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폐업 위기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한라산습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7
  • 서울시, 코로나19로 폐업한 소상공인 재기 돕는다… 취·창업 지원 등 22억원 투입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게 문을 닫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2억원을 투입해 폐업하는 소상공인 업체 1100곳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가 서울이고, 6개월 이상 영업한 뒤 올해 폐업했거나 폐업할 예정인 소상공인이다. 사업 정리 시 필요한 점포 원상복구 공사비를 비롯해 부동산 중개수수료, 밀린 임대료(최대 3개월) 등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급한다. 폐업 신고 과정에서 누락되는 사항이 없도록 필요한 절차와 방법도 상세하게 상담해준다. 폐업 후 재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신규 아이템 발굴과 사업 모델 점검까지 지원한다. 또 취업을 원하는 소상공인에게는 시·구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센터를 통해 구직 활동을 돕는다. 또 폐업이라는 위기를 겪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도 진행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시자영업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sbdc.or.kr)에서 12월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지원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용보증재단 고객센터(02-1577-61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노승재 서울시의원 “돈의문박물관마을 편익시설 수의계약 특혜의혹”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승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1)은 지난 12일 제30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2021년 돈의문박물관마을 편익시설의 수의계약에 대해 질의했다.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조성된 돈의문박물관마을의 편익시설은 2019년 운영자 모집 당시 업종이 정해진 상태에서 공고가 됐으나 임대료 부담으로 3번의 유찰 및 보증금 포기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문화본부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및 동법 시행령, 「서울특별시 사회적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사회적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과 수의계약을 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편익시설의 특혜의혹은 아래와 같다. 첫째, 대로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돈의문박물관마을 35번 1층은 체험관·전시관으로 2019년 운영자 모집 공고 시 편익시설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용도변경으로 한 사업자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둘째, 수의로 계약한 업체 B와 C는 대표자가 동일하다. 즉 대표자 한 명에게 두 개의 시설 운영권을 준 것이다. 셋째, ‘전통차와 먹거리’를 판매하는 B는 편익시설 계약 전 ‘영화관, DVD상영 및 판매업, 이벤트, 축제대행업 등’으로 신고돼 있었다. 노 의원은 “제일 먼저 입주한 업체 A의 경우, 2019년 8월부터 운영하였으나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폐업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이에 올해 입주한 시설 세 곳은 법에 따라 임대료가 A의 10%도 되지 않는 데 대한 문화본부는 도의적인 책임은 다했는지, 계약기간 연장, 사회적기업 등록 등 기존 거주자로서 여태 어렵게 버텨온 업체 A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 약대 수시 경쟁률 최고 666대1… 주문 같은 ‘의치한약수’

    약대 수시 경쟁률 최고 666대1… 주문 같은 ‘의치한약수’

    14년 만에 약학대학 입시가 부활하면서 666대1이라는 높은 입학 경쟁률을 보였다. 불과 5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 약대 논술 전형에 3332명이 지원한 것이다.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약대뿐만 아니라 간호대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오는 18일 2022학년도 수능시험에는 모두 50만여명이 지원했는데 재학생 36만명, 졸업생 13만명 등이 응시한다. ‘조국 사태’의 영향으로 정시가 확대된 데다 약대 입시란 새 사다리가 열리면서 재수생 응시도 늘었다. 서울 시내 대학들은 수시 전형료 수입으로 건물을 하나씩 짓는다는 이야기가 빈말이 아닌 셈이다. 요즘 입시생들 사이에서는 ‘서연고(서울대·연세대·고려대), 서성한(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중경외시(중앙대·경희대·외대·시립대)’로 불리는 대학 순위보다는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로 줄여서 말하는 보건계열 합격이 더 중요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1997년 IMF 외환위기와 맞먹는 경제불황과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24년 전 경제위기 이후에도 생업의 터전인 기업을 떠나 의대, 한의대 입시를 다시 치르는 열풍이 불었다. 대학 경쟁률도 지방에서는 국립대조차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서울 시내 대학은 입학이 더 어려울 정도로 대학 간 양극화도 심하다. ‘철밥통´이란 비난 속에 ‘박봉으로 고생한다’며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던 공무원도 외환위기 이후에는 최고의 직업으로 떠올랐다. ‘철밥통’이란 멸칭이 오히려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코로나가 30대 초반의 대기업 사원들이 다시 수능 책을 펼치도록 만들었다. 자영업자들이 줄도산하고, 결코 망할 것 같지 않던 상업중심지에서도 폐업이 속출하자 결국 평생 안정적인 소득이 가능한 자격증 취득에 너도나도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올 초 KBS의 한 아나운서가 방송사를 그만두고 한의대 입시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는 한 20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조직생활에 염증이 나고, 50대 초반까지 못 버틸 것 같아 불안하다. 약사가 되면 70살까지 현재 가치로 월 소득 300만~400만원은 벌 것 같다”며 약대 도전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신입생은 오리엔테이션을 받다가 ‘지방대 의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입학을 포기하고 뛰쳐나가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약대가 기존 대학 서열 순위를 흔들어 놓을 전망이다. 2021년 대한민국의 유일한 사다리는 의대·치대·한의대에 약대란 네티즌들의 과장 섞인 농담이 결코 농담만은 아니게 된 것이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사법고시’라는 가장 어렵다는 사다리를 통과한 사람들이다. 사법고시를 폐지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역시 이 사다리를 통과한 덕분에 대통령까지 됐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이 후보는 소년공에서 사시 합격을 통해 변호사가 됐고, 윤 후보는 ‘9수생’이란 난관을 거쳐 검사가 됐다. 두 사람 가운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그의 의무는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튼튼하고 넓은 사다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 찬바람 불면 지글지글 연탄불 위… 쫄깃X고소한 곱창의 맛

