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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서점, 생계형 적합업종 1호… 대형서점 신규 출점 제한

    동네서점, 생계형 적합업종 1호… 대형서점 신규 출점 제한

    위반 때 처벌… 매출 5% 이행강제금도 1년에 1개씩 신규 서점 내는 것은 허용 업계 “동네서점 법적 보호로 명맥 유지” 온라인 유통 확대 추세… 실효성 의문동네서점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서점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했다.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로 대표되는 대형 서점들의 신규 출점을 법적으로 제한하는 강력한 조치여서 오프라인 유통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적, 신문 및 잡지류 소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 1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서점연합회는 서점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 업종’ 지정이 만료돼 보호 장치가 사라지자 동반성장위원회에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기존 중소기업 적합 업종 제도는 대기업 진출을 자제해 달라는 권고적 성격을 띠지만, 생계형 적합 업종 제도 아래서는 대기업의 신규 인수, 추가 사업 개시·확장이 향후 5년 동안 금지된다. 대기업이 이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위반 기간 동안 매출액의 5% 이내에서 이행강제금도 부과된다. 서점업이 법적 보호를 받게 되면서 동네서점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현재 영세 소상공인이 국내 서점업의 90%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 2억 2600만원, 영업이익 평균 214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하다. 심의위원회도 “대기업 1곳이 신규 출점할 때마다 인근 4㎞내 동네서점이 18개월 만에 3.8개씩 폐업하고, 매출도 월평균 31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감소하는 등 영향이 커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서점들이 신규 오프라인 매장을 내기보다는 온라인 유통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지정 효과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동네서점들이 명맥을 잇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네서점은 2007년 3247곳에서 2017년 2050곳으로 40% 가까이 줄었다. 정부는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이 대기업의 활동을 지나치게 규제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일부 예외 사항도 함께 발표했다. 우선 대기업이 한 해 1개씩 신규 서점을 내는 것을 허용하고, 기존 오프라인 서점을 폐점한 뒤 인근에 이전 출점하는 것을 신규 출점으로 보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카페 등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형 서점 중 책 판매 매출 비중이 50% 미만이고, 책 판매 면적이 1000㎡ 미만이면 서점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종학 중기부 상생협력지원과장은 “예외 사항은 서점연합회와 대기업 사이에 합의를 이룬 내용”이라면서 “다만 영세서점의 주요 취급 서적이 학습참고서임을 감안해 대기업 신규 출점을 허용하는 경우에도 3년 동안 초중고 학습참고서를 판매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서점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은 오는 18일부터 2024년 10월 17일까지 유효하다. 중기부는 이달에 생계형 적합 업종 추가 지정을 예고한 상태여서 서점업 외 지정 업종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고자동차판매업, 장류(간장·고추장·된장·청국장) 제조업, 두부와 유사식품 제조업, 기타인쇄물업이 등이 지정을 기다리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인 설립’ 포에버21 파산보호 신청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인 설립’ 포에버21 파산보호 신청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

    건물 소유주, 대체 상가 채워넣기 힘들어주위 상인들, 장기간 비면 임대 새로 계약미국의 10대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패션기업 포에버21이 30일(현지시간) 파산신청을 하면서 쇼핑몰에 입점한 상가들에 연쇄 몰락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에버21은 미국에서 178개, 세계적으로 350여개의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밤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정리 대상 매장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정보 분석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미 주요 소매상들은 미국에서만 8558개의 매장을 폐점하고 3446개를 개장했거나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844개가 문을 닫고, 3258개가 간판을 새로 달았다. 코어사이트는 올해 폐점이 사상 최대인 1만 2000개 매장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수의 부동산 애널리스트들은 포에버21의 매장 폐쇄로 사이먼과 마세리치와 같은 쇼핑몰 소유기업들이 많은 곤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건물주 기업들 역시 임대료 부족에 금융 위기에 노출될 수도 있다. 포에버21 상가의 평균 넓이가 4만제곱피트(1124평)이지만, 전통적 백화점 크기와 같은 10만제곱피트(2810평) 이상되는 장소들도 있다. 넓은 장소는 채워 넣기도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건물 소유주들은 지난해 10월 시어스 백화점 파산과 1년 이상 비어있는 장난감 가게 토이저러스의 후풍을 처리하는데 골몰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에버21은 종종 백화점 옆에 남은 공간을 퍼담는 식으로 부동산 확장에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 2008년 캘러포니아주에 기반을 둔 의류 잡화점인 머빈스가 파산하자 매장 몇 곳을 인수했다. 또 파티 드레스와 청바지, 그래픽 티셔츠와 배꼽티 매장 공간 확보를 위해 머빈스의 대형 매장 십여곳을 넘겨받았다. 백화점 운영업체 고츠쵸크가 부도나자 그 회사의 부동산 몇곳을 인수하기도 했다.부동산 애널리스트 빈스 티본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쇼핑몰 부동산 투자는 매우 해롭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포에버 21의 폐쇄되는 상점은 부동산 보유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간 비어 있으면 보기 흉해 유동인구도 줄어드는 탓이다. 이는 폐점 매장 주위에 있는 소매상들이 임대 계약을 끝내든지 또는 새롭게 임대 협상을 해야 하는 것으로, 많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포에버21의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회사의 재구조화는 우리의 미국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이들은 포에버21이 파산한 것은 과대 팽창뿐만 아니라 의류 품질이 시간이 갈수록 떨어졌다는 있다고 비판한다. 파산신청서에서 회사는 공급망 이슈에 저급품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부동산기업 리테일 스페셜리스츠 리 리드 부회장은 “포에버21이 몸집에 맞게 크기를 맞추고 더 좋은 매장을 유지한다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포에버21은 지난해 33억 달러 매출을 올렸으나 2016년 44억 달러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회사는 2016년 이후 1만명 이상을 해고했다. 1981년 미국에 이민한 장도원·장진숙 회장 부부가 세운 포에버21은 한인 2~3세들을 겨냥한 싸고 질 좋은 의류를 공급해 입소문을 탔으며 사세를 계속 확장했다. 세계 57개국, 800여개 매장을 거느린 거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했으나 무리한 확장이 발목이 잡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마지막 대형서점’ 마저 사라지나…존폐 위기감 확산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마지막 대형서점’ 마저 사라지나…존폐 위기감 확산

