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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미세먼지 위기 대응책 가동

    성남시 미세먼지 위기 대응책 가동

    경기 성남시는 미세먼지로 인해 시민 건강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5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살수차 투입, 소각장 가동 단축 등 미세먼지 위기관리 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교육문화환경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팀, 현장지원팀 등 2개 팀 9명의 위기관리대응본부를 꾸린다.  미세먼지 농도의 좋음(0~3㎍/㎥),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 정도에 따라 주의보 또는 경보 발령 때 대응체제를 가동한다. 미세먼지 농도의 매우 나쁨이 두 시간 이상 지속돼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내 11곳 전광판, 672개 버스도착정보안내단말기(BIS) 등을 활용해 시민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도로청소차·살수차 16대를 동원해 성남대로 등 시내 주요 도로의 분진을 물청소한다.  모란사거리, 분당구청 등 8곳에 설치된 미세먼지(PM10·PM2.5) 측정소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31∼80㎍/㎥)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인근 지역 도로를 물청소하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300㎍/㎥로 짙은 상태가 두 시간 지속돼 ‘경보’가 발령되면 공사장,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날림먼지 발생원, 자동차 공회전, 매연 단속을 강화한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상태가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중원구 상대원동 성남시환경에너지시설( 하루 600t 소각)과 분당구 삼평동 판교 크린타워(하루 90t 소각) 가동시간을 평상시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정오로 4시간 단축해 소각량을 줄인다. 시는 올해 5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100대 보급(18억원),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30억원), 천연가스 버스 45대 보급(9억원) 등 대기오염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지름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봉순 지수, 너무 늦게 깨달은 사랑..박보영 ‘박형식에 흔들’

    도봉순 지수, 너무 늦게 깨달은 사랑..박보영 ‘박형식에 흔들’

    ‘도봉순’ 박보영을 향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은 지수의 안타까운 속앓이가 예고됐다.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9회에서는 도봉순(박보영 분)을 향한 마음을 뒤늦게 알아차렸지만 타이밍이 자꾸 어긋나기만 하는 인국두(지수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애틋함을 유발했다. 보고 있으면 늘 답답하고 화가 났던 친구 도봉순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 것. 이날 인국두는 도봉순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 폐창고에서 백탁파와 싸우고 있는 봉순을 목격했다. 국두는 수십 명의 남자들을 혼자서 상대하는 봉순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봉순의 숨겨진 괴력을 알게 됐다. 그제야 인국두는 과거 고등학교 시절 의아했던 봉순의 행동들에 대한 퍼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 국두가 말했던 이상형인 ‘하늘하늘한 코스모스 같은 여자’가 도봉순을 지칭하는 말이었음이 밝혀지며 봉순을 향한 국두의 진심이 드러났다. 인국두는 도봉순의 비밀과 자신의 마음을 모두 알아차리고 진심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했다. 인국두는 도봉순의 오랜 짝사랑 상대다. 인국두의 마음도 도봉순을 향하고 있다는 걸 늦게나마 알게 됐으니 이제 두 사람의 해피엔딩만 남은 걸까? 그러나 사랑은 타이밍이라 했던가. 타이밍이 인국두의 발목을 잡았다. 이미 도봉순은 안민혁(박형식 분)에게 흔들리고 있었다. 이날 폐창고에서 김광복(김원해 분)의 돌발행동으로 위험에 처한 도봉순을 구하기 위해 안민혁과 인국두 두 남자가 동시에 몸을 날렸지만 먼저 도봉순에게 도달한 이는 안민혁이었다. 이로 인해 안민혁은 도봉순 대신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게 됐다. 국두는 봉순을 구해준 안민혁을 찾아가 왜 봉순을 대신해 칼에 맞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민혁이 “내가 왜 그랬을 거 같아?”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기며 국두를 자극했다. 봉순을 사이에 둔 민혁과 국두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국두는 여성 연쇄 납치사건과 관련하여 봉순의 도움이 필요해 민혁의 병실로 찾아갔고 민혁은 봉순이 위험해질 것이 걱정돼 봉순에게 가지 말라고 말했다. 덧붙여 “내가 다치는 건 괜찮은데... 네가 다치는 건 진짜 싫어”라며 국두 앞에서 봉순을 향한 애정을 내비친 민혁. 이에 국두가 “봉순이, 내가 지켜요!”라고 응수해 두 남자의 날선 신경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후 인국두는 경찰서로 향하며 봉순에게 “너랑 난, 늘 이래. 타이밍이 늘 이렇더라고.”라며 봉순과 어긋나 버린 타이밍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또한 “널 대신해서 칼에 찔려준 그 사람, 난 왜 하나도 안 고맙냐.”라고 말하며 민혁 대신 자신이 봉순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봉순의 반응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국두의 애틋한 눈빛에도 봉순은 어색해하며 말을 돌려 봉순의 마음이 점차 국두에게서 민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인지 러브라인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인국두는 여성 연쇄 납치사건 범인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접근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인국두는 이상한 냄새가 났다는 도봉순의 말을 떠올리고는 폐차장으로 달려갔고, 폐차장 사장 김장현이 범인의 발 사이즈가 크다는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던 최초 목격자와 동일인물이란 것을 알고 그가 범인임을 직감했다. 비록 인국두는 여성들이 감금돼 있는 범인의 아지트 코앞까지 갔다가 끝내 발견하지 못했지만, 각성한 도봉순의 도움을 받고 열혈 형사답게 범인을 잡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범인 검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안민혁과 그런 그에게 서서히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도봉순, 그리고 도봉순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는 인국두까지. 불타오른 삼각 로맨스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10회는 25일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 손 가슴에 대고 뜨거운 멜로 눈빛 “치명적”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 손 가슴에 대고 뜨거운 멜로 눈빛 “치명적”

    ‘도봉순’ 박보영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박형식의 뜨거운 멜로 눈빛이 포착됐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측은 25일 박보영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얹고 그 어느 때 보다 진지하고 달달한 눈빛을 보내는 박형식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9회에서는 김광복(김원해 분)의 기습공격을 막기 위해 몸을 날려 도봉순을 구한 안민혁(박형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안민혁은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고 병원 신세를 지게 됐고 달콤한 병원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안민혁과 조금씩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도봉순. 그렇게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한껏 무르익은 상황. 그 가운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 대형 떡밥을 던져 설렘 지수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형식은 박보영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심장에 갖다 댄 채 깊고 뜨거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보영 역시 박형식의 갑작스런 돌발행동과 자신을 향한 색이 다른 눈빛에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올려다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 어느 때 보다 달달하고 뜨거운 박형식의 멜로눈빛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녹인다. 지난 방송에서 심쿵 눈맞춤 명장면으로 눈빛장인의 위엄을 과시한 박형식은 또 한 번 여심을 저격할 준비를 완료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알아차린 안민혁은 오늘 방송되는 10회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도봉순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고. 이에 흔들리고 있는 도봉순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인국두(지수 분)가 아닌 안민혁에게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빼앗길 것인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힘쎈여자 도봉순’은 불붙은 삼각로맨스와 함께 스릴러에도 긴장감을 한층 끌어 올리고 있다. 인국두는 여성 연쇄 실종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최초 목격자가 폐차장 사장 장현과 동일인물이란 것을 알고 그가 범인임을 직감했다. 그 사이 또 한 명의 실종자가 발생하고 장현이 사건 당일 꼼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고조시켰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한 안민혁과 그런 그에게 서서히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도봉순, 그리고 도봉순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는 인국두까지. 불타오른 삼각 로맨스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힘쎈여자 도봉순’ 10회는 25일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송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만취한 대리기사가 음주 사고…보험 처리 안돼 책임은 차주에

