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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임금 반발 본격화… 편의점주 “동시휴업 불사”

    최저임금 반발 본격화… 편의점주 “동시휴업 불사”

    “인건비 압박 부담 한계 직면 내년 대폭 인상 추진에 우려” 소상공인도 “임금 자율 결정”14일 내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을 이틀 앞두고 편의점 가맹점주들과 소상공인들이 인건비 압박을 견딜 수 없다면서 ‘최저임금 모라토리엄’(불이행)을 공식화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소상공인 업계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전국 동시 휴업까지도 고려한다는 입장이어서 사태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원회가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화를 부결하고, 2019년도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 4개사 가맹점주 3만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편의점주들이 현 정부 들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과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화를 재논의하고,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 구간을 5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촉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될 경우 야간시간대 상품 및 서비스 판매 가격을 5~10% 올려받거나 마진율이 지나치게 낮은 종량제 봉투 판매, 교통카드 충전 등 공공 기능을 축소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올해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되면서 편의점들은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는 등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태”라며 “편의점주들은 아르바이트생보다 적은 수익으로 연명하거나 막대한 투자비 손실에도 불구하고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빅3’ 편의점의 점포 순증(개점 점포 수에서 폐점 점포 수를 뺀 수치)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2378곳에서 올해 상반기 1007곳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과 관계없이 사용자와 근로자 간 자율 합의로 임금을 결정하겠다며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지불 능력의 한계에 달한 소상공인들의 당연하고도 절박한 염원을 공익위원들이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만의 리그’에서 논의되는 어떠한 상황도 인정할 수 없으며, 최저임금위의 2019년 최저임금 결정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5인 미만의 영세한 사업장에는 낮은 최저임금을 적용할 것을 요구해 왔으나 최저임금위는 지난 10일 전원회의를 열고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를 부결시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19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계없이 사용주와 근로자 간 자율 합의로 임금을 도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주 52시간 근무시대] 출근 오후 1시, 월화수목休休休… 대한민국 사무실은 혁명중

    [주 52시간 근무시대] 출근 오후 1시, 월화수목休休休… 대한민국 사무실은 혁명중

    ‘주 52시간 근무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사무실이 바뀌고 있다. 대기업 S사 입사 11년차 이모 과장의 사례처럼 하루 근무시간을 직접 설정해 자기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아직 도입 초기라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변화상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변화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는 2일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면 도입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원하는 시간을 골라 주 평균 40시간 이내로 일하고, 한 주에 12시간까지 수당을 받고 추가로 근무할 수 있다. 일괄 적용됐던 포괄임금제는 자연스레 사라지고 수당제로 전환된다. 기존 책임근무제는 4년여 만에 폐지됐다. . SK텔레콤은 직원 개개인이 근무시간을 직접 설계한다. 2주 단위로 총 80시간 범위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는 자율 근무제인 ‘디자인 유어 워크 앤 타임’을 도입해서다. 이번 주에 48시간을 근무하면 다음주는 32시간만 일하면 되는 식이다. 예컨대 SK텔레콤의 A 매니저는 월~목요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하고 금요일엔 오후 1시까지만 근무한다. 금요일 오후 2시부터는 가족과 2박 3일로 여유롭게 여행을 한다. B 매니저는 회계 마감, 결산 등으로 업무가 몰리는 매달 마지막 주는 50시간 일하고 셋째 주는 주 30시간(주 4일) 일하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해 유연하게 일한다. 2013년 공장 생산직에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본사 일부 조직에 한해 유연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 근무시간’으로 지정한 대신 나머지는 직원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근무하며 출퇴근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 단위 ‘자율출퇴근제’를 월 단위로 확대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직원에게 근무 재량을 부여하는 ‘재량근로제’를 1일부터 시작했다. 재량근로제는 신제품이나 신기술 연구개발(R&D) 업무에 한한다. 신제품 출시, 프로젝트에 맞춰야 하는 R&D 분야는 일률적으로 근로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그동안 직원 자신이 2시간 단위로 직접 신청해야 지급되던 초과근무수당도 바로 퇴근할 수 있게 10분 단위로 사무실 출입기록 등에 따라 자동 지급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근로시간 단축은 추가 채용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식품업체들은 때마침 공장 가동률이 높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인력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롯데의 식품 관련 계열사 4곳은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직 근로자를 200여명씩 추가 채용하고 있다. 빙그레와 매일유업도 최근 생산직 근로자를 50~60명 추가로 뽑았다. 유통업계는 대부분 점포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적응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회현 본점과 강남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의 개점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췄다. 현대백화점(폐점시간 기존과 동일)은 백화점과 아웃렛 점포 직원의 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직원 여러분, ‘52시간 시대’ 가족과 저녁있는 삶을”

    “직원 여러분, ‘52시간 시대’ 가족과 저녁있는 삶을”

