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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 1~8호선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

    서울지하철 1~8호선 오늘부터 사흘간 파업

    교통대란 우려… 市 “출근 땐 평시 수준 운행” 다람쥐버스 연장 등 대체수단 확보 비상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6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아침 출근길부터 교통 대란이 빚어지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15일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공사 측과 진행한 교섭이 결렬돼 16∼18일 총파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밤 12시까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16~18일 사흘 동안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었다. 공사와 노조는 이날 임금피크제 폐지, 안전인력 충원,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마지막까지 힘겨루기를 벌였다. 이에 따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관사는 오전 6시 30분부터, 나머지 업무 분야 조합원은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호선별 필수 유지 업무 비율에 따라 파업이 시작되면 평일 기준으로 1~4호선은 평소 대비 65.7%, 휴일은 50%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질 것으로 계산됐다. 5~8호선은 평일 기준 평소 대비 78.1%, 휴일 67.9%의 운행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월부터 교섭을 벌여 왔다. 총파업에 이르기 전까지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준법투쟁을 벌였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7~9시 출근시간대에는 평시의 100% 수준으로 지하철을 운행한다는 입장이다. 감축이 불가피한 낮 시간과 퇴근 시간에는 평소의 8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대신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고 출퇴근 시간대 혼잡 구간에서 운영되는 다람쥐버스 운행을 1시간 연장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도 확보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수도권 광역버스 막차시간을 연장하고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서울시든 공사든 입장 변화가 있다고 교섭 요청이 오면 파업 기간에도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졸속 개혁” “검찰 통제”… 조국 없는 법무부 국감 ‘조국 여진’

    “졸속 개혁” “검찰 통제”… 조국 없는 법무부 국감 ‘조국 여진’

    한국 “曺, 개혁 이미지 위해 법규 위반 의혹 무책임… 동정심·연민도 사라지게 만들어” 금태섭 “말로만 특수수사 축소” 소신발언 金 “檢의견 수용·형평성 따져 특수부 폐지” ‘검사 블랙리스트’ 의혹엔 檢 “사실 아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임 이튿날 열린 ‘조국 없는 법무부’ 국정감사는 여전히 ‘조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장관의 부재로 맥이 빠진 탓인지 이제까지 법제사법위원회 국감 중 가장 이른 시간인 오후 7시 30분 막을 내렸다. 점심 등 정회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국감은 7시간도 채우지 못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법무부 국감에 장관 권한대행으로 출석한 김오수 차관은 초반부터 ‘조국’ 포격을 받았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불법으로 점철된 조국 후보자를 많은 국민들이 임명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하고 국민의 분노로 조국을 사퇴시켰다”면서 “이제 검찰개혁을 한 장관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법규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성토했다. 조 전 장관이 사의를 표하기 직전 발표한 ‘특수부 축소’ 등 검찰개혁 방안이 입법예고 등 절차를 밟지 않고 다급하게 진행됐다는 취지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도 “조국은 퇴임할 때까지 끝까지 무책임하다. 일말의 동정심이나 연민도 사라지게 만드는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검찰개혁 과제들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서울·광주·대구 등 3개청을 제외한 특수부를 폐지하는 개혁안을 놓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나 조세범죄수사부 등 이름만 다르지 (사실상) 특수수사를 하는 곳도 축소하는 것이냐”며 “말로는 특수수사를 줄인다고 하는데 부패수사는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차관은 “방향은 직접 수사를 줄이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권과 (제한적) 기소권을 동시에 주는 민주당 개혁안에 대해 “공수처가 권한을 남용하면 어떻게 제어하냐”며 소신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를 폐지하는 것이 형평에 맞느냐는 주광덕 한국당 의원 등의 지적에 대해 김 차관은 “검찰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이라며 “부산의 경우 항만을 끼고 있고 인적·물적 교류도 많은 특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검엔 출입국 사건을 전담하는 외사부가 설치돼 있어 특수부 잔존 검찰청에서 배제했다는 취지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올해 2월 폐지된 법무부 ‘집중관리대상 검사 선정 및 관리지침’이 ‘검찰 블랙리스트’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성실하다는 것만 가지고 집중관리 대상이 되는 것이 기가 막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기 들어가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없어졌다고 해서 덮고 갈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검 관계자는 “2012년 스폰서 검사 사건 등이 발생한 이후 검사 복무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제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야당은 황희석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인권국장)을 향해 과거 ‘트위터 막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 단장은 “(총선) 캠프 계정 같은 느낌인데, 글 자체를 제가 작성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개혁 말잔치 될라”… 벌써 김빠지는 소리

