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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서울아산병원 원스톱 담석센터 개소 서울아산병원은 담석증 환자들이 진료와 검사,결과 확인 등을 하루 만에 원스톱으로 마치는 담석센터(소장 김명환)를 최근 개소했다.이 센터를 찾는 초진 환자들은 외래에서 1차 진료와 혈액검사,CT,복부 초음파 등 필요한 검사를 받은 뒤 당일 결과 확인과 상담도 받을 수 있다.02)3010-5900. ●’리프리놀’ 관절염 치료효과 확인 ㈜씨스팜제약은 호주 파마링크사가 뉴질랜드산 ‘초록입홍합’ 추출물을 이용해 개발한 ‘리프리놀’ 임상시험 결과 관절염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회사측은 세계보건기구(WHO) 고문인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인 조지 할펀 박사의 주도로 80명의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리프리놀을 투여한 결과 증상 개선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곧 시판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스피리바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얻음에 따라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도 임상시험이 완료돼 올 하반기에는 시판될 예정.˝
  • 메디컬 라운지/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주최하는 제1회 폐의 날 행사가 오는 21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폐암보다 고통스러운 COPD’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장에서 COPD 공개강좌,건강한 호흡을 위한 게임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참석자를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와 상담 및 자료집도 제공한다.문의(02)2062-1285.
  • “명동 경찰은 너무 피곤해”

    명동파출소에 배치 받은 지 5개월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경찰관에 대해 법원이 명동 지역의 특성을 고려,공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지상목 판사는 31일 명동파출소 근무도중 심폐질환으로 쓰러진 경찰관 권모(32)씨가 “업무가 많아 병을 얻었기에 치료비를 달라.”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공무상요양 불승인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명동파출소는 도심에 있는 데다 다른 파출소에 비해 관할구역이 넓고 이동 인구가 많아 검문검색이 잦다.”면서 “야간 음주자가 많아 싸움 등도 빈번해 피로가 가중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권씨는 명동성당 집회 및 시위에 자주 동원됐고,무술 및 사격훈련으로 피로가 심화됐다는 것이다. 94년 4월 경찰이 된 권씨는 명동파출소에 배치받기 전인 2001년 1월 건강검진을 받을 때까지 별다른 증세가 없었으나,2001년 7월 명동파출소에 배치되고,5개월 만에 심폐질환으로 쓰러졌다. 정은주기자 ejung@
  • 쉬어가기˙˙˙

    영국 BBC는 최근 미국 공공건강하버드스쿨 연구원의 연구를 근거로 지난 2000년 전세계에서 500만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죽었다고 보도했다.사망 원인별로는 심혈관질환 169만명,만성폐쇄성 폐질환 97만명,폐암 85만명 등의 순이었다.성별로는 75%가 남자였으며,세계 11억명의 흡연자 가운데 9억 3000만명이 개발도상국 이하의 중·후진국에 거주한다.‘담배-죽음의 유혹’이라는 경고가 실감난다.
  • 메트로 플러스 / 유행성독감 예방 접종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15일부터 65세 이상 노인,만성질환자,폐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유행성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450-1424
  • 부고 / 270억 기부 실향민 강태원씨

    지난해 불우이웃을 돕는데 270억원을 쾌척했던 강태원(康泰元)씨가 10일 폐질환인 폐섬유증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84세.그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8일 선정,발표한 ‘희망 2003이웃돕기 유공자 포상식’에서 대상인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슬하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발인은 12일.(02)3010-2292.
  • [건강칼럼] 대인관계의 적 ‘입냄새’

