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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 이어 국제중도 유지… 文정부 교육개혁 ‘판정패’

    서울 대원·영훈 국제중이 국제중학교 지위를 유지하라는 1심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를 둘러싼 법적분쟁에서 전패해 소송을 포기한 데 이어 이번에도 국제중과 특성화중 지정을 둘러싼 갈등에서 패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판결에 불복해 즉시 항소하기로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17일 학교법인 대원학원과 영훈학원이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특성화중 지정취소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6월 대원·영훈 국제중에 대해 ‘운영성과평가 점수 미달’을 이유로 특성화중 지정을 취소했다. 교육부는 이런 결과를 수용해 일반중 전환을 추진했으나 두 학교가 “국제중 폐지라는 결론에 맞춘 졸속 평가”라며 불복해 같은 해 7월 가처분 신청 및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이 되면 자사고가 모두 일반고로 전환돼 수직서열화된 학교 체제가 해소되는데도 의무교육 단계인 중학교 과정에서는 국제중이 존립해 교육 불평등이 지속되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2020년 국제중 운영성과 평가 결과를 뒤집은 법원 판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이 확정된다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 중 하나였던 자사고·특목고 폐지가 흔들리고 그 연장선에서 추진됐던 국제중 폐지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박순애의 순애보] 대통령의 아내, 사랑만으로 충분한가/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박순애의 순애보] 대통령의 아내, 사랑만으로 충분한가/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필자가 힐러리 클린턴을 처음 조우한 것은 1994년 5월 8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지인의 졸업식장이었다. 백악관 앞에 위치한 프레지던트공원 타원형 잔디밭에는 5000여명이 모여 있었지만, 미국 생활을 막 시작한 외국인조차 또박또박 알아들을 수 있는 힐러리의 명연설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전형적 백인의 상징인 금발과 벽안의 40대 중반, 그녀의 식사(式辭)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타이틀이 없이도 충분히 위엄을 갖춘 연설이었다. 졸업식사는 어머니날을 주제로 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공동체를 가족의 확장으로 바라보며 대가족의 일원으로서 젊은 세대의 시민의식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입양, 의붓가정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전통적인 가족을 대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 사회의 강건성은 가족의 가치로부터 출발한다는 그녀의 설득과 주장은 민주당에 대한 필자의 섣부른 선입견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X세대 앞에 펼쳐질 도전과 새로운 기회를 언급하며 미국의 미래를 논하는 모습은 훗날 대통령 후보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교수 출신인 힐러리는 개인적 경험을 소재로 많은 대학 강연을 다니며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들을 포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영부인으로서 그녀가 항상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민주당의 핵심 공약으로 주도했던 건강보험계획이 무산되자 힐러리에 대한 지지율은 30%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역설적이게도 대통령의 아내로서 그녀의 적극적인 활동은 영부인 역할론에 대한 학자들의 관심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영부인의 역할 유형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지만, 오코너(O’Connor) 등이 제시한 관례적 역할, 정치적 동반자, 정책 조언자 모형은 우리 정치사에도 적용될 법하다. 국내 연구를 살펴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역대 영부인은 대체로 ‘청와대 안주인으로서 기본적인 책무에 안주하는 소극적 스타일’로 제시됐다. 이러한 현상은 엘리너 루스벨트, 낸시 레이건, 바버라 부시, 미셸 오바마 등 적극적인 정책 조언자로서 역할을 했던 미국의 영부인들과는 대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영부인 활동에 국민 세금이 투입된다는 것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이행해야 할 공적 역할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여당의 대선후보 배우자는 공적 역할을 넘어 세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1야당의 대선후보는 배우자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청와대의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한다. 대통령의 아내라는 자리는 남편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부족하다. 만약 부부간의 애정이 전부였다면 르윈스키 앞에서 힐러리가 어떻게 버틸 수 있었겠는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많은 소문이 있었지만 바람난 대통령을 포용한 힐러리의 지지율은 70% 이상 올랐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아내는 훨씬 더 지난(至難)한 자리다. 임기 중에는 가족과 친인척의 비리에 가슴 졸이고, 퇴임 후에도 남편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인고(忍苦)의 가시방석이다. 여기에 더해 대통령의 아내로서 요구되는 품격과 덕목, 그리고 일거수일투족 영부인의 언행에 부여되는 상징과 책임의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다. 글로벌 팬데믹으로 이어지는 혼돈의 시대, 국가적 전환기에 우리 국민은 어떤 영부인을 기대할까. 과거 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대통령 부인상은 육영수 여사와 힐러리 클린턴을 합친 모습이라고 한다. 2022년 대선후보의 배우자들은 국민의 기대에 어떤 모습으로 답할 준비가 돼 있는가.
  • 13억 인구에 고작 6명… 아프리카 동계 출전권 손본다

