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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닥 837.43 마감…기관 5825억원 순매수에 5.47% 급등

    [마감시황] 코스닥 837.43 마감…기관 5825억원 순매수에 5.47% 급등

    코스닥이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10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43포인트(5.47%) 오른 837.4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807.00에 출발한 뒤 장중 845.88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고, 장중 저가는 800.3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582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4246억원, 외국인은 160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8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894억원 순매도로 전체 71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상승 종목은 1488개, 하락 종목은 204개였고 보합은 43개였다. 상한가 4개, 하한가 5개가 나왔다. 거래량은 4억 8634만 5000주, 거래대금은 6조 8640억 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하게 올랐다. 알테오젠(196170)은 8.00% 상승한 32만 4000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9.06% 오른 12만 1600원, 에코프로(086520)는 8.06% 상승한 8만 5800원에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7.57% 오른 19만 19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22% 상승한 45만 3500원을 기록했다. 원익IPS(240810)는 19.16% 오른 12만 5000원, 피에스케이(319660)는 24.44% 급등한 18만 9400원으로 마쳤다. 반면 HLB(028300)는 29.89% 내린 3만 6600원으로 급락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신테카바이오가 30.00% 오른 1872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트로젠은 29.94%, 기가레인은 29.92%, 빛과전자는 29.89% 각각 올랐다. 예스티도 26.25% 상승했다. 신테카바이오는 클라우드 전문기업 아토리서치와 코로케이션 서비스 관련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뒤 매수세가 집중됐다. 계약 금액은 64억 8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88.96% 규모다. 하락 종목에서는 HLB제약이 29.98% 내린 857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펩트론은 29.94% 떨어진 11만 1600원에 마감했다. HLB는 29.89%, HLB생명과학은 29.87%, HLB이노베이션은 29.82% 각각 하락했다. 특히 HLB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낙폭이 가장 컸다. 이달부터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이 200억원으로 높아졌고 내년부터는 300억원으로 추가 강화된다. 동전주,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공시 위반 관련 요건도 함께 강화되면서 상장 유지 부담은 한층 커졌다. 시장에서는 거래 부진과 재무 여건이 취약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자진 상장폐지 추진 과정에서 공개매수 가격이나 정리매매 절차를 둘러싼 소액주주 불확실성도 부각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흐름을 보면 코스닥은 6일 847.07에서 7일 831.23, 8일 785.00까지 밀린 뒤 9일 794.00으로 소폭 반등했고 이날 837.43으로 급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52주 최저치인 766.57을 크게 웃돌았지만 52주 최고치 1229.42와는 여전히 격차가 남아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법사소위, 보완수사권 폐지 심사 착수…與 “속도감” 강조

    법사소위, 보완수사권 폐지 심사 착수…與 “속도감” 강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0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비롯한 법안 심사에 착수했다. 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발의안과 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발의안을 비롯해 전날 민주당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가 발의한 안을 병합해 심사에 들어갔다. 여당은 8·17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형소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기조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0월 2일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출범하는 데 맞춰 속도감 있게 하되 내용은 채워가면서 (법안을 심사)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승원 소위원장은 회의 후 “내용이 방대하고 절차적 복잡성이 있어 검사의 수사권 삭제 등을 큰 틀에서 독해했다”며 “다음 주 초에 두 번 정도 소위를 열어 최대한 신속하게 법안을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밤을 새워서라도 (법안 심사를) 하려고 하고, 위원들도 모든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법안 심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11개 상임·특위 위원장을 선출한 데 반발해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은 이날 소위에도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형소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보완수사권을 존치하거나 이에 상응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 법원, TBS노조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취소’ 소송 각하

    법원, TBS노조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취소’ 소송 각하

    원고 적격 인정되지 않아…“지정고시 해제 상대방은 TBS법인”법원이 TBS 교통방송의 지방출자·출연기관 지정 해제 고시를 취소해 달라는 노동조합과 소속 직원들의 소송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을 때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종료하는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김준영)는 10일 TBS 노동조합과 직원들이 행정안전부를 상대로 낸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지정 해제 고시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지정 해제 고시 상대방은 TBS 법인이지 노동조합이나 직원들이 아니라고 봤다. 지정 해제로 TBS의 수입이 감소하더라도 노동조합이나 직원들의 근로조건, 방송의 자유, 방송편성권 등에 미치는 영향은 간접적·사실적 효과에 불과해 법률상 이익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원고 적격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시가 지난 2022년 ‘서울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하자, 행안부는 2024년 TBS를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에서 해제했다. 이후 TBS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전환했고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TBS 노조는 “지정 해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 한병도 “형사소송법 개정안, 檢개혁 마지막 퍼즐…보완수사 완전폐지”