    직장인 가운데 지독한 입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입냄새는 주변에 불쾌감을 주는 사회생활의 ‘암초’같은 질환이다.이 때문에 자신감을 잃거나 대인기피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병원을 찾는 사람의 상당수는 자기 입에서 악취가 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주변의 충고나 핀잔을 듣고서야 깨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입냄새는 구강의 불결한 관리,마늘과 양파와 같은 음식,잇몸 질환,비강 인후 식도 등 입 주변의 질환,위장을 비롯한 소화기질환,간기능 이상,당뇨병,폐질환,열성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그중 치아나 잇몸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그러므로 입안을 청결히 하고 치과적인 처치를 하면 대부분은 개선된다.그래도 입냄새가 계속된다면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의보감에는 구취의 원인을 주로 위열(胃熱),즉 위장 내에 축적된 열기가 상부로 올라와 발생한다고 했다.위열은 열이 많은 음식,즉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어 생긴 경우가 많다.허약해서 입냄새를 풍기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은 과로하면 구취가 심해진다.이 경우 구취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신 무력감과 함께 위장장애를 동반한다.평소에 지나치게 생각이 많거나 매사에 집착하며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럴 때 가정요법으로는 열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일반적으로는 죽엽 10g을 1ℓ짜리 주전자에 넣고 달여서 차처럼 마시거나 죽염을 물에 타서 자주 입을 헹궈도 좋다.소금에 절인 매실을 늘 입에 물고 있는 방법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소화가 잘되고 담백한 야채,과일,두부,죽순 등을 먹는 것이 좋다.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로 소화기관의 기능을 도와주고,긍정적인 사고로 마음을 편히 하면 몸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강명자 꽃마을 한방병원장
  • 45세이상 남성 12% 만성폐쇄성 폐질환

    우리나라 45세 남성의 12%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OPD는 호흡곤란·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폐 기능을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망률 세계 4위(국내 7위)의 질병이며 발병 원인의 90% 이상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결핵·호흡기학회 COPD실태조사위원회(위원장 김동순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는 전국 45세 이상 남녀 1673명을 대상으로 폐기능검사를 통해 COPD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남자의 12%,여자의 4%가 각각 COPD환자로 진단됐다고 16일 밝혔다.45세 이상 남자중 52%는 하루 한 갑 이상씩 20년 이상 흡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들의 COPD 유병률은 18%로 전체 평균(12%)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COPD환자들 중 25%만이 의사로부터 진단(만성 기관지염 진단 포함)을 받았으며,이 가운데 병원에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14%에 그쳤다. 김성수기자 sskim@
  • 황사,봄철 불청객 호흡기 주의보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운동인구가 부쩍 늘었다.그러나 봄철 운동은 각별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황사에 연중 최고치로 치솟는 분진,스모그 등으로 되레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만성기관지염,폐기종,기관지천식 등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주변 환경요건을 잘 살펴 운동으로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봄철 환경요건과 운동요령,호흡기질환 예방책 등을 알아본다. ●황사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황사때 대기중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무려 2.7배나 늘어났다.황사에 포함된 분진 등이 오존이나 태양광선과 반응해 인체에 해로운 질소산화물,황산화물을 생성한다.이 물질은 만성기관지염의 증상을 악화시키며,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적은 어린이와 노인에게 폐렴 같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또 만성 폐쇄성폐질환자의 폐활량을 떨어뜨려 급성 호흡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 부족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며,천식 발작 횟수도 늘어난다. 정상인도 예외는 아니다.감기나 급성기관지염이 오는가 하면 눈과 코의 점막을 자극하여 결막염이나 비염을 초래하기도 한다. ●부유분진 입자크기가 0.1∼10㎛(㎛=1000분의 1㎜) 정도의 미세분진은 대기중의 아황산가스,산화질소,일산화탄소,오존 등과 엉겨 스모그를 생성한다.폐조직에 치명적인 분진은 크기가 0.5∼5㎛ 정도이며,이보다 크면 기관지에서 걸러지고,더 작으면 날숨때 밖으로 배출된다.분진이 허파조직에 엉겨붙어 일으키는 대표적 질병이 진폐증.몸에 분진이 들어가면 이를 사멸시키는 탐식세포가 끊임없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 때문에 쉽게 폐조직이 망가진다. ●오존 오존은 5∼6월쯤 최고 농도를 보이다 겨울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농도가 환경기준치를 넘어선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가 햇볕을 받아 생성되며 강력한 산화력으로 동·식물에 직접 피해를 끼친다.체내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에 영향을 미쳐 세포막을 망가뜨리는가 하면 농도가 0.05 정도면 천식환자의 호흡발작 빈도가 높아지며,0.1을 넘으면보통 사람도 두통을 느낀다.이 상태가 1시간정도 지속되면 시각 기능과 폐의 산소 흡수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서울대 예방의학과 조수현 교수가 2000년 4월부터 6개월동안 서울시내 35개 종합병원 응급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존농도가 규제치인 0.1을 넘으면 그 직후 2∼3일동안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운동 분진과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3∼4월에는 야외운동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 사람이 운동중에는 최고 2배나 되는 공기량을 호흡하기 때문이다.물론 운동의 효과가 호흡기에 미치는 악영향보다 더 크다는 주장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이런 환경이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이다. 부유분진과 아황산가스 등 자동차 배기가스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서서히 오염농도가 올라간다.하루중 아황산가스는 오전 8∼10시,분진은 오전 9∼11시,오존은 오후 2∼4시 사이에 농도가 가장 높다.각자의 특성에 맞춰 운동시간을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이다. ●대비책 엄밀한 의미에서 황사나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대비책은 없다.그래서 노약자,어린이,흡연자,오염된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호흡기 및 알레르기질환을 앓는 사람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노약자와 유·소아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외출후에는 반드시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고 가능한 한 물을 많이 마셔주면 좋다.입안이 마르면 분진을 밖으로 밀어내는 점액 섬모의 활동이 둔화되기 때문이다.담배연기도 이 섬모의 기능을 방해한다.오존 등 산화작용이 강한 대기오염물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비타민C,E 등을 평소 권장량보다 2∼3배 많이 복용하는 것이 좋다. ■ 도움말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안과질환 예방법 황사로 눈이 괴롭다.황사분진을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황사가 닥치면 먼저 눈병 환자가 속출한다.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공기가 결합해 일으키는 눈병은 자극성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대부분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이 가렵고,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함께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끼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하면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나,부득이한 경우 반드시 보호안경을 사용한다.또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소금물은 눈을 자극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의심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담그고 깜박거리거나 얼음으로 찜질해 주면 다소 증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또 2%로 희석한 크로몰린 소디움을 눈에 넣어 예방할 수 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처방과 함께 적절한 안약을 투여해야 한다.치료에는 혈관 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을 이용한다.섣불리 자가진단을 해 안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가져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 도움말 윤호병원장 안과전문의 박영순 심재억기자
  • 백기완씨 가족의 슬픈 인생역정…형제 4명은 北으로 4명은 南으로