    “OCI 가족 여러분, 우리 회사는 최근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7월 1일부터는 정시퇴근, 유연근무, 회식·접대문화 개선, 장기휴가 등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삶의 질 향상과 업무 효율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작으나마 영화 관람권 2장을 동봉하니 가족, 친구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이우현 OCI 사장은 28일 이런 내용의 편지를 2500명 임직원의 집으로 발송했다. 29일에는 백우석 부회장이 직접 마이크도 잡는다. 사내방송을 통해 정시 퇴근을 알리고 집으로 빨리 돌아가라고 ‘독촉’하는 것이다. 백 부회장은 오후 5시 50분에 맞춰 “OCI 직원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시간도 가정에서 소중하고 의미 있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사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주 52시간 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신(新) 조직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화학에너지 기업 OCI는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예컨대 사무기술직의 경우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1개월 단위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한다. 초과한 시간에 대해서는 1.5배의 보상을 추가하는 ‘보상휴가제’를 병행한다. 집중 근무가 필요한 연구직은 근로자의 상황에 따라 근무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재량 근로제’를 시행한다. 또 임직원은 물론 자녀까지 섭외해 녹음한 안내방송을 매일 퇴근 10분 전에 틀어 ‘집에 갈 시간’을 알린다. 부서장 이상은 월 1회 휴가도 반드시 가야 한다는 원칙도 세웠다. 모범을 보이라는 의미다. 휴가사용률이 낮은 부서장은 리더십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최소 5일 이상 장기휴가 권장, 불필요한 회식 폐지, 근무시간 외 접대 지양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와 관련해서는 ‘1일 전 준비, 1시간 이내 진행, 1일 내 결과 공유’ 등의 원칙도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백화점과 아웃렛 점포직원 퇴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긴다. ‘오전 10시 출근, 오후 8시 퇴근’에서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으로 바뀌는 것이다. 위탁 운영 중인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제외한 압구정본점 등 전국 19개 점포(백화점 15개, 아웃렛 4개) 모두 대상이다. 퇴근시각 이후 점포 폐점시각까지 한 시간 동안은 팀장을 포함해 당직 직원 10여명이 교대로 근무한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쇼핑 편의와 경기 침체 장기화 상황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하면 협력사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맞춰 생산 인력 200여명을 추가 고용한다.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주류, 롯데푸드 등 롯데 식품 4개 계열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생산직 근로자 200여명을 채용하고 있다. 추가 고용인력은 4개사 전체 생산직의 10% 수준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광장] ‘알바 낭인’, 어느 집 귀한 새끼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알바 낭인’, 어느 집 귀한 새끼들/황수정 논설위원

    이야기가 좀 길다. 지인의 아들은 대학에 합격하자마자 작년 겨울 알바를 시작했다. 숯불에 고기를 얹어 잘라 주는 일이었다. 등록금에 얼마라도 보태겠다기에 기특했던 엄마 마음은 잠시. 숯불 냄새에 온몸이 장아찌가 돼 들어오는 아들을 보며 날마다 짠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 올 초. 밤 11시가 넘어 들어온 아들은 손도 씻지 않고 밥부터 찾았다. 심야 밥상을 차리며 엄마는 설마 했다. 고깃집 알바가 밥을 못 얻어먹었을 리가.고깃집 알바는 밥을 얻어먹지 못했다. 손님이 미어터져 짬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최저임금이 뛰어오르자 사장님은 달라졌다. 밥때가 되면 선걸음에 밥 한술은 뜨게 내놓던 김치찌개 냄비마저 치워 버렸다. 알바생 둘은 정리됐고, 겨우 살아남은 둘은 사장님의 밥을 더는 먹지 못했다. “배가 고파 손님이 남긴 삼겹살을 몰래 집어 먹었다”고 아들이 한마디 던진 밤. 엄마는 눈물이 핑 돌고, 꼭지가 팽 돌았다. “천하에 야박한 인간, 망해 버려라!” 엄마의 저주가 통했던 걸까. 고깃집은 지난달 문을 닫았다. 그런데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인 것인지, 그 반대인지. 온 가족 일손이 동원되던 고깃집은 과연 최저임금이 갑자기 올라서 폐점하고 말았는지. 이야말로 을(乙)들의 전쟁이다. 을들은 최저임금 논쟁을 고상하게 입으로 주고받을 겨를이 없다. 자영업자와 알바 사이의 생존 샅바싸움은 신속하고 비정하다. 이웃집 아버지와 이웃집 아들딸의 밥벌이 줄다리기. 민망해서 오래 뜯어볼 일이 못 된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생계형 알바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앞으로는 상여금, 식비, 교통비가 최저임금에 포함된다. 올해 최저시급 7530원이 너무 많았다는 비판에다, 내후년까지는 1만원으로 올려 주겠다는 대통령의 약속도 있으니, 이번에는 사용자들 쪽에 유리하도록 계산법을 손봐 준 셈이다. 알바들에게 상여금이야 어차피 딴 나라 이야기. 사업주들은 식대를 따로 못 주면 끼니라도 신경썼지만, 이마저 합법적으로 생략될 게 빤하다. 끼니를 건너뛰는 조건으로 시급을 더 얹어 받는 ‘꿀알바’가 부쩍 늘 수는 있다. 청년 일자리를 걱정하는 정책의 이론적 선의는 현실에서 굴절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0.5%로 역대 최대치였다. 지방직 공무원시험을 그때 치러 청년 응시자들이 대거 실업자로 분류된 탓이라고 정부는 또 친절하게 해설했다. 번번이 한 발을 빼는 이런 태도가 지금 가장 답답한 문제다. 청년 일자리의 씨가 마른 것은 변명의 여지 없게 모두 피부로 통감하는 현실이다.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청와대의 해명 한마디가 말꼬리 태풍을 불렀다. 맥락이 같은 문제다. 현실을 교감하지 못하면 정책의 선의는 외면당한다. 청와대 참모들과 경제 관료들은 구름방석에서 내려와 봐야 한다. 몫을 더 챙겨 주겠다는데, 그 현장에서 되레 비명이 터진다. 이론으로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직관이라도 동원해야 한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부터 자정 넘어 야행(夜行) 하루만 나와 보시라. 우리 동네 24시간 편의점은 인건비가 무서워 새벽 1시면 문을 닫는다. 다른 편의점에서는 여학생 알바가 혼자 낑낑대며 셔터를 내린다. 알바 정글의 생태계 근황은 어디까지들 아시는가. 주 52시간 근무로 투잡을 뛰려는 직장인이 가세해 알바계 진입은 취업만큼 힘들어졌다. 인맥으로 물려받지 않고서 이력서로는 어림없다. 고교생 알바들은 방학 때 대학생 알바들이 스펙 쌓기 여행이라도 떠나주기를 목을 빼고 기다린다. 일자리가 귀해지니 근무지는 자꾸 더 멀어진다. 교외에 일자리를 얻은 알바생들은 벌써 걱정이 태산이다. 주 52시간 근무제로 버스가 일찍 끊기면 새벽에 쪽잠은 어디서 자야 하나. “이혼한 부부가 망하면 알바 천국으로.” 무개념 정치인의 망언 ‘이부망천’을 알바생들은 그새 이렇게 바꿔서 자조한다. 알바 낭인들이 제 발목을 자꾸 얼음장 냉소에 담그고 있다. 모두 어느 집의 금쪽같은 새끼들이다. sjh@seoul.co.kr
  • 롯데마트도 ‘워라밸’ 오후 11시 문닫아요

