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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범죄’였던 스토킹, 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한 사각지대[젠더하기+]

    ‘경범죄’였던 스토킹, 처벌법 시행에도 여전한 사각지대[젠더하기+]

    #1.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5)에게 최근 검찰이 전자장치부착명령을 청구했다. 김태현은 지난해 11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A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 지난 3월 배달원으로 속이고 A씨 집으로 찾아가 A씨와 여동생, 모친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의 혐의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정보통신망침해 등으로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위반으로 적용되었다. #2. 아이돌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도 최근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의 소속사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지속적이고 악의적 스토킹을 시도하는 가해자에게 이미 수차례 접근하지 말 것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져 아티스트 피해가 극심해짐에 따른 대응”이라고 밝혔다. 경범죄처벌법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의 위반 혐의다. 그는 지난달 21일 트위터에 “요즘 집 앞까지 찾오는 사람이 있어 주변 사람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며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 해줄 것 같다”고 적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이 새달 21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4월 제정됐지만 6개월 경과 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간 스토킹은 2013년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 구류, 과료 등의 형식으로만 처벌됐다.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는 지적에 따라 1999년 스토킹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첫 발의된 이래 22년 만의 일이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 처벌법으로 가해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지난 1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연 ‘스토킹 처벌과 피해자 보호: 스토킹처벌법을 중심으로’ 토론회는 스토킹처벌법의 의의와 한계를 알아보는 자리였다. 토론회에서는 법에 명시된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라는 구절을 ‘상대방의 동의 없이’로 개정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법에는 스토킹 범죄를 ▲상대방 의사에 반해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전화·정보통신망 등을 이용해 물건이나 글·영상 등을 도달하게 해 상대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유발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러한 전제는 특히 사이버 스토킹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데 피해자가 SNS 등을 통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가해자가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행위를 한 경우 스토킹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불안감 또는 공포심 유발에 대해서도 스토킹 행위와 결과와의 인과관계를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행위를 하는 것 자체로 스토킹이 인정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처럼 스토킹처벌법에 담긴 함의는 강간죄와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해 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의해 대표발의된 이래 1년 가까이 계류 중인 형법 제32장 일부개정안 ‘비동의강간죄’는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으로 규정한 현행법에 ‘동의 여부’를 추가했다. 동의하지 않은 성관계는 강간이라는 것이다. 현행 강간죄는 적용 과정에서 끊임없이 피해자에게 가해자의 폭행 또는 협박이 있었는지, 이에 얼마나 저항했는지를 묻는다. 스토킹 범죄도 ‘상대방의 의사에 반했는지’,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해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느꼈는지’ 끊임없이 피해자에게 입증 책임을 지운다. 한민경 경찰대 교수의 논문 ‘스토킹 신고에 대한 경찰의 대응’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 형사적 대응이 이뤄진 스토킹 신고 중 남성 가해자는 87.6%였으며, 남성 피해자의 비율은 11.8%로 유의하게 낮았다. 통계가 보여주듯 스토킹 범죄도 성범죄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젠더 폭력이다. 그러나 개인간에 일어나는 사소한 일, 여성의 자의적 해석으로 일어나는 범죄쯤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피해자에게 지워진 각종 의무로 드러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 다수는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 조항 폐지를 요구했다. 이수연 큰길 공동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스토킹 범죄를 반의사불벌죄로 하는 이유는 피해자의 의사 존중에서도 찾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중한 범죄로 보지 않기 때문”이라며 “가해자의 처벌불원 요구로 새로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피해자는 가해자가 두려워 마지못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의사불벌 조항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 교수도 논문에서 “스토킹을 반의사불벌죄로 규정할 경우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의 의사가 있는 경우에 비형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의 신고처리 방식은 한층 굳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리는 이미 2013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이유로 성범죄의 친고죄·반의사불벌 조항을 삭제한 바 있지만 스토킹 처벌에 대해서는 다시 도돌이표다. ‘경범죄’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늦게나마 인지했다면, 그에 걸맞는 법 개정이 시급해 보인다.
  • 내년부터 오토바이도 안전검사·폐차 도입