    하와이 호놀룰루 도심에 자리한 오프라인 대형 서점 ‘반스앤노블'(Barnes&Noble)이 존폐 논란에 휩싸였다. 반스앤노블은 북아메리카의 초대형 서점 체인 업체로 한 때는 미국 전역에서 총 439곳의 체인점을 운영하는 등 대형 서점의 입지를 굳건히 해온 바 있다. 특히 하와이 소재 해당 서점은 오랜 기간 동안 운영되어 온 대표적인 오프라인 서점이라는 점에서 하와이인들에게 서점 그 이상의 의미로 존재했다는 평가다. 그렇기에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존폐 위기’ 논란은 반스앤노블에 대한 향수를 가진 하와이 주민들에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해당 오프라인 매장이 가진 하와이의 ‘마지막’ 남은 대형 서점이라는 명칭 덕분에 존폐 논란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초까지만 해도 하와이 주 전역에 크고 작은 약 200여 곳의 오프라인 서점이 활발하게 운영돼 왔다. 하지만 9월 현재 남아 있는 대형 오프라인 서점은 반스앤노블이 유일한 상황. 불과 10년이 채 지나지 않는 사이 하와이의 중대형 서점은 모두 자취를 감추고 그 대신 사람들의 손에는 스마트폰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각종 서적이 유통되는 온라인 서점이 장악에 성공한 셈이다. 특히 이번 오프라인 서점의 폐점 여부 논란은 지난 2011년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매년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해당 서점의 존폐 논란은 경영상의 이유에 기인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기준, 온라인 유통 업체 ‘아마존’이 북아메리카 서적 유통 시장의 약 84%를 장악한 반면 같은 기간 반스앤노블의 점유율은 2%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반스앤노블의 저조한 시장 장악력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시장 상한가 대비 반스앤노블의 가치가 0.05%를 밑돌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온라인 대세와 오프라인 서점의 몰락 오프라인 서점의 몰락은 2010년대에 들어와 꾸준하게 목격돼 왔다. 지난 7년 동안 반스앤노블 본사는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운영됐던 자사 오프라인 서점의 수를 기존 439개에서 90여개로 크게 감축했다. 아마존 등 온라인 서점의 득세 앞에 지난 1873년 일리노이주를 기반으로 설립된 유서 깊은 오프라인 서점 역시 경영상의 이유로 한 오프라인 매장 폐점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호놀룰루 중심에 소재한 매장만큼은 폐점 위기를 버텨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해당 매장은 여행자들이 자주 찾는 대형 쇼핑몰 알라모아나(Alamoana)에 입점, 만만치 않은 임대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와이에 남은 마지막 대형 서점으로의 입지를 굳건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것. 그러나 매년 존폐 논란에 휩싸인 해당 오프라인 서점에 대한 찬반 의견은 올해도 피해가지 못한 형편이다. 때문에 현지에 거주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마존 등 온라인 서점 대비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 판매되는 해당 오프라인 서점의 서적 판매가에도 불구하고, 의무적으로 오프라인 서점을 찾아서 책을 구매하자는 유의미한 움직임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하와이 주립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수업 중 해당 논란에 대한 토론이 자유롭게 진행됐을 정도다. 해당 수업에 참여했던 담당 교수와 재학생 중 다수는 오프라인 서점이 존립할 수 있다면 비교적 고가의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서점에서 직접 각종 연구 서적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오프라인 서점의 존재 이유에 대해 힘을 실어주는 이들의 입장은 자녀와 함께 서점을 찾아서 시간을 보내는 등 온라인 서점이 대체할 수 없는 오프라인 서점이 가진 ‘특별한 의미’에 주목하고 있는 것. 특히 오프라인 서점에 대한 지지를 보이는 이들의 경우, 온라인 유통 시장의 득세가 전 세계적인 추세라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서도 ‘서점’ 만큼은 이 같은 현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이현정 씨(39)는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각국에서 오프라인 대형 백화점 등의 체인점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서점의 경우에는 일반 백화점이 사라지는 추세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서점은 일반 상점과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많은 수의 서점 애호가들이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고 책을 읽는 등 하와이 현지 서점에는 공동체적인 문화가 내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큰 아이와 작은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서점에서 자녀들 숙제에 필요한 워크북을 구매하거나 구경하는 것이 큰 재미였는데, 점점 이런 재미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일리마 양(14)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휴일에는 서점에서 다양한 자료를 읽어가며 숙제를 하는데 도움을 받았었다”면서 “적어도 한 달에 한 차례 이상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해왔다. 만약 서점이 폐점된다면 어디에서 책을 사고 친구들과 책을 나눠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현지 중학생 카일라 양(13) 역시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서점을 가는 것도 좋아했었다”면서 “언론과 SNS 등에서는 오프라인 대형 서점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두고 마치 하나의 당연한 현상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그게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지 주민들의 오프라인 서점 운영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에도 불구, 폐점 위기에 대한 논의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로 앞서 하와이가 마주하고 있는 유사한 상황이 미국 대륙 곳곳에서 발생한 바 있었다는 점에서 마지막 남은 대형 오프라인 서점의 폐점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앞서 2010년대 중반 미국 메릴랜드(Maryland) 베데스다(Bethesda) 고층 건물에 입점해 있던 반스앤노블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아마존 북스 매장이 들어선 것을 회상할 때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하와이 오프라인 서점의 위기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사설] ‘프랜차이즈법’, 소자본 가맹점주 확실히 보호해야

