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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소녀상 인근 수요시위 반대 집회

    [서울포토]소녀상 인근 수요시위 반대 집회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2일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수요시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2022. 2. 2
  • 유럽 코로나 방역 문턱 ↓…WHO “바이러스 계속 진화” 경고

    유럽 코로나 방역 문턱 ↓…WHO “바이러스 계속 진화” 경고

    노르웨이·덴마크·오스트리아·핀란드영국·아일랜드 잇따라 규제 폐지·완화우려 목소리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일부 국가들이 오히려 방역 문턱을 크게 낮추고 있다. 오미크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다. 노르웨이는 1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르 총리의 발표 즉시 대부분의 방역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식당·주점 영업시간 제한조치는 즉각 사라졌다. 기존 오후 11시까지였던 주점 주류 판매 시간 제한도 사라졌다. 재택근무 의무도 없어졌다. 다른 사람 집을 방문할 때 적용되던 10명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만원 관중이 제한 없이 스포츠 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도 있다.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사람도 격리 의무는 해제됐다.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입국시 검사를 받지 않아도 입국 가능하다. 스퇴르 총리는 “확진자 수는 늘었지만 입원 환자 수는 줄었다”며 “백신이 보호하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19의) 높은 감염 위험과 함께 산다. 그렇게 (감염 위험은 높으나 치명률은 낮은 상태에서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보다 앞서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방역 조치 해제를 발표한 덴마크는 이날 코로나19를 더는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모든 방역 규제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백신 패스 제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모두 과거사가 됐다. 대형 행사·디스코텍에 가는 것도 자유로워졌다. 대중교통·상점·레스토랑 등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건강 관리 시설·병원·요양원 등에서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수준이다. 오스트리아도 이날부터 상점·식당의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늘어났다. 오는 12일부터는 일반 상점에 출입할 때 방역 패스 제시 의무도 폐지한다. 오스트리아는 다만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 백신 접종 의무화는 도입한다.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는 최대 3600유로(한화 약 480만원)를 내야 한다. 핀란드도 이날부터 방역 규제를 점진적으로 완화해 이달 안에 대부분 끝낼 예정이다. 당장 이날 음식점의 영업 제한 시간이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완화된다. 각 지방정부의 결정에 따라 극장·수영장·헬스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정책을 고수하던 네덜란드는 지난달 26일 봉쇄 조치를 끝냈다. 이에 따라 박물관·식당·술집 등에 대한 영업을 허용했다. 극장·공연장·박물관 등 문화 시설 등도 문을 열었다. 영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 대형 행사장 백신 패스 사용 등 방역 규제를 폐지했다. 확진자 자가 격리도 3월에는 없앨 구상도 논의 중이다. 아일랜드는 기존 술집·식당에 적용하던 오후 8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중단했다. 방역 패스도 없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방역 완화 조치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언론과의 원격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기존보다) 덜 심각하다는 이유로 전염을 막는 게 필요하지 않다는 등 이야기가 퍼지는 것에 우려한다”며 “바이러스는 위험하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주 전기차 보급, 고용영향평가 과제 선정… 내연차와 상생의 길 찾을까

    제주 전기차 보급, 고용영향평가 과제 선정… 내연차와 상생의 길 찾을까

    ‘탄소없는 섬’ 꿈꾸는 제주의 전기차 보급정책이 고용영향평가 대상과제로 선정됐다. 전국 최고의 전기차 보급률을 기록함에 따라 내연차 정비업체, 주유소 등에 대한 일자리 전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고용창출 상생 방안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의 전기차 보급·확산 정책이 지역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올해 고용노동부의 고용영향평가 대상과제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10년부터 시행된 고용영향평가제도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고용관련 정책이나 사업이 일자리를 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일자리 증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는 제도이다. 올해 평가 과제는 ▲탄소중립 ▲혁신성장 ▲산업활성화 ▲공정경제 및 사회구조변화 ▲코로나19 영향 및 대응의 5대 분야로 선정됐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제주도 전기차 보급, 자율주행셔틀서비스 도입,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및 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정된 고용영향평가 과제는 올해 말까지 진행하며 결과보고서는 한국노동연구원 누리집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도내 전기차는 2013년 보급을 시작한 이래 2021년 말 기준 2만 5571대로 2016년 5629대 대비 1만9942대나 증가했다. 도내 운행차량 대비 6.4% 점유(전국 평균 0.93%)해 명실상부한 ‘전기차 메카’로 자리 잡았다. 올해 도내 전기차 보급은 5500여대로 예상되며 이를 달성할 경우 전기차 등록대수는 3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실내 마스크도 안 쓴다” 덴마크, EU 첫 방역규제 철폐

    “실내 마스크도 안 쓴다” 덴마크, EU 첫 방역규제 철폐

    덴마크가 1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감염을 ‘사회적으로 치명적인 질병’으로 간주하지 않음으로써 코로나19에 대한 대부분의 방역 규제를 철폐한 첫 유럽연합(EU) 국가가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렌 브로스트롬 덴마크 보건청장은 현지 방송 TV2에 출연해 그의 관심은 감염자 수보다 중환자실(ICU)에 입원한 환자 수에 있다고 밝혔다. 몇 주 전만 해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중증환자가 80명까지 증가했지만 현재 32명까지 감소했다고 브로스트롬 청장은 전했다. 덴마크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부분 철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중교통이나 식당, 상점 등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더 이상 의무가 아니라는 점이다. 병원, 보건 시설, 요양원 등에서는 아직 마스크 사용이 권장된다. 나이트클럽, 카페, 식당 등 입장 시에 사용되던 방역 패스도 사용하지 않게 됐다. 다만 덴마크 정부의 이 같은 조치를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종식 선언으로 보는 것은 이를 것으로 보인다.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것이 규제에 대한 마지막 작별이라고 감히 말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가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그누스 헤우니케 보건장관은 국민에게 코로나19 감시를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하면서 “필요하다면 신속히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덴마크 정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감염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며 4차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덴마크는 방역 규제를 지난해 백신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일시적으로 철폐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다시 도입한 바 있다. 덴마크는 팬데믹 첫해인 2020년에는 학교를 폐쇄한 최초의 유럽 국가 중 하나였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1일 덴마크의 7일 평균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4만 3484명과 19명으로 펜데믹 이후 최악의 확산세를 맞고 있다. 다만 2020년 말에서 지난해 초 유행 당시에 비하면 사망률은 현저히 낮다. 전체 인구 약 580만명 중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81.1%, 추가 접종(부스터샷) 완료 비율은 61.1%다. 한편 이웃 나라인 핀란드에서는 사회민주당 소속 산나 마린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다른 정당들과 규제 철폐 일정을 협의할 것으로 밝히면서 이달 중 규제 조치들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 고1 당원시대...17세 당원 A군은 선거운동 할 수 있을까