    내년부터 오토바이에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 검사와 폐차 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이륜차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이륜차 안전관리를 자동차 수준으로 강화하는 배경은 전체 자동차 사고는 감소하는 반면 이륜차 사고와 사망자 수는 거꾸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재 사용 신고된 이륜차는 대형 13만 3000대를 비롯해 중·소·경형 이륜차까지 모두 229만대지만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안전검사는 배기량이 260㏄를 초과하는 대형 오토바이에 우선 시행하고, 중·소·경형 이륜차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검사 주기는 신차 출고 3~4년 뒤 2년에 1회씩 받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 검사를 받지 않은 오토바이에는 운행정지 명령(1년)을 내리고, 이를 위반하면 직권 사용폐지 조치가 내려진다. 폐차 제도는 자동차 폐차 절차를 준용하고 전국 자동차 폐차장에서 이륜차 폐차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륜차 정비자격증제도도 도입해 적정 시설·자격을 갖춰야 정비를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다음달부터 경찰청, 지자체와 함께 미사용 신고, 번호판 미부착, 불법 개조, 무단 방치, 대포차 등 불법 이륜차를 강력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 사용 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거나 사용 폐지 후 번호판 없이 오토바이를 운행한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를 최고 300만원까지 물릴 방침이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수도권 아파트값 7주째 최고 상승폭의왕 등 신규택지 영향은 반영 안 돼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고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7주 연속 최고 상승폭을 이어 갔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위 20%의 평균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8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전국 단위 최고 상승폭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0.28%→0.30%→0.30%→0.30%→0.31%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 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가 급등하자 밴드왜건 효과로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가 올랐다”며 “서울·대전·제주 등 입주량이 많지 않은 지역은 전세 가격 상승세가 매입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40% 올라 7주 연속(0.36%→0.36%→0.37%→0.39%→0.40%→0.40%→0.40%) 최고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주 서울은 0.22%→0.21%로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는 0.50%→0.51%로, 인천은 0.41%→0.43%로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공공택지 추가 입지를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발표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주담대 중단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지역은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서울과 키 맞추기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위 20%(5분위)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5억원을 넘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주택 가격은 평균 15억 893만원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이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은 2018년 9월 평균 10억원을 넘긴 뒤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하며 1년 3개월 동안 1억원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12억원을 뚫은 후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13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2월 14억원을 넘긴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15억원도 초과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7억 96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0.9%인 7억 1831만원이 올랐다. 5분위와 1분위(최하위 20%) 주택가격 격차인 5분위 배율은 2017년 5월 4.4에서 지난달 5.9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의 가격 격차가 더 벌어졌다.
  •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사상 최대… 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을 조이고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7주 연속 최고 상승폭을 이어 갔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주택 가격 상위 20%의 평균이 처음으로 15억원을 넘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8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3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5월 이래 전국 단위 최고 상승폭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0.28%→0.30%→0.30%→0.30%→0.31%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 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 아파트가 급등하자 밴드왜건 효과로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가 올랐다”며 “서울·대전·제주 등 입주량이 많지 않은 지역은 전세 가격 상승세가 매입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40% 올라 7주 연속(0.36%→0.36%→0.37%→0.39%→0.40%→0.40%→0.40%) 최고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주 서울은 0.22%→0.21%로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경기는 0.50%→0.51%로, 인천은 0.41%→0.43%로 상승폭을 키웠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과 군포, 안산 경계지와 화성 진안에 신도시급 신규택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공공택지 추가 입지를 발표하면서 인근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발표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층고 제한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주담대 중단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일부 관망세가 나타나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지역은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이 서울과 키 맞추기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힘입어 상위 20%(5분위)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5억원을 넘었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 주택 가격은 평균 15억 893만원으로 집계됐다. KB부동산이 수도권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수도권 5분위 주택값은 2018년 9월 평균 10억원을 넘긴 뒤 2019년 12월 11억원을 돌파하며 1년 3개월 동안 1억원 올랐다. 그 후 7개월 만인 지난해 7월 12억원을 뚫은 후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13억원을 넘어섰고, 이후 4개월 만인 지난 2월 14억원을 넘긴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15억원도 초과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7억 962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0.9%인 7억 1831만원이 올랐다. 5분위와 1분위(최하위 20%) 주택가격 격차인 5분위 배율은 2017년 5월 4.4에서 지난달 5.9로 나타났다. 그동안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의 가격 격차가 더 벌어졌다.
  • 오토바이에도 안전검사 도입…안전관리 자동차 수준으로 강화