    “큰형의 죽음은 단순히 우리 가족의 비극이 아니고 우리 민족에 분단을 강요한 외세의 폭력이자 역사의 비극이야.” 재야운동가인 백기완(白基玩·사진·71) 민족문제연구소장은 17일 새벽 큰형 기성(78)씨를 폐질환으로 잃은 슬픔 앞에서 한맺힌 가족사를 읊어내려 갔다. 백 소장은 “우리 식구는 북에 4명,남에 4명으로 나뉘어져서 60년 가까이 서로 편지조차 주고받을 수 없었다.”며 애통해했다. 특히 백 소장의 큰형 기성씨와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둘째형 기현씨 형제는 한국전쟁 당시 총칼을 겨눌 정도로 분단된 조국의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다.기성씨는 분단 이후 홀로 북에 남아 황해민보기자 생활을 한 반면 기현씨는 24세이던 지난 51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으로 참전해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산화,형제가 엇갈린 운명의 길을 걸었다. 기성씨는 한국전쟁 후 57년 월남했지만 곧바로 체포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여년간 옥살이를 했다.이후 통일에 대한 염원을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 호랑이’를 통해 나타내겠다는 생각으로 사진과 자료,관련 민족신화를 30여년간 수집해 ‘민족서’를 내려고 했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백 소장은 “큰형이 죽기 며칠 전에 전화를 해서 금강산 육로도 뚫렸는데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국가보안법 위반자라는 이유로 평생 마음 속으로만 통일을 염원할 수밖에 없어서 가슴이 아팠다.”고 울먹였다. 백 소장 역시 지난 67년 고(故) 장준하 선생 등과 함께 ‘백범사상연구소’를 출범시켰고,현재 그 맥을 이은 민족문제연구소장으로 일해오고 있다. 백 소장은 “통일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사람인데 몸이라도 기증하겠다는 형의 뜻을 따라 19일 발인 후에 형의 시신을 강남성모병원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씨줄날줄] 돌리의 비극