    13억 인구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고작 6명이다. 동계올림픽은 썰매나 스케이트 같은 비싼 장비가 필요한 스포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북반구의 ‘부자 나라 잔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러한 불균형을 개선하기로 했다. 16일 영국의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에 따르면 제임스 매클리오드 IOC 올림픽 연대·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림픽은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과 다양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 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종목별 국제연맹(IF)과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하는 예선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출전권 배분 방식은 종목별 연맹이 관장한다. 매클리오드 국장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베이징동계올림픽 배분 방식을 검토하고 IOC 선수위원회와 NOC, 종목별 연맹이 논의해 대륙별 출전권을 개선하기로 했다. 실질적인 변화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을 앞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아프리카 선수들은 5개국 6명으로 평창동계올림픽(8개국 12명)의 절반에 그친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적용했던 대륙별 출전권 쿼터제를 폐지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썰매 종목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했던 아크와시 프림퐁(가나)은 연맹에 “대륙별 쿼터제를 되살려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동계올림픽을 보며 꿈꿀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 美 하루 사망 2400명인데… 노마스크에 재택 접는 디즈니·월마트

    美 하루 사망 2400명인데… 노마스크에 재택 접는 디즈니·월마트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잦아들자 대기업들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고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고 있다. 일부 놀이공원과 크루즈, 공연장 등은 고객의 마스크 착용도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여전히 하루 2000명을 넘는 상황에서 이런 방역 완화 기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는 1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방문객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전했다. 백신 접종자는 실내 시설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야외에서는 누구나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유명 크루즈 회사인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도 다음달부터 미국에서 출항하는 모든 크루즈 선내에서 마스크 의무화 적용을 폐지했다. 오는 4월 캘리포니아주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경우 이른바 ‘노(No) 마스크’는 물론 백신접종 증명도 필요 없다. 올해 들어 워싱턴DC와 함께 13개주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자 대기업들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직원(약 16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월마트는 해당 주가 강제하지 않는 한 백신을 접종한 매장 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직원 수 2위(약 110만명)인 아마존도 지난 11일부터 백신 접종 직원에 대해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했다. 또 뉴욕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는 물론 골드만 삭스·JP모건체이스·HSBC 등 대형 은행들도 백신 접종 직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다. 웰스파고의 경우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지점 직원들만 마스크 의무화를 유지한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월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로 폐쇄했던 워싱턴주 본사와 실리콘밸리 일대 사무실을 완전 개방한다. 전 세계에 직원 5만명을 거느린 투자은행 BNY 멜론은 다음달 7일부터,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다음달 중에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킨다. 다만 일시적으로 재택근무를 겸하는 근무 형태가 허용된다. 방역 기조를 빠르게 완화하는 것은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7일 평균치 기준)가 지난달 14일 80만 6705명에서 이달 14일 15만 4912명으로 80.8%나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망자는 1940명에서 2400명으로 23.7%가 늘었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이 높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월드에서 퍼레이드가 열리는 모습. 디즈니는 1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방문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올랜도 AP
  • ‘D등급’ 고구려·광양보건대 등 7곳 교원양성과정 정원 50% 감축해야

    ‘D등급’ 고구려·광양보건대 등 7곳 교원양성과정 정원 50% 감축해야

    고구려대, 광양보건대 등 전문대 44곳이 내년부터 교원양성과정에서 모두 1194명의 정원을 줄인다. 광주교대·전주교대의 교육대학원은 전공 신설에 제한을 받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6일 ‘2021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조사는 교육대, 사범대, 전문대 등 114곳이 설치한 174개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진단에 따라 최고 등급인 A(부총리 표창)부터 최하 등급인 E(폐지)까지 5등급으로 나누고, C·D 등급은 2023학년도 교원양성 정원을 조정한다. 평가 결과 전문대 내 양성기관 33곳이 입학 정원 30%를 감축해야 하는 C등급을 받았다. 고구려대, 광양보건대, 전남도립대, 충청대, 동강대, 서라벌대와 한국폴리텍Ⅵ대 구미캠퍼스 등 7곳은 D등급을 받아 내년 입학 정원을 50% 감축해야 한다. 교사 재교육 기관인 교육대학원은 6곳이 C등급을 받았다. 광주교대와 전주교대 교육대학원이 D등급을 받았지만 정원 감축 없이 전공 신설 제한 조치를 당한다. 지난해 진단평가를 받은 교육대와 사범대 11곳을 포함한 나머지 교원양성기관은 모두 최상위 등급인 A, B 등급을 받아 정원을 유지하게 됐다. 최하위인 E 등급은 없었다. 다만 교직과정은 2024년부터 정원을 감축해야 하고, 직업계고에서 실기를 지도하는 보조교사를 가리키는 실기교사는 정규 임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평가에 따른 전체 교원 양성 정원 감축 규모는 전문대 유치원 예비교사 1164명, 보건 예비교사 30명 등 1194명이다. 교육부는 1998년부터 3~7년 주기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는 5주기(2018~2021년)의 4년째에 해당한다. 5주기만 집계했을 때 사범대와 교육과 138명, 교직과정 1831명, 교육대학원 1290명으로 지난 4년 동안 전체 감축 정원은 4453명이다. 교육부는 올 상반기 중 6주기(2022∼2025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한다.
  • 잠실5단지, 오세훈표 1호 재건축

