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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점 ‘음악 마케팅’ 바람

    할인점 ‘음악 마케팅’ 바람

    ‘음악 카페야, 할인점이야?’비가 주룩주룩 내리면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다가 쨍하고 해가 뜨면 경쾌한 가요가 분위기를 바꾼다. 날이 저물면 나른한 몸의 피로를 덜어주는 듯한 차분한 CF 음악이 귓가에 맴돈다. 음악 카페가 아니다. 할인점 얘기다. 할인점 음악에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할인점들이 음악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률적으로 음악을 제공받아 틀던 방식을 상황이나 분위기에 맞는 실시간 방송 시스템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개점과 폐점을 알리고 행사 공지용으로 쓰이던 음악이 마케팅 전략의 핵으로 부상했다. ●상황·분위기 맞게 전문화 이마트는 최근 음악서비스 전문 업체인 블루코드테크놀로지와 서비스 계약을 하고 스트리밍 방식의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은 음원 전문업체 서버에 저장된 음원을 이마트 전산 시스템을 통해 전국 82개 매장에 틀어주는 것. 갑자기 비가 오면 즉시 관련 음악을 실시간으로 흘려보내고, 점포별로 지역 상황에 맞게 선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지역의 점포에서는 경쾌한 바캉스 음악이, 비가 내려 습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점포에서는 청량감이 느껴지는 가요나 팝 음악을 방송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도 올 하반기쯤 음악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작업을 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부터 오디오 송출 시스템 전문회사인 에이디소프트를 통해 음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업체를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드에 저장해 놓고 틀던 음악을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바꿀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음원 개발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측은 “음악 전문 업체와 함께 날씨와 분위기를 감안한 음원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악 방송은 손님 지갑 여는 마술피리 할인점이 음악 서비스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음악이 소비자의 구매욕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마트 배진성 영업전략팀 계장은 “과거에 비해 할인점에서 음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음악이 빨라지면 상품 구매 회전율이 높아진다는 조사 등이 음악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이마트 고객기획팀 박민숙 대리도 “음악 마케팅의 효과를 돈으로 정확히 환산하기는 어렵지만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오감 마케팅’ 중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가격과 서비스에 이어 음악도 할인점 경쟁력의 주된 요소”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도에선 직원 경조사 꼭 챙겨라

    “인도에서 사업체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직원들 위에 군림할 생각말고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합니다.” 코트라(KOTRA)가 2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개최한 ‘2006 친디아(Chindia) 시장진출 전략 심포지엄’에서 현지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은 중국과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강영철 브크레머천다이징 상하이법인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문제점으로 현지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의 의사 결정권이 매우 제한돼 있고 본사 사장의 의도대로 진행되며, 채용한 우수 현지 인력에 대한 투자와 비전 제시가 부족해 개인적인 성취감을 불어 넣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장기적 전략 부재로 당장 매출이 부진하면 폐점하는 경우가 많고, 현지 변호사의 의견보다는 개인적 친분으로 알고 있는 비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바람에 법률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교통대 관이핑 교수는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통화 및 재정긴축 등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GDP 대비 40%를 초과하는 과투자 후유증으로 중국경제가 향후 이윤하락, 부실채권 속출 등의 조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국기업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세대 경영대 친마이 패트나익 교수는 “인도에 투자한 한국기업 경영자들은 품질을 강조하고 기술 지식 수준이 높으며 회사에 대해 헌신한다.”면서 “하지만 성과에 대한 압박이 심하고 목표 조기 달성에 조바심을 내며 책상을 닦거나 슬로건을 외치는 등 형식과 절차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패트나익 교수는 또 한국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실수에 대해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인 제스처를 자주 사용하며 직원 가족과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적다고 덧붙였다. 인도인들은 품질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선입견과 회식 등을 통해 직원들과 교류를 높이기보다는 상전으로 대접받기를 바라는 태도 등도 버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도에 진출한 소디프신소재(구 대백신소재) 김형득 첸나이 법인장은 “인도는 불평등을 인정하는 분위기여서 지위의 상징으로 각종 특권이 존재하며 급여 격차도 크다.”면서 “공정한 인센티브 시스템을 통한 보상체계 확립과 철저한 권한 이양을 통한 현지화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인기 브랜드 반값 세일

    인기 브랜드 반값 세일

    “시계를 봐라!” 가정의 달 막바지에 인기 브랜드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현대백화점이 특정 시간대에만 반짝 세일하는 ‘재깍!재깍!12시’ 행사를 연다. 서울 목동점이 28일까지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정상가의 40∼60% 싸게 상품을 판다.26일에는 아쿠아스텀 넥타이 1만원,27일 게스 시계 7만원,28일에는 라바가제리 핸드백을 5만원에 판다. 저녁 7시부터 폐점 시간까지 생식품을 절반 가격에 파는 ‘매직타임’ 행사도 준비했다.26일 종가집 김치 3㎏짜리 9000원,27일 대하 1마리 2000원(이상 100개),28일 볶음 조림멸치 500g 1만원(50개)이다. 미아점 역시 28일까지 오후 5∼6시 인기 상품을 40∼60% 싸게 파는 ‘5시에 만나요’ 행사를 준비했다. 쉬즈미스원피스 9만 9000원(60장), 헤지스 남방 4만 9000원(100장), 로프티 건강베개 1만 9000원(100개)이다. 김길식 현대백화점 목동점 판매기획팀장은 “다양한 상품이 준비돼 있어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술에 관한 2題] 英, 심야술집 허용하니 범죄줄어

