다시 심는 그녀에게 삶과 세상은 경이로운 대상이다. 해럴드는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모드에게 점차 삶의 아름다움을 배우고 그녀를 사랑하기에 이른다.모드의 80세 생일.근사한 생일파티를 준비하며 청혼을 계획하지만,80세가 죽기에 가장 알맞은 나이라고 생각하는 모드는 이미 약을 먹었는데…. 양 극단에 서있는 두 인물이 만나 서서히 서로를 물들이는 과정은 감동적이다.장면 전환 사이사이에 흐르는 피아노 연주,탱고풍의 음악 등도 극에 아름다움을 더한다.소유욕도 없고 도덕에도 얽매이지 않는 모드가 내뱉는 대사 하나하나는 곱씹을 만큼 생각할 거리가 많다. 하지만 연극은 원작이 가진 블랙코미디와 컬트적인 힘을 놓친 듯하다.우스꽝스럽게 행동하는 아가씨,근엄한 것이 성스럽다고 믿는 신부,해럴드가 미쳤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와 의사 등 한가지 잣대로만 세상을 해석하는 인간을 ‘쇼킹’하게 풍자하면서,죽음과 삶의 경계마저 뛰어 넘는 세상의 다양한 의미를 잡아내는 것이 원작의 의도. 물론 연극 속에 웃음과 풍자가 녹아들긴 했지만,동화 같은 사랑과 교감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교훈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참 예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구나.’라는 생각을 뛰어넘을 만한 자극이없는 것.하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누구나 쉽게 즐기고 감동받을 만한 연극이기도 하다. 치마를 걷어올리고 나무를 성큼성큼 오르며 특유의 말투로 열연하는 박정자의 에너지는 객석으로 넘쳐흐른다.그러나 호흡의 폭이 크지 않은 이종혁의 연기는 아직까지는 역부족이다.3월16일까지.(02)3672-3001. 김소연기자 purple@
  • 차량행정 엉터리 많다/서울 장기미납차 34%인 1만6017대 ‘대포차’

    자동차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행정기관들의 엉터리 행정으로 타인명의의 자동차인 일명 ‘대포차’와 도난·폐차된 ‘무적차량’ 등이 무더기로 불법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7월 두달 동안 건설교통부 등 자동차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30개 행정기관의 ‘자동차 관련 행정처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지역 자동차세 장기미납 차량 4만 7594대 중 33.7%인 1만 6017대가 소유권 이전 등록을 하지 않아 자동차원부의 소유자와 실소유자가 다른 ‘대포차’로 드러나 건교부와 행정자치부에 현황을 파악,시정토록 요구했다. 대포차량은 부도나 폐업신고를 해 존재하지 않는 기업체에서 채권자나 회사 직원들이 회사 명의의 차량을 무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판 것으로,자동차세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등을 납부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후 뺑소니를 치는 등 각종 범죄에도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7월 타인명의의 자동차 118대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납부했는지를 표본조사한 결과 34.7%인 41대가 범칙금 61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국 시·군·구에서는 주·정차 위반으로 적발된 차량 중 소유자를 알 수 없는 무적차량 5932대가 발견됐다.이들 차량은 도난,수출,폐차 등으로 말소된 자동차의 번호판이나 위·변조된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북 칠곡군 등 10개 시·군·구는 관련 공무원들이 금품을 받거나 서류확인을 소홀히 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입 중고자동차 157대를 부당하게 등록시켜주었다.서울 종로구등은 국립환경연구원이 발급하는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서와 소음인증서 원본을 확인해야 하는데도 위·변조 인증서를 근거로 등록을 시켜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건설교통부의 감사에서는 전국 275개 폐차장에서 압류등록되거나 저당권이 설정돼 있어 폐차가 불가능한 자동차 3만 8506대가 입고돼 있는 등 불법 폐차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단속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독자의 소리/무단방치차량 소유주 처벌을