    “檢개혁 말잔치 될라”… 벌써 김빠지는 소리

    두 차례에 걸쳐 이행 계획까지 담은 검찰개혁 로드맵을 발표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는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했던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며 개혁 동력이 상실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법무부 내에서도 개혁 과제에 따라 주관 부서가 달라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논의만 요란하게 하다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즉시 시행, 신속 추진, 연내 추진 단계로 나눠 발표한 뒤 14일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신속 추진 과제 중 하나인 특수부 폐지는 15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사실상 완료됐다. 법무부는 조 전 장관이 짜놓은 큰 틀 안에서 세부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피의사실 공표 금지와 관련한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은 박상기 전 장관 때 이미 초안이 마련됐고 지난달 말부터 유관기관 의견을 받고 있어 이달 내 제정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장시간 조사·심야조사·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인권보호수사규칙’도 이달 내 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시행 시기를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조 전 장관 일가 관련 수사 때문이다. 아직 법무부에 의견을 전달하지 않은 검찰은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법무부 국가송무국 신설, 변호사 전관예우 근절 방안 등 13개의 연내 추진 과제도 제시돼 있지만 석 달도 채 남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전관예우 근절 방안은 세부안도 마련돼 있지 않고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 후보에만 올라온 상태다.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예상되는 시행착오는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6일 서울 출근길 지하철 대란 현실화되나…노사 막판 협상

    16일 서울 출근길 지하철 대란 현실화되나…노사 막판 협상

    합의 불발 땐 1~8호선 18일까지 총파업임피제 폐지·인력 충원 협상권 없어 난항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대대적인 1차 총파업을 예고한 16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날까지 노사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15일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막판 본교섭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자정까지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교섭에 실패할 경우 16일 아침 출근길부터 교통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호선별 필수 유지업무 비율에 따라 파업이 시작되면 평일 기준 1~4호선은 평소 대비 65.7%, 휴일은 50% 수준으로 운행률이 떨어질 것으로 계산됐다. 5~8호선은 평일 기준 평소 대비 78.1%, 휴일 67.9%의 운행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하며 공사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노사 양측이 최후 교섭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주요 쟁점에 여러 기관의 책임 소재가 얽혀 있어 협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인력 충원, 현재 시범 실시하는 4조2교대제 근무형태 확정 등이다. 이 중에서도 핵심 쟁점이 되는 것은 임금피크제다. 노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2016년 1월 통보한 임금피크제 운영지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를 비롯한 지방공기업은 신규 채용 목표 인원을 별도 정원으로 관리하고, 이들을 채용하는 데 드는 인건비를 임금피크제를 통해 절감된 재원으로 충당해야 한다. 해마다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인원이 줄어들어 재원이 부족해지자 직원의 인건비 인상 재원에서 이를 충당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임금피크제 폐지 또는 제도 개선을 통해 일반 직원들의 인건비 잠식 문제를 해결하고, 신규 채용 별도 정원 유지 규정을 개선하라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공사 측은 임금피크제 문제는 행안부, 인력 충원 문제는 서울시에 결정 권한이 있어 독단적으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교섭이 결렬되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투입해 출퇴근시간 운행률을 100%, 그 밖의 시간에는 75%를 유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밖에도 시내버스 증차·증회 및 야간 운행하는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1시간 연장 등 대체 교통 수단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쇠목줄 찬 원숭이의 겁에 질린 표정…獨 잔혹한 동물실험 폭로

    쇠목줄 찬 원숭이의 겁에 질린 표정…獨 잔혹한 동물실험 폭로

    차디찬 쇠 목줄에 결박된 원숭이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몸부림치고, 비좁은 우리에 갇힌 비글은 피를 흘린 채 방치돼 있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독일 함부르크 외곽에 있는 한 독성시험연구소에 위장 취업한 활동가가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에는 실험에 동원된 동물들의 참혹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12일(현지시간) 독일 동물권단체 '소코'와 국제 동물실험 반대단체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 이하 CFI)은 이 연구소가 원숭이와 비글,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을 실험에 동원했다고 밝혔다. 또 훈련되지 않은 비전문가가 동물들에 하루 최대 13번까지 실험 약물을 주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에 방치된 비글 역시 목구멍에 욱여넣은 파이프를 통해 실험약물을 삼킨 뒤 피를 흘렸으며, 죽음을 앞두고도 꼬리를 흔드는 등 인간과의 접촉을 간절히 원했다. 동물들의 몸에는 실험번호가 죄수번호처럼 새겨져 있다.CFI 측은 해당 연구소를 동물 학대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이번 실태 고발이 연구소 폐쇄와 동물실험 폐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인간의 안전을 위한 실험에 동원되는 동물이 독성물질 주입으로 구토와 내출혈, 호흡곤란, 발열, 피부 질환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마취제나 진통제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지난 2009년 영국의 한 제약회사 실험실에서 목격된 토끼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실험실에 잠입한 영국생체실험폐지연대(BUAV) 회원은 수십 마리의 토끼가 기계에 묶인 채 생체실험을 당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생체실험만으로도 끔찍한데 심지어 실험 약물이 치료제가 아닌 성형시술용임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빗발친 바 있다.2012년 기준 전 세계에서 실험용으로 동원된 동물은 연간 5억 마리 수준. 국내에서는 500만 마리 이상이 생체실험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끔찍한 동물실험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면서 유럽연합은 2013년 3월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법을 발효하고,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수입, 유통, 판매를 모두 금지했다. 우리나라도 2015년 12월 31일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2016년 2월 3일부터는 아예 화장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동물실험을 금지했다. 이후 ‘크루얼티 프리’, 즉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의학, 생물학, 신약개발 분야의 동물실험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간과 유전자가 70% 이상 동일한 ‘제브라피쉬’라는 물고기를 제안하고 있지만, 어류도 사람처럼 고통을 느끼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야 교섭단체 3당 16일 회동…검찰개혁 법안 처리 놓고 이견