    영국에서 술집 영업시간 자율화 이후 음주 관련 범죄가 오히려 줄었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8일 경찰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0∼12월 주요도시에서 음주로 인한 범죄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부상자가 14%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폭력 범죄가 11% 줄었다. 영국에선 지난해 11월부터 허가받은 술집과 슈퍼마켓 등에서의 주류판매를 24시간 허용했다.종전에는 밤 11시까지만 가능했다. 이 때문에 연말연시에 음주로 인한 각종 사고와 범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었다. 물론 지난 연말과 새해에 취객들의 행패와 폭음문화가 나타나기는 했다. BBC에 따르면 새해맞이 행사에 35명이 패싸움을 벌였고 구급차는 1444번 출동했다. 새 제도의 시험대를 취재하려고 언론들은 밤새 선술집을 돌며 난동 현장에 ‘몰래카메라’를 들이댔다. 실제로 영업시간을 늘린 술집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 주말에 1∼2시간 연장하는 데 그쳤다.이는 90년 가까이 계속된 영국의 전통 때문이다. 영국은 1차대전 이후 줄곧 술집 영업시간을 엄격히 규제해 왔다. 당시 군수공장 노동자들이 밤새 술을 마셔 생산력이 떨어진다면서 술집의 심야영업을 금지시켰다. 그래서 영국의 애주가들은 밤 11시가 다가오면 급하게 폭음하는 경우가 많았다.또 폐점 시간에 우르르 몰려 나오면서 사소한 시비가 폭력 다툼으로 번지기 일쑤였다. 버밍엄 경찰은 “새 법이 시행된 뒤에는 취객들이 한꺼번에 택시를 타러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업시간 연장이 손님의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한 애주가는 “이제 더 이상 바에서 스크럼을 짜지 않아서 좋다.”며 웃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생각나눔] 에너지 절약책 부처간 ‘엇박자’

    [생각나눔] 에너지 절약책 부처간 ‘엇박자’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자율적 에너지절약의 일환으로 주유소협회가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는 격주 휴무제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고 결정했다. 특히 공정위는 “격주 휴무제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은 전기요금 정도로 주유소를 찾아다녀야 하는 소비자들의 비용보다 크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혀 정부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이다. 정부 부처간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것이다. ●주유소 격주 휴무제, 공정거래법 위반 공정위는 최근 주유소협회가 격주 휴무제를 결의한 뒤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감독 관청에 행정지도를 건의하는 행위가 공정거래법에 어긋나는지를 질의한 사전심사청구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사업자단체의 결의나 사업자간 합의에 의해 영업시간을 동일하게 결정하는 것은 개별 사업자의 자유를 침해하고 시장경쟁을 저해한다.”면서 “특히 주유소협회가 행정지도를 요청하는 등 사실상 강제 수단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 사업자단체가 사업자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격주 휴무제가 부당한 공동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면서 “하지만 주유소 사업자들이 개별적으로 격주 휴무제를 실시하거나 산업자원부 등이 관련 법을 개정해 휴무제를 강제 시행할 경우 공정거래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자율적 에너지절약, 실효성 없다? 이번 결정으로 산자부가 추진하는 자율적 예너지절약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휴무로 인한 영업손실을 감수하면서 누가 정부 대책을 따르겠는가.”라면서 “불이익이 뻔한 상황에서 (자율적 에너지절약은) 흐지부지될 수밖에 없을 것”라고 말했다. 휴무제를 계획하고 있는 찜질방이나 목욕탕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찜질방의 경우 찜질방 사업자가 휴무를 원해도 수입감소를 우려하는 찜질방내 식당과 이발소 등 입점업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산자부의 자율적 에너지절약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단체는 전국은행연합회와 한국백화점협회 등 18개 업종이다. 산자부는 올해 말까지 참여 단체를 25개 업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정위의 지적처럼 기존의 에너지절약 대책은 영업시간 단축과 냉·난방 온도 조정, 폐점 후 외부조명 소등 등 석유가 아닌 전기 소비억제에 초첨이 맞춰져 있다. 석유 소비에서 발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전기 생산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불과하다. 산자부 관계자는 “강제적인 대책을 내놓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면서 “자율적인 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보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강 칼럼] 좋은 약,나쁜 약

