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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 “대기오염정보 문자로 받으세요”

    서울지역의 대기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광진구는 미세먼지 농도와 황사 발생여부 등 대기오염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주는 ‘대기오염 SMS 안내 서비스’를 확대·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보건소에 등록한 임신부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업소에만 제공해 오던 SMS서비스를 구민 전체로 확대한 것. 정송학 구청장은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과 천식 등의 주요원인이 되고 특히 어린이, 노인, 심장·폐질환자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구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대기오염 정도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기오염 SMS 문자서비스는 ▲미세먼지 ▲황사 ▲오존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로 구분해 제공하며, 그에 따른 주민행동 요령도 함께 전송된다. 문자 서비스 신청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광진구청 환경과(450-7805~7)로 전화해 성명과 주소(거주지 동명), 연락을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접수하면 된다. 박홍기 환경과장은 “대기오염 경보 서비스를 통해 호흡기 질환자, 영유아, 노인층은 물론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환경오염과 화재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사장이나 가정, 사업장에서의 무분별한 불법 소각행위도 집중 단속한다. 또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날씨가 추운 겨울철 늘어나는 자동차 공회전도 단속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WHO·종근당 선정 ‘고촌상’ 케냐 체사이어·英 콜 교수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이름을 딴 ‘고촌상’의 올해 수상자로 케냐의 사회운동가 루시 체사이어와 영국의 결핵 과학자 스튜어트 콜 교수가 선정됐다. 종근당 고촌재단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은 6일 제40차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 총회에서 케냐 체사이어 교수와 영국 콜 교수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인 고촌상은 고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고촌재단과 WHO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활동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매년 주는 상이다. 케냐의 체사이어 교수는 본인이 결핵과 에이즈 감염인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에이즈와 결핵에 대한 국제사회와 지역의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영국의 콜 교수는 결핵균의 유전자 지도 작성과 분자유전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며 ‘벤조티아지논’이라는 새로운 결핵균 저해 물질을 발굴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보령시, 석면지붕 철거 조례 첫 제정

    보령시, 석면지붕 철거 조례 첫 제정

    충남 보령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석면 조례를 만든다. 2일 보령시에 따르면 최근 ‘보령시 슬레이트 지붕 해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조례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및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 조례에는 슬레이트 지붕 해체 지원 대상 및 범위, 매년 슬레이트 지붕 해체 희망자 조사와 정비계획 수립, 해체 비용 일부 및 전부 지원, 신청자격, 사업시행에 관한 사항 등이 규정돼 있다. 보령에는 현재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8307동으로 전체 주택수 4만 4150동의 18.8%에 이른다. 면적은 70만 8500여㎡이다. 환경부가 지난 4월 조사한 전국 농가주택 123만채 가운데 38%가 슬레이트 지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고, 축사 등 부속 건물에도 대부분 사용, 가구당 평균 슬레이트 보유량이 1.75t으로 추산된다. 슬레이트 지붕은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60~70년대 초가지붕을 헐고 바꾼 것이어서 매우 낡았다. 오랜 풍화와 침식으로 석면 미세먼지가 많이 날려 주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시는 조례가 제정되면 해마다 예산을 확보, 가구당 최대 200만원을 들여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는 사업을 벌인다. 새 지붕 설치비는 소유주가 부담한다. 요즘은 주로 함석지붕으로 바꾸고 있다. 시는 내년에 예산 5000만원을 확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011년부터는 매년 5억원을 확보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개정된 폐기물관리법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 때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슬레이트를 버릴 수 있는 매립장은 전국에 8곳이 있다. 석면은 올해 초 충남 홍성군 등 석면 광산 인근 많은 주민이 폐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됐으나 석면관련 특별법은 현재까지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폐기능검사 ‘신종플루 주의보’

    병원에서 실시하는 폐기능 검사 과정에서 신종플루 감염 우려가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로 인한 감염 우려를 예방하기 위해 진단폐활량계와 진단폐기능 분석장치를 사용한 뒤 유량센서와 호스 등 구성품을 반드시 소독·세척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의료기기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11일 밝혔다.진단폐활량계와 진단폐기능 분석장치는 폐기능을 검사하는 데 쓰이는 의료기기다. 주로 흉부내과나 호흡기내과에서 천식, 폐기종 등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에 사용된다. 환자가 직접 입에 무는 ‘마우스피스’ 부분은 매번 교체하지만 마우스피스와 연결된 호스와 유량센서는 제대로 세척·소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식약청은 장비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세척·소독하고, 특히 호흡량을 측정하는 유량센서는 알코올 소독할 것을 당부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신종플루 심각 격상] 국민행동 20대 수칙

