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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단 플랫폼기업, 벼랑 끝 소상공인… 심해진 ‘K자 양극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소상공인 매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배달앱을 비롯해 비대면 플랫폼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층·산업 간 소득격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케이(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7일 “K자 양극화 심화가 각종 실물지표로 나타나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 사태가 양극화를 가속화한 건 맞지만, 이전부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노동비용 증가 등으로 자영업자 부담이 늘면서 격차는 이미 벌어지고 있었다. 단발성 정책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실제로 소상공인과 비대면 기업 간 양극화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2020년 12월 28일~2021년 1월 3일)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66% 수준에 그쳤다. 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고용동향에서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5000명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오히려 9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을 내보내고 ‘나홀로 영업’을 이어 가거나 아예 폐업한 소상공인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코로나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온라인 배달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증권은 국내 배달앱 시장 거래금액이 2019년 7조원에서 지난해 11조 6000억원으로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와 카카오는 4분기에도 이를 경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인 쿠팡·쿠팡이츠의 지난해 결제금액도 전년 대비 41%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성 교수는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선 소득이 낮거나 취약한 계층을 복지 체계로 지원해야 하고, 재난지원금도 이들을 중심으로 선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동비용 문제도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이익공유제’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발적 기부라면 모르겠지만, (이익공유제에) 조금이라도 정부 압력이 들어간다면 정치인이 관심 있는 특정 산업에 지원금이 많이 가는 등 부정부패로 연결될 위험성이 크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그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을 법으로 명확하게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로나發 고용한파에… ‘비자발적 실직자’ 200만명 처음 넘었다

    코로나發 고용한파에… ‘비자발적 실직자’ 200만명 처음 넘었다

    지난해 사업 부진으로 사업장을 접거나 명예퇴직, 정리해고로 직장을 떠나는 ‘비자발적 실직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직장이 휴업하거나 폐업해 직장을 잃은 실직자는 전년보다 150% 가까이 급증했다. 17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미만인 비자발적 실직자는 모두 219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 기준(147만 5000명)보다 48.9% 증가한 것으로, 실업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외환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0년(186만명)이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온 2009년(178만 9000명)보다 많았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108만 5000명)는 한 가구의 가장(가구주)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직장의 휴폐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의미한다. 이 외에 ‘개인·가족 관련 이유’, ‘육아’, ‘가사’, ‘심신장애’, ‘정년퇴직·연로’, ‘보수 등 작업여건 불만족’ 등과 같은 사유로 그만둔 경우는 비자발적 실직자에 해당되지 않는다. 임시적인 일이나 계절적인 일이 끝난 경우를 뜻하는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가 110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거리 없어서 또는 사업부진’(48만 5000명),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34만 7000명), ‘직장 휴폐업’(25만 9000명) 순이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로 보면 지난해 ‘직장 휴폐업’과 ‘명예·조기퇴직, 정리해고’가 각각 149.0%, 129.8%를 기록하는 등 2019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직장이 사라지거나 휴업을 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례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정년퇴직 대신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을 선택하거나 아예 정리해고를 당한 직장인도 적지 않게 늘었다. 이 밖에 ‘일거리 없어서 또는 사업부진’과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는 각각 42.6%, 25.6% 증가했다. 비자발적 실직의 충격은 주로 고용취약계층을 향하고 있었다. 실직하기 전 종사자 지위는 임시근로자가 88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임시근로자는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로 인한 실직이 74.0%로 가장 컸다. 이어 일용근로자(51만명), 상용근로자(40만명) 순으로 이어졌다. 자영업자 중에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1만명으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만 1000명)보다 많았다. 또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점업에서 비자발적 실직자가 12.5%였고 가장 비중이 높았다. 임시·일용직과 종업원 없이 홀로 운영하던 소상공인 위주로 비자발적 실직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물건은 안 오고 환불 말하자 잠적… ‘먹튀’ SNS 쇼핑몰