    잠실5단지, 오세훈표 1호 재건축

    서울 대표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정비계획안이 7년 만에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잠실5단지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뒤 첫 번째 주요 재건축 단지의 사업 정상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잠실5단지 재건축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잠실5단지는 현재 3930가구에서 6815가구(공공주택 611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된다. 잠실역 역세권에 걸쳐 있는 용지는 ‘제3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용도지역이 상향되면서 최고 50층까지 건립이 가능해졌다. 당초 잠실역 부근 복합용지 호텔 건립 계획은 코로나19 등 여건 변화에 따라 폐지됐고, 대신 약 100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될 계획이다. 잠실5단지는 1978년에 건립돼 올해 준공 45년을 맞은 송파구 최대 재건축 단지다.  
  • “해상풍력·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울산·경북 어민들 시위

    “해상풍력·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반대”… 울산·경북 어민들 시위

    울산과 경북 어업인들이 정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울산·경북 어업인 200여명은 16일 울산 동구 울산수협 방어진위판장 앞에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어업인들은 ▲민간주도 해상풍력 개발방식 폐지와 기존 사업 전면 재검토 ▲풍력사업 추진만을 위한 특별법 제정 강행 중단 ▲헌법이 보장하는 수산업 보호대책 마련 등 해상풍력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울산, 신안, 여수 등 전국 113곳에 32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날 어업인들은 ‘일방적 CPTPP 가입 즉각 중단’, ‘해상풍력발전 결사반대’ 등을 적은 손피켓을 들고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정부의 CPTPP 가입이 어업인 의견수렴이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도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해상풍력을 추진해 황금어장이 풍력업자들 이전투구 장소로 전락했다”며 “민간 주도 해상풍력 개발 방식을 폐지하고 수산업 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CPTPP 가입에 대해서는 “만약 정부가 가입 전제 조건을 충족하고자 수산 보조금을 폐지한다면 수산업인들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수산 보조금은 낙후된 어업시설 개선과 어선 현대화 등 수산업인들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CPTPP에 가입하면 수입 수산물 확대와 수산 보조금 금지 등 수산업을 말살하는 크나큰 시련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반발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3∼4월 CPTPP 가입 신청을 목표로 사회적 논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다자간 무역협정으로 일본·캐나다·호주·뉴질랜드·멕시코·페루·싱가포르 등 11개 나라가 가입한 상태다. 대만은 가입 신청한 이후 일본 지지를 얻고자 지난달 후쿠시마현 식품 수입을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총궐기대회는 울산, 부산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 주요 항포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 고구려대학, 동강대학 등 유치원·보건교사 정원 50% 감축

    고구려대학, 동강대학 등 유치원·보건교사 정원 50% 감축

    고구려대학, 광양보건대학 등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된 전문대학 44개교가 내년부터 교원양성과정에서 모두 1194명의 정원을 줄인다. 광주교대와 전주교대 교육대학원은 전공 신설 등에 제한을 받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6일 ‘2021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은 교육부가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2021년 제5주기 평가 4차년도 결과다. 교육대학, 사범대학, 전문대학 등이 설치한 교원양성기관 114개교의 17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진단에 따라 최고 등급인 A(부총리 표창)부터 최하 등급인 E(폐지)까지 5등급으로 나누고, C·D 등급은 2023학년도 교원양성 정원을 조정토록 했다. 평가 결과, 전문대학 내 양성기관 33곳이 입학 정원 30%를 감축하는 C등급을 받았다. 고구려대학, 광양보건대학, 전남도립대학, 충청대학, 동강대학, 서라벌대학과 한국폴리텍Ⅵ대학 구미캠퍼스 7곳은 D등급을 받아 내년 입학 정원을 50% 감축해야 한다. 교사 재교육 기관인 교육대학원은 6개교가 C등급을 받았다. 광주교대와 전주교대 교육대학원이 D등급을 받았지만, 정원 감축 없이 전공 신설 제한 조치를 당한다. 지난해 진단평가를 받은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11개교를 포함한 나머지 교원양성기관은 모두 최상위 등급인 A, B 등급을 받아 정원을 유지하게 됐다. 최하위인 ‘E’ 등급은 없었다. 다만 교직과정은 2024년부터 정원을 감축토록 하고, 직업계고에서 실기를 지도하는 보조교사를 가리키는 실기교사는 정규 임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평가의 전체 교원 양성 정원 감축 규모는 전문대학 유치원 예비교사 1164명, 보건 예비교사 30명의 1194명이다. 제5주기 4년 동안을 집계하면 사범대와 교육과가 138명, 교직과정 1831명, 교육대학원 1290명으로 전체 감축 정원은 4453명이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6주기(2022∼2025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한다.
  • 대선 뜨거운 감자 주4일제, 벨기에가 먼저 시작…퇴근 후 ‘단절권’도 보장