    신종플루 환자가 하루 평균 9000명에 육박하는 등 ‘대유행기’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예방·진단·치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손씻기, 기침 예절 등 예방법은 널리 알려져 신종플루로 인해 개인위생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도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신종플루 예방부터 완치까지 지켜야할 20대 수칙을 소개한다.1 하루에 8번 이상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다. 2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가린다. 휴지가 없을 경우 팔꿈치 안쪽으로 가린다.3 손으로 눈이나 입을 만지지 않는다.4 잠을 충분히 잔다. 술은 가급적 자제하고 술잔을 돌리는 것은 금물이다. 흡연도 신종플루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5 몸을 피곤한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6 잘 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자주 운동한다.7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은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8 찌개, 전골 등은 개인그릇에 덜어 먹는다.9 악수나 포옹 등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자제한다.10 날씨가 춥더라도 최소 30분씩 환기를 한다.11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쓴다.12 갑자기 열이 나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증상 중 하나라도 있으면 동네 병의원을 찾는다.13 만성심장폐질환이 있거나 천식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가서 투약 받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 비만,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도 마찬가지다.14 열이 나는 어린이에게 해열을 위해 집에서 아스피린을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열’은 신종플루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만큼 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15 영유아, 소아의 경우 과도하게 많이 자는 것도 의심 증세에 포함된다. 열과 함께 과도한 졸음이 동반되면 즉각 병원을 찾는다.16 집안에 환자가 있거나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을 했는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17 신종플루 의심·확진환자는 외부 출입을 삼간다. 1주일 정도 집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18 타미플루는 처방받은 대로 5일 동안 1일 2회씩 꾸준히 먹어야 한다. 19 타미플루를 모두 먹었는데도 증세가 계속된다면 즉각 병원을 찾는다.20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20대 수칙을 생활 속에서 준수하도록 한다.
  • 신종플루 집단발병지역 휴교 검토

    정부가 28일 아파트 밀집지역 등 특정지역에서 신종플루가 집단발병하면 해당 지역 전체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는 지역별 휴교령 발동 여부를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고위험군 환자 4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33명으로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전문가 대책회의 및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수렴한 학교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29일 관련 부처와 협의해 휴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현재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 26곳, 초등학교 103곳, 중학교 55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205곳이다. 이는 전날 집계(97곳)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서울시내 학교에서는 신종플루 교내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결석하는 사태가 잇따랐다. 최근 30여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A초교에서는 이날 학내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70여명의 학생(의심환자 포함)이 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89세 여성이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24일부터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8일 숨졌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59세 남성은 지난 3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23일 사망했다. 이 남성은 신우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의 60세 남성은 26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타미플루를 투약했으나 이틀만에 사망했다. 같은 지역의 75세 여성은 17일부터 증상이 있었으나 병원을 늦게 방문해 치료시기를 놓쳤다. 두 사람 모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었다. 박현갑 이민영기자 eagleduo@seoul.co.kr
  • [메디컬 팁]

    ● 이동률 교수팀 美 최우수 논문상 줄기세포 연구소인 CHA의과학대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이동률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인간 정원줄기세포의 장기간 증식·배양하는 기법’을 개발, 미 아틀란타에서 최근 열린 ‘제65회 미국생식의학회 2009’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팀은 앞서 2003년 생쥐에서 정원줄기세포의 분리 및 증식·배양법을 개발, 미 생식의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정원줄기세포는 고환에 존재하며, 남성생식세포로 분화해 정자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 이상이 있으면 남성불임과 무정자증이 유발된다. ● 새달 16일 강북힘찬병원 개원 관절치료 전문 힘찬병원(대표원장 이수찬)이 최근 서울 송파에 제4병원인 강남힘찬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다음달 16일에는 서울 창동(쌍문역)에 제5병원인 강북힘찬병원을 개원한다. 이에 따라 힘찬병원은 5개 점 900여 병상에 의료진 100명, 직원 1000명을 가진 대규모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강북힘찬병원(원장 최기석)은 204병상에 20여명의 의료진이 배치됐다. ● 가톨릭大 의학물리硏 설립 양해각서 가톨릭대 생체의공학연구소와 미국 스탠포드대 분자영상연구센터(MIPS) 및 방사선종양학과 의학물리연구소는 최근 서울성모병원에서 천명훈 의무부총장, 김진 의대학장, 스탠포드대 리처드 호프 박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학물리 연구 및 첨단 암치료기술을 연구할 ‘차세대 의학물리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29일 ‘뇌졸증 갑자기 5 캠페인’ 대한뇌졸중학회(회장 김종성)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5개 뇌졸중 위험증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뇌졸중 갑자기 5 캠페인’을 편다. 학회가 정한 뇌졸중의 5가지 위험증상은 편측마비·언어장애·시각장애·어지럼증·심한 두통 등이다. ● 새달 6일 청계광장 건강 캠페인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한성구)는 새달 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무료 폐기능검사와 상담, 건강강좌 등 다양한 대국민 건강캠페인을 갖는다. 이 캠페인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알리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자세한 일정은 학회 홈페이지(http://www.lung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02)557-2045.
  • 어린이놀이터·교실 여전히 ‘환경위생 사각’