    물건은 안 오고 환불 말하자 잠적… ‘먹튀’ SNS 쇼핑몰

    A씨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채팅 화면 상단의 광고창을 통해 연결된 쇼핑몰에서 3만 3000원짜리 코트를 구입했다. 2개월이 지나도 물품이 배달되지 않아 수차례 환불을 요구했다. 판매자는 배송 예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더니 채팅창을 폐쇄하고 연락을 끊었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새로운 쇼핑 창구로 떠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의 소비자 기만 거래가 도를 넘고 있다.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소비자 보호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네이버 블로그·밴드·카페, 카카오톡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플랫폼 거래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피해는 3960건 접수됐다. 배송 지연과 미배송이 59.9%(2372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청약철회 거부 19.5%(775건), 품질 불량·미흡 7%(278건), 폐업·연락 두절 5.8%(229건) 등이 뒤따랐다. 배송 지연은 1년이 넘도록 제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배송 지연 판매자들은 연락 수단인 채팅창 등을 차단했다. 상담 사례 중 거래 금액이 확인된 2745건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이 41.2%(1132건)로 가장 많았고,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20.2%(554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이 18.6%(510건)였다. 소비자원은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SNS 플랫폼 거래의 특성과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소비자가 적정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SNS 플랫폼의 거래 관여도와 역할에 따른 책임 규정 도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00만원짜리 가방…4주 걸린다더니 1년째 감감무소식”(종합)

    “200만원짜리 가방…4주 걸린다더니 1년째 감감무소식”(종합)

    미배송·환급 거부 등 4000건 접수“카카오톡·댓글로 주로 거래”“판매자 신원정보 알 수 없어” 2019년 3월 네이버 카페에서 196만 원을 주고 산 명품브랜드의 가방. 해외 배송이어서 4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가방은 오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통한 상품 거래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SNS 플랫폼 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이 3960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배송 지연·미배송이 59.9%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청약 철회 거부(19.5%), 품질 불량·미흡(7%), 폐업·연락 두절(5.8%) 등이었다. 상담 사례 가운데 거래 금액이 확인된 2745건을 분석한 결과 5만 원 미만인 경우가 41.2%로 가장 많았다.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은 20.2%,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은 18.6%였다. 한 판매 사업자가 여러 상호를 사용하는 경우와 관련된 사례는 전체의 33%였고, 판매 사업자가 아닌 개인 간 거래는 5.9%를 차지했다.신원정보 알 수 없어…피해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려워 개인 간 거래는 카카오톡이나 댓글로 많이 이뤄졌다. 이런 경우 판매자의 연락처 등 신원정보를 알 수 없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대처하기 어렵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한 제품의 정보를 다양한 플랫폼에 게시한 후 개인 블로그나 쇼핑몰로 링크를 연결해 판매했는데, 이처럼 여러 단계의 거래 경로를 거치면서 사업자 정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소비자가 생겼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인 SNS 플랫폼 운영자는 입점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대행 등의 책임이 있다. 그러나 피해구제 신청 대행은 소비자가 작성한 내용을 담당 기관에 전달하는 데 그치고,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도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국외 운영사업자는 이런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는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가 입점 판매자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폐쇄적으로 이루어지는 SNS 플랫폼 거래의 특성과 제도적 장치의 미흡으로 소비자가 적정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SNS 플랫폼의 거래 관여도와 역할에 따른 책임 규정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네이버·카카오 SNS 플랫폼 소비자 기만 거래 도넘었다