    공정거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어제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당정협의를 갖고 ‘가맹점주의 경영 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에 만행한 구조적 ‘갑을 관계’를 바꾸기 위한 조성욱 신임 공정위원장의 첫 조치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직영 매장 1년 이상 운영을 강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매출액보다 20% 부풀린 기만정보 제공 금지, 광고·판촉행사 진행 시 가맹점주 사전 동의제, 가맹점주 책임 없는 폐업 시 위약금 부담 완화 방안 등을 담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가맹사업 브랜드는 1276개에서 6052개로 470% 늘었고, 가맹점 규모도 10만개에서 24만개로 늘어났다. 퇴직금 혹은 은행 대출 등 1억~3억원 안팎의 소액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새로 만들어진 가맹점 중 47%는 1년 이내에 폐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프랜차이즈 본사의 과장·허위 홍보를 믿고 퇴직금 등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소자본 가맹점주들이 적지 않다. 가맹점주들은 불공정한 계약 관행 속에서 매출이 떨어지고 적자가 쌓여 가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비용을 들여 본부의 마케팅에 동참하거나 폐점 시에는 위약금까지 부담하는 등 ‘을’의 설움을 톡톡히 받아 왔다.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불공정에 노출됐음에도 법적·제도적 보호장치가 미흡하다 보니 결국 전 재산을 공중에 날려 버린 경우 또한 많았다. 소자본 가맹점주들에게 당정의 이번 종합대책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다만 그들의 절박한 처지에 비해 늦었던 만큼 좀더 빠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규제뿐 아니라 가맹점주가 받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불이익에 대해 추가로 귀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가 자율적으로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닦아야 할 것이다.
  • 프랜차이즈 광고·판촉행사, 가맹점주 사전 동의 의무화

    프랜차이즈 광고·판촉행사, 가맹점주 사전 동의 의무화

    가맹본부 자격요건 도입해 난립 방지 직영점 1년간 운영해야 가맹점 모집 매출 저조해 폐점할 땐 위약금 줄어앞으로 가맹본부가 광고나 판촉행사를 할 때 가맹점주의 사전 동의를 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1개 직영점을 1년간 운영하는 ‘1+1 제도’도 도입된다. 잘되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베낀 ‘미투’ 업체의 난립으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어서다. 점주의 잘못이 없지만 매출이 저조해 점주가 가게를 중도 폐점할 때 위약금 부담도 줄어든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23일 당정 협의를 갖고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갑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의 취임 뒤 첫 대책이다. 대책은 법령 정비와 제도 개선을 통해 창업에서 운영, 폐업으로 이어지는 전 단계에서 가맹점주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가맹시장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운영 단계에서 가맹점주의 광고·판촉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당정은 가맹본부가 광고·판촉행사 전에 일정 비율 이상 점주의 동의를 얻는 ‘사전 동의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가맹사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동의 비율은 광고는 50%, 판촉은 70%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행법은 본부가 광고·판촉행사를 시행한 뒤 비용 내역을 점주들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어 사전 협상이 곤란하다. 다만 근소하게 동의 비율에 도달하지 못해 행사가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의하는 점주만 참여하는 ‘분리 판촉’도 도입된다. 창업 단계에서는 ‘가맹사업 1+1’ 제도가 시행될 전망이다. 가맹본부가 사업을 하기 전 반드시 1개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에는 가맹본부의 사업 개시 요건이 없어 본부는 사업 방식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고도 가맹점을 모집할 수 있었다. 가맹사업 희망자에게 제공되는 정보도 확대된다. 앞으론 영업 지역 내 경쟁 브랜드 가맹점의 분포도를 포함한 예상 수익상황 정보를 비롯해 평균 가맹점 운영 기간, 가맹점 영업 부진 때 가맹본부의 지원 내역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본부가 가맹 희망자에게 창업을 권유할 때 책임 있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구체적인 허위·과장 정보 제공 행위의 세부 유형과 기준을 담은 고시도 만들어진다. 폐업 단계에서는 점주가 매출이 저조해 중도 폐업할 때 위약금 부담을 줄여 주는 방안이 검토된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점주의 귀책 사유가 없는데도 예상매출액 대비 실제매출액이 개점 후 상당 기간 저조한 경우 중도 폐점 때 위약금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부당한 계약갱신 거절 관행 근절도 추진된다. 가맹본부가 계약을 즉시 해지할 수 있는 사유 중에서 ‘공연히 허위 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본부의 명성을 훼손한 경우’ 등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요건은 제외할 방침이다. 조 위원장은 “가맹사업 갑을 관계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가맹본사와 점주 등 정책 수요자와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中 코스트코 1호점 오픈 첫날, 몸싸움 등 혼란에 조기 영업중단