    질병은 문명, 경제 수준과 나이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인다. 완전히 박멸되는 질병은 거의 없는데 조류독감이나 에이즈 같은 새로운 병은 자꾸 생겨나 인간을 위협한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연구비를 쏟아부어 새 약물을 만들어 내지만 역시 완전한 질병의 극복은 어렵다. 그 약이 문제다.‘좋은 약’과 ‘나쁜 약’이 존재해서다. 좋은 약도 알맞게 쓰지 않으면 독(毒), 즉 나쁜 약이 된다. 예컨대 특정 무좀 치료약은 간 기능이 비정상인 사람의 간을 급속히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또 60세를 넘긴 고령자는 약을 분해하는 신진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용량을 조금씩 줄여 복용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고혈압이나 당뇨약 등은 한번 복용하면 끊을 수가 없다는 오해 때문에 혈압, 혈당이 치솟아도 약을 안 먹고 버티는 무모한 사람도 많다. 여성들이 어지럼증을 느끼면 빈혈이라 여겨 복용하는 철분 영양제가 있다. 하지만 대다수는 철분이 모자라는 빈혈이 아니라 기립성 저혈압이거나 일시적인 현기증이다. 빈혈이 아닌데 철분제를 계속 복용하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었다. 고령의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기침 억제 성분이 든 종합감기약을 복용할 경우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는 응급상태가 오는가 하면,‘아스피린’을 영양제처럼 먹는 사람의 경우 비타민E 등 특정 성분에 의해 지혈이 안돼 수술을 못받을 수도 있다. 또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은 폐점막 재생과 손상된 기관지 복구에 좋지만, 정제를 흡연자가 계속 복용할 경우 폐암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도 있었다. 이렇게 한 가지로는 좋은 약도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면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좋은 것은 깨끗한 물과 깨끗한 공기 두가지 뿐이다. 좋다고 이 약, 저 약 먹다 보면 엉뚱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주치의와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약’을 복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서울광장] 자영업자, 대기업 문어발에 죽는다/이상일 논설위원

    [서울광장] 자영업자, 대기업 문어발에 죽는다/이상일 논설위원

    증권회사를 퇴직한 한 전직 샐러리맨은 먹고 살 길이 막연하다고 하소연했다.“음식점이나 빵집, 구멍가게 어느 것이든 하나 차리려고 찾아봐도 혼자 창업해 성공하기는 어렵다.”며 그 이유로 “대기업들이 모두 직영이나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그의 하소연이 엄살만은 아니다. 신라명과, 파리바게트 등 제과점은 대기업들의 프랜차이즈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아주 탁월한 제빵 기술자가 아니면 맛도 좋고 제품도 다양한 데다 휴대전화 회사와 연결해 보너스 포인트로 값을 깎아주는 대기업 빵집을 당해낼 수 없다. 음식점은 대기업의 입김이 더 세다.CJ그룹의 스카이락과 VIPS, 롯데그룹의 TGI, 오리온그룹의 베니건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 수백개 지점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대기업들이 본사 직원으로 직접 경영한다. 외식산업 기업들은 커피점 등 다른 장사도 한다. 외국의 노하우를 들여와 대규모로 영업하는데 그 옆의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영세 식당이 이길 재주가 있겠는가. 동네의 구멍가게를 패밀리마트 등 재벌기업의 편의점이 밀어낸 지도 오래됐다. 요즘에는 대형할인점의 영업시간 제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야 의원들은 대형할인점의 폐점 시간을 밤 10시 이전으로 앞당기고 여러 차례 어기면 등록 취소하겠다는 입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네 구멍가게들이 찬성하는 반면 대형할인점 등은 ‘시장원리 훼손’이라며 반발한다. 대형할인점 영업시간 논란은 자영업자 대책 논쟁의 2라운드에 해당한다. 두 달여 전 정부가 자영업자의 과잉 난립을 막기 위해 미장원의 자격증 도입 등을 거론해 논쟁에 불을 댕겼었다. 물론 경쟁력이 취약한 자영업자는 밀리고 도태되는 추세다. 외국인이 놀랄 정도로 한국에는 자영업자가 과잉 난립해 있다. 경기침체에다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등 구매패턴의 변화 탓에 자영업자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시대 변화와 약육강식 탓으로 돌리기에는 정부와 대기업의 역할에 반성할 점이 적지 않다. 할인점이 밤새 영업을 해서 동네 구멍가게를 고사시키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의문이다. 대기업은 돈만 남으면 어떤 장사든 해도 좋은 것인가. 대기업이 외국 브랜드를 들여와 영세업자를 밀어내는 모습은 한심하다. 과거에는 두부나 국수 등의 제조업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대기업 진입이 규제됐었다. 이런 제조업 진입 규제는 내년 말까지 거의 풀리게 돼 있다. 서비스업종에는 그런 중소기업 보호장치도 없다. 빵집, 음식점, 구멍가게에서도 모두 대기업들이 판치는 것이다. 소매시장의 대외개방 후 10년간 외국 할인점에 대항해 국내 유통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됐다. 그러나 요즘 대형 할인점은 하루 24시간 영업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기업 등쌀에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고 지역 경제가 무너지는 외국 예를 답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제 재벌 2,3세들은 동네 자영업자들의 밥줄을 위협하지 말고 세계로 향했던 창업자의 기상을 본받아야 한다. 직영을 풀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고 적어도 24시간 영업은 자제하길 권한다. 정부는 미장원 자격제에서 후퇴한 후 제과점 등에서 또다른 진입규제를 마련할 엉뚱한 생각보다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유럽에서 할인점의 입지 규제가 결국 해외 진출을 독려한 결과를 낳은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은행·백화점도 에너지절약 실내온도 1~2도 높이기로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은행이나 백화점 등을 찾는 ‘알뜰 피서’가 더이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1일 전국은행연합회와 백화점협회, 자동차공업협회, 체인스토어협회, 음식점중앙회, 편의점중앙회 등 6개 단체가 자율적 에너지 절약운동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여단체들은 냉방온도 상향조정은 물론 실내조명 및 야간 외부조명 시간, 영업시간 단축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을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냉방온도의 경우 은행과 체인스토어, 편의점 등은 현재 섭씨 23∼24도에서 공공기관 수준인 26도 이상으로, 백화점은 23∼24도에서 24∼25도로 각각 높일 계획이다. 은행과 백화점, 음식점 등은 폐점 이후 외부조명을 끄고, 자동차판매영업점은 영업시간을 오후 10시까지에서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할 예정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영업시간 단축이나 조명제한 등을 강제하는 것은 국민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업계 실정에 따라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6개 단체가 에너지 절약을 자율실천하면 연간 281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주유소협회, 목욕업협회, 유흥주점협회, 단란주점협회, 프랜차이즈협회, 수입자동차협회 등 6개 단체도 자발적 에너지 절약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강칼럼] 암과 유전