    찬바람 불면 지글지글 연탄불 위… 쫄깃X고소한 곱창의 맛

    연탄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지글지글 구워 먹는 곱창. 찬바람이 불면 더 생각난다. 굽는 소리와 구수한 냄새는 곱창의 맛을 더한다. 곱창에 소주를 곁들이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다. 곱창은 소나 돼지의 소장을 가리킨다. 구불구불해서 곱창이라고 한다. 탄력섬유가 많아 질기다. 그래서 굽거나 볶아서 먹는다. 고소하고 담백하며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씹으면 씹을수록 식감이 살아난다. 다른 부위에 비해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들에게 좋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 준다’고 했다. 또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에 효능이 있다’고 적혀 있다. 여기에다 당뇨, 술중독, 독성해소, 장내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고 했다. 곱창요리에 술이 빠지지 않는데 이는 곱창이 위벽보호와 알코올 분해, 소화촉진에 뛰어나기 때문이다.●골목 양옆에 늘어선 곱창식당 41곳 행렬 건강에도 좋고 맛은 더 좋은 곱창은 대구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다. 대구에서 ‘곱창’ 하면 찾는 곳이 ‘안지랑곱창골목’이다. 대구 남구 대명9동 안지랑시장에 있다. 골목의 길이는 안지랑네거리에서 룸비니유치원까지 약 600여m. 골목 양쪽에는 곱창식당 41곳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20여년 동안 돼지 곱창만을 고집하고 있다. 전국에서 곱창 식당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 먹거리골목 중 정부나 지자체 사업에 가장 많이 선정됐다. 안지랑곱창골목의 주 메뉴는 양념곱창이다. 초벌 양념한 곱창을 구운 후 된장양념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안지랑곱창골목에서는 4~5년 전까지 연탄불 위에 석쇠를 올리고 곱창을 구웠다. 연탄을 구경조차 하지 못한 신세대들에겐 이색적인 구경거리였다. 기성세대들에겐 어린 시절이나 젊은 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연탄 냄새에 거부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과 환경 등을 고려해 지금은 가스불로 모두 바뀌었다. 이 외에도 안지랑곱창골목에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다. 이를 위해 모든 식당이 대구의 한 공장에서 재료를 공동구매한다. 공장에서는 일차적으로 세척 등 손질을 하고 삶아서 깔끔하게 포장된 상태로 이곳 식당에 공급한다. 그러다 보니 개별 식당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곱창의 질이 우수하다. 또 꼼꼼히 손질하기 때문에 곱창 특유의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가격도 개별구매할 때에 비해 저렴하다. 곱창 한 바가지(500g)에 1만 2000원이다. 1인분, 2인분으로 계산하지 않고 그냥 커다란 바가지에 가득 퍼 준다. 똑같은 재료가 공급된다 해도 식당마다 약간씩 맛 차이가 난다. 곱창과 버무리는 양념은 식당별로 따로 하기 때문이다. 성주곱창 유태근(64) 사장은 “고춧가루에 강황가루, 커피, 냄새 잡는 조미료 등을 버무려 양념을 만든다. 이 양념을 하루 정도 숙성시킨 뒤 공장에서 공급된 생막창과 섞어 손님 상에 내놓는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양념은 집집마다 비결이 있다. 하지만 원재료가 같기 때문에 맛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안지랑곱창골목 상가번영회 회장도 맡고 있는 유 사장은 “코로나 이전에는 밤늦게까지 식당마다 손님이 붐볐다. 이 중 40~50% 정도는 외지인이었다”면서 “코로나 이후 외지인의 발길이 끊기고 대구 시민들도 많이 찾지 않아 식당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폐업한 식당은 한 곳도 없다”고 전했다. 안지곱창 조명숙(58) 사장도 이 식당만의 양념 제조 비법을 귀띔해 줬다. 조 사장은 “고춧가루와 물엿, 간장, 후추, 마늘, 양파 등이 들어간다. 이렇게 만든 양념을 하루 숙성시킨다”고 말했다. 이 식당의 양념은 고춧가루의 영향으로 붉은빛을 띤다. 양념을 버무린 곱창은 윤기가 난다.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고 손님들은 입을 모은다.●판매 단위는 ‘바가지’… 푹푹 퍼주는 情 안지랑곱창골목은 전통시장이었다. 이 골목이 곱창의 명소로 자리잡은 것은 외환위기 때였다. 당시 경기악화로 시장 내 채소과일, 식육점, 방앗간, 철물점포들이 잇따라 문을 닫았다. 유일하게 생존한 점포가 곱창을 팔던 ‘충북식당’이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10여개의 곱창식당이 골목을 따라 생겼다. 2003년에는 이 골목 식당 주인들이 모여 ‘안지랑곱창번영회’를 만들었다. 대구 남구 등 행정기관들의 지원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서서히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2012년에는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전국 5대 음식테마거리로, 2015년에는 한국관광명소 100선에, 2018년에는 한국관광의 별(관광연계시설 분야 음식부문)로 잇따라 선정됐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평일에는 2000여명, 주말에는 5000여명이 안지랑곱창골목을 찾았다. 안지랑곱창골목을 찾는 이는 주로 젊은층이다. 값이 싼 데다 맛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이곳에서 만난 대구의 한 대학에 다닌다는 남성은 “친구들과 곱창을 먹기 위해 한 달에 두세 번은 온다”고 했다. “곱창이 싸면서 맛있다. 양도 많다. 특히 1인분, 2인분이 아닌 한 바가지, 두 바가지로 주문하는 것이 정감도 간다. 5만원 정도면 4~5명이 충분히 먹고 소주까지 마실 수 있다. 계란탕 등 서비스로 나오는 안주도 많다”고 했다. 중장년층도 눈에 띈다. 인근 식당에서 만난 50대 A씨는 곱창 예찬론자다. “곱창이 입에 딱 맞다. 곱창과 함께 술 한잔을 들이켜면 하루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안지랑곱창골목에서 해마다 축제가 열렸다. ‘안지랑곱창 오감 페스티벌’이 8월에 열렸다. 인기가수 공연을 비롯해 곱창 구워먹기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곤 했다. 또 매년 4월 4일을 안지랑곱창데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연계한 행사도 펼쳤다. 이동식 홍보차량을 동원해 곱창골목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퀴즈 이벤트를 통해 상품권을 증정했다. ●앞산카페거리·자락길 등 볼거리 인접 안지랑곱창골목은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객석마다 손 씻는 시설을 설치했다. 또 방역전문업체와 계약하고 환경관리 전담반을 결성해 깨끗한 곱창골목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곱창요리 레시피 공모전을 열었다. 요리를 전공하는 전국 고등학생과 대학생 56개팀이 새로운 곱창 조리법과 조리과정 영상을 제출했다. 요리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곱창무침’ 등 새롭고 참신한 곱창요리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안지랑곱창골목은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닿을 만큼 가깝다. 이 골목에서 곱창을 먹고 주변 관광지도 둘러보면 일거양득이다. 지척에 앞산카페거리(녹색길)와 앞산자락길, 앞산맛둘레길, 해넘이 전망대 등 볼거리도 많다. 케이블카를 타고 앞산전망대에 올라 보면 대구 시내를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안지랑곱창골목 상가번영회 유 회장은 “곱창골목 식당들은 단순히 곱창만 파는 가게가 아니다. 장학금, 이웃돕기와 코로나 성금 기탁은 물론 어려운 가정 밑반찬 전달 등 대구 대표 식당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대구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거리 정비는 물론 단체 방역작업 등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 컷 세상] 팬데믹이 만든 웃픈 현실