    中 코스트코 1호점 오픈 첫날, 몸싸움 등 혼란에 조기 영업중단

    중국 상하이 민항구에 미국의 회원제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1호점이 개장한 지난 27일 매장 안이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이날 코스트코 상하이 점포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몸싸움이 일어나는 등 혼란이 빚어지자 결국 예상 폐점 시간보다 8시간 앞선 오후 1시에 문을 닫아야 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 무역전쟁에도 中 코스트코 1호점 ‘북새통’

    무역전쟁에도 中 코스트코 1호점 ‘북새통’

    중국 상하이 민항구에 미국의 회원제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1호점이 개장한 지난 27일 매장 안이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이날 코스트코 상하이 점포는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예상 폐점 시간보다 8시간 앞선 오후 1시에 문을 닫아야 했다. 상하이 AFP 연합뉴스
  • [사진들] 밀치고 당기고 코스트코 상하이점 개장 첫날, 몇 시간 안돼 폐점

    [사진들] 밀치고 당기고 코스트코 상하이점 개장 첫날, 몇 시간 안돼 폐점

    사람들이 통닭구이를 서로 먼저 사겠다고 손을 뻗치고 있다. 점원이 돼지고기를 채 썰기도 전에 서로 가져가겠다고 밀고 당기고 아수라장을 벌이기도 한다. 대형 카트가 통로를 가득 메워 아예 멈춰 서버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미국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지난 27일 중국 내 첫 점포로 상하이점을 개장한 첫날 AFP통신이 촬영한 사진들이다. 우리네 코스트코 점포들에도 인파가 많긴 하지만 역시 대륙에는 비길 바가 못되는 것 같다. 결국 코스트코 상하이점은 개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영업을 포기하고 강제로 문을 닫아야 했다고 영국 BBC가 28일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많은 고객들이 개장 두 시간 전부터 장사진을 쳤고, 주차하는 데만 3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했다.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AFP에 따르면 상하이점은 공식 어플리케이션에 고객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을 올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고객 여러분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코스트코는 27일 저녁 시간에 임시로 문을 닫습니다. 제발 오지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코스트코의 중국 점포 개장은 미국이나 유럽 대형 할인점들이 중국 라이벌 업체들과의 경쟁을 못 이겨 철수한 뒤라 주목된다. 연초에 아마존은 중국 내 조직을 다운사이징한다고 밝혔고 프랑스 유통 체인 까르푸 역시 연이은 적자에 허덕이다 현지 유통 할인점 수닝 닷컴에 중국 내 비즈니스의 80%를 매각했다. 테스코 역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한창인 시점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코스트코는 2014년 이후 중국에서 이코머스 대형 업체인 알리바바와 온라인 판매만 해오다 이번에 오프라인 점포를 열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 13세 소년, 스마트폰 충전 중 게임하다 감전사

    中 13세 소년, 스마트폰 충전 중 게임하다 감전사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던 소년이 감전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중국 장시성TV는 충전기를 꽂은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10대 소년이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장시성 난창시의 한 패스트푸드점.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던 리우(13)는 좌석 옆에 설치된 콘센트에 충전기를 꽂고 스마트폰을 충전시키며 동시에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리우가 갑자-기 온몸을 부르르 떨더니 스마트폰을 손에 쥔 상태로 딱딱하게 굳어 그대로 나자빠졌다. 놀란 친구와 다른 손님들은 리우를 재빨리 병원으로 옮겼지만, 소년은 2시간 뒤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장시성TV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밝은 녹색 티셔츠를 입은 리우가 충전기를 연결한 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감전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병원 측은 리우의 얼굴과 몸에서 화상 자국이 발견됐으며, 감전으로 인한 쇼크가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리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놓고 유가족과 패스트푸드점 측은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리우의 누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쓰던 스마트폰은 화웨이 제품이다. 충전 케이블은 스마트폰과 함께 제공된 정품은 아니었지만, 사고 후에도 케이블과 스마트폰 모두 정상 작동했다. 문제는 패스트푸드점의 콘센트에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리우가 사용한 제품은 사고 당일 인근 쇼핑몰에서 구매한 10위안(약 1700원)짜리 저가 충전기. 유가족 측은 이 싸구려 충전기가 불량이었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사고 원인에 대한 식당 관계자의 책임있는 설명을 바란다고 밝혔다. 리우의 누나는 "점주 등 식당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누구 하나 선뜻 이번 사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일단 패스트푸드점 측은 감전사고 후에도 매장 내 전기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매장 책임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리우의 스마트폰과 충전 케이블 호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사고 후 이틀간 패스트푸드점을 폐점시킨 뒤 현장 조사를 벌였으며, 정확한 감전 이유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고가 발생한 매장 측이 문제의 콘센트를 막은 채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에서는 지난 2016년 5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당시 친구와 함께 PC방을 찾은 한 남학생은 충전 중이던 스마트폰을 만지자마자 감전돼 결국 사망했다. 2015년에는 아이패드 충전기로 아이폰6를 충전하던 중국 여성이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시신으로 발견돼 감전사 의혹이 일었다. 리우의 감전에 영향을 준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비정품 충전기의 위험성을 꾸준히 경고해왔다. 비정품 충전기는 질 낮은 축전기와 회로 보호기를 쓰는 탓에 전류가 쉽게 새어 나올 수 있다. 특히 전선이 밖으로 노출되면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스마트폰과 같은 제조사의 정품 충전기 사용이 권장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조민아 투병근황 “몸무게 40kg, 먹는 것마다 체하는 중”

