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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 ‘치매주치의’ 등 간병비 부담 덜어준다

    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 ‘치매주치의’ 등 간병비 부담 덜어준다

    임대가 아닌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이 6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내년에 다시 도입된다. 2015년 불법 분양 논란 등으로 폐지된 지 10년 만이다.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을 늘리고 ‘치매주치의’ 제도도 도입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내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요한 정책들이지만,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인 터라 노년층 표심 공략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강원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거, 식사, 돌봄과 같은 일상생활부터 의료, 간병,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실버타운 공급 확대를 위해 2015년 폐지된 분양형 실버타운 제도를 다시 도입하고 민간 사업자 진입을 어렵게 하는 관련 제도들을 개선해 실버타운 건설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분양형 실버타운은 아파트처럼 60세 이상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1997년 도입됐다. 60세 이상 거주를 근거로 취득·등록세 감면, 용적률 완화 혜택을 줬으나 분양권 전매로 60세 이하 무자격자들이 대거 입소하고, 부실 운영 논란이 터져 2015년 임대형만 남기고 분양형은 전면 폐지됐다. 그러나 정부는 노인주택의 민간 공급을 늘리기 위해 분양형 실버타운을 되살리기로 했다. 불법 분양과 부실 운영에 대한 보완 방안을 마련해 올 하반기 노인복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재도입 대상 지역은 89개 인구감소 지역이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이번 분양형 주택은 인구 감소지역에서 하다 보니 예전처럼 땅값의 급격한 상승 등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소 가능하도록 요건을 완화한다. 과거엔 노인복지주택 사업 경험이 있어야만 위탁·운영을 할 수 있었지만 호텔·요식업체, 보험사,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장기요양기관도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노인들은 실거주 요건 제한이 없어 주택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또 무주택 노인가구를 위한 ‘고령자복지주택’ 공급은 현재는 한 해 1000호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신축 매입과 노후 임대 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3000호 수준으로 3배 늘린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으로 복지관을 복합 설치해 식사·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첨제 입주 방식을 도입해 중산층 노인도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주택 유형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중산층 고령가구 대상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실버 스테이’를 올해 시범 도입하고 경기 화성동탄2지구 내에 국내 최초 ‘헬스케어 리츠’ 방식으로 노인복지주택을 공급한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운용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고령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도 및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241만원까지 보수·수리비를 지원한다. 또 어르신들이 밥을 거르지 않도록 경로당에서의 식사 제공을 늘린다. 현재 경로당 6만 8000곳 중에 2만 8000곳(42%)에서 평균 주 3.6일 밥을 먹을 수 있는데, 그 횟수를 늘리고 조리시설이 없는 경로당 4만곳에는 시설·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을 늘리는 한편 안전관리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식사 문제”라면서 “단계적으로 전체 경로당에서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간병 등 부담도 덜어준다. 올 7월부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해 치매부터 건강 문제까지 통합 지원한다.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을 20곳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한다. 현재 시행 중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대상자는 올해 230만명에서 2027년 400만명까지 늘린다. 방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택 의료센터’는 현재 95곳에서 2027년 250곳으로 확대한다. 중증 환자의 방문 진료 본인 부담금도 현재 3만 8000원에서 1만 9000원까지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 노인 참여도가 높은 체육·건강증진시설 건립을 지원하는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지난해 3곳에서 올해 8곳으로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는 올해 103만개로 지난해(83만 3000개)보다 14만 7000개 늘어날 예정인데, 2027년까지 120만개로 늘려 전체 노인의 10%가 일할 수 있도록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월수입 15만 9000원 정도인 ‘폐지 수집 어르신’을 전수조사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계한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어르신들이 어려움을 겪는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 [사설] ‘공시가 현실화’ 폐지… 징벌과세 손보기 방향 맞지만

    [사설] ‘공시가 현실화’ 폐지… 징벌과세 손보기 방향 맞지만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기하기로 했다. 2020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공시가 로드맵을 발표한 지 3년여 만이다. 문 정부는 공시가격을 매년 높여 2035년까지 시세 대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부동산 세율이 그대로 유지되면 2035년에는 국민 재산세 부담이 지금보다 61%나 늘게 된다. 제도 손질이 불가피했다고 하겠다. 문 정부가 2021년부터 현실화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연평균 18%씩 뛰었다. 집값이 기록적으로 오른 2021~2022년에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한꺼번에 치솟아 “세금폭탄”이라는 말이 쏟아졌다. 2020년 1조 5000억원 걷혔던 종부세는 2022년 3조 30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집값을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한 결과다. 세금 정책까지도 ‘부동산 정치’의 방편으로 삼았던 결과 많은 국민이 불가항력의 고통을 겪어 온 것이다. 정부는 현실화율을 현 수준인 시세 대비 평균 69%로 동결해 보유세 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한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공시가 현실화율을 로드맵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도 그 수준에 맞춰 그제 발표됐다. 공시가격은 주택 보유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국가장학금 등 67가지 행정·복지 제도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왜곡된 과세 기준은 바로잡아야 한다. 다만 공시가가 국가 행정의 중요 지표가 돼 온 만큼 예상되는 부작용도 면밀히 살펴야겠다. 지역별, 유형별, 가격대별로 현실화율이 제각각이어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과세 불균형 등이 당장 문제로 지적된다. 기형적 징벌 과세의 정상화와 더불어 이참에 부동산 세제 전반을 인구 구조 등 시대 변화에 맞게 손질하는 논의도 시작할 때가 됐다.
  • 통신 3사 실적 또 터졌다는데… 전환지원금은 왜 이리 적나요