    이곳저곳을 다니며 근무를 하다 보면 마을 후미진 곳이나 입구 등에 버려진 차량을 자주 보게 된다.그런 차량을 볼 때마다 기분이 상하고 차주들에 대한 원망이 쌓인다. 심지어 어떤 차량은 몇 달씩이나 도로 옆에 방치된 채 미관을 해치는 등 이들 무단방치 차량 때문에 주민들의 항의를 받는 게 한두번이 아니다. 대도시에서는 견인차로 견인하여 폐차 등 조치를 어느정도 취하지만 군·면 단위의 농어촌지역은 견인차량과 인력,보관장소 또한 마땅치 않아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세금납부 등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무단방치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무단방치 차량은 시,군,구 공무원이 단속과 동시에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농어촌지역의 방치차량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현재 자동차관리법 제26조 제1항에 따르면 자동차를 일정한 장소에 고정시켜 운행외의 용도로 사용하거나,도로에 계속하여 방치하는 행위,정당한 사유없이 자동차를 타인의 토지에 방치하는 행위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되어 있다. 관계당국에서는 차량 소유자들을 철저히 색출하여 형사고발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신념 아래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김국진
  • 중고차의 모든것 한눈에 종합가이드 ‘레드북’ 첫선

    미국의 ‘블루북’이나 일본의 ‘실버&옐로북’과 같은 자동차 종합 핸드북이 국내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년에 문을 여는 자동차매매단지 서울오토갤러리(SAG)가 최근 발간한 ‘레드북’이 그것이다. 1962년 신진자동차가 시판한 ‘새나라’부터 현대·기아·대우·쌍용·르노삼성이 출고한 2002년형 모델까지 전차종의 가격을 싣고 있다.또 자동차시장이 개방된 지난 87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판된 수입차 가격도 빠짐없이 올려 놓았다. ‘레드북’은 특히 자동차 전문가 25명이 2개월에 걸쳐 조사한 전국 주요도시의 중고차 가격을 중고차매매단지 대표 6명의 검증작업을 거쳐 차종별로 A·B·C 3등급으로 세분화,중고차 가격의 지침서 구실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개월마다 한번씩 발행되는 ‘레드북’은 차값 외에도 국내 판매 차종의 제원표를 수록해 자동차 성능과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중고차 고르는 요령▲안전·경제운전 수칙▲사고처리 요령▲차량등록·말소·폐차▲전국 교통관련 기관 연락처등이 기재돼 있다. 전광삼기자
  • 민원제기 月1만건 넘어””행정기관 잘못된처분.제도로 피해””

    행정기관의 잘못된 처분이나 제도 때문에 국민들이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제기한 민원이 한달 평균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접수된 민원 가운데 민원인의 의견이 반영돼 처리된 것은 10건 중 2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李沅衡)는 3일 올해 1∼10월 10개월동안 국민들이 제기된 민원 및 상담실적을 조사한 결과,1만 3387건의 민원이 접수돼 처리됐으며,전화상담 등을 포함할 경우 전체 민원건수는 11만 1324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매월 1만 1133건의 민원이 제기된 셈이다. 고충위가 접수 처리한 1만 3387건의 민원 가운데 조사를 통해 민원인의 의견이 수용된 것은 2670건(19.9%)에 그쳤으며,나머지는 기각(5424건)되거나민·형사 등 관할외 사안 등의 이유로 안내(5293건) 처리됐다. 기관별로는 지방자치단체에 제기하는 민원이 36%인 488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다음은 중앙행정기관 4513건(34%),정부투자기관 1532건(11%)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로는 ▲건축·도시분야 3775건(28.2%) ▲재정·세무분야 2286건(17.1%)▲형사·법무분야 2136건(16.0%) ▲복지·환경분야 1103건(8.2%) 등이었다. 이밖에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상담한 민원이 고충위 소속 조사관 상담 7만 3775건,변호사 등 전문위원 상담 1만 2202건,지역행정위원 상담 1만 1960건 등 총 9만 7937건에 달했다. 주요 상담사례로는 이모씨의 경우 1993년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폐차에 따른 자동차말소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과태료와 자동차세 등 100여만원을 납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씨는 관련부처에 300여통이 넘는 전화를 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다가고충위에 민원을 제기해 과태료 등을 면제받았다. 또다른 이모씨는 97년 산림청으로부터 국유지를 매입했으나 문화재임을 뒤늦게 알고 매매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해당관청은 관련규정을 내세우며 계약해지를 해주지 않다가 고충위를 통해 매각이 위법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졌음이 확인되자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주택가 무단방치 차량 적발 강서구, 47대 소유주 고발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29일 주택가 주차난의 주범이 되고 있는 장기 무단방치차량에 대해 열흘간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47대를 적발,차량 소유주를형사 고발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차량 대부분은 도난된 차량이거나 비어 있는 주택가 이면도로 주차구획선 안에 몰래 버리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구 관계자는 “각종 세금,주차위반 과태료 등의 체납으로 차량이 압류된 사람들이 폐차하지 않고 주택가에 차를 버리고 간다.”면서 “이들 차량 때문에 정상적인 주차는 물론 소방도로 확보도 어려우므로 앞으로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국민의 정부 마무리 국정과제] (13)환경부