    어린이놀이터·교실 여전히 ‘환경위생 사각’

    석면에 의한 폐질환,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 예방과 어린이 활동공간 개선을 위해 제정된 환경보건법이 시행된 지 7개월이 됐다. 하지만 법 시행 전에 만들어진 어린이 놀이터와 보육시설, 초등학교 교실의 공기질 관리는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재정적 지원이나 홍보도 미약하고, 부처간 업무가 이원화돼 있는 점도 정책시행에 걸림돌이다. 전문가들은 환경보건법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부처의 이해관계를 떠나 하나로 통합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보건법은 위해환경으로부터 노출되기 쉬운 어린이들의 활동공간과 제품에 대해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법의 적용대상 공간은 어린이 놀이터와 보육시설의 보육실, 유치원, 초등학교(특수학교) 교실 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이런 시설은 법이 시행된 올해 3월 이후 신설되는 시설에 대해서만 적용을 받도록 명시했다. 따라서 법 시행 이전에 지어진 시설은 법 적용의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셈이다. ●6만여개 놀이터 법적용 제외 환경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환경보건법 시행 이전에 만들어진 어린이 놀이터는 전국적으로 6만 2000여개에 이른다. 이들 놀이공간은 환경보건법 적용대상에서 제외된 채 방치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올해 1월부터 환경자원공사에 의뢰, 법 시행 전에 만들어진 놀이터에 대해 무료 환경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면서 “신청한 340곳 가운데 8월 말까지 285곳에 대해 진단을 했고, 이 가운데 100곳에 대해서는 진단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통보된 내역에는 유해 방부제 목재를 써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놀이터가 30곳에 이른다. 놀이터 모래바닥에 이물질, 악취, 진흙 등의 유입으로 위생관리가 엉망인 데도 38곳이나 됐다. 특히 페인트 칠 등으로 인한 중금속 함량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간이 진단 놀이터 가운데 다시 19곳을 정밀 진단해 보니 14곳(74%)에서 적게는 허용기준의 5배, 많게는 무려 229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환경위해 요소가 적발됐음에도 강력한 제재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진단을 맡았던 환경자원공사 김은실 연구원은 “현장에서 휴대용 간이장비로 진단한 결과, 10곳 중 9곳은 중금속 허용 기준치를 넘었다.”면서 “진단과정에서 페인트 칠을 벗겨내 분석하는 정밀진단은 거부당하기 일쑤여서 현행 법상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환경보건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놀이시설은 올해부터 행정안전부로 이관된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의해 관리토록 돼 있다. 위해 환경요소에 대해서는 4년 내 기준에 맞도록 시설 개·보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거의 방치되고 있어 환경보건법 내로 흡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된 규제법안 마련해야 중·고교 교실의 실내질 공기개선도 제자리걸음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조원진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학교 실내질 기준치 초과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5개 학교의 교실에서 미세먼지, 총부유세균, 폼알데하이드 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 자료는 올해 상반기 전국 학교의 50%를 점검해서 분석한 것이다.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78곳, 인천 36곳, 울산 21곳 순이었고, 제주지역 20개 학교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학교 교실에 대한 정밀조사는 올 연말까지 계획돼 있다. 상반기에는 총 3158개교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99%인 3128개 학교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교의 실내공기질은 교육부의 ‘학교보건법’에 따라 유지, 관리토록 돼 있다. 초등학교는 환경보건법, 중·고등학교는 학교보건법, 보육시설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각각 관리된다. 따라서 같은 사안을 놓고도 부처에 따라 정책시행 우선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 환경부 박미자 환경보건정책과장은 “신규시설의 경우도 인·허가 단계부터 자재사용 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다.” 면서 “완공 후 잘못돼 시설을 개·보수하는 사례들도 흔히 발생한다.”고 말했다. 건축담당 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부족한 데서 발생되는 문제인 셈이다. 조원진 의원은 “학교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환경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학교 환경위생의 유지·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환경평가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서울플러스] 지역순회 무료 독감 예방 접종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29일까지 지역을 돌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대상은 ▲만65세 이상 노인 ▲의료급여 1·2종인 자 ▲심·폐질환자 ▲1~3급 장애인 ▲신장, 당뇨 등 만성질환자 ▲암 환자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집단시설 수용자 등이다. 대상 노인은 주민등록증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의료급여수급자 및 질환자 등은 증빙자료 및 처방전을 지참하면 된다. 건강증진과 2670-4753.
  • [Healthy Life] (44) 만성폐쇄성 폐질환