    여야 교섭단체 3당 16일 회동…검찰개혁 법안 처리 놓고 이견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이른바 검찰개혁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 협상이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 우선 여야 교섭단체 3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각 당의 원내대표와 같은 당의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회의(‘2+2+2’ 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을 탄 공수처 설치법안 2건과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이 회의 주요 의제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의 공조로 패스트트랙을 탄 검찰개혁법안은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경찰에게 모든 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을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반면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특정 분야로 한정해 검찰이 일반송치사건 수사와 공소유지에 집중하도록 했다. 공수처 설치법안은 백혜련 민주당 의원과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두 법안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또는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의 수사 대상과 처장 임명 방식, 수사처 검사의 인사 방법 등 각론에서 차이가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 때 “검찰개혁의 핵심 조치는 공수처”라면서 ‘공수처는 문재인 정권의 집권 연장 시나리오로 다음 국회로 넘겨야 한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이 “명백한 검찰개악 가이드라인”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장기집권 사령부’인 공수처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은 찬성이지만 “대통령이 공수처 수사관까지 모두 임명하는 여당 안은 1980년대 청와대 직속 공안 검찰을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법안과 공수처법안이 오는 29일부터 국회 본회의 상정과 표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개혁법안과 공수처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고유 법안이기 때문에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기간(90일)을 생략하고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이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에 태운 것부터 무효일 뿐더러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가 기간을 거치는 것이 국회법 규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법안들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당시 여야 4당이 합의한 대로 선거법 개정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면서 검찰개혁법안과 공수처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당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발표한 합의문에는 ‘법안들의 본회의 표결 시에는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위에서 언급한 검찰개혁법안) 순으로 진행한다’는 사항이 포함돼 있다.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지금처럼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 전체 의석을 각 정당의 득표율을 기준으로 배분하고, 정당별 열세 지역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한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하도록 하고 있다. 선거연령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이 선거법 개정안은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 기간을 거쳐 다음 달 27일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여야 교섭단체 3당 회의와 별도로 정의당은 이날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간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또 여야 5당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귀국하는 오는 21일 이후 2차 정치협상회의를 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부, 국무회의 의결…46년만에 검찰 특수부 폐지

    정부, 국무회의 의결…46년만에 검찰 특수부 폐지

    서울중앙지검과 대구지검, 광주지검을 제외한 검찰 특별수사부가 모두 폐지되고 ‘반부패수사부’로 명칭이 바뀐다. 정부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직접 수사 축소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수부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8개 검찰청 중 7곳(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에 있던 특수부 중 4곳이 없어지고, 수원·인천·부산·대전지검 특수부는 형사부로 전환한다. 1973년 대검에 특별수사부가 설치된 이래 46년 동안 사용한 특수부 명칭은 반부패수사부로 바뀌며 사라지게 된다. 이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 뒤 즉시 공포·시행된다. 다만 시행일 당시 각 검찰청 특수부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는 개정된 분장사무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국 의혹’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도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특수부 축소안’ 의결 후 즉각 시행…3곳만 남긴다