    네이버·카카오 SNS 플랫폼 소비자 기만 거래 도넘었다

    A씨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채팅 화면 상단의 광고창을 통해 연결된 쇼핑몰에서 3만 3000원짜리 코트를 구입했다. 2개월이 지나도 물품이 배달되지 않아 수차례 환불을 요구했다. 판매자는 배송예정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더니 채팅창을 폐쇄하고 연락을 끊었다. B씨는 2019년 3월 네이버카페에서 196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구매했다. 구입 당시 해외배송이라 배달에 4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새로운 쇼핑 창구로 떠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의 소비자 기만 거래가 도를 넘고 있다. 플랫폼 운영사업자의 소비자 보호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네이버 블로그·밴드·카페,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채널,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플랫폼 거래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피해는 3960건 접수됐다. 배송 지연·미배송이 59.9%(2372건)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청약철회 거부 19.5%(775건), 품질 불량·미흡 7%(278건), 폐업·연락 두절 5.8%(229건) 등이 뒤따랐다. 배송 지연은 1년이 넘도록 제품을 받지 못한 사례도 있었고, 배송 지연 판매자들은 연락 수단인 채팅창 등을 차단했다. 상담 사례 중 거래 금액이 확인된 2745건을 분석한 결과 5만원 미만이 41.2%(1132건)로 최다였고, 5만원 이상~10만 원 미만은 20.2%(554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은 18.6%(510건)였다. 일부 판매자들은 한 제품을 여러 플랫폼에 게시한 후 개인 블로그나 쇼핑몰로 링크를 연결해 판매했다. 소비자들은 여러 단계의 거래 경로를 거치면서 사업자 정보와 연락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 간 거래는 5.9%(235건)였고, 카카오톡이나 댓글로 많이 이뤄졌다. 이 경우 판매자 연락처 등 신원정보를 알 수 없어 피해 발생 때 대처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전자게시판 서비스 제공자인 SNS 플랫폼 운영자는 입점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대행 등의 책임이 있다. 하지만 피해구제 신청 대행은 소비자가 작성한 내용을 담당기관에 전달하는 데 그치고,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도 누락되는 사례가 많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국외 운영사업자는 이런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있다. 소비자원은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SNS 플랫폼 거래의 특성과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소비자가 적정한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면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 SNS 플랫폼의 거래 관여도와 역할에 따른 책임 규정 도입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은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에게 판매자 신원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권고하고, 관련 부처에는 SNS 플랫폼 운영사업자가 입점 판매자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11일 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곳 신청… 2019년 한 해의 4배

    [단독] 11일 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곳 신청… 2019년 한 해의 4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대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주도 안 돼 5800개 사업장이 몰렸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500개) 한 해 동안 지급된 사업장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11일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장은 모두 5800개로 집계됐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인력 감축 대신 휴업·휴직으로 돌려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휴업수당 일부를 주는 정책지원금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은 2019년 1500개 사업장에만 지급될 정도로 활용도와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신청서가 쇄도했다. 지난해 2월 21일 기준 709개에 그쳤던 신청 사업장은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8만개를 넘어섰다. 실제로 휴업·휴직 기준을 지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은 지난해 7만 2000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감안하면 이달 초 고용유지지원금 신규 신청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고용 유지를 할 만한 최소한의 여력조차 없어진 사업장들이 늘어난 탓으로 본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5000명(-10.8%)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2.2%) 늘었다. 직원을 해고하고 나홀로 장사하거나 끝내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 폐업한 사업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리 종식되지 않으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여유조차 없는 사업장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90%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용부는 지난해 4~9월 코로나19 피해 지원대책으로 67%였던 고용유지지원금의 정부 부담률을 90%까지 높여 적용했지만, 이후엔 예산 문제로 중소기업계의 반대에도 예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대해선 특례로 오는 3월까지 9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국내산업의 핵심인 제조업 분야는 기존처럼 67%만 적용하고 있다. 표면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출과 대기업 하청 제조업체들은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비해 활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은 일감이 끊기면서 힘들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도 “최소한 표면처리, 용접처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은 특별지원 업종으로 선정해 90%를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새해 11일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개사 신청…‘2019년 한해’의 4배