    롯데마트가 1일부터 전국의 117개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긴다. 롯데마트는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직원의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을 높이기 위해 영업시간 단축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밤 12시에 문 닫는 서울역점과 오후 10시에 문 닫는 빅마켓 5개점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당초 롯데마트는 심야시간대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송파구 잠실점 등 서울과 수도권 매장 49곳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나, 고객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전면 실시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영업시간 단축으로 심야시간에 근무하는 인원 가운데 약 10%를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인 오후 2~5시로 전환해 상품 보충과 계산대 운영에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퇴근 시간은 한 시간 앞당겨졌으나 롯데마트 직원의 근로시간은 주 35~40시간으로 영업시간 단축 전과 같다. 앞서 이마트도 신세계그룹이 주 35시간 근무제를 전면 도입하면서 지난 1월부터 매장 폐점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앞당겼다. 또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경기 안산고잔점과 전남 순천풍덕점 등 일부 매장의 폐점 시간을 역시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당겼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마트, 中 철수 속도

    새달부터 국내점포 폐점 1시간 앞당겨 롯데마트가 지난달 베이징에 이어 상하이 지역 점포도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중국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2007년 진출한 지 약 11년 만이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둥법인 점포 50여개를 2914억원에 현지 유통기업인 ‘리췬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 점포는 상하이와 장쑤성 등 화둥 지역의 점포 중 53개다. 이 일대에는 모두 74개의 점포가 있으나, 21개는 리췬 측에서 인수를 원치 않아 폐점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달 베이징의 점포 21곳을 약 2485억원에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 중이던 상하이 지역까지 정리하면서 현지 시장 철수 작업이 일단락됐다는 평이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중국에 남은 롯데마트는 화중과 둥베이법인의 14개 점포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는 이 점포들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 점포 123곳 중 49곳의 폐점시간을 기존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비용 효율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美 60대 男, 43년간 ‘빅맥’ 3만개 먹어 세계신기록