    대선 뜨거운 감자 주4일제, 벨기에가 먼저 시작…퇴근 후 ‘단절권’도 보장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호 공약으로 주 4일제 등 신노동법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근로기준법을 폐지하고 신(新)노동법을 제정해 전 국민 주 4일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주 4일제 논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맞장구를 치면서 속도가 붙었다. 이 후보는 현실을 고려해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주 4일제가 대선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먼 나라 벨기에가 유연근무제 도입을 발표하고 나섰다. 유로뉴스, 브뤼셀타임스 등은 15일(현지시간) 벨기에 정부가 근로자 필요에 따라 주 4일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노동법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지금까지 벨기에 근로자는 하루 최장 8시간, 주당 38시간 근무가 원칙이었다. 필연적으로 주 5일 근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새 규정에 따라 일일 근무시간을 늘리는 대신 주당 근무일수를 4일로 줄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루 9.5시간씩 4일간 주당 근무시간만 채우면 된다. 근무일수 조정은 근로자가 고용주에게 신청하면 된다. 고용주는 이런 근로자 요청을 거부할 수 있지만, 정확한 거부 사유를 반드시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 임금도 삭감해선 안 된다. 신청은 6개월 단위로 가능하다. 벨기에 정부 대변인은 “근로자는 6개월 후 주 4일제 연장 혹은 주 5일제 복귀를 선택할 수 있다. 잘못된 선택에 너무 오래 매여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라 20인 이상 기업 재직자는 단절권, 즉 ‘연결되지 않을 권리’도 보장받는다. 근로자들은 정규 근무 시간 이후에 걸려오는 상사의 전화나 문자에 대답할 필요가 없다. 다만 이는 노사 단체협약을 통해 합의돼야 한다. 피에르 이브 데르마뉴 벨기에 부총리겸 노동장관은 “직장과 사생활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로 우리는 힘든 2년을 보냈다. 이번 조치를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디지털화된 경제의 등불을 켰다. 우리는 좀 더 유연한 방식으로 일하게 됐다. 노동시장은 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데르마뉴 노동장관은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기업도 주 4일제를 벌써 시행 중이다. 영국,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도 주 4일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스페인도 지난해 3월 200~400개 기업 3000~6000명 근로자에게 임금 삭감 없이 주4일 근무제를 시범 도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 4일제 논의는 꾸준하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 관련 공약이 논의의 장에 올랐다.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무시간은 1967시간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726시간)보다 연간 241시간이 더 길다. 하루 8시간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 근로자는 OECD 가입국 근로자들보다 한 달을 더 일하는 셈이다.
  • 아프리카 선수 고작 6명? IOC, 대륙별 ‘불평등’ 출전권 손본다

    아프리카 선수 고작 6명? IOC, 대륙별 ‘불평등’ 출전권 손본다

    13억 인구의 아프리카 대륙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는 고작 6명이다. 동계올림픽은 썰매나 스케이트 같은 비싼 장비가 필요한 스포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북반구의 ‘부자 나라 잔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같은 불균형을 개선하기로 했다. 16일 영국의 올림픽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제임스 매클리오드 IOC 올림픽 연대·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림픽은 최고의 선수들이 경쟁하는 것과 다양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 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종목별 국제연맹(IF)과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하는 예선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출전권 배분 방식은 종목별 연맹이 관장한다. 매클리오드 국장은 평창 대회와 베이징 대회를 검토하고 IOC 선수위원회와 NOC, 종목별 연맹이 논의해 대륙별 출전권 배분 방식을 개선하며 실제적인 변화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선수들은 5개국 6명으로 평창 대회(8개국 12명)의 절반에 그친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평창 에 적용했던 대륙별 출전권 쿼터제를 폐지해, 이번 대회의 썰매 종목에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다. 평창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 출전했던 아크와시 프림퐁(가나)과 여자 스켈레톤에 출전했던 시메델레 아데아그보(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랭킹을 끌어올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다. 프림퐁은 연맹에 “대륙별 쿼터제를 되살려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동계올림픽을 보며 꿈꿀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서울신문 2월 9일자 2면) ‘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올림픽은 성별과 국가, 대륙 등의 대표성을 확대하는 것과 공정한 경쟁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대회는 IOC의 성비 균등 원칙에 힘입어 여성 선수 비율이 45.4%로 역대 동계올림픽 중 가장 높다. 매클리오드 국장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은 전세계가 그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느냐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아프리카든 오세아니아든 또는 어느 대륙이든, 선수들은 훈련과 장비, 코칭 등 이 스포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일본 ‘이혼여성 100일간 재혼 금지’ 조항…124년 만에 폐지되나