    조민아 투병근황 “몸무게 40kg, 먹는 것마다 체하는 중”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근황을 전했다. 20일 조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에도 밤새 고열에 시달리느라 벌써 3일 밤을 하얗게 새고 있고 위액을 토해내는 아침을 열고 있다”며 “혈압을 재고 열 체크를 하고 체중을 재는 매일의 연속. 혈압 80/35 열 38~39도 체중 40㎏”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민아는 40.7kg임을 증명하는 체중계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조민아는 “매일 먹는 약들에 치이고 매주 병원에 가는 것이 버겁다”면서 “여기서 저기로 걷는 게 뭐이리 숨이 차고 힘이 드는지 그저 물만 마셨는데도 왜 사레가 들리고 먹는 것마다 그렇게 체해 대는지. 속이 아주 새카맣게 타들어간다”며 괴로워했다. 조민아는 이어 “푸른 숲 파란 하늘 흰 구름 있는 곳에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마음 편하게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 그런 날이 오겠죠?”라며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모든 분들 이름 모를 병들로 투병 중이신 모든 분들 함께 힘내요! 우리가 지치고 무너지면 그건 정말 끝이다. 억지로라도 힘을 내보자”라고 회복 의지를 다졌다. 조민아는 투병 근황과 함께 현재 본인이 운영 중인 홈베이킹 공방을 올해 말까지만 운영할 예정이라며 폐점 소식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니클로 월계점도 다음달 문 닫아…사측 “日불매운동과 무관”

    유니클로 월계점도 다음달 문 닫아…사측 “日불매운동과 무관”

    종로3가점 철수 이어 구로점도 영업종료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가 서울 종로3가점 철수에 이어 월계점도 다음 달 15일 문을 닫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월계점 앞에는 이틀 전 ‘영업 종료 안내 - 최종영업일 9월 15일’이라는 게시판이 세워졌다. 게시판의 글에는 고객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유니클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는 요지의 내용도 포함됐다.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 매장 안내에서도 유니클로 월계점의 마지막 영업일이 9월 15일이라는 내용이 공지됐다.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따른 매출 하락을 폐점의 이유로 지목하고 있으나, 유니클로 측은 월계점 철수는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마트가 불매운동 전인 지난 5월 의류 매장 리뉴얼을 한다고 통보했다”면서 “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다음 달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당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서울 종로구 5층 건물에 입점한 유니클로 종로3가점도 일본 불매운동 때문이 아닌 건물주와 재연장 계약이 불발돼 오는 10월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돼 있는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는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것이지만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성 고객 향한 성희롱 글…벌떡떡볶이 등촌점 폐점 결정

    여성 고객 향한 성희롱 글…벌떡떡볶이 등촌점 폐점 결정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글을 올린 가맹점 점주에 대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폐점 결정을 내렸다. ‘벌떡 떡볶이’ 등촌점 점주는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 부쩍 강간이라는 걸 해보고 싶다. 정신 차리자”라는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손님이 샤워하다가 나오셨다 보다. 꼭툭튀, 하얀색 원피스, 젖은 머리, 노브라, 팬티도 안 입었겠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배달음식 받을 때 젖꼭지 보여주면 만져달라는 거야 경찰을 부르겠다는 거야 뭐야 왜 줄 것도 아니면서 그러고 나오는 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순식간에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한 네티즌은 “배달하면서 여자를 강간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존재하는데 여자 혼자 사는 사람이 1층 가서 물건 받고 음식 받는 것, 2인분 시키는 것 너무 당연하고 참담하고 화나는 일”이라고 적었다. 벌떡 떡볶이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벌떡 등촌점에서 일어난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 드렸다. 고개 숙여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 상황을 더욱 자세히 파악하고 있으나 사항이 심각하다고 여겨 해당 가맹점을 현 시간부로 영업정지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안 파악 후 가맹 계약에 의거 그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한다”라는 입장과 함께 추가 공지를 올려 “본사에서 확인한 바 등촌점은 폐점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른 매장 가맹점주들까지 2차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정 가맹점주 때문에 다른 가맹점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분들께 신뢰를 깨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벌떡 떡볶이 등촌점, 성희롱 트윗 논란에 결국 폐점 조치

    벌떡 떡볶이 등촌점, 성희롱 트윗 논란에 결국 폐점 조치

    벌떡 떡볶이 등촌점이 성희롱 트윗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브랜드 본사가 해당 지점을 강제 폐점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17일 벌떡 떡볶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촌점 매장을 폐점하겠다는 공지 글을 올렸다. 본사 측은 “확인한바 등촌점은 폐정이 결정되었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고객분들께 신뢰를 깨뜨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가맹점주들의 교육에도 신경 쓰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떡 떡볶이 등촌점 점주가 트위터를 통해 여성 고객 성희롱 글을 올렸다”는 글과 함께 캡처본이 올라왔다. 해당 점주는 자신의 SNS에 “마음 같았으면 XX XX XXXXX 했는데” “요즘 부쩍 강간이란 걸 해보고 싶다” “모텔 배달 갈 때가 제일 좋아” 등의 충격적인 성희롱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등촌점 점주는 “아무생각 없이 글을 올린 거에 대해 정말 죄송합니다. 친구들과 시작한 장난이 이렇게 큰일을 초래할 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라며 해명 글을 올렸다. 하지만 점주의 트윗글은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결국 벌떡 떡볶이 본사 측은 “해당 가맹점은 현 시간부로 영업정지를 진행하고 정확한 사안 파악 후 가맹 계약에 의거해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한 데 이어 결국 등촌점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장정일이 돌아왔다 장정일식 詩語 들고