    만취한 대리기사가 음주 사고…보험 처리 안돼 책임은 차주에

    술에 취해 부른 대리기사가 오히려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보험 처리조차 되지 않아 폐차 등 치료비와 사고 처리 비용은 차주가 전부 부담하게 됐다. 지난달 3일 30대 박모씨는 모바일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이용했다. 채 1분도 되지 않아 기사가 배정됐고, 곧 대리기사 백모씨가 도착했다. 박씨의 BMW 차량을 운전하던 백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교차로에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박씨는 전치 3주 상해를 입고 4000만원가량의 차를 폐차 처리해야 했다. 문제는 대리기사인 백씨가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27%의 만취 상태였다는 점이다. 백씨는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수면제까지 먹고 잠들었다가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더욱이 그는 음주운전으로 이미 2차례 적발된 경력까지 있었다. 박씨는 사고 후 보상도 받지 못했다. 업체 측이 음주사고는 보험 계약상 약관에 없고 면책 규정에 해당한다며 보험처리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백씨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어 범죄 경력을 조회할 수 없었으므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손해배상법에는 ‘교통사고로 다른 사람이 다치면 운전한 사람이 누구든 차주가 배상하라’고 규정돼 있어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도 차주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 이 같은 보험 사각지대를 노리고 일부 대리운전 업체는 최소 수준의 보상 보험에만 가입하거나 대리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기도 한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부적합한 업체를 걸러낼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업체와 기사들을 상대로 한 교육을 통해 대리운전의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정권말 ‘경제 패키지정책’ 기대 낮은 까닭은

    [관가 블로그] 정권말 ‘경제 패키지정책’ 기대 낮은 까닭은

    내수·투자활성화 등 잇따라도 탄핵정국 등 감안 효과 미지수 기재부 세제실 법개정 소극적 폭넓은 서민대책 내기 어려워내수활성화 대책(23일)과 투자활성화 대책(27일) 등 굵직한 종합정책이 최근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다음달에는 청년 일자리 보완 대책이 나옵니다. 경제부처들이 머리를 맞대어 내놓은 이른바 ‘패키지 정책’입니다. 경제부처와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정책의 완성도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권 말이 되면 이런 패키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물며 여소야대의 국회 구도,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나오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정부가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기 전 ‘게이트 키퍼’(수문장) 역할을 하는 곳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입니다. 경제정책의 수단은 극단적으로 줄이면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재정을 쓰는 것과 세금을 덜 걷는 것입니다. 재정 지출은 연말에 발표되는 예산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연중 발표되는 패키지 정책은 거의 세금 혜택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세제실의 목소리가 큽니다. 최근 세제실은 세법 개정이 필요한 정책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정국에선 국회 동의가 필요한 법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책 발표는 곧 국민과의 약속인데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약속을 저버리게 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깨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2012년 발의된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지난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나온 규제프리존법 특별법 등은 여전히 국회 통과가 요원합니다. 지난해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던 ‘노후 경유차 폐차시 개별소비세 감면’도 법 개정까지 5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번 내수활성화 대책에서 정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주려고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연 10만원에서 두 배 늘렸습니다. 당초 정부안은 환급 대상을 경차에서 준중형, 중형차 등으로 넓히는 것이었지만 그러려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해서 시행령만 고치면 가능한 쪽으로 축소됐습니다. 더 많은 서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무산된 셈입니다. “정책 추진력이 떨어지는 지금 대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자”며 정책 아이디어를 꼭꼭 숨기는 실무급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와 화학물질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와 화학물질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환경부가 지난 한 해 언론에서 보도한 환경 분야 관련 단어를 자체 조사한 바 있다. 결과는 예상대로 ‘미세먼지’(1만 6318건)와 ‘가습기 살균제’(1만 4895건)로 나타났다. 두 단어는 국민이 가장 불안해했던 환경문제를 대변해 준다. 매년 늦가을부터 다음해 봄까지 극성인 미세먼지는 마스크 없이 외출하는 것을 두렵게 만들 정도로 위험한 존재로 부상했다. 수백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사고는 국민을 화학물질 공포감에 떨게 했다. 올해도 새해 첫날부터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를 의미하는 ‘노케미족’이 등장할 정도로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가 여전하다. 환경부는 이 같은 환경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올해 ‘미세먼지 줄이기’와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세먼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상·대기자료와의 인과관계 등을 분석해 고농도 미세먼지의 예보 정확도를 현재 63%에서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이 효과를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전 단계로 정확한 예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실생활에서 준비해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2월부터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수도권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 운행뿐 아니라 공사 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학교·어린이집에서는 야외수업 금지, 휴업 권고 등 비상대책도 시행한다. 시범 실시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발전소 신규 건설은 허가하지 않고 현재 건설 중인 발전소 9기에 대해서는 배출허용기준을 현재보다 최대 5배까지 강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원천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2005년 이전 출시된 노후 경유차 중 종합검사에 불합격하거나 저공해 조치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은 서울 전역에서 차량 운행을 제한받는다. 아울러 노후차량 약 7만 5000대를 대상으로 약 7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매연 저감장치 부착 비용과 조기 폐차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주원인인 중국과 실효성 있는 협력도 강화한다. 4월부터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원인과 특성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동시에 중국 74개 대도시의 대기 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받아 예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다. 오는 6월까지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은 공개하는 동시에 회수할 방침이다.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으면 시장에 화학제품 출시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살생물제관리법’도 연내 제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청자 4400여명의 피해조사·판정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천식·피부염 등 폐 이외의 질환에 대한 피해 판정기준도 단계적으로 마련해 조속한 지원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하면 자동차 보험처럼 피해자가 신속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오염 피해구제제도’를 올해 완전하게 정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시행된 피해구제제도에 따라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않아도 보상받을 길이 열렸다. 기업이 도산해 보상 능력을 상실하거나 원인이 불분명한 환경 피해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의료비·요양생활수당·장의비 등의 구제급여도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은 한 번의 환경오염 사고로 도산에까지 이르던 것을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게 돼 지속 가능 경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식의 변화가 감지된다. 제도 시행 첫해 기업들의 보험 가입률이 98%에 달하고 있다. 올해는 업종별·시설 규모별 보험료율을 차등화하고 단체 계약 상품을 출시하는 등 피해구제제도가 현장에서 무리 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역점을 둘 방침이다. 환경부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민생 정책으로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만전을 기할 것이다.
  • 보조금 최대 2200만원… 전기차 시대 성큼