    오토바이에도 안전검사 도입…안전관리 자동차 수준으로 강화

    내년부터 오토바이에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검사와 폐차제도가 도입된다. 정부는 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이륜차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이륜차 안전관리를 자동차 수준으로 강화하기로 한 배경은 전체 자동차 사고는 감소하는 반면 이륜차 사고와 사망자 수는 거꾸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현재 사용 신고된 이륜차는 대형 13만 3000대를 비롯해 중·소·경형 이륜차까지 모두 229만대이지만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속 25㎞ 이상 달리는 이륜차는 반드시 사용신고를 하고 책임보험도 가입해야 한다. 안전검사는 배기량이 260㏄를 초과하는 대형 오토바이에 우선 시행하고, 중소경형 이륜차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검사 주기는 신차 출고 3~4년 뒤 2년에 1회씩 받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승용차 기준 안전검사는 신차 출고 4년 뒤 2년마다 받고, 환경검사는 신차 출고 3년 뒤 2년마다 받아야 한다. 폐차제도는 자동차 폐차 절차를 준용하고 전국 자동차 폐차장에서 이륜차 폐차를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륜차 정비자격증제도도 도입해 적정 시설·자격을 갖춰야 정비를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기존 오토바이센터는 제도권 정비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재사용되는 제품은 주요 정보(차종, 연식 등)를 표시하도록 하고, 무단방치된 오토바이는 지자체와 재활용업체 협조체계를 강화해 곧바로 폐차처리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경찰청, 지자체와 함께 미사용 신고, 번호판 미부착, 불법개조, 무단방치, 대포차 등 불법 이륜차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사용 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거나 사용 폐지 후 번호판 없이 오토바이를 운행한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를 최고 300만원까지 물릴 방침이다. 안전관리를 지키지 않는 오토바이에도 무거운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오토바이에는 운행정지 명령(1년)을 내리고, 이를 위반하면 직권 사용폐지 조치가 내려진다. 주요 변동 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오토바이에는 과태료를 자동차 수준에 맞춰 최대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으로 올릴 방침이다. 안전검사·폐차제도는 자동차관리법상 원동기를 이용한 이륜차(번호판 부착 대상)에 적용하고, 전동킥보드 같은 개인형 이동수단(PM)은 적용하지 않는다.
  • [씨줄날줄] 사형제/박홍환 논설위원

    1991년 10월 19일,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자전거 등을 타며 주말 오후를 만끽하던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 사이에 단말마 같은 비명소리가 퍼져 나갔다. 평화롭던 광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바뀌었다. 세상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채 “사람들을 다 죽이고 싶었다”며 훔친 승용차를 몰고 광장을 질주한 21살 청년 김용제로 인해 무고한 아동 2명이 숨지고, 20여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다. ‘살인질주’에 그치지 않고 인질극까지 벌인 김용제는 이듬해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고, 1997년 12월 30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런 그에게는 ‘마지막으로 집행된 사형수’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같은 날 김용제와 함께 22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집행이 이뤄진 뒤 우리나라에서는 사형 집행이 중단됐다. 국제앰네스티는 10년 이상 사형 집행이 없는 우리나라를 ‘실질적 사형 폐지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과 강호순을 비롯해 복역 중인 사형수는 모두 6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는 1996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사형제 폐지 헌법소원에 대해 사형제가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19년 또다시 헌법소원이 제기돼 헌재는 조만간 세 번째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간의 생명과 이에 대한 권리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으로 국가는 이를 보호하고 보장할 의무만 있을 뿐 이를 박탈할 권한은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사형제 폐지 의견을 헌재에 제출한 상태다. 법적으로 폐지를 하든 않든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중단됐으니 희대의 강력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형 집행 부활 주장이 순간적으로 거세지기도 한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생후 20개월 영아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남성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되면 이런 놈은 사형시키겠다”며 최근 사형제 부활론을 촉발시켰다. 때마침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모씨 사건 등 흉흉한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형제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지는 양상이다. 강씨는 “더 못 죽인 게 한”이라는 극언까지 서슴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사형제 폐지론의 핵심은 범죄 억제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사형수 교화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극심한 슬픔과 울분을 떨쳐 내기 힘든 피해자 가족들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무리 극악한 범죄자라 하더라도 생명을 빼앗는 사형제가 아니라 다른 수단으로 죗값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제는 옥중 고백을 통해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다”고 절규했다.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감내하기 힘든 형벌 아니었을까.
  • 내년 국가직 공무원 1만 1489명 늘린다

    정부가 내년에 국가직 공무원 1만 1489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증원 폭이 줄어들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국가공무원 충원계획 정부안’을 1일 확정했다. 기관별로 중앙부처 충원 인력은 5818명으로 경찰·해경 2508명, 국공립 교원 2120명, 생활·안전 공무원 등 1190명이다. 경찰은 의경 폐지에 따른 대체인력 1577명과 여성청소년 강력팀 담당인력 60명, 사이버수사관 163명, 수사심사 인력 104명 등 모두 2030명을 충원한다. 해경은 의경 대체인력 311명 등 총 충원 인원이 478명이다. 국공립 교원은 특수교사 1107명, 보건·영양·사서·상담교사 1979명, 국립대학 교수 132명 등 모두 3218명을 충원한다. 동시에 초중등 공립학교 교과 교사는 학령인구 감소를 반영해 내년에 1098명을 감축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공립 교원 2120명은 내년 초중등 감축 인원을 제외한 숫자”라고 설명했다. 생활안전 분야 공무원 충원 계획안 1190명에는 보호관찰 전자감독·관제 인력 88명, 감염병 역학조사관 76명, 트라우마 심리지원 인력 15명 등이 포함됐다. 중앙부처 외 대법원·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 168명, 현역자원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군무원 및 부사관 5503명도 충원한다. 정부안은 3년째(2019년 2만 616명→2020년 1만 8815명→2021년 1만 6140명→2022년 1만 1489명) 규모가 줄었다. 내년에 늘어나는 국가공무원 규모는 국회 심의를 거쳐 12월쯤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통상 정부안보다 축소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감소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돌아온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 출범