    고1 당원시대...17세 당원 A군은 선거운동 할 수 있을까

    정당활동·기부행위 허용 선거운동 극도로 제한18세 이상 돼야 선거운동 가능…알쏭달쏭 공직선거법 17세 고등학생 A군은 최근 정의당에 가입했다. 지난 11일 정당가입연령이 내려가면서 정당 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주 가정에서 태어나 당사자로서 소수자 인권 문제에 깊이 관심 가져왔던 A군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가장 앞장서는 정의당을 생애 첫 정당으로 택했다. 평소 당원 모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정치 이야기를 먼저 꺼낼 정도로 정치 참여에 열심이던 A군. 대선을 앞두고 심상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17세 학생인 A군이 선거운동을 하는 건 선거법상 가능한 일일까? 정답은 ‘아니오’다. 법적으로 선거권이 없는 18세 미만의 학생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사적인 대화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선거운동원으로 직접 나설 수는 없다는 얘기다. 피선거권 연령과 정당 가입 연령이 각각 18세, 16세로 낮아지면서 미성년자의 정치 활동 반경이 넓어졌지만, 이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법적 문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을 25세에서 만 18세로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난 11일에는 정당가입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하향하는 정당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 참여의 몫과 정치적 목소리를 낼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가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정치에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을지는 따져 봐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피선거권 및 정당가입 연령 하향에 따른 정치관계법 운용기준’에 따르면, 정당 가입 권한을 부여받은 16세 이상 18세 미만의 학생은 당직에 취임하고 당비를 납부하는 등 합법적인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다. 후원금을 기부하는 행위 역시 허용된다. 그러나 정당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18세 미만은 입당 신청을 하는 경우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는 것이 의무화된다. 입당 시 부모의 ‘검사’를 받음으로써 정당을 선택할 자유의지가 일부 박탈되는 것이다. 또 선거운동을 할 때만큼은 당원으로서의 권한이 극도로 줄어든다. 주변에 개별적으로 전하는 말을 제외한 선거운동은 일체 금지되기 때문이다. 후원금 모금과 기부를 매개 및 대행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 다만 선거일 기준 18세로 피선거권이 인정되어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경우에만 공직선거법 제59조와 제60조의3에 따라 예외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피선거권을 갖게 된 18세 이상의 학생들은 이와 달리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선거 당일을 제외하면 말로 하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공직선거법 제59조 제4호에 따라 교실 마이크나 학교 방송 등 확성장치를 이용하거나 학교 운동장에서 옥외 집회를 열고 다수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는 없다. 선거운동용 차량·장비·물품의 구입·임차 등 사법상 계약행위를 하는 경우에는 법정대리인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정당 가입 가능하면 선거운동도 할 수 있어야” 이에 대해 청년 정치인들은 미성년자의 정치 참여가 더욱 완전한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선거법상 18세 미만이 안되게 정당가입연령이 낮춰졌으면 상식적으로 당연히 선거운동 가능 연령도 낮춰야 되는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저희는 정당 가입 연령은 16세로 낮추는 게 아니라 법적 제한을 아예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에 가입하고 선거 운동을 하는 건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데 이걸 하지 말라고 하면 청소년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서 말도 할 수 없게 하는 것이고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대변인은 “(개정안을 보고) ‘이게 뭐지?’ 하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정된 지 얼마 안돼 숙고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정치활동을 막기 위해 일부 제재는 필요하다면서도 선거운동을 막는 행위 등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선거운동은 18세부터 가능한 건 모순이다”면서 “일단 16세부터 정당 가입 하기로 했다고 하면 16세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에게까지 정치 운동 바람이 불면 학생들에게 혼란이 있을 수 있어서 사전조치 하는 것이지 선거운동을 근본적으로 제약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며 “논의를 해서 단계적으로 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 65세 이상 저소득층 지역건보료 연대납부 의무 면제 검토

    65세 이상 저소득층 지역건보료 연대납부 의무 면제 검토

    정부가 만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는 지역 건강보험료 연대납부의무 대상자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1일 보건복지부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 2022년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저소득 고령층의 지역건보료 연대 납부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령층 가구 구성과 보험료 납부 현황을 분석하고, 체납 지역건보료를 연대해서 내도록 의무를 부과할 필요가 있는지, 폐지할 때 대안은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강보험법 제77조(보험료 납부의무)는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그 가입자가 속한 세대의 지역가입자 전원이 연대하여 납부한다”고 규정한다. 건보당국은 이 가운데 소득 및 재산이 없는 미성년자는 연대납부 의무자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저소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여전히 연대 납부자로 남아 있다. 미성년자와 달리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지만, 이 의무 탓에 저소득 고령층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데다 보험료를 내지 못해 압류조치 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지역 건강보험료 6개월 이상 체납 가구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6월 기준 105만 6000 가구가 지역 건보료를 6개월 이상 체납했다. 이 중 73만 3000가구(69.4%)가 월 보험료 5만원 이하였다. 월 보험료가 5만원 이하일 경우 생계형 체납자로 분류된다. 정부는 또 장기 생계형 체납 가구의 밀린 건보료를 탕감해주는 결손처분 기준을 확대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지역가입자 체납보험료 결손처분 기준은 필요경비를 제외하고 연소득 100만원 이하, 재산 450만원 이하로 규정했다. 건보공단은 독촉, 압류 등에도 가입자 사망, 행방불명, 해외이주, 파산, 생활고 등으로 체납보험료를 징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인력과 예산 낭비 방지, 징수관리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결손처분하고 있다.
  • 때마다 등장하는 ‘사시 부활’ 이번엔?