    최초의 복제 포유동물인 돌리의 죽음은 탄생만큼이나 큰 충격을 세계에 안겨주고 있다.탄생 때의 선풍과는 달리 생명 복제가 얼마나 많은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는가 하는 점을 입증하기 때문이다.복제양 돌리 이후 소,돼지,쥐,토끼,염소,고양이 등 수많은 복제 동물들이 태어났으며 급기야 지난 해 12월26일엔 최초의 복제 인간 ‘이브’가 태어났다는 발표에 이르렀다.돌리도 277번 시도 끝에 태어났으며 다른 동물들은 또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이고서야 탄생했겠는가.하물며 인간을 그 실험 대상으로 삼는 세상이고 보니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옳다. 스코틀랜드 로슬린연구소와 함께 돌리 탄생 작업에 참여했던 앨런 코울먼 박사는 “돌리의 죽음은 복제를 합법화하려는 이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어느 때보다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인간 복제를 추진하는 일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오래 전부터 돌리의 비극을 예견하고 있었다는 얘기다.로슬린연구소는 돌리가 진행성 폐질환을 앓고 있어 도축됐다고 발표했지만 이미1999년부터 노화현상을 보여 복제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태어난지 3년만에 늙은 양에게서 나타나는 노화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다섯 살 반에 퇴행성 관절염에 걸린 것은 분명 문제였다.여섯살 난 양의 체세포를 복제해 만든 돌리는 태어나던 순간 이미 생의 반을 산 셈이 되며 탄생 그 자체로 비극이었다.연구소측은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6마리의 새끼를 낳고도 건강하며 소염제 치료에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으나 거짓말이었다.돌리의 염색체 끝 부분(텔로미어)이 정상적인 양보다 짧아 수명 또한 짧을 것이라는 생명공학계의 지적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다. ‘이브’탄생 발표 이후 제2,제3의 복제 인간이 태어났다고 떠드는 미국 클로네이드사는 정작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불임부부나 동성애자들에게 아이를 주고 불치병 치료제 생산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고 있는 인간 복제 만행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그 결과는 분명 인류를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의 길로 빠뜨리겠기 때문이다.이론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완벽한 생명 복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돌리의 비극을 통해 배워야 한다. 최홍운 hwc77017@
  • 복제양 돌리 안락사

    다 자란 체세포에서 세계 최초로 복제된 포유동물인 복제양 돌리가 14일(현지시간) 안락사했다.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의 로슬린 연구소는 이날 돌리가 수의학 검사 결과 진행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96년에 태어난 돌리가 양의 평균수명인 11∼12살을 다 채우지 못하고 6살에 사망함에 따라 복제의 위험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돌리를 탄생시킨 연구진은 지난해 돌리가 상대적으로 이른 나이인 5살반에 관절염이 생겼다고 발표,복제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여부에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돌리의 사망 원인으로 밝혀진 폐질환은 늙은 양들,특히 옥내에 수용된 양들에게는 흔한 현상이다.로슬린 연구소의 해리 그리핀 박사는 “완전 부검이 실시됐으며 중대한 발견이 있을 경우 보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돌리는 부검이 끝난 뒤 박제돼 에든버러에 있는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월남 할머니 김화영씨 전재산 서울대 장학금 기부

    한국전쟁 당시 혈혈단신으로 월남,평생을 혼자 살아온 70대 할머니가 40여년간 공무원 생활로 모은 전 재산을 대학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서울대는 27일 김화영(71·여)씨가 시가 2억 5000만원 상당의 강남구 개포동 15평형 아파트를 이 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김씨는 1943년 서울대 농대의 전신인 ‘수원고등농림학교’ 임학과에 재학하던 중 폐질환으로 요절한 오빠를 기리기 위해 재산 기증을 결심했다.황해도 해주가 고향인 김씨는 오빠의 사망 소식을 모른 채 전쟁 직전 오빠를 찾기 위해 서울로 내려 왔다가 북쪽에 사는 부모님과도 연락이 끊겼다.혼자 남은 김씨는 해주 동공립중학에서 배운 영어실력을 밑천으로 미국정보기관에 일자리를 얻었다.전쟁이 끝난 뒤에는 줄곧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일했다. 지난 89년 정년 퇴임한 이후 척추골절과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김씨는 “후배들이 오빠의 뜻을 기려 열심히 공부한다면 지난 50년 동안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뭉친 한이 눈녹듯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독감환자 작년의 2배