    환경부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수도권 대기질을 10년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안에 특별법을 만들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현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수도권 대기개선특별법’이 어떤 내용으로 만들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앞서 지난 7월25일 서울과 인천시 전역,경기도 19개 시에 대기오염배출 총량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대기질 개선대책 시행안을 발표했다.시행안에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경유차에 적용하고 있는 대기환경 개선부담금을 휘발유 차량에까지 부과하며 낡은 차의 조기폐차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오는 11월 특별법을 제정,내년부터 시행한다는 복안이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수도권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런던이나 파리 등 선진국 도시와 비교해 1.7∼3.5배나 높고 이산화질소 농도도 선진국의 1.7배 수준이다.대기오염으로 인한 수도권 시민의 건강과 농작물 피해 등으로 연간 8조 60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유발되고 있다.환경부는 특별대책을 통해 연 2조 8000억원 수준까지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연중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와 개성까지 볼 수 있는 날이 많도록 대기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수도권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기존의 사후 관리체계를 사전 예방방식으로 바꿔 지역과 사업장별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배출허용총량제 도입-수도권지역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과 먼지 등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해 ‘배출총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이 경우 업체별로 배출하는 대기오염 물질만 규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 현행 환경관련법이 공단 전체의 대기오염 배출 물질량을 측정,규제하는 것으로 바뀐다.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역배출 허용총량 범위 내로 유지하기 위해지역내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해 2005년부터 배출총량제를 실시한다는 것.배출총량제가 시행되면 업체들은 의무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크게 줄여야 한다.그러나 배출허용량 산정에 따른 형평성 논란 및 지자체들의 반발이 예상돼 오염물질 배출을 의무적으로 삭감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 대기오염 저감대책-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소요비용은 향후 10년간 총 5조∼6조원으로 추산된다.이에 필요한 재원 확충을 위해 현내 연 2회 경유자동차에만 부과하고 있는 환경개선부담금을 휘발유 및 LPG 차량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또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 버스를 비롯 전기자동차,저공해 차 등의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낡은 차량을 조기에 폐차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하지만 자동차업계와 차량 소유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서는 경제부처를 비롯,지방자치단체,관련 업체 등과의 얽혀 있는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해 합의를 이끌어 내느냐가 최대 과제다. 유진상기자 jsr@
  • 클로즈 업/EBS ‘자연 다큐멘터리‘,MBC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