    황우석 교수의 줄기배아세포가 세계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당뇨 환자와 신경 손상으로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희망이다. 그러나 이런 낭보 속에서도 암 정복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구비를 쏟아붓고 있지만 완치까지는 아직 먼 길이다. 유전, 면역력 약화, 활성산소,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공해 물질 등 암의 원인은 세기도 어렵다. 특히 이 중에는 유전되는 암도 있는데, 이는 환자의 가족력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필자의 환자 중에도 술, 담배를 하지 않는 폐암 환자가 있는데 이 환자의 어머니와 이모, 할머니도 폐암이었다. 즉, 이 가족은 불행하게도 폐암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난 것이다. 이 경우에서 보듯 쉽게 유전되는 암으로 유방암과 대장암이 대표적이고 이밖에 폐암, 위암, 난소암 등도 유전 소지가 크다. 따라서 이런 가족력이 있다면 형제와 자매, 자녀들은 암 유전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이 가족이 암에 걸릴 확률이 다른 가족에 비해 최소 2배는 높기 때문이다. 암 유전자를 가졌다면 미리 그에 대비해 생활습관, 식이요법, 면역요법 등과 발암 물질을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폐암 유전자가 있다면 금연과 함께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 특히 토마토에 많은 리코펜(Lycopen)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E가 풍부한 과일과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미역, 파래 등 해조류의 끈적거리는 알긴산은 발암물질인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채소의 엽록소는 공해나 담배로 인해 손상된 폐점막 세포를 재생시켜 준다. 큰 소리로 웃고 노래를 부르거나, 빨리 걷기와 스트레칭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암 유전자를 가졌다고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은 필수다. 준비한 만큼 암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美 완구업체 경쟁력 회복

    월마트 등 대형 할인점의 저가공세에 밀려 고사 위기에 빠졌던 미국 완구업체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특화된 전략으로 인기를 되찾고 있다고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토이저러스’ 매장에는 배 모양의 놀이기구와 움직이는 대형 공룡인형이 설치됐다. 매장을 작은 놀이공원처럼 만들어 어린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붐비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완구 부문을 포기하고 유아용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발표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하나의 전략은 고가상품으로 차별화하는 것. 뉴욕과 시카고에 매장을 갖고 있는 인형제조판매업체 ‘아메리칸 걸’은 개당 84달러 이상의 고가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이 업체는 인형 미용점을 운영하고, 인형이 입는 모양의 아동복을 판매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대형할인판매업체들은 싼 가격을 앞세워 완구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또 아시아로부터 값싼 완구가 밀려 들어오면서 최근 5년 동안 미국 완구가격은 평균 21%나 떨어졌다. 그 결과 케이비 토이스, 제이니 브레이니 등 대형 완구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폐점 위기에 빠졌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상공회의소 “지방 건설·유통 붕괴 위기”