    통신 3사 실적 또 터졌다는데… 전환지원금은 왜 이리 적나요

    이동통신 3사가 3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 이상이라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소비자의 통신비 부담 완화엔 소극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최근 통신사를 바꾸는 소비자에게 주는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지만 그 규모가 정부와 소비자의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서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연속 합산 영업이익 4조원 이상을 달성한 통신 3사는 이번 주부터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당금을 먼저 결정한 후 주주명단을 확정 짓는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를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KT의 경우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과 함께 올해부터 연 4회 분기 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기업 가치 밸류업과 별개로 통신 3사는 정부로부터 가계 통신비 완화 압박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통신사 보조금 경쟁을 제한해 온 ‘단말기 유통법(단통법)’ 폐지 방침을 밝혔으며, 지난 13일엔 단통법 시행령을 개정해 최대 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는 지난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에 들어갔지만 그 규모가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3만원에 그치면서 현장에선 실망스럽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최신 휴대전화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전환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은 KT 한 곳에 그치는 수준이며 이 또한 월 13만원 요금제에 가입해야 최대 8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보다 낮은 지원금 수준에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고금리, 고물가로 국민적 고통이 가중된 상황에서 통신 3사의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고 발언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같은 날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임원을 불러 전환지원금을 더 올릴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은 당장 전환지원금 규모나 대상 단말기를 늘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당초 최대 50만원이라는 지원금 규모 안에서 통신사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원금 규모를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50만원에 준하는 지원금을 지급할 이유라 없다는 취지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전체적인 수익성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환지원금 확대처럼 경쟁사의 고객을 뺏는 일종의 출혈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메리트가 적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에 대한 정부의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방통위 부위원장이 단말기 유통 현장을 방문하기로 한 것에 더해 이튿날인 22일엔 방통위원장이 이통 3사 대표와 더불어 삼성전자 사장, 애플코리아 부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700만원으로 SKT(1억 5200만원)보다 적었으며, LG유플러스(1억 100만원)보다는 많았다.
  • 배달용 전기 이륜차 구매시 보조금 10% 추가 지원

    배달용 전기 이륜차 구매시 보조금 10% 추가 지원

    올해 배달용으로 전기 이륜차를 구입하면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최근 배달서비스가 늘면서 내연 이륜차로 인한 도심 내 생활 소음과 대기 오염 저감 등을 위해 전기 이륜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환경부가 20일 발표한 전기 이륜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및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 지침에 따르면 올해 전기 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각각 4만대, 500기 보급한다. 이를 위해 320억원, 50억원의 보조금 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기 이륜차는 7만 1164대,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은 1256기가 설치됐다. 전기 이륜차 보조금 상한액은 연비·배터리·등판성능(언덕길 주행능력)에 따라 경형 140만원, 소형 230만원, 중형·기타형 270만원, 대형 300만원 등이다. 다만 사용 목적이 화물운반용이면 보조금을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배달 목적 구매시 10%를 추가 지원한다.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 오염물질이나 소음 발생량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는데다 화물을 실을 공간을 별도 설치하는 점을 고려했다. 실제 운행 시간만큼 보험료를 내는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에 6개월 이상 가입하면 배달용 구매로 인정하는 등 입증도 용이해졌다. 새로 배달업에 종사하고자 이륜차를 구매할 때 보험증서를 사후에 제출해 보조금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내연 이륜차를 폐지·폐차 후 전기 이륜차 구매시 2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30만원으로 늘리고, 소상공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 추가 지원도 올해부터 농업인까지 포함해 20%로 지원을 확대했다.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은 차종과 상관없이 배터리 충전 등 상호호환이 가능한 국가표준(KS표준) 공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시 보조금을 100%를 지원하되 적합하지 않은 충전시설에는 70%로 차등화한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 이륜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친북·반미에 범법자까지… 野 요지경 비례대표