    ‘검찰 특수부 축소안’ 의결 후 즉각 시행…3곳만 남긴다

    정부가 15일 검찰의 대표적 직접수사 부서인 특별수사부를 서울·대구·광주 등 3개 검찰청에만 남기고 나머지는 폐지하기로 한 특수부 축소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현재 특수부가 있는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 등 7개청 가운데 3개청에만 특수부를 남기고 명칭도 ‘반부패수사부’로 바꾼다. 이는 국무회의 의결 후 즉각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부는 대통령안 27건, 일반안건 6건 등 33건을 심의·의결한다. ‘국군부대의 국제연합 남수단 임무단 파견연장 동의안’과 ‘국군부대의 국제연합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연장 동의안’은 올해 말로 예정됐던 동명부대와 한빛부대 파견기한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동명부대는 350명 규모의 특전사 중심부대로 2007년 7월부터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에 파견돼 있다. 한빛부대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유엔 남수단 임무단에 파견된 300명 규모의 공병 중심부대다. 이 내용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또 협동조합 형태의 여성 기업을 활성화한다. 여성 기업의 범위에 협동조합을 포함하는 내용의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산물의 병원성 미생물 검사기준 및 오염 방지에 관한 사항 등을 조사·심의하는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의 위원 구성·임기·임명 기준 등을 규정한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한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국비 부담금 868억 4100만원 가운데 행정안전부 소관 재해대책비 예산 부족분 614억 4700만원을 ‘2019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5년간 현행 유지 혼란 최소화… ‘서열 정점’ 영재·과학고 빠져 한계

    고교학점제 전면 실시와 맞물려 시행 절대평가·하향평준화 우려 극복 관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교육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되는 2025년에 고교 체제와 교육과정을 동시에 ‘대수술’한다는 구상으로 분석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 정책의 발목을 잡는 ‘하향 평준화’ 우려를 극복하는 게 관건으로 보인다. 14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의 설립 근거가 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일괄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교 서열화 해소’를 주문한 상황에서 교육부가 꺼내 들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카드다. 당정청이 일괄 전환의 시점으로 잡은 2025년 3월은 고교학점제가 전면 실시되는 해로, 일반고에 다양한 선택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지망 전공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듣는 교육 과정이 실시된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내신의 성취평가제(절대평가) 도입이 필수 전제조건인데, 고교 유형별 수준 차이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열은 내신 성취평가제 도입의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일반고 전환을 5년 뒤로 미룬 것은 올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한 자사고가 향후 5년간 지위를 유지하게 된 상황에서 올해 재지정 평가 결과를 거스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고입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당장 혼란을 초래하지 않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당초 내년까지 예정된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모두 마무리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사회적 의견 수렴을 거쳐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시행령 개정을 통한 일괄 전환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재지정 평가를 통한 단계적 폐지의 한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지정 취소 처분을 받은 13개 자사고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하면서 교육부는 1년 내내 교육계에 혼란과 갈등만 부추긴 채 달라진 것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함으로써 고교 교육의 ‘상향 평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특목고와 자사고가 흡수해 왔던 수월성 교육에 대한 수요에 고교학점제가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선택과목 개설을 위한 교사 수급 등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 고교 서열화의 정점에 있는 영재학교와 과학고는 고교체제 개편 논의에서 비껴 있다는 점도 한계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들 학교로 몰리면서 서열화를 고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개 소환·심야조사 금지 속도전… 특수부 폐지는 최대 성과