    때마다 등장하는 ‘사시 부활’ 이번엔?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으로 일컬어지던 사법고시의 부활이 폐지 5년 만에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입장이 정반대로 갈리면서다. 당사자 격인 법조계는 긴장감 속에서 대선 주자들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李 “중고교 못나와도 기회줘야” vs 尹 “부활 쉬운 일 아냐” 사시 부활론의 불을 당긴 것은 소년공 출신으로 사시를 통과한 이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달 5일 유튜브에 출연해 “사시도 일부 좀 부활했으면 좋겠다”면서 “로스쿨은 그냥 두고. 중고등학교 못 나온 사람도 실력 있으면 변호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고 밝혔다. 로스쿨 3년을 다녀야만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현 제도가 불공정하기 때문에 다른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사시를 9수 만에 통과한 윤 후보는 “이해가 첨예한 지점이 있어 사법시험 부활이 쉬운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늘려주자”면서 로스쿨 제도 보완에 힘을 실었다. 같은 사시 출신이지만 이 후보와는 기본적인 시각이 정반대인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로스쿨 검정고시’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로스쿨을 나오지 않은 사람도 일종의 검정고시를 합격하면 로스쿨 출신과 마찬가지로 변호사 시험을 칠 자격을 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로스쿨을 유지하면서 사시 부활과 비슷한 효과를 줘 다양한 인재들을 법조계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안 후보의 생각이다. 5년 전 대선에선 ‘사시 존치 vs 그대로 폐지’ 로스쿨 제도 도입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부터 논의되다가 10여년이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야 실현됐다. 사시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2007년 7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반대 여론은 꾸준히 있었지만 결국 사시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사시 출신들의 법조 카르텔을 없애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법조인을 배출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평균 1400만원에 달하는 연간 등록금 탓에 부유층을 위한 ‘부의 대물림’ 수단이란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2020년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중 69%는 연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층 자녀였다. 이 때문에 사시 부활론은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시 폐지 직전에 진행된 지난 대선에서는 사시 폐지론과 사시 존치론이 맞붙었다. 그후로도 5년이 지났으나 로스쿨 제도는 여전히 ‘외풍’을 맞고 있는 셈이다. 로스쿨 제도 유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개천 용’을 위해 장학금 제도 확대 등 로스쿨 제도 보완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으나 사시 부활론자들을 설득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변호사 단체에서도 입장은 갈린다.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산하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달 9일 입장문을 내고 “(사시 부활은) 로스쿨 도입 취지를 간과하고 로스쿨 제도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변시 출신인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은 지난 27일 개최한 관련 심포지엄에서는 “사법시험 부활과 같은 과거로의 회귀는 현 로스쿨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내에서도 이견, “지켜봐야” 하지만 대한변협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변협 회장인 이종엽 변호사는 사시 출신이다. 그럼에도 변호사 단체에서 대놓고 사시 부활을 주장하기는 힘든 구조다. 로스쿨 제도를 유지하면서 사시를 부활시킬 경우 결국 신규 유입되는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아직 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 후보의 사시 부활 의견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변호사는 “사시 부활이 공정이나 정책일관성과 관련된 이슈로 언급이 되지만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정책 토론 과정에서 후보들의 생각이 진짜 무엇인지 지켜봐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아이슬란드 “3월 중순까지 코로나 방역규제 모두 해제”

    아이슬란드 “3월 중순까지 코로나 방역규제 모두 해제”

    아이슬란드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오는 3월 14일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해제할 계획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카트린 야콥스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3월 중순까지 모든 규제를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콥스도티르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이고, 백신 접종률이 양호하다는 점 등을 들며 “일상 회복이라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는 방역 규제 해제 1단계로 29일부터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을 1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완화하고, 2주간 금지했던 술집과 나이트클럽 영업을 식당과 마찬가지로 자정까지 허용한다. 수영장, 체육관, 스키장 등의 최대 수용인원은 50%에서 75%로 확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은 2m에서 1m로 축소된다. 다음 달 25일부터 적용하는 2단계에서는 모임 인원을 200명까지 허용하고 자가격리 규정을 폐지한다. 수영장, 체육관, 스키장 등은 100% 제 기능을 찾는다. 정부는 성명에서 “방역 규제 완화 과정에서 국내 감염자 수와 중증 환자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사업장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이 발견되지 않거나 의료 체계가 심각한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오는 3월 14일까지 모든 국내 규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전체 인구 약 37만명인 아이슬란드에서는 5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했고, 16세 이상 인구의 52%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았다.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13명을 기록했고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6만 4486명, 누적 사망자 수는 46명이다.
  • 대선 판세 가를 설 밥상머리 민심...변수는?

    대선 판세 가를 설 밥상머리 민심...변수는?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향배를 가를 분수령인 설 연휴가 시작되며 밥상머리에 오를 의제들에 관심이 쏠린다. 각축전을 벌여온 양강 구도에 설 민심 이동으로 균열이 생길지도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연휴 시작 전 경쟁적으로 내놓은 ‘정치 개혁안’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연휴 기간 대화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연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기득권 해체’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쏟아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고, 동일 지역구 연속 3선 초과 금지와 종로 등 지역구 3·9 보궐선거 무공천 등 쇄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맞불을 놓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청와대 해체’를 선언했다. 청와대 광화문 이전과 민관 결합형 국정 운영이 골자다. 여야가 앞다퉈 개혁 카드를 꺼낸 만큼 연휴 기간 해당 이슈들이 선거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철마다 정치권에서 내세웠지만 지켜지지 않은 이슈들이라 실제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민심을 가를 ‘부동산 정책’이나 최근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으로 대선 정국에 부상한 ‘젠더 이슈’ 등도 설 밥상머리 화두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책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만큼 여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돼왔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이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 수차례 머리 숙여 사과했고, 대규모 주택 공급하는 공약을 내놨는데 이런 행보가 설 민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젠더 이슈의 경우 윤 후보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놓으며 ‘이대남’(20대 남성) 집중 공략에 나섰고, 이 후보는 “젠더 갈라치기”라고 윤 후보를 비판하며 ‘이대녀’(20대 여성)까지 포용하는 전략으로 맞불을 놨다. 연휴 전 공개된 이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 무속 논란 등을 일으킨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도 밥상머리 대화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주당이 욕설 논란을 적극 해명해온 점, 이 후보가 지난 24일 유년시절을 보낸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눈물의 연설을 통해 가족사를 공개하고 사과한 점 등이 부정적 민심을 완화할지 주목된다. 윤 후보도 김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거듭 고개를 숙이며 이슈 확산 차단에 주력해 왔다. 설 연휴가 끝나면 김씨가 공개 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 어느 대선보다 후보 배우자들이 주목받는 만큼 설 연휴 이후 치러질 ‘배우자 대전’에 대한 기대감도 연휴 기간 가족들의 대화 주제가 될 수 있다. 아울러 연휴 기간 이 후보와 윤 후보간 양자 토론이 개최될 경우 설 민심 향배를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선 기간 처음 치러지는 양자 토론인 만큼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아 대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할머니가 짓밟고 폭행” 아기 백구, 구조됐다(종합)