    [한 컷 세상] 팬데믹이 만든 웃픈 현실

    이른 아침,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서울의 한 백화점 앞에서 시민들이 프리미엄이 붙은 명품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코로나시대 넘치는 유동성으로 웃돈을 얹고 사야하는 상품이 생기는 반면 폐업의 위기에 몰리는 자영업자는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가 만든 웃픈 세상이 빨리 끝나길 기대해 본다.
  • 경제도 ‘위드 코로나’ 준비…소비쿠폰 재개 검토

    경제도 ‘위드 코로나’ 준비…소비쿠폰 재개 검토

    정부의 단계적 ‘위드 코로나’ 전환에 발맞춰 잠정 중단됐던 소비쿠폰 발행이 조만간 재개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위드 코로나가 민생경제와 취약분야 회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소비쿠폰 등 그간 잠정 중단되었던 정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프로스포츠 관람권과 영화, 철도·버스 쿠폰 등 약 400억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회의 추경 심사 즈음 터진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비대면 외식과 농축수산물 등 일부 쿠폰을 제외하곤 발행을 잠정 중단했는데 재개하는 것이다. 방역상황, 백신 접종률 등 방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일상 회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이 차관은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목표가 이달 중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위원회가 출범해 위드 코로나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복지제도 지원요건 완화 조치는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긴급복지는 실직, 휴·폐업, 질병 등 갑작스러운 위기 사유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계비와 의료비를 신속 지원하는 제도다. 그간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고자 재산 기준 등 지원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했는데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온라인 국민비서 ‘구삐’는 기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안내와 건강검진, 국가장학금 등을 넘어 내년 상반기에는 전기요금과 휴면예금 등 생활밀착형 알림서비스 30종을 가동하기로 했다.
  • [사설] 턱없이 모자란 소상공인 손실보상, 추가 대책 세워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7월 이후 손실을 본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에 손해액의 80%를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하기로 했다. 온라인을 통해 27일부터 신청받아 29일부터 지급한다. 보상은 2019년 매출과 비교해 지급되는데 제외됐던 매출 50억~120억원 이하 소기업까지 대상에 들어갔다. 폐업한 업체도 직전까지의 손실을 보상받는다. 하지만 정부 결정에 자영업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손실보상법 제정 취지에 따라 100%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K방역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성공의 이면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희생이 크다. 정부 고심도 컸겠지만 곳곳에 구멍이 적지 않다. 첫째, 손실보상 기준이 2021년 7월 7일 이후인 점이다. 입법 당시 소급 적용이 무산됐기 때문인데 소상공인 피해는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6분기에 달해 이번 보상은 턱없이 모자랄 수밖에 없다. 둘째, 손실의 80%만 보상한다는 것 또한 소상공인들로선 납득하기 어렵다. 셋째, 일부 업종은 아예 보상에서 제외됐다. 코로나 이후 개점휴업 상태이지만 법률상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업종에 해당하지 않아 대상에서 빠진 여행업 등이 그렇다. 정부가 올해 상정한 손실보상 재원은 1조 8000억원이다. 하지만 당초의 60~80% 차등 적용이 80% 일괄 적용으로 바뀌고, 방역 조치 완화를 예상해서 편성했던 예산이라 실제 필요한 돈은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어림된다. 정부는 일단 1차로 손실보상을 집행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소기업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코로나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추가로 보상하는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단계적 일상 회복 시점을 11월 9일로 잡았다. 소상공인에게 일방적 희생 감내를 더 요구하긴 어렵다. 손실보상을 줄이는 방역 조치 합리화가 실시돼야 한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도소매 취업자,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들도 살펴봐야 한다. 8월 고용 동향을 보면 이들 업종 취업자는 1년 전에 비해 15만 1000명 줄었다. 코로라 위기를 전 국민이 넘으려면 이들에 대한 피해 구제도 빠져서는 안 된다.
  • 부산시 위기가구 긴급생계비 지원...72시간내