    한병도 “형사소송법 개정안, 檢개혁 마지막 퍼즐…보완수사 완전폐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원내 태스크포스(TF)가 발의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정안을 통해) 보완수사권의 완전한 폐지와 함께 수사기관 간 역할 분담과 전문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은 지난 80년 동안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도록 만든 제도적 기반”이라며 “민주당은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라는 대원칙 아래 충분한 당내 논의와 사회적 숙의를 거쳐 검찰개혁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다”며 “법제사법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두터운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직무대행은 전날 당이 발의한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에 관한 특검 법안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선거 관리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특검의 야당 단독 추천을 고집하며 국민 참정권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국민 참정권을 걱정한다면 공정한 특검 선출과 선관위 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집중호우와 관련해서는 “비상한 각오로 수해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에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완수사권 폐지·보완수사요구권 실질화한다지만…“장윤기 사건 묻힐 가능성” 법조계 우려

    보완수사권 폐지·보완수사요구권 실질화한다지만…“장윤기 사건 묻힐 가능성” 법조계 우려

    보완수사요구 1개월내 이행 원칙“지금도 3개월 초과 사건 부지기수”더불어민주당이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보완수사 요구권을 실질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법조계는 여전히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장윤기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경찰 단계에서 암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 형사소송법 개정 TF는 수사와 기소를 완전 분리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전날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보완수사요구권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사법경찰관이 거절할 수 있는 근거를 삭제하고, 원칙적으로 1개월 이내 이행해야 한다. 현재는 3개월내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필요한 경우 각급 공소청장이 보완수사를 담당한 사법경찰관의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현재는 직무배제나 징계요구만 가능하다.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에 대해 고소인뿐 아니라 고발인도 이의신청이 가능하게 했다. 이른바 ‘장윤기 사건’으로 인해 사건이 경찰 단계에서 암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보완수사 요구권을 강화한다고 해도 부실하게 이행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완수사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직무배제와 교체, 징계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지낸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보완수사요구권의 실효성은 의문”이라며 “연간 송치가 100만건에 가까운데 이것이 모두 보완수사요구권으로 몰리면 경찰이 감당하기 어렵다. 수사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을 지낸 양홍석 변호사는 “보완수사요구 이행기간을 ‘1개월 이내’로 설정한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지금도 3개월 초과 사건이 부지기수인데 결국 부실 이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보완수사요구의 폭증, 일선 수사조직의 업무부담 증가, 수사 지연, 수사 품질 저하 문제를 심화시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또 “수사가 미진하니 불기소할 수밖에 없고 기소해도 무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최소한의 근거도 사라진다”고 비판했다. 일선 한 차장검사도 “1개월 내에 하라고 하면 대충해서 보낼 수밖에 없다. 다시 요구해도 결국 경찰 내에서 뺑뺑이 돌 것”이라며 “현재도 징계요구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하지도 않고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데, 수사관 교체가 무슨 의미인가”라고 말했다. 보완수사권 폐지 비판…전건송치 재도입해야“전화 한통이면 끝날일 한달 걸릴 것”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전건송치 제도를 재도입해 사건 암장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못하면 전화 한통이면 끝날 일도 한 달이 걸린다”며 “장윤기 사건과 같은 문제는 묻힐 가능성이 커진다. 보완수사 요구로는 좀처럼 발견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검은 앞서 국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검사의 중요한 책무이자 사법 통제의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보완수사권이 존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완수사는 사법경찰관의 수사 지연 및 오류, 판단 누락 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법 통제 수단”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보완수사 요구로 해결하는 경우 검찰과 경찰의 ‘사건 핑퐁’ 속에서 억울한 피해자가 양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윤호중 행안부 장관,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책임지고 사퇴”

    국민의힘 “윤호중 행안부 장관, ‘장윤기 사건’ 부실 수사 책임지고 사퇴”