    [사설] 친북·반미에 범법자까지… 野 요지경 비례대표

    야권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마치 민주국가를 지탱하는 법치주의를 농락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법원에서 실형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인사들을 무더기로 당선권에 배치했고, 친북·반미 행위 전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거 후보로 올렸다. 지난 선거에서 야권 야합으로 탄생한 준연동형비례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만들면서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의 ‘막장 공천’이 될 줄은 몰랐다. 조국혁신당에선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된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윤석열 찍어 내기’ 감찰 혐의를 받는 박은정 전 검사가 1번을 받았다. 네 차례의 음주·무면허 전력이 있는 신장식 대변인은 4번,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은 8번을 받았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관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차규근 전 출입국관리본부장은 10번에 배치됐다. 조국당의 현재 지지율을 고려하면 이들 모두 당선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일부 논란의 인사들을 교체했지만 여전히 진보당이 추천한 친북 성향 인사들을 당선권에 배치했다. 5번 정혜경 후보는 주한미군사격장 폐쇄운동을 펼쳐 왔고, 15번 손솔 후보는 통진당 후신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미군기지 반환을 주장하거나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연루 혐의를 받는 인사, 북한 정권을 옹호하는 ‘노동자 통일 교과서’ 출간 의혹을 받았던 인사들도 있다. 이 정도면 다양한 분야의 대표성을 강화한다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공천을 되돌리지 않는 한 엎질러진 물이다.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2026년 문 닫는 ‘남부기술교육원’… 서남권 시민 “직업훈련 기회 박탈”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직업훈련기관인 기술교육원 남부캠퍼스가 오는 2026년 폐지된다. 이에 일부 서남권 수강생들은 “직업훈련의 기회가 없어진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술교육원은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다. 현재 중부·남부·동부·북부 등 4개 캠퍼스를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남부캠퍼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옻칠나전 관련 학과를 개설해 수요가 높다. 대한민국 옻칠나전 명장에게 옻칠·나전칠기 공예제품의 디자인부터 제작, 생산 과정 등을 배울 수 있다. 이밖에 가구디자인, 바리스타디저트, 조경관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등의 학과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민일 경우 교육비·교재비·실습비를 서울시로부터 전액 지원받을 수 있어 인생 2모작이나 자립을 준비하는 수강생들이 주로 찾는다. 남부캠퍼스는 서울시 산하 기관임에도 경기 군포시에 있다. 시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다른 캠퍼스에 비해 수강생 모집이 저조하다는 등의 이유로 2026년 3월부터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19일 “넓은 부지에 비해 수강생은 470명 정도”라며 “1000명이 넘는 다른 캠퍼스에 비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부캠퍼스를 이용하는 강서·금천구 등 서남권 시민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가 남부캠퍼스 운영 중단을 골자로 입법예고한 ‘직업교육훈련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에는 150여건의 반대 의견이 달렸다. 이들은 “위치가 문제라면 차라리 캠퍼스를 이전하면 된다”, “옻칠나전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유일한 곳인데 전통을 이어달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서남권에 기술교육원이 아닌 새로운 직업훈련기관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의 학과 운영으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며 “남부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학과는 취업률, 모집률 등을 감안해 다른 캠퍼스와의 통폐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세 부담 완화 긍정적 신뢰·정확성 제고 필요”

    “조세 부담 완화 긍정적 신뢰·정확성 제고 필요”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도 공시가격이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뢰성,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이라는 게 항상 가격 변동성이 있는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규범적으로 공시가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공시가격보다 시세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세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계획 폐지를 지지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와 전남 구례의 토지가 시장에서 똑같이 3억원에 거래되더라도 서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문제가 아직 있기 때문에 지역 간, 물건 간 형평을 맞추는 작업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주택 유형과 가격대별로 목표 기간과 현실화율을 다르게 설정한 데다 부동산 가격에 큰 변동이 없음을 전제로 수립된 목표였기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폐지 결정으로 통상적으로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매년 공시가격이 높게 산출되는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예상되는 범위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공시가격이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여러 행정제도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만큼 정부가 임의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임의로 만든 게 아니고 2020년 4월 여야 합의에 따른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진행된 것”이라며 “법정 계획을 정부가 아무런 조치 없이 폐지하는 것은 정부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시가격의 신뢰도, 정확도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 日, 17년 만에 금리인상… 금융완화 정책 대전환