    “지방경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4분기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0.14%로 서울(0.03%)의 5배, 부도기업도 지방이 전체 64%를 차지하는 등 지방 경제의 주춧돌인 건설업과 유통·서비스업이 붕괴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대목인 연말에도 지방 경기가 살아나지 못한다면 금융사정 악화로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방 상의 회장단이 공동으로 지방경제의 회생을 호소한 것은 상의 120년 역사상 처음이다. 회장단은 “지방 경제가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무리한 정쟁과 여론 분열을 조장하고, 정부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매매특별법 등 각종 정책들이 지방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지방경제를 살리기 위해 ▲정치권의 정쟁 중지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의 규제완화와 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 확대 ▲영세 유통·서비스업체에 대한 일시적인 법인·소득세 감면 ▲지방 중기 대출금에 대한 만기연장이나 상환유예 등 5개항을 건의했다. 회장단은 “재건축·재개발 감소로 올들어 지방 건설업등록 자진반납 건수가 1999건으로 서울의 3배, 부도 건설업체 수도 서울이 줄어든 것과 달리 지방은 9.2% 늘어났다.”면서 “재래시장도 매출 규모가 1998년 20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 5000억원으로 급감했을 뿐 아니라 지방 재래시장 내 점포 폐점 비율도 서울의 2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제주상의 강영석 회장은 “제주는 성매매특별법 이후 일본 관광객 예약이 30% 줄어드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상의 노희찬 회장은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 내려가 지방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무엇이 우선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약국·PC방 담배판매 금지 혼선

    “약국이나 오락실 등에서 담배를 살수 있나,없나?” 담배 소매상들은 물론 애연가들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혼란은 개정된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이 이달 초부터 시행되면서 빚어지고 있다. 개정 시행규칙은 담배 판매업을 하기에 부적당한 장소로 ▲약국,병·의원 등 보건의료 관련 영업장 ▲게임장·문구점·만화방 등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 ▲야간에 주로 영업하거나 영업시간에 자주 폐점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영업장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이들 장소에 해당될 경우 이달부터 담배를 팔 수 없다. 그러나 약국은 물론 상당수의 오락실·만화방 등이 담배를 계속 팔고 있어,법 해석을 놓고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24시간 편의점 운영을 시작한 양모(35·부산시)씨는 “시청에 담배 소매상 신청을 했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약국에서 이미 담배를 팔고 있어 거리상 기준에 위배된다며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달부터 약국은 법적으로 담배를 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혼란의 원인은 정부의 담배 소매상 지정제도가 허술하게 운영돼온 데서 찾을 수 있다. 2001년 말 재정경제부가 약국·오락실 등을 담배 판매에 부적당한 장소로 지정한 지침을 각 시·군·구에 전달하기 전까지 시장 및 군수,구청장의 재량에 따라 이들 영업장에 대해서도 소매상 지정이 이뤄졌다. 현재 담배를 팔고 있는 약국·오락실 등은 재경부 지침이 발표되기 이전에 소매상 지정을 받은 곳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약국·게임장 등은 벌써 3년째 지침에 따라 신규로 소매상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이같은 지침을 명문화한 것뿐이며,지침 제정 전에 소매상 지정을 받은 영업장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출동 아줌마]유명 브랜드 50% 할인은 기본

    [출동 아줌마]유명 브랜드 50% 할인은 기본

    최근 들어 ‘아웃렛(Outlet Store)’이 인기를 끌고 있다.아웃렛은 재고 판매 전문점으로 고품질의 브랜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태이다.성장기라 아직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남부지역인 구로구에 아웃렛 타운이 조성돼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지난 2001년부터 가리봉역 인근의 구로 패션 디자인 산업 단지에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는 수십개의 업체가 성업중이다. 구로 아웃렛 상권에는 규모가 가장 큰 마리오를 중심으로 한사랑,원신,이랜드 등 할인 매장과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유명 브랜드 팩토리 아웃렛 매장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할인율은 50∼6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제철이 아닌 상품은 70∼80%까지 할인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7만 8000짜리 탠디 수제화는 7만 1200원,12만 8000원짜리 쌈지 살롱화는 7만 6800원이다.이지캐주얼 A6 바지 12만 8000원짜리는 5만 1200원,면 T셔츠 5만 8000원짜리는 2만 3200원이다.16만 8000원짜리 점퍼 6만 7200원,17만 8000원짜리 올리브 캐주얼 의류는 5만 3400원이면 살 수 있다.여성 정장 타임 원피스는 27만 8000원짜리를 16만 6800원에 팔고 있고,39만 8000원짜리는 23만 8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구로 아웃렛 단지의 업체들은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하는 데 대다수가 백화점과 똑같이 오전 10시30분에 개점해 오후 8시30분에 폐점한다.최근 이곳에서 유명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오는 단체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택스 리펀드’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상품 구매 시에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상품을 보면 국내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부 명품 라인도 찾아볼 수 있다.상품은 주로 출시 된지 1년 미만,시즌 아웃 상품,시제품,전시되었던 상품,경미한 하자품 등으로 구성되므로 고객이 잘 이용하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로가디스,나산,코오롱,진도 등 팩토리형 아웃렛은 상품 구색이 매우 풍부한 편이다. 이곳 아웃렛 업체들은 백화점 형태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 편의시설,주차 공간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지 내에서 중심이 되는 마리오의 매장 구성을 보면 지하 1층에는 180여대로 구성된 다양한 음식공간,1층에는 여성캐주얼과 패션 잡화,2층에는 남성 정장,골프웨어,유미섹스 캐주얼,3층에는 여성 커리어와 캐릭터 정장,4층은 대형 상설 매장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백화점을 주로 찾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임미숙 시민기자
  • [출동 아줌마]유명 브랜드 50% 할인은 기본