    [Healthy Life] (44) 만성폐쇄성 폐질환

    ‘COPD’라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질환이 있다. 영문자로 표기돼 그렇게 여기기 쉽지만 실은 열악한 환경의 산업화를 숨가쁘게 거쳐왔고, 여전히 흡연율이 높은 우리와는 뗄 수 없는 질환이다. 바로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다. 이 질환의 특성은 매우 서서히, 그러면서도 치밀하게 인간의 몸을 갉아먹는다는 점이다. 폐결핵 같기도 하고, 천식도 같으면서 때로는 폐암이 아닐까 걱정하게 하는 COPD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런 COPD의 실체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상도 교수를 통해 짚어본다. ●COPD란 어떤 질환인가? COPD란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라고도 하는데, 담배나 먼지·유해 가스 등이 주요 원인이다. COPD는 숨을 쉴 때 공기가 들락거리는 통로인 기관지가 좁아지고, 기관지 끝의 폐포가 망가지면서 서서히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호흡기 질환이다. 흡연이나 대기오염에 의해 기관지와 폐포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생기는데, 이 염증이 지속돼 기관지가 좁아지고, 점액(가래)이 늘며, 폐포가 파괴되어 호흡곤란·만성 기침·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원인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유병률이 3배나 높다. 그런가 하면 간접 흡연으로도 발생하며, 특히 임신부의 흡연은 나중에 태아의 COPD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 외에도 작업장에서 먼지나 유해 가스를 장기간 흡입해도 COPD가 생긴다. 최근 사용이 크게 줄었지만 나무나 연탄을 땔감으로 사용할 때 나오는 연기도 COPD의 원인이다. 여기에다 오염된 실내·외 공기나 호흡기 감염은 COPD를 악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특히 흡연이 COPD를 유발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달라. 먼지나 가스가 흡입돼 기관지와 폐포를 자극하면 염증이 생기며, 이 염증이 기관지를 좁히고 폐포를 파괴해 COPD가 된다. 쉬운 이해를 위해 예를 들어보자. 벌에 쏘이면 벌독으로 피부가 염증을 일으켜 붓고 벌겋게 변하며, 통증이 생긴다. 이처럼 먼지나 가스가 기관지와 폐포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 기관지가 붓고 벌겋게 변한다. 그러나 기관지와 폐포는 피부와 달리 통증 감각이 없어 기침 반사로 대신할 뿐이다. 이런 염증이 오래되면 기관지가 화상 흉터처럼 찌그러들어 좁아지는데 이를 ‘만성 기관지염’이라고 한다. 폐포는 작은 풍선처럼 생겼는데 염증이 오래되면 파괴되어 좀이 슨 것처럼 구멍이 나고 너덜너덜해진다. 이렇게 COPD 환자의 폐포가 파괴된 상태가 바로 ‘폐기종’이다. ●국내 COPD 유병률은 어느 정도이며, 발병 추세는 어떤가? 2005년 국내 COPD 유병률은 45세 이상 성인에서 17.2%였으나 고령자·남성·흡연자는 이 비율이 훨씬 높다. 발병 추세에 관한 정확한 국내 자료는 없으나 세계적으로 COPD의 발병·유병률·사망지표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히 최근 흡연인구가 줄고는 있지만 고령화라는 변수가 있어 낙관적이지는 않다. 게다가 금연이 증세의 진행은 막아주지만 이미 발생한 COPD까지 없애지 못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중증도에 따른 증상을 구분해서 설명해 달라. 경증은 드러난 증상이 없어 폐기능검사를 하지 않으면 COPD 유무를 알기 어렵다. 중등증인 경우에도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다가 가파른 곳을 서둘러 오르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만 호흡곤란이 오는 정도다.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숨이 차서 길을 걸을 때 쉽게 뒤처지고, 중간에 쉬어 가야 할 만큼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서 더 심해지면 호흡이 가빠 머리감기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며,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빠 식사는 물론 대소변도 못 가리고 계속 누워 지내야 한다. 이때 감기나 폐렴이 오면 대부분 사망하게 된다. ●일반인들이 COPD에 둔감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기관지와 폐포가 심각하게 망가지기 전까지는 거의 증상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감기로 기관지염이라도 앓게 되면 숨이 차 병원을 찾는데, 이때는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 및 검사법을 설명해 달라. 중년 이후의 성인이 계단 등 가파른 곳을 오를 때 숨이 차면 먼저 COPD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진단은 폐기능검사로 한다. 폐기능검사는 환자가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량을 측정해 기관지가 좁아졌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법인데, 특히 흡연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폐기능검사에서 경증의 COPD가 확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COPD도 자가검진이 가능한가? 평소에는 증상이 없다가 가파른 곳을 오르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이 느껴지면 COPD를 의심해 봐야 한다. 호흡곤란이 없더라도 흡연자에게 만성적인 기침과 객담이 있으면 COPD일 가능성이 높다. 먼지·유해 가스를 오래 흡입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약물·비약물요법의 장단점도 함께 밝혀 달라. 가장 중요한 비약물요법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금연은 치료와 진행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일단 금연을 하면 폐기능이 일부 회복·호전되며, 기침·가래도 준다. 문제는 담배를 끊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인데, 최근에는 이를 돕는 약이 나와 큰 도움이 된다. 그 밖의 비약물 요법으로는 유산소운동인 속보 걷기·등산·수영 등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약물요법으로는 기도를 넓혀주는 경구용 및 흡입제 형태의 기관지확장제와 항염증제, 객담을 배출시키는 거담제 등이 있다. 이들의 장점은 폐기능을 호전시키고 증상을 개선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최근에는 약물요법이 환자의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한다는 임상보고도 있었다. 약물의 단점은 종종 목소리가 잠기거나 목마름 정도로 그리 심각한 편은 아니다. ●치료의 목표는 무엇이며, 어디까지 치료가 가능한가? COPD의 치료 목표는 폐기능을 호전시켜 환자의 불편감을 줄이고 입원해야 하는 상황을 없애 삶의 질을 개선하며, 장기적으로는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둔다. 이는 환자의 의료기관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일상적인 신체적·정서적 활동을 가능하게 해 삶을 더욱 의미있게 하는 것으로, 누구든 성실하게 치료받으면 이런 목표에 근접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9번째? 전북 81세 여성 신종플루 추정 사망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확진판정을 받았던 80대 할머니가 또 숨졌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한 30대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8일 오후 2시30분쯤 전북의 한 대학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환자인 81세 여성이 폐렴·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9일 회복돼 다음날 퇴원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열이 나고 흡인성 폐렴 증상이 나타나 18일 만성폐쇄성폐질환·다발성장기부전 등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고령에다 폐렴, 만성폐쇄성질환, 만성기관지염, 뇌경색 등 만성질환을 앓아 왔던 것으로 알려져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 여부는 정확한 역학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밝혀지면 국내 9번째 사망자가 된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CT 촬영 결과 사망자의 폐에서 폐렴균이 나타났고, 신종플루가 회복된 것으로 볼 때 신종플루 사망자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약한 후 사망한 환자도 발생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호남권에 사는 33세 여성이 지난 11일 경련·발작 등의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발열, 인후염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뒤 다음날 다시 응급실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지만 이틀 뒤 갑자기 숨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샤워기 틀고 곧바로 얼굴 들이미는 건 위험”