    보조금 최대 2200만원… 전기차 시대 성큼

    광주 700만원… 광역단체 최고 순천·고흥은 대당 800만원씩 충전소 등 인프라도 대폭 확대 올 전국 1만 4000대 보급 전망친환경 자동차의 수요가 느는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올부터 전기차 보급을 크게 확대한다. 지자체 등은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고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전기차는 이런 정부의 지원과 배터리 성능 개선 등에 따라 차세대 주력 운송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1일 환경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1만 4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 이는 지난 6년여 동안 보급된 1만여대를 웃돈다. 정부는 전기차를 구매하면 1400만원을 지원한다. 각 지자체는 차종별로 200만~12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한다. 구입자는 세제 혜택 등을 포함하면 최대 2000만원 이상 지원받을 수 있다.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은 천차만별이다. 서울시는 오는 2월 중순쯤 예산규모 및 지원 대수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지난해는 대당 시비 450만원씩 모두 830여대를 지원했다. 올해는 최대 3000대까지 올린다. 30분 만에 충전이 끝나는 급속충전소를 현재 120대에서 200대로 80대를 늘린다. 친환경 자동차 선도시를 지향하는 광주시는 올 전기차(승용차) 구입자에게 7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지난해 500만원보다 200만원을 늘렸으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 시는 올해 전기자동차 100대,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107기, 전기 이륜차 50대를 보급키로 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올 보급 차종은 기아자동차 Ray와 쏘울, 닛산 리프, 르노삼성 SM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BMW i3 등 5개사 6종이다. 특히 오는 4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출시 예정인 ‘쏘울’은 주행거리가 기존 148㎞에서 191㎞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기로 한 제주도는 올해 7361대(보조금 600만원)를 민간에 보급한다. 올해부터는 기존 차량을 폐차 또는 수출 말소한 후 전기차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기 성남시와 부천시는 각각 대당 5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의 200만원 지원을 포함하면 모두 7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 120여대에 대해 선착순 신청을 받고 있다. 두 지역에서는 전기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최대 200만원까지 감면받는 등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박형목 부천시 환경정책과장은 “도심 공해의 주범인 내연기관 자동차를 줄이고 전기차를 늘리기 위해 충전 인프라를 크게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22개 시·군 중 9개 시·군에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 모두 473대가 보급된다. 순천시와 고흥군은 800만원, 여수시와 나주시·광양시·영광군·해남군은 각각 500만원, 완도군 400만원, 화순군은 300만~7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울산시는 올해 모두 50대(대당 500만원)의 전기자동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키로 하고 최근부터 해당 자동차 판매점 등에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부산시는 500대를 보급하고, 대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각 지자체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올해 전기차 7000대 보급 2000만원 보조

    제주 올해 전기차 7000대 보급 2000만원 보조

    제주도는 25일부터 12월 29일까지 ‘2017년도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도민 공모’를 통해 7361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고, 관용 전기차 152대를 별도로 구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민간이 구매하는 전기차에는 대당 2000만원(국비 1400만원, 지방비 6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차종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IONIQ electric), 르노삼성차 SM3 Z E, 기아차 레이(RAY EV)와 쏘울(SOUL EV), 독일 BMW의 i3, 일본 닛산자동차의 리프(LEAF) 등 승용차 6종이다. 전기화물차인 파워프라자의 0.5t 라보 피스(PEACE) 1종도 포함됐다. 미국 GM의 볼트(BOLT)는 보조금 지급 대상 평가를 통과했으나 국내 출시 이전이어서 출시 이후부터 보조금 신청이 가능하다.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는 보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제주지역 차량 증가를 막기 위해 기존 차량을 폐차나 수출해 없앤 후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1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충전기 1기당 최대 지원금은 공용 500만원, 비공용 300만원이다. 전기차 구매에 따른 세제 감면 혜택을 기존 40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체 차량의 50% 이상 전기차를 보유한 자동차 대여업을 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0% 감면한다. 전기차는 올해부터 중형차까지 확대 시행하는 제주시 19개 동 지역의 차고지 증명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도내 유료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도 전액 감면한다. 지난해 12월 현재 제주도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는 5629대로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 1만 855대의 51.9%를 차지했다. 올해 7513대 보급이 완료되면 도내 등록 전기차는 전국 최초로 1만 3000대를 돌파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강서, 미세먼지 아웃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 강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 강서구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확 줄여 주민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강서구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2017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수립,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자동차정비업 강서구협의회·자동차 전문정비조합과 함께 지역 내 1000가구 이상 아파트 29개 단지를 방문해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 점검을 실시한다. 소모품도 바꿔 주고 공회전 줄이기 캠페인도 펼친다. 자동차 소유주에게 보조금 지급·신청 방법 등을 담은 우편홍보물을 일제히 발송, 10년 이상 노후 경유 차량 1만 9000대의 조기 폐차도 유도한다. 또한 지역의 왕복 4차로 이상 주요 도로의 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한다.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넘을 땐 먼지 흡입차량 2대, 물청소차량 8대를 긴급 투입해 먼지를 수시로 제거할 계획이다. 미세먼지가 기준치를 자주 넘는 지역은 미세먼지 지도를 제작해 특별 관리할 예정이다. 공회전 제한지역 단속도 강화한다. 차고지, 주차장,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 등 212곳에 공회전 금지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상시 단속에 나선다. 노현송 구청장은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뿐 아니라 도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건강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초미세먼지 예보정확도 70%로

    [신년 업무보고] 초미세먼지 예보정확도 70%로

    노후 경유차 6만대 조기 폐차가습기살균제 폐질환 지원 강화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해 태아 피해와 천식 등 폐 이외 질환별 판정 기준이 단계적으로 마련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차량 2부제 등 배출원을 관리하고 야외수업을 금지하는 등 국민 보호대책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환경부는 9일 화학물질 안전은 높이고 미세먼지 걱정은 줄인다는 내용의 2017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미세먼지 특별대책 첫해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보모델 시험운영과 초미세먼지(PM2.5) 측정망 확충 등을 통해 예보 정확도를 현재 63%에서 70%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를 지난해 4만 8000대에서 6만대로 확대하고 수도권 운행 제한 제도를 서울에서 본격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접수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4438명에 대한 폐 질환 조사·판정을 연내 마무리하고 피해자 전주기 온라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 모니터링을 4단계 피해자까지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간 1t 이상 사용되는 기존 화학물질(7000종)의 유해성 정보를 조기 등록하고, 화학물질을 판매할 때는 유해성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법 개정도 추진된다. 지진 관측망을 201곳으로 확충하고 11월까지 지진 긴급재난문자 송출 전용 시스템을 구축해 조기 경보 통보 시간을 기존 50초에서 25초 이내로 단축한다. 선제적 녹조 대응을 위해 발생 원인·경로 규명을 위한 현장 실증실험을 연내 완료하고 4대강 보 구간 수생태계 조사 지점을 36개에서 56곳으로 확대해 4대강의 현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계획이다. 평시 댐·보·저수지에 환경대응용수를 확보했다가 녹조 발생 시 7일 이상 일제 방류하는 방안을 4월까지 마련해 시행한다. 환경 신산업 발굴·육성을 위해 장기렌트 등 다량 수요처를 발굴하고 보조금 지급 대상을 화물차·초소형차로 확대하는 동시에 지난해 750기를 공급했던 공공 급속충전기를 올해 2610기로 확대해 전기차 산업 촉진을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환경 제도가 현장에서 조기 착근할 수 있도록 지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기청정기·노트북이 ‘덤’… 최대 120만원 통 큰 할인