    최근 들어 ‘아웃렛(Outlet Store)’이 인기를 끌고 있다.아웃렛은 재고 판매 전문점으로 고품질의 브랜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매업태이다.성장기라 아직은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비해 활성화되지 않은 편이지만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더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남부지역인 구로구에 아웃렛 타운이 조성돼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지난 2001년부터 가리봉역 인근의 구로 패션 디자인 산업 단지에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는 수십개의 업체가 성업중이다. 구로 아웃렛 상권에는 규모가 가장 큰 마리오를 중심으로 한사랑,원신,이랜드 등 할인 매장과 생산과 판매를 동시에 하는 유명 브랜드 팩토리 아웃렛 매장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할인율은 50∼60%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제철이 아닌 상품은 70∼80%까지 할인되기도 한다. 구체적인 가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7만 8000짜리 탠디 수제화는 7만 1200원,12만 8000원짜리 쌈지 살롱화는 7만 6800원이다.이지캐주얼 A6 바지 12만 8000원짜리는 5만 1200원,면 T셔츠 5만 8000원짜리는 2만 3200원이다.16만 8000원짜리 점퍼 6만 7200원,17만 8000원짜리 올리브 캐주얼 의류는 5만 3400원이면 살 수 있다.여성 정장 타임 원피스는 27만 8000원짜리를 16만 6800원에 팔고 있고,39만 8000원짜리는 23만 8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구로 아웃렛 단지의 업체들은 연중 무휴로 영업을 하는 데 대다수가 백화점과 똑같이 오전 10시30분에 개점해 오후 8시30분에 폐점한다.최근 이곳에서 유명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관광버스를 타고 찾아오는 단체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 업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택스 리펀드’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상품 구매 시에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상품을 보면 국내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부 명품 라인도 찾아볼 수 있다.상품은 주로 출시 된지 1년 미만,시즌 아웃 상품,시제품,전시되었던 상품,경미한 하자품 등으로 구성되므로 고객이 잘 이용하면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로가디스,나산,코오롱,진도 등 팩토리형 아웃렛은 상품 구색이 매우 풍부한 편이다. 이곳 아웃렛 업체들은 백화점 형태의 개성 있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 편의시설,주차 공간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지 내에서 중심이 되는 마리오의 매장 구성을 보면 지하 1층에는 180여대로 구성된 다양한 음식공간,1층에는 여성캐주얼과 패션 잡화,2층에는 남성 정장,골프웨어,유미섹스 캐주얼,3층에는 여성 커리어와 캐릭터 정장,4층은 대형 상설 매장으로 구성돼 있어 일반 백화점을 주로 찾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임미숙 시민기자˝
  • 기업들 ‘에너지 전쟁’ 돌입

    고유가 행진과 경기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그룹들이 ‘에너지와의 전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의 전면 유리창 안쪽에 하얀색 커튼을 치기 시작했다.수백평의 넓이에 3층 높이인 1층 로비의 냉방비가 만만찮기 때문이다.또 한 층의 한 사무실에서만 근무해도 건물전체에 에어컨이 가동되던 기존의 중앙 냉방시스템을 시스템 에어컨으로 교체,층마다 선별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는 낮 12시 점심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전등이 꺼진다.업무를 계속하려면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직접 전등을 켜야 한다.주차장에서 돌리는 환기팬도 차의 이동량이 많은 출·퇴근시간에는 많이 돌리고,그렇지 않은 시간대에는 적게 돌린다.여름철이 되면서 화장실의 온수의 온도를 대폭 낮췄다.관계자는 “점심시간 자동 소등으로 연간 13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LG전자는 최근 내수부문 사업부에 ‘비용 20% 절감’ 지침을 내렸다.이에 LG전자 창원공장은 최근 ‘에너지절약 특공대’를 출범시키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요인을 찾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국 매장에 에너지 절약지침을 내려 오후 8시 폐점이후 외부 조명과 옥외광고물 조명을 끄도록 했다.온수 온도는 50℃에서 40℃ 이하로 낮췄다.엘리베이터도 격층으로 운행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도 네온사인과 주변 가로등의 소등 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로 앞당겼다. 한화그룹은 한화국토개발의 전국에 있는 콘도에 절수형 샤워헤드,절수형 양변기 등을 설치,물 사용량을 10∼15% 줄이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CEO 칼럼] 불황속 소비자를 읽어라