    독감 환자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등사상 최악의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26일 지난해의 경우 독감이 가장 심했던 시기(12월 말)에 환자수가 전체 외래환자 1000명당 2.7명이었으나 올해는 지지난주(10∼16일)에 4.47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17∼23일)에는 5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지금까지 독감환자가 가장 많았던 2000년의 절정기에도 1000명당 3.5명에불과했다. 독감이 유행한 시기도 지난해는 12월 말,재작년에는 2월 말 등이었으나 올해는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기 전인 11월 중·하순으로 앞당겨왔다. 국립보건원은 올해 생산한 1000만병의 백신이 거의 바닥이 났을 정도로 예방접종을 많이 했지만 전염성이 워낙 강해 더 많은 환자들이 독감에 걸린 것으로 내다봤다. 독감예방백신은 접종 후 3∼4주가량이 지나야 예방효과가 나타나지만 독감은 3∼4주가량 유행하면 대부분 수그러들기 때문에 유행할 즈음에는 백신을맞아도 그리 기대할 게 없다는 설명이다.다만 만성 폐질환자 등이 독감에 걸리면 폐렴이나 신부전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편이 낫다고 권했다. 노주석기자 joo@
  • 치료소홀 구치소 의무관 고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는 지난 3월 수원구치소 재소자 박모(55)씨사망사건과 관련,적절한 의료행위를 하지 않아 박씨를 숨지게 하고 관련 서류를 변조한 것으로 드러난 전 수원구치소 의무사무관 홍모씨를 고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박씨는 지난해 11월 입소 당시부터 건강에 이상이 있었으나 홍씨는 약을 쓸 필요가 없는 가벼운 질병이라고 판단했으며,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는 X-레이의 소견이 나왔는데도 단 한차례도 치료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권위가 진정사건과 관련,피진정인을 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위는 홍씨가 치료소홀 등 과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구치소 의무주임 최모씨에게 박씨의 건강진단부에 혈압,맥박,체온 등을 허위로 기재토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권위는 유가족이 국가와 구치소 등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한변호사협회에 법률구조를 요청키로 했다.지난해 11월28일 입소한 박씨는 올해 초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후송된 뒤 지난 3월 말 사망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전국 레지오넬라균 비상, 대형건물 냉방시설등 114곳서 검출

    병원,백화점,호텔 등 대형건물의 냉방시설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대거 검출돼 전국에 레지오넬라증 비상이 걸렸다.특히 영국과 일본 등에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집단발생,사망자까지 나온 상황이어서 주의가 요망된다. 국립보건원은 13일 지난 6∼7월 두달간 전국 대형건물과 분수대,온천수 등3149개 시설물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114곳에서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균이 검출된 곳 중에는 서울 강북삼성병원,광주 현대병원,충남 아산보건소등 의료기관 20여곳을 비롯,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유명백화점,서울 올림피아파크텔,부산 부산관광호텔 등 다중 이용시설이 포함돼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나 샤워기,수도꼭지,분수대,분무기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飛沫)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균에 감염되면 2∼1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목이 아프고 고열과 설사,두통,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특히 50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폐질환자,암환자 등 면역력이약한 사람이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치사율이 최고 3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원은 특히 일부 대형건물에서는 살균소독과 세정작업 등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검사기준인 100㎖당 1000마리 이상의 많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돼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각 시·도에 레지오넬라증 집단발생이 우려되는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에 대해 소독 등 예방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주로 미주지역과 호주,유럽,아프리카 등에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해마다 8000∼1만 8000여명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서는 지난 84년 7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냉각탑수 오염으로 22명의 집단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다. 레지오넬라균 검사 현황과 조치결과는 국립보건원 홈페이지(www.ni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열대야 이기는 법/잠자기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