    돌아온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 출범

    각종 금융·증권 범죄를 전담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던 ‘검찰 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이 ‘금융·증권 범죄 수사협력단’(협력단)으로 이름을 바꿔 부활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월 합수단을 ‘부패의 온상’이라며 해체시킨 지 1년 반 만이다. 협력단 출범으로 금융범죄 대응이 원활해질 것이란 기대도 높지만, 검사의 직접 수사는 제한돼 검찰 안팎에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협력단은 1일 서울남부지검에서 김오수 검찰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김 총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합수단이 검찰의 직접수사를 전제로 만들어진 기관이었다면 협력단은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협력하는 데 방점을 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협력단의 총인원은 46명으로 전신인 합수단이 해체될 당시 인원인 29명에 비해 확대됐다. 단장은 검찰 내 금융 전문가로 손꼽히는 박성훈(사법연수원 31기) 부장검사가 맡았다.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박 부장검사는 201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 2014년 합수단 등을 거쳤다. 박 부장검사에 더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2부 소속 최성겸(38기), 신승호(38기) 검사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에 파견됐던 이치현(36기)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 김진(40기) 검사 등 4명이 합류했다. 협력단 소속 검찰 직원 29명 중 수사관 24명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국세청·한국거래소·예금보험공사에서 파견된 12명이 6개 수사팀으로 나뉘어 검사 대신 수사를 맡는다. 검사들은 이 수사팀과 금감원에서 근무하는 특별사법경찰 10명에 대해 수사지휘하고, 송치 후 보완조사·기소 및 공소유지를 담당한다. 법조계에서 이번 협력단 출범에 대해 “결국 법무부가 추 전 장관의 실책을 인정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마지막 합수단장을 지낸 김영기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추 전 장관의 합수단 폐지를 바로잡았단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단시간에 치고 빠지는 증권 불공정 거래 사범들에 대한 적시 대응이 핵심이라 ‘운영의 묘’를 잘 살리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 與 ‘고의·중과실 추정 삭제’ 검토…野 ‘징벌적 손배까지 폐기’ 맞서

    與 ‘고의·중과실 추정 삭제’ 검토…野 ‘징벌적 손배까지 폐기’ 맞서

    손배 기준 3배 이내·장기간 유예 무게‘열람차단청구권’ 입장차 커 진통 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관련 8인 협의체를 오는 26일까지 운영하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할 쟁점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기존 개정안 중심의 일부 수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개정안 폐지 또는 원점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민주당은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 산정 시 손해액의 5배 이내까지 인정할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조물책임법을 비롯해 현재 19개 국내 법률에서 3배 내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고 있다는 걸 근거로 허위보도에 대한 민사소송에도 이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손해액 산정기준을 3배 이내로 줄이거나 유예기간을 길게 두는 형식의 협상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판례에서 대체적으로 손해액의 약 1.5~1.8배인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상한을 낮출 경우 하한 도입의 필요성을 다시 제기할 수 있다.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허위보도에 대한 특칙상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국회 법사위원회 통과 과정에도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까지는 삭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뿐만 아니라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도 폐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이 삭제되더라도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받은 경우 스스로 고의·중과실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문제가 남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입증 책임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도 있다. ●열람차단청구권 삭제 민주당은 민사상 가처분 제도를 인터넷 언론환경에 맞게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열람차단청구권 신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실성, 사생활 핵심영역, 인격권 계속 침해 등을 이유로 한 열람차단청구권이 사실상 기사 삭제를 의미해 비판보도 봉쇄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라고 본다. 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과 열람차단청구권을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질적 요소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발굴… 230년 만에 세상 빛 보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 발굴… 230년 만에 세상 빛 보다