    부산시 위기가구 긴급생계비 지원...72시간내

    부산시가 위기가구 긴급생계비 지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0월 1일부터 부산형 긴급복지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 19 장기화 등으로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도 법정지원을 받지못하는 가구에 72시간 이내로 생계비를 우선 지원하는 제도다.신청 대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주 소득자의 수입이 감소했거나 실직 및 폐업 위기에 처한 대상자 등 생계가 곤란한 위기 사유가 발생한 자 중 가구 소득재산이 기준 중위소득 75∼100% 이하,일반재산 3억5천만원 이하,금융재산 1천만원 이하 대상자다.이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긴급복지 사업(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일반재산 3억5천만원 이하,금융재산 500만원 이하)보다 선정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긴급복지지원 사업에 신청할 수 있다.정부 긴급복지지원 사업 대상자는 중복신청이 안된다
  • 확진 폭증에 거리두기 재연장 가능성… 자영업자들 “왜 우리에게만 책임 묻나”

    확진 폭증에 거리두기 재연장 가능성… 자영업자들 “왜 우리에게만 책임 묻나”

    “일괄적 거리두기 수정 안하면 추가 행동”속초 4단계 격상… 제주·대구 등도 검토“코로나19 확진자가 최고기록을 경신한 게 자영업자 탓도 아닌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씌우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여파로 자영업자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하루 3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전국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눈물을 흘리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의 거리두기가 10월 3일까지 적용된다. 정부는 이후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대를 돌파하는 등 추석 연휴 이후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현 단계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6일 ‘위드 코로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서울 용산의 고깃집 사장인 정모(42)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될 수 있다는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경영난에 최근 직원을 해고하고 혼자 일을 하는 정씨는 이번에도 영업제한이 지속된다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 정씨는 “추석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만 봐도 방역수칙을 안 지킨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이런 사람들은 통제하지 않았다”며 “애꿎은 자영업자가 연일 극단적 선택을 해도 정부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는커녕 계속 죽음으로 내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시 맛집 ‘성지’인 송도 라마다호텔 부근의 유명 음식점들도 개점휴업이다. 한 음식점 관계자는 “25일과 26일 연속으로 인천 확진자가 하루 200명 정도로 급증하니까 또다시 손님이 뚝 끊겼다”면서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수차례 거리로 나와 울분을 토한 자영업자들은 추가 행동을 예고했다. 돌잔치 대관 업주 모임인 ‘안전한 가족 돌잔치 전국연합회’는 참석인원 확대와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백신 인센티브 적용을 요청하는 1인 시위를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조지현 전국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를 죽이는 일괄적 거리두기 적용 대신 업종별·치사율에 기반한 정책으로 수정하지 않으면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단체는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이미 강원 속초시는 일주일 동안 거리두기를 4단계로, 삼척은 3단계로 올리기로 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제주도와 대구, 광주, 대전, 청주 등도 고민 중이다.
  • “실직 주민 오세요”… 관악 희망근로 600명 모집

    “실직 주민 오세요”… 관악 희망근로 600명 모집

    “코로나19로 실직한 주민, 서울 관악구에 취업하세요.” 관악구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실직자·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2차 희망근로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600명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9일까지이며, 참여 희망자는 신분증과 건강보험료 7월 납부확인서를 가지고 주소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여 자격은 만18세 이상 근로 능력이 있는 관악구민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휴·폐업자, 취업 취약계층 등을 우선 선발한다. 사업 참여 기간은 다음달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2개월이다. 주 5일 하루 3~5시간(65세 이상 3시간, 65세 미만 5시간) 근무하며, 4대 보험 가입 및 유급휴일 부여, 주·월차 수당 지급 등 다양한 근무 혜택도 지원한다. 구는 심사를 거쳐 최종 참여자를 선발하고 다음달 14일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600명의 참여자는 구청 각 사업부서와 동주민센터 강감찬 방역단 활동, 관내 공원 방역 등 지역 내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업무를 하게 된다. 한편 구는 앞서 1차 희망근로 지원 사업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대 규모인 855명을 선발, 동주민센터 환경 개선 및 생활방역 사업 등 36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서울시 최대 규모의 공공일자리 예산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선 주자들이 띄운 ‘개 식용 금지’…사회적 합의 이룰까