    장정일이 돌아왔다 장정일식 詩語 들고

    ‘냉무’(내용 없음)로 돌아왔다. 출판사는 ‘장정일이 돌아왔다’고 했고 누군가는 ‘시마(詩魔)가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낸 기자에게 불과 몇 분 만에 돌아온 것은 ‘냉무’였다. 해설도, 추천사도 없는 시집을 덜렁 낸 시인. 32년 전, ‘무명’ 장정일의 시집에도 없던 그것들은 지금도 없고, 유명해지거나 말거나 장정일은 여전했다. 장정일(57)이 새 시집 ‘눈 속의 구조대’를 냈다. 그간 소설, 에세이, 희곡 등은 꾸준히 써 왔지만 시집은 꼬박 28년 만이다. 문학 교과서에도 나왔던 시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쓴, ‘희대의 문제작’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쓴 그 장정일이다. ●28년 만에 내놓은 시집… 바뀐 것은 현실 인식 32년 전, 현대 자본주의 문명을 비판한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쓴 시인은 여전히 문화적 기호에 민감하다. 예순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에는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고, ‘쇼미더머니’와 ‘고등래퍼’가 나온다. 성역이 없기도 마찬가지다. ‘국위선양의 총체’ 방탄소년단 보고 ‘꺼지라’ 한다. 신에게도 마찬가지다. 하느님은 돌연, 성소수자 담론의 한복판으로 뛰어든다.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 아버지 하는데/논리적으로/하느님 어머니는 어디에 계신가?//하느님 아버지에게 부인이 없다면/논리적으로/우주는 하느님 똥구멍으로 나왔을 테지?//만약 하느님 혼자서 부인과 남편을 겸했다면/논리적으로/하느님은 쉬메일(Shemale) 아니신가?’(‘성소수자인 하느님’) 이 문제적 시에 대해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언어들에 대해 바로 반격하는, 정언에는 정언으로 대치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정일식 퀴어 언어”라고 말했다. 바뀐 것은 오로지 현실 인식 하나다. 이는 ‘햄버거에 대한 명상’의 바통을 이어 받은 시 ‘시일야방성대곡’을 보면 알 수 있다. ‘2018년 3월 30일/맥도날드 경희대학교점이 폐점했다’로 시작하는 시는 ‘온통 맥도날드인 세상에서/우리는 장소를 잃어버렸다’로 끝맺는다. 그 시절 신(新)문물 햄버거에 열광했던 우리는, 이제 사라진 맥도날드 앞에서 나라 잃은 백성처럼 목놓아 운다. 시 ‘눈 속의 구조대’에서 ‘현대빌라’를 찾는 구조대는 마을 사람들도 모르는 ‘신현대빌라’ 앞에서 난감해한다. 눈으로 덮여 길이 없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도 알 수 없는 기묘한 현대상이다. ‘눈 속의 구조대’는 ‘K2’, ‘불타는 집을 교대로 지킨다’ 같은 B안들 중에서 시인이 직접 고른 시집 제목이다. 그만큼 시인의 문제의식이 집약된 시라 할 것이다.●특유의 직설화법·노골적 표현… 장정일 “사회 비판 시집” ‘57년산 아웃사이더’ 시인에게서는 뜻밖에 얼핏 낙담이 보인다. 일련의 레시피를 읊던 ‘햄버거에 대한 명상’, 김춘수 ‘꽃’에 대한 패러디 ‘라디오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같은 발랄함이 더는 보이지 않는다. 허희 문학평론가는 “웃음으로 치환되지 않는 강고한 현실이나 이 세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회의를 품고 있는 게 아닐까 한다”며 “예전에는 ‘아버지’라든가, ‘미국’ 같은 기표 등 뚜렷한 적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현대 그 자체가 시인의 적이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시인은 ‘내가 없는 완벽한 세상/내가 없으면 더욱 아름다운 세계!’(‘내가 없는 세상’)라고 느낌표를 찍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80년대 스타일, 사회 비판 시집이라고 했다고 한다. ‘28년 만에 돌아온 한국 시단의 가장 날카로운 자리’라는 헤드카피를 붙인 편집자 서효인 시인은 “자기비판도 치열하고, 여전히 가장 날카로워서”라고 했다. 시 곳곳에 드러나는 시인 특유의 직설어법, 노골적 표현(가장 자주 등장하는 시어는 ‘항문’이다)은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릴 수도 있다. 그러나 문학이 꼭 아름다워야 할 필요는 없고, 그래야 한다면 문학은 문학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리얼 힙합’일지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보이콧 재팬’ 여파? 유니클로 종로3가점 폐업 수순

    ‘보이콧 재팬’ 여파? 유니클로 종로3가점 폐업 수순

    “건물주와 계약 조건 안 맞아 재계약 연장 안해”유니클로 측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없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SPA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종로3가 지점의 철수 절차에 들어간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5층 건물에는 1일 ‘임대-1·2·3층 207평’이라는 임대 안내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을 내건 부동산은 “올해 10월 계약 만료인데 재연장을 안 하기로 했다”면서 “건물주와 유니클로 간 조건이 안 맞아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나 유니클로 측은 종로3가 지점 철수가 일본 불매운동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유니클로 측은 “불매운동과 관련 없이 계약 만료로 알고 있다”면서 “매장 이전 문제는 내부 사항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유니클로 종로3가 지점이 문을 닫을 경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처음으로 문을 닫는 지점이 된다. 불매운동 이전 유니클로 매장 철수 사례는 롯데마트 영등포점, 압구정점 등이 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중인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지만 이는 AK플라자 구로 본점 폐점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지점이 이전을 해서 유지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위기의 이마트, 상시 초저가·매장 구조조정 ‘칼’ 뺐다