    최근 지속되는 경제 불황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등으로 소비위축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돈’이 없어 소비가 일어나지 않던 IMF(국제통화기금) 때와 달리 돈이 있어도 쉽게 쓰지 않는 최근의 양상을 놓고 ‘생존 소비’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고 있다.생존 소비는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외에 소비를 극도로 자제하고 나머지 상품들의 구매는 경기가 나아지면 고려하겠다는 의미다.이런 가운데 기업들은 다양한 마케팅과 판촉 수단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불지피는 데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불황 탈출의 해법은 소비자에게 있다.”는 말은 불황 속에 극도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타개해야 하는 기업,특히 유통 업체들이 지향해야 하는 바를 잘 시사한다. 일단 불황이 시작되면 가격에 따른 쇼핑 행동이 급속히 늘어난다.소비자들은 가격에 한층 민감해지고,가격이 할인되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구매하거나,할인 혜택이 많은 유통시설을 찾는 경향을 보인다.또 비슷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상품이면 저가 상품 구입도 주저하지 않는다. 불황기일수록 제조업체 브랜드인 ‘NB(National Brand) 상품’보다 유통업체 브랜드인 ‘PB(Private Brand)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PB 상품은 일반 제조업체 상품에 포함된 각종 광고비나 마케팅 비용 등이 절감돼 기본적인 품질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상당히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불황기 소비자들은 또 가격에 인센티브를 주는 쿠폰이나 매장 문을 닫기 직전 실시되는 ‘타임 서비스’ 등 파격적인 가격 이벤트를 십분 활용한다.특히 적은 금액이더라도 제품 구입시 일정 금액을 즉석에서 깎아주는 쿠폰과 특정 제품 구매시 사은품을 주는 쿠폰 등을 받기 위해 장거리 쇼핑도 마다하지 않는다.여기에 유통업체에서 마련한 마일리지 적립 기회도 놓치지 않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 불황기에는 시간대별 타임 서비스나 특정일에 제한된 수량을 절반 수준의 파격가에 판매하는 한정 판매 이용률도 높아진다. 예컨대 최근 할인점에서 폐점 직전의 ‘떨이 판매’를 목적으로 쇼핑 길에 나서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밖에 복잡하고 다양한기능의 신제품을 선호하던 소비자들은 불황기가 되면 저렴한 가격에 단순하고 핵심적인 기능만을 갖춘 제품을 더욱 선호한다.특히 가전제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신제품 구매에 신중해진 고객들은 더 저렴하고 본질적 기능만을 갖춘 상품을 선택한다. 불황은 불안감과 위기 의식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상품과 더불어 정신적인 안정과 경기침체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소비패턴을 갈망한다. 최근 한 홈쇼핑업체에서 선보인 이민상품이 업계 사상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예상치 못한 폭발적 호응을 받았다.이는 어려운 경제환경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풀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소비자들의 절제되고 위축된 구매 패턴속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정답이 동시에 들어 있다.기업마다 불황탈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쇼핑 행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다. 황 경 규 신세계 이마트 대표
  • “한여름밤 쇼핑족을 모셔라”

    ‘더운 여름,야간 쇼핑족을 모셔라.’ 일년 중 가장 손님이 적은 여름 비수기를 맞아 백화점,할인점들이 열대야에 지친 야간 쇼핑족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점 패션관은 이달 들어 패션관의 주중(월∼금) 폐점시간을 기존 오후 8시에서 8시30분으로 30분 연장했다.오후 7∼8시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또 매일 오후 8시부터 30분동안 층별로 ‘30분을 잡아라’ 행사를 열고 한 가지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은 식당가의 영업시간을 밤 10시30분까지늦췄다.저녁시간대 고객 유치를 위해서다.음악 공연과 각종 전시회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식당마다 낮 시간대에 판매되는 메뉴보다 20∼50% 할인된 가격의 저녁식사용 메뉴를 개발,저녁시간대의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2개월간 연장영업을 한 뒤 오는 10월부터는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7월 말까지 계획했던 심야 연장영업 기간을 최장 9월 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또 8월 한달간은 심야 쇼핑객을 위해 폐점 후 야간 알뜰시장도 운영한다. 일산점은 이달 말까지 지하 식품매장과 지상 1층 잡화매장의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하고 연장영업을 하지 않는 층의 상품은 백화점 정문특설매장에서 오후 8시 이후부터 2시간 동안 최고 50% 싸게 판매한다. 할인점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의정부·중계·영등포점 등 11개점은 자정까지,천안점은 밤 11시까지 영업시간을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서울 가양점,부산 해운대점 등 일부 점포는 한시적으로 자정까지 연장영업을 하고 있다.앞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 6월부터 서울 영등포·북수원·대구 성서점 등 5개 점포에서 24시간 영업을 진행중이다. 최여경기자 kid@
  • 야채·과일·고기·잡화·의류 최고 80% 할인 / 알뜰쇼핑 ‘반짝세일’ 노려라