    [단독]새해 11일만에 고용유지지원금 5800개사 신청…‘2019년 한해’의 4배

    이달 1~11일 고용유지지원금 5800개사 신청2019년 한 해동안 1500개사 지급…4배 수준지난해 코로나19 겪으며 필요성 늘어난 결과제조업계 “우리도 어려운데…90% 적용해달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새해 벽두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대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주도 안 돼 5800개 사업장이 몰렸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500개) 한 해 동안 지급된 사업장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11일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제출한 사업장은 모두 5800개로 집계됐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인력 감축 대신 휴업·휴직으로 돌려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휴업수당 일부를 주는 정책지원금이다. 계획이기 때문에 실제로 지원금을 지급받는 사업장은 더 줄어들 수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2019년 1500개 사업장에만 지급될 정도로 활용도와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신청서가 쇄도했다. 지난해 2월 21일 기준 709개에 그쳤던 누계 신청 사업장은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8만개를 넘어섰다. 실제로 휴업·휴직 기준을 지켜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은 지난해 7만 2000개로 집계됐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감안하면 이달 초 고용유지지원금 신규 신청이 예상보다 많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고용 유지를 할 만한 최소한의 여력조차 없어진 사업장들이 늘어난 탓으로 본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16만 5000명(-10.8%)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2.2%) 늘었다. 직원을 해고하고 나홀로 장사하거나 끝내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면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특히 서비스업 분야에서 폐업한 사업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리 종식되지 않으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할 여유조차 없는 사업장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을 90%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용부는 지난해 4~9월 코로나19 피해 지원대책으로 67%였던 고용유지지원금의 정부 부담률을 90%까지 높여 적용했지만, 이후엔 예산 문제로 중소기업계의 반대에도 예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대해선 특례로 오는 3월까지 9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국내산업의 핵심인 제조업 분야는 기존처럼 67%만 적용하고 있다. 표면처리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는 “수출과 대기업 하청 제조업체들은 집합 금지·제한 업종에 비해 활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소규모 제조업 사업장은 일감이 끊기면서 힘들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도 “최소한 표면처리, 용접처럼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은 특별지원 업종으로 선정해 90%를 적용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 연말정산 인적공제 확대… 가정위탁아동·계부모 포함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장애나 질병 등으로 보호기간이 연장된 18세 이상 20세 이하 위탁아동과 재혼한 친부모의 배우자(계부모)가 인적공제 대상에 포함돼 근로자의 부양 부담이 완화된다. 폐업 또는 부도·체납 회사의 근로자도 관할 세무서에서 연말정산 환급세액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연말정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 개선 방안이 올해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근로자 연말정산 시에는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과세대상 소득에서 일정액을 소득공제하고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특정 분야에서 소득을 지출하면 특별공제한다. 하지만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위탁아동 보호기간이 장애나 질병 등에 따라 18세 이상으로 연장되거나 재혼한 친부모 사후 근로자인 자녀가 계부모를 부양할 경우에는 인적공제를 받지 못했다. 또 회사가 폐업하거나 부도·체납 상태일 때는 연말정산 환급액을 신청할 수 없었다. 이밖에 무주택 근로자가 주택마련대출을 받으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에서 세대를 구성하고 살고 있어도 주민등록법상 세대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연말정산 공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권익위의 제도 개선 권고를 반영해 지난해 3월 소득세법 시행령·시행규칙에 이어 12월 소득세법을 각각 개정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에는 내년 연말정산부터 주택마련대출 이자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시행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으로 근무하던 직장이 문을 닫더라도 근로자가 이미 납부한 세금에 대한 환급액은 직접 세무관청에서 받으면 된다”면서 “다문화가정 외국인의 경우 적극행정 차원에서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남서부청사 기능 문제, 도민 공론으로 푼다...실무협의체 첫 회의 개최

    경남서부청사 기능 문제, 도민 공론으로 푼다...실무협의체 첫 회의 개최

    경남도가 진주시 지역에 있는 경남도청서부청사 기능 효율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도민 참여 공론화를 시작했다. 경남도는 서부청사 기능효율화를 위한 공론화 준비 단계로 13일 서부청사에서 도청노조, 도 직렬대표, 관련 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론화 실무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경남도청서부청사는 홍준표 도지사 재직 때인 2015년 12월 지역균형발전과 서부경남지역 도민들의 행정편의 등을 위해 개청했다. 폐업한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개·보수해 청사를 개청한 탓에 청사 기능 저하와 사용자 불편, 서부청 부서와 지역 사이 행정업무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도청 노조를 비롯해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는 서부청사 관련 문제 해결 및 기능 효율화 방안 마련 등을 위해 공론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공론화 실무협의체는 서부청사에 대한 기능진단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참여 공론화 준비 작업을 한다. 실무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실무협의체 운영 기준과 앞으로 일정, 서부청사 기능진단 추진계획, 직원 의견수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론화 기구가 구성될 때 까지 성공적인 공론화를 위한 협력방안 등도 의논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6일 신년기자회견을 비롯해 여러 회의에서 경남도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경남서부권 지역에 서부청사 필요성과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서울포토] 나경원, 이태원 폐업 점포 방문