    국민의힘이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및 기밀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기강 해이는 일차적으로 행정안전부 책임”이라며 10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보완수사권 폐지법’에 대한 대안 법안을 마련해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식 경찰청장을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다시 한번 수사권 완전 독점 견제 방안을 포함한 개혁을 위한 여야정 협의 테이블 개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강남경찰서 수사관이 주가조작 사건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사건과 서울과 충북에서 잇달아 발생한 관용차 사적 이용과 갑질 등, 이재명 정부 들어서 경찰의 조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많다”며 “경찰 기강 해이는 1차적으로 행안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윤 장관은 경찰 중립성과 민주적 통제 강화를 외쳤는데, 현실은 통제가 온데간데없다”며 “경찰청장을 임명하지 않고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한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장동혁 대표가 전남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을 찾았음에도 김영근 청장의 면담을 거부당한 것에 대해 “경찰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냐”며 “경찰이 살인자를 위해 증거를 인멸한 경악스러운 사건이다. 강간 살인을 저지른 중범죄자가 경찰 아버지 빽으로 범죄를 덮고 증거를 없애버리는 일이 가능한 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검찰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해 브레이크 없이 독주하고 있다”며 “광주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경찰의 부실·은폐 의혹은 검찰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주 여고생 사망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전날 밀어붙이고 오늘 소위가 열린다”며 “국민의힘은 대안 법안을 마련했고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청장 대행 “장윤기 사건 깊이 사죄…책임자 최대 엄벌”

    ‘경찰 수사 쇄신 TF’ 구성…개선책 마련국수본부장 직속 내부비리 수사대 신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장윤기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부실수사 및 유착 논란에 대해 10일 대국민 사과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되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국민께서 주시는 우려와 질책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또다시 씻기 힘든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실망을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10월 검찰청 폐지와 함께 보완수사권 폐지가 예고된 상황에서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자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나서 거듭 고개를 숙인 것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사건에서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수사와 감찰 조사를 통해 이번 일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은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찰 수사 쇄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찰 수사 제도 전반을 살피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국가수사본부장 직속 내부비리수사대를 즉시 신설해 전국 경찰 수사의 비위나 부패 행위는 더욱 철저히 수사하고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참석차 미국 출장 중이던 유 직무대행은 이날 새벽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돌아왔다. 이어 귀국한 지 5시간도 안 돼 곧바로 경찰청에 복귀해 회의를 주재했다. 유 직무대행은 인천공항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 가속… 정부는 與 처분만 기다리면 되나

    [사설] 보완수사권 폐지 가속… 정부는 與 처분만 기다리면 되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그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만나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야당에서 국회 논의에 적극 참여해 국민적 우려와 대안들을 적극 말해 달라”고 했다. “형사사법 체계에서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도 했다. 정부는 보완수사권 폐지가 기본입장이지만, 부작용 우려가 큰 만큼 야당이 국회에서 부작용을 해소할 방안들을 적극 내달라는 취지였다. 아무 힘도 없는 야당을 붙잡고 하나 마나 한 소리를 하는 것으로 들린다. 지금 보완수사권 폐지는 거대 여당이 일방적 완력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제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에 상정, 법안심사1소위에 넘겼다. 어제는 당 형소법 개정 태스크포스(TF)도 보완수사권은 폐지하되 보완수사요구권을 실질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한다는 대목에서 강경파의 개정안과 본질적 차이가 없다. 법무부는 검찰 내부 의견 수렴 결과를 토대로 국회에 낸 형소법 개정 관련 의견서에 민주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보완수사요구권이 실효성이 없다는 우려를 담았다. 검사의 영장 집행 지휘권 폐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등의 문제점도 포함됐다. 심각한 문제를 알면서 여당 처분대로 하겠다는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하다. 국회에 최종 입법 권한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기력한 야당에 견제를 당부한 것이 주무 장관의 역할일 수는 없다. 전남광주 여고생 피살,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 등 검찰의 보완수사를 통해 경찰의 부실수사와 유착 의혹이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 오죽하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범죄자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법무부 장관은 법안제출권과 당정 협의를 통해 엄연히 입법 참여 권한을 가졌다. 뻔히 예상되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의 후유증을 모른 척 눈감겠다는 것은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정부의 자세라 할 수 없다. 지난해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당시 무산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다시 추진할 때도 정부의 역할이 컸다. 당정 협의를 통해 의무매입보다는 사전 수급조절을 중심으로 법안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 야당은 여당의 단독 원구성에 반발해 상임위 활동 자체를 보이콧하는 상황이다. 야당이 설령 원내 참여로 선회한다 한들 민주당이 다수결로 형소법을 강행처리한다면 속수무책이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당정협의를 요청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머지않아 범죄 피해자들의 눈물과 한숨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 뻔하다. 그때도 “국회가 알아서 한 일”이라고 발을 뺄 텐가.
  • 서울 역세권 모아타운, 매입임대 적용땐 용적률 최대 500%