    완주 초남이성지 성역화 작업 중 출토유해 유전자 검사·유물 분석 거쳐 판명목뼈 등 참수·능지처참형 흔적도 발견“피의 순교역사 입증한 기념비적 사건”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1~1791)의 유해가 사후 230년 만에 발견됐다. 뒤이어 순교한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의 유해도 함께 확인됐다. 그동안 다른 순교자들의 무덤이 속속 발견됐지만, 정작 첫 순교자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첫 순교자의 유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의 의미가 자못 크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일 “올해 3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성지의 바우배기에서 성역화 작업을 하다가 순교자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물을 찾았다”며 “유해를 면밀하게 검사한 결과 세 복자의 유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라도 진산(현 충남 금산) 출신 선비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손으로 25세 때인 1784년 사촌인 정약용 형제의 가르침으로 천주교에 입교했다. 1787년 인척인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아우 윤지헌 등에게도 교리를 전했다. 권상연도 진산 양반가 출신으로 사촌 윤지충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0년 중국 베이징 교구에서 조선 교구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유교식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삼강오륜을 저버린 혐의로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 밖(전동성당 터)에서 처형됐다. 당시 전라 관찰사는 둘에게 배교를 요구했으나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고 했고, 목에 칼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예수,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건 신부가 1846년 교황청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로 인정받았다.윤지헌은 형의 죽음으로 고향을 떠나 신앙생활을 이어 갔지만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체포돼 머리, 몸통, 팔다리를 찢는 능지처참 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유해가 발견된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는 복자 유항검(1756~1801) 소유지다. 전주교구는 당시 유항검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유해를 수습해 자신의 땅에 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유항검이 1801년 순교하자 교우들이 윤지충의 시신 등과 함께 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항검의 무덤은 1914년 전주 치명자산으로 옮겨졌다. 전주교구는 이후 꾸준히 바우배기 묘소 정비를 추진해 왔고, 8기의 무연고 분묘를 개장했다. 올해 3월 5호·3호 무덤에서 유해와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지석 명문을 판독하니 윤지충, 권상연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각각 해남 윤씨, 안동 권씨 친족 남성 혈연관계를 입증했다. 백자제기접시가 출토된 8호 무덤 유해도 조사한 결과 윤지헌으로 결론 내렸다. 특히 윤지충 유해 다섯 번째 목뼈 부분과 윤지헌의 두 번째 목뼈,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자른 ‘예기 손상’도 발견됐다. 이는 각각 참수와 능지처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김 주교는 “순교자들의 피를 밑거름 삼아 성장한 우리 교회가 순교 역사의 첫 자리를 찾은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 셧다운제 폐지…중국 미성년 평일 게임접속 금지

    한국은 지난 25일 미성년자의 심야시간 온라인게임 접속을 막는 ‘셧다운제’를 10년 만에 폐지했지만, 중국은 아예 18세 미만 온라인게임 시간을 주말 하루 한시간으로 제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일 이처럼 강력한 규제안에 텐센트, 넷이즈 등 게임사들이 재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미성년자가 게임대회 선수로 출전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2년 프랑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국제대회에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16살 선수가 출전해, 셧다운제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화제가 됐다. 미성년이었던 이 선수는 한국시간으로 자정이 다가오자 게임 도중 갑자기 퇴장한뒤 부모의 아이디로 다시 접속해야만 했다. 청소년보호법의 ‘셧다운제’는 16살 미만의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 게임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했으나, 게임시간 선택제로 규제가 일원화된다. 하지만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지난 30일 18세 이하는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오후 8시~오후 9시 사이 주당 3시간만 온라인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내놓은 게임 규제책 가운데 가장 엄격한 것이다. 모든 중국의 게임사들은 이에 따를 것을 선언했다. 이날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중국의 텐센트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에 새로운 규제정책을 적용했다. ‘왕자영요’에는 하루 1억명 이상이 접속한다. 게임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를 주최하는 티제이 스포츠 역시 대회 규정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게임협회도 전날 최소 41개의 중국 게임 회사들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규제하는 정책에 따를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관영매체는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 정부는 게임 산업에 지극히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이번 규제정책의 발표가 일시적으로 게임 규제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전날 게임 회사의 주가는 크게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내놓은 규제책이 예상보다는 가혹하지만, 지난 2018년 판호 발급을 9달 동안 중단해 신규 게임의 유통을 아예 막았던 것보다는 영향이 심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15년 발매 이후 94억달러(약 10조 89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텐센트의 ‘왕자영요’는 정부가 지정한 시간 측정창을 통해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티제이스포츠는 모든 게임 대회 참가자에 나이 제한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텐센트는 16세 이하가 전체 게임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6%라고 밝혀 새 규제책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넷이즈와 빌리빌리도 미성년자의 게임 부문 매출 비중은 1% 정도라고 설명했다. 텐센트에 이어 중국 게임업계 2위인 넷이즈는 캐나다, 일본, 유럽 등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할 정도로 중국 게임사들은 해외 수익 창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텐센트는 캐나다 몬트리올,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등지에서 해외 스튜디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발굴…230년만에 ‘피의 순교’ 증거 찾았다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유해발굴…230년만에 ‘피의 순교’ 증거 찾았다