    [서울포토] 나경원, 이태원 폐업 점포 방문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마친 후 폐업 상태인 점포를 방문하고 있다.2021. 1. 13 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독한 결심·섬세한 정책으로 서울 재건축”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 “독한 결심·섬세한 정책으로 서울 재건축”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말하며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강인한 리더십만이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국민의 기대를 배반했다. 게다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전임 시장의 성범죄 혐의로 서울은 리더십조차 잃었다”며 “그 결과 눈 하나 제대로 못 치우는 분통 터지는 서울, 정인 양을 끝내 지켜주지 못한 무책임한 서울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서울 전역에 백신접종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우리 집 앞 골목에서 백신을 맞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백신을 맞게 해드리겠다”며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해 의료시스템 과부하를 막고 의료인들의 고통을 분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빈곤의 덫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해 최저생계비조차 없이 살아가는 분들이 서울엔 절대 없도록 만들겠다”며 “6조원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을 설치해 응급처치용 자금을 초저리로 빌려드리고, 억울한 폐업과 실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직자에 대해서는 “대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으로 뽑아 코로나19 사각지대 관리 업무를 맡기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갖고 있어도 세금, 구입을 해도 세금, 팔아도 세금, 틈만 나면 국민 돈 뺏어가는 것을 이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공시지가 결정 과정에서 서울시장의 동의를 얻도록 하여 무분별한 공시지가 폭등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대대적인 재건축·재개발을 약속하는 한편, “직주근접을 넘어 주택,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주택공급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문제는 ‘과연 누가’이다. 저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의 정치인”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런 뚝심 있는 나경원이야말로 정권심판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며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시민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내겠다는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구석구석 살피고 챙기는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며 “잃어버린 자유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독한 마음가짐으로 서울에서부터 민주당과의 섬세한 협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코로나 이익공유제’, 자율참여 유도해야

    여당이 코로나19 사태로 심화된 경제적 양극화를 완화한다는 취지에서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그제 “코로나로 많은 이익을 얻는 계층이나 업종이 이익의 일부를 피해가 큰 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자”고 제의했고, 어제 홍익표 정책위의장이 ‘포스트 코로나 불평등 해소 및 재정정책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익공유제는 20대 국회에서 입법화 시도가 있었고 21대 국회에서도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입법을 약속했지만, ‘반시장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주춤했었다. 기업이 노력해 얻은 이익의 공유를 법으로 강제하는 것이 자본주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반시장적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약자 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권을 침해받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세 번째 대유행에서는 버티다 못해 끝내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일거리가 사라진 일용직 노동자 등의 신음소리도 높아지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국민 소득의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을 보면 최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 감소는 17.2%이다. 일부 고소득층들은 부동산값 급등과 주식시장 활황으로 자산소득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누구나의 불행이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공동체 전체가 고통을 분담해 극복하려는 노력은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공동체 간의 연대감과 협력 의식을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연대와 협력이 방역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 대기업이나 카카오페이,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사업자나 비대면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의 협조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극복의 1차 책임 주체는 정부다. 정부는 자영업자의 영업권 금지에 합당할 만한 보상을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을 통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후에 자발성과 호혜성에 기초해 기업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과거 권위주의 정부처럼 반강제적으로 기업을 몰아친다면 그 취지와 효과는 탈색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재정으로 자신의 역할을 하지 않은 채 기업과 고소득층에 고통 분담을 강요한다면 사회 분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이익공유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금융 혜택 등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줘야 고통 분담의 정신에 합치된다.
  • “자고 나면 줄폐업”… 유령도시로 변하는 이태원