    일본 ‘이혼여성 100일간 재혼 금지’ 조항…124년 만에 폐지되나

    이혼한 여성은 100일간 재혼할 수 없도록 한 일본의 민법 조항이 124년만에 사라질 예정이다. 지난 15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법제심의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답신을 후루카와 요시히사 법무장관에게 제출했다. 법무성은 이 답신을 토대로 민법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의 민법에는 “여성은 이혼 후 100일 동안 재혼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은 180일이었는데, 2016년 6월 ‘100일’로 축소됐다. 2015년 12월 일본 대법원은 “재혼 금지 기간에는 합리성이 있지만, 100일이 넘는 것은 과잉 제약으로 위헌”이라고 선고한 후 기간을 축소했다. 여성의 재혼 기간에 대한 제약은 1898년 메이지 민법 시행 때부터 이어졌다. 과거에는 과학적으로 부자 관계를 증명할 방법이 없어서 여성의 임신 시기를 계산해 아버지를 정했기 때문에 생긴 규정이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로 과학적 확인이 가능해진 지금에는 시대착오적 규정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기회로 민법이 개정되면 1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재혼 금지 조항이 폐지된다. 한편 이혼 후 300일 이내에 태어난 아이는 전남편의 자식이라고 규정한 적출(嫡出·적자 출신이란 뜻) 추정 조항도 이번에 재검토된다. 이혼 후 출산한 아이가 전남편의 아이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산모가 출생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 2007년 밝혀지면서 개정 움직임이 일어났다. 심사회는 이번에 적출 조항 폐지 대신, 여성이 재혼했다면 이혼 시기에 상관없이 현 남편의 자식으로 규정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 [사설] 尹 후보, ‘검찰개혁’은 국민적 합의 잊지 말아야

    [사설] 尹 후보, ‘검찰개혁’은 국민적 합의 잊지 말아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법무부 장관의 검찰에 대한 수사지휘권과 예산편성권을 폐지하고, 검찰의 수사 권한을 확대하는 사법 공약을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에 대한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를 약화시키고 오로지 인사권만으로 다스리려 한다면 검찰 내 줄서기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국민적 합의라 할 수 있는 검찰개혁을 부정하는 것처럼 비친다. 검찰총장에서 대통령 후보로 직행한 윤 후보의 이 공약은 약화된 검찰 권력을 다시 키워 ‘검찰공화국’을 복원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는다. 누구와 무엇을 위한 검찰 수사권 강화인지도 불분명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검찰개혁은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로 분리하고, 판검사와 고위공무원에 대한 비리 조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도 수용했던 내용이다. 검찰개혁은 국민적·시대적 요구였다. 유독 검사 출신 등이 포함된 사건은 거의 기소되지 않는 등의 ‘검찰 제 식구 감싸기’가 횡횡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무리한 수사 관행으로 피의자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의 문제가 대한민국 사회에는 만연했다. 부실수사와 불기소로 10년 가까이 논란이 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이 대표적이다.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시 윤 검찰총장과 극단적인 갈등을 빚는 바람에 검찰개혁의 명분을 퇴색시켰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논란도 검찰발 반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래도 검찰개혁을 무위로 돌리고 검찰권력을 더 강화하려는 시도는 퇴행적이다. 윤 후보는 친정인 검찰을 강화하기보다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수정된 사법 공약을 제시하기 바란다.
  • 캐나다 ‘트럭시위’ 긴급조치 발동… 유럽·호주 “우리도 백신 반대”