    한국 천주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윤지충 바오로(1759~1791)와 권상연 야고보(1751~1791)의 유해가 사후 230년 만에 발견됐다. 뒤이어 순교한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의 유해도 함께 확인됐다. 그동안 다른 순교자들의 무덤이 속속 발견됐지만, 정작 첫 순교자의 유해는 어디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첫 순교자의 유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의 의미가 자못 크다.천주교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1일 “올해 3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초남이성지의 바우배기에서 성역화 작업을 하다가 순교자로 추정되는 유해와 유물을 찾았다”며 “유해를 면밀하게 검사한 결과, 세 복자의 유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라도 진산(현 충남 금산) 출신 선비 윤지충은 고산 윤선도의 6대손으로 25세 때인 1784년 사촌인 정약용 형제의 가르침으로 천주교에 입교했다. 1787년 인척인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아우 윤지헌 등에게도 교리를 전했다. 권상연도 진산 양반가 출신으로 사촌 윤지충으로부터 신앙을 받아들였다.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0년 중국 베이징 교구에서 조선 교구에 제사 금지령을 내리자 유교식 제사를 폐지하고 신주를 불태워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삼강오륜을 저버린 혐의로 1791년 신해박해 때 전주 남문 밖(전동성당 터)에서 처형됐다. 당시 전라 관찰사는 둘에게 배교를 요구했으나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고 했고, 목에 칼이 떨어지는 순간까지 “예수,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건 신부가 1846년 교황청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 천주교의 첫 순교자로 인정받았다. 윤지헌은 형의 죽음으로 고향을 떠나 신앙생활을 이어 갔지만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체포돼 머리, 몸통, 팔다리를 찢는 능지처참 형을 받고 순교했다. 세 사람 모두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시복됐다. 유해가 발견된 초남이성지 바우배기 일대는 복자 유항검(1756~1801) 소유지다. 전주교구는 당시 유항검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의 유해를 수습해 자신의 땅에 묻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유항검이 1801년 순교하자 교우들이 윤지충의 시신 등과 함께 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항검의 무덤은 1914년 전주 치명자산으로 옮겨졌다. 전주교구는 이후 꾸준히 바우배기 묘소 정비를 추진해 왔고, 8기의 무연고 분묘를 개장했다. 올해 3월 5호·3호 무덤에서 유해와 함께 출토된 백자사발지석 명문을 판독하니 윤지충, 권상연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각각 해남 윤씨, 안동 권씨 친족 남성 혈연관계를 입증했다. 백자제기접시가 출토된 8호 무덤 유해도 조사한 결과 윤지헌으로 결론 내렸다. 특히 윤지충 유해 다섯 번째 목뼈 부분과 윤지헌의 두 번째 목뼈, 양쪽 위팔뼈, 왼쪽 넙다리뼈 등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자른 ‘예기 손상’도 발견됐다. 이는 각각 참수와 능지처참의 흔적으로 추정된다. 김 주교는 “순교자들의 피를 밑거름 삼아 성장한 우리 교회가 순교 역사의 첫 자리를 찾은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與 ‘고의·중과실 추정 삭제’ 검토 野 ‘징벌적 손배까지 폐기’ 맞서

    與 ‘고의·중과실 추정 삭제’ 검토 野 ‘징벌적 손배까지 폐기’ 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관련 8인 협의체를 오는 26일까지 운영하기로 하면서 향후 논의할 쟁점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기존 개정안 중심의 일부 수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개정안 폐지 또는 원점 재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 민주당은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 산정 시 손해액의 5배 이내까지 인정할 수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을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언론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전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제조물책임법을 비롯해 현재 19개 국내 법률에서 3배 내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고 있다는 걸 근거로 허위보도에 대한 민사소송에도 이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협의체 논의 과정에서 손해액 산정기준을 3배 이내로 줄이거나 유예기간을 길게 두는 형식의 협상안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판례에서 대체적으로 손해액의 약 1.5~1.8배인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상한을 낮출 경우 하한 도입의 필요성을 다시 제기할 수 있다.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허위보도에 대한 특칙상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은 국회 법사위원회 통과 과정에도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까지는 삭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뿐만 아니라 징벌적 손해배상 규정도 폐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이 삭제되더라도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받은 경우 스스로 고의·중과실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문제가 남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입증 책임이 더 무거워질 가능성도 있다. ●열람차단청구권 삭제 민주당은 민사상 가처분 제도를 인터넷 언론환경에 맞게 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열람차단청구권 신설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진실성, 사생활 핵심영역, 인격권 계속 침해 등을 이유로 한 열람차단청구권이 사실상 기사 삭제를 의미해 비판보도 봉쇄 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라고 본다. 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과 열람차단청구권을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질적 요소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정세균, 아동수당 확대 공약...“생후 60개월까지 매월 100만원”