    대선 주자들이 띄운 ‘개 식용 금지’…사회적 합의 이룰까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주자들이 앞다퉈 동물보호 공약을 내놓으면서 개 식용 금지 입법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개 식용 금지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국회 입법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해 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발의한 개식용금지법(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개나 고양이의 식용 사용과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하면 벌칙을 부과하는 게 핵심이다. 또 개 식용업자 등이 폐업 신고 또는 업종을 전환할 때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명시한다. 해당 법안은 법률에 개 식용 금지 규정을 명시한 첫 사례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표창원 의원이 동물 도살행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사실상 식용 목적의 개 도살을 어렵게 만들어 유통을 방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폐기된 바 있다. 첫 개 식용 금지 명문화 법안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개, 고양이의 식용 금지는 생산자, 영업자 이와 관련해 전국육견인연합회, 전국 육견 농장주, 전국 육견 상인회에서 개정 반대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며 “동물보호단체, 관계부처 등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의견을 냈다. 또 “이해당사자 간 충분한 사전적 논의를 통해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입법은 지지부진하지만 개 식용 문화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전국 3대 개고기 시장인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시장, 대구 칠성시장 중 모란시장과 구포시장이 모두 도축 시설을 폐쇄했다. 대구 칠성시장도 관련 논의가 한창이다. 지난 3월에는 배달 플랫폼에 보신탕 업체가 입점했다가 동물단체로부터 항의를 받고 판매중지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음식배달 업체가 확대되면서 개고기집도 배달 영역에 진출했으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당시 동물자유연대는 “보신탕을 비롯한 개고기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축산물에 포함되지 않아 생산 과정과 결과물에 대해 어떠한 규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개를 식용 목적으로 하는 생산부터 유통, 조리, 판매까지 어떠한 법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섭취하고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해도 책임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시정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개를 식용하는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중국 등 주로 아시아 국가들이다. 대만은 1990년대 첫 논의를 시작해 지난 2017년 4월 개 식용 금지 입법을 완료했다. 개나 고양이를 도살해 그 사체 또는 그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판매·구매·식용하거나 보유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과 함께 우리돈 850만원에서 8500만원까지 벌금을 부과한다. 중국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를 가축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점차 개 식용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지방정부의 개 식용 금지 조례도 늘고 있다.
  • 철거 위기 성남 금토지구 정미소·전통가옥 이전 복원