    캐나다 ‘트럭시위’ 긴급조치 발동… 유럽·호주 “우리도 백신 반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캐나다의 백신 반대 트럭시위에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결국 긴급조치를 발동하며 개입에 나섰다. 이른바 ‘자유호송대’ 시위에 정부 방역조치 반대파까지 가세하며 수도 오타와 중심부가 점령되고 대미 무역에 튄 불똥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총리가 직접 움직인 것이다. 트뤼도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비상사태법에 따른 긴급조치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의) 봉쇄가 경제에 해를 끼치고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불법이자 위험한 행동이 지속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밝혔다. 시위를 끝낼 향후 조치들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이 될 뿐 아니라, 제한적인 기간 동안 특정 지역에서만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급조치는 앞서 세계대전 당시 두 차례 발동된 적이 있으나 평시 발동은 1970년 총리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총리가 퀘벡 분리독립 세력의 영국 외교관 납치 당시 발동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조치가 발동되면 자유로운 이동 및 집회권을 일시적으로 금지할 수 있고, 시위대 차량도 견인할 수 있다. 불법 시위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받는 개인·기업 계좌도 동결할 수 있다. 당국은 실제로 수백만 달러를 모금한 몇몇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다. 하지만 시위대는 정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를 겁먹게 할 것은 없다”고 맞섰고,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봉쇄와 제한 조처 해제밖에 없다. 강제로 퇴거되지 않는 한 트럭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고수했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시위는 운송 기사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미 국경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한 방역 의무화 조치에 반발해 트럭을 몰고 오타와 및 미국과의 핵심 무역로인 ‘앰배서더’ 다리를 점령하며 시작됐다. 캐나다 정부에 따르면 국경을 막은 시위로 매일 5억 달러(약 6000억원) 상당의 대미 무역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온타리오·매니토바주가 3월부터 백신패스제를 폐지하는 등 민심을 달래려는 제스처도 나오고 있다. 캐나다 시위는 유럽·오세아니아 각국에서 정부 방역조치에 저항하는 모방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14일 ‘자유 호송대’를 본뜬 300여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고, 12일 프랑스 파리 점거를 시도한 차량 시위대 일부는 경찰 최루탄 발사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 집행위 본부가 있는 브뤼셀까지 행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도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대 1만명이 수도 캔버라 국회에 도착했고,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는 지난 10일 도심 도로를 막아선 시위대 1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 尹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검찰 정상화” vs “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尹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검찰 정상화” vs “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 공약을 지난 14일 내놓자 검찰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한쪽에선 ‘검찰 정상화’라고 윤 후보 공약을 평가했지만 반대편에서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란 신랄한 비판도 나왔다.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 예산을 독립적으로 편성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수도권 지검의 한 검사는 15일 “자신이 대통령이 된 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겠다는 것은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라며 “이번 정부 들어서 시시때때로 정치에 휘둘렸던 검찰이 드디어 정상화가 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공약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앞으로는 검찰에 힘을 더 실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입법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내용이어서 이것이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반응도 많다”고 전했다. 반대로 윤 후보 공약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무시한 공약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감적 정의’를 찾아가야 하는데 이번 공약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여지가 있다”면서 “검찰총장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하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지역의 한 검찰 간부는 “법무부 장관의 권력을 덜어 내고 싶다면 차라리 독립적 검찰 인사권을 받아 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뿐 아니라 검경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공수처에서는 반발과 자성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도 고위공직자를 수사하게 되면 공수처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공수처의 설립 취지를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한다”면서도 “만약 공수처가 지금껏 잘했으면 이런 이야기가 안 나왔을 것 같긴 하다”고 토로했다.
  • 윤석열 “여가부 폐지는 핵심 공약…‘공약 철회’ 유언비어, 사실 아냐”(종합)

    윤석열 “여가부 폐지는 핵심 공약…‘공약 철회’ 유언비어, 사실 아냐”(종합)

    “선거 공보물에 여가부 폐지 빠졌다는데홍보 특성 맞춘 맞춤형 전략일 뿐” 반박윤석열, 유승민과 17일 회동…원팀 가동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선을 따라 거점별 유세를 펼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자신의 공약 관련, “‘여성가족부 폐지’는 저의 핵심 공약이 맞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는 17일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공개 회동한다.  尹 “공정 사회 반드시 만들겠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여가부 폐지가 저의 공약에서 철회됐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저는 지난 일요일(13일) 공식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가부 폐지가 포함된 대선 10대 공약을 제출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가정에 배포되는 선거 공보물에 위 공약이 빠졌다고 지적했으나 이는 홍보 수단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명확히 말씀드린다. 저 윤석열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짧은 메시지에 저의 진심이 담겨 있다”면서 “많은 국민께서 호응해주신 그 내용이야말로 저의 핵심 공약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 우리 함께 정권교체 갑시다!”라고 밝혔다.‘굿 논란’에 尹, 유승민에 사과홍준표 이어 원팀 힘 실어주나 한편 윤 후보는 오는 17일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유승민 전 의원과 17일 공개 회동을 가진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17일 오후 4시30분에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윤 후보와 티타임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최근 통화를 하고 이러한 회동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윤 후보에게 ‘원팀’으로서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의 대구·경북(TK) 유세에 합류해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나선 데 이어 유 전 의원이 윤 후보와 회동하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윤 후보와 유 전 의원 간 공식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7시간 통화’ 녹취 중 무속 굿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굿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되자 유 전 의원이 “거짓말”, “허위 날조”라며 강력 반발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에 윤 후보가 사과의 뜻을 표현한 데 이어, 유 전 의원을 만날 것인지에 대해 “저희가 원팀으로 대선을 치러나가는 데 필요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었다.윤석열 대구서 “단디하겠다!”홍준표, 유세 무대 올라 尹 지원사격洪 “TK 재도약 약속해라” 尹 “예 형님!” 앞서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 수료 뒤 검사로서 첫 부임지였던 대구를 찾아 “제가 어려울 때 대구에서 깍듯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우셨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구 시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울 때 늘 지켜주셨다. 또 국가가 위기일 때도 늘 앞장서주셨다”면서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방언을 흉내 내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단단히)해야 하는 선거다. 여러분 단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단디 잘하이소”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최근 선대본부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홍준표 의원도 무대에 같이 올랐다.홍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소외됐던 TK가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윤 후보에게 TK신공항, 공항특구 개발 등 5가지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약속하라고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깍듯이 “예 형님!”, “물론입니다!”를 외치며 맞장구쳤다.
  •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빚 독촉에 공황장애 생겼다” 코로나 3년에 거리 나온 자영업자