    연초부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강력한 판촉 조건을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새해맞이 할인, 설 명절 귀성여비 등 두둑한 현금 지원에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공기청정기, 맥북 등 전자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노후 경유차 교체 수요를 잡기 위한 ‘통 큰 할인’도 볼만하다. ●노후 경유차 교체하면 할인 팍팍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달 10년이 경과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로 갈아타면 차종별로 50만~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개별소비세(개소세)의 30%를 회사가 부담한다. 정부가 오는 6월까지 개소세 70%를 깎아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면세를 누릴 수 있는 기회다. 쌍용차도 최대 70만원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뚫기 위한 회사별 ‘히든카드’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집토끼’(기존 고객) 사수 작전에 나선다. 가족(직계 존·비속) 중 현대차 신차를 구매한 이력이 있는 20~30대가 신차를 구입하면 구매 대수(2~4대 이상)에 따라 20만~5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를 보유한 소비자가 K5 하이브리드·K7 하이브리드 또는 니로를 구입하면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해준다. 기아차는 또 스포티지를 구입한 고객에게 65만원 상당의 옵션 패키지(후측방 경보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 또는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저금리(최저 1.5%) 할부 및 15만원 지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설 명절 맞아 30만~60만원 귀성비 르노삼성은 오는 18일까지 일부 차종 출고 고객에 한해 설 명절을 맞아 귀성 여비를 지원한다. SM3는 50만원, SM6는 60만원, QM6는 30만원이다. QM6는 지난달보다 할부 금리도 낮췄다. 4.0%(36개월) 금리로 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한국지엠은 가격 할인과 할부 프로그램을 결합한 ‘쉐보레 콤보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예로 ‘올 뉴 말리부 상품성 강화 모델’은 80만원 할인 또는 맥북 노트북을 선택한 뒤 4.5%(36개월)와 4.9%(60개월)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오는 16일까지 스파크, 말리부, 올란도를 구입하면 새해맞이 할인 명목으로 3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는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어)를 구입한 고객(선착순 1만명)에게 계약금 10만원을 대신 내준다. 여성 고객은 추가 10% 인하 대상이다. 신입생·졸업생, 신규 입사자·창업자, 신혼부부 등이 레저차량(RV)을 구입할 때도 10만원을 더 할인해 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2017 경제정책 방향] ‘반년 짜리’ 시한부 정책… 정치적 부담 크면 하반기로 미뤄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는 대통령 탄핵정국의 특수성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이에 따른 한계도 뚜렷하다.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사안은 대부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뤘고, 새롭게 내놨다는 대책들도 실제로는 앞서 나온 것을 재포장한 것이 적지 않았다. 정부는 내년 한 해를 아우르는 ‘1년짜리 정책’이라고 강조하지만, 경제주체들 사이에서 ‘반년 짜리’라는 인식이 강할 수밖에 없고, 정책을 만드는 쪽에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민생안정 분야에서 언급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기반 확충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첫해 말에 내놓은 2014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 제시한 내용이 그대로 반복됐다. 조선·해운·철강 등 산업별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자발적 사업 재편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산업 구조조정 정책 역시 2015년도 경제정책 방향에서부터 나왔던 것이다. ‘이번에 특별히 한 걸음 더 나아간 내용은 없었다. ’ 가계부채 관리 역시 근본적 대책을 내놓기보다는 앞서 언급했던 ‘리스크 관리 3종 세트’를 활용해 현재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살 때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세 번째 등장했다. 정치적 부담이 큰 정책들을 내년 하반기 이후로 미룬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노인 연령기준 상한을 내년 하반기부터 논의하겠다고 한 것이나 다자녀 혜택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 가구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것을 내년 하반기부터 검토하기로 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세법령 정비 기한도 내년 하반기로 설정했고, 저소득 1·2인 가구 생계급여 확대 등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은 내년 6월까지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정책의 초기 단계에서 중단돼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이번 정부 발표가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는 데까지 정책 방향은 흔들림없이 추진한다는 게 대원칙”이라면서 “물론 바뀔 수는 있지만 경제정책 중심을 잡는 정책 방향을 세우는 게 중요하지 몇 달짜리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 최저임금 시간당 6470원 소득세 최고세율 40%로…유출된 주민번호 변경 가능 노후경유차 서울 운행 제한