    철거 위기 성남 금토지구 정미소·전통가옥 이전 복원

    경기 성남시는 LH와 협력해 철거 위기에 놓인 금토공공주택지구(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정미소와 전통가옥 2채를 이전 복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건물은 외동정미소(86㎡)와 나주임씨 가옥(131㎡),안동권씨 가옥(114㎡) 등으로 이전·복원 비용 12억원은 두 기관이 분담하기로 했다. 외동정미소는 6·25전쟁 이전에 건축돼 1995년 폐업했으며 솟은 지붕의 특징적 외관과 옛 정미소의 내부 구조를 간직하고 있어 농촌 마을의 산업 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외동정미소의 주인집인 나주임씨 가옥은 전형적인 경기지역의 농가로 청석 돌기와를 얹어 1968년 지어졌다. 바깥채는 외양간 등 100년 이상 된 농가주택의 생활문화 공간을 유지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마을 서당으로 쓰인 안동권씨 가옥은 ‘ㅁ’자형 농가주택으로 공식적으로 1894년 등록됐지만,그 이전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100년 이상 된 우물이 있으며 가옥의 기둥에는 6·25전쟁 때 총탄흔이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주민과 시가 3개 전통 건축물의 보전을 LH에 요청해 이전·복원을 합의했다”며 “개발과 보존의 공존이라는 도시개발의 선진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동정미소와 전통가옥 2채는 내년 1월 해체된 뒤 2024년 금토공공주택지구내 문화공원으로 이전해 옛 모습을 갖추게 된다.
  • [열린세상] 대통령의 설거지/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대통령의 설거지/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코로나19 유행으로 ‘코로나 이혼’(Covidivorce)이란 말까지 생겼다. ‘코로나’(Covid)와 ‘이혼’(Divorce)을 합친 신조어다. 부부가 집에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실업과 폐업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해 이혼이 늘어날 것을 지레 상상했나 보다.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이혼은 오히려 줄었다. 그러나 이혼 상담은 늘었다고 하니 틀렸다고 단정하는 것도 시기상조다. 과거 남편을 ‘바깥양반’, 아내를 ‘안부인’이라 불렀다. 남자는 밖에서 돈 벌어 오고, 여자는 집안일하던 역할 구분은 무너진 지 오래다. 그럼에도 여전히 부부의 공평한 가사 분담은 드라마 속의 장면이다. ‘코로나 이혼’이란 말이 생긴 것도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잠재된 문제가 터진 탓이다. 코로나19가 많은 일상을 변화시켰다. 변화 초기에는 불안정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위기로 치달아 걷잡을 수 없는 지경이 될 수도 있다. 잘 관리하면 쉬 안정되고 오히려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코로나19의 유행이 가져다준 일상의 변화는 이혼의 위기로 가져다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아내는 직장인이자 두 딸의 엄마로, 그리고 며느리이자 딸로 살아가는 슈퍼우먼이다. 집안일을 하다 보면 아내와 서로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내와 나는 주방에서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아내는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마치고 나서 설거지를 한다. 나는 음식을 하면서 중간중간 설거지를 한다. 어떤 방식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 없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어쩌다 요리를 하는 나야 간단한 요리 한두 가지가 전부이니 혼자서 요리와 설거지를 동시에 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반면 나름 손이 많은 훌륭한 요리를 준비하는 아내에게 설거지까지 함께 하기란 쉽지 않다. 어차피 주방과 식사 공간이 분리돼 있다면 굳이 바쁜데 혼자서 요리와 설거지를 같이 할 이유는 없다. 반면 설거지할 것이 너무 널려 있으면 요리를 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설거지할 것이 많다고 초대한 누나나 여동생에게 맡기는 것도 그렇다. 혹여 설거지하다가 귀한 그릇이라도 깨뜨리는 날에는 뭐라고 하기도 어렵다. 최근 배달음식이 유행이라지만 설거지가 싫어 밖에서 시키다 보면 쓰레기만 잔뜩 쌓이게 된다. 설거지든 쓰레기든 너무 많으면 어느 순간 치우는 게 겁부터 난다. 오래 쌓아 두어 썩기까지 한다면 가족의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설거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아내가 요리를 했다면 설거지는 남편이 할 수도 있다. 미국 대통령을 지낸 버락 오바마도 저녁식사 후 설거지를 하며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개인적 취향이지만 아내가 쓰레기 버리기와 설거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면 난 늘 고무장갑 끼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서로 일을 나누면 쉽게 끝날 일이다. 아내의 가사노동량을 생각하면 지금껏 나의 집안일은 가사 분담이라 하기엔 쑥스러운 수준이다. 분담한다기보다 아직 도와준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도 문제다.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것이 현명하게 사는 것이고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 어릴 때 보이스카우트 첫 캠핑에서 배우고 들었던 캠핑을 하고 떠난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것과 캠핑을 허락한 대자연에 고마워하라는 말이 떠오른다. 이제 이번 정부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고 분명 훌륭한 성찬을 차렸다. 2018년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평화를 맛보기도 했다. 이제는 새롭게 한반도 평화의 만찬을 준비하기 위해 설거지도 해야 할 때다. 그것이 정권을 허락한 촛불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고마움이다. 한반도에서 남과 북이 살아가는 방식은 다르다.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다. 쌓인 한반도 문제는 방치하고 회피하면 점점 더 치우기 어렵다. 좀 쉽게 해 보려고 무리하게 외부의 힘에 기대면 상황이 더 꼬이고 나빠질 수 있다. 누가 누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고 나누면 더 쉬울 수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다음 누군가 다시금 한반도 평화의 만찬을 준비할 수 있도록 평화의 설거지를 마다하지 않을 대통령을 기대해 본다.
  • [나우뉴스]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나우뉴스]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운영난에 폐업 위기에 처했던 국수 가게 사장이 고객들의 국수에 마약 가루를 타 판매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장쑤성 소재의 소규모 국수 가게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지난달 7일 식당에서 국수를 사먹은 고객들이 연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서 관할 공안에 적발됐다. 최근 들어 매콤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찾는 손님들로 붐볐던 소규모 국수 집의 맛 비결이 양귀비 가루 상당량을 타 제조한 사실이 확인된 것. 해당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손님들의 눈을 속여 불법으로 마약 가루를 상당량 탄 국수를 판매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로 운영난을 겪던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우연히 얻은 양귀비 가루를 손님들이 먹는 조미료에 담아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리 씨의 기이한 행각은 국수가게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본격화됐다. 경영난 타개를 목적으로 리 씨는 식탁마다 조미료를 제공했는데, 고객들은 이 속에 마약이 첨가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실제로 지난 수 개월 동안 이 곳에서 국수를 사먹었다는 인근 주민들은 “퇴근 후 국수 한 그릇을 사가지고 주로 술 안주로 먹었다”면서 “맛도 단백하고 향도 좋아서 손자 손녀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양귀비 껍질을 갈아 가루로 만든 뒤 고추기름 등 조미료에 첨가해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포장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소형 비닐에 비법 양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리 씨의 국수를 수 차례 섭취한 뒤 환각과 탈수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고객들의 신고로 그의 기이한 행각은 곧장 외부에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은 리 씨의 국수를 먹은 직후 혀 끝에 마비가 오는 등 중독 증세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리 씨의 상점 내부에서 양귀비 가루가 담긴 봉투 수 개와 고추기름 등의 병에서 마약 성분을 검출했다고 6일 밝혔다. 사건을 전담한 관할 공안국은 현재 혐의가 확인된 리 씨를 형사 구류, 관련 여죄 여부는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현행법상 지난 2008년부터 양귀비 껍질 가루는 비식용 물질로 분류돼 관리 감독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가마약방지위원회는 양귀비 껍질을 기타 마약류로 구분해 엄격한 단속을 촉구해오고 있는 상태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 사건과 관련해서 “양귀비 껍질을 섭취할 시 얼굴이 누런 빛을 띄고 신경계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서 “마약류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것은 경영 윤리를 저버린 심각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여기는 중국] 中서 대박난 ‘마약 국수’ 알고보니 진짜 마약 가루 탄 국수