    자영업자들, 종로서 방역지침 규탄 집회영업제한 폐지·손실보상 확대 촉구“빚만 5억”, “집세 3개월째 밀려” 울분단체 삭발식 진행 후 청와대 행진3년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견뎌 왔던 자영업자들이 방역지침 완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오는 21일부터는 현행 9시 영업시간 제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배수진까지 치며 단체 삭발식을 진행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15일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마당에 모여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와 일부 자영업자에게만 해당되는 현행 손실보상제를 비판했다. 영하 3도의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모인 200여명의 자영업자는 ‘임대료·관리비 보상하라’, ‘생계형 다중이용업소 집합 제한 해제하라’ 등의 문구를 새긴 빨간색 천을 이마와 어깨에 걸쳤다. 인천 문학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성민(48)씨는 “그동안 정부가 문을 닫으라 하면 닫았고 기다리라 하면 기다렸지만, 더 이상은 버틸 수가 없어 집회에 나왔다”며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모두 받아 3년 만에 빚만 5억원이 됐는데 정부에서 받은 건 한 푼도 없으니 어떻게 화를 안 낼 수 있겠느냐”고 분노했다.서울 강남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손미애(56)씨는 “임대료와 관리비 등 한 달 고정비만 800만원이 나가는데 매출은 3분의1로 줄어 사실상 저녁에 불만 켜 놓는 수준”이라며 “빚 독촉장에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지만 오늘만은 목소리를 내야 할 것 같아 나왔다”고 울먹였다. 집회에 참여한 자영업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뒤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 치료 등 ‘자율 방역’ 기조로 전환을 꾀한 정부가 영업제한 등 거리두기 지침 역시 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강동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곽순애(62)씨는 “확진자가 많아져 시민들이 각자 조심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 제한은 그대로라 너무 힘이 든다”며 “지난달 집회 때는 안 나왔지만, 집세만 3개월째 밀린 지금은 한계인 것 같아 나왔다”고 토로했다. 강남구에서 28년간 중국집을 운영해 온 김태림(53)씨는 “나아질 거라는 기대로 버틴 지 3년째이지만 영업 제한으로 확진자 증가세를 막을 수 없다는 게 이제 확인되지 않았느냐”며 “자영업자 규제를 풀고 자율적으로 조심하는 방식으로 바꿀 때”라고 말했다.이날 집회에서는 10명의 자영업자가 정부를 비판하며 삭발을 진행했다. 오호석 코자총 공동대표는 “생계를 더이상 이어 갈 수 없어 생존권을 보장받으러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까지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쟁하지만 오늘 이후부턴 정부 정책에 반해 24시간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45분간 자유 발언 등 집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로 행진해 삭발한 머리카락을 전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고광민 서초구의원, 전국 최초 ‘중요정보 사전고지 의무 조례’ 발의