    “샤워기 틀고 곧바로 얼굴 들이미는 건 위험”

     샤워기를 틀자마자 쏟아지는 물에 얼굴을 들이대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영국 BBC가 15일 경고했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노먼 페이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프로시딩스 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이런 식으로 박테리아에 자주 노출되는 이들은 피로감,마른 기침,무력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폐 속 깊이 박테리아를 불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뉴욕에서 덴버에 이르는 5개주 9개 도시의 가정,아파트,공공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50개 샤워 꼭지를 검사한 결과 3개 가운데 1개꼴로 폐질환을 일으킬 만한 수준의 미코박테리아균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미 국립과학아카데미(NAS)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가정에서 흔히 쓰이는 정수기의 박테리아 잔존량의 100배에 해당했다.  특히 얼굴에 물을 뿌리는 샤워 꼭지가 더러울 경우 박테리아들을 얼굴에 들이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건강한 이들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고령이거나 임산부,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페이스 교수는 사람들이 갈수록 샤워를 더 즐기고 목욕을 덜하는 것이 최근에 폐질환 감염이 늘고 있는 이유가 될지 모른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플래스틱 샤워 꼭지는 박테리아막이 훨씬 잘 형성되기 때문에 금속으로 만든 꼭지로 바꾸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샤워하는 행위는 레지오넬라병,폐렴,황색포도상구균(Pseudomonas aeruginosa) 등 다른 감염성 질환을 퍼뜨리는 통로로 마땅히 인식되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  건강보호국(HPA)에 따르면 욕조나 스파 역시 감염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신종플루 불안 확산] 정부 신종플루 관리시스템 구멍