    마른 장마로 시작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열대야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열대야란 밤중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 올라가 더위를 느끼는 현상으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복사냉각 효과가 감소하면서 생긴다. 이런 열대야가 새벽까지 이어지면 밤잠을 설쳐 아침에도 상쾌함은 간데없이 온 몸이 찌뿌드드하며 한낮에도 무시로 졸음이 밀려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바로 ‘수면지연증후군’이다. 짜증스러움도 있지만 열대야현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섭씨 18∼20도 정도에서 잠을 잘 자게 되나 이보다 대기 온도가 높을 경우 체내의 온도조절을 위해 중추신경계가 흥분하게 되고 각성상태가 계속되면서 잠을 못자거나 자더라도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된다. 열대야 불면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침실의 온도를 덥지 않게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 이때 덥다고 밤새 에어컨을 켰다가는 호흡기계통이 건조해져 여름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라 조심해야 한다.선풍기도 요주의.선풍기를 켠 채 잠에 들었다가는 체온저하로 질식사의 위험성이 크다.이 때문에 밀폐된 실내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특히 만성 폐질환자나 어린이,노약자는 가능한 선풍기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게 좋다.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도 지혜롭게 열대야를 극복하는 방법.자기 전에 수박이나 음료수를 많이 먹으면 밤중에 화장실을 가야해 잠을 깨는 경우가 많다.밤늦게 납량용 공포·괴기영화를 시청하는 것도 수면에 방해가 된다. ◆도움말: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유제춘 교수. 심재억기자 ◆열대야 극복 10계명 1.상쾌하다고 느낄 정도로 숙면을 취한다.단,숙면을 위해 침대에서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2.잠이 부족하더라도 매일 아침 규칙적으로 일어난다. 3.매일 일정한 양의 운동을 한다.단,자기 직전에는 피한다. 4.잠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체온을 떨어뜨리고 육체적인 긴장을 완화시켜 숙면에 도움이 된다. 5.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과 가벼운 스낵을 먹는다. 6.저녁에는 과다한 수분이나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수박 등) 섭취를 피한다. 7.가능한 한 저녁에는 카페인이 든 음료나 술을 피한다. 8.잠을 못이룬다고 초조해하거나 애쓰지 말아야 한다.그럴수록 잠들기가 더 어렵다.이럴 때는 책을 읽는 등 다른 일을 하는게 좋다. 9.만약 잠들지 못하고 자꾸 시계를 쳐다보고 있다면 시계를 감춰라. 10.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해야 한다.
  • 건강 단신/간질환·폐질환 강좌 등

    ***간질환·폐질환 강좌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오는 28일 오후2시 연세대 의대 대강당에서 ‘간질환의 관리와 해결방안’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간염과 간경화 및 간암 등 간질환 증상,그 치료 및 관리에 대해 이 병원 한광협·김순일 교수 등이 강의하고 질문도 받는다.문의(02)361-6178,6198.이 병원 호흡기내과도 26일 오후1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만성 폐질환의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만성기관지염과 기관지천식,폐기종 등 치료가 힘든 만성 폐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02)361-5420,6060∼1. ***목소리 무료검진 실시 순천향대 병원에서는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목을 다치는 사람이 늘어나자 새달 10일까지 붉은악마 회원을 비롯,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목소리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검진에서는 후두 내시경검사를 실시하고 성대 관리법도 알려준다.(02)709-9360,9364. ***영동세브란스 7월 강좌 일정 연세의료원 영동세브란스병원의 7월 건강강좌 일정이 확정됐다.이 기간 매주 화·금요일 오전 11시부터 본관 31병동 교육실에서는 산부인과 의료진이 나서 산모교실(3497-2302∼3)을 운영하며,새달 5일 이후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는 이 병원 간호부가 주관하는 유방 건강교실(3497-2031)이 열린다.또 새달 6일부터 격주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본관 3층 강당에서는 이 병원 재활의학과 문재호 교수가 나서 요통 건강교실(3497-2640)을 운영한다. ***'생명의 에너지'번역출간 서울대병원 내과 김원배·이홍규 교수와 신경정신과 신동수 교수는 세계적인 생체에너지 연구가인 가이 브라운의 ‘생명의 에너지(The Energy of Life)’를 최근 공동번역해 출간했다.인간의 생명에 관한 근원적 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의학자·의사는 물론 일반인도 ‘생명의 에너지’라는 어려운 주제를 비교적 명쾌하게 이해하게끔 했다.도서출판 한의학.1만2000원. ***'월경불순 한방치료'강연 명경의료재단의 꽃마을 한방병원은 오는 27일 오후2시 세미나실에서 ‘월경불순과 월경통 한방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한방부인3과 문현주 과장이 강연하며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장수학 주제 건강강좌 분당 서울대병원에서는 26일 오후3시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장수학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031)760-3771∼2.
  • 대형황사 천식·폐질환 부른다