    고광민 서초구의원, 전국 최초 ‘중요정보 사전고지 의무 조례’ 발의

    서울 서초구의회 고광민(국민의힘, 서초1·3, 방배2·3동) 의원이 전국 최초로 ‘중요정보 사전고지 의무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조례안이 통과돼 시행되면 세금 등의 경제적 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경우나 주민의 권리가 변동되는 경우 이에 대해 구청장이 사전에 알리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고 의원은 현행 상위법령에서 중요 정보에 대한 구청장의 사전고지 의무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는 데 대해 주목했다. ‘중요 정보’란 각종 법령의 제·개정에 따라 국세 및 지방세, 과태료 등의 부과·징수액이 증가돼 경제적 부담이 예상되는 경우 또는 주민의 권리와 관련된 내용에 변동사항이 발생되는 경우 등을 말한다. 조례안은 구청장이 사유 발생 30일 전까지 우편(등기·일반) 또는 전자송달의 방법으로 대상자에게 고지하도록 규정했다. 또 적극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시행된 ‘7·10 부동산 대책’애 따라 단기 임대사업자 제도가 폐지돼 제도를 파악하지 못한 일부 임대사업자의 지위가 말소되면서 다주택자 중과적용으로 종부세가 부과된 사례가 잇따랐다. 고 의원은 “당사자에게 중요한 정보지만 법령 제·개정이나 제도 변경으로 발생하는 변동사항은 직접 찾아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이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해 피해를 입는 사례는 없어야 하기 때문에 제도적 근거 마련을 통해 공공 영역의 책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례안은 다음달 열리는 서초구의회 제313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고 의원은 “조례가 제정되면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제정되는 조례인 만큼 적극적인 행정의 표본으로 정보의 부재로 인한 피해를 대폭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尹, 검찰 힘 싣는 공약에 “검찰 정상화”VS“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尹, 검찰 힘 싣는 공약에 “검찰 정상화”VS“검찰 공화국” 의견 분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검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 공약을 지난 14일 내놓자 검찰 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한쪽에선 ‘검찰 정상화’라고 윤 후보 공약을 평가했지만 반대편에서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란 신랄한 비판도 나왔다. 윤 후보의 사법개혁 공약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청 예산을 독립적으로 편성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다. 수도권 지검의 한 검사는 15일 “자신이 대통령이 된 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겠다는 것은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의미”라며 “이번 정부 들어서 시시때때로 정치에 휘둘렸던 검찰이 드디어 정상화가 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여소야대’ 국면에서 공약이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앞으로는 검찰에 힘을 더 실어 주겠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입법적 차원에서 풀어야 할 내용이어서 이것이 현실적으로는 실현 불가능하지 않느냐는 반응도 많다”고 전했다.반대로 윤 후보 공약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무시한 공약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견제와 균형을 통해 ‘공감적 정의’를 찾아가야 하는데 이번 공약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여지가 있다”면서 “검찰총장이 하고 싶은 대로 다하는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지역의 한 검찰 간부는 “법무부 장관의 권력을 덜어 내고 싶다면 차라리 독립적 검찰 인사권을 받아 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뿐 아니라 검경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에 대해 공수처에서는 반발과 자성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도 고위공직자를 수사하게 되면 공수처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공수처의 설립 취지를 다시 생각해 봤으면 한다”면서도 “만약 공수처가 지금껏 잘했으면 이런 이야기가 안 나왔을 것 같긴 하다”고 토로했다.
  • 당국, 거리두기 ‘8인·10시’ 완화? 18일 조정안 발표 예정

    당국, 거리두기 ‘8인·10시’ 완화? 18일 조정안 발표 예정

    정부, 거리두기 완화 거듭 시사위중증·사망자 증가세에 고심정은경 “향후 2∼3주가 고비” 정부가 현행 ‘6인·9시’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8인·10시’ 등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오는 17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각계 의견을 듣고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일 종료된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8명,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0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6명·9시’, ‘8명·9시’, ‘6명·10시’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이 인원·시간 제한을 전면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만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된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은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된 이후 정부는 방역 완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비쳐왔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상황을 면밀히 분석, 평가해 거리두기를 조정함으로써 경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상황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위중증·사망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 방역 상황에 긴장감이 생긴 것은 방역 완화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314명으로 전날(306명)에 이어 이틀째 300대를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도 61명으로 전날(21명)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KBS 긴급진단에서 “향후 2∼3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위중증·사망자가 증가세로 전환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단계적으로 완만한 거리두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면서도 “전면적으로 많은 방역조치가 한 번에 풀리면 유행 전파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점 규모도 커져서 결국 의료대응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
  • 교육의원 폐지 여부 결국 대선 이후로

    교육의원 폐지 여부 결국 대선 이후로

    6·1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사흘 앞두고 선거구획정과 교육의원 폐지안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대선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14일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던 교육의원 폐지 관련 법률 개정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에나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60조의2(예비후보자등록)에 따라 지방의원은 9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교육의원은 해당 법령에 따라 2월18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후보 등록 이후 법령이 개정되면 또 한번 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교육의원 후보들은 18일 예비후보 등록후 반대 입장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에 따르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상정된 공직선거법 및 제주특별법 개정안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여야 간사단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쟁점이 되면서 도의원 정수 증원 및 교육의원 폐지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논의조차 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11일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교육의원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교육의원제 폐지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이전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었다.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일몰제 적용에 따라 2014년 전국적으로 교육의원제가 폐지됐지만, 제주특별법에 따라 도의회를 구성한 제주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의원 제도가 남아 있다. 한편 제주도의원의 정수를 43명에서 46명으로 늘리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처리도 역시 결국 논의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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