    “할머니가 짓밟고 폭행” 아기 백구, 구조됐다(종합)

    대전에서 폐지를 줍는 한 할머니가 새끼 백구를 상습 학대한다는 제보가 전해진 가운데, 동물권단체 케어가 백구 구조에 나섰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끼 백구가 학대를 당한다고 제보한 A씨는 28일 “많은 분들의 관심 덕분에 백구는 오늘 오전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구가 좋은 곳으로 입양 갈 때까지 응원하고 새로운 소식이 들리면 이 계정에 업데이트 하겠다”며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 “상습폭행 당하는 아기백구 도와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강아지가 울부짖는 소리가 매일 들려서 옥상에서 들여다 봤는데 폐지 줍는 할머니가 본인 집 마당에 아기백구를 묶어 놓고 발로 차고 던지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며 “강아지의 비명에 아침 잠을 깬다. 매일 듣는데도 그 때마다 다리가 떨리고 화가 난다”고 전했다. 이어 “영하권 날씨의 눈 오는 날에는 마당에서 찬물로 목욕을 시켰고 강아지가 움직이면 물에 젖은 수건이나 손으로 폭행했다”며 “밖에서 때리면 소리가 크니까 집안으로 데리고 가서도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글을 올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지자체 공무원이 3번 출동했지만, 할머니는 번번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경찰 출동 당시 할머니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키우다가 힘들어서 누구 줬다” 등 변명을 했다. 마당만 수색하고 돌아가려던 경찰은 “집에 숨겨 놨을 것”이라는 A씨의 말을 듣고 집안을 수색했고, 집 안 신발장에 약 50㎝ 줄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사진과 할머니의 간단한 인적사항을 조사해 돌아갔고, A씨도 진술서를 작성했다. A씨는 경찰로부터 “동물학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외상 흔적이 없어서 학대라고 보기 어렵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이 접수된 이후에도 할머니 집에서는 또 강아지 비명이 들렸고, A씨는 할머니의 학대 행각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할머니가 고무 대야 안에 있던 강아지를 목줄로 잡아 당겨 올리는 모습, 빗자루로 강아지를 때리는 모습, 강아지를 던지듯 내려놓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의 글을 본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날 “기르는 개들마다 기이한 방식으로 학대를 일삼는 할머니에 대한 제보가 들어와서 다른 일정을 급히 바꾸어 대전을 향해 달리고 있다”며 “더이상 학대자가 개를 기르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되자마자… 정치권에선 개정 움직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되자마자… 정치권에선 개정 움직임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27일 시행됐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일제히 개정·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8일 가결된 이후 개정안은 총 다섯 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다섯 건은 모두 적용 범위의 확대, 안전·보건 의무 조치 및 처벌의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은 사업장 등에서 종사자·시민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시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경영자·공무원 등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종사자가 피해자일 경우 경영자·공무원 등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년 이하의 벌금(중대산업재해), 시민이 피해자일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중대시민재해)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강민정 열린민주당·강은미 정의당 의원의 개정안은 공통적으로 5인 미만 사업 또는 사업장에도 법을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5인 미만 사업을 법 적용의 예외로 하고 있으며, 50인 미만 사업(공사금액 50억 미만 공사)에 대해선 적용을 2024년 1월 26일까지 유예하도록 하고 있다. 노동계는 중대재해의 다수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예외·유예 규정을 모두 폐지해 모든 사업에 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법원이 터무니없이 낮은 벌금액을 선고할 수 없도록 벌금형의 하한을 설정한다는 내용이다. 판사가 벌금액을 정할 때 산재사고 전문가와 유가족 등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는 양형특례제도의 도입도 포함돼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개정안은 중대시민재해의 범주에 건설공사 현장에서의 안전관리·유해위험방지 결함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법은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하는 재해만 중대시민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의 개정안은 중대재해 피해자인 ‘종사자’의 범주를 현행 ‘대가를 목적으로 노무를 제공하는 자’뿐만 아니라 직업교육훈련생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개정안은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정해 법을 전면 적용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를 일정 반영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현행법조차 처벌이 과도하고 규정이 불명확해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기에 향후 정치권에서 경영계의 입장을 수용한 또 다른 개정안들이 발의될 가능성이 있다. 대선후보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정·보완 필요성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개정보다는 현행법의 집행과 재해 예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후보는 27일 광주 화정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오늘은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는 첫날인데 앞으로라도 재해를 방치하거나 책임이 있는 경우 경영주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창원시 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산재 예방에 치중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관련 시행령 등을 잘 다듬어 합리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경영계의 애로를 고려한 보완 입법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아직 내놓고 있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이 안전에 함께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50인 이하 건설사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 안전에 대해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라며 “정부와 원청업체가 50인 이하 기업이 안전에 투자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통해 모든 사업장에 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 후보는 지난 4일 SNS에 “심상정 정부가 탄생하면 그 즉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부터 바로잡겠다”며 “법안도 떨어져 나간 ‘기업’ 두 글자를 다시 붙여서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개정해내겠다”고 밝혔다.
  •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美 ‘철강 232조’ 조속한 협상 거부… 바이든, 선거 앞 ‘철강업계 눈치’ 보나