    [새해 달라지는 것] 최저임금 시간당 6470원 소득세 최고세율 40%로…유출된 주민번호 변경 가능 노후경유차 서울 운행 제한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서 정년이 60세 이상으로 의무화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7.3% 오른 6470원이 된다. 또 소득세 과세표준에 ‘5억원 초과 구간’이 신설되면서 최고세율 40%가 적용된다. 출산 전후의 휴가급여 상한액이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빈병 보증금이 소주 100원, 맥주 130원으로 올라가고 6월부터 신용카드로 과태료 납부가 가능해진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들여다본다. [금융·재정·조세] ●신성장 산업 세제 지원 확대 신성장동력·원천기술로 지정된 기술 분야의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 최대 30%의 공제율로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대상 기술은 ▲미래형 자동차 ▲지능정보 ▲차세대 소프트웨어(SW) 및 보안 ▲콘텐츠 ▲차세대 전자정보 디바이스 ▲차세대 방송통신 ▲바이오 헬스 ▲에너지 신산업·환경 ▲융복합 소재 ▲로봇 ▲항공·우주 등 11개다. ●청년 창업 중소기업 세액감면율 상향 창업 후 최초 소득발생 과세 연도와 그 후 2년간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75% 감면한다. 이후 2년간은 50%씩 깎아 준다. ●신고세액 공제 축소 상속·증여세 신고세액 공제율이 10%에서 7%로 낮아진다. ●노후 경유차 교체 때 개별소비세 감면 2006년 말 이전에 신규 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 또는 수출 목적으로 말소등록하고 신차를 구입하면 개별소비세를 70% 깎아 준다.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최대 143만원까지다. 내년 6월 말까지 시행한다. ●소득세 최고세율 인상 종합소득 및 양도소득 과세표준에 5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해당 구간의 세율을 40%로 정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 기한 연장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 기한을 2018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단, 총급여액 1억 2000만원 초과 근로소득자에 대한 공제한도를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인다. 총급여액 7000만원 초과 1억 2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의 경우 2018년 1월부터 3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축소된다. ●출산·입양 세액공제 확대 기존에 일괄적으로 30만원이던 세액공제 규모를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70만원으로 차등 확대한다.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 확대 학자금 상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든든학자금 원리금 상환액을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한다. ●난임 시술비 세액공제율 인상 출산 지원을 위해 난임시술비 의료비 세액공제율을 20%로 상향한다. ●주택임대소득 세제 지원 적용 기한 연장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 수입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적용 기한을 2018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내국법인의 벤처기업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내국법인이 2019년 12월까지 벤처기업 등에 출자하면 출자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빼 준다. ●경차 연료 개별소비세 환급 특례 연장 1000㏄ 미만 경차 연료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돌려주는 특례제도를 2018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늑장공시 제재금 최대 10억원 상장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제멋대로 공시를 지연하면 최대 10억원의 제재금을 물게 된다. [교육] ●실업자 내일배움카드제 자기 부담률 개편 훈련비 개인부담 비율이 훈련 직종의 취업률에 따라 적게는 5%에서 많게는 80%까지 확대된다. ●공동·복수학위 외국 대학의 학점인정 범위 확대 국내 대학이 외국 대학과 공동·복수학위의 교육 과정을 운영할 경우 반드시 국내 대학에서 이수해야 하는 학점이 기존의 2분의1에서 4분의1로 줄어든다. 예컨대 우리나라 학생이 외국에서 3년을 공부하고 국내 대학에서 1년을 공부해도 두 대학에서 모두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보건·사회복지] ●모든 사업장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가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경찰·소방공무원 등 법령에 별도의 계급 정년을 정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올해까지는 300인 이상 사업장만 ‘60세 정년’이 의무였다. ●최저임금 6470원으로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오른 6470원이 된다. 8시간을 기준 일급으로 환산하면 5만 1760원이고, 월급으로 계산하면 주 40시간제의 경우(유급 주휴 포함·월 209시간 기준) 135만 2230원이다. ●학교 우유 급식 저소득층 확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고등학생에게도 초·중학생과 동일하게 우유 급식이 무료로 제공된다. ●임신부·조산아 건강보험 확대 임신부의 외래 본인부담률이 의료기관별로 각각 20% 포인트 인하된다. 1인당 평균 44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아진다. 쌍둥이·삼둥이 임산부에게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 지원액은 7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오른다. 조산아나 저체중아가 외래 진료를 받을 경우 출생일로부터 3년간 본인부담률이 10%만 적용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 기초생활보장 급여 선정의 기준점이 되는 중위소득이 4인 가구 기준으로 439만원에서 내년 447만원으로 1.7% 오른다.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도 중위소득 29%에서 30%로 확대된다. ●청소년증으로 교통카드 사용 가능 만 9~18세 청소년은 1월 11일부터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새로운 청소년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새로운 청소년증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여성·육아·복지] ●출산 전후 휴가급여 월 최대 150만원 출산 전후 휴가 또는 유산·사산 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급여 상한액이 기존의 월 135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육아휴직 지원금 월 30만원 증액 우선지원 대상에 선정된 중소기업 근로자의 육아휴직 지원금이 1인당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난다. 대기업 지원금은 폐지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지원 강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이 지원받는 아동양육비가 1인당 월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오른다. 지원 대상도 만 12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 한부모의 경우 자녀 1인당 월 17만원으로 올해보다 2만원 더 준다. ●아이돌봄 서비스 영아 종일제 36개월까지 아이돌봄 서비스의 영아종일제 지원 대상이 기존 3∼24개월에서 36개월까지 확대된다. 비용도 임신·출산·보육에 모두 사용하는 국민행복카드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국방·병무·보훈] ●병사 급여 9.6% 인상 병사 급여를 전년 대비 9.6% 인상한다. 2012년 대비 2배 수준인 월 19만 5000원(상병 기준)을 지급한다. 병장은 19만 7000원에서 21만 6000원으로 오른다. ●전체 병영생활관과 전체 동원훈련장 에어컨 설치 여름철 복무환경 향상을 위해 병영생활관과 동원훈련장에 에어컨이 설치된다. 현재 군부대 에어컨 설치율은 45%인데, 이를 상반기까지 100%로 확대한다. ●제주 거주·근무 병사 항공권 지원 제주 지역에 거주 혹은 근무하는 병사가 부정기 휴가를 갈 때 선박 경비만 지원됐으나 내년부터는 항공권이 지원된다. 항공권은 병사 1인당 1년에 2회 범위에서 지원된다. ●5~6년차 예비군, 동원지정 대상에서 제외 지금까지 5∼6년차 예비군(병) 중 동원이 지정된 대상자는 소집점검 훈련(4시간)을 했지만 동원지정 없이 향방 예비군훈련(6시간)으로 변경된다. ●군인 육아휴직 기회 확대 남군의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자녀 1인당 1년 이내에서 여군과 동일하게 자녀 1인당 3년 이내로 확대한다. [공공안전·질서] ●재난 취약시설 보험가입 의무화 1월 8일부터(기존 운영시설은 7월 7일까지) 주유소, 장례식장, 1층 음식점, 15층 이하 아파트 등 19종 시설의 손해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위해 우려 제품의 안전·표시기준 강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의 일종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과 ‘메틸이소치아졸론’은 모든 스프레이형 제품과 방향제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또 살생 물질과 유해화학 물질이 ‘위해 우려 제품’에 사용되면 농도와 관계없이 성분 명칭과 첨가 사유, 용도, 함유량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쓰이는 인쇄용 잉크·토너, 옷 구김 방지용 다림질 보조제, 실내외 물놀이 시설 등에 미생물 억제를 위해 사용하는 살조제도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된다. ●지진 문자 자동 전송 내년 하반기부터 지진이 일어났을 때 기상청이 자동으로 긴급 재난 문자를 휴대전화로 보내준다. [공공행정] ●부동산 허위신고 자진신고 과태료 감면 부동산 실거래가를 허위 신고한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면 과태료가 전액 면제된다. 신고 관청의 조사 개시 이후 증거 확보에 협력하면 과태료의 절반을 깎아 준다.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확대 소득 인정액이 4인 가구 기준 192만원의 43% 이하면서 부양 의무자가 없거나 부양받을 수 없는 경우 주거급여를 준다. 주거급여의 임차료 지급 기준은 최근 3년간 평균 주택임차료 상승률을 반영해 올해보다 2.54% 상향 조정한다. ●공공 임대주택 입주·재계약 기준 개선 영구·매입·전세 임대주택은 금융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이 1억 5900만원 이하, 국민임대주택은 2억 1900만원 이하일 때에만 입주할 수 있다. 재계약하려면 소득이 입주자격 기준액의 1.5배 이하이고, 자산은 입주자격 기준액을 넘어서는 안 된다. ●과태료 신용카드 납부 허용 6월 3일부터 과태료를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 과태료 가산금 부과비율은 체납된 과태료의 100분의5에서 100분의3으로 줄여 준다. ●자동출입국 심사대 사전등록 절차 생략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국민은 내년 3월부터 사전에 지문 등록을 하지 않고도 인천공항 등에서 자동출입국 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시행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행정자치부에 설치된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다. ●빈 병 보증금 인상 22년간 유지된 빈 병 보증금을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린다. [환경] ●서울시 노후경유차 운행 제한 서울시에서 2005년 이전에 등록한 경유차 중 종합검사 불합격 차량과 검사 미이행 차량의 운행이 전면 제한된다. 위반 차량에는 과태료 20만원(최대 200만원)을 부과하고 단속도 강화한다. ●울산 연안 해역 오염총량관리제 도입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 연안 특별관리해역에 중금속 물질 배출 총량을 제한하는 ‘연안 오염총량 관리제도’를 처음 도입한다. 카드뮴(Cd)과 구리(Cu), 수은(Hg) 등 중금속을 관리하고 배출 허용량을 설정한다. [국토개발·산업·에너지·자원] ●과학기술유공자 예우·지원 강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액과 과학기술 관련 행사 초청·의전상의 예우, 공훈록 발간 등 혜택을 준다. ●전기매트 관련 제품 전자파 기준 적용 내년 6월부터 장시간 사용하는 전기매트 관련 제품의 적합성을 평가할 때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전자파 강도 측정 기준)을 적용한다. ●‘TV대역 가용 주파수’ 민간에 개방 디지털TV 대역(470∼698MHz) 중 사용하지 않고 비어 있는 채널(TVWS)을 민간이 무선인터넷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지상파 방송과 방송 업무에 유해한 간섭을 일으키지 않는 조건으로 방송 제작이나 공연 지원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서비스 업종 지원 확대 소매업·음식업·숙박업·여가 관련 서비스업종이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수도권·광역권 지상파 UHD 방송 도입 내년 2월 수도권에서 세계 최초로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방송을 시작하고 내년 12월까지 광역시권과 강원 평창·강릉 일대로 확대한다. UHD는 기존 고화질(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의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농림·해양·수산] ●가축전염병 발생국가 출입국 관리 강화 내년 6월부터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국가에 체류하거나 해당 국가를 경유해 입국하는 축산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입국 사실을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출국 때 어기면 300만원 이하, 입국 때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산지 표시 상습 위반자 처벌 강화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다가 적발되면 위반자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원산지 거짓 표시 등으로 형이 확정된 후 5년 이내에 또 원산지를 속였다가 적발되면 1~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쌀 등급표시제 개선 내년 10월부터 쌀 등급에 ‘미검사’ 표시를 할 수 없다. ‘특’, ‘상’, ‘보통’, ‘등외’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무면허 동물진료에 대한 벌칙 강화 수의사가 아닌 사람이 동물 진료를 하면 동물 학대로 간주된다. 기존에는 현행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받았지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벌칙이 강화된다. ●중국 불법조업 근절을 위한 처벌 강화 우리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적발되면 부과되는 벌금 성격의 담보금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오른다. 한국과 중국 어느 쪽에서도 조업 허가를 받지 않은 ‘양무(兩無) 어선’의 경우 불법 조업으로 걸리면 어선을 의무적으로 몰수한다. 부처 종합·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등산하지 마세요”, “라면·마티즈 조심하세요”…신변안전 당부, 왜?