    “자고 나면 줄폐업”… 유령도시로 변하는 이태원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방역수칙도 다 지키고 세금도 꼬박꼬박 냈는데 우리는 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야 하나요. 도움을 청해도 등한시하니 당장에라도 한국을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만난 황윤철(45)씨는 텅 빈 주점을 둘러보며 한숨을 쉬었다. 라운지바로 분류된 그의 가게는 현재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문을 닫은 상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가게 문을 열었던 날은 고작 한 달에 불과하다. 그 사이 1500만원에 달하는 월세가 7개월이나 밀렸고 결국 그는 집과 차를 담보로 1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다. 황씨는 “빌린 돈도 밀린 월세와 각종 세금을 내니 금방 바닥났다”며 “남은 건 억대 대출과 통장 잔고 4000원뿐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둘러본 이태원 일대는 마치 유령도시를 연상케 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역동적인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었다. 텅 빈 채 ‘임대 문의’ 종이가 붙어 있는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가게는 열었지만 찾는 손님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상인들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고객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한 클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감염 사태의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상인들도 이태원을 떠났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이태원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30.3%로, 전국 평균 6.5%를 크게 웃돌았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45)씨는 “자고 일어나면 철거 물건을 실어 나르는 폐업차들을 날마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폐업 상태지만 남아 있는 계약 기간과 1000만원이 넘는 비싼 철거비로 방치된 가게들을 고려하면 실제 공실률은 70%에 달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3차 긴급재난지원금)도 이들에게는 ‘코끼리에게 비스킷 주기’일 뿐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46)씨는 “이태원에서도 비싼 곳은 월세가 2000만원이 넘는데 고작 200만~300만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며 “솔직히 당장에라도 던져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오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들은 기대를 저버린 지 오래다. 식당 주인 문준용(58)씨는 “가게에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있으면 오던 손님들이 발길을 돌린다”며 “이태원이라는 공간이 이미 사람들에게 공포스러운 곳으로 각인돼 있어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태원발(發) 확산’이라는 주홍글씨 탓에 그동안 눈치만 봤던 상인들은 지난 9일 버티다 못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이태원 상권이 대부분 퇴근 시간대 이후 야간 영업에 치중한다는 점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요구한다. 주점 사장 김형종(36)씨는 “오후 9시로 규정된 일괄적인 영업제한 조치를 철폐하고 상권 특수성에 맞게 시간대를 재조정해 달라”며 “상인들의 월세나 대출 상환을 미뤄 주는 조치로 정부가 이태원을 살리는 실질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고 나면 줄폐업”… 유령도시로 변하는 이태원

    “자고 나면 줄폐업”… 유령도시로 변하는 이태원

    “나라에서 하라는 대로 방역수칙도 다 지키고 세금도 꼬박꼬박 냈는데 우리는 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야 하나요. 도움을 청해도 등한시하니 당장에라도 한국을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만난 황윤철(45)씨는 텅 빈 주점을 둘러보며 한숨을 쉬었다. 라운지바로 분류된 그의 가게는 현재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문을 닫은 상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가게 문을 열었던 날은 고작 한 달에 불과하다. 그 사이 1500만원에 달하는 월세가 7개월이나 밀렸고 결국 그는 집과 차를 담보로 1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다. 황씨는 “빌린 돈도 밀린 월세와 각종 세금을 내니 금방 바닥났다”며 “남은 건 억대 대출과 통장 잔고 4000원뿐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둘러본 이태원 일대는 마치 유령도시를 연상케 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역동적인 분위기는 온데간데없다. 텅 빈 채 ‘임대 문의’ 종이가 붙어 있는 상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가게는 열었지만 찾는 손님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상인들도 눈에 띄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고객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한 클럽에서 발생한 대규모 감염 사태의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상인들도 이태원을 떠났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 이태원 소규모상가 공실률은 30.3%로, 전국 평균 6.5%를 크게 웃돌았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45)씨는 “자고 일어나면 철거 물건을 실어 나르는 폐업차들을 날마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폐업 상태지만 남아 있는 계약 기간과 1000만원이 넘는 비싼 철거비로 방치된 가게들을 고려하면 실제 공실률은 70%에 달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정부에서 지급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도 이들에게는 ‘코끼리에게 비스킷 주기’일 뿐이다. 한 상인은 “한 달에 나가는 돈이 1500만원이 넘는데 고작 200만원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솔직히 당장에라도 던져 버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오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들은 기대를 저버린 지 오래다. 식당 주인 문준용(58)씨는 “가게에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있으면 오던 손님들이 발길을 돌린다”며 “이태원이라는 공간이 이미 사람들에게 공포스러운 곳으로 각인돼 있어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태원발(發) 확산’이라는 주홍글씨 탓에 그동안 눈치만 봤던 상인들은 지난 9일 버티다 못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이태원 상권이 대부분 퇴근 시간대 이후 야간 영업에 치중한다는 점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요구한다. 주점 사장 김형종(36)씨는 “오후 9시로 규정된 일괄적인 영업제한 조치를 철폐하고 상권 특수성에 맞게 시간대를 재조정해 달라”며 “상인들의 월세나 대출 상환을 미뤄 주는 조치로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쌓여 있는 중고 주방용품

    쌓여 있는 중고 주방용품

    1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삼성종합그릇도매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중고 업소용 주방용품을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버티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면서 중고 물품도 늘어나고 있다. 뉴스1
  • [서울포토]폐업 이어지는 이태원 거리