    “대미 철강수출 쿼터 없애자” 협의 착수 요청에미측, 세계적 공급과잉 및 미국 업계 우려 전달미 난색에 한국 정부 “거부 아니라 미 기본 시각”25% 고율관세 무는 EU·일본과 다르게 보는 듯지지율 낮은 조 바이든,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철강업계 몰린 중서부 경합주의 충격 고려한 듯   한국 정부가 미국 측에 철강 제품과 관련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협상 개시를 촉구했지만 미측은 난색을 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중국산 제품의 시장 교란 우려’였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미국 내 철강업계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을 위한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하지만 USTR은 이날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타이 대표는 비시장 행위에 의한 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른 도전과 미국 업계의 강한 우려를 강조했다”며 “미국은 철강 산업의 탄소집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정리를 위한 현재의 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중국 같은 나라의 더러운 철강이 우리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할 때, 제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중국산 철강의 유입을 막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유럽연합(EU)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폐했으며 일본과도 협상을 재개했다. 이에 한국 정부도 미국에 한국산 철강에 대한 쿼터 확대와 운영의 신축성 검토를 요구하며 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주요 철강 수출국에 ‘고율 관세 부과’와 ‘대미 수출 물량 쿼터’ 중에 하나를 수용토록 했다. 이때 EU와 일본은 25%의 고율관세를, 한국은 관세 면제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수용했다. 이후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연평균 383만t에서 200만t대로 대폭 축소됐다. 이후 EU는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에 할리데이비슨 등 상징성이 큰 미국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맞섰고, 재협상을 이끌어냈다. 이어 EU와 같은 여건이었던 일본도 미국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반면, 한국은 쿼터 물량 내에서는 고율관세를 없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들 국가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보는 것이다.특히 철강업계는 오는 11월 미 중간선거 결과를 흔들수 있는 중서부 경합주에 몰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최저의 국정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서 자국의 철강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협상을 진행하기는 쉽지 않다. 여 본부장도 “미국 국내 정치적으로 철강은 민감한 품목”이라며 “미국에서도 한국의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그런(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최대한 빨리 재협상을 하자는 것이 일관된 주장이지만, 미국에서는 일단 일본과 EU와 (먼저) 협상하고 있는 부분이어서 여러 경로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과잉을 언급한 USTR의 입장이 사실상 재협상 거절 아니냐는 질문에는 “거절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본적 시각은 철강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아시아에서 시작된 공급 과잉이라고 보는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라고 했다. 철강업체가 많은 중서부 지역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폐지를 요구하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주 등 철강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 많은 곳들은 232조 폐지를 원하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 “할머니가 아기 백구 짓밟고 폭행...도와주세요” [이슈픽]

    “할머니가 아기 백구 짓밟고 폭행...도와주세요” [이슈픽]

    대전에서 폐지를 줍는 한 할머니가 새끼 백구를 상습 학대한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27일 제보자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상습폭행 당하는 아기백구 도와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강아지가 울부짖는 소리가 매일 들려서 옥상에서 들여다 봤는데 폐지 줍는 할머니가 본인 집 마당에 아기백구를 묶어 놓고 발로 차고 던지는 등 학대를 일삼았다”며 “강아지의 비명에 아침 잠을 깬다. 매일 듣는데도 그 때마다 다리가 떨리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영하권 날씨의 눈 오는 날에는 마당에서 찬물로 목욕을 시켰고 강아지가 움직이면 물에 젖은 수건이나 손으로 폭행했다”며 “밖에서 때리면 소리가 크니까 집안으로 데리고 가서도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사건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지자체 공무원이 3번 출동했지만, 할머니는 번번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경찰 출동 당시 할머니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키우다가 힘들어서 누구 줬다” 등 변명을 했다. 마당만 수색하고 돌아가려던 경찰은 “집에 숨겨 놨을 것”이라는 A씨의 말을 듣고 집안을 수색했고, 집 안 신발장에 약 50㎝ 줄에 묶여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사진과 할머니의 간단한 인적사항을 조사해 돌아갔고 A씨도 진술서를 작성했다. A씨는 경찰로부터 “동물학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외상 흔적이 없어서 학대라고 보기 어렵다”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건 접수 이후에도 할머니 집에서는 또 다시 강아지 비명이 들렸고, A씨는 할머니의 학대 행각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A씨는 “또 죽을 듯한 울부짖는 소리에 나가보니 새끼 강아지의 얼굴을 발로 밟고 있다. 발로 꾸욱 누르면서 뒷짐 지고 평온한 얼굴로 딴 곳도 쳐다 보며 바람 쐬고 있다”며 “그래도 주인이라고 강아지가 (할머니에게) 가까이 가니 또 발로 찬다”고 했다. A씨가 인스타그램에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할머니가 고무 대야 안에 있던 강아지를 목줄로 잡아 당겨 올리는 모습, 빗자루로 강아지를 때리는 모습, 강아지를 던지듯 내려놓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는 “저 혼자 신고도 다 해봤는데 소용없다. 백구가 무사히 저 집을 나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A씨의 사연을 접한 한 시민이 연락을 해 왔고,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조 결정 됐다. 감사하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황석진 교수 “코인 사기 피해자 호소할 곳 없어, 투자자 보호법 서둘러 마련해야”

    황석진 교수 “코인 사기 피해자 호소할 곳 없어, 투자자 보호법 서둘러 마련해야”

    “현재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 보호 정책이 전무합니다. 시세조종 행위나 내부자 거래 금지 같은 건 있지만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 조치가 없다는 말입니다. 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을 시급히 제정해야 합니다.” 가상자산을 비롯한 국내 금융 범죄 권위자인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1일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진입에 앞서 투자자 보호법부터 서둘러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시장 안전판과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 제도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둘 중 누가 돼도 가상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시장은 더 커지게 됐다. 황 교수는 주식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을 비교하며 가상자산 시장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주식은 각 종목마다 공시를 해서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코인은 공시 의무가 없고, 주식은 자본시장법에 근거해 투자자문행위나 유사투자자문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하고 있지만 코인은 법적 규제 정책이 없어 ‘코인 리딩방’ 같은 게 활개 치고 있다”면서 “코인 리딩방에서 쏟아지는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은데, 이들 피해자는 피해를 호소할 곳도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거래소는 코인 상장도 폐지도 자기들 마음대로 ‘셀프’로 하고 있고, 수수료도 자율로 정하게 돼 있어 코인 거래 수수료는 주식 거래 수수료보다 10배나 높다”고도 했다. 황 교수는 “지난해 여야가 가상자산 산업의 건전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업권법’을 비롯해 여러 법안을 내놨지만 국회에서 통과된 건 단 한 건도 없다.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서만 1년 유예됐을 뿐”이라며 “국회에서 가상자산업권법을 제정해서 말도 안 되는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조기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예고로 암호화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예상을 넘는 긴축 기조로 2024년까지 기준금리가 2.5% 이상 가는 걸로 보고 있다”면서 “주식 투자 유인이 떨어지며 가상자산도 당분간 하락이 예측되지만 하락장이 오래 가지진 않고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동산학회장의 예측 “6월까지는 약보합, 이후엔 우상향”