    “등산하지 마세요”, “라면·마티즈 조심하세요”…신변안전 당부, 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오는 25일 세월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고 하자 네티즌들은 그에게 “절대 자살 안 한다고 남겨두세요”, “라면 먹지 마세요”, “등산하지 마세요” 등 당부의 말을 쏟아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9일 자로에게 “왕의 귀환처럼 반갑고 공개가 기대된다”며 “라면도 조심하시고 혼자 다니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자로에 대한 신변안전 ‘당부’는 최근 몇 년 새 발생한 의문스러운 죽음들에 기인한다. 사람들 사이 ‘자살당했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수상한’ 자살이 많았던 까닭이다.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이 2015년 이탈리아 해킹팀을 만나 해킹프로그램을 구매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국민 사찰’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해당 업무 담당자로 알려진 임모씨는 “내국인에 대해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자살했다. 그는 경기 용인시 한 야산 중턱, 자신의 마티즈 차량에서 다 타버린 번개탄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며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순 자살’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이후 네티즌들은 45세 국정원 직원이 구형 마티즈를 자살 전 급하게 구입한 점, 실종신고와 시신 발견 시간이 지나치게 이른 점, 자살현장과 폐쇄회로(CC)TV 속 마티즈 차량 모습이 다른 점, 장례식 다음 날 마티즈를 폐차한 점 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보다 앞서 2014년 12월에는 ‘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를 받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이천시 한 도로변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발견된 최 경위의 옆 조수석에는 다 탄 번개탄 1개가 놓인 화덕이 있었다. 최씨의 자살 2년 뒤 그의 형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동생이) 정부 임기가 2년만 안남았어도 끝까지 싸운다(고 했다). ‘근데 너무 길어서 희망이 없어. 싸워서 이길 수가 없어’라고 했다”며 “내 동생은 절대 자살이 아니에요. 타살이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사건 관계자는 “최 경위가 지방(경찰)청 간부하고 통화를 해서 만났다고 했다”며 “‘네가 안고 가라’는 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인 고 박용철·박용수씨의 죽음이 보도됐다. 사건 당시 경찰은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두 사람 체내에서 수면유도제 ‘졸피뎀’이 검출된 점, 용철씨를 살해한 용수씨가 어둠 속에 2시간가량 산을 타고 목매 자살한 점, 등산로 입구에서 파악된 당시 등산객 숫자가 3명인 점 등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용철씨 경호원이었던 A씨도 약 1년 뒤 라면을 먹다 사레가 들려 사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A씨의 친구는 방송에서 “천식이 있었다는데 그 친구가 기침하는 걸 절대 못 봤다”며 “멀쩡한 친구가 무슨 라면을 먹다 죽는가 했다”고 했다. 네티즌들이 자로에게 “라면을 조심하라”고 말하는 이유다. 자원외교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북한산 한 나무에 목매 숨진 채 발견된 일도 있다. 이와 관련해 SBS 이승훈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준하 선생도 산에서 돌아가셨고, 국정원 요원도 마티즈 타고 산에서 자살했고, 성완종도 산에서 자살했다”며 “왜 다들 집 놔두고 굳이 산에서 자살했을까?”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이슈&이슈] 김천 도심 한복판 납골당… 주민 “특혜 의심” 市 “사실무근”

    [이슈&이슈] 김천 도심 한복판 납골당… 주민 “특혜 의심” 市 “사실무근”