    서울 역세권 모아타운, 매입임대 적용땐 용적률 최대 500%

    서울시가 9일부터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층수 규제를 완화해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모아주택·모아타운은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목적에 둔 서울형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개별 필지로는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모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역세권과 간선도로변에 있는 모아타운은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이를 통해 용적률을 높이고 일반분양 물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시 상한 용적률은 최대 400%까지 적용되고,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면 500%까지 적용 가능하다. 적용 대상은 모아타운 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사업구역 면적의 절반 이상이 역 승강장으로부터 350m 이내에 있거나 폭 20m 이상 간선도로변에서 50m 이내에 있어야 한다. 층수 제한도 손질한다. 기존 ‘7층 이하’ 제한 지역(단독주택지인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때 적용되던 ‘평균 13층 이하’ 제한 규정이 폐지된다. 다른 2종 이상 지역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의 모아주택을 추진하면, 층수 제한 없이 중·고층 아파트 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운동시설과 도서실 등을 개방해야만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방 여부와 관계 없이 설치만으로도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주민공동시설을 지상층에 설치하면 해당 용적률만큼 법적상한용적률 범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지하층은 주차장 중심으로 활용하고, 지하공사비를 줄여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월부터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통합심의 대상에 경관·교통·재해·교육 분야가 추가되면서 시는 신속한 심의를 위한 ‘표준처리절차’도 마련했다. 자치구가 심의 신청 전 통합심의 대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도입했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법령 개정 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고 현장에서 제기된 규제를 적극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검사는 수사 못 한다”… 마지막 관문 넘는 與

    “검사는 수사 못 한다”… 마지막 관문 넘는 與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마지막 과제로 꼽히는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9일 발의했다. 보완수사권을 없애는 대신 공소청 검사의 시정조치요구권과 보완수사요구권, 재수사요구권을 강화해 경찰을 견제하는 게 핵심이다. 민주당은 매주 1~2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심사에 속도를 낸 뒤 이르면 다음달 중순 이전에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검사의 수사를 규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의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검사의 수사를 규정한 조항(제196조 등)을 전면 손질하면서 최대 쟁점으로 꼽힌 보완수사권을 없앴다. 대신 공소청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하면 경찰이 거절할 수 있는 근거를 삭제해 보완수사요구권이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보완수사를 요구받으면 한 달 이내 보완수사를 끝내야 한다. 다만 공소시효가 머지않은 사건 등 검사가 판단했을 때 시급한 사건은 보완수사 기간이 1개월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 1회에 한해 보완수사 기간이 더 필요한 경우 연장할 수는 있다. 보완수사를 맡은 경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보완수사요구를 거절하면 공소청장이 경찰의 교체, 징계를 요구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송치 전이라도 수사기관의 부당한 수사를 확인하게 되면 검사는 사법경찰관으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다른 수사기관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최근 ‘장윤기 사건’으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경찰에서 이해관계자의 수사 관여를 막는 방식으로 장윤기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자정과 견제가 필요한 것이지, 보완수사를 통해서 그런 걸 잡아내는 게 본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위 여당 간사인 이해식 의원은 경찰권 통제와 관련해선 “합의제 행정기관의 위상을 갖지 못한 경찰위원회 실질화, 자치경찰제 실질화로 경찰 권한을 분권화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했다. 관심을 모았던 ‘전건송치’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사건 기록 송부 조항을 추가해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할 경우 수사기관에서 작성한 모든 문서, 관련 기록 목록까지 작성하도록 했다. 수사기관이 불리한 기록을 빼고 검찰에 사건기록을 송부하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또 불송치 사건의 경우 고소인뿐 아니라 고발인도 이의신청이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이 법안은 사실상 민주당 당론으로 전날 법사위 법안1소위에 회부된 민주당 김용민·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발의안과 혁신당 차규근 의원 발의안 등과 병합 심사될 예정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승원 1소위원장은 “법안1소위는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두 번 이상 개최해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10일부터 심사를 시작한다고 했다. 이 법안에는 김용민 의원안의구속기간 축소, 조건부 석방 제도,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공소심의회 신설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에서 “당은 지금 당장 필요한 2~3가지에 집중해서 보완수사권 폐지하고 수사권은 온전하게 수사기관인 경찰이 하게 하고 검사는 공소기관으로서만 남게 하는 조항들만 수정하고 가자는 입장”이라며 “저도 전략적으로는 이게 더 빠를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권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장윤기 사건을 언급하며 “두 사건은 검찰의 보완수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검찰 해체와 보완 수사권 박탈은 결국 범죄자 천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한성숙 국무총리 접견 일정을 순연하고, 장윤기 사건 은폐 의혹과 연관된 전남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으로 향해 김영근 청장과 면담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장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했던 경찰은 저렇게 떳떳하고 당당하다”며 “그런데 이 순간에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모든 수사권을 저런 경찰에 다 넘겨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 현대삼호 노조, 영업이익 30% 성과급 요구