    부동산학회장의 예측 “6월까지는 약보합, 이후엔 우상향”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 인터뷰“공급 충분치 않아 오를 가능성금리는 급격히 올리기 쉽지 않아양대 대선 후보 공급 시그널 긍정적구체 계획없어 실현 가능성엔 의문현정부 부동산 안정 실패원인은 ‘3불 정책’차기 정부에서는 마비된 시장 기능 살려야”몇년간 치솟던 주택 가격은 정말 변곡점에 선 것일까. 연초 아파트값은 주춤하고,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정부의 ‘돈줄 죄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이제 정말 하향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반색한다.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월 지방선거 때까지는 약보합 또는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적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투자 의사 결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이후 선거 결과가 나와 정책 방향 등이 결정되면 아파트 가격은 우상향(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이 당장 충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외에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대형 변수로 금리를 꼽았다.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오른 건 시중에 많은 유동성(돈)이 풀렸기 때문인데 금리를 올려 이를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집값에도 영향이 갈 수 밖에 없다. 다만, 서 교수는 “미국의 금리정책을 지켜봐야겠지만 급격하게 인상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에 뛰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어떻게 평가할까. 서 교수는 “두 후보 모두 대규모 주택공급을 하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준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실현 가능성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국에 주택 311만호 공급을, 윤 후보는 250만호 공급을 공약했지만 둘 다 공급 시기나 재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서 교수는 “조세 정책은 후보간 다소 차이가 있는데 국민들의 조세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유세를 높이고, 거래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전면적 개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혼란을 가중시킨 주택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 문제를 풀 근본적 해법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서 교수는 “법 탓에 실수요자가 집을 사도 들어갈 수 없는 사례가 있다”면서 “법을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원인에 대해 “주택 보유와 취득, 양도까지 모두 억제하는 ‘3불 정책’을 써 시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기 정부에서는 마비된 시장 기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 공약 어디까지 알아봤니…‘소확행’에서 ‘심쿵약속’까지