    경북 김천 도심에 대규모 사설 봉안당(납골당)이 건립되면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김천시가 도심 환경개선사업으로 공동묘지와 화장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인접 지역에 특정 법인이 신청한 대형 납골당 신축을 허가해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8일 김천시 신음동 납골당반대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재단법인 K 추모공원이 김천 도심인 신음동 일원에 유골 1만 2726기(지상 4층, 연면적 1206㎡)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건립 허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 추모공원 측은 납골당 신축 현장 인근에서 장례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가 K 추모공원의 법인 설립을, 김천시가 사업 신청을 허가했다. 이 납골당은 현재 도내 전체 납골당 43곳 가운데 대규모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골당 신축 지역은 이전이 추진 중인 신음동 공동묘지(면적 60만 8640㎡, 무덤 5300여기)와 시립화장장(2165㎡)으로부터 900여m 떨어진 곳이다. 시립화장장은 봉산면 일대로 옮겨가고 공동묘지는 이장된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4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재개발이 예정된 한센인촌인 ‘삼애원’(131만 7000여㎡)과 인접해 있다. 삼애원은 60여 가구 주민 90여명이 살며 주로 닭, 돼지, 소를 사육하는 축산농장을 운영해 악취에 따른 집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음동 일대는 50여년 전 시립화장장 등이 들어설 당시만 해도 도심 외곽이었다. 22년 전 김천시 신청사가 건립된 뒤 신흥 도심지로 급부상했다. 시청과 공동묘지 등은 직선거리로 1.1㎞이고 승용차로는 5분 정도 걸린다. 시는 공동묘지 등의 이전(장)에 따라 이 일대 100만㎡ 정도를 대규모 주택단지, 상업·공업시설이 들어서는 신시가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때 대상컨설팅㈜과 이 일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회사 장모(68) 대표가 지난 2월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로부터 범죄 수익금 수백억원을 투자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새로운 사업시행자를 물색하고 있다. 이처럼 신음동 일대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김천시민들은 50년 숙원사업이 이뤄지게 됐다며 반기고 나섰다. 하지만 최근 신음동 주민들이 소규모 사업으로 허가된 납골당이 대규모로 변경 승인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납골당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저지에 나서는 등 집단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대형 혐오시설 입주에 따른 토지 가격 하락과 개발 지연, 혐오지역 낙인 등 각종 불이익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2월 99.7㎡에 유골 528기를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건립을 승인했다가 지난 6월 당초보다 유골 안치 기준으로 24배 확대된 현재 규모로 사업 변경을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를 강제하는 법 규정은 없다. 신음동 납골당반대대책위는 “김천시가 도심 한복판의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공동묘지와 시립화장장 등을 철거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자리에 대형 납골당을 주민들 몰래 허가해 준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갖가지 특혜 의혹과 의문이 제기돼 이에 대한 사정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반대대책위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천시는 지난 10월 31일 뒤늦게 K 추모공원에 ‘선 민원 해소, 후 공사 진행’이라는 취지의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K 추모공원은 하루 만에 ‘수취인 거절’로 공문을 되돌려 보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천시가 별다른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K 추모공원은 납골당 공사를 계속해 현재 공정률이 90% 정도에 이른다고 반대대책위는 주장한다. 그동안 반대대책위의 공사중지 명령 요청을 묵살했다는 것이다. 이준기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시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K 추모공원의 납골당 건립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 투쟁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납골당 건립 허가에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으며 특혜를 제공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납골당 사업 변경 신청 건이 민원사항이고 인근에 변전소, 폐차장, 고물상 등이 산재해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K 추모공원 측 관계자는 “납골당 건립과 관련해 일부 주민이 반대하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주민들과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일방적으로 납골당 건립을 반대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납골당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혐오시설이 아니다. 사업이 준공 단계인 만큼 중단하거나 철회할 수 없으며 법과 규정대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시는 이달 말까지 신음동 공동묘지 무덤 5300여기 중 4300기를 이장하기로 하고 최근 연고자 등에게 통보했다. 나머지 1000여기는 추가 계획을 세워 이장할 방침이다. 이장 예정인 4300기 중 1200기의 연고자는 확인됐으나 3100기는 지금까지 연고자가 없는 상태이다. 연고자에게는 이장비, 봉안비 등 300만원씩(국토교통부 고시가격)을 지급하고 무연고 묘의 경우 기당 50만원을 들여 이장한 뒤 납골당에 안치한다. 이미 조달청에 무연고 묘지 이장 입찰을 요청했고, 조달청은 조만간 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연고 3100기를 이장하는 비용은 15억원에 달해 전국에 있는 이장업 면허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사진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년 지난 노후 경유차 교체…최고 143만원 세금 감면 혜택