    현대삼호 노조, 영업이익 30% 성과급 요구

    HD현대삼호 노사가 올해 본격적인 단체교섭에 돌입했다. 노사는 9일 회사 지원관에서 김재을 사장과 김백성 노동조합 지회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단체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영업이익 대비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조합원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 노사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 장동혁 대표, 광주경찰청장 면담 무산에…“경찰 민낯” 항의

    장동혁 대표, 광주경찰청장 면담 무산에…“경찰 민낯” 항의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수사 은폐 의혹을 따져 묻기 위해 광주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일행이 진입을 저지당하며 면담이 끝내 무산됐다. 당 지도부는 경찰의 면담 회피를 “공범이라는 자백”으로 규정하고 국회 청문회 추진을 공식화했다. 9일 오후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초 예정돼 있던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와의 예방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광주경찰청을 찾았다.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부친과 해당 사건 수사팀 간의 증거 인멸 및 조직적 유착 의혹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은 ‘외부 현장 점검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비웠고, 경찰 관계자들은 보안 등을 이유로 청사 로비에서 당 지도부의 출입을 막아섰다. 장 대표 일행은 30여 분간 대치하며 청장실 방문을 요구했으나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면담이 불발되자 장 대표는 청사 앞에서 성명을 내고 “제 식구를 감싸고 사건을 축소하며 증거를 인멸하는 것이 현재 경찰의 현실이다. 국민적 공분을 산 사건의 경위를 확인하러 왔는데 정작 청장은 도망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여권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 움직임을 겨냥해 “경찰이 수사권을 전부 가져갔을 때 나타날 편파·조작 수사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것이 대한민국 경찰의 민낯”이라고 맹비난했다.
  • 오세훈 “보완수사권 폐지, 대통령이 제동 걸어야”

    오세훈 “보완수사권 폐지, 대통령이 제동 걸어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방침과 관련해 “행정부 수반이자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이 헌법적 권한을 총동원해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수완박 집착의 끝은 민생파탄, 대통령이 제동 걸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법 제도가 특정 정당의 전당대회 기획 상품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이나 전 동해시장 뇌물 사건 등은 초기 수사에서 부실함이 있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가 있었기에 실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었다”면서 “사법 정의에도 반드시 크로스체크가 필요하다. 견제가 있어야 오류를 바로잡고 억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최소한의 안전판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평범한 시민들의 삶으로 들이닥친다”면서 “검·경이 서류만 던지며 책임을 떠넘기는 ‘합법적 핑퐁’을 하는 수사 공백 몇 달 동안 범죄자들은 스마트폰을 바꾸고 증거를 인멸할 합법적 수사 무력화 시간을 벌게 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민주당은 이미 국회 법사위에서 이 개정안을 단독 상정하며 입법 폭주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를 한다고 해도 대통령이 즉시 재의요구권 행사를 준비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대구 달성군의회, 국힘 주도로 상임위 폐지… 민주당 반발

    대구 달성군의회, 국힘 주도로 상임위 폐지… 민주당 반발

    대구 달성군의회가 국민의힘 주도로 상임위원회를 폐지했다. 9일 달성군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 안건으로 상임위 폐지 관련 안건 3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의장 직권으로 상정됐다. 본회의에는 12명의 군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조례 개정에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상임위 폐지에 반발해 회의 참석을 보이콧했다. 상임위를 도입했다가 다시 폐지한 건 강화도의회, 태안군의회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 사례다. 앞서 달성군의회는 2024년 제9대 군의회 하반기 원 구성을 진행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상임위를 설치했다. 하지만 제10대 군의회 임기 시작과 함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의회 운영 체계를 정비하자”며 상임위를 폐지하자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상임위 폐지로 군의회는 의원 전원이 각종 안건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의회 앞에 농성장을 마련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이 충분한 논의와 군민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폭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충분한 심사와 논의 없이 의회 운영위와 행정복지위, 경제건설위 등 3개 상임위를 폐지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고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폭거”라고 지적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TBS 사형선고, 반드시 바로잡을 것”

    오는 10일로 예정된 법원의 TBS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 해제’ 효력 판결을 앞두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다음과 같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고찬양 대변인 논평 전문 오는 10일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정해제’ 효력을 다투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다. 특정 프로그램 하나를 빌미로 35년 역사의 공공방송을 폐국 위기로 내몬 오세훈 시장의 옹졸한 ‘언론 탄압’이 심판대에 선 것이다. 지금 TBS 구성원들은 1년 11개월째 끊긴 임금과 바닥난 제작비로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조례를 폐지하고 예산을 끊은 행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잔인한 경제적 폭력’이다. 오 시장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독단적인 시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행정소송의 결과 뒤에 숨어 무책임하게 방관하지 말고, 즉각 TBS 구성원들의 생존권 보장과 방송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시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으로서 시민이 부여한 강력한 책임과 권한을 바탕으로, 오세훈 시정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내겠다. 망가진 공공자산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무너진 언론의 자유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고찬양
  • 전임자 지우기?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안 없앤다” 해명에도 논란 여전