    美 60대 男, 43년간 ‘빅맥’ 3만개 먹어 세계신기록

    1972년 운전면허 취득 기념으로 먹은 뒤 365일 만에 1000개2016년 8월 2만 8788개로 빅맥 소비 기네스 세계신기록맥도날드의 대표적인 햄버거 제품 ‘빅맥’(Bic Mac)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으로 공인받은 미국 위스콘신 주 60대 남성이 새로운 기록을 세워 화제다. 8일 시카고 트리뷴과 피플 매거진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중부 폰듀랙 시에 사는 은퇴한 교도관 도널드 고스키(64)는 지난 주말, ‘46년 전 처음 빅맥을 맛본’ 자택 인근 맥도날드 매장에서 호기심에 찬 주민들과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애 3만 개째 빅맥을 주문해 먹었다. 고스키는 18세이던 1972년, 운전면허증 취득을 기념하기 위해 마을에 단 하나 있던 맥도날드 매장에 가서 빅맥을 사먹은 것을 계기로 빅맥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며 영수증과 포장용기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그는 365일 만에 첫 1000개 기록을 세웠고, 2016년 8월에는 2만 8788개째를 먹어 ‘빅맥 소비’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인정받았다. 고스키는 햄버거 과다 섭취를 우려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을 때와 눈폭풍으로 인근 맥도날드 매장이 임시 폐점했을 때 등 8일 정도를 제외하고는 46년간 매일같이 이 햄버거를 먹었다고 주장했다. 섭취량은 하루 평균 2개. 그는 “끼니의 약 90%를 빅맥으로 해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위스콘신 지역방송 WISN은 이 추세대로라면 고스키가 78세 되는 2023년 4만 개 기록이 나온다고 추산했다. 고스키는 2004년 모건 스펄록(47) 감독이 패스트푸드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수퍼사이즈 미’(Super Size Me)에 등장, 자신의 강박적 식습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 쇼·레이첼 레이 쇼·지미 키멜 라이브·로페즈 투나잇 등 유명 토크쇼에도 잇따라 출연했다. 그는 맥도날드의 ‘충성 고객’답게 청혼도 매장 주차장의 노란색 M자 로고 ‘골든 아치’(Golden Arch) 아래서 했으며 경쟁사인 버거킹의 대표 제품 와퍼(Whopper)는 평생 딱 한 번 먹어봤다고 털어놓았다. 고스키는 “내 식습관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최근 건강 검진에서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었고 혈압도 완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소재 맥도날드 본사 측은 고스키의 새 기록과 관련 “맥도날드의 상징 빅맥 햄버거에 대한 열정과 변함없는 충성도에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료 안 사면 화장실 사용 못 해” 고개 숙인 스타벅스 또 인종차별

    백인에게만 비번 주는 영상 논란 스타벅스, 새달 8200여곳 휴점 전 직원에 인종차별 예방교육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의 후폭풍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사과하는 한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계속 확산되는 형국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5월 29일 미 전역 직영매장 8200여곳을 일시 휴점하고 전 직원 17만 5000명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존슨 CEO는 필라델피아 매장에서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이 매장에서 주문을 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 경찰 6명에게 에워싸여 체포됐다. 이들과 만나기로 했던 백인 부동산업자 일행이 도착해 인종차별이라며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백만 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존슨 CEO는 피해 고객을 만난 데 이어 필라델피아 시장과 경찰 커미셔너,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이번 사태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에는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거듭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인종차별 논란은 매장 시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매장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십명이 몰리면서 나흘간 폐점됐다가 17일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시위대는 여전히 매장 앞에서 “스타벅스는 반(反)흑인 커피”라고 외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난 흑인 차별 관련 영상도 SNS에 올라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브랜든 워드라는 흑인 남성이 찍은 영상에는 그가 직원에게 화장실 비밀번호를 요구하자 직원은 물건을 구매해야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다며 알려 주지 않으면서 이후 백인 남성에게는 조건 없이 비밀번호를 알려 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백인 남성은 “난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매장 측에서 비밀번호를 알려 줬다”고도 증언한다. 워드가 매장 직원에게 “내 피부색 때문이냐”며 화난 어조로 재차 묻는 목소리와 매장 측의 촬영 중단, 퇴거 요청 등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편의점 4만개 시대… “레드오션” vs “무한증식 가능”

    편의점 4만개 시대… “레드오션” vs “무한증식 가능”

    ‘공세’ 이마트24 점포 증가 견인 최저임금 인상에도 큰 타격 없어 ‘빅3’ 신선식품 강화 외연 넓혀 후발주자 공격적 출점·미래 대비 일각 상승세 둔화 포화상태 주장 전국 편의점이 4만개를 돌파했다. 2016년 3만개를 넘어선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미 레드오션(포화상태)에 진입했다는 우려와 일본처럼 무한 증식이 아직 가능하다는 기대가 갈린다.1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 5개사의 점포 수는 모두 4만 192개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1만 2735개로 1위를 차지했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가 1만 2635개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일레븐이 9371개, 이마트24가 2949개, 미니스톱이 2502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점포 수 기준 업계 4위였던 미니스톱(당시 2418개)을 불과 3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역전했던 이마트24(당시 2421개)는 올해 그 격차를 400여개로 더욱 크게 벌렸다. 이마트24는 지난달 순증(신규 점포-폐점 점포) 규모 103개로 편의점시장 점포 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순증 규모가 CU 82개, GS25 71개, 세븐일레븐 45개였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당초 올해 상반기 최저임금 인상 등의 사회적 이슈가 맞물리면서 편의점 업계가 직격탄을 입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큰 타격 없이 선전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레드오션에 다다랐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긴 하지만 속도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약 2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 2015년 24.6%, 2016년 18% 성장세에 비하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그래도 “최근 몇 년과 같은 폭발적인 증가는 아니더라도 여전히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좀더 지배적인 업계의 목소리다. 업계 ‘빅3’로 꼽히는 CU, GS25, 세븐일레븐은 공격적인 출점보다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브랜드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택배나 금융 등 편의 서비스를 추가하고 정육고기,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나선 것도 장기적으로 시장 외연을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후발 주자인 이마트24는 공격적인 출점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이마트라는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끌어올린 만큼 올해 안에 기존의 ‘노(No)브랜드’와 구별되는 자체브랜드(PB)를 개발해 차별성을 높일 방침이다. 미니스톱은 전혀 상반된 전략을 들고 나섰다.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리는 대신 각각의 매장이 어느 정도의 규모와 시설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쏟고 있다. ‘양보다 질’ 전략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대百 점포 직원도 퇴근 30분 앞당긴다