    “알뜰 쇼핑을 하려면 ‘타임 서비스(반짝 세일)’를 노려라.” 할인점 등에서 야채·과일·육류 등 신선 식품에 한정해 실시하던 타임 서비스가 백화점·슈퍼마켓으로 확산되는 데다,품목도 잡화·의류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타임 서비스는 유통 업체가 특정 시간대에 30분∼1시간 동안,또는 제품의 수량을 정해 최고 70%까지 할인해 파는 제도.지금까지는 할인점 등에서 폐점시간 무렵 그날 팔지 못하면 판매하기 어려운 신선 식품 등을 위주로 실시돼 왔다. 이장화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유통 업체들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타임 서비스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및 수도권 전 점포에서 ‘7시에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이라는 타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잡화,신사·숙녀의류,식품,가정용품,아동·스포츠의류 등의 품목에 대해 40∼70% 할인 판매한다.원래 이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반응이 좋아 서울 영등포점·강남점 등은 주 1회 상설화하기로 결정했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오후 6시 ‘럭키타임’이라는 이름의 타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선글라스·액세서리·모자·핸드백 등 잡화류와 T셔츠·반바지 등 단품 중심의 의류를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서울 본점과 미아점,영등포점 등에서는 그날의 상황에 따라 오후 시간대에 비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서울 전 점포도 ‘7시에 만나요’라는 타임 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매일 오후 7시 상품군별로 1개품목씩 하루 9개 품목을 정상가보다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있다.지방 점포에도 확대할 것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행복한세상은 매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수량을 한정한 타임 서비스를 제공한다.할인율은 50%이며,품목은 패션 잡화와 의류 등이다.28일의 경우 레노마 마(麻)모자 1만원(100개 한정),시스터 바지 1만원(100개),니나리치 수영복세트 2만 5000원(100개) 등이 타임 서비스된다. 신세계 이마트는 하루 3번 정도 타임 서비스를 실시한다.오전 중에는 10∼12시 매장 상황에 따라 매출 10위내제품중 몇 가지를 골라 10% 인하된 가격에 판매한다. 요즘은 수박·참외 등 과일과 야채류,쌈류 등이 주요 품목이다.오후에는 4시와 7시 그날 상황에 따라 적당한 시간대에 실시하는데,물량이 많은 제품에 집중된다.그날 귤이 많이 입점되었으면 시간이나 물량을 한정해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저녁에는 밤 9시 이후 실시하며,어패류·생물생선 등이 주요 품목이다.가격은 최소한 50% 이상 할인된다. 롯데마트는 전국 30개 점포별로 2가지 형태의 타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첫번째는 오전 11시∼오후 3시 실시하는데,농·수·축산품 등 1차상품을 20∼50% 저렴하게 판매한다.다음으로는 밤 8시 이후 상추·배추 등 야채류와 딸기 등 과일류,신선 고기류 등에 대해 50∼80% 할인해 판매한다. 그랜드마트는 매일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선정,5개 품목씩 최고 50% 이상 싼 값에 판매하는 ‘일별 초특가 상품전’ 행사를 상설화하는 한편,폐점시간에 실시하던 떨이상품전 행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 중간중간에 실시하고 있다. 한화스토아는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간대별로 10분 동안 품목별로 번갈아가며 타임 서비스를 실시한다.예컨대 오전 11시대에는 10분 동안 생선 코너에서 오징어를 두 마리 가격에 세 마리를 판매하고,낮 12시 대에는 10분 동안 불고기 양념 돼지고기를 싸게 판매하는 등의 형태로 진행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경제 플러스 / 대한항공 면세점 사업 철수

    대한항공이 면세점 사업에서 전격 철수한다.1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외국인의 면세점 구입이 급감하면서 2001년 이후 누적적자가 124억원에 이르러 6월 7일자로 면세점 운영업체인 항공종합서비스측과 도급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재고정리 기간을 거쳐 3∼6개월내 폐점한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은 91년부터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과 제주 서귀포 KAL호텔내 2곳에 면세점을 운영해 왔다.지난해의 경우 400억원의 매출에 88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고 외국인 고객의 90%를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예년의 50% 수준으로 급감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 전국 서점 오늘 폐점/도서정가제 시행령 반발

    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인회의,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등 15개 출판 관련 단체로 구성된 ‘도서정가제대책위원회’는 10일 “문화관광부가 ‘출판 및 인쇄진흥법’의 입법취지를 훼손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제정하고 있다.”면서 “오는 27일 법 발효에 앞서 올바른 시행령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도서정가제 대책위는 이날 이같이 주장하고 11일 하루 전국서점을 일제히 철시하는 한편 오후 1시부터 혜화동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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