    운영난에 폐업 위기에 처했던 국수 가게 사장이 고객들의 국수에 마약 가루를 타 판매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중국 장쑤성 소재의 소규모 국수 가게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지난달 7일 식당에서 국수를 사먹은 고객들이 연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면서 관할 공안에 적발됐다. 최근 들어 매콤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있다는 평가를 얻으면서 찾는 손님들로 붐볐던 소규모 국수 집의 맛 비결이 양귀비 가루 상당량을 타 제조한 사실이 확인된 것. 해당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손님들의 눈을 속여 불법으로 마약 가루를 상당량 탄 국수를 판매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 4월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침체로 운영난을 겪던 국수 가게 사장 리 씨는 우연히 얻은 양귀비 가루를 손님들이 먹는 조미료에 담아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리 씨의 기이한 행각은 국수가게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본격화됐다. 경영난 타개를 목적으로 리 씨는 식탁마다 조미료를 제공했는데, 고객들은 이 속에 마약이 첨가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실제로 지난 수 개월 동안 이 곳에서 국수를 사먹었다는 인근 주민들은 “퇴근 후 국수 한 그릇을 사가지고 주로 술 안주로 먹었다”면서 “맛도 단백하고 향도 좋아서 손자 손녀와 함께 나누어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양귀비 껍질을 갈아 가루로 만든 뒤 고추기름 등 조미료에 첨가해 고객들에게 제공했다. 포장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소형 비닐에 비법 양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리 씨의 국수를 수 차례 섭취한 뒤 환각과 탈수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고객들의 신고로 그의 기이한 행각은 곧장 외부에 알려졌다. 일부 고객들은 리 씨의 국수를 먹은 직후 혀 끝에 마비가 오는 등 중독 증세가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공안국은 리 씨의 상점 내부에서 양귀비 가루가 담긴 봉투 수 개와 고추기름 등의 병에서 마약 성분을 검출했다고 6일 밝혔다. 사건을 전담한 관할 공안국은 현재 혐의가 확인된 리 씨를 형사 구류, 관련 여죄 여부는 추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현행법상 지난 2008년부터 양귀비 껍질 가루는 비식용 물질로 분류돼 관리 감독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가마약방지위원회는 양귀비 껍질을 기타 마약류로 구분해 엄격한 단속을 촉구해오고 있는 상태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 사건과 관련해서 “양귀비 껍질을 섭취할 시 얼굴이 누런 빛을 띄고 신경계와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면서 “마약류로 고객을 현혹시키는 것은 경영 윤리를 저버린 심각한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위기의 K2 전차, 한국형 전차 이대로 끝나나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위기의 K2 전차, 한국형 전차 이대로 끝나나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자랑하는 국산 전차 K2 흑표. 지난 7월, 사막에서 주행 중인 K2 전차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영상 속 K2 전차는 사막을 거침없이 질주했다. 이 영상은 중동 모 국가에서 실시되었던 K2 전차의 현지 시험평가를 담고 있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2 전차는 현지 시험평가에서 경쟁 전차를 제치고 뛰어난 성능을 뽐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우리 육군에 전력화된 K2 전차는 한국형 전차 최초로 2008년 터키에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지금도 중동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K2 전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국산전차이지만 국내 상황은 녹녹하지 않다. 현재 K2 전차는 2차 및 3차 양산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2023년 말이면 K2 전차의 양산이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만약 향후 추가양산이 없으면 이후 생산 공백에 대응할 능력이 없어, 한국형 전차의 생산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방위산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K2 전차와 관련된 협력업체는 1100여 개이며 고용인원은 40000여명에 달한다.대부분 중소기업으로 K2 전차의 소요축소와 코로나 19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향후 K2 전차의 추가양산이 없다면, 이들 협력업체들은 폐업의 위기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국산전차인 K2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K2 전차의 대당 가격은 100억 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2 전차 한 대를 만들 때 직간접 경제적 효과는 약 3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K2 전차가 2023년 말 생산이 끝나게 되면 수출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해외시장에서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레오파드 2 및 미국의 M1A2 계열 전차와 달리 K2 전차는 유일하게 ‘양산중인 전차’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레오파드 2 및 M1A2 계열 전차는 퇴역해 보관중인 전차를 재생해 수출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산중인 K2 전차에 비해 경우에 따라 신형전차임에도 불구하고 수명이 짧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K2 전차의 양산이 종료되면 이러한 장점이 사라지게 되고 가격경쟁력도 떨어지게 된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군 병력 축소 및 복무기간 단축을 고려하면, 현재 육군이 운용중인 수백여 대의 M48 계열 전차의 시급한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깡통전차’라는 별칭을 가진 M48 계열 전차는, 육군이 운용 중인 주력 전차 K1 보다 기동력, 화력, 방어력 측면에서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이 끓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승무원 4명이 탑승하는 M48 계열 전차를 승무원 3명으로 운용되는 K2 전차로 200대만 대체해도 400명의 병력 감축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K2 전차의 추가 양산을 통해 M48계열 전차를 대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국산전차 개발이전까지 연구 및 생산시설의 유지를 위해서는 K2 전차의 추가 양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2040년 이후 전력화될 차세대 국산전차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의 유지가 선행되어 한다. 만약 K2 전차의 추가양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차기술도태와 함께 수십 년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한국형 전차의 생산기반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 불광문고 살리기 적극 나선 은평구… 구청장, 양측 중재

    불광문고 살리기 적극 나선 은평구… 구청장, 양측 중재

    임대인 새 조건 제안… 문고측 계약 고심區, 내년 도서구매 예산 10억으로 늘려25년 만에 폐업위기에 처한 서울 은평구 불광문고를 살리자<2021년 8월 26일자 27면>는 주민청원에 1500여명이 동의한 가운데, 은평구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주민 문화공간인 지역서점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지난달 31일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불광문고 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임대인 측엔 불광문고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과 구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불광문고를 인수한 문고 직원들이 건물주와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영에 전문성이 없는 직원 측과 계약 연장에 난색을 표했던 건물주는, 최근 입장을 바꿔 문고 측에 3개월 간 임대료 면제 등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문고 측은 계약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책이 팔리지 않으면 이런 조건에서도 폐업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은평구는 2015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서점조합 은평지구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서점에서 책을 샀다. 지난해까지 구가 불광문고를 포함한 지역 서점에서 구매한 책은 39억원어치이며, 올해엔 9억 4000여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불광문고 폐업 위기 상황으로 내년엔 은평구의회와 함께 도서구매 예산을 10억 2000만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역 유치원 38곳, 초·중·고등학교 66곳에 도서 구매 시 지역서점을 우선 이용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서점 지원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에게 도서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 신용보증을 통해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 31조 풀어 일자리 211만개 만든다지만… 절반이 공공일자리 재탕