    신세계에 이어 현대백화점도 점포 근무자의 퇴근 시간을 30분 앞당긴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다. 백화점 개·폐점 시간에는 변동이 없다. 현대백화점은 모든 점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 30분에 퇴근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오는 6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7월 1일부터 공식 시행할 방침이다. 전국 15개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1500명이 적용 대상이다. 오전 10시 30분에 개장하는 점포 특성상 직원들은 주 5일에 걸쳐 오전 10시에 출근해 점심시간 1시간 30분을 제외하고 8시간 근무한 뒤 오후 7시 30분에 퇴근하게 된다. 백화점 운영 시간은 변동 없이 그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튜버·심야 책방·북캠핑… 25년 만의 ‘책의 해’ 즐기자

    북튜버·심야 책방·북캠핑… 25년 만의 ‘책의 해’ 즐기자

    도종환 “매년 책의 해 행사 열 것” 올해 ‘책의 해’를 맞아 정부와 출판계가 손잡고 전 국민 책 읽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벌인다.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서점조합연합회를 비롯한 23개 출판 관련 기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2018 책의 해’ 출범식을 열었다. 정부의 ‘책의 해’ 지정은 1993년 이후 25년 만이다. 책의 해 조직위원회는 이날 책의 해를 상징하는 엠블럼과 표어를 공개했다. 엠블럼은 책이라는 글자에 ‘쉼표’(,)를 넣어 쉬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표어는 ‘함께 읽는 2018 책의 해’-‘#무슨 책 읽어?’다. 책을 잘 안 읽는 이들도 함께 책을 읽으며 재미를 공유하자는 의미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해시태그(#)’를 활용해 함께 책 읽기를 확산하기로 했다. 행사를 총괄하는 정은숙(마음산책 대표)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가정, 학교, 직장 등 사회 곳곳에서 형성되는 ‘함께 읽기’ 분위기를 만들어 책의 가치를 알면서도 멀리했던 분들이 책을 다시 가까이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올해 진행할 30여개 행사도 이날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올리는 ‘나도 북튜버(Book+Youtuber)’와 SNS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위드북(With Book) 캠페인’이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5월에는 학교, 도서관, 직장, 서점 등 독서동아리(북클럽)들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북클럽 리그’가 열린다. 서점의 심야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국 심야 책방의 날’도 5월 서울에서 시작해 10월 제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이어진다. 6월에는 캠핑의 즐거움과 책 읽기를 엮은 ‘북캠핑’ 행사가 마련됐다. 도서관, 서점, 출판 비즈니스를 비롯한 출판 생태계에 관한 포럼도 매달 열린다. 이 가운데 10월 뇌과학·심리학적 관점에서 독서를 바라보는 ‘읽기의 과학’, 11월 독자를 위한 맞춤형 도서 추천 방향을 살피는 ‘책으로 세상을 큐레이션하다’는 국제포럼 형태로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책의 해’ 엠블럼을 단 책 트럭이 전국 독자를 찾아가는 ‘이동 서점, 북트럭’도 마련됐다. 서점이 없는 문화 소외지역에 책방 서비스를 제공하고, 폐점 시간을 연장해 심야 서점을 운영해 지역서점을 찾는 독자들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스마트폰에 쏟는 시간이 2시간 20분인데 책을 읽는 시간은 20분도 안 된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삶의 수준이 높아지고 국민소득도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내면은 황폐해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판이 살아야 책이 있는 사회가 되고, 책을 읽어야 질 높은 사회가 될 수 있다.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매년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폐증 손님 위해 일 관두고 미용실 직접 차린 여성