    日, 17년 만에 금리인상… 금융완화 정책 대전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면서 일본 경제를 오랫동안 지배해 온 금융완화 정책의 대전환을 시작했다. 일본은행은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1% 포인트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07년 2월부터 금리를 인하했고 2016년 1월부터 단기금리를 -0.1%로 하는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했고 2% 물가안정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확실성 해소에 일본 증시도 약 2주 만에 4만대로 회복했다. 이날 금리 인상으로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정체된 국가’로 알려진 일본이 저성장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가 기조나 배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아직 디플레이션 탈피에 이르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일본은행은 아울러 장기물 국채 금리 조절 수단으로 2016년 9월 도입한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했다. 1%로 정했던 장기금리 변동 폭 상한선을 없애고 금리 변동을 용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금융시장에 대규모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2012년 말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후 본격적으로 실시해 온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특히 10여년간 이어져 온 일본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전 총리 시절 등장한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탈출하기 위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이익을 높이고 소득과 소비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시작됐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었다. 문제는 약 2년간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엔화 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이 드러났다. 엔저화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일본에서 유례없는 고물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삼은 2%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 데다 임금까지 맞물려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가 지난 15일 집계한 평균 임금 상승률은 5.28%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48% 포인트 높았다. 33년 만의 최대 임금 상승폭이었다.금리 인상 발표 후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4만 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가 상승하면 증시가 하락하는 게 보통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오히려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게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 금리 인상과 증시 호황 등 일본 경제에 긍정적 지표들이 나타났지만 일본 내에서는 저성장 국면을 완전히 탈출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은행이 이날 마이너스 금리를 접었지만 당분간 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기로 한 것도 경제 선순환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단기금리 조작을 주된 정책 수단으로 삼아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적절히 금융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현시점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하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큰 틀이 유지되는 분위기 속에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져 달러 대비 엔화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50엔대 초반대까지 오르며 엔저가 계속됐다. 일본은행이 정책 전환을 꾀한 결정적 지표인 임금 인상이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일본 내 일자리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까지 이뤄지지 않는 한 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또 급격한 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가되면 임금 인상 효과는 없다는 우려도 있다. 그동안 금리 없는 세상에 살아왔던 일본 국민을 위한 속도조절론도 나온 상태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서울신문에 “지금까지 일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수출 감소로 이익이 줄어들면 신규 투자를 줄여 이익이 감소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대량으로 국채를 발행해 일본은행이 매입해 왔는데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다는 전망도 있다. 오쓰키 나나 금융애널리스트는 NHK에 “미국처럼 일본도 중장기 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이자 지급 부담의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공시가 현실화 폐지…보유세 부담 낮춘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보유세 부담 낮춘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단계적으로 90%까지 끌어올리는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진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기하기로 했다. 무리한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 인상으로 크게 늘어난 보유세 부담을 상식에 맞게 조정하려는 취지라고 정부는 밝혔다. 내년 공시가격을 어떻게 산정할지는 결론 나지 않았으나 2020년 수준인 69%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스물한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2020년 도입돼 이듬해부터 반영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현실화율을 단계적으로 높여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이 골자였다. 실제 집값보다 지나치게 낮은 공시가격을 높여 조세 형평성을 달성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시세반영률을 급격히 높이자 공시가격이 치솟고 보유세 부담도 급증했다. ‘증세 로드맵’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2022년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로드맵 도입 이전인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으로 맞춘 뒤 현실화 계획을 수술대에 올렸고 손질이 아닌 폐기를 택했다. 내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국토연구원이 연구용역을 하고 있는데 7~8월쯤 안이 나온다. 정부가 보유세 부담이 2020년 수준을 넘지 않도록 설계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현실화율은 69%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현실화 계획을 폐기하기 위해서는 법을 개정해야 한다. 내년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을 올해 11월까지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 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한다. 정부는 차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법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11월까지 법 통과가 안 되면 현실화율을 69% 수준으로 고정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면서 “부에 대해 징벌적 과세를 해버리면 열심히 일하며 사회 활동하고 집 한 칸 있는 분들이 종부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굉장한 악법이었다”고 비난했다. 국토부가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1.52% 올랐다.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이후 2011년(0.3%), 2014년(0.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변동률이다. 지난해 집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올해도 현실화율이 69%로 유지되면서 널뛰던 공시가격이 안정을 찾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25%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평균 공시가격이 10.09% 올라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2022년 크게 떨어졌던 아파트값이 반등한 영향이다. 강남(3.48%)과 서초(1.93%)도 공시가격이 오르며 강남 3구 모두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노원(-0.93%)·도봉(-1.37%)·강북(-1.15%)은 하락했다. 17개 시도 중 서울을 포함해 인천·경기·세종 등 7곳이 올랐다. 특히 세종은 6.45%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해 세종의 공시가격이 30.68%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다.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내려간 곳은 대구(-4.15%)다. 보유세 부담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아파트 시세가 뛰며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강남 고가 아파트는 크게 올랐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도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급등한 영향으로 보유세 부담이 늘었다. 서울신문이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에게 시뮬레이션(공정시장가액비율 종부세·재산세 60% 가정)을 의뢰한 결과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61㎡(약 25평)의 올해 보유세는 580만원으로 지난해(438만원)보다 32.38% 오른다. 세액 공제를 받지 않는 1주택자 기준이다. 강남구 은마아파트 84.43㎡(25평)의 보유세는 지난해 440만원에서 올해 523만원으로 18.74% 오른다. 은마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18억 1200만원으로 지난해(15억 4400만원)보다 17.36% 올랐는데, 공시가격이 18억원을 넘으면서 종부세가 64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84.97㎡(25평)의 보유세는 지난해 692만원이었지만 올해는 746만원으로 7.77% 높아진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6㎡(34평)는 보유세가 올해 2050만원으로 지난해(1838만원)에 비해 11.57% 상승한다. 같은 아파트 84.97㎡(25.7평)는 보유세가 1058만원에서 1135만원으로 7.26% 높아진다. 비슷한 지역과 평형이지만 반포동 ‘레미안퍼스티지’ 84.93㎡(25.7평)는 보유세 931만원으로 지난해(807만원)보다 15.40% 오른다. 마포구 대장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60㎡(25평)는 지난해 243만원에서 올해 254만원으로 4.3% 오를 전망이다. 다주택자는 보유세 상승폭이 더 크지만 지난 정부에서 보유세 폭탄을 맞은 것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잠실주공 5단지와 강동구 래미안고덕힐스테이트 84.74㎡(25평)를 동시에 보유한 2주택자가 내야 하는 보유세는 1679만원으로 지난해(1279만원)보다 31.28% 오른다. 2021년 두 주택을 동시에 보유했던 이들은 6001만원을 냈다.
  • 장기요양 법정 4단체, 200만 노인장기요양 비전 선포대회 개최…12대 비전발표