    공개 소환·심야조사 금지 속도전… 특수부 폐지는 최대 성과

    취임하자마자 개혁추진지원단 등 구성 감찰 실질화·검사 파견 최소화도 추진 사퇴 입장문 속 檢개혁 중요성 재강조 조국 법무부 장관은 취임 당일인 지난 9월 9일 저녁부터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찰개혁을 논의했을 정도로 재임 한 달여간 검찰개혁에 몰두했다. 직접 검찰개혁 관련 브리핑을 두 차례 열었고, 조 장관이 위촉한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5차례 회의 끝에 두 번의 권고를 내놨다. 그러나 자신도 피의자로 입건되고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 ‘조 장관 가족이 검찰개혁으로 수사 혜택을 받는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조 장관은 14일 사퇴를 알리는 A4 용지 네 장짜리 입장문에서 검찰개혁을 15회 언급했을 정도로 검찰개혁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9월 취임하자마자 법무부 내에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을 꾸리고 곧바로 2기 법무검찰개혁위를 발족했다. 검사 등 검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의정부지검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연이어 방문했다. 이달 8일에는 검찰개혁 추진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무엇보다 검찰의 수사 관행을 개선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지만,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비공개 소환되는 등 조 장관 가족 수사에 영향을 미치자 검찰개혁안은 그대로 비판의 화살이 돼 돌아왔다. 조 장관은 이날 대검이 건의한 공개 소환 폐지, 조사 시간 제한과 심야조사 금지, 별건 수사 제한에 대해 이달 안으로 관련 법령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는 한 번에 총 12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조서 열람이나 휴식 등을 제외한 실제 조사 시간은 8시간까지만 가능하다.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조사는 조사를 받는 피의자나 참고인이 자발적으로 요청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 ‘성역 없는 수사’라는 칭찬을 받으면서도 ‘정치 검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검찰의 특별수사부를 대부분 폐지한 것은 최대 성과로 꼽히지만 특수수사 범위를 좁히지 못했다는 한계도 있다. 전국 18개 검찰청 중 서울중앙·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 7개청에 있던 특수부를 서울중앙·대구·광주 3개청에만 남기기로 했다. 특수부 수사 범위는 공무원 직무 관련 범죄, 중요 기업 범죄로 규정했다. 기존에는 ‘검사장이 지정하는 사건의 수사’로 포괄적이었다. 한편 2기 법무검찰개혁위원장인 김남준 변호사는 조 장관 사퇴 후 브리핑에서 “국민이 염원하는 법무·검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진통 겪었지만 檢개혁 국민 요구 절실 조국·윤석열 환상 조합, 꿈같은 희망 돼” 최저 지지율 文, 조국 퇴진 지렛대 삼아 비핵화·경제 등 하반기 국정 돌파 의지 일각 “획기적 계기없인 여론 반등 힘들어” 정경심 등 檢수사 따라 책임론 가능성도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의 충격을 떠안은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반전 카드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검찰개혁안의 국회 통과까지는 버틸 것으로 예상했던 조 장관이 이날 전격 물러나면서,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최저점을 찍었던 국정운영 지지율이 반등하며 청와대가 국정 동력의 불씨를 되살릴지가 관건이다. 청와대는 지난 8월 지명 이후 두 달 넘게 지속됐던 ‘조국 블랙홀’에서 일단 벗어났다는 점에서 안도한다. 중도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청와대에서도 조 장관 사태가 모든 국정운영을 빨아들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 그의 퇴진을 출구전략 삼아 임기 반환점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으로 쪼개졌던 국론을 다시 모으는 동시에 민생경제와 일본 경제보복 극복,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등 국정 성과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장관 사퇴를 오히려 검찰개혁을 위한 동력, 나아가 국정운영의 지렛대로 삼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회의 직전에 참석자들은 대부분 자리에 착석해 침묵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이 나름대로 임무를 완수하고 물러난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검찰개혁 인사로 앞세웠던 ‘조국·윤석열’ 조합이 끝까지 한배를 타지 못한 데 대해 ‘꿈같은 희망’이라는 이례적 표현도 썼다.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도 다시금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 때 검찰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개혁이 중단 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정한 수사관행·인권보호, 검찰 내부 자기 정화, 국민을 중심에 놓는 검찰 문화, 전관예우 등 특권 폐지 등을 언급했다. 조 장관 퇴진을 둘러싸고 대립한 언론을 향해서도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의 노력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큰 진통을 겪은 자체만으로도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두 차례 사과했다. 그러나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 등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또다시 역풍이 불 경우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에서는 조 장관 사퇴로 문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출구전략은 마련된 셈이지만 사태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해서 민심이 바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며 “경제 지표 상승, 북핵 실무협상 급진전 등 여론 반등의 획기적인 계기가 있어야 될 텐데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이후 경제 자립을 위한 민생경제 행보, 유엔총회 등 외교 성과 등이 조국 국면에서 모두 묻혔다”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조국 블랙홀’ 부담 던 文… 조기 레임덕 벗어날 반전카드 미지수

    “진통 겪었지만 檢개혁 국민 요구 절실” 최저 지지율 文, 조국 퇴진 지렛대 삼아 비핵화·경제 등 하반기 국정 돌파 의지 일각 “획기적 계기없인 여론 반등 힘들어” 정경심 등 檢수사 따라 책임론 가능성도 靑 “모든 성과 묻혀… 일상으로 돌아와야”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의 충격을 떠안은 청와대가 국정운영의 반전 카드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검찰개혁안의 국회 통과까지는 버틸 것으로 예상했던 조 장관이 이날 전격 사퇴하면서,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최저점을 찍었던 국정운영 지지율이 반등하며 청와대가 국정 동력의 불씨를 되살릴지가 관건이다. 일단 청와대는 지난 8월 지명 이후 두 달 넘게 지속됐던 ‘조국 블랙홀’에서 일단 벗어났다는 점에서 안도한다. 중도층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청와대에서도 조 장관 사태가 모든 국정운영을 빨아들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었다. 그의 퇴진을 출구전략 삼아 임기 반환점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극한으로 쪼개졌던 국론을 다시 모으는 동시에 민생경제와 일본 경제보복 극복,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등 국정 성과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 장관 사퇴를 오히려 검찰개혁을 위한 동력, 나아가 국정운영의 지렛대로 삼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회의 직전에 참석자들은 대부분 자리에 착석해 침묵을 지켰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이 나름대로 임무를 완수하고 물러난다는 점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검찰이 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점도 다시금 강조했다.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 때 검찰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개혁이 중단 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공정한 수사관행·인권보호, 검찰 내부 자기 정화, 국민을 중심에 놓는 검찰 문화, 전관예우 등 특권 폐지 등을 강조했다. 조 장관 퇴진을 둘러싸고 대립한 언론을 향해서도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메시지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큰 진통을 겪은 자체만으로도 국민들께 매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기소 등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또다시 역풍이 불 경우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에서는 조 장관 사퇴로 문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출구전략은 마련된 셈이지만 사태의 원인이 사라졌다고 해서 민심이 바로 돌아오지는 않는다”며 “경제 지표 상승, 북핵 실무협상 급진전 등 여론 반등의 획기적인 계기가 있어야 될 텐데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경제보복 이후 경제 자립을 위한 민생경제 행보, 유엔총회 등 외교 성과 등이 조국 국면에서 모두 묻혔다”면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당정청, 자사고·외고·국제고 ‘2025년 일반고 일괄 전환’ 검토