    전임자 지우기?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안 없앤다” 해명에도 논란 여전

    경남 김해시가 민선 9기 출범 후 과거 캐릭터 ‘해동이’를 부활시켜 전임 시정 때 캐릭터인 ‘토더기’를 교체하려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에 “병행 활용할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9일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정영두 김해시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시 캐릭터 해동이와 토더기 이미지를 올리며 시에서 낸 보도자료를 공유했다. 이달 초부터 시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서는 토더기 캐릭터 폐기를 반대한다는 글이 수십개 올라왔다. 토더기의 인기가 많은데도 굳이 세금을 들여 시 캐릭터를 과거에 쓰던 해동이로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해동이는 가야 건국 신화의 상징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상왕국 가야의 아이(童)’, ‘김해의 아이’라는 뜻이 담겼다. 김해시와 김해군이 통합된 1995년 탄생해 2003년 시의 공식 캐릭터로 지정돼 새 모습으로 바뀐 뒤 곳곳에서 활용됐다. 이후 2022년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김해시장 취임 후 이듬해 새 캐릭터 토더기가 만들어지면서 해동이는 그 역할을 내주고 물러났다. 토더기는 가야시대 오리 모양 토기에서 착안해 흙을 뜻하는 한자 ‘토(土)’와 오리를 뜻하는 영어 ‘덕(duck)’을 합친 이름이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귀여운 이미지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었고, 각종 굿즈로도 활용됐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거북이에서 오리로 바뀐 것을 두고 김해시의 역사와 정체성이 다소 옅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정 시장은 해동이를 부활해 주 캐릭터로 사용하고 토더기는 부 캐릭터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게다가 민선 9기 김해시장직 인수위원회 일부 위원이 “김해시 주요 관문에 설치된 토더기를 모두 없애고 당장 해동이를 설치해야 한다”고 언급한 내용이 지역에 퍼지며 토더기 폐지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전임자 지우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더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에 김해시는 보도자료에서 토더기 폐지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징물 개편의 핵심 내용은 ‘가야왕도 김해’ 슬로건과 해동이의 부활이며, 토더기와 동반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동이를 주 캐릭터로 내세우는 한편 토더기를 부 캐릭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토더기 홀대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역 마스코트는 도시 공공 브랜드이며 여러 캐릭터를 함께 쓰려면 명확한 관계성과 세계관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두 캐릭터의 연결성은 약하고 시민 의견 수렴은 전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김해의 브랜드 자산을 더 잘 활용하자는 의견이다. 지금은 민생·교통·의료 등 공약 이행 계획을 잘 설명하고 시민과 소통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해동이를 주 캐릭터, 토더기를 부 캐릭터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결국 해동이 부활에 굳이 예산 쓰겠다는 말로 들린다”면서 “겉으로는 정통성 있는 거북이를 내세워도 속으로는 전임자 지우기 아닌가. 토더기 점차 없애려다가 여론 안 좋으니 ‘지우진 않을게. 부 캐릭터로 비중 줄일 거야. 여론 잠재울 거야’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굳이 해동이를 부활하지 않아도 토더기에 구간(구지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입던, 즉 해동이가 입은 옷을 토더기에게 입히면 가야의 정체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고 건의했다. 다른 누리꾼은 해동이 부활, 토더기 폐지 문제를 넘어 해동이 캐릭터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캐릭터들이 단순하고 둥글둥글한 2·3등신 비율로 만들어지는 것은 이모티콘과 굿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이라면서 “반면 해동이의 경우 인체 비율과 거북이 등껍질, 모자, 코, 장갑, 반소매 상의 가슴에 김해시 상징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너무 난잡하게 들어가 있어 2차 가공이 어렵고 대중들에게 사랑받기 쉽지 않은 캐릭터”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는 해동이가 과거에 만들어진 캐릭터인 만큼 요즘 감각에 맞게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동이는 2000년 전 가락국 김수로왕 탄강 설화인 구지가와 관련돼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며 “듬직한 해동이와 사랑스러운 토더기가 짝을 이뤄 시민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與 “오늘 형소법TF 개정안 확정…본회의 최종 통과까지 계속 보완”