    자폐증 손님 위해 일 관두고 미용실 직접 차린 여성

    한 여성 이발사는 이발소 폐점 후 자폐 소년의 머리를 잘라주는 것을 사장이 탐탁지 않아하자 과감히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호주 퀸즐랜드에서 미용실 ‘더 셀틱 바버’(The Celtic Barber)를 운영하는 리사 앤 매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발사 매켄지는 2년 전 자폐증을 가진 조르디(12)와 그의 가족들을 처음 만났다. 평소 이발은 조르디에게는 무섭고 끔찍한 경험이었다. 조르디를 얌전히 앉혀 머리를 깎이는 일은 가족에게도 큰 스트레스였다. 특히 조르디가 소란을 피우면 가족들은 다른 고객들로부터 눈총을 받았고, 심지어 아이를 통제못하는 형편 없는 부모라는 발언도 들어야했다. 이발에 대한 조르디와 그 가족들의 공포를 알게된 매켄지는 어떻게하면 두려움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매켄지는 마감 시간 후 이발소를 찾아오라고 제안했고, 폐점 후 가게를 찾은 조르디는 안심하거나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부모들도 더이상 다른 고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그녀는 조르디와 어느정도 신뢰를 쌓기 시작해, 매달 두번째 수요일마다 그의 머리를 잘라주었다. 그러나 이발소 측은 그녀가 늦게까지 미용실 문을 열고 있는 것을 알고는 이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매켄지는 “체인 이발소에서 일하다는 것은 흑백논리를 가진 로봇이 된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난 미래에 대한 어떤 계획도 없이 곧 직장을 관뒀다”고 말했다. 일을 그만 둔 후에도 매켄지는 조르디 가족 집으로 직접가서 머리를 잘라주곤했다. 그리고 16개월 후 그녀는 자신의 미용실을 열어 조르디가 새 미용실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1주일 걸러 찾아오게 만들었다. 그녀는 “힘든 노력이 성공을 거뒀다. 조르디는 이제 내 손을 잡고 걸어들어와 의자에 가운을 두른채로 앉아있는다. 놀랍게도 나와 이야기도 하고 끝나면 나를 꼭 껴안아준다”며 “그와의 인연 덕분에 이제 자폐성 아동을 이발하는데 일요일을 할애한다. 자폐성 아이들에게 친근한 이발사가 되는 것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더셀틱바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emart24 공격 행보, 업계 지형도 바꾸나

    emart24 공격 행보, 업계 지형도 바꾸나

    편의점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점포수 전월대비 95개 늘어 최근 두 달간 점포 순증(개점 점포 수에서 폐점 점포 수를 뺀 값) 규모에서 업계 1위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CU, GS25, 세븐일레븐 ‘빅3’가 주도해온 업계 지형도에 지각변동이 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마트 24의 점포 수는 전월 대비 95개가 늘었다. 같은 기간 CU는 71개, GS25는 84개, 세븐일레븐은 25개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이마트24의 전월 대비 순증 규모는 86개로 CU 44개, GS25 25개, 세븐일레븐 14개에 비해 앞섰다. ●최저임금 인상 타격 적어 강점 업계 하위권이었던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기존 ‘위드미’에서 사명을 바꾸고 브랜드 개편 작업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맹추격’에 돌입했다. 경쟁업체와 달리 심야영업 의무조항이 없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타격이 비교적 작다는 강점을 앞세웠다. 이마트의 브랜드 인지도와 다양한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 출점에 나선 이마트24는 지난해 8월 83개, 9월 82개, 10월 64개, 11월 90개 전월 대비 순증하는 등 매달 꾸준히 점포 수가 늘었다. 2015년 1058개였던 전국 점포 수가 지난해 2653개까지 늘면서 미니스톱을 추월하고 업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맹점 확대 위해 500억원 출자 올해도 이마트24는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달 31일 이마트24에 대해 가맹점 출점 확대에 따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CU와 GS25의 양강체제에 세븐일레븐이 뒤따르던 ‘빅3’ 구도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개편 이후 신규 점포뿐 아니라 기존 점포들의 매출도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마트24가 업계 3위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3’ 구도 흔들… 시장 포화 지적도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편의점시장에서 지나친 출점 경쟁에는 한계가 있으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CU와 GS25도 매달 꾸준히 100여개씩 순증하는 등 점포 수가 증가 추세였는데, 겨울은 일반적으로 신규 점포 출점 비수기인 상황에서 이마트24가 후발주자다보니 일시적으로 점포 확장 규모가 앞선 것 뿐”이라면서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업계 전망이 어두운 만큼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우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군납 담합 3년 방치…공정위 ‘고무줄 고발’ 사실로

    군납 담합 3년 방치…공정위 ‘고무줄 고발’ 사실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거래 고발 기준을 불합리하게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국방부로부터 군납식품 담합사건 조사를 요청받고도 3년 8개월 동안 이를 조사하지 않아 손해배상 시효가 지나버렸다. 피자업계 가맹본부 4곳이 가맹점주에게 마케팅 비용을 전액 부담시키는데도 손을 놓고 있었다. ‘시장경제 심판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세간의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정거래 조사업무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 모두 15건의 위법·부당사항 등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업체 위반행위를 계량화해 수치화하고 기준점수가 넘으면 고발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의 조사협조 태도 등을 참작 사유 근거로 삼아 고발 여부를 달리 결정할 수 있다고 지침을 자의적으로 정했다. 특히 공정위는 ‘위반행위 정도’와 관련없는 항목을 고발 기준에 포함하거나 기준점수를 넘었음에도 참작 사유를 이유로 고발하지 않는 등 ‘고무줄 잣대’를 적용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공정위가 201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과징금을 부과한 담합사건 148건 가운데 60건(40.5%)은 기준점수 이상인데도 고발하지 않았다. 이에 감사원은 공정거래위원장에게 “고발 지침을 운용하는 데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국방부는 2011년 4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골뱅이·참치통조림 납품 경쟁에 참여한 업체들이 담합한 혐의를 포착해 같은 해 8월 공정위에 통보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3년 8개월이 지난 2015년 4월에서야 현장조사에 나섰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은 “이 사건을 신속하게 조사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공정위는 “다른 중요 담합사건에 비해 시급성이 떨어진다”며 미뤘다. 담합에 연루된 4개 업체는 2012~2013년에도 자신들이 직접 가격을 정해 군납 통조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오는 바람에 담합 이득금 22억 6900만원 가운데 약 60%인 13억 7600만원은 이미 손해배상청구 시효가 지났다. 또 공정위의 ‘외식업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판촉 할인을 위한 마케팅 비용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감사원이 제과·제빵·피자 6개 가맹본부를 조사한 결과 4곳은 통신사 제휴 할인비용을 100% 가맹점주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주들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갑질 횡포를 공정위에 신고해도 처리 기간이 평균 412일이나 걸렸다. 이 때문에 가맹점주들이 결과를 기다리다가 폐점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마트 밤 11시 문 닫아요