    더불어민주당, 교육부, 청와대가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14일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의 의제로 올랐으며,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시점을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부터 이들 학교에 대해 ‘운영성과 평가’를 실시하고, 일반고로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하는 식이다. 교육부는 일반고 전환 학교에 대해 지원금 확대, 학교명 유지,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교육부는 자사고·외고·국제고 설립의 근거법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내년 초에 개정해 단번에 일반고로 유도하는 ‘일괄 전환’ 방식을 보고했다. 그간 교육부는 학교 재지정 평가 기준에 미달하는 곳마다 지정 취소하는 ‘단계적 전환’을 진행했다. 하지만 법원이 자사고 측의 ‘지정취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자사고 폐지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를 두고 일반고 전환 시점이 5년이나 남아 학부모와의 직접 갈등을 줄일 시간을 벌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일괄 전환 방식으로 교육시장의 반발이 격화될 것이란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 외 교육부는 2025년부터 일반고 중심의 ‘맞춤형 교육체계’를 강화해 ‘수월성 교육’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과학·어학 등 특정 분야의 심화교육을 위해 ‘교과 특성화 및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2024년까지 모든 고등학교에 무선망을 깔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일반고 교육혁신 추진위원회’를 만드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여론·수사 압박에 졌다… 조국, 35일 만에 사퇴

    여론·수사 압박에 졌다… 조국, 35일 만에 사퇴

    “대통령·정부에 부담돼선 안 된다고 판단 만신창이 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겠다” 오전엔 특수부 폐지 개혁 방안 직접 발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돌연 사퇴했다. 지난달 9일 취임한 지 35일 만이다. 자녀의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취임한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주도해 왔지만 결국 여론과 수사의 이중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진 사퇴하게 됐다. 정작 본인 가족이 수사를 받는 만큼 검찰개혁에 부적합하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됐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이날 오전 9시쯤 검찰에 다섯 번째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조 장관 사퇴 소식이 알려진 뒤 귀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입장문을 공개하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조 장관은 A4용지 네 장짜리 입장문의 상당 부분을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할애했다.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소회도 털어놨다. 그 후 오후 3시 30분쯤 퇴근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송구하고 고맙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민정수석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2년 반 전력 질주해 왔다”고 말했다. 급작스레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취임 과정에서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가족 수사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다”고 말했다. 가족 수사와 관련, “온 가족이 만신창이가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힘들고 무척 고통스러웠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가족들 곁에 있겠다”는 말을 남겼다. 조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검찰개혁을 속도감 있게 밀어붙였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검찰의 직접 수사 개편 방안을 발표했지만 두 시간 만에 사퇴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특별수사부 명칭을 폐지하고 반부패수사부로 대신하는 내용의 특수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특수부는 서울중앙, 대구, 광주 3개 검찰청에만 남고 나머지는 폐지된다. 조 장관이 사퇴하면서 15일 열릴 법무부 국정감사에는 김오수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으로 참석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수단체 청와대 농성장에 흉기 소동 등 소란 잇따라

    보수단체 청와대 농성장에 흉기 소동 등 소란 잇따라

    보수 성향 단체의 청와대 인근 농성장에서 6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히는 소란이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범투본)가 농성 중인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서 흉기를 꺼내 다른 남성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왜 잠도 안 자고 시끄럽게 하냐’면서 주변 사람들의 사진을 찍자 이를 본 사람들이 항의했고 다툼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에게 바로 제지당했다. 투쟁본부는 지난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한 뒤부터 사랑채 인근 도로에서 농성 중이다. 경찰은 60대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범투본 농성장 인근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며 농성 중이던 C씨를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B씨가 국가보안법 폐지 관련 현수막을 발로 차자 C씨가 이에 항의하면서 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문대통령 “국민 갈등에 송구…조국, 검찰개혁 동력됐다”