    장기요양 법정 4단체, 200만 노인장기요양 비전 선포대회 개최…12대 비전발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장기요양 법정 4단체가 노인복지 현안과 관련한 12대 장기요양의제를 만들어 주요 정당 지도부에 전달해 적극적인 제도·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 보건복지부 장기요양 법정 4단체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노인복지의 희망! 200만 노인장기요양 비전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개회식에 이어 장기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수급자와 종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장기요양 발언대’ 순서와 4·10총선 의제 설명및 비전 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장기요양 4단체장이 주요 정당 대표자들에게 총선 의제를 담은 명패도 전달해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4·10총선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등 노인복지 정책의 혁신을 위해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회에서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에게 정책의제를 담은 명패를 전달했다.12개 의제의 주요 내용 중에 10월 4일을 ‘장기요양인의 날’로 제정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장기요양인의 날’ 제정의 기본적인 취지는 최저임금 수준의 박봉과 열악한 처우 등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을 위한 존엄케어를 실천’하는 장기요양 종사자들을 ‘단 하루만이라도’ 위로하고 사기진작 및 처우개선을 위한 토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회장은 “장기요양인의 날을 10월4일로 정한 것은 ‘천사’(1004)로 장기요양 종사자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 종사자들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을 도모하려는 것”이라면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며, 노인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여 이를 기반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누적된 문제의 개선과 함께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의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대회에서는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요양 4단체가 엄선한 12개 ‘장기요양 의제(비전)’를 발표했다. 12대 장기요양 의제는 ▲장기요양보험공단을 독립적으로 설립해야 한다 ▲장기요양기본계획(안)을 국회에 보고해 노인장기요양 청사진을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 ▲등급별 차등수가제 폐지로 올바른 ‘효도제도’가 돼야 한다 ▲장기요양 어르신 밥값을 책임져야 한다 ▲종사자 처우개선 확 바꾸어야 한다 ▲ 장기요양인의 날을 제정해 종사자 사기를 고취해야 한다 ▲장기요양등급판정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 ▲재외동포를 위한 요양원을 보급해야 한다 ▲요양시설의 임차 운영은 절대 불허돼야 한다 ▲환수 관련 전산상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장기요양급여 고시에 대한 클린 운영가이드를 제시해야 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령의 행정처분기준 및 과징금 부과기준을 현실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 등이다.
  • 17년 만에 금리 인상 日…‘아베노믹스’ 대전환

    17년 만에 금리 인상 日…‘아베노믹스’ 대전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일본 경제를 오랫동안 지배해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가 대전환을 맞았다. 일본은행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1% 포인트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07년 2월 단기금리를 0.5%로 내린 후 2008년 10월 0.3%, 같은 해 12월 0.1%, 2013년 4월 0%로 금리를 인하해왔다. 2016년 1월에는 단기금리를 -0.1%로 하는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현재까지 유지해왔다. 이날 단기금리를 0~0.1%로 유도하기로 하면서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게 됐다. 또 금리 변동 폭을 설정하고 금리가 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대량 매입하는 정책으로 2016년 9월 도입된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했다. 금융시장에 대규모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2012년 말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후 본격적으로 실시해온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약 11년간 이뤄진 대규모 금융완화의 정상화에 들어가면서 금융 정책이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는 금리 정책 변경의 요건이었던 물가와 임금 상승의 선순환이 이뤄졌다고 판단해서다. 일본은행은 2%의 안정적 물가 상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지난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는 매월 2%대를 웃돌았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를 기록했다. 임금도 크게 오르고 있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는 지난 15일 중간 집계에서 평균 임금 인상률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48% 포인트 높은 5.28%였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전면 폐지”

    尹대통령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전면 폐지”

    윤석열 대통령이 “무모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윤 대통령은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2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어 “우리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께서 마음 졸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법을 개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법 개정 전이라도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 수단을(통해), 폐지와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복지제도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11월 도입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최장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공시 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소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했는데 곳곳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의 고통만 커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5년간 공시가격을 연평균 10%씩 총 63%까지 올렸다”며 “결과적으로 집 한 채를 가진 보통 사람들의 거주비 부담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도시재생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선언하며 서울 원도심을 개조하는 이른바 ‘뉴: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도시재생이라면서 펼쳐온 벽화 그리기, 화단 조성 같은 사업들이 주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됐느냐”며 “이런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민생에 실제 도움 되고 살리는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완전히 재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먼저 모든 주민이 깨끗한 집과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뉴:빌리지’ 사업을 도입하겠다”며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이 사업에 10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與 “가상자산 과세 연기·연말정산 혜택 확대”