    10년 지난 노후 경유차 교체…최고 143만원 세금 감면 혜택

    현대·기아, 50~70만원 추가 할인 ‘SM6’ 최고 321만원 싸게 판매 10년이 지난 노후 경유차를 새 차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통해 최대 143만원을 할인해 주는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제도가 전격 시행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노후 경유차 교체 시 대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70%(개소세율 5.0→1.5%)까지 세금을 깎아 준다.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30만원)와 부가세(13만원)까지 고려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새 차를 싸게 살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제에 맞춰 50만~70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10년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엑센트·아반떼·i30·벨로스터·쏘나타·i40·투싼 등을 사면 50만원을, 그랜저·아슬란·싼타페·제네시스 G80 등을 구입하면 70만원을 각각 싸게 살 수 있다. 쏘나타 2.0 스마트(판매가 2545만원)를 살 경우 개소세 70% 감면에 따른 전체 세제 혜택(교육세 감면 등 포함) 109만원을 할인받는 데다 추가로 50만원을 더해 총 159만원을 싸게 살 수 있다. 여기에 12월 프로모션까지 더하면 최대 284만원을 할인받는다. 기아차는 노후 경유차를 새 차로 교환할 때 개소세 인하 혜택 이외에도 전 차종(카니발, 모하비 제외) 개인 출고 고객에게 이달 22일까지 시기별로 10만~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또 ‘기아 라스트 세일즈 이벤트’를 통해 모닝(10%), K3(8%) 등 대부분 차종을 할인해 주고, 이와 별도로 K3·K5·스포티지 50만원, 모닝 100만원, K5 하이브리드 130만원의 현금 할인까지 해 준다. 르노삼성차와 한국지엠의 쉐보레 브랜드는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70% 감면은 물론 잔여 30%도 지원해 사실상 개소세를 100% 감면해 준다. 12월 프로모션은 별도다. 르노삼성은 이달 SM6 조기 출고 고객에게 70만원의 특별 할인을 추가해 주며, 이 경우 SM6를 최대 321만원 할인받는다. 쉐보레 브랜드는 개소세 감면으로 임팔라와 말리부를 최대 141만원까지 할인해 주며 여기에 12월 프로모션까지 더하면 임팔라는 최대 224만원을, 말리부는 201만원을 각각 할인받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 줄이기, 착실하고 확실하게/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미세먼지 줄이기, 착실하고 확실하게/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오늘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인 ‘입동’이다. 물과 땅이 얼며 겨울이 시작되는 때다. 하지만 입동을 전후해 난방이 시작되면 대기질이 악화되니 환경부의 고민이 크다. 특히 11월부터 중국의 난방으로 발생한 무연탄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겨울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나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정책 담당자로서 늘 긴장할 수밖에 없다. 또 정부는 지난 6월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한 이행 관리에 나서고 있어 미세먼지 상황은 서서히 개선될 전망이다. 특별대책에 포함된 정책을 100여개 소과제로 분류하고, 과제별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히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특별대책 중 첫째는 국내 배출원 관리다. 교통, 발전, 산업부문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줄여 나가는 게 핵심이다. 먼저 경유차에서 뿜어내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고강도 방안을 추진한다. 매연포집필터(DPF) 등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노후 경유차에 대해서는 폐차를 적극 유도하되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을 확대한다. 도로에서 운행 중인 차량의 배출가스를 수시 점검해 배출기준 초과 차량에 대해 개선 명령을 내리는 등 현장 단속도 강화한다. 다음으로는 석탄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이다. 30년 이상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하고 정상 가동 중인 발전소도 저감 장치를 대폭 개선한다. 무엇보다 석탄화력발전소 신설을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산업부문 대기오염물질 저감 대책도 추진한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20t 이상인 사업장만 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연간 10t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도 총량관리 대상으로 확대해 관리할 생각이다. 둘째, 중국 등 인접 국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근원적으로 줄인다는 의지를 갖고 해당 국가와의 환경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세먼지 유입 경로를 분석한 결과 국외에서 유입되는 비율이 평소 30 ~50% 수준이나 나쁨 단계인 고농도 발생 땐 60~80%까지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변국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내 제철소·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우리나라 기술을 제공하는 실증 협력사업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현재 산둥(山東)성에서만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산시(陝西)성과 산시(山西)성으로 확장하고 사업 분야도 석탄 발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월에는 한·중 환경부 국장급 회의에 이어 12월에는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등의 국가와 동북아 대기오염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실천적인 조치를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진전시킬 계획이다. 셋째, 예·경보 체계를 혁신한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무방비 상태에서 인체에 흡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경보 시스템을 적기에 가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입자 지름 2.5㎛(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1㎜)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의 유해성이 미세먼지(PM10)보다 크다는 게 명확해졌다. 예보의 정확도 제고를 위해 복잡한 지형과 미세먼지 발생 특성 등을 반영한 한국형 예보 모델 개발이 시급하다. 전국 168개 PM2.5 측정망을 2018년까지 287개로 늘려 정확한 예·경보 기반도 마련한다. 국내 예보에 활용되는 중국의 대기질 정보 공유 도시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과 협상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미세먼지 경보는 환경부, 황사 특보는 기상청에서 따로 발표해 혼란도 일었는데 내년부터 미세먼지 예보로 통합해 1시간 단위로 국민께 알린다.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깊다. 정책을 펼치는 입장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을 보면 송구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하지만 복잡한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정부는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실히 낮추겠다는 목표를 확정하고 대책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추가적인 대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힌다.
  • [서울포토] 발로 차도 깨지지 않는 버스 창문

    [서울포토] 발로 차도 깨지지 않는 버스 창문

    강북소방서는 최근 관광버스 화재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것과 관련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폐차장에서 관광버스 화재발생 대비 비상탈출 실험을 하고있다. 이번 실험에서 비상망치 및 차량내 비치물품(자동차열쇠, 휴대폰, 머리받침대)등을 이용하여 버스 창문 파괴실험을 한 결과 소화기와 비상망치만 버스창문이 파괴되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청주시 진화하는 체납차량 단속시스템…CCTV로 자동 추적

    자치단체들의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인 체납차량 단속을 위한 방법이 진화한다. 충북 청주시는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와 30개 지역 공영주차장, 청주예술의전당 주차장, 청주시청과 청원구청 주차장 등 총 38곳을 지방세시스템과 연계해 체납차량을 단속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단속시스템은 CCTV 통합관제센터와 38개 주차장 입·출차 시스템에서 수집되는 차량번호를 시청 세정과의 체납차량 데이터와 연결시켜 체납차량들을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것이다. 3건 이상의 상습 체납차량들이 발견되면 차량의 위치 정보가 담당자 업무전용 스마트폰으로 전송돼 번호판 영치가 바로 이뤄진다. 시는 지난 8월과 9월 2달간 시범운영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건이 많은 260건의 번호판을 영치했다. 윤창로 청주시 체납관리담당은 “번호판 영치실적도 늘었지만 행정력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단속이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고액 체납차량들의 동선 분석도 가능해 적극적인 징수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시는 체납차량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된 차량 4대를 상시운영하며 번호판 영치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내년부터 지방세와 교통과태료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지방세나 과태료 업무 담당자는 민원인에 대한 모든 체납내역 관리 및 안내가 가능하다. 민원인은 자동차 이전이나 폐차를 진행할 때 체납된 지방세와 과태료 납부를 위해 각각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구청 세무과, 구청 건설교통과, 세정과, 차량등록사업소 등)에 문의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동차·재산·주민세도 카드납부 가능

    환급세액 부풀리면 10% 가산세 2일 이상 무단 결석땐 가정방문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과세표준과 세액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결정하는 지방세 중 자동차세와 재산세, 주민세를 신용카드로 자동납부할 수 있게 한 지방세징수법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지금까지는 계좌 자동이체로만 허용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소득세 과세표준 신고를 하면서 환급받을 세액을 부풀리면 초과된 금액의 10%를 초과환급신고가산세로 부과하는 지방세기본법 전부 개정안도 처리했다. 상속 포기자가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보험금을 받으면 상속 재산으로 간주해 피상속인의 지방세에 대한 납세 의무를 부담하도록 했다. 아울러 상속인 모두가 아니라 1명이라도 외국에 거주하면 상속인 전원에 대해 취득세 신고 납부기한을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한다. 상속 개시 당시 차량등록부에 등록된 차량이 천재지변이나 교통사고로 폐차되면 취득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취득 당시 건축물대장에 주택으로 등재된 경우로 한정했던 주택 취득세율(1∼3%)을 부동산등기부에 주택으로 기재됐거나 사용승인서를 받은 때도 적용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통과에 따라 의무교육 대상인 학생이 이틀 이상 무단결석하면 보호자에게 학교 방문을 요청하거나 가정 방문을 해 학생의 안전을 확인하고 출석을 독려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미취학 아동이 취학 예정 학교에 예정일 이틀 이내에 절차를 밟지 않을 때도 해당한다. 기존엔 7일 이상으로 규정했다. 시·도 교육청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과 함께 학생의 취학관리 전담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 학교 입학 때 보호자가 따로 학생의 주민등록등본을 내지 않아도 학교에서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개정안은 내년 3월 1일 시행된다. 훈장, 포장 등 서훈을 취소할 수 있는 기준 형량의 하한선을 현행 ‘3년의 징역·금고’에서 ‘1년의 징역·금고’로 낮추고, 성폭력범죄 등에 대해선 형기와 무관하게 징역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땐 취소하도록 한 상훈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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