    ■EBS ‘자연 다큐멘터리…' 생태계 먹이사냥, 그 치열한 생존투쟁 EBS는 오후 9시20분,지난 6월 공사창립 2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자연 다큐멘터리-사냥꾼의 세계’를 앙코르 방송한다.당시 한국과 스페인의 월드컵 8강전으로 시청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다시 준비했다. 물고기를 낚아채 300m 이상을 솟아오르는 물수리는 해를 등지고 뒤에서 먹이를 덮친다.그림자를 숨겨야 하기 때문.물총새는 잠수가 불가능한 탓에 물고기가 수면 가까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고기와 150분의 1초의 두뇌싸움을 펼친다.완전 잠수 기능을 터득,날개를 지느러미 삼아 물 속으로 들어가 사냥하는 물까마귀의 사냥기술도 볼거리다. 육지에서의 생존투쟁도 치열하다.탁월한 곤충사냥꾼인 사마귀는 지상에서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챌 만큼 빠르지만 쌍살벌의 집단공격에는 맥을 못춘다.가공할 만한 순발력과 시력으로 숲을 평정하는 매,어둠을 꿰뚫어보는 뱀,특별한 공격기술 없이 함정으로 사냥감을 잡는 홍다리조롱박벌 등은 먹이사냥을 위해 몸의 일부 기능을 극대화한다. 촬영과 연출을 맡은 이의호 TV제작1국 차장은 카메라맨을 거쳐 연출자로 거듭난 국내 최초의 ‘카메듀서’(카메라맨+프로듀서).이차장은 “생태계에서 사냥감 멸종은 사냥꾼과의 공멸을 의미한다.”면서 “최다 생물의 천적이면서 가장 냉엄한 사냥꾼인 인간도 생태계와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MBC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 철인 40명 힘겨루기 ‘절대강자' 가린다 MBC는 오후 1시50분 추석특집으로 마련한 ‘열전! 철인왕 선발대회’에서 내로라하는 철인들을 모아놓고 힘겨루기 쇼를 벌인다. 유도·역도·씨름·기인·투포환·소방관·외국인·일반인 등 8가지 분야에서 선발한 최고의 장사 40명이 출연해 경기를 펼친다.최후까지 살아남는 승자가 절대 강자인 철인왕 자리에 오른다.개그맨 윤정수와 이혁재가 사회를 맡는다. 먼저 1라운드는 ‘폐차 굴리기’.갖가지 장애물이 설치된 40m 레인에 각팀 5명의 선수들이 폐차 직전의 소형 승합차를 굴려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중이긴 4팀은 2라운드인 역기 던지기에 나와 모래판에역기를 던져 승패를 가린다.이긴 사람으로 다시 2인1조 팀을 이뤄 1조 2명은 300장 기와 격파를 시도하고,2조 2명은 흑백 뒤집기 시합을 벌인다.흑백 뒤집기란 흑과 백으로 나뉜 100㎏의 원형돌 16개를 자신이 선택한 색깔로 제한시간 안에 더 많이 뒤집어 놓으면 이기는 것이다. 다시 이긴 두팀이 결승전인 ‘방아돌리기’에서 최후의 승부를 겨룬다.특수 제작된 거대한 방아를 동시에 양쪽에서 같은 방향으로 밀어내 힘이 약한 쪽 선수를 떨어지게 하는 경기다. 한편 연예인이 출연하는 ‘번외경기’도 마련한다.캔,심태윤,조정린 등 연예인과 육상·체조 선수들이 각종 힘겨루기게임을 벌인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車 37% ‘배출가스’ 불합격, 노후차량 중간검사 결과

    서울시가 자동차 배출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노후차량 중간검사제 실시 결과 전체의 36.9%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6일 국회 환경노동위 전재희(全在姬·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실시한 서울지역 노후차량 중간검사 결과,비사업용 1만 5350대의 42.5%인 6524대,사업용 9956대의 28.3%인 2824대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전체로는 2만 5306대 가운데 36.9%인 9348대가 불합격했다. 급가속과 급정지를 반복하는 롤러 위에서 주행상태의 배출가스를 검사한 이번 중간검사의 불합격률은 지난해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정기검사 불합격률 12.7%의 3배에 이른다. 차종별로는 화물차의 불합격률이 43.9%로 가장 높았고,승합차 34.8%,승용차는 26.8%를 차지했으며 원인별로는 매연 33%,엔진 회전수와 출력 19.5%,원동기 결함 12% 등의 순이다. 검사에서 불합격한 차량은 6개월 안에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고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폐차시키거나 서울 외 지역으로 팔아야 한다. 유진상기자 j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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