    [전문]문대통령 “국민 갈등에 송구…조국, 검찰개혁 동력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검찰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조 장관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발언 전문이다. 저는 조국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습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이 발표한 검찰개혁 방안은 역대 정부에서 오랜 세월 요구되어 왔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검찰 개혁의 큰 발걸음을 떼는 일입니다. 국회의 입법과제까지 이뤄지면 이것으로 검찰개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검찰개혁 방안의 결정 과정에 검찰이 참여함으로써 검찰이 개혁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개혁의 주체가 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검찰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세를 유지해 나갈때 검찰 개혁은 보다 실효성이 생길 뿐 아니라 앞으로도 검찰 개혁이 중단 없이 발전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특히 공정한 수사관행 인권보호 수사, 모든 검사들에 대한 공평한 인사, 검찰 내부 잘못에 대한 강력한 자기 정화, 조직이 아니라 국민을 중심에 놓는 검찰 문화의 확립, 전관예우에 의한 특권의 폐지 등은 검찰 스스로 개혁 의지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개혁이 가능할 것입니다. 법무부는 오늘 발표한 검찰개혁 과제에 대해 10월 안으로 규정의 제정이나 개정, 필요한 경우 국무회의 의결까지 마쳐주길 바랍니다. 이번에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으로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의미가 있었던 것은 검찰 개혁과 공정의 가치,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이며 국정 과제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그 두 가치의 온전한 실현을 위해 국민의 뜻을 받들고 부족한 점을 살펴가면서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합니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언론 스스로 그 절박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면서 신뢰받는 언론을 위해 자기 개혁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광장에서 국민들이 보여주신 민주적 역량과 참여 에너지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역량과 에너지가 통합과 민생 경제로 모일수 있도록 마음들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저부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서울시,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 김어준 방송에 지출” 논란

    김성태 “광고비 전액 8268만원 집행”“좌편향 방송 프로그램에 시민 혈세 낭비”서울시 “청취율 높은 채널 중심…단가 싸”채널지정 광고에 ‘유시민의 알릴레오’ 등 포함김세연 “심각한 정부 편향 방송 폐지돼야”서울시의 올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이 시 산하 tbs(교통방송)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광고비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라디오 광고비 전액인 8268만 5000원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행했다. 올해 서울시의 팟캐스트 광고비 목록에도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인 팟빵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팟티 ‘김어준의 다스뵈이다’가 이름을 올렸다. 팟티의 경우 ‘다스뵈이다’에만 광고비 121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시는 채널 관리자에게 광고비 일부가 직접 지급되는 팟빵의 ‘채널지정 광고’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시민의 알릴레오’, ‘김용민브리핑’ 등을 지정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처럼 특정 프로그램에 광고비를 집행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좌편향 진행을 일삼는 방송 프로그램에 서울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라디오 광고는 예산 대비 효과 등을 고려해 청취율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서울시는 “tbs라디오는 채널 청취율 2위,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이라면서 “하지만 광고단가는 지상파의 50%로 저렴해 올해부터 주 광고 집행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상직 한국당 의원이 여의도연구원과 공동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9월까지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가짜뉴스 팩트체크’를 통해서 정치인 발언 19건에 대해 팩트체크를 진행했는데 한국당 의원 발언을 16번 걸쳐 다루는 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은 한 차례도 다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9건 가운데 16건(84%)은 한국당 소속 정치인의 발언이었으며 2건은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었다. 나머지 1건은 문재인 대통령의 UN 총회 연설이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tbs가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심각한 정부편향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폐지되어야 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통방송이 편향적 방송을 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최초 농민수당 전북도-농민단체 충돌