    與 “오늘 형소법TF 개정안 확정…본회의 최종 통과까지 계속 보완”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9일 “오늘 민주당은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그동안 정책위, 법제사법위, 행정안전위를 포함해 당내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그동안 TF는 수사, 기소의 완전한 분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경찰의 수사를 효율적으로 보완해서 피해자의 인권 보호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제출하고 법사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통과할 때까지 국민의 의견을 계속 듣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형소법 개정 TF는 그동안 여러 차례 내부 회의를 했다”면서 “오늘 오후 2시에 마지막 회의를 열어서 형소법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의원들이 추가적인 의견들을 많이 주시고 있기 때문에 아직 법안이 확정되진 않았다”며 “오후 2시 회의에서 마지막 조율을 거쳐서 법안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언론에서 현재 장윤기 사건으로 인해서 보완 수사 필요성에 대해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권을 폐지하는 당의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수석은 “저희 방침은 기본적으로 보완 수사 요구권을 실질화하는 방안 그리고 고발인, 피해자의 이의 제기 또는 인권 보호를 위한 문제를 더 많이 검토해서 법안에 반영하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장윤기 사건 같은 경우에는 보완 수사를 통해서 경찰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확인한 건 맞지만, 반드시 보완 수사만 해결 방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보완 수사 요구를 통해서 수사 자료나 기록, 증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문제를 보완 수사 요구를 통해서 찾아냈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준비되고 있다”며 “과거보다 보완 수사 요구에 경찰이 응할 수밖에 없게 좀 더 실질화하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수사기관의 문제는 재판 과정에서 제척·기피·회피 제도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해관계자, 기타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사팀에게 사건을 맡기지 않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며 “경찰의 그런 시스템이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장윤기 사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완 수사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수사팀에서 수사기관 내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 기타 수사의 공정성이 우려되는 수사팀의 수사가 배정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확정하는 대로 법안 심사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 수석은 “법안 처리는 법사위에서 빠르면 이번 주 금요일(10일)부터 법안소위를 열어서 형사소송법 개정안들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 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전후로 딱 특정해서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당대회 전까지도 처리될 수 있다. 다만 형사소송법이라는 법이 상당히 사법 체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설사 보완 수사권, 수사·기소 분리의 대원칙에 반대하더라도 형사소송법 개정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의견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독으로 처리하는 일은 국민의힘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최종적으로 빨리 들어와야 보완 수사에 대한 필요성도 있으면 더 심도 있게 논의하고 기타 형사소송법에 관한 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언제 들어오는지에 따라서 타임라인이 조금 바뀔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오기 전에도 법안 심사를 시작하긴 하겠지만, 신속하게 국민의힘이 들어와서 함께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본회의 처리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 ‘장윤기 사건’ 조직적 증거인멸·은폐…‘윗선’ 개입했나 쟁점

    ‘장윤기 사건’ 조직적 증거인멸·은폐…‘윗선’ 개입했나 쟁점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의 부실 수사·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사정당국이 경찰 지휘부를 향해 전방위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사건 담당 강력팀장이 핵심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8일 밤 전격 구속된 데 이어 서장 등 지휘부 6명이 대기발령 조치되면서, 경찰 조직 차원의 ‘조직적 은폐 지시’를 밝히기 위한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9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최대 쟁점은 당시 수사팀장에 대한 윗선의 압박 여부다. 검찰이 이미 수사팀원과 장윤기의 부친(현직 경찰관) 간의 통화에서 “윗선에서 함구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음성 녹음파일을 확보한 만큼, 광산경찰서장 등 지휘 라인의 직접적인 개입과 묵인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속기소 된 살인범 장윤기가 다음 주 예정된 재판을 앞두고 기습적으로 법원에 반성문을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수사 단계에서는 단 한 차례도 반성하지 않던 장윤기가 부친과 경찰의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난 시점에 감형만을 노린 기만적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피해자 고 이채원 양의 유가족들은 “가해자는 형량을 줄이려는 뻔뻔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법원에 엄벌을 탄원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형법상 ‘친족 간 증거인멸 특례 조항’에 대한 폐지 여론이 전면에 부상했다.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부친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차량을 운행하고 범행 동기를 입증할 리얼돌과 휴대전화 등 핵심 증거를 파손·소각했음에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면하게 됐다. 유가족과 법조계는 “현직 경찰이 직무 지식을 악용해 사법 정의를 무력화한 독소 조항”이라며 입법 보완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어, 실체적 진실 규명을 가로막는 법적 허점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을지로위, MBK·메리츠에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1000억 필요”