    이마트 밤 11시 문 닫아요

    2일 이마트 서울 용산점에 점포 폐점 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앞당긴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신세계그룹은 새해부터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작하면서 이마트 영업시간도 단축 조정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비대위 “책임자 수사·개성공단 재가동해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29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방 지시로 이뤄졌다는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 발표와 관련해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개성공단 재가동도 요구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위헌·위법한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공단 폐쇄가 대통령 개인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 낱낱이 드러난 만큼 향후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수사 촉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수사 의뢰 대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 등을 꼽고 있다. 비대위는 전 정부 또는 현 정부라도 사과하는 것은 물론 개성공단 재가동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복구 및 경영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유엔 등에 서한도 보낼 계획이다. 비대위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비대위가 청구한 헌법소원심판을 조속히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5월 9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가 적법 절차를 위반하고 재산권을 침해한 위헌 결정이라며 헌법소원을 냈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120곳이 넘는 입주기업들이 갑작스럽게 생산과 납품을 중단했고 이로 인해 피해액이 1조 500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입주 기업들은 영업손실을 제외하고 정부에 피해 규모로 9446억원을 신고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공단 입주사의 3분의1이 폐점·휴업 상태로 고사 직전”이라면서 “매출 급감과 신용도 하락 등으로 입주 업체의 경영 상황이 악화해 유동성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주기업에 5173억원을 지원했으며 최근 660억원 추가 지원을 결정해 집행 중이다. 신 위원장은 “정부 지원액을 다 합쳐도 5700억원으로 피해 추산액의 3분의1에 불과하다”며 “절반이라도 지원해야 기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심스러운 태도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비대위의 정부 사과와 책임자 처벌 요구에 대해 “현재로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통일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개성공단 재개와 관련해 “전혀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실종 8개월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호주 주부…남편 살인 혐의로 체포

    실종 8개월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호주 주부…남편 살인 혐의로 체포

    실종된 지 8개월 만인 지난 2월 호주의 한 국립공원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47세 주부 카렌 리스테브스키의 남편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보스 리스테브스키(53)는 13일 아침 살인 혐의로 체포돼 멜버른 순회법원 법정에 출두했으며 변호인 롭 스타리는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며 검찰과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보석을 신청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구금에 계속 처해진 뒤 내년 4월 18일 다시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그녀의 실종은 호주에서도 아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져 경찰과 가족, 심지어 호주 영화배우 사무엘 존슨까지 나서 그녀를 목격한 사람은 신고해달라고 청원하는 등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아내 카렌은 지난해 6월 29일 멜버른 교외 아본데일 하이츠의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사라졌다. 보스의 형은 제수가 여권을 위조해 해외로 도망갔다고 주장했고, 보스와 전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앤서니 리카드는 여러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과 끊임없이 갈등해온 계모가 아버지 곁을 떠났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 2월 집에서 50㎞나 떨어진 마운트 마세돈 레지오널 국립공원에서 주검으로 발견돼 호주 사회를 큰 충격에 몰아넣었다. 지난 3월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이 거행됐는데 남편 보스도 관을 운구했으며 친딸 새라(21)가 어머니 영정을 들고 추모 행렬의 맨앞에 섰다. 그러다 실종된 지 1년 만인 지난 6월, 경찰은 카렌이 실종된 날 아침 마운트 마세돈으로 향하던 검정색 메르세데스 벤츠 SLK 쿠페 승용차의 동영상을 확보했다. 당시 실종자 수색대는 쿠페 승용차 소유주 20명을 탐문 수사해 문제의 승용차가 카렌 것임을 파악했다. 보스는 경찰에 아내의 2004년형 쿠페의 연료 게이지가 고장난 것을 확인하려고 차를 운전한 것이었으며 문제를 바로잡은 뒤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실종 당시 이들 부부는 재정난에 봉착해 110만달러짜리 집은 저당잡혀 있었고 카렌의 패션 가게는 폐점한 상태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마트 한시간 단축근무가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꼼수?

    이마트 한시간 단축근무가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꼼수?