    [서울포토]폐업 이어지는 이태원 거리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태원 관광특구협회와 이태원 상인회 등에 속한 자영업자들은 앞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일대 상인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방역과 함께 오후 9시 이후 운영 및 보상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2021.1.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법원 “만화책방, 교육 환경에 나쁜 영향 주는 시설 아니다”

    법원 “만화책방, 교육 환경에 나쁜 영향 주는 시설 아니다”

    만화책방이 학교 근처에서도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만화책방이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없는데다 만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변화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취지다. 10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행정7부(수석부장 김국현)는 최근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 A만화책방을 운영하지 못하도록 한 서울시 서부교육지원청 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2018년 민원제보에 따라 A책방이 한 초등학교 경계로부터 103m, 출입문으로부터 147m에 위치한 것을 확인하고 즉시이전·폐업·업종전환 등을 요구했다. A 책방은 교육환경법상 학교 경계로부터 200m까지인 교육환경보호구역 중 절대보호구역을 제외한 지역인 상대보호구역에 자리 잡고 있다. 상대보호구역에서는 지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만화대여업 등 일부 제한 시설을 금지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 이에 A책방 직원은 같은 해 4월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에게 책방을 금지 시설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으나 교육장은 ‘학습과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거절당했다. A책방 직원은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2019년에는 A책방 운영 업체가 같은 취지의 제외 신청을 했지만 불허 결정이 나면서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영업이 위 학교 학생들의 학습과 교육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며 “영업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1999년 만화대여업이 풍속영업에서 제외된 것을 들어 “만화나 만화대여업이 그 자체로 유해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면서 “폭력성·선정성이 수반되는 일부 만화가 유해할 뿐이고, 이는 별도 규율하면 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최근 정부가 교육환경법에서 보호구역 내 만화대여업을 제한하는 부분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점도 강조했다. 재판부는 “기존에 책의 형태로만 만화를 접하던 것과 달리 현재에는 온라인 웹툰의 형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앱 배달특급 빠른 확대 요구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공공앱 배달특급 빠른 확대 요구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배달 지원 사업인 ‘배달특급’앱을 경기도 시군에 빠르게 확대하도록 요청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최악의 상황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소상공인 지원사업인 ‘배달특급’앱을 경기도 전역에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주문했다. 공공상생의 출발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은 근거리순, 주문건수 순으로 노출돼 깃발 꽂기나 광고료 지불시 노출되는 민간앱보다 소상공인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또 일반앱은 후기를 작성함으로써 악의적인 내용이 소비자에게 공개될 수 있어 소상공인들이 부담을 가질 수 있으나 배달특급은 후기를 쓰는 대신 별점으로 리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특급은 지역화폐를 사용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용자 편의를 증대시켜 민간앱과 분명한 차별을 두고 있다고 김 도의원은 설명했다. 배달특급이 상용화되면 가맹점 수수료는 1%로 종전 6~13% 수준의 민간앱보다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지역화폐 할인 등 최대 15%(충전시10%+결제시5%)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는 지난해 화성, 오산, 파주를 시작으로 금년에는 4분기로 나누어 확대하며 가평군은 4분기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경호 의원은 “경기도 공동배달앱인 배달특급이 민간앱과 분명한 차별이 있기에 빠른 시간내에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직전에 있는 자영업자를 위해서라도 분기에 상관없이 빠른 시간에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코로나가 출판 문화에 남긴 것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코로나가 출판 문화에 남긴 것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출판의 한 해가 시작됐다. 작년 내내 ‘거리두기’와 ‘마스크’와 ‘집콕’으로 압축되는 비대면 사회의 일상은 출판을 강도 높게 변화시켰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을까. 무엇보다 여가는 책의 소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2019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성인은 독서 장애 요인으로 ‘책 이외 다른 콘텐츠 이용’(29.1%),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27.7%)라고 꼽았다. 강요된 일중독 사회는 시민의 여가를 빼앗는다. 모바일 콘텐츠 이용으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독자는 줄어들고 독서율은 급속히 낮아지는 중이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나 원격수업 때문에 온 가족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넷플릭스 등 온라인 구독 콘텐츠 소비뿐만 아니라 도서 구매 역시 증가했다. 예스24의 경우 전년 대비 전체 도서 판매량이 23%나 증가했다. 독자들 관심은 네 가지로 집중됐다. 첫째, 교육이다. 아동서·초등학습서·자녀교육서 등 교육 관련 서적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학교에 가지 못해 부족해진 아이들의 공부를 돕고, 경험의 폭이 줄어든 아이들 세계를 확장해 주려는 마음이 독서를 일으켰다. 거리두기 탓에 도서관 이용이 불편해진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잔소리를 대신할 좋은 대화법을 찾는 부모들이 많았던 것도 주목할 만하다. 둘째, 실용이다. 주식·부동산 등 재테크 관련 서적과 요리·다이어트·홈트레이닝 등 취미·스포츠 관련 서적 판매량이 늘었다. 1997년 국가 부도, 2008년 금융 위기에 이은 세 번째 재난을 맞은 사람들은 관료나 전문가의 크고 작은 경고를 더는 듣지 않았다. ‘동학개미’와 ‘부동산 영끌’의 장기적 결과를 짐작하긴 어렵지만, 재난 속에서 사람들이 돈의 흐름을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기를 욕망한 것은 분명하다. 아울러 우리는 어느 때보다 창조적이었다. ‘집콕 생활’을 더 흥미롭고 풍요롭게 만들기를 바랐고, 기꺼이 책을 길잡이로 삼았다. ‘집콕 요리’, ‘집콕 운동’ 등이 내내 화제였다. 셋째, 전망이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 및 감염병 관련 과학 서적과 팬데믹 이후의 세상을 예측하는 경제경영 서적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우리는 알고 싶었다, 이토록 의학이 발달한 시대에 메르스, 사스, 조류인플루엔자 등 감염병이 갈수록 잦아지는 이유를. 우리는 확인했다, 팬데믹이 기후위기와 공장식 축산과 무분별한 개발이 낳은 참사였음을. 우리는 고민했다, 팬데믹이 우리의 먹고사는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지를. 코로나19는 비대면의 일상화를 가져왔고, 인공지능·플랫폼 자본주의를 승자로 만들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지식인 수학책이 붐을 이룬 것은 당연하다. 넷째, 성찰이다. 재난의 시기에는 항상 문학의 판매량이 늘었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이야기를 통해서 재난이 가져온 고통을 다스리고 슬픔을 치유할 힘을 얻는 한편 삶의 태도를 가다듬고 자신을 돌아보고자 했다. ‘페스트’ 등의 고전도 주목을 받았으나, 한국 소설 판매량이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청소년 소설, SF 소설, 드라마 소설 등이 새로운 주류로 떠올랐다. 어두움도 있다. 작가 강연, 독서 모임, 취향 저격 공간 등이 매력이었던 동네책방 위기는 심각하다. 폐업 소식이 들려오는 곳도 많다. 이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수입을 얻었던 작가들도 힘든 상황이다. 도서 마케팅이 줌미팅 등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이동하는 과정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소출판사도 어렵다. 문화 다양성의 상징인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긴급하다.
  • 강북,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한다