    정세균, 아동수당 확대 공약...“생후 60개월까지 매월 100만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생후 60개월까지 매월 10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1일 정 전 총리는 유튜브 ‘정세균TV’를 통해 “흩어진 간접지원을 통폐합하고 아동수당을 확대해 매월 100만원을 직접지원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는 7세 미만까지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임신·출산 진료비 등을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의 한도를 기존 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고, 출산 합병증에 대한 손해보험 인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년을 연장해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일치시키는 대신, 기업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임금체계를 호봉제 대신 직무에 기반한 직무급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 민간·공공 육아휴직 규정 일치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폐지·청년미래부 설치 ▲ 이민자 동질성 강화 등을 약속했다.
  • ‘사형제 부활’ 꺼낸 홍준표 “20개월 영아 강간살해범 사형해야”

    ‘사형제 부활’ 꺼낸 홍준표 “20개월 영아 강간살해범 사형해야”

    20개월 된 아이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사형제를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31일 페이스북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런 놈은 사형해야 하지 않겠나.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놈은 반드시 사형할 것”이라고 했다. 홍 예비후보는 지난해 6월 30일 흉악 범죄나 반인륜범죄를 저질러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해 6개월 내 사형 집행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는 이날 아동학대 살해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를 받는 양모(29·남)씨와 사체은닉 등 혐의의 정모(25·여)씨 사건을 심리했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지난달 21일에도 “사형 집행 여부가 인권국과 미개국을 구분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라며 “매년 사형을 집행하는 일본과 미국은 미개국인가. 우리 헌법재판소는 사형제도를 합헌이라 판시하고 있고, 지금도 법원에서는 사형 판결이 심심치 않게 선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7년 12월 말 막가파·지존파에 대한 마지막 사형 집행이 있고 난 뒤 우리나라에서는 24년 동안 법무부 장관의 사형 집행 의무에 대한 직무 유기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흉악범에 한해서는 반드시 사형이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 방위 차원에서라도 흉악범 사형 집행은 재개돼야 한다”며 “흉악범의 생명권만 중하고, 억울하게 흉악 범죄의 희생양이 된 피해자 가족이 겪어야 하는 평생 고통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월 헌법재판소에 사형제 폐지 의견을 제출하면서 “대한민국은 20년 이상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유엔(UN) 자유권규약위원회 등 국제사회는 대한민국 정부에 사형제도 폐지를 지속 권고해왔다”며 “대한민국이 사형제도를 폐지함으로써 인간의 존엄한 가치가 존중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작년 아동학대 가해자 82%가 부모… 아동 43명 숨졌다

    작년 아동학대 가해자 82%가 부모… 아동 43명 숨졌다

    지난해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 10건 중 8건은 가해자가 부모였다. 보건복지부가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2020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최종 판정을 받은 사례는 3만 905건으로 2019년 3만 45건 대비 2.9% 늘었다. 이 가운데 학대 행위자가 부모인 경우가 2만 5380건으로 82.1%를 차지했다. 2019년(2만 2700건)과 비교하면 11.8% 늘었다. 초·중·고교 직원, 보육교직원, 아동복지시설 종사자가 가해자인 사례는 각각 882건, 634건, 556건이었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2015년 1만 9214건이었던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7년 3만 4367건, 2019년 4만 1389건에 이어 지난해 4만 2251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피해아동은 남아가 51.2%, 여아가 48.8%였다. 여러 학대 유형이 중복해 나타난 경우가 1만 4476건, 정서 학대 8732건, 신체 학대 3807건, 방임 2737건, 성 학대 695건이었다. 피해아동이 다시 학대를 당하는 재학대 발생도 3671건이나 됐다. 지난해 학대로 숨진 아동은 43명이었다. 복지부는 “지난 1월 민법상 징계권 조항이 폐지됐지만 체벌 금지에 대한 인식 전환이 여전히 시급하다”면서 “자녀 체벌금지 인식 및 비폭력 긍정 양육문화의 확산을 위해 아동수당과 부모교육 연계, 긍정 양육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대국민 캠페인 등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언론 보도로 접하는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은 사실 극히 일부다. 아동학대 대부분은 학대라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라면서 “지금도 여론조사를 해 보면 체벌에 찬성하는 부모가 70%가 넘는다. 하지만 체벌은 그 자체로 학대”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이어 “아동학대는 강력한 처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부모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육영수 생가 찾아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제 소임 다한 것”