    매출 늘어난 일렉트로마트 매장 확대 경쟁사에 밀린 부츠는 절반 이상 축소 경기 불황에 쇼핑의 주도권마저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1993년 1호점 개점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마트가 위기 탈출을 위해 작심하고 칼을 빼들었다.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한 초저가 정책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끌어모으고, 전문 매장 구조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6% 감소했고, 올 2분기에는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는 온라인쇼핑의 가격 경쟁력에 맞서 올 초부터 진행해 온 가격 정책인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더 강화한 상시 초저가 상품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1일부터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대량 매입을 통해 원가 구조를 혁신, 동일한 제품이나 유사한 품질의 상품과 비교해 30∼60% 저렴한 가격을 상시 유지하는 가격 정책이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고객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해 대량 매입과 신규 해외 소싱처 발굴, 업태 간 통합 매입, 디자인과 부가기능 간소화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1차로 선보이는 제품은 다이알 비누와 와인, 보디워시 등 30여개 상품이다. 이마트는 이런 상시 초저가 상품을 올해 200개까지 선보이고 향후 순차적으로 500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또 성과가 좋은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쑈핑 등의 매장 수는 늘리고, 경쟁사에 밀린 부츠는 매장을 절반 넘게 줄이기로 했다. 젊은층과 남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체험형 가전 매장 일렉트로마트는 하반기에만 10개를 추가로 낼 계획이다. 만물잡화점 삐에로쑈핑도 하반기에 2∼3개가량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일렉트로마트의 매출은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증가했으며 삐에로쑈핑은 지난해 6월 첫 매장을 개점한 후 누적 방문객 수가 480만명을 넘어섰다. 반면 올리브영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는 33개 매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개를 순차 폐점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씨줄날줄] 마라탕의 눈물/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마라탕의 눈물/황수정 논설위원

    노란 간판의 작은 길거리 빵집. ‘대왕 카스텔라’ 매장이 그야말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것이 3년 전쯤이다. 상가의 자투리 공간이건 골목 모퉁이건 오븐을 놓을 자리만 있으면 초소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간판을 걸었다. 대만 단수이 거리의 명물인 그 카스텔라는 삽시간에 인기를 끌 만했다. 소자본으로 부담 없이 창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그랬지만, 특유의 빵맛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 달지 않으면서도 합리적 가격의 대왕 카스텔라는 ‘가성비’가 좋은 빵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동네 빵집을 하루아침에 밀어내고 골목을 나눠 먹은 기업형 제과점들에 대한 묘한 반감도 적지 않았던 것 같다. 종편 TV의 먹거리 고발 프로그램이 식용유 함량 문제를 지적하면서 대왕 카스텔라는 몇 달 만에 종적을 감췄다. 특정 매장의 카스텔라에는 밀가루 대비 식용유 비율이 최대 70%까지 들었으며, 식용유가 8% 이상 들어가면 ‘시폰 케이크’라 불러야 한다는 게 고발 내용의 핵심이었다. 방송 이후 도매금으로 불량 빵집이 된 가게들은 매장 앞에 달걀판을 허리 높이까지 쌓아 “우리 집 빵은 식용유 빵이 아니라 계란 빵”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손 한번 못 써보고 폐점한 가게들이 워낙 많았던 탓에 당시에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이 작은 가게들의 싹을 잘랐다”는 음모론까지 번졌다. 이번에는 마라탕이다.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은 중국 쓰촨 지방의 음식 마라탕의 조리 과정이 위생불량이라고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 음식점 63곳을 점검했더니 절반이 넘는 37곳이 식품위생법을 어겼다. 손오공마라탕, 마라토끼 등 줄 서서 먹기로 유명한 맛집들도 포함됐으니 충격이다. 냄비에 오물이 둥둥 떠 있고 조리장 안의 후드에 기름때가 절어 있는 모습에 “마라탕을 먹지 마라”는 유행어가 나돈다. “어디 마라탕뿐이겠냐”, “주방이 공개된 식당 아니면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 등 외식 기피증에 걸렸다는 이들이 많다. 마라탕도 추억의 이름이 될지 모른다. 유명세를 누리면서도 정작 위생은 불량하기 짝이 없었던 ‘양심 불량’ 맛집들이야 책임질 부분이 분명하다. 문제는 속수무책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소자본 체인점들이다. 은행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늘어 자영업자 수는 자꾸 줄어든다는데, ‘나 홀로 창업’은 갈수록 늘어난다는 고단한 현실. 어쩔 수 없이 나 홀로 사장이 된 마라탕 주인들은 지금 속이 얼마나 시꺼멓게 타고 있을지. 퇴직금 쪼개 가게를 열었다면서 볼 때마다 웃고 있던 우리 동네 대왕 카스텔라 가게의 주인장 부부가 왜 갑자기 생각나는지. sjh@seoul.co.kr
  • 낮보다 밤이 더 특별한 동네서점 갑니다