    공약 어디까지 알아봤니…‘소확행’에서 ‘심쿵약속’까지

    여야 대선후보의 생활밀착형 공약 대결이 벌어지면서 대선 정국이 흥미로워지고 있다. 앞다퉈 내놓는 닮은꼴 공약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지만, 유권자를 위한 차별화 공약에는 호응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포퓰리즘 경쟁 양상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법’·‘나의 아저씨법’ 공약을 아시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27일 54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로 ‘판매업주 독박방지법’(일명 ‘이태원 클라쓰법’)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 공약은 신분증 위변조, 도용 등으로 주류 구매 시, 판매업주는 반드시 면책하겠다는 내용이다. 나이를 속이거나 협박으로 주류를 구매한 청소년에게 책임을 묻고 판매업주는 면책하겠다는 내용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착안했다. 이 후보는 만 14세인 촉법소년 상한을 낮추고 청소년 발달 정도, 사회적 인식 수준에 맞춰 적정연령을 결정하겠다는 공약도 함께 내놓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이미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에서 12세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정의당은 이같은 촉법소년 연령 인하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소년 사법은 아동과 청소년의 인권을 보호하고 범죄에 대한 성찰, 교화를 통해 사회 복귀를 도모하겠다는 이념과 목적을 기반으로 세워진 제도”라며 “국가인권위원회는 형사미성년자 연령 기준을 낮추는 행위는 UN아동권리협약이 강조하는 소년의 사회 복귀와 회복 관점에 반할 뿐 아니라 소년범죄 예방을 위한 실효적인 대안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범죄 예방을 위한 교육의 실질화, 열악한 소년보호시설 개선에 대한 언급 없이 처벌만능주의를 도깨비 방망이라도 된 듯 내세우는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소년사법제도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표를 얻기 위해 내세운 공약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소년 강력범죄에 대한 보다 강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적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이같은 사회적 논의가 대선 이후 실제 변화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이른바 ‘나의 아저씨법’ 공약은 이 후보가 지난 10일 44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발표한 미성년자 자녀의 빚 대물림을 끊기 위한 민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중학교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 3억원을 상속받아야 했던 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이 공약은 법정대리인이 한정승인 기회를 놓쳤다면 미성년 자녀가 성년이 된 후 일정 기간 내에 한정승인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부모 빚 대물림으로 개인파산을 신청한 미성년자는 80명에 이른다는게 이 후보 측의 설명이다. 법정대리인이 법률지식이나 대응능력이 부족해 부모 빚을 떠안은 사례가 많은만큼 대법원도 2020년 11월 이런 문제로부터 미성년 상속인을 보호할 입법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주식양도세 폐지’vs‘부자감세 반대’ 최근 코스피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장을 마감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주식시장 관련 공약을 두고 여야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도 벌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식양도세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에 또다시 나서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자감세 폐지’라는 여섯 글자 메시지로 반박에 나섰다. 앞서 이 후보는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윤 후보는 전면적인 양도세 과세를 하는 경우 거래세는 폐지해야 한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며 “금번 증시 체력 강화를 위한 주식양도세 폐지와 관련, 거래세는 현행 세율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거래세를) 다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필요한 경우 증시의 체력을 고려해 거래가 늘면 세수가 늘어나는 거래세의 특성을 반영해, 지금 취약한 증권시장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추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윤 후보는 한국의 주식시장을 육성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마지막 자산 형성의 꿈을 주식시장에 두고 있는 한국의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양도소득세를 전면 폐지한다”며 “주식 보유가 많은 사람, 수백 억을 갖는 사람은 세금을 안 매기는 것이냐? 배당소득 등은 종합적으로 과세가 된다. 오히려 양도세가 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외국 시장을 빠져나갈 때 받는 피해로 한국증시 추락이 가속화되고, 개미 투자자가 막판 덤태기를 쓴다. 개미 투자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 지분율, 보유 금액과 관계 없이 양도세 전면 폐지가 윤 후보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실이 난 것과 이익 난 것으로 한 소득을 갖게 되는 납세자 기준으로 종합해서 세금을 매기는 선진국형 과세 체계를 설계하겠다. 주식 시장이 안정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상당히 극복한 이후에 도입하겠다”며 “그 전까지는 대주주 지분, 보유 금액과 관계 없이 개별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은 전면 폐지를 약속드린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선대위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채이배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 후보의 ‘세퓰리즘’은 불공정과 몰상식”이라며 “이 정책은 재벌총수 등 부자들을 위한 완전 부자 감세”라고 지적했다. 채 전 의원은 “어젯밤에는 나라빚을 걱정하다가 오늘 아침에는 세금 폐지를 얘기하는 윤 후보는 국가 운영 원칙이 불공정과 몰상식이냐”며 “종부세도 없애고, 주식양도세도 없애고, 또 무슨 세금을 없앤다고 할지… 혹시 선거 전날에는 근로소득세 없앤다고 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룹 지배권 유지용 핵심주식이 아닌 매각으로 상속세 등 재원 마련을 위한 주식들, 예를 들어 이재용의 삼성SDS, 정의선의 현대글로비스 등 재벌총수가 일감몰아주기 해서 키운 회사 주식을 세금 부담없이 매각하도록 길을 열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총수일가가 이런 주식을 블록딜로 팔고 나가면 결국 소액주주들만 피해를 입겠다”고 강조했다. ●미세공약 대결…포퓰리즘 경쟁 비판도 여야 양당 주자들이 거대 담론을 내건 ‘메가 공약’보다 생활밀착형 ‘마이크로 공약’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민생 현안에 관심이 높은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자칫 포퓰리즘 경쟁 양상으로 대선 정국이 흐를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후보의 탈모치료약 건강보험 확대 적용 공약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대한 비판 역시 공존했다. 이 후보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치료 받는 국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박근혜 정부에서 미용으로 치급되던 치아 스케일링, 고가의 임플란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한 사례도 있다. 이때와 달리 탈모인들의 고통과 불편을 외면한 채 포퓰리즘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정치적 내로남불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전방 및 산악 경계근무로에 야자매트를 설치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구축하고, 군화용 지퍼키트를 보급해 병사들의 피로한 발 관리 및 무좀 예방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석열씨의 심쿵약속’ 22번째 공약을 내놓았다. 윤 후보는 ‘59초 쇼츠(shorts)’ 공약 영상을 통해서 차로 이탈 방지·전후방 충돌 방지 등 택시 안전시스템 장착 의무화와 국가보조금 지급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번 대선의 특성상 미니 공약이 중도층에게 효능감 있게 다가가는 것 같다”며 “중도를 잡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공약 발표 형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장 지지를 끌어오고 싶은 특정 그룹에 마치 표를 주면 상응하는 대가를 주겠다는 식으로 공약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잠재적 가해자’라는 말/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수년 전 현재의 직장으로 이직할 때 ‘범죄경력조회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 의료기관이 의료인을 채용할 때 성범죄 경력을 확인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현행 의료법 때문이다. 범죄를 저지르기는커녕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늘 두려워하며 살았던 평범한 사람들인 대부분의 의료인들에게는 꽤 당혹스러운 서류다. 소위 ‘잠재적 가해자’ 취급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알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알고 있다.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환자에 대한 의료인의 성범죄 사건 때문에 이런 절차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성범죄의 가해자가 되기는커녕 환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할 가능성이 더 큰 여성 의료인들도 범죄경력조회 동의서에 두말없이 사인한다. 그 이유는 의료인과 환자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기울기 때문이다. 이 힘의 기울기 때문에 환자가 처하게 되는 위험은 비단 성범죄만이 아니다. 각종 의료사고와 분쟁 중 상당수는 환자의 권리가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의료환경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환자의 권익보호 기준은 점차 상향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의료분쟁에서 의사가 유죄판결을 받고 법정구속까지 되는 일은 이전에 비해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어떤 학자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의료분쟁의 갈등을 중재하기보다는 의사에 대한 형사처벌을 더 조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환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여러 조치와 법적 요구사항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 반해 의사에 대한 사회적 대우나 신뢰는 나날이 떨어져 가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은 많다. 그러나 만약 의사들이 “환자들이 의사를 잠재적 가해자 취급하고 있다”면서 ‘취업 시 범죄경력조회를 하지 말라’거나 ‘의사와 환자 간 갈등을 유발하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폐지하라’고 주장한다면 어떨까? 