    [신종플루 불안 확산] 정부 신종플루 관리시스템 구멍

    고위험군 사망자가 주말 동안 3명이나 잇따라 발생했지만 여전히 보건당국의 고위험군 관리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자 파악에 수시간 동안 소동 14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7번째 사망자로 밝혀진 78세 남성은 보건당국의 중증 입원환자 통계에서 빠진 상태였다. 이 남성은 8일부터 발열·복통·경련 등의 증상을 경험했으며 12일 이미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진됐다. 고도 알코올중독 환자인 데다가 간경화와 고혈압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 환자이기도 했다. 중증 관리대상에서 빠진 환자가 갑자기 일요일에 사망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직원을 통해 뒤늦게 사망 경위를 파악하느라 수시간 동안 소동이 벌어졌다. 의료기관 보고에만 의존한 당국의 안일한 관리시스템이 허점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당국발표에 전문가들 강한 의문 현재 공식적으로 신종플루 감염자 가운데 중증환자로 보건당국 통계에 잡힌 환자는 뇌사 상태에 빠진 40세 여성 1명뿐이다. 관리대상이었던 3명의 중증환자 가운데 73세 여성과 67세 남성이 12일과 13일 각각 사망해 통계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유행을 앞둔 상태에서 중증환자가 1명밖에 없다는 보건당국의 설명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뇌사 여성처럼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사람도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증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전국에 1명밖에 없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서도 국가별 감염자의 사망률은 0.4~1% 수준으로 적지 않은 수의 중증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스스로 증상 신속대처를” 심지어 보건당국이 발표한 국민행동요령에도 500만명에 달하는 고령자와 전국민의 10% 이상인 만성질환자, 호흡기질환자의 상세요령은 제외돼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의 신종플루 국민행동요령은 크게 ▲일반인 ▲임산부 ▲의료인 ▲학교·학원 ▲사회복지시설 ▲기업체 ▲대규모 행사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을 뿐이다. 단지 일반인 행동요령에 “만성심장폐질환이 있거나 천식, 당뇨병 환자, 비만이거나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인 경우 신종플루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 받읍시다.”라는 간단한 문구가 삽입돼 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천식,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자와 만성질환자의 경우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신종플루 감염 뒤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현재 앓고 있는 질환부터 적극 파악해 치료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환자 스스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고 증상에 빨리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책진단] 환경보건법 시행 6개월 짚어 보니

    [정책진단] 환경보건법 시행 6개월 짚어 보니

    정부는 환경성 질환(석면에 의한 폐질환, 아토피, 천식, 소아암, 선천성 기형, 소아발달장애 등)의 심각성을 인식, ‘환경보건법’을 제정하고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환경보건정책관(局)을 신설하고 산업화 후유증에 따른 대비와 각종 환경성 질환에 대한 예방책도 세웠다. 환경성 질환은 환경오염과 유해화학물질 등 유해인자와 상관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질환이다. 정책시행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환경보건정책의 가장 큰 이슈와 현안을 짚어보고 발전방향을 진단해 본다. 환경보건법 주요골자는 유해물질 위해성평가, 환경성 질환 조사, 피해 보상·기금 확보 근거 마련, 어린이 활동 공간·이용품에 대한 관리기준 강화 등이다. ‘환경 관련 건강피해의 예방·관리’도 신설하여 3년마다 전국민 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하고, 국민의 건강피해에 대해 건강영향조사 청원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특히 사업활동 등에서 생긴 환경성질환에 대해서는 원인 제공자가 배상책임을 지도록 명시했다. ●환경성 질환 인식제고 토대 마련 법 시행과 함께 환경 유해인자의 위해성 관리, 유해물질 규제, 실내공기질 관리강화 등의 시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전국 11곳의 환경보건센터를 환경성 질환 전문기관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 정부가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무엇보다 법 제정으로 어린이와 노인 등 민감계층에 대한 보호막이 생겼다는 점은 큰 의의가 있다. 하지만 환경보건법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타부처와 보다 활발한 유기적 협조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환경 오염원의 원인은 다양하고 이에 따른 환경보건 문제는 타부처 정책과 얽혀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처럼 민감계층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고려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환경성 질환 판단기준과 피해구제를 위한 재원마련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정책의 기본 방향은 환경성 질환의 원인규명과 예방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수요자들은 보상 쪽에 관심이 더 높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보상을 위한 후속조치와 재원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2032년 악성중피종 환자 최고조 예상 환경성 질환은 수질·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및 알레르기(아토피) 질환, 석면으로 인한 폐질환, 환경오염 사고로 인한 건강장해, 유해화학물질 중독증 등 영역이 광범위하고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질병과 환경 연관성을 규명하기란 쉽지 않다. 환경부는 환경보건법 시행 후 지난 6월 충남 홍성·보령의 석면광산 주변 5개 마을 주민 215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사대상의 절반이 넘는 110명이 폐질환을 앓고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20~30년 전에 채광작업이 끝난 광산이라는 점과 무엇보다 광산에서 일한 적이 없는 주민들에게 폐질환이 발견됐다는 것은 사회적 충격을 줬다. 석면으로 인한 질환은 광산뿐만 아니라 공장지대, 재개발 현장, 지하철 등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석면으로 인한 ‘악성중피종’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국내 석면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증거다. 악성중피종이란 피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원인은 석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악성중피종 환자 발생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성균관대 성동일 산업의학교실 교수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와 슬레이트 수입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2년을 정점으로 추정해 보면 2032년쯤 국내 악성중피종 환자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국내 석면 총사용량을 200만t으로 계산했을 때 향후 30년 동안 악성중피종 환자는 매년 400여명씩 발생, 총 11만 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지자체·기업 함께 책임져야 석면은 악성중피종이나 폐암, 석면폐처럼 인체에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1급발암 물질이다. 하지만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에 대한 책임 규명과 보상에 어려움이 있다. 환경성 질환으로 판정되더라도 어느 시기에 어떤 경로를 통해 걸렸는지, 또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 입증하기란 쉽지 않다. 비록 안다고 하더라도 소송을 거쳐야 하고 보상 소멸시효도 짧아 사실상 피해구제가 불가능하다. 민법 제766조에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은 그 손해나 가해자를 밝혀낸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선진국은 정부가 나서서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해주고 있다. 환경부 오종극 환경보건정책관은 “환경과 건강 상관관계 규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석면질환을 비롯한 환경성 질환자 피해구제를 위해서는 국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책임지는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수원 척추측만증 조기발견 시스템 가동