    與 “가상자산 과세 연기·연말정산 혜택 확대”

    국민의힘이 4·10 총선 정책공약집을 통해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 시행 연기와 연말정산 인적공제 확대 등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이 18일 내놓은 정책공약집 ‘2024 정책주문·배송프로젝트-새로운 변화 내 앞으로’에는 185개의 세부 공약이 담겼다. 내년부터 실시 예정인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는 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과 규정 정비를 완료한 뒤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에 대해 ‘가상자산 백지신탁’을 도입해 주식과 동일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소득세 부양가족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자녀의 나이를 20세에서 23세로 상향하는 내용의 연말정산 인적공제 확대도 약속했다. 연말정산 때 소득세 기본공제를 받는 배우자 등의 소득 기준도 현행 연소득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린다. 소득세 자녀세액공제 금액도 자녀마다 동일하게 30만원으로 인상된다. 현재 세 자녀 가정의 경우 자녀세액공제액이 65만원이지만 이를 90만원으로 인상한다는 의미다. 또 단말기유통법을 폐지해 국민의 휴대전화 구입비와 통신요금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의 요금 최저 구간을 4만원대 중후반에서 3만원대로 인하하고, 신설되는 저가 구간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2배 늘리는 청년요금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행 전기요금에 3.7%를 추가 부과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도 내린다. 소상공인을 위해 맞춤형 전기요금 체계 마련도 추진한다. 현재 대다수 소상공인은 일반용 요금을 사용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국 광역급행철도 개통, 전국 철도와 주요 고속(간선)도로 지하화, 공공형 교육·돌봄 통합시설 설치, 지역의대 신설·공공병원 육성 등 지역 격차 해소 정책도 공약했다. 그간 당 공약개발본부가 발표했던 주요 공약들도 포함됐다. 아빠휴가 유급 1개월 의무화와 동료수당 신설,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안심주소’ 제도 도입, 결혼 시장의 불합리한 거래 관행 개선 등이다.
  • 마트 찾은 尹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특단 조치… 사과값 잡는다”

    마트 찾은 尹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특단 조치… 사과값 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주재한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특히 장바구니 물가가 높아져 서민과 중산층의 살림살이에 어려움이 크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기간, 품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을 전폭적으로 시행하겠다”며 “냉해 등으로 상당한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 딸기, 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경로도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겠다”며 “아울러 긴급 농산물,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과·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수입 과일·농산물·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며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키위 등 5종을 바로 추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이후 통신비 인하를 위한 업계의 추가 노력도 당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고물가로 국민적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통신 3사의 책임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근 통신 3사가 최대 50만원까지 지원 가능한 번호이동 지원금을 13만원까지만 지급하기로 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에서도 ‘물가 잡기’를 의제로 띄워 보조를 맞췄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농산물 할인 예산도 2배 확대하고 축산물도 5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연중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 거주 한국인 숫자 코로나19 기간 30% 줄었다…떠나는 외국인들

    중국 거주 한국인 숫자 코로나19 기간 30% 줄었다…떠나는 외국인들

    중국의 올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서는 더 많은 정책 지원을 주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1∼2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고,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8일간의 설 연휴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2월 소비자 물가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 약세에 따른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류아이화 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여전히 복잡하고 암울한 환경에 놓여있지만, 이달 양회에서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5% 성장이란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있다”면서도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조정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부문은 전년보다 1~2월 투자가 9% 감소하고 주택 판매는 33% 급락하는 등 여전히 중국 경제에 큰 걸림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기간의 봉쇄 정책을 단절하고 항공편 증가, 비자 정책 완화 등을 통해 외국인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중국의 노력이 쉽게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립이민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71만1000명에게 거주 허가를 발급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출장객을 포함한 단기 방문객 수는 같은 기간 3분의 2로 감소했다. 중국 거주 한국인의 숫자도 3년 만에 30% 감소해 지난해 21만 6000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기간 많은 외국인이 세계 2위 경제 대국을 떠났다. 일본인 숫자도 같은 기간 13% 줄었고, 영국인 숫자는 절반이나 감소해 1만 6000명이 됐다. 비자 정책도 완화돼 중국은 지난 7월부터 프랑스와 독일 등 15개국에 대한 관광비자 요건을 폐지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달에도 중국을 ‘여행 재고’ 명단에서 빼지 않았다. 제로코로나 정책과 반간첩법 시행 등으로 형성된 외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불신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고 WSJ는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작년 말 경기 부양책을 강화한 이후 일부 부문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도 “1~2월 경제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추가 부양책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손 꼭 잡은 류호정·이준석…금태섭 “은근히 밀었음”