    31조 풀어 일자리 211만개 만든다지만… 절반이 공공일자리 재탕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대 내년도 예산이 편성된 가운데 정부가 31조원을 풀어 일자리 211만개를 유지·창출하겠다는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그러나 약속한 일자리의 절반이 공공 일자리여서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 5000억원으로 편성됐고, 올해 국회를 통과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제를 위한 예산 1조 8000억원도 반영됐다. 31일 발표된 ‘2022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일자리 관련 대책에 배정된 예산은 올해 30조 1000억원에서 내년 31조 3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 증액됐다. 구체적으로 고용장려금과 직접 일자리 제공에 11조 1000억원, 직업 훈련과 고용서비스 분야 4조 6000억원, 실업소득 안정 12조 7000억원, 창업 지원에 3조원 등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을 합쳐 총 211만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인 105만개는 노인 일자리를 포함해 공공 일자리라는 점에서 ‘재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공공 일자리 105만개의 경우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나 민간 인센티브 등을 통해 노인·장애인 일자리 등을 확대하고, 민간 일자리 106만개는 고용장려금, 신기술 인재양성, 노동전환 지원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공 일자리는 정부의 궁여지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부터 시작해 지난 5년간 나온 여러 기업 관련 정책들을 거치며 현 정부는 일자리 창출 능력을 상실한 상황”이라며 “결국 재정 투입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공공 일자리를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SOC 예산은 지난해보다 1조원 증액된 27조 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우선 평택~오송 2복선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동해선 단선전철화(포항~동해), 서남해안 관광도로 등 23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B·C노선, 신분당선 등 광역 거점 철도건설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원으로는 1조 8000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올 4분기(10~12월)에 발생한 손실에 대한 보상분과 내년에 있을 방역 조치에 대한 보상분을 포함한 액수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국회 심사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정부가 편성한 2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1조원은 올 7~9월 발생 손실에 대한 보상분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폐업한 소상공인 재기에 3조 9000억원, 경영위기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자금 공급에 1조 4000억원 등을 배정했다. 내년 예산에서 가장 큰 폭의 증액이 이뤄진 분야는 환경이다. 정부는 내년을 ‘2050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고 올해 대비 12.4%(1조 3000억원) 증액한 11조 9000억원을 배정했다. 친환경차 50만대 달성, 생활밀착형 숲 108곳 조성, 내연자동차·석탄발전 종사자 15만명 직무 전환 등의 내용이 담겼고, 2조 5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도 신설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에는 33조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 부산형 긴급복지 지원 10월부터 시행... 72시간 내 우선 지원

    부산형 긴급복지 지원 10월부터 시행... 72시간 내 우선 지원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사업인 복지 사각지대 특별지원 정책인 ‘부산형 긴급복지지원 사업’이 10월 부터 시행된다. 부산형 긴급복지지원은 법·제도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구에게 1인당 47만4천600원의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 발굴 후 72시간 이내 대상자에게 우선 생계비를 지원하고 사후에 조사와 관리를 시행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긴급복지지원 사업은 위기 상황에 처한 대상자 중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일반재산 3억5천만원 이하,금융재산 500만원 이하인 가구를 지원한다. 부산형 긴급복지지원 사업은 이보다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자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기준 중위소득 75∼100% 이하,일반재산 3억5천만원 이하,금융재산 1천만원 이하 대상자는 신청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주 소득자의 소득이 감소했거나 실직 및 폐업 위기에 처한 대상자 등 생계가 곤란한 위기 사유에 해당해야 한다. 부산형 긴급복지지원 사업은 10월부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정부 긴급복지지원 사업 대상자는 제외된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 상황을 고려해 내년에도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 폐점위기 ‘불광문고’ 지역서점 명맥 잇나

    임대인측, 3개월치 임대료 면제 제시서점, 기간 연장 요청… 임대인 난색주민들·작가 “폐업 막아 달라” 區 청원區·구의회 “서점 유지 방안 찾아보겠다” 독서 인구 감소와 온라인 서점 활성화 등으로 지역서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폐업 위기에 처한 서울 은평구 불광문고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서울 은평구와 불광문고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초 폐업을 예고한 불광문고를 지키기 위해 임대인과 서점, 구가 머리를 맞댔다. 최낙범 불광문고 대표는 앞서 은퇴 의사를 밝혔지만, 직원들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줄이더라도 문을 닫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정적이었던 임대인 측은 지난 24~25일 서점 측에 3개월 정도 임대료를 안 받겠다는 뜻을 전했다. 다만, 임대 조건 등 세부적인 내용을 놓고 임대인과 서점 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점 측은 불광문고가 20년 넘게 지역을 지키며 주민들의 문화공간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임대인 측은 다른 임차인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임대인 측은 “그동안 불광문고와 관계, 지역상생 등을 고려해 유예안을 제시했지만, 그 이상은 다른 임차인들과의 관계도 따져봐야 한다”면서 “임대료를 안 받으면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다. 다만 협의는 계속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불광문고를 지키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은평구의 지역서점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19일 올라와 현재 1530명 이상이 동의했다. 은평구의 ‘열린청원’ 제도는 청원 동의자 500명이 넘으면 구청장이 직접 검토하는 제도다. 해당 청원이 올라온 다음 날 동의자 500명이 지지했다. 청원문에는 “지역서점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공공의 장”이라며 “관(官)에서 지역자원인 불광문고의 폐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작가들도 성명에 참여하고 있다. 소설가 김탁환씨를 비롯한 문인·출판인 300여명은 임대인 측과 구에 각각 ‘사회적 책임’과 ‘적극적 행정’을 촉구했다. 이에 은평구와 구의회도 불광문고를 지키는 데 팔을 걷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과 직원들의 애정이 담긴 서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업체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구 차원에서도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신봉규 은평구의원은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를 추진하는 등 의회도 불광서점의 폐점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