    경기 수원시와 한신대학교가 손잡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척추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좌 또는 우로 휜 증상으로 심할 경우 운동중 호흡곤란이나 폐질환 등을 유발한다.수원시는 영통보건소 신체교정·장애예방센터에서 ‘3차원 영상 근골격 분석 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척추측만증 예방 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재활체육의 권위자로 알려진 한신대 정훈교 교수팀이 센터를 찾는 시민에게 척추측만증 여부를 검사해 준다. 비용은 무료이며, 전화 또는 방문으로 접수 한다. 정 교수는 “최근 모 대학병원에서 60세 이상 노인 6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가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고, 2000년 1.7%에 불과했던 서울·경기 지역 초등학생의 척추측만증 유병률이 6.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팀은 센터를 찾는 주민뿐 아니라 성장이 왕성한 시기에 척추 변형이 많이 발생하는 초등학생을 위해 올해와 내년 모두 4개교를 지정, 척추 이상 여부를 측정한다. 또 척추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척추 기립근 운동과 유연성 증가를 위한 스트레칭,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되는 골반운동, 교정체조, 필라테스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8시30분) 가깝고도 생소한 그곳 가고시마현. 도쿄에서보다 오히려 서울에서 더 가까운 거리. 인천에서 직항으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 규슈의 최남단에 위치한 가고시마현이다. 언뜻 보면 우리와 비슷해 보이는 풍광(風光). 그러나 보면 볼수록 우리와는 많이 다른, 색다른 매력을 간직한 가고시마로 떠나본다. ●역사스페셜(KBS1 오후 8시) BC 6000년, 만주 요하지역에서 찬란한 문명이 꽃피기 시작했다. 황하문명보다 1000년이나 앞선 고대문명. 특히 BC 3500년경 꽃 핀 홍산문화권에서는 대규모 적석총, 제단, 신전이 발굴되었는데 이것은 이 지역에 이미 초기 국가 단계의 정치체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요하유역을 무대로 문명의 새벽을 연 이들은 누구일까?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김치양의 반역이 진압되자, 목종은 선위를 위해 대량원군을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이에 고려 조정은 대량원군 즉위 후 천추태후의 섭정을 유지하려는 강조 일파와 천추태후를 몰아내려는 김심언 일파가 맞서게 된다. 한편 천추태후는 사로잡힌 김치양을 자신의 손으로 처단하는데….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현우가 대풍을 두들겨 패자 복실은 현우에게 화를 내며 가라고 소리친다. 대풍은 그런 복실이 기쁘고 고맙다. 한편 솔약국집에 시골에서 작은 할아버지가 올라 오셔서 옥희는 더욱 예민해지고, 진풍은 장남으로서의 고단한 하루를 보낸다. 약국문을 두드리며 진풍을 찾는 아이들을 옥희가 나무라자 수진은 마음이 상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0분) 두 개의 탐침이 사람 몸에 박히면서 순간적으로 고압 전류를 흘려 사람의 근육계를 마비시키는 테이저건. 테이저건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테이저건 안전성 논란을 추적하고, 한국에서 인명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 해법을 찾아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할아버지의 하루는 할머니의 숨소리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20여년 전부터 심장협심증과 폐판막증 폐질환으로 인한 천식을 앓고 있는 할머니. 또한 15년 전에는, 위암으로 위의 4분의3을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함께한 지 어느덧 50여년. 김용덕 할아버지와 김옥례 할머니의 사연을 만나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은 물론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손이 위협받고 있다. 손이 저리고 통증이 심해 잠을 설친다든지, 쥐는 힘이 약해져 자꾸만 물건을 떨어뜨린다든지, 가벼운 손저림에서 참을 수 없는 통증까지, 갖가지 증상이 느껴진다면 손목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목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 [신종플루 비상] 천식 등 호흡기환자 환절기 관리 비상