    육영수 생가 찾아간 윤석열 “박근혜 수사, 제 소임 다한 것”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0일 충남에 이어 31일에는 충북을 찾았다. 첫 방문지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충청 대망론을 이어 가는 동시에 보수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소년법 폐지 공약을 내걸었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산을 찾는 한편 ‘위드 코로나’ 전환을 촉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육 여사 생가를 찾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에 대해서는 국민들 간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육 여사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국민도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고 강조했다. 육 여사 생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일부 몰려와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서 꺼내 달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제가 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에 관여한 건 맞다. 그러나 그건 공직자로서 정부의 인사 발령에 따라 저의 소임을 다한 것뿐”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의 마음은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소년법 폐지 공약을 내걸었다. 유 전 의원은 “촉법소년의 성폭행이나 성인의 성폭행, 모두 똑같은 흉악범죄”라고 강조하며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기존 14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변화된 시대 상황에 맞게 소년법을 폐지하는 대신 소년보호사건의 대상 연령을 8세 이상 12세 미만으로 하고, 회복적 사법 절차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보호소년법을 제정하겠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소년법 폐지와 형사미성년자 연령 현실화로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 드리겠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이틀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른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민생현장 방문이다. 부산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 원 전 지사는 방명록에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앞장서서 길을 연 부산시민들의 헌신과 희생을 가슴에 깊이 새깁니다”라고 남겼다. 부산 방문에 앞서 원 전 지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3대 조치인 시간·인원·업종 제한을 원칙적으로 폐지하자”며 “당장 죽어 가는 자영업자를 살리자”고 주장했다.
  • 언론단체들 “언론중재법 개정안, 원점부터 논의해야”

    언론단체들 “언론중재법 개정안, 원점부터 논의해야”

    현업 단체들 “사회적 합의 시작” 제안“27일 시한 없이 숙의해야” 지적도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협의체를 구성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한 데 대해 언론단체들은 사회적 합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방송기자연합회·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한국PD연합회 등 5개 단체는 31일 성명을 내고 “보수 양당의 ‘밀실 협의’가 아닌 ‘광장’에서 사회적 합의를 시작하자”고 요구했다. 이들은 “양당 간 합의는 예상되는 충돌과 강행 표결 처리를 한 달 뒤로 미룬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며 “이는 이용자 피해 구제와 언론 자유 보호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시민사회단체, 학계, 법조계, 언론현업단체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3주 남짓한 빠듯한 시간만 허락된 8인 협의체는 이미 누더기가 된 법률 개정안의 미세조정을 두고 힘겨루기만 하다 파행으로 끝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우리는 거대양당의 ‘답정너’ 협의체와 별도로 ‘언론과 표현의 자유 위원회’를 통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협의체가 내놓을 개정안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독자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언론학계, 법조계와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라고도 덧붙였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관훈클럽, 대한언론인회 등 7개 단체도 공동 성명에서 “여야가 언론 악법의 틀과 그 내용을 그대로 놔두고 협의체를 가동할 경우 일부 조항을 빼고, 일부 문구를 고치는 수준에서 졸속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폐기 처분하고, 언론자유와 피해자를 구제할 대책을 원점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가 9월 27일로 처리 시한을 정한 것도 숙의 과정을 거치기로 한 합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처리 시한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 성남시의회, ‘자율방범대 등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3분 영상 공개

    성남시의회, ‘자율방범대 등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3분 영상 공개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30일 ‘성남시의회 3분 조례’ 스물여섯 번째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조례는 강신철 의원 등 20명이 공동발의한 ‘성남시 자율방범대 등록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이다. 위 조례는 2017년 자율방범대 설치 근거인 「경기지방경찰청 자율방범대 관리운영규칙」이 폐지된 이후 신규 자율방범대 등록에 관한 규정이 없어 자율방범대 신설 시 지원 근거가 문제됨에 따라 자율방범대 등록에 관한 규정을 담아 자율방범대 신설 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율방범대 활동을 원활히 관리지원하고자 개정됐다. 이 조례는 2021년 5월 10일부터 개정 시행 중이다. ‘성남시의회 3분 조례’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하여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해 시행되는 조례를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 왕겨·쌀겨 ‘순환자원’ 인정…재활용 확대

    왕겨·쌀겨 ‘순환자원’ 인정…재활용 확대

    벼를 도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왕겨’와 ‘쌀겨’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환경부는 31일 유해성이 적고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왕겨와 쌀겨에 대해 생산 실적만 확인하고 폐기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 활성화하는 방안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업부산물인 왕겨는 연간 약 80만t, 쌀겨는 약 40만t이 발생하며 축사깔개·철강보온재·사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왕겨는 t당 5만원, 쌀겨는 t당 2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그러나 그동안 폐기물로 분류돼 폐기물배출자신고 등 규제에 따라 농민 불편이 컸고 재활용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등 관련 규정 정비에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적극행정제도를 통해 9월 1일부터 활성화 방안을 곧바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왕겨·쌀겨는 신고 의무가 면제돼 별도 절차없이 유역(지방)환경청에 순환자원 인정을 신청할 수 있다. 절차 간소화뿐 아니라 폐기물 수집·운반 전용 차량이 아닌 일반차량으로도 운반할 수 있어 현장의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특히 사료·비료 등으로 제한된 용도도 폐지해 철강 보온재·화장품 첨가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했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폐기물 규제와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적극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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