    봄가뭄에 따른 건조한 날씨속에 유례없이 심한 황사 현상이 지속되면서 천식과 목감기,결막염,비염 등을 호소하는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각 대학 병원에 따르면 이같은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증가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호흡기내과 이재영 교수는 “황사가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연구결과가 현재까지 없기는 하지만 황사는 호흡기와 관련된 모든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의대 대전선병원 호흡기내과 라동집 과장은 대기중에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 크기의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와 눈 등에 들어가 목이 따갑고 눈이 아픈 증상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라 과장은 “황사가 대규모로 발생하거나 오래 지속되면2㎛ 이하인 입자와 실리콘,알루미늄,카드뮴,구리,납 등 중금속이 허파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허파에 닿지 않더라도 기관지 수축을 일으켜 천식이나 만성폐쇄질환의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을지의대병원 이 교수는 “미세 먼지가 증가하면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천식 발작에 의한 응급실 방문 등이 늘어나고 폐기능이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황사 때는 공기중 세균이 묻어 들어올 수 있어 폐렴이나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김동규 교수는 “황사에 섞여있는 먼지는 폐포에 달라붙어 진폐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을지의대 대전병원 안과 박종석 교수는 “황사에 들어있는 철,규소,구리,납,카드뮴,알루미늄 등 중금속은 결막염,안구건조증 등 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황사가 눈에 붙으면 각막에 이물질 반응이 일어나거나자극이 느껴진다.”면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를 줄수 있으며 안구건조증이 있을 경우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사에 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비염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뭔가 들어간 것같이 느껴진다.눈에서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때는 결막(흰자위)이 부풀어오른다. 박 교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디움,클로몰린 등 항알레르기 제제나 혈관수축제,항히스타민 점안제 등을 사용한다.”고 밝혔다.그는 “충혈을 가라앉히기 위해 환자가 자가 처방해 시중의 약제들을 복용하면 녹내장,백내장 등 더 무서운 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면서 “자가 처방은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기면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부득이 외출할 때는 보호 안경을 쓰고 귀가후에는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황사 때 운동은 오히려 몸에 해롭다.성인은 휴식상태에서 하루 1만ℓ의 공기를 호흡하는데 운동을 하게 되면 먼지는 물론 각종 중금속이 섞여있는 황사를 다량으로 마시게돼 역효과가 나기 때문이다.공기중에 떠 있는 먼지는 오전 9∼11시에 농도가 가장 높아지므로 이 시간대를 피해 운동하는게 좋다. 한편 고대의대 안산병원 산업의학센터 박종태 소장은 “황사 현상이 발생하면 하늘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시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빨래와 음식물을 오염시킨다.”면서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성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황사땐 창문 닫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 황사로 인한 기침,가래,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제5내과의 정승기 교수는 “살구씨,은행,도라지,배,오미자 등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복용하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살구씨는 기침이나 숨이 가쁘고 가래가 끓을 때 진해거담제로 쓰인다.살구씨 기름을 짜서 티스푼 한숟가락씩 하루 3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 은행은 천식을 가라앉히고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은행의 속껍질은 그냥 두고 겉껍질만 까서 프라이팬에 볶아 하루 7알이 넘지 않도록 먹으면 된다. 정 교수는 “은행과 살구씨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호흡곤란 등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과거 알레르기 경험이 있던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은행은 약간의 독소를 갖고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지말아야 한다. 도라지에는 사포닌,플라틱코딘이라는 성분이 있어 항염증 작용,거담 작용,진해 작용 등이 있다.어린이는 하루 10g,어른은 20g 정도 끓여서 수시로 복용하면 좋다. 배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멎게 하고 기침과 갈증을 완화해 준다. 신맛·짠맛·매운맛·쓴맛·단맛 등 5가지 맛을 갖고 있는 오미자는 기침을 멎게 하고 숨가쁜 증상을 가라앉힌다. 차로 마실 때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진하게 또는 묽게 마시면 된다. 기침,가래가 심해지면 꿀물을 마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꿀물은 가래를 삭여 숨쉬기를 한결 쉽게 해준다. 정 교수는 “황사가 며칠 지속되다 보니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지내는 바람에 실내공기가 탁해져 환기를 시켜야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가 있지만 황사가 심한 날에는 먼지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그래도 창문을 닫는 것이 더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내에 가습기를 켜놓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이고 걸레로 닦으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숨은 반드시 코로 쉬고 외출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착용하면 도움이 된단다.황산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와 E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식품을 섭취하고 고단백 식사를 하면 호흡기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유상덕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사이버 노동민원 해결사 김윤배 노동부과장