    손 꼭 잡은 류호정·이준석…금태섭 “은근히 밀었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류호정 개혁신당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가 손을 맞잡은 사진이 화제다. 17일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두 사람이 손을 잡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경기 화성을 이준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하이라이트를 한 장면 꼽는다면 이 모습 아닐까 함 ㅎㅎ”이라고 적었다. 사진 속에서 이 대표와 류 후보는 손을 맞잡고 있는데 특히 이 대표의 표정이 밝다. 두 사람은 한때 앙숙이었다. 이 대표가 2021년 7월 국민의힘 대표 시절 추진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을 두고 당시 정의당 의원이었던 류 후보는 “경쟁에 가끔 미쳐 있는 분 같다”고 저격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대표는 “자격시험과 줄 세우기 시험의 차이를 아셨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싸고도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랬던 두 사람이 환하게 웃으며 화합을 다지는 사진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금 최고위원은 ‘#생각이_달라도_서로_존중하는_정치!’, ‘#사진_찍을_때_은근히_밀었음ㅋ’이라는 태그도 달았다. 네티즌들 역시 미혼남녀 정치인의 다정한 모습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개소식에서 “여기 모인 개혁신당은 양당정치에 있어서 쓴맛을 볼 만큼 보고 나서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모였다”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구혁모 총괄선대본부장,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 조응천(남양주갑) 최고위원, 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원욱(화성정) 의원, 양정숙 의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인천일보, 경인방송이 여론조사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화성을 유권자 503명으로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46.2%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 이어 23.1%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6.3%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지방자치법에 자치경찰 언급 없어정부도 장기적 로드맵 제시 안 해국가경찰과 이원화 체계 구축해야생활안전의 핵심 지구대·파출소자치경찰 아닌 국가경찰로 분류범죄예방·순찰활동 등 손발 묶여도지사에게 자치경찰 인사권 부여운영비도 균특회계 계정으로 지원인력·예산 없인 ‘무늬만 자치경찰’ “인력과 조직,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이형규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가 실행 방안에 대해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를 추진해 ‘무늬만 자치경찰’이란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이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구대·파출소는 하루빨리 자치경찰로 이관돼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자치경찰법 제정 등 입법 개선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직접 선발하는 인사권 부여 ▲경찰의 생활안전사무와 조직 이관 ▲인건비·운영비 국비 지원 등 자치경찰제를 제대로 실시하기 위한 정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다. 자치경찰제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현행 자치경찰제는 제도적으로 완전하지 않아 시행 초기부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조직, 인력, 예산 등이 자치경찰제 시행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치경찰사무의 법적 성격에 대한 논란이 많다.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법적으로 검토해 장기적인 로드맵이 있어야 하는데 검경수사권 조정 등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현재의 기형적인 구조가 됐다.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사무인지, 국가경찰사무인지 애매하게 돼 있다. 법적으로 자치경찰제를 왜 하려는지 그 취지와 개념,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별도의 자치경찰법을 제정해 자치경찰의 조직·인사·예산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관련 법 정비가 안 되면 자치경찰제 실시가 불가능한가. “모든 일은 권한과 책임이 일치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법을 핑계 삼아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사항조차 미루고 있다. 생활안전, 여성, 청소년, 교통은 자치경찰사무다. 그러나 경찰청에 아직도 관련 부서가 있다. 불필요한 부서를 폐지해 자치경찰로 이관하는 것은 현행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인력, 인사권,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해서는 조직, 인력, 인사권, 재원의 이관이 중요하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교통 관련 과태료, 범칙금은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해야 한다. 자치경찰 인력 이관에 따른 인건비·운영비는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계정으로 지원해야 한다.” -인력과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은 어떻게 운영되나. “현재 자치경찰사무만 분류돼 있고 인력이나 예산에 대한 이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머리는 자치경찰과 국가경찰, 수사경찰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자치경찰을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손발이 없어 국가경찰 인력을 빌려 사용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는 지구대·파출소가 국가경찰로 분류된 기형적인 구조다. 사실상 자치경찰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정한 의미의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기 위한 선결 과제는. “자치경찰 이원화 추진을 위한 정부안을 조속히 확정·발표하는 게 급선무다. 자치경찰제 실시를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는 인력도 없고 예산과 조직이 뒷받침돼 있지 않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제의 근본은 시도지사에게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것인데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찰권은 지구대와 파출소다. “생활안전이 자치경찰사무이므로 지구대·파출소는 당연히 자치경찰이어야 한다. 자치경찰제 시행 이전에는 지구대·파출소가 생활안전과 소속이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면서 지구대·파출소를 112종합상황실 소속으로 바꿨다. 112 신고대기조처럼 돼 버려 본연의 기능인 범죄예방과 순찰활동은 오히려 소홀해졌다. 자치경찰 취지와 맞지 않게 가고 있다. 자치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없도록 손발을 묶어 놓은 상태다.” -자치경찰권 강화가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현 정부에서 제대로 된 자치경찰제를 실시하기 위해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도지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줘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올해부터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자치경찰 이원화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이원화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치경찰권 강화 국정과제 추진 상황은. “전혀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 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이원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재까지도 권고안조차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 정부가 자치경찰권 강화를 진정성 있게 추진할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정부가 약속한 사항이라 지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 -4개 특별자치시·도 대상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계획은. “현 정부가 전북·강원·세종·제주 4개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완전한 이원화를 전제로 한 자치경찰제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할 수 있고 교통 관련 과태료·범칙금도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이미 국정과제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현재는 말뿐이며 이러한 사항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북 자치경찰위원장을 2년 9개월 역임했다. 소회는. “19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5년 만인 2006년 교육자치제가 시행됐다. 다시 15년 후인 2021년 자치경찰제가 시행됐다. 자치경찰제는 주민자치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제도가 완전하진 않지만 시행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 다만 자치경찰제가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인력, 예산, 조직이 뒷받침돼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 서울, 모든 임산부에 교통비… 6개월 거주 요건 폐지