    민주당 을지로위, MBK·메리츠에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1000억 필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9일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 측에 1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촉구했다. 민병덕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에서 “협력업체 2000명, 노동자 1만 3000여명, 지역 상권 등 10만명가량의 민생이 무너지고 있다”며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해 긴급운영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어 “메리츠와 MBK 경영진 여러분은 채권자이자 투자자의 지위에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해주길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1000억원은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동안 홈플러스를 통해 얻은 수익과 향후 잃게 될 사회적 신뢰를 고려하면 메리츠와 MBK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연금공단에 MBK 투자금 회수 검토를 요청해 MBK를 압박하겠다는 구상이다. 민 위원장은 “긴급운영자금 조달이 시급한 현시점에서 연금공단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며 “이는 MBK에 큰 압박이 될 것이고, 김 이사장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K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민 위원장은 “MBK의 반복된 약탈적 금융 행태와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 논란을 고려할 때 기존 투자금 회수 문제와 위탁운용사 자격 유지의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최근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오랫동안 회생 기간을 거치며 많은 분들께 어려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을지로위원회 위원님들이 꼭 잊지 마시고 계속해서 지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진 칼럼] 6대 구조개혁 성공하려면

    [박진 칼럼] 6대 구조개혁 성공하려면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1월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분야의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한다”며 개혁의 목표와 핵심 분야를 명확히 제시했다. 그러나 정부 출범 1년을 기해 실시된 한 언론사의 설문조사에서 6대 구조개혁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분야 중 하나였다.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그간 추진을 미뤘던 탓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향후 1년 남짓의 기간은 대통령의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 2028년 4월의 총선을 고려하지 않고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6대 구조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첫째, 추진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구조개혁이 주무 부처의 권한을 약화시킬 경우 해당 부처는 개혁을 추진할 유인이 없어지게 된다. 특히 금융과 교육 분야에서 잠재성장률을 제고하려면 정부 지원의 효율화와 금융기관·대학 등 정책 대상의 자율성 확대가 중요한 과제인데 주무 부처는 이를 추진할 유인이 별로 없다. 대안으로 교육개혁은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금융개혁을 위해선 청와대에 금융개혁기획단(가칭)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주무 부처를 참여시키되 주도는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노동 분야는 행정부 내 합의가 애당초 어렵게 되어 있다. 노조에겐 국회에서의 최종전이 기다리는데 굳이 앞선 행정부 차원의 논의에서 양보를 하며 합의를 추구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민주노총은 경사노위에 아예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사노위에 국회를 참여시키거나 아예 경사노위를 국회로 이관해 국회에서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규제 분야는 규제합리화위원회가 주도하는데 사무국인 국조실은 규제자(주무 부처)와 피규제자의 입장을 위원회에 전달하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국조실의 전문성과 개혁성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국무조정실이 적극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하게 하려면 인적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 사무관 이하는 직업 공무원으로 충원하되 규제를 담당하는 과장급 이상 간부진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계약직으로 수혈하길 권한다. 이상에서 언급한 추진체계 개편이 어렵다면 6대 구조개혁을 총괄하는 청와대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대안이다. 하반기부터는 구조개혁의 전반적 진전 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회의체가 만들어졌으면 한다. 둘째, 인기 없는 과제를 선정해야 한다. 구조개혁의 목표인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서는 발등의 불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꼭 필요한 과제를 찾아야 한다. 이러한 과제는 대체로 성사시키기 어렵고 단기적으론 국민의 지지를 받기도 어렵다. 국민이 환호하는 인기 정책은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 내각에 맡겨도 된다. 인기 없는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과 공감을 이루고 이를 이뤄내는 대통령만이 역사적 평가를 받게 된다. 셋째, 국가를 일괄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려우니 시도별, 부처별, 기관별, 개인별로 나누어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늘 모든 대상을 동시에 변화시키려 한다. 전면적 개혁에 대한 저항을 핑계 삼아 개혁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되기도 한다. 또 정책 대상을 일률적으로 관리해야 주무 부처의 권한이 유지되는 측면도 있다. 예컨대 공무원의 호봉제는 부처별 혹은 개인별 차등을 두어 폐지해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인사혁신처의 권한이 약화된다. 최저임금이나 노동 규제도 시도별로 결정하면 되는데 중앙정부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권한을 유지하려 한다. 이런 점에서 기존의 6대 부문에 지방분권을 추가했으면 한다. 중앙이 변화에 합의하지 못하면 그 권한을 아예 지방에 넘겨 지방마다 판단케 하자. 주무 부처를 압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넷째, 개혁에 필수적인 국민적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비인기 정책을 인기 정책과 패키지로 추진하길 권한다. 예컨대 국민연금 개혁은 사회보장 확대와 함께, 호봉제 폐지는 고용연장과 함께 추진되면 성사 가능성이 커진다. 6대 구조개혁은 꼭 성공해야 한다.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박진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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