    전북도가 전국에서 최초로 농민수당 제도를 도입했으나 농민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말 전북도의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전북에 주소를 두고 영농활동을 하는 도내 10만 2000여 농가에 월 5만원씩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농민과 시민단체들은 이 조례안에 반발해 주민청구 조례안을 제출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핵심 쟁점은 지급 대상과 지급액이다. 전북지역 30여개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농민공익수당 주민발의 전북운동본부’ 회원들은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전체 유권자 1% 이상이 서명하면 조례를 제·개정, 또는 폐지할 수 있는 주민참여조례 청구제도를 이용해 ‘전북 농민수당 주민청구 조례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2만 72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 조례안은 도내 22여만명의 농민 개인에게 월 10만원씩의 공익수당을 지원하자는 게 골자다. 회원들은 ”전북도가 제정한 조례안은 이미 시행된 기초지자체 농민수당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숟가락만 얹어 답습하고 있다“며 ”도의회는 주민청구안의 핵심내용을 받아들여 조례를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를 통과한 조례안대로 수당이 지급되면 연간 61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북도가 40%, 나머지 60%는 시·군이 부담한다. 현금 50%와 지역 화폐 50%로 연 1회 지급한다. 하지만 농민수당 주민 조례안으로 개별 농민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면 4배 많은 2628억원이 필요하다. 이에대해 농민단체 회원들은 1300억원대의 예산이면 모든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고 분석했다. 오은미 전 전북도의원은 ”농민 공익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농민에게 안정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라며 ”농민과 전북도, 도의회가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익수당 문제의 합일점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검찰 특수부 축소한 조국 장관 “검찰개혁 끝까지 지켜봐달라”

    검찰 특수부 축소한 조국 장관 “검찰개혁 끝까지 지켜봐달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서 정치인과 경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인 특별수사부(특수부)를 서울·대구·광주지검 등 3개 검찰청에만 남기는 내용의 개혁안을 14일 발표하면서 “검찰개혁이 확실히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조국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특수부를 축소·폐지하는 내용의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대통령령)을 오는 15일 국무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중 현재 특수부가 있는 곳은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지검 등 7곳이다. 앞서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임기 2년 동안 울산·창원지검 등 전국의 특수부 43개를 줄였는데, 특수부가 있는 검찰청이 다시 3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특수부 축소·폐지는 오는 15일 국무회의 의결 후 즉각 시행된다. 다만 시행일인 15일 기준으로 각 검찰청 특수부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선 개정안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 전국 특수부 중 규모가 가장 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는 조국 장관 가족 수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와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도 맡고 있다. 이런 특수부를 곧바로 축소·폐지하면 조국 장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조국 장관은 또 ‘인권보호수사규칙’을 이달 중 제정해 장시간·심야조사를 제한하고 부당한 별건수사와 수사 장기화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규칙에 따르면 검찰의 1회 조사는 총 12시간(조서열람·휴식 제외한 실제 조사시간 8시간)을 초과할 수 없고, 조사 후 8시간 이상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 심야조사는 밤 9시∼새벽 6시 사이 조사로 규정했다. 피조사자의 자발적 요청이 없는 한 심야조사는 제한하도록 했다. 조국 장관은 “온 국민이 열망하는 검찰개혁의 방향은 ‘국민 중심의 검찰 조직 문화 정립’”이라면서 “국민을 위한, 국민 중심의 검찰 조직 문화가 반드시 정착돼야 한다. 기수 서열, 상명하복 중심의 (검찰의) 권위적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와 검사, 검사와 직원, 조사자와 피조사자 사이에서도 인권 존중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면서 “오늘의 노력이 모여 몇 년 후의 미래 검찰 모습은 ‘사람이 먼저다’를 가장 앞서서 실천하고 있는 ‘국민, 인권 중심의 검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장관은 또 “이번만큼은 저를 딛고 검찰개혁이 확실히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지켜봐 달라”면서 “마지막까지 제게 주어진 일과 소명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오늘 ‘검찰 특수부 축소안’ 등 발표…내일 국무회의 확정

    조국, 오늘 ‘검찰 특수부 축소안’ 등 발표…내일 국무회의 확정

    인권수사 규정·감찰강화 방안도 발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검찰 특별수사부(특수부)를 서울중앙지검 등 3곳만 남기고, 명칭도 ‘반부패수사부’로 바꾸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한다. 특수부가 ‘반부패수사부’로 이름을 바꿔 존속하는 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 외 대구와 광주지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대신 부산지검이 될 가능성도 있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조국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직접수사 축소 및 인권 보호 수사를 위한 대통령령 ‘검찰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등에 관한 개정안을 발표한다. 개정안은 발표 하루 만인 15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다. 특수부가 존치하는 3곳은 서울·대구·광주지검이나 서울·부산·광주지검 조합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특수부는 18개 검찰청 중 7곳(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광주·부산)에 있는데, 법무부는 이 중 서울중앙지검 등 3곳만 남기고 전면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조국 장관 관련 수사가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만큼 서울중앙지검 특수 1~4부는 일단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조국 장관은 직접수사 축소 등 검찰 개혁 추진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인권보호 수사 관련 개정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법무부는 검찰 개혁 신속 추진 과제로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의 신속한 확정과 시행 ▲장시간·심야조사 금지 ▲부당한 별건수사·수사 장기화 제한 ▲검찰 직접수사에 대한 고등검사장의 사무감사 강화 등을 내세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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