    서울, 모든 임산부에 교통비… 6개월 거주 요건 폐지

    서울시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난임시술비에 이어 ‘임산부 교통비’ 지원에서도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요건을 폐지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에 사는 임산부 누구나 교통비 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거주 요건을 폐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저출생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아이를 낳고자 하는 가족에 대한 지원은 진입장벽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임산부 교통비는 서울에 사는 임신 3개월부터 출산 3개월 이내의 임산부가 편하게 이동하도록 1인당 7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용기한은 자녀 출생일로부터 6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이다. 지역 제한 없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부터 택시, 자가용 유류비, 기차까지 이용할 수 있어 지난 2022년 7월 시작된 이후 임산부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4만 167명이 지원받았다. 다만 사업 시행 이후 이사 등으로 거주요건을 충족되지 않아 850건이 반려됐다. 온라인 신청은 ‘서울맘케어’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할 수 있다. 다만 임신 기간에 신청하려면 정부24에서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먼저 신청해야 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임산부 교통비 지원 6개월 거주요건을 폐지했다”며 “서울시의 모든 임산부가 보다 편하게 외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속보]“서울 임산부, 누구나 교통비 70만원 받는다”

    [속보]“서울 임산부, 누구나 교통비 70만원 받는다”

    서울에 사는 임산부는 누구나 7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받는다. 17일 서울시는 탄생과 육아를 지원하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 누구나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6개월 이상 서울 거주’ 요건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임신 3개월∼출산 후 3개월 이내 임산부다. 이는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으로, 조례가 공포된 15일부터 서울 거주 임산부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임산부 교통비는 서울에 사는 임산부가 편하게 이동하도록 1인당 7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협약을 맺은 신용카드사(6개) 중 하나를 택하면 포인트로 지급된다. 사용기한은 바우처 지원일부터 자녀 출생일(주민등록일)로부터 6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로, 임신 3개월부터 지원받으면 최대 13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 제한 없이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부터 택시, 자가용 유류비, 철도(기차)까지 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 시 포인트가 차감되는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임산부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가 지난해 임산부 7548명에게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8%가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편 온라인 신청은 ‘서울맘케어’ 홈페이지(www.seoulmomcare.com)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할 수 있다. 다만 임신 기간에 신청하려면 임신 여부 확인을 위해 정부24에서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을 먼저 신청한 후 서울맘케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 아무리 통합해도 학생수 못 채워..3곳 이상 통합한 ‘거점형 학교’가 뜬다

    아무리 통합해도 학생수 못 채워..3곳 이상 통합한 ‘거점형 학교’가 뜬다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통폐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3개 이상 학교를 통합한 ‘거점형 학교’ 신설이 확산하고 있다. 기존 1대1 통합으로는 적정규모를 채우기 어려워 추가 통폐합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대 5개교의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해 지역거점 기숙형 중학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중학교 진학을 위해 면에서 읍이나 시 지역으로 떠나는 학생들을 막기 위해 적정규모 학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올해 4만 9219명인 전북지역 중학교 학령(12~14세) 인구수는 10년 뒤인 2034년에 2만 5306명으로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만큼 전교생 9명 이하 학교 수도 급격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두 곳의 학교를 통폐합하더라도 적정규모 학교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이에 따라 전북교육청은 지역 실정에 맞는 거점형 중학교(기숙형 또는 통학형)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2~5교의 소규모 중학교를 통폐합해 지역거점 기숙형 중학교로 육성한 전국 19교(충북 4교, 충남 1교, 전남 2교, 경남 6교, 경북 6교)의 모델을 참고해 지역맞춤형 지속 가능한 학교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전북교육청은 반경 10km 이내의 남원지역 4개 중학교를 통합, 2028년 개교로 지원할 계획이다. 남원교육지원청에서는 서부권 거점형 중학교 설립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미 1단계 학교통합(수지중+송동중)을 확정한 상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거점형 중학교를 희망할 경우 미래학교 공간 조성과 통학불편 해소를 위한 기숙사 시설을 포함한 다양한 통학지원 방안, 폐지 중학구 내 초등학교 지원방안 등을 꼼꼼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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