    강북,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한다

    서울 강북구는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근절운동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 근절운동은 구가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우선 교육지원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단속부터 시작했다. 여기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대규모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힘을 보탰다. 현재 총 180개 업소 가운데 약 93%에 해당하는 167곳이 문을 닫았다. 학교 주변 유해업소는 보통 일반음식점 영업신고 후 유흥주점 형태로 변형돼 운영된다. 주로 임대료가 저렴한 학교 주변이나 주택가에 밀집돼 있어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을 위협한다. 유해업소 점검은 유관기관별 업무의 경계를 허문 합동단속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나 주민들로 구성된 동 추진협의회의 인식 제고 활동과 함께 보건소 자체 점검반이 단속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중개업소와 건물주가 동참하는 유해업소 근절운동도 변함없이 계속된다.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는 작업이다. 구는 이들 업소가 있는 건물의 소유주를 찾아다니며 동참을 호소했다. 41곳이 건물주를 설득해 폐업한 사례다. 구는 앞으로 신규 유해업소 발생을 막는 일에도 무게를 둘 계획이다. 아직 영업 중인 13개 가게에는 보다 더 실효성 높은 단속을 한다. 생계 곤란 등의 사유로 폐업이 어렵다면 업종 전환을 권장할 방침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청소년 유해업소가 발을 들이지 못하는 동네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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