이러한 주장이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이유는 어떤 의사도 ‘환자는 약자다’라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에 비해 환자의 권익이 더 높아졌다고 해서 ‘의사ㆍ환자 간의 권력관계의 불균형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환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필요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를 주장하는 이들의 주된 논리는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여성가족부는 존재 근거를 잃었다’는 것이다. 몇 년 전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제작한 동영상에서 ‘남성은 성범죄의 잠재적 가해자’라고 언급했다는 것을 그 예로 든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의 요지는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권력의 불균형이 존재하는 모든 사회적 관계에서 강자는 가해자가 될 잠재적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최선의 조치를 하는 것이 강자의 ‘시민적 의무’라는 내용이다. 여성은 더이상 약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지만, 그것은 환자는 더이상 약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한 왜곡된 언어다. 해마다 증가하는 성범죄 가해자의 95% 이상이 남성인 것,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결혼, 육아 또는 가족돌봄 때문에 원치 않는 경력단절을 택해야 한다는 것,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에서 남녀 간 임금격차가 가장 크다는 것은 주장이 아닌 사실이다. 힘의 불균형이 있는 곳에서는 늘 강자가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의사는 환자에게, 부모는 아이에게, 교사는 학생에게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신뢰나 사랑이 없다면 작동하지 않는 관계이기도 하다. 남녀 관계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의사라는 상대적 강자의 위치에서 나는 동료 시민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며, 여성이라는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서는 세상의 남성들에게 여성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성평등을 위한 정책을 지지하는 동료 시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
  •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징벌적 조세’ 된 부동산稅… 보유 주택수 아닌 자산으로 세금 물려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6억원에서 약 1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공시지가 현실화도 진행돼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이 100% 적용된다. 부동산 세금 폭탄으로 곳곳에서 비명이 터질 것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대전제는 주택 공급이다. 여기에 부동산 2대 세제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와 거래세(취득세+양도세)가 완화돼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현 정부가 약속한 신규 공급물량이 나오려면 최소 5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다주택자들이 보유 주택을 시장에 내놓는 게 중요하다. 또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성격이 짙은 현행 세제의 개선도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세제 완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20일 “일부 지역 주택가격이 선거과정에서 대규모 개발 공약에 영향을 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하지만 부동산 세제의 정책 전환은 빠를수록 좋다.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여야가 타협점을 찾는 게 최선이다. 3월 공개되는 과표의 근간인 공시지가 현실화의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 올해부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 적용하면 공시지가가 시가보다 높아졌을 때 완충 역할을 못 하게 된다. 홍 부총리가 “지난해 수준 적용” 운운한 이유다. 게다가 올해부터 세부담 상한선이 150%에서 300%로 높아졌다. 1000만원을 납세하다가 3000만원의 세금이 나오면 500만원만 추가로 냈지만, 상한선이 300%로 올라간 탓에 3000만원짜리 고지서가 나오면 고스란히 내야 한다. 한국의 부동산 세제는 너무나 복잡하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잡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책 목표에 따라 세금을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는 수단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해 징벌적으로 부과하는 중과세가 오히려 주택 공급을 잠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주택가격이 아니라 보유한 주택 수를 중심으로 세금을 중과하다 보니 형평성과 합리적 조세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부동산 팀장은 “1주택의 비과세를 없애면서, 다주택의 중과세도 없애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세제가 단순해져야 한다”고 말한다.●종부세·재산세 하나로 합쳐야 부동산 전문가들은 재산세와 종부세로 나뉜 보유세를 재산세로 합치고, 주택의 수가 아니라 부동산 자산을 기준으로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은 “종부세를 없애야 한다. 재산세는 행정 서비스를 하는 지방 정부에 내는 것이지, 국세인 종부세로 걷어가면 안 된다”면서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자치단체 간 격차가 커질 것을 걱정하는데 수도권 혜택이 많지 않아서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자. 한국의 평균 보유세율은 0.1%에 불과하다. 즉 10억원(과표기준)짜리 주택 소유자가 1년에 지방세인 재산세로 100만원을 내면 된다는 의미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0.5%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수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세가 자동차 보유세보다 적은 한국이 화제가 되곤 했다. 그러나 0.1% 보유세율은 1주택자에 한한 것이고, 2주택부터는 종합부동산세가 추가로 적용된다. 즉 서울에 과표 5억원인 주택 2채를 가진 다주택자라면 50만원씩 합쳐 100만원의 재산세를 내고 1.6%의 종부세(6억원 공제 뒤 4억원에 부과)를 적용받는다. 추가로 640만원을 보유세로 매년 740만원을 내야 한다. 1주택자와 2주택자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같지만, 다주택자라는 이유로 세금을 7배 이상 더 내는 셈이다. 이런 주택 수에 따른 계산법은 OECD 국가 중 어디에도 없다. 부동산 부유세를 부과하는 프랑스도 자산이 기준이지 개수를 따지지는 않는다. 부동산 자산 규모에 따라 재산세를 내고 그 부담을 줄이려고 소득세 등을 감면해 주는 미국 세제를 검토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양도세 중과 완화 2년, 공급에 유리 취득세와 양도세를 모두 거래세로 부른다. 거래세 완화도 반드시 개선할 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애초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는 완화하는 쪽으로 세제 개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부동산값이 급등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자 금융규제에 이어 세제규제를 도입했다. 다주택자에게 징벌적 성격으로 취득세율과 양도세율을 과하게 올렸다. 2019년 12·16 부동산 대책이 약발을 안 받자, 다음해 7·10대책을 내놨다. 규제지역에서 1주택자가 1주택을 추가 구입하면 취득세율을 8%, 3주택자는 12%로 올렸다. 원래 취득세율은 1~4%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취득세율 상향 조정은 다주택자의 신규 매입을 막았다는 점에서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 뒤로 시장에 주택매물이 말라 버리면서 집값만 천정부지로 뛰게 하는 역효과만 불렀다. 7·10대책에서 양도세율도 최대 70%로 올렸다. 지난해 정부는 60조원의 역대급 초과세수가 발생했는데 같은 해 1월부터 적용된 양도세 중과세가 반영된 탓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가 추정한 양도세 수입은 16조 9000억원이었지만, 국세청이 걷어들인 액수는 34조 4000억원이었다. 초과세수 오차율이 42.1%로, 법인세수 오차율 37.2%보다 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양도세 중과 완화는 부동산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꼭 필요하고, 기간은 2년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세금은 징수자가 아니라 납세자 입장이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납세자가 납득할 수도, 감내할 수도 없는 세금은 광범위한 조세저항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 금융권 종합검사→정기·수시검사 개편… 예방에 ‘무게’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검사 체계를 종합검사에서 정기·수시검사로 전면 개편한다. 금감원은 2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금융사 20곳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검사 및 제재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시행규칙 개정 등의 절차를 3월 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검사는 1999년 금감원이 설립된 이후 20년 넘게 금융사에 대한 핵심 감독 수단이었다. 2015년 금융사의 자율성 확대를 이유로 단계적으로 폐지됐다가 2018년 부활했다. 하지만 많은 검사 인력이 오랜 기간 금융사에 상주하며 모든 영역에 대해 검사하는 방식에 금융사들은 불만을 토로해 왔다.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간담회에서 “종합검사가 금융사 업무 전체를 일시에 점검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으나 사후적 시각에 중점을 둔 검사만으로는 예방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금감원 정기 검사는 업권별·규모별로 일정 검사 주기에 맞춰 운영된다. 수시검사는 현재와 마찬가지로 금융사고, 소비자 보호, 리스크 등 특정 사안에 대해 실시한다. 금융사에 자체 감사를 요구하는 ‘자체 감사 요구제도’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검사 과정에서도 지적 예정 사항을 금융사에 전달하는 등 경영진과의 면담을 활성화하고, 필요하면 조치 대상자 등이 검사국장에게 직접 소명하는 절차도 도입한다.  
  • 잭니클라우스GC ‘일방적 혜택 축소’ 패소 수모

    인천 유명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GC) 코리아 운영사가 정회원들의 혜택 중 일부를 일방적으로 축소했다가 소송에서 졌다. 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 김지후)는 A씨 등 정회원 27명이 골프장 운영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상대로 낸 ‘그린피와 회원 혜택 조정조치 무효 확인’ 소송에서 2019년 6월 골프장 운영사의 회원 혜택에 관한 조정은 무효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1인당 최대 10억원의 입회금을 내고 회원권을 구입했다. 그러나 골프장 운영사가 2019년 5월 정회원 혜택 중 ‘정회원 동반 비회원 50% 할인’과 지명회원 특전 중 ‘평일 그린피 면제’, ‘지명회원 동반 비회원 평일 30% 할인’을 갑자기 폐지하자 A씨 등은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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