    [신종플루 비상] 천식 등 호흡기환자 환절기 관리 비상

    27일 국내에서 세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함으로써 고위험군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 16일 사망한 환자 2명은 특별한 만성질환이 없었지만 이번 사망자는 천식을 앓고 있었다는 점에서 특히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폐렴 입원 3일만에 사망 현재 정부가 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하는 환자는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다. 노인 등의 고위험군은 체력과 면역력이 낮아 합병증이 생길 경우 손 쓸 틈도 없이 사망할 위험이 높다. 세계보건기구(WHO)와 해외 학계 통계에서는 전세계 사망자 가운데 20~49세가 50%에 달했고, 60세 이상은 20%에도 못미쳤다. 그러나 우리 보건당국은 노인 등의 고위험군을 더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사망한 60대 남성은 지난 25일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폐렴증세로 입원한 지 불과 3일 만에 사망했다. 앞서 16일 사망한 63세 여성도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지만 처음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낸 지 3주 만에 숨졌다. 가장 큰 문제는 본격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다음달 이후부터다. 환절기와 겨울철은 호흡기질환자에게 치명적이며, 신종플루로 인한 증세 악화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우려가 높다. ●“최대 2만명 사망” 시나리오 논란 민주당 최영희 의원에 따르면 정부도 최악의 상황에 이를 경우 사망자가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보고서 파문이 일자, 이동욱 복지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16일 정부 합동대책회의 준비 과정에서 가상 시나리오의 일부로 검토한 초안 단계의 보고서”라면서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위험군 환자의 사망위험을 낮추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하지만 백신도 11월 중 생산이 불명확하기 때문에 손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만성질환을 적극 치료하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특히 호흡기질환자의 경우 환절기가 닥치기 전에 적극 치료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타미플루’ 고위험군 환자에 잘 안들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지만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과는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한국로슈 등에 따르면 타미플루의 효능·효과와 부작용 등 허가사항 정보에는 ‘만성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이 약의 유효성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표시돼 있다. 로슈가 만성 심장질환자와 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타미플루를 투여한 환자들은 위약(가짜약)을 투여한 환자에 비해 인후통·기침·코막힘 등의 증상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호흡기질환 및 심장질환자, 면역 저하자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이들에게 타미플루를 조기에 투여하라는 보건당국의 지침과 달리 실제로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셈이다. 반면 또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리렌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기관지염, 당뇨 등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도 인플루엔자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린다

    [신종플루 확산 비상] 항바이러스제 비축 2배로 늘린다

    전국적으로 지역사회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항바이러스제의 무분별한 구입을 제한하고 비축량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의 무분별한 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의심증세가 있는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구입 가능 횟수를 1회로 제한할 방침이다. 단, 처방제한은 정부 비축물량을 구매하는 경우이며, 기존 제약사가 시중에 공급한 물량은 제외된다. 하지만 제약사 공급물량은 이미 재고가 거의 바닥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사실상 약을 필요로 하는 모든 환자에게 해당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신종플루 감염자의 잇단 사망사건을 계기로 항바이러스제의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비축분을 풀지만 전체적인 수급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양을 개인별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는 해외여행자 및 확진환자 접촉자를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왔지만 앞으로는 우선적으로 ‘합병증 우려가 있는 고위험군 급성열성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고위험군은 ▲59개월 이하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자 등의 만성질환자 등이다. 보건소나 거점치료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는 의약분업 예외를 적용해 의료기관 내에서도 항바이러스제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제비와 진료비를 제외한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 순수가격은 무료다. 한편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등과 당정협의를 갖고 현재 인구의 11%(531만명분)가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을 최대 20%(1000만명분)까지 늘리고 소진되는 양은 신속하게 추가 구매키로 했다. 회의에서 복지부는 신종플루가 개학 후 9월 초에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에 도달한 뒤 10~11월 정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최대한 조기에 예방백신을 확보하되 백신 접종 전까지 대유행시기를 늦추고 중증 환자를 예방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집중 사용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어린이집 실내공기질 측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다. 어린이들이 하루종일 생활하는 보육시설의 실내공기질은 매우 중요하다. 공기질이 나빠지면 심폐질환이 증가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천식, 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 감염률이 높아 질 수 있다. 따라서 구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터 만들기 사업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안전한 실내환경 유지방법을 순회교육한다. 보건행정과 2289-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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