    낮보다 밤이 더 특별한 동네서점 갑니다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金 밤 11시까지 운영독립출판물을 다루는 서울 용산구 서점 ‘별책부록’은 오는 26일 리뷰매거진 CAST 강민영 편집장과 함께 아리 에스터 감독의 신작 ‘미드소마’ 리뷰를 진행한다. 서울 관악구 서점 ‘엠프티폴더스’는 이날 남서연 작가와 함께 ‘플레이! 워크-북’(PLAY! WORK-BOOK) 프로그램을 연다. 8쪽 미니 워크북 만들기 수업이다. 제주 금능해변가의 아베끄 책방은 같은 날 ‘제인 오스틴 읽는 밤’ 행사를 진행한다. 각자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공유하고, 영어번역가 이랑 작가와 ‘오만과 편견’ 원서를 읽는다. 이들 행사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진행하는 심야책방 상반기 행사들이다. 서점에서 책만 구입할 게 아니라, 가볍게 문화행사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하반기 ‘201 9 심야책방’ 운영 서점 70곳을 발표했다. 심야책방은 동네 서점을 일과 후 편안하게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심야책방으로 선정한 곳은 전국 서점에서 폐점 시간을 오후 11시 이후까지 연장하고, 서점별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8~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인 8월 30일, 9월 27일, 10월 25일, 11월 29일에 열린다. 서점연합회 측은 “신청서에 기재한 문화 프로그램 내용, 지역별 분배 등을 기준으로 외부 심사위원을 모셔 심사했다”면서 “심야서점 프로그램을 통해 서점과 더 친숙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심야책방 서점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홈페이지(kfoba.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점별로 진행할 문화행사의 세부 내용은 매달 초 서점연합회와 ‘서점ON’ 홈페이지, 심야책방 인스타그램(instagram.com/midnightbookstore)에서 안내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불 꺼진 홍등가, 성북 청년 아이디어로 빛나다

    불 꺼진 홍등가, 성북 청년 아이디어로 빛나다

    불법 유해업소 밀집거리에서 청년거리로 확 바뀐 서울 성북구 삼양로에서 지난 7일 오후 주민참여형 거리마켓 ‘제1회 두근두근 별길마켓’이 열렸다. 두근두근 별길마켓은 청년창업가·예술가·주민이 주도한 시장으로 지역민들의 중고물품 마켓, 어린이 놀이터 등으로 꾸려졌고, 창업 준비 청년들의 이벤트, 지역 예술가들의 아트마켓과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길음뉴타운 주민 등 50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성북구는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길음역에서 미아초교까지 삼양로 일대에 밀집한 불법 유해업소를 집중 단속했다. 그 결과 37개 업소 중 10곳이 문을 닫고, 나머지 업소들도 업종을 바꾸거나 폐점을 고려하고 있다. 구는 청년·주민·예술가들과 함께 폐업 가게를 청년창업 공간으로 조성, 삼양로 일대를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도전 거리로 바꾸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불법 유해업소가 모여 있어 모두가 꺼리던 삼양로 일대가 청년들이 도전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거리로 바뀐 것은 행정, 주민, 경찰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 변화가 멈추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썩은 망고+싱싱한 망고’ 반반 섞어 음료 판 中 유명 업체

    유명 음료 업체의 불량한 위생상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의 유명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간차두'(甘茶度)에서 제작, 판매되는 다수의 음료가 위생 불량이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번 사건은 베이징 지역 언론 ‘BTV’의 취재 하에 직원 내부 고발로 외부에 알려졌다. 지난 5일 방영된 BTV ‘셩화쩌이커'(生活这一刻) 프로그램에는 현지에서 유명세를 얻은 음료 업체 간차두의 위생 상태가 담긴 4분 40초 짜리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 이후 간차두에서 판매한 상당수 음료가 썩은 과일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간차두는 지난 2012년 항저우시를 기반으로 설립된 버블티, 생과일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다. 특히 현지에서 방영된 영상 속에는 해당 업체 직원 다수의 증언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문제의 업체에 대한 불신의 분위기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의 영상 속에는 업체 직원들이 썩은 과일과 신선한 과일을 혼합, 음료를 제조한 뒤 판매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해당 브랜드 일부 지점에서는 구입 시기부터 이미 상한 과일을 헐값에 매입, 과즙음료를 제조해 판매하는 식으로 수익을 얻은 것을 전해졌다. 원료 절감 차원에서 이 같은 비위생적인 매장 운영을 지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운영 방식에 평소 불만을 제기하는 직원에 대해 매니저급 매장 관리자는 “불만 제기하지 말고 썩은 과일을 사용해라”면서 “썩은 과일은 냉동한 뒤 신선한 제품과 섞어서 사용하면 아무도 모른다”고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양상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문제의 매장에서 올 초부터 줄곧 아르바이트 생으로 근무했다는 정 씨는 “음료 업체에서 일하기 전에는 버블티를 즐겨 먹었다”면서 “특히 음료에 각종 생과일과 사이드 메뉴를 첨가해 마시는 걸 좋아했었는데, 이곳에서 일한 이후에는 외부에서 파는 음료는 보지도, 마시지도 않게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업체 측은 직원들을 위한 위생 장갑 등 위생 용품 지급에도 평소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는 진술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의 위생 용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 때문에 매장 내부에서는 주문 받은 음료 제조 시 위생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채 맨 손으로 제품을 제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쓰레기를 버리거나 휴대폰을 만진 후에도 손을 세척하지 않고 맨손으로 과일을 썰거나 음료를 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위생 문제가 외부로 알려진 직후 해당 업체 측은 프랜차이즈 전 지점을 대상으로 위생 문제를 추가 조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중국 전역에 약 6천 곳의 지점을 운영 중인 간차두 측은 6일 성명문을 공개, 전역에 대한 위생 진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다며 위생 문제가 있는 지점을 폐점, 점주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밝힌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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