    “드디어 임금을 받았답니다.진정서를 낸 지 꼭 한달만이에요.과장님의 조언과 도움이 없었다면,저는 고소는커녕진정서 낼 생각도 못하고 그저 억울해서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 거예요.정말 뭐라 말씀드릴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립니다.”(하용주씨) “퇴직하고 나서 일년이 지나도록 퇴직금과 한 달치 월급을 못받고 있는데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요.”(궁금이) 노동부 김윤배(金允培·44·부이사관) 산업안전정책과장의 홈페이지는 이런 저런 사연들로 가득하다.주로 체불 퇴직금·월급,산재처리 방법 등 당사자들에겐 절실한 고민거리다.부족한 법률 지식과 인식부족 때문에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는 힘없는 근로자들이 주‘고객’들이다. 지난해 초 개설된 그의 홈페이지(kimyoonbae.woorizip.com)엔 지금까지 3만 7670명(하루평균 90∼100명)이 방문했다.2000여명(하루평균 5명)이 ‘인터넷 무료 노동상담'을받았다. 이젠 전체 노동관련 사이트에서 인기 3∼4위권을 달릴 정도로 ‘사이버 노동민원 해결사’로 자리를 굳혔다.홈페이지엔 상담 이외에도 노동·경제문제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의 장도 마련됐다.전세계 언론사 사이트와 직접 연결되는 등 날로 ‘발전’ 중이다. 김 과장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20년간의 노동행정 공무원으로 쌓은 지식과 노하우를 근로자들과 ‘공유’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정보화·사이버 시대를 맞아 과거와 달리 ‘손쉽고 광범위한 노동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는 소신도 한몫했다.홈페이지 개설은 컴퓨터 박사인 고향후배의 도움을 받았다. 김 과장은 지난 1년여간 눈물겨운 사연도 많이 접했지만특히 ‘용접폐’(용접 업무로 걸린 폐질환)에 걸린 한 퇴직 근로자의 산재 보상금(4800만원)을 받아 준 것이 가장보람있었다고 한다. “시아버지의 산재 문제로 무려 6개월 동안 10여차례나 e메일을 주고받으며 함께 방법을 찾느라 고민했지요.알쏭달쏭한 질의가 들어왔을 때는 담당 부서를 직접 찾아가 답변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며 활짝 웃었다.간혹 민원인들이 소액의 돈을 보내 감사의 표시를 하지만 김 과장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후배에게 보내 ‘업그레이드비용’으로 충당한다고 한다. 김 과장은 신속·정확한 답변이 사이버 민원의 생명이라고 했다.“어떤 질의가 들어와도 24시간내 답변을 원칙으로 정했다.”는 김 과장은 퇴근 후엔 늘 컴퓨터와 씨름을한다. 이 때문에 사이버 세상에서는 인기 ‘짱’일지 몰라도 가정에선 별로 인기없는 가장이다.퇴근 후는 물론 주말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가고,자정을 넘기기 일쑤다.고등학교 국어교사인 부인 이연우(44)씨는 “가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도 어려운 근로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을 지켜보면서 위안을 삼는다.”고 말한다. 김 과장은 행시 25회로 지난 82년 노동부에 발을 디딘 뒤 연수원 교관·법무담당관·공보담당관·청주사무소장·임금복지과장·고용관리과장·노사협의과장·행정관리담당관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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