    신세계그룹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오전 9시 출근~오후 5시 퇴근) 근무로 한 시간 단축 근무 방침을 밝히면서 계열사인 이마트 폐점 시간도 밤 12시에서 오후 11시로 한 시간 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려는 꼼수”라며 반발했다. 대형마트 근무시간을 줄이면 노동강도가 상승한다는 이유에서다.노동자민중당과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세계·이마트의 ‘주 35시간 근로 시간제’는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세계·이마트가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한 ‘주 35시간제’는 노동강도의 강화와 임금 삭감으로 이어지는 개악”이라며 “인상된 최저임금을 무력화하기 위한 제도 변경을 노동자를 위한 결단처럼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이 실현되면 이마트 노동자들은 주 40시간 기준 월 209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근로시간이 주 35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이마트는 183만원만 지급해도 최저임금법 위반을 벗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마트는 2020년에 노동자 한 명당 월 26만원을 적게 지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신세계·이마트는 매년 500억원 가량의 인건비 총액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마트식 근로시간 단축은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원칙에 어긋난다”며 “‘최저임금 1만원 기준 임금총액 209만원 이상’의 약속이 없는 근로시간 단축은 기만과 허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형마트에서는 근무시간을 줄인다고 업무 총량이 줄지 않는다”며 “업무량은 변화가 없는데 노동시간만 줄이면 노동강도가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세계는 내년부터 하루 8시간 근무체제를 하루 7시간 근무로 바꾸면서 이마트의 폐점시간도 오후 11시로 한 시간 당긴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 35시간 근무 ‘신세계’ 열린다

    주 35시간 근무 ‘신세계’ 열린다

    내년부터 하루 8→7시간 단축 대기업 최초… 임금은 그대로 재계, 업계 확산 여부에 신중 재계 10위인 신세계그룹이 내년 1월부터 주 35시간 근무를 도입한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첫 시도다. 하루 8시간에서 7시간 근무로 전환해 직원들에게 ‘휴식이 있는 삶’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출퇴근 시간도 7시간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그렇다고 임금을 줄이지도 않는다. 이런 근로 형태는 선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파격적인 시도라 다른 대기업으로의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신세계그룹은 내년 1월부터 법정 근로시간(40시간)보다 5시간 적은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하루 7시간 근무만 지키면 출퇴근 시간은 업무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오전 8시 출근이면 오후 4시, 10시 출근이면 6시 퇴근이다. 이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점포는 근무 스케줄을 조정해 모든 직원의 하루 근로시간을 1시간씩 단축한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장시간과 과로로 압축되는 대한민국 근로 형태를 획기적으로 바꿔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근로시간을 단축해도 임금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해마다 하는 임금 인상 협상도 별도로 진행한다. 주 35시간 전환에 따라 이마트 등 주요 매장의 영업시간도 순차적으로 1시간씩 줄여 나갈 계획이다. 밤 12시인 이마트 폐점 시간을 1시간 앞당겨 11시에 닫겠다는 얘기다. 정부와 정치권이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고 있어 재계는 신세계의 파격 실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는 주당 근무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논의 중이다. 정부는 국회 합의가 어렵다면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을 고쳐서라도 연간 근로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수준인 1800시간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다. 우리나라 연간 근로시간은 2015년 기준 2113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길다. 일단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들은 “현재로서는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세계가 의미 있는 실험에 나선 것은 높게 평가하지만 이는 근무시간이 상대적으로 분명한 유통업체 등에서나 가능한 시도”라며 “24시간 공장이 돌아가는 제조업체는 주 35시간 근무제를 상상할 수 없는 만큼 재계 전반으로의 확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근로시간 단축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연장근로 허용 여부나 휴일 근로수당 중복가산 여부 등에 대해 신세계가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근로시간 단순 조정일 뿐 진정한 단축과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 나온다. 과거 삼성이 시도했다가 실패한 ‘7·4제’(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퇴근시간은 그대로인 채 출근시간만 당겨져 결과적으로 더 장시간 근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유통업 안에서도 근무시간 단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부서가 적지 않다”면서 “새 정부 코드 맞추기 성격이 짙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장기 프로젝트”라며 결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CU, 5년 만에 BI 교체

    CU, 5년 만에 BI 교체

    고객 메시지 ‘나이스 투 씨유’ 편의점 체인 CU가 5년 만에 BI(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교체한다.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4일 “차세대 편의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첫 단추로 2012년 독자 브랜드 CU를 출범시킨 이후 5년 만에 BI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CU는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를 ‘나이스 투 씨유’(Nice to CU)로 정하고 이에 맞춰 로고와 간판 등 디자인을 새로 만들었다. 말풍선 안에 CU 로고를 담아 부드럽고 유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브랜드 색상은 기존 밝은 라임색과 보라색에서 명도와 채도를 조절해 시각적 편안함을 줬다. 새 BI가 적용된 간판과 집기 등은 신규 점포에 먼저 도입되고 기존 점포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유니폼, 비닐봉지, 영수증 등 소모품과 홍보물도 기존 제품이 소진되는 대로 새 디자인으로 대체된다. 이에 맞춰 CU는 이달 1일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가맹점 개점부터 폐점까지 5년간 최대 4500억원을 지원하고, 점포 운영 환경 개선에 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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